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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 전 좌찬고개 울렸던 ‘만세’함성 되살려3.1운동 100주년 기념식 “대한독립만세” 용인시민들이 백년 전 처인구 원삼면 좌전고개를 울렸던 맹렬한 함성을 용인시청 광장에서 되살려냈다. 용인시가 1일 시청광장에서 연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식 및 시민문화축전엔 5천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대한 독립 만세를 함께 외쳤다. 광복회 용인시지회장 등 시민대표 3명이 독립선언서 낭독하고 용인국학원 회원들이 김구, 김혁, 유관순열사의 어록을 낭독하자 곳곳에서 눈시울을 붉히는 시민들도 있었다. 극단 새벽이‘그날의 함성’을 재연한 것을 시작으로 시민들은 한 마음으로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시청광장 주위를 돌며 만세퍼레이드를 이어나갔다. 백군기 용인시장과 조길생 용인문화원장, 이건한 용인시의회 의장 등도 시민들의 만세행렬을 선도했다. 백 시장은 “용인은 고려때 처인성에서 몽골군을 격퇴하고 임진왜란 때는 왜군과 치열하게 싸웠으며 3‧1운동 당시에는 절반의 시민이 시위에 나선 자랑스런 역사가 있다”며 “시민이 나라의 주인임을 증명한 선열들의 정신을 이어 사람이 중심이 되는 명품도시를 만들어 갈 것” 이라고 말했다. 만세운동에 참여한 이동초 윤영서(13)양은 “우리 선조들이 어떤 마음으로 만세를 부르게 됐는지 느껴보고 싶어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며 “만세를 외쳐보니 마음이 뜨거워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만세행렬에는 어른들은 물론이고 학생, 군인, 어린이 등 모든 세대가 함께했다. 3.1운동 당시 처인구 원삼면 좌찬고개에서 시작된 용인의 만세운동은 양지와 김량장동, 수지와 기흥으로 퍼져나갔고 당시 인구의 절반이 만세운동에 나섰다. 민초들은 자발적으로 만세를 부르고 헌병주재소를 습격하는 등 격렬한 저항을 이어나갔다. 1만3200여명이 만세 운동에 참여해 700여명이 옥고를 치르거나 희생됐다. 시는 순국선열들의 희생을 기리고 역사적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도록 이날 기념식, 만세운동 재현은 물론 시민문화 축전, 줄다리기와 강강수월래로 시민들의 단합을 이끌었다. 한편, 시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다시 밝히는 100년의 횃불’을 주제로 시민이 참여하는 만세운동, 태극기 달기, 각종 문화행사, 문화재 정비 등 기념사업을 연중 실시한다. 용인 만세운동에 참여한 1만3200명을 상징하는 ‘13200만세꾼’역시 이날은 물론 3‧21 용인 좌찬고개 만세운동 기념 행사, 수지 머내 만세운동 재현행사 등에서 만세 릴레이를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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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군기 시장 청년들과 소통하며 격 없는 대화 나눠“청년 일자리 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정성’입니다.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주세요.” “지역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청년 정책을 많이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청년들을 위한 정책이라고 해서 지원받으려고 보면 자격 요건이 너무 까다로워 신청조차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백군기 용인시장이 청년들과 진솔하고 자유롭게 소통하기 위해 제안한 ‘용인청년들 아메리카노 한 잔 할까요?’의 첫 만남이 28일 처인구 삼가동 사회적경제허브센터 비카페(BEECAFE)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지난 9월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으로 채용한 만19세 이상 39세 미만의 청년, 경력단절여성으로 구성된 독서설계상담사 28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작은 도서관에 독서설계상담사가 더 많이 배치돼야 한다는 내용을 비롯해 인근 도시와 비교한 청년 지원 정책, 지역 불균형 해소 등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다. 특히 한 참가자는 처인구에 외국인 인구가 많다는 점을 지적하며 다문화가정을 위한 작은 도서관 건립 제안서를 백 시장에 전달하는 열의를 보였다. “경력 형성용 단기 일자리 보단 자립을 위한 지속가능한 일자리가 필요하다”는 한 청년의 지적에 백 시장은 “우선 청년들이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먼저 고민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그래야 시에서도 어떤 일자리를 만들어야 하는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많은 청년들이 독서설계상담사와 같은 좋은 정책이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는 의견에 백 시장은“시에서도 이런 정책을 어떻게 알려야 하나 고민이 많다”며 깊은 공감을 표시했다. “인근 타 도시에 비해 피부로 느껴지는 청년 지원책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선 “10년만 지나면 인근 타 도시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용인이 발전할 것”이라며 “일자리를 비롯해 도시의 모든 면에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백 시장은 군 입대를 앞 둔 청년에게는 입대 기간 동안 작은 목표를 하나를 정해 성취해보라는 조언을 하고 아들과의 에피소드를 진솔하게 전하는 등 시종일관 유쾌한 모습으로 대화를 이끌어 나갔다. 백 시장은 “청년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어 좋았다”며 “청년들의 경험과 이야기 안에서 ‘용인형 청년정책’을 발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용인청년 여러분, 시장과 아메리카노 한 잔 할까요?’는 다양한 분야의 청년들과 내년 2월까지 총 6회로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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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2018년 친절택시 기사 인증식’ 개최대구시는 12. 14.(금) 교통연수원에서 ‘2018년 달구벌 친절택시’ 기사로 선정된 200명의 택시운수종사자에 대한 인증식을 가진다.‘달구벌 친절택시’는 택시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친절택시로 선정된 기사에게는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등 대구시 택시 이미지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시행하게 되었다.지난해 ‘2017년 달구벌 친절택시’ 기사 200명 선정에 이어, 올해 ‘달구벌 친절택시’ 선정은 지난 7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4개월에 걸쳐 시민들이 택시 이용시에 불편함을 느끼는 택시 내 담배냄새, 반말사용, 운행경로 안내, 교통법규 준수 등 10가지 항목에 대한 시민 평가와 친절사연 공모, 모니터단 평가 등을 통해 선정되었다.시민들의 많은 참여로 지난해에 비해 추천건수가 35%이상 증가하였고, 오류자료 검증, 교통불편신고 접수 내역,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위반 행정처분 대상자와 부정응답 및 중복응답자 제외 등의 검증과정을 거쳐 총 3,314명의 추천기사들 중 200명의 친절택시 기사를 최종 선정하였다. 이중 법인택시 기사는 81명, 개인택시 기사는 119명이며, 대표로 법인택시 김규환 기사와 개인택시 정하우 기사가 인증식에서 친절택시 결의문 낭독과 인증서 수상을 할 예정이다. ※ 여성 친절택시 기사 3명(법인 1, 개인 2) 친절택시 기사에게는 외부에서도 친절택시임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인증서와 함께 달구벌 친절택시 인증스티커를 배부하여 차량 앞 조수석 상단 유리에 부착하고, 차량 조수석 바로 윗부분에 자석식 표식을 설치할 예정이다.또한 인센티브로 온누리상품권과 깨끗하고 단정한 복장을 위해 근무복을 지원하고 친절 운수종사자 소속 법인에는 ‘2019 일반택시 경영 및 서비스 평가’시 운수종사자의 친절도 부분에 가점이 주어진다.[사진] 달구벌 친절택시 쓰리스타(★★★) 인증스티커2016년부터 올해까지 3회 연속 선정 된 31명의 친절기사의 차량에는 쓰리스타(★★★)가 표시된 인증스티커를 부착하여 친절택시로서의 자부심을 높일 예정이다.권영진 대구시장은 “힘들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시민의 발로서 성실하고 모범적으로 근무해 오신 택시 운수종사자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친절한 택시운행으로 대구시민은 물론 대구를 방문하는 내·외국인들에게 미소친절 대구를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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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오는 17일 ‘순국선열의 날’ 기념행사 개최화성시가 제79회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오는 17일 동탄복합문화센터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화성시는 매년 광복회 경기도지부 주관으로 열리던 기념행사를 올해부터 시 주관 행사로 개최해 순국선열에 담긴 의미를 공유하고 애국정신을 기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에 ‘우리동네 독립영웅’이라는 부제로 화성에서 활동한 120인의 독립영웅을 재조명하고 시민들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준비했다. 메인 행사인 기념식은 11시부터 야외광장에서 열리며, 독립군의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하이라이트 공연과 시민들이 참여하는 객석 피날레가 진행될 예정이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독립운동가의 명언을 적는 캘리그래피, 나만의 독립백 만들기, 태극기 만들기, 북 아트 등이 운영된다. 백영미 문화유산과장은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로 우리지역 독립운동가를 보다 가깝게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뜻깊은 날 가족, 친구와 함께 행사장을 방문해 선열들의 뜻을 기리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화성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일본 순사를 처단하고 2천명 이상이 독립운동에 참가한 지역으로 지난 2013년부터 지역 내 미서훈 독립운동가 발굴사업을 펼쳐 총 41명을 찾아내는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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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세2통 치매안심마을에 벽화거리 조성용인시 기흥구보건소는 지난 13일 공세2통 마을회관 옆 골목 벽면에 치매 친화 환경조성을 위한 벽화 그리기를 실시했다. 이 행사는 지난 8월 치매안심마을로 지정된 공세2통에 밝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만들어 주민들에겐 자긍심을 심어주고 치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없애도록 마련됐다. 마을 주민과 치매안심센터 직원, 청소년 자원봉사자 60여명이 높이2.5m, 길이 27m의 기존 벽에 노후한 그림을 벗겨내고 치매어르신이 마을을 안전하게 산책하는 그림을 페인트로 그려서 산뜻한 벽화거리로 탈바꿈시켰다. 벽화 옆에는 주민들이 치매예방법과 치매안심마을을 쉽게 이해하도록 치매예방수칙과 안심마을을 소개하는 안내판도 세웠다. 한 주민은 “치매안심마을이 치매환자가 많은 동네로 인식될까봐 걱정했는데 예쁜 벽화거리도 생기고 치매예방관리법도 잘 배울 수 있어서 아주 좋다”고 말했다.기흥구보건소 치매안심센터는 공세2통 치매안심마을에 주민 대상 치매선별검사와 치매예방교실을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오는 26일 치매극복 선도학교인 기흥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치매인식개선 교육도 할 예정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지역주민들이 치매 걱정 없는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치매안심마을을 적극적으로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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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서울시 공중위생관리인 합창대회 … “별을 따는 기분” 자긍심 커[사진] 제 1회 합창대회 모습서울시는 시민들이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공중화장실을 관리하는 ‘공중위생관리인’들이 합창 실력을 뽐내며 화합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행사를 통해 시는 올해부터 시행한 공중화장실 변기실 안 휴지통없애기 등 화장실 환경개선 참여를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제2회 서울특별시장배 공중위생관리인 합창대회’는 10월10일 15시 시청 신청사8층(다목적홀)에서 열린다. 시가 주최하고 화장실문화시민연대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17개 팀이 참가해 합창 실력을 겨룬다. 화장실문화시민연대(대표 표혜령)는 2002년 월드컵 등 국제행사를 대비해 1999년부터 서울시 공중화장실 이용문화 수준 향상을 위해 관리인 교육, 우수화장실 선정 등 다양한 활동을 하는 비영리 단체다. 합창대회 참가 요건은 공중위생관리인 5명 이상이 팀을 이루어 대중가요, 클래식, 팝송 등 장르 관계없이 자유곡을 선정해 참여하면 된다. 심사 기준은 음정·박자 맞추기도 중요하지만 팀원 간 하모니를 얼마나 잘 이루느냐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 상금이 없는 대신 대상, 금상, 은상(2팀), 동상(3팀) 외 특별상, 하모니상, 열정상, 행복상, 인기상, 모범상, 공로상, 노력상, 으뜸상, 장려상 등 다양한 표창으로 흥겨운 노래 잔치 취지를 살릴 예정이다.심사하는 동안 성악가 송필화, 이재필의 공연도 진행한다. 시는 지난해 1회 대회에 참가한 공중위생관리인들이 ‘합창대회에 참여하게 되어 하늘의 별을 따는 기분이다’, ‘해마다 열렸으면 좋겠다’는 의견에 따라 제2회 합창대회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14개팀이 참가한 1회 대회에서 ‘금상’을 차지한 서울교통공사 소속 파스텔스팀(11명, 단장 이미령)은 “합창대회 이후 KBS1 ‘노래가 좋아’ 출연도 하였으며, 공중위생관리인 교육시 공연부터 사회봉사활동까지 활발히 활동하면서 큰 자긍심을 느끼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울시 공중화장실은 약 5,000개소로 총 2만4,357개 화장실이 있으며 종사자(공중위생관리인)는 8,127명이다. 시는 공중화장실 이용 환경 개선을 위해 올해 도입된 ‘공중화장실 변기실 안 휴지통 없애기’ 사업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공중위생관리인의 지속적인 협조를 유도해 나갈 예정이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공중화장실은 시민 편의는 물론 외국인에게는 그 도시의 이미지와 직결되는 만큼 위생관리가 중요하다.”며 “서울시는 공중위생관리인의 평소 노고를 기리고 화합하는 장을 마련하고자 합창대회를 개최한다. 흥겨운 일터 조성과 쾌적한 공중화장실 가꾸기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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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뿌리찾기 운동’으로 100만 도시 자긍심 높여‘타 도시 명칭을 변경하고, 잘못된 지명 바로잡고, 고유의 역사적 전통성을 부각시켰다.’ 용인시가 지난 3년간 100만 용인시민의 자긍심을 회복하고 고유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다양한 ‘용인 뿌리찾기 운동’을 펼쳐 눈길을 끈다. 이 기간 동안 용인시가 뿌리찾기 운동으로 펼친 사업은 총 14건. 용인지역에 있는데도 다른 도시의 이름이 붙여진 관내 하천․도로의 명칭을 변경했는가 하면, 잘못 사용되고 있던 지명을 바로 잡았으며, 가치 있는 문화유산을 적극 발굴해 도시의 역사적 전통성을 부각시킨 것이다.정찬민 용인시장은 “우리 지역에 있는데도 인근 도시 이름이 사용되는 등 그동안 우리의 정체성을 훼손하는 부분이 적지 않았다”며 “이러한 부분을 시정하고 우리 시민들의 자긍심을 되찾기 위해 뿌리찾기 운동을 적극 추진했다”고 말했다.‘수원IC, 수원천, 오산천’등 3가지가 뿌리찾기 운동으로 바꾼 대표적인 사례다. 이들 명칭은 용인에 있는데도 오랫동안 타 도시 명칭이 사용되고 있어 다른 지역 사람들에게 혼란을 주는 것은 물론 용인시민들에게도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부분이었다.가장 먼저 성과를 거둔 것은 경부고속도로‘수원IC’의 ‘수원신갈IC'로의 명칭변경이다. 용인시는 지난 1998년부터 수원IC가 기흥구 신갈동에 있는데도 타 도시 명칭으로 불리고 있다며 한국도로공사측에 변경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이에 용인시는 지난 2014년 고속도로 IC명칭 부여 시 최우선 기준이‘출입시설 소재지의 지방자치단체구역 명칭’임을 지적하며 변경의 당위성을 강조하고 명칭변경에 따른 비용 부담을 수용하는 등 적극적인 행정을 펼쳤다. 이에 한국도로공사측이 시의 요청을 받아들여‘시설물명칭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명칭을 변경한 것이다. 명칭변경을 요청한 지 16년만이다.지난해에는 용인 관내를 흐르고 있는‘수원천’과 ‘오산천’의 명칭이 ‘상하천’과 ‘신갈천’으로 각각 변경됐다. 경기도가 하천 명칭을 변경한 첫 사례였다. 지방하천의 명칭변경은 경기도 수자원관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야 하는데 국가하천 등 인근 수계와 깊은 연관이 있어 한번 지정한 명칭을 바꾸기 쉽지 않다. 용인시는 해당 하천들의 물길이 관내 지역들을 관통하고 있고 주민 생활은 물론 외지인들에게 많은 혼란을 주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며 심의위원들을 설득해 명칭변경을 이끌어 냈다.맞춤법이나 유래에 맞지 않거나 일본식으로 된 명칭 7건도 뿌리찾기 일환으로 바로 잡았다.처인구 양지면 평창리와 원삼면 좌항리 경계에 있는 ‘좌찬고개’는 지난 1995년 일본식 명칭이었던 ‘좌전고개’에서 ‘좌찬고개’로 변경됐지만 후속 행정조치가 취해지지 않아 계속 좌전고개로 불렸다. 이에 시는 도로표지판과 고개비를 신설하고 버스정류장 명칭을 변경해 일제 잔재를 청산했다. 이 지역이 지난 1919년 3월21일 용인 최초의 독립만세운동이 시작된 곳인 만큼 잘못된 일본식 표기를 바로 잡아 올바른 역사를 전승하기 위해서다.맞춤법이나 유래에 맞지 않게 사용되던 고개명칭 5개도 고지명찾기 학술조사와 전문가 자문, 현장조사 등을 거쳐 우리말 어법에 맞게 바꿨다. 용인팔경 중 한 곳인 처인구 해곡동과 원삼면 사암리를 잇는‘곱든고개’는 ‘산 모퉁이가 많아 구불구불하다’는 지명 유래를 반영해 둥그런 언덕을 뜻하는 ‘곱등’이 우리말 표기에 맞다고 판단해 ‘곱등고개’로 했다. 또 처인구 남동과 이동읍 천리를 잇는 무네미고개 → 무넘이고개, 원삼면 목신리에 위치한 미럭댕이고개 →미륵댕이고개, 모현읍 초부리의 바람냄이고개 → 바람넘이고개, 초부리의 큰장덩이고개 → 큰잔등이고개로 각각 바로 잡았다.처인구 삼가동에서 기흥구 상하동으로 넘어가는 ‘정신병원 고개’는 과거 역사적인 전설을 감안해 ‘효자고개’로 변경했다. 이 고개는 지난 1971년 고개 중턱에 정신병원이 생기면서 정신병원고개로 불렸지만, 과거 시아버지를 살린 며느리의 전설이 전해오고 있어 이를 바꾼 것이다.다양한 문화유산을 발굴해 용인시의 고유의 역사적 전통성을 복원하고 이를 계승해 도시브랜드로 가꾸며 다양한 문화․관광․교육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작업들도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대표적인 것인 태교도시다. 조선시대 후기 여성 실학자로 세계 최초로 태교 관련 책(태교신기)을 쓴 이사주당이 시집와서 생을 마감한 곳이 용인이라는 사실을 부각시켜 역사적 정체성을 살리기 위한 것이다.태교도시를 독창적인 도시브랜드로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이사주당의 학문세계와 생애를 재조명하는 학술대회 등을 개최하고 관련 전시회 등을 열어 태교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매년 태교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시청 광장 앞에는 태교음악당을, 처인구 모현읍 왕산리 노고산에는 5.2km 달하는 태교숲길을 조성하는 등 다양한 태교사업을 펼치고 있다. 중요한 역사적 가치가 있는데도 외면받았던 대몽항쟁 승전지인 처인성의 역사성을 부각시키는 작업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올해 처인성에서 스토리텔링 공연과 음악회 등을 연데 이어 오는 2020년까지 이 일대를 한옥역사교육관, 활쏘기 체험장 등을 건립해 역사공원으로 조성한다. 또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활용해 시민들의 역사교육장인 동시에 용인을 대표하는 문화관광명소로 개발할 방침이다.고려 청자에서 조선 백자로 자기 생산기술이 변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유적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진흙 가마가 발견된 처인구 이동읍 서리 일대 ‘서리백자요지’는 지난 4월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며 백자의 발원지로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게 됐다.또 4차 발굴조사를 마친 광교산 ‘서봉사지’역시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당시 격전지로 알려지면서 조선시대 호국불교 유적지로 부각되고 있다. 시는 이들 유적지의 발굴조사가 마무리 되는대로 사적 지정을 추진하는 것은 물론 시민들의 역사 교육지로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용인의 역사적 전통성을 강조하고 미래세대에 다양한 문화유산을 물려주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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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감영 재창조 복원 문화기공식전라북도는 전라감영을 아시아 문화 심장터의 핵심공간으로 조성해나가기 위해 선화당 등 전라감영 복원 건물의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오는 16일(목) 14시에 전라감영지(구 도청사 부지)에서 전라감영 재창조 복원공사의 본격적인 시작에 앞서 전라감영 복원 시작을 알리는 문화기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전라북도의 행정을 총괄했던 옛 도청사 건물이 준공된 지 60여년 만에 조선시대 전라남북도 및 제주도를 관할하던 전라감영 재창조 복원 공사를 착수하게 된다.문화기공식은 식전행사(祝願)와 공식행사(告天), 식후행사(團結)로 구성되어 있으며, 흥겨운 설장고 공연으로 행사의 시작을 알리고, 전통의례 절차에 따라 고유제가 봉행되며, 이후 경과보고 및 전라감영의 역사와 복원사업에 대한 간략한 설명도 이어질 예정이다.고유제는 조선시대 전라감영 복원을 추진하는 출발점에서 그 시작을 알리고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행사로, 전라감영 복원 재창조위원회에서 주관을 맡아 추진하고 있다.이와 함께 집을 짓기 전에 지경돌로 그 터를 단단하게 다지는 의례와 놀이인 지졍다기지를 퍼포먼스화 하여 진행될 예정이다.그동안 전라감영 복원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 전라감영 복원 재창조위원회에서 전라감영 공간의 변화에 따른 각 건물별 위치, 시대에 따라 변화는 건물의 형태 등 전라감영 복원사업 추진에 따른 각종 현안 내용에 대해서 논의하였고, 최종 논의된 사항을 전라북도 문화재위원회에 보고하고 그 내용을 실시설계에 반영하였다.복원공사는 총사업비 84억원으로 오는 2019년 12월까지 진행되며, 복원대상은 선화당, 내아, 내아행랑, 관풍각, 연신당, 내삼문, 외행랑 등 전라감영 핵심건물 7동이 공사에 포함되어 복원될 예정이다.아울러 발굴조사를 통해 드러난 통일신라시대부터 일제강점기 이르기까지 다양한 역사적 흔적을 어떻게 조성하여 보여줄 것인지에 대해서 논의하여 복원될 건물 활용의 구체적인 방향과 콘텐츠에 대해서는 향후 전라감영 복원 재창조위원회 논의를 거쳐 박제된 공간이 아닌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또한, 전라감영 복원 공사와 함께 전라감영의 완전 복원된 모습을 체험할 수 있도록 최첨단 ICT기술과 접목한 실감형 콘텐츠 제작 사업을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이를 통해 전라감영 일원은 조선시대 감영을 주제로 콘텐츠 체험 공간으로 채워질 예정이며 역사복원과 더불어 관광객을 위한 볼거리 등이 보강될 것으로 보인다.김인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전라감영 복원이 과거 역사와 문화의 중심이었던 전주의 옛 영광을 복원하고 더 큰 자긍심과 미래의 희망이 담긴 핵심적 공간으로 조성되기 위해서 우리 도와 전주시가 함께 협력해서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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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문화제, 시민주도형 축제로 자리매김했다"수원화성문화제가 축제 기획 단계부터 마무리까지 시민이 중심이 된 ‘완벽한 시민주도형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수원시는 20일 시청 대강당에서 ‘제54회 수원화성문화제·정조대왕능행차 공동재현 종합평가보고회’를 열고, 9월 22~24일 열린 수원화성문화제 개최결과를 평가했다. 이날 평가보고회는 총괄평가, 전문평가단 평가, 시민평가단 평가, 발전방향 토의 등으로 진행됐다. 염태영 수원시장과 이한규 제1부시장, 박흥식 수원문화재단 대표이사, 시민추진위원회 위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교수 등 전문가로 구성된 전문평가단은 “올해 수원화성문화제는 전시 위주 행사에서 체험·참여 중심행사로 탈바꿈했다”면서 “특히 개막연 ‘화락’은 시민들이 즉석에서 참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전문평가단은 또 “축제가 수원시 곳곳에서 질서있게 진행됐다”면서 “기획력, 조직력, 진행력을 집결시켜 수원시의 저력을 잘 보여준 축제였다”고 평가했다. 개선할 점으로는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대응태세’, ‘커지는 축제 규모에 걸맞은 운영체계 구축’을 제시했다. 제54회 수원화성문화제는 ‘여민동락(與民同樂)의 길’을 주제로 9월 22~24일 화성행궁, 행궁광장 등 수원화성 일원에서 열렸다. 올해 축제에는 역대 최다 인원인 75만 명이 참여했다. 수원화성문화제의 가장 큰 볼거리인 ‘정조대왕 능행차’는 서울 창덕궁에서 수원화성을 거쳐 화성시 융릉에 이르는 59.2㎞ 구간에서 1795년 을묘원행 이후 222년 만에 처음으로 완벽하게 재현됐다.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에는 연인원 4580명, 취타대 16팀, 말 690필이 투입됐다. 2016년보다 능행차 거리는 11.6㎞, 행렬단 연인원은 1511명, 말은 282필이 늘어났다. 역대 최대 규모였다. 올해 수원화성문화제는 시민이 기획하고 참여하는 ‘시민 주도 축제’로 치러졌다. 지난 3월 출범한 ‘제54회 수원화성문화제 시민추진위원회’는 시민참여 프로그램 발굴, 시민 참여 분위기 조성, 기부금 모금 홍보 등으로 활동하며 수원화성문화제 준비를 주도했다. ▲시민참여 프로그램 기획분과 ▲시민참여 홍보분과 ▲어린이·청소년·청년분과 ▲재정분과 ▲음식 거리 기획·운용분과 ▲거리 질서 안전분과 등 6개 분과 위원 254명은 20여 차례에 걸쳐 분과회의를 열며 축제를 준비했다. 수원화성문화제에서 시민추진위원회가 제안한 프로그램이 10개, 시민공모로 선정한 프로그램 5개 등 15개 시민참여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제54회 수원화성문화제의 가장 큰 성과는 시민들이 축제를 치르며 수원시민으로서 자긍심과 자신감을 느끼게 된 것”이라며 “내년 수원화성문화제는 올해보다 한걸음 더 나아간 시민주도형 축제로 만들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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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구치소, 제9기 교정위원전문화 과정 수료서울동부구치소(소장, 신용해)는 지난 9월 25(월) 법무부와 한국교정학회가 주관하는 제9기 교정위원 전문화 과정 수료식을 거행하고 향후 수용자의 교정교화의 일선을 담당 할 70여명의 교화상담사를 배출했다. 수용자 교화활동의 전문성을 제고하여 교정위원의 자긍심을 고취 하고 위상강화를 목적으로 실시된 이번 교육은 지난 7월 17일부터 10주간에 걸쳐 교육생의 적극적인 참여와 높은 교육열기 속에 실시되었다. 교정위원 전문화 교육은 정위원, 교정위원이 되려고 하는 사람, 기타 교정․교화관련 자원봉사 희망자를 중심으로 매주 월요일 3시간씩의 교육을 통해 교육수료자는 법무부장관 명의의 수료증, 한국사법 교육원 인증 교화상담사 자격증이 수여된다. 박모 교육생은 이번 교육을 통해 “교육과정에서 배운 범죄학, 교정학 및 상담의 기술과 참관을 통하여 체험한 과정들이 추후 교화활동과 수용자 상담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법무부는 지속적으로 교정위원 전문화과정을 실시하여 교정위원들의 수용자 상담기법을 향상시켜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