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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여섯곳 중 한곳 개인정보관리 '미흡'지난해 관리수준 진단 결과…코레일 계열사 모두 최하등급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공기업 등 공공기관 여섯 곳 가운데 한 곳은 개인정보 관리 수준이 뒤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정보 관리수준 진단에서 중앙행정기관 산하 315개 공공기관 가운데 17%에 해당하는 52곳이 '미흡 수준'으로 평가됐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절반에 가까운 149개(47%) 공공기관은 '우수 수준'으로, 114개((37%)는 '보통 수준'으로 파악됐다. 최하등급을 받은 공공기관에는 인천항만공사 등 항만 관련 공기업과, 한국원자력연구원 등 원자력 관련 기관들이 3곳씩 포함됐다. 민감 개인정보에 해당하는 진료정보를 다수 보유한 제주대학교병원과 강릉원주대학교치과병원도 개인정보 관리수준이 뒤떨어졌다. 코레일 소속 5개 계열사는 모두 미흡 수준으로 진단됐다. 빈번하게 지적된 항목은 직원의 개인정보 접근권한을 엄격하게 통제하지 않은 부분이다. 인사이동이 개인정보 관리에 제때 반영되지 않아 개인정보 조회가 필요 없는 직원에게 접근권한이 남아 있는 경우가 더러 발생했다고 행자부는 설명했다.행자부 관계자는 "공공기관은 지난해 처음 개인정보 관리수준 진단을 받았기 때문에 '미흡' 등급을 받은 곳이 많이 나왔다"면서 "소관 부처가 지도감독을 벌여 공공기관의 개인정보 관리수준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초자치단체 226곳 중에는 27곳(12%)이, 지방공기업 134곳 가운데는 8곳(6%)이 최하등급을 받았다. 개인정보 관리가 부실한 시군구는 강원도(8곳), 전북(6곳), 울산(2곳) 등에 집중됐다. 서울에서는 2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강서구가 미흡 수준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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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든 고향 간다고 전해라∼"…설 귀성전쟁 백태KTX '패자부활전', 원거리 우회 팔도유람까지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을 맞아 귀성 행렬이 시작됐다.가족과 함께 고향을 찾는 시민들은 빠르고 편안한 교통편을 확보하느라 한바탕 소리없는 전쟁을 치렀다. 운 좋게 열차표를 구한 이들은 가슴을 쓸어내렸지만, 꽉 막힌 고속도로를 어떻게든 뚫고 가야 할 처지가 된 사람들도 많다. 이들은 조금이라도 빠르고 편하게 고향에 도착할 갖가지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다.자가용족 중에는 도로 정체를 뚫고 조금이라도 편하게 고향에 다녀오려고 자신만의 노하우를 개발한 운전자가 많다. 고향이 경남 창원인 주부 김모(38·여)씨 가족은 귀성길 정체가 수도권에 몰린다는 점을 역이용해 정체를 피하는 방법을 찾아냈다. 남편이 조금 고생을 하는 대신 나머지 가족이 편하게 고향으로 내려가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일단 남편이 명절 시작 전날 차가 덜 밀릴 때 자가용을 몰고 천안역에 차를 가져다 두고 다시 집으로 돌아온다. 그리곤 명절날 온 가족이 지하철을 타고 천안역까지 이동해 거기서부터 자가용을 타고 창원으로 이동하면 수도권 정체를 피할 수 있다는 것이다.김씨는 "수년간 명절 때마다 정체로 고생하다가, 천안 이후부터 정체가 풀린다는 점에 착안해 이런 방법을 생각해냈다"며 "남편이 조금 힘들겠지만 아이들이 힘들어하는 것보다는 낫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직장인 윤종혁(43)씨는 고향인 부산에 갈 때 일부러 '크게' 돌아간다. 꽉 막히는 경부선에서 하염없이 가다 서기를 반복하기보단 차라리 먼 거리를 가더라도 시원하게 가는 것을 택한다.윤씨는 "서울-춘천고속도로를 타고 올라가다 중앙고속도로로 갈아타 대구까지 가서 부산에 가면 차가 별로 막히지 않는다"며 "주행 거리가 늘어나지만 막히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고 말했다.분당에 사는 학원강사 김종호(45)씨는 '팔도유람형'이다. 고향 울산까지 일부러 국도로만 다니면서 아예 곳곳의 풍경 구경을 한다.김씨는 "작년 추석에는 일부러 동해안에 가서 오징어를 사 가기도 했다"며 "여유 있게 출발해서 중간 중간 나오는 관광지에 들러 구경도 하고 특산품도 사는 게 은근히 명절 재미가 됐다"고 전했다.갖가지 기상천외한 아이디어도 좋지만 뭐니뭐니해도 KTX가 최고다.지난해 추석 고향인 부산까지 버스로 6시간을 달려 힘겹게 내려갔다는 김재욱(30)씨는 이번 설엔 KTX 예매 시작일 새벽 6시 코레일 홈페이지에 접속, 40분 정도 대기한 끝에 표를 구하는 데 성공했다.김씨는 "직장에 다니다 보니 명절이 아니고는 고향에 내려갈 기회가 거의 없다"며 "이번 명절에는 꼭 부모님께 세배도 하고 용돈도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부모님이 계시는 광주에 내려간다는 박지현(26·여)씨도 이번 설 KTX 예매 전쟁에서 '승리'했다.박씨는 "번번이 예약에 실패해 KTX 표를 어렵게 구하거나 같이 내려가는 사람 차를 얻어타고 갔는데, 이번에는 운 좋게 연휴 첫날 원하는 시간대에 예매했다"며 "마음 편히 가서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오랜만에 쉬고 와야겠다"고 활짝 웃었다.부산이 본가인 회사원 주희정(31·여)씨는 안타깝게도 KTX 예매에 실패했다. 하지만 '패자부활전'을 노리고 있다.버스를 타고 고향에 내려갈 생각을 하면 눈앞이 캄캄하다는 주씨는 "설 당일에 서울역에 나가서 취소되는 표를 노릴 것"이라며 "예매에 실패했을 때마다 이 방법을 쓰는데 꽤 잘 통한다"고 귀띔했다.어쩔 수 없이 버스를 타는 사람들도 많다. 차가 막힐까 걱정이 앞서지만, 가족들과 명절을 함께 보낼 생각으로 위안을 삼는다.순천이 고향인 최주성(30)씨는 "예매 시간을 놓쳐 KTX 표를 구하지 못해 버스를 타고 혼자 내려가야 한다"면서도 "시간이 조금 오래 걸려 피곤하겠지만 집에 가서 부모님과 예쁜 조카를 마주할 생각을 하니 기운이 난다"고 말했다.고향이 전남 장흥인 직장인 김희성(31)씨는 "작년 추석에 친구와 함께 자가용으로 내려갔다가 길이 막히는 바람에 힘들어 혼났다"며 "기왕 막힐 거면 대중교통이 그나마 덜 힘들겠다 싶어 버스를 탈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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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계역서 추억의 증기기관차로 갈아타세요"지그재그 철로 운행 '스위치백 트레인' 영업 개시 (삼척=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강원도 삼척 도계역에서 추억의 증기기관차를 타고 지그재그 철길을 경험하는 이색 기차여행을 떠나보자.코레일은 지난 9일부터 영동선 도계역에서 국내 유일의 '스위치백 트레인'을 이용할 수 있다고 12일 밝혔다. 스위치백은 경사가 가파른 산악구간을 열차가 안전하게 오가도록 지그재그로 운행하는 방식을 말한다.스위치백 트레인은 도계역에서 오후 12시 30분과 3시 40분 하루 2회 출발해 스위치백 구간(나한정∼흥전∼심포리)을 거쳐 '추추스테이션'(옛 심포리역)까지 총 9.2㎞를 운행한다. 청량리역에서 오전 7시 5분에 출발하는 무궁화호(1631열차)를 타거나, 대전역에서 7시에 출발하는 무궁화호(1703열차)에 승차한 뒤 제천역에서 갈아타면 스위치백 트레인을 이용할 수 있다.스위치백 트레인은 2012년 6월 솔안터널 개통과 함께 역사 속으로 사라진 흥전역∼나한정역 간 스위치백 구간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하이원추추파크가 모형 증기기관차로 재현한 관광전용열차다. 하이원추추파크는 다양한 철도체험시설과 숙박시설을 갖춘 국내 유일의 산악철도 테마파크다. 객차는 난로객차, 대통령 전용객차, 오픈형 객차 등 총 3량으로 각기 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좌석은 168석이고 운행속도는 시속 15㎞이며 운행시간은 편도 60분이다. 이용가격은 편도 5천원, 왕복 9천원이며 하이원추추파크 홈페이지(www.choochoopark.com)에서 승차권을 구입할 수 있다. 내달부터는 전국 철도역 여행센터와 레츠코레일 홈페이지(www.letskorail.com)에서도 승차권 구입이 가능해진다.윤성련 코레일 관광사업단장은 "스위치백 트레인은 사라질 뻔한 철도 역사를 재현해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만든 사례"라며 "도계역 영업개시가 지역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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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10명에서 8천명으로…봉화 분천마을 '대박'<< 연합뉴스 자료사진 >>관광열차 운행·산타마을 조성…한적한 시골역 화려한 변신 (대구=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봉화군 소천면 분천리에 있는 영동선 분천역은 한때 금강송 출하지로 이름을 날렸다.낙동강 상류에 있는 산골 마을이나 1980년대 초만 해도 큰 도시로 가는 기차를 타기 위해 인근 주민이 몰렸다.그러나 다른 교통수단이 활성화하고 인구가 줄자 분천역은 찾는 사람이 드물어 고즈넉한 시골역 신세가 됐다.하루 평균 이용객이 10여명에 그쳐 역 문을 닫기 직전에 놓였다.그러던 분천역이 변한 것은 2013년부터다.코레일은 그해 4월부터 봉화 분천역, 승부역 등을 돌아보는 백두대간 관광열차를 마련했다.산골의 고즈넉함을 즐기려는 관광객 수요가 있다고 판단해서다.이에 맞춰 경북도는 기반시설 확충에 나섰고 봉화군은 주차장, 캠프장 등 편의시설을 설치했으며 산림청은 주변 경관림 조성에 나섰다.분천마을 주민은 작은 미술관, 작은 음악회 등을 열어 손님을 맞이했다.초창기 소박한 마을주민은 한 번도 하지 않은 관광객 맞이, 식당운영 등에 걱정과 수익성에 대한 의문으로 사업 참여를 포기하기도 했다.그러나 봉화군은 수차례 반상회, 회의 등을 하고 사업 가능성, 지원 계획 등을 설명해 주민 동의를 끌어냈다.그러자 시골역, 계곡, 산 등 정취를 즐기려는 관광객이 몰리기 시작했다.이내 하루 평균 방문객이 300여명으로 늘었고 주말이면 1천명 이상이 찾을 정도다. 분천역 일대 마을 주민이 170여명인 점을 고려하면 외지인이 더 많이 찾는 곳이 된 셈이다.변변한 음식점 하나 없던 마을이었으나 지금은 동네 주민들이 만든 식당, 스위스 전통 목조건물 등이 들어서 발길을 끈다.여기에 더해 경북도와 봉화군, 코레일은 2014년 12월에 처음으로 분천역과 분천마을을 산타클로스 이야기를 접목한 산타마을로 만들었다.대형트리, 눈사람, 산타썰매포토존, 이글루 등 다채로운 조형물을 설치했고 눈썰매장, 당나귀 꽃마차, 국궁체험장 등 다양한 체험거리를 마련했다.주말과 공휴일에는 산타할아버지가 캐럴을 부르는 공연을 한다.2014년 12월 20일부터 2015년 2월 15일까지 개장한 분천역 산타마을에는 10만여명이 다녀갔다.지난해 12월 19일 개장한 분천역 산타마을에는 18일 만에 4만8천여명이 찾았다.크리스마스 당일에는 8천여명이 찾는 등 한적한 시골마을에 관광객이 뒤덮는 진풍경이 벌어졌다.이제 분천마을 주민은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스스로 산타복장을 하거나 산타카페를 운영하는 등 적극 나서고 있다.농·특산물 판로를 확보하고 소득이 늘어나니 주민이 반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전화식 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여름에도 산타마을을 운영하고 봄·가을에는 빼어난 강, 계곡, 트래킹 코스를 홍보해 분천역과 분천마을을 4계절 가고 싶은 관광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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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에 놀라지마요"…女전용 '가면 기차여행' 출시정선에 도착하는 '정선아리랑열차'<<연합뉴스 자료>>(정선=연합뉴스) 류일형 기자 = 관광객이 덜 붐비는 주중 아리랑의 고장 정선에서 예쁜 가면을 쓰고 자유를 만끽해보자.정선군은 코레일과 함께 만 30세부터 64세까지 3인 이상의 여성이 함께 기차여행을 떠날 수 있는 겨울상품 '미즈레일'을 12월 1일 출시한다.자신이 준비하거나 정선역에 비치된 가면을 쓰고 관광지를 돌아보는 미즈레일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복면가왕'과 '할로윈데이'에서 착안한 것으로, 관광객들에게 자유에 대한 심리적 욕구를 충족시켜 축제 분위기를 높이자는 취지다. 미즈레일은 내년 2월 26일까지만 한정 운영하는 1박2일 자유여행 상품으로, 정선아리랑열차는 물론 주요 관광지 입장료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미즈레일은 원하는 경우 지정좌석에 앉을 수 있으며, 열차 이용 가격은 1인당 3만3천원으로 기내에서 판매하는 원두커피도 50% 할인해 준다. 정선에 도착하는 '정선아리랑열차'<<연합뉴스 자료>>또 정선역에 비치된 가면을 착용하고 주요 관광지를 방문할 경우 아우라지 근처에 있는 옥산장 숙박비 5천원, 스카이워크 및 짚와이어 30%, 객차 게스트하우스 25%, 시티투어는 각각 50%를 깎아주고 아리랑극 공연 무료관람 혜택도 제공한다.한편 정선군은 미즈레일 출시를 기념해 25∼26일 1박2일 일정으로 아우라지, 정선레일바이크, 아라리촌, 정선5일장, 스카이워크, 화암동굴 등을 둘러볼 수 있는 체험단 팸투어를 실시한다.전정환 정선군수는 "여성들만을 위한 정선으로의 알뜰 자유여행을 만들었다"며 "정선의 주요 관광지에서 가면을 쓰고 여행하는 관광객들이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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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산 유연탄 12만t, 北거쳐 南 항구로 온다(종합)<그래픽> 나진~하산 프로젝트 3차 시범운송(서울=연합뉴스) 반종빈 기자 = 17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는 '나진-하산 프로젝트' 3차 시범운송 루트. bjbin@yna.co.kr 페이스북 tuney.kr/LeYN1 트위터 @yonhap_graphics'나진-하산프로젝트' 3차 시범운송 17~30일 실시협상 길어져 본계약 체결 지연…내년 상반기 전망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남·북·러 물류 협력 사업인 '나진-하산 프로젝트'의 3차 시범운송이 오는 17일부터 30일까지진행된다고 통일부가 13일 밝혔다.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포스코와 코레일, 현대상선 등 우리측 기업 3사는 나진-하산 프로젝트 관련 사업성 검토의 일환으로 3차 시범운송을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이번 운송은 1, 2차 시범운송 때와 마찬가지로 러시아산 유연탄 등을 시베리아의 쿠즈바스 탄전에서 북한 나진까지 철도로 운송한 뒤 나진항에서 국내로 선박으로 옮기는 방식이다.러시아산 유연탄 12만t이 국내 광양항과 포항항으로, 컨테이너 10개 분량의 중국산 생수가 부산항으로 각각 운송된다. 이번 시범운송에는 벌크선(4.5만t) 2척과 컨테이너선(1만t) 1척이 투입된다. 통일부 당국자는 "현장점검을 위한 우리측 방북단 20명은 기업 3사와 정부 관계자 등으로 구성되며, 러시아 철도공사와 공동으로 17일부터 20일까지 북한의 나진·선봉 지역을 방문한다"고 설명했다.그는 "정부는 3차 시범운송에 필요한 행정 조치로 방북 및 남북 간 선박운항, 물품 반입 등과 관련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나진-하산 프로젝트는 러시아산 유연탄을 러시아 하산과 북한 나진항을 잇는 54㎞ 구간 철도로 운송한 뒤 나진항에서 화물선에 옮겨 실어 국내 항구로 가져오는 복합물류 사업이다.정부는 남·북·러 물류 협력 사업인 나진-하산 프로젝트를 대북 신규투자를 금지한 5·24 대북 제재조치의 예외로 간주하고 있다.우리측 기업 3사와 러시아 사업자 간에 나진-하산 프로젝트 본계약은 올해 안에 체결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협상이 길어지면서 내년 상반기로 지연될 가능성이 커졌다.통일부 당국자는 나진-하산 프로젝트에 대한 정부 지원 여부에 대해 "이 프로젝트는 기업이 경제논리로 한다는 것이 정부 입장"이라며 "재정(남북협력기금) 지원은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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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민족대이동' 시작…고속道 정체 "오후 7∼8시 절정"서울역·터미널 '북적'…각 고속도 하행선 오전부터 정체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김은경 설승은 기자 = 주말부터 4일간 이어지는 추석 연휴 전날인 25일 서울지역 버스 터미널과 기차역에는 오전부터 고향으로 향하는 시민들의 행렬이 몰리면서 '민족 대이동'의 시작을 알렸다. 오전 10시를 즈음해 서울역에는 고향에 들고 갈 선물이나 음식 등을 손에 들고 열차를 기다리는 가족들로 평소보다 역사가 훨씬 붐비는 모습이었다. 박경택 서울역 역무팀장은 "평일 오전인데도 사람이 많은 편이고 금요일임을 고려해도 역사가 평소 금요일보다 배는 붐비는 느낌"며 "귀성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오후가 되면 훨씬 혼잡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두 자녀와 시댁인 전북 남원으로 간다는 이나라(40·여)씨는 "길이 멀고 도착하기까지 힘들긴 하지만 오랜만에 가족이 모이고 아이들도 모처럼 도시를 벗어나 자연에서 뛰어놀 수 있어 좋다"며 웃음을 지었다. 코레일에 따르면 KTX 좌석은 이날 전 구간이 매진됐다. 일부 귀성객이 늦게 KTX 표를 구하러 왔다가 좌석이 없는 사실을 알고 아쉬워하며 새마을호나 무궁화호 좌석을 구입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서초구 반포동 서울고속터미널 대합실 역시 일찌감치 고향으로 향하는 시민들로 오전부터 북적거렸다. 대합실 의자는 빈자리가 없이 꽉 들어찼고, 오랜만에 만날 가족에게 줄 선물을 두 손 가득 든 이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매표소 앞은 버스표를 사거나 예매한 표를 찾으려는 승객으로 긴 줄이 늘어섰다. 직장인 이창현(33)씨는 "결혼 후 첫 명절을 맞는데 여유있게 가고 싶어 오늘 휴가를 냈다"면서 "아내와 함께 고향에 내려가 부모님을 뵙고 맛있는 음식을 먹을 생각으로 들떠서 혹시 길이 막혀도 즐겁기만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고속터미널의 하행선 전체 노선 예매율은 이날 오전 7시 기준으로 80%, 26일은 69%다. 지역별 예매율은 서울→부산 구간의 예매율은 94%, 서울→광주 95%, 서울→강릉 75% 등이다. 고속터미널 측은 귀성 인파가 많이 몰리면 상황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버스를 증차할 계획이다. 오전 10시30분 현재 주요 고속도로 하행선 일부 구간에서 이미 정체가 시작되고 있다. 상습 정체구간인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경부선 입구→반포나들목 1.9㎞를 비롯해 중부내륙고속도로 마산방향 노은분기점→충주휴게소 3.6㎞, 서해안고속도로 목포방향 안산분기점→팔곡분기점 6.1㎞, 영동고속도로 강릉방향 서창분기점→둔대분기점 12.8㎞ 등에서 차량이 가다 서기를 반복하는 상태다. 오전 11시 출발 기준으로 서울에서 주요 도시까지 소요시간은 승용차의 경우 부산 5시간40분, 광주 4시간20분, 목포 4시간30분, 강릉 2시간40분, 대전 2시간30분으로 예상된다. 도로공사는 이날 중 47만대가 서울을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되며, 오전에 시작된 정체가 시간이 갈수록 심해지면서 다음날까지 계속되겠다고 내다봤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오전 들어 정체가 이미 시작됐고 계속 심해지다 오후 7∼8시께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후에는 조금씩 풀리겠지만 자정이 넘어서도 완전히 해소되지 않고 정체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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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 복합역사 건립 첫 삽(수원=국민문화신문) 유한나기자 = 수원시, 한국철도공사, ㈜코레일유통 31일 성균관대역에서 ‘성균관대 복합역사 건립사업’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공사를 추진키로 했다. 성균관대 복합역사는 수원시 장안구 율전동 495외 5필지에 대지면적 9,400㎡, 건축면적 3,404㎡, 연면적 9,852㎡로 지하1층 지상6층 규모로 건립된다. 복합역사는 운수시설(철도시설)로서 신설역사, 상업시설, 기존역사(대수선), 환승주차장으로 구성되며, 2017년 말 완공(실 준공 예정일 2018. 4월)될 예정이다. 성균관대역은 1978년에 건립돼 하루 4만여 명의 많은 시민이 이용하고 있지만 교통편의시설인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어 있지 않아 이용 시민은 물론, 특히 노약자, 장애인이 많은 불편을 겪어왔다. 이에 수원시와 한국철도공사는 전철역 이용시민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12년 2월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하지만 건설경기의 악화로 보류됐다가 수원시, 한국철도공사, 지역 주민의 관심과 협력에 의해 지난해 4월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 추진됐다. 2017년말 성균관대 복합역사 개발 사업이 완료되면 현재 하나밖에 없던 출입구가 4개로 늘어나 바쁜 출근 시간에 이용자가 몰려 줄을 서서 개찰구를 통과하는 어려움은 사라질 전망이다. 또, 현재의 역사가 승강장 가장자리에 위치하여 보행편의시설(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할 수 없었던 것 별도의 역사를 건립하여 구조적인 문제가 해결될 예정이다. 신설역사에 엘리베이터 4대, 에스컬레이터 3대, 기존 역사에 에스컬레이터 4대 등 편의시설이 설치되어 교통약자의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날 기공식에는 염태영 수원시장, 이찬열 국회의원, 방창훈 코레일 수도권서부본부장, 주민 등이 참석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성균관대 복합역사 개발 사업이 완료되면 수원시 북부지역에 교통과 문화(상업, 패션)가 어우러진 복합공간이 탄생하게 됨은 물론, 성균관대역을 이용하는 시민의 편의 증진 및 삶의 질 향상과 지역발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안전하고 편리한 역사가 건립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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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국제청소년축제 14일 박람회장서 '팡파르'여수국제청소년축제 14일 개막(여수=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2015 여수국제청소년축제'가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세계청소년의 흥, 여수와 만나다'라는 주제로 여수세계박람회장과 여수시 일원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축제의 모습. 2015.8.7 <<여수시>> kjsun@yna.co.kr(여수=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2015 여수국제청소년축제'가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여수세계박람회장과 여수시 일원에서 열린다.7일 여수시에 따르면 '세계청소년의 흥, 여수와 만나다'라는 주제로 국내외 청소년과 관람객 2만여명이 함께 어울려 한마당 젊음의 잔치를 벌인다.첫날에는 코레일 상품 '내일로' 사용자를 이르는 '내일러'와 함께하는 행진을 시작으로 개막행사, 그룹 '진저크루' 비보이댄스, 추억의 기차놀이, 화합한마당 행사 등이 펼쳐진다. 둘째 날인 15일에는 '댄송 경연대회' 결선으로 전국에서 온 춤과 노래의 재주꾼들이 끼와 열정을 마음껏 분출하는 무대를 선보이게 된다. 마지막 날인 16일에는 청소년 댄스와 그룹사운드 공연에 이어 폐막행사로 이번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축제 기간 내내 박람회장 디지털갤러리에서는 각종 전시와 체험 행사가 열린다.또 청소년들은 오동도, 충민사, 진남관 등 여수시 명소를 둘러보는 여수문화관광을 할 수 있다.한편 이번 축제기간에 전국해양스포츠제전과 여수국제범선축제가 동시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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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N 여행> "차가 없다구요? 카 셰어링으로 여행하세요"<주말 N 여행> 기차 + 카 셰어링 '여행의 새로운 방법' (서울=연합뉴스) 코레일 네트웍스에서 운영하는 카 셰어링 서비스 '유카' 를 이용해 여행을 하는 모습.2015.7.24 polpori@yna.co.kr(서울=연합뉴스) 성연재 기자 = "차가 없어서 여친과 여행하기가 불편해요" '솔로 부대'여 걱정하지 말자. 뚜벅이 연인들이 바캉스를 즐기는 법. 바로 코레일네트웍스 등이 제공하는 카 셰어링을 이용하는 것이다.차를 소유한 사람이라도 카 셰어링을 이용하면 장기간 운전에 시달리지 않아도 된다.가장 큰 장점은 길에다 버리는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는 점이다.대한민국에서 가장 빠른 교통수단인 KTX를 이용해 인근 역까지 움직인 뒤 역 앞에서 카 셰어링을 이용하면 가장 일찍 목적지에 갈 수 있다.기차 + 카 셰어링 '여행의 새로운 방법' '쁘띠프랑스'도 갈 수 있다 수도권은 카 셰어링이 가장 편리한 곳이다. 예를 들어'유럽인형 축제'가 열리는 경기고 가평의 쁘띠프랑스를 찾아가보는 것도 좋다.강동구 성내동이나 노원구 월계동에서 '유카'를 빌려 축제를 보고 몇시간 이내에 돌아올 수 있다.지방도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다. 용산역에서 1시간 30분이면 전주역에 다다를 수 있다.전주역에서 내린 뒤 역 바로 앞 주차장에 기다리고 있는 '유카' 를 타면 된다.기차 + 카 셰어링 '여행의 새로운 방법' '쁘띠프랑스'도 갈 수 있다◇카 쉐어링 서비스 유카 이용하면 편리 유카(https://www.youcar.co.kr)는 코레일네트웍스에서 운영하는 카 셰어링 서비스다.연회비 3만원에 무제한 예약을 할 수 있다.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지도 위에 아이콘으로 이용 가능한 차량 대수가 표기돼 대여 가능 여부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카 셰어링은 숙소를 대도시에 잡고 짧게 주변을 여행할 때 특히 편리하다.걸 그룹 스피카가 카 쉐어링을 홍보하고 있다 경차 레이를 빌린다면 성수기 평일 1시간 사용에 4천750원이다. 친구 4명이 함께 차를 빌려 완주 고산자연휴양림이나 다음 달 '산속여우빛 축제'가 열리는 완주힐조타운까지 가서 고기를 구워 먹고 물놀이를 즐긴 뒤 전주 시내로 돌아와 숙박을 해도 좋다.반면, 깊은 산속 펜션을 잡는 경우 운전자 1명만 희생시키고 나머지는 편안하게 펜션에 다다른 뒤 즐기면 된다. '가위바위보를 잘못한 죄'를 저지른 한명만 친구들을 내려주고 차를 반납한 뒤 대중교통을 타고 돌아오면 된다.◇카 셰어링 가능한 역은'카 셰어링' 협동조합 전기차 전국 KTX가 서는 곳은 어디에나 유카가 있다. 서울 대전 대구 부산 광주 전주역 등을 비롯해 충남 아산 온양온천역 등 이용할 수 있다.S트레인이 움직이는 곳도 가능하다. 창원역이나 진주역에도 있다는 말이다.이밖에 태백역과 정선역에도 있다.가장 많은 서울·경기권의 경우 서울역(KTX,서부,북부), 광운대역, 수색역, 서강역, 오류동역, 아차산역, 이수역, 양재시민의숲역, 월드컵경기장역, 천호역역, 신용산역, 망원역, DMC역, 혜화역, 서울대역, 화곡역, 행신역, 광명역 등 20곳이나 된다.한가지 주의할 점은 일반차량과 전기차량 등이 혼재돼 있어 미리 전기차량 사용법을 숙지하는 것이 좋다. 전용 앱을 깔면 키를 주고 받을 필요 없이 앱 만으로 차문이 열리고 시동을 걸 수 있어 편리하다.철도여행 전문가 박준규씨는 "현재까지 나온 여행 방법 가운데 KTX와 카 셰어링을 조합한 것이 가장 효과적인 듯하다"면서 "시간이 많은 20대의 경우 무궁화나 새마을호 등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