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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긋불긋 봄꽃 향기에 '풍덩'…산·바다·축제장마다 '북새통'초여름 날씨에 반소매·반바지 등장…일상 스트레스 훌훌 털어 (전국종합=연합뉴스) 세월호 참사 3주기이자 4월 셋째 주 휴일인 16일 전국은 초여름을 방불케 하는 때 이른 더위 속에 유명 산과 축제장마다 나들이객이 붐볐다. 노랗게 물든 낙동강 유채꽃 단지 [연합뉴스 자료사진]시민들은 형형색색의 봄꽃으로 뒤덮인 산과 들에서 추억을 새기고, 축제장에서 다양한 체험을 하며 절정으로 치닫는 봄을 즐겼다.이날 서울의 낮 기온은 24도, 대전과 대구 등은 28도까지 치솟으면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보였다. 때 이른 더위에 거리에는 반소매와 반바지 차림의 시민들이 많았다. ◇ 전국이 꽃 대궐…축제장 인산인해 유채꽃이 흐드러진 제주에는 이날 4만2천여명의 관광객이 찾았다. 중문 관광단지·성산 일출봉·만장굴 등 관광지마다 인파로 북적였고, 한라산에도 2천700여명이 몰렸다. 해발 200m 이상의 중산간 지역에서는 제철 고사리를 꺾는 시민들의 손길이 분주했다.충남 태안과 용인 에버랜드에는 원색의 튤립이 꽃망울을 터뜨려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200만송이 튤립의 향연'이 펼쳐지는 태안군 남면 신온리 네이처월드 튤립 축제장에는 봄의 유혹에 이끌려 나온 관광객들이 튤립으로 만든 숭례문과 에펠탑, 풍차, 피라미드 조형물 앞에서 사진을 찍거나 꽃향기를 맡으면서 축제를 즐겼다.용인 에버랜드 튤립 축제장에도 100여 종 120만 송이의 튤립이 일제히 꽃망울을 터트리고 화려함을 뽐냈다. 인근 한국민속촌에서는 조선 시대 사또나 장사꾼 등으로 분장한 캐릭터들이 퍼포먼스를 펼치는 문화축제 '웰컴투 조선'이 열려 관광객에게 웃음보따리를 선물했다.막바지 벚꽃을 볼 수 있는 인천대공원과 진달래 축제가 열린 강화 고려산, 월미공원 등에도 2만명 가까운 시민이 몰려 상쾌한 봄기운을 만끽했다. 태안 튤립축제 [연합뉴스 자료사진]강원도 근덕면에서 유채꽃 축제가, 강릉 주문진에서는 복사꽃 축제가 펼쳐지는 등 전국이 꽃 속에 파묻힌 하루였다. 때 이른 더위 속에 강릉 경포 해변과 부산 해운대 등에도 바닷바람을 쐬러 나온 시민들이 몰렸다.부산 앞바다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이기대 산책로와 고층빌딩이 숲을 이룬 해운대 마린시티 등에도 상춘인파가 몰려 카메라에 봄 풍경을 담느라 분주했다. 옛 대통령 별장인 청주 청남대에서는 봄꽃축제인 '영춘제'가 펼쳐졌고, 경주 보문단지와 전주 한옥마을에도 개량 한복 등을 입은 젊은이 행렬이 꽃을 이뤘다.◇ 곳곳서 체육행사…팽목항 등에는 세월호 추모행렬 초록 옷을 갈아입기 시작한 전국의 유명산은 등산객들의 차지였다.이날까지 벚꽃축제가 이어진 계룡산국립공원에 7천여명이 몰린 것을 비롯해 설악산·속리산·월출산 등에도 울긋불긋한 등산복 차림의 행렬이 이어졌다. 평지보다 열흘 늦게 피는 속리산 벚꽃은 이날 만개해 등산객에게 즐거움을 선물했다.체육행사도 이어졌다.부산의 낙동강 강변도로에서는 시민 2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자전거 페스티벌이 펼쳐졌고, 울산에서는 광역시 승격 20주년을 기념하는 제15회 울산커플마라톤대회가 열렸다.구미에서는 전국합기도대회와 전국풋살대회가 열렸고, 제1회 선덕여왕배 여자야구대회와 전국 승마대회도 경주와 상주에서 개최됐다. 대전 계족산 황톳길 [연합뉴스 자료사진]경북 영주시 서천에서는 건강 걷기대회가 열려 2천여명의 시민이 7㎞ 구간을 걸으면서 건강을 다졌고, 제주에서는 제51회 도민체육대회 종목별 결승전이 펼쳐져 경기장을 응원 열기로 달궜다.세월호 참사 3주기를 맞아 진도 팽목항과 목포 신항 등에는 추모행렬이 꼬리를 물었다.이곳을 찾은 시민들은 종교·사회단체가 마련한 추모 행사에 참여해 미수습자 9명의 귀환을 바랐다.서울 광화문 광장 등 전국 곳곳에도 분향소가 설치돼 희생자의 넋을 추모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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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이 더 영화 같다" 쏟아지는 실화 소재 영화들해양 재난 사고·재클린 케네디·전쟁영웅 소재 영화 '딥워터 호라이즌' [우성엔터테인먼트 제공] (서울=연합뉴스) 현실이 더 영화 같아서일까. 실화를 소재로 한 영화들이 극장가에 쏟아지고 있다.오는 25일 개봉하는 '딥워터 호라이즌'은 2010년 4월 20일 미국 루이지애나주 앞바다 멕시코만에서 발생한 사상 최악의 해양 석유 유출 사건을 스크린에 옮긴 작품이다. 석유시추선 딥워터 호라이즌호는 무리한 작업량으로 이미 배가 시한폭탄 같은 상태였다. 그러나 영국의 석유업체 BP사는 시추 일정이 늦어질수록 비용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안전검사를 무시한다. 시추선의 총 책임자 지미와 엔지니어 팀장인 마이크(마크 월버그)의 반대에도 본사 관리자는 작업을 강행하고, 결국 배는 압력을 이기지 못해 폭발음과 함께 거대한 화염에 휩싸인다. '딥워터 호라이즌' [우성엔터테인먼트 제공] '딥워터 호라이즌'은 재난영화의 정석을 따른다. 평온한 일상 뒤 갑자기 찾아온 재난, 재난과의 사투 그리고 동료애, 가족애 등을 그려냈다. 아파트 24층 높이까지 치솟은 불기둥이나 크레인이 쓰러지는 모습 등 선상 위에서 벌어지는 아비규환을 생생하게 구현했다. 딥워터 호라이즌호는 사망자 11명, 중상자 17명의 희생자를 내고 결국 36시간 만에 침몰했다. 또 폭발 이후 5개월간 약 7억7천800만ℓ, 2007년 발생한 태안 기름 유출 사고의 62배에 달하는 원유가 유출됐다.영화는 사상 최악의 해양 재난이 결국 인간의 탐욕에서 빚어진 인재임을 보여준다. 그래도 사고 뒤 발 빠르게 인명을 구조하고, 사고를 수습하는 미국의 재난 대응 체계는 국내에도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이달 25일 같은 날 개봉하는 '스노든'과 '재키'는 실존인물을 다룬 영화다. 거장 올리버 스톤 감독이 연출한 '스노든'은 테러방지라는 명분 아래 무차별적으로 개인정보를 수집한 미국 정부의 불법 행태를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의 실화를 다뤘다. 재클린 케네디 여사(왼쪽), 나탈리 포트먼(오른쪽)[그린나래미디어 제공] '재키'는 미국의 제35대 존 F.케네디 대통령의 부인 재클린 케네디 여사를 전면에 내세운 작품이다. 미국 역사상 최연소 대통령이었던 존 F.케네디는 1963년 11월 22일 재선을 앞두고 유세지인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자동차 퍼레이드를 하던 중 총격을 받고 사망한다. '재키'는 암살 사건 당시 케네디 대통령과 함께 있었던 재클린 케네디가 겪었던 심적 고통 등을 세밀하게 묘사했다. '블랙스완'(2010)에서 완벽한 공연에 대한 압박과 불안감에 시달리다 점차 광적으로 변해가는 발레리나를 연기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은 나탈리 포트먼이 재클린 역을 맡아 섬세한 감정 연기를 펼쳤다. 케네디 대통령 부부(왼쪽), 영화 '재키'(오른쪽)[그린나래미디어 제공]다음 달 1일 개봉하는 '라이언'은 다섯 살 때 인도의 한 기차역에서 길을 잃은 뒤 7천600㎞ 떨어진 호주의 가정으로 입양된 소년 사루가 구글어스로 25년 만에 집을 찾아가는 기적의 감동 실화를 그린 작품이다. '슬럼독 밀리어네어'에 출연한 배우 데브 파텔이 주연을 맡았다. '핵소 고지' [판씨네마 제공]전쟁영웅을 다룬 영화 '핵소 고지'는 다음 달 22일 간판을 내건다. 제2차 세계대전 중 오키나와 전투에서 무기 하나 없이 맨몸으로 홀로 75명의 부상자를 구하고, 그 공로를 인정받아 총을 들지 않은 군인 최초로 미군 최고의 영예인 '명예의 훈장'을 받은 데스몬드 도스의 실화를 스크린에 옮겼다. 연기자에서 변신해 연출까지 활동폭을 넓힌 멜 깁슨이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2004), '아포칼립토'(2007)에 이어 10년 만에 메가폰을 잡은 작품이다.한국 영화로는 '재심'(2월 16일 개봉)이 기다리고 있다. 2000년 발생한 익산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을 영화로 옮겼다. 2000년 8월 10일 새벽 2시. 전북 익산 약촌오거리에서 택시기사가 12차례나 칼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된다.당시 범인을 최초 목격한 15살 소년은 경찰의 강압수사에 의해 진범으로 몰려 10년간 억울한 옥살이를 하게 된다. 이 소년은 16년의 세월이 흐른 2016년 12월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영화는 이 실화를 모티브로 2000년 살인사건 현장으로 되돌아가 소년이 용의자가 된 과정 등을 다룬다. 정우, 강하늘이 주연을 맡았다. '재심' [오퍼스픽처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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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산행' 국립공원 겨울철 탐방 명소 15선직원 2천명이 꼽은 저지대 산행지 환경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큰 힘을 들이지 않고 가볍게 산행할 수 있는 겨울철 탐방 명소 15곳을 추천했다. 한려해상 통영 달아길 편백림 이번 선정에는 국립공원관리공단 직원 2천여명이 참여했다. 정상 정복형 산행 문화를 개선하고 저지대수평탐방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가능한 높은 지역을 제외했다. 오대산 구름이 머무는 넓은 고위평탄면161곳의 명소가 1차로 발굴됐다. 경주 남산 옥룡암사회 본문배너 방송사 PD와 영화기획 작가들도 참여한 최종심사에서 15곳이 선정됐다. 무등산 동부 규봉암 주상절리대 명소 15곳은 ▲ 오대산 고위평탄면 ▲ 무등산 동부 규봉암 주상절리대 ▲ 설악산 토왕성 폭포 전망대 ▲ 설악산 백담사 계곡 ▲ 변산반도 적벽강 ▲ 지리산 미타암 ▲ 지리산 화개 야생 녹차밭 ▲ 내장산 입암산성 ▲ 월악산 옥순봉 ▲ 태안해안 신두리 해안사구 ▲ 가야산 농산정 ▲ 가야산 해인사 원당암 ▲ 주왕산 절골계곡 ▲ 경주 남산 옥룡암 ▲ 한려해상 통영 달아길 편백림이다.설악산 토왕성 폭포 전망대 오대산 고위평탄면은 노인봉에서 서쪽으로 넘어오는 구름이 장관을 이루는 곳이다. 설악산 에메랄드 빛 백담사계곡 설악산 토왕성 폭포 전망대는 설악산의 웅장함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설악산 백담사 계곡은 에메랄드 빛의 계곡과 그 주변에 쌓여진 수많은 돌탑이 인상적이다. 변산반도 붉게 물든 적벽강 변산반도 적벽강은 7천만년의 퇴적과 침식이 만든 붉은 바위와 절벽이 빚어낸 명소이다. 지리산 겨울을 준비하는 미타암의 가을 지리산 미타암에서는 겨울을 준비하는 지리산을 암자의 차실(茶室) 창문 너머로 볼 수 있다. 지리산 화개 야생 녹차밭 월악산 옥순봉은 남한 강변에 우뚝 솟은 암반이 사극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시키는 웅장한 곳이다. 내장산백암 입암산성 가야산 농산정은 통일신라시대 문장가 고운 최치원 선생이 은거생활을 했던 곳이다. 주왕산 멈춰진 시간, 절골계곡 겨울철 옛 조상들의 풍류 생활을 엿볼 수 있다. 월악산 남한강에서 우뚝 솟은 옥순봉 이 외에도 국내 다른 산성과 차별되는 내장산 입암산성, 기암괴석과 어우러진 섶다리 등이 운치를 더하는 주왕산 절골계곡 등도 겨울철 탐방 장소로 인상 깊은 곳이다. 태안해안 신두리 해안사구국립공원관리공단은 겨울철 탐방 명소 15곳을 비롯해 1차로 발굴된 161곳 명소 설명자료를 제작해 국립공원관리공단 누리집(www.knps.or.kr)에 이달 중 공개할 예정이다. 가야산 선비들의 풍류를 느낄 수 있는 농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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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N 여행> 이불 밖은 위험하다?…아니∼ 신나는 겨울 빛 축제 있잖아!전국 곳곳 이색 빛 '풍성'…산타 셀카·초대형 불꽃쇼·로맨틱 로드·산 덮은 오색전구 '환상' 칼바람 겨울 추위가 매섭지만 집안에만 틀어박혀 '이불 밖은 위험하다'를 중얼거리는 건 참 안타까운 일이다.추위에 움츠려 실내생활만 하는 것보다 방한 준비를 완벽하게 하고 움직인다면 즐겁고 신나는 겨울이 될 수 있다.전국에서 이번 겨울을 신나게 즐길 수 있는 '빛축제'가 즐비하다. 부산의 화려한 광복로 크리스마스 축제(부산 중구청)◇ 수도권: 다양한 빛 축제 화려하게 수놓아 ▲ 서울 도심 '스노 맨' 만날 수 있는 미라클 축제 롯데월드에서는 '크리스마스 미라클 축제'가 내년 1월 8일까지 이어진다.특히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사람들에게 말을 걸고 노래까지 들려주는 눈사람 '미라클 스노 맨'이 등장하고, '미라클 산타 빌리지'에는 8m 높이의 '자이언트 산타 트리'가 시선을 압도한다.크리스마스 의상을 빌려 입고 멋진 셀카를 찍을 수도 있다. 페이스 페인팅은 덤이다. 롯데월드,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롯데월드 제공)▲ 고양호수 꽃 빛축제 친근한 고양꽃전시관 광장, 주제광장, 메타세쿼이아 길이 형형색색 빛으로 단장하고 수도권 주민들을 맞이한다.주제광장에는 대형 크리스마스트리 조형물이 따스함을 찾는 시민들을 유혹한다.특히 17일과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그리고 31일에는 '초대형 불꽃 쇼'가 펼쳐진다. 축제는 내년 1월 8일까지 열린다.▲ 용인의 에버랜드에서는 '로맨틱 일루미네이션' 행사가 내년 3월 1일까지 계속된다. '크리스마스 판타지 축제'도 이달 말까지 함께 열린다. ▲ 포천 신북면의 허브 아일랜드에서는 '라이팅 앤 일루미네이션'이라는 이름으로 불빛동화축제가 이달 말까지 열린다.▲ 가평의 아침고요수목원 '오색별빛 축제'가 내년 3월 26일까지 이어진다. 아침고요수목원의 빛 축제(아침고요수목원 홈페이지)▲ 과천 서울랜드에서도 '크리스마스 페스티벌'이 크리스마스 당일인 25일까지 열린다.▲ 파주 벽초지 수목원에서도 내년 3월까지 수목원을 '빛이 내리는 사랑의 정원'으로 꾸미고 화려한 불빛 쇼를 선물한다.◇ 부산권: "크리스마스에 부산 오이소∼"부산 중구 광복로 일대에서 부산 '크리스마스 문화축제'가 열린다.부산 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 조직위원회와 광복로문화포럼이 주최하는 행사는 지난해보다 규모가 커지고 여느 때보다 새롭다. 광복로 시티스폿에 설치된 높이 17m 케이크 모양의 키다리 메인 트리를 중심으로 광복로와 미화로 등 세 갈래 길에 트리 장식물을 조성했다.전시물은 '동방박사의 여정', '피로연', '임마누엘 교회' 등 콘셉트에 맞게 성탄의 밤과 축하 분위기를 표현했다.◇ 영남권: 연인들 걸으면 사랑이 '뭉게뭉게'…대구 이월드 별빛 축제 이달 말까지 열리는 대구 '이월드 별빛 축제'에는 특히 국내 최장거리인 200m에 달하는 '천상의 로맨틱 판타지 로드'가 있다.연인이 함께 걷다 보면 절로 사랑이 샘솟는단다.◇ 강원권: 춘천시 의암호 공지천에서는 '호수 별빛 나라축제'가 이달 말까지 열리고 있다.아름다운 의암호와 공원 산책로를 걷다 보면 수많은 LED 조명으로 장식된 빚잔치에 흠뻑 빠질 수 있다.500마리의 산천어를 빛으로 바꾼 산천어 파크와 춘천 MBC 건물의 떨어지는 빛의 폭포가 장관이다.◇ 충청권: '태안 빛 축제'충청남도 태안군 남면 마검포길에서는 '태안 빛 축제'가 열리고 있다.겨울 바다 옆에서 펼쳐지는 축제는 파도 소리와 함께 독특한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태안 빛 축제(태안군)◇ 호남권: 오색 빛 머금은 '녹색 차밭의 변신' '보성 빛 축제'가 내년 1월 말까지 이어진다. 봇재다원에는 산기슭을 따라 오색 전구로 만든 초대형 트리가 떡 버티고 있다. 그 안에 있으면 우주에 와 있는 듯한 환상을 느낀다.전선 길이만 150m, 이걸 해발 기준을 적용해 굳이 높이를 따진다면 120m나 된다. 한국차문화공원에는 오색 물결의 은하수 터널과 공룡·용·사슴 등의 형상을 만들어낸 빛동산, 주변 수목을 이용한 빛광장, 소망나무, 포토존 등 다양한 시설물이 들어섰다. 소망카드 달기 체험 행사도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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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200만원 못버는 임금근로자 절반 육박(세종=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1천947만명의 임금근로자 중 절반 가까운 이들의 한 달 월급이 200만원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자영업자가 많은 숙박·음식업의 경우 종사자 10명 중 8명 이상이 월급으로 200만원 미만을 받고 있었다.특히 실업난이 심한 청년층의 경우 월급이 상대적으로 적은 음식점·주점업 종사자 비율이 다른 연령층보다 훨씬 높았다. ◇ 숙박·음식업 종사자는 80%가 월급 200만원 미만 통계청이 26일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을 주제로 발표한 '2016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에 따르면 전체 임금근로자 중 월급이 200만원 미만인 사람은 45.8%였다. 월급 200만원 미만의 근로자 비중은 2014년 상반기 49.7%, 2015년 상반기 48.3% 등으로 점차 줄어들고 있다.그러나 여전히 절반 가까운 근로자가 박봉에 시달리는 셈이다.올 상반기 기준으로 월급 100만원 미만 근로자가 11.2%, 100만∼200만원 미만은 34.6%였다.월급이 200만∼300만원 미만인 근로자 비중은 25.6%, 300만∼400만원 미만은 14.4%였다. 400만원 이상은 14.2%를 차지했다.특히 숙박 및 음식업 종사자 가운데 월급이 100만원 미만인 경우가 많았다.100만원 미만이 30.1%, 100만∼200만원 미만은 50.3%로 종사자의 80.4%가 월급이 200만원이 안 된다.이런 비중은 전 업종 가운데 농림어업(83.4%) 다음으로 높다. 한 달에 300만원 이상 버는 숙박·음식업 종사자는 4.4%에 불과했다.연령별로 보면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운 청년층(15∼29세)의 경우 음식점 및 주점업에 종사하는 비율이 13.0%로 가장 높았다. 30∼49세는 이 비율이 6.0%, 50대 이상은 8.2%에 그쳤다.고임금 근로자가 가장 많은 분야는 변호사, 회계사, 연구·개발자 등이 포함된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과 금융·보험업으로 월 400만원 이상을 받는 비율이 각각 33.4%, 33.1%로 나타났다. ◇ 서귀포 등 고용률 상위지역, 농림어업↑…청년취업자 1위는 안산 지역별로 취업자 특성을 따져보면 올 상반기에는 특별·광역시를 제외한 9개 도내의 시 지역 가운데 제주 서귀포시(72.4%)의 고용률이 가장 높았다.시 지역 고용률 상위 5개 지역인 서귀포·당진·나주·제주·이천시 등의 산업별 취업자 비율을 보면 농림어업 비율이 9.7∼44.0%로 시 지역 평균인 7.3%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나주시는 44.0%에 달했다.당진·제주·이천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비율이 27.7∼36.1%였다.군지역에서는 울릉군(81.3%)의 고용률이 높았는데 취업자의 41.9%가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에 종사했다.이밖에 군지역 고용률 상위에 든 신안·의성·태안·장수군은 농림어업 비율이 42.0∼73.2%로 매우 높았다.동두천시(51.8%)를 비롯해 시 지역 고용률이 50%대로 하위인 동두천·과천·전주·춘천·군산시 등은 모두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비율이 가장 높았다.군지역 가운데 고용률이 낮은 연천·울진·양평·화순군도 마찬가지였다.실업률이 가장 높은 구미시(5.8%)에서는 광·제조업 비율이 38.8%였고 의왕·부천·수원·안양시 등은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비율이 높았다.한편 전북·경북도는 고용률이 가장 높은 지역과 가장 낮은 곳의 차이가 20%포인트 이상으로 벌어져 지역 내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청년취업자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안산시(18.1%)로, 광·제조업이 32.5%에 달했다. 아산·천안 등 여타 청년취업 상위지역도 광·제조업 비중이 30% 내외였다.시도별로 보면 대구·광주·서울·인천·경기는 소매업(자동차 제외)이 가장 높았고 전남·경북·전북·제주는 농업 비중이 최대였다.직업별 취업자를 보면 과천시는 관리자·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44.7%)와 사무종사자(25.6%)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서비스·판매종사자는 속초시(31.3%), 농림어업숙련종사자는 신안군(72.4%), 기능·기계조작·조립종사자는 거제시(39.7%), 단순노무 종사자는 울릉군(22.6%)이 최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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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가을꽃의 향연' 태안 가을꽃축제 14일 개막네이처월드서 국화,샤프란 등 다양한 가을꽃 선보여 (태안=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충남 태안 가을꽃 축제가 오는 14일 남면 네이처월드에서 개막한다.12일 태안군에 따르면 태안 꽃축제위원회(위원장 한상율)가 주관해 남면 신온리 네이처월드에서 오는 31일까지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는 국화와 샤프란, 코키아, 블루 빅토리 등 다양한 가을꽃을 만날 수 있다. 태안 가을꽃 축제 행사장 [태안군 제공=연합뉴스]튤립축제와 빛축제로 인기를 끄는 네이처월드에서 열리는 이 축제에는 9만9천㎡의 주행사장과 16만5천㎡의 부행사장에서 대중적으로 쉽게 접하기 힘든 스프레이 국화 등 진귀한 가을꽃들을 만나볼 수 있다.지난 4월 튤립축제와 7월 백합축제에 이은 올해 세 번째 꽃축제이자 국내 최초로 스프레이 국화를 대규모로 전시하는 축제여서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같은 장소에서 연중 열리는 '태안 빛축제'도 관광객들에게 가을의 낭만을 선사한다. 태안 빛축제는 네이처월드에 600만 개의 LED 전구를 설치해 갖가지 아름다운 가을꽃과 함께 향기 가득한 경관을 선사한다. 주변에 해수욕장과 휴양림, 수목원 등 관광지가 많아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나 가족들의 여행지로 주목을 받는다.축제장에서는 대표적 포토존으로 손꼽히는 '소망터널'과 스릴 넘치는 흔들다리, 갖가지 대형 조형물 등이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는다.빛축제는 비가 올 때는 안전문제로 취소될 수 있다. 가을꽃 축제와 빛축제 관련 자세한 사항은 네이처월드(☎ 041-675-7881)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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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정 침몰시킨 중국어선 어디에…추적 장기화 우려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12일 오전 인천시 동구 만석부두 불법조업 중국어선 적치장을 방문해 해경 관계자로부터 불법조업 중국어선 대응 상황을 보고받고 있다. 중국 도주 가능성…한국 EEZ 조업 가능성도 배제 못해 (인천=연합뉴스) 인천해경 고속단정을 침몰시키고 달아난 중국어선의 행방이 여전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중국어선 '노영어(魯榮漁)00000호'는 7일 인천 소청도 해역에서 인천해경 3005함 소속 고속단정을 들이받아 침몰시키고 달아났다. 해경은 고속단정 침몰 직전 대원 1명이 물에 뛰어들고 주변에 중국어선 40척이 공세를 계속할 조짐을 보이자 현장에서 철수, 어선을 나포하지 못했다.해경은 현장 채증 영상을 분석해 선체에 적힌 이름을 확인하고 전국에 수배령을 내렸다. 중국 해경국에도 채증자료를 전달하고 수사 공조를 요청했다.중국 해경국은 이 어선이 산둥성 룽청시 선적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9일 해경에 어선 제원 등 관련 자료를 전달했다.그러나 이 어선이 중국에 있는지, 한국 해역에 있는지는 여전히 확인되지 않았다.중국 해경국은 선주에게 연락을 시도했지만 연결이 되진 않았다.해경은 이 어선이 사건 발생 이후 중국 영해로 도주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어선이 해경 고속단정을 들이받을 때 일정 부분 파손된 점을 고려하면 배 수리를 위해 중국으로 돌아갔을 것으로 보고 있다.노영어호가 중국 당국에 등록절차를 밟지 않고, 가짜 이름을 사용한 것이 아니라면 산둥성 룽청시 스다오항으로 입항할 가능성이 크다. 스다오항은 룽청의 대표적인 어선 집결지다.노영어호가 스다오항에 있다 하더라도 '노영어' 이름을 가진 어선이 수만 척에 달하기 때문에 용의 선박을 찾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수 있다.중국어선 이름은 소속된 성(省)의 약칭과 도시의 머리글자, 어선을 뜻하는 '어'자로 구성되고 이름 뒤에 일련번호를 붙이는 방식이다.달아난 중국 어선의 일련번호가 식별이 어려울 정도로 흐릿한 상태이기 때문에 찾으려면 수많은 '노영어' 어선 중에서 중국 해경국이 파손 부위 등 특징을 일일이 대조해야 한다. 해경은 이 어선이 한국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조업을 계속하고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중국어선들은 산둥성에서 출발해 서해 북방한계선(NLL) 해역으로 온 뒤 인천·태안·목포 방향으로 남하하며 1주일에서 한 달간 불법조업을 하다가 역으로 돌아가는 경로를 사용한다.중국어선 선단과 함께 움직이는 운반선에서 연료를 계속 공급받고, 선체 파손 정도가 심각하지 않다면 여전히 한국 EEZ를 돌며 불법조업을 계속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 해경의 추론이다.해경은 중국 해경국에 조속한 검거를 촉구하는 동시에, 인천부터 제주에 이르기까지 서·남해 EEZ 해역에서 검문검색을 강화하며 용의 선박을 쫓고 있다.용의 선박이 어느 나라 해경에 검거되느냐에 따라 처벌 수위는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해경은 한국 EEZ에서 용의 어선을 검거하면 선박매몰·특수공무방해·공용물의파괴·EEZ어업법위반 외에 살인미수 혐의까지 적용할 방침이다.단속요원이 탄 단정을 일부러 추돌하고 전복될 때까지 밀어붙인 행위는 살인의 고의를 인정할 수 있기 때문에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는 논리다.그러나 중국해역에서 중국 해경이 검거한다면 처벌 수위는 중국 사법당국의 판단에 맡겨야 한다.해경은 중국 당국이 검거해도 일단 중국선원들의 신병 인도를 요청할 계획이지만 성사 가능성은 작은 편이다. 자국민을 처벌하라고 다른 국가에 신병을 넘겨주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이다.한국과 중국은 범죄인인도협약 체결국이지만 이는 범죄를 저지른 자국민을 인도해달라고 요청할 때 적용하는 협약이어서 이번 경우에는 해당하지 않는다.해경본부 관계자는 12일 "중국 당국이 의지를 갖고 수사 공조에 나서고 있는 만큼 어선을 검거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본다"며 "용의 어선을 반드시 검거해 응분의 처벌을 받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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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가을 대하'의 참맛 즐겨보세요8일부터 23일간 안면도 백사장항 일대서 '대하축제' (태안=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충남 태안의 대표 수산물 가을 대하를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제17회 안면도 백사장 대하축제가 8일부터 23일간 태안군 안면읍 백사장항 일대에서 열린다.대하가 가장 크고 맛있는 시기인 10월에 열리는 이번 축제에는 싱싱한 자연산 대하를 저렴한 가격에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지난해 대하축제 모습 [태안군 제공=연합뉴스]맨손 대하 잡기와 수산물 중량 맞히기, 축하공연, 불꽃놀이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져 관광객에게 먹거리와 볼거리, 즐길 거리를 선사한다.대하뿐만 아니라 제철을 맞은 꽃게와 전어, 전복과 우럭 등 각종 싱싱한 해산물을 입맛대로 골라 먹을 수 있다.백사장항 인근에는 250m 길이의 해상인도교 '대하랑 꽃게랑'과 백사장 해수욕장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바다, 상쾌한 솔 향기를 만끽할 수 있는 걷기 명소 '해변 길'이 자리 잡아 가을 여행코스로도 제격이다. 천리포수목원 문화행사(10월 18일까지), 옥토버 페스티벌(10월 1∼11월 15일, 남면 팜카밀레), 솔향기길 축제(10월 8∼9일 이원면 내리), 가을꽃 축제(10월 14∼31일, 남면 네이처월드), 대한민국 사구축제(10월 15∼16일, 원북면 신두 사구) 등 태안 곳곳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축제도 함께 즐길 수 있다.태안군 관계자는 "올해로 17회째인 안면도 대하축제는 대하의 본고장 태안에서 가장 맛있게 대하를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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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北 핵사용 징후 포착되면 평양 지도상서 드러낼 것"사거리 500㎞이상 탄도미사일 개발[연합뉴스 자료사진](태안=연합뉴스) 우리 군이 성공적으로 개발 완료한 사거리 500㎞ 이상의 탄도미사일(현무-2B)이 충남 태안의 국방과학연구소(ADD) 안흥시험장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되고 있다.평양을 일정한 구역으로 나눠 '대량응징' 작전개념 추진김정은 등 지휘부 제거할 특수작전부대 편성·무기체계 발전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군 당국이 북한의 제5차 핵실험에 대응 차원에서 평양을 일정한 구역으로 나눠 핵무기 사용 징후가 포착되면 전쟁지휘부가 숨을 만한 해당 구역을 초토화하는 작전개념을 발전시킨 것으로 확인됐다.군의 한 소식통은 11일 "국방부가 국회에 보고한 '대량응징보복'(KMPR:Korea Massive Punishment & Retaliation) 작전개념은 지도상에서 평양의 일정 구역을 완전히 사라지게 만드는 개념으로 보면 된다"면서 "평양을 일정한 구역으로 나눠 핵무기 사용 징후 등 유사시 전쟁지휘부가 숨을 만한 해당 구역을 뭉개버리는 개념"이라고 밝혔다.즉 평양을 일정한 구역으로 나눠놓고, 핵무기 사용 징후 등 유사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등 전쟁지휘부가 자리 잡고 있거나 숨을 만한 구역을 골라 대량의 탄도미사일이나 고성능 폭탄 등으로 초토화하는 작전개념을 발전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이 작전에는 지대지 탄도미사일인 현무-2A(사거리 300㎞)와 현무-2B(사거리 500㎞), 순항미사일 현무-3(사거리 1천㎞) 등 가용한 미사일 자원이 총동원된다.군은 이를 위해 현무 계열의 탄도미사일 수량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사거리 800㎞의 미사일도 내년까지 발사시험을 모두 마치고 전력화할 것으로 알려졌다.사거리 1천km 이상의 현무-3 순항미사일[연합뉴스 자료사진](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건국 65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공개된 현무-3 미사일. 이 미사일은 사거리 1000km이상으로 북한의 핵심 시설에 대한 공격이 가능하다.군 소식통은 "현재 우리의 탄도·순항미사일 능력으로도 상당 수준의 응징보복이 가능하다는 것을 우리 군 스스로 밝힌 것도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KMPR은 핵무기를 갖지 않은 범위 내에서 최선의 작전개념"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우리 군은 북한의 핵무기 사용 징후시 김정은 등 전쟁지휘부를 제거하는 임무를 수행할 전담특수작전부대를 별도로 편성한 것으로 알려졌다.군 소식통은 "특전사에서 정예화된 전담 특수작전부대를 편성해 임무와 무기체계 등을 발전시키고 있다"면서 "이 부대는 북한 지휘부를 직접 겨냥해 응징 보복하는 작전부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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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성 37.8도…강원영동 제외한 전국 폭염특보(종합)더위야!가라! (포천=연합뉴스 ) 이희열 기자 = 장마가 끝나고 폭염이 계속되면서 전국 곳곳에 열대야까지 나타나고 있다. 본격적인 휴가철과 주말이 겹친 30일 백운계곡을 찾은 피서객들이 물놀이에 여념이 없다. joy@yna.co.kr대전·광주 등 올 들어 최고기온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채새롬 기자 = 서울과 부산, 세종 등 일부 지역에 폭염특보가 추가로 발령되면서 강원 영동을 제외한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됐다.기상청은 31일 오후 4시를 기해 충남 공주시, 세종에 폭염 경보를 발령하고 강원 영월군·화천군 등, 충남 태안군·당진시 등, 충북 청주시·보은군 등에 폭염 주의보를 발령했다.앞서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부산·대전과 전북 고창군·부안군, 경남 의령군·진주시, 충북 영동군, 전남 여수시·장흥군·영암군·함평군 등에 폭염 경보를, 서울과 경기도 대부분 지역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강원 영동을 제외한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됐다.폭염 경보가 내려진 지역은 대전, 부산, 대구, 울산, 광주시와 경북, 경남, 제주도, 전북, 전남, 충북, 충남 일부 지역 등이다. 이같은 '찜통더위'로 이날 충청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올 들어 가장 높은 최고기온을 기록한 곳도 여러 곳이다.대전 34.7도, 충남 부여 34.3도, 광주 36.0도, 경남 창원 36.7도, 합천 36.5도, 경북 의성 36.0도, 상주 35.9도 등을 기록했다.공식 기록은 아니지만 무인 자동기상관측망(AWS) 측정으로는 대구 달성 37.8도, 창녕 37.5도, 광양 37.0도, 보성 복내 36.9도 등 37도 내외까지 올랐다.국민안전처는 "폭염특보가 발령됐을 때는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하고 물놀이 안전 등에 유의해야 한다"며 "노약자들은 야외 활동을 자제해야 할 것"이라는 내용의 문자를 발송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습한 상태에서 우리나라를 덮으면서 서울은 최고 기온 30도 초반의 습한 무더위가 계속되겠다"며 "장마 전선은 현재 북한 쪽에 머물고 있고 이동 경로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폭염경보는 낮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인 상태가, 주의보는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