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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제1회 한국 전통예술 경연대회 성황리 종료시카고 제1회 한국 전통예술 경연대회 대상받은 한인 2세들(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통신원 =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제1회 한국 전통예술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앨런 림(한국명 임현성·11·왼쪽 두번째) 등 한인 2세 초등학생들이 상모판굿 공연을 펼치고 있다. 2014.11.18 chicagorho@yna.co.kr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통신원 = 미국 시카고에서 한국 전통예술 경연대회가 처음 개최돼 큰 호응을 얻었다. 시카고 교외도시 엘진의 저드슨 대학 헤릭홀에서 지난 16일(현지시간) 열린 이 행사에는 초등부부터 노년부까지 총 22개 팀이 국악기·한국무용·한국소리 부문에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한인 2세들에게 우리 문화를 가르치고자 하는 부모들의 뜻이 반영된 듯 초등부 학생들의 참여가 도드라졌고 노년부에서도 6팀이 참가했다. 일반부 우수상을 받은 로욜라대학 부채춤 팀은 6명 가운데 4명이 비한국인으로 구성돼 눈길을 끌었다. 이 행사는 시카고 한국무용단이 주축이 돼 결성한 한국 전통예술 경연대회 위원회가 주최했다. 이애덕(49·한국무용가) 경연대회장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대회는 우리 문화에 관심을 갖고 배우려는 일반인들을 위한 무대다. 경연을 통해 실력 발표 기회를 제공하고, 재능인을 발굴해 한국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활성화하게 하고 싶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이어 "특히 우리 전통을 배우는 학생들에게 상을 받고 자신감을 고무할 기회도 주고 싶다"며 앞으로 매년 11월에 대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1회 시카고 한국 전통예술 경연대회 참가자들(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통신원 =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제 1회 한국 전통예술 경연대회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 행사에는 초등부부터 노년부까지 총 22개 팀이 참가했다. 2014.11.18 chicagorho@yna.co.kr 이번 대회에는 개인은 물론 시카고 인근의 한글학교와 한인 예술단체, 대학 등에서 팀을 이뤄 사물놀이·꼭두각시춤·북춤·가야금 병창 등 다양한 장기를 가지고 출전했다. 심사는 저드슨 대학 음악과 이소정 교수 등 전문가 5명이 맡았으며 초등부 저학년부·고학년부, 중·고등부, 장년부, 노년부에 각각 최우수상과 우수상이 수여됐다. 상금 규모는 총 2천500달러. 기금은 시카고 한인 단체들의 지원으로 마련됐다. 이 가운데 상금 1천 달러가 수여된 전체 대상은 상모판굿을 공연한 시카고 청소년 풍물단 '소리빛'(Soribeat) 소속 초등학생(3학년~6학년) 6명이 차지했다. 대상 수상자 중 한 명인 앨런 림(한국명 임현성·11)군의 아버지 임명환 씨는 "작년 9월 풍물단에 가입해 매주 일요일 2시간씩 꾸준히 연습했다. 처음에는 '북'보다 '드럼'을 더 배우고 싶어했는데, 전통 리듬에 익숙해지면서 흥미를 갖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에서 태어난 아들에게 한국 전통문화를 알려주고 싶었다. 풍물단 활동을 통해 한국 친구들을 만나고 한국어를 쓸 기회가 늘어난 것도 별도의 소득"이라며 "상을 받고 나니 아들이 더 좋아한다. 본인이 하고자 하는 한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chicagor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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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이주 1세대 고려인 부부, 모국 땅 처음 밟고 감격김블라디미르·임크세니아 "고국의 발전상에 자부심 느껴"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늘 동경하던 한국을 방문해 감개무량합니다. 소수민족으로 살아온 고려인에게 모국은 늘 동경의 대상이고 자부심의 원천입니다." 구소련 시절 강제이주를 겪은 고려인 1세대 김블라디미르(77)와 임크세니아(79·여) 부부는 29일 연합뉴스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힘없는 민족이었기에 강제이주도 겪었지만 경제 대국으로 성장한 모국 덕분에 어깨를 당당히 펴고 산다"며 밝게 웃었다. 러시아 하바롭스크에 사는 이 부부는 재외동포재단이 고려인 러시아 이주 150주년을 맞이해 마련한 러시아·CIS 지역 동포 초청행사에 참가해 지난 27일 모국 땅을 처음 밟았다. 1937년 스탈린의 명령으로 소련 연해주에 사는 고려인이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 당할 때 김씨는 1살이었고 임씨는 3살이었다. 이들은 가족과 함께 한 달 가까이 열차에 실려 카자흐스탄의 크질오르다 지역에 내던져졌다. 당시 스탈린은 연해주 지역에 사는 고려인이 일본의 첩자 노릇을 할지 모른다는 의심 때문에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시켰다. 부부는 "영문도 모른 채 갑작스럽게 이주를 당한 터여서 먹을 것도 입을 것도 부족해 늘 춥고 배고팠던 것이 기억난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열차가 시베리아를 통과하는데 화물열차라 무척 추웠죠. 중간에 설 때마다 어른들이 주변에서 나무를 모아와 열차 안에서 불을 피웠습니다. 도착했다며 내리라고 한 곳이 허허벌판이었죠. 날은 점점 추워지고 당장 묵을 곳이 없어 토굴을 파서 첫 겨울을 보냈습니다." 김 씨는 "이듬해부터 황무지를 개간하고 가져간 볍씨를 뿌려 벼농사를 짓기 시작했다"며 "중앙아시아 지역에 벼농사를 보급한 것이 고려인"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강제이주 후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는 1945년 8월까지가 가장 힘들었다고 전했다. "당시 남자 어른들은 부역 등에 동원돼 여자들이 농사를 지었죠. 추수를 해도 군량미로 대부분 가져가 논밭에서 이삭을 주워 풀죽을 쑤어 먹곤 했습니다. 그래도 고려인은 군소리 한마디 없이 묵묵히 견디며 열심히 일했습니다. 덕분에 어디를 가도 성실하고 근면한 민족이라며 인정을 받았습니다." 1953년 스탈린 사망 후 고려인은 소련 영토 내에서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게 됐고 김 씨는 하바롭스크의 비행전문학교에 진학해 민간항공기 조종사가 됐다. 그는 크질오르다에서 어려서부터 같이 자라 간호사가 된 임 씨와 결혼해 하바롭스크로 이주했고 지금은 둘 다 정년퇴직해 연금으로 생활하고 있다. 김 씨는 "러시아 정부는 과거 강제이주가 잘못된 것임을 인정해 당사자에게는 아파트 임대료를 비롯해 전기료 등 각종 공과금을 50% 감면해주고 있다"면서 "어렵고 힘든 시절이었지만 좌절하지 않고 이겨낸 덕분에 이렇게 초청을 받아 모국에도 와보게 됐다"며 환하게 미소를 지었다. 부모와 조부모로부터 이야기만 듣던 모국 땅을 평생 그리워했다는 부부는 "이제 소원을 이뤘다"며 "경제 대국으로 눈부시게 발전한 모습에 저절로 어깨가 으쓱해진다"고 기뻐했다. 이들은 방문 기간 경기도 용인의 한국민속촌에서 전통문화를 체험했고 서울 남산타워, 경복궁,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인사동에서 모국의 정취를 맛보았다. 30일에 천안 독립기념관과 망향의 동산을 찾고 나서 인천의 사할린 한인센터 방문을 끝으로 초청 일정을 마치고 31일 출국한다. 부부는 "러시아 언론에서 종종 IT·자동차·조선·스포츠 강국으로 한국을 소개할 때마다 자긍심을 느꼈는데 직접 와보니 '과연'이란 생각이 들었다"며 "당당하게 주류사회에서 위상을 떨치는 고려인이 많은데 모국이 이들을 양국 간의 가교로 활용해주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재외동포재단 초청으로 모국을 처음 방문한 러시아 고려인부부 김블라디미르(77)와 임크세니아(79·여) 씨는 구소련 시절 강제이주를 경험한 1세대로 "꿈에 그리던 모국 땅을 밟아 감격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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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펜젤러의 친구들:100여 년 전 서양인의 서울 생활>배재학당역사박물관 개관 6주년 기념 기획전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배 갑판에서 조선 땅을 바라보면 황량한 땅과 언덕은 접근조차 어려울 정도로 험해 보인다. 그러나 일단 이 땅으로 들어가면 풍경은 울창한 계곡과 비옥한 토지로 바뀐다. 멀리서 바라본 것으로 이 나라의 풍부한 자원에 대해 섣불리 판단하지 말며, 그 어떠한 선입견도 갖지 말지어다. 밖에서 보면 마치 동굴처럼 보이지만 그 안은 알리바바 보물의 방과도 같다." 구한말 서양 선교사이자 배재학당 설립자인 헨리 게르하트 아펜젤러는 일기에서 이렇게 적었다. 1899년 3월 러시아공사관, 중명전, 미국공사관 서울 중구 정동 배재학당역사박물관(관장 김종헌)은 개관 6주년 기획 전시 '아펜젤러의 친구들 : 100여 년 전 서양인의 서울 생활'을 마련해 24일 개막했다. 김종헌 관장은 "이 전시를 통해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조선에 도착한 서양인들이 조선의 전통문화를 일상생활 속에서 어떻게 소화하며 새로운 근대문화가 만들어졌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아펠젤러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이 자리에는 그의 앨범과 잡지 '코리안 리포지터리'(The Korean Repository), '코리안 리뷰'(Korea Review), 각종 방문기, 역사서, 소설, 동화 등 서양인들이 기록한 다양한 기록이 선보인다. 김 관장은 "당시 조선이 우울하거나 황량했던 것이 아니라 울창한 계곡과 비옥한 토지를 갖고 있는 '알리바바 보물의 방'(아펠젤러 일기 중에서)으로서의 모습이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세검정 이 자리에서는 1890년 이래 1900년까지 조선의 생생한 모습을 담은 아펜젤러 앨범이 처음으로 전체 공개된다. 1899년 경운궁을 중심으로 영국공사관과 총해관, 중명전의 원래 모습인 수옥헌 일대를 촬영한 정동일대 사진과 1895년 명성황후 장례식 사진, 1898년 이화학당 한옥 사진, 세검정 사진 등은 지금까지 볼 수 없던 장면을 담았다. 또한 조선에서 가장 큰 격동기라고 할 수 있는 1893~1905년에 대한제국 총세무사를 지낸 존 맥리비 브라운이 영국왕 조지 5세의 대관식에 입고 참석한 예복과 그가 소장하던 1858년 발행 셰익스피어 문학작품집도 만난다. 트레이시 마에(Tracy Mae)라고 하는 6살 어린이의 눈으로 본 조선의 모습 등 60여 장에 이르는 유리건판도 전시한다. 선교사이자 한글을 사랑한 언어학자 호머 헐버트가 재해한 별주부전 동화인 '엄지 마법사'(Omjee the Wizard), 최초의 한글 지리교과서 '사민필지', 게일이 영문으로 번역한 구운몽도 내놓는다. http://blog.yonhapnews.co.kr/ts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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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인사동서 23일 "김수로왕·허황후 납시오"김해시, 23일 인사동서 김수로왕·허황후 행차 재연 (김해=연합뉴스) 경남 김해시는 '김수로왕·허황후 행차 퍼레이드'를 오는 23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거리에서 연다고 21일 밝혔다. 가락국 시조인 김수로왕과, 인도에서 건너와 수로왕과 혼인한 것으로 알려진 허황후의 행차 퍼레이드는 당일 낮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된다. 사진은 지난 2007년 인사동에서 열린 '김수로왕·허황후 행차 퍼레이드' (김해시 제공) (김해=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 김해시는 '김수로왕·허황후 행차 퍼레이드'를 오는 23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거리에서 연다고 21일 밝혔다. 가락국 시조인 김수로왕과, 인도에서 건너와 수로왕과 혼인한 것으로 알려진 허황후의 행차 퍼레이드는 당일 낮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된다. 수로왕과 허황후가 호위무사와 대신들을 대동하고 뒤따르는 시녀, 백성들로부터 결혼 축하를 받는 내용으로 펼쳐진다. 김해시, 23일 인사동서 김수로왕·허황후 행차 재연 (김해=연합뉴스) 경남 김해시는 '김수로왕·허황후 행차 퍼레이드'를 오는 23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거리에서 연다고 21일 밝혔다. 가락국 시조인 김수로왕과, 인도에서 건너와 수로왕과 혼인한 것으로 알려진 허황후의 행차 퍼레이드는 당일 낮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된다. 사진은 지난 2007년 인사동에서 열린 '김수로왕·허황후 행차 퍼레이드' (김해시 제공) 행차 퍼레이드에는 가야축제제전위원회, 재경김해향우회 등 100여명이 참여한다. 김해시는 이번 행사가 내년에 열릴 제39회 가야문화축제(4월 29일∼5월 3일) 사전 홍보는 물론이고 정부지정축제 선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가야문화축제는 김해를 중심으로 번성한 금관가야의 전통문화와 역사를 즐기는 김해시 대표 축제로 매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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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포은문화제 성황리에 열려고려시대 충신이자 우리나라 성리학의 기초를 세운 포은 정몽주 선생의 충절과 학덕을 기리기 위해 용인문화원에서 매년 개최하고 있는 제 12회 포은문화제가 지난 10월 3일부터 5일까지 용인시 모현면 정몽주 선생 묘역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2013년 대한민국축제콘텐츠 대상을 수상한 포은문화제는 지난 5월 열릴 예정이었으나 세월호 사건으로 일정을 옮긴 가운데서도 연인원 3만 2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포은 선생 선양행사를 비롯하여 전통혼례, 각종 경연대회, 무대공연, 전통문화 체험, 용인의 역사인물 조명 등 풍성한 프로그램들로 꾸며졌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조선시대 사대부가에서 중시 여겼던 성리학 의식인 관혼상제(冠婚喪祭)를 테마로 성년의식, 혼례의식, 상례의식, 제례의식이 재현되어 전통문화의 전승보전의 전형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먼저 행사 둘째날 열린 관례(冠禮)는 인간이 태어나서 성년이 되는 의례로서 마침내 어른이 되었음을 나타내는 예식이다. 나이 15~16세가 되었으므로 이제는 철없는 어린 아이가 아니라 예의를 지키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책임과 의무가 주어졌음을 공표하는 의식이다. 남자는 상투를 틀고 그 위에 관(冠)을 썼기 때문에 관례라 하고, 여자는 머리를 올려 쪽을 찌고 비녀를 꽂는다고 해서 계례(笄禮)라고 한다. 셋째날 열린 전통혼례는 관혼상제 중 혼례(婚禮)에 해당하는 의식으로 가정 형편이 어려워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채 살고 있는 다문화 부부 5쌍을 선정하여 전통적인 방식으로 혼례를 치렀다. 특히 이번 전통혼례는 용인시 모현면 능원리에 사는 최계순 여사(75세)가 5천만 원을 기탁하여 이루어진 것으로, 포은문화제 행사 때 마다 매년 5쌍씩 혼례를 치러주기로 하였다. 그리고 포은 정몽주 선생이 복권되어 그의 묘를 고향인 경상도 영천으로 이장하는 모습을 재현한 천장행렬은 관혼상제 중 상례(喪禮)에 해당하는 의식으로, 포은 선생을 예장(禮葬)으로 모셨다는 문헌 기록에 따라 집례, 당상관 등 장례를 이끄는 관료를 비롯하여 300여명의 상여꾼과 만장행렬이 조선시대의 장엄한 장례 모습을 연출하였다. 또한 포은선생 묘소에서 열린 추모제례는 관혼상제의 제례(祭禮) 의식으로 중요무형문화재 제56호 종묘제례 기능보유자 이형렬 선생의 집례로 진행되었다. 경연대회로는 청소년국악경연대회를 비롯하여 청소년백일장, 사생대회가 열렸고 전국의 유림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한시백일장이 열렸다. 조선시대 과거시험 모습을 재현한 한시백일장에는 이재도(74세, 경북 영주시)씨가 장원을 차지했다. 공연행사로는 우리나라 중요무형문화재인 처용무, 남사당 등의 국악인들이 출연하여 공연을 펼쳤으며 해학과 풍자가 가득한 신판 춘향전을 통해 신명나는 마당극이 펼쳐지는 등 다채로운 공연이 관객들을 즐겁게 했다. 체험․전시부스에서는 조선시대 여성들의 삶과 생활문화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규방공예 체험, 자신만의 창의력으로 개성 있는 도자기를 만들어 볼 수 있는 도자기 체험, 긴 장대 위에 오리를 올려 하늘에 소망을 기원하는 솟대 만들기 체험, 비석이나 나무에 새겨진 문자나 그림을 종이에 모양을 뜨는 탁본체험 등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었다. 뿐만 아니라 용인은 기호학파 유림들의 본향이라 할 정도로 수많은 유학자가 모셔진 고장이다. 포은 정몽주 선생을 비롯하여 그의 도학사상의 학맥을 이어온 정암 조광조 선생, 기묘명현의 표상, 십청헌 김세필과 음애 이자 선생, 사례편람을 지은 도암 이재 선생과 "동창이 밝았느냐의 약천 남구만 선생, 실학의 태두라 불리는 반계 유형원과 번암 채제공 선생, 병자호란 당시 삼학사로 청나라에 끌려가서도 절의를 지킨 추담 오달제 선생, 그리고 여성 실학자 사주당 이씨 등 용인의 유림들을 조명하는 특별전이 열렸다. 이와 함께 일제 강점기에 빼앗긴 조국을 되찾기 위해 항일 독립운동을 벌인 용인의 항일 독립운동가전도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또 포은 선생의 삶과 정신을 이야기로 엮어 널리 알리고, 다양한 형식의 문화콘텐츠로 개발하기 위해 실시하는 전국 스토리텔링 공모전이 함께 개최되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글로벌문화콘텐츠연구센터에서 주관한 포은 스토리텔링 공모전은 중고등부, 대학부, 일반부로 나누어 실시하였다. 용인문화원 김장호 원장은 “이번 포은문화제는 조선시대 성리학에서 가장 중시하는 관혼상제 의식을 완벽하게 재현할 수 있었다는 것이 뜻 깊었다.” 며 “어렵게 농사를 지으면서도 5천만 원을 기탁하여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하신 최계순 여사야말로 우리 사회에 귀감이 되는 훌륭한 어르신”이라고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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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가볼만한 곳>남한산성 (연합뉴스 자료사진) 투호·영월·콩서리 등 전통놀이·체험행사 '풍성'산길 걸으며 '달맞이'·성지순례 관광 코스도 인기 (서울·인천·수원=연합뉴스) 추석연휴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전통놀이와 문화공연 등 한가위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펼쳐진다. 인천에서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한국 방문을 계기로 천주교 성지순례 관광 코스가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사회 본문배너 경기도 명소인 남한산성과 아침고요수목원을 찾아 달맞이 걷기를 하면 명절 분위기와 가을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다. ◇ 서울 운현궁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시는 시내 20여 곳에서 40여 개의 한가위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운현궁에서는 7~9일 차례상 전시와 상차림 해설, 윷놀이·투호 등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남산골 한옥마을에서는 8~9일 '전통가옥 다섯 채의 양반댁에서 열리는 한가위 잔치'를 콘셉트로 송편 빚기 등 세시풍속 체험, 전통공연, 탈 만들기, 국악콘서트 등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8일 남산공원을 찾으면 남산도서관 앞 버스정류장에서부터 팔각정까지 달을 따라 산을 오르는 민속 풍습 '영월'을 체험해볼 수 있다. 삼청각에서는 공연과 한식이 결합한 런치콘서트 '자미(滋味)'가 열린다. 용인 한국민속촌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평양예술단 등 문화공연을, 한성백제박물관에서는 윷놀이와 국악공연을 즐길 수 있다. 명절에 고향에 가지 못한 사람들은 즉석 사진기로 사진을 찍고 안부인사를 적은 뒤 봉투에 담아 서울시청 시민청 내 '명절우체통'에 부치면 원하는 주소로 보내준다. 시민청에서는 애니메이션 '꼬마 버스 타요' 모양의 말판으로 진행되는 '타요 윷놀이' 프로그램도 열려 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참여하기 좋다. ◇ 인천 프란치스코 교황이 우리 사회에 깊은 울림을 주고 떠나고 나서 시와 도시공사가 개발한 인천 천주교 성지순례 관광 코스에 시민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청라국제도시가 카약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제물진두 순교기념 경당은 인천 최대의 순교 터인 제물진두(현 해안성당)에서 숨진 순교자 10명의 넋을 기리고자 건립됐다. 전체면적 43.3㎡, 높이 15m의 작은 경당이지만 기도하기 위해 모은 두 손의 형상을 하고 있어 경건함을 느낄 수 있다. 답동 성당은 120년 역사를 지닌 인천 최초의 천주교 성당으로 한국 성당 가운데 가장 오래된 서양식 근대 건축물이다.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건립된 건물 내부는 그리스도의 수난사와 피에타 등 성경 내용이 담긴 16점의 유리화로 꾸며져 천주교 역사에 대한 이해는 물론 근대 건축물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 명절은 시끌벅적해야 제맛이라고 생각한다면 8일 인천국제공항을 찾으면 된다. 북촌 한옥마을 살피는 외국인 관광객 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 면세지역 한국전통문화센터와 4층 한국문화거리에서 '한가위 큰잔치'가 열린다. 전통복식, 떡메치기, 송편빚기, 다도, 투호 등 체험행사와 추석맞이 국악 합주·무용 공연이 펼쳐져 흥을 돋운다. ◇ 경기 광주와 성남, 하남에 걸쳐있는 남한산성은 고유의 기능과 동아시아 기술이 결합한 독특한 축성술을 인정받아 올해 6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달맞이 명소로도 유명해 화려한 야경과 함께 산성 위로 떠오르는 보름달이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DMZ 트레인을 타고 파주 임진강을 보는 것도 좋다(이지은 기자) 가평 아침고요수목원은 7~9일 개장 시간을 오후 9시까지로 연장하고 달맞이 걷기 행사를 연다. 밝은 달을 쳐다보며 산책로를 걷다가 소원을 적은 종이를 나무에 걸고 행운 과자를 받는 재미도 쏠쏠하다. 보다 명절 기분을 내고 싶다면 우리네 생활풍속을 한데 모은 용인 한국민속촌이 제격이다. 연휴기간에는 전통무용과 태권도 시범 등 공연과 콩서리, 전통 기구 한마당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열려 즐거운 한때를 보낼 수 있다. 부천 한옥체험마을에 들어서면 중요무형문화재 제47호 신응수 대목장이 설계부터 시공까지 참여한 9개의 전통가옥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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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포은문화제용인의 대표적인 전통문화축제로 자리매김 해 오고 있는 포은문화제가 금년으로 제12회를 맞는다. 10월 3일(금)부터 5일(일)까지 3일 동안 처인구 모현면 능원리 포은 정몽주 선생 묘역 행사장에서 열리는 포은문화제는 고려시대 마지막 충신이며 조선시대 성리학의 시조로 추앙을 받고 있는 포은 정몽주 선생의 충절과 학덕을 기리기 위해 매년 개최해 오고 있다. 행사장 중심에 무대공연 시설을 배치하고 구간별로 공예체험, 전통문화체험, 환경 및 놀이체험, 각종 전시관, 용인시 농특산물 전시․판매 부스 등 축제성을 살리기 위한 다양하고 풍성한 프로그램들을 3일간 상설 운영한다. 전국한시백일장, 경기도청소년국악· 백일장· 사생대회와 전국포은스토리텔링 등 각종 전국대회도 개최한다. 둘째날 오전에는 국가 중요무형 문화재 제56호 종묘제례 기능보유자 이형렬 선생의 집례로 추모제례가 진행되는데, 제례 과정뿐만 아니라 용인대 국악과 이오규 교수 중심의 헌가 연주와 4일무의 제례 무용은 쉽게 접할 수 없는 특별한 볼거리이다. 또한 정몽주 선생이 복권되어 묘를 그의 고향인 경상도 영천으로 이장하는 모습을 재현하는 천장행렬이 열리게 되는데, 국장(國葬) 수준의 장례인 예장(禮葬)의 예를 갖추었다는 기록에 따라 이를 재현하는 행사이다. 천장행렬은 처인구 용인종합운동장에서 출발하여 시내를 지나 통일공원까지 이어지고 장소를 묘역 행사장 부근 능원초등학교로 옮겨 묘소까지 행렬이 펼쳐지게 된다. 지금은 볼 수 없는 조선시대의 국장이나 예장의 장엄한 광경을 관람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무대공연에 있어서도 한국무형문화제 특별공연, 용인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포은의 노래(합창 뮤지컬), 단국대 국악과 국악관현악단 등 다양한 공연물이 무대에 올려진다. 그리고 축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가 먹거리인데, 포은 묘역이 있는 모현면의 각종 단체에서 다양한 메뉴의 먹거리 장터를 운영하여 지역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진다. 오늘날 전국의 많은 자치단체에서 지역축제를 개최하고 있으며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담보하는 테마축제를 개발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이는 지역축제를 통해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통을 계승하고 지역의 정체성과 공동체 형성에 크게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매년 열리는 포은문화제는 용인의 역사문화를 테마로 하는 전통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하여 지역의 축제문화 구도를 바르게 정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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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휴가는 포항에서, 포항국제불빛축제 체험프로그램 다양!- Light터널, 황금물고기를 잡아라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운영올해 포항국제불빛축제에는 다양하고 재미있는 체험 프로그램들이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다.먼저, 올해 ‘불’과 함께 ‘빛’의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새롭게 도입한 ‘라이트 터널’(Light Tunnel)은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영일대해수욕장 모래사장에 40m 블랙라이트 터널을 설치하고, 터널안에 쿨존, 버블존, 칼라페인트존 등 6개의 테마존을 참여객들이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이색 유료체험 프로그램으로 축제기간 4일 동안 상설 운영된다.또한, 영일대해수욕장을 찾은 가족단위 관광객 및 어린이 참가자들을 위한 불빛 kids놀이터가 있다. 유로보트, 수중 페탈보트, 해변바이킹, 해변그네 등 다양하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놀이기구들로 운영된다. 축제 마지막날인 8월 3일에는 ‘황금물고기를 잡아라!’와 ‘두껍아 두껍아’ 프로그램이 있다. 먼저, ‘황금물고기를 잡아라’는 영일대해수욕장 상가번영회가 운영하는 행사로 바닷물에 풀어놓은 숭어, 방어 등 500여 마리의 물고기를 참가자들이 맨손으로 잡는 경험을 할 수 있으며, 황금리본 고기를 잡는 사람에게는 순금 1돈을 증정하는 등 각종 경품도 시상한다.경품 외에도 청정 동해의 싱싱한 고급 횟감을 전문 요리사가 현장에서 즉석 회를 쳐주는 무료시식 행사까지 있어 펄떡이는 물고기를 잡는 손맛에다 고소한 회의 참맛까지 제대로 느낄 수 있어 올해도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전문작가 대형 모래 작품 전시와 일반 가족단위 참여 모래쌓기 경연대회인 ‘두껍아 두껍아’가 열린다. 모래쌓기 경연대회는 현장 모집 및 사전 홍보를 통해 참가자를 모집하고 참가자들에게는 모래놀이 기구 기념품도 제공하는 가족단위 관광객들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이다.8월 3일 오후 7시 30분부터는 폐막식 행사로 지역의 전통놀이를 축제에 접목한 ‘앉은 불빛줄다리기’가 진행된다. 송라 구진마을의 앉은 줄다리기에 불빛 콘텐츠를 접목한 ‘앉은 불빛줄다리기’는 관광객 등 1,000여명이 함께 참여하여 대동한마당의 장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2012년 ‘월월이청청 기네스북 도전’에 이어 지역 전통문화를 축제 콘텐츠로 발전시키기 위한 포항시축제위원회의 노력의 일환이다.여행안내/포항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