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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소녀 "유연정 합류로 팀 분위기 밝아졌어요"우주소녀, 두 번째 미니앨범 '더 시크릿' 발매(서울=연합뉴스) 김수진 기자 = 그룹 우주소녀가 17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두 번째 미니앨범 '더 시크릿'(THE SECRET)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16.8.17 ksujin@yna.co.kr미니앨범 '더 시크릿' 발표…"신곡 31위 진입에 엉엉 울었죠"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유)연정이가 합류해 대중의 기대치가 높아졌어요. 팀 분위기도 밝아져 열심히 준비하는 원동력이 됐습니다." 한중합작 걸그룹 우주소녀가 17일 오후 서울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개최한 두 번째 미니앨범 '더 시크릿' 발매 쇼케이스는 활력이 넘쳤다. 엠넷 '프로듀스 101'을 통해 탄생한 걸그룹 아이오아이 멤버 유연정의 합류로 그룹이 13인 체제로 거듭난 것이 에너지 충전의 계기가 됐다는 게 자체 진단이다.리더 엑시는 "연정이가 연습생 생활을 할 때부터 밝고 에너지가 넘쳤다"면서 "팀 분위기도 한결 밝아졌다"고 말했다.설아는 "연정이가 '사이다 보컬'이어서 앨범도 전체적으로 밝아졌다. 우리가 힘들고 지칠 때 연정이가 노래를 불러주기도 한다"고 자랑했다. 유연정은 "팀에 합류하게 돼 처음에는 걱정됐다"며 "하지만 데뷔 전부터 멤버들과 연습생 생활을 같이해 많은 걸 알려주며 도와줘 고마웠다"고 화답했다. 팀워크 덕분인지 앨범의 타이틀곡 '비밀이야'는 공개 직후 여러 차트 10위권에 진입해 청신호가 켜졌다.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에서는 31위를 기록했지만 신인의 신곡이 멜론 100위권에 진입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선전한 것이라는 평가다. 엑시는 "어젯밤 일정을 마치고 돌아가는 차 안에서 멜론 차트를 확인했는데 100위부터 올렸더니 없더라"며 "그런데 31위에 있어 멤버 모두 엉엉 울었다"고 말했다. 설아도 "'비밀이야'를 크게 틀어놓고 떼창을 했다"며 "은서가 창문을 내리고 '저희 31위 했어요'라고 소리치기도 했다"고 웃었다. 우주소녀는 나이와 외모는 '소녀돌'이면서도 새 앨범에서 여느 걸그룹과 차별화된 음악과 뮤직비디오로 눈길을 끈다. 우주소녀, '더 시크릿' 발매 쇼케이스(서울=연합뉴스) 김수진 기자 = 그룹 우주소녀가 17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두 번째 미니앨범 '더 시크릿'(THE SECRET)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6.8.17 ksujin@yna.co.kr '우주'란 미지의 세계와 '소녀'의 순수한 이미지를 결합한 팀 컬러에 맞춰 판타지 애니메이션과 영화에서 모티브를 찾아 전반적으로 신비로운 분위기가 가득하다. 멤버들은 이날 '비밀이야'의 무대에서 별자리와 우주 공간을 연상시키는 몽환적인 영상을 배경으로 라이브를 선보였다. 뮤직비디오도 SF 영화의 판타지적인 요소가 뚜렷하다. 우주 공간에서 자동차가 날아다니는 등 신비로운 이미지의 영상 후반부에는 별이 되어 떨어지는 유연정의 모습과 완전체가 된 우주소녀의 모습을 그렸다.유연정은 "우주에서 지구로 떨어지는 장면을 맡았는데 처음으로 와이어를 타고 연기했다"며 "겁도 났고 자신이 없어 만약에 못하면 무용을 한 성소 언니가 대역을 해주기로 했는데 재미있어 끝까지 해냈다"고 말했다. 유연정의 합류로 팀의 메인 보컬은 다원과 함께 두 명이 됐다. 다원은 "연정이와 내가 색깔이 다른 보컬이고 연습생부터 친해 서로의 장점을 잘 알고 있다"며 "각자의 파트에 착실하게 임하며 둘이 힘을 합해 우주소녀를 알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국에 온 지 3년가량 된 중국인 멤버인 미기와 성소도 한국어가 많이 늘었다며 활동 의지를 보였다. 미기와 성소는 "한국어가 많이 늘었다"며 "한국어로 대화하다가 갑자기 중국어를 하면 기억이 안 나기도 한다"며 "다른 멤버들도 중국어를 배우고 있다"고 전했다. 우주소녀 미니앨범 '더 시크릿' 쇼케이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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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캉스 절정 주말 폭염 속 익사·화재·정전 '얼룩'(종합3보)이틀간 12명 물에 빠져 사망·실종…불·정전도 잇따라 '이중고' 유치원생 통학버스에 8시간 방치…해운대서 차량 질주로 10여명 사상 (전국종합=연합뉴스) 여름 휴가가 절정을 이룬 7월 마지막 주말(30∼31일) 찜통더위 속에 전국 곳곳이 크고 작은 사고로 얼룩졌다.31일 오전 10시 19분 경남 양산시 원동면 대리 도로에서 인력사무소 버스가 앞서가던 승용차 등을 들이받고 도로 옆 배수로에 빠진 채 비스듬히 넘어져 있다. [경남도 소방본부 제공=연합뉴스]물에 들어갔던 12명이 목숨을 잃거나 실종됐고, 불이 난 아파트 단지에서는 대피한 주민이 열대야에 이중고를 겪었다. 광주에서는 네 살배기 유치원생이 통학버스 안에 8시간이나 홀로 남겨져 의식불명에 빠지는 어처구니없는 사고도 일어났다. 인천 도시철도 2호선은 역사적인 첫 운행 날 연거푸 전동차 운행이 중지돼 승객이 불안에 떠는 등 짜증을 더했고, 부산 해운대에선 과속 차량이 보행자를 덮쳐 10여 명이 숨지거나 다쳤다.◇ 형제도, 친구도…강·계곡 등지서 12명 사망·실종31일 오전 3시 17분께 경기 양평군 서종면 북한강변의 한 보트 선착장에서 김모(24)씨가 익사체로 발견됐다.경찰은 이날 0시께 김씨가 실종됐다는 신고를 받고 수색에 나서 선착장 주변에서 숨진 김씨를 발견했다.김씨는 전날 오후 4시 48분께 일행 8명과 함께 선착장에 서 있다가 또 다른 일행 4명이 탄 땅콩 보트가 선착장에 충돌할 당시 물에 빠져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경찰은 애초 땅콩 보트를 끄는 모터보트가 급회전하는 과정에서 한 탑승객이 선착장까지 튕겨 나와 김씨와 부딪혀 사고가 난 것으로 봤다.그러나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살펴본 결과 모터보트 운전자가 선착장에 바짝 붙여 회전하다가 땅콩 보트가 선착장과 충돌한 것을 확인했다.숨진 김씨와 땅콩 보트 탑승객 등은 한 대학 선후배 사이로, 일행 중 한 명인 국내 한 대기업 회장 아들의 초청으로 이 회장 소유 별장에 주말을 맞아 더위를 식히러 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오후 1시 50분께에는 강원 인제군 서화면 한 계곡에서 물놀이하던 50대 형제가 약 1m 깊이 물에 빠져 숨졌다. 오전 10시 45분께 경북 김천시 구성면 직강보에서는 가족과 물놀이하던 중학생이 물에 빠졌다. 동생을 구하려고 뛰어든 고등학생 형도 함께 빠졌다. 이들은 현장에 있던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동생은 숨을 거뒀다.전남 완도군 한 해수욕장에서는 70대 피서객이 물에 들어갔다가 의식을 잃어 병원에 긴급 이송됐으나 숨졌고, 경기 여주 섬강에선 다슬기를 잡던 60대가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다. 밀양에서는 물고기를 잡으려고 투망을 하던 40대가 물에 빠져 실종됐다.30일에는 전남 여수시 거문도 인근 해상에서 스킨스쿠버를 하던 50대 남성과 여성이 잇따라 숨져 여수해경이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같은 날 오후 3시 12분께에는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의 한 계곡에서 물놀이하던 10대 2명이 실종된 뒤 119구조대원에 의해 물속에서 발견됐고, 오후 1시 13분께 대전 서구 한 유원지 내 하천에서는 김모(66)씨가 수영하다가 익사했다.◇ 화재로 대피하고, 폭염에 정전까지 '이중고'31일 오전 0시 17분께 광주 남구 방림동 모 아파트 5층에서 불이 나 주민 300여 명이 옥상과 주차장 등으로 긴급 대피하는 등 소동을 빚었다.앞서 30일 오후 6시 5분께 서울 광진구 광장동의 3층 상가 건물 1층에서 불이 나 2층 음식점 등 건물 안에 있던 130여 명이 몸을 피했다.화재로 주변 건물 3곳의 전력 공급이 약 2시간 동안 끊겨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같은 날 오후 9시 2분께에는 부산 기장군 기장읍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주민 40여 명이 대피했다. 30일 오후 9시 2분께 부산 기장군 기장읍에 있는 9층짜리 아파트 5층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 나 출동한 소방차가 물을 쏘고 있다. [부산 기장소방서 제공]부산에서는 30일 오전 4시 30분께 영도구 한 아파트가 자체 변압기 고장으로 600여 가구에 전력 공급이 끊겨 복구되기까지 3시간여 동안 주민이 큰 불편을 겪었다. 대전에서는 30일 오전 9시 6분께 한 다가구 주택에서 충전 중이던 전동 킥보드에서 불이 나 3천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45분 만에 꺼졌다.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킥보드에 대한 감식을 의뢰하는 등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불안 불안' 인천 도시철도 2호선…개통 첫날 6차례 멈춰서2조원 넘는 혈세가 투입돼 30일 개통한 인천 도시철도 2호선은 운행 첫날부터 전동차가 6차례 일시적으로 멈춰 섰다. 30일 전면 개통한 인천 도시철도 2호선에 전력 공급이 끊기면서 전동차 운행이 약 40분 동안 지연됐다. 이날 오후 2호선 서부여성회관역에서 전동차가 멈추자 탑승객이 밖으로 나오고 있다. [독자 제공=연합뉴스]오전 10시 27분께 2호선 서구청역∼인천가좌역 5.1㎞ 구간 6개 정거장에 전력 공급이 갑자기 끊기면서 전 구간(29.2㎞) 상·하행선 양방향 전동차 운행이 15분간 중단됐다.사고 구간 역사에서는 운행 중인 3개 열차에서 내린 승객 수백 명이 다음 열차를 기다리느라 곤욕을 치렀다.전동차 운행은 오전 10시 42분께 재개했으나 10분 뒤 가정중앙시장역에서 출발한 전동차가 가정역에서 작동을 멈춰 전동차 운행이 다시 25분간 중단됐다.결국, 고장 전동차를 서구청역 여분 선로로 옮기고 난 뒤 11시 17분께 운행은 다시 시작됐다.오후 7시 20분에도 검암역 하행선에서 운행하던 전동차가 신호 시스템 문제로 멈춰서는 등 운행 첫날부터 시민 불안감을 부추겼다.2조2천여억원의 사업비를 무색게 하는 운행 사고가 개통 날부터 이어지면서 다음 달 1일 첫 평일 운행을 앞두고 우려가 커지고 있다.◇ 폭염 속 통학버스에 8시간 방치된 유치원생 의식불명 광주에서는 30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 유치원생이 통학버스에 8시간 동안이나 홀로 내버려져 의식불명에 빠졌다.A(4)군은 지난 29일 오전 9시 10분께 유치원과 성인 걸음으로 2분 거리 떨어진 동네에 살아 가장 마지막으로 버스에 탑승했다. 인솔교사와 운전기사는 학원에 도착한 뒤 다른 원생 8명만 하차시키고 이 어린이가 차량에 남겨진 것을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운전기사는 이날 오후 차량 내부 온도를 낮추고자 창문을 열고 하원 준비를 하다가 A군을 발견했다고 진술했다.당시 광주 날씨는 오전 9시 30분부터 이미 30도를 웃돌았다. 낮 최고기온은 35.3도를 기록할 정도를 땡볕 더위가 이어졌다.경찰은 원장과 인솔교사, 버스 기사 등을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잇단 교통사고…부산서 과속 차량에 10여명 사상 31일 오후 5시 16분께 부산 해운대문화회관 사거리에서 김모(53)씨가 몰던 푸조 차량이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 4명을 쳐 모자를 포함한 3명이 숨졌다.사고 여파로 택시를 포함한 차량 6대도 뒤엉키면서 모두 14명이 다쳤다.경찰은 "가해 차량(푸조)이 빠른 속도로 교통신호를 무시하고 질주했다"는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경위를 조사 중이다.오전 10시 19분께 경남 양산시 한 도로에서는 인력사무소 34인승 버스(운전사 강모·53)가 앞서가던 승용차 등을 충격하고 나서 도로 옆 배수로에 빠졌다.사고로 인력사무소 근로자 장모(69)씨 등 23명이 골절상 또는 찰과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앞서 30일 정오께에는 전북 부안군 변산면 한 교차로에서 싼타페 승용차 운전자(20)가 신호등을 들이받아 차량에 타고 있던 피서객 4명이 중·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같은 날 오전 11시 49분께 부산 부산진구 백양터널 회차로 위 아파트 단지 도로를 달리던 카렌스가 10m 아래 도로로 떨어지면서 카니발 차량을 덮쳐 두 차량에 타고 있던 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부산=연합뉴스) 30일 오전 11시 49분께 부산 부산진구 당감동 백양터널 윗길 회차로에서 차량이 도로로 떨어져 다른 차량을 덮쳤다. 이 사고로 8명이 다쳤다. 2016.7.30 [부산 소방안전본부 제공=연합뉴스]경찰은 카렌스가 굽은 도로를 달리다가 제동장치 문제로 안전난간을 뚫고 터널 회차로 쪽으로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이어 오후 3시 10분께 경남 창녕군 유어면의 한 마을 도로에서는 시내버스와 모하비 승용차가 충돌해 버스 승객 6명이 다쳤다.대구에서는 승마장을 뛰쳐나온 말 한 마리가 도심 대로를 뛰어다니다가 승용차 1대와 충돌하고 나서야 119구조대에 포획되기도 했다. (황봉규, 형민우, 최재훈, 박주영, 강종구, 오수희, 김선호, 장덕종, 임채두, 최종호, 김선경, 한무선, 이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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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토요일엔 한강‘열린놀이마당’에서 놀아요~한강에서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어린아이부터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놀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방학과 휴가가 시작되는 7월 셋째 주 주말나들이는 가까운 한강으로 떠나볼까?서울시(한강사업본부)는 “오는 7월 23일(토) 15시부터 19시까지 뚝섬한강공원에서 한강 놀이대장, 한강지킴이 등 한강공원 자원봉사자 300명과 함께 연합봉사활동으로 ‘열린 놀이마당’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한강 열린 놀이마당은 먼저, 청담대교 하부에 자연 놀이터, 어울림 놀이터, 호기심 놀이터, 한글놀이터, 안전놀이터 등 테마별로 구성하여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또한 공원이용 소외계층과 함께하는 장애인 나들이 프로그램도 연계해 진행할 예정이다. 1365 나눔포털을 통해 한강 놀이 프로그램 운영 보조 등 자원봉사자로 신청해서 참여할 수 있다.한강놀이대장과 꾸러기들은 광진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함께 이웃나라의 놀이를 체험해보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자벌레 닫힌 공간에서는 ‘청아랑 문답하라! 톡!톡!TALK!’ 특강을 마련하여 대학 장학생이 진행멘토로 참여하여 대입 준비전략, 공부 노하우, 전공선택 방법 등 진로상담을 실시한다.열린 놀이마당 참여는 서울특별시 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에서 사전 접수를 통해 신청하거나 당일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이상국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총무부장은 “ ‘열린 놀이마당’은 한강 자원봉사자 300명이 함께 직접 기획‧추진한 행사로 더 의미가 깊다”며,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시원한 한강에서 다양한 놀이와 체험 프로그램을 즐기면서 더위를 날려버리는 시간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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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남풍'에 이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 연중 최대[연합뉴스 자료사진]27일 현재 1만건 육박…5월 넘고, 역대 최대인 작년 6월 수준강남3구는 작년 대비 평균 22% 늘어…비강남권은 '미풍'에 그쳐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이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연중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한강 이남에서 불어온 재건축 바람을 타고 강남권을 비롯한 주요 지역의 거래가 늘어났기 때문이다.29일 서울시가 운영하는 부동산통계포털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27일 기준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총 9천956건으로 1만 건에 육박했다.이는 하루 평균 368.7건이 거래된 것으로, 지난 5월 거래량(일평균 331.5건)을 넘어선 것은 물론 역대 최대물량이 팔린 지난해 6월(372.1건)에 육박하는 수준이다.서울 아파트 거래량 증가세는 강남 3구와 양천구 등 재건축 호재가 있는 지역들이 주도했다. 27일 기준 강남 3구 아파트 거래량은 총 2천22건으로 지난달(2천20건)과 작년 6월(1천981건) 한 달 총 거래량을 웃돌았다. 특히 송파구의 경우 27일까지 807건이 거래되면서 이미 지난달(717건)과 작년 6월(697건)의 한 달 총 거래량을 넘어섰다. 일평균 거래량도 작년 대비 22.3% 증가했다. 강남구도 27일 현재 725건, 일평균 26.9건이 거래되며 지난달 하루 거래량(24.9건)을 앞질렀고 작년 6월 한 달 총 거래량(715건)보다 거래가 많이 이뤄졌다. 강남구 개포동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재건축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면서 버블 논란이 있던 2006년을 떠올릴 정도로 거래가 많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강남 3구 외에는 양천구의 아파트가 총 600건이 신고되며 올해 5월(461건)은 물론 작년 6월(565건)보다 거래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목동 신시가지 단지를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하게 진행돼 하루 평균 거래량(22.2건)도 지난달(14.9건)에 비해 크게 늘었다.이에 비해 비강남권 아파트 거래는 상대적으로 '미풍'에 그쳤다. 강북권에선 전통적으로 소형 아파트 거래가 많은 노원구가 6월 현재 890건이 거래되며 작년과 비슷한 수준의 거래가 이뤄졌지만 도봉구(382건)·성동구(361건)·성북구(447건)·동대문구(317건)·은평구(311건) 등의 경우 거래량이 작년 수준에는 못 미쳤다. 서울 아파트 일평균 거래량 (건)구분6월 현재5월작년 6월서울시368.7331.5372.1강남구26.924.923.8강동구16.516.016.3강북구5.94.98.4강서구26.925.323.9관악구8.810.414.6광진구6.76.86.6구로구18.118.617.8금천구5.14.86.4노원구33.027.833.3도봉구14.113.016.1동대문구11.711.415.3동작구12.912.813.3마포구16.813.614.4서대문구11.011.210.8서초구18.117.219.0성동구13.410.315.5성북구16.613.620.1송파구29.923.123.2양천구22.214.918.8영등포구15.714.416.9용산구9.58.36.5은평구11.512.412.2종로구3.32.12.3중구5.54.95.4중랑구8.78.8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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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아이 아니에요"…아역배우 출신들 TV서 맹활약유승호·여진구·김유정·김소현·진지희 등 영리한 성장"높은 인지도 장점…아역 이미지 살리면서 성인 변신 고민"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어리게만 보지 마시고 여러 가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봐 주셨으면 좋겠어요."최근 MBC TV 예능 '복면가왕'에 출연한 아역 출신 배우 서신애가 건넨 당부의 말이다. '지붕 뚫고 하이킥'(2009)의 신신애로 서신애를 기억하는 사람들에게 어엿한 대학생이 된 그의 모습은 사뭇 놀라웠다.그는 최근 새로운 소속사와 전속 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활동을 예고하기도 했다.서신애뿐일까. 요즘 브라운관에선 그야말로 아역배우 출신들의 성장 드라마가 펼쳐지고 있다. ◇ 아역 배우에서 진짜 배우로 서신애와 함께 '빵꾸똥꾸' 호흡을 맞췄던 진지희는 최근 KBS 2TV '백희가 돌아왔다'에서 인상적인 연기로 주목받았다.통통한 볼살을 가진 귀여운 꼬마로 그를 기억하던 사람들에게 호랑이가 그려진 점퍼에 핫팬츠를 입고 담뱃갑을 흔들어 보이는 진지희는 새로웠다.하지만 정작 진지희는 "불량 학생 연기는 이미 다른 작품에서도 해봐서 익숙하다"고 했다. 장기간 휴식 없이 꾸준히 연기를 해왔음에도 아역 이미지를 벗기가 쉽지 않았다는 의미다. MBC TV '해를 품은 달'에서 나란히 아역으로 활약했던 김유정과 김소현도 최근 잇달아 주연을 맡으면서 더이상 '누군가의 아역'이 아님을 증명해 보이고 있다.과자 CF로 데뷔했던 김유정은 MBC '앵그리 맘'에서 부쩍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 데 이어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을 통해 '대세' 박보검과 풋풋한 로맨스를 그리기에 이르렀다.김소현은 '후아유-학교2015'를 통해 청춘 스타로 자리매김하더니 최근엔 tvN '싸우자 귀신아'에 여주인공으로 출연한다는 소식을 전했다.영화 '아저씨'에 출연했던 김새론도 어느새 JTBC '마녀보감'에서 여주인공을 맡으면서 아역배우라는 껍질을 깨고 나올 준비를 마쳤다. 군 제대 후 상남자로 돌아와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활약 중인 유승호, 당당히 투톱 주연으로 활약한 여진구는 이제 '아역'의 그림자를 벗어났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 아역 이미지에 고통 호소도…"꾸준히 활동하며 이미지 변신"SBS 시트콤 '순풍산부인과'(1998~2000)에 미달이로 출연했던 배우 김성은은 프로그램 종영 이후 잠시 활동하다 11살의 나이에 곧 유학을 떠났다.이후 자신의 개인 홈페이지에 "미달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을 칼로 찌르고 싶었다. 내가 정신병자인지 혼란스러울 때도 있었다"고 고백한 그는 '미달이' 꼬리표 때문에 심한 우울증을 앓았고 자살시도까지 했다고 털어놨다.어린 나이에 타의로 가지게 된 이미지를 짊어지고 살아야 하는 아역 배우들의 중압감을 보여준다.대표적인 아역 출신 배우 문근영은 지난해 인터뷰에서 "'연기를 너무 빨리 시작했나?'라는 후회와도 같은 생각을 수도 없이 했다"며 "내가 나이가 든다는 것을 대중이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 있을 때까지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런 고민은 때로는 실제 나이보다도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려 노출을 하거나 노숙한 모습을 보이는, 조급증으로 나타나기도 한다.그런 면에서 최근 아역 출신 배우들의 활약은 과거 아역 배우들과는 다르다. 공백기를 갖기보다는 꾸준히 활동한다. 아역 출신 배우가 속한 한 기획사 관계자는 "어린 나이부터 활동을 시작해 인지도가 있다는 장점이 있는가 하면 아역 시절의 강한 이미지로 성인이 되어서도 작품 선택에 한계를 느끼게 되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이 관계자는 "소속사도 아역 시절의 긍정적인 이미지는 그대로 가져가면서 성인 연기자로의 이미지 변신을 할 수 있는 캐릭터를 찾는 일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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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의역 '포스트잇 추모' 물결…"아가, 밥 먹으렴"전날 차려진 빈소는 차분…조문객 올 때마다 모친 눈물 (서울=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안전문 사망사고가 일어난 지 닷새째인 2일 사고 현장과 유족이 머무는 빈소에는 여전히 추모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이날 오전까지 광진구 구의역 내선순환 방면 승강장에는 1천개를 훌쩍 넘는 추모 포스트잇(접착식 메모지)이 붙었다. 사고가 일어난 9-4번 탑승구 주변이 빼곡해지자 양옆으로 뻗어 나가 9-1번부터 10-1번까지 유리판을 가득 채웠다.시민들은 '죄송합니다', '네 잘못 아니야', '잊지 않겠습니다', '부디 좋은 곳에서 편히 쉬어' 등 저마다 추모 글귀로 숨진 김모(19)씨 넋을 달랬다. '그의 죽음은 막을 수 있었다', '안전에서도 비정규직 대우를 받아야 하는 거냐', '정규직 꿈꾸며 고된 노동에 시달리다 억울하게 죽음을 당했다' 등 사회 구조 문제를 비판한 이들도 많았다.9-4번 탑승구 옆에는 국화꽃 수십 송이와 함께 각종 과자, 음료, 컵라면, 즉석밥, 고인이 좋아했다는 갈릭파이 등이 놓였다.서울메트로가 아래층 대합실에 마련한 추모공간에도 시민들이 놓은 포스트잇과 선물이 가득했다. 임시 게시판을 가득 메운 포스트잇은 구의역 고객서비스센터 창문까지 모두 가렸고, 100송이 넘는 국화꽃과 음식이 테이블에 쌓였다. '아가, 라면 먹지 말고 고깃국에 밥 한 그릇 말아먹어라'라는 포스트잇과 함께 밥과 국 한 그릇씩을 정갈하게 놓고 간 이도 있었다. 지나던 시민들은 승강장과 대합실의 추모공간에 큰 관심을 보였다. 유심히 바라보거나 사진을 찍는가 하면 즉흥적으로 참여하는 이들도 있었다.장덕진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강남 화장실 살인 사건에 이어 구의역 사고에도 이어지는 '포스트잇 추모' 열기에 대해 "'나도 저런 일을 당할 수 있다'고 여기기 때문에 추모와 공감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장 교수는 "국가가 공공 영역을 자본에 맡길수록 개인의 위험은 높아진다"면서 "외주 노동자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처럼 위험에 많이 노출된 사람들이 이런 추모 행위로 서로 같은 감정을 공유하고 뭉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구의역에서 약 2㎞ 떨어진 건국대병원 장례식장에서는 유족이 전날부터 빈소를 차리고 차분히 조문객을 맞았다.오전 시간이라 손님이 많지는 않았지만 고인의 친구 몇 명이 함께 방문하기도 했고, 개인적으로 빈소를 찾은 일반 시민도 있었다.고인의 이모는 "어제는 친구랑 선생님들이 50명 가까이 왔었고, 퇴근길이나 출근길에 들린 일반 시민도 많았다"면서 "'아들이 에어컨 설치 일하는데 이번 사고 보고 남 일 같지 않아서 왔다'는 아주머니도 계셨다"고 말했다.고인의 모친은 조문객이 올 때마다 손을 꼭 잡고 감사를 표하며 울음을 터뜨렸다. 말없이 옆을 지키는 고인의 부친도 이따금 눈물을 찍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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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근석 "연기 즐거움 안겨준 '대박', 제 인생의 대박"(고양=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배우 장근석(29)은 '꽃미남 스타' 이미지가 강하다.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각국의 팬은 그를 '아시아 프린스'로 부른다. 장근석은 SBS TV '미남이시네요'(2009)와 KBS 2TV '예쁜 남자'(2013) 등 TV 드라마에 출연할 때도 기존 이미지를 살려 예쁘고 재기발랄한 역을 주로 맡았다.장근석이 서른 즈음에 택한 SBS TV 사극 '대박'의 백대길은 지금까지 연기했던 캐릭터와는 전혀 동떨어진 역할이다.장근석은 20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탄현동 SBS 제작센터에서 만난 자리에서 "'대박'은 연기의 즐거움을 알게 해 주고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말 그대로 제 연기 인생에서 가장 큰 '대박'"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박'에서는 이전까지 했던 비슷한 모습의 연기가 아니라, 정말로 혼신의 힘을 다해 해보지 않았던 캐릭터를 표현했다"면서 "저를 한 꺼풀 벗겨 내고 성장하게 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고 말했다. 장근석은 초반부터 몸을 아끼지 않는 연기를 보여줬다. 똥통에 빠지고 칼에 찔리는 정도가 아니라 뱀과 게를 뜯어 먹는 일도 마다치 않았다. 장근석은 "카메라 앞에서는 무언가를 표현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기 때문에 뱀을 먹거나 하는 연기가 촬영할 때는 힘들지는 않았다"면서 "다만 끝난 뒤 그 장면을 다시 생각하니 헛구역질도 나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숙종 역의 최민수와 이인좌 역의 전광렬이 강렬한 연기를 보여주면서 주인공인 장근석과 연잉군 역의 여진구를 압도한다는 평가도 일각에서는 나온다. 장근석은 이에 대해 두 사람을 '산'이라고 칭하면서 "저희 둘이 아직 부족해서 못 끌어내는 부분도 100% 끌어낼 수 있게 도와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선배 연기자가 연기의 힌트를 주면 그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 흥미를 느낀다고. 그 부분도 자신이 연기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했다. "드라마 시청률이 높았다면 더 좋았겠지만, 팀워크가 좋은 점이 마음에 들어요. 무대 위에서 노래할 때처럼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하모니를 이뤄서 하니깐요. 지쳤을 때 끌어주는 스태프와 선배 연기자가 있어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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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등산로,주택가…이유없이 아무데서 폭행·살인(종합)'불안'표적은 여성·노인 등 사회적 약자…범행기회 안주려면 치안 강화 절실 (전국종합=연합뉴스) 알지도 못하는 사람을 아무 이유없이 죽이거나 폭행하는 '묻지마 범죄'가 최근 잇따르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분노 범죄 성향의 이런 범죄는 자기방어력이 약한 노인이나 여성이 표적으로 노출되는 경우가 많아 문제가 심각하다.지난 2일 새벽 대전 대덕구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 가방 안에서 벽돌을 꺼낸 A(16)군이 앞쪽에 서있던 자신보다 체격이 조금 작은 B(28·여)씨의 머리를 마구 내려치기 시작했다.A군은 B씨의 저항에도 엘리베이터 문이 열릴 때까지 폭행을 멈추지 않았다.A군과 B씨는 같은 아파트 입주민이라는 것 말고는 일면식도 없었고 사건 직전까지 말 한마디 섞지 않았다.경찰에 붙잡힌 A군은 단지 후배와 말다툼한 뒤 화가 난다는 이유로 아파트 화단에서 벽돌을 주워 B씨를 무차별 폭행했다고 진술했다.지난달 26일 새벽 부산 부산진구의 한 모텔 앞에서는 김모(33)씨가 술에 취해 아무 이유없이 일을 마치고 귀가하던 이모(47·여)씨의 머리채를 잡고 폭행했다.놀란 이씨는 자신의 근무하는 인근 모텔로 뛰어가 도움을 청했으나 김씨는 이를 뒤따라와 모텔 여주인까지 폭행했다.김씨는 자신을 말리러 나온 모텔 장기투숙객인 40대 남성도 폭행한 뒤 경찰에 체포됐다.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묻지마 범죄도 잇따르고 있다.지난달 17일 광주 어등산 등산로에서는 이모(63)씨가 쉼터에 앉아 잠시 숨을 돌리다가 정신분열 증세를 보이던 김모(49)씨가 휘두른 흉기에 목숨을 잃었다. 어등산 묻지마 흉기 살인 [연합뉴스 자료사진]흉기를 들고 등산객들을 위협하던 김씨는 휴대전화를 든 이씨를 보고는 "나를 경찰에 신고하려는 것 아니냐"며 전화기를 빼앗으려고 몸싸움을 벌였다.김씨는 넘어져 저항하기 힘든 상태였던 이씨의 목과 가슴, 허벅지 등을 9차례나 찔렀다.김씨는 당시 하루종일 산을 배회하며 수십명의 등산객을 마주쳤고 당시 쉼터에도 3∼4명의 등산객이 더 있었지만 체격이 크거나 걸음이 빠른 젊은 남성이 아닌, 체구가 작고 다리가 불편한 이씨를 상대로 범행을 저질렀다.지난달 21일 충북 청주의 주택가에서는 20대 남성이 산책하던 60대 노인에게 갑자기 발길질과 주먹 세례를 퍼부었고 지난 3월 부산에서는 10대 때 집단 괴롭힘(왕따)를 당한 후 정신질환을 앓던 20대 여성이 폐지를 주워 집에 돌아가던 80대 할머니의 어깨를 흉기로 찔렀다.전문가들은 순간적인 화를 참지 못한 충동 범죄든, 정신이상으로 인한 범행이든 묻지마 범죄자들 역시 무의식중에 자신보다 약한 상대를 범행 대상으로 삼는다고 분석했다.범죄·보안 전문가인 이창무 중앙대 산업보안학과 교수는 3일 "모든 범죄는 동기와 기회가 합치할 때 이뤄진다"며 "범행 동기인 '분노' 조절을 위해 양극화 해소와 건강한 분노 해소법 등이 마련돼야 하며 범죄 기회를 줄이려면 CCTV 뿐 아니라 경찰의 취약지역 순찰 강화, 대학 내 캠퍼스 폴리스 등 민간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서 사각지대를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교수는 정신질환이나 음주로 인한 '심신미약' 범죄자를 감형할 것이 아니라 치료를 거부하거나 술을 많이 마신 사람들에 대해 가중처벌해야 한다는 여론에 대해 "정신질환이 분명하다면 처벌보다는 치료를 해야 한다. 그러나 심각한 알코올 의존증이 아닌 단순히 술을 마시고 감정이 격해져 범행을 했다면 가중처벌을 고려해볼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장아름, 김선호, 김소연, 김형우, 차근호)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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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후' 김시형 촬영감독 "송송커플 열애? 동료로 친해"KBS '갓티비' 출연해 뒷이야기 전해…"PPL, 사전제작이라 어쩔 수 없었다"(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미니시리즈로는 4년 만에 전국 시청률 30%를 돌파하며 큰 인기를 끌며 사전 제작 드라마의 새 역사를 쓴 KBS 2TV '태양의 후예'의 시작은 쉽지 않았다.김시형 '태양의 후예' 촬영 감독은 지난 18일 오후 KBS의 모바일 생방송 '갓티비'에 출연해 "사전제작이다 보니 인기가 있을지 몰라서 광고가 들어오지 않았다"는 뒷이야기를 밝혔다.그는 자동주행시스템을 이용한 키스신과 관련해서는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 장면을 촬영한 선배 감독이 키스신에서 간접광고(PPL)를 하는 것에 대해 극렬히 반대했다고 하는데 어쩔 수 없었다"며 "이해해주셨으면 감사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또 "배우들도 잘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잘 나오면 20% 정도 나오지 않겠느냐는 분위기였다"며 "시청률로 반응이 오지 않으니 촬영장 분위기가 굉장히 엄숙했다. 초심대로 끝까지 촬영했다"고 당시 촬영장 분위기를 전했다. 김 감독은 송중기-송혜교의 열애설과 관련해 "우리(제작진)는 믿지 않았다"며 "평소 송중기가 송혜교를 선배라고 부를 때도 있고 누나라고 할 때도 있다. 둘이 연인 느낌보다는 직업적 동료로서 친하더라. 스태프는 아니라는 걸 다 안다"고 밝히기도 했다.그는 '키스신에서 누가 NG를 많이 냈느냐'는 질문에 "NG가 많이 나기보다는 여러 각도를 찍어야 해서 보통 100번 해야한다"며 "나중엔 지쳐서 입을 (그냥) 대고 있는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드라마에서 송혜교가 소위 '조명발'을 받은 듯한 모습에 대해선 "송혜교는 미모보다 연기력을 인정받기를 원했다"며 "'눈빛 연기가 돋보였으면 좋겠다'는 주문을 하기도 했지만, CF에서 예쁜 모습을 많이 보여줬으니 드라마에서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기를 원하지 않았다"며 특별한 신경을 쓴 것 아니냐는 세간의 의심을 일축했다.이외에도 구원커플(진구-김지원)의 베드신이 있었다는 사실을 전하며 "수위가 높은 장면은 아니었지만 두 사람의 풋풋한 사랑을 보여주기에는 적절치 않아 편집하는 게 낫겠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는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태양의 후예'는 마지막회 시청률 38.8%(닐슨코리아)로 지난 14일 종영했으며 20~22일에는 명장면과 명대사, 제작과정을 담은 영상과 에필로그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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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간 '송송커플' 송혜교 "군복 입은 송중기 100점"프로모션차 기자회견…"액션도 있지만 멜로드라마로 봐주셨으면"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저희 드라마에 많은 장르가 섞여 있지만 그래도 저희는 멜로드라마라고 생각해요. 혜교씨와 저, 그리고 진구씨 , 김지원씨 등 여러 커플의 사랑 이야기에 집중해 봐주셨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 있습니다." '태양의 후예' 프로모션 차 함께 홍콩을 찾은 '송송커플'이 기자회견을 통해 홍콩 시청자들에게 인사를 건넸다.송중기는 5일 정오(현지시간) 홍콩에서 열린 '태양의 후예' 기자간담회에서 드라마를 소개해달라는 말에 이렇게 말했다.이날 기자간담회는 6일 홍콩에서의 드라마 첫 방송을 앞두고 홍보차 열렸다.송혜교는 회색 원피스에 포니테일을 한 발랄한 모습으로 등장했고 송중기는 도트 무늬의 검은 정장을 입었다. 송중기는 군복과 캐주얼 중 어느 쪽이 더 마음에 들었느냐는 질문에 "유시진이라는 인물은 군복을 입었을 때 더 빛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군복을 입었을 때 연기하기도, 마음가짐을 가다듬기도 좋아서 군복이 더 좋았다"며 "전역한 지 얼마 안 돼서 느낌이 남아있어서 군인 행동을 하기가 편했다"고 말했다.약 3년 만에 한국 드라마에 출연한 송혜교는 연기적인 변화를 묻는 말에 "3년 사이 중국에서 작품을 했었기 때문에 낯설지는 않았다"며 "연기는 작품마다 어렵다. 앞으로도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처음 호흡을 맞춘 두 사람에게 촬영 전과 후의 이미지가 바뀌었느냐는 질문도 나왔다.송혜교는 "송중기씨가 워낙 멋진 수식어는 다 가지고 있는 분이라서 오히려 다른 면이 있을 줄 알았는데 생각했던 모습 그대로였고 (저와) 스타일이 비슷해 좋았다"며 "막내 스태프까지 챙겨서 대하는 모습이 요즘 다른 배우들에게 찾아보기 어려운 모습이어서 더 좋았다"고 칭찬했다.두 사람은 시종일관 밝은 표정으로 이야기를 주고받았고 '군복을 입은 송중기에게 점수를 매겨달라'는 질문에 송혜교가 "100%(100점)"이라고 답하자 주먹을 맞부딪히며 장난을 치기도 했다.한국과 중국을 넘어 아시아 전역에서 인기를 끌 것이라고 예상했느냐는 질문에는 "대본을 봤을 때 정말 재미있다, 많은 분이 공감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은 있었는데 이렇게 사랑해주실지는 몰랐다"며 "이런 기회로 홍콩을 처음 오게 됐고 (인기를) 피부로 느끼게 됐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하면서 "셰셰"라고 인사를 건네자 장내에서 박수가 나오기도 했다. 중화권에서 오랜 기간 사랑받아온 송혜교에게는 "그리스의 뜨거운 햇살 속에서도 어떻게 그렇게 아름다운 피부를 유지하느냐"는 장난스러운 질문이 나오기도 했다.송혜교는 "메이크업 아티스트분이 신경 써주셨고 다른 분들과 마찬가지로 피부과도 가고 케어도 받는다"며 쑥스럽다는 듯 웃었다.이날 기자회견에서 두 사람은 사전에 추첨으로 선발된 팬으로 보이는 여성 10여명과 악수와 허그를 나누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페이스북 라이브로 30여분간 생중계된 이 날 기자회견은 동시 시청자가 2만4천여명까지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