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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 사랑에 감사"…이승기 육군훈련소 입소(논산=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1일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했다.이날 오후 1시께 검은색 바지와 검은색 점퍼 차림으로 논산훈련소 연무역에 도착한 이승기는 팬들과 짧은 작별인사를 나눴다.그는 짧은 머리를 만지며 "생각보다 짧게 자른 머리가 잘 어울린다는 말을 들었다"며 "2004년 데뷔 후 과분한 사랑을 주신 데 감사하고, 군 복무 열심히 하고 돌아오겠다"며 팬들의 사랑에 고마움을 전했다.한국은 물론 중국, 일본에서 온 팬 200여명은 "기다리겠다"는 응원을 보냈고, 일부는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이승기는 21일 정오에 음원 사이트를 통해 '나 군대간다'는 노래를 발표하며 입대 사실을 알렸다.현역으로 입대한 이승기는 5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나서 자대에 배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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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의 힘'…실화 바탕한 영화 줄줄이 흥행몰이'오빠생각', '레버넌트', '빅 쇼트'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영화 '오빠생각', '레버넌트', '빅 쇼트'. 국내 박스오피스에서 나란히 1∼3위를 기록한 영화들이다. 소재나 시대적 배경, 장르적 특성 등은 다르지만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는 점이다. '오빠생각'은 한국전쟁 당시 한 군인이 군부대에서 전쟁고아를 모아 합창단은 이끌어가는 내용을 그리고 있다.23일 영화제작사 '조이래빗'에 따르면 영화 '오빠생각'은 한국 전쟁 당시 어린이 합창단의 실화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단 모태가 되는 어린이 합창단이 하나가 아닌 둘이다. 그 중 하나가 1951년 4월 창설된 해군 정훈음악대 어린이 합창단(이하 해군 어린이 합창단)이다. 단원은 전쟁 통에 부산으로 피란을 간 KBS 어린이 합창단이 주축이 됐다. 동요 '우리의 소원'을 작곡한 고(故) 안병원 선생이 지휘를 맡았다. 당시 해군 어린이 합창단은 해군과 유엔군 부대와 야전병원 등에서 위문공연을 벌였다. 해방 후 1954년 '한국어린이음악사절단'이라는 이름으로 미국 40여개주를 돌며 3개월간 순회공연을 하기도 했다. 어린이 합창단으로서 첫 해외 공연이기도 하다. '오빠생각'에서 군부대에서 한상렬 소위(임시완)가 어린이 합창단을 창단하는 것으로 나오는데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셈이다. 군부대에서 만들어진 것은 사실이나 지휘자는 군인이 아닌 민간인이었다. 모티브가 된 나머지 어린이 합창단은 기독교 단체 '월드비전'이 1960년 8월 설립한 '선명회 어린이합창단'(현 '월드비전 선명회합창단')이다. 전쟁 후 만들어진 어린이 합창단이라 영화의 내용과는 거리가 멀지만 합창단원이 고아인 점이 영화에 반영됐다. 선명회 어린이합창단의 단원들은 월드비전이 후원한 전쟁고아들이었다. 리어나도 디캐프리오가 열연한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는 19세기 미국의 유명한 탐험가 휴 글래스(1780∼1833)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휴 글래스는 록키마운틴모피회사 소속으로 1823년 미주리 강을 따라 모피 사냥을 떠났다가 원주민인 아리카라족의 습격을 받아 철수한다.어느 날 사냥을 할 겸 원정대 일행보다 앞서 나간 휴 글래스는 암컷 회색곰(grizzly bear)과 맞닥뜨린다. 북미 지역 최강의 포식자였던 회색곰은 당시 새끼 두 마리와 함께 있었는데 새끼에 대한 보호본능이 발동해서인지 휴 글래스를 갈기갈기 찢어 놓는다. 원정대의 나머지 일행이 휴 글래스의 비명소리를 듣고 찾아와 어미와 새끼 회색곰 모두 사살한다. 영화에서는 휴 글래스가 사투 끝에 칼로 어미 곰을 죽이는 것으로 나오지만 사실과 다르다. 아직 원주민 인디언 활동지역을 벗어나지 못했던 원정대는 심각한 상처를 입은 43세의 휴 글래스를 데리고 가는 것이 어렵겠다고 봤다. 당시 원정대를 이끈 앤드류 헨리는 존 피츠제럴드와 짐 브리저에게 휴 글래스가 숨을 거둘 때까지 돌봐주고 쫓아오라고 명령한다. 그 대가로 80달러를 주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이 둘은 목숨이 위태로운 휴 글래스를 5일 만에 버리고 원정대로 합류한다. 인디언들이 자신들이 있던 곳으로 접근하는 것에 놀라 도망친 것이라고 후에 진술하나 사실인지 확인되지 않는다. 영화에서는 존 피츠제럴드가 인디언들이 근처에 있다고 짐 브리저를 속이고 도망친 것으로 그려진다.휴 글래스는 기적적으로 살아나지만 막막한 상황에 처해야 했다. 그를 돌보기로 한 동료들이 도망칠 때 그의 총과 식량 등을 몽땅 들고 가서다. 하지만 자신을 버린 동료들에 대한 복수심으로 불타오른 휴 글래스는 부상한 몸을 이끌고 장장 200마일(360㎞)이 넘게 떨어진 숙영지로 돌아온다. 그는 영화에서처럼 복수에 성공할까. 휴 글래스가 숙영지로 왔을 때 원정대는 이미 다른 곳으로 옮긴 뒤였다. 수소문 끝에 원정대가 있는 곳에 찾아갔으나 휴 글래스는 짐 브리저밖에 만날 수 없었다. 존 피츠제럴드는 미 육군에 입대한 상황이었다. 그는 당시 19세인 짐 브리저를 용서하고 존 피츠제럴드를 찾아 또다시 떠났으나 존 피츠제럴드에게 복수할 수 없었다. 미 육군이 이를 용납하지 않아서다. 대신 휴 글래스의 총을 되돌려줄 뿐이었다. 휴 글래스는 이후 사냥꾼이자 모피상으로 계속 활동하다 1833년 아리카라족의 습격을 받아 죽는다. 영화 '빅 쇼트'는 2000년대 중반 발생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대세를 거스르는 투자로 막대한 돈을 번 월스트리트 괴짜 투자자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머니볼', '라이어스 포커'를 쓴 마이클 루이스의 동명 논픽션을 원작으로 한다. 영화가 표현한 실존 인물은 마이클 버리, 그렉 리프먼, 스티브 아이스먼, 벤 호켓이다. 어릴 적 질병으로 왼눈이 의안인 마이클 버리는 야스퍼스 증후군을 앓고 있어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어려운 인물이다. 스탠퍼드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에서 신경학과 레지던트로 일하면서 쓴 주식시장 분석으로 금융업계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이후 직접 헤지펀드를 설립해 2008년 금융위기 때 큰돈을 벌었다. 영화에서 크리스천 베일이 연기한 마이클 버리로 나온다. 괴짜 투자자 4명 중 유일하게 실명으로 나오는 인물이다. 영화의 자레드 베넷(라이언 고슬링)은 당시 도이치뱅크의 채권 중개인이었던 그렉 리프먼을 바탕으로 한 인물이다. 그는 영화에서처럼 자신이 다니는 회사가 나중에 손해를 볼 수 있는 것을 알면서도 금융상품을 팔아 막대한 보너스를 챙긴다. 냉소적이면서도 윤리적인 인물인 마크 바움(스티브 카렐)의 실존 인물은 스티브 아이스먼이다. 공화당 지지자였던 그는 금융업계가 고객들을 대상으로 사기 친다는 사실을 확신하고서는 금융시장의 '첫 번째 사회주의자'가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모건스탠리 산하 헤지펀드인 프런트포인트 파트너스를 운영했다. 브레드 피트가 분한 벤 리커트는 벤 호켓을 모델로 했다. 월가의 거물이었던 벤 호켓은 파생상품 거래에서 얻은 경험과 대형은행에서 일했던 지식을 활용해 영화에서처럼 제이미와 찰리가 설립한 중소 헤지펀드사인 '콘월 캐피털'를 돕는다.그와 콘월 캐피털은 금융시장이 붕괴할 것이라는 데에 100만달러를 걸어 투자금의 80배인 8천만달러를 벌어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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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제재 해제> 우리 기업도 오늘부터 자유롭게 교역한다이란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가 16일(현지시간) 해제됨에 따라 우리 정부도 즉각 대이란 무역 및 투자를 자유화하겠다고 17일 밝혔다. 수출부두가에 선적을 기다리는 자동차들. (연합뉴스 자료사진)정부, 거의 모든 품목 수출입 제한 폐지…원유 수입량 제한도 풀어관련 제도 개편 및 경제협력 본격 추진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이란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가 16일(현지시간) 해제됨에 따라 우리 정부도 즉각 대이란 무역 및 투자를 자유화하겠다고 17일 밝혔다.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핵 등 대량살상무기 등과 관련한 전략물자를 제외하고 거의 모든 품목에 대한 대이란 수출입 제한을 해제한다"며 "이에 따라 앞으로 우리 기업은 이란과 자유롭게 교역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이와 함께 이란산 원유수입량에 대한 제한도 풀리게 되며 금융 및 서비스 거래도 자유로워진다. 정부는 '이란 교역 및 투자 가이드라인'을 이날 곧바로 폐지하기로 하는 등 교역 관련 제도를 개편하고 이란과의 경제 협력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어떤 분야에 대한 제재가 풀리나 = 이번에 '이란 교역 및 투자 가이드라인'에 교역 금지 품목으로 묶인 석유화학제품, 자동차, 조선, 해운, 항만, 귀금속 등에 대한 수출입 제한이 해제된다.하지만 전략물자는 대외무역법에 따라 산업부 등 관계 기관의 허가를 받아야 수출할 수 있다. 다만 기업이 전략물자관리원에서 비금지확인서를 받아야 하는 기존 절차는 없어진다.또 그간 이란산 원유는 매년 지속적으로 줄여서 수입해야 했는데 앞으로는 정유사들이 국내 수요에 맞춰 원유 수입량을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게 됐다.지난 2011년 8천720만배럴에 달했던 이란산 원유수입량은 지난해 4천600만배럴로 줄어든 상태다.이란국영석유회사(NIOC) 등 이란 주요 국영기업을 비롯해 은행 및 서비스 거래도 자유로워지게 됐다.산업부는 "이번 이란 제재해제로 우리 기업은 SOC(사회간접자본), 건설, 조선 등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수출시장 확대 및 원유 수입 다변화 등 우리 경제의 성장 동력 확충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 금융 거래 등 제도 개편 = 정부는 대이란 금융 거래 때 적용한 한은 허가제도 폐지하기로 했다.정부는 이를 위해 '국제평화 및 안전유지 등의 의무이행을 위한 지급 및 영수허가지침'을 개정할 방침이다.다만 지침 개정에 상당한 시일이 필요한 만큼 이날 기획재정부장관의 통첩을 통해 허가제를 일시 중단시켰다.이란 제재 해제를 발표하는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오른쪽)과 페데리카 모게리니(왼쪽) EU 외교안보고위대표 모습. (AFP=연합뉴스) '이란 교역 및 투자 가이드라인'과 함께 '해외건설활동 가이드라인'도 폐지한다.국내 기업은 지금까지 이란의 사업을 수주하려면 '해외건설 활동 가이드라인'에 따라 '비제한 대상 공사확인서'를 발급받아야 했다.당분간 유지하기로 했다.국제사회의 제재가 해제돼도 이란과의 거래에서 미국 달러화 사용은 계속 금지되기 때문이다.우리나라는 미국이 이란과의 달러화 결제를 봉쇄하는 대이란 제재법을 만들자 그간 이란원화결제시스템이라는 우회 경로 통해 일부 무역거래를 허용해왔다.정부는 이번 제재해제와 관련한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이란 교역 및 투자지원센터'(가칭)를 조만간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란과 거래 때 유의할 점은 = 산업부는 "이란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가 해제됐고 우리 정부도 제도를 개편했지만 달러화 거래 금지 등 여전히 수출 기업이 유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고 지적했다.산업부는 이란과 거래 때 상대방이 제재대상자인지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번 제재해제 조치에도 불구하고 일부 대상에 대한 제재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수출입기업과 선사들은 물품운송과정에서 항만 운영자가 제재대상자인지를 사전에 점검해야 한다.부적격 항만을 이용하거나 제재대상자와 거래하게 되면 수출입대금 지급(또는 수령)이 거부될 수 있고 우리 정부는 물론 미국이나 EU로부터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산업부는 "이란의 핵개발 중단 약속 등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언제든지 제재복귀가 가능하다"며 이란과 계약할 때 '미국 등 국제사회의 제재가 복귀되면 배상금 없이 계약이 자동해지된다'는 문구를 포함시키는 등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정부는 2월말에서 3월초 이란 테헤란에서 한·이란 경제공동위를 개최하는 등 양국 정부간 협력 채널을 구축하고 경제사절단을 파견하는 등 경제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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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병원 직원들 국민연금서 사학연금으로 대규모 이동고갈우려 국민연금보단 국가지급보장 사학연금이 좋아보험료 더 많이 내는 만큼 더 많은 연금 타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 서울대병원 등 전국 13개 국립대병원 직원 2만4천여명이 3월부터 국민연금에서 사학학교교직원연금(사학연금)으로 집단으로 옮겨간다. 이들 국립대병원 직원은 국민연금에 가입해 있을 때보다 보험료를 더 많이 내겠지만, 낸 만큼 나중에 연금으로 돌려받는 금액도 늘어나 훨씬 안정적으로 노후대비를 할 수 있다.9일 국립대병원과 사학연금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본회의를 통과한 '사립학교교직원 연금법 개정안'(무소속 박주선 의원 대표발의)에 따라 국립대병원 직원들은 3월 1일부터 국민연금 가입자에서 사학연금 가입자로 신분이 바뀐다.현재 국민연금에 대해서는 국가가 법적 명문규정으로 지급을 보장하고 있지 않다. 2060년이면 적립기금이 고갈될 것으로 추산된 국민연금에 대한 국민불신과 불안감이 존재하는 이유다. 이에 반해 사학연금과 공무원연금 등 직역연금은 관련 법률로 국가가 지급을 보장하고 있어 훨씬 안정적이다.개정 사학연금법은 사학연금 적용범위에 특례를 뒀다. '서울대병원 설치법'과 '서울대치과병원 설치법', '국립대병원 설치법', '국립대치과병원 설치법'에 따라 법인으로 설치된 국립대병원 임상교수 요원과 직원들이 사학연금에 가입할 수 있게 허용했다. ▲ 서울대병원과 서울대학교치과병원 ▲ 강원대학교병원 ▲ 경북대학교병원 ▲ 경상대학교병원 ▲ 부산대학교병원 및 부산대학교치과병원 ▲ 전남대학교병원 ▲ 전북대학교병원 ▲ 제주대학교병원 ▲ 충남대학교병원 ▲ 충북대학교병원 ▲ 강릉원주대학교치과병원 등 13개 국립대병원 직원 2만4천여명이 대상이다.기존 사학연금법은 사학연금 적용대상을 사립학교법과 초·중등교육법에 따른 사립학교, 또 이를 설치·경영하는 학교경영기관 등으로 규정해 사립학교 교직원만 적용받을 수 있었다.지금까지 국립대병원에서 겸직교수는 공무원연금에 가입했지만, 임상교수요원·기금교수·간호사·행정직원 등 다른 교직원들은 모두 국민연금 가입대상이었다.애초 국립대병원 직원도 국립의대 부속병원으로 공무원연금 적용을 받았다. 하지만, 1991년 제정된 '국립대학교병원설치법'에 따라 1993년부터 특수법인으로 전환하면서 국민연금 가입대상이 됐다. 이와 관련, 사학연금은 오는 22일, 29일 국립대병원 세미나에 참석해 사학연금 제도를 설명하는 등 국립대병원 직원들을 새식구로 맞이하기 위한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국립대병원 직원들이 사학연금에 가입하면 본인부담 보험료로 기준소득월액의 8%를 내야 한다. 나머지 절반(8%)의 보험료는 국립대병원 재단에서 내 준다. 총 16%의 보험료를 내는 것이다. 국민연금 직장가입자일 때보다 본인 부담금으로 2배가량 더 많은 보험료를 내야 한다. 하지만, 낸 보험료가 많을수록, 가입기간이 길수록 나중에 받는 연금액수가 늘어나는 만큼, 당장은 보험료 부담이 올라가겠지만, 노후준비에는 유리하다.국민연금 직장가입자일 때는 전체 9%의 보험료 중에서 절반(4.5%)은 자신이, 나머지 절반(4.5%)은 사용자(국립대병원 재단)가 부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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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성! 군대 잘 다녀오겠습니다"…논산서 새해 첫 입영행사지난해 논산 육군훈련소 첫 입소<<연합뉴스 자료사진>>육군훈련소에 훈련병 690명 등 1천750명 입소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아버지, 어머니 걱정하지 마십시오. 군대 잘 다녀오겠습니다. 충성!".올해 첫 입영행사가 4일 오후 1시 충남 논산의 육군훈련소에서 거행된다고 육군이 밝혔다.이날 입소하는 인원은 훈련병 690명, 부사관후보생 1천60명(여군 250명 포함) 등 1천750명이다. 이들은 5주간 각개전투와 사격, 행군 등 군인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자세와 전투기술을 익히게 된다. 이후 각각 야전부대로 배치되거나 병과학교와 부사관학교에서 추가 보수 교육을 받고 성스러운 국토방위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입영행사는 입영자들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하고 배웅 나온 가족과 친지들의 긴장감을 풀어주도록 군악대의 힘찬 연주와 즉석 장기자랑 등으로 구성된 '한마음 음악회'로 열린다. 육군은 이날 첫 입영을 시작으로 올해 입영자원이 크게 늘어날 것에 대비해 부대관리 차원의 병영문화 혁신운동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으며 신병 때부터 가치관 함양교육, 인성교육 등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국방부는 지난해 말 입영적체 해소를 위해 육군 6천명을 포함한 1만명의 현역자원을 추가 입영시키기로 한 바 있다.병력 감축으로 입영 소요는 줄어든 반면 취업난으로 군대를 가겠다는 청년들이 늘어나면서 평균 입대 경쟁률이 7.5대 1을 넘어 '입대전쟁'으로까지 불리는 극심한 병역적체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였다.이에 육군은 사회문제로까지 비화된 입영적체를 해소하기 위해 올해 신병 양성인원 목표를 6천명이 늘어난 28만2천명으로 수정했다. 육군교육사령관 나상웅 중장은 "귀하게 키운 아들, 딸들이 군에서 새해를 시작하도록 허락해주신 부모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부모님의 마음으로 훈련병들을 보살피고 교육시켜 강인하고 멋있는 육군의 전사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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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졸업 후 바로 소방관 될 수 있다<<연합뉴스 자료사진>>안전처, 소방공무원임용령 개정안 입법예고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소방관 응시 최저연령이 낮아져 앞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한 해에 바로 소방관 제복을 입을 수 있게 된다. 국민안전처는 소방공무원 공개경쟁시험 응시 최저연령을 만 21세에서 만 18세로 낮추는 내용의 '소방공무원임용령 일부개정령안'을 29일 입법예고했다고 30일 밝혔다. 개정안의 소방공무원 공개경쟁시험 응시연령 조정은 일반직 공무원 9급에 해당하는 소방사와 지방소방사에만 적용된다. 응시 상한연령 40세는 그대로 유지되고, 다른 소방 계급의 공개경쟁 채용시험과 경력경쟁 채용시험의 응시연령에도 변화가 없다. 소방사 응시최저연령이 18세로 낮아지면 고등학교를 졸업한 해에 대부분 응시자격이 생긴다. 소방사 공채시험이 매년 4월께 치러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응시연령 하향조정은 2017년 시험부터 실제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방사 응시연령 조정은 정부의 고졸 채용 확대 정책기조에 맞춘 것이라고 안전처는 설명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일반직 공무원과 경찰공무원은 이미 응시 최저연령을 18세로 낮췄다. 안전처는 응시연령 하향 조정을 추진하면서도 10대 후반 신입 소방관을 채용할 경우 군복무에 따른 결원이 생겨 시도 소방인력 부족이 더 심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간 응시 최저연령을 21세로 운영한 배경에는 강한 체력을 요구하는 소방관 직무 특성뿐만 아니라 병역문제가 해결된 인력을 채용하려는 의도도 있었다고 안전처는 설명했다. 교육훈련을 거쳐 현장에 투입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소방관들이 군에 입대하면 신규채용의 효과가 반감되고 복귀 후 재교육도 필요하게 된다는 것이다. 안전처의 한 관계자는 "인력공백 우려가 일부 있는 것은 맞지만 범정부 정책에 공조하기 위해 응시연령을 낮추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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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문화트렌드>⑤ 가요계 비·세븐 컴백, 힙합·복고 관심(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2016년 가요계는 가수 비와 세븐의 상반기 컴백으로 2000년대 초반 라이벌전이 재현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국·해외 동시 데뷔가 예사가 된 아이돌 음악계는 새해에도 기존 그룹의 신보는 물론, 이들의 바통을 이어받을 신인 그룹의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올해 가요계를 주름잡은 힙합과 복고 바람은 내년에도 젊은이들의 갈증과 모든 연령대의 '추억팔이'에 힘입어 그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 비·세븐 컴백 예고…MC몽·신혜성도 출격2016년 상반기에는 댄스를 무기로 한 남성 솔로 라이벌 비와 세븐이 나란히 컴백한다. 비가 먼저 이달 콘서트 무대에서 "내년 3~4월에 새 앨범이 나올 것"이라며 "가장 비다운 곡"이라고 귀띔했다. <<나인일레븐 제공>>세븐은 지난달 도쿄, 후쿠오카 등 일본 5개 도시에서 일본 데뷔 10주년 기념 라이브 투어를 마무리했다. 세븐 측은 "내년 상반기 새 음반을 발표를 계획하고 있으며, 뮤지컬 후속 작품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비와 세븐은 2000년대 초반 JYP엔터테인먼트와 YG엔터테인먼트 대표 남자 가수로 가요계를 휩쓸었다. 그러나 비는 2011년, 세븐은 2013년 군에 입대하고서 연예병사 특혜 논란 등에 휘말려 이미지에 다소 상처를 입었다. 비와 세븐은 올해 각자 자신의 이름을 딴 기획사 '레인컴퍼니'와 '일레븐나인'을 차리고 홀로서기에 나섰다. 비는 전역 후인 2014년 1월 정규 6집을 발매했지만, 세븐은 전역 후 첫 국내 컴백이 될 예정이다. <<라이브웍스컴퍼니 제공>>이 외에 신화의 신혜성은 다음 달 12일 솔로 앨범을 발표할 예정이다. 소속사는 "따뜻하고 포근한 분위기를 담아낸 감성적인 앨범"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힙합 가수 MC몽도 내년 상반기 새 앨범 발매를 예고하고 준비 중이다. ◇ 걸그룹·보이그룹 1월 연달아 컴백…한류 맞춤형 아이돌도 데뷔 음원 시장 대표 선수들인 아이돌 그룹도 연이어 내년 초 컴백을 예고했다. YG엔터테인먼트 보이그룹 위너는 1월 11일에 새 앨범으로 돌아온다. 2014년 8월 첫 앨범 '2014 S/S'로 빌보드 월드앨범 차트 1위, 일본 오리콘 주간 차트 2위를 달성하는 등 활발한 국내외 활동을 보여준 위너는 지난 9월 첫 일본 투어 콘서트에서 3만6천 관객을 쓸어모았다. 위너는 최근 스웨덴에서 타이틀곡 뮤직비디오를 촬영하고 귀국해 막바지 컴백 준비를 하고 있다. 위너에 앞서 걸그룹 달샤벳이 데뷔 5주년이 되는 날인 내년 1월 5일 새 미니앨범을 발매한다. 티저 이미지를 먼저 공개한 소속사는 "새 앨범에서는 달샤벳의 꾸밈없고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소개했다. 달샤벳은 멤버 지율과 가은이 이달 말 계약 만료로 팀 탈퇴를 선언해 이번 앨범부터 4인조로 활동한다. 케이윌, 씨스타, 매드클라운 등이 소속된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12인조 걸그룹 데뷔를 예고해 화제가 됐다. 내년 초 공식 데뷔하는 우주소녀는 스타쉽과 중국 연예기획사 위에화엔터테인먼트가 손잡고 만든 팀으로, 한국인과 중국인 멤버로 구성됐다. 우주소녀의 유닛(소그룹) '원더'와 '조이'.<<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K팝 걸그룹 중 최다 멤버인데다 한국과 중국 유명 기획사가 합작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우주소녀는 데뷔와 동시에 한국과 중국 활동을 병행할 예정이다. 씨엔블루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도 내년 상반기에 새 남성 댄스그룹을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후보 연습생 9명을 공개했다. FNC는 이들 연습생 전부 또는 일부로 새 댄스팀을 구성할 계획이다. FNC엔터테인먼트 새 남성 댄스그룹 멤버 후보 태양, 주호, 찬희<>아이돌 그룹 멤버의 개별 활약이나 유닛 활동 등으로 얼마나 다양한 면모를 보여줄지도 관심이다. 올해 각자 솔로 음원으로 사랑받은 블락비 지코와 박경, 위너 송민호, 피에스타 예지 등의 성과를 다음에는 누가 이어갈지 주목된다.최규성 대중음악평론가는 "최근 아이돌 음악은 단순히 춤 등 보이는 것에 국한되거나 정형화한 틀에서 벗어나 독특하고 개성 있는, 작품성까지도 들어간 음악이 많아지는 추세"라며 "아이돌 음악계에 양적인 팽창과 더불어 질적인 발전도 이뤄지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 힙합·복고, 내년에도 상승세 이어갈까2015년 가요계는 힙합 장르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엠넷 '쇼미더머니'와 '언프리티 랩스타' 등 힙합 프로그램이 사랑받았고 지코, 산이 등 래퍼들 활약이 두드러졌다. <>새해 초부터도 여러 힙합 가수의 컴백이 예고돼 있다. 먼저 '언프리티 랩스타 1' 출신 래퍼 제시가 내년 초 신곡 발표를 예고했다.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한 래퍼 치타도 솔로 활동을 내년까지 이어갈 예정이다. '언프리티 랩스타 2'에서 주목받은 피에스타 예지도 내년 1월 정식으로 첫 솔로 프로젝트 앨범을 낸다.서정민갑 대중음악평론가는 "힙합은 특히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디스'(비난) 랩을 보여주며 음악 외적인 재미를 담아낸 것이 주목받았다"며 "앞으로도 힙합 음악은 젊은 에너지를 담아내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양한 연령대 가요 팬을 1980~1990년대 가수와 음악에 다시 젖어들게 한 '복고' 바람도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MBC TV '무한도전'의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와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 등 방송의 영향으로 1980~90년대 음악이 재조명되면서 지누션, 터보 등 과거 그룹의 성공적인 컴백이 잇달았듯이 JTBC '투유 프로젝트 슈가맨' 등 예전 가수들을 조명하는 음악 프로그램이 인기를 모으고 있어서다. 최규성 평론가는 "디지털 시대가 발전하는 한 '응답하라 1988'처럼 아날로그 시절을 그리워하는 대중문화 콘텐츠는 계속해서 나올 것"이라며 "이런 콘텐츠 안에서 대중가요가 계속 사용되기 때문에 옛 노래가 사랑받는 추세는 새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서정민갑 평론가는 "올해 신승훈 등 1990년대 가수들이 새 음악을 발표해 인기를 얻은 것은 음원 시장에서 자기 팬을 회복해가는 과정이었다"며 "음악시장의 판을 흔드는 변화는 아니지만, 음악시장에서 그들이 한 구역을 차지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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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라·김현중부터 유승준·신은경까지…2015 연예계 스캔들사생활 문제·소속사 분쟁·표절 의혹 등으로 진실공방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올해도 연예계는 바람 잘 날이 없었다. 스타들의 각종 스캔들과 의혹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며 누리꾼의 입방아에 오르내렸다. 전 여자 친구의 임신, 이혼, 불륜 논란 등 사생활 문제를 비롯해 전 소속사와 분쟁, 만취난동, 원정 도박설 등 스캔들의 종류도 갖가지였다. 각종 사건은 진실 공방으로 치닫거나 진흙탕 싸움이 됐고, 이 과정에서 일부 스타들은 이미지에 치명타를 입고 활동을 중단하기도 했다. 온라인에서 '광클'(미치도록 빠르게 클릭)을 불러온 스타들의 힘겨웠던 한해를 돌아봤다. 가수 겸 배우 김현중 ◇ 김현중·서세원·강용석·바비킴 등…사생활 때문에 가수 겸 배우 김현중은 지난해부터 1년 넘게 계속된 전 여자 친구와 분쟁으로 이미지가 추락했다. 급기야 지난 2월에는 전 여자 친구의 임신 사실이 알려지며 낯뜨거운 폭로와 법적 공방이 계속됐다. 법원은 친자 확인을 위한 유전자 감정 수검 명령을 내렸고 지난 5월 입대한 김현중은 군 복무 중이던 이달 서울대학병원에서 전 여자 친구, 아이, 변호인과 참석해 친자 확인 검사를 받아야 했다. 지난해 5월 부인 서정희로부터 폭행 혐의로 피소된 방송인 서세원은 지난 5월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지난해 쌍방이 이혼소송을 냈던 부부는 결국 8월 결혼 32년 만에 이혼에 합의했다. 방송인으로 활약한 강용석 변호사는 유명 블로거 '도도맘' 김미나 씨와 불륜설에 휩싸여 곤욕을 치렀다. 그는 불로거의 남편으로부터 고소를 당하는 등 논란에 휘말렸고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이 해외에서 찍힌 사진 등이 공개돼 파장을 일으켰다. 결국 강 변호사는 지난 8월 모든 방송에서 하차했고 10월 김씨는 한 월간지를 통해 "불륜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가수 바비킴은 지난 1월 미국행 비행기에서 만취해 난동을 부려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항공사가 좌석 승급 당시 실수하는 원인 제공을 했지만 여승무원을 강제 추행한 논란까지 더해져 체면을 구겼다. 가수 태진아 역시 미국에서 한 한인 매체가 억대 원정 도박설을 제기해 억울함을 토로하는 기자회견까지 열었다. 방송인 클라라 ◇ 신은경·클라라…전 소속사와 분쟁으로 배우 신은경과 방송인 클라라는 각각 전 소속사와 진흙탕 싸움을 벌여 따가운 시선을 받았다. 전속계약 분쟁이 더는 새롭지 않은 연예계에서 두 사건은 사생활 문제와 성희롱 논란이 가세하며 확대됐다. 지난달 전 소속사와 법적 분쟁으로 촉발된 신은경 논란은 그가 채무 불이행을 하고 초호화 해외 여행을 했다는 전 소속사 대표의 폭로와 장애아들을 돌보지 않았다는 전 시어머니의 인터뷰 등 주위의 증언이 더해져 파장이 컸다. 신은경은 이달 언론과 방송을 통해 채무 관계, 초호화 여행, 아들 방치 논란 등에 대해 해명했지만 논란이 계속되며 27년 연기 인생에 타격을 입었다. 지난해 12월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계약 무효 소송을 낸 클라라는 새해 벽두 온라인을 시끄럽게 했다. 전속계약 분쟁 사유가 소속사 회장이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했다는 클라라 측의 주장 때문이었다. 소속사 회장 역시 클라라가 자신을 협박했다며 고소했다. 이 과정에서 소속사 회장이 방산비리에 연루돼 구속기소되며 새로운 국면을 맞았고, 양측은 지난 9월 민·형사상 소송 취하에 합의해 분쟁을 일단락지었다. 배우 신은경 ◇ 이경실·송대관·장윤정·백종원…가족 때문에 가족 때문에 구설에 오르내린 스타들도 있었다.방송인 이경실은 남편이 지인의 부인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지난 10월 피소돼 곤욕을 치렀다. 이경실은 남편을 믿는다며 무고를 주장했지만 남편은 이달 열린 2차 공판에서 공소 사실을 인정했다. 부인의 부동산 사업 때문에 사기 혐의로 함께 기소된 송대관은 약 3년간의 분쟁을 일단락지었다. 부부는 부동산 투자 명목으로 지인에게 4억여 원을 가로챈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았으며 지난달 대법원은 2심과 마찬가지로 부인의 단독 범행으로 판단해 송대관의 무죄를 확정했다.장윤정은 연락을 끊고 살던 어머니가 지난달부터 딸에 대한 폭로성 글을 언론에 보내기 시작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앞서 장윤정의 수입을 관리하던 어머니는 그 돈을 장윤정의 남동생에게 빌려준 뒤 갚지 않고 수입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해 딸과 진흙탕 싸움을 벌였다. 장윤정은 어머니의 비난 글에 무대응했지만 결국 이달 소속사를 통해 "남동생과 소송 중이며 어머니의 개인적인 주장이 담긴 글을 기사화하지 말아달라"는 요청을 했다. 요리를 연구하는 방송인으로 큰 인기를 끈 백종원도 부친의 불미스러운 일 때문에 유명세를 치렀다. 실시간 인터넷 방송인 MBC TV '마이 리틀 텔레비전' 등에 출연해 각종 요리 비법을 전수해 스타가 된 그는 지난 7월 아버지의 성추행 논란으로 이 프로그램에서 잠시 하차하기도 했다. 가수 유승준 ◇ 유승준·에이미…한국땅 미련 있어서 지난 2002년 미국 시민권 취득에 따른 병역 기피 혐의로 입국이 금지된 가수 유승준은 지난 5월 두 차례의 인터넷 생중계를 통해 "어떤 방법으로든 두 아이와 함께 떳떳하게 한국땅을 밟고 싶다"고 호소했다. 13년 만의 사죄에 여론은 냉랭했다. 급기야 그는 지난 9월 주LA총영사관에 재외동포들에게 발급되는 F-4 비자를 신청했으나 거부당하자 10월 "비자 발금 거부 처분을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내 다시 비난 여론에 직면했다.처방전이 필요한 졸피뎀을 무단으로 반복 투약해 벌금형을 받은 에이미는 지난달 출국명령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낸 행정소송 항소심에서도 패소하면서 한국을 떠나게 됐다. 미국 국적으로 간간이 방송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그는 언론을 통해 "미국 시민권을 버리고 싶지만 한국에서도 절 받아주지 않는데 전 어느 나라 사람으로 살아야 하는지"라며 한국에서 살고 싶다고 호소했지만 시선은 곱지 않았다. 가수 아이유 ◇ 윤은혜, 아이유…프로그램·노래 때문에 배우 윤은혜는 자신이 디자이너로 참여해 중국 예능 프로그램에서 선보인 의상이 문제가 됐다. 윤은혜가 지난 8월 말 중국 동방위성 TV '여신의 패션'(女神的新衣)에서 선보인 의상이 미션 1위를 차지하자 윤춘호 디자이너가 자신의 의상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논란이 불거진 것이다. 소속사는 9월 "윤춘호 디자이너의 의상을 표절한 적 없고 표절할 이유도 없다"고 반박했지만 논란은 가중됐다. 윤은혜는 이달 한 행사에 참석해 "심려를 많이 끼쳐 죄송하다"며 "논란이 있었지만 앞으로 실망시키지 않고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고개를 숙였으나 비난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가수 아이유의 구설도 시작은 노래의 표절 의혹이었다. 새 앨범 보너스 트랙인 '트웬티 쓰리'(Twenty three)에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2007년 곡 '김미 모어'(Gimme more)의 일부분이 무단 사용된 것 같다는 누리꾼의 문제 제기였다. 소속사의 해명이 있었지만 이틀 뒤 앨범의 또 다른 곡 '제제'의 가사 논란이 터져 나와 파장이 커졌다. 아이유가 작사한 '제제'가 소설 '나의 라임오렌지나무'의 주인공인 5살짜리 제제를 성적으로 해석했다는 비판에 휩싸인 것. 이 소설 출판사의 문제 제기로 시작된 논란은 아이유의 반박에도 '표현의 자유' 문제로 확산해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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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대' 조롱받던 꼬마의 인생역전…남사당 명인 지운하남사당 인생 60년…"옛날엔 한판 잘 놀면 끝…이젠 관객 염두"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9살 꼬마는 교실 창문으로 흘러들어오는 마을 풍물패의 꽹과리 소리에 홀렸다. "꽈광~깨깽~~깽깽" 귀등을 때리는 쇳소리에 어깨춤이 절로 났다. 우연히 들린 이 꽹과리 소리는 꼬마의 인생을 60년 한 길로 이끌었다. 남사당(男寺黨) 명인 지운하(68)씨.풍물을 배운 지 3년 만인 11살 때 경기도 대표팀으로 참가한 제1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개인 특상을 타며 재능을 인정받았다. "남들의 시선에 민감한 10대 시절 '광대 패거리'라는 조롱을 받으면서도 남사당을 계속 배운 동기가 있어요. 결국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전공과목'은 남사당이라는 확신이 있었습니다"확신에 노력이 더해지자 출전하는 대회마다 상을 휩쓸기 시작했다. 지씨는 1962년 '인천 대성목재 농악단'의 창단 멤버로 입단해 전국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았고 제4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대성농악 부문 우승을 거머쥐었다.열정이 남달랐던 그는 군에 입대하고 나서도 풍물을 놓지 않았다.베트남에 파병돼 위문 공연을 하러 다닐 때는 미군 전투식량을 포장한 상자로 없던 장구통을 직접 만들어 치기도 했다.그는 재외 교포들을 찾아 풍물을 가르치던 국립국악원 시절을 회고했다. 1년에 3차례씩 중국 동북 3성과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지의 동포들을 찾아 풍물을 알렸다. "교민들은 우리 남사당의 꽹과리, 장구 소리를 들으면 눈물이 난대요. 외국 생활에서 느끼지 못했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거죠" 지씨는 현재 꼭두쇠(우두머리)로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3호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남사당놀이를 이끌고 있다.중요무형문화재 제3호인 남사당놀이는 덧뵈기(탈놀이), 줄타기, 꼭두각시놀음, 풍물놀이, 버나(대접 돌리기), 살판(땅재주)의 6가지로 구성된다. 음악, 묘기, 탈놀이, 인형극 등 여러 기예를 한 자리에서 선보이는 종합 예술이다.9살부터 시작된 지씨의 '남사당 인생 60년'을 정리하는 기념 공연이 28일 인천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에서 펼쳐졌다. '예인의 길, 유랑의 길'로 이름 붙인 이 공연은 10년 전 열린 50주년 기념공연 이후 지씨가 자신의 이름을 내건 두 번째 공연이다.남사당의 김덕수, 남기문, 최종실 등 후배 명인들과 김수연, 원장현, 유지숙, 최경만 등 동료 국악인들이 특별 출연했다. 남사당을 시작하던 10대 시절 맺었던 인연들이다.제1부 공연 '예인의 길'에서는 비나리, 서도소리, 피리 시나위, 걸립굿, 쇠놀음 등 남사당놀이 한판이 이어졌다.제2부 유랑의 길에서는 줄타기, 풍물판굿, 공마당 등 신명나는 놀이 한마당이 선보였다.지씨는 "젊었을 적에는 내 실력만 믿고 무대든 마당놀이든 주어진 대로 한판 잘 놀면 끝났지만 지금은 늘 관객들을 염두에 두고 공연한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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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 논란 유승준 "한국 비자 발급해달라" 소송병역논란 유승준 "한국에 비자 발급해 달라" 소송(서울=연합뉴스) 미국 시민권 취득에 따른 병역 기피 논란으로 입국 금지된 가수 유승준씨가 지난달 21일 주LA총영사관 총영사를 상대로 "비자 발급 거부 처분을 취소해달라"는 소장을 서울행정법원에 제출했다. 유씨는 소장에서 자신이 단순히 외국인이 아니라 재외동포이므로 한국 정부가 재외동포들에게 발급하는 'F-4' 비자를 발급해줘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 연기자로 새로운 제2의 인생을 개척하고 있는 유승준씨의 지난 2010년 9월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미국 시민권 취득에 따른 병역 기피 논란으로 입국 금지된 가수 유승준(미국명 스티브 승준 유·39)씨가 한국 비자 발급을 거부당하자 소송을 냈다.18일 법원에 따르면 유씨는 지난달 21일 주LA총영사관 총영사를 상대로 "비자 발급 거부 처분을 취소해달라"는 소장을 변호인을 통해 서울행정법원에 제출했다.유씨는 LA 총영사관에 한국에 입국하기 위한 비자를 신청했으나 거부당했다.유씨는 소장에서 자신이 단순히 외국인이 아니라 재외동포이므로 한국 정부가 재외동포들에게 발급하는 'F-4' 비자를 발급해줘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군 입영 신체검사에서 공익근무요원 판정을 받아 입대 예정이었던 유씨는 2002년 1월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병역이 면제됐다. 그가 병역을 기피하려고 미국 시민권을 선택했다는 비난 여론이 들끓자 법무부는 유씨에게 입국 제한 조치를 했다. 유씨는 같은 해 2월 인천공항에서 입국이 거부되고서 13년째 한국에 발을 들이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