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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납품비리 의혹 통영함 조기 전력화 추진 논란(종합2보)국산 구조함인 해군의 통영함(3천500t급)이 지난 7일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내 특수선 안벽에 머문 채 방진포에 덮여 있다. 28일 합동참모회의서 전력화 결정할 듯…"전력공백 방지 목적" 선체고정음탐기·수중무인탐사기 기준 미달…전력화 부적절 지적도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군 당국이 납품비리 의혹이 제기된 차기수상함구조함(ATS-Ⅱ) 통영함(3천500t)의 조기 전력화를 추진키로 해 논란이 예상된다. 군의 한 관계자는 24일 "통영함은 현 수상함구조함의 노후도태에 따른 전력공백 방지 등을 고려해 우선 전력화가 필요하다"며 "이에 따라 합동참모본부는 함정을 우선 전력화하고 성능을 충족하지 못하는 선체고정음탐기(HMS)와 수중무인탐사기(ROV)는 성능을 충족하는 장비로 추후 장착하는 안건을 오는 28일 합동참모회의에 상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수상함구조함은 고장으로 움직일 수 없거나 좌초된 함정을 구조하거나 침몰한 함정과 항공기 등을 탐색, 인양, 예인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현재 해군이 운용하는 수상함구조함 중 1968년에 건조된 광양함과 1972년에 건조된 평택함은 수명주기(30년)를 각각 16년, 12년 초과한 노후 함정이다. 오는 28일 합동참모회의에서 통영함 조기 전력화가 결정되면 해군은 이 함정을 인수해 운용하면서 작전요구성능(ROC)을 충족하지 못하는 선체고정음탐기와 수중무인탐사기를 향후 2년 동안 개선하는 절차를 밟게 된다. 군 관계자는 "광양함을 대체하는 통영함은 지금도 구조함의 기본임무인 예인, 인양, 잠수지원 등을 수행할 수 있다"며 "최대속력은 21노트(시속 약 40㎞)로 광양함의 2.5배에 달하고 인양능력은 300t으로 광양함의 2배이며, 헬기도 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통영함의 항해에 필요한 레이더와 항법장비, 인양에 필요한 크레인, 예인에 필요한 유압권양기, 잠수지원에 필요한 공기압축기와 감압·치료용챔버 등은 모두 정상이어서 임무 수행에 문제가 없다는 것이 군 당국의 입장이다. 이 관계자는 납품비리 의혹이 제기된 선체고정음탐기 부실 문제에 대해서는 "수중탐색은 통영함이 보유한 사이드 스캔 소나(음파탐지기)를 활용하고, 소해함 등 다른 함정과 협동작전을 통해 제한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통영함의 수중무인탐사기 부실에 대해서는 "기뢰탐색함과 소해함이 보유한 음탐기를 이용해 수중물체를 탐색한 후 무인기뢰처리기(MDV)로 수중물체를 정밀 식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일각에선 성능이 떨어진 장비를 개선하지 않은 채 해군에 통영함을 인도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통영함을 둘러싼 방산비리 의혹이 불거진 상황에서 통영함을 조기에 인도해 방위사업청과 해군 모두 잡음을 봉합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방사청은 통영함에 선체고정음탐기로 상용 어군탐지기(SH-90)를 장착한 상태로 전력화를 추진하려다가 논란이 되자 상용 어군탐지기는 제거하기로 결정했다. 선체고정음탐기 제거에는 20여일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지난 10월 31일 합동참모회의를 앞두고도 통영함 조기 전력화를 추진하다가 비난 여론에 밀려 전력화 결정을 보류한 바 있어 이번에도 합동참모회의 안건 상정이 연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방사청의 한 관계자는 "(납품비리 의혹은) 추후 감사원 감사결과와 검찰 수사결과에 따라 확인될 것"이라며 "현재는 노후 구조함의 도태가 불가피해 통영함을 전력화하지 않으면 구조 전력의 공백이 장기간 발생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유영식 해군 정훈공보실장은 "통영함은 국가 해상안전태세 유지 차원에서도 구조전력으로서 군사작전 외 비군사작전에서도 역할을 해야 한다"며 "해군은 전력화 시기가 다가왔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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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시론> 北은 SLBM 발사 가능한 잠수함 진수했다는데(서울=연합뉴스) 우려가 현실이 돼버렸다. 북한이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탑재용 잠수함을 진수하고 잠수함에 장착할 미사일 발사용 수직 발사관 장치실험을 지상과 해상에서 활발하게 진행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정부 소식통이 밝혔다. 북한은 1990년대 초반 러시아에서 `고철' 취급을 받던 골프급 디젤 잠수함을 수입해 이를 해체해 역설계하는 방식으로 신형 잠수함을 건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많은 국방 전문가들이 그럴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다고 했던 일이 사실로 확인된 것이다. 만일 북한이 핵탄두 소형화에 성공해 이를 잠수함에 운용할 경우 그 파괴력은 동북아의 안보지형을 흔드는 상황으로 전개될수도 있다. SLBM의 사거리는 1500~2500마일(2400~4000km)에 달한다. 북한이 마음만 먹으면 러시아 사할린 섬 근처의 영해에서 미국 알래스카주의 앵커리지를 향해 공격할 수 있으며 서해에서 일본 오키나와와 필리핀, 괌의 미군 기지를 타격할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 한마디로 SLBM을 탑재한 잠수함이 태평양 바닷속을 마음대로 휘젓고 다니면서 한미 연합전력을 위협하게 된다는 얘기다. 북한이 세 차례 핵실험 이후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신형 잠수함을 진수해 이를 미국의 첩보 위성에 노출시킨 것은 핵무기와 이를 운반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했음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지상에서 공중으로 핵탄두를 운반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 KN-08을 이미 개발한 데 이어 이번에는 수중에서의 운반 수단을 가졌음을 의도적으로 드러내 미국을 압박하겠다는 것이다. 결국은 북미 대화에서 유리한 국면을 조성해 자신들의 요구 사항을 관철시키겠다는 의미다. 하지만 '10월 말∼11월 초'로 예정됐던 2차 남북 고위급 접촉 개최 합의 마저 사실상 무산되면서 남북관계가 또다시 초경색국면으로 진입한 상황에서 북한의 SLBM 발사 가능 잠수함 건조는 단순히 협상의 지렛대가 아니라 실질적인 군사적 위협으로 작동할수도 있다는 점에서 우리는 높은 수준의 경각심을 가져야할 것으로 본다. 문제는 우리군의 대응 태세다. 우리군은 오는 2020년 이후나 돼야 수직발사관을 탑재한 3천톤급 잠수함 3척을 건조할 계획이어서 최소한 이 분야에서 북한에 6년은 뒤처져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우리 군에는 수중 잠수함을 탐지할 수단이 아직 부족하고 잠수함에서 발사하는 SLBM을 요격할수 있는 무기체계는 아예 갖추지 못하고 있다. 북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2020년 초반을 목표로 구축중인 `킬체인'은 지상시설과 이동식 발사대가 주 타격목표여서 해상에서 발사되는 SLBM의 대응 체계로는 효용성이 거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요격 시스템의 전반적 재검토가 필요한 이유다. 또한 잠수함을 통한 발사를 사전에 탐지해 저지하기 위해서는 해군의 대잠전력 강화도 필수적이다. 이는 모두 방위산업과 직결돼 있다. 하지만 2억원짜리 음파탐지기를 무려 41억원에 사들인 구조전문 함정 '통영함' 사건에서 보듯 방위산업계의 비리가 만성적이고 고질화돼 있는 상황에서 북한의 고조되는 위협에 대한 효율적 대응체계를 요구하는 것 자체가 허망할 정도다. 남북간 경제력 격차가 아무리 크고 방위비 지출이 북한의 몇십배 몇백배에 달한다 하더라도 방위비를 자신들의 주머니를 채우는데 혈안이 돼있는게 우리 국방부와 방위산업계의 현실이라면 북의 위협을 막아낼 도리는 없는 것이다. '방산비리=이적행위'가 될수 밖에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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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날씨기상특보 현황 : 2014년 09월 23일 15시 00분 이후 (2014년 09월 23일 11시 00분 발표) o 호우주의보 : 제주도(제주도산간)o 강풍주의보 : 흑산도.홍도o 풍랑주의보 : 서해남부먼바다, 남해서부먼바다, 제주도전해상 <참고사항> o 없음 예비 기상특보 현황 : 2014년 09월 23일 11시 00분 발표 (1) 강풍 예비특보o 09월 23일 낮 : 제주도o 09월 24일 새벽 : 서해5도, 전라남도(고흥군, 보성군, 여수시, 광양시, 순천시, 장흥군, 강진군, 해남군, 완도군)o 09월 24일 아침 : 경기도(안산시, 시흥시, 평택시, 화성시), 충청남도(태안군, 당진시, 서산시, 보령시, 서천군, 홍성군), 전라남도(무안군, 함평군, 영광군, 목포시, 신안군(흑산면제외), 진도군), 전라북도(고창군, 부안군, 군산시, 김제시), 경상남도(창원시, 통영시, 사천시, 거제시, 고성군), 인천광역시, 부산광역시, 울산광역시o 09월 24일 낮 : 경상북도(영덕군, 울진군평지, 포항시, 경주시), 울릉도.독도(2) 풍랑 예비특보o 09월 23일 밤 : 남해동부먼바다o 09월 24일 새벽 : 서해중부먼바다, 남해동부앞바다, 남해서부앞바다o 09월 24일 아침 : 동해남부전해상, 서해남부앞바다, 서해중부앞바다o 09월 24일 낮 : 동해중부전해상(3) 호우 예비특보o 09월 24일 새벽 : 전라남도(고흥군, 보성군, 여수시, 광양시, 순천시, 장흥군, 완도군), 제주도(제주도동부, 제주도남부)o 09월 24일 아침 : 경상남도(하동군, 산청군, 통영시, 사천시, 거제시, 고성군, 남해군)o 09월 24일 오전 : 강원도(강릉시평지, 강릉시산간, 동해시평지, 동해시산간, 태백시, 삼척시평지, 삼척시산간, 속초시평지, 속초시산간, 고성군평지, 고성군산간, 양양군평지, 양양군산간, 평창군산간, 정선군산간, 홍천군산간, 양구군산간, 인제군산간), 경상북도(영덕군, 울진군평지, 포항시, 경주시), 경상남도(양산시, 창원시), 부산광역시, 울산광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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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산 같이 즐긴다" 통영 사량도 등반축제통영 사량도(연합뉴스DB) (통영=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청정 남해의 절경을 만끽하며 등산을 할 수 있는 등반축제가 이달 마지막 토요일 경남 통영시 사량도에서 열린다. 사량도옥녀봉전국등반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강균영)는 오는 27일 오전 9시에 제11회 축제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지난 4월 19일로 예정됐던 등반축제는 개최일 사흘 전에 발생한 세월호 참사로 잠정 연기됐다. 이번 행사 코스는 사량면 진촌 물양장에서 출발, 지리망산(해발 398m), 달바위(399m), 옥녀봉(281m)을 거치는 약 8km 구간이다. 등반축제 외에 안전기원제, 노래자랑, 향토음식 시식회, 경품추첨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참가비는 무료다. 사량도에 가면 한국의 100대 명산인 지리망산을 중심으로 바위 절벽을 등반하는 스릴을 느낄 수 있다. 통영 사량도 출렁다리(연합뉴스DB) 이 섬은 거의 모든 등산로에서 탁 트인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매력 때문에 연간 40만명이 넘는 등반객들이 찾는다. 최근에는 정상 부근에 현수교(일명 출렁다리)가 설치돼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다. 사량도는 주민 1천580명이 사는 곳인데 등반축제 때면 전체 주민 수의 3배에 가까운 인파가 몰린다. 교통편은 통영시 도산면 가오치 도선장, 통영항 여객선터미널, 사천 삼천포항 등에서 여객선 등을 이용하면 된다. 축제 문의는 사량면사무소(☎055-650-3620)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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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아기다리고 기다리던 보령머드축제!여름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신나는 축제! 대한민국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에서 펼쳐지는 보령머드축제가 지난 7월18일(금) 시작했다. 오는 27일(일)까지 열흘간 펼쳐지는 축제장에는 올해도 역시나 각국에서 모인 이들이 가득했다. 젊고 힘이 넘치는 축제장으로 떠나보자. 축제를 즐기다 보면 자연스레 온몸에 범벅이 되는 머드팩은 보너스다. 올해로 17회를 맞는 보령머드축제. 국적을 망라한 인기 덕에 ‘대한민국 명예 대표축제’로 자리잡았다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보령머드축제. 힘이 넘치는 젋은이들은 물론 어린 아이를 둔 가족단위, 여기에 올해는 소문을 듣고 찾아온 중장년층까지 더해져 더 폭이 넓어졌다. 인기 만점인 머드체험장(유료존)을 중심으로 머드축제가 펼쳐지는 대천해수욕장 이모저모를 구경해보자. 머드가 쏟아지는 대천으로 가요! 일단 교통편부터 살펴보자. 보령머드축제는 대중교통으로 찾기 전혀 어려움이 없다. 운전이 서툴거나 애주가라면, 그저 오롯이 축제에만 집중하고 싶다면 오히려 자가차량이 없는 편이 낫다. 앞으로만 가는 초보운전자들이, 굳이 주말에 축제장을 찾고 싶다면 멀찌감치 떨어진 곳에 주차를 해두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편이 좋다. 칼라머드페인팅은 즐거워! 축제장을 채운 카메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유일한 방법은 페인팅 위장 뿐이다 대천역과 보령종합터미널이 지척에 자리했고 여기서 보령머드축제가 펼쳐지는 대천해수욕장까지 10분이면 닿는다. 얼마든지 가뿐하게 축제장까지 닿을 수 있다는 뜻이다. 머드축제만을 즐기려면 1박2일이면 충분하다. (이는 30대 초중반의 평균 체력을 지닌 이를 기준으로 한 것.) 가족 단위 여름 휴가로 머드축제를 찾는다면 여유가 있겠지만, 이 더운 여름 휴가도 제대로 못쓰고 소처럼 일만하다 간신히 연차 하루 낸 직장인이라면, 퇴근 후에 출발하는 ‘짠한 1박2일 코스’를 추천한다. 축제묘미 UP 시켜줄 숙소 선택, 가까운 대천 VS. 조용한 무창포 일단 숙소는 무창포로 잡는다. 축제기간 대천해수욕장 지척의 숙소값은 마구 솟구친다. 비수기의 2.5배에서 3배까지 올라간다. 오고 가는 게 귀찮고 여럿이서 움직여 숙박비 부담이 적다면 축제장을 코앞에 둔 곳에 숙소를 잡으면 된다. 하지만 여유가 있어도 시끄럽고 복잡한 게 싫다면(애주가 외국인 관광객들의 한국 술 사랑 공연이 밤새도록 계속된다) 대천해수욕장에서 차로 15분 거리에 자리한 무창포를 추천한다. 숙박비는 안정적이며 훨씬 조용하다. 게다가 무창포해수욕장은 아름답기까지 하다. 아이들과 갯벌체험을 즐기기에도 무리없고 연인들이라면 데이트 코스로도 손색없다. 뭔가 달콤한 이야기를 속삭이고 싶다면 모두가 열정적인, 젊음이 솟구치는 대천보다는 상대적으로 고즈넉한 무창포를 추천한다. 아이들이 있는 가족관광객들을 위한 패밀리존 무창포에서 조개구이에 한잔 한 후 다음날 부지런히 대천으로 넘어간다. 보령머드축제의 꽃, 머드체험장과 특설무대는 시민탑광장과 분수광장 사이 머드광장 지척에 자리한다. 머드를 온 몸에 묻히며 즐길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일반 1만원, 청소년 8000원. 20인 이상 단체는 1000원 할인된다. 만3세부터 64세로 구성된 가족단위 탐방객을 위한 패밀리존 종일권은 7000원이다. 패밀리존 입장은 일반존과는 차이가 있으니 현장에서 문의하자.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 따로 준비되어 있다. 머드체험장은 9시30분 개장시간 맞춰 입장! 머드체험장에서 즐기는 닭싸움 감옥에 들어가 머드로 전신 마사지~! 이렇게 재미난 벌칙이 있을까? 머드체험장에서는 대부분 팀을 나눠 게임을 진행한다. 진팀은 단체로 머드벼락이 떨어진다 이전에는 오전·오후로 나눠 판매하던 머드체험장(유료존) 입장권이 종일권(1만원)으로 바뀌면서 가격이 2배로 올랐고 사람도 배로 몰린다. 때문에 머드체험장 개장시간(9시 30분)에 맞춰 들어가 오전 중에 머드체험장을 즐기기 바란다. 11시가 넘어가면 사람이 급속하게 늘어나 입장부터 줄을 서야 한다. 까딱하면 정원초과로 입장이 제한되기도 한다. 오전 9시 30분 부터 오후 6시까지 개장하는 머드체험장은 오후 12시 30분부터 1시 20분까지 쉬는 시간인데 어설픈 시간에 찾았다간 기다림으로 허송세월하기 십상이다. 자, 9시 30분 개장에 맞춰 머드체험장에 들어섰다면 일단 성공이다. 대형머드탕에서 즐기는 ‘짝 맞추기’, ‘꼬리 끊기’가 이렇게 재미있다니! 1시간 넘게 기다려 겨우 몇분을 즐겼을 뿐인데 일단 뭔가 게임을 즐기고 나면 그간의 기다림은 모두 사라진다. 그래도 조금만 부지런하게 움직이면 더 여유있게 머드슈퍼슬라이드, 머드교도소 등 다양한 머드체험을 즐길 수 있다. 아, 보령머드축제는 매년 사진콘테스트를 진행하기 때문에 ‘칼라머드 바디페인팅’으로 얼굴을 가려두는 센스가 필요하다. 전국의 사진가들이 몰려들기 때문이다. 어디서 찍혔는지도 모르는 얼굴이 내년 머드축제 홍보용 이미지로 쓰일 가능성이 있다. 몸매는 한껏 드러내고 얼굴은 가리고. 마음 편하게 머드축제를 즐기는 방법이다. 머드팩 다음 마무리는 대천 앞바다에서 해수욕으로 머드축제가 열리는 대천해수욕장에서 해수욕을! 온 몸이 머드로 범벅이 됐고 한껏 흥이 나게 머드체험을 즐겼다면 대천 앞바다로 달려가 보자. 해수욕을 즐길 시간이다. 축제장 곳곳에 있는 간이 물줄기로 머드를 닦아내고 해수욕을 즐긴 뒤 샤워장으로 가면 된다. 차량이나 숙소가 없어도 걱정할 것 없다. 축제장 내에 보관함과 유료 샤워장이 있다. 카드나 휴대폰, 사진기 등은 방수팩에 넣어 움직인다. 미리 준비하지 못했더라도 축제장 편의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가뿐한 차림에 방수팩 하나면 된다. 단, 자외선 차단은 신경써야 한다. 선글라스는 머드체험장에서 망가질 수 있으니 머리에 딱 붙는 캡 종류의 모자를 준비하는 편이 좋다. 머드도 자외선도 막아주니 일석이조다. 머드가 묻은 머리를 찬물만 나오는 공영샤워장에서 씻어내기에는 한여름에도 한기가 돋는다. 머드체험장을 충분히 즐겼다면 이제부터는 눈에 들어오는 것 중 마음에 드는 것들을 하면 된다. 페인팅이나 해수욕을 즐겨도 좋다. 머드비누 만들기 등의 체험부스도 있다. 갯벌에서 펼쳐지는 게임, 단축마라톤대회, 해변 풋살대회도 진행된다. 시간이 맞는다면 무엇이든 즐겨보자. 축제장 곳곳을 채운 다양한 먹거리들로 속을 채운 뒤 다시 현실로 돌아가기 전까지 신나게 달려보면 어떨까. 마지막으로 보령머드축제를 즐기기 위한 한 가지 팁. 귀마개를 준비하자. 우리의 달팽이관은 소중하니까. 노파심에 한 가지 더 덧붙이자며 반드시 수영복을 입자. 그 위에 어떤 겉옷을 입느냐는 자유지만! 일반 속옷으로는 머드를 막을 수 없다. 앞서 소개한 차키나 카드, 휴대폰 등을 넣을 방수팩도 필수다. 축제가 진행되는 27일(일)까지는 아직 시간이 있다.* 문의 : 보령시 관광안내소 041-932-2023, 930-3672, 930-3748 / (사) 대천관광협회 041-933-7051 tip. 2014보령머드축제를 즐기기 위한 주의사항 가장 기본적인 것은 물놀이 안전수칙을 따라가면 된다. 물놀이나 머드체험 전에는 준비운동이 필수이고 음주 후에는 금지. 머드체험장에서 눈, 코. 입, 귀 등에 머드가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한다. 방수팩과 함께 귀마개를 준비하면 유용하다. 또 머드체험장 내부는 머드로 미끄러우니 주의한다. 이 정도만 지키면 신나게 머드축제를 즐기기 무리없다. 아, 속옷 말고 수영복 필수! 여행정보 1.주변 음식점 축제가 펼쳐지는 대천해수욕장을 따라 숙박시설과 음식점이 즐비하다. 4km 가량 되는 백사장을 따라 자리한 음식점 중 딱히 콕 집어 소개하기 어려울 정도다. 바다를 품은 만큼 회, 해물칼국수를 시작으로 카페, 패스트푸드까지 다양한 ‘맛’이 기다리고 있다. 일반 한식이라면 대천해수욕장에서 맛보는 것도 괜찮다. 회를 좋아하거나 해산물을 저렴하게 맛보고 싶다면 조금 떨어진 대천항 수산시장으로 가자.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싱싱한 회를 맛볼 수 있다.용궁식당 : 한식, 매운탕 / 보령시 신흑동(대천해수욕장) / 041-931-1444통영바다수산 : 활어, 어패류 / 보령시 신흑동(대천항) / 041-934-8841 2.숙소 대천해수욕장에 특급 호텔을 비롯해 일반 호텔과 모텔, 펜션까지 다양한 숙소가 자리한다. 축제기간에는 가격이 올라간다. 예약을 미리 해두거나 무창포쪽으로 빠지면 일반 가격으로 숙박 가능하다. 출처/한국관광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