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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 기성용·이청용, 신태용호 합류…이승우·백승호 제외(종합)러시아-모로코전 명단 발표하는 신태용 감독(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한축구협회에서 모로코와 러시아와의 평가전에 출전할 선수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yatoya@yna.co.kr공격수 황의조·수비수 윤석영 합류…황희찬 부상으로 빠져역대 최초 해외파로 전원 구성…튀니지 대신 모로코와 평가전 준비 기성용과 이청용 [연합뉴스 자료 사진]10월 두 차례 유럽 평가전을 준비하는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역대 처음으로 해외파로만 선수단을 구성했다.신태용 감독은 25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10월 두 차례 유럽 평가전에 나설 23명의 '2기 신태용호' 태극전사 명단을 발표했다. 축구대표팀은 10월 2일 출국해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10월 7일 러시아 대표팀과 첫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다만 두 번째 평가전 상대였던 튀니지가 내부 사정으로 경기할 수 없다고 통보해 와 대한축구협회는 모로코와 10월 10일 스위스에서 두 번째 평가전을 타진 중이다. '2기 신태용호'의 특징은 K리그 일정 관계로 23명의 선수 모두 해외파로만 꾸려진 것이다. 10월 A매치 기간에 K리그 일정이 이어지고 순위 싸움이 치열한 상황에서 국내파 선수의 차출은 민감한 문제라서 신 감독은 예고대로 해외파 선수로만 23명을 채웠다.축구대표팀이 전원 해외파로 채워진 것은 역대 처음이라는 게 대한축구협회의 설명이다.국내파 선수가 모두 빠지면서 신 감독은 공격진, 미드필더, 수비진에 한동안 소집되지 않았던 얼굴들을 발탁했다.수비진에서는 일본 J리그 무대에서 활약하는 오재석(감바 오사카), 송주훈(니가타), 윤석영(가시와 레이솔)이 합류했다. 중동파 임창우(알 와흐다)도 지난해 5월 이후 1년 4개월여 만에 태극마크를 다시 달았다. 송주훈은 2016 리우올림픽 당시 신태용 감독과 함께 훈련했지만, 부상으로 본선에는 나서지 못한 바 있다. 송주훈의 A대표팀 발탁은 이번이 처음이다.미드필더에는 팀 내 주전 경쟁에서 밀려 경기 출전에 어려움을 겪은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이 뽑혔고, 중국 슈퍼리그에서 뛰는 황일수(옌볜)도 지난 5월 이라크 평가전에서 처음 태극마크를 단 이후 두 번째로 대표팀에 합류했다.무릎부상에서 회복해 본격적인 팀훈련을 치르고 있는 기성용(스완지시티)도 이름을 올리면서 이청용과 함께 오랜만에 대표팀에서 '쌍용 체재'를 이루게 됐다.[그래픽] 신태용호 2기 태극전사 명단 발표 공격진에는 황의조가 신태용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황의조는 지난 3월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시리아전을 대비해 대표팀에 소집된 바 있다.기대를 모았던 이승우(베로나)와 백승호(지로나)는 실전 경험이 떨어진 터라 신태용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신 감독은 이에 대해 "소집 명단은 2주 전에 나와야 하는 데 이승우는 그 전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해 지켜봐야 했다"라며 "이승우, 백승호, 이진현(오스트리아 빈) 등은 아직 어리다. 새로운 팀에서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오랜만에 보는 얼굴들 이외에는 신 감독이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9~10차전에 소집했던 선수들을 대부분 불러들였다.허벅지를 다쳐 명단에서 제외된 황희찬(잘츠부르크)이 맡았던 최전방 스트라이커는 아우크스부르크의 지동원이 대신 뽑혔다. 또 손흥민(토트넘),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남태희(알두하일), 권창훈(디종) 등이 2선 공격진으로 나선다.신 감독은 "황희찬이 부상으로 빠지고 석현준(트루아)도 경기에 나서지 못해 지동원과 황의조를 뽑았다. 지동원은 차두리 코치가 직접 독일에서 몸 상태를 확인했다.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뛸 수 있는 선수인지 확인하려고 명단에 포함했다"고 말했다.◇ 축구 대표팀 10월 유럽 평가전 명단(23명)▲ GK =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김승규(빗셀 고베)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 DF = 김기희(상하이 성화) 김주영(허베이 화샤) 김영권(광저우 헝다) 송주훈(니가타) 오재석(감바 오사카) 임창우(알 와흐다) 윤석영(가시와 레이솔) ▲ MF = 장현수(FC도쿄) 정우영(충칭 리판) 권경원(톈진 취안젠) 기성용(스완지시티)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남태희(알두하일) 손흥민(토트넘) 권창훈(디종)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 황일수(옌볜) 김보경(가시와 레이솔) ▲ FW = 황의조(감바 오사카)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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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 2기' 명단 25일 공개…이승우 차출 가능성 '반반'해외파 소집 협조공문 발송…이승우도 발탁 대상 후보 포함K리거 선발하지 않고 국가대표팀 23명 전원 해외파로 구성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뉴스)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 후 첫 평가전에 나설 '신태용호 2기' 멤버가 오는 25일 공개된다.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은 25일 오전 10시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2층 회의실에서 유럽 원정 경가전에 참가할 국가대표 23명 안팎을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신태용호 2기 태극전사들은 7일 월드컵 개최국 러시아, 10일 아프리카의 '복병' 튀니지와 차례로 평가전을 치른다.이번 대표팀은 국내 K리거들을 차출하지 않고 일본 프로축구 J리거, 중국 슈퍼리거, 유럽파 중심으로 꾸릴 예정이다. 대한축구협회는 대표팀 명단 발표에 앞서 국가대표로 뽑을 가능성이 있는 30여명의 선수의 소속 구단에 차출 협조 요청 공문을 보냈다.유럽파 중에서는 지난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전과 우즈베키스탄전 때 소집됐던 대표팀 에이스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잘츠부르크), 기성용(스완지시티)이 무난하게 선발될 전망이다.'손흥민 선제골' 토트넘, 도르트문트에 3-1 완승(런던 AFP=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전반 4분 이 경기 선취골이자 자신의 시즌 첫 골을 터뜨린 토트넘의 손흥민이 세리머니하고 있다.이날 토트넘은 손흥민의 선제골과 해리 케인의 멀티골을 앞세워 도르트문트를 3-1로 제압했다.sjh940214@yna.co.kr손흥민은 시즌 1호골을 터뜨리며 오른팔 골절 수술 후유증에서 완전히 벗어났다.또 허벅지 부상으로 유로파 리그에서 빠졌던 황희찬과 무릎 수술 여파로 이란전과 우즈베크전에 뛰지 못했던 기성용도 이번 두 차례 유럽 평가전에는 출격할 수 있다.또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미드필더 구자철과 팀 동료 지동원(이상 아우크스부르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도 소집 대상 후보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이번에는 국내 K리거 차출을 못 하는 만큼 해외파 총동원령을 내린 데다 유럽 무대에서 뛰는 선수들이 시차 적응 등도 유리하기 때문이다.신태용 감독은 직접 유럽파 선수들의 경기를 볼 수 없어 '독일통'인 차두리 코치를 이미 유럽 현지로 보내 대표 발탁 대상 선수들의 몸 상태를 점검해왔다.대표 차출 여부로 관심을 끄는 이승우(이탈리아 헬라스 베로나)의 '신태용호 2기' 합류 가능성은 '반반'이다. 이탈리아 세리에A 베로나의 이승우(중앙) [베로나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올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신태용 감독의 지휘 아래 한국의 16강 진출에 앞장선 이승우는 나이가 어리고 기량이 선배 선수들보다 떨어지지만 이번 유럽 평가전을 통해 A매치에 데뷔할 수도 있다.축구협회는 이승우 소속 구단인 베로나에 대표 발탁시 차출에 협조해달라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관건은 이승우의 이탈리아 세리에A 무대 데뷔 여부다.이승우는 베로나 이적 후 2경기 연속 교체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두 번 모두 벤치를 지켰다. 21일 열리는 삼프도리아전에서 신고식을 치른다면 성인 대표팀에 당당히 이름을 올릴 기대가 커진다.국내 K리거가 빠지면서 공백이 생긴 수비 라인과 미드필더진은 중국 슈퍼리그와 일본 J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메울 전망이다.신태용호 1기 멤버였던 중앙 수비수 김영권(광저우)과 김주영(허베이), 김기희(상하이), 정우영(충칭), 권경원(톈진)은 무난하게 차출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측면 자원인 윤석영(가시아), 오재석(감바 오사카)도 발탁 대상 후보들이다.또 공격수 황일수(옌볜)와 황의조(감바 오사카)도 대표팀에 합류할 수 없는 이동국과 김신욱(이상 전북) 등 K리거들의 대체 요원으로 신태용 감독의 부름을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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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리그컵 앞두고 "우리가 얼마나 우승을 갈망하는지…""스완지시티 경기는 매우 실망…이적한 비머는 가장 친한 친구" 토트넘 손흥민이 1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완지시티전에서 공을 받고 있다.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토트넘 손흥민(25)이 리그컵 대회를 앞두고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손흥민은 18일(한국시간) 영국 현지매체 이브닝 스탠다드와 인터뷰에서 "우리 팀 선수들의 표정을 보면, 얼마나 (우승을) 갈망하는지 보인다"라며 "우리는 준비돼 있다. 리그컵, 챔피언스리그, 프리미어리그 FA컵 대회 등 가능한 모든 대회에서 최상의 성적을 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이어 "현시점에서 리그컵 대회 우승부터 논하기는 어렵지만, 깜짝 놀랄 만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리그컵 첫 경기에서 어떤 플레이가 나오는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손흥민은 득점 없이 비긴 지난 17일 스완지시티전에 관해서도 답변을 이어갔다. 그는 "결과는 매우 실망스러웠다"라며 "스완지시티를 압도할 만한 플레이를 펼쳤고 많은 기회를 만들었다. 다만 축구 경기에선 때때로 그런 결과가 나오기도 한다"고 말했다.마지막으로 손흥민은 스토크시티로 이적한 센터백 케빈 비머에 관해서도 메시지를 남겼다.비머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에서 스토크시티로 적을 옮겼다.손흥민은 "비머는 지금도 내 가장 친한 친구"라며 '약간 슬프지만, 팀을 떠나도 박수 쳐줄 수 있는 친구가 진짜 친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한편 손흥민은 20일 새벽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반슬리와 리그컵 32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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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이제 EPL 시즌 첫골 겨냥…기성용과 맞대결할까이승우, AS로마 상대 세리에A 데뷔전 가능성 손흥민 경기 모습.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시즌 첫 골을 신고한 손흥민(토트넘)이 이제 정규리그 골 사냥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상대는 한국 축구대표팀에서 함께 활약하는 기성용의 스완지시티다. 토트넘은 17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스완지시티와 2017-2018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은 현재 2승 1무 1패(승점 7)로 5위, 스완지시티는 1승 1무 2패(승점 4)로 15위를 달리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14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1차전 도르트문트(독일)와 홈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뜨리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시작 4분 만에 상대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도르트문트의 골망을 갈랐다. 이번 시즌 5경기 만에 나온 자신의 '1호골'이다.득점포 가동을 시작한 손흥민은 스완지시티전에서 EPL 시즌 첫 골을 노린다. 앞서 정규리그 4경기(1경기 선발·3경기 교체)에서 모두 그라운드를 밟아 이번 경기에서도 출전이 예상된다.스완지시티를 상대로는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지난 4월 2016-2017시즌 31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막판 역전골을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주도한 바 있다. 당시에도 역시 웸블리 스타디움이었다. 손흥민은 지난해 9월에는 한 달간 EPL 3경기에서 4골 1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한 바 있어 첫 골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특히, 5개월여 만에 기성용과 다시 맞닥뜨릴 가능성도 있다. 당시 기성용이 후반 27분 교체로 투입되면서 둘은 17분가량 함께 그라운드를 누볐다. 손흥민은 기성용이 보는 앞에서 시원한 역전골을 터뜨렸다. 기성용은 지난 6월 무릎 염증 제거 수술을 받은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올 시즌에도 아직 한 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가벼운 훈련을 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스완지시티 폴 클레멘트 감독은 지난 8일 "곧 기성용이 정상 훈련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 이번 경기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 이탈리아 세리에A 엘라스 베로나 유니폼을 입은 이승우(19)는 강호 AS로마를 상대로 유럽 빅리그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 유럽 빅리그 주말경기 일정(한국시간)▲ 16일(토) 크리스털 팰리스-사우샘프턴(이청용 홈·20시30분) 프랑크푸르트-아우크스부르크(구자철·지동원 원정·22시30분) ▲ 17일(일)토트넘-스완지시티(손흥민 홈·기성용 원정·1시30분)디종-생테티엔(권창훈 홈·3시)AS로마-베로나(이승우 원정·3시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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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본선행 확정' 신태용호 7일 귀국…소속팀 복귀손흥민 등 유럽파, 현지서 해산…주말 경기 출전 준비귀국 후 해단식 없어…K리거·J리거·중국파도 주말 출격 신태용호, 우즈베키스탄 출국 전 승리 다짐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뉴스)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축구대표팀이 7일 오전 아시아나항공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신태용 감독과 코치진, 이동국(전북)을 비롯한 국내 K리거 11명, 김영권(광저우) 등 중국 슈퍼리그에서 뛰는 5명, 김승규(빗셀 고베) 등 일본 J리거 4명이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손흥민(토트넘)을 포함한 유럽파 5명과 카타르 리그에서 뛰는 남태희(알두하일SC)는 우즈베키스탄 현지에서 곧바로 소속팀으로 돌아간다.귀국 후 별도의 해단식은 진행하지 않는다. 선수들은 소속팀 복귀 후 주말 예정된 주말 경기 출격을 준비한다.손흥민은 9일 밤 에버턴과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원정경기가 예정돼 있다.지난달 28일 번리와 홈경기에서 개막 후 3경기 만에 처음 선발로 나섰던 손흥민은 골절 수술을 받았던 오른팔이 완전히 회복됨에 따라 2경기 연속 선발 출장할 가능성이 크다.몸싸움 벌이는 손흥민(서울=연합뉴스) 토트넘 손흥민(오른쪽)이 28일(한국시간)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번리와 홈경기에서 상대 선수와 몸싸움을 하고 있다.2017.8.28 [토트넘 트위터 캡처=연합뉴스]지난 6월 14일 카타르와의 월드컵 최종예선 9차전 이후 무릎 염증 제거 수술을 받았던 기성용(스완지시티)은 대표팀에 합류하고도 2경기 연속 23명의 엔트리에서 제외돼 일단 소속팀으로 돌아가 실전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또 38세의 나이로 태극마크를 달아 건재를 과시했던 이동국을 비롯한 K리거들은 이번 주말 K리그 클래식 28라운드 경기에 나선다.이동국과 김신욱, 이재성, 김진수, 최철순, 김민재 등 6명의 국가대표를 배출했던 전북은 10일 강원을 안방으로 불러들인다.이에 따라 대표팀에서 힘을 모았던 '전북 6인방'과 강원의 핵심 공격수 이근호가 팀 승리를 걸고 맞붙는다.태극전사들은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데이 주간(10월 2∼10일) 사흘 전인 오는 29일 다시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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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운명의 한판 대결…'타슈켄트의 기적에 도전'태극전사, 5일 자정 우즈베크와 러시아행 최종 담판무승부도 위험…오직 승리로 9회 연속 본선행 마무리 절실 우즈베키스탄전 앞둔 신태용(타슈켄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3일 오후(현지시각)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분요드코르 보조경기장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우즈베키스탄전을 앞두고 열린 공식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2017.9.3 yatoya@yna.co.kr (서울=연합뉴스) 드디어 한국 축구 운명의 날이 밝았다. 비겨도 월드컵 본선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안일한 생각은 버려야 한다. 싸늘해진 축구팬들의 눈높이를 조금이라도 만족하게 하려면 화끈한 다득점 승리만이 해법이다. 올해 치른 6차례 A매치에서 단 3골에 그친 공격수들은 골 감각을 무조건 되살려야 하고, 무려 4점이나 내준 수비수들은 온몸을 날린 육탄방어를 감수해야 한다.선배들이 힘겹게 일궈온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신화에 마침표를 찍지 않기 위해 신태용호에 주어진 과제는 짜릿한 승리로 '타슈켄트의 기적'을 일궈내는 것이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5일 자정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최종예선 A조에서 이란이 일찌감치 본선행을 확정한 가운데 한국은 승점 14(4승2무3패·골득실+1)로 시리아(승점 12·골득실+1)와 우즈베키스탄(승점 12·골 득실-1)을 승점 2차로 앞서는 '살얼음' 같은 2위를 달리고 있다.한국의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경우의 수는 다양하다. 이란과 9차전 홈경기에서 수적 우위에서도 이기지 못한 씁쓸한 결과다.한국이 우즈베키스탄을 꺾으면 같은 날 치러지는 이란과 시리아 경기의 결과를 따질 것도 '러시아행 티켓'을 차지하지만 패하면 이란-시리아전 결과에 따라 한국은 조 4위까지 밀려나 31년 만에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당할 수 있다.한국이 우즈베키스탄과 비기더라도 이란이 시리아를 꺾거나 비겨주면 러시아행 티켓은 한국의 몫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한국이 우즈베키스탄과 비기고, 이란이 시리아에 패하면 한국은 시리아와 승점이 같지만 골 득실에서 밀리게 돼 조 3위로 내려앉아 B조 3위와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씁쓸한 상황에 부닥친다.2016년 11월 우즈베키스탄과 최종예선 경기에서 득점하고 기뻐하는 구자철(오른쪽). [연합뉴스 자료사진]최악의 경우는 한국이 우즈베키스탄에 패하고, 시리아가 이란을 잡는 것이다. 그러면 한국은 조 4위로 추락해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꿈은 물거품이 된다.이런저런 경우의 수를 따질 필요도 없이 한국은 화끈한 승리로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을 치르면서 '아시아의 종이호랑이'로 전락한 자존심을 되살려야만 한다.이란과 졸전을 펼치고 타슈켄트로 향한 태극전사들은 우즈베키스탄전을 앞두고 '타슈켄트의 기적'만 머리에 떠올리고 있다. 한국은 우즈베키스탄과 역대 전적에서 10승 3무 1패로 앞서지만, 과거의 결과가 오늘의 승리를 담보하지 못한다. 1994년 10월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서 0-1로 패한 이후 무려 23년 동안 무패를 달려온 저력을 바탕으로 필승의 의지를 다져야 한다.최종예선에서 4승 5패를 기록한 우즈베키스탄은 최근 2연패를 당해 3위 자리마저 시리아에 내주고 4위로 떨어지며 하락세다. 우즈베키스탄이 승리를 따낸 팀은 카타르(2승), 시리아(1승), 중국(1승) 등 A조에서 하위권으로 불리는 팀들이다. 이란(2패)과 한국(1패)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우즈베키스탄은 최종예선 9경기에서 6골밖에 넣지 못해 11골을 작성한 한국보다 화력이 떨어진다. 다만 실점은 7골로 한국(10실점)보다 낫다.한국을 상대하는 우즈베키스탄의 전술은 '선수비 후역습'이 유력하다. 이 때문에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의 촘촘한 수비벽을 뚫을 전술을 고민해야 한다.한국이 우즈베키스탄 수비를 무력화하려면 그동안 고질적으로 지적된 공격의 마무리가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 득점 기회를 만들더라도 마지막 침투 패스의 정확성이 떨어져 슈팅까지 이어지지 않는 답답한 모습을 답습해서는 안 된다. 우즈베키스탄 수비진을 따돌리고 돌진하는 손흥민.[EPA=연합뉴스 자료사진]2선에서 적극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상대 수비수를 끌어내고, 그렇게 만들어진 공간을 돌파력이 좋은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잘츠부르크), 이재성(전북) 등이 침투해 득점을 터뜨려야 승산이 있다. 특히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득점에 성공했던 공격수들의 활약도 절실하다. '맏형' 이동국(전북)은 4골이 터트렸고,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3골, 손흥민(토트넘)과 이근호(강원)가 2골, 기성용(스완지시티)과 남태희(알두하일SC)가 1골씩을 기록했다.축구팬들은 한국 축구의 운명이 걸린 한판 대결에서 태극전사들이 깔끔한 승리로 '타슈켄트의 기적'을 연출해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의 대장정을 '해피엔딩'으로 마무리하기를 절실히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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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전의 날' 밝았다…신태용호 '이란 징크스' 탈출에 올인우즈베크전 대비 힘 비축하지 않고 이란전에 승리에 총력 신태용 '반드시 이란 잡는다'(파주=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이란과의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을 하루 앞둔 30일 오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에서 신태용 감독이 생각에 잠긴 채 운동장을 걷고 있다. 2017.8.30 jieunlee@yna.co.kr (서울=연합뉴스) 드디어 한국 축구 '결전의 날'이 밝았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31일 오후 9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난적' 이란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9차전 홈경기를 치른다.한국 축구의 9회 연속 본선 진출 여부의 분수령이 되는 일전이다. 신태용호는 이란을 상대로 안방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 월드컵 본선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각오다. 현재 한국은 4승 1무 4패(승점 13)로 월드컵 직행 티켓이 주어지는 2위를 지키고 있지만 3위 우즈베키스탄(승점 12)에 승점 1점 차로 바짝 쫓기고 있다. 한국이 이란을 꺾고 우즈베키스탄이 같은 시간에 열리는 중국에 패할 경우, 한국의 러시아 본선 진출이 확정된다.반면 이란에 패하거나 비길 경우엔 우즈베키스탄과 마지막 경기에서 본선 직행 티켓의 주인을 가려야 한다. 우즈베크 원정으로 치르기 때문에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우즈베크에 발목을 잡힌다면 아시아 플레이오프와 북중미 4위와의 대륙간 플레이오프까지 거쳐야 하는 험난한 여정이 기다리고 있다.그만큼 6만여 홈팬들의 응원 속에 하는 이란전에서 승리가 절실한 이유다. '승부사' 신태용 감독은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오르기 위해서는 이란보다 우즈베크를 잡는 게 중요하지만, 이란전부터 모든 힘을 쏟기로 했다. 이에 따라 경고를 한 장씩 가진 선수들은 물론, 작은 부상을 안고 있는 선수들도 모두 출전 명단에 넣거나 대기시킬 전망이다.이유는 간단하다. 좋은 분위기를 타야 한다는 것이다.만약 이란에 패하거나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인다면 우즈베키스탄전에서도 안 좋은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신태용 감독은 이란전을 하루 앞둔 30일 "이란을 무조건 잡은 뒤 우즈베키스탄전을 치러야 한다. 이란전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야 좋은 분위기로 우즈베키스탄전을 치를 수 있다"고 밝혔다.신 감독이 이란전 '올인'을 선언함에 따라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이 선발 출격할 가능성이 커졌다.훈련하는 손흥민(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손흥민이 29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훈련에서 원터치 패스 훈련을 하고 있다. 2017.8.29 uwg806@yna.co.kr손흥민은 오른팔 수술 여파로 소속팀에서 많은 경기 출전 시간을 부여받지 못하면서 풀타임을 소화할 만한 체력을 만들지 못했다.그러나 신태용 감독은 손흥민을 교체 선수로 기용하기보다 선발로 출전시킨 뒤 그의 출전 시간을 최대한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선제골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기선 제압을 위해서도 손흥민을 선발로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신 감독은 "상대 팀에 선취골을 허용할 경우 시간을 끄는 '침대 축구'에 휘말릴 위험이 있기 때문에 먼저 골을 넣어 미연에 방지하겠다"고 강조했다.손흥민 등 최정예 멤버를 선발로 투입한 뒤 경기 초반에 승부수를 띄울 가능성도 있다.경고를 한 장씩 가진 선수들도 경고 누적 우려와 상관없이 필요에 따라 기용할 것으로 보인다.현재 공격수 김신욱(전북)과 수비수 김영권(광저우), 장현수(FC도쿄), 최철순(전북)이 경고가 한 개씩 있는 데, 이들은 이란전에서 옐로카드를 또 받을 경우 경고 누적으로 우즈베키스탄전에 출전할 수 없다.그러나 신태용 감독은 이들에게 경고를 의식하지 말라고 주문했을 것으로 보인다.신 감독은 대표팀 훈련에서 수비수와 미드필더, 공격수 간의 공간을 좁히는 훈련을 지속해왔다.강한 압박 수비로 상대 선수들을 몰아넣은 뒤 공을 뺏기 위한 훈련이었다.간격을 좁히면 몸싸움이 빈번하게 일어날 가능성이 큰데, 이때 체격 조건이 좋은 이란 선수를 상대로 소극적인 플레이를 할 경우 효과를 보기 힘들다.경고 누적 상태가 돼 우즈베크전에 출전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더라도 이란전에서 찰거머리 수비를 펼칠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다.신 감독의 가장 큰 고민거리인 포백 수비진 구성에 공을 들인 가운데 주장인 김영권(광저우)을 중심으로 K리그 클래식 최강 전북 소속의 최철순, 김민재, 김진수 등의 중용 가능성이 점쳐진다.또 38세의 베테랑 이동국과 장신 공격수 김신욱(이상 전북), 투지 넘치는 이근호(강원)는 무릎 내측 인대 부상으로 출전 가능성이 불투명한 최전방 스트라이커 황희찬(잘츠부르크)의 공백을 메운다.신태용 감독이 자신의 A매치 사령탑 데뷔전이기도 한 이란전에서 기분 좋은 승전보로 4경기 연속 패배의 '이란 징크스' 탈출을 이끌며 월드컵 본선 진출에도 한 걸음 더 다가설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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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이란전 결장 가능성…손흥민도 선발출전 어려울 듯황희찬, 무릎 인대 통증 있어…손흥민도 오른팔 불편 호소대표팀 전력 차질 불가피…신태용 감독 고민 깊어질 듯 질문에 답하는 해외파 황희찬(파주=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이란과의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을 사흘 앞둔 28일 오후 경기도 파주 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축구대표팀 황희찬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7.8.28 leesh@yna.co.kr (서울=연합뉴스) 한국 축구의 명운이 걸린 이란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31일 오후 9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축구대표팀의 주축인 황희찬(잘츠부르크)과 손흥민(토트넘)을 빼고 베스트 11을 짜야 할 가능성이 커졌다.대표팀 관계자는 29일 "황희찬 선수가 부상한 무릎 인대에 통증이 남아 있고, 손흥민 선수도 수술을 받은 팔에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면서 "황희찬 선수는 출장 자체가 불투명하고, 손흥민 선수도 선발출전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이 관계자는 이어 "대표팀 의무팀이 두 선수에 대한 상황을 신태용 감독님께 보고를 드린 상황"이라면서 "다만 경기 당일까지 면밀하게 두 선수의 몸 상태를 체크하고 나서 경기 직전 출전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황희찬은 오스트리아 리그에서 시즌 초반인 데도 7골을 넣는 등 절정의 골 감각을 보이며 '신태용호 1기' 26명 중 이란전 골문을 열 골잡이로 기대를 받아왔다. 그러나 소속팀 슈팅훈련 오른쪽 무릎 인대가 안쪽으로 꺾이는 부상으로 지난 주말 리그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28일 대표팀에 합류했지만 무릎 통증이 여전히 남아 있는 상태다. 내측 인대가 미세하게 파열됐을 가능성이 크다.대표팀 관계자는 "선수가 무릎 인대 통증을 안고 있는 상황에서 실전 경기에 투입하는 건 무리"라면서 "이란전에 뛰지 못하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손흥민 역시 상태가 좋지 않다.질문에 답하는 해외파 손흥민(파주=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이란과의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을 사흘 앞둔 28일 오후 경기도 파주 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7.8.28 leesh@yna.co.kr지난 6월 14일 카타르와의 월드컵 최종예선 때 오른쪽 팔 골절을 당해 수술을 받았던 손흥민은 완전히 회복돼 지난 주말에는 소속팀 경기에 선발 출전할 정도로 좋아졌다.하지만 대표팀 합류 후 수술 받았던 팔 부분의 불편을 호소해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하기가 쉽지 않다.이에 따라 손흥민은 선발 명단에서는 빠지고 대신 후반에 조커로 투입될 가능성이 크게 점쳐진다.대표팀 관계자는 "손흥민 선수의 컨디션도 경기 직전까지 지켜본 후 최종 신태용 감독님이 투입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신태용호의 원톱 공격수인 황희찬과 왼쪽 측면 날개로 출격이 기대됐던 손흥민이 나란히 부상 후유증으로 선발출전이 어려워짐에 따라 이란과 맞대결을 앞둔 대표팀의 전력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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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도 뼈아픈 기억…역대 이란전 치욕 씻는다신 감독, 1996년 아시안컵서 2-6 대참사 '악몽'케이로스 전 감독의 주먹감자 등 갚아야 할 빚 많아 작전 지시하는 박종환 감독한국 축구대표팀 박종환 감독이 16일 이란과의 8강전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작전지시를 내리고 있다.//1996.12.15(두바이=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지난 1996년 12월 1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 아시안컵 8강전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은 씻을 수 없는 치욕을 경험했다.당시 대표팀은 전반 11분 김도훈(현 울산 현대 감독)의 선취골과 전반 34분 신태용(현 국가대표 감독)의 추가 골로 전반전을 2-1로 앞섰다.그러나 후반전에 악몽 같은 상황이 벌어졌다. 후반 6분 호다다드 아지지에게 동점 골을 허용한 뒤 알리 다에이에게 무려 4연속 골을 허용하며 2-6으로 참패했다.새벽잠을 설치며 축구대표팀을 응원하던 한국의 축구팬들은 큰 충격을 받았고, 대표팀을 이끌던 박종환 감독은 참패의 책임을 지고 대표팀을 떠났다. 이란전 2-6 참패는 21년이 지난 지금도 많은 이들에게 회자하고 있고, 이란 축구팬들은 한국 축구를 조롱거리로 삼는 소재로 활용하고 있다.전반 33분 서정원(현 수원 삼성 감독)의 교체선수로 출전한 신태용은 어느덧 한국 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해 치욕스러운 역사를 되갚아주겠다고 벼르고 있다.신태용 감독은 갚아야 할 빚이 많다. 지난해 10월엔 대표팀 코치로 이란전 패배를 맛봤다.신태용 감독 외에도 이란에 앙금이 남아있는 선수도 차고 넘친다.한국 대표팀은 지난 2013년 6월 18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과 경기에서 0-1로 패한 뒤 상대 팀 케이로스 감독이 한국 벤치를 향해 주먹 감자를 날리는 추태를 지켜봐야 했다.당시 대표팀엔 이동국, 김신욱(이상 전북), 손흥민(토트넘), 장현수(FC도쿄), 김영권(광저우), 김기희(상하이) 등 현 대표팀 선수들이 다수 포함돼 있었다.한국이 이란에 승리해야 하는 이유는 차고 넘친다.현재 대표팀은 최근 이란과 4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아울러 4경기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가장 최근 승리는 지난 2011년 1월 22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이다.최근 11경기로 범위를 넓히면 한국 대표팀은 1승 4무 6패의 절대 열세를 기록했다.2000년 10월 23일 레바논 트리폴리에서 열린 아시안컵 8강전 이란과 경기에서 무릎에 붕대를 감은 이동국이 1-1로 맞선 연장 전반 골든골을 터뜨리고 기뻐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연합뉴스] 물론 좋은 기억도 있다. 한국 대표팀은 1958년 5월 28일 도쿄아시안게임 이란과 경기에서 5-0으로 대승을 거뒀는데, 이는 이란 대표팀의 역대 최다 골 차 패배로 기록돼 있다.2000년 10월 23일 아시안컵 8강전에선 무릎을 다쳐 붕대를 감고 뛰던 이동국이 연장 전반 골든골을 터뜨리며 극적인 2-1 승리를 거뒀다.2009년 6월 17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0-1로 끌려가던 후반 36분 박지성(은퇴)이 동점 골을 터뜨려 무승부를 일궈냈다. 박지성이 2009년 6월 17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전에서 동점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연합뉴스]해당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했던 이란은 월드컵 본선 진출이 좌절됐고, 어부지리로 북한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해 남북 월드컵 동반 진출이 완성됐다.1977년 아르헨티나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과 두 경기는 경기 외적인 상황으로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남아있다.1977년 7월 3일 부산에서 열린 이란과 월드컵 최종예선 홈경기에선 전반전을 마치고 교체된 이회택이 최정민 감독의 지시에 격분해 축구화를 라커룸 바닥에 던지고 나가 버렸다.이회택은 즉시 방출됐고, 이후 A매치에 출전하지 못했다.같은 해 11월 11일 한국 대표팀은 이란 아자디스타디움에서 이란과 원정경기를 치렀는데, 경기가 열리던 시간에 58명이 숨진 이리역(익산역) 폭발사고가 발생했다.한국축구대표팀은 이처럼 뼈아픈 기억이 서린 이란과 31일 오후 9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다시 격돌한다.가슴 깊이 사무친 패배의 악몽을 떨쳐내고 2018년 러시아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기 위해선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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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EPL 개막전 출전 불투명…대표팀에는 소집될 듯기본 훈련에는 참가 중…실전경기 몸싸움 견뎌낼지가 관건기성용, 통증 있지만 가벼운 러닝…이청용은 팀 훈련 참가 EPL 개막과 대표팀 소집을 앞둔 손흥민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2017-2018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을 준비하는 '한국인 3총사' 손흥민(25·토트넘)과 기성용(28·스완지 시티), 이청용(29·크리스털 팰리스)이 다소 우울하게 새 시즌을 맞을 전망이다.손흥민은 오는 13일 뉴캐슬과 EPL 개막 경기를 앞둔 가운데 재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지만 개막전 출장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지난 6월 14일 카타르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경기에서 오른팔이 부러졌던 손흥민은 수술을 받고 꾸준하게 재활을 해왔다.현재 가장 가벼운 보조기를 착용하고 러닝을 정상적으로 할 수 있어 소속팀의 기본 훈련에 참가하는 상황. 그러나 소속팀의 프리시즌 미국 투어에 불참한 데다 몸싸움을 해야 하는 실전경기에 투입되지 않았기 때문에 시즌 초반 결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대표팀 관계자는 "팔 부위라서 넘어지거나 몸싸움을 하면 안 되는 상황이라 그런 훈련을 못 하고 있다. (EPL) 개막하기 전까지 어느 정도 부상 부위가 충격을 버틸 수 있을지가 경기 출장의 관건이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앞서 대표팀 주치의를 지냈던 한 정형외과 전문의도 "손흥민이 수술 후 완전 회복까지 최대 12주 이상 걸리고, 회복되더라도 동일 부위 부상 위험에 대한 '정신적 트라우마'가 생길 수 있다"고 분석했다.손흥민의 한국 대표팀 참가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전(8월 31일)과 우즈베키스탄전(9월 5일)을 앞두고 오는 21일 조기 소집하는 국내 K리거를 중심으로 담금질을 시작한다. 손흥민을 포함한 유럽파 선수들은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라 A매치 사흘 전인 28일부터 훈련에 참가할 수 있다.손흥민은 소속팀에서 시즌 초반 결장한다면 대표팀 경기를 정상적으로 소화하기가 쉽지 않지만 신태용 감독은 일단 손흥민 차출 가능성을 내비쳤다.신태용 감독은 "손흥민은 팔을 다쳤기에 훈련은 제대로 하는 것 같다"며 일단 소집한 후 경과를 지켜보고 경기 투입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그러나 기성용은 시즌 초반 출장은 물론 월드컵 최종예선에 나서는 대표팀 참가도 불투명하다. EPL 개막을 앞두고 재활 중인 기성용 [연합뉴스 자료사진]기성용은 고질적인 통증을 유발했던 무릎의 염증을 긁어내고 그 부위를 꿰매는 수술을 받은 후 실밥을 풀고 웨이트트레이닝을 진행할 만큼 상태가 좋아졌다.하지만 실전경기에 투입되지 않고 여전히 재활을 진행한 상황이라서 격렬한 대표팀 경기 출장은 쉽지 않아 보인다.신태용 감독도 "(기성용은) 러닝에 들어간 것 같은데, 경기 때까지 컨디션을 찾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의문 부호가 붙는다"며 대표팀 발탁에 다소 부정적인 의견을 내놨다.이청용은 허벅지를 다쳐 지난달 중순 소속팀의 홍콩 투어에는 동행하지 않았지만 심각한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EPL 개막을 준비하는 이청용 [연합뉴스 자료 사진]허벅지 근육이 약간 부어올랐었지만 3일 정도 쉬고 나서 지금은 소속팀의 연습경기에 뛸 수 있을 만큼 완전히 회복됐다.그러나 이청용은 주전 경쟁에 밀려 있었던 만큼 시즌 개막 후 소속팀의 경기 출전 등 상황에 따라 한국 대표팀 합류 여부도 결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