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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영토 독도' 출간한 최홍배 교수국제법 전공 10년간 연구자료 정리…"동해표기 'Sea of Korea'해야"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해양법과 국제법을 전공한 독도 전문가인 최홍배(52) 한국해양대 국제통상학부 교수가 일본과 미국을 오가면서 10년 넘게 연구한 독도 관련 자료를 총정리한 '한국의 영토 독도'라는 책을 출간했다. 최 교수는 한국해양대에서 인기 강사로 손꼽힌다. 그가 2010년부터 개설한 '독도의 이해'라는 교양강좌에는 매 학기 300명이 몰릴 정도 인기가 좋다. 계절학기에 여는 사이버 강좌도 200명이 수강한다. 매년 1천명이 그의 독도 강좌를 수강하는 것이다. 한국해양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에서 법학박사를 받은 최 교수는 해양영토전략연구센터를 운영하면서 독도를 비롯한 한국의 영토 문제를 연구하고 있다. 1천200페이지에 달하는 종합학술서인 '한국의 영토 독도'는 독도의 해양법적 지위, 신라시대부터 조선시대(일본 에도막부)까지 한일 양국 간 논쟁, 19세기(메이지정부)부터 20세기 대일강화조약까지 논쟁, 독도의 국제법적 진실, 독도분쟁 해결방법 등 5편으로 구성됐다. 최 교수는 이 책에서 한국과 일본 내 독도영유권 주장을 양국 정부 입장과 학자 등의 의견을 정리해 비교분석하면서 일본 측 주장을 반박·재반박하며 독도가 국제법으로 한국 땅임을 증명하고 있다. 그는 "2차 세계대전 종전 후 일본 영토를 정한 대일강화조약(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을 체결·비준할 때 독도가 빠졌다"며 "국제법에서 최우선으로 인정하는 명문화된 조약이 없지만 독도를 실효적으로 지배하는 대한민국이 독도 영유권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신라시대부터 역사적으로 독도가 한국땅이라는 사실이 증명돼 있지만 중요한 시기인 17세기(숙종시대), 20세기(러일전쟁·대일평화조약) 우리나라 외교정책의 부재가 오늘날 독도 문제를 만들었다"고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최 교수가 독도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10년 전이다. 일본 와세다대학에서 '독도가 일본땅이다'라고 가르치는 것을 보고 독도 연구에 몰입했다. 일본 학자들이 독도 관련 연구서를 세계 각국의 언어로 제작해 배포하는 것을 본 그는 2006년 휴직계를 내고 미국으로 건너가 영문 독도 자료 수집에 나서는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독도를 연구한 전문가 입장에서 보면 일본이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하더라도 한국이 유리한 게 사실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본이 독도 연구를 많이 했고 국제사법재판소에서 영토 문제를 다룬 재판관과 영토 관련 국제변호사를 많이 보유하고 있어 그 결과를 장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정부가 독도 문제를 '조용한 외교'로 접근해서 안 되고 국가안보실 산하에 한국해양영토실을 만들어 외교, 국방, 교육, 경찰, 환경, 해양·수산 등 정부 부처 차원에서 조율하고 대응해야 한다고 최 교수는 강조했다. 그는 "국제사회를 설득하려면 민족감점을 앞세우기보다 보편성을 가지는 이성적 접근을 해야 한다"며 "일본이 10개 언어로 다케시마 영유권을 주장하는 만큼 최소한 이 책이 영문판으로 발간돼 유엔 등 국제기구와 전 세계 대학도서관 등에 배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최근 동해 명칭과 관련해 전략 수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최 교수는 "동해 영문 명칭('East sea')을 'Sea of Korea' 또는 'East sea of Korea'로 해야 한다"고 동해 명칭과 관련해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동해'는 방위개념으로 국제사회에 설득력이 없다"며 "한국의 해양주권이 포함된 'Sea of Korea'를 사용해야 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대한민국 기준으로 동쪽에 있어 동해지만 유럽에서 보면 서쪽에 있는 바다이기에 국제적으로 인정받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는 "'한국의 동해(East sea of Korea)에 우리 영토인 울릉도와 독도가 있고 일본이 한국 영토인 울릉도와 독도까지 일본해(Sea of Japan)를 사용하는것은 해양주권 침해에 해당한다'며 그 부당성을 국제사회에 설득하고 주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일본해를 사용하든 안 하든 그것은 일본 정부의 정책이고 우리 정부는 잃어버린 '조선해, 한국해'를 찾아 기재해 달라고 국제사회에 요구하면 된다"며 "그 결과가 병기 형태로 나타나는 것이지 처음부터 소극적으로 동해 병기를 요구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c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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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명량' 후광효과…명량대첩축제 대박개최사상 최대 44만명 운집(해남=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이순신 장군이 13척으로 133척의 왜선을 무찌른 명량대첩의 현장인 전남 해남 우수영 울돌목에서 열린 명량대첩축제가 대박을 터뜨렸다. 영화 '명량'의 돌풍이 우수영으로 이어지며 축제기간 내내 성황을 이뤘다. 13일 해남군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나흘간 열린 명량대첩축제에는 개최 사상 최대 규모인 44만여 명이 찾았다. 명량해전 해상전투 재현 당일인 11일에는 25만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지난해 축제때는 39만명, 2012년 37만명이 찾았다. 이 충무공 후손을 비롯해 의병 오극신, 중국 진린 장군, 일본 구루시마 후손이 축제장을 방문했다. 이번 축제 최대 하이라이트는 해상전투 재현이었다. 해남, 진도 어민과 군인, 공무원 400여 명과 5∼10t급 선박 100여 척이 참여했다. 폭약 등 특수효과로 박진감 넘치는 해상전투가 펼쳐졌다. 영화 명량를 제작한 김한민 감독도 우수영 울돌목을 찾아 축제를 관람하고 축제 홍보대사 위촉패를 받았다. 명량 영화도 축제장인 해남과 진도에서 상영됐다. 이와 함께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에 관심이 쏠렸다. 장군복 입고 사진찍기, 활쏘기, 말타기, 탁본체험, 조선시대 저잣거리 체험 등은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관광객에게 인기를 끌었다. 역사교실과 명량대첩 유적지 투어 등 역사교육 체험프로그램도 역사교육과 관광이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축제 프로그램으로 호평을 받았다. 프랑스, 스페인, 스리랑카 등이 참여하는 세계 원형 민속춤 페스티벌과 온겨레 강강술래 한마당도 축제기간 이어졌다. 박철환 해남군수는 "호남 백성이 함께 이룬 명량대첩의 승리가 재현되며 울돌목을 찾은 관광객에게 큰 감동을 줬다"면서 "어느 때보다도 성공적인 축제가 됐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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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 낀 징검다리 연휴…전국 축제장 북적>'태종대왕 납시오' (서산=연합뉴스)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충남 서산 해미읍성역사축제가 9일부터 12일까지 열린다. 9일 한글날을 맞아 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이 태종대왕 강무행렬을 구경하고 있다. 축제에서는 성곽 돌기 체험, 순례길 걷기 행사 등 옛 조상의 생활상을 느낄 수 있는 60여 종류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2014.10.9 << 서산시 >> kjunho@yna.co.kr (전국종합=연합뉴스) 한글날이 낀 징검다리 연휴가 시작된 9일 화창한 가을 날씨를 보이며 전국 축제장과 유명 산은 나들이객들로 북적거렸다.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은 각지에서 열리는 축제를 찾아 다양한 체험을 하며 22년 만에 공휴일로 재지정된 한글날을 즐겼다. 국제 바이오 산업엑스포가 열린 충북 오송생명과학단지에는 이날 오후 2시 기준으로 5만791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바이오미래관과 바이오건강체험관 등을 둘러봤다. 엑스포장의 대형 키즈 카페인 '신비로운 바이오 인체탐험관'을 찾은 어린이들은 인체의 신비함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며 놀라워했다. 문경 찻사발축제와 영주 풍기인삼축제에도 발길이 이어졌다. 관광객들은 도자기 빚기, 찻사발그림그리기, 발물레 빨리돌리기 게임, 망댕이가마 관람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즐기며 시간가는 줄 몰랐다. 진주남강유등축제 남강유등축제에선 저녁이 되면 남강 물 위와 둔치, 진주성 등지에 설치한 7만3천여개의 유등이 불을 밝히는 아름다운 모습을 감상할 수 있어 낮부터 많은 나들이객이 몰렸다. 이들은 주행사장인 남강에 설치된 다양한 등을 감상하고 유람선을 타며 유등에 불이 켜지기를 기다렸다. 지난 8월 프란치스코 교황이 찾았던 충남 서산의 해미읍성에서 열린 해미읍성역사체험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은 조선 500년 역사를 눈으로 보고 직접 체험했다. '여인의 눈으로 바라본 조선시대'를 주제로 열린 축제에는 여인 체험, 놀이 체험, 생활공간 마당, 심판마당, 송사마당 등 조선시대 여인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특별한 체험들이 인기를 끌었다. 일부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발자취와 천주교 순교자들의 박해 이동 경로를 탐방하는 순교성지 순례길을 걸으며 교황이 남기고 간 사랑과 평화의 메시지를 되새겼다. 11일 폐막하는 부산국제영화제는 영화팬들로 북적거렸다. 해운대와 서면 등지의 복합상영관을 물론 여러 부대행사가 열리는 해운대 일대는 영화제를 즐기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단풍 물드는 금강산 가던 옛 길' (양구=연합뉴스) 중동부전선 최전방지역인 강원 양구군 주민들이 9일 단풍이 물들어가는 민간인 출입통제선 내 금강산 가던 옛 길을 따라 걷고 있다. 2014.10.9 <<양구군>> dmz@yna.co.kr 전국 유명 산에는 가을 정취를 즐기려는 등산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국립공원 설악산에는 이날 2만5천여명이 찾아와 오색 단풍으로 물든 등산로를 따라 오르며 산행을 즐겼다. 지난달 26일부터 정상인 대청봉에서 시작된 설악산의 단풍은 현재 천불동을 지나 해발 800m까지 내려왔다. 국립공원 오대산에는 7천500여명이 찾아와 중턱까지 물든 단풍 구경에 나섰다. 한라산에는 지난 주말보다 1천700여명 많은 6천여명의 등반객이 찾았고 강화도 마니산에도 2천600여명의 등산객이 몰려 아름답게 물든 단풍을 한눈에 담았다. 계양산과 문학산 등 주요 산에도 종일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인천대공원과 월미공원에는 5천여명이 넘는 행락객이 몰려 청명한 가을 날씨를 만끽하거나 놀이기구 등을 타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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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포은문화제 성황리에 열려고려시대 충신이자 우리나라 성리학의 기초를 세운 포은 정몽주 선생의 충절과 학덕을 기리기 위해 용인문화원에서 매년 개최하고 있는 제 12회 포은문화제가 지난 10월 3일부터 5일까지 용인시 모현면 정몽주 선생 묘역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2013년 대한민국축제콘텐츠 대상을 수상한 포은문화제는 지난 5월 열릴 예정이었으나 세월호 사건으로 일정을 옮긴 가운데서도 연인원 3만 2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포은 선생 선양행사를 비롯하여 전통혼례, 각종 경연대회, 무대공연, 전통문화 체험, 용인의 역사인물 조명 등 풍성한 프로그램들로 꾸며졌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조선시대 사대부가에서 중시 여겼던 성리학 의식인 관혼상제(冠婚喪祭)를 테마로 성년의식, 혼례의식, 상례의식, 제례의식이 재현되어 전통문화의 전승보전의 전형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먼저 행사 둘째날 열린 관례(冠禮)는 인간이 태어나서 성년이 되는 의례로서 마침내 어른이 되었음을 나타내는 예식이다. 나이 15~16세가 되었으므로 이제는 철없는 어린 아이가 아니라 예의를 지키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책임과 의무가 주어졌음을 공표하는 의식이다. 남자는 상투를 틀고 그 위에 관(冠)을 썼기 때문에 관례라 하고, 여자는 머리를 올려 쪽을 찌고 비녀를 꽂는다고 해서 계례(笄禮)라고 한다. 셋째날 열린 전통혼례는 관혼상제 중 혼례(婚禮)에 해당하는 의식으로 가정 형편이 어려워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채 살고 있는 다문화 부부 5쌍을 선정하여 전통적인 방식으로 혼례를 치렀다. 특히 이번 전통혼례는 용인시 모현면 능원리에 사는 최계순 여사(75세)가 5천만 원을 기탁하여 이루어진 것으로, 포은문화제 행사 때 마다 매년 5쌍씩 혼례를 치러주기로 하였다. 그리고 포은 정몽주 선생이 복권되어 그의 묘를 고향인 경상도 영천으로 이장하는 모습을 재현한 천장행렬은 관혼상제 중 상례(喪禮)에 해당하는 의식으로, 포은 선생을 예장(禮葬)으로 모셨다는 문헌 기록에 따라 집례, 당상관 등 장례를 이끄는 관료를 비롯하여 300여명의 상여꾼과 만장행렬이 조선시대의 장엄한 장례 모습을 연출하였다. 또한 포은선생 묘소에서 열린 추모제례는 관혼상제의 제례(祭禮) 의식으로 중요무형문화재 제56호 종묘제례 기능보유자 이형렬 선생의 집례로 진행되었다. 경연대회로는 청소년국악경연대회를 비롯하여 청소년백일장, 사생대회가 열렸고 전국의 유림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한시백일장이 열렸다. 조선시대 과거시험 모습을 재현한 한시백일장에는 이재도(74세, 경북 영주시)씨가 장원을 차지했다. 공연행사로는 우리나라 중요무형문화재인 처용무, 남사당 등의 국악인들이 출연하여 공연을 펼쳤으며 해학과 풍자가 가득한 신판 춘향전을 통해 신명나는 마당극이 펼쳐지는 등 다채로운 공연이 관객들을 즐겁게 했다. 체험․전시부스에서는 조선시대 여성들의 삶과 생활문화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규방공예 체험, 자신만의 창의력으로 개성 있는 도자기를 만들어 볼 수 있는 도자기 체험, 긴 장대 위에 오리를 올려 하늘에 소망을 기원하는 솟대 만들기 체험, 비석이나 나무에 새겨진 문자나 그림을 종이에 모양을 뜨는 탁본체험 등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었다. 뿐만 아니라 용인은 기호학파 유림들의 본향이라 할 정도로 수많은 유학자가 모셔진 고장이다. 포은 정몽주 선생을 비롯하여 그의 도학사상의 학맥을 이어온 정암 조광조 선생, 기묘명현의 표상, 십청헌 김세필과 음애 이자 선생, 사례편람을 지은 도암 이재 선생과 "동창이 밝았느냐의 약천 남구만 선생, 실학의 태두라 불리는 반계 유형원과 번암 채제공 선생, 병자호란 당시 삼학사로 청나라에 끌려가서도 절의를 지킨 추담 오달제 선생, 그리고 여성 실학자 사주당 이씨 등 용인의 유림들을 조명하는 특별전이 열렸다. 이와 함께 일제 강점기에 빼앗긴 조국을 되찾기 위해 항일 독립운동을 벌인 용인의 항일 독립운동가전도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또 포은 선생의 삶과 정신을 이야기로 엮어 널리 알리고, 다양한 형식의 문화콘텐츠로 개발하기 위해 실시하는 전국 스토리텔링 공모전이 함께 개최되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글로벌문화콘텐츠연구센터에서 주관한 포은 스토리텔링 공모전은 중고등부, 대학부, 일반부로 나누어 실시하였다. 용인문화원 김장호 원장은 “이번 포은문화제는 조선시대 성리학에서 가장 중시하는 관혼상제 의식을 완벽하게 재현할 수 있었다는 것이 뜻 깊었다.” 며 “어렵게 농사를 지으면서도 5천만 원을 기탁하여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하신 최계순 여사야말로 우리 사회에 귀감이 되는 훌륭한 어르신”이라고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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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이 만들고 안내하는 국립공원 여행상품 나왔다지리산·설악산·경주서 시범운영…1인당 1만5천∼10만원 (세종=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 국립공원 인근 주민이 직접 기획하고 안내하는 여행상품이 나왔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리산, 설악산, 경주 등 3개 국립공원에서 주민이 기획하고 안내하는 여행상품 27개를 출시하고 이달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국립공원 주민안내 여행상품은 해당 지역 방문경험이 없는 여행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현지 사정에 밝은 주민이 직접 볼거리와 먹을거리, 체험거리 등을 기획하고 안내한다. 지역별로 보면 지리산 10개, 설악산 9개, 경주 8개 등이다. 1박2일 상품은 4개며 나머지는 당일이나 한나절이 소요되는 상품이다. 상품가격은 1인 기준 1만5천원부터 10만원 선으로 일정에 따라 다르다. 상품 예약은 공단과 업무협약을 맺은 여행전문업체 마이리얼트립 누리집(www.myrealtrip.com)에서 받는다. 공단은 원활한 운영을 위해 주민 안내자 34명을 대상으로 양성 교육을 마쳤다. 공단은 올해 3곳의 국립공원에서 주민안내 여행상품을 시범 운영하고서 내년부터 20개 국립공원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안수철 공단 탐방복지처장은 "주민 안내자는 현지에 거주하므로 해당 지역에 대한 일반적인 정보는 물론 현지인들만이 아는 생생한 정보까지도 제공할 것"이라며 "탐방만족도가 높아지고 현지 주민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립공원 주민안내(가이드) 여행상품 목록> 국립공원 상품명 1인 경비 일 정 주요 내용 지리산(10개) 지리산 하동 옛길 탐방 20,000원 6시간 서산대사 옛길, 녹차밭, 숲길 트레킹, 산야초, 빨치산 체험 물 좋고 공기 좋은 지리산 산청 여행 100,000원 1박2일 남사예담촌, 백운계곡, 맹세이골 관찰로, 대원사 탐방, 기혈체조, 다도체험(민박, 한방보양식 등 숙식제공) 숨은 이야기를 찾아 떠나는 구례 택시여행 45,200원 6시간 지리산-구례-섬진강 자연문화경관, 화엄사, 천은사 등 고찰탐방, 운조루(나눔문화) 등 역사전통체험 ‘사랑 1번지’남원에서 지리산까지 73,300원 7시간 충.효.열.예의 고장 남원과 천혜 관광자원의 보고인 지리산을 함께 둘러보는 여행 홀로 떠나는 新지리산기행 60,000원 1박2일 혼자서 길을 나서기가 두려운 중년 여성을 위한 길동무 투어 하동 야생차 향기 속으로 떠나는 힐링여행 15,000원 6시간 녹차밭, 둘레길, 차시배지, 차문화전시관, 다례 체험 ‘일상이 소풍처럼’ 구례 농촌마을체험 25,000원 1박2일 친환경매실농업단지 죽정마을, 시골, 농촌체험과 함께 구례의 자연과 문화역사 만나기 이순신 장군이 백의종군했던 구례 길 탐방 30,000원 6시간 계척마을 산수유시목지 이순신성, 손인필비각, 석주관성 새로운 삶의 터전을 찾아보는 구례 여행 36,700원 6시간 귀농귀촌 코디네이터와 함께 구례를 둘러보고 상담하는 인생 여행 ‘무작정 걷지 않는’ 지리산 둘레길 여행 10,000원 4시간 지리산 둘레길을 걸으면서 주위경관, 문화,역사,마을생활/유래 등과 귀농, 귀촌 생활상 소개 설악산(9개) 토박이들만이 알 수 있는 속초 여행 36,700원 4시간 속초아바이마을, 속초등대, 설악산 자생식물원, 화엄사, 중앙시장의 풍부한 해산물, 볼거리, 먹거리 천년 역사를 간직한 신흥사 둘러보기 36,700원 4시간 모든 사계절이 환상적인 설악산과 오랜 역사와 전설을 간직한 신흥사, 설악산의 순수한 자연속에서 잠시 명상을 즐길 수 있는 코스 설악산 1박2일 등반 73,300원 1박2일 설악의 진수를 만끽 할 수 있는 대청봉, 공룡능선 등반을 전문산악가이드와 함께 하는 코스 설악산 당일 등반 33,300원 2~6시간 등반 초·중급자에게 적합한 코스로서 울창한 숲길의 맑은 공기 속에서 설악의 비경을 감상하며 여유롭게 힐링할 수 있는 코스 속초 아바이 마을 탐방 30,000원 4시간 푸른바다, 하얀등대, 갯배, 수산시장, 먹거리와 볼거리가 풍성한 여행 즐거운 산행과 먹거리, 바닷가 추억을 남기는 속초여행 30,000원 8시간 설악산 트래킹(흘림골), 오색약수, 청정산채음식, 조선시대 하륜과 조준 선생의 숨결이 살아있는 하조대와 해변 탐방 설악산에서 즐기는 가벼운 힐링 38,300원 4시간 설악산 소공원, 신흥사, 권금성, 봉화대, 육담폭포, 비룡폭포 실향민 애환이 담긴 속초이야기 33,300원 4시간 실향민들의 애환이 담긴 장소와 현시대가 함께 공존하는 속초의 볼거리를 찾아 떠나는 여행 하루에 둘러보는 설악산 비경 40,000원 9시간 소공원~비선대~마등령~공룡능선~희운각~천불동~비선대~소공원 경주(8개) 걸어서 즐기는 경주 신라왕경 15,000원 4시간 신라의 건국, 전성기 이야기와 월성, 석빙고, 계림, 내물왕릉, 경주향교, 경주최부자집, 교촌마을, 대능원, 첨성대 등을 돌아보면서 신라시대 신라인으로 되돌아가 보는 여행 경주 남산 삼릉골 문화유적 답사 15,000원 4시간 고구려, 백제, 신라가 공존하던 삼국시대불상부터 조선 말기 민간신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유물을 만날 수 있는 코스 경주 남산 칠불암 가는 길 15,000원 5시간 문화재를 이해하면서 아름다운 등산길을 걸어 볼 수 있는 코스 경주관광 이것만은 꼭 보고가자 40,000원 7시간 양남 부채꼴 주상절리, 문무대왕릉, 안압지, 석굴암, 불국사 등 바다와 문화재가 어우러진 코스 경주 세계유산 둘러보기 35,000원 5시간 전문교육을 받은 해설사와 함께 세계문화유산 불국사, 석굴암, 경주역사지구(천마총 동궁과 월지, 황룡사지) 등 문화유산 관람 노천박물관 경주남산 투어 61,400원 6시간 어느 골짜기를 가더라도 많은 유적이 남아 있는 경주 남산은 등산을 하면서 문화재를 같이 볼 수 있는 특별한 여행코스 신라 천년 예술의 결정체 동남산 여행 37,000원 4시간 보리사석불좌상, 경주남산 마애조상군, 신선암, 마애보살반가상, 칠불암, 용장사3층석탑 등 신라조각예술의 발자취를 더듬어보는 코스 천년 고도 경주 탐방 18,000원 8시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신라 시대 왕경의 모습과 유적들을 돌아보면서 천 년 전 이 땅에서 살았던 신라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음 <국립공원관리공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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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포은문화제용인의 대표적인 전통문화축제로 자리매김 해 오고 있는 포은문화제가 금년으로 제12회를 맞는다. 10월 3일(금)부터 5일(일)까지 3일 동안 처인구 모현면 능원리 포은 정몽주 선생 묘역 행사장에서 열리는 포은문화제는 고려시대 마지막 충신이며 조선시대 성리학의 시조로 추앙을 받고 있는 포은 정몽주 선생의 충절과 학덕을 기리기 위해 매년 개최해 오고 있다. 행사장 중심에 무대공연 시설을 배치하고 구간별로 공예체험, 전통문화체험, 환경 및 놀이체험, 각종 전시관, 용인시 농특산물 전시․판매 부스 등 축제성을 살리기 위한 다양하고 풍성한 프로그램들을 3일간 상설 운영한다. 전국한시백일장, 경기도청소년국악· 백일장· 사생대회와 전국포은스토리텔링 등 각종 전국대회도 개최한다. 둘째날 오전에는 국가 중요무형 문화재 제56호 종묘제례 기능보유자 이형렬 선생의 집례로 추모제례가 진행되는데, 제례 과정뿐만 아니라 용인대 국악과 이오규 교수 중심의 헌가 연주와 4일무의 제례 무용은 쉽게 접할 수 없는 특별한 볼거리이다. 또한 정몽주 선생이 복권되어 묘를 그의 고향인 경상도 영천으로 이장하는 모습을 재현하는 천장행렬이 열리게 되는데, 국장(國葬) 수준의 장례인 예장(禮葬)의 예를 갖추었다는 기록에 따라 이를 재현하는 행사이다. 천장행렬은 처인구 용인종합운동장에서 출발하여 시내를 지나 통일공원까지 이어지고 장소를 묘역 행사장 부근 능원초등학교로 옮겨 묘소까지 행렬이 펼쳐지게 된다. 지금은 볼 수 없는 조선시대의 국장이나 예장의 장엄한 광경을 관람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무대공연에 있어서도 한국무형문화제 특별공연, 용인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포은의 노래(합창 뮤지컬), 단국대 국악과 국악관현악단 등 다양한 공연물이 무대에 올려진다. 그리고 축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가 먹거리인데, 포은 묘역이 있는 모현면의 각종 단체에서 다양한 메뉴의 먹거리 장터를 운영하여 지역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진다. 오늘날 전국의 많은 자치단체에서 지역축제를 개최하고 있으며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담보하는 테마축제를 개발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이는 지역축제를 통해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통을 계승하고 지역의 정체성과 공동체 형성에 크게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매년 열리는 포은문화제는 용인의 역사문화를 테마로 하는 전통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하여 지역의 축제문화 구도를 바르게 정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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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궐과의 새로운 만남 '궁중문화축전' 올해 시작20~28일 4대궁과 종묘, 광화문 광장 등에서 선봬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조선시대 궁중문화를 활용한 대규모 축제가 올해 첫선을 보인다.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은 '2014년 궁중문화축전 시범사업'을 오는 20일부터 28일까지 9일간 4대 궁과 종묘, 한양도성, 광화문 광장에서 개최한다. 문화재청은 2일 조선시대 최고 건축기술과 예술을 집대성한 궁궐과 궁중문화를 활용해 문화유산 대표 축전으로 개발하고자 행사를 기획했다며 이번 축전에서는 '오늘, 궁을 만나다'를 내세워 궁궐의 유·무형 유산을 오늘날 첨단기술, 시대정신과 결합해 새롭게 선보이고자 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각 궁궐 특성에 따라 행사를 특화한다. 경복궁에서는 '궁중의례를 만나다'를 주제로 광화문 전통놀음과 중요무형문화재 공개행사가 열리며, '궁궐 속 자연을 만나다'를 내건 창덕궁에서는 자연 속 예술을 표방하는 '비밀의 소리'와 '후원에서 한 권의 책' 행사가 개최된다. 창경궁에서는 '궁중의 일상을 만나다'라는 주제 아래 궁궐 풍경을 음악으로 표현하는 '춘당지 소리풍경'과 조선시대 궁궐 안 사람들의 일상을 엿보는 '궁궐의 일상을 걷다' 등의 행사를 선보인다. 덕수궁에서는 '궁궐 속 연희를 만나다'라는 주제에 맞게 '궁중연회'와 '덕수궁 풍류'를 펼치며, 아울러 정조대왕 화성행차를 그린 '의궤-8일간의 축제' 영화를 야외 상영한다. 제례공간인 종묘는 처음으로 야간 개방하고 종묘제례악 야간 공연도 연다. 이번 행사 메인 공간인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는 상설전시관과 야간공연을 매일 운영한다. 상설전시관에서는 3D 의궤와 정보통신기술(IT)을 활용한 '가상현실 경복궁'과 로봇이 시연하는 종묘제례, 전시관 내부에서 체험하는 '광화문 미디어파사드', 그리고 '비밀의 소리' 등의 디지털 체험·전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광화문과 주변 담장에 영상작품을 시연하는 광화문 미디어파사드는 축전 기간 중 매일 저녁 8시에 시작한다. 축전기간 중 주말에는 문화해설사와 함께 도성을 탐방하고 공연을 관람하는 '한양도성 탐방'이 있으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Application)으로 즐기던 궁궐 주요 장소별 과제 수행 프로그램 '궁궐 속 보물찾기'는 가족 관람객을 대상으로 경복궁(22일)과 덕수궁(23일)에서 각각 개최된다. 19일 저녁 8시 광화문 광장에서는 궁중문화축전 소개와 축하공연, 광화문 미디어파사드 상영, 공연단과 시민이 함께 하는 '판굿' 한마당으로 이어지는 축전 전야제를 연다. 이번 축전 일자별, 장소별 행사는 궁중문화축전 누리집(www.royalculturefestival.org) 참조. 문화재청은 "올해 첫선을 보이는 궁중문화축전이 시범사업을 통해 앞으로 국민과 함께하는 문화유산 대표 축제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http://blog.yonhapnews.co.kr/ts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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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접기 종주국은 일본이 아니라 한국이랍니다"일본 국비유학생들이 삼태극부채를 접은 뒤 들어보이고 있다.<<종이문화재단 제공>> 종이문화재단, 일본 가는 유학생 100명에게 종이접기 특강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전 세계인들은 대부분 종이접기라고 하면 일본의 '오리가미'를 떠올리는데, 사실 한국이 종이접기 문화를 선도한 종주국입니다." 종이문화재단·세계종이접기연합(이사장 노영혜)이 24일 경희대 국제교육원(원장 김중섭)에서 국비로 일본 유학을 떠나는 대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종이접기' 특강을 열었다. 한일 양국은 지난 1998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일본 국빈 방문 당시 '일본공과대학 학부 유학생 파견 사업'에 합의했다. 이날 특강에 참석한 수강생들은 올해 선발된 유학생들로, 지난 3월부터 6개월 과정의 예비교육 과정을 이수하고 있다. 노영혜 이사장은 '우리의 종이접기·종이문화의 세계화를 위하여'라는 주제의 특강에서 "우리는 선조부터 내려온 세계 제일의 종이문화와 종이접기의 전통이 있음에도 세계 많은 나라에서 종이접기의 외국어는 '오리가미'로 통용되고 있다"면서 "가라테(Karate)와의 경쟁을 뚫고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된 태권도(Taekwondo) 사례를 모델로 삼아 우리말 그대로 '종이접기'로 발음하고, 표기할 때도 'Jongie Jupgi'로 할 수 있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학생들은 조선시대 전기에 유행했던 승경도놀이의 종이접기 방식 설명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4∼8명이 즐기는 승경도놀이는 관직의 등급과 상호관계를 놀이로 익히며 벼슬에 오르는 꿈을 키워준다. 이들은 특강을 들은 후 종이문화재단 부설 한국수학종이접기교육협회 오영재 회장의 지도로 마름모를 이용한 삼태극(三太極) 부채와 정육면체를 접으며 종이접기의 수학적 활용을 배우기도 했다. 종이문화재단은 매년 일본에 나가는 국비 유학생들에게 한국문화 소양교육을 위한 종이문화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