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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 '그 후', 토론토·뉴욕영화제 잇따라 초청뉴욕영화제에는 '밤의 해변에서 혼자'와 함께 초청 영화 '그 후'와 '밤의 해변에서 혼자'[영화제작 전원사 제공] (서울=연합뉴스) 홍상수 감독의 21번째 장편영화 '그 후'가 오는 9월 열리는 토론토국제영화제와 뉴욕영화제에 잇따라 초청됐다.16일 배급사 화인컷에 따르면 '그 후'는 내달 7일 개막하는 제42회 토론토국제영화제의 '마스터스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내달 17일까지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토론토국제영화제는 세계 4대 영화제로 꼽힌다. '마스터스 섹션'은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예술영화 감독의 최신작을 소개하는 부문이다. 작년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으로 마스터스 섹션에 초청됐던 홍상수 감독은 이 영화제에 6년 연속 초청받게 됐다. '그 후'는 오는 9월 28일 개막하는 제55회 뉴욕영화제에 '밤의 해변에서 혼자'와 함께 메인 섹션인 '메인 슬레이트'에도 공식 초청됐다.뉴욕영화제의 '메인 슬레이트' 섹션은 각국의 유수 영화제에서 주목받은 수작을 선정해 초청한다.앞서 홍상수 감독의 작품 중 '생활의 발견'(2002), '극장전'(2005), '해변의 여인'(2006), '밤과 낮'(2008), '옥희의 영화'(2010),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2013), '자유의 언덕'(2014),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2015),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2016) 등 총 9편이 뉴욕영화제에 초청된 바 있다. '그 후'는 지난 5월 제70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된 이후 현재까지 총 25개 영화제에서 초청을 받아 상영이 확정됐으며, 다른 영화제에서도 초청이 이어지고 있다고 배급사 측은 전했다.배급사 측은 "뮌헨영화제와 카를로비바리국제영화제에서 이미 소개됐고, 곧 홍콩서머국제영화제, 칠레의 산티아고국제영화제,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 아태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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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갑내기 빅리거' 황재균 데뷔전 홈런…류현진 5⅔이닝 2실점황재균, 한국인 최초 빅리그 데뷔전 홈런…결승포 주인공류현진, 호투하다 6회 통한의 홈런 허용…5⅔이닝 2실점김현수는 방망이 침묵…추신수는 4타수 1안타 황재균, MLB 데뷔전서 홈런(샌프란시스코 AP=연합뉴스) 2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콜로라도 로키스의 경기에서 6회말 샌프란시스코의 황재균이 솔로 홈런을 쳐낸 뒤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이날 데뷔전에서 결승 홈런을 터뜨린 황재균의 활약으로 샌프란시스코는 콜로라도에 5-3으로 승리했다.sjh940214@yna.co.kr1987년생 동갑내기 친구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과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기억에 남을 하루를 보냈다. 황재균은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홈런을 친 타자가 됐다. 류현진은 호투를 펼치다 홈런포를 얻어맞아 고개를 숙였다. 황재균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 5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하며 데뷔전을 치렀다. 짜릿한 장면도 연출했다. 3-3으로 맞선 6회말, 황재균은 상대 선발 카일 프리랜드의 3구째 시속 145㎞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펜스를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이날의 결승점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황재균의 결승포를 앞세워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황재균은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1삼진으로 경기를 마쳤다.앞서 황재균은 0-2회 뒤처진 채 맞은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의 빅리그 첫 타석에서 프리랜드의 5구째 시속 137㎞ 슬라이더를 공략했지만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두 번째 타석에서는 빅리그 첫 타점을 올렸다.그는 4회말 1사 1, 3루의 기회에서 프리랜드의 투심 패스트볼을 노렸고, 원바운드로 투수 앞을 향한 강습 타구는 프리랜드의 글러브에 맞고 튀었다.프리랜드는 다시 공을 잡아 1루로 송구했고, 황재균은 전력 질주했지만 1루에서 아웃됐다. 그 사이 3루 주자 조 패닉은 홈을 밟았다.황재균은 6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시원한 홈런포를 쐈다. 동시에 한국인 메이저리거 홈런 기록도 바뀌었다. 황재균 전에 데뷔 후 가장 빨리 홈런을 생산한 타자는 현재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마이너리그에 머무는 박병호(31)였다. 박병호는 지난해 4월 9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중월 솔로포로 메이저리그 첫 홈런을 신고했다. 데뷔 3경기 만에 나온 홈런이었다. 황재균은 첫 경기에서 홈런을 쳤다. '최소 타수 홈런' 기록 보유자도 황재균이다. 이대호는 지난해 메이저리그 5타수 만에 1호 홈런을 생산했다. 그러나 이날 황재균은 3타수 만에 홈런을 쳤다. 최희섭과 이대호도 메이저리그 첫 안타를 첫 홈런으로 장식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첫 안타를 홈런으로 만든 한국인 타자'는 황재균뿐이다. 황재균은 마지막 타석에서 삼진을 당했다. 다저스 선발 류현진, 무실점 역투애너하임 AP=연합뉴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좌완 류현진이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인절스와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류현진은 캘리포니아 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맞서 5⅔이닝 7피안타 2실점했다. 삼진은 8개를 잡았고, 볼넷은 단 한 개만 내줬다. 출발은 상쾌했다. 류현진은 1, 2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막는 등 5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6회 고비를 넘지 못했다. 류현진은 선두타자 칼훈에게 우익수 쪽 2루타를 내줬다. 푸홀스를 삼진 처리하고 에스코바를 우익수 뜬공을 잡으며 위기 탈출을 노렸다. 하지만 시몬스에게 시속 117㎞ 커브를 던지다 좌중월 투런포를 허용했다. 0-0 균형이 이렇게 깨졌다. 류현진은 말도나도와 마르테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결국 마운드를 내려갔다. 류현진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4.30에서 4.21로 낮추는 데 만족해야 했다. 다저스는 류현진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 홈런 두 방으로 2-2 동점을 만들었지만, 9회말 실책으로 결승점을 내주며 2-3으로 패했다. 1988년에 태어났지만, 황재균·류현진과 같은 연도에 초등학교에 입학한 친구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방문 경기에 7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0.243에서 0.236(106타수 25안타)으로 하락했다.코리안 메이저리거 맏형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서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나서 4타수 1안타를 쳤다. 추신수는 시즌 타율 0.253(249타수 63안타)을 유지했다.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트리플A 구단인 로체스터 레드윙스에서 뛰는 박병호는 버펄로 바이슨스(토론토 블루제이스 산하)전에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로 경기를 마쳤다.박병호의 트리플A 시즌 타율은 0.239에서 0.241(187안타 45안타)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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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5경기 연속 멀티 출루…김현수도 6경기 연속 출루박병호, 마이너서 11번째 멀티 히트…황재균은 무안타 추신수 [AP=연합뉴스 자료 사진]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와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연속 경기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추신수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2017 메이저리그 홈경기에서 1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해 5타수 2안타를 치고 득점 1개를 올렸다.추신수의 타율은 0.265로, 출루율은 0.383으로 각각 올랐다.텍사스는 9회 마무리 투수 맷 부시의 난조로 2점을 준 바람에 6-7로 역전패했다.추신수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깨끗한 좌전 안타를 날린 뒤 1-5로 뒤진 4회 내야 안타로 대량 득점의 물꼬를 텄다.2사 1, 2루에서 추신수는 1루수 쪽으로 내야 안타를 쳐 만루 기회로 연결했다.곧바로 엘비스 안드루스의 2타점 적시타, 이어진 만루에서 애드리안 벨트레의 싹쓸이 2루타가 터져 텍사스는 6-5로 전세를 뒤집었다.추신수는 5회 1사 만루 타점 찬스에서는 삼진으로 돌아서 아쉬움을 남겼다. 추신수는 15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 이래 5경기 연속 안타와 멀티 출루(한 경기 2회 이상 출루)를 달성했다. 시즌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 횟수는 15번으로 늘었다.또 4일 휴스턴과의 경기 이래 안타, 볼넷, 몸에 맞은 볼 등으로 14경기 연속 출루를 이어갔다.김현수 [AP=연합뉴스 자료 사진]김현수는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홈경기에서 8번 타자 좌익수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때렸다.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0.264로 약간 올랐다.이날 볼티모어가 3안타 빈공에 그쳐 0-12로 대패한 가운데 안타를 친 선수는 세스 스미스, 애덤 존스, 김현수가 전부다.두 타석에서 삼진, 뜬공에 그친 김현수는 8회 2사 주자 없는 마지막 타석에서 우익수 앞으로 굴러가는 안타를 쳤다.이로써 1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 이래 연속 경기 출루도 '6'으로 늘었다. 클리블랜드 에이스 코리 클루버는 9이닝 동안 삼진 11개를 곁들이며 눈부신 역투를 펼쳐 시즌 6승째를 완봉승으로 장식했다.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구단 로체스터 레드윙스에서 뛰는 박병호는 버펄로 바이슨스(토론토 블루제이스 산하)와의 홈경기에서 5번 타자 1루수로 출전해 5타수 2안타를 치고 타점 1개와 득점 2개를 올렸다.시즌 11번째 멀티 히트로 박병호의 시즌 타율은 0.221(154타수 34안타)로 약간 올랐다. 타점도 15개로 늘었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트리플A 새크라멘토 리버캐츠의 황재균(30)은 앨버커키 아이소톱스(콜로라도 로키스 산하)전에서 교체 출전해 1타수 무안타에 머물렀다. 시즌 타율은 0.282로 약간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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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탬파베이전 결승 솔로포…시범경기 5호 홈런박병호[AP=연합뉴스 자료사진]박병호(31·미네소타 트윈스)가 결승포가 된 시범경기 5호 홈런을 작렬, 메이저리그 재입성을 향한 무력시위를 이어갔다.박병호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센추리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탬파베이 레이스를 상대로 5번째 홈런을 쏘아 올렸다.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박병호는 0-0으로 맞선 7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완 오스틴 프루이트를 상대로 우월 솔로 홈런을 날렸다.지난 21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시범경기 4호 홈런을 터트린 이후 5경기 만에 나온 홈런이다. 또 시범경기 10번째 타점과 9번째 득점도 기록했다.이 홈런으로 양 팀의 균형이 깨지고 미네소타가 선취점을 가져갔다.이후에도 양 팀은 추가 득점을 내지 못하면서 박병호의 홈런은 미네소타에 1-0 승리를 안긴 결승포가 됐다.박병호는 2회말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탬파베이 선발투수 크리스 아처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5회말 선두타자로 나와서는 체이스 위틀리에게서 볼넷을 얻어 걸어나갔다. 그러나 다음 타자 호르헤 폴랑코의 2루수 땅볼에 아웃당했다.이날 2타수 1안타(1홈런) 1볼넷으로 활약한 박병호의 시범경기 타율은 0.356에서 0.362(47타수 17안타)로 올랐다. 지난해 부진으로 마이너리그로 강등, 초청선수로 스프링캠프에 참가 중인 박병호는 메이저리그 재진입 희망을 더욱 키웠다. 전날 MLB닷컴도 박병호가 미네소타의 개막전 지명타자로 합류하는 것을 확정적으로 본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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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시범경기 4호 홈런·김현수, 10경기 연속 출루황재균은 대타로 나와 2타수 무안타 침묵오승환, 추신수는 휴식 박병호, 빅리그 복귀 가능성을 키우는 홈런포(더니든<미국 플로리다> AP=연합뉴스) 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가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오토 익스체인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경기에서 5회 투런포를 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박병호(31·미네소타 트윈스)가 특유의 장타력을 과시하며 빅리그 재입성 가능성을 키웠다.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연속 경기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박병호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오토 익스체인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0-0으로 맞선 5회초 선제 2점포를 터트렸다.미네소타의 7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박병호는 무사 1루에서 토론토 선발투수인 좌완 프란시스코 리리아노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지난 11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시범경기 3호포 이후 10일, 6경기 만에 나온 시범경기 4호 홈런이다.박병호의 시범경기 타점·득점도 8타점, 8득점으로 늘었다. 이날 박병호는 2회초 2사 3루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는 루킹 삼진을 당했다.하지만 5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포로 팀에 선취 2점을 안겼다.박병호는 6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넷을 골라 이날 두 번째 출루에 성공했다. 이날 박병호는 이날 2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그의 시범경기 타율은 0.387에서 0.394(33타수 13안타)로 올랐다.미네소타는 8-2로 승리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외야수 김현수. [AP=연합뉴스 자료사진]김현수는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의 제트블루파크에서 치른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김현수의 시범경기 타율은 0.250에서 0.238(42타수 10안타)로 떨어졌지만, 출전 경기 기준으로 지난 7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 이후 10경기 연속 출루를 이어나갔다. 최근 4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 중이지만, 볼넷과 사구로 출루는 계속했다.김현수는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맞은 첫 타석에는 삼진으로 돌아섰다. 1-6으로 뒤진 4회초에는 무사 1루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에 성공했다. 6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3루수 직선타로 잡혔다.볼티모어는 4-7로 패했다. 초청선수 신분으로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출전하는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은 무안타로 침묵했다. 황재균은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017년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방문경기에서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0-2로 뒤진 7회초 1사 2루, 황재균은 마이클 모스를 대신해 타석에 섰다. 화이트삭스 좌완 코리 룹키와 맞선 황재균은 1루 뜬공에 그쳤다. 8회에는 우완 마이클 이노아를 공략해 외야로 공을 보냈으나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황재균의 시범경기 타율은 0.333에서 0.313(32타수 10안타)으로 떨어졌다. 이날 황재균은 수비 때 익숙한 3루수가 아닌 좌익수로 나서 3이닝을 소화했다. 샌프란시스코는 8회 터진 라이더 존스의 역전 3점포로 3-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마무리 오승환(35)과 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추신수(35)는 이날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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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두 번째 시범경기 3이닝 1실점…오승환, 1이닝 무실점김현수는 볼넷 얻어 8경기 연속 출루…최지만 2타점 활약 재기를 노리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좌완 선발 류현진. [AP=연합뉴스 자료사진]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두 번째 시범경기 등판에서 이닝과 투구 수를 늘리며 5선발 경쟁에 불을 댕겼다. 류현진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선발로 나서 3이닝을 3피안타 1실점(1자책)으로 막았다. 볼넷은 한 개만 내주고 삼진을 4개나 잡아냈다. 12일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상쾌하게 시범경기 첫 등판을 마친 류현진은 이날 더 큰 희망을 심었다. 당시 2이닝을 26개의 공으로 틀어막았던 류현진은 이날 3이닝을 53구로 버텼다. 첫 이닝에는 희망과 아쉬움이 공존했다. 삼진 2개를 잡아냈지만 안타 2개로 실점했다.류현진은 1사 후 앨버트 알모라 주니어에게는 좌익선상으로 빠지는 2루타를 허용하고 제이머 칸델라리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그러나 맷 시저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해 첫 실점했다. 2017년 첫 실점이다.이어 이안 햅을 3구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2회는 깔끔했다. 류현진은 선두타자 존 안드레올리를 풀카운트 접전 끝에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다. 빅터 카라티니에게는 볼넷을 허용했으나 가와사키 무네노리, 크리스 도밍게스를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초에는 선두타자 라 스텔라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위기를 맞았지만 알모라 주니어를 유격수 앞 병살타로 요리했다. 류현진은 칸델라리오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이날 류현진은 3회말 1사 2루에서 타자로도 나서 컵스 선발 에디 버틀러에게 삼진을 당했다. 다저스는 3안타 빈타 속에 0-4로 패했다. 그러나 2015년 5월 어깨 수술 후 고전했던 류현진이 2경기 연속 호투한 덕에 기분 좋게 경기를 마쳤다. 오승환, 스프링캠프 복귀전(주피터<미국 플로리다> AP=연합뉴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마무리 오승환이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미네소타 트윈스전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마무리 오승환(35)은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네소타 트윈스전에 4회초 구원등판해 1이닝을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첫 상대인 J.B. 슈크를 헛스윙 삼진으로 가볍게 요리한 오승환은 토미 필드까지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2사 후 에두아루도 에스코바에게 중견수 쪽 안타를 내준 오승환은 존 라이언 머피를 다시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해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하느라 잠시 팀을 비웠던 오승환은 팀 복귀 후 첫 등판에서 위력적인 구위를 선보이며 마이크 머시니 세인트루이스 감독의 걱정을 지웠다. 박병호(31·미네소타)가 이날 경기에 나서지 않아 한국인 투타 대결은 벌어지지 않았다. 세인트루이스는 9회말 2사 만루에서 나온 랜달 그리척의 끝내기 안타로 미네소타에 2-1로 승리했다.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는 8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김현수는 플로리다주 새러소타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치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경기에 5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2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친 김현수의 시범경기 타율은 0.270에서 0.256(39타수 10안타)으로 떨어졌다.이날 볼티모어는 8회까지 무안타에 허덕이다 0-2로 뒤진 9회말 1사 후 크리스 디커슨이 우전 안타로 포문을 열고 션 코일이 좌월 투런포를 쳐 2-2로 비겼다.초청선수 신분으로 시범경기를 치르는 최지만(26·뉴욕 양키스)은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플로리다 오토 익스체인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방문 경기에 교체 출전해 2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최지만의 시범경기 타율은 0.238(21타수 5안타)로 올랐고, 4타점 1득점을 기록 중이다.6회말 롭 레프스나이더를 대신해 1루수로 투입된 최지만은 5-5로 맞선 8회초 무사 1, 3루에서 2루수 땅볼로 3루에 있던 빌리 매키니를 홈에 불러들였다.팀에 리드를 안기는 타점을 기록한 최지만은 9회초에는 안타로 타점을 더했다.8-5로 앞선 1사 만루에서 타석에 등장한 최지만은 우익수 앞으로 향하는 깔끔한 안타로 1타점을 추가했다.양키스는 11-5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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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멀티 출루, 최지만은 엿새 만에 안타 재개미국전 결승타 쳤던 박병호는 하루 휴식 추신수. [연합뉴스 자료사진]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볼넷과 몸에 맞는 공으로 두 차례 1루를 밟았다.최지만(26·뉴욕 양키스)은 사구 여파를 딛고 엿새 만에 안타를 더했고, 순조로운 봄을 보내고 있는 박병호(31·미네소타 트윈스)는 하루 쉬어갔다.추신수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의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와 평가전에 2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해 1타수 무안타 2사사구를 기록했다.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국과 평가전은 시범경기 개인 성적에 포함되지 않으며, 추신수의 시범경기 타율은 0.167(12타수 2안타)이다. 추신수는 1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맞이한 첫 타석에서 베네수엘라 선발 윌 레데스마의 투구에 맞고 1루에 걸어나갔다.노마 마자라의 볼넷이 이어져 2루까지 진루한 추신수는 마이크 나폴리와 조이 갈로가 아웃되며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3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브루스 론돈과 풀카운트 대결 끝에 볼넷을 골랐다.이번에도 추신수는 갈로의 볼넷으로 2루까지는 갔지만, 라이언 루아가 내야 땅볼로 물러나 득점에 실패했다.추신수는 5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1루수 땅볼로 물러났고, 7회말 타석에서 대타 윌 미들브룩스와 교체됐다.텍사스는 베네수엘라에 4-6으로 졌다.최지만은 오랜만에 안타를 추가했다.최지만은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비스타 챔피언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교체 출전해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이날 경기로 최지만의 시범경기 성적은 타율 0.200(1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이 됐다.6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 몸에 맞는 공 이후 기회를 잡지 못하던 최지만은 6회초 2사 2루에서 에런 힉스를 대신해 타석에 섰다.최지만은 에릭 오플래허티와 상대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훈련 중인 박병호. [AP=연합뉴스]최지만은 8회초 2사 1루 두 번째 타석에서 차즈 로를 상대로 깔끔한 중견수 앞 안타를 때렸다.4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 이후 2경기 만의 안타이며, 날짜로는 엿새 만이다.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추가하지 못했다.양키스는 접전을 벌인 끝에 애틀랜타에 8-7로 이겼다.미네소타 트윈스는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의 센추리링크 스포츠컴플렉스에서 벌어진 콜롬비아와 평가전에서 10-7로 이겼다.박병호는 이날 출전하지 않았고, 올해 시범경기 성적은 타율 0.400(15타수 6안타), 2홈런, 4타점, 2득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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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2번째 멀티히트…박병호, 미국대표팀 평가전 결승타점초청선수 신분 황재균, 최지만은 결장 메이저리그 시범경기를 치르는 볼티모어 오리올스 외야수 김현수. [연합뉴스 자료사진]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시원한 장타로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두 번째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했다. 김현수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새러소타의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미국프로야구 2017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5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2루타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지난 4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 이후 시범경기 2번째 멀티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달성한 김현수는 시범경기 타율을 0.227에서 0.280(25타수 7안타)으로 끌어올렸다. 아울러 김현수는 7일 디트로이트전에서 지난해를 포함해 시범경기 첫 장타(2루타)를 쳐낸 데 이어 2경기 연속 장타를 기록했다. 김현수는 팀이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1점을 뽑아내고 이어진 1회말 1사 1, 3루에서 토론토 우완 선발 맷 레이토스를 상대로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타점을 올렸다.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은 김현수는 바뀐 투수인 우완 사이드암 윌 브라우닝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터트렸다.선두타자로 나온 6회말에는 장타력까지 선보였다. 2015년 KBO리그 LG 트윈스에서 활약한 루카스 하렐의 가운데 높은 직구를 잡아당겨 펜스를 직접 때리는 우월 2루타로 연결했다.이후 김현수는 대주자 아네우리 타바레스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볼티모어는 토론토를 6-4로 꺾고 시범경기 4연승을 질주했다. 메이저리그 재진입을 노리는 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 [AP=연합뉴스 자료사진]마이너리그 강등의 충격에서 벗어나 메이저리그 재진입을 노리는 박병호(31·미네소타)는 미국대표팀과 평가전에서 결승 타점을 올렸다. 박병호는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센추리링크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미국대표팀과 평가전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1타수 무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0-2로 뒤진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등장한 박병호는 앤드루 밀러의 공을 잘 골라 볼넷을 얻었다. 박병호는 제이슨 카스트로의 우전 안타로 3루를, 호르헤 폴랑코의 3루수 앞 내야 안타로 홈을 밟았다. 미네소타는 2회 2점을 뽑아 동점을 만들었다. 아쉬운 장면도 나왔다. 박병호는 4회 무사 1루에서 데이비드 로버트슨과 맞서 유격수 앞 병살타로 물러났다. 하지만 타점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박병호는 6회말 1사 1, 3루에서 드루 러신스키를 상대로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타점을 올렸다. 결승점이 나온 장면이었다. 이날 미국대표팀은 투수 7명을 투입해 5회를 소화한 뒤, 6회부터 미네소타로부터 투수를 지원받았다. 미네소타 소속의 러신스키가 같은 팀 박병호를 상대한 이유다. 미네소타는 미국대표팀을 3-2로 눌렀다. 메이저리그 올스타급 선수로 구성한 타선은 이날 4안타에 그쳤다. 초청선수로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를 치르는 황재균(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과 최지만(뉴욕 양키스)은 이날 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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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기대주 차준환, 휘문고 입학…"수업일수 철저히 채우겠다"피겨 실력만큼 외모도 빼어난 차준환피겨스케이팅 남자 기대주 차준환(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뉴스) 피겨스케이팅 남자 간판 차준환(16)이 고교생이 됐다.지난달 휘문중학교를 졸업한 차준환은 최근 서울 강남구 소재 자율형사립고인 휘문고등학교에 정식 입학했다.차준환 측 관계자는 3일 전화통화에서 "차준환이 캐나다 토론토에서 훈련하고 있어 부모님이 대신 입학 절차를 밟았다"라고 설명했다.고교생이 됐지만, 훈련 일정 등엔 큰 변화가 없다. 다만 비시즌 기간엔 주로 국내에 머물면서 훈련과 학업에 매진할 계획이다.관계자는 "차준환은 앞으로도 캐나다 토론토에서 브라이언 오서 코치팀과 훈련할 예정이다"라면서 "다만 출석 일수를 철저히 지키기 위해 비시즌 기간 귀국해 학업을 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현재 고등학교 졸업 요건은 총 수업일수의 3분의 2 이상이다.초중등교육법시행령에 따라 전체 수업일수의 3분의 2인 129일 이상을 채워야 졸업할 수 있다.관계자는 "법령에 정해진 대로 수업에 들어가겠다는 것이 차준환의 생각"이라고 강조했다.차준환의 귀국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관계자는 "세계 주니어 선수권대회 전에 귀국할지, 곧바로 대만으로 이동할지는 결정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차준환은 15일부터 19일까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2017 세계 주니어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그는 이 대회 프리스케이팅에서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두 차례 시도할 예정이다.차준환이 쿼드러플 점프를 두 차례 시도한 적은 지금까지 한 번도 없었다.한편 차준환은 올해 생일인 10월 21일 이후부터 시니어 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2018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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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한국전 참전용사 만나러 24개국 찾는 재미동포 한나 김친한파 찰스 랭글 전의원 보좌관 출신…"소장자료 모아 후세에 남기겠다" "점점 잊혀가는 한국전쟁의 기록을 찾아 전 세계 참전용사가 사는 나라를 방문합니다. 그들에게 살아생전 '감사하다'는 말을 전해야 하고, 소장 자료와 당시의 이야기를 모아 후세에 남기는 일은 시급하고도 중요한 일입니다."찰스 랭글(86) 전 미국 연방 하원의원의 수석보좌관이었던 한나 김(한국명 김예진·여·33) 씨가 4개월간의 '참전용사 찾아가기 여정'에 나선다. 한국전 참전용사 출신인 랭글 전 의원은 46년(23선)간 하원의원으로 재직하면서 2007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결의안, 재미 이산가족 상봉 촉구 결의안, 6·25전쟁 추모의 벽 건립안 등을 주도했던 미국 정치권의 대표적 친한파다.김 씨는 12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오는 19일부터 5월 19일까지 4개월 동안 참전국가를 방문해 용사들을 만날 것"이라며 "이번 여정이 우리 젊은 세대가 한반도에 다시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털어놓았다.이번 여정의 콘셉트는 '기억', '감사' 그리고 '화해'라고 한다. 한국전쟁 때 병력을 보냈던 16개국과 의료지원 5개국을 돌면서 참전용사와 한국 지원에 나섰던 인사들을 만나는 것은 '기억'과 '감사'의 시간이다. 또 러시아, 일본, 중국을 찾는 것은 '화해'를 준비하기 위함이다. 언젠가 다가올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에 이들 3개국의 역할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김 씨는 LA에서 출발해 캐나다 토론토, 콜롬비아 보고타, 영국 런던,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와 모스크바, 스웨덴 스톡홀름, 노르웨이 오슬로, 덴마크 코펜하겐,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벨기에 브뤼셀, 룩셈부르크, 프랑스 파리, 이탈리아 로마, 그리스 아테네, 터키 앙카라와 이스탄불을 차례로 찾는다.이어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인도 뉴델리, 태국 방콕, 필리핀 마닐라, 호주 캔버라와 멜버른, 뉴질랜드 오클랜드, 일본 도쿄, 중국 선양과 베이징을 거쳐 부산과 서울을 끝으로 여정을 마무리한다.각국 참전용사를 만나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동시에 인터뷰를 통해 전쟁의 고통과 아픔에 대한 이야기를 동영상으로 채록하고, 소장한 사진, 편지 등의 자료도 입수하거나 촬영할 계획이다. 여정을 마치면 이를 다큐멘터리로 엮어 한국과 해외의 젊은 세대가 한국전쟁을 잊지 않도록 배포할 예정이다.그는 "이번 여정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고 누구든 상관없이, 어디서건 동참할 수 있다"며 "일회성 이벤트가 되지 않도록 많은 젊은이와 각국 한인 커뮤니티의 참여가 절실하다"고 요청했다. 지난 2007년 LA에서 워싱턴D.C로 이주한 그는 가장 먼저 찾은 한국전 참전 기념비 앞에서 참배한 뒤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꽃다운 나이에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나라의 자유를 위해 희생한 그들이 너무 고맙고, 감사했기 때문. 이후 그는 참전용사들을 위해 '한국전 참전용사의 날'을 제정하고, 끝나지 않은 전쟁임을 알리는 활동을 하며, 참전국을 직접 방문해 용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겠다는 3가지 다짐을 했다.우선 2007년 정전일에 즈음해 희생자 추모 및 평화 기원 촛불 문화제를 주최하기 위해 한인 1.5세 청년들을 모아 '리멤버 7·27'을 결성했다. 그리고 매년 이날이 되면 워싱턴DC 링컨 기념관 앞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에서 행사를 열었다. 문화제는 한국전 발발일을 뜻하는 '오후 6시 25분'에 시작해 정전일을 의미하는 '오후 7시 27분'에 727명의 참석자가 일제히 촛불을 밝히는 형식으로 진행하고 있다.2009년에는 연방정부 청사에 국기를 게양하는 기념일로 지정해 달라는 '한국전 참전용사 정전기념일' 법안을 의회에 청원했다. 백악관과 의회의 모든 의원에게 '전화 로비'를 했고, 당시 랭글 전 의원의 강력한 후원에 힘입어 매년 정전기념일을 '한국전 참전용사의 날'로 제정하는 데 기여했다. 그 인연으로 랭글 의원의 보좌관이 됐다.지난해 12월 랭글 전 의원의 정계 은퇴와 함께 워싱턴 정가를 나온 그는 마지막 다짐을 실천하기 위해 이번 여정을 기획했다. "과거 한국인의 자유를 위해 여러 나라가 나섰어요. 우리가 할 일은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이루는 것입니다. 한국전쟁의 완전한 종결이 그것입니다. 평화통일을 위한 참전용사들의 염원과 목소리를 담아 후세들에게 알리는 것은 그래서 중요합니다. 우리 할아버지 세대는 나라를 지키기 위해 싸웠고, 우리 부모님 세대는 나라를 발전시켰죠. 우리 세대가 할 일은 한국에 있건 해외에 있건 평화통일입니다." 오바마 대통령과 함께한 사진(왼쪽)과 찰스 랭글 전 의원 보좌관 시절 사진 현재 그는 각국 한인 단체나 한국전 참전 단체를 통해 정보를 모으고 있다. 에티오피아 현지에서는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군인들이 월급을 갹출해 전쟁고아를 돕는 데 기부했다는 일화, 의료지원국인 스웨덴에서는 한국전쟁을 소재로 한 가요가 있다는 소식에 한껏 고무됐다. 참전국 대부분이 한국전쟁 기념관이나 기념비를 세웠다는 사실도 그를 놀라게 하고 있다.전 세계 한인 여성 리더들의 모임인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 바른역사정의연대 등이 그의 여정을 돕기 위해 8천 달러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그러나 경비가 턱없이 부족해 후원(www.remember727.org 또는 hkim@remember727.org)이 절실한 상황이다.6살 때 서울에서 태어나 부모를 따라 미국에 이민한 그는 초·중·고교를 미국에서 마치고 다시 한국으로 유학해 서울대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미국으로 돌아가 UCLA에서 전문경영인 과정을 수료하고, 다시 조지워싱턴대 정치경영대학원에서 입법 등 의회관계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한국전쟁은 아직도 비무장지대를 사이에 두고 계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참정용사와 함께한 한나 김씨(오른쪽 4번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