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거부권 파장에 국회 헛바퀴…출구 안보이는 정국국회 농성 시작한 이종걸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국회 농성에 돌입한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가운데)가 26일 오후 국회 원내수석부대표실 비상근무처에서 당직자들과 회의하고 있다. 이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법 개정안에 거부권을 행사에 항의해 국회 일정 마무리 후에도 귀가하지 않은 채 24시간 비상근무하는 사실상의 '숙박투쟁'을 시작했다. 野 강력 반발에 국회 공전 길어질듯…내달 1일 본회의 불투명오늘 예정된 상임위 9개 모두 취소…경제활성화법 장기표류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국회법 개정안 파동이 끝을 알 수 없는 터널처럼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9일 공무원연금법 개정안과 연계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기 전부터 정국의 암초로 작용해온 국회법 개정안은 급기야 박근혜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고 여당인 새누리당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사실상 폐기 수순을 밟게 됐다. 이처럼 본회의를 통과하고도 빛도 보지 못한 채 다시 사장될 운명에 처한 국회법 개정안이지만 정치적 논란의 불씨로는 여전히 강한 생명력을 이어가는 형국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은 26일 박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와 여당의 재의 불가 당론에 강하게 반발하면서 국회 의사일정을 전면 거부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예정됐던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와 정무위 법안소위 등 9개 상임위원회의 회의가 모두 열리지 못했다. 거부권 행사 당일인 전날에도 메르스 사태와 관련된 보건복지위와 법제사법위 전체회의를 제외한 모든 상임위 일정이 공전했고, 오후 예정됐던 본회의가 열리긴 했지만 계류된 대부분 법안을 잠재운 채 메르스 관련 법안 1건과 결의안 1건만 통과시키는 데 그쳤다. 새정치연합은 국회법 개정안을 재의결하지 않으면 앞으로도 메르스 관련 사안을 제외한 모든 의사일정에 불참한다는 방침이어서 국회 공전 장기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국회 중앙홀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 (서울=연합뉴스)이상학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26일 오전 국회 중앙홀에서 소속 의원들이 배석한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의 메르스 무능과 거부권 행사에 대한 우리 당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만약 국회 공전과 파행 운영이 길어지면 여권이 추진 중인 경제활성화법을 비롯한 주요 국정 과제들을 입법할 길도 막히게 돼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로서는 뾰족한 해법이 없어 보인다. 우선 다음 달 1일 예정된 6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조차 열릴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 이날 본회의가 열리더라도 야당은 메르스 관련 추가경정예산안 이외에 다른 안건 처리는 절대 협조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야당 지도부의 대여 비판 기조는 시간이 갈수록 더욱 거세지고 있다.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에서 대국민호소문을 통해 "정작 국민에게서 심판받아야 할 사람은 대통령 자신"이라며 "대통령은 국회와 국민을 향한 독기 어린 말을 반성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문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는 정부 무능에 대한 책임면피용이자, 국민적 질타를 다른 곳으로 돌리려는 치졸한 정치이벤트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도 의원총회에서 박 대통령을 향해 "(국회를) 유신시대 유정회로 만들어서 국정 실패 책임을 국회에 떠넘기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이 같은 비판에 가급적 정면 대응을 피하면서 정국 정상화를 위해 야당을 설득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만 되풀이해 밝혔다.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 규탄하는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 등이 25일 오후 국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에 대한 규탄 회견을 하고 있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야당의 반발에 대해서는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야당의 반발은 십분 이해하고, 앞으로 민생이나 여러 가지 나랏일을 위해, 국민을 위해 야당도 국회를 가급적 빨리 정상화시켜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김무성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블루베리 판촉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께서 지금 경제가 어려워서 민생경제를 살려보겠다고 법안 몇 개 통과시켜달라고 하는데, 야당이 전혀 협조를 안 한 게 사실 아니냐"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정의화 국회의장은 국회법 개정안이 박 대통령의 재의 요구와 과반 의석을 보유한 새누리당의 재의 불가 당론으로 사실상 자동 폐기가 확정됐음에도, 일단 법적 절차를 따라 다음 달 1일 본회의에 상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을 존중하는 뜻에서 재의 요구권을 받아들여야 하고, 그것을 본회의에서 재의에 부치는 게 당연하다"면서 "7월 1일 본회의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그쯤이 가장 적절하다"고 말했다. leslie@yna.co.kr
-
-프로야구- 케이티, 넥센에 역전 또 역전 '창단 첫 5연승'(종합)5안타 경기 NC 박민우(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 NC 박민우가 타격하고 있다. 박민우는 이날 6타수 5안타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을 승리로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 2015.6.12 hihong@yna.co.kr'박민우 5안타' NC, 두산 꺾고 5연승삼성, 홈런 세 방 앞세워 5연패 탈출 LG, 연장 10회 황목치승 결승타로 재역전승 (서울·수원=연합뉴스) 천병혁 배진남 최인영 기자 = '신생팀' 케이티 위즈가 6월 들어 팀 최다연승 기록을 경신하며 돌풍의 팀으로 떠올랐다.케이티는 1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장단 12안타를 몰이치며 6-5로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파죽의 5연승을 거둔 케이티는 팀 창단 이후 최다연승 기록을 새로 썼다. 특히 케이티는 17승45패로 최하위에 처져 있지만 6월 성적은 7승3패로 10개 구단 최고 승률을 기록해 기존 팀들의 경계 대상을 떠올랐다. 잠실구장에서는 NC 다이노스가 혼자 5안타를 친 톱타자 박민우의 활약에 힘입어 두산 베어스에 8-5로 역전승을 거뒀다. 최근 5연승의 신바람을 낸 NC는 삼성에 반게임차로 앞서 선두를 달렸다.두산 홍성흔은 혼자 5타점을 모두 올리며 고군분투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가렸다. 최근 비틀거리던 삼성 라이온즈는 광주 원정에서 모처럼 투타에서 우승후보의 면모를 보이며 KIA 타이거즈를 10-2로 제압, 5연패의 사슬을 끊었다.선발 알프레도 피가로가 7이닝 동안 4안타 2실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고 박석민과 최형우, 야마이코 나바로가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공격에 앞장섰다. 시즌 9승(3패)째를 올린 피가로는 다승 선두를 질주했다.반면 3회초 무사 1,2루에서 강판한 KIA 유창식은 2이닝 동안 3안타와 볼넷 4개로 4실점해 시즌 6패째를 당했다. 인천 문학구장에서는 SK 외이번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8-2로 물리치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극심한 부진에 빠진 롯데는 최근 4연패를 당하는 등 6월 들어 1승8패로 추락했다.연장전이 펼쳐진 대전구장에서는 LG 트윈스가 황목치승의 결승타에 힘입어 한화 이글스를 10-7로 꺾었다. 테임즈 역전 3루타 "오케이!"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8회초 2사 3루 때 NC 테임즈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1타점 적시 3루타를 친 뒤 3루에 안착해 기뻐하고 있다. 2015.6.12 hihong@yna.co.kr ◇대전(LG 10-7 한화) = 역전을 거듭하는 시소게임에서 LG의 뒷심이 앞섰다.LG는 3회초 상대 실책과 야수선택으로 잡은 2사 2,3루에서 잭 한나한이 2타점 우전안타를 쳐 기선을 잡았다. 이어 이병규(7번)와 양석환이 연속타자 홈런을 터뜨려 순식간에 5-0으로 앞서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한화는 3회말 1사 1,3루에서 김태균의 내야땅볼과 최진행, 이성열의 안타로 3점을 만회했다. 7회에는 강경학과 정근우가 연속안타를 치고 나간 뒤 김태균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려 5-5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한화는 대주자 송주호가 최진행의 보내기번트로 3루에 진루했고 이어 LG 불펜 이동현의 폭투를 틈 타 홈을 파고들어 6-5로 역전했다.갈길 바쁜 LG 타선도 힘을 냈다. LG는 8회초 닷새 만에 등판한 권혁을 상대로 양석환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려 7-6으로 재역전했다. 한화는 9회말 김회성의 2루타와 상대실책으로 7-7을 만들어 연장에 들어갔지만 승리는 LG의 몫이었다. LG는 10회초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아 황목치승이 2타점 우전안타를 쳤고 2사 만루에서는 채은성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승부를 결정지었다. ◇수원(케이티 6-5 넥센) = 새 외국인 타자 댄 블랙이 합류하면서 팀 타선이 배가된 케이티가 넥센의 에이스 앤디 밴헤켄마저 무너뜨렸다. 넥센은 2회초 유한준의 솔로홈런에 이어 윤석민의 2루타와 서동욱의 적시타가 이어져 2-0으로 앞섰다. 그러나 케이티는 2회말 블랙이 중전 안타로 포문을 열고 장성우가 볼넷으로 출루하자 박경수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포로 단숨에 역전을 이뤘다.반격에 나선 넥센은 4회초 케이티 선발 필 어윈으로부터 볼넷 3개로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아 윤석민이 좌전 안타, 박동원은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 김하성은 우전 안타를 쳐 5-3으로 다시 앞섰다. 2점 추가요(광주=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12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 6회초 1사 2루때 삼성 1번타자 나바로가 투런 홈런을 치고 홈에 들어와 환영을 받고 있다. 2015.6.12 minu21@yna.co.kr하지만 케이티에는 외국인 타자 듀오가 있었다. 5회말 2사 후 앤디 마르테가 우중간 2루타를 치자 블랙이 좌전안타로 불러들여 4-5로 따라붙었다. 6회에는 1사 만루에서 이대형이 2타점 2루타를 날려 6-5로 역전했다. 승기를 잡은 케이티는 4회부터 등판한 조무근에 이어 7회 김재윤, 8회 1사 후 장시환이 등판해 1점차 승리를 지켰다. ◇잠실(NC 8-5 두산) = 불펜싸움에서 승부가 갈렸다.두산이 2회 무사 1루에서 홍성흔의 우월 투런 홈런포로 기선을 제압했다.홍성흔은 3회에도 2사 1,3루에서 중전 적시타를 때려 두산이 3-0으로 달아나게 했다.1회 1사 만루와 3회 1사 2,3루 등 좋은 기회를 날린 NC는 5회 2사 후 박민우, 김종호의 연속안타에 이어 나성범이 싹쓸이 좌중간 2루타를 쳐 2-3으로 추격했다.그러자 두산이 5회말 2안타와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고서 NC 선발 손민한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양의지가 바뀐 투수 김진성에게 삼진으로 물러난 뒤 홍성흔이 3루 땅볼로 3루 주자 정수빈을 홈으로 불러들여 4-2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하지만 유네스키 마야에 이어 6회부터 가동된 두산 불펜은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NC는 6회 김태군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한 뒤 7회 1사 1,2루에서 최재원의 우전안타로 기어이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1사 1,3루에서 노진혁의 2루수 땅볼로 역전까지 성공했다. 두산은 7회말 2사 1,2루에서 홍성흔이 중전안타를 쳐 5-5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하지만 NC는 8회 2사 3루에서 테임즈가 결승 3루타를 쳤고 계속된 만루에서 최재원이 바뀐 투수 윤명준을 상대로 좌중간 2타점 적시타를 쳐 쐐기를 박았다.홈런 사나이(광주=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12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 3회초 무사 1,3루때 삼성 5번타자 박석민이 3점 홈런을 치고 홈에 들어와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2015.6.12 minu21@yna.co.kr ◇광주(삼성 10-2 KIA) = 다승 1위 피가로와 올시즌 1승도 거두지 못한 유창식의 선발 대결은 경기 초반에 명암이 엇갈렸다. 1회초 채태인의 2루타로 선취점을 뽑은 삼성은 2회초 1사 만루에서 야마이코 나바로가 희생플라이를 쳐 2-0으로 앞섰다. 3회초에는 채태인이 볼넷, 최형우가 우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박석민이 바뀐 투수 홍건희를 상대로 좌월 3점홈런을 쏘아올려 5-0으로 달아났다.KIA는 공수 교대 후 강한울의 3루타와 신종길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으나 삼성은 5회초 최형우가 중월 솔로아치를 그려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6회에는 나바로가 2점홈런을 외야 좌측 스탠드에 꽂아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KIA는 7회말 김다원이 1점홈런을 쳤지만 삼성은 8회초 3안타로 2점을 추가해 쐐기를 박았다. 최형우는 5타수 4안타 2타점으로 공격을 주도했고 시즌 20호 홈런을 날린 나바로는 5타수 1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문학(SK 8-2 롯데) = SK는 2회말 2사 1,2루에서 이명기가 우전 적시타를 날려 먼저 1점을 뽑았다. 3회까지 무안타에 그치던 롯데는 4회초 무사 1,3루에서 짐 아두치가 희생플라이를 날려 1-1을 만들었다. 그러나 SK는 공수 교대 후 2사 만루에서 이재원의 내야안타와 조동화의 2타점 적시타로 3점을 추가, 4-1로 앞섰다. 롯데는 6회초 1점을 만회했으나 SK는 6회말 2사 1,2루에서 박정권의 우중간 안타와 폭투로 2점을 보태 6-2로 달아났다. 7회와 8회에는 롯데의 실책 속에 1점씩을 보탰다.SK 선발 트래비스 밴와트는 5⅔이닝을 5안타 2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shoeless@yna.co.kr
-
野 혁신위원장에 김상곤…문재인 "모든것 내려놓겠다"(종합)문재인 "김상곤 어려운 결단…과감하고 담대한 혁신 확신"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왼쪽)가 24일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당 혁신위원장을 맡게 된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과의 오찬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국민의 눈높이에서 국민이 바라는 우리 당의 혁신을 과감하게 그리고 담대하게 이끌어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히고 있다.오찬회동 후 공동회견…김상곤 "미래지향적 혁신안 실천에 최선"문재인 "계파주의·패권주의 확실히 청산"…혁신위에 전권 위임조국 교수, 위원으로 참여할 가능성…金, 위원 인선도 전권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조성흠 서혜림 기자 =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이 24일 새정치민주연합의 쇄신작업을 진두지휘할 당 혁신위원장에 임명됐다.김 전 교육감은 이날 낮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1시간30분에 걸쳐 배석자 없이 문재인 대표와 오찬회동을 한 뒤 문 대표와의 공동기자회견 형식으로 공식 수락 의사를 밝혔다.그동안 진통을 겪어온 혁신위원장 인선 문제가 매듭 지어지면서 당 내분도 수습국면을 맞게 될지 주목된다. 김 전 교육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민과 당원 앞에서 무한책임을 느끼고 있다. 위원장 자리가 독배나 다름없고 혁신이 그렇게 쉽게 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말이 맞을 수 있다"면서도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 할 일이다. 짧은 기간이지만 깊이 고민한 끝에 결론을 내렸다"고 수락 배경을 밝혔다.이어 "희망의 정치를 염원하는 국민, 당원들과 함께 한다면 혁신은 반드시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며 "국민과 당원, 각계각층 모든 분들의 의견을 수렴해 그야말로 미래지향적이고 대중적이고 민주적인 혁신안을 만들어 실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혁신을 함께 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문 대표도 혁신을 위해서는 본인이 가진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고 약속했으며, 혁신을 위해서는 필요한 모든 것을 혁신위원회에 권한을 위임하겠다고 했다"고 소개했다.김상곤, 野 혁신위원장 수락(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장을 맡게 된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오른쪽)이 24일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문재인 대표와 오찬 뒤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새정치연합이 새롭게 태어나야 국민과 당원에게 희망을 줄 수 있고 제1야당이 바로 서야 대한민국의 정치가 바로 설 수 있기 때문에 짧은 기간이지만 깊이 고민한 끝에 결론을 내렸다"고 수락 배경을 밝히고 있다.문 대표는 "김 전 교육감이 아주 어려운 시기에 어려운 결단을 해줘 감사드린다"며 "개혁성, 훌륭한 인품과 경륜을 겸비하신 분으로, 국민의 눈높이에서 국민이 바라는 우리 당의 혁신을 과감하게 그리고 담대하게 이끌어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이어 "우리 당은 김 전 교육감이 이끄는 혁신위원회와 함께 국민이 바라는 더 큰 혁신의 길로 가겠다"며 "국민이 바라는 혁신이라면 새로운 길도, 어려운 길도, 또 고통스러운 길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번 드린다"고 강조했다.문 대표는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혁신위의 주요 과제로 ▲계파주의·패권주의 청산 ▲공천개혁제도의 조속한 확립 ▲그밖에 총선에서 이기기 위한 혁신 주도 등을 꼽으며 "우리 당에 계파주의나 패권주의가 있다면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청산해야 한다. 다시는 계파, 패권 등의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하는 게 대단히 중요하다"고 밝혔다. 특별기구 형태의 혁신위는 공천 기득권 포기를 포함한 공천제도 혁신과 당무혁신, 인사혁신 등 마련에 있어 전권을 위임받게 되며, 위원 인선 작업도 일단 김 전 교육감에게 위임된 상태이다.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경우 위원 등의 형태로 혁신위에 참여할 가능성이 점쳐진다.문 대표는 한때 김상곤-조국 공동위원장 카드를 염두에 뒀지만, 이종걸 원내대표 등 비주류측에서는 조 교수에 대해 "위원 정도면 몰라도 부위원장을 맡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김성수 대변인은 기자간담회에서 "조 교수에 관한 부분도 김 전 교육감에게 일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문 대표는 기자들에게 "혁신위가 전권을 갖고 결정해 나가게 될 것"이라며 "최고위 차원에서 인사, 당무, 공천에 대한 혁신의 전권을 주기로 공감대가 모아진 만큼 (혁신위 활동의) 제약은 거의 없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문 대표는 쇄신에 대한 강한 의지를 설명하며 전폭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앞서 김 전 교육감은 지난 21일 밤 문 대표로부터 위원장직 제안을 받은 뒤 "좀 더 숙고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24일 오전까지 수락 여부를 최종 통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hanksong@yna.co.kr
-
연금개혁 협상 최종타결…재정절감분 20% 국민연금 투입공무원연금개혁 밤늦은 교섭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국회 공무원연금개혁위원회 주호영 위원장과 여야 원내대표 및 간사들이 1일 밤 국회에서 공무원연금개혁방안에 대해 막바지 교섭을 하고 있다. 왼쪽 부터 조원진 여당 간사, 주호영 위원장,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 강기정 야당간사. 2015.5.1 zjin@yna.co.kr 국민연금 명목소득대체율 50% 명시키로 합의오늘 오후 5시 여야 지도부 회동에서 합의문 최종 서명키로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김연정 류미나 서혜림 기자 = 공무원연금 개혁안이 2일 최종 타결됐다. 연금 개혁 실무기구는 전날부터 이어진 회의 결과 이날 새벽 이번 공무원연금 개혁에 따라 발생하는 재정절감분의 20%를 국민연금에 투입하고, 국민연금의 명목소득대체율을 50%로 명시하기로 합의했다. 절감분의 25%를 사회 취약계층 등의 국민연금 가입기간 연장 등에 사용해야 한다는 새정치민주연합이 이를 20%로 낮추면서 새누리당의 재정절감 효과 극대화 요구를 일부 수용했다. 새누리당은 대신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이 최소 50%는 돼야 한다는 내용을 합의문에 넣자는 새정치연합의 요구를 들어줬다. 현재 제도에 따라 소득대체율이 2018년 45%, 2028년 40%로 낮아지는 것을 50%에서 묶어두는 것이다. 이 밖에 교원단체의 반발로 막판 난항을 겪던 공무원연금의 소득재분배 기능은 현재 국민연금의 '계층간 재분배' 방식이 아닌 '세대간 재분배' 방식으로 도입하되, 재분배 적용 범위는 국회 공무원연금 개혁 특별위원회에 위임키로 했다. 여야는 이날 오후 5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원내대표,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와 우윤근 원내대표가 만나 이런 내용을 담은 합의문에 서명하고, 곧바로 특위 전체회의를 열어 합의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zheng@yna.co.kr
-
김무성·문재인, 노동절 행사서 어색한 조우어색한 여야 대표(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노동절인 1일 서울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열린 한국노총 5.1 전국노동자대회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왼쪽)가 물을 마시는 동안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얼굴을 만지고 있다. 2015.5.1 zjin@yna.co.kr김 "안녕하십니까" 먼저 인사…문, 말 없이 악수만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류미나 기자 = 4·29 재·보궐선거에서 희비가 엇갈린 여야 당대표가 1일 노동절 기념행사에서 어색한 만남을 가졌다.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한국노총이 주최한 전국노동자대회에 참석했다. 이들이 선거 이후 공식선상에서 함께 모습을 나타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김 대표가 먼저 도착한 문 대표에게 "안녕하십니까"라고 미소를 지으며 손을 건네자 문 대표는 아무 말 없이 악수만 했다. 기자들이 몰려들면서 3~4분간 카메라 세례가 이어졌고 "소감 한 말씀만 해달라"는 질문이 있었지만, 김 대표가 "오늘 인사만 할 겁니다"라고 답했을 뿐 둘은 정면만 응시했다.자리로 안내받은 두 대표는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을 가운데에 두고 나란히 앉았지만 김 위원장이 개회사를 위해 자리를 뜨자 둘 사이에 어색한 간격이 생겼다.김 대표가 준비한 축사를 유심히 들여다봤고 문 대표가 행사 유인물을 보는 등 아무런 대화 없이 20여 분이 흘렀다. 그런 상황이 어색했는지 주변 의원들이 "날도 더운데 축사 순서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다"며 잠시 쉴 것을 권유했고 각각 양 대표는 무대 뒷편 그늘진 곳을 찾아 기다리며 순서를 기다렸다.먼저 무대에 오른 김 대표가 "노동시장 구조개혁은 오늘을 사는 이 나라 모든 노동자와 우리 후손을 위한 시대적 과제"라며 정부와 노동계의 대화 재개를 촉구하자 일부 참가자들이 야유하는 등 한노총 조합원들의 반응이 대체로 차가웠다.김 대표가 무대에서 내려오자 이번에는 문 대표가 먼저 다가가 인사했고 둘은 짧게 악수만 하고 헤어졌다.문 대표는 축사에서 "정부가 더 욕심을 내고 더 낮은 임금과 더 많은 비정규직을 노동시장 구조개혁이라 말하며 밀어붙이려고 한다"며 정부 정책을 비판했고 참가자들은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다. 문 대표가 축사를 마치자 몇 노동자가 "대표님, 힘내십시오!"를 외쳤고 문 대표는 이들과 잠시 인사를 나누고 자리를 떴다. bluekey@yna.co.kr
-
"4·19계승" 한목소리 속 성완종공방…文, 기념식불참4·19혁명 기념사하는 이완구 총리 (서울=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이완구 국무총리가 19일 오전 서울시 강북구 국립 4·19 민주묘지에서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열린 제55주년 4·19혁명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leesh@yna.co.kr 與 "4·19 정신 국가발전 동력 삼을것…정치적 이용 안돼"野, 별도 참배…"李총리 4·19정신 언급은 민주영령 모독"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배영경 기자 = 여야는 19일 제 55주년 4·19 혁명 기념일을 맞아 겉으로는 한 목소리로 "혁명정신을 계승하자"고 강조하면서도, '성완종 파문'을 둘러싼 날선 공방을 이어갔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문재인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이완구 국무총리 참석을 의식해 정부 기념식에 불참하고 논평 등을 통해 이 총리에 대한 파상공세를 벌였고, 새누리당은 '4·19 정신'을 정치적으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고 응수했다. 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새누리당 지도부는 예년과 다름없이 오전 10시 4·19 국립묘지에서 열린 '4·19 혁명 55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박대출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자랑스러운 우리 대한민국의 성장은 시장경제와 확고한 민주주의 기치 아래 이뤄낸 성과이며, 그 시발점에 4·19 혁명이 있었다"면서 "4·19의 숭고한 정신을 대한민국의 발전 동력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대화하는 김무성 박원순 (서울=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이 19일 오전 서울시 강북구 국립 4·19 민주묘지에서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열린 제55주년 4·19혁명 기념식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leesh@yna.co.kr 민현주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부정과 불의에 항거해 이 땅의 자유와 민주화를 일구어낸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 앞에 경의를 표한다"며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청춘을 바친 선열들의 정신을 다시 한 번 마음에 깊이 새긴다"고 강조했다. 반면 새정치연합 문 대표 등 지도부는 정부 행사보다 2시간 앞서 4·19 국립묘지를 별도로 참배했으며, 정부 주최 공식 기념식에는 불참했다. 문 대표 측은 "정부 기념식은 사실상 이 총리가 주관하는 행사"라며 "총리 사퇴를 요구하는 시점에서, 총리의 업무수행을 인정할 수 없다"며 불참 이유를 밝혔다. 문 대표는 이날 헌화한 뒤 방명록에 "4·19 정신 되살려 민주주의와 부패척결해내겠습니다"라고 남겼다. '부패척결'이란 표현을 담은 것은 정권 실세들이 연루된 '성완종 파문'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4·19민주묘지 둘러보는 문재인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오른쪽 두 번째), 추미애, 전병헌, 정청래 최고위원이 19일 서울 강북구 수유리 국립4·19민주묘지에서 제55주년 4·19혁명 기념일을 맞아 참배한 뒤 묘역을 둘러보고 있다. zjin@yna.co.kr 김성수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 총리의 기념사 내용을 거론하며 "부패의혹과 거짓말로 만신창이가 된 총리가 4·19 정신을 이어받자고 한 것은 웃지못할 희극이자 민주영령에 대한 모독"이라며 "즉각 자리에서 물러나 검찰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서영교 원내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4·19 혁명 후 55년이 지났지만 정부·여당은 여전히 '친박뇌물게이트'로 부정부패를 이어가고 있다"며 "'독재정치·부정부패 물리치자', '못살겠다 갈아보자'는 55년전 외침이 낯설지 않다"고 밝혔다. 야당의 이 같은 공세에 대해 새누리당은 4·19 혁명 정신을 성완종 사태와 연결짓는 데 대해 '적절치 않다'고 비판했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야당이 4·19 정신마저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태도를 보여서는 안 된다"고 반박했다. hysup@yna.co.kr
-
당정, 어린이집 CCTV '사생활 보호' 단서달아 재추진(종합)당정, '어린이집 CCTV법' 재처리 방안 논의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아동학대근절 정책결정 각론회의'에서 정부와 새누리당 위원들이 2월 임시국회에서 예상을 깨고 부결된 영유아보육법의 4월 재처리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 정부와 새누리당 아동학대근절특별위원회는 17일 회의를 열어 2월 임시국회에서 부결된 영유아보육법 개정안과 관련,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 설치에 사생활 보호 단서를 달아 4월 임시국회에서 재추진하기로 했다. 카메라를 유·무선 인터넷에 연결해 촬영 화면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네트워크 카메라(웹 카메라)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법안 심사 과정에서 빠졌던 것을 다시 논의 대상에 올렸다. 이날 당정이 마련한 법 개정안 초안은 "CCTV 또는 네트워크 카메라를 설치·관리하는 자는 영유아 및 보육교직원 등 정보 주체의 권리가 침해되지 않도록 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이에 따라 ▲명확한 목적에 따라 최소한의 개인정보만 정당하게 수집할 것 ▲정보주체의 권리가 침해받을 가능성을 고려해 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할 것 ▲정보주체의 사생활 침해를 최소화할 것을 요건으로 명시했다. 또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어린이집의 CCTV 또는 네트워크 카메라에서 수집된 영상 정보가 목적 외 수집, 오·남용되거나 무분별한 감시·추적에 쓰이는 폐해를 방지해야 한다"는 조항도 추가하고, 이를 위한 법령 개선을 주문했다. 이 밖에 아동학대 관련 범죄로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된 사람은 어린이집 설치·운영을 영원히 못 하도록 하려던 게 법사위에서 '과잉처벌' 논란으로 20년 이상으로 완화된 것도 재검토하기로 했다. CCTV 설치 의무의 예외 조건으로 '보호자의 동의'를 받도록 한 것을 법사위가 '보호자 전원의 동의'를 받도록 고친 부분은 수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홍준 특위 위원장은 "오늘 회의에서 의견이 모이는 대로 이달 말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설명하고, 4월 임시회에는 법 개정안이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zheng@yna.co.kr
-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본선 진출작 확정!118편 공모작 중 10편 선정, 10편 중 9편이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 4월 30일 개막하는 16회 영화제에서 3개 부문 상을 두고 경합 ▲ (상단 왼쪽부터)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안국진), <아일랜드 : 時間의 섬>(박진성) (하단 왼쪽부터) <코인라커>(김태경), <짐작보다 따뜻하게>(이상민)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의 공식 경쟁부문인 ‘한국경쟁’ 본선 진출작 10편이, 3월 12일 (목) 확정, 발표되었다. 전주국제영화제 주력 프로그램 중 하나인 ‘한국경쟁’은 상영시간 40분 이상의 중편 혹은 장편영화를 대상으로 한국 독립영화의 가능성과 저력을 보여주는 최신작을 선정한다. 총 118편의 공모작 중 최종 선정된 ‘한국경쟁’ 작품은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안국진), <아일랜드 : 時間의 섬>(박진성), <소년>(김현승), <울보>(이진우), <코인라커>(김태경), <춘희막이>(박혁지), <눈이라도 내렸으면>(장희철), <짐작보다 따뜻하게>(이상민), <그저 그런 여배우와 단신 대머리남의 연애>(박영임, 김정민우), <고백할 수 없는>(최인규)으로 총 10편이다. ‘한국경쟁’ 본선 진출작의 면면을 보면, 2014년부터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주력하고 있는 월드 프리미어 작품이 대거 선정된 것이 눈에 띈다. 10편의 작품 중 아시안 프리미어로 상영되는 <춘희막이>를 제외한 9편이 전 세계 최초 상영인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다. 유형별 분포로는 극영화가 9편으로 강세를 보였으며, 다큐멘터리는 1편이 선정되었다. 단국대 영화컨텐츠 전문대학원, 한국영화아카데미 등에서 출품한 세 작품을 제외한 7편이 독립영화배급사의 작품이었다. ‘한국경쟁’의 심사를 진행한 전주국제영화제 김영진 수석 프로그래머는 “새로운 감독들의 작품, 형식면에서 독자적 개성이 있는 작품, 극장 개봉 가능성이 높은 작품들을 선정했다”고 선정의 변을 밝혔다. 덧붙여 김 수석 프로그래머는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소개된 영화들이 최대한 극장에서 대중과 만날 수 있으면 하는 기대”를 피력하였다. 지난 3월 5일(목)에 발표된 ‘한국단편경쟁’에 이어, ‘한국경쟁’ 상영작들이 확정됨에 따라 한국영화 경쟁부문 상영작이 모두 선정됐다. 이번에 발표된 ‘한국경쟁’ 본선 진출작들은 4월 30일(목)부터 5월 9일(토)까지 10일 동안 열리는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대상, CGV아트하우스 배급지원상, CGV아트하우스 창작지원상을 두고 경합하게 된다. ※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에 대한 문의는 홍보팀(02-2285-0582)로 하시면 됩니다. ※ '한국경쟁' 본선 진출작 (가나다 순)1. <고백할 수 없는 Unconfessional> (최인규)[ 작품정보 : Korea | 2014 | 87min | DCP | color ]2. <그저 그런 여배우와 단신 대머리남의 연애 The Romance Of A Mediocre Actress And A Short Bald Man> (박영임, 김정민우)[ 작품정보 : Korea | 2014 | 74min | HD | b&w ]3. <눈이라도 내렸으면 Waiting For The Snow > (장희철)[ 작품정보 : Korea | 2015 | 99min | DCP | color ]4.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Alice In Earnestland > (안국진) [ 작품정보 : Korea | 2014 | 87min | DCP | color ]5. <소년 To Be Sixteen > (김현승)[ 작품정보 : Korea | 2015 | 115min | DCP | color ]6. <아일랜드 : 時間의 섬 Island > (박진성)[ 작품정보 : Korea | 2014 | 105min | HD | color ]7. <울보 Stay With Me > (이진우)[ 작품정보 : Korea | 2015 | 98min | DCP | color ]8. <짐작보다 따뜻하게 Warmer Than Expected > (이상민)[ 작품정보 : Korea | 2014 | 98min | HD | color ]9. <춘희막이 With Or Without You > (박혁지)[ 작품정보 : Korea | 2014 | 92min | HD | color ]10. <코인라커 Coinlocker > (김태경)[ 작품정보 : Korea | 2014 | 95min | HDV | color ]
-
총기에 GPS 부착 의무화…실탄 개인소지 전면금지(종합)총기사고 재발방지 대책보고하는 국민안전처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오른쪽)이 2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총기사고 재발방지 및 안전대책 당정협의에서 보고하고 있다. 왼쪽은 강신명 경찰청장. 총기난사 대책 당정협의, 4월 국회 입법 추진키로 소형 공기총 소지도 불허…지구대·파출소에 방탄복 지급총기허가 '포지티브'제 전환, 금고이상 전과자 총기소지 영구불허 추진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류미나 기자 = 엽총과 공기총 등 총기류에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부착 및 위치 추적이 의무화되고, 개인의 소량 실탄·소형 공기총 소지도 전면 금지된다. 또 총기 관리 장소를 현행 '전국 경찰서'에서 '주소지 또는 수렵장 관할 경찰서'로 제한하고, 특히 실탄은 수렵장 인근에서만 구매하고 남은 실탄도 수렵장 관할 경찰서에만 반납해야 한다. 당정은 총기를 수렵 이외의 목적에 사용할 수 없도록 원천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원유철 정책위의장은 2일 오전 총기난사 사고 대책 관련 당정협의 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은 협의 결과를 전하며 "4월 임시국회에서 관련 입법 등 제도개선과 추후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는 모든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은 전국 경찰서에서 총기 입·출고가 허용되고 총기를 소지한 사람이 어디든 이동할 수 있는데다, 400발 이하의 실탄과 구경 5.5㎜ 이하 공기총은 개인 소지를 허용하고 있어 언제든 총기 사고가 터질 위험성을 안고 있다. 현재 개인이 보관 중인 구경 5.5㎜ 이하 공기총은 무려 6만정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정은 총기 소지 허가 제도 강화를 위해 관련 규제를 단 한 차례라도 위반하면 총기를 영구히 소지할 수 없도록 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도 도입하기로 했다. 새누리, 총기사고 재발방지 당정협의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새누리당 원유철 정책위의장이 2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총기사고 재발방지 및 안전대책 당정협의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당정은 또 최근 화성 총기 난사 사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이 총상으로 사망한 것과 관련, 경찰서 지구대와 파출소에 방탄복도 지급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당에서는 총기소지 자격과 관련해 기존의 '네거티브' 방식에서 '포지티브' 방식으로 전환할 필요성을 제기한 것으로 참석자들은 전했다. 총기 소유가 불가능한 사유를 적시할 것이 아니라 제한적으로 총기 소유가 가능한 경우를 명기하는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날 협의회에는 새누리당에서 원유철 정책위의장과 김세연 민생정책혁신위원장 겸 정책위부의장, 강석훈 김희국 민생정책혁신위원회 부위원장, 조원진 정책위 부의장 겸 안전행정 정책조정위원장 등이, 정부 측에선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과 강신명 경찰청장 등이 참석했다. 경찰은 이날 당정협의회에서 총기안전관리대책을 보고,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은 전과자에게 총기소지를 영구히 불허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단속에 관한 법률'(이하 총단법)에서 총기소지 허가 결격사유를 규정한 13조 1항 중 3∼6호에 해당하는 경우 총기소지 허가 자체를 영구히 불허하는 내용이다. 경찰은 이밖에도 경찰관서에서 총기를 출고할 때 총기소지자 개인뿐 아니라 보증인이 함께 출두하도록 하고 총기의 입출고 시간을 기존 오전 6시~오후 10시에서 오전 7시∼오후 8시로 단축하는 방안 등도 보고했지만 당정협의에서 구체적으로 논의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minaryo@yna.co.kr
-
한중 FTA 가서명…역대 최대품목 원산지 인정2014년 11월 10일 한·중 정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는 양국 통상 관료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내 여행사, 중국 내 고객모집 영업 가능 주요 품목별 양허 내용 공개 (서울=연합뉴스) 김지훈 기자 =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에서 개성공단 생산품목 대부분이 원산지 지위를 부여받아 역대 FTA 중 가장 많은 품목이 특혜관세 혜택을 받는다. 또 한중 양국은 북한 내 역외가공지역이 추가 설치될 가능성에 대비해 역외가공지역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으며, 국내 여행사가 중국 현지에서 한국이나 제3국으로 여행할 관광객을 모집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과 중국이 이런 내용을 담은 자유무역협정(FTA)의 협정문에 가서명했다고 25일 발표했다. 한중 양국은 올 상반기 중 정식 서명을 추진하고 국회 비준을 거쳐 조속한 시일 내에 협정을 발효하기로 했다. 이로써 협상 타결 이후 공개되지 않았던 주요 상품의 연도별 관세철폐 내용 등 양허 내용이 공개됐다. 양측은 작년 11월 10일 협상 타결 선언 이후 기술협의와 법률 검토를 거쳐 역외가공지역위원회 설치와 상하이 투자자유지역(FTZ) 내 한국 건설업체의 수주, 중국 내 한국 관광회사의 모객영업 등을 추가했다. 개성공단 내 한 신발공장에서 북한의 숙련된 근로자들이 작업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우선 개성공단 제품을 포함한 총 310개의 품목에 대해 원산지 지위를 부여해 협정이 발효되는 즉시 특혜 관세의 혜택을 받도록 합의했다. 역대 FTA 중 역외가공 인정 품목 수는 가장 많은 수준이다. 비원산지재료 가치에 개성공단 임금을 제외해 여타 FTA 규정보다 유리해졌고 역외가공지역위원회를 설치해 앞으로 북한 내 역외가공지역이 추가 설치될 가능성에 대비하기로 했다. 상하이 투자자유지역에 설립된 한국 건설업체가 상하이 지역에서 외국 투자비율 요건(외국 투자 50%이상)의 제한을 받지 않고 합작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게 됐다. 또 중국은 한국 관광회사가 중국 내에서 한국이나 제3국으로 여행할 관광객을 모집하는 행위를 허가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해 현지 영업의 길을 열었다. 이번 FTA에서 중국은 품목 수 기준 91%(7천428개), 수입액 기준 85%(1천417억 달러)에 해당하는 품목의 관세를 최장 20년 내에 철폐하기로 했다. 한국은 20년 내에 품목 수의 92%(1만1천272개), 수입액의 91%(736억 달러)를 철폐한다. 한중 FTA는 매년 단계적으로 관세를 낮추는 방식이어서 발효일에 1년차 관세 인하가 적용되고 해가 바뀌는 시점에 2년차 인하가 단행된다. 논의하는 산자부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 두 번째), 문재도 제2차관 등이 2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중 FTA 주요 동향보고 관련 산자위 당정협의에서 논의하고 있다. 제조업 중 자동차·부품은 대부분 양허 제외 또는 중·장기 관세 철폐로 지정돼 영향이 크지 않다. 중국은 전기전자 부문에서 전기밥솥, 세탁기, 냉장고 등 중소형 생활가전과 의료기기, 가전 부품을 개방하고 철강 업종에서는 냉연강판, 스테인리스 열연강판과 후판 등을 개방하기로 했다. 우리는 전동기·변압기 등 주요 전동기기의 관세를 단계적으로 철폐하기로 했고 핸드백과 골프채 등 중국으로부터 수입액이 많은 생활용품에 대해 15∼20년에 걸쳐 관세를 철폐하기로 했다. 농수산 분야에서는 우리가 쌀을 비롯해 고추와 마늘 등 주요 농산물과 오징어, 멸치, 갈치 등 20대 수산품목을 모두 양허대상에서 제외해 국내 농수산업의 타격을 최소화했다. 산업부는 우선 협정문(영문본)을 인터넷 FTA 홈페이지(www.fta.go.kr)를 통해 일반에 공개하고 한글본은 번역·검독 절차를 거쳐 정식서명 후 추가 공개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한중 FTA 가서명에 따라 올 상반기 중 업종별 영향을 분석하고 대응방안을 마련해 '한중 FTA 활용 종합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