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나부터 회개"…한교총, 내달 6∼8일 '대각성 기도회'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다음 달 '2017 한국교회 대각성 기도회'가 열린다. 한국교회총연합회(한교총)는 다음 달 6∼8일 오후 7시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한국교회 대각성을 위한 기도회'를 연다고 28일 밝혔다.주최 측은 이번 기도회 슬로건을 '내가 잘못 했습니다'로 정했다. 한국교회의 분열과 불신을 초래하고 이 땅의 희망이 되지 못한 것을 회개하며 민족과 한국교회를 위해 함께 기도하자는 취지다.한교총 관계자는 "오늘날 국정 위기를 초래한 암울한 현실에 종교인의 책임을 통감하고 도덕과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위해 한국교회 대각성 기도회를 열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기도회에는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합동·대신,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기하성) 여의도, 기독교한국침례회(기침) 등 한교총 7개 교단을 비롯해 총 22개 교단이 참석한다.
-
5대 종단 종교인 "헌재, 탄핵심판 조속히 결론 내야"국민기본권 실현과 국정안정을 바라는 종교인 기자회견'조속한 국가운영 정상화를 바라는 종교인 모임'은 11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조속한 결론을 촉구했다. 한국교회연합 전 회장 조일래 목사와 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 법일 스님이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다. 2016.1.11. kihun@yna.co.kr'조속한 국가운영 정상화를 바라는 종교인 모임'은 11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조속한 결론을 촉구했다.원불교 전 평양교구장 김대선 교무의 사회로 진행된 기자회견에는 박종화 경동교회 원로목사, 조계종 자정과쇄신결사추진본부장 도법 스님, 천주교 서울대교구 김홍진 신부, 대한성공회 서울교구 김현호 신부, 박남수 전 천도교 교령 등이 참석했다. 이날 성명에서 이들은 "대통령이 국정농단으로 국회로부터 탄핵당해 국정운영이 중단되고, 경제위기와 안보위기가 동시에 우리를 덮쳐오고 있다"며 "헌법재판소는 탄핵심판을 신속히 결정하기 바란다"고 말했다.이어 "국정운영 공백의 장기화로 인한 국가위기를 최소화하고, 광장에 모인 국민의 촛불민심을 받아들여 최대한 빨리 결정해야 한다"며 "헌재 결정에 대한 압력이나 간섭을 하려는 것이 아니라 국가의 위기와 촛불민심을 전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번 성명에는 개신교, 불교, 천주교, 원불교, 천도교 등 5대 종단 종교인 523명이 뜻을 함께했다.
-
경기도 종교계, 상생 화합 다짐… 27일 어울림 한마당올해 5회를 맞이하는 ‘종교화합 어울림 한마당’ 축제가 27일 오전 10시부터 남양주체육센터 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불교, 천주교, 기독교 등 종교 간 화합과 소통을 통해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고 종교 간 이해를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경기도 종교지도자협의회가 주최하고 해마다 기독교, 불교, 천주교 순으로 번갈아 주관한다. 이날 행사에는 불교, 천주교, 기독교 등 3대 종교계 지도자(성직자)와 신도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1부 식전공연과 개회식, 2부 체조, 도전 훌라후프 챔피언, 행운 박 터트리기 등 ‘도전 한마당’, 3부 통합피구 친선경기 등 ‘화합의 한마당’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의 각종 프로그램에는 3대 종교의 성직자가 종교를 떠나 고르게 섞여 연합팀을 구성해 참여하며 몸소 화합을 실천했다. 남경필 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상생과 화합은 서로 다름을 인정하는 것에서 시작하지만 우리 사회는 이를 인정하지 못하면서 수많은 갈등을 빚고 있다.”며 “건강한 사회, 갈등 없는 사회를 위해서 종교인 여러분의 성찰과 화합을 위한 실천의 큰 역할을 해 주시길 희망한다”고 밝혔다.봉선사 보인 스님은 “함께 모여 서로의 신앙을 존중하고 이해하며 소통하는 화합의 만남이 지속되어 포용과 나눔으로 이어진 큰 자비가 더 많은 사람의 아픔을 보듬어주는 인연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진 종교지도자협의회 회장은 “종교화합 어울림 한마당이 낮은 곳을 향하여 떨어지는 가을 엽서처럼 사랑과 용서, 화해의 메신저가 되기를 바라며, 경기도를 하나로 만드는 한 줌의 꽃씨요, 소통의 징검다리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한만옥 천주교 의정부교구 총대리 신부는 “서로 어울리는 한마당 잔치는 서로를 이해하고 보듬는 자리가 될 것이라는 희망을 다시 발견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모두가 하나임을 새로이 발견하는 잔치가 되기를 바란다” 고 축하했다.한편, 이번 행사는 불교(봉선사, 용주사), 천주교(의정부교구), 기독교(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가 모금한 성금을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해 의미를 더했다.
-
"4대 종교, 화합과 화해로"…세계종교축제 9월 20일 전북서 개막(전주=연합뉴스) 임청 기자 = 4대 종교의 화합의 한마당인 '2016 세계종교문화축제'가 9월 20일부터 닷새간 전주 풍남문을 비롯한 전북도내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슬로건으로 '연민(憐愍·COMPASSION)'을, 부제로 '나는 네가 되고 너는 내가 되어, 마음이 마음을 헤아리다'를 각각 채택했다. 전주시와 익산시, 김제시, 완주군, 진안군 등 총 5개 시·군에서 진행되는 이번 종교축제는 ▲여는마당과 ▲종교열린마당 ▲종교문화마당 ▲세계종교포럼 ▲종교어울마당 등 총 5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여는마당(개막식)은 9월 20일 오후 7시30분 이번 행사의 주 무대인 풍남문광장에서 열린다. 학현스님의 서막을 알리는 북소리와 원불교 대산종사 뮤직스토리, 천주교 공연, 종교지도자 공연, 개막선언과 종교지도자들의 축사, 가수 안치환과 함께하는 종교음악 축하공연 순으로 약 2시간 이어진다. 행사 기간 주 무대인 풍남문 광장에서는 종교와 관련한 명상·여성·인권·음식, 교육, 건축, 음악 등 다양한 주제의 토론과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21일 오후 4시 전주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열리는 '세계종교포럼'은 세계적으로 저명한 종교학자와 유네스코 종교문화 담당자 등이 출연, 국내 종교학자들과 대담하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종교열린마당은 21일 평화의 날 '이순이 루갈다 공연'을 시작으로 22일 '사랑의 날 뮤지컬 문경준', 23일 '자비의 날 가면극', 24일 '은혜의날 대산종사 뮤직 스토리' 등 매일 저녁 7시 종교별 특색있는 공연으로 꾸며진다. 24일 오후 8시에 열리는 닫는마당(폐막식)은 지금까지 화합과 상생에 기여한 세계 종교인에게 종교화합상, 종교희생상, 종교평화상 등을 수여하고 일반인과 함께 합창하며 피날레를 장식하는 순으로 마무리된다. 세계종교문화축제 관계자는 "서로 다름을 존중하는 마음과 나눔, 상생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자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이번 축제를 통해 불교와 천주교, 개신교, 원불교 등 4대 종교의 독특한 문화를 서로 이해하고 다른 종교와 교감하는 시간을 가져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
[단독]"책 받자마자 쓰레기통에"…학자들, 日우익서적에 극도 불쾌감산케이신문·오선화著 서적에 "비웃음 살만해" "충격적이고 난감" (워싱턴=연합뉴스) 노효동 특파원 = 일본 우익세력으로부터 일본군 위안부와 관련한 역사적 사실을 왜곡한 서적들을 전달받은 미국 학자들의 상당수가 극도로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서적들을 전달받자마자 쓰레기통에 던진 학자도 있었다. 도모미 야마구치 미국 몬태나 주립대학 사회인류학 교수는 23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지난 10월 일본에서 발송된 두 권의 서적을 받았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인종차별주의적이고 성차별적이며 역사수정주의적 내용들로 가득 찼다"고 비판했다. 야마구치가 교수가 전달받은 두 권의 서적은 연합뉴스가 지난달 22일자로 보도한 대로 일본 우익을 대변하는 산케이 신문사의 '역사전쟁'(History Wars)과 반한(反韓) 성향의 평론·저술 활동으로 한때 한국에 입국이 거부된 적이 있는 오선화 다쿠쇼쿠(拓殖)대 교수가 저술한 '극복하기:왜 한국은 일본 때리기를 중단해야 하는가'이었다. 여기에는 일본 우익인사인 이노구치 구니코 참의원의 서한이 첨부돼 있다.야마구치 교수는 책을 발송한 경위와 의도가 석연치 않아 일본의 이노구치 의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이노구치 의원이 이 같은 서적을 실제로 발송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야마구치 교수는 "일본 우익세력이 이 같은 책들을 보낸다고 해서 위안부 문제에 대한 미국 학자들의 시각을 바꿀 수는 없다"며 "실제 이 같은 책들을 받은 동료학자들이 많이 있으며 이들과 얘기를 해본 결과 마음을 바꾸겠다고 한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고 주장했다.야마구치 교수는 "가장 궁금한 것은 누가 우표 값을 지불하고 책을 구입한 비용을 댔을까이다"라며 "일본 국민들이 낸 세금인가 아닌가, 누군가가 기증한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미국 템플대학교 일본캠퍼스에서 활동 중인 제프리 킹스턴 역사학과 교수도 연합뉴스에 "논란이 되는 두권의 책을 모두 받았다"며 "이런 비웃음을 살만한 책들이 한·일 과거사 논란과 관련한 학자들의 인식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킹스턴 교수는 "너무도 엉터리로 쓰여졌고 주장도 매우 피상적"이라며 "오히려 (이 같은 서적 발송이) 비생산적인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킹스턴 교수는 특히 산케이 신문사의 서적인 '역사전쟁'에 대해 "완전히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가 입수한 '역사전쟁'은 미국 내 한국과 중국의 단체들이 위안부 문제를 나치의 유대인 학살(홀로코스트)에 비유하면서 이를 미국 공립 교과서에 반영시키고 있다며 "지금까지 발견된 문서들을 보면 일본 정부가 한국 여성을 강제로 동원한 적이 없으며, 이들은 민간업자들에 의해 고용됐다"고 주장했다. 특히 '성 노예'(sex slaves)라는 용어를 공식으로 사용하는 미국을 '일본의 적'(enemy of Japan)으로 규정하고 있다.익명을 요구한 미국 한 대학의 교수는 문제의 서적들에 대해 "학부에서 저급한 서적의 표본으로 거론될만한 것"이라며 "나는 이 책들을 받은 즉시 쓰레기통에 넣었다"고 말했다. 호주국립대에서 활동 중인 테사 모리스-스즈키 일본역사학과 교수는 "(이 같은 서적 발송은) 매우 충격적이고 난감한 상황의 진전"이라며 "이 같은 서적은 역사학자들이 관점을 바꾸는데 아무런 의미를 갖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학 학자는 오선화씨가 쓴 '극복하기:왜 한국은 일본 때리기를 중단해야 하는가'라는 서적의 영문판을 발간한 D출판사의 대표인 H씨로부터 직접 서적을 발송받았다고 밝혔다. 이 학자는 H씨가 일본 토착종교인 신토(神道)를 전파시키는 종교운동 단체의 수장으로서, 미국과 호주 등지의 예술·교육기관에 막대한 자금을 투하하고 있으며 심지어 호주의 한 대학에는 H씨의 이름을 딴 석좌도 개설돼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올 상반기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 역사학자들의 집단성명을 이끌어낸 알렉시스 더든 미국 코네티컷대학 교수는 지난달 연합뉴스에 "공공외교라는 미명 하에 진행되는 일본의 이 같은 움직임은 이상한 정책적 실패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우려하는 증오행위"라고 비판한 바 있다. 일본 우익학자 50명 "美 맥그로힐 역사교과서 수정하라" 요구(워싱턴=연합뉴스) 노효동 특파원 = 야마시타 에이지 오사카 시립대학 교수 등 일본 우익 역사학자 50명은 미국 역사협회(AHA)가 발간하는 학회지인 '역사에 대한 전망' 12월호에 『'일본의 역사가들과 함께 서서'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연명 서한을 실은 것으로 7일(현지시간) 확인됐다. 이들 학자는 미국 맥그로힐 출판사의 세계사 교과서를 거론하며 "위안부와 관련해 기술된 불과 2개 문단의 26개 줄에서 무려 8개의 명백한 사실적 오류가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미국 역사협회 홈페이지 화면 캡쳐. 2015.12.8 << 미국 역사협회 홈페이지 >> 문제의 서적들은 미국은 물론이고 호주와 일본, 캐나다, 프랑스, 영국 등지에 있는 역사학자 수백 명에게 배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고등교육 전문 온라인 사이트인 '인사이드 하이어'(Inside Higher ED) 최신판은 최근 일본의 우익 역사학자 50명이 미국 교과서에 실린 위안부 관련 기술(記述)을 수정하라며 미국 학회지에 연명 서한을 게재한 것을 보도하면서 일본 학계의 이 같은 움직임을 비판적으로 다뤘다.
-
종교인 과세법 통과 총선·대선 변수되나…與 '촉각'"표 떨어질라" 속앓이 속 "선거 영향 제한적" 반론도일부 종교단체 "낙선운동"…"시행 불발될 수도"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류미나 기자 = 오는 2018년부터 종교인 소득에 대해 과세하는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새누리당이 내년 총선과 내후년 대선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며 여론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특히 일부 시민단체가 새누리당 후보에 대한 낙선 운동까지 벌이겠다고 공언하면서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그러나 종교인 과세는 전반적인 여론 지지를 받고 있는데다 상당수 종교단체들도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득이 될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핵심 당직자는 3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어젯밤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일부 의원들이 종교인 과세 법안 처리에 대해 반대 의견을 강하게 피력했다"면서 "주로 선거에 악재가 될 것이라는 문제 제기였다"고 전했다.실제로 이재오 의원은 의총에서 "선거를 코 앞에 두고 굳이 지금 우리가 나서서 종교인 과세 법안을 통과시켜야 하느냐"면서 "정무적인 판단이 흐려진 게 아니냐"는 취지로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또다른 의원도 지역구 종교인들의 반발이 심각한 상태라면서 "도대체 선거를 치르겠다는 거냐"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고 한 참석 의원은 전했다.이에 대해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원장인 강석훈 의원은 "실제 과세액은 크지 않다"면서 "여론도 우호적"이라는 취지로 설득에 나섰고, '찬성 당론'을 이끌어냈다는 후문이다.그러나 이날 기독교시민총연합(CCA)이 성명을 내고 "종교인 과세에 당론으로 찬성한 새누리당과 박근혜 정부에 대해 다가오는 총선과 대선에서 낙선 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히는 등 일부 종교단체가 조직적 반발 조짐을 보이자 당 내부에서는 우려가 현실화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한 의원은 "차기 대선을 앞두고 여론의 역풍이 크다면 이를 재검토할 필요도 있는 것 아니냐"면서 "그럴 경우 종교인 과세가 2018년 시행되지 않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그러나 또다른 의원은 "종교인 과세에 반대하는 쪽은 어차피 진보 성향에 가깝기 때문에 선거 악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시행이 불발된다면 그에 대한 역풍도 거셀 것"이라고 지적했다.
-
WCC 총무 "세월호 인양 거부는 생명 가치 부정세계교회협의회 총무 만난 세월호 가족협의회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이금희 4.16 가족협의회 대외협력분과장(실종자 조은화 어머니)이 8일 오전 서울 강북구 한신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울라프 픽세 트베이트 세계교회협의회(WCC) 총무(왼쪽 두번째)와 면담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5.4.8 jieunlee@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 울라프 픽세 트베이트 세계교회협의회(이하 WCC) 총무는 "한국 정부가 세월호를 인양하지 않는 것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생명의 소중함과 가치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라고 8일 말했다. 한신대 명예박사학위 수여식 참석차 방한한 울라프 총무는 이날 한신대에서 4·16세월호가족협의회와 가진 면담에서 "대한민국처럼 부유한 나라가 세월호를 인양하지 않는다는 것에 깊은 실망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세월호를 인양하지 않음으로써 더 많은 희생을 치러야 한다"며 "이는 장기적으로는 더 많은 금전적 손해를 볼 수밖에 없는 길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유가족들이 진실 규명과 선체 인양을 위해 목소리를 내는 것은 희생자와 실종자를 위한 일일 뿐 아니라 한국 사회를 바로세우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며 "희생자의 명예와 진실을 되찾기 위한 유가족의 노력은 더 안전한 사회를 만들고 이런 아픔이 재발하는 것을 막기 위한 거룩한 투쟁"이라고 말했다. 실종자 조은화 학생의 어머니 이금희씨는 "인양이든 수색이든 모든 방법을 통해서 실종자를 가족 품에 돌려주고, 희생자들이 왜 구조가 안 됐는지 진상을 규명하는 것으로 세월호 참사가 마무리돼야 한다"며 "인간의 생명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종교계가 인간으로서 당하지 말아야 하는 비참한 사건을 딛고 일어설 수 있도록 함께 도와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유가족 최경덕 씨는 "수많은 종교인이 와서 힘내라고 말하고 기도하겠다고 얘기하지만, 기도만 하고 행동하지 않는다면 세상은 바뀌지 않는다"며 "그 애절한 마음을 목소리로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울라프 총무는 이날 세월호 선체 인양 및 진상 규명 탄원서에 서명했으며, 유가족들은 울라프 총무에게 희생 학생들의 사진이 담긴 앨범과 노란 리본 배지를 증정했다. hisunny@yna.co.kr
-
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 제26회 정기총회2014년 11월 27일 (목) 오전10시30분에 용인시 수지구 죽전로 100 새에덴교회에서 (사) 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 제26회 정기총회가 진행되었다. 1부 개회예배는 현 상임부총회장 소강석목사가 맡아 진행 했고, 기도는 부총회장 고흥식목사 ,성경봉독은 서기 김정일 목사 (사도행전 16장 6-10) , 설교는 순서에 따라 직전총회장 서정달 목사가 ‘바울을 싣고 간 배’ 라는 제목으로 감명 깊고 은혜로운 설교를 하였고, 이어서 주남석 현 총회장의 인사말이 있었고 , 광고는 사무총장 정찬수목사 , 축도는 증경총회장 김영진목사가 각각 맡아 진행 했다. 2부 총회는 현 총회장 주남석 목사가 진행 하였다. 회의 순서 중 임원 명칭 변경이 있었는데 총회장을 대표회장으로 이름을 변경하기로 하였고 상임부총회장을 수석상임회장으로 변경 하기로 하였다. 또한 임원선거가 있었는데 신임 회장으로 새에덴교회 소강석목사가 만장일치로 대표회장으로 당선 되었고, 고흥식목사는 수석상임회장으로 , 정찬수목사는 사무총장으로 당선 되었다. 사단법인 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는 한국교회에 대단한 위치를 가지고 있는 연합 단체다. 경기도에 있는 교회만 해도 15,000교회가 있고, 성도 수 는 350만에 달하고 있다. 시. 군은 31개이며 경기도 인구는 1,200만에 달한다. 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는 주 사업으로 무한생명사랑 힐링센터를 운영하고 있고 , 청소년 문화축제와 종교인 어울림 한마당 축제를 진행하고 있다.
-
작가회의, 40년전 '101인 선언' 잇는 새 '문학선언'이시영 이사장 "시대 외면하고 좋은 작품 나올 수 없어"'70년대 문학 운동 증언록'·'40주년사' 발간 (서울=연합뉴스) 황윤정 기자 = 자유실천문인협의회를 모태로 진보적 문학 운동을 주도해온 한국작가회의가 오는 11월 18일 창립 40주년을 맞는다. 문학을 통한 현실참여를 기치로 내걸고 1974년 11월 18일 결성된 자유실천문인협의회는 표현의 자유와 민주화 운동에 큰 역할을 담당했다. 결성 당일 발표한 '문학인 101인 선언'은 우리나라 민주화 운동 역사에 큰 획을 긋는 일대 사건이었다. 대표 간사였던 고은 시인을 비롯해 신경림, 염무웅, 황석영, 박태순 등 문인들은 엄혹했던 유신 시절 펜 하나에 의지해 민주화의 깃발을 높이 들었다. 문인들은 '문학인 101 선언'을 통해 "오늘날 우리 현실은 민족사적으로 일대위기를 맞이하고 있다"면서 김지하 시인 등 긴급조치로 구속된 지식인, 종교인, 학생의 즉각적인 석방과 표현의 자유 등을 요구했다. '문학인 101 선언'이 울려 퍼진 지 40년, 한국작가회의가 한국 문학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문학 선언'을 발표한다. 한국작가회의 이시영(65) 이사장은 26일 연합뉴스에 "창립 40주년을 맞아 새로운 문학 선언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 문학이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젊은 작가들의 목소리를 담을 것"이라면서 현재 10여 명의 젊은 문인들이 새 '문학 선언'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이 이사장은 "1974년 엄혹했던 유신 시대, 거리에 나온 101명의 문인으로 출발한 자유실천문인협의회가 2천~3천 명에 이르는 회원을 둔 문인 단체로 발전해나간 데에는 수많은 곡절이 있었다"며 한국작가회의가 40년간 걸어온 길을 되돌아봤다. 자유실천문인협의회는 1987년 민족문학작가회의로 확대 개편된 뒤 1996년 사단법인화했으며 2007년 '민족'이라는 수식어를 떼고 한국작가회의로 새롭게 출범했다. 현재 한국작가회의에는 고은, 신경림, 황석영, 신경숙, 공지영 등 국내 주요 문인 2천여명이 회원으로 소속돼 있다. 이 이사장은 "이름의 역사에서도 볼 수 있듯 70년대 억눌렸던 표현의 자유를 위해 싸우는 거리의 전위 단체에서 출발해 1987년 6월 항쟁 후 합법적인 문인 단체로 거듭 성장했다는데 감회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한국 리얼리즘 시를 대표하는 시인이다. 올해로 등단 45주년을 맞는 그는 '문학인 101인 선언'을 할 때 스물여섯의 나이에 막내로 참여했다. 한국작가회의는 창립 40주년을 맞아 새로운 '문학 선언'을 발표하는 것 외에 '70년대 문학 운동 증언록' '40주년사' 등을 펴낼 계획이다. 또 오는 11월 22일 서울 시청 다목적홀에서 창립 40주년 기념식을 열고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함세웅 신부, 고(故) 김근태 전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가수 전인권 등 각계 인사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한다. '문학인 101인 선언'에 참여한 소설가 박태순 씨에게는 특별감사패를 증정한다. 창립 40주년 기념 주제는 '문학과 희망의 백년 대계'로 정했다. 한국 문학의 미래에 대해 이 이사장은 "현재 무라카미 하루키와 같은 일본 작가가 한국 문학을 압도하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근간에 흐르는 한국 문학의 유산에 비춰봤을 때 일시적인 후퇴현상으로 본다"면서 "외국 문학이 독자들에게 많이 읽히는만큼 한국 문학도 읽히도록 우리 작가들이 분발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작가에게는 시대정신에 맞는 작품을 창조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면서 "작가가 좋은 작품을 생산하려면 '사회의 거울'로서 시대 현실을 놓쳐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가가 자기 시대를 외면하고는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반대로 "(산업화 시대 농촌 현실을 그린) 신경림의 '농무'(1973), (1970년대 노동자의 노동 현실과 투쟁을 담은) 황석영의 '객지'(1971)와 같은 작품들이 없었다면 문학 운동이 성립될 수 없었을 것"이라면서 "작가가 좋은 작품을 쓰는 것과 문학 운동은 별개의 것이 아니라 동시에 추구되는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