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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최정 끝내기 득점…SK, 연장혈투 끝 LG에 승리(종합)삼성 발디리스, 한국 무대 첫 홈런을 2016 KBO리그 1호 만루포로니퍼트, 11K 위력…두산, 넥센에 6-4 승리NC, 한화 추격 따돌리고 3연패 뒤 2연승케이티, 양현종 무너뜨리고 KIA에 완승 (서울·창원=연합뉴스) 하남직 신창용 이대호 기자 = SK 와이번스가 상대의 느슨한 수비를 틈 타 홈으로 파고든 최정의 기민한 주루 플레이 덕에 LG 트윈스와 연장 혈전을 승리로 장식했다.SK는 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최정의 재치가 끝내기 점수를 만들었다.2-2로 맞선 10회말 2사 1루에서 SK 박정권이 우중간으로 타구를 보냈다.최정은 2루를 돌아 3루에 도달한 뒤 LG의 중계 플레이를 지켜봤다.LG 우익수 이천웅이 느슨하게 공을 던졌고, LG 내야진은 공을 더듬었다.이 사이, 최정은 날쌔게 홈을 파고들어 세이프 판정을 끌어냈다.양상문 LG 감독은 심판합의판정을 요청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SK는 올 시즌 첫 연승(2연승)을 거뒀다. 삼성 라이온즈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7-3으로 꺾었다.삼성 외국인 타자 아롬 발디리스는 1-0으로 앞선 2회초 2사 만루에서 좌월 만루포를 작렬했다. 올 시즌 KBO리그에서 처음 나온 만루포다. 발디리스는 한국 무대 첫 홈런을 그랜드슬램으로 장식하며 시즌 1호 만루포의 주인공이 되는 영광을 누렸다. 두산 베어스는 개인 최다 타이인 11탈삼진을 기록한 외국인 선발 더스틴 니퍼트를 앞세워 넥센 히어로즈를 6-4로 꺾었다. 니퍼트는 6⅓이닝을 5피안타 2실점으로 막으며 삼진 11개를 잡았다. 두산과 삼성은 공동 선두(4승 2패)로 나섰다. NC 다이노스는 창원시 마산 홈경기에서 한화 이글스의 추격을 5-4로 따돌리고 3연패 뒤 2연승을 달렸다. '막내 구단' 케이티 위즈는 왼손 에이스 양현종을 내세운 KIA 타이거즈를 4-0으로 눌렀다. ◇ 문학(SK 3-2 LG) = 치열한 투수전이 펼쳐진 경기의 승패는 수비진의 집중력에서 갈렸다. SK 선발 메릴 켈리는 8이닝을 4피안타 2실점으로 막았고, LG 선발 우규민도 6⅔이닝 6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두 투수 모두 승리는 챙기지 못했다.SK는 3회말 1사 1, 2루에서 나온 LG 3루수 루이스 히메네스의 송구 실책으로 선취점을 얻었다.히메네스는 정의윤의 타구를 잡고서 3루 베이스를 먼저 밟아 투 아웃을 만들고 1루로 송구했다. 그러나 공이 1루수 미트를 외면했고, 최정이 홈까지 도달했다. LG는 5회초 2사 2에서 양석환의 중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고, 6회 서상우의 우월 솔로포로 2-1 역전에 성공했다.SK는 7회말 무사 2, 3루에서 김성현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연장 10회말에 승부가 갈렸다.1사 뒤 최정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2사 후 타석에 들어선 박정권이 우중간 안타를 쳤다. 2사 1, 3루가 될 상황이었지만 LG 우익수 이천웅의 느슨한 송구와 LG 내야진의 포구 실수가 이어지면서 LG가 결승점을 헌납했다. ◇ 사직(삼성 7-3 롯데) = 삼성은 2회초 선두타자 박한이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고, 백상원의 희생번트로 2루에 도달해 이지영의 좌전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여기까지는 롯데도 아쉬운 게 없었다.하지만 1사 1루에서 김상수의 평범한 땅볼을 3루수 황재균이 뒤로 흘리면서 큰 위기가 닥쳤다.삼성은 구자욱의 볼넷으로 기회를 이어갔다. 2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아롬 발디리스는 롯데 선발 브룩스 레일리의 시속 134㎞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월 아치를 그렸다. 2016년 KBO리그에서 처음 나온 만루포였다. 롯데는 4회말 2사 후 최준석의 우월 솔로포와 박종윤의 1타점 우중간 적시타로 추격했다.하지만 2회 실책이 빌미가 된 5실점을 극복할 수 없었다. 삼성 구자욱은 8회초 우월 솔로포, 최형우는 9회초 좌월 솔로포를 쏘아 올려 쐐기점을 뽑았다.삼성 선발 앨런 웹스터는 7이닝 6피안타 2실점 호투로 한국 무대 첫 승을 거뒀다. ◇ 잠실(두산 6-4 넥센) = 두산은 1회말 허경민과 민병헌의 안타, 정수빈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 찬스에서 닉 에반스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냈다. 이어 1-1로 맞선 3회말 2사 2, 3루 기회에서는 양의지가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에서 넥센 선발 로버트 코엘로의 시속 129km 몸쪽 낮은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스리런 홈런을 터트렸다.넥센은 따라갈 기회에서 주루 실수로 맥이 끊겼다.3회초 2사 3루에서 고종욱이 내야안타로 1-1 동점을 만들고, 1-4로 끌려가던 7회초에는 선두타자 대니 돈이 니퍼트를 상대로 시즌 2호 솔로 홈런을 뽑았다. 그러나 7회초 1사 2루 기회에서 박동원의 땅볼 때 2루에 있던 선행주자 채태인은 2루와 3루 사이에 갇혔고, 박동원이 무리해서 2루를 파고들다 아웃을 당한 뒤 채태인까지 잡혔다.8회초 1사 1, 2루에서는 이중 도루를 시도했으나, 임병욱이 3루에서 아웃을 당해 맥이 끊겼다. 그나마 2사 2루에서 대타 홍성갑이 우익수 앞 적시타로 1점을 보탰다.두산은 8회말 공격에서 안타 2개와 볼넷 3개를 묶어 2점을 더해 승기를 굳혔다. ◇ 마산(NC 5-4 한화) = 한화가 마지막까지 추격했지만, NC가 잘 버텼다. NC는 1회말 1사 후 이종욱의 볼넷 이후 나성범이 3루수 옆을 꿰뚫는 2루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한화는 2회초 거포 외국인 타자 윌린 로사리오의 한국 무대 첫 홈런을 터트려 1-1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NC는 3회말 볼넷 2개를 엮어 만든 2사 1, 2루에서 박석민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 리드를 되찾아왔다.4회말에는 손시헌이 좌측 담장을 크게 넘어가는 마수걸이 홈런을 쳐내 점수 차를 2점으로 벌렸다.NC는 5회말 1사 만루에서 한화의 세 번째 투수 장민재의 폭투를 틈타 1점을 거저 얻었다. NC는 6회에도 추가점을 뽑아 5-1로 앞서갔다. 한화는 7회초 2사 1, 2루에서 정근우의 2루타 때 한 점을 만회했지만, 2루 주자에 이어 홈을 향하려던 1루 주자 김경언이 귀루하다 횡사하며 추가 득점 기회를 놓쳤다.8회초에는 2사 만루에서는 밀어내기 볼넷과 몸에 맞는 공으로 2점을 얻은 뒤 김경언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NC는 9회초 1사 후 중견수 이종욱이 이성열의 큰 타구를 높이 뛰어올라 잡아내는 순간, 승리를 확신했다. ◇ 수원(케이티 4-0 KIA) =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지던 4회말, 케이티는 이진영의 중전안타와 유한준의 좌익수 쪽 2루타로 무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햄스트링 부상을 털고 전날(7일)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 앤디 마르테는 양현종을 공략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쳤다. KIA 야수진은 허술한 수비로 양현종에게 더 큰 부담을 안겼다.6회말 1사 1루에서 양현종이 1루에 견제구를 던졌고, 주자 김민혁이 협살 위기에 처했다.그러나 KIA 1루수 브렛 필의 송구가 크게 벗어나, 김민혁은 3루까지 도달했다.이어진 1사 1루에서 김연훈이 중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냈다. 7회말에도 케이티 하준호가 필의 실책으로 출루했고, 2사 2루에서는 이진영의 땅볼 타구를 잡은 양현종이 악송구를 범해 하준호에게 득점을 허용했다. 양현종은 이날 7이닝 8피안타 4실점(2자책)을 기록해 시즌 첫 패를 당했다. 케이티 선발 슈가 레이 마리몬은 7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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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143번째 경기에서…삼성, 정규시즌 5년 연속 우승(종합)삼성 라이온즈, 5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3일 오후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넥센 대 삼성 경기. 넥센을 1-0으로 꺾고 승리한 삼성 선수들이 경기 종료 후 마운드에 모여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넥센전 승리로 정규시즌 5연패를 위한 매직넘버를 1로 지운 삼성은 2위 NC가 SK에 3-4로 역전패를 당해 하나 남은 매직넘버마저 지웠다. utzza@yna.co.kr(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정규시즌 5년 연속 우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삼성은 3일 서울시 목동구장에서 치른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방문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넥센전 승리로 정규시즌 5연패를 위한 매직넘버를 1로 지운 삼성은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2위 NC 다이노스가 SK 와이번스에 3-4로 역전패를 당해 하나 남은 매직넘버마저 지웠다. 삼성은 팀당 144경기를 치르는 올해, 143번째 경기에서 우승을 확정했다. 류중일 감독이 부임한 2011년부터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우승 행진을 시작한 삼성은 2013년 정규시즌 정상에 오르면서 KBO리그 정규시즌 최다 연속 우승 기록을 바꿔놨고, 지난해와 올해에도 우승을 차지하며 기록을 5년으로 경신했다. 이제 삼성의 다음 목표는 한국시리즈 5연패다. 삼성은 2011∼2014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했다. 삼성에 앞서 해태 타이거즈(1986∼1989년 한국시리즈 우승)도 함께 4년 연속 한국시리즈 패권을 차지했다. 삼성이 올해도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면, KBO리그 한국시리즈 최다 연속 우승 기록도 바뀐다. 이날 삼성은 돌아온 에이스 알프레도 피가로의 7이닝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넥센을 제압했다. 어깨 피로 누적으로 지난달 6일 1군 엔트리에서 빠진 피가로는 9월 5일 KIA전 이후 19일 만에 치른 복귀전에서 7이닝 동안 1안타만 내주고 무실점하는 호투를 펼쳤다. 피가로는 7월 28일 NC 다이노스전 이후 67일 만에 승리를 추가해 13승 7패 평균자책점 3.38로 올 시즌을 마쳤다. 안지만 36홀드(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3일 오후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넥센 대 삼성 경기. 9회에 마운드에 올라 완벽투를 펼친 안지만이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며 선수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전날 한 시즌 최다 홀드 신기록(35개)을 세운 안지만은 이날도 홀드를 추가해 기록을 36홀드로 늘렸다. utzza@yna.co.kr삼성은 1회초 선두타자 박한이가 볼넷으로 출루하고 박해민이 우전안타를 쳐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야마이코 나바로와 최형우가 범타로 물러났지만, 박석민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 삼성과 넥센은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피가로는 4⅔이닝 동안 단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은 '퍼펙트 피칭'을 했다. 불펜진도 완벽했다. 이날 출루에 성공한 넥센 타자는 5회말 2사 후 좌전안타를 친 이택근뿐이었다. 염경엽 넥센 감독이 '포스트시즌 3선발'로 낙점한 양훈도 5⅔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삼성은 6회 2사 만루, 8회 2사 1, 3루 기회를 살리지 못해 마지막까지 불안한 리드를 이어갔다. 하지만 삼성 투수진이 한 점을 잘 지켰다. 8회 등판한 심창민은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고, 9회에는 안지만과 임창용이 차례대로 마운드에 올라 경기를 끝냈다. 전날 한 시즌 최다 홀드 신기록(35개)을 세운 안지만은 이날도 홀드를 추가해 기록을 36홀드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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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5연패 향해 전력질주…삼성, 5연승으로 매직넘버 6(종합2보)프로 야구 삼성 라이온즈 투수 타일러 클로이드(연합뉴스 자료사진)넥센, SK 격파…4위 두산과 격차 2.5게임5위 싸움은 다시 미궁으로…롯데, 경기 치르지 않고도 5위로 (서울·수원·부산=연합뉴스) 하남직 신창용 김승욱 김지헌 기자 = 삼성 라이온즈가 5연승을 내달리며 프로야구 정규시즌 5년 연속 우승을 향해 속도를 높였다. 3위 넥센 히어로즈는 갈 길 바쁜 SK 와이번스를 제압하며 4위 두산 베어스와 격차를 2.5게임으로 벌렸다. SK가 패하면서 5위 싸움은 더 큰 혼란에 빠졌다. 경기를 치르지 않은 롯데 자이언츠가 SK를 제치고 5위로 도약했다. 5위 롯데와 7위 KIA 타이거즈의 격차는 0.5게임이다. 롯데에 1.5게임 차로 뒤진 8위 한화 이글스도 아직 희망을 놓지 않았다. 삼성은 23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케이티를 11-0으로 완파했다. 최근 5연승을 질주한 선두 삼성은 84승 52패를 기록, 이날 경기가 없었던 2위 NC 다이노스(78승 2무 54패)와 격차를 4경기로 벌렸다. 삼성은 남은 8경기에서 6승을 거두면 NC의 잔여경기 성적과 관계없이 자력으로 한국시리즈 직행을 확정한다. 지난달 18일 두산 베어스전 승리 이후 5경기 4패로 부진하던 삼성 선발투수 타일러 클로이드는 8이닝 1피안타 2볼넷 9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시즌 11승(10패)을 챙기며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부활 신호를 보내 삼성 코칭스태프를 기쁘게 했다.이날 삼성은 1회초부터 케이티 마운드를 초토화했다. 1사 후 박해민과 야마이코 나바로가 볼넷을 얻었고 최형우와 박석민이 적시타를 날렸다. 채태인의 볼넷과 박찬도의 내야안타에 이은 케이티 내야 실책이 나왔고, 이지영의 유격수 땅볼 때 채태인이 홈을 밟아 점수는 순식간에 5-0이 됐다.2회초에는 박한이, 박해민의 연속 안타에 투수 폭투로 1사 2, 3루를 만들고, 최형우의 플라이를 케이티 우익수 김사연이 잡은 다음 송구하려다가 흘린 틈을 타 주자 2명이 모두 홈인했다. 박한이는 2회 안타로 올 시즌 100번째 안타를 기록, 양준혁에 이은 역대 두 번째 15년 연속 세자릿수 안타를 달성했다. 프로 야구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박한이(연합뉴스 자료사진)삼성은 박한이가 100안타를 채우면서 한국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한 시즌에 10명의 100안타 타자를 배출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최형우는 이날 3타점을 추가해 개인 한 시즌 최다인 121타점(종전 2011년 118타점)을 올렸다. 삼성은 6, 8, 9회에도 점수를 보태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넥센은 목동에서 열린 SK와 홈 경기를 10-0 대승으로 장식했다. 넥센은 1회말 볼넷 2개와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 3루 기회에서 박병호의 좌익수 쪽 2루타로 2점을 선취했다. 유한준의 좌전안타와 김민성의 유격수 땅볼로 한 점을 추가한 넥센은 3회 2사 1, 2루에서 나온 서동욱의 좌익 선상에 떨어지는 행운의 2루타로 2점을 더 뽑았다. 이어진 2사 2루에서 김하성은 좌중월 담을 넘어가는 시즌 19호 투런 아치를 그렸다. 김하성은 홈런 1개를 추가하면 20홈런·20도루를 달성한다.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등판한 넥센 하영민은 6이닝 6피안타 무실점 깜짝 호투로, 지난해 5월 30일 목동 LG 트윈스전 이후 481일 만에 선발승을 챙겼다. 롯데는 이날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예정이던 두산과 경기가 비로 취소돼 경기를 치르지 않고도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렸다. 하지만 24일 더블헤더를 치르는 부담을 안게 됐다. 한국프로야구에서 더블헤더 경기가 열리는 건 2012년 9월 14일 광주 KIA 타이거즈-롯데전 이후 3년여만이다. 창원시 마산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NC와 한화의 경기와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치르기로 한 KIA-LG전도 우천으로 취소됐다. 마산 NC-한화전은 예비일로 편성한 28일에 열리고 광주 KIA-LG전은 10월 3일 이후에 편성된다. 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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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2회 7득점' 케이티…김광현 1⅔이닝 8실점 강판(종합)유희관 8이닝 1실점으로 한화 제압…다승 공동 선두 도약히메네스·이진영 연속타자 홈런…LG, 삼성에 역전승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김승욱 기자 = 후반기 '다이너마이트 타선'으로 거듭난 케이티 위즈가 SK 와이번스의 에이스 김광현을 일방적으로 두들기고 신나는 3연승을 달렸다.케이티는 29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 홈경기에서 앤디 마르테의 선제 솔로홈런을 포함해 장단 12안타를 몰아쳐 10-2로 승리했다.막내구단 케이티는 여전히 꼴찌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이날 승리로 3연승을 기록, 8월 성적은 13승13패로 승률 5할이 됐다.반면 갈 길 바쁜 7위 SK는 믿었던 에이스 김광현이 2회도 버티지 못하고 무너져 3연승에서 제동이 걸렸다. 김광현은 1⅔이닝 동안 5안타와 볼넷 4개로 8실점하고 교체돼 올시즌 최소 이닝과 최다 실점을 기록했다. 잠실구장에서는 유희관을 앞세운 두산 베어스가 한화 이글스를 6-1로 물리쳤다.유희관은 8이닝 동안 삼진 8개를 뽑으며 6안타 1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요리하고 시즌 16승(4패)을 기록, 에릭 해커(NC)와 다승 공동 선두로 나섰다.대구에서는 LG 트윈스가 루이스 히메네스의 동점 투런포와 이진영의 역전 솔로아치를 앞세워 삼성 라이온즈에 8-4로 역전승했다. LG 선발 헨리 소사는 6⅓이닝을 8탈삼진, 6안타, 3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반면 삼성 타일러 클로이드는 6이닝 동안 6안타와 볼넷 3개로 7실점하고 무너졌다.◇잠실(두산 6-1 한화) = 한화는 1회초 1사 뒤 정근우가 좌중간 3루타를 치고 나가자 제이크 폭스가 유격수 땅볼로 불러들여 먼저 1점을 뽑았다.그러나 두산은 2회 반격에서 전세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김현수가 좌월 1점홈런을 날려 간단하게 동점을 만들었다.이어 양의지가 몸맞는공, 최주환이 우전안타를 쳐 1사 1·2루에서 오재일이 좌중간 2루타를 날려 3-1로 역전했다. 5회에는 선두타자 허경민이 볼넷을 고르자 보내기 번트에 이어 김현수가 중전안타를 때려 4-1로 점수 차를 벌렸다. 8회말에는 한화의 교체 유격수 강경학이 뜬공을 놓치는 틈을 타 허경민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려 쐐기를 박았다. 올시즌 최다 잔루를 기록중인 한화는 3회 1사 1·2루, 8회 2사 2·3루, 9회 1사 1·2루의 기회가 있었지만 좀처럼 적시타가 터지지 않았다. ◇대구(LG 8-4 삼성) = LG 중심타선에서 터진 홈런 두방이 승부의 흐름을 바꿔 놓았다.삼성은 2회말 1사 2·3루에서 채태인과 이지영이 연속 안타를 날려 2-0으로 앞섰다.하지만 리드는 오래 가지 않았다. LG는 4회초 루이스 히메네스가 좌월 2점홈런을 쏘아올려 동점을 만들었고 이진영은 연속타자 홈런을 터뜨려 3-2로 뒤집었다. 5회에는 오지환의 2루타에 이어 유강남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탰다.기세가 오른 LG는 6회초 상대 실책 속에 1점을 보탠 뒤 2사 만루에서 삼성 선발 타일러 클로이드의 폭투때 주자 2명이 홈을 밟아 7-2로 달아났다.삼성은 6회말 최형우가 추격하는 솔로홈런을 날렸으나 LG는 7회초 히메네스의 2루타로 1점을 추가하며 승부의 추를 가져왔다. ◇수원(케이티 10-2 SK) = 최근 물오른 케이티 타선은 초반부터 김광현을 상대로 화끈한 공격력을 과시했다. 케이티는 1회말 2사 후 앤디 마르테가 좌중월 솔로아치를 그려 선취점을 올렸다.2회에는 1사 만루에서 이대형이 좌중간 2타점 2루타를 날렸다.계속된 1사 만루에서 김상현이 밀어내기 볼넷, 윤요섭은 좌선상에 떨어지는 2타점 2루타를 날려 6-0으로 크게 앞서며 김광현을 강판시켰다.케이티는 SK 두번째 투수 전유수를 상대로 장성우가 2타점 적시타를 날려 8-0으로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SK는 3회초 최정과 박정권의 적시타로 2점을 만회했다.그러나 케이티는 5회말 이대형과 김상현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 10-2로 앞서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대형은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케이티 선발 저스틴 저마노는 6이닝을 7안타 2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케이티는 불펜진인 최원재(7회)-심재민(8회)-김재윤(9회)-고영표(9회)가 모두 무실점으로 경기를 매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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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타격 5위' 이승엽의 1군 복귀…삼성 타선에 호재두산전 타율 0.488로 강해…NC전서도 타율 0.317에 3홈런(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국민타자' 이승엽(39·삼성 라이온즈)이 1군에 복귀한다. 이승엽은 17일 1군 선수들과 함께 서울로 이동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프로야구 방문경기를 앞두고 이승엽을 1군 엔트리에 등록할 예정이다. 이승엽은 오른 허벅지 근육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해 8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열흘 동안 재활에 매진한 이승엽은 중요한 순간에 1군으로 돌아왔다. 류 감독은 이승엽의 복귀를 '팀 타선의 완성'이라고 표현했다. 불혹을 앞둔 이승엽이 팀 타선에서 무척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의미다. 올 시즌 이승엽은 타율 0.341 21홈런 74타점을 기록 중이다. 타격 5위, 홈런 공동 8위, 타점 공동 14위로 10살 이상 어린 후배들과 '실력 대 실력'으로 맞서고 있다. 이승엽 덕에 류 감독은 '6번이 강한 폭탄 타순'을 완성했다. 클린업트리오가 이어온 기회를 또 다른 중심타자 이승엽이 해결하는 이상적인 구도다. 삼성은 3번타자 야마이코 나바로가 100타점으로 이 부문 팀 내 1위에 올랐고 4번 최형우가 97타점, 5번 박석민이 80타점으로 뒤를 이었다. 이승엽은 팀 내 4위다. 삼성은 이번 주 3위 두산, 2위 NC 다이노스와 차례대로 만난다. 17일까지 삼성은 NC에 4.5게임, 두산에 5.5게임 차로 앞서 있다. 독주 체제를 굳힐 기회다. 반면 삼성이 연패를 당하면 선수 다툼은 다시 미궁 속으로 빠진다. 이승엽의 복귀는 삼성 타선에 상당한 무게감을 실을 전망이다. 이승엽은 올 시즌 두산과 경기에서 타율 0.488 1홈런 7타점으로 강했다. NC전에서도 타율 0.317 3홈런 10타점으로 활약했다. 올 시즌 이승엽은 탁월한 정확도를 과시하고 있다. 홈런 수는 다소 줄었지만 타율은 전성기 시절보다 높다. 이승엽의 한 시즌 최고 타율은 1997년 기록한 0.329다. 올해는 17일까지 타율 0.341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팀 내 타율 1위도 이승엽이다. 무척 중요한 순간에 가장 정확한 타자가 1군으로 돌아왔다.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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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6홈런·23안타' LG, 통산 두 번째 선발 전원 장타(종합2보)LG, 시즌 팀 최다 안타·홈런 기록도 경신스와잭 8⅓이닝 1실점…두산, 1게임차로 NC 추격윤성환 내세운 삼성, 스틴슨·에반의 KIA 제압강민호 쐐기포 롯데, 케이티에 역전승 김민성 4타점 넥센, 한화 꺾고 3.5게임차로 벌려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하남직 김지헌 기자 = 부진을 거듭하던 LG 트윈스가 인천 원정에서 팀 타선이 대폭발했다. LG는 13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방문경기에서 홈런 6방을 포함해 봇물터지듯 장단 23안타를 몰아쳐 16-7로 승리했다. 전날까지 팀 타율 0.258로 전체 9위, 팀 홈런 83개로 공동 최하위였던 LG는 이날 3회 만에 일찌감치 선발타자 전원 안타와 득점을 기록하며 9-0으로 크게 앞서 대승을 예감했다. LG는 내친김에 올시즌 팀의 한 경기 최다 홈런과 최다 안타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특히 LG는 선발타자 전원이 2루타 이상의 장타를 터뜨리는 기록도 세웠다.국내프로야구에서 선발타자 전원 장타는 2002년 4월27일 한화가 LG를 상대로 수립한 데 이어 통산 두 번째 나온 기록이다. 팀 타선이 대폭발하는 동안 선발투수 루카스 하렐의 역투도 돋보였다.6회까지 노히트로 SK 타선을 봉쇄한 루카스는 7회말 정의윤에게 만루홈런을 허용한 게 아쉽긴 했지만 7이닝 동안 삼진 13개를 뽑으며 2안타 4볼넷으로 4실점하고 내려갔다. 2-3위가 맞붙은 잠실벌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선발 앤서니 스와잭의 호투를 발판삼아 NC 다이노스를 7-1로 물리쳤다. 지난 6월 두산에 합류한 스와잭은 8⅓이닝 동안 탈삼진 7개를 기록하며 6안타 1실점으로 국내 리그에서 최고의 투구를 보였다. 또 두산의 두산 외국인 타자 데이빈슨 로메로는 2점홈런을 날리는 등 3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3위 두산은 NC에 1게임차로 다가서 2위 탈환을 노리게 됐다. 선두를 질주중인 삼성 라이온즈는 최근 상승세의 KIA 타이거즈를 5-2로 제압하고 통합우승 5패를 향해 순항했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7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뽑으며 3안타 2실점으로 KIA 타선을 요리해 12승(패)째를 거뒀고 마무리 임창용은 1이닝 삼자범퇴로 21세이브(4승2패)를 수확, 구원 공동 2위 그룹에 합류했다.4-5위의 목동 우중 결투에서는 김민성이 공격을 주도한 넥센 히어로즈가 4연승을 달리던 한화 이글스를 9-4로 꺾었다. 4위 넥센은 5위 한화의 추격을 뿌리치고 다시 3.5게임차 앞서 한숨을 돌리게 됐다. 롯데 자이언츠를 케이티 위즈에 4-2로 역전승했다. ◇잠실(두산 7-1 NC) = 두산의 외국인 듀오 스와잭과 로메로가 승리를 합작했다. NC는 2회초 1사에서 이호준의 우전 안타와 내야 땅볼로 2사 2루를 만들고 손시헌의 좌중간 2루타로 선취점을 냈다. 끌려가던 두산은 6회말 1사 1,2루에서 민병헌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쳐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김현수의 우전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고 양의지와 로메로의 연속 안타로 3-1로 앞섰다. 7회말에도 2점을 보탠 두산은 로메로가 좌월 2점홈런을 터뜨려 쐐기를 박았다. ◇문학(LG 16-7 SK) = LG는 1회초 삼자범퇴로 물러났으나 2회가 시작되자 SK 마운드를 초토화했다. 2회에만 총 11타자가 나선 LG는 이진영과 박용택이 각각 2점홈런을 날리는 등 8안타로 대거 8점을 뽑았다. 2회에 유일하게 안타를 치지 못했던 6번타자 오지환은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솔로아치를 그려 LG는 일찌감치 선발타자 전원 안타와 득점을 완성했다 4회에도 2점을 보탠 LG는 5회초 양석환이 솔로아치, 6회에는 다시 오지환이 2점홈런, 8회초 대타 채은성도 2점홈런을 쏘아올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지난 7월24일 LG에서 SK로 이적한 정의윤은 7회말 자신의 프로 통산 첫 만루홈런을 날린데 이어 9회에도 2점홈런을 터뜨리며 친정을 상대로 무력시위를 했다. ◇광주(삼성 5-2 KIA) = 김기태 KIA 감독이 올시즌 처음 외국인 투수 2명을 마운드에 올리는 승부수를 띄웠지만 삼성의 토종 에이스 윤성환을 당해내지 못했다. 삼성은 1회초 야마이코 나바로의 3루타와 최형우의 적시타로 먼저 2점을 뽑았고 2회초에는 1사 1,3루에서 박해민이 중전안타를 날려 3-0으로 앞섰다. KIA는 2회말 김원섭이 우월 2점홈런을 터뜨려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삼성은 5회초 1사 2,3루에서 이지성이 2타점 좌전안타를 쳐 승리를 예약했다. KIA 선발 조쉬 스틴슨은 4이닝 동안 8안타로 3실점해 패전의 멍에를 썼고 이어 등판한 에반 믹도 1이닝 동안 1안타와 볼넷 2개로 2실점해 기대에 못미쳤다. ◇수원(롯데 4-2 케이티) = 끌려가던 롯데가 불펜 싸움에서 역전극을 만들었다. 케이티는 1회말 앤디 마르테가 좌월 2점홈런을 외야 스탠드에 꽂아 초반 기선을 잡았다. 6회까지 케이티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을 공략하지 못해 무득점에 그치던 롯데는 상대 마운드가 불펜투수로 바뀌자 전세를 뒤집었다. 롯데는 7회초 1사 만루의 기회를 잡은 롯데는 이우민이 2타점 좌전안타를 때려 동점을 만들었고 2사 후 짐 아두치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3-2로 역전했다. 8회에는 강민호가 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옥스프링은 6회까지 삼진 6개를 뽑으며 3안타 무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봉쇄했으나 불펜이 승리를 날려버렸다. ◇목동(넥센 9-4 한화) = 폭우로 경기가 52분 늦게 시작됐지만 넥센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넥센은 1회말 브래드 스나이더의 2루타와 유한준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얻었다. 계속된 공격에서 한화 유격수 강경학의 실책을 틈 타 김민성이 좌중월 3점 홈런을 쏘아 올려 4-0으로 앞섰다. 3회에도 김민성이 2루타로 1점을 보탠 넥센은 4회말 3루타를 친 김하성이 후속 땅볼때 홈을 밟아 추가점을 올렸다. 한화는 1-7로 뒤진 8회초 상대 실책을 틈 타 3점을 만회했으나 넥센은 공수 교대 후 스나이더가 2점홈런을 터뜨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넥센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는 7이닝을 5피안타 1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9승(8패)째를 거뒀다. shoel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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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필, 역전 끝내기…KIA 이틀연속 9회말 뒤집기(종합3보)박병호, 홈런·타점 선두…유희관 다승 단독 1위박석민 연타석포, 삼성, NC 꺾고 3연승 박종윤 연장 10회말 끝내기…롯데, LG 꺾고 4연승(서울=연합뉴스) 천병혁 하남직 신창용 기자 = 김기태 감독이 이끄는 KIA 타이거즈가 이틀 연속 9회말에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KIA는 29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에서 3-4로 뒤진 9회말 2사 만루에서 브렛 필이 역전 2타점 좌전안타를 날려 5-4로 짜릿한 승리를 낚았다. 전날도 9회말에 승부를 뒤집었던 7위 KIA는 6위 SK와는 2게임 차, 5위 한화에는 3.5게임 차로 다가서 '가을야구'를 향한 희망을 키우게 됐다. 반면 SK는 믿었던 마무리 정우람이 이틀 연속 9회말에 속절없이 무너지며 3연패에 빠졌다. 넥센 히어로즈는 목동 홈경기에서 박병호의 맹타에 힘입어 케이티 위즈를 6-4로 물리쳤다. 박병호는 홈런 한 방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4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해 시즌 32호를 기록한 박병호는 이날 역시 홈런포를 날린 2위 에릭 테임즈(29홈런·NC)와의 격차를 3개로 유지하며 부문 선두를 질주했다. 또 4타점을 더해 시즌 90타점째를 올린 박병호는 테임즈와 타점 공동 선두가 됐다. 4위 넥센은 3위 NC 다이노스에 승차없이 따라붙어 상위권 도약을 노리게 됐다. 통합 5연패에 도전하는 삼성 라이온즈는 홈 경기에서 박석민이 연타석 홈런을 터뜨린 데 힘입어 NC를 12-7로 물리쳤다. 이틀 연속 NC를 제압한 1위 삼성은 최근 3연승을 달렸다. 3연패에 빠진 NC는 3위 자리도 위협받게 됐다. 박석민은 홈런 두 방을 포함해 4타수 4안타 4타점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NC의 좌완투수 이승호는 662일 만에 1군 마운드에 올랐지만 1이닝 동안 3안타와 볼넷 1개로 4실점하고 강판됐다. 잠실구장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선발 유희관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한화 이글스를 8-2로 꺾었다. 두산은 5회 2아웃 이후 대거 6점을 뽑아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유희관은 7⅔이닝 동안 삼진 4개를 곁들이며 5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13승(3패)째를 기록, 다승 단독 선두로 나섰다.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10회말 박종윤이 끝내기 안타를 터뜨린 롯데 자이언츠가 LG 트윈스를 3-2로 꺾었다. 롯데는 올 시즌 두 번째 4연승을 달렸다. ◇잠실(두산 8-2 한화) = 팽팽하던 투수전이 5회말 두산 타선의 대폭발로 일거에 무너졌다. 한화는 1회초 2사 후 볼넷 2개와 김경언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4회까지 무안타로 끌려가던 두산은 5회말 타선이 터지면서 한꺼번에 6점을 뽑았다. 2사 후 정진호가 우월 솔로홈런을 날려 팀의 첫 안타를 기록했고 김재호는 좌월 1점홈런을 날려 2-1로 뒤집었다. 이어 박건우가 볼넷을 고르자 한화 벤치는 선발 배영수를 내리고 송창식을 투입했으나 자충수가 되고 말았다. 두산은 허경민이 좌중간 2루타를 쳐 1점을 보탰고 김현수의 볼넷에 이어 데이빈슨 로메로가 좌선상 2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 한화 벤치는 후속타자 양의지를 고의사구로 내보냈지만 오재일이 2타점 중전안타를 날려 6-1로 점수 차를 벌렸다. 송창식은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한 채 3안타와 볼넷 2개로 3실점하고 교체됐다. 두산은 6회말에도 박건우가 솔로홈런을 쳤고 8회말에는 김현수가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태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는 9회초 지성준의 2루타와 강경학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으나 승부와는 무관했다. ◇목동(넥센 6-4 케이티) = 박병호가 역전승의 주인공이 됐다. 케이티는 1회초 2사 1,2루에서 장성우가 중전안타, 박경수는 2루타를 날려 2-0으로 앞섰다. 넥센은 곧바로 1회말 박병호의 2루타로 1점을 만회했으나 케이티는 3회초 박경수가 우중간 펜스를 살짝 넘어가는 2점홈런을 터뜨려 4-1로 달아났다. 그러나 리그 최강 화력을 자랑하는 넥센은 3회말 박병호가 중월 2점홈런을 쏘아올려 3-4로 추격했다. 4회에는 무사 1,3루에서 유한준이 우익수 희생플라이, 박병호는 좌전안타를 날려 5-4로 역전에 성공했다. 8회에는 볼넷으로 출루한 고종욱이 2루를 훔치자 유한준이 중전안타로 불러들여 쐐기를 박았다. ◇대구(삼성 12-7 NC) = NC의 좌완 이승호가 올시즌 처음 1군 마운드에 올랐으나 삼성의 강타선을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NC는 2회초 이종욱이 좌중간 2루타를 쳤고 후속 타선이 몸맞는공과 볼넷 2개로 밀어내기 점수를 뽑았다. 그러나 삼성은 공수 교대 후 대거 5점을 뽑아 이승호를 강판시켰다. 2회말 삼성은 최형우가 우전안타, 박석민 2루타, 이승엽 볼넷으로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다. 이어 채태인의 우전안타와 이흥련의 유격수 땅볼로 2점을 뽑아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김상수가 몸맞는공으로 출루해 1사 만루를 만든 삼성은 구자욱의 내야땅볼을 NC 2루수 지석훈이 놓치는 사이 한꺼번에 2점을 보탰고 후속타자 박해민은 스퀴즈번트를 대 5-1로 점수 차를 벌렸다. NC는 3회초 에릭 테임즈가 중월 솔로아치를 그려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삼성은 3회말 박석민의 2루타에 이어 이흥련의 적시타로 6-2로 달아났다. 7-3으로 앞선 6회말에는 박석민의 3점홈런 등으로 4점을 추가, 승기를 잡았다. 박석민은 5회말에도 솔로아치를 그렸다. NC는 8회초 조영훈과 박민우가 각각 2점홈런을 날렸으나 전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광주(KIA 5-4 SK) = KIA 타선이 이틀 연속 9회말에 폭발하며 짜릿한 역전극을 연출했다. KIA는 2회초 1사 후 나지완이 좌전안타를 치고 나갔고 2사 후에는 백용환과 김호령이 연속안타를 때려 먼저 1점을 얻었다. 끌려가던 SK는 5회초 나주환이 좌전안타를 치자 보내기번트에 이어 김성현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1-1을 만들었다. 6회초에는 최정이 KIA 선발 양현종의 초구를 걷어올려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뜨려 2-1로 앞섰지만 KIA는 6회말 이범호와 나지완의 연속안타로 무사 1,2루의 기회를 잡아 보내기 번트와 백용환의 유격수 땅볼로 1점을 뽑아 재동점을 만들었다. 팽팽한 균형을 이어가던 SK는 8회초 1사 만루에서 이재원이 2타점 적시타를 쳐 4-2로 승기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KIA는 8회말 이범호가 솔로홈런을 날려 1점을 쫓아갔다. 9회말에는 볼넷 2개와 신종길의 중전안타로 1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다. 이어 대타 황대인이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효자 용병' 필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주자 2명을 불러들여 짜릿한 역전승을 연출했다. ◇사직(롯데 3-2 LG) = 승부는 연장 10회에 갈렸다. 롯데는 2-2로 맞선 10회말 선두타자 짐 아두치가 우전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최준석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아두치의 2루 도루에 이어 안중열이 좌전안타를 쳐 1사 1,3루의 기회를 이어갔다. LG는 투수를 이동현에서 봉중근으로 교체했으나 박종윤이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끝내기 안타를 날려 승부를 마감했다. 앞서 롯데는 1회말 손아섭이 2루타를 치고 나가자 아두치가 우전안타로 불러들여 1-0으로 앞섰다. LG는 2회초 내야안타를 친 오지환이 도루와 폭투로 3루까지 간 뒤 양석환의 중전안타 때 홈을 밟았다. 롯데는 3회초 2사 2루에서 강민호가 유격수 땅볼을 쳤으나 오지환이 가랑이 사이로 빠트려 다시 2-1로 앞섰다. 하지만 LG 역시 상대 실책을 틈 타 재동점을 만들었다. 6회초 이적생 임훈이 우선상 2루타로 나갔고 2사 후 나성용의 타석 때 롯데 선발 조쉬 린드블럼이 폭투를 저지르자 재빨리 홈까지 파고들어 2-2를 만들었으나 더이상 점수를 뽑지 못해 연장 패배를 떠안았다. shoel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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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연장 12회 이재원 결승포…SK, 롯데와 연장혈투 끝 승(종합2보)케이티, KIA 상대 9번째 맞대결에서 첫승한화, 40승 고지 도달…테임즈는 NC 창단 첫 20홈런-20도루 삼성, 7회에만 8타자 연속 안타로 7점…LG전 6연승 고영민 연장 10회말 끝내기…두산, 넥센에 8-7 승(서울=연합뉴스) 하남직 신창용 기자 = SK 와이번스가 연장 12회초에 터진 이재원의 극적인 솔로포로 연장 혈투의 승자가 됐다. 이재원은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7-7로 맞선 12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해 롯데 자이언츠 우완 심수창의 시속 134㎞짜리 포크볼을 공략해 중앙 펜스를 넘어가는 결승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SK는 이재원의 홈런으로 롯데의 끈질긴 추격을 물리치고 8-7로 승리했다. 롯데는 12회말 2사 1, 2루에서 안중열의 좌전 안타 때 대주자로 나선 투수 박세웅이 홈을 파고들었지만 태그아웃돼 아쉬움을 삼켰다. '막내구단' 케이티 위즈는 마침내 '타이거즈 악몽'에서 벗어났다. 케이티는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서 10-3,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앞선 8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무릎을 꿇었던 케이티는 9번째 맞대결에서 KIA에 첫 승을 기록했다. 케이티가 아직 승리를 챙기지 못한 상대는 두산 베어스(7패)뿐이다. 한화 이글스는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치른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서 7-6으로 승리하며 40승(36패) 고지를 밟았다. 지난해 99경기(40승 1무 58패) 만에 40승을 거둔 한화는 올해 23경기를 단축한 76경기 만에 40승을 채웠다. NC의 '도루하는 거포' 에릭 테임즈는 8회초 도루를 추가해 팀 창단 후 처음이자 2015 KBO리그 1호 20홈런-20도루(24홈런-20도루)를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 29안타가 쏟아진 대구구장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7회 7점을 뽑아내며 LG 트윈스를 12-8로 눌렀다. 삼성은 7회말 1사 후 8타자 연속 안타를 치며 7점을 뽑았다. 8타자 연속 안타는 한국프로야구 역대 최다 타이기록이다. 두산 베어스는 연장 10회말 나온 고영민의 끝내기 안타로 넥센 히어로즈와 혈전을 8-7 승리로 장식했다. 넥센 4번타자 박병호는 시즌 25호 아치로 홈런 단독 선두에 오르고, 올 시즌 가장 먼저 100안타(101개) 고지도 밟았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발했다. ◇ 사직(SK 8-7 롯데) = 롯데는 4-4로 맞선 7회말 2사 1루에서 터진 황재균의 좌월 투런포로 앞섰다. SK는 8회초 1사 2, 3루에서 이재원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고, 2사 1, 3루에서 대타 윤중환의 우전 적시타로 7-6 역전에 성공했다. 롯데는 다시 대포로 맞섰다. 8회초 선두타자 박종윤이 윤길현에게 우월 솔로포를 뽑아내며 7-7,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SK는 9회초 1사 2루 기회에서 최정이 우익수 뜬공, 이대수가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롯데도 9회말 2사 1, 2루에서 박종윤의 우익수 뜬공에 그쳐 연장전을 피하지 못했다. SK가 11회초 2사 만루 기회를 놓치고 롯데가 11회말 공격에 접어 들었을 때, 롯데 더그아웃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하지만 곧 아쉬움 섞인 탄식으로 변했다. 선두타자 이우민이 친 타구가 왼쪽 외야 담을 넘어가기 전, 파울 폴 밖으로 휘어져 나갔다. 끝내기 홈런이 아닌 파울이었다. 12회초 SK 선두타자 이재원의 타구는 '파울'을 걱정할 필요 없이 사직구장 가운데를 관통했다. 롯데는 12회말 2사 1, 2루에서 안중열의 좌전 안타 때 '대주자'로 나선 투수 박세웅이 홈으로 파고들었지만 홈에서 태그아웃됐다. 롯데는 심판합의판정을 요청했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 수원(케이티 10-3 KIA) = 경기 전까지 케이티의 선제 실점한 경기 승률은 0.209(9승 34패)로 최하위였다. 그러나 경기를 치를수록 따라붙고, 역전하는 힘이 생겼다. 0-3으로 뒤진 1회말 2사 1, 2루, 장성우가 우전 적시타를 치며 팀 분위기를 바꾸자 하준호가 중전 적시타, 김사연이 2타점 중견수 쪽 2루타를 쳐냈다. 케이티는 단박에 4-3 역전에 성공했다. 2회말에는 2사 후 이대형이 볼넷으로 출루하자 앤디 마르테와 댄 블랙이 연속 안타를 쳤다. 마르테의 안타 때 3루에 도달한 이대형은 블랙의 중전안타로 홈을 밟았다. 이어진 2사 1, 2루에서 장성우의 평범한 타구를 KIA 우익수 신종길이 놓치면서 케이티는 행운의 추가점도 얻었다. KIA는 4회말 1사 1루에서 마르테의 타구를 잡고자 다이빙 캐치를 시도한 좌익수 김주찬이 공을 뒤로 흘려 또 한 점을 헌납했다. 기록상 안타였지만, KIA로서는 아쉬움이 남는 수비였다. 조범현 감독은 선발 엄상백이 1회 3안타 3실점하며 흔들리자 2회부터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2회초 시작과 동시에 마운드에 오른 조무근은 4이닝 동안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4승째를 거뒀다. ◇ 대전(한화 7-6 NC) = 한화가 시즌 24번째 역전승에 성공하며 40승을 채웠다. 한화는 1회초 2사 1루에서 에릭 테임즈에게 우중월 투런포를 맞아 선취점을 빼앗겼다. 하지만 2회말 1사 2, 3루에서 주현상의 좌익수 희생플라이와 조인성의 중전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3회말에는 이성열의 좌월 솔로포로 역전에 성공했고, 2사 만루에서 조인성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4-2로 달아났다. 5회 무사 만루에서 김종호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1점을 내주고 다시 맞은 무사 만루 위기에서, 우완 선발 안영명이 마운드를 내려가고 좌완 김기현이 등판했다. 김기현은 NC의 좌타 3·4번타자 나성범을 우익수 뜬공, 테임즈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사 만루에서 마운드를 이어받은 송창식은 이호준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5회 위기를 넘긴 한화는 6회말 2사 만루에서 이종환의 2타점 중전 적시타, 7회 2사 만루에서 장운호의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으로 총 3점을 추가했다. NC는 4-7로 뒤진 9회초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지만 김종호·나성범·테임즈가 모두 범타로 물러나 2점을 추격하는 데 그쳐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가지 못했다. ◇ 대구(삼성 12-8 LG) = 삼성이 난타전 끝에 승리하며 LG전 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LG는 3-4로 뒤진 6회초 박용택의 투런 아치로 역전에 성공하고, 삼성이 6회말 5-5 동점을 만들자 7회초 정성훈·오지환의 2루타와 문선재의 솔로포로 3점을 뽑아 다시 8-5로 달아났다. 삼성은 7회말 무서운 집중력을 보이며 승부를 뒤집었다. 1사 후 구자욱의 중전안타를 시작으로 최형우·야마이코 나바로·이승엽·박석민·이지영·백상원·박한이 등 8타자가 연속해서 안타를 쳤다. 이 사이 7명이 홈을 밟았다. 8타자 연속 안타는 한국프로야구에서 11번째 나온 최다 타이기록이다. 12-8 역전에 성공한 삼성은 안지만과 임창용을 내세워 8, 9회를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 ◇ 잠실(두산 8-7 넥센) = 연장 10회초, 넥센이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3∼5번 중심타자가 차례대로 타석에 들어섰다. 하지만 브래드 스나이더가 삼진으로 물러나고 박병호의 3루 땅볼 때 홈을 파고들던 김재현이 횡사했다. 유한준은 우익수 플라이에 그쳤다. 무사 만루 기회를 무실점으로 넘긴 두산이 10회말 반격을 가했다. 1사 후 정수빈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자 김현수가 우전 안타로 1, 2루 기회를 이어갔다. 몸에 맞는 볼로 교체된 데이빈슨 로메로를 대신해 8회초부터 1루수 대수비로 투입된 고영민은 볼 카운트 3볼-1스트라이크에서 넥센의 4번째 투수 김정훈을 상대로 3루수 키를 넘어가는 끝내기 안타를 쳤다. 두산 선수들은 환호했고, 넥센 더그아웃은 침묵에 빠졌다. 넥센이 7회초에 터진 박병호의 투런 홈런으로 7-3으로 앞서갈 때만 해도 넥센의 승리로 경기가 끝나는 듯 보였다. 박병호는 시즌 25호 홈런으로 이 부문 공동 선두였던 강민호(24개·롯데)를 2위로 밀어내고 단독 선두로 올라서며 4년 연속 홈런왕을 향해 시동을 걸었다. 그러나 두산이 7회말 1점을 만회하고 8회말 선두타자 오재원의 솔로포를 포함해 안타 4개와 볼넷 1개로 3점을 뽑아내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경기의 주도권을 되찾은 두산은 결국 연장 10회말 고영민의 끝내기 안타로 역전극을 완성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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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선두 삼성, 난타전 끝에 넥센 제압(종합)박한이 안타로 다시 앞서는 삼성(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1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과 넥센의 경기 7회 초 투아웃 주자3루 상황 삼성 박한이가 7대7 균형을 깨는 1타점 안타를 날리고 김평호 코치와 환호하고 있다. 2015.7.1 2015.7.1 jjaeck9@yna.co.kr로메로 4타점·스와잭 첫 승…두산, LG에 역전승 '오정복 결승타' 케이티, SK 제압…김재윤 데뷔 첫 승KIA, 5위 한화 제압…반게임 차 추격롯데, NC 실책으로 짜릿한 역전승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신창용 최인영 기자 = 삼성 라이온즈가 넥센 히어로즈와 피 말리는 난타전 끝에 힘겨운 승리를 낚았다.삼성은 1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 방문경기에서 홈런 5방과 장단 30안타를 주고받는 타격전 끝에 연장전에서 13-10으로 승리했다.삼성은 이날 승리로 선두를 지키고 넥센과의 상대전적에서도 4승 3패로 앞섰지만, 계투진을 비롯해 마무리 임창용까지 줄줄이 무너지는 등 상처투성이의 승리를 안았다. 넥센 역시 필승조를 모두 투입하고도 패해 삼성의 에이스 알프레도 피가로가 선발 등판하는 이튿날 경기에 큰 부담을 안게 됐다. 임창용은 블론 세이브를 저지르고도 시즌 2승(2패 15세이브)째를 거뒀고, 넥센 마무리 손승락은 시즌 3패(2승 12세이브)째를 기록했다. 삼성은 이날을 포함해 연장전까지 가는 승부에서 3번 모두 승리를 거둔 반면 넥센의 연장전 전적은 3승 2패 1무가 됐다. KIA 타이거즈는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서 선발 임준혁의 호투와 홈런 두 방 등을 엮어 6-1로 이겼다. 2연승한 KIA는 시즌 36승 35패가 돼 단독 6위로 오르며 5위 한화(38승 36패)와 격차를 반 경기로 좁혔다. 임준혁은 5이닝 동안 4안타와 볼넷 하나만 내주고 삼진 3개를 빼앗으며 1실점으로 막아 시즌 4승(1패)째를 챙겼다. 5월 26일 대전 방문경기에서 6이닝 2실점으로 막는 등 올해 4승 중 2승을 한화전에서 거둬들였다. 한화를 상대로는 지난해 10월 17일 광주 경기부터 3연승 중이다.반면 한화 선발 쉐인 유먼은 4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한 6안타와 볼넷 둘을 내주고 3실점한 채 패전의 멍에를 썼다. 두산 베어스는 LG 트윈스와의 잠실 라이벌전에서 데이빈슨 로메로의 4타점 활약과 선발투수 앤서니 스와잭의 호투를 발판으로 8-4로 이겼다.로메로와 스와잭은 모두 경기 초반 실책으로 흔들렸지만, 집중력을 되찾으면서 역전승의 주역이 됐다. 로메로는 동점포와 역전 적시타, 쐐기 적시타 등 4타수 4안타(1홈런) 4타점 2득점 1볼넷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스와잭은 6이닝 7피안타 1탈삼진 3실점(1자책)으로 한국 데뷔 3경기만에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며 첫 승을 신고했다.마산 원정길에 오른 롯데 자이언츠는 NC 다이노스의 실책으로 4-3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2-3로 역전당한 뒤 9회 마지막 공격에서 NC 유격수 손시헌의 결정적 실책 탓에 천금같은 결승점을 뽑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NC는 3연패에 빠졌다. 케이티 위즈는 SK 와이번스와 원정경기에서 '이적생' 오정복의 결승타로 4-2로 이겨 2연승했다. 선발투수 정대현이 4⅓이닝 1실점을 기록하고 물러난 뒤 1-1로 맞선 5회말 1사 만루 위기에서 등판한 김재윤이 2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프로 첫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포수에서 투수로 전향한 김재윤은 이날 2안타를 내주고 사4구 없이 삼진 세 개를 빼앗았다.◇ 목동(삼성 13-10 넥센) = 삼성은 10-8로 앞선 9회말에 마무리 임창용을 투입해 그대로 승리를 끝내는 듯 보였다. 지난달 21일 문학 SK 와이번스전 이후 열흘 만에 등판한 임창용은 첫 아웃카운트 2개를 잘 잡았다. 하지만 김민성에게 좌월 2루타를 내준 뒤 윤석민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동점 투런포를 허용, 올 시즌 3번째 블론 세이브를 저질렀다. 그러나 올 시즌 두 차례의 연장 접전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 삼성의 뒷심은 강했다.삼성은 연장 10회초 넥센의 마무리 손승락을 상대로 선두타자 박찬도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야마이코 나바로의 유격수 땅볼 때 선행주자가 잡혔으나 삼성은 이승엽의 좌중간 안타로 1사 1, 2루의 기회를 이어갔다. 이어 7회초 대주자로 투입된 박해민이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쳐내 결승점을 뽑았다. 삼성은 이어 이지영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더했고, 김상수의 3루수 땅볼 때 3루 주자 박해민이 홈을 밟아 13-1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 광주(KIA 6-1 한화) = KIA가 1회말 홈런포 두 방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신종길의 선두타자 홈런에 이어 2사 1루에서 이범호가 좌월 투런 아치를 그려 3-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임준혁에게 꽁꽁 묶여 있던 한화는 5회초 1사 후 이성열, 주현상, 권용관의 연속 안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한화로서는 계속된 1사 1,3루 찬스에서 허도환의 스퀴즈번트 때 3루 주자가 홈에서 아웃되는 등 더 점수를 내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역전 투런포 날린 최형우(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1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과 넥센의 경기 5회 초 투아웃 주자 1루 상황 삼성 최형우가 역전 투런포를 날리고 환호하고 있다. 2015.7.1 jjaeck9@yna.co.kr그러자 KIA가 바로 5회말 1사 후 몸에맞는 공으로 출루한 김주찬이 유먼의 폭투로 3루까지 가 있다가 브렛 필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아 4-1로 앞서 나갔다.6회에는 1사 1루에서 이홍구가 좌익수 쪽 2루타를 때려 한 점을 보탰고, 대주자 박준태도 3루 도루 때 한화 포수 허도환의 송구 실책으로 홈을 밟았다.임준섭에 이어 6회부터 KIA 마운드를 지킨 최영필은 7회 아웃 카운트 세 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는 등 2이닝 동안 4탈삼진을 기록하며 퍼펙트로 막아 리드를 지켜나갔다.◇ 잠실(두산 8-4 LG) = 두산은 초반 잇단 실책으로 LG에 분위기를 내주는 듯이 보였다.1회초 LG 김용의가 1루수 로메로의 실책에 이은 스와잭의 견제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했고, 정성훈의 중전 안타로 선취점을 냈다. LG는 2회초 2사 1, 2루에서 박용택의 중전 적시타로 한발짝 더 달아났다.두산은 2회말 무사 1, 3루에서 양의지가 좌전 안타를 때려 추격을 시작했다. 그러나 LG 선발투수 우규민에게서 안타 5개를 뽑아내고도 1점 밖에 올리지 못해 분위기까지 가져오지는 못했다. 두산은 3회초 1사 1, 3루에서 스와잭의 1루 견제 송구가 벗어나면서 3루 주자 루이스 히메네스가 홈을 밟았다. 그러나 3회말 두산은 김현수의 내야안타에 이은 로메로의 홈런으로 단숨에 동점을 이루며 분위기를 바꿨다. 로메로는 5회말 무사 1, 2루에서는 좌전 적시타를 날려 4-3 역전까지 이뤘다.두산은 6회 1사 1, 3루 민병헌 타석에서 LG 투수 임정우의 폭투로 추가 득점했다.이어진 2사 3루에서 김현수의 좌중간 2루타가 터졌고, 로메로가 우중간 안타를 때려 점수 차를 7-3으로 벌렸다. LG는 7회초 1사 2, 3루에서 히메네스의 2루수 땅볼로 한 점을 만회했다.하지만 두산은 8회말 2사 1, 2루에서 오재원의 우전 적시타로 다시 달아났다.◇ 마산(롯데 4-3 NC) = 롯데가 1회 1사 3루에서 황재균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가볍게 선취점을 냈다. NC는 2회 선두타자 에릭 테임즈가 우월 아치로 시즌 23호 홈런을 기록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양 팀은 선발투수 브룩스 레일리(롯데)와 이태양(NC)의 호투로 팽팽하게 맞섰다.다시 균형이 깨진 것은 8회초 롯데 공격에서다. 1사 2루에서 김문호가 NC 세번째 투수 임정호로부터 중전 적시타를 때려 롯데가 2-1로 다시 앞섰다.하지만 8회 수비에서 1사 후 유격수 오승택의 송구 실책으로 NC 김종호를 살려주고는 역전을 허용했다. NC는 2사 후 테임즈의 우전안타에 이은 2루 도루로 주자 2,3루 찬스를 엮은 뒤 이호준이 2타점 우전안타를 때려 전세를 뒤집었다.하지만 NC도 수비 실책으로 결국 다잡은 승리를 날렸다.롯데는 9회말 1사 2루에서 안중열의 중전안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공이 중계되던 사이 2루에 가 있던 안중열은 김대륙의 투수 앞 땅볼 때 2,3루 사이에서 협살 당할 뻔했다. 하지만 손시헌의 송구 실책으로 3루는 물론 홈까지 안전하게 밟아 롯데의 승리를 결정지었다. ◇ 문학(케이티 4-2 SK) = 2회초 케이티 선두타자 김상현이 SK 선발 트래비스 밴와트를 우중월 솔로포로 두들겼다. 그러자 SK는 바로 2회말 2사 1,2루에서 정상호의 우익수 쪽 2루타로 반격에 성공 1-1, 동점을 만들었다. SK는 5회 2안타와 볼넷으로 1사 만루의 금쪽같은 기회를 열었지만 이재원이 삼진, 앤드류 브라운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 땅을 쳤다. 케이티도 3회 2사 2루를 비롯해 선두타자가 2루타를 친 4회와 6회에도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하지만 7회 다시 찾아온 찬스는 꽉 붙들었다. 1사 후 내야안타와 연속 볼넷으로 만루가 되자 지난달 달 NC에서 트레이드된 '복덩이' 오정복이 결승타를 날렸다. 우익수 쪽으로 2루타를 날려 주자 둘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1사 2,3루에서 이대형의 내야 땅볼 때 3루주자 박기혁도 득점을 올렸다.SK는 9회 대타 윤중환의 적시타로 한점을 보태는 데 그쳤다.SK는 9안타를 치고도 7개의 삼진을 12차례나 당하면서 공격에서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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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강민호 24호 폭발…롯데, 난전 끝에 삼성 제압(종합)손민한 통산 120승…NC, 하루 만에 선두 복귀SK, 두산 꺾고 3연패 탈출임정우 호투 LG, 케이티에 설욕(서울·수원·창원=연합뉴스) 천병혁 신창용 최인영 김승욱 기자 = 6월 들어 추락하던 롯데 자이언츠가 삼성 라이온즈와 피 말리는 난타전 끝에 힘겨운 승리를 낚았다. 롯데는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홈런 6방과 장단 36안타를 추고 받는 타격전에서 이성민의 눈부신 구원 호투에 힘입어 13-9로 승리했다. 전날 패배를 설욕하고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난 롯데는 한숨을 돌리게 됐지만 선발 송승준이 4⅔이닝 동안 9실점하고 무너지는 등 상처투성이의 승리를 안았다. 그나마 이성민의 역투가 돋보인 경기였다. 시즌 초 케이티에서 롯데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이성민은 7회초 1사 1루에서 등판해 2⅔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3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팀 승리를 끝까지 지켰다. 하지만 이성민의 투구수가 무려 47개나 돼 연속 등판은 쉽지 않은 상황이 됐다. 롯데의 안방마님 강민호는 12-9로 쫓긴 5회말 달아나는 솔로홈런을 날렸다. 강민호는 이 한 방으로 시즌 24호를 기록, 부문 2위 그룹을 2개 차이로 따돌리고 홈런레이스 선두를 질주했다. 삼성 최형우는 5회초 1점홈런을 날려 3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했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베테랑 기교파 투수들이 선발 대결을 펼친 마산구장에서는 NC 다이노스가 KIA 타이거즈를 8-1로 완파했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NC는 이날 패한 삼성과 두산을 제치고 하루 만에 선두를 탈환했다. NC 선발로 나선 노장 손민한은 5이닝을 5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7승(4패)째를 거뒀다. 또 손민한은 만 40세 5개월 22일의 나이에 개인 통산 13번째로 120승을 달성했다. 이날 손민한과 선발 대결을 펼친 KIA 서재응(만 38세 1개월)은 5이닝 동안 9피안타(1피홈런) 3볼넷 6실점해 패전투수가 됐다. 양팀 선발투수의 나이 합계는 78세 6개월 22일이나 돼 역대 최고령 선발대결로 기록됐다 잠실구장에서는 SK 와이번스가 두산 베어스를 7-5로 따돌리고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났다. SK의 리드오프 이명기는 5타수 4안타, 3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고 선발로 나선 언더핸더 박종훈은 5이닝 동안 6안타로 3실점했지만 타선의 도움속에 승리투수가 됐다. 두산이 새로 영입한 외국인 투수 앤서니 스와잭(30·미국)은 처음 선발투수로 나섰지만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스와잭은 5이닝 동안 8피안타(1피홈런) 2볼넷을 허용해 5실점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탈삼진은 1개에 그쳤다. 수원구장에서는 LG 트윈스가 케이티 위즈를 6-2로 제압했다. LG 선발 임정우는 5이닝 동안 7안타 2실점해 1년여 만에 선발승을 올렸다. 한편, 대전구장의 한화-넥센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잠실(SK 7-5 두산) = 최근 침묵하던 SK 타선이 두산의 새 외국인투수를 상대로 부활했다. SK는 1회초 선두타자 이명기가 중전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2사 후 앤드류 브라운이 중월 2점홈런을 터뜨려 기선을 잡았다. 2회에는 역시 2사 2루에서 김성현이 우중간 적시타로 1점을 보탰고 이명기와 조동화의 연속 2루타가 이어져 5-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두산은 5회말 1사 1,3루에서 정진호의 좌전안타로 1점을 만회했다. 이어 김재호는 징검다리 안타를 쳤고 민병헌의 희생플라이와 정수빈의 적시타로 2점을 만회, 3-5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SK는 6회초 2사 만루에서 대타 박진만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6-3으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두산은 7회말 1점을 만회했으나 SK는 8회초 최정의 2루타로 1점을 보태며 승기를 굳혔다. SK는 선발 박종훈이 5회만 던지고 내려간 뒤 문광은-윤길현-정우람이 각각 1⅓이닝씩 책임지며 승리를 지켰다. ◇수원(LG 6-2 케이티) = LG가 홈런 두 방으로 승기를 잡았다. 케이티는 1회말 2사 후 앤디 마르테가 우선상 2루타, 댄 블랙은 좌전 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반격에 나선 LG는 2회초 유강남의 우중간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4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선 유강남이 좌측 펜스 너머 스탠드 상단에 꽂히는 솔로아치를 그려 2-1로 뒤집었다. 기세가 오른 LG는 2사 후 정성훈이 좌월 2점홈런을 터뜨려 4-1로 점수 차를 벌렸다. 케이티는 5회말 하준호가 절묘한 번트 안타로 2루까지 진루하자 오정복이 중전안타로 불러들여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LG는 7회초 채은성이 중전안타로 1점을 보탰고 8회에는 3루타를 친 박용택이 문선재의 중전안타로 득점해 승부를 결정지었다. ◇마산(NC 8-1 KIA) = 손민한과 서재응. 베테랑 기교파 투수 대결에서 손민한이 완승을 거뒀다. NC는 1회말 1사 후 김종호의 중전안타에 이어 나성범이 우중월 2점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어 에릭 테임즈는 중월 3루타를 치고 나간 뒤 후속 땅볼로 득점해 3-0을 만들었다. 2회에는 행운도 NC 편이 됐다. NC는 2사 1,2루에서 김종호가 외야로 뻗어가는 직선 타구를 날렸다. 잘맞은 타구였지만 KIA 우익수 신종길이 충분히 잡을 수 있는 타구였다. 그러나 신종길은 비거리 판단에 착오가 생긴 듯 공을 뒤로 빠뜨려 2점을 보탰다. 승기를 잡은 NC는 5회말 나성범의 중전안타와 이종욱의 2루타로 1점을 추가, 6-0으로 달아났다. 7회말에는 이종욱이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쐐기를 박았다. KIA는 8회초 나지완의 2루타로 1점을 만회, 영패를 면했다. ◇사직(롯데 13-9 삼성) = 사직벌에 홈런 6방과 장단 36안타가 난무하면서 마지막까지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경기였다. 롯데는 1-2로 뒤진 2회말 최준석의 2타점 2루타 등으로 3점을 뽑아 역전했고 3회에는 이우민이 2점홈런을 터뜨려 6-2로 리드했다. 삼성이 4회초 김상수의 2점홈런으로 쫓아오자 공수 교대 후 최준석의 솔로아치를 신호탄으로 상대 실책 속에 대거 6득점, 12-4로 크게 앞섰다. 그러나 삼성은 5회초 최형우의 솔로홈런과 박한이의 2점홈런 등으로 5점을 추가, 9-12로 육박하며 승부를 쉽사리 점칠 수 없게 만들었다. 특히 롯데는 토종 에이스 송승준이 승리투수 요건에 아웃카운트 1개만을 남겨 놓은 채 9실점하고 강판당해 불안감이 가중됐다. 그나마 5회말 강민호가 솔로아치로 1점을 보태면서 소강상태가 이어졌다. 롯데는 6회초 1사 1,2루의 위기에서 홍성민이 구원등판해 급한 불을 껐고 7회초 1사 1루에서 이성민이 마운드에 올라 삼성 타선을 잠재웠다. shoel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