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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청소년들, 평화통일 꿈꾸며 경기-강원 DMZ 달린다평화통일의 염원을 담은 Tour de DMZ(뚜르 드 디엠지) 2016 제1회 세계 청소년 도로사이클 대회가 3일 강원도 고성의 통일전망대에서 홍윤식 행정자치부장관, 최문순 강원도지사, 양복완 경기도 행정2부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막을 올렸다.이번 대회는 분단과 대결의 상징인 DMZ와 접경지역 일원에서 열리는 국제규모의 스포츠 행사로, 행정자치부와 경기도, 강원도가 우리국민과 전 세계에 평화와 공존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지난해 5월 체결한 ‘평화통일 Tour de DMZ 공동협약’의 산물이다.대회는 3일 오전 9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6일까지 나흘간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강원도 고성(통일전망대)에서 출발해 도착지인 경기도 파주(임진각)까지 총 348km 구간의 DMZ와 접경지역을 따라 달리게 된다. 우선 대회 1일차인 9월 3일 고성~인제 83.2km를, 2일차인 4일 인제~화천 88.1km를 달린다. 대회 3일차인 5일에는 철원~연천 106.8km를, 4일차인 6일에는 연천~파주 70.4km를 달리는 방식이다. 이 코스들은 전체 구간이 접경지역으로 잘 보존된 천혜의 자연환경을 만끽하면서 달릴 수 있고, 군부대와 검문소를 수시로 지나는 등 DMZ 자전거 대회만의 특색을 잘 느낄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특히, 철원 양지리~대만리(15.6km) 구간은 오른쪽 방향으로 남방한계선 철책을 직접 바라보면서 달리는 구간으로 분단 현실과 긴장감을 실감할 수 있는 구간이기도 하다. 이번 대회에는 국내외 청소년 엘리트 선수 210여명이 열띤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스페인, 프랑스, 중국, 일본, 몽골, 홍콩, 태국, 우즈베키스탄 등 8개국에서 9개팀 74명이 참가하고, 국내에서도 서울체고, 가평고, 부천고 등 14개 고교에서 팀을 구성, 136명의 청소년 사이클 선수가 참가한다.대회 첫날의 경우, 엘리트 선수 외에도 선수급의 실력을 갖춘 동호인 200여명이 참여하여 통일전망대에서 진부령까지 48km 구간에서 힘찬 레이스를 펼친다. 또한, 인제, 철원, 연천 등 구간별로 선수들이 도착하고 출발하는 주요 도시에서는 자전거단체 회원과 지역주민 등 2,000여명이 자전거 축하 퍼레이드를 같이 진행하며 대회의 의미를 더해줄 예정이다. 특히, 경기도 연천에서는 대회 4일차인 9월 6일 지역주민 및 동호회원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연천 공설운동장에서 연천역, 고포리 입구를 거쳐 다시 공설운동장으로 돌아오는 27km 코스 퍼레이드를 진행한다. 경기운영은 전체 코스를 4개 구간(고성~인제, 인제~화천, 철원~연천, 연천~파주)으로 나누어 구간별 순위경쟁과 전 구간 기록을 합산한 종합순위를 가리게 되며, 개인과 단체로 구분해 각각 상금과 트로피를 시상한다. 개인상금은 1위부터 20위까지 시상하며 구간우승은 최고 35만원, 종합우승은 최고 28만원이다. 단체상금은 1위부터 6위까지 시상하며 종합기록 우승팀에 최고 170만원이 주어진다.동호인대회는 1위부터 15위까지 순위별로 시상하며, 개인은 최고 50만원, 단체는 최고 15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또한, 대회기간 중에는 각 지자체에서 참가선수단을 대상으로 현장방문‧체험 관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DMZ와 접경지역의 역사‧문화, 안보현장을 소개하고 천혜의 자연환경 등 관광자원을 홍보할 예정이다. ▪(인제산촌민속박물관) 60년대 산촌사람들의 생활모습 등 민속문화 홍보▪(인제시집박물관) 한국의 대표적 인문학 작품을 감상하고 체험▪(인제오토테마파크) 국제기준의 자동차 경주장에서 스피드와 스릴을 체험▪(철원노동당사) 전쟁과 분단이 비극을 증언하는 안보관광지 ▪(연천태풍전망대) DMZ와 개성이 보이는 최전방 전망대▪(임진강생태습지공원) 민통선 생태보존지역, 생태연못과 두루미관찰대 등홍윤식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대회는 한반도의 안정과 통일을 바라는 우리의 의지와 노력을 국제사회에 홍보하고 접경지역이 살기 좋은 지역으로 발전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와 함께 참가 선수단과 관계자들에게도『2018평창동계올림픽』이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을 당부하기도 했다.양복완 부지사는 축사를 통해 “뚜르 드 디엠지 행사를 통해 계층과 세대, 국경과 이념의 장벽을 넘어 소통과 화합으로 가는 중요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대회 참가자들이 통일 한국의 희망을 품고 힘찬 페달을 밟아 주길 기원한다.”고 말했다.한편, 행정자치부는 국제사이클연맹(UCI)의 승인을 받아 내년부터는 Tour de DMZ 국제청소년도로사이클대회를 엘리트 청소년 부문 공식대회로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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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의 아픔 간직한 카멘 남 소피아대 교수. 첫 한국 방문남이 장군의 19대 후손이자 북한 김책공업종합대학교 전 교수의 아들인 카멘 남(Kamen Nam.59) 불가리아 소피아국립대 교수(지리학 및 국가안보학)가 29일 방한했다. 29일 경기도에 따르면 카멘 남 교수는 30일 오전 9시부터 ‘제315회 21세기 희망의 경기포럼’ 강사로 나서 ‘지리학자로서 본 불가리아 발칸 비경과 한국으로의 여정’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다. 카멘 남 교수는 이날 한국인로서 발칸 산맥을 누비는 지리학과 교수의 이야기와 냉전과 분단의 아픔을 간직한 자신의 인생 여정 이야기 등을 소개할 것으로 알려졌다.카멘 남 교수는 1989년 함경북도 청진에서 62세로 숨진 고 남승범 김책공업종합대학 교수와 불가리아인 예카테리나 소피아국립대 교수 사이에서 태어난 외아들이다. 카멘 남 교수의 방문은 지난 5월 불가리아를 방문한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불가리아에서 카멘 남 교수를 만난 남 지사는 분단의 아픔을 간직한 카멘 남 교수의 가족사를 듣고 한국 방문을 제안했다. 카멘 남 교수의 아버지 남승범 교수는 한국전쟁 직후 불가리아에서 유학생활을 했다. 당시 북한은 부상당한 군인들을 요양과 교육 목적으로 여러 동유럽 공산국가들로 보냈는데, 남 교수도 그 중 한 사람이었다. 남 승범 교수는 이곳에서 5년 동안 거주하면서 불가리아 정부 장학금으로 소피아대학교에서 공부를 했으며, 부상 치료를 위해 다녔던 재활센터에서 예카테리나 씨와 만나 카멘 남 교수를 낳았다.카멘 남 교수가 2살이 되던 1959년 남승범 교수는 귀국 명령이 떨어져 평양으로 복귀하게 됐으며, 남 교수의 가족은 졸지에 이산가족이 됐다. 남편은 잃은 예카테리나 씨는 북한으로 가기 위해 한국어를 배우는 등 부단히 노력한 끝에 북한 주재 불가리아 대사관 비서직에 선발됐고 북한을 방문해 남편과 극적인 재회를 하게 됐다. 당시 카멘 남 교수는 너무 어려 불가리아 외할머니 댁에 맡겨졌었다. 어렵게 다시 만나게 된 남승범 교수 부부의 북한 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부인이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박해를 받았던 남승범 교수는 대학교수 자리까지 빼앗기는 등 고초를 겪게 되었다. 남편의 고통을 볼 수 없었던 예카테리나 씨는 2년 만에 홀로 불가리아 복귀를 결정했다. 불가리아로 돌아온 예카테리나 씨는 소피아대학 지리학과 교수가 됐고 북한 체류기간 동안 수집한 북한 지리에 관한 자료를 정리해 ‘코리아’란 제목의 책자를 집필하기도 했다. 카멘 남 교수는 아버지에 대한 기억은 없고, 헤어지기 직전 두 살 때 아버지와 찍은 사진만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 카멘 남 교수는 29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해 이복 여동생인 남율주 (가명) 씨(49)와 상봉하게 된다. 남율주 씨는 고 남승범 씨가 재혼해 낳은 1남 2녀 중 둘째로 2007년 남한에 정착했다. 이후 카멘 남 교수는 29일 오후 2시 화성시 비봉면 남전리에 있는 남이장군 의 묘를 참배할 예정이다. 오는 9월 3일 불가리아로 돌아 갈 예정인 카멘 남 교수는 방한 기간 동안 DMZ, 임진각, 도라산 전망대, 판교테크노밸리, 화성행궁, 경복궁 등을 방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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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에도 뜨거운 DMZ 사랑‥다채로운 주말 DMZ푹푹 찌는 한여름 속 에서도 DMZ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7월 네 번째 주말을 맞아 경기도가 DMZ 일원에서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평화누리길에서의 특별한 2박 3일‥평화누리길 게스트 하우스 팸투어평화누리길 게스트 하우스 팸투어는 DMZ를 대변할 수 있는 인사들을 초청해 평화누리길과 연계한 새로운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DMZ 일원 접경지역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고자 마련된 행사다.22일부터 24일까지 2박 3일간 김포, 연천, 파주의 평화누리길 일원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언론인, 사회단체 임직원, 오피니언 리더 등 각계의 유명인사 30여명이 참석했다.참가자들은 첫째 날 ▲김포의 평화누리길 1코스 ‘염하강 철책길’과 평화누리길 2코스 ‘조강 철책길’을 걷고, 이튿날에는 ▲연천의 평화누리길 11코스 ‘임진 적벽길’ 과 평화누리길 12코스 ‘통일이음길’을 걸었다. 마지막 날에는 ▲파주의 임진강변 생태탐방로 7.2km를 걸었다. 또, 김포 조강리와 연천 옥계리에 위치한 평화누리길 게스트하우스 2곳에서 숙박을 하며 지역주민들과 소통하는 시간도 가졌다. 특히, 이곳에서는 지역 특산물 전시코너를 마련해 평화누리길 일원의 농산물을 직접 맛보고 사볼 수도 있어 참가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번 팸투어에 참가한 박광섭 청와대 관광진흥비서관은 “그간 DMZ일원의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았다. 앞으로 평화누리길 게스트 하우스가 그 몫을 해주길 기대한다.”면서, “경기도에서 더 많은 볼거리, 즐길거리를 개발한다면 더욱 효과가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평화의 가치 되새겨요’ DMZ 청소년 탐험대, 위풍당당한 첫 출정23일과 24일에는 제1차 DMZ 청소년 탐험대 행사가 경기북부 DMZ 일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젊음, 평화와 通하다’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청소년들에게 분단과 평화, 화해와 생명의 땅인 DMZ 평화누리길 일원을 걸어보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협동정신과 함께 DMZ의 가치를 전달하고자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마련한 프로그램이다.이번 1차 행사에는 중·고등학생으로 꾸려진 탐험대원들과 대학생 지도자 등 200여명이 참가했으며, 1박 2일 간 도보와 자전거 등을 이용해 평화누리길 등 DMZ 일원을 누볐다.1일차에는 출정식을 시작으로 ▲연천 평화누리길 11코스 자전거 투어(군남댐~임진물새롬랜드 11.5km 코스), ▲연천 평화누리길 11코스 트레킹 및 환경정화활동(임진물~어가정삼거리 4.7km 코스)을 진행, 훼손되지 않은 DMZ의 맑고 깨끗한 자연을 온몸으로 만끽하는 시간을 가졌다.이날 저녁에는 태양의 후예 촬영지이자 민통선 내 유일한 숙박시설인 ‘캠프 그리브스’에서 ▲MIRACLE LAND DMZ 다큐멘터리 감상, ▲단결 레크리에이션(퀴즈쇼, 장기자랑)등을 통해 또래 친구들과 교감을 나눴다. 2일차에는 ▲파주 평화누리길 8코스 트레킹 및 환경정화활동(율곡습지공원~장산전망대헬기장 5km 코스), ▲타임캡슐 작성하기 등을 체험하고, ▲해단식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탐험대원 송재우 (동두천중 2학년)군은 “TV에서나 보던 민통선 내를 직접 걸어보고, 자전거로 달려보며 평화의 의미에 대해 되새겨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면서, “특히, 처음 만난 친구들과 다양한 활동을 해보니 더욱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기회가 된다면 또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행사 참가자에게는 탐험대용 티셔츠, 팔토시, 수건, 모자 등 지급품과 수료메달이 제공됐으며, 학생 참가자의 경우 자원봉사활동 8시간, 지도자료 참여하는 대학생에게는 자원봉사활동 16시간이 주어졌다. 이밖에도 우수참가자 및 우수지도자에게는 표창장을 수여했다. 제2차 행사는 오는 8월 11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다.◆ DMZ 프렌즈, DMZ의 숨은 가치 찾으러 임진강변 생태탐방로에 모여DMZ의 숨은 가치를 찾고, 이를 널리 알리기 위해 ‘DMZ 프렌즈 3기’ 단원 30여명이 23일 오전 8시 30분 파주 임진강변 생태탐방로를 방문, ‘DMZ 일원 현장체험’을 진행했다.‘DMZ 프렌즈’는 도내 각종 DMZ일원 문화행사에 직접 참여해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고, SNS를 통해 DMZ일원의 생태·안보·역사·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하는 SNS 홍보단이다. 단원들은 이날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통일대교를 거쳐 율곡습지공원까지 이어지는 9.1km의 트래킹 코스인 ‘임진강변 생태탐방로’를 걸으며 임진강변에 숨겨진 천혜의 자연경관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사진으로 담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서 SNS 홍보 전문가가 참여하는 콘텐츠 회의에 참가해 DMZ 홍보 콘텐츠 제작 방향 등을 함께 모색했다.단원 서나윤(21)씨는 “45년 만에 국민들의 품으로 돌아온 생태탐방로를 걸어보니 감회가 남달랐다.”면서, “DMZ일원 곳곳에 생태탐방로처럼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은 보물들이 많을 텐데, DMZ 프렌즈 단원으로서 이를 적극 발굴하고 홍보하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DMZ 프렌즈는 향후 8월 2016 DMZ 평화콘서트, 9월 제1회 DMZ 울트라 트레일, 10월 DMZ 자전거 투어 등 도내 각종 DMZ 문화행사에 참여해 DMZ 홍보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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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강변 생태탐방로서 DMZ 숨은 가치 찾는다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오는 23일 오전 8시 30분부터 DMZ SNS 홍보단 ‘DMZ 프렌즈’ 3기 단원 30여명을 대상으로 파주 임진강변 생태탐방로에서 ‘DMZ 일원 현장체험’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DMZ 프렌즈’는 도내 각종 DMZ일원 문화행사에 직접 참여해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고, SNS를 통해 DMZ일원의 생태·안보·역사·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하는 SNS 홍보단이다.이번 현장체험은 1971년 이후 민간인 출입지 제한됐다가 45년 만에 올해 1월부터 국민에게 환원된 파주 임진강변 생태탐방로에서 진행된다. 이곳은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통일대교를 거쳐 율곡습지공원까지 이어지는 9.1km의 트래킹 코스로, 일부 구간이 민통선 내에 속해 있어 임진강의 천혜의 자연경관을 만나 볼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단원들은 이날 ▲생태탐방로 걷기 체험, ▲환경정화 봉사활동 등의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DMZ의 숨은 가치를 발견하고, 이를 토대로 SNS를 활용해 DMZ를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이어서 SNS 홍보 전문가가 참여하는 콘텐츠 회의를 통해 DMZ 홍보 콘텐츠 제작 방향 등을 함께 모색할 예정이다.박정란 경기도 균형발전기획실장은 “이번 체험활동을 통해 45년 만에 개방된 생태탐방로를 도민들에게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홍보단원들의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기대한다.”고 밝혔다.한편, DMZ프렌즈 3기는 지난 5월 태양의 후예 촬영지인 캠프그리브스에서 공식 출범한 뒤, 평화누리길 걷기대회 행사 등 도내 각종 DMZ 문화행사에 참여하며 다양한 SNS 홍보 활동을 진행 중에 있다.향후에는 8월 2016 DMZ 평화콘서트, 9월 제1회 DMZ 울트라 트레일, 10월 DMZ 자전거 투어 등 개최예정인 행사에도 적극 참여해 DMZ 홍보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DMZ프렌즈 3기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경기관광공사 DMZ관광사업팀 (031-956-8302)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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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멋따라> 분단과 대립의 현장 파주의 3대 명품길"임진강 속살을 들여다본다"…45년만에 개방된 생태탐방로 "문화와 삶이 소통한다"…평화누리길·DMZ 자전거길 (파주=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연초부터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 발사 등 계속된 도발에 남북 관계가 다시 냉각기에 들어갔다. 북한의 이런 돌발행동이 있을 때마다 접경지인 경기도 파주에 국내는 물론,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린다.파주는 분단의 현실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통일의 길목으로 꼽히기도 한다. 그런 만큼 다양한 안보관광지와 여행지가 곳곳에 숨어있다. 여기에 더해 임진강과 한강 하류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시베리아 등지에서 남하한 천연기념물 재두루미(제203호)를 비롯해 두루미(제202호), 독수리(제243호) 등이 겨울을 보내고 떠날 채비를 하고 있다.20일은 본격적인 봄을 알리는 절기상 춘분(春分)이다. 모든 생명이 꿈틀거리며 봄맞이 채비를 하는 이때 '분단과 대립의 현장'이면서 전쟁 상흔이 남은 파주 비무장지대(DMZ) 인근을 여유롭게 거닐며 몸과 마음을 새롭게 해 보는 건 어떨까?◇ 임진강 속살을 들여다본다…45년 만에 개방된 생태탐방로 민통선(민간인통제선) 안 군인들만 걷던 파주시 임진강변 철책 순찰로가 45년 만에 시민에게 개방됐다.경기관광공사는 지난 1월부터 시범 운영한 임진각∼통일대교∼초평도∼임진나루∼율곡 습지를 잇는 생태탐방로 트레킹 코스(9.1km)를 지난 16일부터 본격 운영했다.원래 철책선 인근 순찰로였던 것을 경기도와 파주시가 23억원을 들여 폭을 1.5∼3m로 넓히고 보도블록을 깔았다. 임진강 생태탐방로는 1971년부터 군사 보안 등의 문제로 민간인의 출입이 금지된 곳이었다. 경기도는 육군 1사단과 협약을 맺고 2010년 임진각∼임진나루(7.9㎞), 지난해 임진나루∼율곡습지공원(1.2㎞) 생태탐방로를 조성했다.탐방로는 2013년 마을축제 때 처음 개방된 뒤 이벤트성으로 간헐적으로 행사가 열리다 지난 1월 20일부터 최근까지 시범 운영됐다. 그만큼 자연생태가 잘 보전돼 있다. 탐방로에서 좀 떨어진 곳에서는 고라니가 뛰노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하이라이트는 임진나루에서 하류 쪽으로 약 2㎞ 지점에 있는 초평도다. 물억새와 갯버들이 우거졌고 가을부터는 두루미·가창오리·쇠기러기·독수리 같은 철새들이 날아온다. 인근에는 검은 현무암 기둥들이 잇닿아 절벽을 이룬 '주상절리'가 있다. 높이 10여m의 주상절리 벽이 폭 400m에 걸쳐 펼쳐진다. 역사·문화 유적도 있다. 임진나루는 임진왜란 당시 선조가 의주로 피란갈 때 거친 곳이다. 나루 근처에는 조선 영조 때 만든 성문인 진서문 터가 있다. 임진나루 동쪽 1㎞ 지점에 강을 굽어보는 벼랑 위에 지어진 화석정(경기도 유형문화재 제61호)은 율곡 이이가 낙향해 학문을 연구한 곳이다.생태탐방로 트레킹은 매주 수∼일요일(월·화·법정공휴일 휴무) 운영되며, 위탁운영기관인 경기관광공사는 해설사를 배치, 50명씩 팀을 나눠 탐방 코스를 안내한다.겨울철에는 오전 9시 30분부터, 여름철에는 오전 8시 30분부터 시작되며 하루 이용 인원은 150명 이내로 제한된다.탐방은 만 12세 이상, 10인 이상 단체만 참가할 수 있다. 만 12세 미만은 보호자가 함께 참가하면 된다.참가를 원하는 시민은 참가일 7일 전까지 생태탐방로 홈페이지(http://imjingang.walkyourdmz.com)로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임진강 생태탐방로 안내소(☎ 070-4238-0114)로 문의하면 확인할 수 있다.◇ 문화와 삶이 소통하는 파주 평화누리길(6∼9코스)2010년 5월 개장한 평화누리길은 서부 DMZ 접경지역인 김포·고양·파주·연천 등 4개의 시·군을 잇는 대한민국 최북단의 걷는 길이다. 12개 코스 191㎞로 구성된 이 길은 경기도의 다양한 역사 유적은 물론 마을 안길·논길·제방길·해안 철책·한강 하류·임진강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각 코스는 15㎞ 내외로, 파주지역 평화누리길은 6∼9코스 구간으로 구성돼있다.총 10㎞인 6코스는 인쇄문화를 접할 수 있는 출판도시에서 시작해 생태 습지, 통일전망대 등을 지나는 길이다. 생태습지에는 겨울이면 멸종 위기의 재두루미, 저어새 등 희귀 철새들이 날아든다.21㎞인 7코스는 헤이리 예술마을이 있는 성동사거리에서 시작해 반구정을 연결하는 길이다. 파주의 대표 문화공간을 넘어 이름난 데이트 코스로 거듭난 헤이리, 프랑스의 소도시를 떠올리게 하는 프로방스 등 연인들이 즐길 거리가 특히 풍성하다. 8코스는 대표 안보관광지인 임진각과 평화누리, 황희 정승이 여생을 보낸 반구정, 생태 보고인 초평도를 조망할 수 있는 장산전망대 등 역사와 문화, 자연이 한데 어우러진 코스다. 13㎞ 구간에는 분단으로 멈춰선 철마가 있고, 실향민들에겐 마음의 고향인 임진각이 있다. 이어 율곡습지공원과 황포돛배를 타볼 수 있는 17㎞ 길이의 9코스가 나타난다. 화산 활동으로 만들어진 주상절리 위에 만들어진 산책로를 걸으며 선조들의 이야기와 임진강 황포돛배에 얽힌 한민족의 역사를 공유할 수 있는 탐방 길이다. 율곡 이이의 고향이기도 한 이곳은 가을이면 수만 송이의 코스모스가 가을바람에 나부끼는 장관을 볼 수 있다.◇ 특별한 DMZ 라이딩…'DMZ 자전거길' 평소에는 출입이 어려운 민통선 내 DMZ 일원을 자전거로 달려볼 수 있다. 2010년부터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진행하는 'DMZ 자전거투어'가 올해는 오는 27일을 시작으로 오는 10월까지(매월 넷째 주 일요일) 5차례 진행된다.임진각 아래 통문에서 출발해 임진강변 군 순찰로, 통일대교, 군내삼거리, 에코뮤지엄 등 철책로를 따라 초평도와 64통문을 돌아오는 17.2km의 코스로, 소요시간은 2시간이다. 특히 통일대교 아래에서 초평도 방향으로 약 2km에 걸쳐 조성된 'DMZ 에코뮤지엄' 거리엔 통일의 염원을 담은 국내외 유명작가들의 작품과 공모전을 통해 선발된 다양한 예술작품이 전시돼 볼거리를 제공한다.라이딩 중 초평도 인근 휴식 장소에서는 수려한 임진강의 풍경을 감상하고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다. 관람용 쌍안경이 준비돼 북녘땅을 바라볼 수도 있다.자전거투어를 원하는 희망자는 경기관광포털(ggtour.or.kr) DMZ 자전거 투어 코너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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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은 킨텍스, 일본인은 원마운트, 미국인은 수원화성을 좋아해경기도 주요 관광지 외국인 관광객 현황경기도가 127만 건에 달하는 카드와 통신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경기도를 방문한 중국인은 킨텍스를, 일본인은 고양 원마운트, 미국인은 수원화성박물관을 선호하는 등 나라별로 조금씩 다른 관광행태를 보인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경기도는 9일 이같은 내용인 담긴 ‘경기도내 외국인 관광행태 분석’결과를 발표하고 향후 도내 외국인 대상 관광정책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경기도는 2013년 7월부터 2015년 6월까지 2년간 신한카드 데이터와 신한카드 제휴사 데이터 67만 4,347건과 SKT의 2015년 1월부터 8월까지 외국인 로밍 데이터 신청자의 실제 사용건수인 57만 588건을 분석했다. 분석결과를 살펴보면 2015년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1,323만 명 가운데 22.3%인 295만 명이 경기도를 방문했다. 국적별로는 총 194개국의 외국인이 방문했으며 이중 중국인이 40.0%, 일본인 21.5%, 미국인이 10.9%로 주요 3개국 비중이 72.4%에 달했다. SKT의 로밍데이터를 통해 분석한 외국인들이 경기도에서 가장 많이 찾은 장소는 숙박시설을 제외하고는 고양 원마운트가 3.6%를 차지했으며 뒤를 이어 킨텍스가 3.5%, 수원화성박물관이 3.1%를 기록했다.주요 외국인 관광객의 관광행태를 살펴보면 숙박시설을 제외하고 중국과 일본은 일반관광지(각 25%)와 박물관, 전시관 등 문화시설(중국 19%, 일본 24%) 순으로 선호도가 나타난 반면 미국인은 일반관광지(20%)보다는 문화시설(23%)을 좀 더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사적지에 대한 관심은 일본과 미국이 각 9%로 중국 7%보다 높았으며, 안보관광지에 대한 관심은 중국과 미국이 각 4%로 일본 1%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첨부. 관광지 유형별 방문 비중 참고)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중국인은 킨텍스(2.9%)와 고양원마운트(2.9%)를, 일본인은 고양원마운트(4.6%), 킨텍스(4.4%) 방문이 상위를 차지한 반면 미국인은 수원화성박물관(4.2%)과 임진각관광지(3.7%)가 가장 많았다.이밖에도 카자흐스탄은 의료기관이 다수 있는 성남시 분당구와 부천시 원미구에서 의료 관련 소비를 많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 태국은 다른 동남아 국가들에 비해 스키장이용률이, 말레이시아인은 다른 동남아인들과 달리 화성행궁, 행주산성 등 사적지 방문이 다소 높다는 특징을 보였다. 홍콩 관광객은 벚꽃 축제 등 봄맞이 축제가 활발하게 열리는 시기에 맞춰 매년 4~5월에 제일 많이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외국인이 사용한 카드데이터를 병원과 쇼핑, 숙박, 스포츠 등 6개 항목으로 구분해 소비특성을 분석한 결과, ▲수원시(999억), ▲안산시(924억), ▲파주시(594억), ▲오산시(576억), ▲성남시(569억), ▲용인시(552억) 등 6개 시에서 경기도 방문 외국인 전체 소비의 58%가 이뤄지는 집중 소비행태를 보였다. 한편, 경기도는 이번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중국과 일본, 동남아 등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카자흐스탄, 홍콩 등의 특별한 관광 패턴이 발견된 만큼 이를 활용한 맞춤형 상품 개발 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다른 지역에 비해 의료 지출이 월등히 높은 성남과 부천의 경우 의료 관광객의 관광지 할인, 통역지원, 의료상품안내, 의료연계상품 발굴 등의 정책 개발과 활용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도는 의료관광, 스키장, 워터파크 등과 연계한 관광코스 개발 등 중국인은 물론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의 수요에 부합하는 지역 콘텐츠 개발에도 이번 분석결과를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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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장단콩축제 3일간 80만명 방문…매출 72억원파주 장단콩 축제…메주 만들기 체험(연합뉴스 자료사진)(파주=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경기도 파주시는 지난 20일부터 임진각에서 열린 장단콩축제에 사흘간 80만 명이 방문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축제기간 농산물 판매액은 장단콩 33억원어치 등 모두 72억원어치다.지난해 행사 때보다 방문객은 4만 명, 농산물 판매액은 3억원가량 늘었다.장단콩축제는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청정지역에서 재배된 명품 농산물 장단콩을 시중보다 10∼15% 싸게 판매하는 행사로 파주개성인삼축제와 함께 파주를 대표하는 농산물 축제다.파주 장단콩은 맛과 영양이 뛰어나고 암 예방에 효과가 있는 아이소플라본과 단백질 함량이 높아 소비자에게 인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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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난 음식> 임금에게 진상하던 별미 임진강 참게(파주=연합뉴스) 이창호 기자 = 남북한을 흘러 서해로 통하는 임진강 주변은 사시사철 맛 좋은 별미가 끊이지 않는 곳으로 유명하다. 그 중에서도‘봄에는 황복, 가을에는 참게’라는 말이 있듯이 참게는 전국에서 으뜸가는 진미(珍味)로 알려진 황복과 함께 임진강의 별미다. 참게를 말할 때 ‘가을바람이 참게를 살찌운다’는 말이 있듯이, 이맘때 참게의 속살이 가장 통통하게 오르고 맛도 제일 좋다. 참게는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곳에서 산란한 뒤 민물 상류로 이동해 겨울에 필요한 영양분을 몸속에 가득 채우고 가을에 다시 바다 쪽으로 내려간다. 짝짓기를 향한 본능이다. 이런 습성을 이용해 9∼11월에 주로 통발로 참게를 잡는다. 이진욱 기자 게딱지의 크기는 보통 10㎝ 내외이고, 암놈보다 수놈이 조금 크다. 강에 쳐진 통발이나 낚싯줄에 희생되지 않고 바다로 내려간 참게들은 이듬해에 알을 낳는다. 참게는 물고기 등이 죽어 가라앉으면 말끔하게 처리해주는 최고의 청소부로도 알려졌다.요즘 살이 통통하게 오르고 노란 장(영양분)이 가득한 놈들이 한창 잡히고 있고, 임진강변에 위치한 맛집은 ‘가을철 최고의 밥도둑’으로 불리는 참게를 맛보려는 식도락가들로 붐비고 있다. 이진욱 기자 민통선을 앞에 둔 임진강변에 위치한 ‘원조두지리매운탕 1호점’의 장석조 대표는 “참게는 크기가 작아 꽃게에 비해 먹을 것이 없지만 노란 장에서 느껴지는 오묘한 맛이 가히 일품”이라고 말했다.최근 싼값에 들여 온 중국산 냉동 참게가 임진강 참게로 둔갑해 버젓이 팔리고 있지만 자연산과 양식 참게, 중국산을 구별하기란 그리 쉽지 않다. 장 대표는 “임진강 참게는 특유의 독특한 향을 지녔지만 육안으로 구분하기가 힘들다”며 “음식점 주인의 양심을 믿고 먹을 수밖에 없는데 두지리 매운탕촌에 오면 진짜 자연산을 맛 볼 수 있다”고 자신한다. 이진욱 기자‘참궤’라는 이름으로 참게의 생태를 기록한 정약전의 ‘자산어보’는 가늘고 긴 다리를 가지고 둥근 사각형의 갑각껍데기에 알갱이들이 촘촘히 널려 있고 집게 아래쪽에 연한 털다발이 있다고 기록하고 있다. 참게는 단백질이 듬뿍 들어 있어 발육기의 어린이나 노약자에게 건강식으로 그만이다. 또 간을 해독하는데 탁월한 효능을 지닌 키토산과 필수아미노산도 풍부하다. 참게는 참게탕, 참게장, 참게매운탕 등 요리 방법이 다양하다. 그 가운데 참게 맛을 제대로 즐기려면 게장이 으뜸이다. 임진강 참게는 ‘축양’(畜養) 기간을 거친다. 큰 수조에 참게를 넣고 물을 부어 하룻밤 지나면 몸속 찌꺼기를 토해낸다. 덜 자란 참게에게는 먹이를 줘 살이 통통하게 오르도록 한다. 축양이 끝나면 장을 담근다. 팔팔 끓인 간장을 붓고 간장을 따라내 다시 끓인 뒤 식혀서 다시 참게에 붓는 과정을 서너 차례 되풀이하면 참게장이 된다. 이진욱 기자 참게는 대게나 꽃게와 달리 크기도 작고 맛도 고소한데, 따끈한 흰 쌀밥에 잘 익은 참게장 속살을 뜯어 살짝 얹은 뒤 입에 넣으면 고소함과 감칠맛이 입안으로 퍼진다. 고추장과 미나리를 넣고 끓인 참게탕도 군침이 절로 돈다. 시원한 국물은 기본이고, 게 특유의 비린 맛이 없으며 구수하고 매콤하다. 속이 꽉 들어찬 참게는 담백하면서도 고소해 입에 착착 달라붙는다. 참게에 메기와 민물새우를 넣어 진하게 끓여 내는 참게매운탕도 색다른 별미다. 국물 맛이 구수하면서도 칼칼할 뿐 아니라 참게의 풍미가 가득 밴 부드러운 우거지의 맛도 어지간하다. 게장과 달리 참게탕과 참게매운탕은 가을에 먹어야 제 맛을 느낄 수 있다. 급랭시킨 게는 아무래도 고소함과 독특한 향이 덜하다. << 임진강 >>이진욱 기자 파주 적성면과 파평면, 연천군 백학면 일대에 참게 맛을 볼만한 집이 여럿 있다. 대부분 게장 한 마리와 함께 나오는 백반 정식(1인분)이 1만2천∼1만5천원, 참게 두 마리를 넣어주는 참게탕이 1만8천원∼2만원 선이다.두지리 마을은 지난 2001년 행정자치부(구 안전행정부)가 지정한 주민주도형 ‘평화생태마을 조성사업’에 선정됐다. 파주 임진강변은 강과 산이 어우러져 수도권 주민의 나들이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서울에서 자유로의 임진강 물줄기를 따라가는 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만나는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율곡 이이가 제자들과 함께 시와 학문을 논했다는 화석정(花石亭), 조선 초기 명재상 황희가 관직에서 물러난 뒤 갈매기를 벗 삼아 만년을 보냈다는 반구정(伴鷗亭) 등에서 늦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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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여행> 특별한 유스호스텔 캠프 그리브스(파주=연합뉴스) 이창호 기자 = ‘세계 유일의 분단 현장’이라고 흔히 표현하는 비무장지대(DMZ·Demilitarized Zone)는 민간인출입통제선 지역으로 경기도와 강원도에 걸쳐 있다. DMZ는 1953년 7월 유엔과 북한, 중국이 서명한 정전협정으로 규정된, 남북한의 적대적 행위 억지 공간이다. 정전협정에 따르면 군사분계선으로부터 남북 방향으로 2㎞, 동서 248㎞를 가로질러 만들어 놓은 비전투지역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남북한 모두 군대를 주둔시켜 총을 겨누는 긴장의 공간이다. 이진욱 기자DMZ는 한편 자연생태계의 보고(寶庫)로 주목받고 있다. DMZ는 지리적 특성 때문에 여행에 제한이 많지만 자연 그대로의 생태계와 분단의 아픔을 되새겨 볼 수 있는 곳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방문하고 싶어 하는 관광지 중 하나다.경기도는 분단의 상징이자 생태계의 보고인 DMZ 활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캠프 그리브스(Camp Greaves)는 6·25전쟁 정전협정 후 지난 1953년 7월 30일부터 50여 년 간 미군 2사단이 주둔해오다 2007년 우리나라 정부에 반환된 시설이다. 이진욱 기자 캠프 그리브스는 반환된 이후 역사·문화적 가치에도 철거 위기에 놓였지만, 경기도와 파주시가 군 당국을 끈질기게 설득해 민간인을 위한 평화안보 체험시설로 증·개축했다. 지난 2013년 7월 개관한 ‘캠프 그리브스 DMZ 체험관’은 지난 10월 말까지 1만6천246명이 이용했다. ◇ DMZ 숨결 느끼며 하룻밤 보내는 공간 서울에서 쭉 뻗은 자유로를 40분 남짓 달리면 경기도 파주시에 있는 임진각 평화누리에 닿을 수 있고, 간단한 절차를 밟으면 민통선 내의 도라산역·도라전망대·제3땅굴 등 평화안보 관광지도 둘러볼 수 있다. 긴장감이 감도는 판문점, 길게 뻗은 철조망, 그 안에 묻힌 1만여 개의 지뢰 등 한국전쟁 이후 남북 간 충돌을 막기 위해 만들어진 비무장지대는 민간인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는 곳이다. 민간인이 이곳을 방문하려면 사전신청을 해야 할 뿐 아니라 임진강역이나 통일대교 검문소에서 신원조회 절차를 거쳐야 한다. 캠프 그리브스 유스호스텔은 민통선 안에 자리 잡은 유일한 안보체험 숙박시설이다. 이진욱 기자이진욱 기자 높고 푸른 하늘 아래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 자유로를 따라 달려 ‘통일의 관문’이라는 이름이 붙은 통일대교 앞에서 속도를 줄였다. 임진강변의 황금 들녘은 평화로움 그 자체였지만 차량을 통제하기 위해 겹겹이 쳐진 바리케이드는 분단된 현실을 차갑게 일깨웠다. 초소의 군인들이 얼굴과 신분증을 하나하나 대조한다. 외국인 관광객을 태운 버스와 화물차량이 민간인출입통제선 북쪽으로 들어가려고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다. 민통선을 넘어 휴전선 남방한계선에 다가간다는 생각에 약간의 긴장감도 감돈다. 신분 확인을 마친 뒤 통일촌을 지나 3분 정도를 더 달려 캠프 그리브스에 도착했다. 이진욱 기자 미군 장교 숙소 한 동을 증·개축한 ‘캠프 그리브스 DMZ 체험관’은 1층에 사무실, 2·3층에 숙소, 4층은 강당과 식당으로 꾸며졌다. 숙소는 옛 군대 내무반을 재현해 놓았고 식사 때는 병영식당처럼 식판에 배식된다. 캠프 그리브스 안보체험에는 당일과 1박 2일, 2박 3일 프로그램이 있다. ‘캠프 그리브스 DMZ 체험관’ 홈페이지(www.dmzcamp131.or.kr)를 통해 예약할 수 있으며 30명 이상 단체만 이용할 수 있다. 캠프 그리브스 당일 프로그램에 참여한 초등학생 40여 명은 관광버스로 캠프 그리브스에 도착, 오전에 제3땅굴, 도라전망대, 도라산역, 도라산 평화공원을 차례로 견학했다. 이때 워크북을 활용한 ‘DMZ 1129’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학생들은 주어진 과제를 해결하며 분단의 아픔을 가진 DMZ의 역사와 지리 등을 배웠다. 오후에는 캠프 놀이마당과 평화기원 리본 달기 등이 진행됐다. ‘1129’는 1950년 6월 25일부터 1953년 7월 23일까지의 기나긴 전쟁 기간을 의미한다.이외에도 불후의 명작(전쟁 영화의 다음 장면을 상상하여 스톱모션 무비 만들기), 나라사랑 콘서트(1사단 장병들의 안보교육과 뮤직 콘서트), 통일 기원 미니 장승 솟대 만들기, 도전 DMZ 골든벨, DMZ 자전거 투어, DMZ 철책선 걷기, DMZ 초콜릿 만들기, DMZ 티셔츠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반세기 넘게 주한 미군 최전선 기지였던 캠프 그리브스에는 DMZ 체험관 이외에 미군이 쓰던 생활관과 체육관, 탄약고, 장교 부사관 숙소, 정비소 등 다양한 군사시설이 그대로 남아 있다. 비닐하우스 모양으로 지붕을 함석으로 만든 막사인 ‘콘센트 막사’는 거미줄이 무성한 채 텅텅 비어 있었고, 다른 건물들도 시간의 흐름을 이기지 못한 황량한 모습이었다. 체육관과 탄약고는 DMZ국제다큐영화제 행사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경기관광공사에서 운영하는 ‘캠프 그리브스 DMZ 체험관’은 세계 유일의 분단 현장인 DMZ를 체험하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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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느낌 물씬 '만산홍엽'…전국이 '오색향연'단풍 가득한 한계령(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지난달 시작된 설악산 단풍이 중반을 향해 가고 있는 가운데 한글날 휴일인 9일 강원도 인제군와 양양군을 잇는 한계령이 단풍 정절을 맞고 있다. 2015.10.9 momo@yna.co.kr방방곡곡서 축제·한글날 행사 물결…행락지 혼잡 (전국종합=연합뉴스) 한글날인 9일 연휴 첫날에 전국 유명 산이 '만산홍엽'을 이루면서 단풍객이 몰려 오색향연을 즐겼다.설악산을 비롯 유명 산과 축제장에 완연한 가을 정취에 취해보려는 행락객이 몰려들어 곳곳에서 큰 혼잡이 빚어졌다. 설악산은 7부 능선인 수렴동 대피소와 천불동계곡까지 단풍이 내려와 나들이객을 맞았다.오후 2시 현재 3만1천여명이 찾아 수채화 같은 오색 단풍과 어우러진 투명한 계곡 정취를 만끽했다.지리산은 정상부터 해발 1천m까지 새빨간 단풍으로 물들며 고운 자태를 뽐내자 증산리 코스와 백무동 코스에 수많은 인파가 몰려 색색의 단풍을 즐겼다.속리산과 월악산에도 4천600여명과 1천500여명이 찾아 가을 햇살에 곱게 물든 단풍을 감상했다.형형색색의 단풍이 물들기 시작한 계룡산에도 3천여명이 몰려 화려한 단풍을 카메라에 담으며 신선한 가을 바람에 땀을 식혔다.소백산은 정상에서 아래로 20%가량 단풍 옷으로 갈아입고, 주왕산도 활엽수를 중심으로 조금씩 단풍이 든 가운데 형형색색의 옷을 입은 등산객들로 붐볐다.덕유산도 노랗고 빨간 원색의 옷으로 갈아입기 시작했으며, 전국에서 가장 많은 13종의 단풍나무가 있는 내장산은 매표소에서 백양사까지 1.5km '단풍 터널' 구간에 인파가 몰려 깊어가는 정취를 즐겼다.이달 들어 서서히 울긋불긋 물들기 시작한 한라산에도 연휴를 맞아 이른 단풍 구경에 나선 등산객의 발길이 이어졌으며 산굼부리와 따라비오름 등 제주지역 억새 명소에도 많은 등산객이 찾아 가을 정취를 즐겼다.단풍 가득한 한계령(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지난달 시작된 설악산 단풍이 중반을 향해 가고 있는 가운데 한글날 휴일인 9일 강원도 인제군와 양양군을 잇는 한계령이 단풍 정절을 맞고 있다. 2015.10.9 momo@yna.co.kr울산시 울주군 신불산∼간월산 사이 간월재와 고헌산 정상의 '영남알프스' 억새평원에도 1만5천명이 찾아 은빛 물결 눈부신 억새의 정취를 만끽했다.이날부터 사흘간 일정으로 억새꽃 축제가 열린 경기도 포천 산정호수와 명성산 억새밭 일대에도 이른 아침부터 많은 등산객이 몰려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경기 용인 에버랜드에는 단풍보다 붉은 단풍으로 유명한 '코키아'를 만나기 위한 가족단위 시민 4만2천여명이 몰려 온종일 북적거렸다. 바람이 조금씩 차가워지면서 단풍이 화려해지는 가운데 설악산은 18일, 속리산은 28일, 내장산을 비롯한 남부지방은 다음 달 5일께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전국 축제장, 한글날 행사장 등에도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부산 중구 자갈치시장에서는 자갈치축제 이틀째를 맞아 회요리 경연대회와 전통가요쇼, 예술단 공연 등이 이어졌다.동래구에서는 부산 역사를 체험하는 동래읍성역사축제가 막을 올린 가운데 300여명이 동래부사 행차를 재현한 길놀이 행사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경북 영주 풍기인삼축제장에서는 올스타씨름장사대회, 관광객 노래자랑, 인삼깍기대회, 풍기인삼 경매 등이 열려 관광객들에게 즐거운 볼거리를 제공했다.충남 천수만에서 잡히는 싱싱한 전어와 대하를 맛볼 수 있는 보령 무창포·신비의 바닷길 대하·전어 축제와 태안 안면도 백사장항에서 열린 안면도 백사장 대하축제에도 수많은 미식가가 찾아 싱싱하고 담백한 가을 진미를 맛보았다.강원 횡성과 홍천에서는 한우축제가 열려 행락객이 한우 고기를 맛보고 즐겼다.임진각서 '인삼건강마라톤대회' 열려(파주=연합뉴스) 9일 오전 경기도 파주 임진각에서 '인삼건강마라톤대회'가 열려 참가자들이 청명한 가을 날씨를 즐기며 힘차게 내달리고 있다. 파주시는 오는 17∼18일 임진각 '파주개성인삼축제'를 앞두고 젊은 층의 인삼 소비를 늘리기 위해 대회를 열었다. 2015.10.9 <<파주시>> wyshik@yna.co.kr횡성한우축제장에는 가족단위 행락객이 찾아 다양한 먹을거리와 프로그램을 즐겼으며, 올해 13회째를 맞은 홍천인삼한우축제 참가객들도 인삼한우 깜짝경매, 인삼낚시 등 다양한 행사를 체험했다.폐막을 이틀 앞둔 괴산유기농산업엑스포장을 비롯해 청주공예비엔날레행사장과 중국인유학생축제장에도 풍성한 가을 향기를 느끼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인천 송도국제도시 달빛공원에서 열린 제6회 연수 능허대 문화축제와 서구 오류동 경인아라뱃길에서 펼쳐진 제3회 아라문화축제장에도 인파가 몰렸다.경기도 파주 임진각에서는 인삼건강마라톤대회가 열린 가운데 3천여명의 참가자들이 6㎞와 10㎞ 코스를 달리며 청명한 가을 날씨를 만끽했다.대구 달성종합스포츠파크와 경북 군위에서 열린 달성군민체육대회와 삼국유사 전국 마라톤대회에도 1만3천여명과 3천여명이 참가해 건강을 다졌다.한글날 행사도 곳곳에서 잇따랐다.세종시가 세종대왕과 한글 이미지를 구현하고 시민 단합과 결속을 꾀하려는 제3회 세종축제가 세종호수공원에서 개막했다. 한글날 공식행사와 축하공연 여민락으로 축제 시작을 알렸으며 11일까지 다양한 행사가 이어진다.여주시는 이날 세종대왕릉에서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나선화 문화재청장, 남경필 도지사 등 2천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글날 기념식을 열었다. 10일까지 전국 세종백일장과 미술대회가 열리고 지역 특산물도 판매한다.또 이날 여주대학교 세종리더십연구소와 여주대 등에서 '한국의 미래 : 10년 후, 세종이라면?'이라는 주제로 강연회를 했다.제주시 탑동광장 등에서 진행 중인 제54회 탐라문화제에서는 한글날을 맞아 제주어 시 낭송대회, 제주어 동화구연대회 등 훈민정음 창제 당시 한글의 고유한 형태가 남아 있는 '고어의 보고' 제주어를 소재로 한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류수현 우영식 최은지 조정호 이상현 박정헌 이승형 장아름 김동철 김준호 김형우 전지혜 임보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