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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근한 춘분에 넘실대는 상춘객…인파 유혹하는 봄꽃 축제백련사·전주 한옥마을·부산 이기대 갈맷길 등 전국 관광지 하루종일 북적 (전국종합=연합뉴스) 한낮 따뜻한 봄바람이 몸을 포근하게 감싼 20일 전국은 봄맞이 나들이 인파로 넘실댔다.낮과 밤이 같아진 춘분을 기다렸다는 듯 상춘객들은 형형색색 봄꽃을 감상하며 계절의 정취를 즐겼다.동백꽃이 피기 시작한 충남 서천 마량리에는 오전부터 수백 명이 찾아 여유로운 한때를 보냈다.한쪽 팔엔 겉옷을 걸친 채 손을 맞잡고 주변을 거닐던 연인들의 얼굴엔 미소가 가득했다.여자친구와 함께 놀러 온 김원창(31)씨는 "조금만 걸어도 콧등에 땀이 맺힐 정도로 날씨가 좋다"며 "요새 TV 드라마에서 송송 커플이 대세인데, 우리도 땀이 송송 나는 커플"이라며 밝게 웃었다.인근 마량포구에는 봄철에 먹어야 제격이라는 주꾸미를 찾아온 이들로 붐볐다.화창한 봄 날씨 속 제주를 찾은 3만여 명의 관광객은 천혜의 자연을 눈과 마음에 담았다.전기차엑스포 셋째 날 행사가 진행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업체들은 1∼5층에 마련된 전시장에서 취재진과 관람객을 상대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유채꽃 사이로 (서귀포=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20일 제주 서귀포에서 열린 '제18회 서귀포 유채꽃 국제걷기대회'에서 참가자가 중문관광단지 주변 유채꽃밭을 걷고 있다. 2016.3.20중문관광단지 일원에서는 엑스포와 연계해 유채꽃 길을 걸으며 봄을 만끽하는 '제18회 서귀포 유채꽃 국제걷기대회'의 둘째 날 행사도 열렸다.걷기대회는 천제연폭포, 대포 주상절리, 중문마을 원도심 등 서귀포 구석구석을 볼 수 있도록 개발한 5㎞·10㎞·20㎞ 코스가 하루에 3개 코스씩 진행됐다.참가자들은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된 제주밭담과 한데 어우러진 노란 유채꽃을 감상하며 제주올레 7∼9 코스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초대형 유채꽃 샐러드 빵 나눔 행사와 유채꽃 종이접기도 눈길을 끌었다.전남 구례군 산동면 산수유마을과 지리산온천관광단지에선 주변을 노랗게 덮은 산수유꽃이 관광객을 맞았다.광양시 다압면 매화마을을 찾은 이들은 섬진강과 지리산 주변에 핀 매화를 보며 기념촬영을 하고 탄성을 내뱉었다.둘째 가라면 서러운 경남 양산의 매화도 전국에서 인파를 불러 모았다. 영포·쌍포·내포·함포·어영 마을은 팝콘처럼 터진 매화꽃과 끊임없이 들리는 웃음소리로 채워졌다.원동역 주변엔 낙동강과 기찻길, 매화가 한데 어우러진 풍경화 같은 모습을 감상하는 이들로 발 디딜 틈 없었다.봄기운은 강원도의 산하도 어루만졌다. 정선군 귤암리와 영월읍 문산리 동강 변에는 동강할미꽃을 찾아 나선 탐방객의 발걸음 소리가 가득했다.동강할미꽃은 3월 말부터 4월 중순 사이에 망울을 터뜨리곤 하지만, 올핸 평년보다 일찍 얼굴을 내밀었다. 튤립 축제 즐기는 시민들(용인=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0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서 열린 튤립축제에서 시민이 형형색색의 튤립을 사진으로 담고 있다.아펠둔과 핑크 다이아몬드 등 100여 종 120만 송이의 튤립이 가득한 용인 에버랜드에는 2만 명 넘는 이들이 찾았다. 냉이축제가 한창인 안성 팜랜드에는 가족 단위 나들이객이 호미와 비닐봉지를 들고 분주하게 냉이를 캐며 몸으로 봄을 반겼다.덕유대야영장과 무주구천동으로 이어지는 백련사엔 800여 명의 등산객이 줄을 지었다.경주 보문관광단지, 전주 한옥마을, 파주 오두산 통일전망대, 인천 월미공원, 부산 이기대 갈맷길, 울산 태화강 대공원, 대전 대청호 오백리길 등 전국 곳곳의 대표 관광지도 온종일 인파로 북적였다. (허광무, 배연호, 류수현, 오태인, 임채두, 손상원, 이승형, 차근호, 윤태현, 노승혁, 고성식, 이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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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야경으로 한여름 밤 밝힌다'…태안서 빛축제태안 빛축제장의 환상적인 야경(태안=연합뉴스) 충남 태안군 남면 '제3회 태안 빛축제' 축제장이 새롭게 단장해 관람객들에게 환상적인 야경을 선보이고 있다. 2015.7.23 << 태안군 >> yej@yna.co.kr(태안=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지난 봄 형형색색의 튤립으로 물들었던 충남 태안군 남면 튤립축제장이 화려한 빛의 공간으로 다시 태어난다.태안꽃축제위원회(위원장 한상율)는 남면 네이처월드에서 연중 운영 중인 '제3회 태안 빛축제' 축제장을 새롭게 단장해 관람객들에게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태안 빛축제는 11만5천700㎡의 대지에 600만개의 LED 전구를 설치해 환상적이고 낭만적인 야경을 연중 선사하는 지역 대표축제로, 인근에 해수욕장과 휴양림, 수목원 등 관광지가 많아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나 가족여행지로 각광받는다. 태안 빛축제장의 환상적인 야경(태안=연합뉴스) 충남 태안군 남면 '제3회 태안 빛축제' 축제장이 새롭게 단장해 관람객들에게 환상적인 야경을 선보이고 있다. 2015.7.23 << 태안군 >> yej@yna.co.kr위원회는 지난 5월 튤립축제가 끝난 뒤 설악초, 샐비어, 맨드라미, 코스모스, 가우라 등 다양한 초화류를 심어 여름과 가을에도 각양각색의 꽃을 볼 수 있는 '꽃의 공원'을 조성했으며, 도심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사슴벌레, 장수풍뎅이 등 곤충류를 전시해 어린이들의 체험학습 기회도 넓혔다. 폐타이어 수백개로 만들어진 '트로이의 목마', '천사의 날개', 하트 터널을 통과하는 '빛의 기차', 우주를 형상화한 길이 70m의 '소망터널', '빛의 숲', '사랑의 다리' 등 다양한 빛 조형물을 조성해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아름다운 야경을 선보이고 있다. 빛축제장 내부에는 바다와 빛, 캠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숲속 캠프장'이 조성돼 가족단위 여행객들에게 인기를 끌며, 캠프장 이용 고객은 빛축제를 50% 할인한 가격으로 관람할 수 있다. 태안 빛축제장의 환상적인 야경(태안=연합뉴스) 충남 태안군 남면 '제3회 태안 빛축제' 축제장이 새롭게 단장해 관람객들에게 환상적인 야경을 선보이고 있다. 2015.7.23 << 태안군 >> yej@yna.co.kr위원회는 올해로 3회째를 맞는 빛축제장의 면적을 점점 늘리고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해 국내 최고의 빛축제로 키울 방침이다.빛축제추진위 관계자는 "빛과 꽃을 접목해 관광객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콘텐츠를 강화했으며, 내달 하순부터는 낮에도 입장할 수 있다"며 "화려해지고 풍성해진 태안 빛축제장에 많은 분들이 오셔서 아름다운 추억을 담아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빛축제장은 비가 올때는 안전문제로 폐장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태안꽃축제위원회(☎ 041-675-9200, http://ffestival.co.kr)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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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축제 '베니스 비엔날레' 6일 시작(서울=연합뉴스) 김정선 기자 =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열리는 현대미술축제인 '베니스 비엔날레'가 9일(현지시간) 공식 개막에 앞서 6일 언론공개와 시사회를 시작으로 사실상 막을 올린다. 아프리카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베니스 비엔날레 총감독을 맡은 오쿠이 엔위저(51)는 56회째인 올해 행사의 주제를 '모든 세계의 미래'(All the World's Futures)로 제시했다. MOON Kyungwon & JEON Joonho, The Ways of Folding Space & Flying, 2015, HD Film Installation, 10’ 30” © the Artists 지난 200년간 일어난 사회의 급진적 변화가 예술가들에게 새롭고 매혹적인 아이디어를 제공해왔다며 예술과 예술가들이 '현재의 물질(또는 사물)의 상태'(Current State of Things)와 맺는 관계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평가를 위해 이 같은 주제를 제안했다고 한다. 외신들은 올해 행사가 여느 비엔날레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했다. 영국 경제일간 파이낸셜 타임스(FT)는 지난 1일 인터넷에 게재한 '베니스 비엔날레: 정치적 쇼(Political Show)'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올해는 그간 봤던 행사와는 다를 것이라며 "엔위저는 예술이 시민사회에 책임을 가져야 한다는 굳은 확신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MOON Kyungwon & JEON Joonho, The Ways of Folding Space & Flying, 2015, HD Film Installation, 10’ 30” © the Artists 그러면서 카를 마르크스의 '자본론' 구절을 일부 작가가 낭독하기로 한 퍼포먼스 등을 소개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올해 행사를 찾을 약 30만 관람객이 낯선 작가들을 대거 접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제전(본전시)에 참여하는 작가 136명 중에는 그림을 거꾸로 거는 것으로 유명한 1938년생 독일 화가 게오르그 바젤리츠 같은 인물도 있지만 89명이 처음으로 참여하는 작가들이다. 한국에서는 6년 만에 3명의 이름을 올렸다. 김아영, &apos;제페트, 그 공중정원의 고래기름을 드립니다, 셸3&apos; 김아영(36)은 중동에 근로자로 파견됐던 아버지의 기록을 바탕으로 물질이자 에너지원인 석유와 이를 둘러싼 국제외교 등을 다룬 작품 '제페트, 그 공중정원의 고래기름을 드립니다, 셸3'를 설치 퍼포먼스로 발표한다. 남화연(36)은 17세기 네덜란드 황금시대의 튤립 파동에 관한 연구를 바탕으로 한 영상작품 '욕망의 식물학'을 출품한다. 한국, 캄보디아, 베트남 등에서 촬영한 임흥순(46)은 아시아 여성 문제를 소재로 불안한 내면을 이해하고 위로해 갈 수 있는지를 질문하는 영화작품 '위로공단'을 보여준다. 참여국이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국가관 전시에는 90여개국이 참여할 예정이다. 남화연, 욕망의 식물학 올해 20주년을 맞는 한국관에선 배우 임수정이 출연한 영상설치작품 '축지법과 비행술'(The Ways of Folding Space & Flying)을 선보인다. 국가적 경계가 허물어진 가상의 미래를 배경으로 현대미술의 틀에 대한 진단과 재성찰의 계기를 제공한다는 주제를 담고 있다. 한국관 커미셔너는 이숙경이 맡고 문경원, 전준호 작가가 참여한다. 미국관에선 조앤 조나스가 '그들은 말 없이 우리에게 온다'라는 주제로 작품을 선보이고, 독일관에선 '공장'을 주제로 전시물품만 60t에 이르는 대형 전시를 준비 중이다. 임흥순, 위로공단 아시아 국가로는 중국관이 '그밖의 다른 미래'라는 주제로, 일본관은 '손에 쥔 열쇠'라는 주제로 각각 작품을 보여준다. 베니스 비엔날레 재단이 승인한 병행전시로 국제갤러리가 후원하는 단색화전이 열리고, 이와는 별개로 박병춘 작가의 '채집된 풍경'전이 카 포스카리 대학 미술관에서 진행되는 등 한국 작가들의 전시가 어느 해보다 풍성하게 마련된다. 베니스 비엔날레는 보통 6월께 개막했지만, 올해에는 밀라노 엑스포 개최를 기념해 두 행사의 시너지를 위해 시기를 5월초로 앞당겨 11월22일까지 이어간다. 1895년 시작한 베니스 비엔날레 미술전은 세계 미술계에서 가장 오래된 국제 미술전으로 꼽힌다. j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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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의 여왕 5월이 펼치는 신명의 축제들(서울=연합뉴스) 임형두 기자 = "4월은 가고 꽃은 피는데 그 님 오지 않고/ 그리운 날 또 다시 찾아온 5월의 편지"소리새의 노래 '5월의 편지'가 애잔한 듯하면서도 정겹게 느껴지는 때다. "보리밭 푸른 물결을 헤치며/ 종달새 모양 내 마음은하늘 높이 솟는다"는 노천명 시인의 '푸른 5월' 탄성처럼 "5월의 창공이여! 나의 태양이여!"를 맘껏 외치고 싶어진다.신록이 눈시릴 정도로 하루가 다르게 푸르러가는 시절. 무엇보다 가정의 소중함을 찬찬히 되새겨보게 하는 달이다. 생명을 낳고 기르는 계절적 특성 때문일까? 어린이날, 어버이날, 부부의날이 차례로 다가온다. 가화만사성이렷다! 집안이 화목하면 모든 일이 저절로 술술 풀린다. 이는 동서고금을 관통하는 진리다. '왕이든 농부든 가정에서 행복을 찾는 사람이 가장 행복한 사람이다'고 한 괴테의 말이 새삼 무겁게 다가오는 때. 담양대나무축제 계절의 여왕답게 5월에는 온갖 축제들로 한 달 내내 전국이 북적거린다. 군포 철쭉대축제와 같은 자연축제, 공주석장리구석기축제와 같은 역사축제, 남원춘향제와 같은 예술축제, 울산고래축제와 같은 해양축제, 함평나비축제와 같은 지역축제들이 줄을잇는다.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문화관광축제'도 한둘이 아니다. 담양대나무축제, 문경전통찻사발축제, 산청지리산한방약초축제, 보성다향제, 춘천마임축제 등등이 푸른 5월을 아름답게 수놓는다.다음은 5월에 열리는 주요 축제의 일정. 가정의 달을 맞아 온 가족이 손 잡고서 평소 가고 싶었던 축제의 장을 찾아보면 어떨까. 살가운 정이 더욱 두터워지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양국제꽃박람회 4월 24~5월 10일. http://www.flower.or.kr ●고창 청보리밭축제 4월 18~5월 10일. http://www.gochangbori.com ●태안 튤립꽃축제 4월 17~5월 10일. http://www.ffestival.co.kr ●여주도자기축제 4월 24~5월 17일. www.yeojuceramic.com ●이천도자기축제 4월 24~5월 17일. http://www.ceramic.or.kr ●광주왕실도자기축제 4월 24~5월 17일. gjceramic.gjcity.go.kr ●안산국제거리극축제 5월 1∼3일. http://www.ansanfest.com ●대구 동성로축제 5월 1~3일. http://www.dsr.or.kr ●부안마실축제 5월 1~3일. http://www.buanmasil.com ●양평 용문산 산나물 축제 5월 1~3일. http://www.ypsannamul.co.kr ●가평 자라섬 불꽃축제 5월 1~4일. jarasumfestival.com ●담양대나무축제 5월 1~5일. http://www.bamboofestival.co.kr ●연천 전곡리구석기축제 5월 1~5일. http://festival.goosukgi.org ●군포 철쭉대축제 5월 1~5일. http://www.gunpofestival.org ●함평나비대축제 5월 1~10일. http://www.hampyeong.go.kr/2008_hpm/hpm16 ●문경전통찻사발축제 5월 1~10일. http://www.sabal21.com ●산청지리산한방약초축제 5월 1~10일. http://www.scherb.or.kr ●합천 황매산철쭉제 5월 1~17일. http://hmfestival.hc.go.kr ●한라산 청정 고사리축제 5월 2~3일. http://www.jejugosari.net ●전주한지문화축제 5월 2~5일. http://www.jhanji.or.kr ●울산옹기축제 5월 2~5일. http://www.ulsanonggi.or.kr ●영천보현산별빛축제 5월 2~5일. http://star.yc.go.kr ●부천 복사골 예술제 5월 2~5일. http://blog.daum.net/art1566 ●여수진남거북선축제 5월 3~6일. http://geobukseonfestival.yeosu.go.kr ●의왕철도축제 5월 4∼5일. http://www.uwtrain.net ●구리유채꽃축제 5월 8~10일. http://www.guri.go.kr/culture/culture5/sub.. ●황토현동학농민혁명기념제 5월 10~11일. http://www.donghak.or.kr ●울산쇠부리축제 5월 15~17일. http://www.soeburi.org ●영양산나물축제 5월 15~18일. http://www.sanchaeexpo.co.kr ●영주선비문화축제 5월 20~24일. http://www.seonbifestival.com ●강릉단오제 5월 22일. http://www.danojefestival.or.kr ●진주논개제 5월 22~24일. http://www.jinjunongae.com/04nongaeevent/0.. ●하동야생차문화축제 5월 22~25일. http://festival.hadong.go.kr ●정선 곤드레산나물축제 5월 22~25일. http://blog.naver.com/hg5455 ●보성다향제 녹차대축제 5월 22~26일. http://dahyang.boseong.go.kr ●곡성세계장미축제 5월 22~31일. http://www.simcheong.com/?r=home&c=4/68/22.. ●남원 춘향제 5월 22~25일. http://www.chunhyang.org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 5월 22~28일. http://www.anffis.org ●울산장미축제 5월 23~31일. http://www.ulsanpark.com/guide/guide03.php ●춘천국제마임축제 5월 24~31일. http://www.mimefestival.com ●울산고래축제 5월 28∼31일. http://www.ulsanwhale.com ●음성품바축제 5월 28~31일. http://www.pumba21.com ●부산항축제 5월 29~31일. http://www.busanportfestival.kr ●진천농다리축제 5월 29~31일. http://www.jincheon.go.kr/home/contents/vi.. 울산고래축제id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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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튤립축제 '인기몰이'…입장객 15만명 돌파태안튤립축제(태안=연합뉴스) 지난 17일부터 충남 태안군 남면 신온리 네이처월드에서 열리고 있는 태안튤립축제의 축제장 모습을 항공촬영한 사진. '꽃과 바다 그리고 빛'이라는 주제로 내달 10일까지 이어지는 이 축제에는 26만㎡의 대지에 300품종, 120만본의 튤립이 선보인다. 2015.4.27 << 태안꽃축제위원회 >> jkhan@yna.co.kr(태안=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충남 태안군 남면 신온리 네이처월드에서 펼쳐지고 있는 태안 튤립축제에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27일 태안 꽃축제위원회(위원장 한상율)에 따르면 튤립축제 개막 10일째인 지난 26일 입장객이 15만명을 넘어섰다.튤립축제장에는 지난 24일 '행복 나눔 한마당' 행사가 열린 데 이어, 각종 화훼 전시회와 체험행사 등이 마련돼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태안튤립축제(태안=연합뉴스) 지난 17일부터 충남 태안군 남면 신온리 네이처월드에서 열리고 있는 태안튤립축제의 축제장 모습을 항공촬영한 사진. '꽃과 바다 그리고 빛'이라는 주제로 내달 10일까지 이어지는 이 축제에는 26만㎡의 대지에 300품종, 120만본의 튤립이 선보인다. 2015.4.27 << 태안꽃축제위원회 >> jkhan@yna.co.kr 26만㎡의 대지에는 국내 최다인 300품종, 120만본의 튤립이 만개해 있는 상태다. 이런 가운데 축제장은 전국 각지에서 찾아오는 관광객은 물론 중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같은 장소에서 빛축제가 저녁까지 이어져, 관광객들은 따뜻한 날씨에 낮과 밤의 색다른 모습을 모두 감상할 수 있다.태안튤립축제(태안=연합뉴스) 지난 17일부터 충남 태안군 남면 신온리 네이처월드에서 열리고 있는 태안튤립축제의 축제장 모습을 항공촬영한 사진. '꽃과 바다 그리고 빛'이라는 주제로 내달 10일까지 이어지는 이 축제에는 26만㎡의 대지에 300품종, 120만본의 튤립이 선보인다. 2015.4.27 << 태안꽃축제위원회 >> jkhan@yna.co.kr태안군은 근로자의 날과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 휴일이 겹치는 내달 초 축제장을 찾는 인파가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고 교통 및 안전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축제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관람객들이 더 넓은 공간에서 더 다양한 튤립을 오랫동안 볼 수 있도록 작년부터 많은 준비를 해왔다"며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축제장에서 따뜻한 튤립의 봄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튤립축제는 내달 10일까지 계속되며, 입장권 가격은 꽃축제 9천원, 빛축제 6천원이다.태안튤립축제(태안=연합뉴스) 지난 17일부터 충남 태안군 남면 신온리 네이처월드에서 열리고 있는 태안튤립축제의 축제장 모습을 항공촬영한 사진. '꽃과 바다 그리고 빛'이라는 주제로 내달 10일까지 이어지는 이 축제에는 26만㎡의 대지에 300품종, 120만본의 튤립이 선보인다. 2015.4.27 << 태안꽃축제위원회 >> jkhan@yna.co.kr자세한 사항은 축제 홈페이지(www.ffestival.co.kr) 또는 축제위원회 홍보팀(☎ 041-675-7881, 9200)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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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봄꽃들 전국서 '팡팡'…꽃축제도 '만발''꽃타령' 흥청 속에 청보리밭축제 등도 (서울=연합뉴스) 임형두 기자 = "꽃 사시오 꽃을 사. 사랑 사랑 사랑 사랑 사랑 사랑의 꽃이로구나!" 화란춘성(花爛春城) 만화방창(萬化方暢)! 말 그대로 꽃은 활짝 피어 세상에 봄기운이 가득하다. 온갖 생물은 사방에서 싹을 틔워 쑥쑥 자란다. 옛 노래 '꽃타령'이나 '유산가(遊山歌)'처럼 산천경개 구경하기 딱 좋은 시절! 꽃무리가 전국을 뒤덮고 있다. 남녘에서 깔리기 시작한 대자연의 화려한 융단은 하루가 다르게 북상한다. 꽃들 사이에 개화 경쟁도 치열하다. 4월은 일 년 중 가장 아름다운 개화의 시기. 진달래, 벚꽃, 유채꽃, 개나리꽃, 튤립 등 온갖 화초들이 앞다퉈 꽃잎을 팡팡 터트린다. 자연과 인간의 '부창부수(夫唱婦隨)'인가? 온 세상이 꽃천지로 변하자 덩달아 신바람이 난 인간들은 곳곳에서 축제판을 벌이며 환호작약한다. 봄이 오기만을 기다렸다는 듯 갖가지 축제들이 꽃망울처럼 전국에서 다채롭게 펼쳐지고 있는 것. 이런 호시절에 '아니 노지는 못하리라'는 차차차 노랫가락 또한 절로 아니 나올 수 있으리! (여수 영취산 진달래꽃.이하 지난해 자료사진) (진해 벚꽃) 봄꽃 중 우리 정서에 가장 맞는 건 역시 진달래다. 아마 민족의 한과 서러움이 담겨 있어 그런 듯하다. 분홍빛 꽃자태는 수줍은 새색시를 연상케 한다. '산에 불이 붙은 것 같다(滿山紅如火)'는 표현 또한 언즉시야다 싶다. 여수 영취산 진달래축제를 비롯해 밀양 종남산 진달래축제, 부천 원미산 진달래축제 등이 줄줄이 이어진다. 봄축제의 대명사는 아무래도 벚꽃을 꼽아야 한다. 굵직한 벚꽃축제들만도 열 손가락이 부족할 정도. 일본의 나라꽃이라는 '약점'도 있지만 분별에 익숙한 인간세상을 떠나 보면 화려한 자태는 그 자체로 눈부시다. 대표적 벚꽃축제인 진해군항제가 4월 첫날 팡파레를 울리고 나면 하동 화개장터벚꽃축제, 서울 여의도벚꽃축제, 강릉 경포벚꽃잔치, 목포 유달산봄꽃나들이축제, 경주벚꽃축제, 영암 왕인문화축제 등이 뒤를 잇는다. (청산도 유채꽃) 유채꽃 축제는 4월 중순부터 열려 봄나들이객들에게 노란 꽃방석을 깔아준다. 낙동강 유채꽃축제, 제주 유채꽃큰잔치, 완도 청산도 슬로우걷기축제 등이 그것. 진주와 신안, 태안에서는 튤립축제가 역시 이달 중순부터 열려 원색의 향연을 펼친다. 꽃은 아니지만 청보리축제도 4월을 상징하는 축제마당에서 빠뜨릴 수 없다. 가파도 청보리축제, 고창 청보리밭축제가 있으며 완도 청산도 슬로우걷기축제에 가도 청보리와 유채꽃을 동시에 볼 수 있다. 참고로, 문화관광축제 중 '우수축제'로 선정된 고령대가야체험축제가 9일부터 12일까지 열리며, '유망축제'로 뽑힌 영암왕인문화축제와 대구약령시한방축제는 9일부터 12일까지와 15일부터 19일까지 각각 개최된다. 4월의 주요 꽃축제를 중심으로 청보리밭축제, 그리고 문화관광축제 일정을 사이트 주소와 함께 알아보자. (고창 청보리밭) ■진달래꽃 축제 ●여수영취산진달래축제 3일-5일(www.ystour.kr/kr/festival/jindallae.jsp) ●강화 고려산진달래축제 18일-30일(http://www.ganghwa.incheon.kr/open_content/festival/azalea/introduce.jsp) ■벚꽃 축제 ●진해군항제 1일-10일(http://gunhang.changwon.go.kr) ●하동화개장터벚꽃축제 3일-5일(http://tour.hadong.go.kr/program/tour/tour..) ●서울 여의도봄꽃축제 10일-15일(http://tour.ydp.go.kr/Joy/joy_festival_view.asp?idx=122&pid=03&SearchWord=&Cul_name=) ●제천청풍호벚꽃축제 10일-12일(http://tour.okjc.net/tour/contents.do?key=..) ■유채꽃 축제 ●창녕 낙동강유채꽃축제 17일_21일(http://tour.cng.go.kr/sub/04_03.asp) ●우도 소라 축제및 유채꽃잔치 17일-19일(http://www.jejutour.go.kr/contents/?mid=01..) ●삼척 맹방유채꽃축제 4월 10일-19일(http://tour.samcheok.go.kr/03joy/02_03.jsp) ■튤립꽃 축제 ●신안튤립축제 17일-26일(http://www.shinantulip.co.kr) ●태안튤립축제 17일-5월 10일(http://www.ffestival.co.kr) ■청보리 축제 ●고창 청보리밭 축제 18일-5월 10일(http://chungbori.gochang.go.kr) ●가파도 청보리축제 11일-5월 10일(http://70ni.seogwipo.go.kr/index.php/conte..) ■기타 축제 ●이천 백사산수유꽃축제 3일-5일(http://www.2104sansooyou.com) ●목포 유달산꽃축제 4일-12일(tour.mokpo.go.kr/festival_event/festival/udal_flower) ●청산도 슬로우걷기 축제 1일-30일(http://www.slowcitywando.com) ●달성 비슬산참꽃문화제 18일-26일(http://www.biseul.kr) ●고령대가야체험축제 9일-12일(http://fest.daegaya.net) ●영암왕인문화축제 9일-12일(http://tour.yeongam.go.kr/home/tour/enjoy/festival/wangin) ●대구약령시한방문화축제 15일-19일(www.herbfestival.org) ●영덕대게축제 2일-5일(http://www.ydcrabfestival.com) ●고흥 우주항공축제 24일-26일(http://festival.goheung.go.kr) ●영월 단종문화제 24일-26일(http://www.danjong.co.kr) ●의성 세계연축제 24일-26일(www.worldkitefestival.kr) ●고양국제꽃박람회 24일-5월 10일(http://www.flower.or.kr) ●여주도자기축제 24일-5월 16일(www.yeojuceramic.com) ●아산성웅이순신축제 27일(http://culture.asan.go.kr/_esunshin) ●김해 가야문화축제 29일-5월 3일(http://www.gcfkorea.com) id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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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파크선 '봄내음' 물씬"…'빅3' 봄축제 시작(서울=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 어느덧 꽃샘추위도 물러나고 날씨가 포근해졌다.서울에서 차량으로 1시간 이내에 있는 대형 테마파크에만 가도 놀이시설도 타고 다양한 공연도 보며 완연한 봄을 만끽할 수 있다.14일 업계에 따르면 수도권내 에버랜드·롯데월드·서울랜드 등 대형놀이공원 '빅3'는 봄 분위기로 치장하고 다양한 공연과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한다.에버랜드는 20일부터 다음 달 26일까지 튤립축제를 개최한다. 1992년 시작한 대표적인 봄 축제다. 올해에는 아펠둔·시네다블루·핑크 다이아몬드 등 총 100여종 120만 송이의 튤립으로 단장한다. 팬지·무스카리·수선화 등 봄 꽃으로 예쁜 정원을 만들고, 화사한 꽃길도 만든다.레니&프렌즈 가든은 새 캐릭터인 레니·라라·잭·도나·베이글의 탄생을 기념해 만든 스토리텔링 가든이다. 밤에는 장미원에 마련한 LED(발광다이오드) 로즈 가든에 가볼 만 하다. 2만송이의 LED 장미에 조명이 켜진 광경이 로맨틱한 분위기를 한껏 올려준다. 공연과 함께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즐길거리도 많이 준비한다.12대의 퍼레이드카와 88인의 공연단이 출연하는 초대형 '카니발 판타지 퍼레이드'는 방문객이 직접 탑승(사전예약)할 수 있는 오픈카를 한대 추가했다. 에버랜드 튤립축제.롯데월드 어드벤처는 21일부터 마스크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이탈리아 베네치아 카니발을 테마로 한 봄 축제다.하이라이트는 '판타지 마스크 퍼레이드'다. 화려한 가면을 쓴 100여명의 공연단이 행진한다. 베네치아에서나 볼 수 있는 곤돌라와 함께 동물 형상의 사파리 가면 행렬과 캐릭터들이 등장한다.가든 스테이지에서는 도로시 등 '오즈의 마법사' 캐릭터, 피노키오·피터팬 등이 등장하는 캐릭터 뮤지컬 쇼 '신비의 가면 동화나라' 공연이 열린다.롯데월드 대표 캐릭터인 로티·로리, 아기돼지 삼형제가 펼치는 자동차 여행 '로티스 마스크 트램카', 유명 록앤롤과 뮤지컬 음악으로 '록앤록 빅밴드'·'브로드웨이 밴드 쇼' 등을 공연한다. 롯데월드 마스크페스티벌.서울랜드는 21일 캐릭터 페스티벌을 시작한다. 캐릭터 테마공간인 '캐릭터 타운'을 만들고 라바·캐니멀·부르미즈·티키톡 등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테마로 한 놀이시설을 새로 들여놓았다. '캐릭터 전시&체험존'도 있다. 스프링 카니발 공연은 TV속 캐릭터들이 무대에 전부 등장하는 종합 캐릭터 쇼다. 공중 곡예가 인상적인 야간 공연 '애니멀 킹덤'도 볼만 하다.정문과 동문 일대에는 튤립 거리를 조성했다. 팬지·금잔화 등 봄꽃들도 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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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낭만과 즐거움이 있는 안성 버스 여행(안성=연합뉴스) 임동근 기자 = 경기도 안성 370번과 380번 버스는 안성 일죽터미널에서 평택시외버스터미널까지 장장 43㎞를 2시간에 걸쳐 운행하는 장거리 시내버스다. 버스가 지나는 곳을 보면 평택에는 평택시외버스터미널과 평택역(경부선)이 있고, 안성에는 안성종합버스터미널과 죽산터미널, 일죽터미널이 있어 수도권, 강원과 충청 일부 지역의 뚜벅이 여행자들이 이용하기에 편리하다. 중앙대 안성캠퍼스(안성=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중앙대 안성캠퍼스의 수상무대가 있는 연못에서 학생이 사진을 찍고 있다. kjhptress@yna.co.kr 이들 버스 노선의 가볼 만한 곳은 주로 안성에 위치한다. 그래서 시내버스를 이용한 여행은 일죽터미널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다. 노선의 동쪽 끝인 일죽터미널부터 안성의 서쪽 끝 관광지인 안성맞춤 가족공원까지는 버스로 총 1시간 30여 분이 걸려 평택시외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할 때보다 30분 정도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죽주산성에서의 시원스런 풍경(안성=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죽주산성 포루에서는 너른 들판이 시원스럽게 내려다보인다. kjhpress@yna.co.kr ◇정갈한 장독대와 미려한 산성 일단 370번 버스에 오르기 전 터미널에서 15분 거리의 서일농원부터 찾는 것이 좋다. 서일농원은 된장과 간장, 고추장과 장아찌가 담긴 장독 2천500여 개가 군대 열병식을 하는 듯 가지런하게 줄을 맞춰 늘어선 모습이 장관이다. 여름이면 연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연못과 식당 겸 된장 판매처인 ‘솔리’도 있다. 약 10만㎡에 달하는 농원에는 장독대, 잔디밭, 연못을 지나는 산책로가 조성돼 있어 한가롭게 걸으며 구경하기 좋다. 서일농원에서 만든 건강 만점 된장찌개와 장아찌를 맛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일죽터미널에서 370번 버스를 타고 다섯 정거장을 이동하면 ‘신광’ 정류소다. 인근에는 안성팔경 중 하나로 꼽히는 죽주산성이 있다. 정류소 서쪽 매산삼거리에서 북쪽의 죽양대로를 따라 10분 남짓 걸으면 죽주산성휴게소가 나오고, 다시 약 500m의 경사로를 오르면 닿는다. 죽주산성은 본성, 외성, 내성 등 세 겹으로 만들어진 돌성으로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때는 격전지였다고 한다. 죽주산성의 백미는 역사보다는 경치다. 견고하게 쌓은 산성의 유연한 곡선과 주변의 울창한 침엽수, 비봉산의 산세가 어우러지며 수려한 풍광을 선사한다. 산성 위를 거니는 맛도 좋다. 평평하고 커다란 돌이 촘촘히 박힌 길을 따라 거닐다 보면 산성 끝에 사각형의 포루가 나타난다. 그리고 포루 뒤로는 장호원 일대의 풍경이 발아래로 시원스레 펼쳐진다. ‘신광’ 정류소와 죽주산성 사이에는 고려시대에 세워진 것으로 알려진 죽산리 삼층석탑, 길쭉한 얼굴과 갸름한 눈매가 특징인 고려시대 미륵불도 있어 걷는 길이 심심치 않다. 이경순 소리박물관과 박두진 비석(안성=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동아방송예술대학에 있는 이경순 소리박물관과 보개도서관 입구에 서 있는 혜산 박두진의 비석. kjhpress@yna.co.kr ◇흥미로운 소리박물관과 향기로운 허브마을 버스는 죽산면을 떠나 삼죽면으로 들어선다. 삼죽면에는 동아방송예술대학교와 부속 이경순 소리박물관, 안성허브마을이 있다. 이곳들을 둘러보려면 ‘동아방송예술대학’ 정류소나 두 정거장 전인 ‘회암’ 정류소에서 내리도록 한다. 이경순 소리박물관과 안성허브마을만 방문한다면 ‘회암’ 정류소에서 내려 걸어가는 것이 더 가깝다. 이경순 소리박물관은 동아방송예술대학교 디마(DIMA)종합촬영소 건물 2층에 있다. 이곳은 한국 영화 3천여 편의 녹음 작업을 했던 고 이경순 씨가 기증한 녹음 장비 500여 점을 전시한 공간이다. 박물관에서는 실제 영화 제작에 사용했던 마이크와 녹음 기계, 편집기, 영화 ‘시네마 천국’에서나 볼 수 있었던 스탠드형 영사기, 이승만 대통령이 초대 대통령 수락 연설을 할 때 사용했다는 마이크 등을 볼 수 있다. 소리를 만들 때 사용했던 각종 도구와 ‘보통 여자’, ‘홍의장군’, ‘열아홉 순정’, ‘취화선’ 등 영화 대본 수십 점도 진열돼 있다. 디마종합촬영소는 자유롭게 돌아볼 수 있는 곳은 아니다. 그러나 미리 문의하면 국내 최대 규모인 스튜디오와 분장실을 볼 수 있고, 영화 촬영 현장도 지켜볼 수 있다. 이곳에서는 영화 ‘마이 웨이’, ‘화차’, ‘타워’, ‘베를린’, ‘감기’, ‘미스터 고’ 등이 촬영됐다. 동아방송예술대학교 후문을 나오면 양지바른 산자락에 안성허브마을이 들어서 있다. 관람, 체험, 쇼핑, 식사, 숙박 등 허브와 관련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맨 안쪽부터 100종 이상의 허브가 자라는 ‘아리아떼’와 ‘허브농장’을 비롯해 수십 종의 야생화와 허브가 있는 ‘시크릿 가든’, 천연 비누와 아로마 양초, 도자기 그림 등을 제작할 수 있는 ‘디세뇨’, 천연 식물성 재료로 화장품을 만들어볼 수 있는 ‘프라간시아’ 등이 있다. 허브농장 뒤편 산책길을 따라가면 염소와 토끼, 닭이 있는 작은 동물원이 있고, 산책로 맨 끝에는 손바닥만 한 나무판에 소원을 적어 걸어두는 천막도 마련돼 있다. 허브마을 중앙에는 베이커리 겸 레스토랑인 ‘쏠레아도’, 허브차와 한방차를 즐기고 족욕과 팩을 체험할 수 있는 ‘아로마테라피 카페’가 있다. 아름다운 가을빛의 플로랜드(안성=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가을빛 화사한 플로랜드에서 연인이 산책을 즐기고 있다. kjhpress@yna.co.kr ◇가을빛 언덕과 박두진의 문학 세계 ‘회암’ 정류소에서 버스로 아홉 정거장을 이동하면 ‘종합운동장’ 정류소다. 이곳에는 한경대가 관리하는 농장인 플로랜드(Floland)와 혜산 박두진 문학관이 있는 보개도서관, 안성 객사, 향토사료관이 있다. 플로랜드에는 총 280여 종의 꽃이 심어져 있는데, 봄에는 튤립과 꽃잔디, 여름에는 수레국화와 양귀비꽃이 언덕을 채워 싱그러운 풍경을 선사한다. 가을에는 화사한 꽃은 볼 수 없지만 은빛 억새가 추색(秋色)을 물씬 느끼게 한다. 농장 언덕 위에 있는 방문자 센터에는 세미나실, 바이오디젤 체험장, 다도 체험장, 안성시 홍보관 등이 들어서 있다. 무엇보다 꽃밭 사이로 난 길과 언덕을 걸으며 한가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어 좋다. 보개도서관 3층에는 한국 시단의 거목인 혜산 박두진의 문학관이 있다. 내부에는 ‘해’, ‘청산도’, ‘묘지송’ 등 시인의 대표작이 전시돼 있고 시집과 그림, 육필 원고, 생전 사용했던 붓, 벼루 등이 진열돼 있다. 도서관 입구에는 혜산의 얼굴이 그려진 비석이 서 있다. 도서관에 들른 뒤에는 안성의 농경문화와 의식주, 민속놀이를 엿볼 수 있는 향토사료관과 고려 주심포계 건축양식의 안성 객사도 둘러볼 만하다. ◇가을 내려앉은 캠퍼스의 가로수 길과 연못 버스는 안성종합버스터미널을 지나 도심을 통과한 후 38번 국도로 접어든 다음 바로 ‘중앙대 입구’ 정류소에 정차한다. 이곳에는 안성맞춤박물관과 중앙대 안성캠퍼스가 자리한다. 안성맞춤박물관은 중앙대 정문에 들어서면 왼편에 있다. ‘안성맞춤’이란 말은 주문을 받아 따로 만든 것처럼 안성유기가 잘 들어맞는다는 데서 유래했는데, 이곳에선 안성유기와 안성의 문화유산을 함께 접할 수 있다. 유기전시실에는 유기의 역사와 종류, 생활 속 유기 등을 주제로 하는 다양한 전시물이 있고, 제작 과정을 보여주는 모형도 진행돼 있어 흥미롭게 관람할 수 있다. 또 쌀, 포도, 한우, 배, 인삼 등 안성을 대표하는 농산물의 우수성을 엿볼 수 있는 농업역사실, 3·1운동과 죽주산성 전투, 안성향교, 죽산향교, 태평무, 남사당 등에 관한 내용을 패널과 영상으로 볼 수 있는 향토사료실이 있다. 안성맞춤박물관을 관람한 후엔 중앙대 안성캠퍼스를 돌아본다. 교정으로 향하는 길 양쪽으로는 은행나무가 늘어서 있어 가을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생활과학관을 지나 조금 더 가면 수상무대가 있는 연못이 나타난다. 봄과 가을이면 아름다운 풍경에 매료돼 수업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곳이다. 분수가 연못 가운데서 힘차게 물줄기를 쏘아 올리고, 고니와 청둥오리는 이리저리 헤엄쳐 다니며 평화로운 풍경을 선사한다. 연못 주변으로는 나무 그늘에 벤치가 놓여 있어 휴식을 취하거나 도시락을 먹기에도 좋다. 중앙대 입구에서 세 정거장을 이동해 ‘대림동산’ 정류소에서 내려 조금만 걸으면 주택가 안쪽에 안성맞춤 가족공원이 있다. 동네 주민의 체육과 휴게 시설이 마련돼 있는 평범해 보이는 곳이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안성을 대표하는 인물인 바우덕이의 생애를 엿볼 수 있다. 공원 입구 양쪽의 타원형 벽에 설치된 동판에 바우덕이의 삶이 연령대별로 새겨져 있다. 바우덕이는 5살에 남사당패에 맡겨져 줄타기, 살판 등의 남사당 놀이를 익히고, 15살에 꼭두쇠로 선출됐다. 그리고 흥선대원군으로부터 최고의 놀이꾼으로 인정받아 정3품에 해당하는 옥관자를 하사받기도 했다. 그러나 23살에 폐병으로 요절하고 만다. 중앙대 안성캠퍼스 연못(안성=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잔잔하고 고요한 중앙대 안성캠퍼스 연못 풍경. kjhpress@yna.co.kr ◇안성 370번·380번 버스 운행 정보 >>첫차와 막차 = 370번 일죽터미널 06:40, 20:40 평택시외버스터미널 08:10, 22:00 / 380번 안성종합버스터미널·(구)안성터미널 05:50, 19:30 >>운행 간격 = 20~25분 >>요금 = 현금 : 일반 1천200원, 청소년 1천 원, 초등학생 600원, 교통카드 : 일반 1천100원, 청소년 880원, 초등학생 550원 >>문의 = 백성운수 031-673-3456 dkl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