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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엔 '농사일'·밤엔 '대피소' 주민들 "회담 잘되길"강원 접경지역 주민들이 지난 23일 남북 고위급 회담의 진행 상황을 밤새워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사흘째 반복된 대피와 귀가…장기화하면 힘겨워" (화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남북 고위급 회담이 24일 오전까지 이렇다 할 진전이 없자 지난 22일부터 사흘째 대피생활과 귀가를 반복 중인 강원 접경지 주민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화천 토고미 자연학교 등 3곳의 숙소에 모인 화천군 상서면 마현리와 산양1∼3리, 신읍1리 등 5개 마을 주민 210여명은 전날 재개된 남북 고위급 회담의 진행 상황을 밤새워 지켜봤다. 주민들은 북한의 추가 도발 우려, 남북 고위급 회담의 성사와 정회, 회담 재개 등 남북 긴장 관계에 따라 대피생활과 귀가를 반복하고 있다. 지난 22일부터 이날까지 벌써 사흘째다. 지난밤 북한군의 추가 도발 우려에 대한 긴장감 속에 대피소에서 밤잠을 설친 주민들은 이날도 아침 식사 후 생업을 위해 다시 귀가할 예정이다.남북 고위급 회담이 계속 진전이 없으면 이날 오후에는 또다시 숙소에 모여 대피생활을 이어가야 할 판이다. (연합뉴스 자료사진)허춘옥(86) 할머니는 "벌써 사흘째 구멍가게 문을 열지 못했고, 집과 대피소를 매일 오가다 보니 너무 힘이 든다"며 "빨리 남북 화해 분위기가 조성돼 마음 편히 두 다리 쭉 펴고 잠을 청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함흥근(63) 상서면 산양 1리 이장은 "대피 주민 상당수가 어르신들이라서 집과 숙소를 오가는 생활을 힘겨워하시는 분들이 많다"며 "농사일은 물론 가게 문도 열지 못하는 주민도 있는데 사태가 장기화하면 경제적 피해도 예상된다"고 전했다.화천 산양초등학교는 이날 '휴업'에 나섰으며, 산양리와 마현리 거주 중·고교생은 현장학습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지난 22일 대피령이 해제되거나 귀가 조치된 철원·고성·양구·인제 등 나머지 접경지역 지자체도 남북 고위급 회담의 결과 등을 지켜보면서 유사시 주민 대피 등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 한편 도내 접경지역 5개 시·군 안보관광지의 운영 중단은 지난 20일부터 닷새째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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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잠 설친 접경지 2만명…"회담 기대" 담담하게 일상 재개(종합)이제는 집으로(고성=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북한의 추가 도발을 우려해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대진중고등학교 체육관으로 대피해 하룻밤을 보낸 고성군 접경지역 주민들이 23일 오전 짐을 챙겨들고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고 있다. 2015.8.23 momo@yna.co.kr정회에 '아쉬움', 재개에 '기대감' 팽배 "하루빨리 해결됐으면…"농작물 관리에, 서해5도 어민 9월 꽃게조업에 "차질 있을까" 걱정 (연천·고성·화천·연평도=연합뉴스) 남북 군사적 대치 상황을 타개할 남북 고위급 회담이 23일 오후 재개될 예정인 가운데 서해5도에서 강원도 동부에 이르는 접경지 주민 2만여 명은 이날 회담 결과에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주민들은 새벽까지 이어진 마라톤 회담에 귀를 기울이며 긴장과 걱정의 끈을 놓지 못한 채 일부는 밤잠을 설쳤다. 이들은 이날 오후 진행될 회담에서 '좋은 결과'가 나와 답답한 상황이 하루빨리 해소되기를 기대하며 또 하루 대피생활을 담담하게 시작했다. 강원도 고성군 명파리 주민 김모(71·여)씨는 "잠자리도 불편하고 혹시나 무슨 일이 있을까 봐 하는 걱정에 잠을 거의 못 잤다"며 "오늘은 집에 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답답한 심정을 털어놨다. 김진수 철원군 대마리 이장은 "서로 기 싸움하고 체면치레를 하는 바람에 처음부터 크게 기대할 게 없었던 만남이었던 것 같다"며 "농사도 못 짓고 대피하는 사태가 반복될까 우려된다"고 걱정했다. 그러나 대다수 주민은 이날 오후 3시 재개되는 협상에서는 화해 무드를 조성할 수 있는 접점을 찾아 대피명령이 반복되는 상황이 하루빨리 마무리되길 기대했다.함흥근 화천군 산양1리 이장은 "어제처럼 긴박한 상황은 지나갔으니 잘 해결될 것이라는 희망을 걸고 있다"고 기대를 밝혔다.비무장지대(DMZ) 최북단 마을인 파주 대성동마을 김동구 이장(46)은 "어르신들은 대피소 생활이 불편해 대부분 자택에서 보냈다"며 "어렵게 성사된 회담인 만큼 서로에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접경지 주민은 무엇보다 이번 남북 대치사태가 조속히 마무리돼 생업에 전념할 수 있기를 바랐다. 대부분 농사일에 종사하는 주민들은 농작물 출하가 당장 걱정이다.뉴스 지켜보는 화천 최전방 대피 주민(화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22일 오후 강원 화천군 최전방 주민들이 북한의 포격 우려에 따라 대피한 목재체험장에서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2015.8.22 hak@yna.co.kr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마달리 박철용 이장은 "만일의 사태가 발생하면 주민에게 상황 전파를 해야 하다 보니 밤에 잠도 잘 못 잤다"며 "벼를 비롯해 민통선 안에 있는 경작지의 농작물도 손을 봐야 하는데 출입을 못해서 걱정"이라고 하소연했다.김용섭 중면 면장도 "대기 시간이 길어져 주민들이 많이 지쳤고 고령인 몇 분은 밤 사이 집에 갔다"며 "빨리 뭔가 마무리가 돼서 생업으로 돌아가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서해 5도 어민들은 다음 달 본격적인 꽃게 조업철을 앞두고 통발 설치 작업을 해야 하는데 조업이 사흘째 중단돼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박태원(55) 연평도 어촌계장은 "통발은 설치 후 다음 날 수확하는 데 조업금지로 하루하루 손해를 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남북이 조속히 합의를 이뤄 꽃게가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9월 전 생업에 돌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접경지 10개 군·구에는 전날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을 요구하는 북한의 최후통첩 시한을 앞두고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대피 대상은 인천 옹진·강화 1만200명, 경기 김포·파주·연천 4천200명, 강원 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 6천500명 등 약 2만900명이다.양구·인제 등 일부 지역에서는 대피령이 해제됐지만 대피령이 해제되지 않은 지역 주민들도 23일 오전 피곤을 호소하며 대부분 귀가, 대피소는 이날 오전 한산했다. (강종구 우영식 최재훈 윤태현 박영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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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심포지엄> 정부 "한반도 통합철도망 마스터플랜 수립 착수"발표하는 여형구 국토교통부 차관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광복 70주년을 맞아 13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5 한반도통일 심포지엄'에서 여형구 국토교통부 차관이 '남북 종단철도 건설 추진 방향'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동해선·금강산선 복원 위한 사전조사도 올 연말까지 실시경원선 북측 단절구간 복원 남한이 자재와 장비 지원키로 (서울=연합뉴스) 특별취재팀 = 여형구 국토교통부 차관은 13일 "남북 분단 70년을 맞아 실질적인 통일을 준비하는 차원에서 한반도 통합철도망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여 차관은 이날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국가기간뉴스통신사인 연합뉴스와 대통령 직속 통일준비위원회가 공동 주최한 '2015 한반도통일심포지엄'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여 차관에 따르면 남한의 철도는 92개 노선(X자형)에 총 연장은 3천667㎞, 북한은 120개 노선(H자형)에 총 연장 5천456㎞로 북한의 철도망이 더 길다. 그러나 남한 철도의 설계속도는 시속 150∼300㎞이지만, 북한 철도의 속도는 시속 20∼60㎞ 정도로 파악된다. 여 차관은 "북한의 철도는 전력부족과 선로 노후화 문제가 심각하며 남한 철도는 AC(교류) 2만5천볼트, 북한 철도는 DC(직류) 3천볼트를 쓰는 등 전압 차이가 있어 정상적인 운행을 위해서는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국토부는 이같은 문제를 고려해 한반도 통합철도망 마스터플랜 구축을 위한 연구용역을 교통연구원에 맡겨 올해 7월부터 오는 2017년 1월까지 모두 4억8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국토부는 또 동해선 강릉∼제진 110㎞ 구간과 금강산선 철원∼군사분계선 32.5㎞ 구간 건설에 대한 사전조사 용역도 올해 12월까지 진행한다. 과거 정부는 2003년 경의선, 2006년 동해선을 복구해 남북 철도망을 이었다. 하지만 경의선은 노선활용에 대한 북한과의 협의가 더 필요하고, 동해선은 남북구간은 연결했으나 남측의 강릉∼제진 구간이 끊겨 있어 2조7천억원이 추가로 필요하다. 정부는 용산∼원산을 잇는 경원선이 수도권에서 시베리아횡단철도(TSR)를 잇는 최단거리 노선이라며 지난 5일 백마고지역∼군사분계선 11.7㎞ 남측구간 복원공사를 시작했다. 북측 단절구간인 군사분계선∼평강 14.8㎞ 복원은 남북 양측 협의가 이뤄지면 남측에서 자재와 장비를 지원할 전망이다. 여 차관은 "남북종단 철도가 달리면 유라시아지역 경제·사회문화 공동체를 촉진하는 대한민국의 신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경제적 효과는 물론 남북간 교류협력의 기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리 정부는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가입을 계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OSJD는 러시아, 중국, 북한을 비롯해 동유럽과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철도협력기구로,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중국횡단철도(TCR)를 통한 대륙철도 운행을 위해서는 가입이 필수적이다. 우리 정부는 2003년 OSJD 가입을 추진했지만 정회원인 북한이 반대했고, 올해 6월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제43차 OSJD 장관회의에서 한국의 가입안이 의제로 상정됐지만, 북한이 또다시 반대해 무산됐다. 43차 회의에 우리 측 대표로 참석했던 여 차관은 "OSJD 회원국들이 한국 가입 필요성에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9월 유라시아 주요국 장·차관들과 국제기구 수장 등을 서울로 초청해 개최하는 '아셈(ASEM) 유라시아 국제심포지엄'에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한편 남북 종단철도 및 OSJD 가입에 대한 의지를 재차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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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폭우'·남부'폭염'…제주는 '태풍' 주의3일간 누적 강수량 최고 283㎜…제주북부는 열대야밤부터 태풍 영향권…강풍·너울성 파도 피해 우려 (전국종합=연합뉴스) 경기·인천·강원지역은 26일까지 3일간 200㎜ 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지만 영·호남지역은 밤잠을 설치게 하는 찜통더위가 이어지는 등 지역마다 날씨가 극명하게 대비됐다.다행히 비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이날 밤부터 제12호 태풍 '할롤라' 진로에 놓일 것으로 예상되는 제주와 남해지역은 긴장하며 피해에 대비하고 있다.◇ 경기북부 일부·인천 한때 호우주의보 기상청은 이날 경기도 파주·포천·양주지역과 인천 전 지역에 호우주의보를 내렸다가 3시간 만에 해제했다. 이들 지역은 이날 0시부터 오전 11시까지 인천 자월도 92.0㎜ 등 10∼90㎜ 비가 내렸으며 한때 시간당 20㎜ 안팎의 폭우가 쏟아졌다. 서해 상에는 짙은 안개가 껴 인천과 섬 지역을 오가는 11개 항로 가운데 인천∼백령도 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차질을 빚기도 했다. 강원지역에는 호우특보가 발효되지는 않았지만 계속되는 비에 수량이 늘어 북한강 수계 댐들이 수문을 열고 수위를 조절했다. 다행히 큰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 그러나 기상청은 "24일부터 계속된 비로 지반이 약해지고 계곡물이 불어나 적은 비에도 피해를 볼 수 있다"며 "산사태와 고립 등 안전사고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24일부터 현재까지 누적 강수량은 화천 광덕산 283.0㎜, 포천 영북 261.5㎜, 연천 신서 243.0, 철원 동송 243.0㎜ 등을 기록했다. ◇ 대구·경북지역은 '폭염주의보' 반면 대구·경북지역은 이틀째 땡볕 더위가 이어졌다.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경북 경주시와 포항시, 영덕군 등 3개 시·군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미 전날 경북도내 9개 시·군과 대구광역시에 폭염주의보를 내리기도 했다.포항의 아침 최저기온이 24.4도, 대구 22.3도, 구미 22.2도 등 밤사이 무더위가 이어졌으나 최저기온이 25도를 넘는 열대야 현상은 발생하지 않았다.이날 낮동안 대구경북을 비롯한 충청, 전라지역에 30도를 웃도는 땡볕 더위를 보일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그러나 이들 지역은 오후 늦게나 밤부터 태풍 '할롤라'의 영향권에서 들어 점차 흐려지면서 5∼30㎜의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 제주·남해 저지대 피해 우려 경남과 부산, 울산 등 남부지방과 제주지역은 태풍 '할롤라'의 간접 영향권에 들었지만, 아직 평온한 상태다. 태풍 할롤라 북상…서귀포항으로 대피한 어선(서귀포=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어선 등 선박들이 25일 제12호 태풍 할롤라의 북상으로 파도가 높게 이는 제주 남쪽 바다를 피해 서귀포항으로 대피해 있다. koss@yna.co.kr오히려 오전 내내 덥고 습한 공기가 밀려와 찜통더위를 보였다.제주북부지역은 이날 아침 최저기온이 25.6도를 기록하는 등 밤사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 현상이 나흘째 나타나기도 했다. 그러나 기상청은 이날 오전 4시를 기해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태풍주의보를 발령했으며 동해 남부와 남부지방에 태풍 예비특보를 내렸다. 제주·남해·서해남부 바다에는 풍랑특보도 발효됐다. 이들 지역은 태풍 진로에 들어 초소 20m가 넘는 강풍과 해안 저지대의 너울성 파도 피해가 우려된다. 이에 해당 지자체는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 이미 각 어항에 있는 선박을 대비시켰으며 붕괴위험시설과 산간계곡·해안·산사태 위험지구, 수방자재·구호물자·방역물자 비축상태, 수용시설 등을 점검했다.과수농가와 비닐하우스 등 강풍 피해도 대비했다. (이상현 이해용 황봉규 공병설 이종민 이덕기 김도윤 손현규 김동철 박철홍 전지혜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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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 240mm 폭우…북한강 수계 댐 수위조절 나서"비 피해 없어"…강원 북부 내일까지 최고 100㎜ (춘천=연합뉴스) 이상학·박영서 기자 = 24일 강원 중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3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려 북한강 수계 댐들이 수문을 열고 수위 조절에 나선다. 한국수력원자력㈜ 한강수력본부는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춘천댐 수문 2개를 열고 초당 355t을 방류키로 했다. 북한강 수계 댐의 수문을 개방하는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또 하류에 있는 의암댐과 청평댐, 팔당댐이 수위변화 상황에 따라 수문을 개방할 예정이다.그동안 가뭄으로 수위가 급격히 내려간 북한강 최상류 화천댐과 소양강댐의 현재 수위는 홍수기 제한수위까지 여유가 많아 방류 계획은 없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7시30분까지 내린 비의 양은 화천 광덕산 240.5mm, 철원 마현 212.5mm, 양구 해안면 206.5mm, 철원 203mm, 인제 서화 119.5mm, 춘천 54mm 등이다. 현재 양구, 철원, 화천과 속초·고성·인제·양양 산간 등 7개 시·군에 호우경보가 내려졌으며 춘천과 고성, 인제 평지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기상청은 내일(25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영서 30∼70㎜, 영동 10∼50㎜, 북부지역은 최고 100mm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 낮까지 비가 내리다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겠으나 내일(25일) 새벽에 다시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도와 각 지자체 재난상황실에 비 피해는 아직 접수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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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경기 강풍 동반한 '물폭탄'…태풍도 북상 중철원·포천 240∼250㎜ 쏟아져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24일 오전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은 24∼25일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많겠고, 시간당 3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전망했다. 경기 남부와 충청 내륙, 강원 영서 남부에는 시간당 2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24일 오전 현재 강원도 양구, 양양·인제·고성·속초 산간, 화천, 철원과 경기도 연천, 포천에 호우경보가 발령된 상태다. 강원도 고성·인제 평지, 춘천과 경기도 가평, 남양주, 파주, 의정부, 양주, 동두천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23일부터 24일 오전 9시 현재까지 주요 지역의 누적 강수량은 강원 철원 광덕산 249.5 ㎜를 비롯해 경기 포천 영북면 241.5㎜, 강원 양구 해안면 215㎜, 철원 209㎜, 경기 연천 146㎜ 등이다. 서울은 28㎜로 집계됐다. 세부 지역별로는 노원 53.5㎜, 중랑 48㎜, 남현 47.5㎜, 강동 44.5㎜ 등이다. 기상청은 "이번 비는 지역에 따라 강수량의 차이가 크겠다"며 "중부 지방에는 오후부터 밤 사이 소강 상태를 보이는 곳이 있겠지만, 25일 아침 다시 강한 비와 함께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말했다.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해상에서 올라오는 제12호 태풍 '할롤라(HALOLA)'는 제주도와 남부 지방을 향해 북상 중이다. 기상청은 "태풍이 당초 전망보다 약간 서쪽으로 더 진행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수 있으니 계속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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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10여명 어제 군사분계선 침범…경고사격 받고 돌아가(종합)경고사격 올 들어 처음…MDL 푯말 확인작업 추정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무장한 북한군 10여명이 지난 11일 강원도 군사분계선(MDL)을 넘어와 우리 군의 경고사격을 받고 북쪽으로 돌아간 것으로 확인됐다.군 관계자는 12일 "북한군 10여명이 11일 오전 8∼9시께 강원도 철원 인근 MDL을 침범해 우리 군이 경고방송에 이어 경고사격을 했다"고 밝혔다.그는 "북한군은 무장한 상태였으며 경고사격을 받고 돌아갔지만 대응 사격을 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북한군이 MDL을 넘어와 우리 군이 경고사격을 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10월 19일에는 경기도 파주 지역에서 북한군이 MDL에 접근하고 우리 군이 경고사격을 하자 북한군이 대응 사격을 해 총격전이 벌어지기도 했다.이번에 MDL을 넘어온 북한군은 MDL을 표시하는 푯말 상태를 확인하는 등의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군은 최근 MDL 지역에서 정찰 등의 활동을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우리 군은 경계 태세를 강화했다. 최윤희 합참의장은 지난달 17일 육군 최전방 일반전초(GOP)를 방문해 북한군이 국면 전환을 위해 전방 지역에서 "고도의 전략적 계산 하에 의도적으로 긴장을 조성하고 있다"며 '기습적 도발' 가능성에 대비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군 관계자는 "북한군이 여름철을 맞아 MDL 근처에서 활동을 강화해 그 의도를 다각적으로 분석 중"이라며 "군은 경계를 강화하는 등 만반의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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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올해 첫 폭염주의보…낮 최고 33도 예상(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10일 낮 기온이 최고 33도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서울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과 강원도 영서 일부(양구군 평지, 홍천군 평지, 횡성군, 춘천시, 화천군, 철원군, 원주시, 영월군), 경기도 일부(안산시, 화성시, 김포시, 시흥시 제외) 지역에 폭염주의보를 내렸다. 폭염주의보는 하루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서울은 전날 낮 최고기온이 31.9도를 기록했으며 이날 최고기온은 33도로 예상된다. 주말인 11일에도 낮 최고기온이 33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낮 동안 햇볕이 강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어린이나 노약자는 가능한 한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평소보다 물을 자주 섭취해야 더위에 따른 건강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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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캘린더> 여전히 열기 뜨거운 분양시장(서울=연합뉴스) 박인영 기자 = 지난달 전국 분양 실적이 2008년 조사 이후 매년 동월 기준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분양시장의 열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5월 셋째 주에도 전국적으로 분양 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다.9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다음 주는 전국 22곳에서 청약을 받고 견본주택 7곳이 문을 연다.13일에는 대림산업[000210]이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 149번지 일대에 공급하는 'e편한세상 신촌'이 청약을 받는다. 지하 5층, 지상 34층 건물 22개동으로 전용면적 59∼114㎡ 1천910가구 중 62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같은 날 한신공영[004960]과 제일건설이 경기 부천시 옥길지구 A3·C2블록에 공급하는 '제이드카운티'도 청약접수를 시작한다. 지하 2층, 지상 29층 건물에 전용면적 74∼97㎡ 1천190가구로 구성된다.14일에는 현대산업[012630]개발이 경기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E1, E2블록에 공급하는 '수원 아이파크시티 5차' 청약접수를 진행한다. 전용면적 31∼74㎡ 550가구로 구성된다.다음은 주요 분양 일정.◇ 11일(월)▲ 경남 양산물금2 1단지 LH 국민임대 우선공급 및 일반공급 청약접수(~5/13) ☎1600-1004 ▲ 경남 양산물금2 2단지 LH 국민임대 우선공급 및 일반공급 청약접수(~5/13) ☎1600-1004 ▲ 경남 양산물금2 5단지 LH 국민임대 우선공급 및 일반공급 청약접수(~5/13) ☎1600-1004 ▲ 충남 태안군 태안읍 남문리 렉시움 청약접수(~5/12) ☎041-674-7007 ▲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북한산더샵 당첨자 발표 ☎1899-6543 ▲ 경기 남양주시 다산진건지구 B4블록 자연&e편한세상 당첨자 발표 ☎1899-6886 ▲ 광주 남구 방림동 명지로드힐 당첨자 발표 ☎062-375-9959 ▲ 제주 제주시 한림읍 제주 한림 코아루 당첨자 발표 ☎064-796-9669 ◇ 12일(화)▲ 경남 거제시 장승포동 장승포 마이투스 청약접수(~5/13) ☎1899-1933 ▲ 경기 남양주시 다산진건지구 B2블록 자연&롯데캐슬 당첨자 발표 ☎1899-8886 ▲ 서울 성북구 장위동 꿈의숲 코오롱하늘채 당첨자 계약(~5/14) ☎1899-8774 ▲ 충북 옥천군 옥천읍 옥천 지엘 리베라움 당첨자 계약(~5/14) ☎043-733-5774 ▲ 충북 옥천군 옥천읍 옥천 양우내안애 당첨자 계약(~5/14) ☎043-733-9747 ◇ 13일(수)▲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 e편한세상 신촌 청약접수(~5/14) ☎1899-7447 ▲ 서울 노원구 상계동 SH 상계동 공공분양 주택 특별공급 청약접수(~5/14) ☎1600-1004 ▲ 경기 고양시 원흥지구 A5블록 호반베르디움 청약접수(~5/14) ☎1566-7790 ▲ 경기 부천시 옥길지구 A3블록 제이드카운티 청약접수(~5/14) ☎1800-7029 ▲ 경기 부천시 옥길지구 C2블록 제이드카운티 청약접수(~5/14) ☎1800-7029 ▲ 경기 김포시 한강신도시 Ac-4블록 김포한강신도시 모아엘가 2차 청약접수(~5/14) ☎1899-6054 ▲ 광주 서구 쌍촌동 상무 지오스테이션 청약접수(~5/14) ☎062-384-3100 ▲ 강원 삼척시 마달동 마달 세영리첼 청약접수(~5/14) ☎033-576-9100 ▲ 경북 구미시 산동면 우미린 센트럴파크 청약접수(~5/14) ☎054-461-9800 ▲ 충북 제천강저 A4블록 LH 국민임대 청약접수(~5/15) ☎1600-1004 ▲ 경기 이천시 증포3지구 3블록 이천 증포새도시 한양수자인 당첨자 발표 ☎1899-6316 ▲ 서울 중랑구 묵동 e편한세상 화랑대 당첨자 계약(~5/15) ☎1600-8982 ▲ 경기 용인시 상현동 레이크포레 수지 당첨자 계약(~5/15) ☎1688-8018 ▲ 경기 수원시 장안구 율전동 성균관대역 동문굿모닝힐 당첨자 계약(~5/15) ☎031-246-1112 ▲ 경기 파주시 운정신도시 A27-1블록 롯데캐슬 3차 당첨자 계약(~5/15) ☎1899-2266 ▲ 경기 의정부시 민락2지구 의정부 민락2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당첨자 계약(~5/15) ☎1800-1991 ▲ 인천 서창2지구 9블록 호반베르디움 당첨자 계약(~5/15) ☎1688-3269 ▲ 광주 광산구 소촌동 모아엘가 에듀퍼스트 당첨자 계약(~5/15) ☎062-523-2007 ▲ 강원 철원군 갈말읍 석미모닝파크 당첨자 계약(~5/15) ☎031-452-9667 ▲ 전북 전주시 완산구 중노송동 물왕멀 서해그랑블 당첨자 계약(~5/15) ☎1899-7270 ▲ 충남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 힐스테이트 천안 당첨자 계약(~5/15) ☎041-522-0223 ▲ 충남 공주시 웅진동 공주 금성백조 예미지 당첨자 계약(~5/15) ☎041-855-2300 ▲ 충북 음성군 금왕읍 음성 금왕 시티 프라디움 당첨자 계약(~5/15) ☎1644-5339 ◇ 14일(목)▲ 전북 군산시 옥산면 군산 대광로제비앙 견본주택 개관 예정 ☎063-464-6080 ▲ 경기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수원 아이파크 시티 5차 청약접수(~5/15) ☎031-232-1700 ▲ 경기 김포시 한강신도시 Cc-1블록 김포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 4차 청약접수(~5/15) ☎1800-0877 ▲ 경기 평택시 평택소사벌 A4블록 LH 국민임대 우선공급 및 일반공급 청약접수(~5/19) ☎1600-1004 ▲ 울산 울주군 청량면 덕하 상남 골드클래스 청약접수(~5/15) ☎052-716-5000 ▲ 경남 창원시 진해구 자은동 창원자은 에일린의 뜰 청약접수(~5/15) ☎055-264-4000 ▲ 경남 양산시 물금지구 50블록 대방노블랜드 8차 청약접수(~5/15) ☎1688-1005 ▲ 제주 서귀포남원1 LH 국민임대 우선공급 및 일반공급 청약접수(~5/15) ☎1600-1004 ▲ SH공사 제 29차 장기전세주택 당첨자 발표 ☎1600-3456 ▲ 경기 화성동탄2 A40블록 LH 10년 공공임대주택리츠 당첨자 발표 ☎1600-1004 ▲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A12블록 제일풍경채 2차 에듀&파크 당첨자 발표 ☎1899-7497 ▲ 울산 남구 신정동 대공원 코아루 파크베르 당첨자 발표 ☎052-275-0000 ▲ 경북 구미시 고아읍 구미 문성 미도힐스 당첨자 발표 ☎054-453-7500 ▲ 경남 양산시 양산물금지구 42블록 양산 이지더원 5차 당첨자 발표 ☎1899-0557 ▲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 마산 신화하니엘 더마린 2단지 당첨자 발표 ☎055-223-3888 ▲ 전북 군산시 지곡동 현대엠코타운 당첨자 발표 ☎063-463-2282 ▲ 충남 홍성군 홍성읍 이안 홍성 당첨자 발표 ☎1588-2660 ◇ 15일(금)▲ 경기 광주시 태봉로 태전 아이파크 견본주택 개관 예정 ☎031-797-3222 ▲ 경기 광주시 태전동 힐스테이트 태전5지구 견본주택 개관 예정 ☎031-731-1400 ▲ 경기 광주시 태전동 힐스테이트 태전6지구 견본주택 개관 예정 ☎031-731-1400 ▲ 대구 동구 신천동 동대구 반도유보라 견본주택 개관 예정 ☎053-639-5550 ▲ 대전 동구 판암동 삼정그린코아 견본주택 개관 예정 ☎042-622-3030 ▲ 경남 거제시 양정동 양정문동지구 거제 2차 아이파크 견본주택 개관 예정 ☎055-636-2221 ▲ 경기 화성시 기산동 기산2지구 신동탄 SK뷰 파크 2차 당첨자 발표 ☎031-8015-0095 ▲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A64블록 동탄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2 당첨자 발표 ☎1899-5733 ◇ 16일(토) ▲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북한산더샵 당첨자 계약(~5/18) ☎1899-6543 mong071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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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흠뻑 적신 단비…홍성 75㎜·서울 31.5㎜(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가뭄으로 신음하던 중북부 지방을 중심으로 오랜만에 시원한 단비가 내렸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강수량은 진달래밭(제주) 135.5㎜, 홍북(홍성) 75㎜, 외촌(철원) 62.5㎜, 예산 57㎜, 대전 34㎜에 달한다. 또 원주 47㎜, 인제 38.5㎜, 서울 31.5㎜, 수원 33.7㎜ 등 서울·경기와 강원도 등 중부지방에 20∼60㎜의 비가 내렸다. 기상청 관계자는 "제법 많은 양의 비가 내려 해갈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구름대는 현재 대부분 빠져나가 남해상과 제주 일부 지역에 비가 내리고 있다. 비가 내리는 동안 천둥·번개가 치고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항공기가 결항되고 담이 무너지는 등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다. 계속해서 바람이 강하게 불 것으로 예보돼 시설물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강원 산간과 경북 동해안, 경남 남해안에는 오전까지 바람이 몹시 강하게 불 것으로 보인다. 비가 내린 2일 오후 서울 광화문사거리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퇴근길을 재촉하고 있다. 강원 영동 지역에는 강풍주의보가, 남해 동부 해상과 동해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16도, 청주 17도, 대전 18도, 대구 23도 등 평년 기온을 웃돌면서 따뜻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말에는 다시 비소식이 있다. 토요일인 4일 낮 제주도와 전라남북도부터 비가 시작돼 밤에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되겠고, 일요일인 오전에 대부분 그칠 전망이다. 강수량은 제주 10∼40㎜, 남부지방(경북 제외) 5∼20㎜로 예상된다. 중부지방과 경북, 서해 5도는 5㎜로 많지 않겠다. noma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