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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김태군 역전포' NC 선두 탈환…한화 첫 3연패(종합)삼성, SK에 역전승…피가로, 가장 먼저 시즌 10승KIA, 케이티에 7전 전승…레일리 역투 롯데도 두산 제압'서상우 결승 2점포' LG, 넥센 잡고 3연승(서울·인천=연합뉴스) 배진남 최인영 김승욱 기자 = NC 다이노스가 김태군의 역전 결승포를 앞세워 닷새 만에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한화 이글스는 시즌 첫 3연패의 쓴맛을 봤다. NC는 1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한화에 4-3으로 역전승했다. 3-3으로 맞선 8회말 김태군이 한화 세 번째 투수운 윤규진으로부터 중월 솔로 홈런을 터트려 승부를 갈랐다. 2연승한 NC는 37승 1무 27패가 돼 이날 롯데 자이언츠에 패한 두산 베어스(36승 27패)를 끌어내리고 선두로 올라섰다. NC가 선두가 된 것은 14일 이후 닷새 만이다. 한화와의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3승 2패로 앞서 나갔다. 반면 한화는 올 시즌 처음으로 3연패에 빠졌다. NC 선발 에릭 해커는 8이닝을 6안타와 볼넷 셋을 주고 삼진 9개를 빼앗으며 3실점으로 막아 시즌 8승(3패)째를 챙겼다. 한화전에서는 3연승을 달렸다. 삼성 라이온즈는 가장 먼저 시즌 10승 투수가 된 알프레도 피가로의 호투와 채태인의 적시타에 힘입어 SK 와이번스에 7-3으로 역전승했다. 피가로는 7이닝 동안 8안타 2볼넷을 허용하고 3실점으로 막아 올 시즌 처음으로 10승(3패) 고지를 밟았다. KIA 타이거즈도 광주 홈 경기에서 케이티 위즈에 7-3으로 역전승했다. 케이티와 맞대결에서 7전 전승을 거둔 KIA는 시즌 성적 32승 32패로 다시 5할 승률을 기록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잠실 원정경기에서 두산의 어이없는 실책을 틈타 4-3으로 역전승했다. 선발 투수 브룩스 레일리는 8이닝 동안 115개의 공을 던지면서 7안타와 4사구 4개를 주고 2실점(1자책)으로 막아 시즌 5승(5패)째를 올렸다. LG 트윈스가 데뷔 첫 안타를 결승 2점포로 장식한 서상우의 활약으로 넥센 히어로즈를 4-2로 제압하고 3연승을 달렸다. 6회초 땅볼로 출루한 정성훈을 대신해 대주자로 경기에 투입, 개인 첫 도루를 기록한 서상우는 8회 내친김에 개인 통산 첫 안타 겸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LG 선발투수 우규민은 올시즌 최다 이닝인 7⅔이닝 동안 시즌 최다 타이인 7개의 삼진을 잡고 7피안타(1피홈런) 2실점(2자책)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2패)째를 달성했다. ◇ 마산(NC 4-3 한화) = 출발은 한화가 좋았다. 1회초 1사 후 강경학, 이성열의 연속안타로 주자를 1,3루에 둔 뒤 김태균이 해커를 상대로 좌월 아치를 그려 3-0으로 앞서나갔다. 그러자 한화 선발 배영수는 4회 원아웃까지 10타자 연속 범타 처리하며 화답했다. 하지만 한화는 4회 수비에서 포수 정범모의 타격방해가 발단이 돼 동점을 허용했다. 4회 1사 후 김종호가 정범모의 타격방해로 NC 선수로는 이날 처음 출루하고서 2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나성범의 1루 땅볼 때 3루에 가 있던 김종호는 에릭 테임즈의 중전안타로 홈을 밟았다. 이어 이호준이 개인통산 301호 홈런을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2점짜리로 장식하면서 3-3, 균형을 되찾았다. 이호준은 이 홈런으로 박재홍(은퇴·300홈런)을 제치고 개인 통산 홈런 단독 7위가 됐다. 역대 4번째로 통산 1천100타점(1천101타점)도 돌파했다. 이후 균형이 다시 깨진 것은 8회말 NC 공격에서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태군이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윤규진의 시속 133㎞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비거리 125m의 큼지막한 결승포를 쏘아 올렸다. 9회 마운드에 오른 NC 임창민은 탈삼진 2개를 곁들여 삼자범퇴로 막고 시즌 13세이브(1승 1패)째를 올렸다. ◇ 문학(삼성 7-3 SK) = SK가 3회말 2사 1, 3루에서 이재원의 좌중간 2타점 적시타가 터진 데 이어 후속타자 박정권의 중전안타로 3-0으로 리드했다. 삼성은 곧바로 3회말 SK의 유격수 나주환의 실책으로 박한이가 이날 삼성 타자로는 처음 출루한 뒤 야마이코 나바로가 SK 선발 김광현을 상대로 좌월 2점포를 터트려 추격했다. 삼성은 8회초 역전에 성공했다. 나바로와 최형우가 바뀐 투수 전유수를 상대로 연속안타를 치고 이승엽이 SK의 세 번째 투수 윤길현에게서 볼넷을 골라내 무사 만루의 기회를 맞았다. 타석에 들어선 채태인은 좌중간 2루타를 때려내 주자 3명 모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순식간에 5-3으로 역전에 성공한 삼성은 기세를 몰아 이지영의 적시타까지 보태 6-3으로 달아났다. 삼성은 9회초 구자욱의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 광주(KIA 7-3 케이티) = 케이티가 3회초 볼넷 둘을 엮어 만든 2사 2,3루에서 앤디 마르테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리드를 잡았다. 이어 댄블랙의 볼넷에 이어 김상현의 중전안타로 추가 득점했다. 반격에 나선 KIA는 바로 3회말 2사 1루에서 신종길의 우월 홈런이 터져 3-2로 추격했다. 4회에는 케이티 유격수 박기혁의 실책과 볼넷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고서는 이범호의 좌전안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1사 후 케이티 선발 엄상백의 폭투로 3루에 가 있던 브렛 필이 이홍구의 내야 땅볼 때 홈을 밟아 4-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KIA는 6회 선두타자 필의 좌중월 홈런으로 한발짝 달아났다. 이후 2사 1,2루에서 대타 김다원이 2타점 중전안타를 때려 쐐기를 박았다. KIA 선발 김진우가 3⅓만에 3실점하고 조기 강판당한 뒤 마운드에 오른 최영필은 1⅔이닝을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 잠실(롯데 4-3 두산) = 두산 선발 허준혁의 호투에 롯데 타선이 밀렸다. 허준혁은 5⅓이닝 동안 3안타와 볼넷 하나를 내주고 삼진 두 개를 잡으며 지난 13일 NC와 홈 경기(6이닝)에 이어 2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 사이 두산은 2회 선두타자 홍성흔이 중전안타를 치고 나가 롯데 포수 강민호의 패스트볼과 오재원의 내야땅볼로 3루에 가 있다가 허경민의 좌중간 2루타 때 홈을 밟아 선취득점을 올렸다. 6회말에는 1사 후 볼넷과 연속안타로 만루 기회를 만든 뒤 최재훈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보탰다. 하지만 롯데가 7회 1사 1,2루에서 대타 박종윤의 우전안타로 한 점을 만회한 뒤 2사 후에는 짐 아두치의 좌익수 쪽 2루타로 2-2,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승점은 두산의 어이없는 실책에서 나왔다. 롯데는 9회초 공격 2사 후 아두치의 황재균의 연속안타로 주자 1,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최준석 타석에서 1루 주자 황재균이 도루를 시도할 때 두산 포수 최재훈이 야수들이 없는 2루로 공을 던지는 바람에 3루 주자 아두치가 홈을 밟았다. 이때 3루까지 가 있던 황재균도 폭투로 추가 득점했다. 두산은 9회말 김현수의 적시타로 한점을 따라붙는 데 그쳤다. ◇ 목동(LG 4-2 넥센) = 넥센은 LG에 강한 면모를 보이던 선발투수 송신영이 첫 타자만 상대하고 강판당하면서 초반부터 분위기가 흔들렸다. LG 1번타자 박용택은 송신영을 상대로 우월 솔로 홈런을 때려 기선을 제압했다. 박용택의 시즌 10호이자, 통산 162호 홈런으로 LG의 역대 개인 최다 홈런을 새로 쓰는 순간이었다. 송신영은 이 홈런을 맞고 곧바로 김동준에게 마운드를 물려주고 강판당했다. 경기 직전 느낀 어깨 통증이 원인이었다. 김동준이 5⅓이닝 4볼넷 1피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한 가운데 넥센도 홈런으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6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하성이 우규민을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살짝 넘기는 비거리 105m 솔로 아치를 그리면서 1-1 동점을 이뤘다. 그러나 LG의 다크호스 서상우가 8회초 1사 1루에서 다시 승기를 가져오는 홈런을 날렸다. 서상우는 김대우의 시속 133㎞ 직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0m 홈런을 터트렸다. 넥센은 8회말 2사 1루에서 김하성이 중견수 2루타를 때려 3-2로 추격을 가했다. LG는 9회초 다시 1점 더 달아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1사 1, 3루에서 박용택의 1루수 땅볼에 3루주자 백창수가 홈을 밟았다. 넥센 1루수 박병호는 땅볼을 잡고 홈으로 공을 던졌지만, 송구가 포수 키를 넘기면서 백창수의 득점을 막아내지 못했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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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케이티, 넥센에 역전 또 역전 '창단 첫 5연승'(종합)5안타 경기 NC 박민우(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 NC 박민우가 타격하고 있다. 박민우는 이날 6타수 5안타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을 승리로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 2015.6.12 hihong@yna.co.kr'박민우 5안타' NC, 두산 꺾고 5연승삼성, 홈런 세 방 앞세워 5연패 탈출 LG, 연장 10회 황목치승 결승타로 재역전승 (서울·수원=연합뉴스) 천병혁 배진남 최인영 기자 = '신생팀' 케이티 위즈가 6월 들어 팀 최다연승 기록을 경신하며 돌풍의 팀으로 떠올랐다.케이티는 1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장단 12안타를 몰이치며 6-5로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파죽의 5연승을 거둔 케이티는 팀 창단 이후 최다연승 기록을 새로 썼다. 특히 케이티는 17승45패로 최하위에 처져 있지만 6월 성적은 7승3패로 10개 구단 최고 승률을 기록해 기존 팀들의 경계 대상을 떠올랐다. 잠실구장에서는 NC 다이노스가 혼자 5안타를 친 톱타자 박민우의 활약에 힘입어 두산 베어스에 8-5로 역전승을 거뒀다. 최근 5연승의 신바람을 낸 NC는 삼성에 반게임차로 앞서 선두를 달렸다.두산 홍성흔은 혼자 5타점을 모두 올리며 고군분투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가렸다. 최근 비틀거리던 삼성 라이온즈는 광주 원정에서 모처럼 투타에서 우승후보의 면모를 보이며 KIA 타이거즈를 10-2로 제압, 5연패의 사슬을 끊었다.선발 알프레도 피가로가 7이닝 동안 4안타 2실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고 박석민과 최형우, 야마이코 나바로가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공격에 앞장섰다. 시즌 9승(3패)째를 올린 피가로는 다승 선두를 질주했다.반면 3회초 무사 1,2루에서 강판한 KIA 유창식은 2이닝 동안 3안타와 볼넷 4개로 4실점해 시즌 6패째를 당했다. 인천 문학구장에서는 SK 외이번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8-2로 물리치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극심한 부진에 빠진 롯데는 최근 4연패를 당하는 등 6월 들어 1승8패로 추락했다.연장전이 펼쳐진 대전구장에서는 LG 트윈스가 황목치승의 결승타에 힘입어 한화 이글스를 10-7로 꺾었다. 테임즈 역전 3루타 "오케이!"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8회초 2사 3루 때 NC 테임즈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1타점 적시 3루타를 친 뒤 3루에 안착해 기뻐하고 있다. 2015.6.12 hihong@yna.co.kr ◇대전(LG 10-7 한화) = 역전을 거듭하는 시소게임에서 LG의 뒷심이 앞섰다.LG는 3회초 상대 실책과 야수선택으로 잡은 2사 2,3루에서 잭 한나한이 2타점 우전안타를 쳐 기선을 잡았다. 이어 이병규(7번)와 양석환이 연속타자 홈런을 터뜨려 순식간에 5-0으로 앞서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한화는 3회말 1사 1,3루에서 김태균의 내야땅볼과 최진행, 이성열의 안타로 3점을 만회했다. 7회에는 강경학과 정근우가 연속안타를 치고 나간 뒤 김태균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려 5-5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한화는 대주자 송주호가 최진행의 보내기번트로 3루에 진루했고 이어 LG 불펜 이동현의 폭투를 틈 타 홈을 파고들어 6-5로 역전했다.갈길 바쁜 LG 타선도 힘을 냈다. LG는 8회초 닷새 만에 등판한 권혁을 상대로 양석환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려 7-6으로 재역전했다. 한화는 9회말 김회성의 2루타와 상대실책으로 7-7을 만들어 연장에 들어갔지만 승리는 LG의 몫이었다. LG는 10회초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아 황목치승이 2타점 우전안타를 쳤고 2사 만루에서는 채은성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승부를 결정지었다. ◇수원(케이티 6-5 넥센) = 새 외국인 타자 댄 블랙이 합류하면서 팀 타선이 배가된 케이티가 넥센의 에이스 앤디 밴헤켄마저 무너뜨렸다. 넥센은 2회초 유한준의 솔로홈런에 이어 윤석민의 2루타와 서동욱의 적시타가 이어져 2-0으로 앞섰다. 그러나 케이티는 2회말 블랙이 중전 안타로 포문을 열고 장성우가 볼넷으로 출루하자 박경수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포로 단숨에 역전을 이뤘다.반격에 나선 넥센은 4회초 케이티 선발 필 어윈으로부터 볼넷 3개로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아 윤석민이 좌전 안타, 박동원은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 김하성은 우전 안타를 쳐 5-3으로 다시 앞섰다. 2점 추가요(광주=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12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 6회초 1사 2루때 삼성 1번타자 나바로가 투런 홈런을 치고 홈에 들어와 환영을 받고 있다. 2015.6.12 minu21@yna.co.kr하지만 케이티에는 외국인 타자 듀오가 있었다. 5회말 2사 후 앤디 마르테가 우중간 2루타를 치자 블랙이 좌전안타로 불러들여 4-5로 따라붙었다. 6회에는 1사 만루에서 이대형이 2타점 2루타를 날려 6-5로 역전했다. 승기를 잡은 케이티는 4회부터 등판한 조무근에 이어 7회 김재윤, 8회 1사 후 장시환이 등판해 1점차 승리를 지켰다. ◇잠실(NC 8-5 두산) = 불펜싸움에서 승부가 갈렸다.두산이 2회 무사 1루에서 홍성흔의 우월 투런 홈런포로 기선을 제압했다.홍성흔은 3회에도 2사 1,3루에서 중전 적시타를 때려 두산이 3-0으로 달아나게 했다.1회 1사 만루와 3회 1사 2,3루 등 좋은 기회를 날린 NC는 5회 2사 후 박민우, 김종호의 연속안타에 이어 나성범이 싹쓸이 좌중간 2루타를 쳐 2-3으로 추격했다.그러자 두산이 5회말 2안타와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고서 NC 선발 손민한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양의지가 바뀐 투수 김진성에게 삼진으로 물러난 뒤 홍성흔이 3루 땅볼로 3루 주자 정수빈을 홈으로 불러들여 4-2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하지만 유네스키 마야에 이어 6회부터 가동된 두산 불펜은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NC는 6회 김태군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한 뒤 7회 1사 1,2루에서 최재원의 우전안타로 기어이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1사 1,3루에서 노진혁의 2루수 땅볼로 역전까지 성공했다. 두산은 7회말 2사 1,2루에서 홍성흔이 중전안타를 쳐 5-5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하지만 NC는 8회 2사 3루에서 테임즈가 결승 3루타를 쳤고 계속된 만루에서 최재원이 바뀐 투수 윤명준을 상대로 좌중간 2타점 적시타를 쳐 쐐기를 박았다.홈런 사나이(광주=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12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 3회초 무사 1,3루때 삼성 5번타자 박석민이 3점 홈런을 치고 홈에 들어와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2015.6.12 minu21@yna.co.kr ◇광주(삼성 10-2 KIA) = 다승 1위 피가로와 올시즌 1승도 거두지 못한 유창식의 선발 대결은 경기 초반에 명암이 엇갈렸다. 1회초 채태인의 2루타로 선취점을 뽑은 삼성은 2회초 1사 만루에서 야마이코 나바로가 희생플라이를 쳐 2-0으로 앞섰다. 3회초에는 채태인이 볼넷, 최형우가 우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박석민이 바뀐 투수 홍건희를 상대로 좌월 3점홈런을 쏘아올려 5-0으로 달아났다.KIA는 공수 교대 후 강한울의 3루타와 신종길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으나 삼성은 5회초 최형우가 중월 솔로아치를 그려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6회에는 나바로가 2점홈런을 외야 좌측 스탠드에 꽂아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KIA는 7회말 김다원이 1점홈런을 쳤지만 삼성은 8회초 3안타로 2점을 추가해 쐐기를 박았다. 최형우는 5타수 4안타 2타점으로 공격을 주도했고 시즌 20호 홈런을 날린 나바로는 5타수 1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문학(SK 8-2 롯데) = SK는 2회말 2사 1,2루에서 이명기가 우전 적시타를 날려 먼저 1점을 뽑았다. 3회까지 무안타에 그치던 롯데는 4회초 무사 1,3루에서 짐 아두치가 희생플라이를 날려 1-1을 만들었다. 그러나 SK는 공수 교대 후 2사 만루에서 이재원의 내야안타와 조동화의 2타점 적시타로 3점을 추가, 4-1로 앞섰다. 롯데는 6회초 1점을 만회했으나 SK는 6회말 2사 1,2루에서 박정권의 우중간 안타와 폭투로 2점을 보태 6-2로 달아났다. 7회와 8회에는 롯데의 실책 속에 1점씩을 보탰다.SK 선발 트래비스 밴와트는 5⅔이닝을 5안타 2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shoel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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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대포군단' 넥센, 두산에 8점차 대역전승(종합)NC, 이승엽·나바로에 홈런 맞고도 4연패 탈출김주찬 결승 솔로포…KIA 승률 5할 복귀 '필승조' 앞세운 한화, 이틀연속 케이티 제압나주환 결승 3점포…SK, LG 꺾고 3연패 탈출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하남직 기자 = 국내프로야구 최강의 '대포군단' 넥센 히어로즈가 8점차의 열세를 딛고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넥센은 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0-8로 뒤지다 홈런 세 방을 터뜨리며 9-8로 짜릿한 뒤집기를 연출했다. 특히 넥센은 6-8로 뒤져 패색이 짙은 9회말 2사 1루에서 김민성이 좌월 2점홈런을 쏘아올려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갔다. 연장 10회말에는 1사 후 김하성이 좌월 끝내기 솔로홈런을 날려 대역전극의 대미를 장식했다. 기적같은 뒤집기로 3연승을 달린 넥센은 3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반면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두산은 3연패에 빠져 2위에서 4위로 밀려났다. 창원 마산구장에서는 '국민타자' 이승엽(39·삼성)이 사흘 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하며 자신의 홈런 기록을 401호로 늘렸다. 이승엽은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5로 뒤진 9회초 상대 마무리 임창민을 상대로 가운데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승엽은 볼카운트 3볼-1스트라이크에서 임창민의 4구째 가운데 낮은 시속 144㎞짜리 직구를 통타해 투런포를 작렬시켰다. 지난 3일 포항구장에서 최초로 개인통산 400홈런을 달성했던 이승엽은 이로써 3경기 만에 401호를 기록,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올시즌 홈런은 11호째다. 삼성의 1번타자 야마이코 나바로는 4회초 솔로홈런으로 시즌 19호를 기록, 에릭 테임즈(NC)와 홈런 더비 공동 1위가 됐다. 그러나 이날 경기는 테임즈가 3타점을 쓸어담은 NC가 삼성을 5-4로 물리치고 최근 4연패에서 벗어났다. 1위 삼성은 7연승에서 제동이 걸렸다. KIA 타이거즈는 사직 원정경기에서 김주찬의 결승 솔로포에 힘입어 롯데 자이언츠를 2-1로 물리쳤다. 2연승을 거둔 KIA는 승률 5할에 복귀했고 4연패에 빠진 롯데도 승률 5할이 됐다. 잠실구장에서는 최근 3연패에 빠졌던 SK 와이번스가 9회초 터진 나주환의 3점홈런에 힘입어 LG 트윈스를 8-5로 물리쳤다. '필승조'가 총출동한 한화 이글스는 케이티 위즈를 6-4로 따돌렸다. ◇사직(KIA 2-1 롯데) = 조쉬 스틴슨과 브룩스 레일리가 선발 대결을 펼친 이날 경기는 막판까지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KIA는 1회초 2사 후 김주찬이 좌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가자 브렛 필이 중전안타로 불러들여 선취점을 올렸다. 반격에 나선 롯데는 1회말 1사 후 등장한 짐 아두치가 KIA 선발 스틴슨의 체인지업을 걷어올려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아치를 그려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팽팽하던 균형은 6회초에 깨졌다. 1사 후 타석에 나선 김주찬이 레일리를 상대로 좌중간 펜스를 넘어 외야 스탠드 상단에 꽂히는 큼직한 솔로포를 터뜨려 KIA가 2-1로 다시 앞섰다. 승기를 잡은 KIA는 7회말 2사 후 스틴슨이 박종윤에게 안타를 맞자 곧바로 심동섭을 투입해 이닝을 끝냈다. 8회부터는 마무리 윤석민이 등판해 2이닝 동안 삼진 3개를 뽑으며 1안타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켰다. 선발 스틴슨은 6⅔이닝 동안 탈삼진 6개를 기록하며 3피안타 1실점으로 막아 5승(3패)째를 거뒀다. 김주찬은 홈런과 2루타를 한 개씩 터뜨리며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수훈갑이 됐다. 롯데 레일리는 8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뽑아내고 5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의 침묵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마산(NC 5-4 삼성) = NC는 3회말 선두타자 손시헌이 좌월 솔로홈런을 날려 먼저 점수를 뽑았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는 에릭 테임즈가 주자 3명을 모두 불러들이는 좌중간 2루타를 쳐 4-0으로 앞섰다. 삼성은 4회초 나바로가 솔로홈런을 날려 1점을 만회했다. NC는 6회말 1사 만루에서 나성범이 외야 희생 뜬공을 날려 1점을 추가, 다시 5-1로 점수 차를 벌렸다. 삼성은 9회 마지막 공격에서 최형우가 우월 2루타를 치고 나갔고 1사 후에는 이승엽이 2점 홈런을 날렸다. 삼성은 계속된 2사 2루에서 김상수가 우전안타를 때려 4-5까지 따라붙었으나 역전에는 실패했다. NC 선발 이민호는 5이닝을 4안타 1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다승1위인 삼성 피가로는 6이닝 동안 8안타와 볼넷 4개로 5실점(4자책)해 최근 6연승 끝에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8승3패. ◇잠실(SK 8-5 LG) = 승부는 9회에 갈렸다. SK는 5-5로 맞선 9회초 2사 1,2루에서 나주환이 LG 마무리 봉중근을 상대로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3점홈런을 터뜨려 짜릿한 승리를 낚았다. 전날 연장 12회말 끝내기 안타로 패했던 SK의 설움을 털어내는 한방이었다. 앞서 양팀은 역전을 거듭하는 시소게임을 펼치다 SK가 나주환의 한 방으로 최근 부진에서 벗어났다. 부상에서 복귀한 SK 김강민과 이명기는 3안타씩 터뜨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LG는 박용택과 잭 한나한, 양석환이 3안타씩 쳤지만 빛이 바랬다. ◇목동(넥센 9-8 두산) = 경기 초반 두산의 완승 분위기를 넥센이 무서운 뒷심으로 뒤집었다. 두산은 1회초 민병헌과 정수빈이 연속안타를 쳤고 1사 후 데이빈슨 로메로의 좌중간 2루타와 후속 땅볼로 먼저 2점을 뽑았다. 2회에는 허경민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탠 두산은 4회초 상대 실책 속에 집중 5안타로 5점을 뽑아 8-0으로 크게 앞섰다. 추격에 나선 넥센은 4회말 유한준의 3루타와 이택근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하고 5회에는 4안타로 3점을 보태 4-8로 따라붙었다. 6회에는 박동원이 2점홈런을 터뜨려 6-8로 압박한 넥센은 9회말 2사 1루에서 김민성이 두산 마무리 노경은을 상대로 천금같은 2점홈런을 쏘아올려 8-8 동점을 이루고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갔다. 분위기를 반전시킨 넥센은 10회말 1사 후 타석에 나선 김하성이 노경은을 두들겨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끝내기 홈런을 쏘아올려 극적인 역전승을 연출했다. ◇대전(한화 6-4 케이티) = 한화는 선발 송은범이 2회도 못 버티고 강판됐지만 '필승조'가 승리를 견인했다. 케이티는 1회초 1사 2,3루에서 댄 블랙과 김상현의 연속 적시타로 2-0으로 앞섰다. 한화는 공수 교대 후 무사 만루에서 김태균이 2타점 적시타와 최진행의 내야땅볼로 1점을 보태 3-2로 역전했다. 케이티는 2회초 이대형의 적시타로 3-3 균형을 맞췄다. 6회초에는 박경수가 솔로홈런을 날려 케이티가 4-3으로 역전했다. 그러나 한화는 6회말 다시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아 대타 이종환의 내야안타로 1점을 뽑았고 1사 후 강경학이 2타점 2루타를 날려 6-4로 재역전했다. 한화는 2회 등판한 송창식이 4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고 박정진(⅔이닝), 윤규진(1⅔이닝), 권혁(1이닝)이 차례로 등판해 케이티의 추격을 막았다. shoel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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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NC, 5월에만 20승…월간 최다승 타이(종합2보)연타석 투런홈런 '꽝' (광주=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31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NC다이노스와 경기 3회초 1사 3루 NC 나성범이 투런홈런을 치고 외야를 바라보고 있다. 나성범은 1회에 이어 3회 연타석 투런홈런을 쳤다. 2015.5.31 minu21@yna.co.kr 삼성, LG에 3연승…'400홈런 눈앞' 이승엽은 3타수 1안타 사4구 2개 밴헤켄 7승·박동원 투런포…넥센, SK 꺾고 4연승 김현수 3타점 두산, 케이티와 3연승 싹쓸이 '황재균 연타석 홈런' 롯데도 한화에 위닝시리즈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김승욱 기자 = 계절의 여왕 5월은 NC 다이노스를 위한 달이었다. NC는 5월에만 20승을 거두고 한국프로야구 역대 5월 최다승 팀으로 이름을 올렸다. NC는 5월의 마지막날인 31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방문경기에서 7-6으로 이겼다. 나성범이 연타석 2점 홈런을 때리고 에릭 테임즈는 시즌 18호 아치를 그리는 등 초반에만 홈런포로 다섯 점을 뽑고서 KIA의 막판 끈질긴 추격을 뿌리쳤다. 이날 승리로 NC는 5월 치른 26경기에서 20승(1무 5패)을 챙겨 KIA 타이거즈가 2009년 8월에 달성한 역대 월간 최다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5월 기록으로는 NC의 20승이 월간 최다 승수다. 1991년 해태 타이거즈를 시작으로 지난해 삼성 라이온즈까지 다섯 차례 5월 19승 팀까지만 나왔다. 삼성에 이어 두 번째로 시즌 30승(1무19패) 고지를 밟은 NC는 이날 LG 트윈스를 꺾은 2위 삼성(31승20패)과 여전히 승차 없이 승률(NC 0.612, 삼성 0.608)에서 앞서 선두 자리를 지켰다. 인천에서는 원정팀 넥센 히어로즈가 앤디 밴헤켄의 호투와 박동원의 결승 2점 홈런을 앞세워 SK 와이번스를 3-2로 꺾고 4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지난 26일 5연패를 당하며 7위까지 추락했던 넥센은 이후 4연승을 거둬 4위 자리를 지켰다. 선발 밴헤켄은 7이닝 동안 7안타와 볼넷 둘을 내주고 삼진 6개를 빼앗으며 1실점으로 SK 타선을 봉쇄, 시즌 7승(2패)째를 챙겼다. SK를 상대로는 2013년 9월 14일부터 6연승을 거두고 '천적'임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박동원은 1-1로 맞선 5회초 2사 2루에서 SK 선발투수 트래비스 밴와트를 좌월 투런포로 두들겨 승부를 갈랐다. 이날 홈런포 두 방을 쏜 넥센은 4승 1무를 수확한 최근 5경기에서 무려 15개의 홈런을 터트리며 '거포 군단'의 위용을 뽐냈다. 잠실구장에서는 삼성이 LG를 9-3으로 누르고 주말 3연전 승리를 쓸어담았다. 한국프로야구 최초의 개인통산 400홈런에 단 하나만을 남겨둔 '국민 타자' 이승엽(삼성)의 대기록 달성은 다음 경기로 미뤄졌다. 이승엽은 홈런은 없었지만 3타수 1안타에 볼넷과 몸에맞는 공으로 세 차례 출루하며 팀 승리에 힘이 됐다. 삼성 선발 알프레도 피가로는 6이닝 4피안타 4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8승(2패)째를 올려 다승 단독 선두로 나섰다. 수원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3타점을 올린 4번 타자 김현수의 활약으로 케이티 위즈를 10-6으로 꺾었다. 두산은 이번 케이티와 주말 3연전 승리를 쓸어담아 3위를 유지했다. 케이티를 상대로는 7전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두산 오재원은 9회 중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2루를 훔쳐 역대 18번째로 8년 연속 두자릿수 도루를 달성했다. 밝은 표정의 이승엽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31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5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4회초 무사 1루 삼성 이승엽이 안타를 쳐낸 뒤 1루에서 밝게 웃고 있다. 2015.5.31 superdoo82@yna.co.kr 울산구장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황재균의 통산 첫번째 연타석 홈런을 포함한 16안타를 몰아치고 한화 이글스를 8-3으로 돌려세웠다. 롯데는 이번 한화와 3연전을 2승1패, 위닝시리즈로 마무리했다. ◇ 광주(NC 7-6 KIA) = 1회 1사 2루에서 나성범이 KIA 선발 임준혁을 상대로 우중월 2점 홈런을 터트려 NC가 산뜻하게 출발했다. KIA가 1회말 이범호의 내야안타로 2-1로 추격하자 나성범이 다시 3회말 1사 3루에서 우측 폴대 안쪽으로 아슬아슬하게 들어온 투런 홈런을 날렸다. 올 시즌 19번째이자 나성범의 통산 두 번째 연타석 홈런.이어 타석에 들어선 테임즈도 우월 솔로 아치를 그리고 연속타자 홈런을 완성했다. 테임즈는 시즌 18호 홈런으로 삼성의 야마이코 나바로와 최형우(이상 17개)를 제치고 홈런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나성범은 연타석 홈런 후 왼쪽 햄스트링 부상이 우려돼 3회말 수비부터 NC 우익수는 김성욱이 맡았다. NC는 2사 후에도 연속 3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두 점을 보태 7-1로 점수 차를 벌렸다. NC쪽으로 흐름이 완전히 넘어갔다 싶을 때 KIA가 바로 3회말 이범호의 좌월 2점 홈런으로 다시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양팀 선발투수 모두 조기 강판당한 뒤 불펜싸움이 팽팽하게 이어졌다. KIA는 7회말 선두타자 김주찬이 2루타를 치고 나갔지만 브렛 필의 안타성 타구가 NC 좌익수 김종호의 호수비에 걸려 김주찬까지 더블 아웃되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다. 9회초 마무리 윤석민까지 올려 승리욕을 끝까지 내려놓지 않은 KIA는 9회말 무사 1루에서 필의 좌월 홈런이 터져 한 점 차로 추격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어서지 못했다. ◇ 문학(넥센 3-2 SK) = 3회 1번 타자들의 홈런포로 양 팀이 힘겨루기를 했다. 넥센이 3회초 2사 후 이택근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하자 SK가 3회말 역시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이명기의 중월 솔로포로 응수했다. 다시 균형이 깨진 것은 5회 넥센 공격에서다. 1사 후 중전안타를 친 윤석민이 김하성의 유격수 앞 땅볼 때 2루를 밟자 후속타자 박동원이 좌측 펜스 너머로 떨어지는 아치를 그렸다. 8회 넥센 필승조 조상우를 상대로 1사 1,2루 찬스를 잡고도 득점하지 못한 SK는 상대 마무리투수 손승락이 마운드에 오른 9회에 대타로 들어선 선두타자 조동화가 중견수 쪽 3루타를 쳐 다시 기회를 열었다. 이어 1사 후 김성현의 좌전안타로 한 점을 따라붙고서 2사 후 김강민의 우전안타로 1,3루로 기회를 살려갔다. 하지만 임훈이 헛스윙 삼진을 당해 그대로 무릎 꿇었다. ◇ 잠실(삼성 9-3 LG) = 2회초 이승엽의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 이후 삼성 쪽으로 좋은 흐름이 왔다. 연타석 홈런 황재균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31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6회 말 롯데 황재균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을 터뜨리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15.5.31 yongtae@yna.co.kr 1사 2, 3루에서 박해민의 적시타로 기선을 제압한 삼성은 이지영의 희생번트로 2-0으로 앞서나갔다. 4회초에는 LG의 수비 실책을 틈나 승부의 추를 더욱 기울였다. 무사 1사에서 이승엽의 더블플레이성 땅볼 타구를 2루수 황목치승이 잡아 2루로 잘못 던지는 바람에 주자가 모두 살면서 LG에 대량 실점의 빌미가 됐다. 삼성은 박해민의 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든 뒤 이지영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이어 김상수의 적시타와 LG 좌익수 이병규(7번)의 실책, 희생타 등으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6-0으로 도망갔다. LG는 6회말 반격에서 2점을 만회하고 7회에는 잭 한나한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6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삼성이 8회초 김상수의 희생플라이에 이어 야마이코 나바로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 수원(두산 10-6 케이티) = 선취점은 케이티 몫이었다. 1회 2사 2루에서 김상현의 우전 적시타가 터져 주자 이대형이 홈을 밟았다. 그러자 두산이 2회 상대 실책과 3안타를 엮어 3-1로 전세를 뒤집었다. 케이티가 3회 장성우의 2점 홈런으로 균형을 되찾자 두산은 5회 4번타자 김현수의 우중월 2점 홈런으로 5-3으로 다시 달아났다. 케이티도 5회말 이대형의 2루타와 장성호의 중전안타로 다시 두 점을 뽑아 5-5 동점을 만드는 저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두산은 바로 6회초 1사 1,3루에서 민병헌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다시 앞서나갔고 김현수의 좌중간 적시타로 추가 득점했다. 케이티가 8회 김상현의 솔로포로 추격하자 두산은 9회초 3안타와 몸에맞는공, 상대 폭투 등을 엮어 3점을 보태고 쐐기를 박았다. ◇ 울산(롯데 8-3 한화) = 1-1로 맞선 3회 롯데가 무사 2루에서 최준석의 우전안타로 2-1로 리드를 잡았다. 4회에는 2사 후 황재균이 한화 선발 송은범으로부터 좌중간을 가르는 솔로포를 터트려 한발짝 더 달아났다. 황재균은 최근 3경기 연속 홈런 맛을 봤다. 5회 오승택의 희생플라이로 추가 득점한 롯데는 6회 2사 1루에서 다시 황재균이 한화 세번째 투수인 이동걸에게서 중월 솔로 홈런을 터트리는 등 두 점을 더 보태 한화의 발걸음을 무겁게 했다. 7-1까지 앞서던 롯데는 8회 한화 김회성에게 2점 홈런을 얻어맞았지만 8회말 2사 2루에서 강민호가 좌전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6이닝 동안 안타와 사4구를 4개씩 내주고 삼진 6개를 잡으며 1점만 내줘 최근 3연승과 함께 시즌 5승(3패)째를 거뒀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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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최형우·나바로 홈런왕 경쟁…동반 홈런시 승률↑29일 경기 포함 6경기서 같은 날 홈런…팀은 5승 1패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삼성 라이온즈 토종 거포 최형우(32)와 외국인 타자 야마이코 나바로(28)가 치열한 홈런 경쟁을 펼치고 있다. 둘은 누군가가 앞서 가는 걸 허락하지 않는다. 최형우와 나바로의 치열한 팀 내 홈런왕 경쟁에 삼성 타선은 힘을 얻었다. 둘이 함께 홈런을 치는 경기가 늘었고, 당연히 그 경기에선 승률도 높다. 최형우와 나바로가 동반 홈런을 기록한 6경기에서 삼성은 5승 1패를 기록했다.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방문 경기에서도 삼성이 원하는 장면이 나왔다. 삼성은 29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 방문 경기에서 4-1로 승리하며 2연패를 끊고 1위 NC 다이노스를 압박했다. 4번타자 최형우가 포문을 열었다. 최형우는 0-0이던 2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해 LG 우완 선발 류제국의 시속 144㎞짜리 직구를 걷어올려 중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28일 대구 넥센 히어로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린 최형우는 시즌 17호 홈런으로 NC 에릭 테임즈와 홈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4번타자같은 1번타자' 나바로도 장타력을 과시했다. 나바로는 3회초 류제국의 시속 144㎞ 직구를 공략해 중월 솔로홈런을 쳤다. 나바로는 20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이후 9일 만에 홈런포를 가동했다. 나바로 역시 시즌 17번째 홈런으로 이 부문 공동 선두로 나섰다 최근 나바로와 최형우는 경쟁하듯 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4월 29일까지 둘은 단 한 번도 같은 경기에서 홈런을 치지 않았다. 그러나 4월 30일부터 5월 29일까지, 30일 사이에 6경기에서 같은 날 홈런을 기록했다. 최형우와 나바로가 동시에 폭발한 날, 삼성은 5승 1패를 기록했다. 같은 팀에서 두 명의 거포가 꾸준히 홈런을 쏘아 올리는 장면은 서로에게 좋은 동기부여가 된다. 나바로는 "최형우와 좋은 경쟁 관계를 이루는 것 같다"며 "최형우와 홈런에 대한 대화를 가끔 하는데 확실히 동기부여가 된다"고 말했다. 최형우도 "나바로의 타격을 보며 배우는 점이 있다. 힘과 기술 모두 뛰어나가"고 화답했다. 홈런 경쟁을 펼치는 야마이코 나바로(왼쪽)와 최형우. (연합뉴스 자료사진)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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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이승엽 '400홈런 -2'·윤성환 완투…삼성, KIA 완파(종합2보)'노경은 1천373일만의 세이브' 두산, 3연패 탈출나성용, 데뷔 첫 만루포…LG, 롯데에 20-12 승리'배영수 7⅓이닝 3실점' 한화, 케이티 제압손민한 5승·테임즈 2홈런…NC도 넥센에 완승(서울·수원=연합뉴스) 배진남 최인영 김지헌 기자 = '라이언 킹' 이승엽(39·삼성)이 대망의 통산 400홈런에 이제 두 개만을 남겨놓았다. 이승엽은 22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0-0으로 맞선 2회초 선제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6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이승엽은 2회 1사 후 주자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아 볼 카운트 1볼-0스트라이크에서 KIA 선발 유창식의 2구째 시속 144㎞의 직구가 가운데로 몰리자 그대로 받아쳐 가운데 펜스를 넘겼다. 지난달 30일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서 솔로 아치를 그린 이후 22일 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한 이승엽은 시즌 8호이자 개인통산 398호 홈런을 기록, 한국프로야구 최초의 400홈런 고지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1995년 삼성 유니폼을 입고 프로 데뷔한 이승엽은 일본에서 뛴 기간을 제외하고 KBO리그에서 13시즌 동안 5차례나 홈런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특히 2003년에는 56홈런을 기록해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수립했다. 일본프로야구에서도 8년 동안 활약하며 159개의 홈런을 친 이승엽은 한·일 통산 557홈런을 기록 중이다. 이승엽의 홈런으로 결승점을 뽑은 삼성은 완투한 윤성환의 활약까지 더해 KIA를 8-1로 완파했다. 3연승을 거둔 삼성은 전날 되찾은 1위 자리를 지켰다. 윤성환은 9회까지 혼자 113개의 공을 던져 8안타와 볼넷 하나만 내주고 삼진 11개를 잡아내며 1실점으로 틀어막아 개인 통산 5번째 완투승을 거뒀다. 9회 2사 1루에서 이홍구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아 아쉽게 완봉승은 놓쳤지만 시즌 5승(2패)째를 챙겼다. 두산 베어스는 잠실 홈 경기에서 SK 와이번스에 4-3으로 승리하고 힘겹게 3연패 사슬을 끊었다. 선발 유희관이 6⅔이닝을 6피안타 3볼넷 3실점으로 막아 시즌 6승(1패)째를 거뒀다. 두산으로서는 무엇보다도 마무리 자리로 돌아온 노경은이 8회 1사 1,2루 위기에서 등판해 1⅔이닝을 완벽하게 틀어막은 것이 의미가 컸다. 노경은은 2011년 8월 18일 잠실 LG 트윈스전 이후 1천373일만에 세이브를 기록했다.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이 나온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LG가 난타전 끝에 홈팀 롯데 자이언츠를 20-12로 꺾었다. 종전에는 이틀 전 삼성이 두산에 25-6으로 승리한 잠실 경기의 31점이 올 시즌 한 경기 최다득점이었다. 이날 LG는 홈런 세 방을 포함한 21안타를 몰아쳤고, 롯데도 16안타를 때렸다. 나성범(NC 다이노스)의 형인 LG 나성용은 올 시즌 1군 대에 처음 오른 이날 첫 타석에서 만루포를 쏘아올리는 등 5타수 2안타 5타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나성용의 프로 통산 3호이자 첫 만루홈런이 LG의 올 시즌 첫 만루홈런이 됐다. 2011년 한화 이글스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나성용은 그해 말 자유계약선수(FA)로 이적한 송신영의 보상선수로 LG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이후 경찰청에서 군 복무를 하고 LG로 돌아왔다. 목동구장에서는 원정팀 NC 다이노스가 넥센 히어로즈를 10-0으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베테랑 선발투수 손민한은 6⅔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 두 개씩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5승(3패)째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최근 부진했던 에릭 테임즈가 홈런 2개를 포함, 4타점을 올리고 도루까지 기록하며 활약했다. 수원에서는 한화가 선발투수 배영수의 역투에 힘입어 최하위 케이티 위즈를 9-5로 꺾었다. 올 시즌 처음 만난 이달 5∼7일 홈 3연전에서 케이티에 1승 2패로 밀렸던 한화는 이로써 시즌 상대 전적의 균형을 맞췄다. 한화 선발로 나선 배영수는 7⅓이닝을 3실점으로 막아 2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20일 만에 선발승을 거뒀다. ◇ 광주(삼성 8-1 KIA) = 윤성환의 호투로 1점 차 리드를 이어가던 삼성은 7회초 선두타자 구자욱의 2루타를 시작으로 타자일순하며 5득점, 승리를 확신했다. 1사 2,3루에서 야마이코 나바로가 우익수 쪽 2루타로 주자 둘을 모두 불러들였고, 박한이도 좌중간 2루타로 타점을 올렸다. 채태인의 안타로 이어간 1사 1,3루에서 최형우의 우전 적시타와 박석민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씩 보태 한발짝 더 달아났다. 9회에는 2사 1,2루에서 박해민의 싹쓸이 3루타로 승리를 굳혔다. 지난달 한화 이글스에서 KIA로 이적한 뒤 선발로는 이날 처음 마운드에 오른 유창식은 6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제 몫을 했다. 하지만 타선이 침묵해 패전의 멍에를 써야 했다. ◇ 잠실(두산 4-3 SK) = 2회 SK 앤드류 브라운에게 2점 홈런을 얻어맞아 1-2로 역전당한 두산은 4회 볼넷과 몸에맞는 공, 희생번트에 이은 정수빈의 내야땅볼로 안타 하나 없이 동점을 만들었다. SK가 5회초 이재원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달아나자 5회말 SK 선발 박종훈의 폭투 덕에 3-3, 균형을 되찾은 두산은 김재환의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올렸다. 두산은 7회 2사 후 등판한 이재우가 8회 박정권에게 안타를 내준 뒤 도루와 몸에맞는공으로 1사 1,2루에 처하자 바로 노경은을 마운드에 올렸다. 역전 주자까지 둔 상황에서 등판한 노경은은 김성현과 대타 조동화를 거푸 내야 땅볼로 요리하고 이닝을 끝냈다. 9회에도 세 타자 모두 내야 땅볼로 잡고서 두산의 승리를 지켰다. ◇ 목동(NC 10-0 넥센) = NC가 1회초 무사 1, 2루에서 나성범의 2타점짜리 우월 2루타로 기선을 제압했다. 1사 후 3루에 있던 나성범도 이호준의 좌전 안타 때 홈을 밟았다. NC는 3회초 테임즈의 중월 솔로 홈런으로 점수 차를 4-0으로 벌렸다. 테임즈는 5회초에도 2사 2루에서 우전 안타로 1점을 보탰고 6-0으로 앞서 있던 9회초에는 2사 1루에서 다시 중견수 뒤를 홈런포를 쏘아올려 쐐기를 박았다. 이후 2사 2루에서 대타 최재원이 승리를 자축하는 개인 통산 1호 홈런을 터트렸다. 손민한에 이어 등판한 이태양은 9회말까지 2⅓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잡고 볼넷 하나만 내주며 깔끔하게 경기를 매조졌다. ◇ 수원(한화 9-5 케이티) = 한화는 케이티 선발 정대현이 흔들린 1회 이용규와 정근우의 볼넷에 최진행의 적시타와 제이크 폭스의 희생타로 2점을 냈다. 케이티는 이어진 1회말 무사 1, 2루에서 하준호의 2루타와 장성우의 희생타로 2점을 뽑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회초 2사 1, 3루에서 케이티 두 번째 투수 김기표의 보크로 행운의 점수를 낸 한화는 5회초 승기를 잡았다. 선두타자 정근우가 볼넷으로 출루해 상대 실책으로 3루까지 나간 다음 두 타자가 삼진과 범타로 물러났으나 김경언의 적시타와 김회성의 좌측 투런포가 터져 3점을 냈다. 한화는 흔들리는 케이티 세 번째 투수 앤디 시스코를 상대로 조인성, 주현상, 이용규가 연속 안타를 쳐 1점을 더 가져왔다. 8회초에는 1사 3루에서 최진행이 2점 홈런을 터뜨려 격차를 벌렸다. 케이티는 정대현이 2이닝 만에 강판당한 뒤 투수 6명을 더 썼지만 계투진 가동 이후에만 7점을 내줬다. 8회말 집중 5안타로 3점을 쫓아갔으나 2사 1, 3루에서 등판해 사흘 연속 마운드에 오른 권혁은 남은 1⅓이닝을 막고 시즌 9세이브(3승4패)째를 챙겼다. ◇사직(LG 20-12 롯데) = LG는 1회초 볼넷 두개와 안타로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잭 한나한이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로 선제점을 올렸다. 이후 2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나성용이 롯데 선발 김승회의 초구 시속 134㎞의 슬라이더에 방망이를 휘둘러 좌측 담장을 넘겨버렸다. 5-0으로 앞선 LG는 2회에도 1사 후 연속 2루타를 포함한 3안타와 내야 땅볼로 두 점을 보탠 뒤 2사 2루에서 한나한의 우월 투런 홈런까지 터져 9-0으로 달아났다. 롯데는 0-10까지 뒤진 3회말 손아섭의 2점 홈런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3-11로 끌려가던 4회말에는 박종윤의 2루타와 김문호의 희생플라이, 오승택의 우중간 안타로 석 점을 차곡차곡 쌓아 6-11까지 따라붙었다. 그러자 LG가 5회 3점, 6회 2점을 뽑아 쫓아오는 롯데의 발걸음을 무겁게 했다. 8회에는 채은성의 2타점 2루타와 문선재의 투런 홈런 으로 넉 점을 더 보탰다. 롯데는 8회말 8안타를 몰아치며 데 7점이나 뽑았지만 이미 LG가 너무 멀리 달아나 있었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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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 '천적' 니퍼트 꺾고 선두 탈환(종합)삼성, '오늘도 이겼다'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5프로야구 삼성 대 두산의 경기. 6대 1로 삼성이 승리한 후 선수들이 코칭스태프와 하이파이브를 하며 더그아웃으로 들어오고 있다. 탈보트 '희망투'…한화, 승률 5할 복귀 최경철 결승타…LG, 넥센전 5연패 탈출 (서울·인천=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통합 5연패에 도전하는 삼성 라이온즈가 '천적'을 물리치고 7일 만에 선두를 탈환했다. 삼성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장원삼의 호투 속에 구자욱의 쐐기 홈런을 포함해 9안타를 적시에 몰아쳐 6-1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이날 한화에 패한 SK를 제치고 지난 14일 이후 1주 만에 단독 1위로 나섰다. 삼성으로선 '사자 킬러'로 불리던 두산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를 무너뜨리고 자신감을 찾은 경기였다. 니퍼트는 이 경기 전까지 삼성을 상대로 8연승을 달리는 등 통산 19경기에서 13승1패를 기록하며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다. 그러나 삼성은 이날 니퍼트를 상대로 8안타로 4점을 뽑아 승리의 기틀을 마련했다. 삼성은 구자욱의 홈런으로 KBO리그 최초로 팀 통산 4천 홈런도 달성했다. 문학구장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선발 미치 탈보트의 '희망투'를 발판삼아 SK 와이번스를 7-1로 물리쳤다. 지난 10일 심판의 보크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한 탈보트는 11일 만에 등판해 올 시즌 최고의 투구내용을 보였다. 6회 1아웃까지 마운드를 지킨 탈보트는 볼넷이 5개로 많았지만 삼진 6개를 뽑으며 3안타 1실점으로 SK 타선을 요리했다. 탈보트는 4월 2일 두산 경기 이후 49일 만에 시즌 2승(3패)째를 거뒀다. 한화가 새로 영입한 용병타자 제이크 폭스는 2루타 한 방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한화는 하루 만에 승률 5할에 복귀했다.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KIA 타이거즈에 4-2로 역전승을 거두고 단독 6위로 나섰다. 롯데는 2년생 구승민이 데뷔 첫 선발로 나서 4⅓이닝 동안 6안타로 2실점하고 내려간 뒤 송승준이 중간계투로 깜짝 등판해 2⅓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올시즌 처음 선발투수로 나선 김병현은 5이닝 동안 4안타로 2실점하고 교체됐다. 9위로 처져 있는 LG 트윈스는 목동 원정에서 최경철의 결승타에 힘입어 넥센 히어로즈에 4-3으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LG는 올시즌 넥센을 상대로 5연패 끝에 첫 승을 신고하며 최근 2연패의 사슬도 끊었다. 창원 마산구장에서는 나성범과 이호준이 홈런포를 가동한 NC 다이노스가 케이티 위즈를 5-2로 물리쳤다. ◇잠실(삼성 6-1 두산) = 삼성은 2회초 최형우가 우전안타, 박석민은 좌선상 2루타를 쳐 무사 2,3루의 기회를 잡았다. 이어 이승엽과 박해민의 연속 내야땅볼 때 홈으로 파고든 주자 2명이 잇따라 아웃됐지만 2사 후 이흥련이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쳐 먼저 2점을 뽑았다. 두산은 3회초 정진호가 상대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하자 김재호가 중전안타로 불러들여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삼성은 6회초 1사 2루에서 박석민의 우선상 2루타와 박해민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 4-1로 달아났다. 7회에는 '젊은 피' 구자욱이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2점홈런을 쏘아 올려 쐐기를 박았다. 삼성 선발 장원삼은 6⅔이닝을 5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아 4승(4패)을 기록했다. ◇사직(롯데 4-2 KIA) = KIA는 3회초 2사 후 볼넷으로 나간 김원섭이 2루를 훔치자 김호령이 중전안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4회에는 최희섭이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아치를 그려 2-0으로 앞섰다. 반격에 나선 롯데는 5회말 1사 후 김병현을 상대로 김문호와 문규현이 연속 안타를 치고 나갔고 짐 아두치는 중월 2타점 2루타를 날려 단숨에 동점을 만들었다. 6회에는 황재균이 우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2사 후 박종윤이 중전안타를 쳐 3-2로 역전했다. 7회에는 문규현이 외야 좌측 스탠드 중단에 꽂히는 1점홈런을 터뜨려 4-2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문학(한화 7-1 SK) = 한화 타선은 경기 시작하자마자 폭발했다. 1회초 선두타자 이용규가 우월 2루타, 보내기 번트를 댄 권용관은 상대 실책을 살았고 정근우가 내야땅볼을 쳐 먼저 1점을 뽑았다. 4번 최진행이 볼넷을 고른 후 제이크 폭스가 좌중간 2루타로 주자 2명을 불러들여 3-0을 만들었다. 이어 김경언이 중월 2점홈런을 터뜨렸고 김회성은 연속타자 홈런을 날려 순식간에 6-0으로 앞섰다. 2회에는 이용규가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치고 나간 후 상대 실책으로 득점해 다시 1점을 보탰다. 4회까지 1안타에 그치던 SK는 5회말 볼넷과 내야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안정광이 중전 적시타를 날려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SK는 더이상 한화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해 완패를 당했다. ◇목동(LG 4-3 넥센) = LG는 1회초 박용택의 2점 홈런으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넥센은 2회말 2사 2루에서 터진 서동욱의 좌월 2루타로 1점을 만회했고, 4회말 브래드 스나이더의 시즌 3호 솔로 홈런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넥센이 5회말 1사 후 김하성의 좌익선상 2루타와 이택근의 중점 적시타를 묶어 역전에 성공하자 LG는 6회초 이병규(등번호 7번)의 솔로포로 맞불을 놨다. 7회초 선두타자 오지환의 2루타 이후 1사 1, 3루의 기회를 잡은 LG는 박용택이 삼진, 이병규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LG는 8회초 다시 온 기회만은 놓치지 않았다. '안방마님' 최경철은 2사 3루에서 넥센의 세 번째 투수 김영민의 변화구를 공략해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고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LG는 6이닝 8안타 3실점(2자책점)한 선발 우규민에 이어 7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정찬헌이 2⅓이닝을 퍼펙트로 틀어막으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9회말 1사 후 등판한 봉중근은 김민성을 헛스윙 삼진, 대타 윤석민을 3루수 앞 땅볼로 처리하고 5세이브(2패)째를 올렸다 ◇마산(NC 5-2 케이티) = NC는 1회말 2사 후 나성범이 2루수 실책, 에릭 테임즈는 볼넷을 고른 후 이호준이 우중간 2루타를 날려 2-0으로 앞섰다. 케이티는 2회초 2사 만루에서 이대형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려 곧바로 균형을 되찾았다. 그러나 NC는 3회말 나성범이 우중월 1점홈런을 터뜨려 다시 3-2로 리드했다. 8회에는 이호준이 좌월 솔로아치를 그려 1점을 더했고 1사 후 2루타를 치고 나간 손시헌이 폭투때 홈인해 5-2로 점수 차를 벌렸다. 베테랑 이호준은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NC 공격을 주도했다. NC 선발 에릭 해커는 6⅔이닝을 6안타 2실점으로 막아 5승(1패)째를 올렸다. shoel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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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김상현 역전포…4연승 케이티 승률 2할대 진입(종합)LG, 최근 10경기에서 1승9패…롯데도 5연패두산, 9회말 권혁 무너뜨리고 뒤집기 (서울·수원=연합뉴스) 천병혁 신창용 최인영 기자 = 신생팀 케이티 위즈가 이틀 연속 LG 트윈스를 물리치고 창단 첫 4연승을 달렸다. 케이티는 9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김상현의 역전 2점 홈런을 앞세워 3-2로 이겼다. 지난 6일 한화 원정경기부터 파죽의 4연승을 거둔 케이티는 시즌 7승26패를 기록, 승률이 처음 2할대(0.212)에 진입했다. 개막전부터 11연패를 당했던 케이티는 4월23일부터 지난 5일까지는 10연패의 늪에서 허우적거려 적지않은 우려를 자아냈다. 그러나 트레이드를 통해 타선을 강화한 케이티는 이후 예상치 못한 4연승을 거둬 선수단 전체 사기가 크게 오를 전망이다. 반면 LG는 무릎 부상에서 회복한 에이스 류제국이 올시즌 처음 선발등판했지만 추락하는 팀을 구하지 못했다. 9위로 처져 있는 LG는 최근 10경기에서 1승9패의 심각한 부진에 빠지며 10위 케이티와의 승차도 6.5게임차로 줄어들었다. 이날 케이티는 3회말 2사 후 김민혁이 좌월 3루타를 치고 나간 뒤 다음 타자 하준호 타석에서 류제국의 폭투를 틈 타 먼저 1점을 뽑았다. LG는 6회초 반격을 가했다. 잭 한나한의 중전 안타로 만든 1사 1루에서 채은성이 우월 2루타를 날려 1-1 동점을 만들었다. 채은성은 다음 타자 손주인의 중전 안타에 3루에 안착했고, 최경철의 유격수 땅볼에 홈을 밟아 역전 득점에도 성공했다. 그러나 케이티는 6회말 김상현의 2점포로 전세를 다시 뒤집었다. 김상현은 1사 1루에서 류제국의 시속 140㎞ 투심을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 홈런을 쏘아 올려 3-2로 역전했다. 이후 케이티는 좌완 이창재가 7회초를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았고 8회부터 등판한 장시환은 2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켰다. LG는 2회초 1사 만루, 3회초 2사 만루, 7회초 2사 1, 2루, 9회초 2사 1, 3루 기회를 잡고도 점수를 내지 못해 고개를 숙였다. 잔루가 무려 11개였다. 류제국은 5⅔이닝 동안 80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3실점(3자책)의 무난한 투구를 펼쳤으나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이날 데뷔 첫 선발 등판한 케이티의 고졸 신인 정성곤은 3이닝 3피안타 5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잠실구장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한화 이글스의 철벽 마무리 권혁을 무너뜨리고 4-3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은 1-3으로 뒤진 9회말 선두타자 정수빈이 한화 마무리 권혁을 상대로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쳐내고 포문을 열었다. 오재원의 2루수 앞 땅볼 때 3루를 밟은 정수빈은 김현수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아 2-3으로 추격했다. 2아웃 뒤에는 양의지의 좌전 안타에 이어 홍성흔이 8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을 얻어냈다. 이어 전날 홈런 두 방을 터뜨렸던 김재환이 천금 같은 우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타구를 잡은 한화 우익수 김경언은 급하게 홈으로 공을 던졌으나 3루 더그아웃쪽으로 악송구되면서 홍성흔마저 홈을 밟아 두산이 극적인 역전 끝내기 승리를 일궈냈다. 주중 3연전에서 '막내구단' 케이티 위즈에 위닝시리즈를 내주며 자존심을 구겼던 한화는 불펜에서 최고의 활약을 해줬던 마무리 권혁이 무너지면서 1패 이상의 충격을 받게 됐다. 한화 선발 송은범은 5⅓이닝 2피안타 1실점하는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지만 믿었던 불펜진이 경기를 내주면서 2승 도전을 다음으로 미뤘다. 인천 문학구장에서는 '국민타자' 이승엽이 2타점을 해결한 삼성 라이온즈가 SK 와이번스를 3-1로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삼성은 2회초 최형우가 우선상 2루타로 포문을 열자 박석민의 내야땅볼에 이어 이승엽이 중견수쪽 희생플라이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침묵하던 SK는 7회초 최정이 호투하던 삼성 선발 윤성환으로부터 중월 솔로아치를 그려 1-1을 만들었다. 그러나 삼성은 8회초 '슈퍼 새내기' 구자욱이 우전안타를 쳤고 희생번트에 이어 김상수가 3루수 내야안타로 불러들여 다시 리드를 잡았다. 9회에는 2사 후 박석민이 볼넷을 고르자 이승엽이 우중간 2루타로 불러들여 3-1로 달아나며 쐐기를 박았다. 윤성환은 7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뽑으며 2안타 1실점으로 막아 4승(2패)째를 거뒀다. SK 선발 메릴 켈리도 7⅔이닝을 5탈삼진, 5피안타, 2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패전의 멍에를 썼다. '부경더비'가 펼쳐진 창원 마산구장에서는 NC 다이노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6-3으로 물리치고 이틀 연속 승리했다. 롯데는 최근 케이티에서 옮겨온 박세웅을 선발 기용했으나 NC는 2회말 에릭 테임즈가 2루타, 이호준의 좌전안타에 이어 이종욱이 희생플라이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3회에는 박민우의 2루타 등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테임즈의 희생플라이에 이어 이호준이 2타점 2루타를 날려 4-0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롯데는 5회초 강민호가 1점홈런을 날렸으나 NC는 6회와 8회에 1점씩 보태며 승리를 굳혔다. 최준석은 2-6으로 뒤진 9회 2아웃에서 1점 홈런을 작성했지만 롯데는 더는 추격하지 못했다. NC 선발 이태양은 5⅔이닝을 2안타 1실점으로 깔끔하게 던져 2승을 거뒀다. 반면 박세웅은 역시 5⅔이닝을 던지며 삼진 6개를 뽑았으나 7안타로 5실점해 승리 없이 5패째를 당했다. 최근 투타의 엇박자를 보이며 롯데는 5연패의 늪에 빠졌다. 목동 구장에서는 넥센 히어로즈가 KIA 타이거를 7-5로 따돌렸다. 넥센은 3-5로 뒤진 5회말 1사 2,3루에서 윤석민이 2타점 2루타, 박동원은 중전적시타를 날려 전세를 뒤집었다. KIA의 베테랑 김원섭은 1회초 3점홈런을 치는 등 3타수 3안타 3타점을 올렸으나 빛이 바랬다. shoel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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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이승엽, 한국프로야구에 400홈런 시대 연다한국 프로야구 개인통산 400홈런 기록을 눈앞에 둔 삼성 라이온즈 좌타자 이승엽. <<연합뉴스 DB>>MLB 현역중 4명, 일본 현역 선수엔 없어…한일 통산은 555개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국 프로야구에도 400홈런 시대가 열린다. 주인공은 당연히 '국민타자' 이승엽(39·삼성 라이온즈)이다.이승엽은 지난주 6경기에서 3개의 아치를 그리며 한국 프로야구 개인 통산 홈런 기록을 396홈런으로 늘렸다. 이승엽은 2013년 양준혁(351홈런)의 기록을 넘어섰고, 이후 홈런을 추가할 때마다 한국 프로야구 개인 통산 홈런 기록이 바뀌었다. 그의 홈런 행진은 멈추지 않았다. 올해도 23경기에서 6홈런을 기록했다. 이제 400홈런 달성이 눈앞이다. 삼성은 5월 초 혹은 중순, 대기록 탄생을 예상하고 있다. 이승엽은 "한국 무대에서만 400개의 홈런을 기록했다는 것은 한일 통산 홈런보다 더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400홈런은 140년 역사의 미국 메이저리그, 80년 주년을 맞은 일본 프로야구에서도 흔치 않은 대기록이다. 메이저리그에서는 배리 본즈가 개인 통산 762홈런으로 이 부문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400홈런 이상을 친 타자는 51명, 이중 현역 선수는 4명뿐이다. 일본 개인 통산 홈런 1위는 868개를 기록한 오사다하루(왕정치)다. 400홈런 이상을 기록한 타자는 18명이다. 하지만 나카무라 노리히로(404홈런)가 올 시즌을 앞두고 은퇴하면서 현역 타자 중 400홈런 이상을 친 타자는 단 한 명도 남지 않았다. 이승엽 자신이 "통산 홈런을 얘기할 때 일본 기록은 빼는 게 맞다"고 몸을 낮추지만, 그는 일본에서 8시즌(2004∼2011년)을 뛰며 159홈런을 쳤다. 한일 개인통산 홈런은 27일 현재 555개다. 555홈런 이상을 기록한 타자는 메이저리그에 14명, 일본에는 3명뿐이다. 한국에서는 아직 이승엽의 기록에 도전할 선수조차 없다. 현역 선수 중 홈런 2위는 290홈런을 친 NC 다이노스 베테랑 이호준(39)이다. 김태균(236홈런·한화), 최형우(176홈런·삼성), 박병호(163홈런·넥센) 등 홈런왕을 차지한 적이 있는 거포도 이승엽과 격차는 크다. 그만큼 이승엽은 일찌감치 한국을 대표하는 거포로 자리매김했고, 오랫동안 꾸준히 활약했다. 불혹을 앞둔 올해에도 이승엽은 외국인타자, 후배들과 경쟁하며 6홈런으로 이 부문 공동 5위를 달리고 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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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이호준 결승타 NC, KIA의 개막 7연승 저지역전이다 (광주=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7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NC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6회초 1사 1,2루때 NC 6번타자 이호준이 역전 2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2015.4.7 minu21@yna.co.kr 삼성도 롯데 제압…장원삼, 시즌 첫 등판서 통산 100승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거침없던 KIA 타이거즈의 개막 연승 행진을 가로막은 것은 NC 다이노스였다. NC는 7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베테랑 이호준의 결승타와 외국인 에이스 에릭 해커의 호투를 엮어 KIA를 5-3으로 꺾었다. 이로써 NC는 올 시즌 개막 2연패 뒤 4연승을 달렸다. 반면 KIA는 개막 후 6연승의 신바람을 내다가 7번째 경기 만에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2승만 더하면 개막 최다 연승 구단 기록인 2003년의 8연승에 동률을 이룰 수 있었지만 NC가 KIA의 꿈을 깨뜨렸다. 6⅔이닝을 3안타와 사4구 둘만 내주고 삼진 4개를 곁들여 2실점(1자책)으로 막은 NC 선발 해커는 시즌 2승째를 챙겼다. 대구구장에서는 홈팀 삼성 라이온즈가 역시 시즌 초반 기세가 무서운 롯데 자이언츠를 3-1로 제압하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등 통증과 우천 취소 등으로 이제야 시즌 처음 등판한 삼성 선발 장원삼은 6⅓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 3개씩을 내주고 삼진 6개를 빼앗으며 1실점만 해 개인 통산 100번째 승리(70패)를 맛봤다. 통산 100승 투수는 한국프로야구에서 24번째이며, 왼손 투수로는 한화 이글스 시절의 송진우에 이어 장원삼이 두 번째다. 타석에서는 최형우가 선제 홈런에 이어 결승 희생플라이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 광주(NC 5-3 KIA) = NC는 3회 1사 후 김종호가 볼넷을 고르자 박민우가 중견수 쪽으로 2루타를 날려 선취 득점을 올렸다. 그러자 KIA는 바로 3회말에 몸에맞는공, 상대 실책, 보내기번트, 희생플라이로 안타 하나 없이 동점을 만들었다. NC가 4회초 선두타자 테임즈의 우월 솔로 홈런으로 다시 앞서나가자 KIA도 4회말 나지완의 우중월 솔로포로 응수했다. 아쉽다 (광주=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7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NC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파죽의 6연승을 달리던 KIA 선수들이 NC에 패한 뒤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2015.4.7 minu21@yna.co.kr 나지완의 홈런은 이날 KIA의 첫 안타였다. 두 번이나 동점을 하용했지만 NC는 또 달아났다. 6회 1사 1,2루에서 이호준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짜리 결승 2루타를 쳐 NC에 4-2 리드를 안겼고, KIA 선발 조쉬 스틴슨까지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NC는 7회 2사 2루에서 나성범의 가운데 펜스를 바로 맞추는 3루타를 쳐 한 발짝 더 달아났다. KIA는 8회 3안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지만 계속된 1사 1,2루 기회에서 나지완과 최희섭에 각각 최금강, 이혜천에게 삼진을 당하고 물러나 더는 추격하지 못했다. ◇ 대구(삼성 3-1 롯데) = 삼성이 4회 1사 후 최형우의 우중월 솔로홈런으로 0의 행진을 끝냈다. 그러자 롯데도 바로 5회초 반격에서 강민호가 삼성 선발 장원삼을 중월 홈런포로 두들겨 1-1 동점을 만들었다. 5일 두산을 상대로 세 개의 홈런을 터트린 강민호는 두 경기 연속 아치를 그리면서 살아난 타격감을 자랑했다. 균형은 그리 오래가지 않아 다시 무너졌다. 삼성이 6회 선두타자 박한이와 박석민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더니 최형우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2-1로 다시 도망갔다. 7회에는 박한이의 2루타로 추가 득점하며 승리에 한 걸음 다가섰다. 삼성은 장원삼이 물러난 뒤 신용운(⅔이닝)-안지만(1이닝)-임창용(1이닝)으로 이어지는 철벽 불펜을 가동해 리드를 지켰다. hosu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