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고리 1호기 발전 37년…LF쏘나타 70만5천대 수출 효과윤상직 장관, 고리 1호기 영구정지 권고(서울=연합뉴스) 에너지 위원회가 12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12차 회의를 열어 고리 원전 1호기(부산 기장군)의 영구정지(폐로)를 권고하기로 결정했다 맨오른쪽이 고리 원자력 발전소 1호기. (연합뉴스 자료사진)작년까지 1천436억kWh 누적생산…산업발전·에너지 자립에 기여사업비 1천560억원…경부고속도로 공사비 429억원보다 3배 이상 (서울=연합뉴스) 이봉준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위원회의 12일 결정으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된 고리 원전 1호기는 우리나라 산업과 원전 발전에 지대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국내서 원자력 발전 역사를 연 고리 1호기는 건설 당시 국가적 리스크를 안고 추진한 대규모 국책사업이었다. 1969년 건설 협상 당시 국내 총 발전설비 용량의 약 31%를 차지하는 거대 프로젝트였다. 1971년 착공 당시 사업비 1천560억원은 국내총생산(GDP)의 약 5%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는 경부고속도로 공사비 429억원보다 3배 이상으로 많다. 고리 1호기는 1979년 2차 오일쇼크 극복에 견인차 노릇을 하는 등 1970년대 '한강의 기적'과 에너지 자립에 크게 기여했다. 1978년 고리 1호기 운전시 설비용량은 58만7천kW로, 당시 국내 전체 발전설비용량 659만kW의 약 9%를 차지했다. 당시 고리 1호기 발전 단가는 9.21원/kWh로 화력 발전단가 16.0원/kWh에 비해 42%나 저렴해 연간 약 210억원 상당의 경제적 이득을 낳았다. 고리 1호기는 그동안 한국 원전 전문인력 양성의 요람이자 원전 기술 축적의 산실 역할도 수행했다. 1960년대 초 국내 원전 인력들은 선진국에서 기술을 배워왔으나 고리 1호기 경험을 토대로 기술인력 양성의 자립기반을 구축했다.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출 등 국내 원전 건설 및 운영 기술을 수출하고 해당 분야 전문 인력들이 해외에 진출하는 등 원전 강국으로 도약하는 토대를 마련한 것이다. 고리 1호기를 토대로 한국형 원전 OPR1000, 국내 자체 기술에 의한 차세대 원전인 APR1400, APR+ 등을 개발하는 등 원전 수출 기반도 닦았다.고리 1호기는 국내 원전 누적발전 3조kWh 달성(지난 4월)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 국가 전력수급 안정에 기여했다. 1978년 상업운전을 시작한 이래 고리 1호기는 2004년 7월 1일 단독으로 전력 누적 생산량 1천억kWh를 달성했으며 2014년 말까지 모두 1천436억kWh의 전력을 생산했다.이는 2013년 기준으로 서울시(465.5억kWh)가 3.1년, 울산공단(255.1억kWh)이 5.6년, 국내 최대 전력사용 공장인 현대제철[004020] 당진공장(55억kWh)이 장장 26.2년이나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주요 수출품목과 비교하면 현대자동차[005380] LF 쏘나타(2천255만원 기준) 70만5천대, 삼성전자[005930] 갤럭시노트4 2천840만대(16G, 56만원 기준)를 수출한 것과 맞먹는 수치이다. 고리 1호기는 지난해에도 약 45억4천만kWh의 전력을 생산해 다른 연료로 대체시 석유 90만t(약 5900억원), 석탄 130만t(1천400억원), LNG 66만t(5천500억원)에 버금가는 경제적 효과를 냈다. joon@yna.co.kr
-
지자체 일자리 창출에 '올인'…파격적 인센티브 경쟁정종섭 행정차지부 장관(왼쪽에서 세번 째)과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왼쪽 두번 째)이 지난 8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제2회 중앙·지방자치단체 지역일자리 정책협의회에서 일자리 창출과 관련한 정책 창출에 관한 토의를 하고 있다. 일자리 소통관제 등 전담직원-지역특색 맞는 창업생태계 조성 (전국종합=연합뉴스) '행정지원에 인센티브, 보조금까지.'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들이 좋은 일자리 만들기에 '올인'하면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쏟아내고 있다. 현장을 발로 뛰며 일자리 찾기에 나서는가 하면, 자치단체 조례를 바꾸면서까지 기업 지원 규모를 늘리고 있다. 지역 특색에 맞는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지역기업과 연계한 맞춤형 일자리 교육으로 취업을 알선하는 등 고분분투하고 있다. ◇ 일자리 찾아 현장 속으로 부산시는 민선 6기 시정의 핵심과제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6급 이상 공무원들이 '1기업 1공무원 일자리 소통관제'를 운영하고 있다. 일자리소통관은 지역 기업의 일자리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등 현장중심의 일자리 정책을 발굴한다. 각자 맡은 기업의 채용계획, 고용형태, 고용전망 등을 점검하고 고용장애와 규제요인을 발굴해 해결하는 역할을 한다. 부산시는 7월까지 모두 500여개 지역 기업을 대상으로 일자리 소통관제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 연중 열리는 각종 박람회와 채용행사 등에 참여해 틈새 일자리를 찾아 알선하는 '찾아가는 일자리 지원센터'를 운영한다. 찾아가는 일자리 지원센터에는 전문 컨설턴트를 배치해 전시회 참여 기업의 채용계획을 미리 조사하고, 구직자 취업 컨설팅을 실시해 실질적인 일자리 매칭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 파격적인 인센티브는 기본 대구시는 기업 유치를 위해 대구시 기업유치촉진조례를 일부 개정했다. 투자금액이 3천만 달러 이상인 기업, 첨단기술 부품소재 분야 투자금액이 1천만 달러 이상인 기업, 상시고용 인원 300인 이상 기업에게는 투자금액의 50%까지를 인센티브로 지원한다. 전북도는 2008년부터 투자유치보조금제도를 운영하면서 최대 100억원의 보조금과 고용보조금 10억원, 교육훈련보조금 5억원 등을 지급한다. 강원도는 올해부터 청장년 일자리 보조금 지원사업을 도입해 청장년을 정규직으로 신규 채용하는 기업에게 1인당 100만원씩 6개월 동안 보조금을 지원한다. 강원도는 올해 12억원의 예산으로 123개 업체 209명에게 보조금을 지원했고, 추가 지원을 위해 2억원을 추경예산에 편성했다. 경기도의 경우 산하 시·군에서 일자리 창출을 많이 하는 사업을 제안하면 심사해 모두 400억원을 지원하는 '넥스트 경기 창조 오디션'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시행한다. 올해 창조 오디션 공모 주제는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사업과 문화관광 인프라 구축 및 개선사업이다. ◇ 지역특색 맞는 창업생태계 조성 노인 인구가 많은 충북도는 노인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 인증제를 시행해 지난해에만 2천4명의 노인이 새로운 일자리를 찾았다. 인증패를 받은 기업은 2년간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저리로 지원받고, 3년간 지방세 세무조사를 유예받게 된다. 울산시는 2010년부터 올해까지 110억원을 투입해 청년CEO 육성사업을 벌여 1천여명의 청년CEO를 탄생시켰다. 또 같은 기간에 44억원을 들여 정보기술(IT) 분야 스마트 벤처 창업학교를 운영, 80명 이상의 스마트 벤처 일자리를 만들었다. 경북도도 농업 최고경영자 2만명과 청년리더 1만명을 양성하기로 하고 청년무역사관학교를 운영하면서 글로벌 인턴사원 등 해외취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 맞춤형 교육으로 필요 인재 공급 경남도는 지난 2월 대학생 등 청년 일자리 확보를 위해 지역의 대형 숙박업체와 5개 대학 간 업무협약을 했다. 거제 삼성호텔, 웰리브애드미럴호텔, 창원 호텔인터내셔널, 거제 대명리조트 등 지역 숙박업체들은 경남대, 김해대, 창신대, 한국국제대, 도립 남해대학 등에서 27명의 대학생을 선발해 맞춤형 교육을 한 뒤 신규 채용 때 이들을 우대한다. 129개의 컨텍센터(콜센터)가 입주한 대전은 시비 1억5천만원을 들여 연 700여명의 상담사를 양성하고 있다. 또 소규모 컨텍센터를 돌며 안마를 해주는 헬스키퍼 지원사업과 심리치료 사업 등 힐링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상담사들이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화합한마당도 지원한다. 제주도는 국내 최대 복합리조트인 제주신화역사공원 내 '리조트월드 제주(Resorts World Jeju)' 개발사업 과정에서 사업자와 지역 대학간 전문인력 양성 협약을 하도록 주선하고, 산학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렇게 해서 전체 직접 고용인원 6천500여명 가운데 80%인 5천200여명을 제주도민으로 채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김상현, 최수호, 이정훈, 임청, 이은파, 이해용, 이상현, 심규석, 김호천, 김인유) joseph@yna.co.kr
-
넥타이 풀고 해외시장 개척자로…은행원들의 변신우리은행 글로벌 지역전문가 운영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일반적으로 '은행원'의 이미지라면 와이셔츠에 넥타이를 조여맨 채 하루 종일 숫자와 씨름하고 고객을 응대하는 모습을 떠올리기 쉽다.하지만 저금리·저수익 영업환경 속에서 각 은행이 해외로 눈길을 돌리면서 그림이 달라지고 있다.첨병 역할을 맡아 낯선 땅에서 새 길을 찾는 개척자로 변신한 은행원들의 얘기다. 우리은행[000030]이 국내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운영하는 글로벌 지역전문가 과정의 참가자들이 대표적인 사례다.우리은행은 지점이나 사무소가 없는 나라 중에서 잠재력이 큰 시장을 발굴하기 위해 약 6개월 과정의 지역전문가를 파견하고 있다.이들은 동반자도 없이 체재비만 달랑 들고 해외로 나가 낯선 환경에 몸을 던진다. 현지인들의 실제 생활을 가까이서 지켜보고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겪어봐야만 시장이나 규제 동향을 생생히 파악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그런 이유로 이들에게는 현지 생활유지에 꼭 필요한 교통수단 등의 지원을 최소화하는 것이 원칙이다.우리은행 성수남지점의 이길모 대리는 지난해 7월부터 6개월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살았다.한 번도 가본 적 없는 아프리카 대륙에 도전하는 마음으로 발을 디뎠지만 막상 도착하고 보니 아는 사람 한 명도 없는 곳에서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했다고 한다.이 대리는 "처음에는 치안 문제 때문에 슈퍼마켓에 가는 것도 엄두를 내지 못할 지경이었다"면서 "우선 한국인이 운영하는 민박집에 숙소를 잡고 우연찮게 여행사를 운영하는 젊은 친구를 만나 큰 도움을 받았다"고 회상했다.그 후 가지를 치듯 현지 인맥을 조금씩 넓혔고, 코트라(KOTRA)를 통해 현지 주재원 모임에 참여하면서 네트워크를 넓혔다.그렇게 남아공의 환경과 비즈니스 문화를 익힌 뒤 현지 금융기관 쪽으로 인맥을 확장했다.이 대리의 노력에 힘입어 우리은행은 23일 국내 은행 중 최초로 남아공 스탠더드뱅크와 업무제휴를 하고 올 상반기 중 이 은행 본사에 한국 데스크를 설치하기로 했다.우리은행 국제부의 양승환 과장은 2012년 8월부터 2013년 1월까지 칠레에서 생활했다. 당시에는 어학연수 프로그램이 가미된 형식이었다.양 과장은 "완전히 혼자서 칠레로 떠나 '맨땅에 헤딩'을 했다"고 웃었다. "영어는 안 통하고, 스페인어를 제대로 못해서 기본적인 의사소통조차 안 됐죠." 지진이 잦은 나라인데 공부하던 중에 갑자기 대피신호가 울려 화들짝 놀랐는데, 알고 보니 훈련상황이더라는 에피소드를 들려주며 양 과장은 멋쩍은 표정을 지었다.칠레에 대해 양 과장은 "지리가 한국과 비슷하고, 급격히 경제발전을 이뤘다는 점에서 닮은 점이 많다"면서 "오후 2시면 은행 문을 닫고, 외국인들을 위한 금융 서비스가 부족해 공략할 수 있는 시장이 있다"고 진단했다.그러면서 앞으로 칠레에 우리은행이 진출할 때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보태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양 과장이나 이 대리처럼 2002년부터 글로벌 지역전문가로 홀로 파견된 우리은행 직원은 59개 지역 113명에 이른다. 지난해에만 11명을 파견한 우리은행은 올해 필리핀, 라오스 등 진출예정 지역을 포함한 15개국에 15명의 글로벌 전문인력을 또 내보낼 계획이다.우리은행 관계자는 "포화상태에 이른 국내시장을 뛰어넘으려면 해외수익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절실하고 이를 추진하려면 글로벌 인재를 확보해야 한다"며 M&A를 통한 해외진출을 늘리기 위해 글로벌 M&A 전문인력도 2명 채용했다고 전했다. 우리은행은 시중은행 중 이미 가장 많은 185곳의 국외 네트워크를 갖췄다.우리은행은 글로벌 전문인력을 앞세워 올해 말까지 210곳, 중장기적으로는 300곳 이상으로 해외 영업망을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2014년 글로벌 지역전문가 과정을 통해 남아프리카공화국에 파견된 우리은행 이길모 대리가 문화체험을 하며 현지 어린이와 찍은 사진. 2015.4.25. <<우리은행 이길모 대리 제공>>(서울=연합뉴스) 2012~2013년 글로벌 지역전문가 과정을 통해 칠레에 파견된 우리은행 양승환 과장(사진 가운데)이 산티아고에 렌트한 아파트 주인집 가족들과 찍은 사진. 2015.4.25. <<우리은행 양승환 과장 제공>>
-
"미주지역 섬유패션 인프라 견고…놓쳐서는 안 될 주력산업박종근 코트라 부에노스아이레스 무역관장 (부에노스아이레스=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14일(현지시간) '2015 한-미주 섬유패션 교류협력 포럼'이 열렸다. 박종근 코트라 부에노스아이레스 무역관장은 연합뉴스와 만나 미주 지역의 대규모 한인 의류상가를 활성화하는 것이 국내 섬유패션산업의 돌파구를 찾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5.4.15 fidelis21c@yna.co.kr 코트라 부에노스아이레스 무역관장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 필요" (부에노스아이레스=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국내 섬유패션산업의 해외진출 확대를 위해 미국과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미주지역 한인 동포들과 더욱 긴밀한 협력 체계를 갖출 필요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박종근 코트라 부에노스아이레스 무역관장은 14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미국, 브라질, 아르헨티나의 대규모 한인 의류상가를 활성화하는 것이 국내 섬유패션산업의 돌파구를 찾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내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는 '2015 한-미주 섬유패션 교류협력 포럼'이 열렸다. -- 포럼을 개최한 취지는 무엇인가. ▲ 섬유패션산업은 한동안 사양산업으로 인식됐으나 지금은 분위기가 달라졌다. 한국인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 중 하나다. 미주 지역에서는 더욱 그렇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와 브라질 상파울루,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 대규모 한인 의류상가가 형성돼 있는 사실을 봐도 그렇다. 한인 동포 상권과 연계해 국내 섬유패션산업의 활로를 찾아보자는 취지에서 포럼을 마련했다. -- 국내 섬유패션산업 상황을 간단하게 설명해달라. ▲ 국내 상황은 크게 대구는 의류원단 생산, 경기도는 니트를 중심으로 2개의 클러스터가 형성돼 있다. 디자인과 원단, 섬유 기계 분야는 우리가 세계적인 수준이다. 과거 섬유산업이 발달했던 아르헨티나가 지금은 한국을 벤치마킹하겠다고 한다. 해외진출의 길만 제대로 열린다면 섬유패션이 고부가가치 산업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 이번 포럼을 소개한다면. ▲ 주제 발표를 통해 우리나라의 섬유산업을 개괄적으로 소개하고 경기도가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제시하는 내용으로 꾸몄다. 경기도는 남미 최초의 섬유마케팅지원센터 설치 의사를 밝혔다. 아르헨티나 측에서도 나름의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앞으로 협의해 공통분모를 찾아갈 것이다. -- 섬유패션산업에서 우리나라와 미주지역이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은 무엇인가. ▲ 한마디로 전문인력 교류다. 디자인, 디스플레이 등에서 인적 교류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 각 대학에서 의상, 패션, 섬유 등을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해외 취업의 기회를 제공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fidelis21c@yna.co.kr
-
공공아이핀 5월부터 전면 재발급…"매년 갱신해야"공공아이핀 홈페이지 시스템 진단 후 재구축…공공웹사이트, 회원가입없이 이용토록 운영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현재 공공아이핀 가입자는 오는 5월 1일을 기준으로 전원 본인인증을 거쳐 재발급을 받아야 하고, 재발급 후 매년 갱신해야 한다. 또 공공아이핀 사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공웹사이트는 원칙적으로 회원가입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지침이 바뀐다. 행정자치부는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공공아이핀 부정발급 재발방지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지난달 28일부터 사흘간 발생한 공공아이핀 시스템 해킹 및 대량 부정발급 사고 이후 행자부가 구성한 민관합동 '공공아이핀 부정발급 대책수립 태스크포스'에서 원인 검토를 거쳐 마련된 것이다. 정부는 우선 현재 공공아이핀 시스템에 민간 아이핀의 해킹방지 기능을 적용하고, 2차 패스워드 같은 추가 인증수단을 도입하기로 했다. 부정 발급을 시도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아이피(IP)는 접속 즉시 차단되도록 보안을 강화한다. 행자부는 더 근본적으로 보안수준을 높이기 위해 상반기 안에 시스템 전면 재구축 방안을 마련하고 연말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도입한 지 7년이 지난 노후장비는 교체하는 한편, 보안전문업체에 의뢰해 공공아이핀의 업무처리절차, 시스템 구조·성능, 관리·운영 등 시스템 전반의 문제점을 종합 검토한 후 시큐어코딩과 부정사용방지시스템(FDS) 같은 보안기술을 도입하게 된다. FDS는 단말기·접속 정보를 분석, 도용이 의심되면 재인증이나 서비스정지 같은 보호조처가 가동되는 보안기법을 가리킨다. 부정 발급된 공공아이핀을 걸러내는 작업도 대대적으로 실시한다. 행자부는 기존에 발급된 공공아이핀 전체를 대상으로 5월 1일자로 본인인증을 거쳐 재발급을 받게 할 방침이다. 이 때 기존 아이디는 그대로 사용할 수 있지만 패스워드는 반드시 변경해야 한다. 또 공공아이핀에 공인인증서와 같은 유효기간이 도입돼 이용자는 1년마다 재발급을 받아야 한다. 본인확인수단인 공공아이핀이 남용되지 않도록 제도 개선도 추진된다. 행자부는 공공기관 웹사이트는 원칙적으로 회원가입을 없애고, 본인확인이 꼭 필요한 서비스에만 공공아이핀이 쓰이도록 관련 지침을 개정하기로 했다. 아울러 행자부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정부 내 보안전문가 확충에 나선다. 정보보호 전문인력은 순환보직에서 제외하되, 주기적으로 업무성과를 평가해 일정기간이 지나면 우선 승진시키는 등 관련 인사제도 개편을 검토한다. 주요 정보시스템의 보안 전문인력 확충에 병역특례제도를 활용하는 방안도 병무청과 협의할 예정이다. 행자부 주요시스템에 대한 보안 운영실태와 최신 해킹기술 대비체계를 점검하는 '주요시스템 보안점검위원회'를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행자부는 "이번 공공아이핀 해킹을 비롯해 사회 전반에 걸쳐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계속돼 경찰청, 방송통신위원회, 금융위원회 등 유관기관 합동으로 개인정보 유출사고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tree@yna.co.kr
-
중동 등 해외건설·플랜트 투자기업에 5조 추가 금융지원제7차 무역투자진흥회의(서울=연합뉴스) 도광환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19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7차 무역투자진흥회의를 주재하며 모두 발언하고 있다.서비스업 외국인투자에 입지·재정·금융·세제 등 전방위 혜택 2020년까지 스마트공장 1만개로 확대…대통령 중동 순방 성과 확산 방안 발표 (세종=연합뉴스) 이광빈 차지연 기자 = 정부가 '제2의 중동 붐' 조성을 위해 중동에서의 대형 플랜트 등 리스크가 높은 투자개발형 사업에 대해 5조원의 정책금융 자금을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다.중동 등 해외 자본의 국내 서비스업 투자 활성화를 위해 각종 입지에서부터 재정, 금융, 세제, 규제완화 등에 이르는 전방위 지원을 하고 세제 등 각종 혜택이 있는 서비스형 외국인투자지역을 올해 내로 지정하기로 했다. 정부는 19일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정부 및 경제계 인사 1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7차 무역투자진흥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대통령 중동 순방 성과에 대한 이행 및 확산 방안을 마련했다. 정부는 중동 등에서 대형 플랜트 사업과 도시·수자원 개발 사업 등에 참여하는 기업을 상대로 금융지원 및 투자 보증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해외건설·플랜트 분야에 대한 무역보험공사와 수출입은행의 올해 여신규모를 지난해보다 각각 2조9천억원, 4천억원 늘리기로 했다. 또 수출입은행이 민간 은행에 해외진출 기업 대출을 위한 정책자금 1조원을 지원하도록 했다.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 산업은행 등 금융기관이 리스크를 분담하는 3천억원 규모의 공동보증 제도도 도입한다. 이미 조성된 16억달러 규모의 해외투자펀드를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글로벌 해양펀드 등 3천억원 규모의 특성화 펀드를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정부는 이번 대책으로 올해 추가로 투입될 정책자금을 5조원 규모로 추산했다. 제7차 무역투자진흥회의(서울=연합뉴스) 도광환 기자 =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19일 오전 청와대에서 제7차 무역투자진흥회의가 열리고 있다.이는 유가 하락으로 중동 산유국의 재정이 악화되면서 입찰기업의 자금조달 능력이 수주의 주요 경쟁력으로 떠오른 점을 고려한 지원책이다.정책자금 지원 외에 해외특허 확보와 전문인력 양성 등도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통해 올해 수주 규모가 7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기대했고, 2017년에는 800억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남미와 아프리카 지역의 투자개발형 사업 지원도 확대하기로 했다.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진출을 장려하기 위해서는 대기업의 사업관리 역량과 중소·중견기업의 제품기술력을 결합한 '선단형 수출모델'을 개발하기로 했다. 보건·의료 분야에는 1천5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는 등 서비스업의 해외 진출을 장려하기로 했다.정부는 서비스 분야에서 외국인 투자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서비스업에 대한 단지형 외국인투자지역 지정요건을 완화할 방침이다. 이 경우 도심에도 서비스업 외국인투자지역이 생길 전망이다. 또 보건·의료·관광·콘텐츠 등 외국인투자 사업에 대한 정책자금 지원을 강화하고, 외자유치가 필요한 서비스 업종을 새로 선정해 세제지원을 하기로 했다. 고용 등 경제효과와 국제 규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서비스업과 제조업간 차별이 개선되도록 내년에 외국인투자 조세감면체계를 개편하기로 했다. 중동순방 성과 이행 및 확산방안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세종=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정은보 기획재정부 차관보가 1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제1공용브리핑룸에서 제7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확정 발표될 '중동순방 성과 이행 및 확산방안'에 대해 사전 브리핑하고 있다. 왼쪽은 박청원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오른쪽은 정종제 국민안전처 기획조정실장.외국계 카지노 자본인 리포&시저스(LOCZ)가 영종도 미단시티에 투자한 복합리조트 조성과 관련해 인근 군부대의 고도 제한에 따른 사업 추진 애로를 해소해주기 위해 군부대의 이전 방안 및 시기를 4월까지 확정하기로 하는 등 서비스업 프로젝트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이후 외국투자 기업의 관심이 커진 새만금 지역은 규제 특례 시범지역으로 선정해 고용, 환경, 입지, 출입국, 통관 등의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 외국인이 한국에 있는 글로벌 기업의 연구·개발(R&D) 센터에서 3년 이상 근무하거나, 석사 이상으로 1년 이상 체류하면 영주비자를 부여하는 방안도 추진된다.정은보 기획재정부 차관보는 "기존의 국내 투자 활성화 대책과 함께 국외 투자 활성화 대책을 통해 국내외를 포괄하는 경제활성화의 양대 축을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대통령 중동 순방에 따른 후속조치로 ▲할랄식품 사업단 설치 및 할랄식품 전용단지 조성 ▲원자로 수출관련 중동국가와의 공동연구 추진 ▲청년인력 해외진출 태스크포스(TF) 구성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순방 성과에 대해 현지에서 9억600만달러의 수출·수주 계약 실적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제조업 혁신 3.0 전략'으로 스마트공장을 올해 1천개를 시작으로 2017년 4천개, 2020년 1만개로 늘리기로 했다. 8대 스마트 제조기술 개발, 스마트 융합제품 조기 가시화, 기업의 자발적 사업재편 촉진, 융합신제품 규제시스템 개선 등도 추진한다. 회의에서는 올해 정부와 주요 공공기관이 12조4천억원을 안전분야에 투자해 안전산업의 성장을 견인하는 내용 등의 '안전산업 활성화' 실행 대책도 논의됐다. lkbin@yna.co.kr
-
“니가 세상에 태어난 것은 다 이유가 있어서란다”멀티심리상담센터 와 한국진로상담협회 업무 협약식 (전)용인시 사회복지협의회 사무국장인 멀티심리상담센터원장 이영희는 지난 1월 21일 한국진로상담협회 회의실에서 서로의 자원을 공동으로 활용하고 상호교류 및 발전과 사회공헌을 위하여 업무 협약을 체결하였다. 멀티심리상담센터는 사회서비스인 장애아동 가족지원사업, 우리아이심리지원서비스, 방과후 치료지원 서비스 제공기관이다. 멀티심리상담센터(원장 이영희) 이영희 원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용인지역에 진로상담사, 진로체험사, 심리상담사 배출 및 지역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다양한 분야의 교육 인력을 양성함으로 지역사회의 인재개발 및 교육의 질적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학교, 기관에 봉사할 수 있는 센터로 사회공헌에 기여하고자 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3월부터 본 센터에서는 2016년 자유학기제 시행에 필요한「진로체험지도사」,「미술심리상담사」과정을 개설하여 지역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인력을 교육하고자 한다. <문의 :031-8005-6381, 010-2798-9951>
-
꿈과 희망을 이끄는 청소년지도자들의 비상(飛上)!시립보라매청소년수련관 최하영 주임, 성남 새날을 위한 청소년쉼터 김은녕 소장 등 10명, 여성가족부 장관 표창 본 행사는 전국의 청소년 관련 시설․기관․단체 등 현장에서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하는 청소년지도자를 격려하고자 마련되었으며,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소년 활동 안전 및 학업중단 청소년 지원 강화, 2015년 예산 확대 등 주요 청소년 정책을 공유하고, 청소년지도자들이 주인이 되어 고민상담 신호등, 지도자간 악수회 등 상호교류를 통한 화합과 결속의 시간을 갖는 자리이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앞장서 ‘2014년 올해의 청소년지도자’로 선정된 10명의 모범 지도자에게 여성가족부 장관 표창을 수여한다. 수상자 중에 시립보라매청소년수련관 최하영 주임은 장애․저소득․조선족 등 취약계층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특성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취약계층 청소년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앞장선 모범적인 지도자로 장관상을 받는다. 성남 ‘새날을 위한 청소년쉼터’ 김은녕 소장은 “2013년 동안 천명이 넘는 가출․위기 청소년의 상담과 자립 지원 활동을 해오면서, 특히 계부의 성폭행으로 성매매에 빠질 위험에 처한 청소년을 설득하여 검정고시를 거쳐 새로운 직업으로 길을 열어준 것이 가장 보람되고 기억에 남는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은 청소년 관련 시설․기관․단체 등 현장의 청소년지도자 40여명과 별도의 간담회를 갖고 청소년 정책에 대한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다. 김 장관은 “청소년이 희생되는 가슴 아픈 사고의 발생으로 청소년 활동에 대한 안전 확보와 함께 위축되어 있는 청소년 활동의 활성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여성가족부도 청소년의 안전을 전제로 한 청소년 활동이 보다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으며, 현장 지도자 여러분들이 더욱 단합하여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2014년 올해의 청소년지도자 상(장관표창) 수상자 명단 연번 소속 및 직위 성 명 성별 공 적 개 요 1 청주시 청소년 상담복지센터 실장 김남진 여 연간 1만여건의 청소년 및 학부모 상담 추진, 자살예방과 진로지도를 통한 위기 청소년 정서적 안정 및 자립 지원에 기여 2 태안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팀장 김순주 여 농어촌사회의 특성에 맞춘 상담 프로그램 개발, 매년 지역유관기관(30개), 학교(18개) 연계를 통한 청소년통합지원체계 활성화에 기여 3 성남새날을 여는 청소년쉼터 소장 김은녕 여 13년동안 1,000명이 넘는 가출·위기 청소년의 자립을 지원, 쉼터 야간보호기능 강화를 위한 인력확보 및 지역자원 활용에 기여 4 한국 스카우트연맹 부장 남종우 남 스카우트 대원 훈련프로그램 및 부산지역 수상활동 특성화 프로그램, 마술캠프 등 인증프로그램 개발·보급 에 기여, 5 (사)푸른꿈청소년 상담원 상담사 심민지 여 330명의 청소년 가정복귀 및 사회적응 지원, 또래관계 향상, 진로탐색 및 문제해결능력 향상 프로그램 개발·보급 역할 수행 6 완주군 청소년 문화의집 과장 이중하 남 우수프로그램 개발·보급으로 작년 13개 상 획득, 50개 학교 및 완주경찰서 등 30여개 지역자원 연계를 통한 지역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 지원 7 서울특별시립청소년활동 진흥센터 운영부장 조일환 남 서울지역 최대 자원봉사대회 개최, 청소년 지도자 양성(17천명), 창의적 체험활동 운영 지원(8천건) 등 청소년활동 활성화 지원 8 시립 보라매 청소년 수련관 주임 최하영 여 장애·저소득, 소외지역(울릉도, 봉화, 조선족) 대상 특성화 프로그램 개발·보급, 응급처치자격증 취득, 안전매뉴얼 작성 등 안전활동 기반 조성에 기여 9 인천광역시청소년활동진흥센터 팀장 한은석 남 명강사 파견사업 및 전문인력 강사풀 운영, 청소년 참여활동 지원, 청소년활동통신 우수기관 선정에 기여 10 금촌 청소년 문화의집 관장 현진태 남 연 40회 금연·알코올예방 교육을 통한 건전 문화 증진, 경기도 내 수련시설 간 축제, 연수·보수교육, 정보 공유 등 화합·교류 역할 수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