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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 만나 날개 단 KBS '1박2일'…시청률 18.4%이화여대 특집, 일요 예능 1위…MBC '복면가왕' 15.3%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이 '동구'를 만나 날개를 달았다. 13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25분부터 방송된 '1박2일'은 전국 시청률 18.4%를 기록하면서 경쟁 프로들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이는 전주 방송보다 5.7%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1박2일'은 지난달 새 식구가 된 배우 윤시윤의 활약에 힘입어 시청률이 고공행진 중이다. 윤시윤은 이 프로그램에서 그의 개명 전 이름인 동구로 불린다. 대학교 특집으로 이화여대를 찾은 12일 방송에서는 윤시윤을 비롯한 멤버들과 대학생들이 다양한 미션을 위해 곳곳을 누비면서 볼거리를 제공했다. '해피선데이'의 다른 코너인 육아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 시청률은 11%로 집계됐다. MBC TV '일밤-미스터리음악쇼 복면가왕'은 가왕 '음악대장' 정체가 드러나면서 일요 예능 시청률 1위를 기록한 전주 방송(14.6%)보다 소폭 상승, 15.3%를 기록했다. '일밤-리얼입대프로젝트 진짜사나이2' 시청률은 10.2%로 나타났다. SBS TV '일요일이 좋다'에서는 음악 예능 '판타스틱듀오'가 5.8%, 배우 안성기와 조진웅이 출격한 '런닝맨'은 6.8%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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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복무 마친 탈북자 1호 나왔다…"국민 의무 다했을뿐"국방부[연합뉴스TV 캡처]탈북자 A 씨, 지난 2월 공군 병장 만기제대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탈북자로서 정상적으로 군 복무를 마친 첫 사례가 뒤늦게 확인됐다.군 관계자는 9일 "탈북자 A(21) 씨가 지난 2월 공군 병장으로 만기 제대했다"고 밝혔다.현행법에 따르면 한국에 정착한 탈북 남성은 본인의 뜻에 따라 군 복무를 면제받을 수 있다. 그런데도 A 씨는 2014년 3월 공군에 입대, 강원도 원주에 있는 제8전투비행단에서 항공기 정비 임무를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살이던 2005년 한국으로 넘어온 A 씨는 특성화고인 항공고등학교를 졸업했다. 항공고 졸업생은 공군 병사나 부사관으로 군 복무를 할 수 있다.공군은 A 씨가 원만한 군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탈북자라는 사실을 대내외적으로 비밀에 부치고 직속상관만 알 수 있도록 했다고 한다.탈북자의 군 입대와 제대는 A 씨가 모두 처음이며 현재 군 복무 중인 탈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A 씨의 사연은 지난달 말 통일부 산하 남북하나재단 블로그에도 소개됐다.남북하나재단에 따르면 A 씨는 함경북도 온성 출신으로, 4살 때 부모님과 함께 탈북해 중국에서 6년 동안 숨어지냈다. 중국에서 살던 시절, A 씨 가족은 북한으로 잡혀가 1년 동안 감옥살이를 하기도 했다.한국에 정착한 A 씨는 중학생 시절 물에 빠진 초등학생을 구조한 사실이 언론에 보도됐다.A 씨가 군 복무를 면제받을 수 있음에도 공군에 지원한 것은 대한민국 국민의 의무를 다하겠다는 생각 때문이다.A 씨는 남북하나재단과의 인터뷰에서 "대한민국 국민이자 남성으로서 군대에 다녀온 것이 자랑거리가 될 수는 없다"며 "국민의 의무를 다했을 뿐"이라고 말했다.항공정비사의 꿈을 키우고 있는 A 씨는 자신의 소망에 대해서는 "돈을 많이 벌어 지금까지 고생만 한 부모님을 잘살게 해드리고 싶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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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칠어지는 입대결…트럼프 "도둑"·힐러리 "독재자" 삿대질이메일 스캔들·트럼프대학 사기소송 거론하며 상호 비난전 (워싱턴=연합뉴스) 노효동 특파원 = 미국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와 민주당의 대선 선두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입대결'이 점점 더 거칠어지고 있다.양당 모두 공식으로 경선 절차를 마무리하지 않은 상태이지만 이미 본선 국면의 한복판에 와 있는 듯한 공방의 열기가 느껴지고 있다. 트럼프는 3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레딩에서 선거유세를 하면서 클린턴이 국무장관 재직 시절 개인 이메일로 공무를 처리한 '이메일 스캔들'을 거론하며 "클린턴은 도둑(thief)"이라고 비난했다.트럼프는 "클린턴이 국가안보에 끼친 해를 감안하면 감옥에 처넣어야 한다"며 "클린턴은 정부 이메일 서버를 이용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트럼프는 이어 "클린턴은 검찰에 기소를 당하는 것이 두려워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아첨하고 있고 정책에도 동의하고 있는 것"이라며 "오바마 대통령을 화나지 않게 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만일 클린턴이 집권한다면 이 나라는 망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해 대선출마 이후부터 '막말'을 서슴지 않아온 트럼프는 '부정직한 힐러리'(Crooked Hillary) '무능한 힐러리'(Incompetent Hillary)라는 조어를 만들어내 클린턴을 공격해왔다. 이에 대해 클린턴은 같은날 캘리포니아주 샌버나디노에서 열린 선거유세에서 "우리는 대통령을 뽑는 것이지 독재자를 뽑으려는게 아니다"라며 트럼프를 '독재자'(dictator)라고 비난했다. 이는 트럼프가 트럼프대학 사기 의혹과 관련한 소송사건을 심리 중인 샌디에이고 연방법원의 멕시코계 연방판사인 곤살레스 쿠리엘을 비난한 것을 공격하는 과정에서 나왔다.클린턴은 "트럼프의 전체 선거캠페인은 이민자들을 폄하하는데 맞춰져 있다"며 "그러나 트럼프의 조상을 비롯해 모든 이민자는 어떤 사정에 의해 이 곳에 온 것이다. 트럼프의 말은 결국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 위한 정치적 곡예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앞서 클린턴은 지난 2일 샌디에이고에서 첫 외교정책 연설을 하는 자리에서 트럼프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등 해외의 독재자들에 대해 '환상'을 갖고 있다고 비난한 바 있다. 클린턴의 '트럼프 때리기'에는 경선 전략도 녹아 있다.트럼프와 맞대결하는 본선 구도를 가시화함으로써 캘리포이나주 경선(7일)을 앞두고 맹렬한 추격전을 펴고 있는 당내 경선후보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의 기세를 꺾어으려는 전략이라는 풀이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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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경·산업기능요원 2023년엔 모두 없어진다…병력감소 대책(종합2보)국방부(연합DB)국방부, 대체복무·전환복무 제도 폐지하기로…과학기술계 등 반발 조짐예술·체육특기로 병역대체하는 제도도 폐지 검토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이영재 기자 = 국방부가 2020년대 초반 병력 자원이 급감할 것으로 보고 산업기능요원과 전문연구요원 같은 대체복무요원뿐 아니라 의무경찰과 의무소방원을 포함한 전환복무요원을 모두 없애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연간 선발 규모가 2만8천명에 달하는 대체복무요원과 전환복무요원을 모두 현역으로 전환해 부족한 병력을 보충한다는 계획이다.국방부 관계자는 17일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개년에 걸쳐 대체복무요원과 전환복무요원을 단계적으로 감축할 계획을 세우고 유관 부처와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2020년부터 해마다 대체복무요원과 전환복무요원을 줄여 2023년에는 단 한 명도 뽑지 않을 방침이다. 과거 '병역특례'로 통했던 대체복무와 전환복무 제도 자체를 폐지한다는 것이다.징병 신체검사 등위 기준으로 현역 자원인 사람 가운데 대체복무요원과 전환복무요원으로 뽑히는 사람은 연간 2만8천명에 달한다. 2023년부터는 이들이 모두 현역으로 복무해야 한다는 얘기다.국방부가 대체복무요원과 전환복무요원을 감축하기로 한 것은 인구 감소 추세로 2020년대 이후 병력 자원이 급감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국방부 관계자는 "현재 35만명 수준인 20세 남성 인구는 2020년쯤에는 25만명으로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방개혁 기본계획에 따라 병력 감축을 해도 해마다 병력 자원 2만∼3만명이 부족한 상황이 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국방개혁 기본계획에는 현재 63만명 수준인 병력을 2022년까지 52만명 수준으로 줄이도록 돼 있다. 2020년 이후 대체복무와 전환복무 제도를 폐지하면 연간 병력 부족 규모인 2만∼3만명을 보충할 수 있다는 게 국방부의 설명이다.국방부는 특혜 시비를 빚는 박사과정 전문연구요원의 경우 2019년부터 선발하지 않을 방침이다. 전문연구요원 선발 규모는 올해 기준으로 2천500명이며 이 가운데 1천명이 박사과정 전문연구요원이다.박사과정 전문연구요원은 이공계 대학원 박사과정에서 3년간 학업을 하는 것으로 병역 이행이 인정된다. 이 때문에 이공계 대학원에서는 전문연구요원 경쟁률이 치열한 것으로 알려졌다.의무경찰 지원자들 체력시험'잘할 수 있었는데..'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3일 오전 서울 신당동 서울지방경찰청 기동본부에서 의무경찰 지원자들이 체력 시험을 치르고 있다. 최근 청년취업난 등 으로 군대보다 개인 시간이 많고 경찰 특채 응시도 가능한 의무경찰의 인기가 높다. '삼수를 하지 않고 의경에 합격하려면 천운(天運)을 타고나야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2016.5.3 hama@yna.co.kr그러나 개인의 학업을 병역 이행으로 인정하는 데 대한 특혜 시비가 끊이지 않았고 전문연구요원 시험 공부로 이공계 대학원 학습 분위기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국방부는 장기적으로는 예술·체육 특기자들이 병역특혜를 누리는 제도도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국방부 관계자는 "예술·체육 특기자들이 입대하지 않고 해당 분야 근무로 병역을 이행하는 것은 병역법에 따른 것"이라며 "이를 폐지하려면 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국방부는 부족한 병력 자원을 보충하고자 대체복무요원과 전환복무요원을 감축할 방침이지만 이들을 채용해온 기관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당장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은 전문연구요원 폐지는 이공계 연구환경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심각한 문제라며 집단행동에 나설 뜻을 밝히고 있다.과학기술계는 전문연구요원 병역특례 제도는 인재를 끌어들이는 인센티브일 뿐 아니라 중소기업이 우수 인력을 활용할 수 있는 수단이어서 국방부의 병역특례제도 폐지 방침에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경찰과 소방당국 등 전환복무요원을 받는 기관에서도 인력을 새로 충원해야 하기 때문에 난색을 표명하고 있는 등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의무경찰과 의무소방원을 포함한 전환복무요원의 경우 연간 선발 규모가 1만6천700명에 달하는데 이들을 2023년까지 없앨 경우 경찰과 소방당국의 인력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 전문연구요원이 없어지면 저비용으로 고학력 인력을 활용해온 중소기업들이 반발할 것으로 예상된다.국방부 관계자는 "대체복무와 전환복무 제도를 폐지할 계획은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니며 유관 부처와 충분한 협의를 거쳐 최대한 충격을 완화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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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택 이상·9억 초과주택 보유자도 주택연금 가입 가능[연합뉴스TV 제공] 주택수, 가격 제한 없애…7만1천명 가입 대상에 추가주거용 오피스텔도 신청 가능…개정안 입법예고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앞으로 9억원이 넘는 주택을 보유한 고령층도 주택연금에 가입할 수 있게 된다.가입이 제한적으로 허용됐던 2주택자는 물론 가입이 거부됐던 3주택 이상자도 가입제한이 사라진다.금융위원회는 9억원 초과 주택 및 오피스텔 보유자의 주택연금 가입을 허용하는 내용을 담은 주택금융공사법 및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20일 밝혔다. 주택연금이란 소유주택을 담보로 맡기고 평생 또는 일정 기간 매월 국가가 보증하는 연금을 받는 금융상품(역모기지론)이다.주택금융공사가 가입자에 보증을 서면 은행은 이 보증을 토대로 가입자에게 연금 형식으로 대출을 해주는 구조다. 개정안은 현재 9억원 이하 주택 보유자만 가입할 수 있도록 한 주택연금 가입제한 조건을 풀고, 9억원 초과 주택 보유자도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다만 9억원 초과 주택이더라도 대출한도(100세까지 받게 될 월지급금 총액의 현재가치)는 현행과 같이 5억원을 그대로 유지했다.주택가격 9억원 한도 제한이 사라지면서 다주택자에 대한 가입제한 규정도 없애기로 했다.다주택자라 하더라도 주택가격 합산액이 9억원 이하이면 현재도 주택연금에 가입할 수 있다.그러나 합산 가격이 9억원을 넘는 2주택자는 살지 않는 보유주택을 3년 이내 처분한다는 조건 아래서만 주택연금에 가입할 수 있었다.합산 가격 9억원이 넘는 3주택자는 아예 가입이 불가능했다.하지만 앞으로 9억 초과 주택 보유자의 가입이 허용되면 합산 가격과 상관 없이 3주택 이상 다주택자의 가입제한도 함께 사라질 예정이다. 개정안은 또 주거용 오피스텔 보유자도 주택연금에 가입할 수 있도록 가입제한을 완화했다.주거용 오피스텔만 가입이 가능하므로 실제 주거용으로 사용하는지를 살펴보기 위해 주민등록 전입 여부와 욕실, 부엌 등 주거를 위한 필요시설이 갖춰졌는지를 확인한다.다만 오피스텔은 일반 주택과 가격상승률에 차이가 있어 월지급금이 별도로 산정될 예정이다.1억5천만원 이하 1주택자가 가입할 수 있는 우대형 주택연금도 오피스텔과 관련해서는 가입 기준을 달리 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금융위는 개정안이 통과되면 약 7만 1천명이 주택연금 가입대상에 추가될 것으로 추산했다.법 개정안은 입법예고 기간을 거쳐 7월 중 국회에 제출되며, 국회의 법안 처리 상황에 따라 이르면 하반기 중 시행될 수 있을 전망이다.p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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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서 전환시 우대 '내집연금 3종세트' 내달 출시'주택연금 활성화를 위해' (서울=연합뉴스)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23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주택금융공사 서울중부지사에서 '주택연금 활성화를 위한 현장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제공]임종룡 "주택연금 인식전환이 중요…가입대상 확대 추진"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주택연금 가입 문턱을 낮춘 '내집연금 3종세트'가 다음 달 25일 출시된다.금융위원회는 23일 임종룡 금융위원장 주재로 주택금융공사 서울중부지사에서 주택연금 현장 간담회를 열어 내집연금 3종세트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초고령화 시대에 대비한 주택연금제도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주택연금은 소유주택을 담보로 맡기고 평생 또는 일정 기간 매월 국가가 보증하는 연금을 받는 금융상품이다. 금융위는 올해 초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가계대출자에게 각종 인센티브를 부여해 주택연금으로 전환을 유도하는 내용의 '내집연금 3종 세트' 도입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이에 따라 60대 이상이 주택담보대출을 주택연금으로 전환하고자 할 때 연금을 한꺼번에 인출해 대출금을 상환할 수 있게 되고, 30∼50대는 보금자리대출을 신청할 때 앞으로 주택연금을 가입하겠다고 약정하면 대출금리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을 예정이다.소득이나 자산이 일정 수준 이하인 고령층은 더 많은 연금액을 받을 수 있는 우대형 상품도 출시된다.금융위가 이달 중 내집연금 3종세트의 세부 내용을 확정해 공개하고, 이어 주택금융공사가 전산개발을 마무리하고 다음 달 25일 상품을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주택연금이 활성화되려면 부모와 자녀가 주택에 대한 인식을 상속대상에서 노후연금으로 바꾸는 게 핵심"이라고 강조했다.'주택연금 활성화를 위해' (서울=연합뉴스)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23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주택금융공사 서울중부지사에서 '주택연금 활성화를 위한 현장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제공]그는 "부모 세대는 내 집이 바로 노후연금이라고 생각을 바꾸실 필요가 있다"며 "자녀 세대도 상속받아야 할 자산은 집이 아니라 바로 부모의 행복이라고 인식을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임 위원장은 주택연금 가입대상 확대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올해 하반기 중 주택공사법을 개정해 9억원이 넘는 집이나 주거용 오피스텔을 보유한 고령층도 주택연금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간담회에 참석한 김경록 미래에셋은퇴연구소장은 "고령층 가계부채는 노후의 소비부진을 가속화할 수 있으나 내집연금 3종세트가 이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고득성 SC은행 이사는 "집은 상속대상이 아닌 연금 재산임을 적극 홍보하고 가입자나 그 자녀에게 세제혜택을 주는 방안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주택연금 홍보대사인 배우 최불암 씨는 "주택연금이 노인부양 문제에 대비한 좋은 정책임에도 아직 충분히 알려져 있지 않다"며 "제도가 널리 알려지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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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귀근의 병영톡톡> 軍, 송중기 말투 "신경쓰이지 말입니다"'다·나·까 말투 개선지침'에 역행…국방부 '난처한 입장'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국방부 관계자들은 요즘 인기를 끈 KBS 2TV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주인공 유시진 대위(배우 송중기 분)의 군대식 말투가 신경 쓰인다고 말한다.가상의 국가 우르크에 파병된 특전사 대원들의 활약상을 그린 이 드라마의 주인공인 유 대위가 '~하지 말입니다'란 군대 말투를 히트시켜 심지어는 군대 내에서도 이 말투를 따라 하고 있기 때문이다. 드라마가 군인들의 활약상을 담다 보니 장병들이 동질감을 느껴서인지 유 대위의 말투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다. 유 대위의 군대 말투는 국방부가 될 수 있으면 쓰지 말아 달라고 이미 장병들에게 권유한 바 있다. 사실 요즘 병사들도 선임에게 '~하지 말입니다'는 식으로는 말하지 않는다. "~했습니까?', ~하십시오'라고 한다. 국방부는 올해 초 '다·나·까'로 끝나는 병영 언어를 바로잡고자 '다·나·까 말투 개선지침'을 일선 부대에 내려보냈다. '다·나·까' 말투란 군에서 군기를 세우기 위해 하급자가 상급자에게 정중한 높임말을 사용하도록 한 데서 생겨난 독특한 군대 말투다. 하급자가 '∼다', '∼까'로만 말을 맺도록 하다 보니 갓 입대한 신세대 병사들은 어색하기 짝이 없는 말투이다. 그래서 병사들 사이에서는 '∼하지 말입니다'와 같은 어색한 말투가 통용됐다.이에 국방부는 "다·나·까 말투만 사용하도록 하던 것을 상황과 어법에 맞게 개선해 사용하도록 교육하라"고 일선 부대에 지침을 내린 것이다. 교육훈련과 같은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정중한 높임말인 '∼했습니다', '∼했습니까?'라고 하되 병영생활관에서 편하게 대화를 나누거나 비공식적인 자리에서는 '∼하세요', '~했어요?'로 해도 된다는 것이다.국방부의 이런 지침이 막 시행되고 있는 찰나에 부대 곳곳에서 '~하지 말입니다'라는 말투가 오히려 더욱 도드라지자 군 관계자들은 헛웃음만 치고 있다. 인기 드라마의 위력 앞에서 그저 속수무책인 까닭이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송중기의 말투가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병사들에게 가급적 상황에 맞는 병영언어를 사용하도록 권유하고 있다"면서 "집에서 아이들도 송중기 말투를 따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작 당사자인 송중기는 최근 언론 간담회에서 "'~하지 말입니다'라는 말투를 군대에서 안 쓰지 않느냐는 이야기도 있는데 제 생각에 정답은 군대마다 다르다는 것"이라며 "저는 '그러게 말입니다' 같은 말을 선임이나 간부에게 자주 썼다"고 말했다.주인공의 군대 말투를 놓고 설왕설래하고 있지만, 이번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우리 특전사의 장비는 대폭 보강될 것으로 알려졌다.국방부는 특전사 장비 보강을 위해 예산 200억원을 확보해 놓고 있다고 한다. 특전사령관을 지낸 장준규 현 육군참모총장도 특전사 장비 보강에 각별한 애정을 쏟고 있다고 국방부 관계자는 전했다.군 관계자는 "군을 소재로 한 영화나 드라마 한 편이 군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확 바꿔놓은 경우가 많다"면서 "이번 기회로 구식 장비를 사용하고 있는 특전사가 한 단계 더 진화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TV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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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귀근의 병영톡톡> 軍, 송중기 말투 "신경쓰이지 말입니다"'다·나·까 말투 개선지침'에 역행…국방부 '난처한 입장'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국방부 관계자들은 요즘 인기를 끈 KBS 2TV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주인공 유시진 대위(배우 송중기 분)의 군대식 말투가 신경 쓰인다고 말한다.가상의 국가 우르크에 파병된 특전사 대원들의 활약상을 그린 이 드라마의 주인공인 유 대위가 '~하지 말입니다'란 군대 말투를 히트시켜 심지어는 군대 내에서도 이 말투를 따라 하고 있기 때문이다. 드라마가 군인들의 활약상을 담다 보니 장병들이 동질감을 느껴서인지 유 대위의 말투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다. 유 대위의 군대 말투는 국방부가 될 수 있으면 쓰지 말아 달라고 이미 장병들에게 권유한 바 있다. 사실 요즘 병사들도 선임에게 '~하지 말입니다'는 식으로는 말하지 않는다. "~했습니까?', ~하십시오'라고 한다. 국방부는 올해 초 '다·나·까'로 끝나는 병영 언어를 바로잡고자 '다·나·까 말투 개선지침'을 일선 부대에 내려보냈다. '다·나·까' 말투란 군에서 군기를 세우기 위해 하급자가 상급자에게 정중한 높임말을 사용하도록 한 데서 생겨난 독특한 군대 말투다. 하급자가 '∼다', '∼까'로만 말을 맺도록 하다 보니 갓 입대한 신세대 병사들은 어색하기 짝이 없는 말투이다. 그래서 병사들 사이에서는 '∼하지 말입니다'와 같은 어색한 말투가 통용됐다.이에 국방부는 "다·나·까 말투만 사용하도록 하던 것을 상황과 어법에 맞게 개선해 사용하도록 교육하라"고 일선 부대에 지침을 내린 것이다. 교육훈련과 같은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정중한 높임말인 '∼했습니다', '∼했습니까?'라고 하되 병영생활관에서 편하게 대화를 나누거나 비공식적인 자리에서는 '∼하세요', '~했어요?'로 해도 된다는 것이다.국방부의 이런 지침이 막 시행되고 있는 찰나에 부대 곳곳에서 '~하지 말입니다'라는 말투가 오히려 더욱 도드라지자 군 관계자들은 헛웃음만 치고 있다. 인기 드라마의 위력 앞에서 그저 속수무책인 까닭이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송중기의 말투가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병사들에게 가급적 상황에 맞는 병영언어를 사용하도록 권유하고 있다"면서 "집에서 아이들도 송중기 말투를 따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작 당사자인 송중기는 최근 언론 간담회에서 "'~하지 말입니다'라는 말투를 군대에서 안 쓰지 않느냐는 이야기도 있는데 제 생각에 정답은 군대마다 다르다는 것"이라며 "저는 '그러게 말입니다' 같은 말을 선임이나 간부에게 자주 썼다"고 말했다.주인공의 군대 말투를 놓고 설왕설래하고 있지만, 이번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우리 특전사의 장비는 대폭 보강될 것으로 알려졌다.국방부는 특전사 장비 보강을 위해 예산 200억원을 확보해 놓고 있다고 한다. 특전사령관을 지낸 장준규 현 육군참모총장도 특전사 장비 보강에 각별한 애정을 쏟고 있다고 국방부 관계자는 전했다.군 관계자는 "군을 소재로 한 영화나 드라마 한 편이 군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확 바꿔놓은 경우가 많다"면서 "이번 기회로 구식 장비를 사용하고 있는 특전사가 한 단계 더 진화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TV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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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맞은 美 종군사진작가가 기록한 한국전쟁 현장부산방어·서울수복 담은 데이비드 던컨의 'This is War!'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올해 100세가 된 20세기 대표 전쟁사진작가 데이비드 던컨이 포착한 한국전쟁 장면들이 재조명됐다.던컨은 일본이 진주만을 공격한 직후 해병대 장교로 자원입대해 3년 반 이상 태평양 전쟁터를 누볐다. 그는 1945년 일본이 미조리호 함상에서 항복 문서에 사인하는 사진을 끝으로 군 생활을 마감했다.그는 사진잡지 '라이프'의 일본 주재 기자로 일하던 중 한국전쟁이 터지자 사흘만인 6월28일 수원에 도착, 주로 한국군을 따라 낙동강 전투까지 취재했다.그러던 중 자신이 과거 소속됐던 해병대까지 참전하자 이 부대에 합류해 부산방어전투, 서울탈환 작전을 사진으로 알렸다. 여단에서 사단으로 증강된 미 해병 1사단의 장진호 전투와 함흥철수작전도 렌즈에 담았다.던컨은 한국전쟁을 주제로 1951년 'This is War!(이것은 전쟁이다!)'를 출간했다. 전 수익금은 한국전에서 전사하거나 부상한 해병 지원금으로 썼다.그는 사진집에 부산방어전투 당시 라이카 35mm IIIC 등 카메라 2개를 탄약띠처럼 목과 가슴에 건 자신의 모습도 실었다. 라이카 카메라를 멘 데이비드 던컨, 부산방어전에서 <<데이비드 던컨 사진집 '디스 이즈 워'>>던컨은 '병사의 눈이 병사가 느끼는 것보다 더 정확하게 표현한다고 믿는다'고 입버릇처럼 말했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 그는 실제로 자신의 등을 적이 있는 방향에 내놓은 채 병사들과 마주보고 사진을 찍었고, 병사들보다도 항상 더 위험에 처하곤 했다.1950년 9월 첫째 주에는 부산방어전 중 레오나드 영 중대선임하사관이 총에 맞고서도 중대장에게 "죄송합니다. 그러나 저들(동료)이 물러나게 하지 마세요"라고 얘기한 일부터 기록했다.같은 달 아군 탄약이 거의 떨어졌다는 소식을 들은 후 공포를 느끼고 숙고하는 해병 중대장의 모습, 머리가 사라진 적군 시체와 처음 마주친 병사가 두려움 없는 듯 시체를 건너 뛰는 모습도 생생하다.구급용 지프차가 적의 포탄에 날아가 부상을 입은 운전병이 동료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우는 장면, 총알도 병력도 없이 쫓기듯 급하게 수류탄을 가지러 온 병사(이후 전사)가 빗속에서 눈물을 흘리는 장면, 한국 농부들이 총대를 들것 삼아 무릎이 으깨진 병사를 옮겨주는 장면도 볼 수 있다. 부산방어전에서 동료 사망 소식에 슬퍼하는 미 해병 <<데이비드 던컨 사진집 '디스 이즈 워'>>부상한 미 해병을 총대 들것으로 옮기는 한국 농부들 <<데이비드 던컨 사진집 '디스 이즈 워'>>서울수복작전 때 폐허가 된 서울에 탱크를 앞세워 들어가는 해병의 모습, 일반 시민이 아기를 안고 급하게 피신하는 모습도 그대로 담았다.던컨은 특히 시민 피신 사진과 관련해 "한국전 때 민간인을 찍은 사진 중 가장 좋은 작품이다. 바로 그 길에서 적들은 해병 탱크에 포화를 퍼부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서울수복작전 때 피신하는 민간인들 <<데이비드 던컨 사진집 '디스 이즈 워'>>이외에 장진호 전투에서 후퇴하면서 '악몽의 계곡'을 건너는 행렬은 원거리에서 담았고, 추위와 감기로 고통받는 병사들은 근거리에서 담아 차별을 뒀다. 장진호전투에서 전사한 병사들을 트럭에 싣고 가는 모습도 볼 수 있다.한국전쟁 때 미8군 제3철도수송단에서 상병으로 근무하며 사진 기록을 남긴 듀이 맥린 박사는 던컨의 사진과 관련, 27일 연합뉴스에 "전쟁의 죽음, 파괴, 고통 등 암울한 현실을 직접 상기해주는 작품들"이라고 평했다.사진들을 소개한 재미 민간사학자 유광언씨는 "사진이 한국에 최초로 공개된 것은 아니지만 전투 순서를 따라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달아 공개되는 건 처음"이라며 던컨이 인용한 해병여단장의 말로 설명을 끝냈다. "총을 쏠 수 있는 마지막 한 명이 있는 한 미 해병은 전사자나 부상자를 절대 적의 손에 넘기지 않는다. 후퇴라고? 우리는 지금 반대방향으로 진격하는 중이다." 장진호전투에서 전사한 병사들을 트럭에 싣고가는 미 해병 <<데이비드 던컨 사진집 '디스 이즈 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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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현, '신서유기2' 합류…중국 쓰촨성 청두서 촬영(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배우 안재현(29)이 나영석 PD가 만드는 디지털 콘텐츠 tvN '신(新)서유기' 시즌2에 합류했다. 안재현은 지난 18일 강호동, 은지원, 이수근과 함께 '신서유기2' 촬영을 위해 중국 쓰촨성 청두(成都)로 출국했다고 tvN이 19일 밝혔다. 안재현은 지난 1일 군에 입대한 이승기 후임으로 발탁됐다. 정상급 모델로 활동한 안재현은 2014년 방송된 SBS TV 판타지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로 정극 연기에 첫 도전, '천송이 동생'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같은 방송사 '너희들은 포위됐다'를 거쳐 지난해 KBS 2TV '블러드' 주연을 맡았다. 지난해 9월 4일부터 한 달간 한국 네이버와 중국 포털 QQ에서 서비스된 '신서유기'는 중국 고전 '서유기'를 예능적으로 해석한 프로그램으로, 스타 예능 PD 나영석과 '1박 2일' 멤버의 재결합으로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