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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N 여행> "수능 끝~" 수험생들의 '힐링 여행지'(서울=연합뉴스) 성연재 기자 = 학구열로 몸과 마음을 소진한 수험생에겐 이제 한 박자 쉼이 필요한 시기다.자연과 함께 하며 미래를 설계해볼 수 있는 여행지를 소개한다. ◇ 호남권 =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뛴다… 순천만 한계까지 자신을 몰아붙였던 수험생이라면 국토의 땅끝까지 달려가 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정원박람회로 유명한 순천은 그 자체가 하나의 정원이라 할 만큼 아름다운 곳이 즐비하다.이때쯤 가장 아름다운 일몰이 펼쳐지는 순천만을 찾아보자.비교적 사람들이 덜 찾는 와온해변도 가볼만 하다. 석양에 휴대전화를 들어도 멋진 셀카를 찍을 수 있다.이름만으로도 설레는 '여자만'을 찾아 맛난 꼬막을 맛보도록 하자.수도권에서 가끔 생색내며 내놓는 씨알 잘은 꼬막이 아니라 씨알 굵고 쫄깃한 진짜 꼬막을 맛볼 수 있다.◇ 영남권 = 수험생들의 천국, 젊은이들의 천국…부산 부산은 일단 볼거리, 먹을 거리가 즐비하다.감천문화마을을 둘러보며 어린왕자의 뒷모습과 조우하는 것도 좋다. 친구 셀카봉도 빌려가도록 하자. 교통 문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시티투어버스가 가장 편리하게 운행되는 곳이기 때문이다.부산역에 내려 시티투어버스를 타고 가슴이 탁 트이는 태종대 바다를 둘러보자.밤에는 먹거리 천국 야식거리를 찾아보자. 부평깡통야시장에 이어 부산의 두번째 야시장인 '초량 이바구 야시장'까지 개장했다. 국제시장에 나왔던 순이네 가게도 찾아보고 이름도 생소한 '유부주머니'를 맛보자.◇ 충청권 = 알려지지 않은 충청권의 비경… 서산 충남 서산은 그간 태안의 그늘에 가려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태안보다 교통이 편리하며, 볼 것, 먹을 것이 넘치는 서산은 마치 숨은 보물을 발견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대산면 바닷가에 즐비한 가리비구이집에서 맛난 가리비를 먹어도 좋지만, 지금은 무엇보다 꽃게장이 좋은 시기다. 레몬을 곁들인 신선한 꽃게장은 긴 수험기간 잃어버린 입맛을 돌아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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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비상> ① 이틀에 한번꼴 발생…피해면적은 작년 3배<<연합뉴스TV 제공>>가뭄 극심한 경기·강원 집중…"단풍철 행락객 주의해야"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산불은 기온과 바람, 화기가 3가지 요소입니다. 화기는 언제나 존재하는 것이고, 기온과 바람의 면에서 볼 때 요즘이 산불나기 가장 쉬운 여건을 갖췄다고 볼 수 있습니다."가을철 산불방지대책기간 엿새째인 6일 산림청 관계자는 요즘 산불이 잦은 원인을 이렇게 분석했다.충남 태안군은 가을철 산불방지대책기간을 산림청보다 한 달가량 앞당긴 10월 9일부터 시작했다. 통상 8∼9월 산불은 드물지만, 올해는 상황이 달라졌다. 가뭄 탓에 산림이 건조한 상태가 이어지면서 화재 발생이 빈번해진 것이다.올 추석연휴 마지막 날인 9월 29일에도 태안군 근흥면 연포해수욕장 인근 산에서 불이 났다. 당시 산림당국이 119 소방대원과 함께 헬기를 동원해 불길을 잡으려고 사투를 벌여야 했다.충남과 강원도 등 중부권을 중심으로 한 극심한 가뭄 여파로 산불까지 잦아지자 산림당국과 소방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산불 피해면적 작년의 3배 국민안전처 국가화재정보센터에 따르면 올들어 현재까지 산과 들에서 발생한 3천253건의 화재로 9명이 숨지고 51명이 다쳤다. 재산피해도 28억5천여만원에 달한다.2010∼2014년 발생한 산불은 1만3천158건으로 287명의 인명피해(사망 51명, 부상 236명)와 함께 179억9천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연합뉴스TV 캡처>> 올들어 현재까지 일어난 산불은 최근 5년간 1년 평균치(2천631건)를 훌쩍 넘었다.소방관의 출동 여부를 기준으로 화재건수를 산정하는 이 통계에 비해 산림청이 집계하는 산불 통계는 좀 더 엄격하다.산림청의 산불통계로는 올들어 지난 4일까지 발생한 산불은 614건, 피해면적 414.76㏊이다. 산불이 이틀에 한 번꼴로 발생한 셈이다. 471건에 134.15㏊의 피해가 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발생건수는 30.3%, 피해면적은 3배 이상 늘었다.2005년 이후 지난해까지 10년간 연평균 347.4건의 산불로 606.07㏊의 산림이 피해를 봤다.이 수치와 비교해도 올해 발생한 산불은 최근 10년 평균치의 2배 가까이 되는 셈이다.◇ '가뭄=산불'…메마른 '중부권' 산불도 급증 올해 산불은 경기지역(150건)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이어 강원(121건), 경북(84건), 전남(51건), 인천(44건), 충북(31건), 충남(23건) 순이다.전남을 제외하면 경기, 강원, 충남·북, 경북, 인천 등 비교적 가뭄피해가 심각한 중부권에서 산불이 많이 났다.산불로 인해 강원도의 산림 중 237.06㏊가 거의 '민둥산'이 되다시피 했다. 경기도는 94.31㏊, 경북 33.94㏊, 전남 12.70㏊, 충북 7.12㏊의 산림이 황폐화했다.경기도의 산불 발생은 최근 10년간 평균치(19.8건) 보다 7배가량 늘었다. 피해면적도 평균의 18배 이상인 94.31㏊로 급증했다.강원도 역시 지난 10년 평균(36.6건)의 4배 가까운 121건이 발생했고, 피해면적도 50%가량 넓어졌다.인천의 산불발생은 14건에서 44건, 피해면적은 3.5㏊에서 5.88㏊로 늘었다. 가뭄이 심각한 충남과 충북의 산불도 16.2건에서 23건, 23.7건에서 31건으로 발생빈도가 높아졌다.◇ '설상가상'…가을 단풍객↑·최악의 가뭄 산림청이 집계한 올들어 발생한 산불(614건) 가운데 등산객이 실수로 낸 경우가 185건으로 가장 많았다. 산림청은 올해 초부터 시작된 최악의 가뭄과 건조한 날씨가 가을 산불위험을 그 어느 때보다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고기연 산림청 산불방지과장은 "가을에는 단풍을 감상하려는 행락객이 늘면서 입산객 부주의로 산불이 나는 경우가 많다"며 "산불을 내면 실수든 고의든 모두 관련법 위반으로 처벌을 받는 만큼, 산에 갈 때는 아예 라이터나 화기를 지니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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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충남 8개 시·군 강제 급수조정 검토(세종=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국토교통부가 충남 서북부 시·군 8곳에 물을 공급하는 광역상수도의 밸브를 조정해 물 공급량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27일 밝혔다.국토부는 이날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급수조정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지역축제를 자제하는 등 시·군이 물 절약에 더 노력해 달라고 당부하는 한편 물 절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강제적으로 급수를 조정하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시·군이 자율적으로 물 사용량을 줄이는 현재 방식을 당분간 유지하되 물 절약이 목표만큼 이뤄지지 않는 지역에는 광역상수도 밸브를 잠가 물 공급량을 줄이는 방안을 단계적으로 시행한다는 것이 국토부 계획이다. 지난 8일부터 서산, 태안, 홍성 등 충남 8개 시·군은 물 사용량을 평소의 80% 수준으로 줄이기 위해 수압을 낮춰 물을 공급하는 등 자율적 급수조정에 나섰지만 물 절약이 목표만큼 이뤄지지 않고 있다.태안군은 이달 1일부터 25일 사이 하루 평균 물 사용량이 2만500t으로 목표인 1만6천500t의 124%에 달한다. 홍성군도 하루 물 사용량이 평균 2만9천700t으로 목표(2만5천100t)의 118%다. 보령·서산·예산·당진 등도 물 절약 목표를 이루지 못한 것은 마찬가지다. 이 때문에 지난 8일부터 22일까지 충남 8개 시·군이 절약한 물은 일평균 3만3천t으로 계획(4만4천t)의 76%에 그친다.하지만 극심한 가뭄으로 충남 서북부 시·군이 식수원으로 삼는 보령댐의 저수율은 26일 현재 20%밖에 되지 않는 상황이다.국토부 관계자는 "(강제 급수조정은) 저수율이 날로 떨어지는 보령댐의 고갈을 막으려는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바닥 드러난 보령댐(보령=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충남 서북부 8개 지자체의 식수원을 공급하는 보령댐이 계속된 가뭄으로 저수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은 바닥이 드러난 보령댐 상류지역.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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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맑은 가을 하늘…전국 단풍구경 인파 '북적'한라산의 가을 풍경(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22일 오전 제주 한라산 영실 코스를 찾은 탐방객들이 울긋불근 물든 단풍과 함께 가을 정취를 즐기고 있다. 2015.10.22 jihopark@yna.co.kr'단풍놀이 차량'으로 고속도로 하행선 곳곳 정체 (전국종합) 서리가 내리기 시작한다는 상강(霜降)인 24일 오전 전국 곳곳에 비가 내려 며칠째 전국을 뒤덮은 미세먼지 농도가 점차 옅어지며 오랜만에 맑은 하늘을 보였다. 전국 유명산에는 단풍객 발길이 이어졌다.◇ 수도권·전북 적은 비에 미세먼지 농도 내려가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부터 10시까지 파주 16.4㎜, 구리 11㎜, 포천 11㎜, 서울 10.5mm, 강화 8mm 등 8∼16.4㎜의 비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내렸다. 충북에는 충주 5.5㎜, 제천 3㎜, 청주 0.5㎜ 등 0.5∼5㎜를 기록했다.이에 따라 고양 행신동은 23일 오후 1시 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75㎍/㎥이었으나 이날 1시 현재 46㎍/㎥로 낮아진 상태다.전북에도 사흘째 미세먼지 '나쁨' 단계가 이어졌지만 부안 등 서해안을 중심으로 2∼3㎜의 비가 내려 '보통' 수준을 보이고 있다.오후 1시 현재 미세먼지 농도는 군산 80㎍/㎥, 전주 45㎍/㎥ 등으로 도내 대부분 지역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81∼150㎍/㎥)' 단계 이하로 떨어졌다.경남과 울산, 광주·전남, 제주는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수준으로 야외 활동에 지장이 없었다. 대전에도 5㎜ 안팎의 비가 내렸지만 미세먼지 농도는 65∼68㎍/㎥로 '약간 나쁨' 수준이다.반면 대구와 부산은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을 보였다.특히 부산은 이른 아침부터 하늘이 뿌옇게 보일 정도로 미세먼지가 많아 금정산, 장산 등 도심 산에는 평상시 토요일보다 등산객 수가 줄었다. 일부 등산객은 마스크를 하고 산을 찾기도 했다.울긋불긋 춘천 남이섬의 가을(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24일 강원 춘천시 남이섬을 찾은 관광객들이 울긋불긋 물든 가을 단풍을 만끽하고 있다. 2015.10.24 hak@yna.co.kr ◇ 만산홍엽…단풍에 취한 나들이객 단풍이 절정을 이룬 설악산, 오대산 등 강원 유명 산에는 등산객 4만여 명이 찾아 종일 붐볐다.설악산 국립공원에는 오후 1시까지 전국에서 2만5천여명이 몰렸고 오대산에도 1만5천여명의 행락객이 찾아 월정사와 상원사 계곡의 선재길에 곱게 물든 단풍 길을 따라 산행을 즐겼다.23일 단풍축제가 개막한 전남 장송 백양사 일대에는 3만여명, 국립공원 속리산에는 8천여명, 국립공원 계룡산에도 7천∼8천명의 등산객이 찾아 이른 아침부터 북적거렸다.충남 태안 안면도 백사장항 일대에서는 대하축제가 열려 제철을 맞은 싱싱한 대하를 맛보려는 미식가들 발길이 이어졌다.이밖에 경기 수원 광교산과 양평 용문산, 동두천 소요산에는 형형색색의 등산복을 차려입은 등산객들로 북적거렸다. 대구 팔공산과 비슬산, 청송 주왕산, 영주 소백산 등에는 3천여명이 단풍을 구경하며 산행을 즐겼다.대구스타디움에서는 드론 마니아들이 참가하는 '드론 페스타'가 열려 나들이객들이 드론 레이싱, 드론 패션쇼와 전시, 체험 행사 등을 즐겼다.단풍이 절정에 이른 제주 한라산에는 탐방객 7천여명이 찾았고, 억새가 장관을 이룬 산굼부리와 오름, 올레길 등에도 자연을 벗 삼아 가을 정취를 느끼려는 행락객 발길이 줄을 이었다.경남 지리산과 가야산 국립공원에도 수 만명의 등산객이 몰려 단풍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계곡길을 걸으며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단풍놀이 차'로 고속도로 하행선 정체 희뿌연 도심 풍경(대전=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충청지역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23일 대전 도심이 미세먼지 영향으로 뿌옇게 보이고 있다. 2015.10.23 youngs@yna.co.kr단풍놀이 등 나들이 행렬이 이어지면서 오전부터 전국 고속도로 곳곳이 정체하고 있다. 오후 2시 현재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천안분기점 일대에서 정체가 빚어졌고, 서해안고속도로 서해대교 위쪽 서평택분기점 일대에도 차들이 거북 운행을 하고 있다.강원에서는 서울∼춘천고속도로 화도 나들목∼서종 나들목 3㎞ 구간, 가평휴게소 부근 4㎞ 구간에서 정체를 빚고 있다.또 오후 8시부터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열리는 부산불꽃축제를 보려는 관람객들로 인해 행사장 인근으로 차가 몰리자 해수욕장 인근 주요 간선도로를 통제해 지·정체 현상을 빚는 곳이 더 늘어나고 있다. 경기지역 주요 고속도로도 간헐적인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동탄분기점∼안성휴게소 19.7㎞ 구간에서, 서해안고속도로는 목포 방향 비봉나들목∼화성휴게소 10.9㎞, 발안나들목∼행담도휴게소 23.4㎞ 등에서 차들이 시속 10∼30㎞로 서행하고 있다.영동고속도로는 강릉 방향 신갈분기점∼용인휴게소 15㎞, 덕평나들목∼호법분기점 6.9㎞ 등에서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수도권을 빠져나가는 차는 44만대, 수도권으로 들어오는 차는 43만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유의주 지성호 장영은 강종구 임채두 박철홍 전지혜 오수희 이재현 한무선 최해민 김형우 노승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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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철 가을 곳곳서 '안전사고'…"이런 것들 조심하세요"먹을 수 없는 구멍장이버섯과의 버섯(연합뉴스 자료사진) 벌쏘임, 실족, 발열성질환 감염…전문가, 안전수칙 준수 당부 (전국종합=연합뉴스) 벌에 쏘이거나 뱀에 물리는 사고, 독버섯을 잘못 먹고 발생한 식중독, 등산 중 실족 또는 조난….야외 나들이가 많은 '단풍의 계절' 가을이 되면서 각종 안전사고가 잇따르면서 나들이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벌에 쏘이고, 독버섯 먹고 복통 시달리고…"야생버섯 조심해야!" 이달 15일 오후 7시 24분께 50대 여성이 인천시 계양구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벌에 얼굴 부위를 쏘여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앞서 같은 달 7일 오전 11시 20분께도 40대 후반 여성이 옹진군 덕적도의 한 선착장에서 벌에 쏘여 병원으로 이송됐다.지난달 12일 오전 11시 50분께 전남 장성군 백양사 주차장에서 하이킹하던 스카우트단 초등학생(9∼10세) 10명과 인솔자 5명 등 15명이 말벌에 쏘여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에 이송되기도 했다. 야생 독버섯을 식용으로 잘 못 알고 먹어 복통에 시달리는 경우도 잦다.9월 15일 11시 30분께 익산시에 사는 황모(60)씨 등 4명이 야생버섯을 먹고 나서 복통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황씨가 먹은 야생버섯은 독버섯으로 밝혀졌다.황씨와 같이 최근 10년간 전국에서 204명이 독버섯을 먹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3명이 사망했다.제상훈 경북도환경연수원 연수부장은 "전문가가 아닌 사람은 독버섯과 식용버섯을 구분하기 어려운 만큼 재배해 판매하는 것 외에는 아예 손을 안 대는 것이 가장 낫다"고 말했다.◇ 등산 중 조난·실족 빈발…"철저히 준비하고, 무리한 산행 말아야!"조난 등산객 구조(연합뉴스 자료사진)온 산에 단풍이 곱게 물드는 등산의 계절 가을을 맞아 산행 중 발생하는 안전사고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이달 10일 울산 문수산 정상 인근에서 50대 남성이 등산로 5m아래로 추락해 숨졌다.지난 4일에도 울산시 울주군 간월산(해발 1천83m) 정상 부근에서 홀로 등산하던 50대 남자가 쓰러져 있는 것을 119구조대가 출동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지난달 24일 오후에는 경기 안양시 삼성산 호압사 국기봉 0.3km 부근에서 A(36)씨가 조난당해 119구조대에 신고했다.A씨는 거북바위 근처에서 출동한 구급대원들에 의해 구조돼 무사히 귀가했다.이달 14일 낮에는 한라산 정상 부근에서 등산객 신모(54·여)씨가 갑작스러운 통증과 함께 왼쪽 다리가 마비돼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 헬기를 타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또 17일 오후 3시 20분께는 충북 괴산군 희양상 정상에서 65세 남성이 다리를 다쳐 산림청 헬기를 타고 병원으로 갔다.경기도소방본부가 분석한 결과 경기지역에서 일어난 실족, 조난 등 산악 사고는 지난해 9월 270건, 10월 276건으로 봄이나 겨울보다 100건 이상 많았다.올해도 9월에 발생한 산악사고는 연중 가장 많은 243건에 이른다.유명 산이 많은 강원, 충북, 제주에서도 등반 중 발생하는 안전사고가 이어지고 있다.충북도소방본부 관계자는 "가을철 주말이 되면 2∼3건씩 크고 작은 산악사고가 발생한다"며 "대부분 실족이나 미끄러짐으로 인해 발생하는 만큼 철저한 준비가 필수적이다"고 지적했다.말벌집(연합뉴스 자료사진)전문가들은 가을철 등산 시 이른 일몰시각과 자신의 체력 등을 고려해 적절한 등산코스를 선택하고, 서두르지 않는 여유로운 산행, 혼자가 아닌 2인 이상 등산, 부상 등 비상 상황에 대비한 응급처치 요령 숙지 등을 당부했다.◇ 쓰쓰가무시증·렙토스피라증…가을철 발열성 전염병도 조심해야! 야외 활동이 많은 가을, 들녘에서 많이 감염되는 각종 전염병도 조심해야 한다. 가을철 3대 발열성 질환인 쓰쓰가무시증과 렙토스피라증, 신증후군출혈열 환자는 매년 수백명 발생한다.강원도에서만 3대 발열성 질환에 걸린 사람이 2013년 140명, 2014년 98명 발생한데 이어 올들어서도 현재까지 68명이 감염됐다.지난 8월과 이달 강원 강릉과 원주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2명이 숨지기도 했다.강원도 보건환경원구원 관계자는 "발열성 질환을 예방하려면 야외 작업 시 피부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긴소매 등의 착용으로 진드기 등 매개체에 물리거나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이밖에 레저기구나 낚시어선을 이용해 해상활동을 하다가 사고를 당하는 일도 있다.지난 4일 오후 2시 37분께 충남 태안군 안면읍 장곰항 동방 0.9마일 해상에서 4.9t 낚시어선이 0.7t 레저보트와 충돌했다. 해경은 경비정과 122구조대를 현장에 급파, 피해 승객들에 대한 구조활동을 벌였다.화창한 날씨 속에 바다 등으로 야유회를 겸한 낚시에 나서는 나들이객이 많은 만큼 구명조끼 착용 등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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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느낌 물씬 '만산홍엽'…전국이 '오색향연'단풍 가득한 한계령(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지난달 시작된 설악산 단풍이 중반을 향해 가고 있는 가운데 한글날 휴일인 9일 강원도 인제군와 양양군을 잇는 한계령이 단풍 정절을 맞고 있다. 2015.10.9 momo@yna.co.kr방방곡곡서 축제·한글날 행사 물결…행락지 혼잡 (전국종합=연합뉴스) 한글날인 9일 연휴 첫날에 전국 유명 산이 '만산홍엽'을 이루면서 단풍객이 몰려 오색향연을 즐겼다.설악산을 비롯 유명 산과 축제장에 완연한 가을 정취에 취해보려는 행락객이 몰려들어 곳곳에서 큰 혼잡이 빚어졌다. 설악산은 7부 능선인 수렴동 대피소와 천불동계곡까지 단풍이 내려와 나들이객을 맞았다.오후 2시 현재 3만1천여명이 찾아 수채화 같은 오색 단풍과 어우러진 투명한 계곡 정취를 만끽했다.지리산은 정상부터 해발 1천m까지 새빨간 단풍으로 물들며 고운 자태를 뽐내자 증산리 코스와 백무동 코스에 수많은 인파가 몰려 색색의 단풍을 즐겼다.속리산과 월악산에도 4천600여명과 1천500여명이 찾아 가을 햇살에 곱게 물든 단풍을 감상했다.형형색색의 단풍이 물들기 시작한 계룡산에도 3천여명이 몰려 화려한 단풍을 카메라에 담으며 신선한 가을 바람에 땀을 식혔다.소백산은 정상에서 아래로 20%가량 단풍 옷으로 갈아입고, 주왕산도 활엽수를 중심으로 조금씩 단풍이 든 가운데 형형색색의 옷을 입은 등산객들로 붐볐다.덕유산도 노랗고 빨간 원색의 옷으로 갈아입기 시작했으며, 전국에서 가장 많은 13종의 단풍나무가 있는 내장산은 매표소에서 백양사까지 1.5km '단풍 터널' 구간에 인파가 몰려 깊어가는 정취를 즐겼다.이달 들어 서서히 울긋불긋 물들기 시작한 한라산에도 연휴를 맞아 이른 단풍 구경에 나선 등산객의 발길이 이어졌으며 산굼부리와 따라비오름 등 제주지역 억새 명소에도 많은 등산객이 찾아 가을 정취를 즐겼다.단풍 가득한 한계령(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지난달 시작된 설악산 단풍이 중반을 향해 가고 있는 가운데 한글날 휴일인 9일 강원도 인제군와 양양군을 잇는 한계령이 단풍 정절을 맞고 있다. 2015.10.9 momo@yna.co.kr울산시 울주군 신불산∼간월산 사이 간월재와 고헌산 정상의 '영남알프스' 억새평원에도 1만5천명이 찾아 은빛 물결 눈부신 억새의 정취를 만끽했다.이날부터 사흘간 일정으로 억새꽃 축제가 열린 경기도 포천 산정호수와 명성산 억새밭 일대에도 이른 아침부터 많은 등산객이 몰려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경기 용인 에버랜드에는 단풍보다 붉은 단풍으로 유명한 '코키아'를 만나기 위한 가족단위 시민 4만2천여명이 몰려 온종일 북적거렸다. 바람이 조금씩 차가워지면서 단풍이 화려해지는 가운데 설악산은 18일, 속리산은 28일, 내장산을 비롯한 남부지방은 다음 달 5일께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전국 축제장, 한글날 행사장 등에도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부산 중구 자갈치시장에서는 자갈치축제 이틀째를 맞아 회요리 경연대회와 전통가요쇼, 예술단 공연 등이 이어졌다.동래구에서는 부산 역사를 체험하는 동래읍성역사축제가 막을 올린 가운데 300여명이 동래부사 행차를 재현한 길놀이 행사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경북 영주 풍기인삼축제장에서는 올스타씨름장사대회, 관광객 노래자랑, 인삼깍기대회, 풍기인삼 경매 등이 열려 관광객들에게 즐거운 볼거리를 제공했다.충남 천수만에서 잡히는 싱싱한 전어와 대하를 맛볼 수 있는 보령 무창포·신비의 바닷길 대하·전어 축제와 태안 안면도 백사장항에서 열린 안면도 백사장 대하축제에도 수많은 미식가가 찾아 싱싱하고 담백한 가을 진미를 맛보았다.강원 횡성과 홍천에서는 한우축제가 열려 행락객이 한우 고기를 맛보고 즐겼다.임진각서 '인삼건강마라톤대회' 열려(파주=연합뉴스) 9일 오전 경기도 파주 임진각에서 '인삼건강마라톤대회'가 열려 참가자들이 청명한 가을 날씨를 즐기며 힘차게 내달리고 있다. 파주시는 오는 17∼18일 임진각 '파주개성인삼축제'를 앞두고 젊은 층의 인삼 소비를 늘리기 위해 대회를 열었다. 2015.10.9 <<파주시>> wyshik@yna.co.kr횡성한우축제장에는 가족단위 행락객이 찾아 다양한 먹을거리와 프로그램을 즐겼으며, 올해 13회째를 맞은 홍천인삼한우축제 참가객들도 인삼한우 깜짝경매, 인삼낚시 등 다양한 행사를 체험했다.폐막을 이틀 앞둔 괴산유기농산업엑스포장을 비롯해 청주공예비엔날레행사장과 중국인유학생축제장에도 풍성한 가을 향기를 느끼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인천 송도국제도시 달빛공원에서 열린 제6회 연수 능허대 문화축제와 서구 오류동 경인아라뱃길에서 펼쳐진 제3회 아라문화축제장에도 인파가 몰렸다.경기도 파주 임진각에서는 인삼건강마라톤대회가 열린 가운데 3천여명의 참가자들이 6㎞와 10㎞ 코스를 달리며 청명한 가을 날씨를 만끽했다.대구 달성종합스포츠파크와 경북 군위에서 열린 달성군민체육대회와 삼국유사 전국 마라톤대회에도 1만3천여명과 3천여명이 참가해 건강을 다졌다.한글날 행사도 곳곳에서 잇따랐다.세종시가 세종대왕과 한글 이미지를 구현하고 시민 단합과 결속을 꾀하려는 제3회 세종축제가 세종호수공원에서 개막했다. 한글날 공식행사와 축하공연 여민락으로 축제 시작을 알렸으며 11일까지 다양한 행사가 이어진다.여주시는 이날 세종대왕릉에서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나선화 문화재청장, 남경필 도지사 등 2천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글날 기념식을 열었다. 10일까지 전국 세종백일장과 미술대회가 열리고 지역 특산물도 판매한다.또 이날 여주대학교 세종리더십연구소와 여주대 등에서 '한국의 미래 : 10년 후, 세종이라면?'이라는 주제로 강연회를 했다.제주시 탑동광장 등에서 진행 중인 제54회 탐라문화제에서는 한글날을 맞아 제주어 시 낭송대회, 제주어 동화구연대회 등 훈민정음 창제 당시 한글의 고유한 형태가 남아 있는 '고어의 보고' 제주어를 소재로 한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류수현 우영식 최은지 조정호 이상현 박정헌 이승형 장아름 김동철 김준호 김형우 전지혜 임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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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성큼'…남북 긴장해소로 전국 관광지 인파남북 긴장 완화 주말 휴일…웃음 되찾은 접경 주민(철원=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남북 긴장이 해소된 후 첫 주말 휴일인 30일 중부전선 최전방지역인 강원 철원군 철원읍 대마리 묘장초등학교에서 열린 제48년 입주 기념식 및 마을 한마당 큰 잔치에서 주민이 상품을 낚시로 끌어올리는 게임을 하고 있다. 2015.8.30 dmz@yna.co.kr접경지 안보관광지는 예년 수준 활기 회복 맨손으로 물고기 잡기 등 지역 이색 축제 풍성 (전국종합=연합뉴스) 8월 마지막 휴일인 30일 전국 주요 관광지는 얼마 남지 않은 여름과 훌쩍 다가온 가을을 만끽하려는 관광객들로 붐볐다. 경기 북부와 강원 등 접경지역은 20일 북한의 포격 도발로 중단된 안보관광이 재개되면서 활기를 되찾았다. 전남 목포의 세계마당페스티벌과 충남 태안의 연꽃축제, 충북 괴산의 고추 축제 등 축제장에도 인파가 넘쳐났다. ◇여름이 가는 게 아쉬워…전국 바다·산 인산인해 전국의 해변은 막바지 여름을 즐기려는 피서객들로 붐볐다.'가을 성큼'…붐비는 임진각 DMZ안보관광매표소(파주=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8월의 마지막 휴일인 30일 경기 파주 안보관광지에는 북한의 포격 도발로 중단된 안보관광이 재개되면서 활기를 되찾았다. 이날 임진각 DMZ안보관광매표소에는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 차례로 표를 사고 있다. 2015.8.30 kimsdoo@yna.co.kr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는 막바지 피서객 20만명이 물놀이를 하거나 파라솔 아래서 늦더위를 식히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폐장을 하루 앞둔 울주군 진하해수욕장에는 떠나가는 여름을 아쉬워하는 피서객 2천여 명이 몰렸다. 제주 도민과 관광객들은 한라산과 사려니숲길, 올레길, 오름 등을 찾아 가을로 접어드는 제주의 정취를 즐겼다. 함덕서우봉해변, 협재해변 등 도내 해수욕장에는 폐장을 앞두고 마지막 피서를 즐기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전국 주요 명산에도 다가오는 가을을 느끼려는 행락객들로 붐볐다.강화 마니산에는 1천여명의 등산객이 초가을 등산을 즐겼고 계양산과 문학산 등 주요 산에도 종일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남북 긴장 사라진 접경지역 마을잔치(철원=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남북 긴장이 해소된 후 첫 주말 휴일인 30일 중부전선 최전방지역인 강원 철원군 철원읍 대마리 묘장초등학교에서 열린 제48년 대마리 입주 기념식 및 마을 한마당 큰 잔치에서 주민들이 비료 포대 오래 들기를 하고 있다. 2015.8.30 dmz@yna.co.kr지리산 뱀사골 계곡과 달궁, 구룡계곡에는 어제보다 많은 7천여명이 몰려 더위를 씻어냈다. 관광객들은 나무 그늘 아래서 햇볕을 피하고 계곡에 발을 담갔다. 경남 통영 미륵산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에는 오전 5천 100여명의 관람객이 모여들었다.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 20분 정도 대기를 해야 할 정도로 북새통을 이뤘다.◇ 안보관광지…예년 수준 활기 회복 안보관광이 재개된 경기 파주 안보관광지에는 많은 관광객이 몰렸다. 북한의 포격 도발 직후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출입이 제한되면서 예약 취소가 잇따랐던 점을 감안했을때 이례적으로 많은 수였다. 오전까지 1천여명이 찾아 제3땅굴과 도라산전망대를 둘러봤다. 29일의 절반 수준이지만 일반적으로 관광객이 적게 오는 일요일임을 감안 했을 때 많은 수다. 임진각서 망원경으로 북한쪽 보는 관광객(파주=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8월의 마지막 휴일인 30일 경기 파주 안보관광지에는 북한의 포격 도발로 중단된 안보관광이 재개되면서 활기를 되찾았다. 이날 임진각에는 가족 단위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 망원경으로 북측을 보고 있다. 2015.8.30 kimsdoo@yna.co.kr오두산통일전망대는 오전에만 1천100여 명이 다녀갔다. 맑은 날씨 덕분에 관광객들은 북한을 가까이서 보는 체험을 하고 돌아갔다. 강원도내 최전방 안보관광지도 모처럼 활기를 찾은 모습이다. 주말을 맞아 경원선 최북단역인 강원 철원군 대마리역을 DMZ 열차로 찾은 관광객이 접경지역을 둘러봤다.◇ 맨손으로 물고기 잡고 포도 밟기…지역 축제들도 '풍성'전국 3대 포도 산지 중 한 곳인 충북 영동의 포도축제는 말 그대로 '포도 반 사람 반'이었다. 폐막을 앞둔 이날 4만여명의 행락객이 포도 밟기와 와인 족욕 등을 즐겼다.괴산 고추축제도 성황을 이뤘다. 이곳을 찾은 수만 명의 행락객은 고추가 매달린 물고기를 맨손으로 잡는 이색 행사에 참여하고 괴강 가요제를 보면서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평온 되찾은 접경 지역 휴일 풍경(철원=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남북 긴장이 해소된 후 첫 주말 휴일인 30일 중부전선 최전방지역인 강원 철원군 철원읍 대마리 묘장초등학교에서 열린 제48년 입주 기념식 및 마을 한마당 큰 잔치에서 어린이가 훌라 후프 돌리기 시합을 하고 있다. 2015.8.30 dmz@yna.co.kr충남 태안군 남면 그린리치팜(옛 청산수목원)에서 열린 '제13회 연꽃축제'에도 수많은 인파가 몰려 200여종의 연을 감상했다. 전남 목포 도심에서 열린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에서는 아프리카, 미국, 뉴질랜드, 라오스 등 세계 9개국 13개팀과 국내 공연단이 함께 흥겨운 문화 한마당을 펼쳤다.송도세계문화축제가 열리는 인천 송도국제도시 센트럴공원에는 행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오후 5시를 앞두고 수천명의 시민이 산책을하거나 풀밭에 돗자리를 깔고 나들이를 즐겼다. 주최측에 따르면 전날 축제장에는 3만여명의 인파가 몰려 세계 맥주를 맛보거나 공연을 감상했다. 또 수도권 최대 테마파크인 용인 에버랜드에는 이날 오후 1시 기준 1만2천여명이 입장했다. 막바지 물놀이를 즐기려는 듯 캐리비안베이에도 1만5천여명이 찾았다. (박정헌, 최해민, 이승민, 임채두, 이상학, 조정호, 윤태현, 김준호, 전지혜, 이상현, 장덕종 최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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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 40년만에 '한자릿수'교통사고 사망자 5명중 2명이 보행자…운전 베테랑이 사망사고 더 많이 내경찰청 '2015년판 교통사고통계' 발간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지난해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40년 만에 한자릿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사고 사망자의 상당수는 보행자였다. 사망 사고는 가을 행락철인 10월과 11월에 많이 발생했다. 운전면허를 취득한 지 10년 이상인 베테랑이 낸 사고가 5년 미만인 운전 초보자보다 4배 가량 많았다.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요일별로는 토·일요일, 시간대별로는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2시 심야시간대에 많았다. ◇ 지난해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수 9.4명26일 경찰청이 최근 발간한 '2015년판 교통사고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9.4명으로, 전년 10.1명에서 0.7명 감소했다. 인구 10만명당 사망자 수가 한자릿수 대를 기록한 것은 1974년 9.0명 이후 40년만의 일이다. 인구 10만명당 사망자 수는 1991년 31.1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은 이미 2004년 9.4명으로 한자릿수대로 내려온 후 2012년 현재 6.5명으로 우리나라보다 훨씬 낮다. 차량 1만대당 사망자 수는 2.0명으로 전년보다 0.2명 감소했다. 광역자치단체별로는 인천과 서울이 차량 1만대당 사망자 수가 각각 1.1명으로 가장 적었다. 전남(3.6명), 충남(3.3명), 전북(3.2명) 등은 많았다. 229개 기초자치단체 중 인천 옹진군이 교통사고 사망자 수 0.00명으로 최저치를 보였다. 부산 연제구(0.31명), 부산 금정구(0.54명) 등 22개 기초단체도 1명 미만을 기록했다. 차량 1만대당 사망자 수가 많은 곳은 전북 순창군(9.55명), 전남 보성군(8.91명), 경북 청송군(7.92명), 충남 태안군(7.70명) 등 주로 농촌 지역이었다. ◇ 교통사고 사망자, 5명 중 2명은 '보행자' 지난해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4천762명)를 월별로 보면 10월(9.9%)과 11월(10.0%) 등 가을 행락철에 많았다. 가장 적은 달은 2월(6.8%)이었다. 요일별로는 월·목요일(각 14.7%)에 교통사고 사망자가 가장 많았다. 상대적으로 차량 운행이 적은 일요일(12.8%)에 사망자 수도 가장 적었다. 시간대별로는 퇴근시간대인 오후 6∼8시(12.6%)에 사망자가 최다였다. 주로 야간시간대에 사망자가 많이 발생했지만, 출근시간대인 오전 6∼8시(9.0%)도 많은 편이었다. 전년에 비해 전체 사망자 수가 감소했지만, 낮 시간대인 낮 12시∼오후 2시, 오후 2∼4시 사망자 수는 7.0%, 7.2%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교통사고 사망은 대부분 안전운전의무 위반(70.8%) 때문이었다. 이어 중앙선 침범(8.1%), 신호위반(7.5%), 과속(3.8%) 등 순이었다. 특히, 과속으로 인한 사망자가 전년 144명에서 지난해 180명으로 25.0%나 급증했다. 교통사고 사망자는 보행자(40.1%)가 가장 많았고, 자동차 운전자(32.4%), 오토바이 운전자(18.6%), 자전거 운전자(5.7%)가 뒤를 이었다. 직업별로는 회사원(28.5%), 자영업자(24.6%), 무직자(19.8%) 순이었다. ◇ 교통 사망사고, 운전 초보보다 '베테랑'이 더 많이 내 운전면허 소지자 100명당 사고 건수인 사고율을 보면 5년 미만 운전자가 0.7%로, 10년 이상∼15년 미만(0.6%)과 15년 이상(0.7%)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교통사고 건수 대비 사망자 수인 치사율은 5년 미만이 1.9%로, 10년 이상∼15년 미만(2.1%)과 15년 이상(2.2%)보다 낮았다. 운전 베테랑이 사망자가 발생하는 대형 교통사고를 더 많이 낸다는 뜻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전문적인 연구를 한 것은 아니지만, 운전 베테랑은 차량 운전에 자신 있다보니 과속, 추월 등 과감한 운전을 많이 해 대형 사고를 더 많이 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음주운전 교통사고(2만4천043건)은 날이 따듯해지기 시작한 3월(9.2%)과 본격적인 휴가철인 8월(9.2%)에 많이 발생했다. 단풍 관광을 떠나는 10월과 11월(각 8.8%)에도 잦았다.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오후 10시∼자정(19.2%)과 자정∼오전 2시(16.2%) 등 심야 시간대에 주로 발생했다. 요일별로는 주말인 토요일(17.9%)과 일요일(16.3%)에 많았고, 월요일(11.1%)이 가장 적었다. 음주운전자는 대부분 회사원(53.9%) 아니면 자영업자(22.3%)였다. 주부(1.4%)와 공무원(0.7%), 군인(0.5%)도 일부 있었다. 심지어 음주운전 사고를 낸 중학생도 지난해 1명 있었다. 고등학생은 86명이 음주 교통사고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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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야경으로 한여름 밤 밝힌다'…태안서 빛축제태안 빛축제장의 환상적인 야경(태안=연합뉴스) 충남 태안군 남면 '제3회 태안 빛축제' 축제장이 새롭게 단장해 관람객들에게 환상적인 야경을 선보이고 있다. 2015.7.23 << 태안군 >> yej@yna.co.kr(태안=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지난 봄 형형색색의 튤립으로 물들었던 충남 태안군 남면 튤립축제장이 화려한 빛의 공간으로 다시 태어난다.태안꽃축제위원회(위원장 한상율)는 남면 네이처월드에서 연중 운영 중인 '제3회 태안 빛축제' 축제장을 새롭게 단장해 관람객들에게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태안 빛축제는 11만5천700㎡의 대지에 600만개의 LED 전구를 설치해 환상적이고 낭만적인 야경을 연중 선사하는 지역 대표축제로, 인근에 해수욕장과 휴양림, 수목원 등 관광지가 많아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나 가족여행지로 각광받는다. 태안 빛축제장의 환상적인 야경(태안=연합뉴스) 충남 태안군 남면 '제3회 태안 빛축제' 축제장이 새롭게 단장해 관람객들에게 환상적인 야경을 선보이고 있다. 2015.7.23 << 태안군 >> yej@yna.co.kr위원회는 지난 5월 튤립축제가 끝난 뒤 설악초, 샐비어, 맨드라미, 코스모스, 가우라 등 다양한 초화류를 심어 여름과 가을에도 각양각색의 꽃을 볼 수 있는 '꽃의 공원'을 조성했으며, 도심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사슴벌레, 장수풍뎅이 등 곤충류를 전시해 어린이들의 체험학습 기회도 넓혔다. 폐타이어 수백개로 만들어진 '트로이의 목마', '천사의 날개', 하트 터널을 통과하는 '빛의 기차', 우주를 형상화한 길이 70m의 '소망터널', '빛의 숲', '사랑의 다리' 등 다양한 빛 조형물을 조성해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아름다운 야경을 선보이고 있다. 빛축제장 내부에는 바다와 빛, 캠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숲속 캠프장'이 조성돼 가족단위 여행객들에게 인기를 끌며, 캠프장 이용 고객은 빛축제를 50% 할인한 가격으로 관람할 수 있다. 태안 빛축제장의 환상적인 야경(태안=연합뉴스) 충남 태안군 남면 '제3회 태안 빛축제' 축제장이 새롭게 단장해 관람객들에게 환상적인 야경을 선보이고 있다. 2015.7.23 << 태안군 >> yej@yna.co.kr위원회는 올해로 3회째를 맞는 빛축제장의 면적을 점점 늘리고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해 국내 최고의 빛축제로 키울 방침이다.빛축제추진위 관계자는 "빛과 꽃을 접목해 관광객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콘텐츠를 강화했으며, 내달 하순부터는 낮에도 입장할 수 있다"며 "화려해지고 풍성해진 태안 빛축제장에 많은 분들이 오셔서 아름다운 추억을 담아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빛축제장은 비가 올때는 안전문제로 폐장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태안꽃축제위원회(☎ 041-675-9200, http://ffestival.co.kr)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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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이상 탄도미사일 첫 시험발사…北전역 타격가능(종합)사거리 500㎞이상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서울=연합뉴스) 3일 국방과학연구소 안흥시험장에서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는 사거리 500㎞ 이상의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가 실시되고 있다. 이번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가 성공함에 따라 이르면 올해 말부터 육군 미사일 사령부 예하 기지에 배치될 전망이다. << 국방부 제공 >>미사일지침 개정 이후 2년8개월여만…800㎞ 개발 중유사시 북한 핵·미사일기지 타격 '킬체인' 핵심전력탄도탄 요격능력 '철매-Ⅱ' 지대공유도무기도 첫 시험발사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우리 군이 북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 500㎞ 이상의 탄도미사일(현무-2B)를 개발, 처음으로 시험발사에 성공했다.이는 지난 2012년 10월 한미 미사일지침 개정에 따라 한국군의 탄도미사일 사거리를 늘리는 데 합의한 이후 2년8개월여 만이다.국방과학연구소(ADD)는 3일 충남 태안의 안흥시험장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참관한 가운데 최근 개발에 성공한 사거리 500㎞ 이상의 탄도미사일을 처음으로 시험발사했다고 정부의 한 소식통이 밝혔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사거리는 800㎞ 이하로 북한 전역을 타격권에 두는 탄도미사일을 오늘 처음 발사했다"고 설명했다.사거리 500㎞ 이상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함에 따라 이르면 올해 말부터 육군미사일사령부 예하 기지에 배치될 전망이다.이 미사일이 배치되면 유사시 북한 전역의 핵과 미사일 기지를 타격할 수 있게 된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기지를 탐지, 추적, 격파하는 '킬 체인'의 핵심전력이다.수직발사대에서 거대한 화염을 내뿜으며 공중으로 치솟은 이 미사일은 공중에서 스스로 자세를 제어해 포물선을 그리며 날았다. 탄두 대신 연습탄을 장착한 미사일은 ADD가 설정한 목표거리까지 정확히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국방부는 "우리 군은 킬 체인 구현을 위한 주요 무기체계로, 북한의 무력공격이나 도발에 대비해 북한 전역에 배치된 주요 표적을 신속 정밀 타격할 수 있는 탄도미사일을 개발 중에 있다"며 "만약 북한이 무모한 군사적 도발을 감행할 경우 이를 단호히 응징할 것"이라고 말했다.정확도가 우수한 사거리 500㎞ 이상의 탄도미사일의 탄두 중량은 1t이다. 현재 우리 군은 사거리 300㎞, 탄두 중량 500㎏의 탄도미사일을 보유하고 있지만, 미사일지침 개정에 따라 사거리 800㎞(탄두 중량 500㎏)의 탄도미사일을 개발 중이다.800㎞의 탄도미사일은 개발이 상당 수준 진척됐으며 최근 시뮬레이션 실험을 통해 미사일의 비행자세와 제어 등이 성공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우리 군이 사거리 500㎞ 이상 탄도미사일을 개발한 데 이어 800㎞를 개발 중인 것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이 점점 고도화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북한은 핵탄두 소형화(1t 미만) 기술을 상당수준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조만간 탄도미사일에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軍, 사거리 500㎞이상 탄도미사일 개발(서울=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3일 국방과학연구소(ADD) 안흥시험장에서 우리 군이 성공적으로 개발 완료한 사거리 500㎞ 이상의 탄도미사일(현무-2B)의 성공적인 발사모습을 관람하고 있다. ( 청와대 제공)사거리 300~550㎞의 스커드 미사일, 1천~1천300㎞의 노동미사일, 3천㎞의 무수단미사일을 실전 배치해놓고 있으며 최근에는 사거리 1만3천㎞에 이르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개발 중이다.또 이날 안흥시험장에서는 '철매-II' 개량형 지대공유도무기도 첫 시험발사했 다. '철매-Ⅱ'의 기본형은 중고도(10~15㎞)를 비행하는 적의 항공기를 요격하는 지대공유도무기이다. 그러나 군은 이 기본형을 국내 독자기술로 개량해 15㎞ 이상 고도를 비행하는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데 이용한다. 하층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의 핵심 전력으로, 일명 '한국형 패트리엇'으로 불린다. ADD는 500㎞이상의 탄도미사일과 철매-II를 비롯한 북한의 공기부양정을 타격하는 2.75인치 유도로켓 발사 장면을 담은 동영상도 공개했다. three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