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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성남 경계 고기교 상습정체 해소 실마리 찾았다…고기교 확장부터”(국민문화신문=구명석 기자)고기교의 상습 정체 해소를 위한 실마리를 찾았다. 용인특례시와 성남시가 오랜기간 갈등 끝에 양 시의 경계에 있는 고기교 확장 및 주변 교통개선을 위한 상호합의를 이뤘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과 신상진 성남시장은 용인과 성남의 공동 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의하고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18일 용인시에 따르면 양 시의 경계에 있는 고기교와 관련, 오랜 갈등 끝에 지난해 경기도와 함께 협의체를 구성했고, 마침내 지난 15일 고기교 확장 및 주변 교통 개선을 위한 상호 합의를 이뤘다. 합의 내용은 성남시와 용인시 접경지역 전반을 대상으로 교통영향에 대해 분석하고, 고기동 지역의 난개발 방지, 주변 도로망의 조기 구축, 경기도 관리하천인 동막천 정비, 민자고속도로 연계방안 상호 협력 등이다. 이 시장은 “용인시와 성남시는 서로 인접해 있어 교통 분야 등에서 협력해야 할 과제가 많다”며 “그간 두 도시 간 행정협의가 원활치 않아 양측 시민들이 불편을 겪어왔지만 새로 출범한 민선8기에선 양 도시가 상호 연관된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는 일에 적극적인 태도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고기교는 심각한 교통정체를 빚고 있고 폭우가 내릴 때는 종종 침수상태에 빠져 시민들에게 큰 불편을 주고 있으나 두 도시의 이해가 엇갈려 확장되지 못하고 있다”며 “주변 지역의 개발계획을 고려한 연계도로망 구축 등 대안 마련으로 양 도시가 만족할 수 있는 합의점을 도출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신상진 성남시장은 “교통문제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발전할 수 있는 두 도시간 협의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며, 특히 주민불편 해소를 위해서는 모든 행정력을 발휘하여 빠른 시일 내에 해소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두 시장은 지난 1일 취임한 이후 전화나 만남 등을 통해 꾸준히 소통해 왔다. 특히 지난 2일 국민의 힘 안철수 국회의원(성남 분당갑)과 만나 고기교 문제 해결, 지하철 3호선 성남·수지 연장 등을 위해 힘을 모으자고 의기투합했다. 2003년 건설된 고기교는 용인시 수지구 고기동과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을 연결하는 길이 25m, 폭 8m의 편도 1차로 교량이다. 시는 교통난 해소를 위해 폭 20m의 4차로로 확장하는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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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임윤찬 - 마에스트로 정명훈, 경기도 광주, 남한산성아트홀 온다”세계적 지휘자 정명훈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올해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임윤찬과 세계적 지휘자 정명훈이 함께하는 공연이 오는 8월 26일 경기도 광주시의 남한산성아트홀에서 열린다. 재단법인 광주시문화재단은 정명훈의 지휘로 개최되는 KBS교향악단 공연에 임윤찬이 협연자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1부에서는 임윤찬이 반 클라이번 콩쿠르 파이널에서 연주했던 베토벤의 유일한 단조 피아노 협주곡인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을 협연하고, 2부에서 마에스트로 정명훈이 지휘봉을 잡은 KBS교향악단은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교향곡 중 하나인 ‘드보르작 교향곡 7번’을 연주한다. 마에스트로 정명훈은 이 시대의 가장 깊은 존경을 받는 지휘자 중 한 사람으로 베를린 필하모닉, 빈 필하모닉,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등 세계 최정상급 교향악단 및 세계 유수 오페라극장에서 지휘하였다. 올해 초 KBS교향악단에서 오케스트라의 발전에 공헌한 지휘자에게 부여하는 명예직인 계관 지휘자로 위촉되었고, 현재는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수석 객원지휘자, 도쿄 필하모닉 명예 예술감독 및 아시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으로 활동 중이다. 피아니스트 임윤찬은 2015년 만 11세의 나이로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하였고, 2019년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최연소 1위를 하였다. 2021년에는 리스트의 초절기교 프로그램으로 통영, 광주, 대구, 성남, 서울로 이어지는 첫 정식 리사이틀 투어를 성료 하였다. 현재 만 18세의 나이로 반 클라이번 콩쿠르 역사상 최연소 우승자 타이틀을 거머쥐며 차세대 피아니스트로서 앞으로의 눈부신 활약을 예고했다. 이번 무대에서도 폭발적인 에너지와 특유의 대담한 작품 해석이 담긴 연주를 들려줄 예정이다. KBS교향악단은 1956년 창단되어 수준 높은 연주를 통해 국내 클래식 음악 발전을 선도하며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교향악단으로 자리매김하였다. 교향악부터 실내악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레퍼토리로 클래식 음악의 지평을 넓혀가고 있는 KBS교향악단은 차별화된 연주와 신선한 기획으로 청중에게 감동을 선사하며 꾸준히 소통하고 있는 연주 단체이다. 오세영 광주시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시민들에게 대한민국의 수준 높은 문화예술을 선보이기 위해 이번 공연을 기획하게 되었다”며, “관록의 지휘자 정명훈이 이끌고, 세계가 인정한 신예 임윤찬이 관객들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티켓은 R석 9만원, S석 7만원, A석 5만원이며 광주시민은 6월 28일부터 일반은 7월 1일부터 광주시문화재단 홈페이지(www.nsart.or.kr)에서 예매 가능하다. 공연 관련 자세한 내용은 광주시문화재단(T. 031-762-8638)으로 문의하면 된다.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임윤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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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제1회 통영국제트리엔날레 성황리에 폐막 15만명 관람2022 제1회 통영국제트리엔날레 주제관 광장 전경 (국민문화신문) 최은영 기자 = 미술, 음악, 미디어아트 등 장르를 포괄하는 통합형 예술제 ‘2022 제1회 통영국제트리엔날레’가 5월 8일 52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올해 첫 선을 보인 통영국제트리엔날레는 ‘통영; 섬·바람[THE SEA, THE SEEDS]’ 주제 아래 통영시 일대와 한산도와 사량도, 연화도 등 섬을 매개로 한 국내 최초 통합형 트리엔날레로 통영 지역을 하나의 미술관으로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섬과 섬, 섬과 육지, 전통과 현대를 잇고 통영의 문화적 정체성을 녹여내며 총 누적 관람객 수 15만명을 돌파하는 등 뜨거운 관심 속에서 막을 내렸다. 특히 통영의 문화전시 공간과 폐산업시설, 유휴공간 등을 활용한 공간재생형 행사로 시작부터 화제를 모았다. 통영의 주요 산업이었던 조선업의 역사가 담긴 옛 신아SB조선소 연구동을 메인 전시장으로, 1943년 건립된 통영시립박물관과 지역 미술관인 통영옻칠미술관, 전혁림미술관 등을 대표적인 기획전 장소로 활용했다. 이외에 통영의 대표 관광명소인 동피랑, 서피랑 등 성곽 뿐 아니라 카페, 호텔, 빈집까지도 전시 공간으로 사용해 통영 전체가 하나의 미술관 역할을 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평가다. 주제전 ‘테이크 유어 타임(TAKE YOUR TIME)’은 13개국 38명 작가들이 참여해 현대 사회의 위기 속에서 시간의 유한성을 깨닫고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기획했다. 1층부터 6층까지 계단으로 오르는 동안 시간이라는 큰 명제가 이어지며 전시됐다. 관람객들은 각 층을 오르며 만나게 된 다른 콘셉트의 작품들을 통해 거대한 자연 혹은 과거와 현재, 미래의 시간과 마주했다. 주제전 외에 통영 12공방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공예특별전 ‘수작수작(手作秀作)’과 전혁림 특별전, 옻칠 특별전, 레지던시 결과전시 등 기획전이 열렸다. 한산도·사량도·연화도에서 열린 섬연계전에는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를 모티브로 한 미디어아트 작품, 전국 34개 단체, 350여 명이 참여한 조각보 기념비 전시, 종이에 그린 깨달음의 길 선화 작품 등을 만날 수 있었다. 지역연계전시에서는 통영골목트리엔날레, 찾아가는 예술섬 프로젝트 등 지역문화예술 16개 단체와 370여 명의 예술가가 참여하는 전시와 공연이 도심 곳곳에서 열려 통영의 일상을 예술로 물들였다. 이 외에도 경남 작가 초대전, 세계유명작가 판화전, 한국 나전·옻칠 작가 초대전 등 기타 전시 프로그램이 개최됐으며, 제1회 통영국제트리엔날레 홍보대사로 위촉된 통영 출신의 청년 예술가 여준환·유최늘샘·황민왕이 선보인 홍보대사 주간, 플리마켓, 거리예술 페스티벌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선사하며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52일간 123회의 전시와 공연이 76개 장소에서 펼쳐져 그야말로 통영 전체가 하나의 복합 문화공간이 됐다. 한편 관람객을 위해 마련된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도 눈길을 끌었다. 지역작가들과 함께 하는 원데이 클래스 ‘모두가 예술가’를 비롯해 기획전 참여 작가들의 토크 프로그램 ‘통영살롱’, 청년작가 아트페어 등이 진행됐으며, 350여 명의 통영 시민이 함께 만든 마이블록 작품은 통영리스타트플랫폼 1층에 전시됐고, 850여 명이 참여한 한줄미학 타일은 주제관 광장에 들어선 소매물도의 하얀 등대를 알록달록하게 메웠다. 폐막식은 8일 통영국제음악당 블랙박스에서 김지인 추진단장의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폐회사, 폐막선언에 이어 통영오광대와 현대무용의 컬래버 퍼포먼스를 선보인 폐막공연으로 마무리를 지었다. 이날 조현준 통영시장 권한대행은 폐회사를 통해 “2022 제1회 통영국제트리엔날레는 통영이 동시대를 선도하는 문화예술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제2의 통영 르네상스의 서막을 알리는 새로운 긴 여정의 시작”이라며 “이번 트리엔날레를 통해 통영 문화예술의 역량을 이어가면서 앞으로 통영이 국제적 예술도시의 경쟁력과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제2회 통영국제트리엔날레를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통영시는 트리엔날레 폐막 이후에도 다양한 전시와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각종 문화 프로그램을 열며 통영국제트리엔날레의 열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한국 나전·옻칠 작가 초대전 ‘통영! 나전과 옻칠을 빛내다’는 19일까지 통영시민문화회관 제1·2전시실에서 열리며, 장사도에서 진행 중인 ‘예술섬 장사도의 봄’ 전시에서는 경남지역 작가 165인이 참여한 공예, 조각, 서예 등의 다양한 작품을 5월 29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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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지사 후보,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 경기도 교통체증에 대한 대안을 말했다.국민의힘 김은혜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가 각각 당의 경기도지사로 선출된 이후 양 후보는 교통 체증으로 신음하는 경기도민을 위해 김은혜 후보는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을 약속했고, 김동연 후보는 광역버스를 기다리는 직장인들을 만나 경기남부권 교통문제에 대한 민원을 청취했다.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 김은혜 김은혜 후보는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기도민의 출·퇴근길에는 콩나물 버스, 꼬불꼬불한 버스 노선, 배차 간격이 한없이 긴 곳뿐만 아니라 버스가 아예 안 다니는 곳도 있다”며,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으로 경기도 내 버스 노선 변경 및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재정 부담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시내버스 노선의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준공영제 도입은 장점이 더 크다”며, “버스 운행·관리와는 달리, 노선 결정 자체는 지자체가 담당하기 때문에 준공영제 도입으로 경기도민들이 기대하시는 대중교통환경 개선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서울시와 인천시의 경우, 이미 준공영제를 도입해 일찍부터 주민들의 이동권을 보장해왔다. 2025년까지 광역버스 업무의 국가 사무화가 진행되기 때문에 경기도 역시 지금이 적기라 할 수 있다. 조속히 계획을 마련해 시행한다면, 버스 노선의 공공성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는 상황이다. 김 후보에 따르면, 신규 노선버스로 운행하기에는 승객이 조금 부족하거나 승객이 불규칙한 지역의 경우에도 버스를 공급할 수 있다. 이런 버스의 경우에도 정류장이 따로 필요 없으며, 신규 노선버스로 운행하기에 승객이 조금 부족하거나 승객이 불규칙한 지역의 경우에도 버스를 공급할 수 있다. 이미 파주 신도시 지역에는 해당 버스가 운행 중이며, 김 후보는 경기도 전체 시군의 수요조사를 통해 이를 대폭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김 후보는 경기도 버스업체 노조의 파업이 임박한 상황에서, 지난 25일 노사협상 중이던 경기지방노동위원회를 찾아 갈등을 봉합하는데 일조하기도 했다. 당시 김 후보는 시민의 안전한 교통길을 책임지는 기사님들의 노고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만큼 도지사가 된다면 노조와의 협의 테이블에 제일 먼저 앉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김 후보는 “이제 버스에도 복지정책이 필요하다. 버스가 멈추면 도민의 일상이 멈추는 것인 만큼 대중교통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도민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며,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으로 꼬불꼬불한 버스 노선을 확 펴고, 경기도민 여러분의 발을 편안히 해드리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가 시민들의 소리를 듣고 있다.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28일 김병욱 국회의원(정무위원회 간사, 경기 성남 분당을, 재선)과 성남시 분당구 미금역 1번 출구 광역버스 승강장에서 서울로 출근을 위해 광역버스를 기다리는 직장인들을 만나 경기남부권 교통문제에 대한 민원을 청취했다. 성남시는 하루 유동인구 250만, 유동차량은 약 110만대로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다. 특히, 출근길 길게 버스줄을 선 주민들의 90%가 종로와 광화문 등 서울에 직장을 둔 직장인들로 경기도 분당에서 서울 강북으로 진입하는 버스가 많지 않아 대기시간이 길고 출·퇴근길 어려움이 많다며, 경기남부권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 김병욱 의원은 “교통은 최고의 복지”라며, “오늘 주민들께 들은 교통민원을 정리하여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와 함께 분당을 비롯한 경기남부권 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공약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윤석열 당선인의 집무실 이전계획으로 취임 후 용산주변 교통대란이 예상되며, 이 영향은 경기남부 지역까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지난 11일 김병욱 의원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경기남부지역 국회의원 13인은 윤석열 당선인에게 교통영향평가 요구 및 경기남부권 교통권 보장 계획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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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군, 정지용 시 떠올리는 빵 출시정지용 시인 '향수'와 '할아버지'를 모티브로 한 빵이 출시 사진 : 옥천군청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옥천군 출신의 현대 시 거장 정지용 시인(1902∼1950)의 시 '향수'와 '할아버지'를 모티브로 한 빵이 출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향수'에 나오는 황소가 연상되는 황소뿔 모양의 빵 크루아상과 시 '할아버지'를 떠오르게 하는 중절모 카스텔라가 지금 옥천군로컬푸드 직매장에서 새롭게 출시돼 판매되고 있다. 황소뿔 크루아상은 겉은 바삭바삭 고소한 맛과 속은 부드러운 식감을 가진 페이스트리이며 중절모 카스텔라는 화학 팽창제, 버터, 유화제 등을 사용하지 않고 100% 우리 밀과 직접 방목해서 키운 계란을 사용해 만든 건강빵이다. 이 제품을 출시한 옥천읍 금구리 소재 농업회사법인 팜엔쿡(대표 조광현)은 지역 농가의 농산물로 건강한 빵을 만든다는 의미의 '농가빵'이라는 브랜드로 우리 밀 식빵, 야채빵 등 13종의 다양한 빵을 만들고 있다. 조광현(45) 대표는 "자연적인 맛을 내기 위해 설탕을 줄이고 수입 재료를 쓰지 않고 옥천에서 생산된 우리 밀, 아로니아 등 재료를 사용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군 농업기술센터로부터 농산자원 농외소득화 시범사업에 선정돼 시설환경개선과 빵가공 생산 장비와 운영 물품 등을 지원받아 생산 시설위생 개선 힘써 올해 1월 식품관리인증(HACCP)을 획득했다. 신제품인 황소뿔 크루아상과 중절모 카스텔라를 담을 만한 선물용 포장 박스를 개발하고 학교급식에 납품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조 대표는 '농가빵'브랜드로 선보인 이 빵들을 옥천군 로컬푸드 직매장, 대전로컬푸드 파머스161 매장, www.농가빵.kr 에 납품하고 있으며 앞으로 학교, 유치원, 어린이집으로 납품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조광현 대표는 "옥천군에서 생산되는 건강한 농산물로 옥천 대표하는 먹거리를 계속 개발하고 있다"며 "경주 보리빵, 통영 꿀빵처럼 지역을 홍보하는 빵을 만들어 지역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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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전통시장 3곳, 한국관광공사 대표 전통시장에 선정진주중앙시장. 사진 : 경상남도 김해동상시장. 사진 : 경상남도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경상남도(도지사권한대행 하병필)는 한국관광공사에서 선정한 해외홍보마케팅지원 대표시장 전국 25곳에 진주 중앙시장, 논개시장, 김해 동상시장 등 경남지역 3개 시장이 선정되었다고 21일 밝혔다. 대표시장 선정은 한국관광공사가 전통시장에 해외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홍보마케팅 등 다양한 지원을 하고자 2018년부터 추진해 오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진주 중앙시장과 논개시장은 육회비빔밥, 비빔국수, 백년가게 등 먹거리와 먹자골목, 드라마 촬영지 면 특화거리(noodle road), 한국 토종 ‘앉은뱅이 밀’로 만든 수제 맥주를 주제로 한 진맥축제 등 즐길거리가 풍부한 곳이다. 김해 동상시장은 동상동 다문화거리에 형성된 글로벌 푸드타운에 중국, 인도, 우즈베키스탄 등 10여 개국 출신의 외국인이 운영하는 30여 개 점포가 인접해 있고 연말이면 동상 크리스마스 문화축제 등이 열려 평소 많은 외국인이 찾는 지역이다. 한국관광공사는 이번에 선정된 대표시장에 전통시장 국내외 홍보, 전통시장 연계 테마상품 개발 및 판촉, 전통시장 맞춤형 컨설팅과 수용태세 개선을 지원한다. 또한, 다가오는 30일 전통시장 관광활성화사업 설명회를 개최하고 6월경에는 대표시장을 대상으로 전통시장 관광바우처 사업도 진행한다. 전통시장 관광바우처 사업은 시장 인근 관광지 방문 관광객에게 관광바우처(5천원 권)를 배부하고 대표 전통시장에서 사용하도록 하여 2차 소비 유도와 판매를 촉진하는 사업이다. 경남도는 올해 한국관광공사의 전통시장 관광바우처 사업을 3개 대표시장(진주 중앙·논개시장, 김해 동상시장)에 시범 적용하고 성과를 면밀히 분석한 뒤 내년부터 자체사업 추진을 검토할 계획이다. 아울러 코로나 이후 잠재된 여행 수요 급증이 예상됨에 따라 국내외 관광객 등 외부고객의 전통시장 유입을 통한 매출증대와 관광연계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다음 달 경남지방중소기업청·도 관광협회·경남상인연합회 등 유관기관·단체와 협업체계 구축에도 나선다. 한편, 경남도는 지난해 11월 문화체육관광부·한국여행업협회의 국내여행상품 할인지원사업 지정업체와 협력을 통해 진주 중앙시장과 통영 중앙시장을 방문하는 ‘경남 애(愛) 전통시장 여행상품(1박 2일)’을 운영해 540여 명이 참여한 바 있다. 서창우 경남도 소상공인정책과장은 “이제 전통시장 매출증대와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역 고객 유치를 뛰어넘어 전통시장에 국내외 관광객 유치로 새로운 판로를 개척해야 할 것”이라면서 “관광과 연계한 전통시장활성화로 코로나 이후 상권회복을 적극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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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국제트리엔날레, 통영 출신 젊은 예술가 3인 홍보대사 위촉2022 제1회 통영국제트리엔날레 홍보대사 활용 홍보물(왼쪽부터 여준환, 황민왕, 유최늘샘)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통영한산대첩문화재단 통영국제트리엔날레추진단(이사장 강석주)이 18일 통영국제트리엔날레 개막을 앞두고 통영 출신의 젊은 예술가 3인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영화의 유최늘샘 △전통예술의 황민왕 △시각예술의 여준환 등 각기 다른 분야에서 활약 중인 30·40대 예술가들을 통해 통영국제트리엔날레가 지향하는 방향과 비전을 상징적으로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3월 18일부터 52일간 ‘통영; 섬·바람[THE SEA, THE SEEDS]’을 주제로 통영 시내와 한산도, 사량도, 연화도 등에서 펼쳐질 통영국제트리엔날레는 미술·음악·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예술 장르를 아우르는 융복합형 국제예술제다. 전통과 현대를 잇고 서로 다른 분야의 예술가들이 협업하며, 지역주민과 지역예술가의 동반성장을 꾀하는 문화 플랫폼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예술가의 도시 통영에 르네상스를 불러오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에 통영국제트리엔날레 홍보대사로 위촉된 유최늘샘은 ‘지구별 방랑자’, ‘통영 가족의 시베리아 횡단기’ 등 18편의 독립영화를 연출한 영화감독이다. 젊은 예술가들이 지역 청년들과 소통하며 작업할 수 있도록 기획된 통영국제트리엔날레 레지던시 프로그램 ‘소소통영’에 참여해 통영 이주 청년들의 삶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기도 했다. 타악연주자 황민왕은 국가무형문화재 남해안 별신굿 이수자로서 굿 음악과 연희는 물론, 폭넓은 창작 활동을 펼치는 음악가다. 국악방송 라디오 ‘노래가 좋다’의 진행도 맡고 있다. 여준환은 장난감·사탕·젤리·알약 등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사물 중에서도 알록달록 화려한 색감의 물건들로 그리스 로마신화 같은 서사적 장면을 연출해 주목받는 작가다. 옻칠과 같은 전통 재료를 통한 조형적 실험도 이어오고 있다. 통영국제트리엔날레추진단은 3인의 홍보대사와 함께 예술의 다양성이 피부로 느껴지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통영 출신의 예술가 3인은 개막식과 폐막식 참석은 물론, SNS를 통해 대중과 소통하고 트리엔날레 기간 중 각자의 예술 분야를 통해 관람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통영국제트리엔날레추진단은 섬을 매개로 한 국내 최초의 통합형 트리엔날레인 통영국제트리엔날레가 통영 출신의 젊은 예술가들의 참신한 에너지에서 힘을 얻어 지역 주민과 예술가, 관람객 모두가 즐기는 뜻깊은 행사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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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국민생선 고등어, 찬바람에 온몸 가득 기름을 채운 고등어가 가장 맛있는 제철값싸고, 흔한 데다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 DHA 등 영양도 풍부한 고등어. 사진 : KBS1 푸른 등을 가진 은빛 물고기, 늘 밥상 한 귀퉁이에 놓여있던 국민생선, 고등어! 찬바람에 온몸 가득 기름을 채운 고등어가 가장 맛있는 제철, 제주 인근 바다는 고등어잡이로 불야성을 이룬다. 값싸고, 흔한 데다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 DHA 등 영양도 풍부한 고등어는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인기 1위 생선 자리를 오랫동안 지켜왔다. 지글지글 고등어 굽는 냄새만으로도 옛 추억이 떠오르고, 땀내 가득한 고된 날들, 마음의 허기까지 채워주던 오랜 친구 같은 생선, 고등어를 만난다. 돌아왔다, 부산항에! - 고등어 전초기지를 지키는 부산공동어시장 사람들 어두운 새벽, 고등어를 싣고 돌아오는 운반선들이 부산항에 속속 도착하면, 부산공동어시장 사람들의 발걸음은 분주해진다. 국내 최대 수산물 위판장인 부산공동어시장은 우리나라 고등어의 90%가 거래되는 곳. 하루 최대 10만상자, 약 500만 마리의 고등어가 매일 부산공동어시장으로 쏟아져 들어온다. 배에서 내린 고등어들을 어시장 바닥에 부려놓으면 일일이 부녀반의 손을 거쳐 크기별로 1번부터 5,6번까지 선별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고등어 선별작업이 끝나면, 경매가 시작되고, 치열한 눈치싸움을 거쳐 주인을 만난 고등어들은 다시 전국 각지로 흩어진다. 29년차 중매인 박동욱 씨는 매일 낙찰받은 고등어를 들고 단골식당을 찾곤한다. 직접 먹어봐야 좋은 고등어를 알아볼 수 있기 때문이란다. 가시에 붙은 살을 바짝 구워 놓으면 갈비처럼 맛있다 해서 이름이 붙은 ‘고갈비’와 갓 잡아 온 싱싱한 고등어에 묵은지가 더해진 ‘고등어묵은지찜’까지, 고등어에 울고 웃으며 살아온 부산공동어시장 사람들의 고된 하루의 희망을 담은 고등어 밥상을 만나 본다. 국민 생선 고등어, 그 비릿하고 그리운 추억 고등어가 본격적으로 우리 밥상에 오른 것은 기록에 처음 등장하기 시작한 조선시대. 처음엔 칼처럼 생겼다 해서 고도어(古刀魚), 푸른 무늬를 가졌다는 뜻의 벽문어(碧紋魚), 등이 부풀어 오른 고기라는 뜻의 고등어(皐登魚)등으로 불렸다. 먹는 방법도 지금과는 달리 국을 끓이거나 젓갈을 담아 먹었던 고등어가 1920년대 이후 대량으로 잡히기 시작하면서 값도 싸고 만만하게 먹을 수 있는 국민생선의 지위를 얻게 됐다. 수입산 고등어가 들어오면서 위세는 예전같지 않지만 여전히 사람들은 ‘생선’ 이라고 하면 당연히 고등어부터 떠올린다. 서울 용산구의 한 골목. 지글지글 연탄불에 굽는 고등어 냄새가 사람들의 발길을 잡는다. 40년 넘게 골목에서 고등어를 굽고 있는 사람들이 있고, 그 냄새를 따라 사람들이 모여들고, 고소한 고등어 한 점에 고향과 가족을 떠올리곤 한다. 최불암 선생 역시 고등어 하면 젖은 손이 마를 날 없던 할머니의 모습이 아련하게 떠오른다. 늦은 저녁 집으로 퇴근하던 아버지의 손에 들려있던 고등어 한 손처럼, 그 짜고 비릿한 냄새에는 저마다의 추억과 그리움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고등어, 산을 넘다 - 안동 간고등어 전국에서 고등어 소비량이 가장 많은 곳은 안동. 안동의 이름을 알린 주인공은 바로 ‘간고등어’다. 바다에서 먼 내륙에서 고등어가 유명해진 이유는 뭘까? 예로부터 제사상에 고등어를 올리는 안동에는 고등어들이 대량으로 모이곤 했다. 당시 냉장 보관이 어려웠던 터라, 쉽게 상하는 고등어를 오래 보관하기 위해 소금에 절이기 시작했고, 소금을 치는 일을 하는 ‘간잽이’가 따로 있을 정도로 간고등어 만드는 일이 성행하기 시작한 것. 솜씨 좋은 간잽이들손에서 탄생한 간고등어가 유명세를 타면서, 저마다 비법을 간직한 간고등어집들이 중앙신시장 골목에 자리를 잡았다. 40년째 시장 터줏대감이 된 김영자 씨도 그중 하나. 함께 차가운 시장 바닥을 누비던 남편이 먼저 떠나고 고무장잡에 앞치마를 두른 채 학교로 달려오곤 하셨다는 어머니가 부끄러웠던 아들이 이젠 아버지의 빈자리를 채우며 든든하게 곁을 지키고 있다. 아직도 어머니를 따라가려면 멀었다고 말하는 아들과 고등어가 있어 자식 키우며 먹고 살수 있었다는 어머니. 손님상에 내어놓기 좋았던 ‘고등어추어탕’과 자식들을 위해 고등어살을 다져 구워주던 ‘고등어완자전’에는 40년 고등어 팔며 살아온 모자의 지난 시간들이 오롯이 담겨있다. 짜고 비린맛은 잊어라 - 맛있고 건강하게 즐기는 간고등어 음식 간고등어 하면 짜고 비린맛이 먼저 떠오른다. 굽고 기름이 튀기는 조리법도 요즘은 피하고 싶어한다. 안동의 향토음식전문가 조선행 씨가 간고등어를 이용한 다양한 조리법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그 때문이다. 쉽고 간단하게 조리하면서도 건강하고 맛있게 간고등어를 먹는 방법, 그 지혜는 할머니의 음식에서 힌트를 얻을수 있었다. 어린시절 할머니는 소금단지안에 짜게 절여놓았던 간고등어를 쌀뜨물에 담갔가 밥 위에 올려 쪄주곤 했다. 이때 된장의 메주콩을 함께 올려 찌면 밥물과 어우러져 짠맛도 비린맛도 사라지고, 감칠맛 나는 찜이 만들어지곤 했다. 안동에서 많이 나는 생강과 마를 이용해 찜을 하는 것도 그녀만의 비법. 특히 고등어 위에 치자반죽을 올리고 검은깨와 참깨로 색과 모양을 더한 다음 호박잎과 마, 단호박을 깔고 찐 고등어치자찜은 제사상에도 오르던 귀한 음식. 그리고 고등어살 위에 알록달록 갖가지 색을 가진 채소들을 채썰어 올린 후, 말아서 찐 ‘고등어삼색말이’는 그야말로 눈이 호사를 누리는 별미. 할머니의 그리움 가득 담긴 옛 음식부터 맛도 모양도 색다른 별미까지, 고등어에서 발견하는 새로운 매력을 만나 본다. 제주, 오래된 고등어 맛의 기억을 품다 고등어가 긴 겨울을 나는 제주바다는 오래전부터 대표적인 고등어 주산지였다. 김녕마을도 고등어잡이로 유명했던 곳. 고등어를 가득 실은 배가 만선 깃발을 흔들며 돌아오던 시절엔 미처 먹지 못해 버려진 고등어를 밭에 거름으로 쓸 만큼 흔했단다. 고등어가 흔하다보니 저장법이 발달했는데, 어린 고등어인 ‘고도리’는 고등어보다 기름기가 적은 탓에 맛을 덜했지만 소금에 절여 젓갈을 만들어 먹기엔 제격이었단다. 통살은 소금위에 꾹꾹 눌러 항아리에 차곡 차곡 담아 1년 이상 삭혀서 먹고, 내장과 아가미도 따로 젓갈을 담아먹곤 했다. 바닷바람에 바짝 말려 보리항아리안에 넣어 두면 1년 내내 맛있는 고등어를 먹을수 있었다. 말린 고등어는 살이 쫄깃쫄깃해서 달큰한 무와 함께 조림을 해 먹으면 맛이 일품! 밀가루를 개어 고춧잎, 깻잎을 섞고 고도리젓으로 간을 맞춘 임지장은 지금은 맛보기 힘은 귀한 밥도둑이다. 이젠 더 이상 고등어잡이 배들도 사라지고, 고등어 말리던 풍경도 볼수 없지만, 바닷가 마다 그물 당기며 부르던 옛 소리가 귓가에 쟁쟁하고, 옛 추억이 담긴 고등어음식들이 밥상에 오른다. 고등어 양식으로 옛 영광을 꿈꾸다 – 욕지도 고등어 이야기 통영에서 배로 1시간, 한려수도 끝자락에 자리잡은 욕지도는 한때 고등어 파시가 설만큼 고등어잡이로 유명했던 곳이다. 집마다 고등어를 소금에 절여서 보관하던 간독이 있었고, 배가 돌아오는 날이면 아이들은 길에 떨어진 동전 줍는게 일이었을만큼 고등어 덕분에 돈도 사람도 넘쳐나던 섬이 욕지도였다. 옛 모습은 사라졌지만, 욕지도 바다에는 고등어잡이 대신 고등어를 키우는 사람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30여년전, 처음 고등어양식을 시작한 아버지에 이어 양식장을 지키고 있는 전재석 씨. 어린 고등어를 잡아 먹이를 주어 키우는 고등어 양식 덕분에 살아있는 상태의 활고등어를 맛볼수 있게 됐다. 전국에서 팔리는 고등어회는 대부분 욕지도산 양식 고등어란다.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나는 싱싱한 ‘고등어회’는 한번 매력에 빠지면 헤어나기 힘들고, 고등어회를 썰어 갖은 채소와 함께 무치면 욕지도 아니면 맛보기 힘든 별미다 고등어를 푹 삶아 체에 거른 다음 끓인 ‘고등어죽’도 신선한 활고등어가 아니면 맛보기 힘든 귀한 음식. 그 흔한 고등어도 맘껏 먹기 힘들었던 시절, 자식들을 위해 버려지던 고등어로 주워다 손에 가시가 박히도록 죽을 끓이고 콩가루로 ‘고등어전’을 부치던 옛 일들이 떠오르고, 눈물을 삼켜가며 하루 하루 열심히 살아온 지난 날들도 이젠 웃으며 추억할 수 있다는데. 고단했던 섬 사람들의 위로가 되어준 고등어 밥상을 만나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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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수원권 주민 숙원이었던 ‘대규모 종합병원’, 첫 삽 떴다서수원권 주민 숙원이었던 ‘대규모 종합병원’, 첫 삽 떴다.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2018년 수원시와 ‘서수원 지역 종합병원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병원 설립을 준비해 온 덕산의료재단(이사장 강병직)이 22일 권선구 고색동 894-27번지 일원에서 ‘수원덕산병원’ 건립공사 기공식을 개최했다. 수원덕산병원은 수원서부경찰서 맞은편에 연면적 9만 9637㎡, 지하 4층·지상 10층, 706병상 규모로 건립된다. 1단계로 2024년 4월 457병상 규모 병원을 개원하고, 2단계 공사는 2027년 완료할 예정이다. 수원덕산병원은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아주대학교병원·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동수원병원·화홍병원·윌스기념병원에 이어 수원지역 7번째 종합병원이 된다. 병상 수 기준으로 아주대학교병원,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에 이은 수원시에서 세 번째 규모다. ‘서수원권 종합병원 개원’은 서수원 주민들의 숙원이었다. 가톨릭대학교성빈센트병원, 아주대학교병원 등 대규모 종합병원은 모두 동수원권에 있다. 서수원 주민들은 가까운 곳에 종합병원이 없어서 불편을 겪어왔다. 2018년 3월 수원시와 덕산의료재단이 ‘서수원 지역 종합병원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서수원권 종합병원 유치의 물꼬가 트였다. 같은 해 11월에는 수원시, 덕산의료재단, 한국농어촌공사, 백혜련 의원(수원시을)이 ‘서수원지역 종합병원 개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협력을 약속했다. 의료법인 덕산의료재단은 2019년 6월, 수원시에 고색2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종합병원 건립사업 심의를 요청했고, 수원시는 교통영향평가, 경관·건축 계획을 통합심의하는 공동심의위원회를 열어 심의안을 조건부 의결했다. 지난해 4월 총 706병상 규모로 최종 건축 허가를 받았고, 8월에는 시공 우선협상 대상자로 계룡건설산업을 선정했다. 이날 기공식에 참석한 염태영 수원시장은 축사에서 “수원덕산병원이 개원하면 서수원·동수원 간 의료격차가 해소되고, 서수원지역에 응급 재난 감염병에 대응할 수 있는 ‘의료거점’이 생기게 된다”며 “병원 건립에 차질이 없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강병직 덕산의료재단 이사장은 “첫 삽을 뜨기까지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신 수원시 관계자와 지역주민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성공적으로 종합병원을 건립하고, 시민들에게 최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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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우컴퍼니, 특별기획전시 ‘때 맞춰 내리는 비, 時雨’ 22일 오픈우컴퍼니가 기획한 ‘때 맟춰 내리는 비’ 포스터 (국민문화신문) 최은영 기자 = 시우컴퍼니는 12월 22일 경인미술관 제3전시관에서 시우특별기획전시 ‘때 맞춰 내리는 비 , 時雨 가오’를 오픈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전국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10명의 작가들의 개성 강한 작품들이 서로를 만난다. 길이 4미터 작품에서 독특한 기법의 작품까지 총 40여 작품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 참여하는 작가는 △동양인 최초 밀레미술관 특별 초대 작가 장태묵 △2018년 4월 27일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연회장에 작품을 건 신태수 △광주 양림동 예술촌을 형성한 한희원 △민중미술로 끊임없이 휴머니티를 추구하는 울산 송주웅 △한국적 가치를 회화에 담아 거친 소나무의 기상을 표현하는 부산 구명본 △동양미와 서양 재료를 현대적 감성으로 풀어낸 왕열의 신유토피아 △거친 자연 속에서 살아 있는 풀과 꽃을 그려낸 이강화 △초현실적 리얼리즘을 소녀와 여인으로 표현하는 아작작약과 봉황을 통한 유유자적을 미니멀화한 대구 변미영 △여러 겹의 물감을 올려 조각하는 조탁 기법을 고안한 통영 김재신이다.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갖춘 작품들이라는 평가뿐 아니라 소장 가치가 상당히 높다고 평가받고 있다. 전시를 기획한 문화예술 기획사 김희영 시우컴퍼니 대표는 “시우컴퍼니는 좋은 작품을 한 자리에서 전시하고, 코로나19로 힘든 여정을 보내고 있는 모든 예술인과 시민들에게 좋은 에너지로 위로하고 싶었다” 고 기획 의도를 말했다. 이 전시는 2021년 12월 28일까지다. 주식회사 시우컴퍼니는 영상 콘텐츠 제작 기업이다. 시우(時雨)는 ‘때맞춰 내리는 단비’를 뜻하며 “문화가 세상을 바꿉니다, 문화가 사람을 바꿉니다”를 모토로 우리 문화 연구 및 계발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