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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군인체육대회 개막…'총성 없는 스포츠전쟁'(종합)'축제의 시작' (문경=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2일 오후 경북 문경시 호계면 국군체육부대 주경기장에서 2015 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개회식이 열리고 있다. 전세계 120여개국 8천700여명의 군인들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하나됨(THE ONE)'을 주제로 개·폐회식이 열리는 문경을 비롯해 포항, 김천, 안동, 영주, 영천, 상주, 예천 등 8개 시도에서 11일까지 치러진다.'우정의 어울림, 평화의 두드림' 슬로건에 개막행사 주제는 '하나됨'각국 선수들 군복 입고 입장 '군복 패션쇼'…솔져 댄스로 '화합의 장'제2연평해전 용사 이희완 소령이 성화 최종 점화 '감동의 물결' (문경=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전세계 군인들의 '스포츠 축제' 2015 경북문경 세계군인체대회가 2일 경북 문경시 국군체육부대 메인 스타디움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올해로 6회째를 맞은 세계군인체육대회에는 117개 나라에서 7천45명(선수·임원 포함)의 군인들이 참가해 총 24개 종목(19개 일반종목·5개 군인종목)에서 금메달 248개를 놓고 열흘 동안 열전을 펼친다.현역 군인들의 스포츠 축제인 이번 대회의 슬로건은 '우정의 어울림, 평화의 두드림(Friendship Together, Peace Forever)'이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인 한국에서 전세계 군인들이 잠시 무기를 내려놓고 우정과 평화를 추구하는 무대다.이날 개막식은 '하나됨(The One)'을 주제로 사전 문화행사, 공식행사, 사후 문화행사, 피날레로 나뉘어 국군체육부대 메인 스타디움에서 2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개막식 총감독은 2002년 한·일 월드컵 개막식은 물론 2008년 제17대 대통령 취임식을 연출한 연출가 손진책 씨가 담당했다. 또 1988년 서울 올림픽 개·폐막식을 연출한 한중구 씨가 총연출을 맡아 공연의 주제인 '하나됨'을 그려냈다.공군 특수비행팀인 '블랙이글스'가 청명한 문경의 가을 하늘을 형형색색의 연막으로 장식하는 멋진 에어쇼로 개막식 분위기를 달궜고, 국군 의장대 공연과 특전사의 태권도 시범으로 대한민국 국군의 절도와 패기를 제대로 보여줬다.태극기 게양은 국제무대에서 한국을 빛낸 스포츠 스타들이 맡았다. '고싸움, 신가하네' (문경=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2일 오후 문경시 국군체육부대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5 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개막식에서 참가 선수들이 고싸움을 보고 있다.1988년 서울 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지용석,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복싱 동메달리스트 홍성식, 2000년 시드니 올림픽 펜싱 금메달에 빛나는 김영호, 2012년 런던 올림픽 유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송대남, 부산 상무 여자축구팀 감독 이미연, 한국 여자 축구선수로는 처음으로 센추리 클럽(A매치 100경기 이상 출전)에 가입한 권하늘 등 6명이 태극기 게양을 담당했다.이어지는 선수단 입장식에서 프랑스어 알파벳 순서에 따라 남아프리카공화국 선수단이 가장 먼저 등장한 가운데 개최국인 한국은 가장 마지막 순서인 117번째로 경기장에 들어섰다.특히 각국 선수들은 자기 나라의 군복을 입고 입장해 '군복 패션쇼'를 펼쳐 이날 메인 스타디움을 가득 채운 1만6천여 관중의 눈을 즐겁게 해줬다.김상기 조직위원장과 김관용 공동 조직위원장의 환영사에 이어 압둘하킴 알샤노 국제군인스포츠위원회(CISM) 회장이 대회사를 통해 선수들을 격려했다.박근혜 대통령의 대회 개막 선언에 이어 대회 깃발이 국군체육부대 메인스타디움 게양대에 걸리면서 행사는 절정으로 치달았다.선수·심판·코치의 대표선서에 이어 주제공연인 '하나됨'이 펼쳐지면서 메인 스타디움을 가득 채운 전세계 군인들과 관중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주제공연은 세계 평화를 위한 대한민국의 힘과 정신을 표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공연 중간에 참가 선수들이 즉흥적으로 참가하는 줄다리기 퍼포먼스는 경쟁과 대립을 넘어 전세계 군인들이 평화를 위해 서로 힘을 합쳐 하나가 되는 모습을 형상화했다.'기념촬영은 필수' (문경=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2일 오후 문경시 국군체육부대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5 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개막식이 끝난 후 참가 선수들과 공연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줄다리기 퍼포먼스와 함께 한국의 전통놀이인 차전놀이도 함께 펼쳐지면서 개막식 공연의 흥을 돋웠다.30여분 동안의 주제공연이 끝나고 열흘 동안 대회장을 환히 비추게 될 성화가 점화됐다. 제대를 열흘 앞둔 슈틸리케호의 원톱 스트라이커 이정협이 최종 성화 점화자인 이희완 소령에게 성화를 전달했다. 최종 성화 점화자를 맡은 이 소령은 2002년 벌어진 제2연평해전 당시 참수리 357정 부정장을 맡아 북한군의 급습으로 전사한 정장 윤영하 소령을 대신해 25분간 교전을 지휘했고, 북한의 37㎜ 포탄을 맞아 오른쪽 다리를 잃었다.개막식의 피날레는 '솔져 댄스'로 마무리됐다.한국의 민요인 '쾌지나 칭칭나네'를 모티브로 역동적이고 흥겨운 멜로디에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안무로 제작된 '솔져 댄스'를 통해 개막식에 참가한 전세계 군인들은 '하나됨'을 가슴 깊이 느끼고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나섰다.이날 개막한 2015 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는 3일부터 본격적인 메달 경쟁에 들어가며 대회 1호 금메달은 3일 유도 단체전에서 나온다. (문경=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2일 오후 경상북도 문경시 국군체육부대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5 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개막식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2015.10.2 hama@yna.co.kr (문경=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2일 오후 경북 문경 국군체육부대 메인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6회 세계군인체육대회 개회식에 참석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2015.10.2 srbaek@yna.co.kr (문경=연합뉴스) 오태인 기자 = 2일 오후 경북 문경 국군체육부대 주경기장에서 열린 세계군인체육대회 개막식에서 블랙이글팀이 에어쇼를 선보이고 있다. 2015.10.2 fiv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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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군인체육대회 개막…'총성 없는 스포츠전쟁''우정의 어울림, 평화의 두드림' 슬로건에 개막행사 주제는 '하나됨'각국 선수들 군복입고 입장 '군복 패션쇼'…솔져 댄스로 '화합의 장' (문경=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전세계 군인들의 '스포츠 축제' 2015 경북문경 세계군인체대회가 2일 경북 문경시 국군체육부대 메인 스타디움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올해로 6회째를 맞은 세계군인체육대회에는 117개 나라에서 7천45명(선수·임원 포함)의 군인들이 참가해 총 24개 종목(19개 일반종목·5개 군인종목)에서 금메달 248개를 놓고 열흘 동안 열전을 펼친다.현역 군인들의 스포츠 축제인 이번 대회의 슬로건은 '우정의 어울림, 평화의 두드림(Friendship Together, Peace Forever)'이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인 한국에서 전세계 군인들이 잠시 무기를 내려놓고 우정과 평화를 추구하는 무대다.이날 개막식은 '하나됨(The One)'을 주제로 사전 문화행사, 공식행사, 사후 문화행사, 피날레로 나뉘어 국군체육부대 메인 스타디움에서 2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개막식 총감독은 2002년 한·일 월드컵 개막식은 물론 2008년 제17대 대통령 취임식을 연출한 연출가 손진책 씨가 담당했다. 또 1988년 서울 올림픽 개·폐막식을 연출한 한중구 씨가 총연출을 맡아 공연의 주제인 '하나됨'을 그려냈다.공군 특수비행팀인 '블랙이글스와 항공작전사령부 헬기들이 문경 하늘을 형형색색의 연무로 장식하는 멋진 에어쇼로 개막식 분위기를 달궜고, 국군 의장대 시범과 특전사들의 태권도 시범으로 대한민국 국군의 절도와 패기를 제대로 보여줬다.남아프리카공화국 선수단이 가장 먼저 입장한 가운데 대회 개최국인 한국은 가장 마지막 순서인 117번째로 경기장에 들어섰다.특히 각국 선수들은 자기 나라의 군복을 입고 입장해 '군복 패션쇼'를 펼쳐 이날 메인 스타디움을 가득 채운 1만6천여 관중의 눈을 즐겁게 해줬다.김상기 조직위원장과 김관용 공동 조직위원장의 환영사에 이어 압둘하킴 알샤노 CISM 회장이 대회사를 통해 선수들을 격려했다.대회 개막 선언에 이어 대회 깃발이 국군체육부대 메인스타디움 게양대에 걸리면서 행사는 절정으로 치달았다.선수·심판·코치의 대표선서에 이어 주제공연인 '하나됨'이 펼쳐지면서 메인 스타디움을 가득 채운 전세계 군인들과 관중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주제공연은 세계 평화를 위한 대한민국의 힘과 정신을 표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공연 중간에 참가 선수들이 즉흥적으로 참가하는 줄다리기 퍼포먼스는 경쟁과 대립을 넘어 전세계 군인들이 평화를 위해 서로 힘을 합쳐 하나가 되는 모습을 형상화했다.줄다리기 퍼포먼스와 함께 한국의 전통놀이인 차전놀이도 함께 펼쳐지면서 개막식 공연의 흥을 돋구었다.30여분 동안의 주제공연이 끝나고 열흘 동안 대회장을 환히 비추게 될 성화가 점화됐으며, 개막식의 피날레는 '솔져 댄스'로 마무리됐다.한국의 민요인 '쾌지나 칭칭나네'를 모티브로 역동적이고 흥겨운 멜로디에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안무로 제작된 '솔져 댄스'를 통해 개막식에 참가한 전세계 군인들은 '하나됨'을 가슴 깊이 느끼고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나섰다.이날 개막한 2015 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는 3일부터 본격적인 메달 경쟁에 들어가며 대회 1호 금메달은 3일 유도 단체전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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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서 朴대통령 한복 전시…"한복 아름다움 세계에 알린다"<박근혜정부 출범>한복입은 박근혜 대통령(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한복을 입은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오후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희망이 열리는 나무' 행사에서 화동들과 함께 행사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2013.2.25 seephoto@yna.co.kr한불수교 130주년 기념행사 일환…"색깔·선 너무 아름다워" 호평 (파리=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23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 옆 국립장식미술관. 한불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한국문화전인 '코리아 나우!'(Korea Now·지금, 한국) 행사로 우리 옷 한복이 프랑스인들에게 소개됐다. '한국 의복 속 오방색'을 주제로 진행된 이 한국 패션전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013년 2월25일 취임식 때 입은 한복을 재현한 것과 그 해 11월 서유럽 순방 때 입은 한복이 나란히 전시돼 있었다. 취임식 한복은 어두운 실내에서 조명을 받아 빨강, 노랑, 파랑의 강렬한 원색이 두드러져 보였다. 한복 전문가는 원색으로 여성미와 리더십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영국 국빈방문 당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주최한 국빈만찬 때 박 대통령이 입은 한복은 꽃문양의 자수로 한국의 아름다움이 물씬 풍겼다. 국빈만찬장 향하는 박 대통령과 여왕(런던=연합뉴스) 도광환 기자 = 박근혜 대통령과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5일 오후(현지시간) 버킹엄궁에서 열린 국빈만찬에 앞서 기념촬영한뒤 만찬장으로 향하고 있다. 오른쪽은 에든버러 공. 박 대통령은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영국측이 수여한 '바스 대십자 훈장(Grand Cross of the Order of the Bath)'을 매고 있다. 바스 대십자 훈장은 영국 여왕이 국빈방문한 외국 국가원수에게 수여하는 훈장이다. 2013.11.6 dohh@yna.co.kr두 벌의 한복 옆에 설치된 스크린에서는 박 대통령이 전시된 한복을 입고 취임식 후 청와대에 입장하는 모습과 박 대통령과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만찬을 하는 장면이 반복적으로 상영됐다.전시장을 찾은 파리 시민 뮤리엘 카르보네(59) 씨는 박 대통령의 한복을 보고는 "박 대통령이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만날 때 입었던 옷을 보니 아주 흥미롭다"면서 "한복 색깔과 선이 아주 아름답고 자수가 된 천도 매우 고급인 것 같다"고 감탄했다. 많은 관람객도 박 대통령의 한복과 스크린을 번갈아 보면서 큰 관심을 보였다. 서영희 패션전 예술감독은 "박 대통령이 한국 최초 여성 대통령으로 한복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있다"면서 "전통 한복의 품격을 가장 잘 보여준다고 생각해 이번 전시회에 대통령 한복을 포함시켰다"고 소개했다.평일인데도 이날 전시회에는 유치원생부터 노인들까지 남녀노소 관람객이 찾아 한복에 대한 프랑스인의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프랑스에 전시된 박근혜 대통령 한복 살피는 관객들(파리=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23일(현지시간) 한국 패션전이 열리는 프랑스 파리 국립장식미술관에서 관람객들이 박근혜 대통령이 입었던 한복을 살피고 있다. 2015.9.24 sungjinpark@yna.co.kr한 무리의 유치원생은 선생님과 함께 전시장 바닥에 앉아 궁중복식 색깔을 종이에 따라 칠해 보면서 한국의 전통을 배우느라 여념이 없었다.이 전시회에는 박 대통령의 한복뿐 아니라 이영희, 김혜순, 김영석, 이혜순 등 한복 디자이너와 앙드레 김, 진태옥, 이상봉, 준지 등 패션 디자이너까지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디자이너들의 270여 점의 한국 의복이 소개됐다.전시는 내년 1월3일까지 이어진다. 박 대통령 한복 관람하는 프랑스 관객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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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대 이태용 수지구청장 취임용인시 수지구는 지난 7월 6일 오후 3시 수지구청 대회의실에서 주요내빈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태용 제10대 수지구청장 취임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구청장이 취임하게 된 수지구는 면적이 42.1㎢로서 시 전체의 7.1%에 불과하나, 인구가 342,312명으로서 시 전체인구의 35%인 거대도시이다. 인근 분당구 및 수원시와 더불어 도로, 교통, 주택 등 도시행정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지역이다. 이 구청장은 취임사를 통해 “도·농복합도시인 용인의 중추지역인 수지구청장으로 취임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며, 앞으로 수지구 행정서비스의 수준을 한층 끌어 올려 구민에게 사랑받는 수지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구민과의 끊임없는 소통과 화합을 통해 구민들이 공감하고 함께할 수 있는 구정을 구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350여 수지구 공직자들에게도 “구민의 세세한 부분까지 살피고 확인하는 시민중심의 행정을 펼칠 것”을 강조했다. 이 구청장은 한양대학교를 졸업했으며, 지난 1980년에 공직생활을 시작하여, 용인시 감사담당관실 조사담당, 기흥구 마북동장, 수지구 주민생활지원과장, 주민생활지원국 주민생활과장, 산업환경국 녹색성장과장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으며, 시장 비서실장을 역임하였다. 또한 이러한 공적을 인정받아 국가사회발전유공(2013년 12월 국무총리), 지방자치단체 예산효율화방안우수(2011년 11월 대통령), 제16회 중부홍익대상(2012년 11월 지방공무원부문) 등 수 많은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이 구청장은 부인 유향금 용인시의회 의원과의 슬하에 2남을 두고 있으며, 부친 이재완(80)씨는 제2, 3대 용인시의회 의원과 제2대 용인시의회 의장을 역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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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질당하며 3년간 혹사…죽을고비도 수차례 넘겼다"'강제노역시설 세계유산 등재라니'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일본이 강제노역시설 일부의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 중인 가운데 9일 오전 광주 서구 광주청소년문화센터에서 열린 '강제동원 피해자 증언'행사에서 일본 나가사키 아소 탄광에서 강제노역한 공재수 할아버지가 당시 상황을 증언하고 있다. 오른쪽으로 보이는 사진은 일본이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 중인 하시마 탄광(일명 군함도)의 모습. 2015.5.9 pch80@yna.co.kr 90대 일본 탄광 노역 피해자 눈물흘리며 '강제동원 시설 세계유산 등록'에 분개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15세 소년은 몸이 아파서 하루 쉬려다가 두들겨 맞았네. 몽둥이로 맞고서 굴 안에 끌려와서 천장이 무너져 이 세상 이별했네.' 그렇게 죽은 동료를 옆에 두고 일본인 감독관의 몽둥이질에 죽은 사람을 옆에 두고 석탄을 담아내야 했던 일본 탄광 강제노역 노동자들의 구전 노래 중 일부다. '지옥 섬' 나가사키 하시마(일명 군함도) 탄광, 나가사키 미쓰비시조선소 등 일본이 강제노역 시설로 판명된 7곳을 포함한 탄광, 조선소, 제철소 등 23곳을 산업혁명의 역사적 유산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당시 강제노역에 동원돼 피해를 입고 이제는 구순이 훌쩍 넘은 나이가 된 피해자가 9일 다시 증언대 서 사실상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증언을 쏟아냈다. '그곳에서 우리는 인간이 아니었다'는 주제로 이날 광주에서 열린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첫 번째 증언에는 공재수(92) 할아버지가 노구를 이끌고 연단에 섰다. 그는 세계유산 등재가 추진 중인 나가사키 하시마 탄광·미쓰비시 조선소 등과 함께 대표적인 강제노역 지옥 탄광으로 꼽히는 나가사키현 아소 탄광에서 3년 동안 죽을 고비를 수차례 넘기며 강제 노역하다 해방이 되고 나서야 고향으로 돌아왔다. 비록 이번 세계유산 등재 추진 대상에서는 제외된 곳이지만 아소 탄광은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할아버지가 설립한 족벌기업이 운영하던 곳으로 7천996명이 강제동원되고 사망자가 56명으로 단일 탄광으로는 가장 많은 동원자와 사망자 숫자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 눈물 흘리며 일본 강제노역 증언하는 피해자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일본이 강제노역시설 일부의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 중인 가운데 9일 오전 광주 서구 광주청소년문화센터에서 열린 '강제동원 피해자 증언'행사에서 일본 나가사키 아소 탄광에서 강제노역한 공재수 할아버지가 당시 상황을 눈물을 흘리며 증언하고 있다. 2015.5.9 pch80@yna.co.kr 공 할아버지는 지난 1943년 22살의 나이에 나가사키에 위치한 그곳에 끌려가 채탄부로 꼬박 3년을 몽둥이질과 열악한 작업환경 속에 일하다 해방이 되고 나서야 풀려났다. 당시 아소 탄광은 한마디로 '지옥'이었다. 공 할아버지는 찜질방을 방불케 하는 비좁은 막장에서 매일 12시간 이상씩 주야를 가리지 않고 일했다. 막장 안은 찜질방과 같이 온도가 치솟았고, 하루 두 끼 제공되는 음식은 기름을 짜고 남은 깻묵 찌꺼기에 무국이 전부였다. 걸음도 떼지지 않는 정도로 극심한 영양실조에 시달리다 탄광 안에서 일본인 감독관의 눈초리를 피해 쓰러져 잠들기 일쑤였고, 그러다 죽을 고비도 여러번 넘기기도 했다. 탄광 기둥 밑에서 쓰러진 어느 날, 꿈에 나타난 어머니가 공 할아버지의 이름을 부르자 너무 반가워 잠에서 깨 어머니를 부르며 뛰쳐나갔는데 그 순간 기둥이 주저 앉자 목숨을 건지기도 했다. 매일 정화수를 떠 놓고 아들의 무사 귀환을 빈 어머니를 생각하며 92살의 백발노인은 눈물을 훔쳤다. 눈물 흘리며 일본 강제노역 증언하는 피해자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일본이 강제노역시설 일부의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 중인 가운데 9일 오전 광주 서구 광주청소년문화센터에서 열린 '강제동원 피해자 증언'행사에서 일본 나가사키 아소 탄광에서 강제노역한 공재수 할아버지가 당시 상황을 눈물을 흘리며 증언하고 있다. 2015.5.9 pch80@yna.co.kr "이렇게는 살 수 없다"는 생각에 어머니가 어렵사리 보내준 떡이 소포로 도착한 날 공 할아버지는 도망을 치기도 했다. 그러나 멀리 가지 못하고 다시 붙잡혀와 일본인들에게 갖은 고문과 구타를 당하고 다시 막장으로 기어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일본인들은 매질도 직접 하지 않고 동료 조선인들에게 매질을 시켰다. 그는 "매질하면서 조선인은 거짓말만 하고 신용이 없다 비하하고 자신들은 정직하고 성실하다고 추켜세웠다"며 "그러나 현재 하고 있는 일본인의 행태가 거짓말과 위선이다"고 강제동원 시설 세계유산 등록 추진 등의 행동을 비난했다. 공 할아버지는 일본인들이 다 나쁜 사람들은 아니다며 장티푸스 병에 시달리던 자신을 돕다 전염병에 옮아 죽은 일본인 간호사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러나 몇 해 전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받아 귀빈석에 앉아있던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의 얼굴을 보고 취임식이 열리는 연단으로 뛰쳐 올라가 멱살이라도 잡고 심정을 참느라 힘들었다고 털어놓을 만큼 70여년이 지나도 당시의 분노는 사그라지지 않았다. 공 할아버지는 "(강제동원 시설 세계유산 등록 등) 일본의 현 행태를 보면 분하기가 이를 데 없다"며 "이대로 죽은면 안 되겠다 싶어, 말이라도 해야겠다는 심정으로 언제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증언을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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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 낙후지역 학교의 안전부터 확실히 책임지는 교육부교육부(장관 황우여)는 학생들의 위험 예방과 학부모 불안 해소를 위해 학생 한 명, 한 명 안전한 교실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임을 밝혔다. ㅇ 황우여 교육부 장관은 취임식 이후 첫 현장 방문지로 전국 재난위험시설중 현재 사용 중지된 E급 건물이 있는 전라남도 영암 낭주중과 장도분교, 그리고 D급 건물이 있는 목포 문태중학교를 1박 2일 일정으로 방문하였다. 장도분교는 목포에서 뱃길로 3시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 영암 낭주중(별관 E급), 목포 문태중(본관 D급), 장도분교(본관 E급)※ 장도는 주민 104명(55세대)이며, 장도분교(‘55년 개교)는 학생이 1명임ㅇ 장관은 영암 낭주중학교에서 ‘교실에 녹슨 철근이 드러나고, 콘크리트 조각이 떨어지는 등 구조적 심각성을 일일이 확인’하고, “학교는 가장 안전한 곳이어야 하는데 책임이 무겁다”고 하였다.ㅇ 또한, “학교건물은 일정 기간이 지나면 자동적으로 안전진단과 함께 보강을 위한 예산을 확보하고, 이러한 진단·계약·보강 등 행정적 소요기간을 단축하여 조속히 해결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자료문의] ☎ 교육부 044-203-6298 교육시설담당관 김재학, 시설사무관 김동수 출처/교육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