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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부여 왕릉원 밤길 야간 조명 설치부여 왕릉원 일원에 경관조명 설치를 완료. 사진출처 : 문화재청 문화재청(청장 김현모)과 부여군(군수 박정현)은 백제왕도 핵심 유적 보존·관리사업의 하나로 부여 왕릉원 일원에 경관조명 설치를 완료하고 오는 17일부터 연중 상시 야간관람을 시행한다.' '부여 능산리 고분군'이 '부여 왕릉원'으로 명칭을 바꾸면서 시작하는 야간개방이니만큼 관람객들에게 더 큰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여 왕릉원은 국보인 백제 금동대향로와 석조사리감이 출토된 능산리 사지와 나란히 위치하고 백제의 수도 사비를 둘러싼 도성인 나성과도 인접해 있어 마치 자연의 한 부분인 것처럼 고즈넉하고 부여와 논산 간 국도를 이용할 때 유적이 한눈에 들어오는 곳이다.' 부여 왕릉원과 능산리사지, 나성 유적 모두 세계유산으로 등재돼 있으나 야간에는 조명이 설치된 나성 외에 왕릉이나 절터를 전혀 식별할 수 없어 우수한 역사문화 자원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이에 문화재청과 부여군은 세계유산에 걸맞은 품격 있는 경관조명을 설치하고 관람객들이 야간에도 아름다운 역사 경관을 감상할 수 있도록 문화재위원회 검토를 거쳐 17일부터 야간 상시 개방한다. 개방은 오후 10시까지, 계절에 따라 개방 시간을 조정할 예정이다.' 조명은 왕릉원 내 봉분과 탐방로, 절터인 능산리사지에 설치해 유적이 연계되도록 했고 야간 보행 안전을 위해 바닥면 조도를 확보하면서도 경관 감상을 방해하지 않도록 주변을 은은하게 밝혀 세련된 경관을 연출했다.' 문화재청은 부여 왕릉원 야간 상시 관람을 통해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이 더 많은 국민에게 사랑받는 관광명소이자 세계유산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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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마한의 실체와 백제와 관계를 조명하는 특별전 개최(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경기도박물관과 (사)한국문화유산협회가 최신 경기지역 발굴 성과를 기반으로, 마한의 실체와 백제와 관계를 조명하는 특별전을 공동으로 개최하였다. 이번 전시는 마한 및 한성백제 등과 관련된 최신 출토유물을 한자리에 모아서 여는 전시회이다. 최근의 발굴 성과를 보면, 마한은 소국연맹체이지만 고도의 철기 기술, 경질무문토기·타날문토기, 국제 교류 등 상당한 수준의 발달된 문화양식을 가진 정치 집단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 특별전을 통해서 한국 고대 문화의 뿌리였던 마한의 흔적과 대한민국 ‘한(韓)’의 위대한 서막을 찾아볼 수 있다. 1부. 마한, 여명을 열다는 인천, 고양, 구리 등에서 출토된 한국식동검細形銅劍 과 덧띠토기粘土帶土器 등의 유물을 통해 마한사회의 출현 배경을 이해할 수 있다. 구리 토평동 유적은 청동기시대의 의례 공간으로 추정하고 있는 환구環溝와 주거지이며, 돌검손잡이, 간토기 등이 출토되었다. 환구는 마한 시기 소도蘇塗의 기원으로 볼 수 있어 주목된다. 이후 초기철기시대의 철기의 생산은 마한의 서막을 연다. 2부. 마한을 말하다는 마한의 등장과 융성했던 시기의 주요 유적과 유물을 소개한다. 이전과 다르게 새롭게 등장하는 경질무문토기와 타날문토기, 본격적인 철의 생산, 활발한 교역 활동의 증거인 구슬 등을 통해 국가 단계 이전 소국연맹체 형태의 막강했던 마한의 성격을 밝힌다. 김포 운양동 유적에서 발견된 금귀걸이金製耳飾, 철검鐵劍, 마노瑪瑙 구슬을 비롯하여 평택 마두리 , 가평 대성리 유적 등에서 출토된 다양한 유물을 만나볼 수 있다. 3부. 마한에서 한성백제로는 마한 소국 중 하나였던 백제국伯濟國이 고대국가 백제百濟로 성장하면서, 기존 지역 세력인 마한의 소국들을 어떻게 통합했는지 물질 문화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다. 이 시기 마한은 백제에 흡수되어서도 여전히 마한의 토착적 전통을 유지하는 특징을 보인다. 화성 요리 고분에서 발견된 금동관모 金銅冠帽와 금동신발金銅飾履은 백제에서 전해진 것으로 새로운 문화를 엿볼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심발형토기가 함께 출토되어 마한의 전통을 간직한 토착적 성격이 짙었음을 보여준다. 자료제공 : 경기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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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박물관, 여름방학 비대면 교육프로그램 운영용인시박물관 전경 (용인=국민문화신문) 구명석 기자=용인시는 오는 19일부터 ‘용인시박물관 여름방학 교육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다음달 3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참가자가 우편으로 교육 키트를 받은 후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화상회의 앱인 줌(ZOOM)으로 운영된다. 프로그램은 박물관 소장유물인 책가도와 연계한 ‘소망을 담은 책가도’를 비롯해 기획전시와 연계해 용인 지역 사대부 묘(墓)에 대해 알아보는 ‘용인의 신묘한 이야기’, 서봉사지 출토 유물과 연계한 ‘땅속에 숨겨진 서봉사지 이야기’, 세시풍속 중 하나인 칠석과 연계한 가족 교육프로그램 ‘칠월 칠석, 별 보러 가자’ 등 어린이와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선착순 140명을 모집하며, 신청은 용인시통합예약 홈페이지(https://www.yongin.go.kr/resve/index.do)에서 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가정에서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비대면 수업을 마련했다”며 “용인의 다양한 역사와 문화를 배워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용인시박물관(031-324-2134)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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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문화재연구소, 철원 화살머리고지 유품 313건 425점 연말까지 보존처리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지병목)는 국방부가 강원도 철원군 비무장지대(DMZ) 내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발굴해 수습한 한국전쟁 전사자의 유품 313건 425점의 보존처리를 시작한다. 국방부는 남북 간 체결된「역사적인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2018.9.19)」에 따라 남북공동 유해발굴구역으로 선정된 ‘철원 화살머리고지‘에서 유해발굴 작업(2019.4.~2020.11.)을 진행해 유해 약 400여 구와 화기, 탄약, 전투장구, 개인유품 등 총 9만 5,000여 점의 유품을 발굴한 바 있다. 그간 국방부는 유해발굴 현장에서 확인된 유품에 대해 자체적으로 보존처리를 해왔으나 발굴지역이 확대되면서 유품 수량이 늘어 보존처리가 지연되자 지난해부터 국립문화재연구소를 중심으로 비무장지대 내 유해발굴 유품의 보존처리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 문화재청이 보존처리를 하게 된 유품 313건 425점은 개인유품 50건 73점과 기타 화살머리고지에서 출토된 263건 352점이며,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오는 28일 국방부로부터 대상 유품들을 인수하여 연말까지 보존처리를 완료할 예정이다. 또 7월에는 보존처리 유품 중 신원이 확인된 전사자의 유가족을 초청하여 유품의 보존처리 과정을 공개하는 행사도 계획하고 있다. 참고로, 철원 화살머리고지는 강원도 철원군 철원읍 대마리 일대에 위치하며 1953년 국군과 유엔군으로 참전한 프랑스군이 중공군과 치열하게 싸운 격전지였다. 이 지역의 유해발굴은 한국전쟁 이후 68년 만에 이뤄진 최초의 비무장지대 유해발굴 사례로 역사적인 의미 역시 크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앞으로도 비무장지대 내 한국전쟁 전사자 유해발굴 유품 보존처리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순국선열에 대한 공동의 국가적 책무를 실천하고 근대 문화유산의 보존방안 수립과 기초자료 확보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보존처리 대상 유품. 사진출처 :국립문화재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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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송산리 고분군’을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으로, ‘부여 능산리 고분군’은 ‘부여 왕릉원’으로 명칭 변경공주 송산리 고분군 전경 무령왕릉 내부 부여 능산리 고분군 전경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사적 ‘공주 송산리 고분군(公州 宋山里 古墳群)’을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公州 武寧王陵과 王陵園)‘으로, 사적 ‘부여 능산리 고분군(扶餘 陵山里 古墳群)’은 ’부여 왕릉원(扶餘 王陵園)‘으로 명칭 변경을 예고한다. 1963년 1월 사적으로 지정된 ‘공주 송산리 고분군’은 1927년과 1932~1933년에 걸쳐 금제장식(金製裝飾), 백제토기, 은제허리띠장식, 목관부속구 등 다양한 유물이 확인되었고 1971년에는 누수방지공사 중 무령왕릉의 지석(誌石)과 금제 관 꾸미개 등을 포함하여 4,687점의 유물이 쏟아져 이중 12건 17점이 국보로 지정된 곳이다. 무령왕릉은 고대 왕릉 중 무덤의 주인을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무덤이고 송산리 고분군이 백제왕릉임을 명확히 하는 중요한 유적인 것을 고려해 국민에게 널리 알려진 ‘무령왕릉’이 포함된 이름으로 사적 명칭을 변경하기로 하였다. 올해는 또한, ‘무령왕릉 발굴 50주년’이기도 하여 국민이 쉽게 인식하고 송산리 고분군의 역사·문화재적 위상을 높이고자 변경하게 되었다. 1963년 1월 사적으로 지정된 ‘부여 능산리 고분군’은 무덤들 서쪽에서 발굴된 절터에서 ‘백제 금동대향로(국보, 1996.5.지정)’와 ‘부여 능산리사지 석조사리감(국보, 1996.5. 지정)’이 출토되어 능산리 무덤들이 왕실 무덤이라는 것이 확인된 곳으로, 이번 ’부여 왕릉원(扶餘 王陵園)‘으로의 명칭 변경은 피장자들이 왕과 왕족으로서 왕릉급 고분군임을 분명히 알려 인근의 ’능안골 고분군‘, ’염창리 고분군‘들과 차별성을 두고 능산리 고분군만의 특성과 역사성을 반영하고자한 취지다. 이번 사적 명칭개선은 ‘무령왕릉 발굴 50주년’을 맞아 적극행정의 하나로 추진하였으며 문화재청은 충청남도, 공주시, 부여군과 함께 이번 지정명칭 변경에 따른 문화재의 가치를 국민에게 널리 알리고자 안내판 정비와 문화재 정보 수정 등 후속조치도 신속히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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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평동 땅속에서 항아리에 담긴 조선 전기 금속활자 1,600여점 발굴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의 허가를 받아 (재)수도문물연구원(원장 오경택)이 발굴조사 중인 ‘서울 공평구역 제15⋅16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부지 내 유적(나 지역)’에서 항아리에 담긴 ▲조선 전기에 제작된 금속활자 1,600여 점과 ▲세종~중종 때 제작된 물시계의 주전(籌箭)을 비롯해 ▲세종 때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는 천문시계인 일성정시의(日星定時儀) 1점, ▲중종~선조 때 만들어진 총통(銃筒)류 8점, 동종(銅鐘) 1점 등의 금속 유물이 한꺼번에 같이 묻혀있는 형태로 발굴되었다. (* 발굴현장: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 79번지) 이번에 공개되는 금속활자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훈민정음 창제 당시의 표기가 반영된 가장 이른 시기의 한글 금속활자’다. 일괄로 출토된 금속활자들은 조선 전기 다종다양한 활자가 한 곳에서 출토된 첫 발굴사례로 그 의미가 크다. 특히, 훈민정음 창제 시기인 15세기에 한정되어 사용되던 동국정운식 표기법을 쓴 금속활자가 실물로 확인된 점, 한글 금속활자를 구성하던 다양한 크기의 활자가 모두 출토된 점 등은 최초의 사례이다. (* 동국정운: 세종의 명으로 신숙주, 박팽년 등이 조선한자음을 바로잡기 위해 간행한 우리나라 최초의 표준음에 관한 운서(韻書), 중국의 한자음을 표기하기 위하여 사용된 ㅭ, ㆆ, ㅸ 등 기록 * 한글 금속활자를 이루는 대자(大字), 중자(中字), 주석(註釋) 등에 사용된 소자(小字), 특소자 모두 확인) 그 외에도 전해지는 예가 극히 드문 두 글자를 하나의 활자에 표기하여 연결하는 어조사의 역할을 한 연주활자(連鑄活字)도 10여 점 출토되었다. 현재까지 전해진 가장 이른 조선 금속활자인 세조‘을해자(1455년)’(국립중앙박물관 소장) 보다 20년 이른 세종 ‘갑인자(1434년)’로 추정되는 활자가 다량 확인된 점은 유례없는 성과다. 또한, 현재 금속활자들의 종류가 다양하여 조선전기 인쇄본으로만 확인할 수 있었던 여러 활자들의 실물이 추가로 확인될 가능성이 있다. 이는 한글 창제의 실제 여파와 더불어 활발하게 이루어진 당시의 인쇄활동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다. (* 연주활자: 한문 사이에 자주 쓰는 한글토씨(‘이며’,‘이고’ 등)를 인쇄 편의상 한 번에 주조한 활자) 도기항아리에서는 금속활자와 함께 세종~중종 때 제작된 자동 물시계의 주전으로 보이는 동제품들이 잘게 잘려진 상태로 출토되었다. 동제품은 동판(銅板)과 구슬방출기구로 구분된다. 동판에는 여러 개의 원형 구멍과 ‘일전(一箭)’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고, 구슬방출기구는 원통형 동제품의 양쪽에 각각 걸쇠와 은행잎 형태의 갈고리가 결합되어 있다. 이러한 형태는 『세종실록』에서 작은 구슬을 저장했다 방출하여 자동물시계의 시보(時報)장치를 작동시키는 장치인 주전의 기록과 일치한다. 주전은 1438년(세종 20년)에 제작된 흠경각 옥루이거나 1536년(중종 31년) 창덕궁의 새로 설치한 보루각의 자격루로 추정되며, 기록으로만 전해져오던 조선 시대 자동 물시계의 주전 실체가 처음 확인된 것으로 의미가 크다. (* 자동 물시계: 조선 시대의 자동 물시계는 보루각 자격루와 흠경각 옥루가 있음) 활자가 담겼던 항아리 옆에서는 주․야간의 천문시계인 일성정시의가 출토되었다. 낮에는 해시계로 사용되고 밤에는 해를 이용할 수 없는 단점을 보완해 별자리를 이용하여 시간을 가늠한 용도이다. 『세종실록』에 따르면 1437년(세종 19년) 세종은 4개의 일성정시의를 만든 것으로 기록되어있다. 이번에 출토된 유물은 일성정시의 중 주천도분환(周天度分環), 일구백각환(日晷百刻環), 성구백각환(星晷百刻環) 등 일성정시의의 주요 부품들로, 시계 바퀴 윗면의 세 고리로 보인다. 현존하는 자료 없이 기록으로만 전해져오던 세종대의 과학기술의 그 실체를 확인한 것으로 의미가 크다. 소형화기인 총통은 승자총통 1점, 소승자총통 7점으로 총 8점이다. 조사 결과, 최상부에서 확인되었고, 완형의 총통을 고의적으로 절단한 후 묻은 것으로 보인다. 복원된 크기는 대략 50~60cm 크기이다. 총통에 새겨진 명문을 통해, 계미(癸未)년 승자총통(1583년)과 만력(萬曆) 무자(戊子)년 소승자총통(1588년)으로 추정되었다. 장인 희손(希孫), 말동(末叱同) 제작자가 기록되어 있는데, 이 가운데 장인 희손은 현재 보물로 지정된 서울대학교 박물관 소장 <차승자총통>의 명문에서도 확인되는 이름이다. 만력 무자년이 새겨진 승자총통들은 명량 해역에서도 확인된 바 있다. (* 총통: 총구에 화약과 철환(총알)을 장전하고 손으로 불씨를 점화해 발사하는 무기) 동종은 일성정시의의 아랫부분에서 여러 점의 작은 파편으로 나누어 출토되었다. 포탄을 엎어놓은 종형의 형태로, 두 마리 용 형상을 한 용뉴(龍鈕)도 있다, 귀꽃 무늬와 연꽃봉우리, 잔물결 장식 등 조선 15세기에 제작된 왕실발원 동종의 양식을 계승하였다. 종신의 상단에‘嘉靖十四年乙未四月日(가정십사년을미사월일)’이라는 예서체 명문이 새겨져 있어 1535년(중종 30년) 4월에 제작되었음을 알 수 있다. 다만, 왕실발원의 동종에는 주로 해서체가 사용되므로, 왕실발원의 동종과는 차이점을 보이기도 한다. 1469년 추정 <전 유점사 동종(국립춘천박물관 소장)>, 1491년 <해인사 동종(보물)> 등의 유물과도 비슷한 양식이다. (* 용뉴(龍鈕): 용 모양의 손잡이 * 예서(隸書): 중국 한나라 때부터 쓰인 옛 서체, 자형이 반듯하고 각이 진 것이 특징 * 해서(楷書): 서예사의 전개에 있어 전서(篆書), 예서(隸書) 다음으로 나타난 서체로, 흘려 쓰지 않고 정자로 바르게 쓴 한문서체 조사 지역은 현재의 종로2가 사거리의 북서쪽으로, 조선 한양도성의 중심부이다.) 조선 전기까지는 한성부 중부(中部) 견평방에 속하며, 주변에 관청인 의금부(義禁府)와 전의감(典醫監)을 비롯하여 왕실의 궁가인 순화궁(順和宮), 죽동궁(竹洞宮) 등이 위치, 남쪽으로는 상업시설인 시전행랑이 있었던 운종가(雲從街)가 위치했던 곳이다. (* 견평방: 조선 전기 한성부 중부 8방의 하나로 궁궐 관련 시설과 상업시설 등이 복합적으로 있는 도성 내 경제문화중심지 * 전의감(典醫監): 조선 개국년인 1392년 설치된 의료행정과 의학교육을 관장하던 관청 * 순화궁(順和宮): 조선 중종의 순화공주를 위해 지어졌다고 하는 궁 * 죽동궁(竹洞宮): 조선 순조의 명온공주를 위해 지어졌다고 하는 궁) 조사 결과, 조선 전기부터 근대까지의 총 6개의 문화층(2~7층)이 확인되었다. 금속활자 등이 출토된 층위는 현재 지표면으로부터 3m 아래인 6층(16세기 중심)에 해당되며, 각종 건물지 유구를 비롯하여 조선 전기로 추정되는 자기 조각과 기와 조각 등도 같이 확인되었다. 이번에 공개된 유물들은 금속활자들을 제외한 나머지는 잘게 잘라 파편으로 만들어 도기항아리 안과 옆에 묻어둔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활자들은 대체로 온전했지만 불에 녹아 서로 엉겨 붙은 것들도 일부 확인되었다. 이들의 사용, 폐기 시점은 제작연대를 알 수 있는 유물 중 만력(萬曆) 무자(戊子)년에 제작된 소승자총이 있어 1588년 이후에 묻혔다가 다시 활용되지 못하고 오늘날까지 이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출토 유물들은 현재 1차 정리만 마친 상태로 국립고궁박물관으로 이관하여 안전하게 보관 중이다. 앞으로 보존처리와 분석과정을 거쳐 각 분야별 연구가 진행된다면, 이를 통해 조선 시대 전기, 더 나아가 세종 연간의 과학기술에 대해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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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유적 '할미산성' 국가사적 지정 추진용인시가 발굴조사를 통해 확인한 할미산성 팔각 건물지 모습.(사진제공=용인시) (용인=국민문화신문) 구명석 기자=용인시가 삼국시대 문화유적인 할미산성의 국가 사적 지정을 추진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할미산성은 처인구 포곡읍 마성리 할미산에 위치한 신라시대의 산성(山城)이다. 6세기 중반 신라가 한강 유역 진출 과정에서 축성했으며, 신라시대의 산성 축조 양식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로 인정받아 지난 2007년 경기도 기념물 제215호로 지정됐다. 시는 지난 2010년부터 토지매입, 발굴조사, 성벽 정비 등 할미산성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7차례 진행된 발굴조사에서 장방형 건물지, 집수시설, 팔각형 건물지 등 산성의 위계를 보여주는 중요 유구가 출토됐다. 시는 이 유물들을 통해 할미산성이 신라의 한강 유역 진출을 위한 배후 거점 역할을 했다는 것과 동시에 고대 용인이 군사·교통의 요충지였음을 증명하는 자료로 보고 있다. 지난 2018년부터는 할미산성의 국가 사적 지정을 위한 연구용역과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이 결과를 토대로 지난 2019년 문화재청에 할미산성의 국가 사적 지정을 신청했다. 특히 지난 11일에는 시의 꾸준한 노력과 오랜 기다림 끝에 문화재청의 현지 조사가 진행됐다.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사적분과 위원장 등 3명으로 이루어진 현지조사단은 이날 할미산성을 둘러보고 국가 사적 지정 기준에 따른 문화재의 가치 평가 등을 조사했다. 할미산성의 국가 사적 지정 여부는 현지 조사 결과와 문화재청의 문화재위원회 회의 등을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 발굴조사를 통해 확인한 할미산성 성벽 절개부 모습.(사진제공=용인시) 시는 할미산성이 국가 사적으로 지정되면 할미산성의 역사적 가치를 널리 알림과 동시에 시의 이미지 제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할미산성 발굴과 정비에 소요되는 예산의 70%를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어 할미산성의 복원 및 관리가 보다 체계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는 할미산성의 국가 사적 지적을 위해 현재 유구 정비와 성벽 정비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할미산성 발굴조사 10주년을 기념해 학술행사 등을 개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국가 사적 지정은 문화재의 역사적 가치, 정비 현황, 향후 계획에 대해 전방위적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오랜 시간이 걸려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할미산성의 학술적 가치 규명, 유구 정비 등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용인시에는 서리고려백자요지(사적 329호), 보정동 고분군(사적 500호), 심곡서원(사적 530호) 등 총 3곳이 국가 사적으로 지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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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읍성(邑城) 성벽 최초 확인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의 허가를 받아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에서 발굴조사하고 있는 “상주시 인봉동 35-5번지 유적(면적 233㎡)”에서 상주읍성의 성벽이 처음으로 확인되었다. 이번 발굴조사는 문화재청 문화재보호기금(복권기금)을 활용하여 한국문화재재단에서 진행 중인 「매장문화재 소규모 발굴조사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하고 있다. 발굴현장 공개는 30일(화) 오후 2시에 현장에서 개최한다. 일제에 의해 강제 철거되어 문헌 속에만 존재하던 상주읍성 상주읍성은 문헌 기록을 통해 살펴보면 1385년(고려 우왕 11년)에 축조되어 일제(日帝)의 읍성 훼철령(1910년)에 따라 헐리게 되는 1912년까지 약 520년 이상 유지되었다. 고려말 왜구 침임에 대한 대비책으로서 만들어진 읍성은 조선 초기에 경상감영(慶尙監營)을 둠으로써 당시 경상도의 행정·문화·군사적 중심지 역할을 하였다. 하지만 지금까지 상주읍성은 지표조사와 연구를 통해 성벽의 위치에 대해 추정만 있었고, 그 실체는 확인하지 못하고 있었다. 2019년 조사대상지의 북서쪽 40m 지점인 인봉동 73-7번지 유적에서 상주읍성의 해자(垓子)*가 처음으로 조사된 성과가 있었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성벽의 정확한 위치에 대해서는 알 수 없었다. 조사대상지가 일제강점기(1913년)에 제작된 지적도에 성도(城道)로 표시된 부분에 해당함을 현재 지적도와의 비교를 통해 확인하였고, 바로 이 자리가 상주읍성의 북동쪽 성벽임을 이번 발굴조사를 통해 밝혔다. 성벽 위치 최초 확인, 조선 전기에 축조한 성벽 기저부 잔존 성벽은 체성부* 아래의 기저부**만 확인되었다. 이는 1912년 일제의 읍성 훼철 당시 지상의 육안으로 보이는 성벽이 철거되고, 성벽 기저부 위쪽이 임시 도로로 사용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당시 지적도 상에 ‘성도(城道)’로 표기한 연유로 볼 수 있겠다. 또한 일제강점기 이후 현대에 이르기까지 성벽 위에 건물들이 건축되면서 기저부도 상당 부분 훼손된 상태였다. 발굴조사에서 확인된 기저부의 규모는 길이가 760㎝ 정도로 조사대상지의 북쪽과 남쪽 조사 경계 밖으로 계속 연장되고 있다. 너비는 성벽 외벽 쪽인 동쪽 지대석에서 내벽 쪽인 서쪽으로 470㎝ 정도만 확인되었고, 나머지는 유실되었다. 높이는 40㎝ 정도만 확인되었으나 성벽 기저부를 견고하게 축조한 양상을 파악할 수 있었다. 지대석은 가운데 부분이 유실되고 5매만 확인되었으며, 이 역시 조사 경계 밖으로 계속 연결되는 양상이다. 이와 별도로 성벽 동쪽의 일제강점기 건물지 지반 보강을 위하여 훼철된 성벽의 큰 성돌이 다수 사용되었음이 확인되었다. 축조시기는 성벽 기저부의 다짐층과 보강층에서 조선시대 전기 백자종지편이 출토되어 조선시대 전기로 판단된다. 향후 상주읍성 정비·복원을 위한 실마리 지금까지 상주읍성 성벽에 대한 발굴조사는 2019년 해자 조사에 이어 이번 성벽 기저부 조사가 두 번째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번 한국문화재재단의 조사는 소규모 면적에 대한 성벽의 기저부 조사이지만, 문헌 기록으로만 확인되던 상주읍성 성벽의 실체와 위치를 정확히 찾았다는데 의의가 매우 크며, 이를 통해 향후 상주읍성 전체의 위치와 흔적을 찾고, 정비·복원을 위한 실마리가 될 것으로 본다. 30일 개최하는 발굴현장 공개는 코로나19와 관련한 생활 속 거리두기를 준수하기 위하여 발굴현장 공개 참석자들은 발열 확인과 손 소독제 사용,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여 방역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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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박물관, 새로운 비전과 미션으로 2021년 사업 추진 계획 밝혀경기도박물관 선사고대실. 사진출처 : 경기도문화재단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박물관(관장 김성환)은 1996년 개관 이후 25년여 만에 전시실 전면 리뉴얼을 마치고 2020년 8월 4일 재개관하였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예전처럼 많은 관람객의 방문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대내외적인 환경 변화 속에서 도박물관의 정체성 재정립과 혁신을 이뤄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하나로 지난해에 내부 TF팀을 운영하여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개년 중단기 운영계획을 만들었다. 여기서 나온 비전과 미션이 ‘여기가 경기!’,‘새롭게 보는 국가근본의 땅, 경기’이다. 이를 위해 5대 전략 14개의 핵심 과제를 설정해 5년간 단계별로 추진할 계획이다. ‘박물관 교육 체험의 일번지’ 경기도박물관-2021년 교육체험프로그램 11종 선뵈다 경기도의 역사와 문화를 중심으로 상설전시실을 개편한 경기도박물관은 작년에 이어 코로나19에 적극 대응하면서 교육의 양적 팽창보다는 프로그램의 내실화에 힘쓸 계획이다. 대표적인 것이 수원교육지원청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여기가 경기” 교육체험수업이다. 이 체험수업은 교과서에 나오는 경기도의 역사 문화를 전시 내용과 묶어 스스로 관찰, 탐구, 상상하게 한다. 아울러 청소년을 대상으로 뮤지엄-방과 후 학습 프로그램을 용인교육지원청과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 성인 및 가족 대상을 위한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기획되어 있다. 2020년에 이어 인문도시지원사업으로 경희대 국제지역연구원과 함께하는 뮤지엄 아카데미 인문학 강좌와 용인지역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학습들이 봄맞이를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문화생활에 갈증을 느끼는 도민들을 대상으로 전시감상과 강연, 연주회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뮤지엄 화(畵)-화(話) 콘서트”도 준비하고 있다. 매년 박물관에서 실행해왔던 초등학생 참여 그림그리기 대회도 가을에 진행할 계획이다. 더불어 경기도박물관은 포스트 코로나시대를 맞이하여 경기도 내 문화소외지역의 어린이·어르신·장애인 대상으로 대면·비대면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박물관 문화나눔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원격교육 스튜디오를 조성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박물관 문화나눔 교육’은 2008년부터 꾸준히 운영해온 ‘찾아가는 경기도박물관’의 취지를 살려 2019년에 리뉴얼한 ‘여기가 경기’ 교구재와 2020년 개발한 온라인 교육 콘텐츠를 가지고 직접 현장을 찾아가거나 원격교육을 실시함으로써 누구나 차별 없는 문화나눔을 실현하고자 하는 프로그램이다. 어린이 대상 프로그램은 경기도의 역사와 문화를 흥미롭게 배울 수 있는 ‘여기가 경기’라는 주제의 강의와 연극, 멀티북과 VR체험교구로 구성되어 있고, 시각·청각장애인 대상 프로그램은 박물관 소장품을 중심으로 제작한 점자촉각카드와 수어영상을 중심으로 진행한다. 어르신 대상 프로그램은 초상화와 보자기를 주제로 개발한 체험키트를 활용하여 한발 더 맞춤형 교육에 다가서려고 한다. 경기도박물관은 올해도 경기도를 주제로 다양한 전시회를 개최한다. 봄철인 4월부터 6월에는 “개성 만월대 특별전”을, 여름~가을철인 7월부터 10월에는 “경기도 고고학 특별전”을, 겨울의 초입인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는 “디지털 3D 초상화 특별전-초상화 밖으로 걸어 나오다”를 개최한다. 먼저 “개성 만월대 특별전”은 고려시대 황궁(皇宮)이자 궁궐터인 “개성 만월대 유적”의 발굴성과를 선보이는 자리이다. 지난 2008년부터 2018년까지 총 7차례에 걸쳐 진행된 남북공동 발굴조사의 결과를 정리한 전시이다. 지금은 교류가 중지되어 갈 수 없지만, 옛 경기 땅이면서 2013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개성역사유적지구의 문화유산을 이해해 볼 수 있는 이 전시는 통일부, 남북역사학자협의회와 공동주최로 개최한다. 다음으로 “경기도 고고학 특별전”은 전국에서 개발이 가장 활발히 이루어지는 경기 남부지역의 최근 발굴성과를 선보는 자리이다. 도시가 확장되고 신도시가 생기면서 선사시대부터 삼국~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새롭게 발견된 출토 유물을 통해 경기 땅의 첫 국가인 백제를 소개함으로써 매장문화재의 중요성을 알리고, 도민들이 경기도의 유구한 역사성을 체감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유산협회와 공동으로 개최한다. 마지막으로 “디지털 3D 초상화 특별전-초상화 밖으로 걸어나오다” 특별전은 경기도박물관의 대표유물인 초상화 속 인물을 주제로 한다. 실제 조선시대에 그려진 초상화 작품과 첨단 기술을 접목시켜 3D 실감콘텐츠로 개발하며 디지털 매체를 통해 그림 속 인물을 직접 만나는 듯한 느낌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2021년 문체부 실감콘텐츠 공모에 선정된 “경기사대부 잔치로의 초대”사업으로 미디어아트 상영 디지털 영상관도 연말에 개관할 예정이다. 또한 경기도박물관이 소장한 2만여 점의 유물 가운데 “이달의 유물”을 선정하여 전시할 계획이다. 조선시대 의학서 “증급유방(拯急遺方)”(보물1577호)을 비롯, 기후와 생태, 질병을 주제로 한 다양한 유물들을 공개할 계획이다. 문화유산의 꾸준한 수집과 연구, 관리를 통해 경기문화 정체성을 찾고, 문화재의 가치를 지키고 키운다. 2020년 경기도박물관은 지구환경협약에 따라 화재예방 등 유물의 안전을 위해 그간 사용하던 하론 소화용제 대신 오존층을 파괴하지 않은 청정소화약제로 교체하였다. 이를 위해 상당수의 유물을 임시수장고에 옮기고 전체 가스배관 교체와 수장고 천정 전체를 헐어내고 다시 붙이는 작업을 했다. 경기도박물관은 지속적으로 유물 수집을 위한 기증활동을 추진해 왔는데, 특히 올해는 독립운동가의 후손인 ‘박천민’ 선생이 기증한 자료 중 보존 및 활용을 위한 가치가 높은 자료를 대상으로 ‘등록문화재’ 지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등록문화재란 국보, 보물, 중요민속문화재 등,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지정문화재 외에 ‘건설·제작·형성된 후 50년 이상이 지난 것’ 중 보존가치가 있는 것을 국가가 등록문화재로 지정하고 보호하는 제도이다. 흔히 근대문화재로 알려져 있다. 또한 유물의 가치를 보존하고, 확대하기 위한 작업으로 보물 제930호 ‘사궤장연회도화첩’이 국고보조사업으로 보존처리가 진행 중이며, 상반기 중에 깔끔한 모습을 되찾을 예정이다. 이 외에도 2019년 ‘기계 유씨 자산공파 종중’에서 기증한, 유직기(1694~1768)와 그의 부인 경주김씨(1694~1784) 묘 출토 복식 150여점 중 상태가 열악하여 시급성을 요하는 복식을 우선 선별하고 이를 보존처리할 예정이다. 또한 2017년에 출토되어 보존처리가 완료된 16~17세기 ‘청송 심씨 사평공파 일가 묘 출토복식’에 대한 보존처리와 조사 분석 자료를 정리한 연구 내용을 보고서로 발간할 예정이다. 한편, 현재 진행되는 특별전 “경기별곡 : 민화, 경기를 노래하다”는 오는 3월 14일 까지 한 달간 연장 개최될 예정이다. 경기도박물관 전시관람은 사전 예약 후 입장이 가능하다. 또 교육프로그램 참여는 경기도박물관 홈페이지(http://musenet.ggcf.kr) 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 가능하며, 보다 자세한 내용과 일정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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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의 역사를 한 눈에” 용인시박물관 상설전시실 새 단장기흥구 중동 용인시박물관 상설전시실내부. 사진제공 : 용인시 선사시대부터 독립운동사, 근현대사까지 용인시의 역사와 문화를 한 눈에 볼 수 있게 됐다. 용인시는 5일 기흥구 중동 용인시박물관 상설전시실의 새 단장을 마치고 오는 7일 시민에 개방한다고 밝혔다.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의 용인시박물관은 용인동백지구 개발 당시 확인된 구석기문화층을 보존하기 위해 2009년 용인문화유적전시관으로 개관했으며 지난 2018년 용인시박물관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이번 개편에선 상설전시실의 보완‧개선을 비롯해 경사로 등 유휴공간을 활용한 라이브러리와 로비에 관람 편의를 위한 휴게공간을 신설했다. 우선 역사인물실과 역사문화실로 나눠져 있던 공간을 용인역사실 1,2로 통합해 1전시실엔 선사시대에서 고려시대까지, 2전시실엔 조선시대부터 현대까지 용인의 역사를 알기 쉽게 구성했다. 이곳에선 할미산성, 서리상반고려백자요지, 서봉사지 등에서 출토된 유물을 비롯해 용인의 주요 세거성씨 가문의 자료, 일제강점기 사진, 대도시로 거듭난 용인의 성장과정을 선보인다. 또 2층에서 3층으로 이어지는 경사로엔 1996년 시 승격 이후부터 약 10년 동안 용인에서 있었던 주요 사건을 소개하는 ‘용인 뉴스 라이브러리 10’을 전시한다. 시 관계자는 “용인시박물관은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통해 정체성을 확인하고 애향심을 고취할 수 있는 대표적 역사체험공간”이라며 “이번 새 단장을 계기로 전시연계 교육, 체험 등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