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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 극장가 키워드는 시대극·재개봉·리메이크유달리 긴 연휴…업계, 관객 증감 여부에 촉각(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올 추석 극장가의 키워드는 시대극·재개봉·리메이크로 요약된다.특히 올해 추석은 짧게 5일 길게는 9일까지 긴 연휴를 즐길 수 있어 극장가의 상영 메뉴도 한층 풍성해졌다. 10일 영화계에 따르면 시대극인 김지운 감독의 '밀정'과 강우석 감독의 '고산자, 대동여지도'가 지난 7일 개봉하며 추석 영화 대전의 포문을 먼저 열었다.2012년 '광해, 왕의 남자'(1천231만명)를 시작으로 2013년 '관상'(913만명), 2015년 '사도'(624만명) 등의 사례에서 보듯 최근 몇 년간 추석 때마다 시대극이 흥행을 주도한 만큼 올해도 이런 흐름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고전 원작을 리메이크한 영화들도 고전 이상의 감동을 선사할 채비를 하고 있다.할리우드 영화 '벤허'와 '매그니피센트7'은 13일 전야에 나란히 한국 관객을 찾는다.두 영화의 공식 개봉일은 14일이었으나, 관객 선점을 위해 개봉일을 앞다퉈 하루씩 앞당겼다. '벤허'는 로마 시대 형제와도 같은 친구의 배신으로 가문의 몰락과 함께 한순간에 노예로 전락한 유대인 벤허의 복수를 그린 영화다. 1959년 원작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 리메이크다. 3시간 42분에 달하던 상영시간을 2시간 3분으로 압축해 흐름이 한층 빨라진 점이 특징이다.이 영화의 백미인 전차 경주 장면과 해상 전투 장면도 최대한 컴퓨터 그래픽을 배제한 채 아날로그로 촬영해 더욱 화려하고 실감 나게 재현했다. '원티드'의 티무르 베크맘베토브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안톤 후쿠아 감독의 '매그니피센트 7'도 1960년에 제작된 '황야의 7인'을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19세기 평화로운 마을 로즈 크릭을 무력으로 점령한 보그 일당과 이 마을을 지키기 위해 고용된 무법자 7인의 격돌을 그렸다. '매그니피센트 7'의 무법자 7인에는 덴젤 워싱턴, 크리스 프랫, 이선 호크 등 쟁쟁한 할리우드 배우뿐만 아니라 한국의 톱스타 이병헌도 출연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병헌은 권총과 라이플 등 가장 많은 무기를 사용하고 칼을 자유자재로 쓰는 캐릭터 빌리 락스를 연기했다.올여름 극장가를 뜨겁게 달궜던 영화 '인천상륙작전'은 이달 13일 확장판으로 돌아온다. 특히 9월 15일은 인천상륙작전 66주년을 맞은 날이어서 영화의 의미를 더 한다. 확장판 '인천상륙작전: 익스텐디드 에디션'에는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을 이끌었던 해군첩보부대와 켈로 부대원들의 긴박한 첩보전 이외에 숨겨진 영웅들의 활약상, 부대원들의 개인사가 추가될 예정이다. 극 중 김일성의 비서인 정선실(정경순)의 정체와 맥아더 장군이 도쿄에서 아내와 어린 아들을 만나는 장면 등이 추가됐다. 상영시간은 기존보다 31분 늘어난 141분이다. 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 확장판도 특별 상영 중이다.기존 극장판(145분)보다 23분이 더 늘어난 168분 분량의 확장판에는 일부 장면의 편집 순서가 달라졌고 극장판에 포함되지 않았던 대사와 장면들이 추가됐다.이외에도 '거울나라의 앨리스', '달빛궁궐' '로빈슨 크루소', '장난감이 살아있다' 등 가족영화와 애니메이션도 극장가 상차림을 풍성하게 해줄 전망이다.한편 영화업계에서 추석 연휴는 여름방학 기간 못지않은 성수기로 꼽힌다. 연휴 기간이 긴 데다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는 자리여서 입소문만 제대로 나면 흥행에 탄력을 받을 수 있어서다. 그러나 유달리 긴 추석 연휴가 흥행에 도움이 될지 안 될지는 섣불리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긴 연휴를 이용해 해외나 국내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나기 때문이다.CGV 관계자는 "통상 추석 연휴에 전체 관객 수가 늘어나지만, 이번처럼 연휴가 긴 전례가 별로 없어 올해는 늘어날지, 줄어들지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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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대작 효과…올여름 7천320만명 극장 찾았다극장 매출도 '쑥쑥'…9.6% 증가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유난히 무더웠던 올여름 7천300만 명이 극장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예년보다 관객 수가 늘어난 데다 극장 요금마저 인상되면서 올여름 극장매출도 껑충 뛰었다.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6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석 달간 극장을 찾은 관객 수는 총 7천319만651명으로 집계됐다.이는 작년 같은 기간(6천853만3천848명)보다 6.8% 늘어난 수치이자, 여름 성수기 관객 수로는 역대 최대다.2010년 4천600만명 수준이던 여름 성수기 관객 수는 2011년 5천100만 명으로 늘어난 뒤 6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왔다. 또 전년 대비 관객 수 증가율은 2012년 16%에서 2013년 10.2%, 2014년 3.7%, 2015년 0.8%로 둔화하는 양상을 보이다가 올해 6.8%로 4년 만에 반등했다. 여름 관객이 많이 늘어난 것은 올여름 최악의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시원한 극장을 찾은 사람들이 늘어난 데다 '부산행', '인천상륙작전', '덕혜옹주' , '터널'까지 한국영화 대작들이 차례로 개봉되며 전체 시장의 '파이'를 키운 것으로 분석된다.실제로 한국영화 여름 시장 점유율은 올해 60%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영화 여름 시장 점유율은 2011년 47%에서 2012년 58%로 급증한 뒤 2013년과 2014년 각각 59%에 이어 지난해에는 55%로 줄었다. 그러다 올해 처음으로 60%대로 올라섰다.자료사진, 연합뉴스TV 제공 일각에서는 관객 수가 늘어난 것은 한국영화의 '티켓파워' 덕이라기보다 지난겨울과 봄에 관객이 감소한 데 따른 일종의 기술적 반등이라는 분석도 있다.김형호 영화시장 분석가는 "지난해 겨울부터 관람을 미뤘던 관객들이 여름 시장에 몰렸기 때문에 증가율이 반등한 것 같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하자면 개별 영화의 개인기보다 그만큼 시장 규모가 안정적이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연간 관객 수에서 여름 성수기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할 때 올 연말까지 전체 관람객 수는 2억3천만 명에 달해 4년 연속 2억 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여름 관객 수 증가와 상반기 요금 인상 단행에 힘입어 올여름 극장 전체 매출액은 5천882억 원으로 작년보다 9.6% 증가했다. <표> 여름 성수기 관객 수 기간(6월1~8월31일)전체 관객수(명)전년 대비 증감률2010년여름46,867,286-8.2%2011년여름51,094,2169.0%2012년여름59,414,70416.2%2013년여름65,520,14710.2%2014년여름67,985,1903.7%2015년여름68,533,8480.8%2016년여름73,190,6516.8%(자료 영화진흥위원회·김형호 영화시장 분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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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가 찜한 TV> 2% 아쉽지만 무적의 '닥터스' 1위(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초반의 가파른 상승세를 중반 이후 이어가지 못해 아쉽긴 하지만 이 정도만 해도 독보적이다. 적수도 없고 시청률은 20%를 돌파했다. SBS TV 월화극 '닥터스'가 평일 드라마 최강의 경쟁력을 발휘하며 멀찌감치 질주해나가고 있다. 23일 CJ E&M에 따르면 '닥터스'가 8월 둘째주(8~14일) 콘텐츠영향력지수(CPI) 순위에서 전주보다 한계단 올라 1위를 차지했다. CPI지수는 261.0. 올림픽 중계로 방송사 편성이 들쭉날쭉한 가운데 지난 8일 시청률 20%를 돌파한 '닥터스'는 9일과 15일에도 20%를 넘어서면서 한동안 답보상태였던 시청률 그래프를 다시 끌어올렸다. 두 의사의 인간적인 성장을 차분하게 따라가고 있는 '닥터스'는 자극적인 설정이나 악녀의 등장 없이도 시청자의 관심을 얻는 데 성공했다. 또 의학드라마로서 매회 난도 높은 수술 장면을 비중있게 배치해 긴장감과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다만, 한동안 카메오 열전을 펼치느라 주인공의 이야기에 집중하지 못했고, 이야기 전개도 늘어지면서 초반의 힘찬 기세를 이어가지는 못해 2% 아쉬움을 남겼다. 2위는 MBC TV '무한도전'으로 전주보다 2계단 올랐고, 3위는 MBC TV 수목극 'W'로 전주보다 3계단 상승했다. 한편, 지난 12일 시작한 tvN '신데렐라와 네명의 기사'가 6위로 신규 진입했다. '꽃보다 남자'의 아류작으로, 오글거리는 유치한 이야기지만 소녀 취향 만화를 좋아하는 시청자층을 공략하고 있다. 이밖에 KBS 2TV '해피투게더'와 '해피선데이-슈펴맨이 돌아왔다'가 각각 전주보다 7계단, 14계단 상승해 7위와 9위를 차지했다. '해피투게더'는 소녀시대 써니, EXID 솔지, 멜로디데이 차희 등이 각 걸그룹의 대표로 출연해 입담을 겨룬 '끝까지 살아남아라:예능행'을 방송해 소셜버즈량에서 4위에 올랐다.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육아상륙작전'이라는 부제로 '인천상륙작전'의 배우 이정재가 출연해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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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행'·'터널'은 젊은층, '덕혜옹주'는 여성이 선호한국영화 '빅4' 여름시장 흥행주도…'인천상륙작전'은 중장년 관객 비중 높아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올여름 극장가는 한마디로 한국영화 '빅4'의 흥행주도로 정리될 수 있다. '빅4'가 흥행의 시작을 열었고 흥행의 마무리까지 담당할 기세다. '부산행', '인천상륙작전', '덕혜옹주', '터널'이 400m 계주를 하듯 일주일 간격으로 개봉하면서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덕분에 한국영화의 관객 수가 전년 대비 많이 늘어나 전체 관객 수도 증가했다. '빅4'는 성별·연령별 지지층이 달랐다. '부산행'과 '터널'이 10ㆍ20대 관객을 주로 끌어들였다면 '인천상륙작전'은 중장년 남성, '덕혜옹주'는 여성 관객의 선택을 받았다.◇ '빅4' 흥행 릴레이로 한국영화 관객 25.8% 급증21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올해 7월 1일부터 8월 19일까지 총관객 수는 4천89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9만명(6.5%) 늘었다. 올해 성수기 시장의 전체 '파이'는 커졌으나 한국영화와 외화간 명암은 크게 갈렸다. 한국영화 관객 수는 3천184만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5.8%(653만명) 급증한 반면 외화 관객 수는 오히려 1년 사이 17.2%(354만명) 감소한 1천706만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한국영화의 관객 수 점유율은 65.1%로 작년 동기의 55.1%에서 10.0% 포인트나 확대됐다. 한국영화의 강세는 '빅4'가 주도했다. '부산행'(1천108만명), '인천상륙작전'(661만명), '덕혜옹주'(444만명), '터널'(419만명) 등 '빅4'의 관객 수만 2천633만명으로 전체 한국영화 관객의 82.7%를 차지했다. 특히 '빅4'는 7월 20일, 27일에 이어 8월 3일 10일 등 일주일 간격으로 개봉하면서 개봉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나란히 차지하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하지만 '빅4'의 이 같은 '나눠먹기 흥행'이 순탄한 것만은 아니었다.우선 '부산행'은 칸 영화제 호평으로 이미 기대감이 높이 형성된 데다가 당시 마땅한 경쟁작이 없어 박스오피스 1위는 기정사실이었다. 그러나 두번째, 세번째 주자는 위기의 순간을 맞고는 했다. 특히 '인천상륙작전'은 언론 시사회 후 '철 지난 반공영화'라는 혹평을 받아 흥행에 적신호가 켜지는 듯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언론의 평가와 달리 '부산행' 못지않은 관객 동원 능력을 보여줬다. 이 영화를 배급한 CJ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픽션과 다르게 우리나라 국민 누구나 아는 인천상륙작전을 소재로 하고 있어 그 실화가 실제 어떻게 진행됐는지 확인해 보고 싶어하는 호기심이 흥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본다"고 성공 요인을 분석했다. 세번째 주자인 '덕혜옹주'도 당초 '언더독'으로 꼽히는 분위기였다. 영화의 소재나 장르가 여름철 성수기 시장에 걸맞지 않아서다. '덕혜옹주'에는 블록버스터 영화에 필수적인 호쾌한 액션이나 화려한 볼거리가 없다. 실제 '덕혜옹주'는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에서 3위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빅4' 중 유일하게 개봉일에 1위에 오르지 못했다. 그러나 주연인 손예진의 '인생연기'와 허진호 감독의 섬세한 감정 연출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면서 결국 개봉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터널'은 계주의 마지막 주자가 그러하듯 스퍼트를 내며 성수기 후반 흥행을 이끌고 있다. ◇ 남 '인천상륙작전' vs 여 '덕혜옹주'…젊은층 '부산행'·'터널' vs 노년층 '인천상륙작전'CGV 리서치센터가 7월 1일∼8월 15일 '빅4'를 관람한 'CJ ONE' 카드 회원의 성별·연령별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빅4'의 관객층은 서로 다른 양상을 보였다. '부산행'과 '터널'은 젊은 취향의 성격이 강한 만큼 젊은 관객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부산행'의 10대 비중은 4.3%, 20대는 34.9%였고, '터널'은 10대 4.4%, 20대 35.1%로 전체 관객의 10대 비중 3.8%, 20대 32.1%보다 높았다. '인천상륙작전'은 한국전쟁을 소재로 다루고 있고 보수적 성향의 내용이어서 중장년층의 지지를 많이 받았다. 40대의 비중이 31.4%로 '빅4' 중 유일하게 30%대를 넘었다. 여름 성수기 전체 관객 중 40대 비중은 26.8%였다. '인천상륙작전'의 50대의 비중은 9.9%, 60대 이상 비중은 2.6%로, 역시 전체 관객의 50대 비중 6.6%, 60대 이상 비중 1.5%보다 높았다. 이와 달리 20대의 비중은 29.7%로 유일하게 30%대에 미치지 못했다. 남성 관객의 비중이 40.9%로 '빅4'중 가장 높기도 했다. '덕혜옹주'는 담백한 멜로영화로 유명한 허진호 감독이 연출한 만큼 여성 관객을 더 파고들었다. 여성 관객 비중이 67.7%로, 전체 관객 중 여성 비중인 62.6%보다 4.1%포인트 높았다. '덕혜옹주'의 연령별 관객층은 독특한 양상을 보였다. 50대 비중이 10.0%, 60대 이상 비중이 2.8%로 '인천상륙작전'만큼 높으면서도 20대 비중 역시 33.9%로 '부산행'에 비견될 만큼 높았다. 중간층인 30대와 40대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빅4'는 소재 면에서 재난물과 역사물로 나뉘고 장르에서는 스릴러, 전쟁, 시대극, 드라마 등으로 구분되며 다양한 면모를 띠었다.주인공이 한명인 '원톱' 영화가 '덕헤옹주', '터널'로 2편이나 포함된 것도 특징이다. '도둑들'(2012), '베테랑'(2014), '암살'(2015) 등 최근 흥행에 성공한 한국영화는 주연이 여럿인 멀티캐스팅 영화이거나 주인공이 한명이라도 그 비중이 약한 영화가 대부분이었다. '터널'의 배급사 쇼박스 관계자는 "작년까지만 해도 원톱영화가 안 됐다. 올해 들어 '굿바이 싱글', '덕혜옹주', '터널' 등 원톱영화가 연이어 나오고 있어 원톱영화가 돌아온 트렌드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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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최대 성수기 관객 10명 중 7명 한국영화 봤다8월 보름간 한국영화 점유율 70% 돌파(서울=연합뉴스) 연중 극장가 최대 성수기인 8월 상·중순 보름 동안 한국영화 관객 점유율이 70%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극장을 찾은 관객 가운데 10명 중 7명이 한국영화를 봤다는 의미다. 16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의 국적별 관객 점유율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5일까지 한국영화 관객 점유율은 70.2%로 집계됐다. 미국영화는 26.1%, 일본영화는 3.1% 등의 순이었다.최근 5년간 8월 성수기(1∼15일) 한국영화 관객 점유율을 보면 2012년 67.0%에서 2013년 79.4%로 뛰어오른 뒤 2014년 83.0%까지 치솟았으나 지난해에는 59.6%로 내려앉았다.올해 관객 점유율이 반등하며 70%를 돌파한 것은 '부산행'(7월 20일 개봉), '인천상륙작전'(7월 27일), '덕혜옹주'(8월 3일), '터널'(8월 10일) 등 한국영화 대작 4편이 잇달아 쏟아지며 극장가를 점령했기 때문이다. 광복절 연휴 기간 한국영화 4개 작품의 스크린 점유율은 53.1%, '국가대표 2'까지 포함하면 62%에 달한다.이 가운데 가장 먼저 개봉한 '부산행'은 1천100만 관객 동원을 향해 달려가고 있으며 현재 역대 한국영화 흥행 순위 11위에 랭크됐다. 올여름 한국영화에 맞설 할리우드 영화 기대작으로 '제이슨 본'과 DC코믹스 악당들의 활약을 그린 '수어사이드 스쿼드'가 꼽혔으나, 예상보다 위력을 발휘하지는 못한 점도 한국영화의 관객 점유율을 끌어올리는데 일조했다. 주연인 맷 데이먼의 내한 홍보에도 '제이슨 본'은 256만 명을 불러모으는 데 그쳤고,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개봉 후 혹평 속에서 183만명을 동원했다.지난해의 경우 '쌍천만 영화'를 달성한 '암살'(7월 22일 개봉)과 '베테랑(8월 5일)'이 시차를 두고 선보이며 극장가를 점령했지만, 이 와중에 할리우드 영화 '미션임파서블 :로그네이션'(7월 30일 ·613만명 관객)이 반격에 나서면서 한국영화 관객 점유율은 50%대에 머물렀다.최근 5년간 8월 성수기 중 한국영화 점유율이 가장 높았던 2014년을 살펴보면 명량(7월 30일), '해적: 바다로 간 산적'(8월 6일), 군도: 민란의 시대'(7월 23일) 등 묵직하면서도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한 한국영화들이 대거 개봉해 다양한 계층의 관객을 극장으로 끌어들이는데 성공했다.영화계 안팎에서는 한국영화의 선전을 반가워하면서도, 여름 성수기때마다 대작 영화의 독식 현상이 계속되면서 '작은 영화'들이 설 자리가 없는데 대한 비판과 우려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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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 개봉 첫 주말 1위…'빅4' 흥행열기 이어가'부산행'·'인천상륙작전'·'덕혜옹주'도 첫 주말 1위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영화 '터널'이 '덕혜옹주'를 밀어내고 주말 극장가의 새 강자로 떠올랐다. 일주일 간격으로 개봉한 한국영화 '빅4'가 나란히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15일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터널'은 이달 12∼14일 전국적으로 관객 182만270명(매출액 점유율 40.4%)을 불러모아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1천91개 스크린에서 1만4천311회 상영됐다. '터널'은 평범한 회사원이 어느 날 갑자기 무너져내린 터널 속에 갇히면서 벌이는 사투와 그의 구조를 둘러싼 터널 밖 사회의 모습을 그린 영화다. 주연인 하정우의 '원맨쇼'에 가까운 연기와 김성훈 감독의 긴장감 넘치는 연출로 관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달 10일 개봉한 '터널'이 주말 극장가의 정상에 올라섬에 따라 '부산행'(7월 20일), '인천상륙작전'(7월 27일), '덕혜옹주'(8월 3일) 등 한국영화 '빅4'가 모두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진기록이 수립됐다. 동원 관객 수를 보면 경쟁자가 없었던 '부산행'이 개봉 첫 주말에 가장 많은 관객 321만5천748명을 동원했고, 이어 '터널'(182만270명), '인천상륙작전'(179만4천808명), '덕혜옹주'(117만382명) 순이었다.지난 주말 극장가에서 2위는 '덕혜옹주'(96만6천768명)이고, 3위는 '인천상륙작전'(46만5천688명)이었다. '덕혜옹주'는 누적 관객 수가 300만 명을, '인천상륙작전'은 600만 명을 각각 넘어서며 대작 한국영화로서의 면모를 보였다.한국영화의 틈바구니에서 애니메이션 '마이펫의 이중생활'이 관객 36만8천277명을 모아 주말 박스오피스 4위에 올랐다. '마이펫의 이중생활'은 지난해 '미니언즈'로 전 세계 극장가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킨 일루미네이션 엔터테인먼트의 신작으로, 가족을 중심으로 한 관객의 지지를 받고 있다.천만 관객을 태운 '부산행'은 박스오피스 5위에 올라 계속해 뒷심을 보여줬다. 주말 사흘간 관객 34만5천963명을 보태 누적 관객 수가 1천79만1천309명에 달했다. '어벤저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1천49만4천499명)을 제치고 역대 흥행 순위 15위에 올랐다.주말 극장가 6위는 '국가대표2'가 차지했다. '터널'과 같은 날 개봉했으나 흥행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이다. 누적 관객 수가 40만 명 남짓에 그쳤다. '수어사이드 스쿼드'와 '제이슨 본' 등 외화가 7위와 8위를, '명탐정 코난: 순흑의 악몽'과 '슈퍼 프렌즈' 등 애니메이션이 9위와 10위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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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극장가> '빅4' 마지막 주자 '터널', 성수기 후반 잠식하나(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광복절까지 사흘간 이어지는 이번 주말 연휴에는 한국영화 '빅4' 중 마지막으로 출전한 '터널'이 어느 정도 흥행몰이를 할지에 영화계의 관심이 쏠려 있다.12일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터널'은 10일 개봉한 이래 이틀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터널'은 무너진 터널에 갇힌 평범한 회사원이 살아남고자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주연인 하정우의 '원맨쇼'에 가까운 연기와 김성훈 감독의 긴장감 넘치는 연출로 관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터널'은 대작 한국영화 가운데 '부산행'(7월 20일), '인천상륙작전'(7월 27일), '덕혜옹주'(8월 3일)에 이어 마지막으로 여름 성수기 시장에 뛰어들어 후반기 관객을 독식하려 하고 있다.하지만 '부산행'이 동력을 상당 부분 소진했다고 하나 꾸준히 관객을 더하며 올해 흥행 기록을 매일 새롭게 쓰고 있고, '인천상륙작전'은 여전한 뒷심을 보이고 있다. '덕혜옹주'는 박스오피스 정상권을 지키며 기존 강자로서 면모를 잃지 않고 있다.결국 이번 사흘간의 연휴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평소보다 많은 관객이 극장을 찾는 시기인 데다가 광복절과 맞물려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덕혜옹주'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환경이기 때문이다. '덕혜옹주'가 연휴 기간에 지난주와 같이 박스오피스를 역주행하는 힘을 발휘하지 못하면 이후 균형추는 '터널'로 급격하게 기울 수 있다. 사실상 '터널'의 독주체제가 구축되는 셈이다. '터널'의 11일 현재 누적 관객 수는 76만명으로, 연휴 마지막 날 300만명에 도달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터널'과 같은 날 개봉한 또 다른 한국영화 기대작 '국가대표2'는 이틀 연속 박스오피스 6위를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이다. 한국영화 '빅4'의 대결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배우 수애의 열연이 돋보이지만 전작인 '국가대표'를 뛰어넘는 새로움을 보여주지는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신작 '마이 리틀 자이언트'도 같은 날 개봉했으나 그의 명성을 고려하면 관객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상영 스크린 수가 120개로 다양성 영화의 수준에 불과하고, 흥행 순위도 10위권 밖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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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부산행' 관객 1천만명 돌파 '초읽기''덕혜옹주'는 첫 박스오피스 1위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올여름 성수기 극장가에서 흥행 가도를 질주하는 영화 '부산행'이 '천만 관객역' 도착을 눈앞에 두고 있다. 6일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부산행'의 누적 관객 수는 5일 현재 958만7천655명이다. 이날부터 주말 이틀간 충분히 관객 40만명 이상을 동원할 것으로 전망돼 7일 중 누적 관객 수 1천만명 돌파가 확실시된다. '부산행'이 천만 관객을 동원하게 되면 올해 첫 천만 영화가 된다. 역대 한국영화로 14번째, 외화까지 포함하면 18번째다. 올해 2월 황정민, 강동원 주연의 '검사외전'이 설 연휴 관객을 싹쓸이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켰으나 최종 관객 수는 970만6천697명으로 1천만명 돌파에 실패했다.한편 이달 3일 개봉한 '덕혜옹주'는 입소문에 힘입어 5일 처음으로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2위인 '인천상륙작전'과의 관객 수 차이는 1만명이 채 안 됐다. '덕혜옹주'는 개봉일에 박스오피스 3위로 입성했으나 영화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면서 흥행에 탄력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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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영화 '인천상륙작전' 관람한 새누리당 지도부 비난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1일 오후 영화 '인천상륙작전'을 관람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의 한 영화관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북한 선전 매체가 지난 1일 영화 '인천상륙작전'을 단체 관람한 새누리당 지도부를 비난했다.북한의 대남 선전용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5일 "새누리당 패거리들이 그 무슨 안보의식을 다진다는 명목하에 서울 여의도의 한 영화관에서 '인천상륙작전'이라는 모략영화에 대해 단체관람을 하였다"며 "현재 싸드(사드)의 남조선 배비(배치) 책동으로 날로 더욱 격앙되고 있는 민심과 여론의 이목을 동족대결에로 돌리며 각계층 인민들의 분노와 대중적 투쟁 열기를 조금이라도 눅잦혀(누그러뜨리려) 보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매체는 이어 "새누리당이 사분오렬(사분오열)의 위기를 막고 여당의 체면을 살리며 더러운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꺼내든 것이 바로 안보 카드"라며 "불순한 목적을 추구하면서 부질없고 어리석기 그지없는 모략광대극을 연출하였지만 그것은 민심의 더 큰 분노와 규탄을 자아내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매체는 "'인천상륙작전'이란 것은 역량상 대비할수도 없이 적은 우리 인민군 용사들에 의해 미제침략군의 대무력이 헤아릴 수 없는 막대한 손실을 입은 전투로 역사에 생생히 기록되여있다"는 억지 주장을 반복했다. 앞서 이 매체는 지난달 29일 '인천상륙작전'에 대해 "5만여명의 대병력과 300척의 함선, 1천여대의 비행기가 동원되고서도 4문의 포를 가진 한 개의 인민군 해안포병중대와 보병중대 앞에서 대손실을 당한 전투로 기록되여 있다"며 "이런 망신스러운 전투를 놓고 영화까지 만들어 내돌려대며 성공이니, 불사니 하는 말을 염불처럼 외워대고 있다"고 주장했던 바 있다. 영화는 개봉 9일째인 전날 관객 400만 명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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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행' 관객 900만 돌파…올해 첫 '천만영화' 초읽기(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성수기 극장가에서 흥행몰이 중인 영화 '부산행'이 관객 900만 명을 돌파하며 '천만 고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3일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부산행'은 이달 2일 현재 누적 관객 수가 905만9천682명으로, 개봉 14일째 관객 900만 명을 넘어섰다. '부산행'은 개봉일에 관객 87만2천236명을 동원해 역대 최대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각종 흥행 기록을 세우며 관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최근 새 강자로 부상한 '인천상륙작전'에 밀려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이번 주말, 늦어도 다음 주 초에 올해 첫 '천만 관객 영화'에 등극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2월 황정민, 강동원 주연의 '검사외전'이 설 연휴 관객을 싹쓸이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켰으나 최종 관객 수는 970만6천697명으로 1천만 명 돌파에 실패했다. '부산행'의 천만 관객 돌파에 가장 큰 위협은 이날 개봉한 '덕혜옹주'와 '수어사이드 스쿼드'다.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를 소재로 한 '덕혜옹주'는 허진호 감독의 섬세한 감정 연출과 손예진, 박해일의 호연으로 관객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DC코믹스의 악당 이야기를 영화화한 작품으로, 마고 로비와 윌 스미스 등이 출연해 기존 코믹스 팬뿐 아니라 영화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이날 오전 10시 50분 현재 실시간 예매 점유율은 '수어사이드 스쿼드'가 27.1%, '덕혜옹주'가 16.4%로 나란히 1, 2위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