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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이매진 걷고싶은 길] '자연 그대로 모습' 충주 종댕이길충북 충주는 물의 도시다. 남한강이 흐르고, 내륙의 바다라는 충주호를 품어 사시사철 변하는 자연 풍광이 아름답다. 풍광이 수려한 덕에 풍경길이 생겼는데, 문화유산과 역사유적지까지 두루 볼 수 있어 걷는 이들이 늘고 있다. 풍경길은 아름다운 호수길이 일품인 종댕이길(12㎞)을 비롯해 비내길(17㎞), 새재 넘어 소조령길(36㎞), 중원문화길(23㎞), 사래실 가는 길(12.4㎞), 대몽항쟁길(4㎞), 반기문 꿈자락길(9㎞), 하늘재길(1.8㎞) 등이 있다. 풍경길은 8개 코스에 총 115.2㎞로 제각각 품은 풍경과 이야기는 다르지만 걷다 보면 비경이 넘친다. 충주호 수면에 반사된 햇빛으로 장관이 연출되고 있다.(사진/전수영 기자)종댕이길은 삼면이 호수에 둘러싸인 심항산(385m)을 휘도는 길이다. 종댕이(宗堂)라는 말은 인근 상종ㆍ하종 마을의 옛 이름에서 유래된 것으로 충청도 사투리다. 심항산을 종댕이산이라고도 불렀다.종댕이길은 3코스로 나뉘어 있는데 출발점은 모두 마즈막재다. 대부분 사람들이 마즈막재에서 출발해 심항산을 휘돌아 마즈막재로 돌아오는 1코스(7.3㎞)를 찾는데 느릿느릿 걸음으로 3시간이면 넉넉하다. 2코스(9.1㎞)는 심항산을 거쳐 충주댐물문화관, 3코스(6.1㎞)는 도로변 덱을 따라 충주댐물문화관까지 걷는 길이다. 코스에 구애받지 않고 심항산을 휘도는 호수길(3.8㎞)만 걸어도 좋은데 1시간 반 정도면 가능하다.이재식 충주시청 산림녹지과 산림보호팀장은 “종댕이길은 새로 만든 길이 아니라 기존의 길을 찾아낸 것으로 인공적인 손질을 최대한 자제하고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살렸다”면서 “산길이라기보다 산책 코스에 가까워 가족과 함께 걷기 좋은 숲길”이라고 말한다. 특히 하트 모양을 한 심항산 둘레길을 연인과 함께 걸으면 사랑이 깊어진다고 귀띔한다. 산책 코스 같은 느낌을 주는 종댕이길 ◇호수와 숲을 끼고 걷는 풍경길 종댕이길은 주차장이 있는 마즈막재에서 시작한다. 마즈막재는 계명산과 이어져 있는 남산 사이의 고개다. 옛날 남산 아래 처형장이 있어 죄수들이 이 고개를 넘으면 살아오지 못해 마지막으로 넘는 고개라는 뜻에서 붙여진 지명이다. 마즈막재 주차장 맞은편 언덕에는 대몽항쟁전승기념탑이 세워져 있다. 높이 15m 탑 뒤 부조벽에는 “1253년 몽고의 5차 침입 시 충주성에서 70일간 전개된 치열한 공방전은 대몽항쟁사에 가장 깊은 인상을 남겼다. 당시 성안의 식량이 바닥나는 위기에 처했음에도 방호별감 김윤후 장군의 뛰어난 지도력과 노비를 포함한 충주민 모두의 단합된 힘으로 죽음을 무릅쓰고 전투에 임해 몽고군을 격퇴할 수 있었다”는 글귀가 새겨져 있다.마즈막재에서 도로변 덱길을 따라가면 충주호 쪽으로 내려가는 이정표(숲 해설안내소 0.4㎞, 생태연못 0.3㎞)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오솔길로 접어들면 졸참나무ㆍ신갈나무 등 참나무들이 무성하게 가지를 하늘로 뻗치고 있다. 발아래로는 부드러운 흙길이 밟힌다. 흙길의 부드러움을 느끼며 호수 쪽으로 내려가면 잠시 쉬어가기 좋은 원터정이 나온다. 원터정 바로 아래는 옛날 고을 원님이 살았던 곳으로 1983년 충주댐 건설로 수몰다. 고향을 잃은 이들에겐 가슴 아픈 장소겠지만 긴 세월이 지난 지금은 풍광도 즐기고 사색할 수 있는 힐링의 장소로 바뀌었다. 원터정부터는 심항산 둘레를 시계 반대 방향으로 걷는 호반길이다. 오른편으로 충주호의 물결이 손에 잡힐 듯 가깝고, 호수의 찬바람이 뺨을 때린다.호수를 곁에 두고 걷다 보면 기존의 샘을 좀 더 넓게 파서 조성한 생태연못을 만나고, 좀 더 걸으면 ‘삼형제 나무’라고 불리는 참나무가 반긴다. 사이좋은 형제처럼 한 뿌리에서 세 줄기로 자라났다. 길에 몸을 맡기고 다시 걷다 보면 충주호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내려다볼 수 있는 제1조망대다. 푸른 하늘과 호수를 배경으로 새들의 휴식처인 수초 섬과 철새, 남산과 그 자락의 가옥들이 한데 어우러져 한 폭의 풍경화를 그려낸다. 영롱하게 반짝이는 호수를 바라보다 보면 그동안 풀리지 않던 가슴의 응어리까지 절로 없어진다. 종댕이 고개 안내판 산허리를 휘감으며 이어지는 오솔길을 걷다 보면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이 서 있는 종댕이 고개다. 안내판에 따르면 종댕이 고개를 한 번 넘을 때마다 한 달씩 젊어진다고 한다. 종댕이 고개를 넘으면 밍계정과 모자(母子)나무가 나타난다. 모자나무는 한 뿌리에서 나온 두 가지가 1m 높이에서 서로 맞닿아 가운데에 생긴 둥그런 공간이 마치 어머니의 뱃속을 연상시킨다. 호수의 풍광이 그림처럼 펼쳐지는 제2조망대에서는 최종진 시인의 시‘마타리꽃’이 말을 걸어온다. 월악산과 충주댐이 한눈에 들어오는 제2조망대에서 너와 지붕을 얹은 쉼터를 거쳐 피톤치드 솔숲을 쉬엄쉬엄 걷다 보면 소원바위가 막아선다. 바위 상단이 뾰쪽한 편이고 하단이 넓게 퍼진 집채만 한 바위다. 바위에 소망을 담은 글을 적어 매달거나 돌탑을 쌓으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속설이 있다. 출렁다리를 건너는 사람들 소원을 빌고 난 뒤 발걸음을 옮기면 숲해설안내소와 출렁다리로 가는 갈림길이다. 출렁이는 다리 위에서 호수를 바라보는 맛도 색다르다. 길이 50m의 출렁다리를 건너 오르막길로 가면 자동차도로다. 이곳에서 왼쪽은 마즈막재이고, 오른쪽은 충주댐물문화관으로 이어진다.시간과 체력이 된다면 마즈막재로 곧바로 되돌아가지 말고 숲해설안내소에서 심항산 정상으로 발길을 옮겨도 좋다. 숲해설안내소에서 심항산 정상까지는 1.2㎞로 숲이 깊고 가파른 경사길이어서 숨이 약간 빨라진다. 잣나무, 리기다소나무, 개옻나무, 갈참나무, 국수나무 등이 도열해 있고, 중간중간 시비를 읽는 재미도 쏠쏠하다. 30여 분간 겨울산과 호수의 풍경을 즐기다 보면 정상에 닿는다. 심항산을 감싸고 흐르는 충주호의 시원한 물줄기를 굽어보고 내려오는 길은 0.7㎞로 15분이면 충분하다. 숲해설안내소에서 도로 옆 덱길을 따라 1.5㎞ 내려오면 시발점 마즈막재다. 종댕이길은 새해를 맞아 가족과 친구, 연인이 함께 충주호의 풍경을 즐기며 두런두런 얘기를 나누기 좋은 숲길이다. 시원하게 펼쳐진 충주호 전경 ◇계명산 자연휴양림, 추위에 지친 몸과 마음 재충전소 충주시 동쪽에 우뚝 솟아 있는 계명산((鷄鳴山, 774m)은 산세도 아름답지만 충주호를 끼고 있어 호수를 발아래 두고 등산을 즐길 수 있는 산이다. 계명지맥(鷄鳴枝脈)에 위치한 계명산은 원래 계족산, 오동산으로 불렸다. 오동나무가 무성했기 때문에 오동산(梧桐山)이라고 했다. 또 옛날에 지네가 하도 많아 ‘지네들의 천국’이었는데 한 촌로가 산신령에게 치성을 드렸더니 어느 날 도인이 나타나 “지네는 닭과 상극이니 닭을 길러 보라”고 일러주어 그대로 하였더니 지네가 없어져 계족산(鷄足山)으로 불렸다고 한다. 1958년에 충주시 의회에서 닭이 울어 여명을 알리자는 취지로 계명산으로 개칭했지만 지금도 밤이면 지네들이 나와 달빛에 수군거린다고 한다. 충주호를 끼고 있는 계명산 자연휴양림 계명산 기슭에 자리한 계명산 자연휴양림은 숲속의 집, 가족호텔, 족구장, 체력단련시설, 정자, 전망대 등이 200m 반경 내에 밀집돼 있다. 관리사무소에서 충주호 방향으로 오동나무ㆍ박달나무ㆍ잣나무ㆍ주목나무ㆍ산수유ㆍ목련나무ㆍ철쭉나무로 이름 붙인 산막 7채가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원룸형인 산수유에서는 창문을 통해 충주호반의 물결과 겨울 산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시계 방향으로 산등성이에 무궁화ㆍ해당화ㆍ백합ㆍ영산홍ㆍ사과나무 산막이 박혀 있다. 가족호텔은 6인 객실과 20인 객실로 구성돼 있다. 계명산 정상에 오르지 않더라도 전망대나 숙소에서 충주호를 굽어보는 경관이 아름답다.휴양림은 규모가 그리 크지 않지만 숙소 앞으로 충주호가 펼쳐져 있어 외국의 호젓한 휴양지를 연상케 한다. 식생이 다양한 숲은 자연을 관찰하고 산림욕을 즐기기에도 좋다. 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는 데 부족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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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낚시 대신 물 낚시?…'앙꼬 없는 찐빵'된 겨울축제포근한 날씨에 전국 겨울축제 줄줄이 연기…일부는 '얼음' 없이 개막스키장·눈썰매장도 '반쪽 개장', 빙벽훈련은 '엄두도 못 내' 동장군이 실종된 포근한 겨울 날씨가 이어지면서 얼음이 얼지 않아 전국 곳곳의 겨울축제가 줄줄이 연기되거나 취소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일부 지자체는 '얼음낚시'대신 '물 낚시'로 대체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얼음' 없는 겨울축제는 '앙꼬 없는 찐빵'과 같다.설상가상으로 9일까지 포근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돼 축제를 앞둔 지자체는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관광객들 역시 올해는 얼음낚시 특유의 짜릿한 손맛을 보겠다는 기대는 접어야 할 판이다.포근한 날씨에 스키장과 눈썰매장 역시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물론, 산악인들의 빙벽훈련마저 발목이 잡혔다. '얼지 않은 얼음' 화천산천어축제 연기(화천=연합뉴스) 화천산천어축제 관계자가 화천천에서 얼음 두께를 측정하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 얼지 않는 강·녹아내리는 얼음…겨울축제 '초비상' '겨울축제 1번지' 강원도 겨울 축제장이 이상기후 탓에 '초비상'이다.겨울축제 시즌답게 혹한이 필요하지만 따뜻해도 너무 따뜻하다.설상가상으로 지난달 21∼21일에는 겨울비가 쏟아져 축제 관계자들은 다 된 밥에 재가 뿌려진 듯한 허탈감을 느꼈다.도내에서만 화천산천어축제, 홍천강 꽁꽁축제, 인제 빙어축제, 평창 송어축제가 개막을 연기했다.국내 대표 겨울축제인 화천 산천어축제는 개막을 7일에서 14일로 늦췄다.메인 프로그램인 얼음낚시를 즐기기 위해서는 최소 20㎝ 이상의 얼음이 얼어야 하지만 화천천 얼음 두께는 10cm 안팎에 불과하다.홍천강 꽁꽁축제'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애초 지난달 30일 문을 열었어야 했으나 얼음이 얼지 않아 이달 6일로 연기했다가 또다시 오는 13일로 미뤘다.지난해 초 춥지 않은 날씨 탓에 전면 취소했던 터라 얼음이 얼지 않더라도 임시 다리 위에서 낚시하는 대책을 마련했으나 관광객들의 발길을 얼마나 모을지 확신할 수 없다.3년 만에 야심 찬 부활을 노린 인제 빙어축제도 빙어호 얼음이 4∼5㎝ 안팎에 불과해 14일에서 21일로 개막을 연기하며 한 발짝 물러섰다.평창 송어축제는 일주일 연기 끝에 지난달 31일 개막했지만, 얼음 낚시터는 하천 얼음 두께가 얇아 개장하지 않고 실내낚시터 위주로 열리고 있다. '얼지않는 강'…겨울축제장 초조(홍천=연합뉴스) 오는 13일 개막하는 '홍천강 꽁꽁축제' 행사장 일대에 얼음이 제대로 얼지 않은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경기도 안성시 죽산면 광혜원저수지에서 열리는 안성빙어축제는 축제 개최를 벌써 세 차례나 연기했다.계획대로라면 이미 지난달 24일 개최했어야 했으나 얼음이 얼지 않았다.주최 측은 오는 14일 축제 개최를 강행하기로 하고, 얼음이 얼지 않더라도 부교를 띄워 축제를 진행하기로 했으나 축제 기간이 반 토막 나게 생겼다.양평빙어축제는 지난달 16일 예정대로 개막했으나 얼음벌판 위에서 짜릿한 손맛은 볼 수가 없다.매년 100만 명이 찾는 수도권 최대 겨울축제인 경기 가평군 '자라섬 씽씽 축제'는 애초 새해 첫날 열릴 예정이었으나 6일로 개막이 연기됐다.축제 백미는 단연 길이 20∼30㎝, 무게 750g짜리 송어를 잡으며 짜릿한 손맛을 느끼는 얼음낚시지만 얼음 두께가 축제 진행이 가능한 최소 20㎝ 두께에도 못 미친다.축제 위원회는 얼음이 제대로 얼지 않더라도 얼음낚시를 수로낚시로 대체해 6일 개막할 방침이다.이밖에 칠갑산 얼음 분수축제가 진행 중인 충남 청양 알프스마을도 얼음조각이 그럴듯한 모양을 내지 못하고 있고, 경남에서 가장 추운 곳으로 꼽히는 거창 금원산자연휴양림에서 개막한 '얼음축제'도 얼음조각 일부가 녹아내리고 있다. 포근한 '소한' 눈 녹은 스키장(서울=연합뉴스) 1년 중 가장 춥다는 '소한'인 5일 전국적으로 포근한 날씨를 보이며 수도권의 한 스키장 슬로프 끝 눈이 녹아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 스키장·눈썰매장 '울상', 빙벽훈련은 '언감생심'포근한 날씨에 스키장과 눈썰매장도 울상이다. 폭설이 내리지 않은 데다 기온도 크게 떨어지지 않으면서 인공눈을 제대로 만들지 못해 강원도 스키장만 해도 문을 열지 못한 슬로프가 꽤 된다.평창 용평리조트는 아직 중급 코스인 실버 파라다이스, 상급과 최상급인 실버와 레인보우 등 21개 슬로프 가운데 8개를 개장하지 못한 상태다.재작년 시즌에는 개장 이후 40㎝ 이상의 폭설이 두 번이나 내려 12월에 전체 슬로프를 개장했으나 올해는 전체 개장이 언제쯤 가능할지 미지수다.하이원 스키장도 상급과 최상급의 일부 슬로프를 개장하지 못했고, 춘천 엘리시안 강촌 스키장 역시 중급과 최상급 코스 일부를 개장하지 못해 인공제설을 서두르고 있다.횡성 웰리힐리파크도 펀파크는 물론 상급과 최상급 코스, 슈퍼파이프와 모글코스 등 일부 슬로프 코스를, 원주 오크밸리도 8개 슬로프 중 초급자와 상급자 코스 2개를 개장하지 못한 채 닫혀 있다. 포근한 날씨에 스키장도 '울상'(춘천=연합뉴스) 최근 겨울답지 않은 이상기후에 강원도 내 스키장이 일부 슬로프를 개장하지 못하는 등 차질을 빚고 있다. 사진은 지난 4일 오후 강원도 내 한 스키장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가을철 억새꽃으로 물드는 제주 산굼부리의 눈썰매장은 개장조차 못 했다.관광업체인 산굼부리는 올해 1∼2월 두 달간 천연기념물 제263호인 산굼부리 일대에서 '분화구 눈썰매' 체험행사를 열기로 했으나 단 한 번도 운영하지 못했다.부산 북구 화명생태공원내 지난달 10일 개장예정이었던 눈썰매장은 이상기온 탓에 지난달 31일에야 문을 열었다. 문을 열고도 인공눈과 얼음이 만들어지지 않아 눈썰매 대신 경사로에 매트를 타고 내려오는 '매트썰매'를 운영 중이다.지난달 24일 개장한 경북 포항 상옥 얼음썰매장과 지난달 17일 문을 연 산타마을도 얼음썰매장은 운영하지 못하고 눈썰매장 일부만 운영하고 있다.인천대공원 썰매장, 문학썰매장, 서구 사계절눈썰매장, 화도진스케이트장 등 야외 썰매장과 스케이트장도 근근이 운영되고 있다. 한파에 빙벽 타기 제맛(인제=연합뉴스) 지난해 초 강원 인제군 북면 용대리 매바위 인공폭포를 찾은 빙벽동호인들이 거대한 얼음벽에서 빙벽 타기 훈련을 하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포근한 겨울에 산악인들의 빙벽훈련도 차질을 빚고 있다. 훈련할 수 있는 폭포가 얼지 않아서다.국내 최대 빙벽훈련장인 토왕성폭포와 형제폭포, 두줄폭포 등 설악산의 주요 폭포에는 산악인들의 훈련 모습을 눈 씻고 보려야 볼 수 없다.설악산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올겨울에는 현재까지 단 한 건의 빙벽훈련 허가도 없었다.충북 영동군은 해마다 용산면 율리 초강천 옆에 바위 절벽에 만들던 인공빙벽장 조성을 아예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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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전통·해양·산악 3개 관광권에 2조 투입전북도가 전통문화·해양·산악휴양 등 3개 관광권에 5년 동안 총 2조여원을 투자한다.전북도는 '한국체험 1번지, 전북관광'을 목표로 관광개발 기본방향과 전략사업 등을 담은 제6차 전북권 관광개발계획을 31일 확정했다. 도는 내년부터 2021년까지 2조1천238억원을 들여 3개 권역에 관광기능을 분배하고 차별화된 관광자원 개발을 통해 관광산업을 핵심 동력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전주 한옥마을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전북 남쪽과 북쪽을 잇는 고속도로와 철도, 국도 등 광역 교통망 형성으로 지역 간 접근성이 우수한 전주·익산·완주·정읍의 '전통문화생활관광권'이 첫 번째 축이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의 시간여행코스(전주,군산,부안,고창), 백제문화코스(익산)와 연계해 이 권역을 체류형 관광거점으로 활용한다.군산·김제·고창·부안을 포함한 '새만금·해양관광권'은 해양자원(항구·해수욕장·섬), 산림자원(선운산 도립공원·변산반도 국립공원), 생태자원(운곡 람사르 습지·철새도래지) 등을 함께 갖춰 발전 잠재력이 크다. 고군산군도 연결도로 [연합뉴스 자료사진]고군산군도 해양관광거점 조성, 서남해안 갯벌 세계유산 등재, 새만금 아리울 레이싱 파크 조성 등으로 국제적인 해양레저·관광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도는 설명했다.산악휴양관광권인 남원·진안·무주·장수·임실·순창은 백두대간을 따라 지리산, 마이산, 덕유산, 장안산, 강천산 등 산악관광자원과 자연휴양림이 풍부한 만큼 산림생태자원을 활용한 치유, 청정, 사계절 휴양 관광거점으로 개발한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내 관광지·교통·숙박·음식·공연 등을 한 장의 카드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투어 패스'를 내년에 출시한다"며 "투어패스와 새 관광정책을 접목하면 자연스럽게 전북에 사람과 돈이 모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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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가을 '단풍 절정'…전국 곳곳 나들이객 북적(전국종합=연합뉴스) 완연한 가을 날씨를 보인 29일 오색단풍이 절정으로 향하면서 전국 유명산은 단풍을 즐기는 나들이객으로 북적였다.날씨는 다소 쌀쌀했으나 행락객 발길이 닿는 곳마다 가을 기운이 넘쳤고 각종 축제장에는 많은 인파가 몰렸다. 단풍 절정◇ 단풍으로 물든 전국…나들이객 '북적' 설악산국립공원에는 오후 1시 현재 2만4천여 명이 찾아 저지대까지 내려온 단풍을 즐겼다.때마침 설악산에는 이날 새벽 대청봉과 중청, 소청봉 일대 등산로에 쌓일 정도의 눈이 내려 고지대 등반에 나선 등산객들은 저지대의 단풍과 고지대의 눈을 동시에 즐기는 행운을 누렸다. 속리산에는 오후 2시 8천여 명의 등산객이 몰려 법주사에서 세심정으로 이어지는 새 탐방로인 '세조길'을 걷고, 문장대·천왕봉에 올라 울긋불긋하게 물든 가을 산의 자태를 감상했다. 월악산국립공원에도 이른 아침부터 7천여 명의 등산객이 산행에 나섰다.청주 상단산성과 괴산 산막이옛길도 가을을 즐기려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괴산연풍 조령산 자연휴양림서 열린 '연풍새재 옛길 문화행사'도 성황을 이뤄 2천여 명의 시민이 콘크리트 포장 대신 흙길로 복원된 옛길을 걸으며 가을 정취를 즐겼다.무주 덕유산 향적봉과 적상산, 지리산 뱀사골, 순창 강천산 등 전북 단풍 명소 곳곳에 나들이객의 발길이 이어졌다.지리산 북부사무소에 따르면 이날 지리산 단풍은 중부 능선을 넘어 해발 500m 선까지 내려와 단풍을 구경하러 온 등산객을 맞았다.지리산 초입부터 관광버스가 줄을 이었고, 가족 단위 관광객들도 몰려 7천여 명이 가을 정취를 느꼈다.수려한 단풍을 자랑하는 무주 덕유산 향적봉과 적상산에도 단풍을 보러 온 관광객들이 곤돌라를 타고 절경을 감상했다.향적봉을 비롯해 중봉, 무주리조트 등 단풍명소 곳곳마다 등산객의 발길이 이어졌다.하루 최대 3만여 명이 찾을 정도로 단풍이 아름다운 순창 강천산도 가을 정취를 느끼려는 관광객으로 붐볐다.특히 낮은 경사와 잘 정돈된 산책길 덕분에 가족 나들이객이 주로 찾는 강천산은 지난주부터 서서히 단풍이 들기 시작했다.이날도 강천산 특유의 아기 손바닥을 닮은 아기자기한 '애기단풍'이 나들이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무주 적상산 강화도 마니산과 계양구 계양산에는 형형색색의 화려한 빛깔을 뽐내는 단풍이 산을 뒤덮으며 색의 향연을 자아냈다.단풍터널이 유명한 인천대공원에서도 방문객들은 가을을 울긋불긋 물들인 단풍나무길을 걸으며 여유로운 휴일을 보냈다.국립공원 지리산에는 이날 하루 3천500여 명, 가야산에도 3천여 명이 산행하며 단풍 속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제주에는 이날 4만3천여 명의 관광객이 찾아 성산 일출봉과 산굼부리, 중문관광단지 등 유명 관광지를 돌아봤다. 한라산에는 5천300여 명의 등반객이 찾아 단풍을 보며 가을 날씨를 만끽했다.장성 백양사에서는 백양애기단풍축제가 열렸으며 함평에서는 국화 대전이 열려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가을의 정취를 만끽했다.◇ '오싹한 핼러윈 데이'…축제장도 인산인해 핼러윈 데이 수도권 최대 테마파크 용인 에버랜드에는 이날 오후 1시 현재 2만6천여 명이 찾았다.핼러윈 축제가 한창인 에버랜드에서는 호러 티 익스프레스, 호러 사파리 등 핼러윈을 주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또 좀비가 가득한 어두컴컴한 미로를 탐험하는 '호러메이즈', '마담 좀비 분장살롱', '호러 디제잉 파티' 등도 준비돼 있다.오후 6시부터는 호러 빌리지 일대에서 '익스트림 호러 나이트 파티'도 열린다.부산 강서구 한국마사회 레츠런파크에서는 아내를 업고 빨리 달리는 이색 대회(짐승남을 찾아라-렛츠런파크 부경 마(馬)2런) 결승전이 열렸다.남편이 아내를 업고 경마장 내 모래 경주로를 100m 구간 질주해 가장 빨리 결승선을 통과하는 팀이 우승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부산 금정구 회동수원지에서는 갈맷길축제와 스토리텔링축제가 막을 올렸다. 갈맷길축제 축제는 땅뫼산 편백 숲에서 수원지를 내려다보며 즐기는 해먹 체험, 음악 공연, 조상영 웃음연구소 대표의 이야기 보따리, 사투리 대회, 풀꽃 이야기 등 다양한 행사로 꾸며졌다.부산 서구 송도해수욕장에서는 모래사장에서 축구를 하는 국제비치사커대회가 열렸다.일반부 16개 팀, 전국 초등학교 16개 팀이 참여하는 유소년 부로 나눠 이틀간 실력을 겨룬다. '문어랑 대게랑 축제'가 열리는 동해시 묵호항 일대에도 많은 관광으로 붐볐다.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은 신선한 수산물을 맛보고 다양한 체험을 하며 주말을 즐겼다.지난 28일 '다시 자연으로'란 주제로 하동서 개막한 '2016 지리산 국제환경생태예술제' 행사장인 삼회에코하우스 등지에도 많은 관람객이 찾아 대지예술의 거장 '크리스 드루이'의 '지리산 티 라인' 등 초대작가들의 설치작품을 감상하며 예술의 세계로 빠져들었다.함양에서 열린 '2016 지리산골 돼지감자·흑돼지축제'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가을걷이 등 전통 농사와 똥돼지 뒷간 체험을 하며 휴일 하루를 즐겼다.옛 대통령 별장인 청주 청남대서는 50여 종 1만1천여 점의 국화와 2만3천여 점의 화초·야생화가 전시되는 축제가 열려 방문객에게 그윽한 꽃향기를 선사했다. 이날 오후 2시 입장객은 평소보다 3배 많은 6천 명이다. 청남대 측은 이날 입장객이 1만2천 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 축제는 내달 13일까지 이어진다. (강종구, 김소연, 김준범, 김진방, 김호천, 박병기, 이영주, 이종건, 조정호, 지성호, 최재훈, 형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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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타고 보성 여행' 주말 시티투어 운영(보성=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남 보성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역사와 문화 유적지를 편안하게 둘러 볼 수 있는 '보성 시티투어' 프로그램이 선보인다.22일 보성군에 따르면 오는 24일부터 연말까지 매주 토·일요일 광주 광천동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해 하루 코스로 보성의 명소를 찾아가는 보성 시티투어를 운영한다.보성명소 관광코스와 역사힐링 관광코스 등 2개의 테마코스를 버스를 타고 찾아 갈 수 있다.문화관광해설사가 직접 동행해 톡톡 튀는 재미있는 해설로 여행의 즐거움을 더할 계획이다.보성명소 코스는 대원사·티벳박물관, 서재필기념관, 방진관, 향토시장, 봇재, 녹차밭, 율포해수욕장 등 주요 관광지를 둘러본다. 역사힐링 코스는 태백산맥문학관, 강골마을, 득량 추억의거리, 향토시장, 한국차박물관, 율포해수욕장, 제암산자연휴양림 등이다.운행 기간은 9월 24일부터 12월 18일까지로 매주 토·일요일 운행하며, 광주 광천동터미널에서 오전 8시 20분 출발, 당일 오후 7시 돌아온다.이용료는 어른 1만원, 장애인·군인·65세 이상·고교생 이하 5천원이며, 입장료·점심식사·여행자 보험은 별도 여행객 부담이다. 시티투어 이용객에 한해서는 관광지 입장료를 할인해 준다.예약은 버스한바퀴 홈페이지(www.kumhoaround.com)나 탑승 장소에서 현장 구매할 수 있다.문의는 금호고속 시티 투어 전용 콜센터(☎062-360-8502)나 보성군 문화관광과(☎061-850-5212)로 하면 된다 .보성군 관계자는 "보성을 녹차의 고장으로만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번 보성 시티투어를 통해 보성의 또 다른 참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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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멋따라> 산과 바다가 주는 힐링…강화 석모도자연휴양림·갯벌 어우러진 천혜의 경관에 절로 탄성 석모도 민머루해변(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 강화도 서편 바다 위에 길게 붙어있는 섬 석모도. 산과 바다, 갯마을과 섬이 조화를 이뤄 '서해 3대 낙조' 중 한 곳으로 꼽힌다.석모도는 강화도 외포리 선착장에서 10분가량 배를 타야 들어갈 수 있다.한번에 200∼300명의 승객과 30∼40대의 차를 실을 수 있는 카페리는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30분 간격으로 운항해 왕래에 어려움이 없다. 섬 안 도로가 잘 정비돼 드라이브를 즐기기에도 좋다. 휴일이면 석모도로 향하는 카페리는 승객들이 던지는 과자를 받아먹는 갈매기들로 온통 뒤덮여 장관을 연출한다.내년 하반기에는 강화도와 석모도를 잇는 다리가 놓일 예정이어서 뭍에서 온 여행자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는 카페리 승선 기회도 얼마 남지 않았다. 바다가 보이는 석모도 자연휴양림 석모도에는 해명산, 상봉산, 상주산의 3개 산이 있어 삼산면이라는 지명이 생겼다.자연휴양림이 위치한 상봉산 자락에 오르면 바다와 들녘이 탁 트인 멋진 광경이 펼쳐진다.특히 가을에는 단풍으로 형형색색 뒤덮인 산, 황금빛으로 물든 벌판을 볼 수 있는데 휴양림에서 느낄 수 있는 여행의 묘미다.석모도 자연휴양림은 산책로와 등산로를 고루 갖춰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등산로의 능선을 따라 거닐며 마주하는 석양은 휴양림 방문객이 반드시 감상해야 할 풍경이다.숙박시설은 4·10인실(휴양관)과 6·8·18·22인실(숲속의 집)이 있는데 매월 1일 0시부터 다음달 이용 예약을 선착순으로 받는다.석모도 자연휴양림에서 하룻밤 묵으며 아름다운 풍광을 즐기고 수목원의 숲 속을 거닐면 일상의 번민이 씻겨 내려간다. 석모도 상봉산과 해명산 사이에는 남해 보리암, 낙산사 홍련암과 함께 우리나라 3대 관음도량인 보문사가 있다.보문사는 신라 선덕여왕 4년(635년)에 금강산에서 내려온 회정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진다.새벽 동틀 무렵에 듣는 절 앞바다의 파도소리와 눈썹바위의 마애관음 보살상은 예로부터 '강화 8경'에 드는 명승이다.해질 무렵에 마애석불에서 내려다 보면 서해의 경치와 석양이 빚어내는 장관을 볼 수 있다.석포리와 보문사 구간(8km)을 잇는 섬 안 버스는 배 시각에 맞춰 다녀 승용차가 없어도 가는 길이 수월하다. 보문사까지는 차로 15∼20분 정도 걸린다. 보문사 입구에는 넓은 주차장과 상점, 식당들이 늘어서 있다. 석모도 수목원생태체험관 연간 100만명 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석모도에는 보문사 말고도 가볼만 한 곳이 여러 곳 있다. 석포리항에서 보문사 방향으로 5km 가면 왼쪽으로 어류정항 표지판이 보이는데 이쪽으로 가면 염전, 해수욕장, 갯벌, 포구 등이 차례로 나타난다.석모도에서 하나 밖에 없는 민머루해수욕장은 썰물 때면 갯벌이 드러나 아이들과 함께 갯벌탐사를 하기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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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 음식 그 맛은?"… 달라지는 '완주 와일드푸드축제'(완주=연합뉴스) 임청 기자 = "야생의 즐거움! 로컬푸드의 건강함"올해로 6회째를 맞는 완주 와일드푸드 축제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완주군이 성공적인 행사를 위해 막바지 준비작업에 여념이 없다.2년 연속 문화관광 유망축제로 선정된 데다 4년 연속 대한민국 축제 콘텐츠 대상을 받은 와일드푸드축제는 그동안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더욱 신선하고 풍부한 내용으로 구성된다.무엇보다 이번 축제의 특징은 '단순한 재미'에서 '건강한 먹거리 로컬푸드'로 이어지는 산업형 관광축제로 업그레이드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로컬푸드 1번지' '건강한 먹거리 축제'임을 더욱 부각하기 위해 올해 행사에서는 농산물 판매 코너가 대폭 확대된다. 읍면별로 운영되어온 농산물 판매부스는 '얼굴 있는 먹거리, 로컬푸드'라는 취지에 걸맞게 개별 농가 단위의 부스 형태로 운영된다.따라서 60여 생산농가와 단체, 법인이 참여하고 이들이 직접 축제장에서 로컬푸드를 판매한다.특히 가장 인기를 끌었던 '시랑천 체험프로그램'도 보다 다양화된다. '물고기 구이' 체험객들을 위해 고산 창포마을에서 물고기 50여 마리를 구울 수 있는 '통구이'코너와 매콤한 매운탕을 원하는 관광객들을 위한 '즉석 매운탕 코너'도 신설된다.맨손물고기잡이는 물론 13개 읍·면 대항 와일드 수중 줄다리기, 어병으로 물고기 잡기, 어린이들을 위한 워터볼 물놀이터 등 축제장을 가로지르는 시랑천 수변을 활용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삼채납작만두볶음', '고구마감자밥', '생강도너츠', '포고볼', '더덕떡갈비', '과일젤라또' 등 지역에서 나는 신선한 로컬푸드를 활용한 퓨전 건강음식도 선보이는 만큼 관광객의 호기심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완주군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건강한 먹거리, 야생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짜였다"면서 "축제장을 찾는 모든 분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올해 완주와일드푸드축제는 9월 23일부터 25일까지 완주군 고산자연휴양림 일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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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바지 여름 제주서 해수욕만?…숲 속 산림욕 어때요!한라산 중턱 오름·곶자왈 낀 휴양림서 '녹색피서' 인기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푹푹 찌는 가마솥더위가 막바지로 접어든 올여름, 제주에서의 마무리 피서지로는 어디가 좋을까.에메랄드빛 제주 바닷속에 풍덩 뛰어들어 더위를 식히는 것도 좋지만, 피톤치드를 한껏 내뿜는 울창한 삼나무와 편백 숲에서 산림욕을 하며 올여름을 마무리해보자.어디에서든 곶자왈과 오름, 한라산 등을 1시간 남짓이면 다다를 수 있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제주. 곳곳에 있는 자연휴양림에서 '녹색피서'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제주절물자연휴양림 [연합뉴스 자료사진]◇ '장생의 숲길' 품은 절물, 곶자왈 생태 간직한 교래 휴양림 한라산을 기준으로 북쪽인 제주시 권역에 있는 대표적 자연휴양림으로 사람들은 절물자연휴양림을 꼽는다.1997년 개장한 절물자연휴양림은 산림욕에 최적인 30∼50년생 삼나무와 편백나무는 물론 올벚나무 노거수 군락지와 해송 노거수 군락지, 연리목 등 독특한 천연림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사방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으로 한여름에도 한기를 느낄 수 있다. 휴양림 안에는 숲 속의 집(숙박시설), 산림문화휴양관, 약수터, 어린이 놀이터, 연못, 잔디광장, 산책·등산로, 순수한 흙길로 된 8.4㎞의 '장생의 숲길' 등 다양한 시설이 있어 가족 또는 연인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다. 제주 시가지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등산로 정상의 말발굽형 분화구와 한라산 주변 오름 군락을 조망할 수 있는 절물오름, 개오리오름 등은 건강 걷기 코스로 인기를 끈다.산책로는 노인과 어린이·장애인도 어렵지 않게 걸을 수 있을 정도로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으며, 해발 697m 고지까지 오르는 등산로는 1시간 정도면 충분히 왕복할 수 있다. 제주절물자연휴양림 삼나무숲길 </p>< p> [연합뉴스 자료사진]게다가 신경통·위장병에 특효가 있다는 약수터에서 시원하게 갈증을 달래고, 약수가 흐르는 족욕소에서 발을 담그면 등골이 오싹할 정도로 서늘함을 느낀다.절물자연휴양림에서 삼림욕을 즐기기에 가장 알맞은 시간대는 '정오부터 오후 2시까지'라는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의 조사결과도 있으니 참고하는 것도 좋다.이처럼 남녀노소 누구나 찾는 절물자연휴양림의 인기는 단연 최고다.2012년 61만 명, 2013년 68만 명의 도민과 관광객이 찾는 등 해마다 방문객 수가 증가했으나, 세월호와 메르스 여파로 2014년 54만 명, 2015년 63만 명으로 증가세가 잠시 주춤했다.올해부터 회복세를 보이며 지난 11일 현재 43만7천 명이 방문, 전년 동기(36만6천 명) 대비 19.5%나 늘었다. 이용 문의는 제주절물자연휴양림(☎ 064-728-1510). 교래자연휴양림 [연합뉴스 자료사진]제주에서 세 번째로 문을 연 교래자연휴양림은 전국에서 유일한 곶자왈 생태체험 휴양림이다. 해발고도 430m인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늡서리오름 일대 230만㎡에 조성됐다. 휴양지구, 야영지구, 곶자왈 생태체험지구, 산림욕지구 등 모두 4개 구역으로 나뉘어 일상생활에 지친 시민들이 마음 편히 휴식을 취할 수 있다.함몰지와 돌출지가 불연속적으로 형성된 지형의 영향으로 난대수종과 온대수종이 공존하며 원시림 식생의 특징을 갖고 있다.제주도는 지난해 12월 서울시와 '교래자연휴양림 야영장 공유 사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어 서울시민에게 우선 제공되는 서울시 캠핑장이 올해 1월부터 2018년 12월 말까지 3년간 운영된다.교래자연휴양림에는 연간 10만여 명의 도민과 관광객이 방문하며, 올해 들어서도 7월까지 현재 6만4천여 명이 찾았다. 문의는 교래자연휴양림(☎ 064-710-8673). ◇ 붉은오름·서귀포 휴양림, 시오름 '치유의 숲'도 손짓 한라산 남쪽 서귀포시 권역의 대표 휴양림은 이름 그대로 서귀포자연휴양림이다.서귀포자연휴양림은 한라산 서쪽을 가로질러 제주시와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를 잇는 1100도로변 동쪽 해발 620∼850m 국유림에 조성됐다.온대·난대·한대 수종 217종이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으며 50년 내외의 울창한 편백림에 산림욕장이 있다.봄에는 철쭉, 여름에는 시원한 개울물과 숲, 가을에는 아름다운 단풍, 겨울에는 설경 등 뚜렷한 사계절 모습을 느낄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중문관광단지와 제주월드컵경기장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 산림휴양관, 숲 속의 집, 어린이 놀이터 등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 서귀포자연휴양림은 어울림 숲길, 숲길 산책로, 법정악 전망대 산책로 등 3개 유형의 빼어난 산책코스를 자랑한다. 특히 편백숲 동산은 사계절 평균 피톤치드 농도가 월등히 높아 휴양림 내에서도 산림욕을 즐기기에 가장 좋다.연간 15만 명 내외의 인파가 꾸준히 찾는다. 문의는 서귀포자연휴양림(☎ 064-738-4544). 붉은오름자연휴양림 [서귀포시제공=연합뉴스]서귀포자연휴양림 외에도 붉은오름자연휴양림도 있다. 지난 2012년 11월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일대에 개장한 이 휴양림은 4.3㏊ 규모로, 수려한 경관과 오름, 조랑말이 뛰어노는 목장, 수령 50년 이상의 삼나무와 곰솔 등이 장관을 이룬다.상잣성 숲길(3.2㎞), 건강등반로(1.7㎞), 어우렁더우렁 숲길(0.35㎞) 등 누구나 편하게 걸을 수 있는 산책로와 인근에 붉은오름, 물찻오름, 가문이오름이 자리 잡고 있어 다양한 생태계를 보여준다.붉은오름은 화산체인 오름을 구성하는 흙이 붉은색을 띠고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해발 569m의 오름 정상에 오르면 한라산과 주변 오름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연간 5만5천 명 안팎의 관광객과 도민이 찾는 붉은오름자연휴양림은 야외공연장과 어린이 놀이터, 전망대, 인공폭포 등 교육·체육시설 등을 갖추고 있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이 찾기에 좋다. 문의는 붉은오름자연휴양림(☎ 064-782-9171). 서귀포 치유의 숲 [연합뉴스 자료사진]최근 서귀포시 호근동 시오름 일대 산림청 국유림 174㏊에 개장한 '서귀포 치유의 숲'도 지역 주민과 관광객 사이에 입소문을 타면서 방문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폭염 속에도 평일 300명, 주말·휴일에는 1천 명 내외의 방문객이 찾는다.해발 320∼760m인 이곳에는 난대림, 온대림, 한대림 등 다양한 식생이 골고루 분포한다. 평균 수령이 60년 넘는 편백과 삼나무숲, 빽빽이 들어선 동백나무 숲이 인상적이다.치유의 숲에 들어선 힐링센터에서는 산림치유사의 도움으로 혈압 등 간단한 건강체크를 하고 족욕 등으로 스트레스를 풀 수 있다.치유프로그램 참가자들은 삼나무로 지은 25㎡ 크기 힐링하우스에서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놀멍 치유숲길, 쉬멍 치유숲길, 하늘바라기 치유숲길, 숨비소리 치유숲길, 오고생이 치유숲길, 엄부랑 치유숲길, 산도록 치유숲길, 벤조롱 치유숲길, 가베또롱 돌담길 등 제주어로 이름을 붙인 9개 치유숲길도 만들었다. 각 숲길은 0.7∼1.9㎞로 부담 없이 걷도록 짧게 조성했다. 문의는 붉은오름자연휴양림(☎ 064-760-37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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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 가볼만한 경기북부 자연휴양림 5곳 추천예년보다 이른 폭염현상으로 강과 계곡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어느 때보다 간절한 시기다. 경기도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가볼만한 도심지에서 가까운 경기북부 자연 휴양림 5곳을 추천했다. ▲ 축령산 자연휴양림조선의 태조 이성계와 비운의 명장 남이장군의 전설이 깃든 남양주 축령산 자연휴양림은 지난 1995년 광주산맥과 북한강이 맞닿는 남양주시 수동면 축령산로 299에 개장했다.이곳의 자랑은 예부터 축령백림(祝霊柏林)으로 불리는 전국 최대 규모의 잣나무 숲이다. 50~60년생의 아름드리 나무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톤치드를 통해 고된 도심생활에서 지친 심신을 말끔히 달랠 수 있다. 특히, 서울에서 1시간 거리라는 접근성으로 인해 수도권 주민들의 ‘힐링’ 장소로도 각광받고 있다.주요시설물로 취사·샤워가 가능한 숲속의집 3동, 산림문화휴양관 1동, 20명이 숙식할 수 있는 축령관 1실이 있으며, 이외에도 회의실과 주차장, 족구장, 어린이놀이터, 야영데크(30곳) 등이 구비돼 있다. 특히, 계곡을 활용한 물놀이장도 있어 가족들과 함께 피서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인근에는 다산 유적지, 몽골 문화촌, 남양주종합촬영소, 봉선사 등의 명소들이 소재해 있다. 입장료는 어른 1,000원, 청소년 600원, 어린이 300원이다. (문의: 031-592-0681)▲ 천보산 자연휴양림하늘 아래 보배같은 산을 의미하는 포천 천보산 자연휴양림은 포천시와 양주시의 경계가 되는 산줄기의 동편인 포천시 원동교길 303에 소재해 있다. 특히, 천보산은 서울과 가깝고 산세가 험하지 않아 조선시대 태종과 세조가 사냥을 즐겼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주요시설로 숲속의 집 3동, 포레스트 하우스, 하우징 캠프 등의 숙박시설과 세미나실, 오토캠핑장, 야외공연장, 취사장, 샤워장, 산책로 등의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 숲속 물놀이장, 표고버섯 체험장, 서바이벌게임장 등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놀이·체험 할 수 있는 시설도 구비하고 있으며 특히, 이곳의 힐링센터는 아토피 등 환경성 질환에 유익한 것으로 알려진 국내산 천연 황토와 참숯, 게르마늄, 질석 등으로 꾸며져 있다.주변에는 고려 3대 사찰 중에 하나였던 회암사지를 비롯해 권율장군묘, 화암서원 등의 역사유적은 물론, 장흥국민관광지, 불곡산, 백화암 등의 명소들이 있다. 입장료는 어른 2,000원, 청소년 1,000원, 어린이 600원 이다.(문의 : 031-544-6678)▲ 운악산 자연휴양림후고구려의 정취가 남아있는 포천 운악산 자연휴양림은 포천시 화현면 화동로 184에 소재해 있는 곳으로, 예로부터 산세가 빼어나 소금강(小金剛)으로도 불려왔다. 특히, 운악산은 주봉인 만경대를 중심으로 우람한 바위들이 솟아있어 세간에는 관악산, 치악산, 화악산, 송악산과 함께 중부지방의 5대 악산(岳山)으로 알려져 있다. 아울러, 휴양림 내에서는 조선시대 자기를 굽던 가마를 복원한 ‘포천화현리요지’ 등의 문화재도 만나 볼 수 있다.주요시설로 숲속의집 1동, 연립동 3동, 산림문화휴양관 3동, 24명이 들어갈 수 있는 숲속 수련장 1동이 있으며, 산림공원 내에는 야외 교실 및 족구장, 탐방로와 등산로가 설치되어 있다. 또, 캠핑 매니아들을 위한 오토캠핑장, 캠핑카 야영장, 노지 야영장, 캐빈, 야영데크 등의 시설도 마련해 놓았다.주변 명소로는 포천향교, 반월성지, 광릉수목원 등이 있다. 입장료는 어른은 1,000원, 청소년은 600원, 어린이 300원이다. (문의 : 031-534-6330)▲ 청평 자연휴양림MT의 메카 가평군 청평면 북한강로에 2246번길 8-6에 위치한 청평 자연휴양림은 청평호반을 바라보는 20만평 천혜의 자연을 품고 있으며, 인근에 북한강이 흐르고 있어 도시의 삭막함에서 벗어나 대자연의 휴식을 만끽하고 심신을 단련하기에는 으뜸인 곳이다.특히 산림욕길을 따라 전망대에 오르면 시원하게 흐르는 북한강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으며, 약수터에서는 암반에서 흐르는 청정 1급수를 맛 볼 수도 있다. 주요시설로 산림휴양관 4동, 숲속의 집 1동 등의 숙박시설은 물론 카페, 피크닉가든, 야외수영장, 새오름 쉼터, 야영데크, 공연장, 세미나실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주변 명소로는 청평호, 청평리버랜드, 대성리 국민관광지 등이 있다. 입장료는 어른 및 청소년 5,000원, 어린이 4,000원이다. (문의 : 031-584-0528)▲ 유명산 자연휴양림용이 하늘로 승천했다는 전설이 남아있는 가평 유명산 자연휴양림은 가평군 설악면 유명산길 79-53에 소재해 있다. 특히, 시원한 계곡바람을 맞으며 가지각색의 기암괴석을 만나볼 수 있으며, 능선이 완만해 남녀노소 누구나 어렵지 않게 산행을 즐길 수 있다. 이 휴양림의 자랑은 국내 자생 꽃들을 만나 볼 수 있는 2만 4천여 평 규모의 자생식물원이 있다는 것이다. 이곳에서는 목본 42종과 초본 322종이 식재돼 있어 휴양은 물론, 숲을 이해하고 자연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는 살아있는 학습장으로도 이용되고 있다. 주요시설로 숲속의 집 12동, 연립동 3동, 산림문화휴양관 2동 등의 숙박시설과 야영객들을 위한 야영장, 오토캠핑장, 야영데크를 마련해 놓았다. 이외에도 습지 관찰데크, 물놀이장, 잔디광장 등의 다양한 부대시설도 갖추고 있다. 가볼만한 주변 볼거리로는 경기도잣향기푸른숲, 쁘띠프랑스, 아침고요원예수목원 등이 있다. 입장료는 어른 1,000원 청소년 600원, 어린이 300원이다. (문의 : 031-589-54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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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 있는 날' 국립자연휴양림에서 힐링하세요25일 전국 39개 국립자연휴양림 무료 개방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5월 '문화가 있는 날'인 25일 전국 39개 국립자연휴양림을 무료 개방한다고 밝혔다.문화가 있는 날은 매달 마지막 수요일로 2014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가 도입했으며, 국립자연휴양림은 지난해부터 동참했다. 춘천 용화산 자연휴양림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휴양림 무료입장 대상은 당일 문화체험·산책·등산을 위해 입장하는 방문객으로 차량 주차료는 별도 징수된다. 야영장 이용고객은 입장료 면제가 적용되지 않아 사용료와 입장료를 내야 하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정영덕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장은 "문화의날 무료입장으로 더 많은 국민이 휴양림에서 힐링하며 숲을 체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