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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이틀새 서해로 단거리 미사일 5발 발사(종합)지난해 6월 30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북한 전략군의 전술로켓 발사훈련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오늘 4발·지난 2일 1발…KN-02 계열로 추정軍 "대남 압박을 위한 무력시위성 도발" 분석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북한이 지난 2일에 이어 3일 오후까지 단거리 탄도미사일 5발을 서해 해안가로 시험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참의 한 관계자는 이날 "북한은 오늘 오후 4시 15분부터 5시까지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서해 대동강 하구 은율군 해안가 방향으로 단거리 발사체 4발을 발사했다"며 "사거리는 140km였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는 어제 오전 10시 30분께 동일 종류의 단거리 발사체 1발을 시험 발사한 후 연이어 이루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군 당국은 사거리와 궤적, 속도 등을 고려할 때 KN-02 계열의 단거리 미사일을 시험발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동창리 일대에서 남쪽으로 발사된 단거리 발사체 중 일부는 은율군 해안가 인근 내륙에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이 시험발사한 단거리 발사체가 내륙에 떨어진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합참은 "이번 발사는 최근 한미연합훈련, 탈북단체의 풍선 날리기 움직임 등과 관련해 대남 압박을 위한 무력시위성 도발로 분석된다"면서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감시를 강화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전문가는 "북한은 이란 핵 협상 타결 이후 미국의 북한 비핵화 압박 강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에 대한 반발 내지는 무력시위 차원에서 단거리 발사체 발사로 맞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북한은 유사시 한반도 방어를 위한 키 리졸브 연습과 독수리 훈련에 대한 비난 수위를 높이면서 올해 2월 이후 단거리 발사체를 6번이나 발사했다. 지난 2월6일 사거리 100여㎞인 KN 계열의 함대함 미사일 4발을, 같은 달 8일에는 단거리 전술미사일로 추정되는 사거리 200여㎞의 발사체 5발을 각각 동해로 발사했다. 2월 20일에는 남포 일대에서 서해로 사거리 83∼95㎞의 실크웜 미사일을, 키 리졸브 훈련 시작일인 지난달 2일에는 스커드 계열 미사일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동해 상으로 각각 발사했다. 지휘소 연습(CPX)인 키 리졸브 연습은 지난달 2일 시작돼 13일 끝났으며, 야외기동훈련(FTX)인 독수리 훈련은 이달 24일까지 계속된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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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북 도발 중단해야"…브리핑서 '동해' 명칭 사용(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미국 정부는 2일(현지시간) 북한이 한미연합훈련에 항의해 스커드 계열 미사일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두 발을 동해 상으로 발사한 것과 관련, 즉각적인 도발 중단을 촉구했다. 마리 하프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을 동해 상으로 발사했다는 보도를 접해서 알고 있다"면서 "이는 한반도 평화와 안보에 대한 위협이자 일체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중단을 규정한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프 부대변인은 그러면서 "북한이 지금과는 정반대로 행동하길, 즉 긴장을 완화하는 조처를 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하프 부대변인이 이날 브리핑에서 '동해'(East Sea)라는 표현을 써 주목된다. 미 정부 당국자가 공식 석상에서 동해라는 표현을 쓴 것은 이례적으로, 미 정부는 현재 우리 정부의 '동해·일본해 병기' 요구에도 단일지명 원칙 하에 '일본해'(Sea of Japan)라는 단독표기를 쓰고 있다. si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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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키리졸브 시작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 발사軍 "한미 연합훈련 반발 무력시위로 판단"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북한이 2일 새벽 스커드 계열 미사일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이날 "북한이 오늘 새벽 6시32분부터 6시41분 사이에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남포 일대에서 동해로 발사했다"며 "사거리는 490㎞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는 오늘 시작한 한미 연합 키 리졸브(KR) 및 독수리(FE) 연습에 반발한 무력시위로 판단된다"며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발사 가능성과 다양한 도발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사거리를 고려할 때 이날 발사된 미사일을 스커드C 혹은 스커드D로 추정하고 있다. 평양 남쪽 남포에서 발사된 탄도미사일은 북한 내륙 지역을 가로질러 동해 상으로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이날 미사일 발사에 앞서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절대로 수수방관하지 않을 것이며 두고두고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군 총참모부는 성명에서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우리 수뇌부의 제거와 평양점령 목표를 위한 북침핵전쟁연습"이라며 "북침실전연습이 개시된 이상 엄중한 사태를 절대 수수방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미연합군사령부와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한미연합훈련인 키 리졸브 및 독수리 연습을 시작했다. 키 리졸브 연습은 13일까지 진행되며 독수리 훈련은 다음 달 24일까지 계속된다. 지휘소연습인 키 리졸브 연습에는 미군 8천600여명과 한국군 1만여명이 참가한다. 북한의 남침을 가정해 한반도 방위를 위한 시나리오별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진행된다. 실제 병력과 장비가 참가해 진행되는 야외기동훈련인 독수리 훈련에는 미군 3천700여명과 한국군은 사단급 부대 이상 20만여명이 참여한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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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시론> 北은 SLBM 발사 가능한 잠수함 진수했다는데(서울=연합뉴스) 우려가 현실이 돼버렸다. 북한이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탑재용 잠수함을 진수하고 잠수함에 장착할 미사일 발사용 수직 발사관 장치실험을 지상과 해상에서 활발하게 진행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정부 소식통이 밝혔다. 북한은 1990년대 초반 러시아에서 `고철' 취급을 받던 골프급 디젤 잠수함을 수입해 이를 해체해 역설계하는 방식으로 신형 잠수함을 건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많은 국방 전문가들이 그럴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다고 했던 일이 사실로 확인된 것이다. 만일 북한이 핵탄두 소형화에 성공해 이를 잠수함에 운용할 경우 그 파괴력은 동북아의 안보지형을 흔드는 상황으로 전개될수도 있다. SLBM의 사거리는 1500~2500마일(2400~4000km)에 달한다. 북한이 마음만 먹으면 러시아 사할린 섬 근처의 영해에서 미국 알래스카주의 앵커리지를 향해 공격할 수 있으며 서해에서 일본 오키나와와 필리핀, 괌의 미군 기지를 타격할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 한마디로 SLBM을 탑재한 잠수함이 태평양 바닷속을 마음대로 휘젓고 다니면서 한미 연합전력을 위협하게 된다는 얘기다. 북한이 세 차례 핵실험 이후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신형 잠수함을 진수해 이를 미국의 첩보 위성에 노출시킨 것은 핵무기와 이를 운반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했음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지상에서 공중으로 핵탄두를 운반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 KN-08을 이미 개발한 데 이어 이번에는 수중에서의 운반 수단을 가졌음을 의도적으로 드러내 미국을 압박하겠다는 것이다. 결국은 북미 대화에서 유리한 국면을 조성해 자신들의 요구 사항을 관철시키겠다는 의미다. 하지만 '10월 말∼11월 초'로 예정됐던 2차 남북 고위급 접촉 개최 합의 마저 사실상 무산되면서 남북관계가 또다시 초경색국면으로 진입한 상황에서 북한의 SLBM 발사 가능 잠수함 건조는 단순히 협상의 지렛대가 아니라 실질적인 군사적 위협으로 작동할수도 있다는 점에서 우리는 높은 수준의 경각심을 가져야할 것으로 본다. 문제는 우리군의 대응 태세다. 우리군은 오는 2020년 이후나 돼야 수직발사관을 탑재한 3천톤급 잠수함 3척을 건조할 계획이어서 최소한 이 분야에서 북한에 6년은 뒤처져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우리 군에는 수중 잠수함을 탐지할 수단이 아직 부족하고 잠수함에서 발사하는 SLBM을 요격할수 있는 무기체계는 아예 갖추지 못하고 있다. 북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2020년 초반을 목표로 구축중인 `킬체인'은 지상시설과 이동식 발사대가 주 타격목표여서 해상에서 발사되는 SLBM의 대응 체계로는 효용성이 거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요격 시스템의 전반적 재검토가 필요한 이유다. 또한 잠수함을 통한 발사를 사전에 탐지해 저지하기 위해서는 해군의 대잠전력 강화도 필수적이다. 이는 모두 방위산업과 직결돼 있다. 하지만 2억원짜리 음파탐지기를 무려 41억원에 사들인 구조전문 함정 '통영함' 사건에서 보듯 방위산업계의 비리가 만성적이고 고질화돼 있는 상황에서 북한의 고조되는 위협에 대한 효율적 대응체계를 요구하는 것 자체가 허망할 정도다. 남북간 경제력 격차가 아무리 크고 방위비 지출이 북한의 몇십배 몇백배에 달한다 하더라도 방위비를 자신들의 주머니를 채우는데 혈안이 돼있는게 우리 국방부와 방위산업계의 현실이라면 북의 위협을 막아낼 도리는 없는 것이다. '방산비리=이적행위'가 될수 밖에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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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탄도미사일 발사 잠수함 개발"<美군사전문매체>미국 '워싱턴 프리 비컨'은 26일(현지시간) "북한 잠수함에 장착된 미사일 발사관(管)이 최근 미국 정보기관에 의해 목격돼 북한 김정은 정권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새로운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지난 6월 동해 잠수함 부대를 방문해 직접 잠수함에 올라 훈련을 지휘했던 잠수함. (연합뉴스 자료사진) "발사관, 정보망에 포착…러시아제 변형 또는 中서 기술이전"SLBM 미사일 이미 보유…"사할린 영해→앵커리지, 서해→괌 공격" (워싱턴=연합뉴스) 노효동 특파원 =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잠수함을 개발 중이라는 의혹이 미국 언론에 의해 제기됐다. 이 같은 의혹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북한이 잠수함을 이용해 바다 밑에서 미국 알래스카나 괌 기지를 직접 타격할 수 있다는 의미여서 정보의 진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의 정치·군사전문 웹진인 '워싱턴 프리 비컨'은 26일(현지시간) "북한 잠수함에 장착된 미사일 발사관(管)이 최근 미국 정보기관에 의해 목격돼 북한 김정은 정권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새로운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지난 6월 잠수함 망루에 올라 직접 해상훈련을 지휘하는 사진이 공개된 가운데 이 같은 정보가 포착된 것이어서 더욱 주목된다고 이 매체는 밝혔다. 또 미국 정보기관들은 북한이 이미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을 보유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특히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옛 소련제 SS-N-6 SLBM을 은밀히 사들였다고 밝혔다. 이 SLBM의 사거리는 1천500∼2천500 마일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우려하는 육상기반 중거리미사일(IRBM)인 무수단 미사일이 바로 이 미사일 기술에 기반해 개발됐다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동해 잠수함 부대인 제167군부대를 방문, 직접 잠수함에 올라 훈련을 지휘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6월 16일 보도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자료사진) 만일 북한이 이 같은 잠수함을 개발한다면 러시아 사할린 섬 근처의 영해에서 미국 알래스카주의 앵커리지를 향해 공격할 수 있으며 서해에서 일본 오키나와와 필리핀, 괌의 미군 기지를 타격할 수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워싱턴의 군사분석가들은 북한이 이 같은 잠수함을 개발 중이라는 정보에 놀라워하면서 ▲과거 러시아 또는 중국에서 제작된 로미오급 디젤 잠수함의 변형모델이거나 ▲북한이 1990년대 중반 러시아로부터 구입한 구소련제 골프급 잠수함을 복사하거나 변형한 모델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와 관련해 세계적 권위의 군사연감인 '제인 함정 연감'(Jane's Fighting Ships)은 1994년 5월호에서 "북한은 러시아로부터 골프급과 로미오급을 포함해 40개의 퇴역 잠수함을 사들였다"고 밝힌 바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특히 군사전문가인 릭 피셔는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사들인 골프급 잠수함 중 하나에 SLBM을 발사할 수 있는 튜브(관)가 장착돼있던 것으로 의심된다"며 "북한은 지난 20년간 '리버스 엔지니어링'(역분해를 통해 해당 기술 구조를 완벽하게 파악하고 자유롭게 분해와 조립을 할 수 있는 기술)을 통해 골프급 잠수함을 개량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개량된 잠수함은 잠재적으로 두 개의 무수단급 미사일을 운반하거나 더 많은 숫자의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운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이 같은 잠수함 개발 기술이 중국에서 왔을 가능성도 있다"며 "중국은 'TYPE-O31'으로 불리는 골프급 잠수함을 개발했으며 지난해까지 SLBM을 발사할 수 있는 시험용 발사대가 설치돼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 해군연구소의 에릭 베르트하임 연구원은 "북한이 SLBM을 발사할 수 있는 잠수함을 개발하려면 넘어야 할 기술적 난관이 너무 많다"며 이 같은 정보에 회의적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