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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홍보대사 "독도를 품고 대한민국을 세계로"글로벌 독도 홍보대사로 캠프에 참가한 50명의 중·고·대학생은 8일 오전 울릉도 대야리조트에서 열린 '독도 사관생도 비전 선포식'에서 독도 홍보대사로 활약할 것을 다짐했다. 2박 3일 울릉도·독도 체험 "세계인이 함께하는 독도 만들 것" 다짐 (울릉도=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울릉도서 배 타고 왕복 5시간 걸리는 데다 파도가 심하면 상륙조차 못하는 독도를 수많은 한국인이 찾는 것은 우리 것을 지키고 아끼려는 간절함이 있기 때문입니다. 망망대해 홀로 있는 독도(獨島)를 전 세계에 알려 더는 외롭지 않게 하겠습니다." 글로벌 독도 홍보대사로 캠프에 참가한 50명의 중·고·대학생은 8일 오전 울릉도 대아리조트에서 열린 '독도 사관생도 비전 선포식'에서 이구동성으로 "독도를 가슴에 품고 대한민국을 세계로"라는 구호를 외치며 독도 홍보대사로 활약할 것을 선언했다.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2박 3일간 울릉도와 독도에서 열린 '2014 사이버 독도사관학교 독도 탐방 캠프'는 참가자들이 독도와 우리 역사를 다시 한 번 되돌아보고 독도를 널리 알리는 결의를 다진 자리였다. 비전 선포식에서 학생들은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가 제작한 세계지도에 자신들의 꿈을 적었다. '공공외교 전문가가 돼 대한민국 브랜드를 키우겠다', '세계인이 독도를 알기 쉽고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책을 만들겠다', '역사학자가 돼 독도 문제, 일본군 위안부 문제 왜곡 등에 맞서겠다', '방송작가가 꿈이지만 독도 홍보대사는 평생 하고 싶은 일'…. 이들은 이렇듯 다양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서로 격려하고 응원하자며 손을 맞잡기도 했다. 박성현(17·안양외고) 양은 "작은 섬에 불과하지만 독도를 지키려는 마음은 두 번 다시 영토를 빼앗기지 않겠다는 의지란 것을 독도 땅을 밟고 실감했다"며 "독도를 더 널리 알리고 더 많이 사랑하겠다"고 굳게 다짐했다. 김내히(16·신연중) 양은 당찬 목소리로 "전 세계인에게 독도를 알리고 잘못된 역사와 표기를 바로잡는 것 못지않게 실질적으로 독도를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나중에 독도수비대에 지원해 봉사하는 길을 알아보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관광기획자가 꿈이라는 이민수(18·보정고) 군은 "접경 지역의 섬 독도를 세계인이 즐겨 찾는 관광명소로 만들겠다"며 "우리 것이지만 꼭꼭 숨겨두기보다 개방해 세계인이 아끼고 즐겨 찾는 곳이 되면 자연스럽게 누구도 넘보지 못하게 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독도 탐방 후 돌아오는 배에서 독도 주민 김성도 할아버지를 만난 것에 감동했다는 김지수(20·이화여대) 양은 "독도에서 생업을 이어가는 할아버지야말로 독도가 대한민국 땅임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더 뜨거운 가슴으로 독도와 대한민국을 사랑할 것"이라고 가슴 뿌듯해했다. 선포식 후 2차 울릉도 탐방을 끝으로 캠프를 마친 참가자들에게 울릉군은 '독도 명예 주민증'을 발급했다. 참가자들은 "주민증을 받고 나니 독도에 사는 것처럼 더 가깝게 느껴진다"며 "어디서든 부끄럽지 않고 당당히 독도를 알리는 주민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홍보대사로서 대한민국을 올바르게 세계에 알리는 노력은 일본의 야욕을 분쇄하고 동북아 평화에도 이바지하는 일"이라고 강조한 뒤 "펜팔, 페이스북, 블로그 등 사이버상의 홍보가 미약해 보여도 꾸준히 해나가면 큰 결실로 돌아올 것"이라며 지금의 다짐을 잊지 말고 노력해 주기를 당부했다.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와 경상북도가 공동으로 마련한 이번 독도캠프에는 청소년 글로벌 독도 홍보대사 300명 중 우수한 활동 실적을 보인 50명이 참가했으며 독도 방문, 상황연극 발표회, 독도 사진전, 독도 사관생도 비전 선포식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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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에인절스전 7이닝 무실점 완벽투…시즌 13승(종합)시즌 13승 (AP=연합뉴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연고지역 맞수인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강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고 시즌 13승째를 수확했다.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소재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이 5회에 투구하고 있는 모습. 2피안타 2사4구 4탈삼진 호투…개인 4연승 신바람 다저스 3연승으로 지구 선두 질주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연고지역 맞수인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강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고 시즌 13승째를 수확했다. 류현진은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인절스와의 인터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단 2안타와 볼넷과 몸에맞는공 하나씩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으며 호투했다. 삼진은 4개를 잡았다. 류현진은 다저스가 6-0으로 앞선 8회말 수비 때 제이미 라이트와 교체됐다. 지난 3일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7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잘 던지고도 승수를 쌓지 못했던 류현진은 이날 다저스가 7-0으로 이겨 올 시즌 22번째 등판 경기에서 13승(5패)째를 거뒀다. 최근 다섯 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투구)를 이어가는 한편 4연승을 올린 류현진은 다승 부문에서 클레이턴 커쇼(13승2패)와 함께 팀 내 공동 선두가 됐다. 내셔널리그에서는 공동 3위로 올라섰다.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였던 지난 시즌 30경기에서 올린 14승(8패) 기록에는 1승만 남았다. 이날 무실점 역투로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39에서 3.21로 떨어졌다. 류현진은 이날 100개의 공(스트라이크 58개)을 던졌다. 류현진의 호투 덕에 3연승에 성공한 다저스는 65승50패로, 이날 밀워키 브루어스에 1-3으로 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62승53패)와 승차를 3.5경기로 벌리면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질주했다. 다저스의 현재 선발 로테이션대로라면 류현진은 나흘을 쉬고 13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원정경기에 등판해 시즌 14승에 도전할 전망이다. 에인절스 타선은 올 시즌 팀 타율(0.263)이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을 통틀어 3위에 올라 있을 만큼 막강하지만 류현진 앞에서는 맥을 못췄다. 류현진은 올 시즌 8승 7패를 기록 중인 메이저리그 10년차 베테랑 C.J. 윌슨과 좌완 선발 맞대결을 벌였다. 류현진은 지난해 5월 29일 에인절스를 상대로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첫 완봉승을 일군 좋은 기억을 되살리며 마운드에 올랐다. 5회 1사 후 데이비드 프리즈에게 내준 우중간 2루타가 이날 류현진의 첫 피안타였을 만큼 지난해 대결 때의 위협적인 모습 그대로였다. 빠른 공은 시속 95마일(약 153㎞)에 이를 정도로 구속도 좋았고, 무엇보다 영리한 볼 배합으로 상대 타자들을 요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류현진은 빠른 볼과 커브에다 1회에는 체인지업을, 2회에는 슬라이더를 섞어 던지는 등 이닝마다 볼 배합을 달리해가면서 상대를 혼란스럽게 했다. 5회까지 62개의 공을 던졌을 만큼 빠른 승부로 투구 수 관리도 잘해나갔다. 유격수 미겔 로하스 등 야수들의 연이은 호수비는 류현진에게 더욱 큰 힘이 됐다. 류현진은 1회를 공 10개로 삼자범퇴 처리하고 산뜻하게 출발했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선발 투수 류현진이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MLB)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경기 1회에 투구하고 있다. (AP=연합뉴스) 2회말 수비에서도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2사 후 프리즈에게 슬리이더를 던져 헛스윙을 유도, 이날 첫 삼진을 잡아내는 등 역시 세 타자만 상대하고 가볍게 이닝을 마쳤다. 류현진이 든든하게 마운드를 지켜주자 다저스 타선은 3회초 석 점을 뽑아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윌슨의 제구가 흔들린 틈을 타 1사 후 볼넷 두 개와 내야안타로 만루 찬스를 잡자 핸리 라미레스가 2타점 중전적시타로 균형을 깨뜨렸다. 이어 맷 켐프의 희생플라이로 추가 득점했다. 류현진은 3회 2사 후 콜린 카우길에게 몸쪽으로 슬라이드를 던졌다가 어깨 부근에 맞혀 이날 처음 출루를 허용했다. 류현진의 시즌 2호 몸에 맞는 공이었다. 하지만 후속타자 에릭 아이바의 땅볼 타구 때 유격수 로하스의 호수비로 더는 진루시키지 않았다. 상대 중심타선과 다시 마주한 4회에는 류현진의 투구가 더욱 빛났다. 먼저 올해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인 선두타자 마이크 트라우트와 풀카운트 승부에서 시속 151㎞의 직구를 한복판에 꽂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이어 앨버트 푸홀스의 잘 맞은 타구가 3루수 후안 우리베에게 걸려 한숨 돌렸다. 4번타자 조시 해밀턴을 맞아서는 역시 시속 151㎞의 빠른 볼로 정면대결하다가 풀카운트에서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5회에는 1사 후 프리즈에게 2루타를 얻어맞아 '노히트 행진'이 끊겼지만 후속타자를 내야땅볼과 삼진을 쫓아내 상대에 득점은 허락하지 않았다. 다저스가 6회 우리베의 우중간 2루타로 추가 득점, 4-0으로 달아난 뒤 류현진은 6회말 수비에서 큰 위기를 맞았다. 유격수 쪽 깊은 타구를 친 첫 타자 카우길이 로하스의 그림같은 수비에 막혀 비디오판독까지 거치면서 다시 한번 아웃됐지만 류현진은 바로 아이바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트라우트를 3루수 앞 땅볼로 유도해 선행주자를 2루에서 잡은 뒤에는 푸홀스에게 좌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내줘 2사 2,3루 상황에 처했다. 하지만 해밀턴이 가운데 펜스 근처로 날린 큼지막한 타구를 중견수 야시엘 푸이그가 끝까지 따라가서 몸을 날려 받아내 무사히 더그아웃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류현진이 7회를 다시 삼자범퇴로 막아주자 다저스 타선은 8회초 하위 타선이 발판을 놓은 2사 만루 기회에서 애드리안 곤살레스의 좌전 적시타로 두 점을 더 보태 에인절스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9회 로하스의 적시타로 추가 득점한 다저스는 라이트에 이어 9회에는 페드로 바에스를 마운드에 올리는 등 여유있게 투수진을 운용하면서 에인절스와 4연전을 3승1패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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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일상속 인문정신 고양 청사진…7대과제 제시문화융성위원회의 주재하는 박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도광환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6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4차 문화융성위원회의를 주재하며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인문정신문화특위, 인문진흥기구 설치 제안 대학 인문학 이수확대·문화체험 확대·국제교류 활성화 등 "특위 목표와 부처 처방 사이 간극" 우려도 (서울=연합뉴스) 김중배 구정모 기자 = 일상 속에서 우리 인문정신문화를 고양해 사회의 품격을 한 차원 끌어올리기 위해 7대 중점과제 등 정부 차원의 청사진이 마련됐다. 대통령 소속 자문위원회인 문화융성위원회(위원장 김동호)는 6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주재 제4차 회의를 열어 인문정신문화 고양을 위한 중장기 정책방향 보고와 함께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마련한 7대 과제를 제시했다. 문화융성위 산하의 인문정신문화특별위원회(위원장 유종호)가 주관해 마련한 중장기 정책방향 보고서에는 '인문정신을 시민의 지혜로'라는 기조 하에 '인문정신문화진흥법' 제정 추진과 재원 확보, 초·중·고등교육 과정에서 인문기반 교육의 도입 등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특위는 인문정신 진흥을 위한 제도화의 필수 과제로 지난 1965년 설립된 미국의 국가인문진흥재단(NEH)과 같은 국가 차원의 진흥기구 설치를 제안했다.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제시한 7대 중점 과제는 ▲ 초·중등 인성교육 실현을 위한 인문정신 함양 교육 강화 ▲ 인문정신 기반 대학 교양교육 개선 ▲ 인문 분야 학문 육성 ▲ 전국 문화 인프라를 활용한 문화체험 확대 ▲ 인문자산과 디지털 연계 프로젝트 지원 ▲ 은퇴자의 청소년 교육 참여 등 문화 향유 프로그램 다양화 ▲ 국제교류 활성화 등이다. 교육부는 이과 대학생이라도 일정 인문 교양과목 이수를 의무화하도록 하고, 학부교육 선도대학 육성사업(ACE)을 통해 인문교육 강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인문학 전공 대학생이 비전공 학생을 돕는 '인문멘토단'을 내년부터 운영키로 하고, 참여 학생에겐 학기당 5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아울러 대학생들로 하여금 소외계층을 상대로 재능기부를 하는 '인문 재능기부단'도 운영한다. 인문정신문화특위, 인문진흥기구 설치 제안 (서울=연합뉴스) 전수영 기자 = 대통령 소속 자문위원회인 문화융성위원회 산하 인문정신문화특별위원회 유종호 위원장이 지난 5일 오후 정부 서울청사 별관 브리핑룸에서 인문정신문화 진흥을 위한 중장기적 정책방향 제시와 관련한 사전브리핑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외에도 2단계 인문한국(Post-HK) 사업을 통해 소규모 인문랩(lab)에 1억~1억5천만원을 지원하기로 했으며, 초·중등 분야에서는 문·이과 구분 없이 인문학과 과학기술 등 기초소양을 함양할 수 있게 교육과정을 문·이과 통합형으로 개정한다. 문체부는 '길 위의 인문학' 실현을 모토로 각 지역 도서관과 박물관, 미술관 등과 연계해 문화 체험활동을 강화한다. 특히 도서관이나 박물관이 지역 내에서 문화 향유의 중심 공간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그 기능의 전면 혁신을 위한 제도 정비를 구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은퇴자들에게 재능기부를 통해 청소년 교육에 참여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인생나눔교실'을 운영하고, 청소년 혹은 가족 모두가 참여하는 인문 교육 행사도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그러나 특위의 보고서 내용 및 취지와 교육부 및 문체부가 제시한 7대 과제 사이에는 상당한 간극이 존재하는 것으로 드러나 일각에선 정부의 실제 정책구현 의지에 대한 의구심과 함께 애초 취지가 퇴색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일고 있다. 지난 5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사전브리핑에 참석한 인문정신문화특위 위원들은 부처가 제시한 과제들이 기대에 못미친 데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 위원은 "정신문화진흥 계획 입안에 참여한 각 부처들이 총체적으로 보지 못하고 있다"며 "좀더 조직적으로 인문문화진흥을 고민할 때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pseudoj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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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학년도 수시 비중 66.7%…1년만에 2.7%p 반등인파 붐비는 수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 (서울=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지난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5학년도 수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에 많은 수험생과 학부모들로 붐비고 있다. 수시 학생부 중심, 정시 수능 위주 전형 기조 정착 논술, 적성 실시 대학과 모집인원 감소 추세 (세종=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현재 고등학교 2학년생이 내년에 치르는 2016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수시 모집 인원이 다시 늘어난다. 학생부 중심 전형의 비중이 계속 커지고 논술을 시행하는 대학 수와 모집인원은 감소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대학입학전형위원회는 전국 198개 대학교의 '2016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을 심의·의결해 6일 발표했다. 2016학년도 전체 모집인원은 36만5천309명으로 대학 구조조정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1만1천558명(3.1%) 감소한다. 수시 모집인원은 24만3천748명으로 전년보다 2천655명 늘어나 수시 비중은 64.0%에서 66.7%로 2.7%포인트 증가했다. 수시 비중은 시행계획 기준으로 2014학년도 66.2%에서 2015학년도 64.2%로 수시 도입 이래 처음으로 감소한 후 1년 만에 반등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정부의 대입전형 간소화 방안, 고등학교 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 결과 발표 등을 반영해 대학이 학생부 중심 전형을 늘려 수시 모집 인원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입도선매'하기 위해서라는 분석도 있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서울대를 포함해 주요 대학들이 수시로 70% 이상 선발하는 데다가 우수한 수험생들 대부분이 수시에 복수지원하기 때문에 대학들이 수시 규모를 확대했다"며 "수시에 합격하면 반드시 등록해야 하기 때문에 수시가 우수한 수험생을 미리 확보하는 데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학생부 교과와 학생부 종합 등 학생부 중심 전형으로 선발하는 인원은 모두 20만9천658명이다. 전체 모집인원 대비 학생부 중심 전형의 비중은 2014학년도 44.4%에서 2015학년도 55.0%, 2016학년도는 57.4%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수시는 학생부 위주, 정시는 수능 위주 선발이 정착되는 모습을 보였다. 수시에서 학생부 중심 전형 비중이 85.3%(20만7천812명)에 달했고, 정시에서는 수능 위주 전형이 86.6%(10만5천304명)으로 집계됐다. 지역인재 특별전형의 선발 규모는 9천980명으로 전년보다 2천502명 확대된다. 수험생들의 관심이 높은 의·치·한의예과는 646명을 지역인재 특별전형으로 뽑는다. 정부 정책 영향으로 수시에서 논술과 적성시험으로 뽑는 인원이 모두 줄어든다. 논술시험을 실시하는 대학은 28개교, 모집인원은 1만5천349명으로 전년과 비교해 대학 수는 1개교, 인원은 2천68명 감소한다. 적성시험을 보는 대학은 11개교, 인원은 4천639로 역시 전년 대비 2개교, 1천196명이 각각 준다. 논술은 덕성여대가, 적성시험은 대진대와 한국기술교육대가 폐지한다. 고른기회 전형의 선발인원은 정원 내 1만5천814명, 정원 외 2만4천513명 등 모두 4만327명으로 전년보다 2천455명 증가한다. 대교협은 이번 시행계획을 책자로 만들어 고교, 시도교육청, 관련 기관에 배포하고 'KCUE 대입정보' 홈페이지(http://univ.kcue.or.kr)에 게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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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 "연기 욕심 생긴다…작품 보고 '두근두근'"송혜교 '두근두근 내 인생'으로 3년 만에 국내 스크린 복귀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아이는 선천성 조로증에 걸렸다. 죽음을 향해 가는 속도는 젊은 부모를 앞지른다. 김애란의 첫 장편 소설 '두근두근 내 인생'은 스러져가는 청춘의 꿈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죽음을 늘 안고 살아가는 젊은 부부와 아들의 이야기를 담담한 필치로 그려 출간 당시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신파일 거라"라 예상하고 우연히 책을 접했던 '여배우들'(2009)의 이재용 감독은 실제 "유머러스하고 따뜻한" 소설의 분위기에 휩쓸려 영화를 만들어보고 싶었다. 그러나 초고속으로 늙어가는 아이의 모습을 영화적으로 가능하리라 생각하지 않아 마음을 접었다. 그러나 '미세스 다웃파이어'(1993),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2008) 등의 영화로 아카데미 분장상을 3회나 수상한 그레그 캐넘이 프로젝트에 합류하면서 일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시나리오를 읽고 고개를 끄덕인 송혜교(32)와 강동원(33)도 영화에 합류했다. 다음 달 3일 개봉할 예정인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 이야기다. 송혜교와 강동원, 이재용 감독은 4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영화 촬영을 마무리한 소회를 밝혔다. 17세에 예상치 못하게 엄마가 됐지만 당찬 성격으로 아들을 보살피는 미라 역을 맡은 송혜교는 아직 미혼이지만 "모성애 연기를 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연기하진 않았다"며 "모성애를 다룬 다른 영상들을 보며 따라 해야 하겠다는 생각보다는 시나리오의 느낌을 구현하고자 노력했다"고 했다. "우리 어머니를 롤모델로 삼아 연기했어요. 아이를 대하면서 친구처럼 연기하자고 생각했어요. 매일 아름이(극중 대수와 미라의 아들)를 만나서 촬영하고, 시간을 함께 보내다 보니 저절로 친구 같은 감정이 생겼어요. 억지로 감정을 만들려고 하진 않았습니다." 그는 "미라의 캐릭터가 마냥 어둡지 않아 마음에 들었다"며 "평소 내 성격과 비슷해 연기하는데 편했다"고 덧붙였다. '일대종사'(2013), '태평륜'(2014) 등으로 외유하고 나서 3년 만에 국내 영화계에 복귀한 송혜교는 장준환 감독의 중편 '러브 포 세일'(2010) 이후 강동원과 4년 만에 다시 호흡을 맞췄다. "4년 전에 만나서 지금껏 친분을 유지하고 있어요. '러브 포 세일' 이후에는 사적으로 만났기에 연기에 대한 열정을 잘 몰랐어요. 강동원 씨는 자기가 맡은 캐릭터에 대한 열정이 대단해요. 제가 놓치는 부분까지 꼼꼼하게 체크해 조언해줬습니다. 사적으로 만났을 때보다 일로 만났을 때 더 멋있는 것 같아요." 30대로 접어든 송혜교는 작품을 많이 하지 못한 20대가 아쉽다며 더 많은 작품을 할 30대가 기대된다고 했다. "20대는 정신없이 지나갔어요. 30대 때부터는 무언가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제작보고회 같은 이런 자리에 와야 '내가 나이를 먹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지 평소에는 나이를 인식하지 않습니다. 아직도 어리다고 생각하고, 철도 들지 않았어요.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연기에 대한 재미를 느끼고 있어요. 작품에 대한 욕심도 생기고요. 20대 때 더 많은 작품을 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어요. 요즘은 일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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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족, 자립이 먼저다> ①"일자리 절실"지난달 10일 서울시 시민청에서 열린 '결혼이민여성 취업박람회'에서 방문객들이 구인정보 게시판을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DB> 다문화가족 79만명…결혼이주여성 안정적 취업 욕구 높아 <※ 편집자주 = 결혼이주여성과 배우자, 자녀 등을 포함한 다문화가족이 오는 2020년 1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다문화가족의 자립은 이들의 생존과 사회 안정 및 통합을 위한 요건으로 강조되고 있습니다. 특히 배우자의 고령화로 인한 경제력 상실은 가정과 사회의 안정과 통합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연합뉴스는 다문화가족의 경제적 자립을 위한 결혼이주여성의 취업이 절실한 상황과 이런 현실을 타개하려는 정부의 대책, 지방자치단체와 기업의 움직임, 성공적인 현장 취업 사례, 전문가 제언 등 기획기사 6건을 송고합니다.> (서울=연합뉴스) 김정선 기자 = 다문화사회가 가속화하고 결혼이주여성 등의 국내 거주 기간이 길어지면서 경제적 자립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결혼이주여성들과 지원단체들은 2000년대 중반 이후 다문화가족 지원정책이 가시화되고 2008년 다문화가족지원법이 제정되는 등 여러 정책이 시행되고 있지만, 경제활동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좀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한다. 안전행정부가 지난 7월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외국인 주민은 2014년 1월 1일 기준 총 156만9천470명으로, 주민등록인구의 3%대에 들어섰다. 이 가운데 결혼이민자와 인지·귀화자는 29만5천842명으로 전년보다 5.2%(1만4천547명) 증가했다. 이 중 여성은 83.5%에 이른다. 정부는 다문화가족지원법에 따라 2012년부터 혼인귀화자 외에 기타 사유 국적취득자(인지·귀화)도 다문화가족에 포함시켰다. 이들 이주민과 배우자, 자녀 등을 포함해 다문화가족은 79만 명 정도로 2020년에는 1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여성가족부는 예상하고 있다. 문제는 시간이 지날수록 결혼이주여성이 가족 부양의 책임을 더 많이 떠맡아야 한다는 사실이다. 대체로 부부간 나이 차이가 많은 탓에 가정생활이 안정될 즈음이면 한국인 남편은 경제활동인구에서 제외되고 자녀 교육을 위한 부담은 크게 늘어나기 때문이다. 자아실현을 위한 직업과는 다른, 생존을 위한 취업이 절실한 이유이다. 다문화가족 부부의 평균 결혼생활 기간은 2012년 현재 5.4년으로 5년을 넘었고, 초혼의 남녀 연령 차는 9.1세였다. 다문화가족 형성 초기에 부부 연령 차가 20년 전후였고 여러 사정으로 이혼, 별거, 사별 등으로 혼자되는 이들이 많은 현실을 감안하면, 결혼이주여성의 일자리는 가족의 자립과 직결되고 나아가 사회 전반의 안정과 통합을 위한 요소이기도 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 이주여성 "앞날 걱정"…지원단체 "안정적 취업 시급" 경북 지역에 거주하는 30대의 한 베트남 결혼이주여성은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인근 소규모 공장을 옮겨다니면서 계속 일을 하고는 있지만 자녀와 둘이 살기에는 앞날이 너무 불안하다"고 털어놨다. 이 여성은 10여 년 전 스무 살 넘게 나이 차이가 나는 한국인 남편을 맞이했다 5년 뒤 사별, 초등생 자녀와 함께 생계를 꾸려나가고 있다. "어느 기관이라도 좋으니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을 수 있게 도와주면 좋겠어요. 열심히 성실하게 일할 자신이 있거든요. 저뿐 아니라 베트남에서 온 친구들을 만나면 이들도 '남편과 나이 차가 많이 나서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나' 걱정을 많이 해요. 남편이 일을 못하게 되면 가정 꾸리는 것도 그렇고 애들 교육도 스스로 책임져야 하니까요." 경기도에 사는 30대의 한 필리핀 결혼이주여성은 "직장을 구하려면 한국말을 유창하게 해야 하는데 시작이 어렵다"며 "자꾸 위축되고 관련 정보도 어디서 구해야 하는지 잘 몰라 자녀 교육을 생각하면 걱정이 앞선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결혼이주여성이 어렵게 일자리를 얻어도 우리말과 문화에 익숙지 않아 단기간에 직장을 그만두는 경우도 많다고 지원단체 관계자들은 전한다. 광주광역시 소재 비영리단체인 그루터기 다문화가정지원센터의 박미아 센터장은 "이주여성들이 일자리를 원하고 업체에서도 수요가 있지만 언어와 문화 차이로 이내 그만두기도 한다"며 "외부 기관·단체를 통해 취직을 해도 결과가 좋지 않아 인식만 나빠지는 사례도 있다"고 소개했다. 박 센터장은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충분히 익히는 것은 물론이고 국내 상황에 맞는 직업의식 교육, 모범이 되는 성공 사례가 여럿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센터에선 결혼이주여성들이 일하는 다문화 북카페와 식당을 자체 운영하고 있다. 또 다른 지역의 다문화가족지원단체 관계자는 "자녀 교육을 위해서라도 일자리를 바라지만 여건상 직업교육을 받기 어려운 결혼이주여성들도 있고, 지역에선 이들이 일할 수 있는 직장이 제한적인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취업 여부도 중요하겠지만 일각에선 어떤 직종의 일자리가 이들에게 필요하고 관련된 직업교육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의 문제가 더 중요하다는 지적도 제기하고 있다. 여성가족부가 3년 단위로 실시하는 전국 다문화가족 실태조사 결과 여성 결혼이민자·귀화자 등의 고용률은 53%(2012년)로 2009년보다 16.1%포인트 증가했다. 그러나 단순노무가 29.9%로 가장 높고 23.9%는 서비스 분야 종사자였으며, 관리자는 0.1%였다. 남녀 통틀어서도 단순노무(28.6%)와 서비스 분야(19.5%)의 비율이 월등히 높다. 당시 보고서는 같은 해 경제활동인구 조사 결과와 비교해 "여성 결혼이민자·귀화자 등의 고용률은 크게 증가했으나 일자리의 질적 수준은 일반 여성에 비해 열악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조사에서 경제활동 장애 요인으로 서툰 한국어를 꼽은 비율이 여성의 28.9%로 가장 많아 언어 문제 등으로 안정적인 일자리에 진출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 일자리 지원책은 진행형…"양과 질 개선돼야" 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한 정부의 일자리 지원책은 현재 진행형이다. 지난 6월에는 관계 부처는 다문화가족정책 실무협의체 2차회의를 열어 취업 지원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정부의 제2차(2013~2017) 다문화가족정책 기본계획에는 '결혼이민자 사회경제적 진출 확대'가 포함돼 결혼이민자 일자리 확대, 직업교육훈련 지원 등을 위한 사업을 부처별로 추진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내일배움카드제 등을 활용해 결혼이민자에게 직업훈련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내일배움카드제로 결혼이민자 3천800여 명이 지원을 받았고 올들어 지난달 24일까지는 1천660여 명이 훈련에 참가했다. 여가부는 결혼이주여성 인턴 제도에 따라 결혼이주여성을 인턴으로 채용하는 기업에 월 50만 원씩 6개월간 지원금을 준다. 지난해 674명이 인턴제도에 참가해 601명이 근무를 마쳤고 이 중 581명이 정식 직원으로 채용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한국어 등 기초적응훈련을 마친 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하는 기초농업교육, 1대1 맞춤형 농업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도 인턴제, 직업교육훈련, 공동사업장 운영, 통역 코디네이터 채용 등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고 일부 기업도 이러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통신·금융계에선 상담 업무 등에 결혼이민자를 채용하고 있다. 김영옥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결혼이주여성들의 취업 지원 사업은 양과 질의 두 측면에서 확대·개선돼야 하고 적합한 일자리 발굴 및 맞춤형 직업교육이 제공돼야 한다"면서 "추진기관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강화할 필요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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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가족들 "진상규명 우선…청문회 제대로 해야"(종합)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기자회견 (서울=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세월호 참사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4일 오전 국회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고 있다. 교수단체들,수사권·기소권 포함한 특별법 제정 촉구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설승은 기자 = 세월호 가족 대책위원회는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족들이 원하는 것은 배상이나 보상이 아니라 진상 규명"이라고 강조했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 대책위원회와 세월호 참사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 대책위원회는 최근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가 세월호피해자지원특위를 구성키로 한 것과 관련해 "진상규명 방안을 내놓지 않을 거라면 배상과 보상을 이야기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또 "증인에 대한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세월호 국정조사 청문회가 실질적으로 무산됐다"며 "진상 규명에 필요한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정호성 청와대 제1부속실 비서관, 유정복 인천시장 등은 모두 증인이 돼야한다"고 밝혔다.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전국교수노동조합 등 교수단체들은 이날 22일째 단식중인 광화문광장 농성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성역없는 진상 규명과 수사권·기소권이 보장되는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는 오는 9일 문화제에 이어 광복절인 15일 광화문광장에서 특별법 제정을 위한 '10만 범국민대회'를 열기로 했다. br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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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들의 일본은 그토록 만만한가>소설가 유순하, 한일문화 비교한 '당신들의 일본' 출간 (서울=연합뉴스) 김중배 기자 = "내가 알고 있는 일본은 결코 쉬워 보이지 않는데, 당신들의 일본은 그토록 만만한가?" "능력 있는 매는 발톱을 감춘다." (일본속담) '바보아재'로 최근 작품 출간활동을 재개한 원로소설가 유순하가 첨예화하고 있는 한일 갈등의 시대를 맞아 작심 에세이 '당신들의 일본: 한 몽상가의 체험적 한일 비교 문화론'을 펴냈다. 저자는 "전문가가 아닌 평균적 독서인의 관점"임을 내세웠지만, 구체적 사례에 근거한 한일 문화 비교를 통해 되돌아봐야 할 우리의 민낯을 상기시키는 통찰력은 예사롭지 않다. 저자의 집필 의도는 루스 베네딕트의 일본론 '국화와 칼' 구절에 녹아 있다. "적을 나쁘다고 철저하게 깎아내리는 일은 용이하지만, 적이 어떤 방식으로 인생을 보는가를 적 자신의 눈을 통해 본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작업이다. 그렇지만 그것은 해야만 될 일이었다." 그리고 말한다. "태산처럼 무겁게 가라앉아 칼을 갈아야 한다. (중략) 이를 위해서는 우선 상대를 알아야 한다. 그래서 이기는 길에 들어서야 한다. 문제는 문화다." (18쪽) 이는 우리에게 내재한 무지와 자격지심에 대한 질타와 자성에 다름 아니다. 두루뭉술한 비평과는 질을 달리 하겠다는 작심이 곳곳에 배었다. 되살아난 황우석에 비해, 일본의 구석기 날조 사건의 당사자였던 고고학자 후지무라 신이치는 이후 완전히 묻혔다는 것. 지난 2006년 여기자 성희롱 사건에 연루된 당시 최연희 의원은 끝내 의원직 사퇴 등 요구를 묵살했고, 무소속으로 당선된 이후 어느 재벌회사 사장으로 영입되는 등 건재하지만, 같은 혐의를 받은 오카다 게이스케 도쿄 지바현 의원은 곧바로 의원직을 포기했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학력에 대해 적잖은 공개적 조롱과 비판이 일었던 우리 사회와 달리, 이에 견줄만할 다나카 가쿠에이 전 총리에 대해 적어도 일본 사회 내에서 학력을 놓고 일었던 논란이나 비판은 없었다. 그 차이는 바로 양국의 문화 차이로 인해 비롯된 것이며, 그 문화차이를 간과할 수 없다는 것이다. 작가가 현충원과 야스쿠니 신사를 비교하는 대목은 일본의 실체를 형상화해주는 요처다. 베트남전 참전자와 여순사건, 광주항쟁 등 희생자를 제외하면, 대부분 한국전쟁 당시 전사자를 모신 현충원에 비해 야스쿠니 신사는 일본의 침략전쟁으로 인해 희생된 이들을 안장한 곳이다. 희생자 가족의 의전 중심인 현충원에 비해 야스쿠니는 범국민적 신앙의 대상이다. 현충일을 제외하곤 대개 한적한 현충원이지만, 야스쿠니는 언제나 붐빈다. 현충원은 우리 전통의 흔적을 찾기 힘든 현대식 건물로 지어졌지만, 야스쿠니는 입구부터 건물 곳곳에 이르기까지 철저히 일본적이다. 또한 현충원엔 유물이 없지만, 야스쿠니엔 전사자의 옷과 일기에 이르기까지 전사자의 체취마저 느끼게 한다는 것. 요컨대 야스쿠니엔 일본 정신의 뿌리와 현재가 있다는 것이다. 유 씨는 야스쿠니에 들를 기회가 있다면 "깔려 있는 잔자갈을 밟으며, 뼈를 갉아 내는 듯한 그 소리를 음미해보라"고 말한다. 이제 일본에 대한 '자격지심'을 던져버려야 할 때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김재박의 개구리 번트로 통하는 1982년 서울 세계 야구선수권대회의 승리 후에도 우리는 일본과의 스포츠 대결에서 여전히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바로 지난해 6월, 미국 프로야구 LA다저스와 뉴욕양키스전에서 류현진과 구로다 히로키가 투수로 맞붙을 때가 그랬고, 개그맨 윤형빈이 여자 격투기 선수 임수정의 복수를 위해 이종격투기 경기에 나설 때가 그랬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류현진이 당시 패전한 것을 놓고, 우리의 모든 포털과 신문의 주요 기사엔 류현진과 구로다, 당시 류현진에게서 홈런을 뽑아낸 스즈키 이치로가 등장했지만, 당시 저자가 검색한 야후 재팬에선 '7승째를 거둔 구로다'라는 지지통신의 사진 한 장만 결과물로 나왔을 뿐이다. 유 씨는 최근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에서 일본 우익을 대변하는 논리를 펼친 '제국의 위안부'를 펴냈다고 해 논란을 빚은 세종대 박유하 교수에 대해서도 일본에서 연구한 이력을 감안할 때 스스로의 관점에 충실한 결과물일 뿐이라고 평했다. 문제는 우리 관점에서 본 일본사 연구가 빈약할 뿐 아니라, 일본 내 한국사 연구자 수가 국내 한국사 전공자 수도 능가하는 수준이라는 점에 있다고 꼬집었다. 소설가 유순하는 그간 삼성과 페미니즘 등에 직접 비판의 칼날을 들이대는 등 논란을 피하지 않는 작가의 길을 걸어왔다. 일본 태생이라는 점 등 때문에 작가적 성취에 비해 국내에서 제대로 조명받지 못했다는 지적도 있다. 고희에 이른 저자는 "새삼스레 무엇을 두려워하랴"며 앞으로도 우리 문화에 대한 비평과 청년들에게 보내는 메시지 등 총 10권의 에세이를 펴내겠다고 말했다. 재선한 박원순 서울시장에게서 처음으로 우리 정치에 대한 희망을 발견했다는 저자는 책 말미에 우경화하는 일본을 향한 직설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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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日애니만 피해? 한류콘텐츠 저작권 침해도 심각>중국 시장 커지면서 한류드라마·K팝 불법유통 관리 필요성 커져 "문화 전파와 공유의 측면도 고려해야"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소프트파워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면서 콘텐츠 저작권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인터넷 세상의 발달로 이제는 국경을 넘어 온라인에서 얻지 못하는 콘텐츠가 없어지면서 저작권 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지난달 미국 주요 제작사들이 국내 '미드'(미국 드라마) 자막 제작자를 집단 고소한 데 이어, 지난 30일에는 일본 정부와 대형출판사들이 자국 만화 등을 무단으로 공개한 해외 인터넷 사이트 약 300개의 운영자에게 콘텐츠 삭제를 요구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콘텐츠의 저작권을 지키겠다는 본격적인 움직임으로, 이를 계기로 한류콘텐츠의 해외 불법 유통 실태에 대해서도 관심을 기울여야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는 한류 콘텐츠야말로 현재 전세계적으로 불법 유통되는 대표적인 콘텐츠라고 입을 모은다. ◇ 중국·미주 중심으로 불법 한류 콘텐츠 활개 한류가 인기를 끌면서 전세계적으로 한류 콘텐츠가 유통되고 있다. 그런데 사실 상당수가 불법으로 유통되고 있다. 과거에는 교포들이 많이 사는 지역을 중심으로 한류 콘텐츠의 수요가 집중됐다면 요즘에는 해외 현지 팬들이 늘어나면서 이들의 요구에 발맞춘 신속하고도 친절한 유통이 이뤄지고 있다. 신속하다는 것은 드라마의 경우 국내 방송 이후 1~2시간 후면 현지 인터넷을 통해 불법이든, 적법이든 볼 수 있다는 것이고, 친절하다는 것은 현지 팬들을 위한 현지어 자막이 붙어 있다는 것이다. 이는 국내에서 미드를 소비하는 방식과 같다. 국내에서도 인기 미드가 미국 현지에서 방송되고 나면 1~2시간 내에 해당 미드에 영어 자막이 붙은 버전을 국내 인터넷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이번에 미국 제작사들이 고소한 것은 미드에 자막을 붙인 사람들이다. 자막은 2차 저작물에 해당되기 때문에 원저작권자의 동의를 받지않은 상태에서 만들어 공유하면 저작권법 위반으로 처벌받게 된다. 한류 드라마 역시 같은 방식으로 중국과 미주를 중심으로 오랜기간 불법 유통돼 왔고 현재도 진행 중이다. 한류스타 박해진의 소속사 더블유엠컴퍼니의 황지선 대표는 "중국에서 한류 콘텐츠가 정식 채널을 통해 유통되기 시작한 것은 2년 정도밖에 안되기 때문에 이전까지는 상당수의 드라마가 현지 동영상 사이트 등을 통해 불법으로 유통됐고 현재도 유통되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특히 중국에서 드라마, 영화 콘텐츠를 취급하는 모바일 앱이 30개 정도 되는데 이 앱에서는 한국 드라마를 비롯해 미드, 일드, 영화가 중국어 자막과 함께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 이들 앱에는 광고가 많이 붙어 그걸로 앱이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상속자들' '별에서 온 그대'를 시작으로 한류드라마의 전송권을 중국 인터넷사이트에서 정식으로 구매해가면서 판권가도 치솟고 있지만 이렇게 된 지가 얼마 안됐고, 지금도 여전히 최신작이 아닌 몇년 된 드라마는 불법으로 버젓이 유통되고 있다는 것이다. 한류스타 이민호의 소속사 스타하우스의 장영훈 대표는 "이민호가 주연한 '시티헌터'만 봐도 당시 중국에 팔리지 않았는데 국내에서 방송된 지 1시간 조금 넘으면 중국어 자막이 붙어 중국 사이트에 올라왔다"고 밝혔다. 사정은 교포들이 많은 미주 지역에서도 마찬가지다. 장 대표는 "미국 교포들이 과거에는 비디오가게에서 한국드라마 녹화테이프를 빌려서 보곤 했는데, 요즘은 미주 지역에 서비스되는 중국어권 사이트를 통해 한국 드라마를 거의 실시간으로 이용하고 있다"라며 "역시 중국어 자막이 붙어 서비스되는데 저작권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K팝도 일본을 제외한 시장에서는 음반수입을 기대하기 어렵다. 대신 공연과 행사 등을 통해 수입을 얻는다. 한 대형 가요기획사 관계자는 "한류 초반에는 K팝을 알리는 차원에서 불법 콘텐츠 유통을 방관한 측면이 있다"면서 "그렇게 무료로 널리 유통되면서 K팝이 세계무대에 진출하기도 했지만 그러다보니 이제는 불법유통이 당연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음반의 경우는 일본을 제외하고는 정상적인 루트로 판매를 할 수 없다고 보면 되고, 음원 역시 아이튠스 서비스 정도를 제외하고는 수입을 내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음원 불법다운로드는 국내외적으로 심각한 문제"라고 설명했다. ◇ 신속하게 대량으로 퍼뜨려 저작권자 피해 미드 자막 제작자 고소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미국 대형 방송사들은 통상 개인에 대해선 저작권 행사를 하지 않지만 이번에 입건된 자막제작자들은 너무 대규모로 신속히 자막을 퍼뜨려 관련 업체들이 심각한 피해를 본 것으로 판단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실제로 '미드'를 방영하는 국내 케이블TV에선 관련 수익 악화로 대책회의가 열렸고, 전문번역가들도 고사 위기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소송을 통한 합의금보다는 불법 관행에 대한 제재 목적이 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와 대형출판사 30개사는 공동으로 한국, 중국, 스페인 등에 기반을 둔 인터넷 사이트 약 300개의 운영자에게 이메일 등을 통해 저작권자의 허락을 얻지 않고 무료로 공개한 일본 만화와 애니메이션의 일제 삭제를 요구할 계획이다. 삭제 요구 대상은 애니메이션 약 80편과 만화 약 500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와 출판사는 사이트 운영자가 삭제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현지 법원에 소송을 내는 것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함께 전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무료로 유통되는 작품이 많아 작가나 출판사의 수입이 감소하고 이들 문화 산업의 기반이 침식당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같은 폐해는 한류콘텐츠도 빗겨가지 않는다. 정식으로 구매하지 않아도 불법으로, 무료로 대규모 유통되기 때문에 한류 콘텐츠를 굳이 돈을 주고 사지 않아도 된다는 인식이 퍼져 나가면서 장기적으로는 한류콘텐츠의 질적 향상을 저해하는 걸림돌이 되고 있다. ◇ "문화 전파와 공유의 측면도 고려해야" 저작권은 보호돼야하고 창작자의 노력에는 정당한 대가가 따라야 한다. 콘텐츠의 불법유통을 제재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콘텐츠 저작권 문제를 문화를 전파하고 공유하는 측면에서도 바라봐야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K팝의 세계화 뒤에는 콘텐츠의 불법 유통을 제재하지 않은 전략(?)이 주효했다는 업계의 '증언'이 나오는 것처럼 한류가 지금처럼 전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인기를 끈 데에는 초반 '무차별 유통'에 대한 묵인이 한몫을 했다. 미드가 국내에서 인기를 끈 것 역시 국내 팬들이 '팬심'의 발로로 좋아하는 드라마 대사를 자발적으로 해석하고 자막을 달아 다른 이들과 공유한 '취미활동'이 뒷받침하고 있다. 이런 활동 속에서 미드가 인기를 끌면서 국내 방송사들이 앞다퉈 인기 미드를 수입하려고 나섰고, 심지어 미국과 거의 동시에 한국에서 해당 미드가 방송되는 상황도 종종 벌어지고 있다. 그런 이유로 '비영리적인 목적'으로 팬들이 문화 콘텐츠를 향유하는 부분에는 엄격한 잣대보다는 문화를 함께 누린다는 측면으로 접근할 필요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방송 관계자는 "저작권은 당연히 제대로 관리해야한다"면서 "하지만 융통성을 보여야 하는 부분도 있다. 자칫 소탐대실할 우려도 있다"고 밝혔다. 무엇이 한류의 지속과 확산에 도움이 되는지 생각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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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직 전환 때 비정규직 근무기간 인정받는다임금·수당 결정시 불이익 없게…정규직 전환시 자금지원도 정부, 기간제 근로자 고용안정 지침 초안 마련 (세종=연합뉴스) 차지연 기자 = 정부가 정규직 전환 대상이 되는 비정규직의 판단 기준과 전환 방식 등을 담은 '기간제 근로자 고용안정 지침(가이드라인)' 초안을 마련했다. 상시·지속업무를 하는 비정규직은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전환 후 임금이나 승진, 복리후생 등을 결정할 때에는 비정규직 근무기간을 합산해야 한다는 것이 골자다. 정부는 노사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지침을 확정한 뒤 실제로 정규직 전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비정규직이 많은 민간 기업을 대상으로 준수 협약을 맺을 계획이다. 31일 기획재정부와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가이드라인에서 정규직 전환 대상이 되는 비정규직의 판단 기준을 '연중 계속되는 업무로서 과거 2년 이상 계속돼왔고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업무'로 정했다. 다만 '정규직'의 범위에는 기간 제한을 두지 않는 '무기계약직'도 포함된다. 가이드라인에는 정규직으로 전환된 비정규직은 임금이나 수당, 퇴직금을 결정할 때 비정규직으로 근무했던 기간도 합산해 산정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다. 만약 그동안 기간제 근로자는 연봉제로, 정규직 근로자는 호봉제로 급여를 받아왔다면 비정규직으로 2년 근무 뒤 정규직으로 전환된 경우 3년차 정규직 근로자의 호봉을 줘야 한다는 것이다. 승진이나 승급을 정하거나 복리후생비, 급식비, 교통비 등을 제공할 때도 마찬가지로 비정규직으로 근무한 기간을 포함해 적용하도록 했다. 정부는 이런 초안을 바탕으로 노사, 전문가 등의 의견 수렴을 거쳐 확정된 지침을 오는 10월 발표할 예정이다. 발표 후에는 기간제 근로자가 많은 300인 이상 사업장 10여 곳과 '가이드라인 준수 협약'을 체결해 실제 정규직 전환이 이뤄지도록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이달 초 발표한 고용형태 공시결과 등을 참고해 기간제 근로자 다수 고용 사업장 중 여력이 있는 곳에 대해 사회적 책임 차원에서 가이드라인의 의미를 공유하고 공감대를 형성해 협약을 맺도록 유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외에도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직접적으로 촉진하기 위해 임금 일부를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중소·중견기업 파견 근로자를 사용자가 정규직으로 직접 고용하거나 파견 사업주가 정규직으로 전환할 경우 고용보험기금을 통해 임금 일부를 지원해주겠다는 것이다. 근로계약 기간이 2년 이내인 기존 시간제 근로자를 무기계약직이나 정규직으로 전환할 때도 마찬가지로 지원할 계획이다. 공공부문에서도 단계적으로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2016년 이후에는 비정규직이 공공기관 정원의 5% 이하가 되게 하는 것이 목표다. 정부출연연구기관 비정규직 연구인력은 현재 전체 38%에서 2017년까지 20∼30%로 비중을 줄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우선 올해와 내년에 걸쳐 400명 안팎의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