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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광교호수공원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 문 연다수원광교호수공원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수원광교호수공원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광교호수공원 프라이부르크 전망대’와 광교 생태환경체험교육관이 문을 연다. 수원시는 21일 오후 6시 영통구 광교호수공원(광교푸른숲도서관 뒤편) 현지에서 전망대와 생태환경체험교육관 개관식을 개최한다. 2018년 2월 공사를 시작해 1년여 만에 완공했다. 시비 44억 3800만 원을 투입했다. 광교호수공원 프라이부르크 전망대는 연면적 345㎡, 높이 33m, 지상 3층 규모로 전망층·전시실·카페 등을 갖췄다. 전망대 맨 윗부분 전망층에서 원천호수와 신대호수의 아름다운 경관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프라이부르크 전망대는 수원시와 자매도시인 독일 프라이부르크시(Freibrug) 제파크 공원에 1995년 건립된 전망대(18m)와 같은 형태다. 독일의 ‘환경 수도’로 불리는 프라이부르크시는 당시 전나무와 가문비나무를 소금물에 담가 방부 처리한 친환경 소재를 활용해 전망대를 만들었다. 수원시는 프라이부르크시 전망대 설계도를 바탕으로 전망대를 설계하고, 이름을 ‘프라이부르크 전망대’라고 지어 프라이부르크시와 자매도시 결연을 기념하고, ‘환경 수도’를 향해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 전망대 옆에 건립된 생태환경체험관은 연면적 308㎡, 지상 1층 규모다. 체험 교실 2개소와 소교육실, 전시홀 등이 있다. 생태체험과 환경 교육이 이뤄진다. 개관식은 식전 공연과 염태영 수원시장의 기념사, 조명자 수원시의회 의장, 슈테판 브라이터(stefan breiter) 프라이부르크시 부시장의 축사, 전망대 점등식 등으로 진행된다. 수원시 관계자는 “광교호수공원 프라이부르크 전망대와 생태환경체험교육관이 수원시의 관광명소이자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면서 “다양한 체험과 놀이를 할 수 있는 환경 배움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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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촌한강공원 생태계가 살아났다! 흰뺨검둥오리 7마리 발견!서울시(한강사업본부)는 “‘한강자연성회복사업’ 일환으로 이촌한강공원에 2017년 12월에 조성한 논습지에서 ‘흰뺨검둥오리’ 어미와 새끼가 서식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한강자연성회복사업’은 생태적 잠재력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자연형 호안 및 습지 등 소생물 서식처를 복원하여 한강의 자연하천 기능을 회복하는 것이 목적이다. 서울시는 2016년 2월부터 2년에 걸쳐 지난해 12월 ‘이촌권역 자연성 회복사업’을 준공하였다. 이촌한강공원 자연성 회복사업으로 ‘논습지’를 조성한 지 6개월 여 만에 야생의 흰뺨검둥오리가 서식하는 것을 확인했다. ‘흰뺨검둥오리’ 외에도 ‘잠자리’, ‘소금쟁이’ 등 수서곤충들도 대거 관찰되고 있어 일대 생태환경이 되살아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논습지 중 일부는 ‘서울시-창녕군 자매도시간 우호 협업’을 통하여 기증받은 우포 습지식물로 조성하였으며, 이는 향후 서울의 습지 보전 및 생물 다양성 확보에도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한다. 기증받은 우포늪 습지식물은 ▵창포 ▵부들 ▵매자기 ▵송이고랭이 ▵가래 ▵줄 등 6종 4,600본으로, 이촌한강공원 내 논습지에 식재되었다. 김인숙 한강사업본부 공원부장은 “한강공원 일부 생태계를 복원한지 6개월 만에 흰뺨검둥오리 서식이 확인되어 너무 기쁘다”며 “향후 2030년까지 한강의 자연성 회복을 위하여 적극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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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사진작가협회 자매도시와 국제사진교류전 개최(사)한국예총 소속 수원사진작가협회는 오는 6월 12일(화)부터 17일(일)까지 장안구 송정로 소재 수원미술전시관에서 “제23회 수원국제사진교류전”을 개최한다. 오프닝은 12일 오후 6시에 열릴 예정이며 수원시 소속 작가들의 작품과 함께, 수원의 16개의 자매 우호 도시 중 3개국 소속 도시인, 베트남의 하이즈엉시, 멕시코의 똘루카시, 터키의 얄로바시의 출신 작가의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수원사진작가협회는 1955년에 수원최초의 사진단체인 수원사우회로 시작하여 1996년 제1회 동북아시아 사진교류전을 시작으로 사진작품을 통해서 수원을 세계에 알리고, 수원시민들에게 세계를 알리는 활발한 국제교류 활동을 벌이고 있다.수원사진작가협회장 정연수회장은 “작년에는 독일, 호주 작가와 같이 했으나, 올해에는 멕시코, 터키, 베트남 작가와 교류전을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동북아 사진전이 국제교류사진전으로 바뀌며 아직은 과도기라 생각합니다. 하루빨리 확고한 국제교류사진전으로 정착시키기 위하여 수원시 관계자들과 함께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라는 포부를 밝혔다.본 수원국제사진교류전은 수원시청과 (재)수원시국제교류센터와 협력 사업으로 매년 지속적인 사진교류를 통해 수원시민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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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루마니아 클루지나포카 시에서 ‘한국의 맛’ 알려수원시는 25~28일(현지 시각) 국제자매도시 루마니아 클루지나포카 시의 지역 축제 ‘제7회 클루지의 날’에서 한식의 우수성을 알리는 ‘K-푸드행사’(Korean Food Event)를 열었다. 시는 한국조리사 협회 수원시지부 소속 한식 전문 조리사 2명을 현지에 파견해 한국 음식을 현지 시민들에게 소개했다. 불고기 250인 분, 잡채 600인 분, 닭강정 250인 분 등 대표적인 한국 음식을 준비해 축제 참가자를 대상으로 시식행사를 열었다. 배추김치를 직접 담그는 등 다양한 한식 조리법을 알려주는 체험행사도 열려 현지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루마니아 현지 전문 조리사들을 초청해 수원 양념갈비를 비롯해 불고기, 닭강정, 파전, 김밥 등 외국인에게 특히 인기 높은 한국 음식의 조리법을 전수하기도 했다. 수원시 위생정책과 권용찬 과장은 “문화관광도시 수원, 나아가 우리나라를 세계에 알리는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방법은 음식문화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자매도시 간 우호 증진을 위한 음식문화 교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수원시는 지난 1999년 클루지나포카 시와 국제자매결연을 맺었으며, 2011년부터 지역 축제인 ‘클루지의 날’ 기간 중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행사를 해마다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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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이매진] "수원王갈비 납시오"해방 후 '수원갈비' 요리 등장…푸짐해서 王 자 붙어 그냥 '갈비'가 아니라 '왕갈비'다. 혹시 왕과 무슨 관계가 있는 건 아닐까? 일견 그렇게 생각해볼 수도 있겠다. 하지만 그보다 고기가 크고 푸짐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란다. 실제로 같은 1인분이라도 다른 지역의 갈비보다 훨씬 많아 보인다. 이름하여 '수원왕갈비'다. 그럼 왕갈비의 행차를 한번 살펴보자. 풍성한 수원 왕갈비 상차림. 갈비를 중앙에 두고 갖가지 반찬이 빙 둘러 있다. [사진/임귀주 기자]검은 숯에서 붉은 불꽃이 이글이글 피어오른다. 보기만 해도 마음이 뜨끈뜨끈해지는 잉걸불이다. 화로 위의 석쇠에 고기를 조심스레 얹어놓는다. 참숯불과 소갈비의 뜨거운 만남! 빨간색의 고기는 서서히 누런색으로 변해간다. 젓가락으로 고기를 굽는 식객의 입에선 금세 침이 꿀꺽 넘어간다. 꼭 식전이어서만은 아니리라.경기도의 대표 음식인 수원갈비. 상차림을 보면 "역시!"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그 넓은 상을 빼곡히 채운 반찬도 반찬이려니와 메뉴의 주인공인 소갈비의 크기와 생김새에 압도돼서다. 갈비가 화로와 함께 밥상의 정중앙을 당당히 차지한 가운데 12가지의 밑반찬들은 궁중 하인처럼 시립하듯 그 주변을 빙 둘러 에워싸고 있다. 밥상 위에 재현된 궁궐의 모습이랄까.◇ 일본 강점기 수원에 전국 최대 우시장 경기도 수원이 언제 어떤 연유로 갈비의 본고장이 됐는지 되짚어보자. 수원은 남쪽 지방에서 서울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다. 사람은 물론 물산이 전국 곳곳에서 집합하고 통과하는 지역인 것이다. 사람이 모이는 곳에 소들이 모이는 건 당연한 일. 일본강점기에는 전국 3대 우시장이 바로 이곳에 자리 잡고 있었다.수원이 소의 대표적 본향이 된 데는 조선시대 정조의 화성 축성과 관계가 깊단다. 새 도시인 화성을 축성하고 난 뒤 수원을 자립기반의 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둔전(屯田)을 경영했다. 그리고 그 둔전에서 농사를 잘 짓도록 농민들에게 종자와 소를 나눠줬다. 이후 점차 늘어난 소는 수원의 대표상품으로 팔리기 시작했고, 그 우시장이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지게 됐다.1940년대까지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한 우시장 덕분에 관련 음식이 탄생해 식객들의 사랑을 받는 것은 당연지사다. 음식 재료로 쓰이는 한우갈비를 구하기가 쉬워서다. 지금의 수원갈비 요리는 해방 직후에 등장했다는 게 정설로 받아들여진다. 수원화성의 팔달문 밖 영동시장에서 화춘제과점을 운영하던 이귀성 씨가 광복 후 업종을 바꿔 '화춘옥(華春屋)'이라는 음식점을 차리면서라는 것. 소갈비에 양념을 넣고 무쳐 만든 양념갈비를 숯불에 구워 팔기 시작했는데 그 맛이 일품이어서 인기가 삽시간에 치솟았다. 수원시민은 물론 전국에서 그 맛을 보려고 몰려들었다. 1970년대에는 고위관리들은 물론 당시 대통령도 이 화춘옥에 와서 갈비를 먹고 갈 정도였다고 한다. 화춘옥 방식의 수원갈비는 1985년 4월 수원시 향토음식으로 공식 지정됐다. 수원왕갈비는 야채에 싸서 먹어야 제맛이 난다.◇ '생갈비' 담백…'양념갈비' 달콤 그렇다면 갈비 음식의 세계로 좀 더 깊이 들어가 본다. 먼저 재료다. 싱싱하고 질 좋은 소갈비를 중심으로 도라지삼채, 단호박 범벅, 연근 샐러드, 야채 겉절이, 가오리찜, 꽃게무침, 잡채, 궁채나물, 호박전, 열무김치, 나박김치, 양상추 샐러드 등 무려 12가지의 깔끔한 밑반찬이 밥상 위에 넉넉하게 펼쳐진다. 쌈장, 마늘 등 부재료들도 보인다.이들 재료 중 갈비는 크기가 무척 커서 식객을 놀라게 한다. 갈비 1인분(수입산 기준)은 보통 450g. 얇게 펼쳐진 규모가 10×15cm가량 된다. 그중 절반 가까이가 갈비이고 나머지 절반 정도는 고기다. 다른 지역의 갈비는 이보다 크게 적어 1인분이 통상 250g이라고 한다. 수원갈비는 예전의 명칭 그대로 푸짐한 '왕갈비'인 것이다. 갈비음식은 양념갈비와 생갈비로 크게 나뉜다. 1인분 갈비 가격은 수원 최대의 갈비 전문식당인 가보정의 경우 국내산이 생갈비(250g 기준) 5만3천원, 양념갈비 4만2천원이다. 미국산은 생갈비(450g 기준) 4만원, 양념갈비 3만4천원이다. 국내산을 마음껏 먹기엔 보통사람으로서는 아무래도 가격 부담이 좀 크다고 하겠다. 이 때문에 식당들은 점심시간에 저렴한 메뉴를 만들어 내놓고 있다.같은 재료라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지기 마련이다. 생갈비와 양념갈비는 화로의 숯불 상태를 어느 정도로 유지하는가에 따라 맛이 천양지차다. 물론 숯불은 가스불보다 깊고 은근한 구이맛을 선사한다.먼저 생갈비는 센 불에 올리되 살짝 구워 얼른 꺼내 먹어야 제맛을 만끽할 수 있단다. 겉모습이 누렇게 익은 반면에 속살은 여전히 붉은 상태로 남아 있을 때 먹는 게 고기 맛을 즐기기에 최적이라는 얘기다. 불 위에 너무 오래 두면 육질이 질겨지고 파삭파삭해진다. 그냥 먹어야 고기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지만 취향에 따라 소금을 살짝 찍어 먹기도 한다. 생갈비가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라면 양념갈비는 연하면서도 달콤한 게 특징이다. 양념갈비 맛을 제대로 즐기려면 생갈비 조리 때보다 불을 약하게 한 채 천천히, 그리고 은근하게 익혀야 한다. 센 불로 구울 경우 살이 금방 타 버리기 십상이다. 생강, 마늘, 소금 등 양념이 살에 발라진 상태라서 그렇단다. 다 익은 고기는 석쇠 위의 갈비뼈에 올려놓고 따끈한 상태에서 하나씩 먹으면 된다. 식은 고기는 맛이 그만큼 떨어지기 때문이다.◇ 후식으로 노란 잣 동동 뜬 수정과 나와 식당에서 만난 손님들은 한결같이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수원 거주자인 이효주(57)ㆍ경희(55) 씨 자매는 "고기가 신선하고 많은 데다 반찬도 정갈하게 많이 나와 종종 이곳 갈비 음식집을 찾는다"면서 "점심때는 저렴하게 선택할 수 있는 메뉴가 있어 가격대비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아내, 딸과 함께 대구에서 왔다는 박규홍(80) 씨는 "관광을 하고 수원갈비도 먹으러 일부러 왔다. 고소하고 부드러운 갈비를 풍성한 반찬과 함께 맘껏 즐길 수 있어 좋다"고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갈비를 먹고 난 후의 식사로는 보통 공깃밥에 된장찌개나 냉면이 올려지고, 후식으로는 노란 잣이 동동 뜬 달콤한 수정과가 제공돼 개운하게 입가심할 수 있다. 식당 종업원 김모(46) 씨는 "고기 양이 외지의 갈비음식보다 많지만 손님들은 남김없이 잘 드신다"고 귀띔한다. 수원의 대표적 갈비식당으로는 가보정과 본수원갈비를 꼽을 수 있다. 1992년 생긴 가보정의 경우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에만 모두 3곳의 식당을 1천450석 규모로 운영한다. 이 식당의 김외순 대표는 "손님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내놓는 것이 제 사명이다. 자식들의 입에 맛있는 음식이 들어가면 엄마들은 먹지 않아도 저절로 배부른 것처럼 손님들이 맛있게 음식을 드시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수원에서는 해마다 갈비축제가 열려 그 맛과 명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1995년 시작된 수원양념갈비축제는 근래 들어 가을에 개최되는 수원화성문화제 기간에 함께 펼쳐진다. 수원시는 중국과 일본의 자매도시와 손잡고 한ㆍ중ㆍ일 음식문화축제도 열고 있다. 수원에 온 김에 갈비도 즐기고 관광명소도 들러본다면 일거양득이 될 수 있다. 대표적 관광지는 총연장 5.744km인 수원화성(水原華城).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에 대한 효심 선양과 왕권 강화 목적으로 1794년 축성 공사를 시작해 2년 뒤인 1796년 완공했다. 실학자 유형원과 정약용이 설계한 화성은 20년 전인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 화성은 벚꽃이 화사하게 피어나는 4월이면 더욱 화려한 아름다움으로 치장한다. 개나리꽃이 만발한 수원 화성 전경 ※ 연합뉴스가 발행하는 월간 '연합이매진' 2017년 4월호 [음식기행] 코너에 실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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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압력으로 무산된 독일 '평화의 소녀상' 제막…유럽 최초수원시는 수원시민의 성금으로 만들어진 ‘평화의 소녀상’이 세계여성의 날인 3월 8일 오후 3시(현지시각) 독일 레겐스부르크시 인근 비젠트에 세워졌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독일 ‘평화의 소녀상’은 수원시민들로 구성된 ‘독일 평화의 소녀상 수원시민 건립 추진위원회(이하 수원추진위)와 독일 현지인들이 참여한 ‘독일 평화의 소녀상 건립 독일 건립추진위원회’(이하 독일추진위)가 함께 비인간적인 전쟁범죄로 희생된 사람들의 넋을 기리며, 피해 여성들의 명예와 인권을 올바로 세우는 데 기여하자는 뜻에서 추진됐다. 독일에 들어선 평화의 소녀상은 미국, 캐나다, 호주, 중국 등에 이어 유럽에서는 처음이다. 지난 2014년 5월 수원시청앞 올림픽공원에 세운 소녀상을 만든 김서경, 김운성 작가의 같은 작품으로, 수원추진위가 수원시민모금으로 3천3백여만원을 마련해 제작비를 댔다.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진 곳은 독일 프랑크푸르크에서 343km 떨어진 남부 바이에른주(州) 레겐스부르크 인근 비젠트 ‘네팔-히말리야 파빌리온용’(Nepal-Himalaya-Pavillon) 공원’. 세계 물재단의 헤리베르트 비르트 이사장이 대표로 있는 이 공원은 불교를 숭상한 비르트 대표가 지난 2000년 하노버 박람회에 선보인 네팔관을 당시 500만 유로를 주고 사들인 뒤 자신의 땅 2만4천 평에 옮겨와 조성한 곳으로서 히말라야 산 꽃과 나무 5천 종을 보유한 세계 최대 히말라야 식물정원이다. 이 날 제막행사에는 14세에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 온갖 고초를 겪은 안점순 위안부 할머니도 동행했다. 수원추진위 상임공동대표인 황인성 (사)수원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이사장, 임남규 광복회 수원지회장, 이종철 수원목회자연대 대표, 수산스님(대승원 주지), 공동집행위원장인 이주현 목사(매원감리교회), 황의숙 수원시가족여성회관 관장과 박흥식 수원시 기획조정실장, 한국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공동대표, ‘평화의 소녀상’ 작가인 김서경, 김운성씨 부부 등도 자리를 함께 했다. 독일 측에서는 현지교민을 비롯해 독일추진위 공동추진위원장인 추용남 목사(복흠한인교회)를 비롯한 독일 각지 한인교회 목회자들, 법우 슈탑나우 교무(원불교 레겐스부르크교당 독일인 교무), 이은희(풍경 발행인), 한정화(코리아협의회 회장), 최영숙 한민족유럽연대 의장, 김진향 활동가(코리아협의회 ‘위안부’ 위원회) , ‘네팔 히말라야 파빌론’ 공원 공동이사장인 마르깃 비르트(Margit Wirth), 헤리베르트 비르트(Heribert Wirth) 부부 등 총 1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참석자들은 세계여성의 날 109주년에 맞춰 제막식을 연 것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고 그런 역사를 되풀이하지 말자는 의미가 담았고, 전 세계 여성 성폭력 피해자와 인권 침해에 반대하는 반전과 평화의 메시지가 담겨있다고 강조했다. 건립부지를 제공한 마르깃 비르트 네팔히말라야 공원재단 이사장의 개막사로 문을 연 제막식은 안점순 할머니의 인사말, 감사패 전달, 평화의 소녀상 작품 해설, 대독으로 이어진 파올 슈나이스 동아시아 선교회 명예회장의 축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몸이 불편한 가운데에도 제막식 참석을 위해 한국에서 독일까지 온 안점순 할머니는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할 말이 없다“며 "고맙다. 앞으로 험한 세상이 없으면 좋겠다"고 말해 제막식장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이어 박흥식 수원시 기획조정실장은 염태영 수원시장을 대신해 독일추진위 대표인 추용남 목사(복흠한인교회), 공동사무국장인 이은희 풍경문화원 대표와 김인옥 화가, 원불교 레겐스부르크교당 이윤덕 교무, 고명 신선합기도협회 선사, 단체인 코리아협의회 ‘네팔 히말라야 파빌론’ 공원 공동이사장인 마르깃 비르트(Margit Wirth), 헤리베르트 비르트(Heribert Wirth) 부부 등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날 제막식에서는 풍물굿패 ‘삶터’가 위안부 희생자와 전쟁으로 억울하게 죽은 사람들의 혼을 불러 모으는 ‘산천거리’를 진행하고, 춤꾼 김미선씨가 살풀이 공연을 선보였다. 독일 평화의 소녀상이 건립하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지난해 9월 수원시 자매도시인 독일 프라이부르크시와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하기로 합의했으나 일본측의 거센 반대로 건립이 무산되기도 했다. 지난해 9월 여성, 시민사회, 종교계 등 수원지역 75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수원추진위는 한편에서는 독일 각지의 한인단체와 한인교회 등을 돌며 소녀상 건립에 함께 해달라고 호소했고, 다른 한편에서는 수원시의 협조 아래 평화콘서트와 바자회까지 열면서 모금 활동을 펼치는 등 폭넓은 시민 참여를 유도했다. 이번 독일 평화의 소녀상 건립은 수원시와 수원추진위, 독일추진위의 공동노력의 결과라는 평가다. 수원시의 행정적 뒷받침, 일본 압력으로 무산된 '독일 소녀상'을 다시 세우겠다며 시민모금활동에 나선 수원추진위, 독일 평화운동가인 파올 슈나이스 목사(동아시아 선교회 명예의장, 5.18 어머니상 수상자) 등 소녀상 건립부지 마련에 앞장선 독일 현지 한인단체, 현지 독일인으로 구성된 독일추진위의 노력으로 평화의 소녀상이 빛을 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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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윈 리 센프란시스코 시장, '서울시 명예시민' 된다에드윈 리(Edwin M. Lee) 샌프란시스코 시장이 서울시 명예시민이 된다. 서울시는 11.27(일)~12.3(토) 일정으로 방한 중인 에드윈 리 샌프란시스코 시장이 12.1(목) 오전 9시부터 서울시를 방문, 박원순 시장이 서울시 명예시민증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외국인 명예시민’은 서울에서 연속 3년, 또는 누적 5년 이상 거주 중인 외국인이나 시를 방문한 주요 외빈을 대상으로 수여하고 있다. 에드윈 리 샌프란시스코 시장은 서울시를 찾은 외빈으로서 서울특별시 외빈 영접 기준에 의거, 명예시민증을 받는다. 올해, 몽골 대통령, 인도네시아 대통령, 코스타리카 대통령 등 국가원수들과 네덜란드 총리가 명예시민이 되었으며, 국가원수 외에 거스히딩크(2002) ▴미국 풋볼선수 하인스 워드(2006) ▴영화배우 성룡(1999) ▴국내 최초 서양인 한의사 라이문드 로이어(2010) 등이 서울시의 명예시민이 된 바 있다. 특히 올해는 1976년 5월 양 도시가 자매도시를 맺은 이후 40주년이 되는 해로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9월 미국방문시 샌프란시스코에서 40주년 기념 서울의날 공연을 개최했으며 이에 대한 답방으로 샌프란시스코시장과 샌프란시스코자매도시위원회의 서울시 방문이 성사되었다. 명예시민증 수여식에 앞서 샌프란시스코 시장은 11월 30일 서울혁신파크에 들러 서울시의 공유․혁신정책을 청취하였고, 12월 1일 박시장과의 환담을 통해 향후 협력 및 교류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 2011년 아시아계 최초로 샌프란시스코 시장에 당선된 에드윈리 시장은 2015년 재선에 성공했으며 인권변호사 출신으로, 2014년 서울시장 재선에 성공한 박시장과 공통점이 매우 많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에드윈리 시장님은 미국내 혁신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분으로 아시아계 최초 샌프란시스코 시장으로서 서울시와 샌프란시스코 교류에 대한 강한 애정을 가지고 힘써주실 것을 기대한다.”라며 “샌프란시스코는 공유․혁신을 이끄는 세계적인 도시로서 서울시가 배우고 교류해야할 분야가 너무나 많다.”라고 말하며 향후 더욱 활발한 교류 및 협력 강화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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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작은 마을에 ‘수원중·고등학교’ 건립수원시에서 3500㎞ 넘게 떨어진 캄보디아 시엠립주 작은 마을에 ‘수원중·고등학교’가 세워졌다. 염태영 수원시장, 김진관 수원시의회 의장 등 수원시·시의회 대표단은 24일 수원시의 국제자매도시인 프놈끄라옴 마을에서 열린 수원중·고등학교 준공식에 참석해 건립을 축하했다. 학교는 전체면적 1243㎡에 10개의 교실, 교무실, 행정실, 부속동(과학실, 도서실, 컴퓨터실) 등을 갖추고 있다. 3월 공사를 시작해 8개월 만에 완공했다. 수원중·고등학교 건립은 수원시가 꾸준히 추진하고 있는 ODA(공적개발원조) 사업의 하나다. 캄보디아 시엠립주와 2004년 국제자매결연을 체결한 수원시는 2007년부터 시엠립주에서 가난한 지역인 프놈끄라옴 마을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그해 프놈끄라옴 마을에 ‘수원마을’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수원마을 선포식’도 했다. 수원시는 1단계 사업으로 2007년부터 학교와 공동 화장실, 우물, 마을회관, 도로, 다리 등 기반 시설 건립을 지원했다. 2단계 사업 기간인 2013년~2015년에는 주민들의 자립 기반을 만들어주기 위해 ‘마을공동자립작업장’과 여성근로자 자녀들을 위한 ‘수원마을 유아 보육센터’를 건립했다. 수원중·고등학교 건립은 3단계 사업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교육으로 마을의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다. 수원시는 지난해 10월 국제개발 비정부기구인 ‘로터스월드’, 국제봉사단체 ‘행복한 캄보디아 모임’과 협약을 하고, 학교 건립을 비롯한 3단계 지원사업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 염태영 시장은 “수원마을 청소년들이 이곳에서 많은 것을 배워 더 큰 세상으로 나갈 수 있는 용기를 얻길 바란다”며 “수원마을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갈 수 있도록 수원시가 여러분과 함께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3단계 사업으로 주민들이 주체가 돼 마을 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방문에는 동수원병원, 수여성병원, 윌스기념병원 의료진과 수원시 치과의사·한의사·간호사·약사·안경사회, 경기도 간호조무사회 회원들로 이뤄진 의료봉사단(29명)도 함께 방문해 수원마을 주민들에게 인술을 베풀고, 안경 등 후원 물품을 전달했다. 의료봉사단 관계자는 “이번 의료지원으로 양국 우호를 증진하고, 수원시가 추구하는 휴머니즘(인본주의)이 캄보디아에 퍼지길 바란다”면서 “의료진의 봉사가 수원마을 주민들 건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염태영 시장과 대표단은 로터스월드 10주년 기념행사 참석, 주요 시설 시찰 등 일정을 소화하고 27일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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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광장 '방콕의 날' 열린다…태국 음식·무에타이 시합(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서울과 태국 방콕이 자매도시 협정으로 인연을 맺은 지 10년을 기념해 청계광장에서 방콕의 날 문화행사가 열린다.27∼28일 청계광장에서 방콕시가 공식 파견한 대표 공연단의 공연과 태국요리 시식, 태국 대표 무예인 무에타이 시합 등 행사가 마련된다.주한 태국대사관 '타이 페스티벌'과 연계한 행사로 한국 전통 공연단과 합동 공연도 있다.태국 유명 프로그램에 출연한 유명 요리사가 태국음식을 시연하고 태국 무에타이 챔피언 '쎈차이'가 참가하는 경기가 특설 링에서 펼쳐진다.26일에는 수쿰판 버리팟 방콕 시장이 박원순 서울시장을 예방해 공식 면담하고 양 도시 관계 증진과 관광객 환대를 위한 협력을 논의한다.지난해 태국을 방문한 한국인은 137만명, 한국을 찾은 태국인은 37만명에 달한다. 한국 체류 태국인은 약 5만 5천명, 태국에 사는 한국인은 약 2만 5천명이다.박 시장 등 서울시 대표단은 7월 방콕을 방문해 양도시 교류 강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서울시 이병헌 국제협력관은 25일 "방콕의날 행사와 방콕시 대표단 방문을 계기로 교통, 문화, 관광, 도시계획 등에서 서울시 우수 정책을 방콕시와 공유하고 시민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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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안팎 이스라엘> ②성지 아닌 바다 레포츠로도 관광객 유혹요트클럽 회장·텔아비브 시장 인터뷰 "14㎞ 지중해변 따라 관광 활성화" (텔아비브=연합뉴스) 김선형 특파원 = "이스라엘을 성지 순례의 나라로만 여겼다면 큰 오산입니다." 이스라엘 텔아비브 마리나항 모습.10일(현지시간) 이지 스위사(50) 이스라엘 요트클럽 회장은 헤르츨리야 마리나항에서 "이스라엘만큼 레포츠를 즐기기에 좋은 나라도 없다"며 크게 웃었다.이스라엘은 지중해, 사해, 홍해 세 바다가 있는 나라로 요트와 서핑 문화가 발달했다.이스라엘 교통부에 따르면 국민 840만 명 가운데 소형 어선 선장 자격증을 딴 민간인은 약 5만 명이다.스위사 회장은 "지중해 서북편 도시 아코, 하이파, 헤르츨리야, 텔아비브, 아슈도드, 홍해의 에일랏까지 마리나항 7곳이 365일 운영 중"이라며 자랑스러워 했다.그러면서도 "이스라엘인만이 아니라 유럽 스포츠광들도 레포츠를 즐기려 텔아비브를 찾는다"며 "그들의 욕구를 채우려면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텔아비브 바닷가에서 서핑하는 젊은이들.그가 말한 마리나항이 있는 도시들 가운데 단연 돋보이는 곳은 인천과 자매도시인 텔아비브다. 1909년 유대인 이주로 시작된 도시는 대표색 주황색처럼 톡톡 튀는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다.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고대 항구거리인 자파.론 훌다이(71) 텔아비브 시장도 지난달 열린 '제1회 텔아비브 국제요트경기'에서 연합뉴스와 만나 "관광객들이 바닷가에서 레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기반을 다졌다"며 그간의 전략을 설명했다.시는 14㎞에 이르는 자전거 도로를 정비하고 애완견 동반 해수욕장이나 노출에 민감한 초정통파 유대인을 위한 해수욕장도 따로 만들었다.거리마다 무인 전기자전거 대여소도 설치해 신용카드만 있으면 외국인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텔아비브 해수욕장에서 열린 비치볼 경기대회.그 결과 텔아비브에는 하루 평균 크고 작은 행사 60가지가 해수욕장을 중심으로 열리게 됐다.훌다이 시장은 "최근 늘어난 마리나항 수요에 맞춰 도시 내 문을 닫았던 선착장 3곳을 보수 중이며, 앞으로 다른 1곳도 정비할 예정"이라고 계획도 전했다.이날 요트 경기가 열린 마리나항에는 고래잡이배를 본뜬 보트 30여 척도 공개됐다. 마리나항의 소형 고래잡이 모형 보트 설명하는 요트 클럽 관계자.야론 클라인(55) 텔아비브 해안가 정비사업소장은 "이 배들은 역사가 있다"라며 설명을 시작했다.그에 따르면 본래 영국인 소유였던 이 보트들은 1940년대 유럽에서 이스라엘로 피신온 유대인들을 지중해 키프로스로 돌려 보내는 역할을 했다.현재는 교육부 소유로 학생들에게 항해와 유대인 이민 역사를 가르치는 데 사용된다.함께 설명을 듣던 훌다이 시장은 "바닷가로 사람들을 불러모으는 일은 충분히 했다"며 "남은 과제는 아직도 해변에 서 있는 이들을 물속에 밀어 넣는 일"이라며 바다로 손짓해 보였다. 야론 클라인(55·왼쪽) 텔아비브 해안가 정비사업소장과 론 훌다이(71·가운데) 텔아비브 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