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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방십자인대 다치면 무릎이 흔들리거나 덜렁거릴 수 있다.권오룡 연세스타병원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외래교수 축구선수들에게 흔한 부상이 있다. 수술까지 이어지는 큰 부상인 십자인대 파열은 축구선수라면 은퇴까지도 고려될 수 있는 부상이다. 학교에서 축구를 즐기는 학생들, 조기축구를 즐기는 성인들도 조심해야 한다. 무릎 관절 내 중심에는 십자 형태로 앞쪽에는 전방십자인대가 있으며 뒤쪽에는 후방십자인대가 있다. 전방십자인대는 무릎 안쪽의 안정 구조물로 대퇴골과 경골 사이를 이어주는 인대다. 경골이 앞쪽으로 빠지지 않게 제어하고 무릎이 회전되지 않도록 하는 안정성을 담당하고 있다. 후방십자인대는 무릎 관절을 이루는 경골이 후방으로 어긋나지 않도록 잡아주는 주요 구조물이다. 무릎의 불안정증을 불러일으키는 후방십자인대 파열은 무릎이 90도 가량 굽혀진 상태에서 무릎 관절 아래 뼈인 정강이뼈의 상단을 강하게 부딪힐 때 발생한다. 권오룡 연세스타병원 병원장(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외래교수)은 “후방십자인대 손상의 특이점은 바로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다. 수개월이 지나 운동 중에 무릎이 밀리거나 어긋나며 붓는 증상이 뒤늦게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 지속적으로 무릎에서 불안정증이 발생하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고 전했다. 후방십자인대가 다치면 바로 무릎에 혈액이 차서 붓고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부상 직후가 아닌, 시간이 한참 지난 후에 무릎이 잘 구부러지지 않고 굳은 느낌이나 저린 느낌이 나타날 수도 있다. 운동 시 무릎이 빠지는 현상이나 덜렁거리는 불안정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후방십자인대의 손상이 의심되면 라크만 검사를 해보는 것도 좋다. 무릎을 20도에서 30도 정도 구부릴 때 정강이뼈의 과도한 앞쪽 움직임과 통증이 나타나는지 확인하는 검사다. 후방십자인대는 전방십자인대에 비해 두껍기 때문에 뒤로 밀리는 정도가 10mm 이하의 단독 손상이거나 무릎에 부담이 심하지 않은 직업을 갖고 있다면 보존적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손상 부위의 체중부하를 제한하고 움직임을 최소화 시키기 위해 고정기를 착용하며,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을 진행한다. 하지만 완전 파열, 심한 무릎 불안정증이 있다면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경골 터널 재건술이 대표적인 수술법이다. 권오룡 정형외과 전문의(연세스타병원 병원장)는 “십자인대 손상은 수술 치료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수술 후에는 전문적인 재활치료를 장기간 받아야 관절 운동범위를 되돌릴 수 있고, 퇴행성관절염이 오는 시기를 최대한 뒤로 미룰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안아프다고 재활을 차일피일 미루지 말야아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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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스윙 중 손가락 통증, 방아쇠수지 증후군민슬기 연세스타병원 정형외과 원장/정형외과 전문의 (국민문화신문) 지문일 기자 = 손가락 마디 통증이 생기는 방아쇠수지 증후군은 손가락 건초염 중 하나다. 힘줄을 둘러 싼 막에 염증이 생겨서 발생하는 협착성 건초염이다. 손가락을 구부릴 때의 통증과 파열음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민슬기 연세스타병원 정형외과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손가락이 구부러진채 펴지지 않는 증상이 있다면 방아쇠수지 증후군일 가능성이 높다. 시간이 지나고 손가락이 펴지면서 ‘딸칵’하는 소리가 난다. 마치 총을 쏘려고 방아쇠를 당길 때 나는 소리와 유사해서 방아쇠수지라고 불린다. 이런 소리와 함께 손가락에 걸리는 느낌도 함께 난다면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손가락을 구부리고 펼 때 작용하는 힘줄인 굴곡건 및 신전건의 피로도 누적으로 염증이 발생하는 방아쇠수지 증후군은 염증으로 인해 힘줄이 두꺼워지면서 증상이 나타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손가락을 구부렸다가 바로 안펴지는 증상, ‘딸칵’소리와 함께 손가락이 걸리는 느낌, 아픈 손가락의 손바닥 쪽에 혹처럼 만져지기도 하고 누르면 심한 통증이 오기도 한다. 초기 상태에는 보존적 치료를 한다. 염증과 통증을 줄여주는 소염진통제를 복용하면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 불가피하게 움직임이 많아질 경우에는 보조기를 착용해서 움직임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와 함께 체외충격파 등을 통해 염증을 가라앉히면서 혈류 개선을 도모하고, 주사치료를 통해서 증상을 개선한다. 이러한 보존적 치료로 증상의 호전이 없는 경우, 재발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비절개 유리술이 대표적이다. 수술 후 통증 및 흉터, 입원 없이 진행할 수 있어서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수술법이다. 손가락 움직임 제한이 심한 경우에는 개방적 유리술을 진행해야 한다. 민슬기 정형외과 전문의(연세스타병원 정형외과 원장)는 “방아쇠수지 증후군이 있으면 골프와 같이 장시간 동안 손잡이 등을 손에 쥐는 행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충분히 휴식을 취하면 증상이 개선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휴식이 제일 중요하다. 하지만 통증이 지속되고 있다면 전문의를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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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인공관절 수술, 추천 나이는?허동범 연세스타병원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경희대학교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외래교수 무릎 퇴행성관절염으로 50대 초반부터 고생해온 K씨는 정형외과에서 꾸준히 치료를 받고 있었다. 연골주사를 맞으며 통증을 제어해 왔는데, 통증 주기가 점점 짧아졌고 이제는 주사치료로는 효과가 없었다. 다니던 의원에서는 병원급으로 가서 인공관절 수술을 받길 권유했다. 무릎 퇴행성관절염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극심한 무릎 통증에 시달린다. 무릎의 연골이 닳아 없어졌기 때문에 무릎 뼈가 부딪히고 염증이 생겨서 통증이 유발되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면서 연골이 점차 닳게 되는 자연스러운 증상이지만 통증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불편함이 너무 크기 때문에 수술을 고려하는 사람들이 많다. 2016년~2020년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을 받은 환자 수는 35만 여명이었다. 2019년에는 77,579명, 2020년에는 71,170명이 수술을 받았다. 허동범 연세스타병원 병원장(경희대학교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외래교수)은 “초기 퇴행성관절염은 주사치료로 충분히 제어가 가능하지만, 연골이 거의 닳아 있거나 없는 상태라면 연골 재생술 또는 인공관절 수술을 고려할 수 밖에 없다. 통증이 너무 심하기 때문이다. 연골 재생술은 50대, 인공관절 수술은 60대가 수술치료를 받기에 적정한 나이대다”고 알렸다. 50대에 통증이 심하더라도 연골이 어느 정도 남아 있는 상태라면 연골 재생술을 할 수 있다. 최근의 연골 재생술은 제대혈 줄기세포를 이용한 재생술이다. 탯줄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해당 무릎 연골 부위에 주입하여 연골분화 촉진 및 연골세포를 재생시키고 관절의 기능을 회복하게 하는 수술법이다. 50대에 추천하지만 나이에 관계없이 연골이 남아 있다면 고령환자에게도 적용할 수 있고, 수술 예후가 좋다는 장점이 있다. 60대에 연골이 없는 상태라면 인공관절 수술이 최적의 치료법이다. 퇴행성관절염 말기에 시행되는 수술이다. 보편적인 인공관절 수술은 평균적인 위치에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방법이었지만, 최신 인공관절은 3D프린터를 이용해서 환자의 무릎 모양에 맞게 제작해서 삽입하기 때문에 수술의 정확도가 높다. 3D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법은 수술시간 단축, 절개범위 및 합병증 감소 등의 장점으로 인해 수술 만족도도 높다. 허동범 정형외과 전문의(연세스타병원 병원장)는 “3D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 환자들은 예후가 좋기 때문에 수술 직후부터 걸을 수 있다. 무릎 통증으로 긴 시간 고생하는 분들을 위한 최선의 치료법이다. 연령대에 맞는 적절한 치료는 100세 시대를 위한 꼭 필요한 선택이다. 정형외과 전문의를 찾아 통증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는 방법을 찾기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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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다친적 없는데, 무릎 통증 이유는사진/권오룡 연세스타병원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외래교수 (국민문화신문) 유에스더 기자 = ‘걷기 운동이라도 해라’ 평소 자주 들을 수 있는 말이다. 이족(二足)보행은 인류의 축복이란 말이 있듯이 우리에게는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다. 무릎, 발목 등 관절에 통증이 있는 사람들의 고통과 불편함은 겪어 보지 않으면 모른다. 교통사고, 운동 중 부상 등으로 인해 급성 통증이 발생하면 바로 병원으로 가서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스포츠안전재단의 2019년도 스포츠안전사고 실태조사를 살펴보면, 64.3%가 스포츠 활동 중 부상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생활스포츠 부상 부위 1위는 발목(38.1%), 2위 무릎(20.5%), 3위 손가락(11.1%) 순으로 나타났고 주1회 이상 생활스포츠 활동을 하는 국민이 2015년 대비 7.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지난 2년간 생활스포츠 인구 감소는 더 커졌을 것으로 보인다. 권오룡 연세스타병원 병원장(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외래교수)은 “운동은 통증 예방에 좋다. 근력 향상이 통증 제어와 예방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생활스포츠를 할 수 있는 여건이 불안정해지면서 하던 운동을 멈춘 분들이 많다. 하던 운동을 멈춘 기간이 길어지면 근력 약화가 오기 때문에 특별한 외상없이 무릎에 통증이 오기 시작할 수 있다. 통증이 오면 운동을 다시 시작하기에 앞서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파서 활동하지 않는 시간과 기간이 길어지는 것도 악순환을 불러 일으킨다. 섭취하는 음식량은 같은데 활동량이 줄면 체중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증가한 체중은 무릎 등 관절에 더 큰 부담을 주기 때문에 체중 조절을 해야 한다. 여성은 남성보다 근력이 약하고, 출산 이후 체중 조절의 어려움, 폐경기 이후 호르몬 변화 등으로 퇴행성관절염에 더 취약하다. 비교적 젊은 나이에도 퇴행성관절염이 오는 경우도 있다. 10여 년 전에 무릎 부상으로 수술을 받은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특히 더 그렇다. 20대에 십자인대 수술을 받았다면 30대에도 퇴행성관절염이 올 수 있다. 초기 관절염에는 프롤로 주사, 연골 주사가 대표적 치료법이다. 프롤로 주사는 우리 몸의 치유능력을 자극해서 세포의 재활성화와 조직의 재생을 돕는 치료다. 연골 주사는 관절 액과 유사한 성분을 가진 히아루론산을 통해 활액의 점성을 유지하고 염증을 억제하며 관절 내에 막을 만들어서 통증을 완화하는 치료다. 중기 이상의 퇴행성관절염에는 줄기세포 재생술, 인공관절 수술을 해야 한다. 무릎 연골을 재생시켜주는 줄기세포 재생술은 연령과 상관없이 재생 효과를 볼 수 있다. 인공관절 수술은 말기 퇴행성관절염을 앓고 있는 50대 이상에게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이다. 권오룡 정형외과 전문의(연세스타병원 병원장)는 “무릎 관절염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근력 약화와 체중증가로 인해 퇴행성관절염이 가속화되어 나타나는 현상이다. 퇴행성관절염은 진행 정도에 따라 치료방법이 크게 다르다. 최근 운동을 못하고 있고 갑자기 무릎 통증이 시작된 분들은 병원을 찾아야 한다. 퇴행성 관절염이 가속화되고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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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간 영상 시청, 젊어도 어깨 통증 ‘오십견’원인민슬기 연세스타병원 정형외과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성균관대학교 삼성서울병원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외래교수 어깨는 팔과 몸을 이어주는 관절이다. 넓은 어깨는 듬직함의 상징이고, 좁은 어깨는 보호본능을 자극한다. 성장기 아이들의 좁은 어깨는 머리와 몸의 비율 때문에 좁아 보이긴 하지만 성장하면서 비율이 정상이 된다. 하지만 구부정한 자세, 굽은 어깨가 만성화되어 있다면 성장과정에 좋지 않다. 컴퓨터 및 스마트폰 장시간 이용은 목 및 어깨 관절에 부담을 많이 준다.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라면 더 빠르게 안좋아진다. 특히 태블릿으로 유튜브, 넷플릭스 등을 많이 본다면 자세를 계속해서 바로 잡아야 한다. 책상이나 허벅지에 태블릿을 놓고 보면 시선이 아래 방향으로 향하기 때문에 몸은 저절로 굽어지고, 어깨는 움추려 들기 때문이다. 민슬기 연세스타병원 정형외과 원장(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외래교수)은 “어깨 통증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생활 습관으로 발생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퇴행성 변화를 가속화시키는 원인은 외상도 있지만 생활 습관도 큰 원인이 된다. 평소 스트레칭을 자주하는 사람은 안하는 사람에 비해 어깨가 건강하다. ‘국민체조’ 첫 번째와 세 번째 동작에 어깨를 돌려주는 운동이 있는 이유는 어깨 스트레칭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는 것이다”고 전했다. 만성화된 어깨 통증은 오십견, 석회성건염 등으로 발전할 수 있다. 뭉친 근육으로 인해 신진대사의 흐름에도 영향을 주면서 다른 곳도 아플 수 있다. 마사지를 받거나 치료를 받아도 어깨 통증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생활 습관을 바꿔야 한다. 어깨 통증을 불러일으키는 일상 습관으로는 장시간 영상 시청, 스마트폰 장시간 사용, 쇼파에 푹 파묻힌 상태로 TV시청, 구부정한 자세로 책상에 앉아 있기, 어깨에 메는 무거운 가방, 팔을 머리 위로 올리고 자는 습관, 높은 베개 등이 있다. 이런 행동을 할 때도 자세를 바르게 펴고 한다면 괜찮다. 하지만 대부분 구부정하게 있기 때문에 어깨 통증이 가중된다. 오십견은 여전히 50대에서 많이 발생하지만, 10대~30대에도 발병한다. 2020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오십견 환자 수 통계를 보면 10대 1,425명, 20대 7,542명, 30대 23,033명이 병원을 찾았다. 30대까지는 남성의 환자 수가 많았지만 40대부터는 여성의 환자 수가 더 많았다. 민슬기 정형외과 전문의(연세스타병원 정형외과 원장)는 “오십견은 물리치료, 찜질, 주사 치료 등을 통해 개선할 수 있지만 기능의 제한 또는 염증이 심할 경우 수술 치료를 피할 수 없다. 어깨 근력을 키워야 오십견을 예방할 수 있다. 바른 자세 유지가 어려운 이유는 근력이 약화되어 있기 때문이다. 바른 자세를 유지시킬 수 있는 건강한 운동 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20년 오십견 통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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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수, 솔로포에 또 명품수비…3연승 kt, 창단 첫 우승 보인다.프로야구 '막내 구단' kt wiz가 창단 첫 우승을 향해 9부 능선을 넘었다. kt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 4승제) 3차전에서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의 호투 속에 베테랑 박경수가 공수에 걸쳐 발군의 활약을 펼쳐 3-1로 두산 베어스를 물리쳤다. 이로써 파죽의 3연승을 달린 kt는 남은 4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2015년 1군 리그 진입 이후 7년 만에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반면 프로야구 최초로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두산은 1승도 건지지 못하고 완패 분위기에 휩싸였다. 정규리그 4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물리쳤던 두산은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 각각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를 따돌리고 한국시리즈에 올랐지만, 체력이 바닥난 탓에 곧바로 벼랑 끝에 몰렸다. 우승팀이 결정될 수도 있는 한국시리즈 4차전은 18일 오후 6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두산 아리엘 미란다와 kt 데스파이네가 1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한 뒤 양 팀은 2회 들어 공격의 강도를 높였다. kt는 2회초 선두타자 유한준이 우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갔으나 제러드 호잉과 장성우가 삼진으로 돌아섰다. 2사 후에는 배정대가 중전 안타를 날렸으나 두산 중견수 정수빈이 정확한 송구로 홈에 뛰어든 유한준을 아웃시켜 실점 위기를 넘겼다. 두산은 2회말 2사 후 양석환이 좌전안타, 허경민은 볼넷을 골라 1,2루의 기회를 잡았으나 박세혁의 잘 맞은 타구가 1루수 강백호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가고 말았다.이후 계속되던 투수전은 5회 들어 승부의 추가 흔들렸다.‘ 5회초 1사 후 타석에 나선 kt 박경수는 볼카운트 3볼-2스트라이크에서 미란다의 시속 147㎞짜리 빠른 직구가 가운데로 몰리자 벼락같이 방망이를 돌려 좌측 펜스를 훌쩍 넘겼다.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한 박경수는 kt 더그아웃을 향해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인 뒤 상기된 표정으로 베이스를 돌았다. 2003년 프로 데뷔 이후 무려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은 박경수의 포스트시즌 첫 홈런이다. kt는 6회초에는 바뀐 투수 이영하를 상대로 황재균이 우전안타, 강백호와 유한준은 연속 볼넷을 골라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제러드 호잉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뒤 장성우가 2루수 병살타를 쳐 아쉽게도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5회까지 1안타의 빈공에 허덕이던 두산은 6회말 1사 후 발 빠른 정수빈이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박건우는 1,2루의 깊숙한 타구를 날렸으나 공을 잡은 박경수가 재빨리 뒤돌아서며 2루에서 선행주자를 간발의 차이로 아웃시켰다. 1차전부터 계속되는 박경수의 명품 수비였다. 하지만 kt는 데스파이네가 후속 타자 호세 페르난데스를 볼넷으로 내보내 2사 1,2루에서 몰리자 곧바로 교체하는 결단을 내렸다. 데스파이네의 투구 수는 68개에 불과했지만, 이강철 kt 감독 좌완 조현우를 투입해 좌타자 김재환을 상대하게 했다. 1,2차전에서도 김재환을 모두 범타로 처리했던 조현우는 이번엔 김재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또 한 번 위기에서 팀을 구출했다.‘ 한숨을 돌린 kt는 7회초 마침내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배정대와 박경수가 연속 볼넷을 골랐고 심우준의 내야땅볼로 1사 1,3루의 기회를 잡은 kt는 조용호가 두산 세 번째 투수 홍건희를 상대로 좌중간으로 빠지는 적시타를 날려 2-0으로 앞섰다. kt는 계속된 1사 1,3루에서 황재균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3루 주자 심우준이 홈을 파고들어 3-0으로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kt는 7회말 수비에 특급 사이드암 고영표를 투입했다. 고영표는 7회를 무실점으로 넘겼으나 8회말 1실점 했다. 두산 선두타자 박세혁이 2루수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대타 안재석의 빗맞은 타구는 뒷걸음질 치던 박경수의 글러브를 맞고 떨어졌으나 쫓아온 우익수 호잉이 재빨리 2루로 던져 선행 주자를 잡았다. 이 과정에서 박경수는 오른쪽 종아리를 다쳐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두산은 계속된 2사 2루에서 박건우가 중전 안타를 날려 1점을 뽑았으나 더는 쫓아가지 못했다.‘ kt 데스파이네는 5⅔이닝 동안 삼진 4개를 곁들이며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되며 데일리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결승타를 날린 박경수는 '농심 오늘의 깡'으로 선정됐다. 정규리그 막판 어깨 통증을 일으켰던 두산 미란다는 24일 만에 등판해 5회까지 삼진 6개를 뽑으며 5안타 1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박경수에게 선제 홈런을 맞은 탓에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1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3차전 kt wiz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5회초 1사 상황 kt 박경수가 좌월 솔로 홈런을 날리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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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세 피겨소녀 신지아, 완벽한 연기…주니어그랑프리 쇼트 2위2008년생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유망주 신지아(13·영동중)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6차 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2위 자리에 오르며 첫 메달 획득에 청신호를 밝혔다. 신지아는 30일(한국시간) 폴란드 그다인스크에서 열린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완벽한 클린 연기를 펼치며 기술점수(TES) 39.51점, 예술점수(PCS) 27.77점을 얻어 총점 67.28점을 기록했다. 그는 지난 24일 열린 ISU 주니어 그랑프리 데뷔 무대, 5차 대회에서 기록한 쇼트프로그램 개인 최고 점수(55.82점)를 10점 이상 경신했다. 쇼트프로그램 1위를 기록한 러시아 소피아 아카테바(71.91점)와는 4.63점 차이로, 프리스케이팅 결과에 따라 역전이 가능하다. 신지아는 첫 번째 연기 과제인 트리플 플립을 깨끗하게 성공한 뒤 더블 악셀까지 실수 없이 처리했다. 이어 플라잉 싯 스핀을 최고 레벨(4)로 처리했다. 10% 가산점이 붙는 연기 후반부엔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클린 처리하며 기본 점수 11.11점과 수행점수(GOE) 1.57점을 챙겼다. 점프 과제를 모두 마친 신지아는 스텝 시퀀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 레이백 스핀을 모두 레벨 4로 소화하며 완벽한 모습으로 경기를 마쳤다. 함께 출전한 한희수(선일여중)는 기술점수 32.25점, 예술점수 26.80점, 감점 1점으로 58.05점을 기록해 6위 자리에 올랐다. 주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에서 4위를 기록했던 김민채(신목중)는 허리 통증으로 기권했다. 메달이 걸린 프리스케이팅은 10월 2일 새벽에 열린다.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유망주 신지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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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간 백신 이상반응 1만2천703건↑…사망 32명↑인과성 미확인지난 13일 서대문구 북아현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관계자가 백신 냉장고를 관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이 70%를 넘어서는 등 백신 접종자가 증가하면서 이상반응 신고도 지난 사흘간 1만2천건 이상 늘었다. 18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앞서 15∼17일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의심된다며 보건당국에 신고한 신규 사례는 총 1만2천703건이다. 방역당국은 사망이나 중증 이상반응 의심 사례에 대해서는 향후 전문가 평가를 거쳐 접종과의 관련성을 확인할 방침이다. 신규사망 중 AZ 17명·화이자 12명·모더나 3명…교차접종 후 사망 없어 백신 종류별 이상반응 신고는 화이자 8천231건, 아스트라제네카(AZ) 1천369건, 모더나 3천24건, 얀센 79건이다. 일별 이상반응 신고는 15일 4천142명, 16일 4천290명, 17일 4천271명이다. 신규 사망신고는 32명이다. 사망자는 60대가 12명, 50대 6명, 40대·70대·80대가 각각 4명, 30대 2명이었다. 성별로는 전체 사망자 32명 가운데 남성 21명, 여성 11명이었다. 사망자 가운데 기저질환이 없었던 사람은 5명, 기저질환 유무를 조사 중인 사람은 13명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사망자는 모두 기저질환이 있었다. 이 가운데 17명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2명은 화이자 백신, 3명은 모더나 백신을 각각 맞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아직 접종과 사망 간 인과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신고 사례는 60건 늘었다. 이 가운데 37건은 화이자, 21건은 모더나 백신 접종자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백신 접종자 중에서도 각 1건씩 아나필락시스 의심 신고 사례가 있었다. '특별 관심' 이상반응 사례나 중환자실 입원·생명 위중, 영구장애 및 후유증 등을 아우르는 주요 이상반응 사례는 356건(화이자 214건, 아스트라제네카 93건, 모더나 47건, 얀센 2건)이다. 나머지는 접종 후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접종 부위 발적, 통증, 부기, 근육통, 두통 등을 신고한 사례였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1차 접종을 한 뒤 2차는 화이자 백신을 맞은 '교차 접종' 관련 이상반응 의심신고는 146건 늘어 누적 6천27건이 됐다. 신규 146건 가운데 사망자와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없었으나 주요 이상반응은 4건 있었다.모 교차접종 이상반응은 전체 이상반응 신고에 중복으로 집계된다.‘ 이상반응, 누적 접종 대비 0.42%…상태 악화 포함 누적 사망 총 922명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 2월 26일 이후 신고된 이상반응 의심 누적 사례는 23만9천935건이다. 이는 이날 0시 기준 누적 접종 건수(5천660만7천694건)와 비교하면 0.42% 수준이다. 현재까지 백신별 접종 건수 대비 이상반응 신고율은 얀센 0.58%, 모더나 0.52%, 아스트라제네카 0.51%, 화이자 0.35%다. 당국은 신고 당시 최초 증상을 바탕으로 이상반응 사례를 분류한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사망신고 사례는 총 647명이다. 백신 종류별로 보면 화이자 337명, 아스트라제네카 284명, 모더나 15명, 얀센 11명이다. 다른 증상으로 신고됐다가 상태가 중증으로 악화해 사망한 경우(275명)까지 포함하면 사망자는 총 922명이다. 백신별로는 화이자 489명, 아스트라제네카 400명, 모더나 20명, 얀센 13명이다. 주요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총 8천139건(아스트라제네카 4천164건·화이자 3천334건·모더나 350건·얀센 291건)이다. 전체 이상반응 신고(23만9천935건)의 95.9%에 해당하는 23만44건은 접종을 마친 뒤 근육통, 두통, 발열, 메스꺼움 등의 증상이 나타나 비교적 가벼운 증상으로 분류되는 일반 사례였다. 추진단은 "화이자, 모더나 접종 후 심근염·심낭염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히 의료기관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심근염·심낭염 의심 증상으로는 ▲ 가슴통증·압박감·불편감 ▲ 호흡곤란·숨가쁨·호흡 통증 ▲ 심장이 빠르게 뛰거나 두근거림 ▲ 실신 등이 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백신 접종 후엔 드물지만,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이나 길랭-바레 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다.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주요 증상으로는 ▲ 지속적인 두통 ▲ 구토와 시야 흐려짐 ▲ 호흡곤란·흉통·복부 통증·팔다리 부기 등이, 길랭-바레 증후군 의심 증상으로는 ▲ 사물이 두 개로 보이거나 눈동자를 움직이기 어려움 ▲ 삼키기·말하기·씹기가 어려움 ▲ 걷기 등 몸 움직임을 조정하기 어려움 ▲ 손발저림 ▲ 방광조절·장기능 장애 등이 있다. 추진단은 "이상반응 의심 환자를 진료한 의료기관은 심근염, 심낭염,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길랭-바레 증후군 등 신속한 진단·치료와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를 철저히 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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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아산 소나무 숲, 소나무 숲에서 피톤치드 느껴봐요여름철 소나무 숲의 피톤치드 농도가 높은 월아산 등산로 소나무 숲. 사진출처 : 국립산림과학원 (국민문화신문) 최은영 기자 =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박현)은 여름철 소나무 숲의 피톤치드 농도가 공업지역보다 약 5.6배 높다고 밝혔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 연구진이 7년간 경상남도 진주 금산면 소재 월아산 내 진주시험림의 기상자료를 측정하여 여름철 소나무 숲의 피톤치드 농도를 계산한 결과, 하루에 2.52μg/㎥의 피톤치드를 내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기도 소재 시화공단 도로에서 측정한 수치(0.45μg/㎥)보다 크게 높은 수치이다. 또한, 주변 활엽수와 침엽수가 혼합된 숲의 피톤치드 농도는 1.18μg/㎥으로, 소나무 숲의 절반 정도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측정되었다. 피톤치드는 식물이 만들어 살균작용을 하는 휘발성 및 비휘발성 화합물의 총칭이다. 산림에는 주로 휘발성의 물질로 존재하며, 호흡기나 피부를 통해 인체에 흡수되어 항염, 항균, 살충, 면역증진, 스트레스 조절 등 인체에 다양한 건강증진 효과를 준다. 특히, 피톤치드를 구성하는 인자 중 알파피넨(α-pinene)은 스트레스 완화와 피로 회복을 촉진해주며, 미르센(myrcene)의 경우 항산화 효과, 시멘(cymene)은 진통, 항염, 구강통증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피톤치드는 일반적으로 나무의 생장이 왕성한 여름철에 가장 많이 발생하지만, 하루 중 산림 내 피톤치드 농도는 비슷하므로 어느 시간에 숲을 방문해도 피톤치드를 느낄 수 있다. 진주 월아산은 국사봉, 장군대봉이 주봉이며, 정산으로 향하는 등산로 주변 약 400ha 소나무 숲은 사시사철 푸르런 녹음으로 시민들 힐링을 제공하여 인기가 높은 곳이다. 녹색 경관뿐 아니라 건강에 이로운 피드까지 제공하니, 앞으로 소나무림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 손영모 소장은 “월아시험림을 남부권역 수종의 현지 적응, 생장 모니터링과 새로운 기능성 물질 개발을 위한 장소로 유지하면서도, 숲의 피톤치드 제공, 온실가스 흡수 같은 국민의 건강을 위한 공익적 기능도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관리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참고 :피톤치드 계산 시 사용된 자료 및 추정식 진주 월아산 기상자료. 2014~2020, 월아산에 설치된 기상측정네트워크에서, 매월 측정한 기온, 습도, 풍속 등의 기상 자료 ( ※ 출처: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전국에 설치한 ‘산악기상망’시스템에서 다운받은 자료) 2. 피톤치드 계산 추정식 ( ※ 출처: 김건우 연구사(국립산림과학원) 박사학위논문) 소나무림. NVOCs = -16.8 + 0.802 temp. + 0.081 hum. - 0.986 vel. 침엽수 및 활엽수 혼합림. NVOCs = -1.111 + 0.092 temp. - 0.004 hum. - 0.050 vel. ( ※ 여기서, NVOCs = natural volatile organic compounds, 천연휘발성유기화합물, 통상 ‘피톤치드’라 명명, temp. = 기온, hum. = 습도, vel. = 풍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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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한 수면장애, 안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김영준 안과전문의 / 성남센트럴안과 원장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여름이다. 매년 이맘때면 찾아오는 열대야로 인한 불면증에, 코로나블루로 인한 신종 수면장애까지 더해져 잠 못드는 밤들의 연속이기 때문이다. 지난 26일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앞으로 최소 열흘간 낮 기온은 평균 35도 안팎, 밤사이 기온은 25도를 웃돌면서 한동안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 될 전망이라고 한다. 게다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블루(※코로나19의 확산 및 장기화로 일상생활이 힘들어지면서 생기는 무력감이나 불안감 또는 우울증을 뜻함)로 인한 신종 수면장애 환자들도 늘고있는 추세다. 지난 3월 19일 세계 수면의 날을 맞아 한국인 999명을 포함해 총13개국 1만3000명을 대상으로 ‘필립스’에서 실시한 글로벌 수면 서베이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수면 동향>에서는 한국인의 62% 즉, 10명 중 6명 이상이 수면 문제를 겪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런 불면증과 수면장애는 여러 가지 육체적·정신적 질환들의 원인이 되는데 그 중 각막 손상(안구건조증, 각막염, 각막미란 등)은 대표적인 수면장애로 인한 안질환이다. 성남센트럴안과 김영준 원장(안과전문의)은 “수면이 부족하게 되면 당연히 안구도 피곤하고 건조해진다. 특히 열대야 때문에 밤새 에어컨이나 선풍기 바람을 얼굴에 직접적으로 쐬거나 잠이 안 온다고 잠들기 직전까지 핸드폰을 보는 경우, 각막에 여러 가지 문제들이 발생하게 된다.”며 “안구건조증이나 각막염, 각막미란 등 최근 각막 손상 질환으로 안과를 찾는 환자들 중 상당수가 전자기기 사용에 장시간 노출된 직종에 종사하거나, 잠이 부족해서 만성피로감을 호소하는 분들”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수면장애로 인한 면역력 저하로 생기는 안질환들이다. 결막염이나 다래끼, 포도막염, 중심성 장액맥락망막병증 등이 대표적인데, 안구 내에 발생하는 염증성 또는 비염증성 염증들 모두 몸의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발병률이 평소보다 훨씬 높다. 김영준 안과전문의(성남센트럴안과원장)는 “특히 포도막염이나 중심성 장액맥락망막병증의 경우는 일반적인 눈병으로 알려진 결막염에 비해 오래 지속되거나 재발 되는 경우가 많고, 심하면 영구적인 시력상실을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에 평소보다 시력이 나빠졌거나 눈이 충혈되고 안구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되도록 빨리 안과 검진을 받아야 한다.”며 “이런 질환들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는 잠을 충분히 잘 것, 그게 힘들다면 평소 되도록 눈과 손은 멀리할 것, 녹황색 채소를 충분히 섭취할 것, 전자기기 사용 중간중간 눈을 깜빡여주고 쉬게 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