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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만끽하는 중앙아시아 5개국 봄맞이 축제KF(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 이시형)는 서울특별시와 함께 3월 20일 전시를 시작으로 공연, 영화, 거리축제를 아우르는 복합문화행사 ‘2019 KF 세계문화브릿지Ⅰ: 중앙아시아 봄맞이 축제 - 나우르즈 인 서울(Nowruz in Seoul)’을 서울시 중구 수하동 KF갤러리와 청계광장에서 개최한다.이란어권과 중앙아시아 문화권의 봄맞이 행사인 ‘나우르즈’는 매년 춘분을 기리는 신년 축제로 ‘새로운 날’이라는 의미를 가지는 우리나라의 설날과 같은 명절이다. ‘나우르즈’는 국제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해 2009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바 있으며, 2010년에 유엔 총회에서 3월 21일을 ‘국제 나우르즈의 날’로 지정하였다. 2019년은 ‘나우르즈’ 유네스코 등재 10주년이 되는 해이다. 약 5주간 열리는 이번 중앙아시아 봄맞이 축제는 ‘서울에서 맞이하는 나우르즈’를 테마로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운 중앙아시아 5개국(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문화와 예술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한다. 3월 20일(수)부터 4월 27일(토)까지 KF갤러리에서 개최되는 전시 ‘나우르즈, 중앙아시아의 봄’은 중앙아 5개국의 의식주 및 전통 무형유산 자원을 폭넓게 다룬다. 짧게는 200년 전, 길게는 500년 전에 제작된 타지키스탄의 전통 의복, 보석, 패브릭과 카자흐스탄과 키르기스스탄의 주거 양식인 유르트(Yurt, 직물로 된 천막), 악기, 도자기, 카펫 등 다양한 공예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전시품은 국내작가(팀) 아리송의 수말락(Sumalak, 나우르즈 축제의 대표적인 음식으로 곡물의 새싹 주스를 이용한 전통 요리)을 주제로 한 인터랙티브 미디어 아트, 작가 성남훈이 중앙아 일상 속 특별한 삶을 담아낸 사진과 함께 어우러져 소개된다. 또한 ‘나우르즈’ 축제를 엿볼 수 있는 아카이브(사진, 영상) 자료와 더불어 국내에서 최초로 발간된 중앙아시아 그림책 시리즈(번역서, 총 10권)도 선보인다. 아울러 전시기간 중에는 국가별 주간이 마련되어 매주 1~3회의 특강, 그림책 구연, 만들기 체험(연, 유르트 만들기), 민속 공연, 소규모 패션쇼 등 중앙아시아의 다양한 면모와 ‘나우르즈’ 축제의 가치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 연계 프로그램도 전시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전시에 이어 4월 27일(토)~28일(일) 이틀간 청계광장에서 펼쳐질 공연과 거리 축제에서는 중앙아시아 5개국의 음악 및 무용공연 감상과 체험존과 푸드존을 통한 중앙아시아의 다양한 놀이문화와 먹거리 체험도 할 수 있다.이번 행사는 지난 2018년 태평양동맹 4개 국가(멕시코, 콜롬비아, 칠레, 페루)와 태국의 문화예술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던 ‘KF 세계문화브릿지’ 프로그램으로 교류미진지역인 중앙아시아 문화 소개를 통한 양국 교류 기반을 넓혀나가고자 기획되었다. KF는 중앙아시아의 신비롭고 활기찬 에너지를 담은 이번 축제가 서울 시민과 주한 외국인들의 봄을 더욱 풍성하게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나우르즈 인 서울’ 행사는 무료로 진행된다. 전시와 공연, 거리축제는 별도의 사전 신청 없이 행사기간 중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으며, 영화와 전시 연계 프로그램은 KF 홈페이지에서 사전 참가 신청 및 추첨을 통해 참여 가능하다. 자세한 정보는 한국국제교류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외교부가 지정한 유일한 공공외교 추진기관인 KF는 1991년 설립 이래 글로벌 한국학 진흥, 국제협력 네트워킹, 문화교류 및 미디어 등 다양한 외국과의 교류 사업을 통해 우리나라에 대한 국제사회의 이해를 높이고 우호친선을 증진하는데 앞장서 왔다. KF는 그동안 △16개국 136석의 한국학 교수직 설치 △연간 80여 개국 700여명 해외 인사 초청 △해외 28개 박물관 한국관 설치 △연간 7만 여명이 참여하는 세계문화행사를 개최해온 전문성을 발판으로 국민과 함께 세계와 더욱 소통하는 KF가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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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 의료 체계에 뿌리를 내린 한의약[사진]우즈베키스탄 한의진료센터 전경(타슈겐트 의과대학 내)보건복지부(박능후 장관) 및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영찬 원장)은 지난 11월 27일(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과대학에 한의진료센터(KHIDI-TMA 한의진료협력센터, совместный центр корейской медицины ТМА и KHIDI)를 개설하고 향후 우즈베키스탄의 전통의학 활성화에 양국이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지난 2월 보건복지부․한국보건산업진흥원 대표단이 우즈베키스탄에 방문한 이후, 9월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타슈켄트 의과대학 간 한의약 활성화 협력을 합의하였고 그 일환으로 우즈베키스탄에 한의진료센터를 구축하였다.우즈베키스탄 샤브카트 미르지예요프(Shavkat Mirziyoyev) 대통령은 지난 8월 10일 ‘전통의학 발전을 위한 결의문’을 직접 발표하였으며, 이를 이행하기 위한 법률 제정, 협회 설립, 교육훈련 체계의 도입, 외국과의 협력 등 8개의 구체적인 과업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또한 현지의 국영TV방송(우즈베키스탄24) 등에서도 한의진료센터 구축과 함께 사람중심의 통합의학으로서 한의학을 우즈베키스탄 의료에 도입하는 것 등에 관심을 보여 대대적으로 보도한 바 있다.이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전통의약을 새롭게 제도화하려는 우즈베키스탄의 우호적 협력 파트너로서 한의진료센터 운영을 통한 한의의료서비스 제공뿐만 아니라 한의학 강좌 개설, 제도 컨설팅, 국내 연수 및 공동임상연구 등 협력분야를 다양화하여 실질적 교류 성과를 낼 계획이다.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이전에도 2015년부터 한의진료센터 구축 사업을 추진하여 ‘18년 2월 키르기스스탄(자생한방병원), ’18년 3월 카자흐스탄(청연한방병원)에 각각 국내 한방병원이 진출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한의약 한류(Korean Medicine Wave)의 중앙아시아 진출은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를 넘어 실크로드의 길을 따라 중동, 유럽에 이르기까지 한의약의 우수성을 알리는 교두보의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 보건복지부 박종하 한의약산업과장은 “우즈베키스탄은 현재 전통의학의 제도화․활성화 방안을 마련 중에 있으며, 한국의 우수한 한의학 전수를 위한 정부 차원의 적극적 노력을 보여주고 있어 향후 한약제제, 공동임상연구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 사업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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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공, SK건설과 카자흐스탄 알마티 순환도로 건설‘첫 삽’한국도로공사(사장 이강래)는 지난 달 31일 카자흐스탄 舊수도 알마티의 순환도로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6월 1일 밝혔다.착공식에는 마민 아스카르 우작바예비치 카자흐스탄 부총리를 포함해 투자개발부 장관, 알마티 주지사 등 현지 정부 관계자와 컨소시엄社 CEO 등 약 300명이 참석했다. ‘카자흐스탄 알마티 순환도로’는 사업비 7억3천7백만불(한화 8,477억 원)규모로 알마티시 인구증가에 따른 교통 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건설되며, 설계속도 150km/h, 길이 66km의 왕복 4~6차로 도로다.한국도로공사, SK건설, 터키 건설업체 2곳(Alarko, Makyol)으로 이루어진 컨소시엄은 지난 2월 7일 사업 수주에 성공해 카자흐스탄 정부와 실시협약을 체결했으며, 앞으로 4년간 이 도로를 건설해 16년간 운영 및 유지관리를 맡게 된다. SK건설은 투자자로서 건설공사를 맡고, 한국도로공사는 도로 운영 유지관리와 이에 대한 자문을 하게 된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카자흐스탄은 유라시아 국가 중에서 북쪽으로는 러시아, 동쪽으로는 중국과 몽골을 접하고, 서남쪽으로는 독립 국가연합과 마주해 지리적으로 유라시아 교통 물류의 심장부에 자리를 잡고 있어 앞으로 유라시아 대륙 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곳이다”며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국내기업의 해외 인프라 투자사업과 유라시아 대륙 진출 확대에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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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슬링 류한수, 세계선수권 金…2013년 이어 두번째(종합)그레코 66kg급서 올림픽 노메달 아쉬움 털어…59kg급 김승학 동메달 레슬링 류한수, 파리 세계선수권 '금메달'(파리 AFP=연합뉴스) 2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아코르호텔 아레나의 레슬링 세계선수권 둘째날 그레코로만형 66kg급 결승에서 폴란드의 마테우시 베르나테크를 2-1로 물리친, 류한수가 태극기를 휘날리고 있다.2013년 세계선수권에서 처음 세계 정상에 섰던 류한수는 이로써 4년 만에 금메달을 탈환했다.bulls@yna.co.kr (서울=연합뉴스) 한국 레슬링 간판 류한수(29·삼성생명)가 4년 만에 다시 세계 정상에 우뚝 섰다. 류한수는 2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아코르호텔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둘째날 그레코로만형 66kg급 결승에서 폴란드의 마테우시 베르나테크를 2-1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3년 세계선수권에서 처음 세계 정상에 섰던 류한수는 이로써 4년 만에 금메달을 탈환했다.2년 전에는 아쉽게 은메달을 땄던 류한수는 세계선수권 3회 연속 결승에 올라 변함없는 기량을 과시했다. 특히, 이번 대회 우승으로 지난해 리우올림픽 노메달의 아쉬움도 털어냈다. 류한수는 이날 결승에서 특유의 강인한 투지로 베르나테크를 밀어붙였다. 상대와 맞잡기에서 우세한 모습을 보인 류한수는 공격적인 플레이로 경기 시작 1분30여초 만에 먼저 1점을 따냈다. 이어 30여초 뒤 베르바테크의 반격에 동점을 허용했으나,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지로 1분40초를 남기고 결승 포인트를 따내며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류한수는 8강과 4강에서도 상대에 2-1로 힘겹게 누르며 결승에 올랐다. 지칠 법도 했지만 강인한 체력과 투지를 다시 한 번 발휘했다. 류한수는 금메달을 확정하는 순간 태극기를 양손에 들고 경기장을 돌았다. 이어 자신이 경기를 펼쳤던 코트 중앙에서 큰절하는 세리머니를 했다. 지난해 올림픽 이후 패시브가 사라진 것도 이번 대회에서 류한수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 류한수는 패시브보다 스탠딩 맞잡기에 능하기 때문이다. 기존에는 밀리는 선수에게 1차 경고 후 2차 때에는 상대에게 패시브 기회가 부여됐다. 3차 때에는 패시브와 함께 1점이 주어졌다.이번 대회에서는 1차 경고 후 곧바로 1점이 주어지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류한수가 시상대 맨 위에서 국기에 경례하는 모습. [대한레슬링협회 사진 제공]그레코로만형 59kg급에서는 김승학(24)이 동메달을 획득했다. 세계선수권 자신의 첫 메달이다. 8강까지 압도적인 기량으로 4강에 오른 김승학은 4강에서 카자흐스탄 선수에 2-4로 져서 아쉽게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그러나 동메달 결정전에서 드미트로 심발리우크를 8-4로 꺾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승학은 지난해 리우올림픽에 나가지 못했다.이로써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서 금 1개, 동 1개를 획득했다. 전날 그레코로만형 75kg급에서 메달 사냥에 나섰던 김현우(29)는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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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성공기원 아이스쇼…김연아·최다빈 출연(서울=연합뉴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을 기원하는 아이스쇼가 토요일인 오는 12일 고양 어울림누리 아이스링크장에서 열린다. 서울시는 경기도, 강원도와 함께 평창올림픽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자 '8월의 아이스페스타 in 경기'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평창올림픽 홍보대사인 김연아가 관람객들에게 평창올림픽을 알리고, '포스트 김연아'로 꼽히는 최다빈(수리고) 선수가 피날레를 장식한다. 최다빈은 올해 2월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최초로 아시안게임 피겨 금메달을 딴 선수다. 아이스쇼에선 김나현(과천고), 김진서(한국체대), 이준형(단국대) 등 평창올림픽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선수들이 무대를 장식한다. 2014 소치동계올림픽 남자 피겨 동메달리스트인 데니스 텐(카자흐스탄)은 특별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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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난의 흔적을 걷는다…80년전 고려인 강제이주 탐사단 출국24일 '회상열차' 타고 블라디보스토크∼알마티 6,500㎞ 이동 80년 전 고려인들이 강제로 끌려갔던 길을 따라 수난의 흔적을 더듬어보는 '극동 시베리아 실크로드 오디세이-회상열차' 프로젝트의 막이 23일 올랐다. '고려인 강제이주 80주년 기념사업회'(공동대회장 이부영·함세웅·김로만)가 주최하고 국제한민족재단(상임의장 이창주)이 주관하는 회상열차의 탐사단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 수속을 마치고 대한항공 KE 981편으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했다.이른 아침부터 공항에 모인 각계 인사 84명은 해외여행을 앞두고 들뜬 기분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선조들의 비극적인 역사를 되짚어보는 답사여서 그런지 얼굴에는 자못 비장한 기색이 흘렀다. 지난 6월 30일 출정식에서 일부 얼굴을 익힌 단원들도 있었지만 처음 보는 사이도 많아 반갑게 서로 인사를 주고받았다. 이들은 앞으로 13박 14일간 여정을 함께한다.국제한민족재단은 당초 이날 공항에서 플래카드를 펼쳐놓고 간단한 출국 기념식을 열려고 했으나 휴가철 해외여행객으로 공항 청사가 붐벼 생략했다.탐사단은 이날 오후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한 뒤 첫 일정으로 항일독립운동의 요람이던 고려인 집단 거주지 신한촌을 방문한다. 이튿날 우수리스크로 이동해 고려인문화센터에서 고려인 강제이주 희생자 진혼제를 지내고 최재형 고택과 이상설 유허비를 둘러볼 예정이다. 탐사단은 24일 저녁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시베리아 횡단열차에 탑승해 6천500㎞를 달리는 대장정을 시작한다. 하바롭스크, 카림스카야, 울란우데, 이르쿠츠크, 노보시비르스크 등을 거쳐 8월 1일 고려인의 첫 정착지인 카자흐스탄 우슈토베에 도착한다. 8월 2∼3일 알마티의 알파라비 카자흐스탄국립대에서는 '남북한 정세와 동아시아 평화 공존'이란 주제 아래 국제한민족재단 주최로 국내외 학계·정계·언론계·문화계 인사 등이 참여한 가운데 제18회 세계한민족포럼이 열린다. 탐사단은 4일 저녁 알마티를 출발해 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공동대회장을 맡은 함세웅 신부는 "낯선 땅에 내버려진 고려인들이 항상 그리워하던 조국은 남북이 갈라진 나라가 아니었을 것"이라며 "이번 여정이 고려인들의 꿈이기도 한 남북 화해의 길을 모색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이창주 집행위원장(국제한민족재단 상임이사·상트페테르부르크대 석좌교수)은 "80년 전 고려인들이 겪은 수난은 한민족 디아스포라 역사 가운데서도 가장 비극적인 사건"이라면서 "문화계, 종교계, 언론계, 학계, 교사와 학생, NGO, 시민 등 다양한 각계각층의 인사가 참여해 역사를 관통하며 미래를 설계하는 시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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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테러 IS 배후설 탄력…중앙아 '슈퍼 조직원' 주목러 상트페테르부르크 지하철 테러(상트페테르부르크 AP=연합뉴스) 러시아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지하철 객차에서 3일(현지시간) 테러로 추정되는 폭발이 발생해 최소 10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했다. cjyou@yna.co.krIS 경고·최근 테러추세·지역색 볼 때 가능성 농후전문가 "시리아 내전 개입 후 러시아는 지하디스트 표적" 3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발생한 지하철역 테러의 배후를 둘러싸고 여러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배후를 자처한 집단은 나타나지 않았으나 여러 정황을 토대로 체첸 등 캅카스 지역 이슬람 반군과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거론되고 있다. 사고현장에서 헌화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FP=연합뉴스]세계 본문배너 최근 테러의 추세나 러시아에 대한 IS의 보복 경고, 용의자의 출신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IS 쪽으로 무게가 쏠리는 분위기도 있다. 일단 인테르팍스 통신은 러시아 수사당국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테러가 중앙아시아 출신 23세 자폭테러범이 저지른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 테러범이 러시아에서 활동이 금지된 과격 이슬람 단체 소속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타스통신도 또 다른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 수사당국이 중앙아시아 출신 남성 1명과 소녀 1명의 테러 연루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수사당국이 이같이 지목한 중앙아시아는 최근 들어 엘리트 IS 조직원들을 양산하는 인큐베이터로 급부상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러 상트페테르부르크 지하철 테러(상트페테르부르크 AP=연합뉴스) 러시아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지하철 객차에서 3일(현지시간) 테러로 추정되는 폭발이 발생해 최소 10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했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이 지역에서 IS에 조직원으로 가담한 이들이 2천∼4천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특히 주목받고 있는 중앙아시아 지역은 '중국의 화약고'로 불리는 신장(新疆) 위구르 자치구 지역을 포함해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등이다.중앙아시아는 무슬림 신자가 많고, 산과 사막 등 최적의 훈련장소를 갖춰 테러조직엔 매력이 큰 지역으로 꼽힌다. 더 타임스는 국제동맹국의 격퇴전에 따라 시리아, 이라크 등 기존 거점들에서 세력을 잃고 있는 IS가 특히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이 지역 조직원들은 어릴 때부터 전문적 훈련을 받아 IS 내에서도 엘리트 요원으로 명성이 자자하다며 향후 몇 년간 세계를 위협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했다. 이러한 우려를 실제로 보여준 최근 테러 사례도 있었다. 우즈베키스탄 출신 IS 조직원 압둘가디르 마샤리포프(34)는 새해 첫날 터키 이스탄불 나이트클럽에서 총기난사로 39명을 살해했다.그는 터키·아랍·러시아·중국어 등 4개 국어에 능통할 뿐만 아니라 경찰의 대대적인 추적을 뚫고 도주해 한동안 은신할 정도의 테러리스트였다.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을 지원하기 위해 러시아가 시리아에서 IS 격퇴전에 참여한 것도 IS 배후설을 뒷받침하는 근거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러시아는 2015년부터 중동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IS 거점에 대규모 폭격을 감행해 실제로 IS는 조직원과 점령지를 대거 상실하고 패퇴하기를 되풀이했다. IS는 아사드 정권을 위협하는 시리아 반군으로 하나로서 격퇴전에 나선 서방뿐만 아니라 러시아에 대한 보복도 수시로 경고해왔다. 테러 전문가 폴 크뤽생크는 이날 CNN과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시리아 내전에 개입한 후 무슬림 민간인들의 사상자가 늘면서 러시아가 세계 지하디스트의 최우선적 타깃이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근 러시아에서 발생한 대형 테러 대다수가 IS 소행이라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2015년 10월 이집트의 홍해변 휴양지 샤름 엘 셰이크를 이륙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던 중 시나이 반도 중북부에서 추락한 여객기도 IS 테러에 따른 참극으로 결론이 내려졌다. 당시 탑승자 224명이 모두 숨진 테러에 대해 IS는 음료캔으로 위장한 폭탄을 사용했다며 배후를 자처했다. 2011년 모스크바 도모데도보 공항에서 37명의 목숨을 앗아간 자살폭탄 공격의 배후였던 '코카서스 에미레이트'도 2015년 IS에 충성을 맹세했다. 체첸 이슬람 반군은 2000년대 초부터 러시아로부터 분리독립을 주장하며 크고 작은 테러를 벌였으나 현재는 잠잠한 상태다. 이들 상당수가 IS가 '칼리프 국가'를 세운다며 장악한 시리아 락까나 이라크 모술 등 거점에 합류해 사실상 IS 조직원으로 활동하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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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개회식 기수 정동현, 한국에 15번째 금메달 선사(종합)스키 남자 회전 우승…2011년 알마티 대회 이어 2회 연속 금메달김현태는 은메달 획득 25일 일본 삿포로 데이네 경기장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 스키 남자 알파인 회전 경기에서 한국 정동현이 질주하고 있다. 2017.2.25 psykims@yna.co.kr 정동현(29·하이원)이 제8회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스키 알파인 남자 회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정동현은 25일 일본 홋카이도현 삿포로의 데이네 뉴 슬라럼 코스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스키 알파인 남자 회전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 37초 10을 기록했다. 직전 대회인 2011년 카자흐스탄 알마티 아시안게임 슈퍼복합에서 우승한 정동현은 2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금메달로 한국은 대회 개막 전에 목표로 했던 금메달 15개를 채웠다. 19일 열린 삿포로 돔에서 열린 개회식에서 한국 선수단 기수를 맡았던 정동현은 22일 대회전에서는 4위로 메달 획득에 실패했으나 이날 주 종목인 회전에서 금메달을 따내 '한국 스키 간판'다운 활약을 펼쳤다. 1차 시기에서 46초 50으로 출전 선수 43명 가운데 1위에 오른 정동현은 2차 시기에서도 50초 60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확정했다.김현태(27·울산스키협회)는 1분 39초 18로 은메달을 보탰다. 한국 스키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4개를 획득, 역대 동계아시안게임 사상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을 세웠다. 2011년 대회에서 한국 스키는 금메달 4개를 따낸 바 있다. 우리나라 스키 대표팀은 이날 오후 스노보드 남녀 하프파이프 결승과 대회 마지막 날인 26일 남녀 크로스컨트리 매스스타트 등에서 금메달 추가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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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빙속, 역대 최고 성적…평창올림픽 전망 밝혔다이승훈 4관왕, 김민석 2관왕 등 금메달 6개로 역대 최다김보름, 여자 장거리 희망…이상화도 부활 조짐평창올림픽 1년 앞두고 고칠 점도 발견 태극기를 들고(오비히로<일본 홋카이도현>=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23일 일본 홋카이도현 오비히로 오벌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매스 스타트에서 이승훈이 1위로 들어와 태극기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2017.2.23 minu21@yna.co.kr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은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올렸다.이승훈(대한항공)이 한국 최초로 4관왕에 오르는 등 금메달 6개를 획득하며 최고의 결과를 만들어냈다.이는 2011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알마티 대회에서 딴 금메달 5개의 성적을 뛰어넘는 성과다.한국 빙속은 이번 대회 스피드스케이팅에 걸린 14개의 금메달 중 절반에 가까운 6개를 획득해 홈팀 일본(7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스피드스케이팅 선수들은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감을 얻고 한층 고무된 분위기다.맏형 이승훈(대한항공)은 5,000m와 10,000m, 팀 추월, 매스스타트 우승을 차지하며 아시아 정상의 자리를 재확인했다.그는 "그동안 5,000m와 10,000m의 기록이 떨어져 흥미를 잃었는데,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감을 되찾았다"라고 말했다. '18세 스케이터' 김민석(평촌고)의 발견도 큰 성과다.김민석은 이승훈, 주형준(동두천시청)과 함께 팀 추월에서 금메달을 딴 뒤, 개인 종목인 1,500m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아울러 매스스타트에서도 동메달을 획득하며 첫 아시안게임 출전에서 메달 3개를 거머쥐었다.그는 평창올림픽 1,500m 종목에서 1분 44초대 기록을 목표로 삼았는데, 이 기록을 달성할 경우 우승권도 넘볼 수 있다. '빙속 여제' 이상화(스포츠토토)는 안 좋은 컨디션에도 비교적 좋은 성적을 거두며 희망을 발견했다.그는 오른쪽 종아리 근육 미세 파열 부상을 안고 여자 500m에서 37초70의 비교적 좋은 성적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숙적' 고다이라 나오(일본)의 벽은 넘지 못했지만, 평창올림픽까지 몸 상태를 끌어올린다면 승산은 충분하다.장거리 간판 김보름(강원도청)도 아시안게임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그는 여자 5,0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3,000m와 팀 추월에서 은메달, 매스스타트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김보름은 주 종목 매스스타트에서 일본 대표팀의 작전에 말리며 기대에 못미쳤으나 오히려 약이 될 전망이다.그동안 여자 매스스타트 대표팀은 남자 대표팀과는 다르게 별다른 작전 없이 경기에 임했다.평창올림픽까지 꼼꼼하게 작전을 준비한다면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뭐니뭐니해도 한국 빙속 대표팀이 이번 대회를 통해 얻은 가장 큰 자산은 '팀워크'다.특히 남자 대표팀은 이승훈의 부상 투혼과 매스스타트에서 보여준 이진영(강원도청)의 희생정신이 빛을 발했다. 팀워크가 더욱 단단해진 느낌이다.이승훈은 후배들을 위해 대회 출전을 강행해 남자 팀 추월 금메달을 이끌었다.당시 이승훈은 맞바람을 맞아 체력이 쉽게 고갈되는 선두 자리를 오랫동안 지켰다. 총 6바퀴 중 3바퀴를 맨 앞에서 달렸다.10,000m를 뛴 지 약 두 시간 만에 다시 출전한 것이라 의미가 컸다. 매스스타트에서는 이진영과 김민석이 희생했다. 일본 선수들이 경기 초반부터 속력을 끌어올리자 맞바람을 맞는 희생을 감수하면서 따라붙었다.이승훈은 "팀 추월뿐만 아니라 매스스타트에서도 팀워크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꼈다"라고 말했다.많은 것을 얻은 대표팀 선수들은 24일 귀국해 각자 소속팀으로 돌아간다.평창올림픽을 향한 빙속 대표팀 선수들의 힘찬 레이싱이 다시 시작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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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김마그너스, 남자 크로스컨트리 사상 첫 금메달(종합2보)2위 중국 선수와 0.01초 미만 차이로 신승…여자부 주혜리는 동메달 획득 (삿포로=연합뉴스) 한국 크로스컨트리의 간판 김마그너스(19)가 제8회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마그너스는 20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의 시라하타야마 오픈 스타디움에서 열린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스키 남자 크로스컨트리 1.4㎞ 개인 스프린트 클래식 결선에서 3분 11초 40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2위 쑨칭하이(중국)와 100분의 1초 차이도 나지 않는 간발의 차이였다. 공식 기록에 1, 2위 차이가 '0.00초'로 나왔을 정도의 접전이었다. 즉 0.01초 차이도 채 나지 않은 셈이다.우리나라가 스키 크로스컨트리 남자부에서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낸 것은 이날 김마그너스가 처음이다. 종전에는 1996년 중국 하얼빈 대회 남자 10㎞ 박병철, 1999년 강원도 대회 남자 계주, 2011년 카자흐스탄 알마티 대회 계주와 스프린트 등에서 동메달을 딴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여자부에서는 2011년 대회에서 이채원이 프리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노르웨이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김마그너스는 예선에서 3분 17초 29를 기록해 1위로 결선에 올랐다. 이후 4명씩 한 조로 뛰는 16강에서 3분 18초 87로 역시 조 1위를 차지한 김마그너스는 8강에서도 3분 17초 58, 역시 1위로 네 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했다. 지난해 노르웨이 릴레함메르에서 열린 동계유스올림픽 2관왕에 오른 김마그너스는 올해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전망을 밝혔다. 김마그너스는 "이번 시즌 잘 풀리지 않는 한 해였는데 이번 우승으로 다 털어낸 것 같다"며 "2018년 평창 올림픽 입상은 기적과도 같은 일이 되겠지만 기적이 일어나지 말라는 법도 없지 않으냐"고 기뻐했다. 이날 시상식 시상자로는 구닐라 린드베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조정위원장이 맡았다. 한편 여자부 경기에 출전한 주혜리(25·평창군청)는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 부문 금메달을 따낸 만단단(중국)의 3분 48초 29보다 20.29초 뒤졌다. 주혜리는 결선에 오른 4명 가운데 4위에 머물렀으나 3위를 차지한 캐시 라이트가 호주 선수라 이번 대회 메달 시상에서 제외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호주, 뉴질랜드 선수들은 '초청 선수' 자격이라 메달 시상에서 제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