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근석 팬클럽 ‘크리제이’, 청각장애 아동 위해 5000만원 기부청각장애인을 지원하는 사단법인 사랑의달팽이(회장 김민자)는 26일 배우 장근석 공식 팬클럽 ‘크리제이’가 청각장애아동 지원을 위해 5000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이번 기부금은 8월 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8회 장근석 생일기념 나눔사진전’에 참여한 팬들의 자발적 모금으로 마련됐다.장근석 공식 팬클럽 ‘크리제이’는 2015년부터 나눔사진전으로 모인 후원금 일부를 청각장애 아동의 소리 선물에 기부하며 6년째 사랑의달팽이와 인연을 이어왔다. 이 후원으로 9명의 아동이 인공달팽이관 수술을 받고 언어재활치료를 진행했으며, 앞으로 5명의 아동이 더 소리를 찾을 예정이다.올해 후원과 함께 누적 후원금이 1억3600만원이 되면서 ‘장근석&크리제이’는 사랑의달팽이 ‘소울-The Fan 2호’로도 등재됐다. 소울-The Fan은 고액 후원 팬클럽으로 누적 후원금이 9900만원 이상이 되면 자동으로 가입된다. 사랑의달팽이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필란트로피 팬클럽 네트워크’다.팬클럽 담당자는 “소리를 찾은 아동의 소식을 듣거나 감사 편지를 받을 때 보람을 느끼고 이 나눔을 쭉 이어가겠다는 다짐도 하게 된다. 아이들이 건강하게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사랑의달팽이는 인공달팽이관 수술을 받은 아동의 사회적응과 사회인식교육 지원을위해 ‘소울메이트’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소리의 울림을 전하는 사랑의달팽이 정기후원 캠페인 ‘소울메이트’는 사랑의달팽이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
사랑의달팽이, 코로나19 극복 위한 클라리넷 연주로 위로 전해손정우 단원 사랑의달팽이(회장 김민자)는 청각장애인으로 구성된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앙상블 손정우(24) 수석단원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1인 다 역 클라리넷 연주를 공개했다. 이번 연주는 연이은 코로나19 확산으로 힘들고 지친 국민들을 위로하고 응원하기 위한 것으로 클라리넷 연주로 청각장애인을 비롯한 국민들에게 작은 위로와 즐거움을 주고 싶다는 손정우 수석단원의 제안으로 진행되었다.청각장애라는 불편함을 갖고도 당당히 음대에 진학한 손정우 수석단원은 현재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앙상블 선생님으로 청각장애 아이들에게 클라리넷을 가르치고 있다. 이러한 사연은 2019년 연말 웹툰(청각장애 음대생 웹툰: https://bit.ly/2JXDvZO)으로 제작되어 대중에게 많은 감동과 동기부여를 주었다.손정우 수석단원이 연주한 ‘할아버지의 11개월’은 대중에게 익숙한 멜로디로 클라리넷뿐만 아니라 여러 악기를 함께 연주해 듣는 즐거움에 보는 재미를 더했다.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일상화된 요즘, 청각장애인들에게는 답답한 세상이 된 것이 사실이다. 사람들의 입 모양이 보이지 않고 마스크에 소리가 갇혀 대화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종종 있다.손정우 수석단원은 “이번 연주가 청각장애인분들을 비롯한 국민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손정우 수석단원의 클라리넷 연주는 링크(https://youtu.be/ciq8ipQ2-gA)를 통해 볼 수 있다.
-
‘타파’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 앙상블, 청각 장애에 대한 편견을 깨뜨리다2018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 앙상블 정기연주회 11월 8일(금) 저녁 7시 30분에 청각 장애 유소년으로 구성된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 앙상블’이 여의도 영산아트홀에서 청각 장애에 대한 편견을 깨뜨리는 연주회를 화려하게 펼친다. ‘11번가와 함께하는 제15회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 앙상블 정기 연주회’는 ‘타파, 편견을 깨뜨리다’라는 주제로 대중이 갖고 있는 청각장애에 대한 부정적이고, 잘못 된 편견을 연주회를 통해서 깨뜨리는 메시지를 담아낸다. 세계 최초 청각장애 유소년 연주단인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 앙상블’은 청각장애 유소년 30여명이 선천적인 청각 장애를 이겨내고 클라리넷이라는 악기를 통해서 자신의 꿈과 희망을 담아내고 세상의 편견을 깨뜨리며 희망과 감동을 전하는 메신저로서 활동하고 있다.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 앙상블 정기 연주회’는 청각 장애를 이겨낸 단원들이 ‘타파, 편견을 깨뜨리다’라는 주제와 어울릴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다양한 타악기와 소품을 이용한 연주회를 준비 중으로 기존의 클래식 연주회와는 다른 재미를 찾을 수 있는 연주회로 준비하고 있다. 연주회는 셉텟 연주로 ‘고장난 시계(The Syncopated)’를 연주하고, 최수종 단원이 사람의 여러 감정을 내보이는 헝가리 민속곡인 ‘Czardas’를 마림바 반주에 맞추어 연주한다. 또한 터블퀸텟 연주로 영화 알라딘 OST를 연주해 관객들과 호흡을 맞춘다. 2부 순서는 전체 단원의 합주 무대로 온라인 게임인 ‘메이플스토리’의 OST를 연주하며 즐거움을 나누고, 타자기의 타이핑 치는 소리로 유쾌한 리듬을 만들어내는 ‘타자기 협주곡’과 러시아 작곡가 하차투리안의 ‘가면무도회 모음곡 중 제1곡 왈츠(Masquerade Suite 1.Waltz)’ 그리고 귀에 익은 클래식을 쉽고 유쾌하게 들을 수 있는 ‘Hooked on classics’을 연주하여 무대와 관객이 하나 되는 연주회를 진행한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클라리넷앙상블 연주회와 어우러져 힙합듀오 다이나믹듀오가 청각 장애에 대한 인식 전환을 위해서 함께 하며 MBC 차미연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다. 클라리넷 앙상블과 함께하는 힙합 그룹 다이나믹듀오는 히트곡 ‘BAAM’과 ‘불타는 금요일(Friday night)’을 열창하며 관객과 하나 되는 시간을 갖는다. 연주회전에는 ‘타파’와 관련하여 관람객들에게 청각 장애 인식 개선과 함께 재미와 감동을 줄 수 있는 로비 이벤트와 ‘소울 메이트’ 캠페인을 진행하여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 앙상블 정기연주회’는 청각 장애인 복지단체인 사랑의달팽이(회장 김민자)가 운영하는 대표적인 행사로 청각 장애에 대한 인식 개선과 재활에 목적을 두고 있다. ‘클라리넷 앙상블’은 선천적인 청각 장애를 가진 유소년들이 인공 달팽이관(인공와우) 수술 후 재활 치료와 자신감 향상을 목적으로 사람의 목소리와 가장 비슷한 클라리넷을 배우는 데서 시작되었으며, 관현악단과 협연을 할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사랑의달팽이 김민자 회장은 “청각장애를 가지고 있는 아이들은 사회적 편견으로 학교와 사회에서 소외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러한 아이들이 음악을 통해 자신감을 갖게 되면서 사회의 편견을 깨는 데 앞장서고 있다”며 “클라리넷 연주를 위해서는 다른 사람들보다 굉장한 노력이 필요한데, 아이들은 즐기면서 열심히 하고 있다.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앙상블이 준비한 감동의 무대에 많은 분들의 응원과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주회는 커머스포털 11번가(대표 이상호)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11번가는 올해를 시작으로 사랑의달팽이에 3년 동안 총 6억원을 후원하며, 후원금은 청각장애인 인공달팽이관 수술과 언어재활치료, 클라리넷앙상블 연주단 지원을 포함한 사회적응지원 사업에 지원될 예정이다. 제15회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앙상블 정기 연주회는 전석 초대이며,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예약을 받고 있다. 관련 문의는 사랑의달팽이 사무국으로 하면 된다.
-
경기도 도우미견나눔센터 500번째 분양견‘꼬마’새 가족 품으로경기도 도우미견나눔센터의 500번째 분양견 ‘꼬마’가 최근 새 가족을 맞게 돼 화제다.경기도는 ‘유기견’을 취약계층을 돕는 ‘도우미견’으로 훈련시키는 ‘경기도 도우미견나눔센터’에서 설립 4년 만에 총 500마리의 도우미견을 분양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013년 3월 화성시에 문을 연 ‘경기도 도우미견나눔센터’는 그동안 자질 있는 유기견들을 도내 유기동물보호소에서 선발해 도우미견으로 훈련시켜오는 역할을 해왔다.현재 이곳에는 팀장 1명, 수의사 1명, 훈련사 4명 등 총 6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이번 ‘꼬마’까지 청각장애인 보조견 1마리, 지제창애인보조견 1마리, 동물매개치료건 8마리를 비롯해 장애인, 독거노인, 심리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일반인 가정에 총 500마리를 무상으로 분양해왔다.설립연도인 2013년에는 12마리를, 2014년에는 61마리, 2015년에는 178마리, 2016년에는 195마리를 각각 분양했다. 올해는 4월까지 ‘꼬마’를 포함 총 54마리가 새로운 가족을 찾았다.지난 2014년 6월에는 보건복지부로부터 한국장애인도우미견협회. 삼성화재안내견학교에 이어 국내 세 번째로 장애인 보조견 전문훈련기관으로 지정받았다. 지자체 중에서는 전국 최초로, 특히 다른기관들과 달리 유기견을 대상으로 훈련을 실시한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은 바 있다.이어서 2015년에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청각장애인 보조견 ‘가을이’를 분양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이 밖에도 2014년에는 2051명, 2015년 2,219명, 2016년 2,759명 등 매년 2,000여명 내외의 학생들이 찾아와 체험학습을 실시하는 등 ‘생명존중을 알리는 체험식 교육의 장’으로도 자리매김 하고 있다.이번에 새로운 가족을 맞은 500번째 분양견 ‘꼬마’는 본래 지난 2017년 1월 23일 서울 도봉구에서 구조된 유기견으로, 견종은 푸들이다.당시 ‘이어폰 줄감개’를 삼켜 위태한 상태로 발견된 ‘꼬마’는 위내 이물질 제거수술을 받은 후 치료와 훈련과정을 거쳐 안산시에 거주하는 한 가족의 품에 안기게 됐다.특히 어린 푸들답게 발랄하고 사람을 좋아하며, 사람에게 안겨있으면서 조용히 자는 것을 즐기는 성격이어서 새로운 가족의 품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센터는 기대하고 있다. 여운창 경기도 도우미견나눔센터장은 “경기도의 도우미견나눔센터는 유기견에게는 새 새명을 주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새로운 희망을 주는 차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사람과 동물이 함께하는 반려동물 문화 조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경기도 도우미견나눔센터에 대한 봉사활동 및 입양에 관심 있는 도민은 인터넷 카페(cafe.daum.net/helpdogs) 또는 전화(031-8008-6721~4)로 문의하면 된다.
-
용인소방서, 119 다매체 신고서비스 적극 홍보용인소방서(서장 조창래)는 화재, 구조, 구급 등 위급상황 발생시 기존 119 음성전화 외에도 영상, 통화, 문자, 앱 등 다양한 방법으로 119에 신고할 수 있는 ‘119 다매체 신고서비스’를 시행중이라 밝혔다. ‘119 다매체 신고서비스’는 신고자와 119상황실 근무자간 영상통화, 문자, 앱으로도 신고가 가능해져 의사소통이 어려운 외국인부터 청각장애인들에게도 긴급상황을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신고할 수 있다. 문자신고는 문자 입력 후 119번호로 전송하면 신고가 접수되며 사진과 동영상도 첨부 가능하며 앱신고는 ‘119신고’ 앱을 다운받아 설치한 후 신고서비스를 선택해 전송하면 된다. 조창래 용인소방서장은“의사소통이 어려운 청각장애인, 외국인들에게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119다매체 신고서비스’를 적극 홍보하여 많은 시민이 이용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보살펴 준 것" 장애인 노예처럼 부린 '강자'들의 비겁한 변명농장·토마토·식당·축사·타이어 노예 잇따라…前도의원, 마을이장도 가세"오갈곳 없어 돌본 것" 강변…사회적 약자 인권 무시하는 비뚤어진 의식이 문제 (전국종합=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을 상대로 한 인권유린사건이 끊이지 않는다. 자고 나면 '장애인 노예' 사건이 언론을 장식한다.장기간에 걸쳐 힘없는 장애인을 상대로 부당하게 노동력을 착취해 더 얻으려는 '강자'들의 탐욕스러운 모습은 마치 약육강식의 정글을 떠올리게 한다.가해자들이 늘어놓는 변명은 한결같다. 한결같이 측은지심에서 갈 곳 없고, 생계유지 능력이 안 되는 장애인들을 돕고, 보살피려 했다고 둘러댄다. 제대로 된 임금도 주지 않고 길게는 십수년 강제 노역을 시켜왔으면서도 오히려 '관용'을 베풀었다고 자신들의 행위를 정당화한다. 전남 장성경찰서는 지난 28일 인지 능력이 부족한 60대 남성에게 10년간 축사와 농장 일을 시키며 착취한 혐의(준사기, 노인복지법 위반, 횡령)로 오모(67)씨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도의원 출신인 오씨는 2006년부터 지난 5월까지 전북 순창에서 데려온 A(66)씨에게 곡성과 장성의 자신의 농장 2곳에서 일을 시키고 임금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지역 조합장 출신으로 1990년대 초 도의원을 지낸 오씨는 경찰 조사에서 "오갈 곳 없는 A씨에게 쌀과 찬거리, 소주를 사다 주며 숙식을 제공했다. 명절 때는 50만원씩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조사 결과 지난 10년간 최저임금 기준 1억원 이상을 미지급한 것으로 밝혀졌다.자신의 잇속을 채우기 위해 정신이나 육체적으로 미약한 상태에 놓인 지적 장애인을 강제 노역시켰다는 비판을 피해가기 어려운 이유다. 17년간 임금 못 받은 청각장애인의 일터(청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28일 17년간 임금을 못 받은 청각장애인이 일하던 곳으로 추정되는 청주시 흥덕구 한 비닐하우스의 모습. 2016.10.28 vodcast@yna.co.kr보살핀다는 핑계로 장애인에게 부당한 노동착취를 한 사례는 이뿐만이 아니다.지난 18일 충주에서 지적 장애인에게 임금을 제대로 주지 않고 막노동을 시키고, 그에게 지급되는 장애인 수당 등을 챙긴 혐의(준사기)로 마을이장 A(58)씨가 불구속 입건됐다. '축사 노예'에 이어 이번에는 '타이어 노예'(청주=연합뉴스) 이승민 기자 = 40대 지적장애인을 10년 동안 임금을 주지 않고 타이어 수리점에서 일하게 한 업주가 경찰에 붙잡혔다. 12일 오후 지적장애인 A(42)씨가 10년간 일한 타이어 수리점이 텅 비어있다. 2016.9.12그는 2004년부터 최근까지 13년에 걸쳐 지적장애인 B씨에게 1년에 100만∼250만원의 임금만 주고 자신의 방울토마토 재배 하우스에서 일을 시켜왔다.그 역시 홀로 외롭게 사는 동네 후배인 B씨를 챙겨주려 했을 뿐이라고 군색한 이유를 댔다. 지난 18일 전분 김제경찰서는 13년간 식당에서 임금도 제대로 주지 않고 지적 장애인 전모(70)씨를 부려 먹은 혐의(장애인복지법 위반)로 식당주인인 조모(64)씨를 불구속 입건했다.당시 식당주인 조모(64)씨는 경찰에서 "갈 곳 없는 노인을 거둬서 부양했을 뿐"이라고 혐의를 부인했다.최근 충북에서 전 국민의 공분을 샀던 '축사노예'와 '타이어 노예' 사건의 가해자들 역시 '어려운 사람을 도운 것'이라며 비슷한 논리를 폈다. 장애우 권익문제연소 산하 장애인 인권침해예방센터가 지난해 발표한 '장애인 학대사건, 장애인 인권교육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체 장애인 학대 관련 상담 6천116건 중 지적장애인과 관련된 상담이 38.2%로 가장 많았다. 곰팡이 가득한 '농장노예' 숙소(장성=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전남 장성경찰서는 지적장애가 있는 A(66)씨에게 10년간 축사와 농장 일을 시키며 임금을 주지 않고 착취한 혐의(준사기)로 전직 도의원 오모(6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사진은 A씨가 거주했던 전남 장성군 소재 농장 숙소 내부의 모습. A씨는 먼지와 곰팡이가 가득하고 난방도 되지 않는 공간에서 전기장판과 낡은 매트리스에 의지해 생활해야 했다. 2016.10.27 [장성경찰서 제공=연합뉴스] areum@yna.co.kr예방센터 관계자는 "지적장애인의 비율이 전체 장애인 중 7.39%에 불과하지만, 인권 침해 상담 비율은 가장 높았다"며 "지적 장애인에 대한 인권침해가 상당히 심각하다는 것을 미루어 판단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잇따라 터진 사건들이 빙산의 일각일 수 있으며 또 다른 노예들이 전국에 산재해있다는 얘기다.비슷한 사건이 잇따라 터지는 주요 원인으로 전문가들은 지역사회에서의 열악한 인권의식을 꼽았다.장애인인권침해예방센터 김강원 팀장은 "지역주민들은 '갈 곳 없는 장애인을 먹여주고 재워줬다'라는 명목으로 자신들을 정당화했고 염전노예 사건의 경우에는 장애인이 도망가는 것을 발견하면 서로에게 알려줘 다시 잡혀가도록 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지역사회 내에서 장애인에 대한 근본 인식을 바꿀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청소년 대상 장애인 봉사 체험행사 개최“장애를 체험해 보고 봉사활동 하세요.” 용인시자원봉사센터는 장애인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하는 청소년들이 장애를 제대로 인식할 수 있도록 장애인 봉사 체험행사를 지난 3일 용인대학교 종합체육관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용인대학교 사회봉사센터 협력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 500여명의 중·고교생들이 참여했다. 행사장에는 자원봉사센터 교육강사단과 용인대 특수체육교육과·용인소방서 의용소방대 관계자들의 지도로 총 10개의 체험부스가 운영됐다. 청소년들은 휠체어·청각장애인·시각장애인·지체장애인 체험 등 8개의 장애인 체험부스별로 장애 체험을 해보고 장애인 대상 봉사 활동에서 필요한 요령과 주의사항 등을 지도 받았다. 또 심폐소생술과 소화전 체험부스 등 안전문화 체험에도 참여했다. 행사가 끝난 후에는 참가자들은 용인대 입구에서 용인대 사거리까지 장애 인식개선 캠페인도 실시했다. 자원봉사센터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장애를 직접 체험해 보면서 장애인들을 어떻게 도와주는게 좋은지 제대로 이해하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
DMZ다큐영화제, 시각장애인·유아도 함께 즐긴다제8회 DMZ국제다큐영화제(조직위원장 남경필, 집행위원장 조재현)가 시각장애인과 유아들을 위한 쉬운 화면 해설을 제공하는 ‘배리어프리(barrier free) 영화 서비스’를 도입한다.‘배리어프리 영화’란 영화에 자막, 수화 및 화면해설(상황을 설명하는 음성)을 넣어 시청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를 일컫는다. 모든 시민이 자연스럽게 사회에 참가할 수 있는 성숙한 사회를 건설하기 위해 장애인, 고령자, 유아 등 약자들이 만나는 장벽(barrier)을 없애자는 취지이다. DMZ국제다큐영화제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큐패밀리’ 분야 중 14편의 단편 다큐영화를 선정해 쉬운 화면 해설을 제공한다. 영화제측은 “배리어프리 영화의 도입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장벽(barrier)을 넘어 함께 영화제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영화제가 추구하는 ‘소통’의 가치를 실현하는 것”이라며 “올해는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화면해설을 제공하고 추후에는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자막서비스도 점차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배리어프리 애플리케이션은 안드로이드와 iOS기반 모두에서 ‘DMZ Docs 싱크로’를 검색해 스마트폰에 설치할 수 있다. 이번에 상영되는 배리어프리 영화는 <링 위의 촐리타>, <소년이 되는 법>, <할매축구단>, <보이첵>, <나는 대리모입니다>, <아야의 하루>, <알바트로스>, <눈을 감으면>, <테픽, 넘어져도 다시 일어날 수 있어>, <살아있는 숲>, <집처럼 따스한 별 아래>, <로봇 강아지, 아이보>, <아버지의 유산>, <꿈으로 가득한>이다. 한편, 제8회 DMZ국제다큐영화제는 오는 9월 22일(목) DMZ 내 캠프그리브스에서 개최될 개막식을 시작으로 29일(목)까지 8일간 약 36개국 116편의 다큐영화를 상영할 예정이다.
-
<주말에 뭐 볼까?> 야외에서 가을과 공연을 동시에 즐긴다(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가을에는 야외 공연이 제격이다. 이번 주말 서울 대학로 곳곳에선 클래식, 국악, 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공연을 펼치고 도심 공원에선 사고파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소규모 벼룩시장이 문을 연다. 시각·청각장애인을 위한 영화 행사도 있다.◇ 대학로가 놀이터로 변한다…'팝업씨어터' '어느 곳이든 무대가 될 수 있다'는 전제하에 서울 대학로 곳곳에서 펼쳐지는 공연 프로그램 '팝업씨어터'(Pop-up Theater)가 이번 주말에도 계속된다.이 프로그램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센터가 야외 공연을 즐기기 좋은 5~10월에만 운영하는 '공원은 공연중' 프로젝트의 일부다. 카페, 로비, 공원 등 일상적인 장소에서 놀이터로 변신시키자는 취지하에 참가한 총 11팀이 릴레이 무대를 선보인다.24일 오후 4시 30분 아르코 카페테라스에선 댄스그룹 '댄스 위드 쿵짝'의 공연이 펼쳐진다. 이어 오후 5시 30분 대학로예술극장 1층 북스테이지에선 7인 창작국악그룹 '아나야'가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다양한 음악을 선보인다. 오후 6시 씨어터카페에선 윤혜숙 연출이 한 사람의 자서전에 소개된 일화 중 '주머니'에 얽힌 내용을 짤막한 극으로 구상한 '후시기나 포켓또'(신기한 주머니)를 공연한다.25일에는 '가까이에'라는 의미의 판소리 그룹 '바투'가 대학로예술극장 1층 북스테이지에서 국악공연 사상 최초로 코믹 범죄물 장르의 코믹 버라이어티 판소리 공연을 연다.또 송정안 연출은 한반도에 전쟁이 일어난다는 하늘의 계시를 받고 더 많은 사람에게 이를 알리고자 고군분투하던 여성 전도사가 한 남자를 만나면서 뜻하지 않게 펼쳐지는 상황을 그린 '불신의 힘'을 25일 오후 5시 아르코예술극장 앞마당에서 선보인다. 모두 무료. ◇ 서울 도심 소공원에서 즐기는 소소한 재미 24일 서울시내 곳곳에서 다양한 문화예술로 골목 문화를 만들어가는 '복작복작 예술로(路)'가 열린다. 오전 11시부터 노원구 공릉동 무지개공원에서 열리는 '꿈마을 꿈길예술장터'에선 공예 체험과 전시, 공연 등을 볼 수 있으며 사고파는 소소한 재미가 있는 벼룩시장도 한쪽에서 열린다.같은 날 오후 2시 노원구 상계동 희망어린이공원에서는 주민과 함께 마을의 이야기를 발굴하고 그림자극으로 만들어 보는 '안녕, 골목길! 하얀 그림자 여행'이 진행된다. 또 오후 3시에는 마포구 연남동 경의선 숲길 땡땡거리에선 '초원은 문화살롱&땡땡거리마켓'이라는 이름으로 작은 영화제와 벼룩시장이 진행된다.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 서울역사박물관에서 배리어프리로 만나는 이탈리아 영화 서울역사박물관은 24일 오전 11시부터 이탈리아의 유명한 음향감독 미르코 멘카치의 실화를 그린 영화 '천국의 속삭임'을 시각·청각장애인을 위한 배리어프리 버전으로 상영한다. 시각장애인을 위해 보지 못하는 장면을 목소리로 설명해주고, 청각장애인을 위해 듣지 못하는 대사와 음악을 자막을 넣어 보여준다.배리어프리 버전 제작을 위해 영화감독 허진호와 배우 한효주가 재능기부로 참여했다. 관람을 원하는 시민은 누구나 서울역사박물관 1층 대강당에서 10시30분부터 선착순 입장하면 된다. 관람료는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