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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일 부담에' 자녀 14세 이하 부부 29%만 맞벌이[그래픽] 자녀 연령별 부모의 고용형태OECD 평균의 절반…남성 가사분담률 16.5% 그쳐 맞벌이 부부 (PG)[제작 조혜인] 일러스트만 14세 이하의 자녀를 둔 우리나라 부부 10쌍 중 3쌍만 맞벌이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평균 맞벌이 비율의 절반 수준이다.고용노동부가 3일 OECD 통계와 한국노동패널조사를 활용해 발표한 '자녀를 둔 부모의 고용상황에 대한 분석 결과'에 따르면 만 0∼14세 자녀를 둔 한국 부모의 맞벌이 비율은 29.4%, OECD 평균은 58.5%를 기록했다. OECD 회원 국가의 부모들은 10쌍 중 6쌍이 맞벌이를 하는 데 비해 한국은 절반 수준인 3쌍에 그친 것이다.한국의 맞벌이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남성의 가사 분담 저조와 장시간 근로가 주원인이라고 고용부는 분석했다. 우리나라 남성의 가사분담률은 16.5%로 OECD 국가 중 일본(17.1%)을 제치고 최하위를 기록했다. 특히 하루 평균 가사노동 시간은 불과 45분으로 한 시간도 채 안되는 것으로 조사됐다.반면 주 50시간 이상 일하는 장시간 근로자 비율은 전체 근로자의 23.1%에 달해 OECD 평균(13.0%) 보다 10.1% 포인트 높았다.한국은 혼자서 가계 소득을 모두 책임지는 '외벌이' 비율도 46.5%로, OECD 평균(30.8%) 보다 무려 15.7% 포인트 높았다.맞벌이 부부 중에서 양쪽이 모두 전일제 근로를 하는 경우는 20.6%, 전일제와 시간제 근로를 병행하는 비율은 8.8%에 그쳤고, OECD 평균은 각각 41.9%, 16.6%로 배에 달했다.또 다른 국가들에서는 자녀가 성장하면서 전일제 맞벌이가 크게 늘어나는 데 비해 한국은 증가율이 소폭에 그쳤다.자녀가 만 0∼2살 때 OECD 평균 전일제 맞벌이 비율은 34.4%였다가 자녀가 6∼14세인 경우 47.6%로 13.2% 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시기 한국은 19.6%에서 25.7%로 6.1% 포인트만 늘었다.고용부 김경선 청년여성정책관은 "우리나라의 일하는 환경이 여성친화적이지 않아 남성 외벌이 비중이 높다"며 "일하는 엄마가 늘어나기 위해서는 아빠의 적극적인 집안일 참여와 더불어 장시간의 경직된 근로 관행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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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댁 친정 부모 80명 '사돈 나라' 한국에 온다다문화 가정 손 (PG)[제작 최자윤] 일러스트내달 12일 환영오찬에 정관계 인사 등 300명 참석 베트남 출신 결혼이주여성의 친정 부모 80명이 7월에 단체로 한국을 방문한다.한국·베트남우호협의회(회장 박수천)는 올해로 한국과 베트남이 수교한 지 25주년을 맞는 것을 기념해 내달 11일부터 '베트남 출신 다문화가정 친정 부모 초청 한마음대회'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협의회는 전국의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통해 결혼 5년 이상, 자녀 2명 이상의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초청 대상을 선정했다. 친정 부모가 함께 방한하는 사례는 25쌍 50명이고 나머지 30명은 친정 부모 가운데 한 명씩이다. 이들은 11일 입국해 수원의 삼성 이노베이션 뮤지엄과 서울의 경복궁을 둘러보고 12일 환영 오찬에 참석한 뒤 딸, 사위, 외손주, 사돈 등과 즐거운 한때를 보낼 예정이다. '한국-베트남 함께 미래로'란 주제로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 대연회장에서 펼쳐질 환영 오찬에는 여야 국회의원을 비롯한 국내 정·관계 인사와 응우옌부뚜 주한 베트남대사, 베트남 출신 이주민과 다문화가정 등 3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출국일은 각자 사정에 따라 자유롭게 택하도록 했다. 협의회는 각계의 후원을 얻어 왕복 항공료와 7월 11∼12일 체재비 등을 지원한다. 박수천 회장은 "한국과 베트남이 다시 국교를 맺은 지 25년 동안 사이가 매우 가까워졌지만 민간외교 차원에서는 부족한 점이 많았다"면서 "한·베우호협의회는 다문화가정 지원사업을 비롯해 베트남 대학 한국어과 학생 장학금 지급, 베트남전 전적지 인근 주민 자립경제 지원 등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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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게 기억 더듬어 성폭행 피해 밤늦도록 진술했는데…"가해자 출국해 기소중지…"수사기관·출입국사무소 공조체계 부실" 성범죄 혐의를 받는 중국인이 강제퇴거 조치에 따라 출국하는 바람에 사건 수사가 중단되고 처벌 기회를 놓친 일이 뒤늦게 알려졌다. 국내 거주 외국인이 200만명을 넘어선 상황에서 수사기관과 출입국사무소 간 공조체계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캄보디아 출신의 근로자 A(28·여)씨는 전 직장 관리자였던 B(29·중국인)씨로부터 성폭행과 추행을 당한 사실을 용기를 내 고발하려고 했다.A씨의 법률 대리인을 맡은 원곡법률사무소의 최정규 변호사는 강간 및 성폭력특별법 위반 등의 혐의로 B씨를 지난 1월 10일 의정부지검에 고소했다.이어 같은 달 26일 A씨는 안좋았던 기억을 더듬어가며 의정부 성폭력피해자통합지원센터에서 조사를 받았다.오후 2시에 도착해 약 한시간 반 뒤 진술을 시작했고, 조사는 6시간 넘게 이어졌다. 이후 진술조서를 열람한 뒤 이날 오후 10시 반이 되어서야 일정이 끝났다.2015년 경기도 포천 소재 회사에 입사해 그해 여름부터 이듬해 9월까지 B씨로부터 상습적으로 추행과 성폭행을 당한 기억을 꺼내 하나씩 진술하는 과정은 그 자체로 매우 힘든 일이었다. 통역도 거쳐야했기에 쉽지 않았다.그런데 황당하게도 B씨는 이미 앞서 1월 20일 강제퇴거 조치로 본국으로 출국한 뒤였다. 가해자를 검거할 방법이 요원한 상황에서 A씨는 아무것도 모른 채 조사를 받은 것이었다.A씨 측은 이러한 내용을 이달 초 의정부지검의 고소·고발사건 처분결과 통지서를 받고서야 알게 됐다.의정부지검은 기소중지 처분을 내렸다고 알려왔다. 기소중지란 피의자의 소재 불명 등을 이유로 사건 수사를 중단하는 것을 말한다. 앞서 A씨를 때려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던 B씨는 지난 1월 11일 의정부지법에서 열린 1심에서 징역 4월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돼 강제 출국했다.출입국관리법에서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고 석방된 사람'에게 강제퇴거 명령을 내리도록 규정한 데 따른 조치였다.사건 접수 이후 피의자 소재 파악을 하지 않은 사이, B씨는 그 사이 원칙대로 본국으로 돌아가 버린 것이었다.A씨는 "힘들게 기억을 더듬어 밤늦도록 진술했는데 처벌을 못 한다니 너무 화가 나고 허무하다"며 억울해했다고 한다.최 변호사는 "수사기관과 출입국관리사무소의 공조체계를 통해 피의자가 자진출국하는 걸 막지는 못하더라도 강제퇴거는 시키지 말았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국내 거주 외국인 200만명을 돌파하고 외국인 범죄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공조체계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성폭행(일러스트)제작 이소영(미디어랩) 아이클릭아트 그래픽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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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사이트 '일시 마비사태'… 시세 최고치 '거래 폭주'비트코인 (PG)[제작 조혜인] 일러스트빗썸·코인원, 12일 오후 8시께 서버 다운 온라인 가상화폐가 전날 사상 최고치를 경신함에 따라 국내 유명 거래소 사이트가 일시적으로 다운됐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가상화폐 거래소 사이트인 빗썸(bithumb)과 코인원(coinone)이 전날인 12일 오후 8시께 일시적으로 접속이 마비됐다. 빗썸은 당시 긴급 공지에서 "현재 접속자 증가로 인해 긴급 서버 점검 중"이라며 "이번 점검은 접속자 증가로 인한 긴급 서버 점검이며, 모든 서비스가 30분가량 중단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정식 공지에서 "이더리움 시세 급등과 트래픽 폭주로 인해 홈페이지에 접속이 안 됐다"며 "현재 서비스를 재개했으며 오늘과 같은 상황을 막기 위해 지속적인 트래픽 관리와 함께 서버 확충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코인원도 당시 긴급 공지를 통해 "현재 일시적인 문제로 접속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며 "잠시 후 접속 시도해달라"라고 전했다. 비트코인과 쌍벽을 이루는 디지털 통화인 이더리움(Ethereum)은 전날 거래소에서 오후 7시 20분에 1이더리움당 47만7천원까지 오르며 거래량이 폭증했다. 이더리움은 올해 들어 비트코인과 함께 전 세계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올 1월 1일 8.52달러였던 이더리움의 가격은 11일에 250.41달러로 2천839%나 급등했다.이더리움의 이런 상승세는 한국이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가상화폐 모니터링 사이트인 크립토컴페어는 이더리움 거래량의 38%가 한국에서 온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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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부 첫 예산요구 살펴보니 …복지·교육 '껑충', SOC 급감(종합)[연합뉴스TV 제공]정부 각부처, 내년 예산 424조 요구… 올해보다 6% 증가교육·R&D·국방 등 7개 분야 늘어…SOC·산업·농림 등 5개 분야는 감소 공공일자리 (PG)[제작 조혜인] 일러스트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각 부처가 처음으로 낸 예산 요구안을 집계한 결과 보건·복지·고용 분야가 8.9%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문재인 정부가 일자리 창출과 양극화 해소 등을 주요 국정과제로 삼아 각종 정책을 집중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요구는 15.5% 급감했고, 문화·체육·관광 분야 역시 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기획재정부는 각 부처(중앙관서)가 제출한 2018년도 예산·기금 총지출 규모는 424조5천억원으로 올해(400조5천억원)보다 6.0%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2014년에 제출한 2015년 예산 증가폭(6.0%)과 같은 것이다.예산은 294조6천억원으로 올해(274조7천억원)보다 19조9천억원(7.2%) 늘었다. 기금은 129조9천억원으로 올해(125조9천억원)보다 4조원(3.2%) 증가했다.분야별로 보면 복지·교육·연구개발(R&D)·국방 등 7개 분야는 올해보다 늘어난 반면 SOC·산업·농림 등 5개 분야는 줄었다.[그래픽] 정부, 내년 예산 424조원 요구…올해보다 6% 껑충 보건·복지·고용 분야는 기초생활보장급여, 4대 공적연금, 기초연금 등 의무 지출 증가와 장애인·노인 등 취약계층 지원 확대 영향으로 8.9% 늘어났다. 증가율로는 일반·지방행정(9%) 다음이다.보건·복지·고용 분야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대대적인 지출 증가가 예상돼 왔다.문 대통령은 취임 직후 1호 업무지시로 일자리위원회 설치를 지시하는 등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지목했다.기재부 역시 지난달 19일 각 부처에 내려 보낸 예산안편성 추가지침에서 문 대통령 공약을 뒷받침하기 위해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사업을 최우선적으로 예산에 반영하라고 통보했다.생애맞춤형 소득지원, 저소득 취약계층 생활여건 개선 등의 복지 분야 사업도 집중 발굴하도록 했다.내년 예산 요구안 중 교육 분야는 내국세수 증가로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 늘면서 7.0% 증가했고, R&D는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한 핵심기반기술·ICT(정보통신기술) 융합예산 요구 등으로 1.3% 늘어났다.국방은 킬체인 등 북핵위협 대응 강화, 장병 처우 개선 등에 대한 소요로 8.4% 상승했다.외교·통일은 남북경제협력 확대, 개발도상국 공적개발원조(ODA) 지원 요청 증가 등으로 3.7% 늘어났다.정부 각 부처, 기획재정부에 내년 예산안 제출 (PG)[제작 최자윤] 일러스트 공공질서·안전은 불법조업 단속을 위한 함정건조 지원으로 4.6%, 일반·지방행정은 지방교부세가 늘면서 9.0% 증가했다.반면 문화 분야는 평창동계올림픽대회 시설 지원이 마무리되면서 체육 부문을 중심으로 5.0% 예산요구가 줄었다.환경은 상·하수도 시설 사업 규모를 조정하면서 3.9% 감소했고 산업은 에너지·자원개발 예산 효율화 노력으로 3.8% 줄었다.SOC는 그간 축적된 시설을 고려해 도로·철도를 중심으로 15.5% 줄었고 농림은 농업생산기반시설에 대한 보수·보강 수요가 줄면서 1.6% 감소했다.SOC의 경우 2016년 예산안에서 삭감됐다가 올해 예산의 경우 정부안에서는 삭감이 추진됐으나 국회 논의 과정에서 증액됐다.내년 예산안에서 다시 감소하면 3년 새 2번이나 삭감되는 셈이다. 지난해와 올해 추가경정예산안(SOC)에서도 SOC 예산은 반영되지 않았다.기재부는 각 부처가 요구한 예산·기금 요구안을 토대로 내년 정부 예산안을 마련해 오는 9월 1일까지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정부 관계자는 "내년 예산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강도 높은 재정개혁으로 재원을 마련해 일자리 창출 등 새 정부의 공약·국정과제에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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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낳으면 맞벌이 끝…여전히 먼 일·가정 양립아이 낳으면 맞벌이 감소 (PG)[제작 최자윤 조혜인] 일러스트첫 출산 이후 신혼부부 맞벌이 비율 '50.8%→ 41.2%'통계청, 2014∼2015년 신혼부부 출산·경제활동·주택소유 분석 맞벌이 부부가 출산하고서 두 사람 모두 직업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 통계로도 나타났다.아울러 일을 하는 여성의 평균 출생아 수는 안 하는 여성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저출산 극복을 위해서는 일하는 여성을 위한 일과 가정 양립 정책이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통계청 제공=연합뉴스] ◇ 출생 늘고 맞벌이 감소…주택소유 다소 증가30일 통계청이 발표한 '신혼부부통계로 살펴본 혼인 1년 후 동태적 변화 분석' 자료를 보면 이러한 경향이 드러난다.통계청은 2013년 11월 1일부터 1년 사이 혼인 신고한 뒤 2015년 11월 1일까지 혼인을 유지하고 있는 초혼 부부 23만 5천쌍의 출산·경제활동·주택소유 등을 분석했다.2015년 11월 1일 기준 자녀가 있는 부부는 55.5%(13만쌍)으로, 전년도의 22.5%(5만3천쌍)보다 33.0%포인트(p) 증가했다.2014년 11월 1일부터 1년간 처음 출산했거나 추가 출산으로 자녀 수가 증가한 부부는 전체의 34.1%인 8만쌍이었다.이에 따라 평균 출생아 수는 2014년 0.23명에서 2015년 0.57명으로 0.34명 증가했다.맞벌이 부부의 비중은 2014년 10월 기준으로 49.7%(11만7천쌍)였지만, 1년 뒤 44.4%(10만4천쌍)로 5.2%포인트 감소했다.2014년 맞벌이 부부 11만7천쌍 중 2만7천쌍(23.2%)은 1년 후 외벌이로 전환했다. 반면 2014년 외벌이 부부 10만쌍 중 1만5천쌍(15.0%)은 맞벌이로 변화했다. 2014년 11월 1일 기준 주택을 소유한 부부의 비중은 32.3%에서 1년 후 38.4%로 6.1%포인트 증가했다.2013년(혼인 전) 주택소유 비중은 24.9%로 2년간 13.5%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2014년 무주택이었던 부부 15만9천쌍 중 1년 뒤 주택을 소유한 부부는 1만8천쌍(11.3%)이었다. 2014년 주택소유 부부 7만6천쌍 중 1년 사이 집을 판 이들은 4천쌍(5.0%)이었다.◇ 여전히 먼 일·가정 양립…아이 낳으면 맞벌이 비중 '뚝'아이를 많이 낳은 부부일수록 맞벌이 비중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여전히 일·가정 양립은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2014년 혼인한 초혼 부부의 2014년 11월 1일부터 1년간 출산과 경제활동 관계를 보면 이 기간 첫 아이를 출산한 신혼부부의 맞벌이 비율은 50.8%에서 41.2%로 9.6%포인트나 떨어졌다.[그래픽] 아이 낳으면 맞벌이 끝…여전히 먼 일·가정 양립 아이를 추가로 낳은 부부의 맞벌이 비율도 27.9%에서 24.0%로 감소했다. 하지만 자녀 수 변동이 없는 부부는 0.1%포인트 소폭 증가한 35.5%를 기록했다.맞벌이가 줄어든 데에는 부인이 경제활동을 중단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처음 출산한 부인 중 14.5%가 일을 그만둔 반면 새로 경제활동을 시작한 부인은 3.7%에 불과했다.추가 출산한 부인은 9.4%가 경제활동을 하다가 아이를 낳으면서 그만뒀고 6.1%는 새로 일을 시작했다.반면 자녀가 있었지만 추가 출산이 없는 부부는 경제활동을 그만둔 경우(7.8%)보다 다시 경제활동을 시작한 경우(8.2%)가 더 많았다.맞벌이에서 외벌이로 전환한 부부 2만7천쌍의 평균 출생아 수는 0.15명에서 0.55명으로 0.40명 증가했다. 외벌이를 유지한 부부는 0.29명에서 0.67명으로 0.38명 늘어났다.반면 외벌이에서 맞벌이로 전환한 1만5천쌍의 평균 출생아 수는 0.26명에서 0.49명으로 0.23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아이를 낳은 부부는 그렇지 않은 부부보다 상대적으로 주택을 소유하는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처음 출산한 부부와 아이를 추가로 낳은 부부의 주택소유 비중은 각각 6.6%포인트, 6.8%포인트 상승한 40.4%, 35.3%를 기록했다. 반면 자녀 수가 동일한 부부는 37.5%로 5.7%포인트 증가했다.2014년 10월 기준 경제활동을 한 부인 중 상시 임금근로자 9만5천명의 경제활동 변화 유형별 소득현황을 보면 경제활동을 도중에 중단한 부인 1만8천명 중 연 소득 3천만원 미만이 84.8%였다.소득이 높았던 부인은 아이가 있더라도 직업을 계속 유지했다. 2014년 자녀가 있는 연 소득 5천만원 이상 부인은 총 4천12명이었다.이 중 1년 뒤 경제활동을 이어간 부인의 수는 3천922명으로 무려 98%에 달했다.2014년 기준 일을 하다가 그만둔 부인의 평균 출생아 수는 0.56명이었지만, 계속 일을 한 부인의 평균 출생아 수는 0.49명으로 상대적으로 더 낮았다.통계청 관계자는 "일을 계속하는 부인의 평균 출생아 수가 더 낮다는 점을 볼 때 저출산 해소를 위해서는 일과 가정을 양립하는 정책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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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눈 건강도 해친다…안구표면 손상 '3배'날씨 미세먼지 (PG)[제작 조혜인] 일러스트고려대병원 송종석·엄영섭 교수팀 동물실험 결과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환경에 눈을 반복적으로 노출할 경우 안구표면이 손상될 위험이 3배에 달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고려대학교병원 안과 송종석·엄영섭 교수 연구팀은 미세먼지를 구성하는 물질 중 하나인 이산화타이타늄을 활용한 동물실험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 연구팀은 실험동물을 5일 동안 하루에 두 번씩 2시간 간격으로 미세먼지에 노출한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으로 나눠 안구표면의 손상을 나타내는 각막 염색지수를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미세먼지에 노출되지 않은 실험동물의 각막 염색지수는 평균 1인 반면 미세먼지에 노출된 실험동물의 각막 염색지수는 평균 3으로 손상도가 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실험에서 미세먼지에 노출된 실험동물의 혈액 내 면역글로불린E 농도는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10배 이상 높았다. 혈액 내 면역글로불린E 농도는 알레르기성 염증 질환을 진단하는 지표다. 즉, 눈이 미세먼지에 노출되는 것만으로도 전신성 알레르기성 염증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해석했다. 이와 함께 미세먼지는 안구 손상뿐 아니라 림프절에도 악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확인됐다.미세먼지에 노출된 실험동물은 염증반응으로 인해 림프절 크기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1.4배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종석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안과 교수는 "눈은 외부에 직접 노출되는 신체 부위기 때문에 반복해서 미세먼지에 노출될 경우 손상이 심해질 수 있다"며 "진단과 치료는 물론 예방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연구결과는 안구표면 질환 관련 국제학술지 '안구표면학'(The Ocular Surface) 지난해 12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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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시 현재 경기 등 전국 11개 권역 미세먼지 경보중국발 미세먼지 (PG)[제작 조혜인] 일러스트오전보다 1곳 줄어들어…미세먼지 주의보는 부산 등 확대 중국발 황사가 한반도를 덮친 영향으로 6일 오후에도 전국에 미세먼지 경보와 주의보가 이어지고 있다.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6일 오후 1시 현재 미세먼지(PM10) 경보가 내려진 곳은 경기 북부·중부·남부·동부권역, 인천 강화·영종·동남부·서부권역, 충남권역, 세종권역, 대전 서부권역 등 11개 권역이다. 오전에 경보가 내려졌던 강원 원주권역과 경북 원주권역이 주의보로 바뀌었고, 경기 동부권역에 오전 들어 새로 경보가 내려지면서 경보가 발령된 지역은 총 12개 권역에서 11곳으로 줄었다.경보 발령 권역은 한 곳 줄었지만, 한 단계 낮은 미세먼지 주의보는 낮 들어서도 부산 등으로 계속 확산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부산 동부권역에, 정오부터 부산 중부·남부·서부권역에 각각 주의보가 내려졌다.앞서 오전 9시에는 경남권역, 울산권역, 경북 경주권역, 경북 포항권역 등에 연달아 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전국 곳곳에 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미세먼지 경보는 해당 지역 대기자동측정소 PM10 시간당 평균농도가 300㎍/㎥ 이상인 상태가 2시간 지속하면 내려진다. 미세먼지 주의보는 PM10 시간당 평균농도가 150㎍/㎥ 이상으로 2시간 계속되면 발령된다. 미세먼지 경보나 주의보가 내려지면 어린이와 노인, 폐·심장질환자 등은 실외활동을 하지 말아야 하고 일반인도 무리한 실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기상청은 "7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황사가 나타나겠다"며 "건강 관리에 각별히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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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장중 220만원 돌파…또 사상최고가 경신삼성전자 주가 상승 (PG)[제작 최자윤] 일러스트1분기 실적호조·자사주 소각 호재 (서울=연합뉴스) 삼성전자[005930]가 27일 또다시 사상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1분기 실적호조와 자사주 소각 발표가 호재로 작용했다.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9시49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2.99% 오른 220만4천원에 거래되고 있다.삼성전자가 220만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날 세운 종가 기준 최고가 기록 214만원을 훌쩍 뛰어넘어 한때 222만6천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개장 직전 지주사 전환 불가 방침 공시가 나오면서 장 초반에는 210만원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으나 금세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삼성전자는 이날 반도체 부문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올해 1분기에 10조원 가까운 영업이익을 냈다고 발표했다. 역대 두 번째로 많은 분기별 실적이다.특히 반도체 사업부문은 사상 처음으로 6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내며 삼성전자의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그래픽]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9조9천억원 삼성전자는 지난 1∼3월 연결기준 확정실적으로 매출 50조5천500억원, 영업이익 9조9천억원을 기록했다.삼성전자는 이날 49조3천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했다는 내용도 추가로 공시했다.40조원 어치는 이전부터 보유하고 있던 물량이고, 나머지 9조3천억원 어치는 올해 새로 매입하는 물량이다.삼성전자는 "인수ㆍ합병(M&A) 등 대규모 거래나 우수 인력 확보를 위한 재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자사주를 계속 보유해 왔다"며 "하지만 최근에 보유 현금이 증가하는 등 안정적인 재무 상황을 고려해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보유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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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집이 된 미술관…"창의적 활동은 다 예술이죠"대림미술관서 10월 27일까지 개인전 '더 셀비 하우스' '꿈꾸는 공간'(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26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림미술관에서 열린 토드 셀비의 'The Selby House: #즐거운_나의_집' 전시회에서 관계자들이 작품을 살펴보고 있다. 2017.4.26 "사진작가, 일러스트레이터, 창의적 기록가 토드 셀비입니다."예술과 패션, 요리 분야에서 열정적으로 활동하는 사람의 집과 작업실을 촬영하고 그들의 사적인 이야기를 웹사이트와 블로그에 실어 유명해진 미국 출신 작가 토드 셀비(Todd Selby, 40)가 자신의 이름을 내건 전시를 위해 처음 서울을 찾았다.그는 종로구 대림미술관을 사진과 일러스트, 설치 작품으로 채우고 '더 셀비 하우스'(The Selby House)로 명명했다. 27일 개막하는 이번 전시의 부제는 '즐거운 나의 집'이다. 토드 셀비의 초기작부터 이번 전시를 위해 새롭게 만든 신작까지 작품 수백 점이 망라됐다.토드 셀비는 26일 대림미술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자기소개를 한 뒤 "전시를 관람하는 사람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보내고 싶다"고 운을 뗐다.이어 "예술 작품은 전문가만 만드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리고 싶었다"며 "창의적 활동을 하는 사람은 모두 예술가이고, 모든 사람에게는 예술적 역량이 있다"고 강조했다. 매력 넘치는 '셀비의 집'(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림미술관에서 열린 토드 셀비의 'The Selby House: #즐거운_나의_집' 전시회에서 포토그래퍼 겸 일러스트레이터 토드 셀비가 작품을 정리하고 있다.그는 샤넬의 수장인 칼 라거펠트, 구두 디자이너인 크리스티앙 루부탱 등 일상이 거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을 촬영한 사진으로 명성을 얻었지만, 사진을 전문적으로 공부한 적이 없다. 호기심을 느낀 사람과 친밀해진 뒤 그들의 일상을 기록하는 사진을 촬영했을 뿐이다.토드 셀비는 일러스트와 설치, 영상으로 영역을 확장해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우물만 파는 보통의 예술가들에 비해서는 자유분방하고 재기가 넘친다. 토드 셀비는 "초등학교 때부터 공부에는 별반 흥미가 없고 창조적인 사람, 예술가에게 관심이 많았다"면서 "어른이 돼서도 창조적인 사람에게 매료되는 성격은 바뀌지 않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집이라는 공간은 거주하는 사람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며 "집이 거주자에 대한 각종 정보를 준다는 점에서 재미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그는 "사진을 찍을 때는 특별히 연출하지 않기 때문에 잡지나 광고에서 보는 정형화된 작품과는 다르다"고 선을 긋고 나서 자신이 추구하는 예술세계는 어디까지나 '기록'에 바탕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The Selby House: #즐거운_나의_집' 展(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26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림미술관에서 열린 토드 셀비의 'The Selby House: #즐거운_나의_집' 전시회에서 관계자들이 작품을 살펴보고 있다. 2017.4.26이번 전시에서 토드 셀비는 미술관 3개 층에 6개 주제를 담았다. 먼저 2층의 '셀비 더 포토그래퍼'에서는 그의 대표작이라 할 만한 사진 작품 230여 점을 공개했다.3층에는 셀비의 일러스트 작품 160여 점을 선보이는 '셀비 더 일러스트레이터', 서울 전시를 위해 사진과 일러스트를 결합해 만든 작품 5점이 나오는 '셀비 더 스토리텔러', 작가가 여행의 기억을 설치 작품으로 표현한 '셀비 더 트래블러', 작가의 침실과 작업실을 재현한 '셀비 더 네이버' 등이 들어섰다.마지막으로 4층에서는 셀비가 13살 무렵 여행지에서 꿨던 꿈속의 풍경을 현실로 구현한 '셀비 더 드리머'를 만날 수 있다. 즐거운 상상력을 선물할 토드 셀비(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포토그래퍼 겸 일러스트레이터 토드 셀비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림미술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을 듣고 있다. 2017.4.26 jin90@yna.co.kr토드 셀비는 "층수가 올라갈수록 더욱 창조적인 작품을 볼 수 있다"며 "이번 전시를 계기로 한국 예술가와 네트워크를 구축해 한국인의 집을 촬영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전시는 10월 29일까지. ☎ 02-720-06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