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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드랑 놀자'…보령머드축제 21일 대천해수욕장서 개장30일까지 6개 분야·57개 프로그램 선봬 대한민국 최고의 피서철 이벤트 '보령머드축제'가 오는 21일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에서 개장한다. 머드축제장 [보령시 제공=연합뉴스] '가자! 보령으로~ 놀자! 머드로'라는 슬로건으로 30일까지 열리는 머드축제에는판타스틱한 체험, 볼거리, 즐길거리 등 6개 분야, 57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올해는 머드광장과 시민탑광장 사이 차 없는 거리 구간(왕복 2.2km)에 특화이동수단인 머드트램이 도입, 운행된다. 주 무대인 머드광장에서는 축제박람회, 머드빌리지, 푸드존도 운영한다. 지난해 대천해수욕장에서 열린 머드축제 [보령시 제공=연합뉴스]시민탑광장에서는 열린무대공연장, 포토존, 머드축제 역사관이 자리하며, 시민탑광장 등 6개 무대에서는 33개팀이 참여한 가운데 마술, 밴드, 어린이 문화, 노래, 양재기 등 버스킹 공연이 수시로 열린다. 공식행사로는 21일 오전 9시 30분부터 머드광장로 일원에서 제20회 보령머드축제 머드체험시설 개장식이 열린다. 오후 6시부터는 동대동 원형로터리 등에서 시민화합 거리퍼레이드가 진행돼 보령 16개 읍·면·동이 준비한 퍼포먼스와 에어 아바타, 세계 모델 및 거리 퍼포먼스, 트램카 등 다양한 볼거리가 선보인다. 22일 오후 8시 머드광장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개막식은 SBS MTV더쇼 특집방송으로 열리며 식전행사로 뉴질랜드 하카팀 공연과 MC 정화, 피오, 연우의 사회로 음원퀸 박보람과 올해 신인상을 석권한 NCT127, EXID, 김영철, 나인뮤지스, 모모랜드, 블락비바스타즈 등 아이돌 가수가 대거 출연한다. 지난해 열린 머드축제 야간공연[보령시 제공=연합뉴스]날짜별로는 머드미스아이콘대회(23일 오후 7시), 대천해변열린음악회(24일 오후 8시), 싸이 축하공연(25일 오후 8시), 세계피부미용대회(26일 오후 6시), 머드가요제(27일 오후 7시), 머드락페스타(아이유 크라잉넛 등 출연·28일 오후 8시), K-POP힙합레이브파티(29일 오후 8시), 아이돌컴백스페셜(폐막·DJ DOC, 터보, 김현정, 지누션 등·30일 오후 9시) 등이다. 특화음식 푸드존은 머드광장 8곳, 시민탑광장 6곳에서 운영되며, 월남쌀국수, 불고기 누들, 케밥, 양꼬치구이 등 다양한 음식이 선보인다. 지난해 열린 머드축제 모습[연합뉴스 자료사진]머드축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고민하기 위한 '보령머드세계화추진위원회'가 22일 오전 11시부터 머드비치호텔에서 열리고, 오후 2시부터는 뉴질랜드 채드윅 로토루아시장 등 대륙별 축제도시 대표단(미국·네덜란드·싱가포르)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축제도시연합 선포식'도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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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천해수욕장에 싸이·아이유 뜬다…내달 보령머드축제서 공연글로벌 가수 '싸이'가 충남 보령머드축제장을 다시 찾는다. 보령시는 보령머드축제 기간인 다음 달 25일 오후 8시 싸이 축하공연을 한다고 밝혔다. 보령머드축제는 서해안 최대인 대천해수욕장에서 다음 달 21일 부터 30일까지 열린다.메가 히트곡 '강남스타일', '젠틀맨'으로 글로벌 무대를 석권한 싸이는 올해 '아이 러브 잇'과 '뉴 페이스'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싸이는 지난해 7월 16일 보령머드축제 개막식 때 축하공연을 해 5만여 관람객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사흘 뒤인 28일에는 뛰어난 가창력과 미모를 겸비한 여성 솔로 보컬 아이유가 축하공연을 한다. 아이유[연합뉴스 자료사진] 시는 두 스타 가수의 공연이 모두 100% 기업 협찬으로 이뤄졌으며, 절감되는 예산으로 다른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데 사용했다고 설명했다.김동일 시장은 "작년 머드축제는 신선하고 간결한 콘서트형 개막식으로 사상 최대인 5만명이 운집해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고, 10일간 외국인 43만9천명 을 비롯해 모두 400만명이 축제장을 찾는 대성공을 거뒀다"며 "올해는 더 다양하고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500만명 이상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올해로 20회째를 맞는 보령머드축제는 첫날인 21일 거리퍼레이드 및 시민 한마당 공연을 시작으로 22일 개막 콘서트, 23일 보령머드미스아이콘 대회, 24일 대천해변 열린음악회, 25일 싸이 축하공연, 26일 세계머드피부미용 경진대회, 27일 머드가요제, 28일 아이유 축하공연, 29일 머드힙합레이브파티, 30일 K-POP 아이돌컴백 스페셜 및 폐막식 순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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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빨간사춘기, 스무살과 듀엣곡으로 7개 차트 정상여성듀오 볼빨간사춘기 [연합뉴스 자료사진] '고막여친'으로 불리는 여성듀오 볼빨간사춘기가 남성 싱어송라이터 스무살과 듀엣한 '남이 될 수 있을까'가 음원차트 정상을 휩쓸었다. 지난 13일 오후 6시 공개된 '남이 될 수 있을까'는 14일 오전 멜론, 엠넷닷컴, 지니, 올레뮤직, 네이버뮤직, 벅스, 소리바다 등 7개 차트 1위를 차지했다. 지난 6일간 정상을 석권한 지드래곤의 '무제'를 제친 결과다. 볼빨간사춘기와 스무살은 소속사 쇼파르뮤직에서 한솥밥을 먹는 동료로, 사춘기와 스무살이란 누구나 겪는 시기의 감성을 노래한다는 점에서 닮았다. '남이 될 수 있을까' 재킷 이미지 [쇼파르뮤직 제공] '남이 될 수 있을까'는 듀엣의 장점을 살려 사랑과 이별 앞에 선 남녀가 겪는 상황과 감정을 솔직하게 담아낸 곡이다. 볼빨간사춘기는 지난해 8월 발표한 '우주를 줄게'가 각종 차트에서 순위가 상승하며 1위까지 올라 '차트 역주행'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이후 '나만 안되는 연애'와 '좋다고 말해', MBC TV 드라마 '군주-가면의 주인' OST 곡 '처음부터 너와 나'가 잇달아 사랑받으며 음원 파워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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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EDM·록…음악 페스티벌의 계절, 취향대로 즐긴다서재패·울트라 코리아·지산 밸리록 등 잇따라 개최 지난해 8월 14일 인천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모습. [인천시 제공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봄의 정취가 무르익는 5월부터 음악 축제가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이번 주말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월드디제이페스티벌(월디페)을 필두로 일렉트로닉댄스뮤직(EDM)과 재즈, 록까지 다양한 장르의 페스티벌이 매달 예정돼 음악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올해로 11회째를 맞는 월디페는 2010년까지 서울 한강시민공원에서 진행되다가 양평(2011∼2014년)과 춘천(2015∼2016년)에서 열렸으며 7년 만에 서울에서 개최된다.월디페는 그동안 저스티스, 아비치, 다다 라이프, 펜듈럼 등 EDM 장르의 가장 '핫'한 DJ들을 초청해왔으며 해마다 평균 5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다.이번 월디페에는 '페이디드'(Faded), '얼론'(Alone) 등 히트 싱글을 내며 세계적인 아티스트로 떠오른 앨런 워커, 캐나다 출신의 DJ 듀오 제드스 데드, 강렬하고도 공격적인 사운드로 유명한 익시전 등이 무대를 장식한다. '제11회 서울재즈페스티벌 2017' 포스터. [서울재즈페스티벌 제공]5월의 끝자락을 장식하는 축제는 '제11회 서울재즈페스티벌 2017'(서재패)이다.이번 서재패에는 '애시드 재즈의 대명사'로 불리는 자미로콰이, '재즈 디바' 다이앤 리브스 등 세계적인 뮤지션들이 참가한다.1992년 보컬 제이케이를 중심으로 결성된 자미로콰이는 이듬해 첫 앨범 '이머전시 온 플래닛 어스'(Emergency on Planet Earth)를 공개하며 펑크와 디스코, 힙합과 라틴 장르가 뒤섞인 새로운 형태의 음악으로 주목받았다.또 재즈 가수 다이앤 리브스, 재즈 기타·베이스의 거장인 팻 마르티노와 스탠리 클라크, 세련된 비트와 감각적인 아르앤드비(R&B) 감성으로 인기인 영국 듀오 혼네 등 국내외 총 44개 팀이 무대를 꾸민다.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 코리아 2017' 포스터.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 코리아 제공]여름의 초입인 6월에는 티에스토와 하드웰, 알레소 등 세계 최고의 DJ들이 서울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다음 달 10∼11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 코리아 2017'(울트라 코리아)이다. 국내에도 많은 팬을 보유한 티에스토는 EDM이 주류 음악 장르로 자리 잡는 데 크게 기여한 'EDM의 대부'로 불린다. 하드웰은 영국의 음악잡지 디제이 맥(DJ Mag)이 선정한 '톱 100 DJ' 순위에서 2013·2014년도 1위를 차지한 DJ다. '지산 밸리록 뮤직앤드아츠 페스티벌' 포스터. [지산 밸리록 뮤직앤드아츠 페스티벌 제공]무더위가 절정에 달하는 7∼8월에는 국내 록 페스티벌을 대표하는 '지산 밸리록 뮤직앤드아츠 페스티벌'(밸리록)과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펜타포트)이 자존심 대결을 벌인다.7월 28∼30일 경기도 이천 지산 리조트에서 열리는 밸리록의 헤드라이너(간판급 출연진)로는 고릴라즈와 시규어 로스가 나선다.고릴라즈는 영국 록밴드 블러의 보컬 데이먼 알반과 만화가 제이미 휴렛이 만든 4인조 가상 록밴드다. 한국의 사이버 가수 아담과 유사하게 만화 캐릭터들을 멤버로 내세운 것이 특징이며 혁신적인 음악과 세련된 영상으로 평단과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아이슬란드를 대표하는 밴드 시규어 로스는 1994년 결성돼 서정적인 멜로디에 미성의 보컬이 어우러진 몽환적인 사운드로 국내에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이 세 번째 내한공연이다.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포스터.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제공]올해 12회째를 맞는 펜타포트는 8월 11∼13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다. 이번 펜타포트 라인업 가운데는 저스티스와 바스틸이 눈길을 끈다.2003년 프랑스 파리에서 결성한 저스티스는 2007년 발매한 정규 1집 '크로스'(Cross)가 크게 히트하며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이 앨범으로 '그래미 어워즈' 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으며 MTV '유럽뮤직어워즈'의 '베스트 비디오' 부문을 수상했다. 이어 2009년 '그래미 어워즈'에서는 '베스트 리믹스' 부문을 수상하는 등 프랑스 EDM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2010년 영국 런던에서 결성된 4인조 얼터너티브 록밴드 바스틸은 2013년 정규 1집 '배드 블러드'(Bad Blood)를 발표하며 주류 무대에 등장했다. 이들은 이 앨범으로 영국(UK)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하고 이듬해 '브릿 어워즈'에서 신인상을 받으며 영국을 대표하는 차세대 스타 반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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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티콘은 보편 언어"…카카오TV·다음포털서도 사용 가능(종합)카카오 창작자 행사…"아마추어 이모티콘 작가 발굴 공간도 오픈" 카카오톡 이모티콘 스토어 대문화면<<웹사이트 캡처>> (서울=연합뉴스)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카카오TV와 포털 다음 등 카카오의 다른 서비스에도 쓸 수 있게 된다.누구나 자기가 직접 디자인한 이모티콘을 선보여 출시의 기회까지 잡을 수 있는 '아마추어 작가 공간'도 문을 연다.카카오톡 이모티콘은 한국의 대표 모바일 이모티콘으로, 소통 도구라는 본래 역할 외에 만화·게임·문구·웹툰·의류 등에도 자주 쓰이는 '문화 아이콘'이다. 카카오는 18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이모티콘 크리에이터스 데이' 행사를 열고 "이모티콘 시장을 대폭 키우겠다"며 이런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는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이르면 다음 달 20일께부터 카카오 TV. 멜론 및 카카오뮤직(음원 서비스), 카카오페이지(웹소설 구매 서비스), 다음웹툰(만화) 등 다른 자사 서비스에 확대 적용한다. 예컨대 다음 뉴스나 카페에서 댓글을 쓰거나 멜론에서 음악평을 달 때도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쓸 수 있다.행사에서 사업 전략 발표를 맡은 카카오의 김희정 이모티콘서비스 총괄은 "일단 다음 달에는 이모티콘을 100여개부터 적용해 사용자 반응을 볼 계획"이라며 "강아지 카페 사용자에게 귀여운 반려견 이모티콘을 추천하는 등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카카오는 이를 통해 카카오톡 이모티콘의 인지도가 높아지고 수요증가에 따른 판매량 확대로 회사와 작가 모두가 혜택을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카카오톡 이모티콘은 디자이너·만화가 등 개인이나 업체가 심사를 거쳐 모바일상점(스토어)에 입점해 자기 작품을 파는 형태로 유통된다.판매 수익은 구글·애플 등 모바일 플랫폼(기반 서비스) 사업자의 수수료 30%를 뺀 나머지 금액을 카카오와 작가 측이 일정 비율로 나눠 가진다. 카카오는 수익 배분 비율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카카오는 유망 아마추어 작가를 발굴하는 온라인 공간인 '카카오 이모티콘 스튜디오'(emoticonstudio.kakao.com)도 선보인다.이 웹사이트는 누구나 창작 이모티콘을 제출할 수 있으며, 심사를 거쳐 우수작은 스토어에 출시된다.카카오는 또 기업 대상(B2B) 이모티콘 시장의 규모를 늘리고자 B2B 전용 매장인 '카카오 비즈이모티콘 스토어'에 기업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하는 기능과 특가 할인제를 도입한다.또 특정 이모티콘이 들어간 판촉용 쿠폰을 인쇄 주문하는 제도를 신설하고 이동통신사·신용카드사 등과의 제휴를 강화키로 했다.카카오 여민수 부사장(광고사업 총괄)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카카오톡 이모티콘은 매년 약 40%씩 판매 건수가 늘고 있으며 다양한 분야의 작가와 상생하는 콘텐츠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며 "이모티콘은 우리의 희로애락을 반영하는 또 다른 보편 언어가 됐다"고 강조했다. 임지훈 카카오 대표도 "과거 미국 실리콘밸리에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보여주면 '유치하다'란 핀잔을 들었으나 이제 이모티콘은 국외에서도 대세가 되고 있다"며 "게임·웹툰 등으로 성장하는 이모티콘 콘텐츠로 디즈니 같은 성공 신화를 만들겠다는 얘기가 허무맹랑하게 들리지 않을 정도다"고 말했다. 카카오톡 이모티콘은 2011년 카카오톡에 처음 도입돼 작년 11월 5주년을 맞았다. 지난 5년간 이모티콘을 산 고객은 누적 1천400만 명으로 대한민국 인구의 5분의 1을 훌쩍 넘는다.카카오톡 이모티콘은 스마트폰을 통해 알려진 캐릭터 디자인이 웹툰, 가구, 공예품, 인형 등에도 활용되는 다용도 콘텐츠로 성장했다.카카오의 자사 유명 이모티콘인 '카카오 프렌즈'의 관련 캐릭터 상품과 지식재산권(IP)을 관리하는 자회사 카카오프렌즈의 작년 매출은 705억여원, 영업이익은 237억여원에 달했다. 한국 최대 포털 네이버도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통해 이모티콘을 선보이고 있지만, 라인 이모티콘은 국내 인지도가 카카오톡 이모티콘보다 훨씬 낮다.대신 라인의 주요 시장인 일본과 동남아 등지에서 반응이 뜨겁다. 네이버 자체 이모티콘 캐릭터 '라인프렌즈'를 관리하는 자회사 라인프렌즈는 이런 국외 인기 덕에 작년 매출 781억여원·영업이익 72억여원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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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야' 차트 역주행 1위…신현희와김루트 "무서워서 잠 안와"신현희 "장하다는 엄마 말에 울음" 차트 '역주행'의 새 아이콘 신현희와김루트 [소속사 문화인 제공] "그냥 며칠간 어안이 벙벙했어요. 제 생활에는 큰 변화가 없지만 갑작스러운 반응에 불안하고 무서워서 잠이 안 오고 살도 빠졌어요."뛸 듯이 기쁘다고 할 줄 알았더니 예상 밖의 소감이다. 새해 음원차트에서 제대로 사고를 친 인디 혼성 듀오 신현희와김루트(신현희, 김루트)의 얘기다.이들이 2015년 2월 발표한 '오빠야'가 2년 만에 각종 음원차트에 진입하더니 지난 20일 엠넷닷컴 1위에 등극했다. 지난해 한동근과 볼빨간사춘기에 이은 차트 '역주행'의 새 아이콘으로 떠오른 것이다. 신현희(24)는 24일 연합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차트는 지금껏 우리와 상관없어 보고 살지 않았다"며 "마음의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노래가 많은 사람에게 불리고 차트에 오르니 무서웠다. 배부른 소리라고 할 텐데 소중한 노래가 반짝하고 사그라지는 유행이 되지 않을까, 이런저런 걱정을 하느라 며칠간 잠을 못 잤다"고 웃었다. 또 "뮤지션의 길을 반대하는 엄마와 한동안 관계가 소원했는데 어제 '장하다'는 카톡을 받고 오랜만에 연락했다"며 "내가 '엄마'라고 부르자 엄마도 나도 울었다"고 수줍게 말했다. 2012년 결성된 신현희와김루트는 2014년 첫 싱글 '캡송'으로 데뷔했다. 보컬 겸 기타 신현희(보컬 겸 기타)와 김루트(베이스)로 구성됐으며 자신들을 '기똥찬 오리엔탈 명랑 어쿠스틱 듀오'라고 소개한다.신현희의 자작곡인 '오빠야'는 변칙적인 리듬 전개와 복고적이면서도 경쾌한 사운드가 참신한 곡으로, 좋아하는 오빠를 향한 소녀의 마음이 재기발랄한 가사에 담겼다. '캡송'의 연장선에 있는 듯 신현희가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연기하듯 노래했다. 애교스러운 경상도 사투리 제목부터 정겹다.이 곡의 역주행 진원지는 아프리카TV의 미녀 BJ(방송진행자)인 '꽃님'의 인터넷 방송으로 알려졌다. 꽃님이 인터넷 방송에서 '오빠야'를 부른 장면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며 역주행의 촉매제가 됐다. 다음은 신현희와의 일문일답. 2년 전 곡 '오빠야'로 인기인 신현희와김루트 [문화인 제공] -- 반응을 실감하나. ▲ 이전처럼 똑같이 운동하고 카페에 놀러 다녀 생활에 변화는 없는데 친구들과 소속사 식구들이 축하해준다. 자주 가는 카페 매니저가 '역주행을 축하한다'며 케이크를 주더라. 신기했다. 김루트 오빠가 전화해 '우리 어떡해, 너무 고맙다'고 말하길래 '마음이 붕 떠 있으면 안 될 것 같으니 상황을 지켜보자'고 했다.-- 지금껏 차트 100위권에 든 적이 있나. ▲ 차트에는 유명 가수들의 노래만 진입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살았다. 음반을 내고 '차트에 올랐을까'란 기대를 한 적도 없다. 실망할 수 있으니까. 다른 사람들이 잘되는 것만 봤지, 우리한테 생기는 일일지 상상도 못 했다. -- 2년 전 곡이 차트 역주행을 한 이유는. ▲ 사실 BJ 꽃님이 '오빠야'를 부른 영상이 페이스북에 떴을 때 별생각이 없었다. 우리 노래를 다른 BJ가 부른 적도 있어서 '그분이 인기가 많구나' 정도로 생각했다. 개인적으로 알지도 못한다. 그런데 그 방송 이후 어느 날 자고 일어났더니 페이스북에 친구 추가와 메시지가 몇백 개 와 있었다. 원곡에 대한 관심 덕인지 우리 라이브 영상에도 '좋아요'가 몇만 개, 댓글도 몇천 개였다. 누운 채로 휴대전화를 몇 시간 들여다봤다. 그분에게 감사했다. -- 팀 결성 과정은. ▲ 고향이 대구다. 의상디자인으로 유학을 가려다가 대학에 입학했는데 내가 생각한 공부가 아니었다. 그래서 유튜브 영상을 보며 기타를 독학으로 연습했고 몇 곡을 유튜브에 올렸는데 반응이 좀 있었다. 대구에서 혼자 길거리 공연을 하던 중 음악 하는 분들을 알게 됐고 그때 김루트 오빠와도 인연이 됐다. 홍대에서 음악하고 싶어 2012년 엄마의 반대를 무릅쓰고 무궁화호 기차비 5만원만 들고서 상경해 이렇게 오래 됐다. 김루트 오빠와 팀을 이뤘고 팀명도 처음 '신현희'에서 '신루트'를 거쳐 신현희와김루트가 됐다. -- 왜 자신들을 '기똥찬 오리엔탈 명랑 어쿠스틱 듀오'라고 소개하나.▲ 공연이나 방송, 어디서든 이렇게 인사한다. 활동하면서 들은 말들을 더했다. '기똥차다', 창을 배운 목소리처럼 동양적인 느낌(오리엔탈)이라는 평을 들었고 둘의 성격이 명랑하고 어쿠스틱 기반의 음악을 하니 이걸 합했다. -- 귀에 착착 감기는 '오빠야'가 만들어진 과정은.▲ 루트 오빠는 음악을 배웠지만 난 의상디자인을 해 음악을 전문적으로 배운 사람이 아니다. '오빠야'도 즐겨 가던 카페에서 코드 개념도 모르는 기타를 마음대로 치면서 만들었다. 발랄한 코드 진행이 떠올라 남녀가 '썸' 타는 내용을 넣어 후다닥 만들었다. -- 지금은 집안에서 뮤지션의 길을 인정해주나.▲ 엄마가 의상 디자이너여서 나와 여동생이 그 뒤를 이으려 했다. 그래서 음악 하는 걸 엄청나게 싫어하셨다. 인생 처음으로 내 선택을 말했는데 반대하시길래 서울에 와서도 1년 반가량 잠수를 탔다. 기획사에 들어가 공연 활동을 활발히 하자 포기하셨고, 2015년 10월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나갔을 때 비로소 집도 구해주고 기타를 사라고 돈도 주셨다. 그전까진 엄마가 성격이 강해 경제적인 도움을 전혀 안 주셨다. 최근에도 한동안 연락이 소원했는데 어제 카톡으로 '장하다'고 처음 칭찬해주셨다. 전화를 걸어 '엄마'라고 말하는 순간 눈물이 나더라. 엄마도 나도 울었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 지난달 싱글 '다이하드'를 냈고 2월 11일 서울 노원구 플랫폼창동 61에서 '순수시대'란 제목으로 공연한다. 바빠지고 좋은 일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연초부터 꿈 같은 일이 생겼으니 올 한해 열심히 활동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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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美45대 대통령 공식취임…70년 전후질서 대변혁 예고20일 정오 의사당 광장서 선서하고 취임연설서 '미국 우선주의' 선언 나토 등 동맹 개편·보호무역 앞세워 '마피아 보스식' 힘 과시 오바마케어 폐지·워싱턴 구정치 타파 선언…G2 갈등격화때 한반도 파장 도널드 트럼프가 20일(현지시간) 마침내 미국 제45대 대통령에 취임한다.트럼프는 이날 수도 워싱턴DC의 연방의회 의사당 앞 광장 특설무대에서 취임식을 하고 세계 최강국 대통령으로서 4년의 여정을 시작한다.억만장자 부동산재벌 출신으로 공직과 군 복무 경험이 없는 '아웃사이더' '트럼프 시대'의 역사적인 개막이다. 철저한 국익 중심의 '미국 우선주의'를 표방한 트럼프 정권의 출범은 동맹과 자유무역을 두 축으로 구축돼온 전후 70년 세계 질서의 대대적인 변혁을 예고하고 있다.특히 '트위터 140자'의 '위협'으로 거대 기업의 투자를 끌어내는 등 미증유의 마피아 보스식 국정운영의 파장은 지구촌을 강타할 전망이다. 기존 질서의 대변혁을 예고한 '트럼프 시대'의 개막을 지구촌은 한껏 숨죽인 채 지켜보고 있다. 90만 명의 관람 인파가 모인 가운데 취임식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정식으로 시작된다.정오(한국시간 21일 오전 2시)에 트럼프는 존 로버츠 대법원장 앞에서 선서한 데 이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주제로 취임연설을 한다.트럼프는 집권 청사진을 공개할 취임연설에서 대선 핵심공약인 일자리 창출과 경제살리기, 중산층 복원을 약속하면서 서방의 집단안보체제인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개편 등 트럼프식 세계 질서 구축 등을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또 버락 오바마 정부의 핵심건강보험정책인 '오바마케어' 폐지와 대안 마련을 공개하고 워싱턴의 낡고 부패한 정치 관행 일소 등을 선포할 것으로 예상된다. 취임연설을 마친 트럼프는 의회에서 상·하원 의원들과 오찬을 한 뒤 백악관에 이르는 2.7㎞에서 90분간 차량 퍼레이드를 펼친다. 트럼프는 이어 백악관에 입성해 공식 업무를 시작하며 밤에는 워싱턴 시내에서 열리는 3곳의 공식 무도회에 참석한다.그러나 새 정권의 출범을 알리는 통합과 축제의 무대가 돼야 할 취임식은 '분열적' 대선전의 후유증 탓에 '반쪽 행사'로 전락했다.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에 따른 '정통성 시비'가 일면서 흑인 인권운동의 아이콘인 존 루이스(민주·조지아) 하원의원 등 의원 60여 명이 취임식 보이콧을 선언했으며 수십만 명의 '반(反) 트럼프' 시위자들이 워싱턴DC로 몰려들었다.2017년 1월19일(현지시간)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한 도널드 트럼프 [AP=연합뉴스 자료사진]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한 트럼프를 모니터로 지켜보는 취임식 관람객[AP=연합뉴스 자료사진]이 때문에 백악관과 의사당 주변은 사실상 완전한 통제 상태가 됐다. 경찰과 주 방위군 2만8천여 명이 취임식 행사장 안팎을 지키고 있으며, 시 외곽에도 병력 7천800명이 추가로 투입됐다.트럼프가 역대 최저 수준인 40%의 지지율로 취임하는 것이나, 각료 인선은 마무리했지만, 엑손모빌 최고경영자 출신인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내정자 등 각료 후보자 대부분이 인준을 받지 못한 것 등도 새 정권 출범 열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트럼프 시대'는 전후 질서가 시험대 위에 오를 전망이다. 그가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워 나토 동맹 무용론을 제기하고 유럽연합(EU) 흔들기에 나선 데 이어, 적대국인 러시아를 끌어들여 주요 2개국(G2)으로 부상한 중국을 견제하고 유엔조차 '사교 클럽' 취급을 하는 등 전후 질서의 대변혁을 예고했기 때문이다.일자리 창출이라는 대선 최대공약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글로벌 보호무역의 파고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그가 '하나의 중국' 원칙을 흔들고 중국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는 무역보복에 나설 경우 G2 갈등이 격화해 그 파장이 한반도에 미칠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우려가 나온다.실제 윌버 로스 상무장관 내정자는 18일 인준청문회에서 "중국은 최대 보호무역국가이다. 철강과 알루미늄 덤핑에 고관세를 물리겠다"며 무역보복을 예고했다.국내적으로는 취임 즉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이민 행정명령'을 폐기하고 불법이민 단속에 나서는 동시에, 대표업적인 건강보험 '오바마케어'를 폐기하고 대체법안 마련을 추진하는 등 진보 정권 8년 지우기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G2 갈등이 격화해 그 불똥이 튀고 트럼프 정권이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요구하거나 한미 FTA까지 고치자고 들면 한·미 동맹이 흔들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강경한 트럼프 안보진용이 군사옵션도 배제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밝히고 있어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을 둘러싼 상당한 긴장이 조성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하는 트럼프를 지켜보며 의식을 치르는 가족들[AFP=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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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양현석 "YG 차별점은 세련미…정치 관심없고 특혜 없었다"①성장 거듭한 20년 찍고 2막 시작…"콘텐츠 사업 돈 많다고 성공 보장안돼" 새로운 20년의 첫발 떼는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 [YG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한류를 선도하는 기업인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48) 대표 프로듀서는 별 취미가 없다. 비즈니스에 필수라는 골프도 치지 않는다. 운동도 가볍게 걷기가 전부로 왕년에 춤추던 체력으로 버틴다. 부모가 조계사 인근서 불교용품점을 하는 불교 집안이지만 본인은 종교가 없다. 정치에는 관심이 '1'도 없다. "제가 좋아하는 일만 하고 살기에도 바쁜데 다른 분야는 어렵고 관심도 없어요."지난 17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 YG 사옥에서 만난 양 대표는 "소속 배우 강동원 씨와 가끔 술을 마시는데 둘의 공감대가 있다"며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게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건 싫어하는 일을 하고 싶지 않다는 것"이라고 웃었다. 그가 오로지 꽂힌 건 흑인음악으로, 어린 시절부터 권태기 없이 좋아하는 장르였다. 서태지와아이들 시절 1~4집 중 가장 행복했던 순간도 '컴백홈' 때다. '하여가'와 '발해를 꿈꾸며'가 록 기반이었다면 '컴백홈'은 느린 힙합이었다. 기교보다 느낌대로 춤추는 걸 좋아한 그에게 최적화된 곡이었다. 서태지와아이들이 해체한 해인 1996년 현기획으로 출발해 1997년 YG를 설립해서도 한 우물을 팠다. 지누션, 원타임, 빅뱅, 투애니원 등을 키워내며 힙합 기반의 흑인음악 레이블로 정체성을 특화했다.2011년 코스닥에 상장한 뒤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차승원과 강동원, 이종석, 김희애 등 톱배우를 영입했고 패션, 화장품, 푸드 등 14개 계열사 668명의 직원을 거느린 시가총액 4천544억원(코스닥 65위) 규모의 기업으로 성장했다. 그의 집무실이 있는 지금의 사옥 7층에서 내려다보면 바로 옆 1천 평 부지에 신사옥 건축이 한창이다.지난 20년간 성장을 거듭하며 외연을 확장한 YG는 올해부터 새로운 20년을 위한 플랜의 첫발을 뗀다. 양 대표는 "재미있고 풍성한 내용이 담긴 두꺼운 책 1권을 마무리했다"며 "2권의 시작은 지금부터"라고 말했다. 그에게 지난 20년의 소회와 올해 중점 사업과 비전, YG를 둘러싼 궁금증을 집중적으로 물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연합뉴스와 인터뷰 중인 YG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 [YG 제공] -- 20년간의 성장을 자평한다면. ▲ 설립 초기 지누션과 원타임이 성공해도 성장 속도가 느렸다. 한국에서 경쟁해 아무리 성공해도 수입 기반이 못 따라왔다. 인터넷의 발달로 싸이가 해외에 '강제 진출' 하고 빅뱅의 음악이 20개국에서 1위를 하는 시대가 왔다. 삼성이나 현대도 국내 수요만으로 영업했다면 지금의 세계적인 기업이 되기 어려웠을 것이다. 이런 때일수록 장삿속이 아닌, 세련된 음악을 만드는 것이 살아남는 길이란 생각을 했다. 돈이 많다고 옷을 잘 입는 게 아니듯이 콘텐츠 사업도 돈이 많다고 성공이 보장되지 않는다. 머리와 감각으로 하는 것이다. YG의 차별점은 세련미다. 그것만은 잃고 싶지 않았다. -- 회사를 일군 자부심도 느낄 텐데. ▲ 국내 가수가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수입을 벌어들이는 것도 애국하는 길이다. 아무 자원이 없는 나라에서 음악과 드라마, 영화의 인기는 콘텐츠 창작 역량이 있는 인적 자원 덕이다. 서태지와아이들 때만 해도 국내에서 엄청나게 인기를 끌었지만 시장이 좁아 한계가 있었다. 일본에 나갔지만 잘 안됐는데 그땐 우리가 일본 문화를 동경하던 시절이었다. 지금은 반대가 된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 한국 콘텐츠를 좋아하는 이유는 훨씬 잘 만들고 세련돼서다. 긍지가 있다. -- 올해부터 빅뱅은 멤버들의 입대로 완전체 활동이 어렵고, 투애니원은 해체됐다. 핵심 그룹의 공백에 대한 우려가 나왔는데.▲ 빅뱅은 내가 꿈꾼 기대 이상으로 크게 됐다. 모두 빅뱅의 부재를 걱정한다. 그러나 빅뱅은 초기부터 솔로 활동을 해 각자 화력이 세다. 올해부터 개별 활동에 돌입하는데 지드래곤은 솔로 앨범에 열정이 대단하고 승리에게도 3월까지 솔로 앨범을 완성하자고 했다. 대성이는 일본에서 돔 투어를 할 것이고 태양 역시 솔로 앨범을 낸다.-- 그래도 투애니원의 해체는 갑작스러웠다. ▲ 공민지가 다른 회사로 이적했을 때 투애니원을 지키고 싶었다. 해체를 결정한 건 박봄의 정신 건강이 안 좋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 일'(마약 밀반입 논란) 이후 비난이 어마어마했다. 박봄은 그에 대한 스트레스와 죄책감뿐 아니라 투애니원을 어떻게든 해보고 싶은 미련도 있었을 것이다. 봄이에게 '투애니원도 중요하지만 정신적, 육체적으로 건강해졌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사람 일은 모르니 S.E.S처럼 다시 뭉치는 날이 올 수도 있다. 그들만큼 길진 않아도 그런 날이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YG 20년의 소회와 비전 이야기하는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 [YG 제공-- 소속 연예인의 리스크 관리로 인한 어려움도 많았을 텐데. ▲ 가수가 적을 때는 생활을 같이해 일거수일투족을 알았지만 많아지다 보니 여느 기획사처럼 위기가 안 일어날 수 없다. 최대한 예측하고 조심하되 중요한 건 같은 일을 두 번 겪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몇몇 사건 사고가 있었기에 내실 다지는 작업을 하고 조언을 많이 한다. 진정한 오너는 잘될 때 맨 뒤에서 웃으며 서 있고 위기 때 맨 앞으로 뛰어가야 한다는 생각인데 아직은 실천한다고 여긴다. 연예인을 이끌어가는 건 내가 해야 할 첫 번째 일이다. -- 지난해에는 YG를 둘러싸고 '박근혜 정부의 비호를 받는다', '최순실 관련 특혜를 입었다' 등의 루머도 돌았다. ▲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하면서 한쪽에 치우치는 게 조심스러워 의도적으로 피했다. 난 이명박 정부 시절 대통령상을 준다는데 모자를 벗기 싫어 청와대에 가지 않은 적도 있다. 그랬더니 사무실로 찾아와 상을 전달해주더라. 내가 좋아하는 일만 하고 살기에도 바쁜데 정치나 권력 등 다른 쪽은 아예 관심이 없다. (YG에 입사했다는 루머가 돈 최순실의 조카) 장시호 씨도 한동안 남자인 줄 알았을 정도다. 또 싸이가 '강남스타일'로 터진 것도, 대외적인 사건·사고도 박근혜 정부 이전 일이다. YG 양민석 대표가 문화융성위원이 된 것 역시 싸이의 글로벌한 유명세 때문이지 우리가 무슨 힘을 발휘하려 한 게 아니다. 오히려 활용당한 것이고 혜택도 없었다. 사실이 아닌 일이 유언비어처럼 퍼져 속상하고 안타깝다. -- 3년 전부터 빅뱅을 잇는 차세대가 등장했고 톱배우들도 영입했다. ▲ 올해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이 위너와 아이콘이다. 이들은 아직 빅뱅을 대체하기에는 부족하고 나에게도 배고픈 팀이다. 하지만 빅뱅도 데뷔 1년에 이 정도 반응을 얻진 못했다. 빅뱅이 10년을 달려 잘됐듯이 위너와 아이콘도 보필하고 지원하면 제대로 영역을 펼쳐갈 것이다. 차승원, 강동원, 김희애, 이종석 씨 등은 작품도 직접 골라 크게 관여하지 않는다. 배우들이 YG의 시스템과 지원에 고마움을 표시할 때 뿌듯하다.-- 패션, 화장품, 푸드 등 사업 다각화 이유는. ▲ K팝 등 엔터테인먼트와 연계된 사업들이다. 해외를 다니며 한국 문화 콘텐츠가 세계로 뻗어 나가는데 '왜 한국을 대표하는 패션 브랜드가 없을까'란 생각을 했다. 드라마 '대장금'을 봤겠지만 한국의 훌륭한 음식 문화도 중국, 일본보다 제대로 소개되지 못했다. YG 콘텐츠와 연계해 한국 대표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 아울러 YG의 미래 가치를 보고 투자한 주주에게 영업을 잘해서 수익을 돌려주는 것도 새롭게 생긴 역할이다. YG 1막의 성장 견인한 그룹 빅뱅 [YG 제공] -- YG 가수들은 유독 해외 반응이 대단한데 요즘 외부 환경이 좋지 않다. 일본 한류는 오랜 침체기이고 중국도 한한령(限韓令) 우려가 제기됐는데 돌파구는. ▲ 중국 시장을 바라보고 콘텐츠를 만든 적이 없고 딱히 진출을 시도한 적도 없다. 국가적인 문제로 상황이 안 좋지만, 중국만 바라보고 콘텐츠를 만들지 않아 좋은 날이 오면 나쁜 날도 있다고 여긴다. 중국에서 돈 벌려고 만드는 건 앞으로도 안 한다. 일본은 K팝 한류가 일기 전부터 꾸준히 닦아 아이콘의 반응도 너무 좋다. 언젠가 '한류를 막는다고 막히겠느냐'는 논평을 본 적이 있다. 수입을 창출 못 할 뿐이지 불법 콘텐츠 등 어떤 방식으로든 소비하니 인기가 없다고 볼 수 없다. -- 궁극적으로 이루고 싶은 꿈은. ▲ 과거 사람들이 일본 문화나 홍콩 영화를 좋아했는데 지금은 어린 시절의 추억이 됐다. 난 한류 경쟁력을 죽을 때까지 이끌어 가고 싶다. 한 시대의 유행에서 끝나면 안 된다. 그러니 남들보다 세련된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 가장 행복한 건 내가 만든 걸 많은 사람이 좋아해 줄 때다. 수입은 인기에 비례해서 따라온다. 새로운 일을 좋아하는 것도 설레기 때문이다. 죽을 때까지 설레고 싶다. (②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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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정보산업진흥원 본격 운영, 4차 산업 선도도시 울산 구현한다.울산시는 지역 ICT 사업의 기관차인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의 본격 운영을 알리는 개원식을 12월 6일 오전 9시 30분 울산벤처빌딩 4층에서 김기현 시장, 최재유 미래창조과학부 제2차관, 윤시철 시의회 의장, 기업인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다고 밝혔다. 개원식은 경과보고, 개원사, 축사, 현판식 순으로 진행된다. (재)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은 2015년 12월 ‘ICT 융합산업 육성 기본전략 및 로드맵’ 작성을 시작으로 진흥원 설립 타당성 연구, 기본계획 수립, 행정자치부 지방 출자출연기관 설립심의위원회 심의․의결, 조례 공포, 주무관청인 미래창조과학부의 비영리법인 설립허가를 마치고 올해 11월 2일 법인 설립 등기를 마쳤으며, ICT‧SW 융합분야의 전략수립 및 분석 등 정부 ICT 정책에 부응하는 지역 ICT 산업 육성 컨트롤타워로서 울산의 미래가 걸려있는 ICT 융합을 통한 주력산업의 고도화, 첨단화를 견인하고, 울산시가 추진하는 인더스트리 4.0s, 3D 프린팅 등 신산업 육성의 중심기관이 될 것으로 본다. 개원식에 이어 이날 오전 11시 현대중공업 본관에서 울산시, 미래창조과학부 공동으로 ICT 융합을 통한 조선해양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K-ICT 조선해양 융합 선포식’을 개최한다. 김기현 시장, 최재유 미래창조과학부 제2차관, 윤종록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 장광수 울산정보산업진흥원장을 비롯하여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한국조선해양기자재협동조합,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성동조선, SK해운, 중소기업 등 100여 명이 참석하는 선포식에는 미래창조과학부의 ‘K-ICT 조선해양 융합 활성화 계획’ 발표와 조선‧해양 ICT융합 기술개발과 조선‧해양 관련, 대‧중‧소기업이 동반성장을 위한 MOU가 체결된다. 미래창조과학부의 ICT 융합을 통한 조선‧해양 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K-ICT 조선해양 융합 활성화 계획’ 발표는 ‘2023년 조선해양 ICT융합 선도국가로 도약’이라는 비전과 함께 ①조선해양-ICT융합 기반조성, ②지능형 선박‧조선소‧서비스 기술개발, ③상생협력 생태계 활성화 등 3대 전략과 7대 추진과제를 제시한다. 이와 함께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울산정보산업진흥원,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성동조선, SK해운,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한국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 등 9개 기관‧기업이 참여하는 MOU가 체결된다. MOU 체결은 조선해양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ICT/SW 융합기술 개발 및 기반구축, 고부가가치 ICT 융합 기자재 및 혁신기술 개발을 통해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위해 이뤄진다. 김기현 울산시장은 개원사를 통해 “「K-ICT 조선해양 융합 선포식」을 조선해양 산업의 1번지인 울산에서 개최한 데 큰 의미가 있고, 이를 계기로 ICT 기술 융합을 통한 조선해양산업의 활성화가 기대되고 ICT 융합 Industry4.0s(조선해양)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었다.”라고 밝혔다. 또한, 최재유 미래부 차관은 축사에서 “지금 세계는 지능정보기술을 활용하여 최적의 사회, 경제 시스템을 만들어가는 제4차 산업혁명의 파도를 맞이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 속에서 대한민국 경제의 재도약을 위해서는 주력 산업인 제조업에 ICT를 접목하여 제조혁신과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데서 그 답을 찾아야 한다.”라며 “오늘 K-ICT 조선해양 융합 선포식을 계기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성공사례를 창출하여 이를 전체 제조업 분야로 확산시켜 나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재)울산정보산업진흥원 개원과 함께 이날 오후 3시 울산대학교 산학협동관에서 ‘2016 IT 콘퍼런스 ULSAN’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심포지엄은 개회선언, 인사말씀, MOU 체결, 기조연설, 주제연설, 사례발표, 패널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ICT융합을 통한 선도도시 울산구현’을 위한 유관기관 상호협력을 위한 MOU가 체결된다. MOU 체결은 울산정보산업진흥원, 울산대학교, UNIST, 울산과학대학교, 춘해보건대학교, 한국폴리텍 울산캠퍼스, 울산벤처기업협회, 울산정보산업협회 등 8개 기관이 참여한다. 이어지는 심포지엄에서 이상홍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장이 ‘혁신기술이 바꾸는 세상 제4차 산업혁명과 대응’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조성우 현대중공업 연구소장이 ‘조선해양 산업의 ICT 융합 전망과 비전’으로 주제연설을 하며, 울산대학교 조상래 교수를 좌장으로 ‘ICT 융합으로 산업수도 울산의 재도약’이라는 주제로 패널토론이 진행된다. 이재호 한국정보화진흥원(NIA) 본부장, 정철우 울산테크노파크 실장, 조성우 현대중공업 연구소장, 이일우 울산벤처기업협회 회장, 김덕영 UNIST 시스템공학부 교수가 패널로 참석해 열띤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정보산업진흥원 본격 운영으로 ▲U-ICT 융합 산업 육성 체계 마련 ▲ ICT 융합 제조업 고도화 ▲미래 신사업 육성 ▲ ICT 벤처 창업 생태계 조성 등 4대 분야 12대 전략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여 4차 산업 혁명 선도 도시 울산 구현으로 대한민국 100년을 이끄는 울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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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윈 리 센프란시스코 시장, '서울시 명예시민' 된다에드윈 리(Edwin M. Lee) 샌프란시스코 시장이 서울시 명예시민이 된다. 서울시는 11.27(일)~12.3(토) 일정으로 방한 중인 에드윈 리 샌프란시스코 시장이 12.1(목) 오전 9시부터 서울시를 방문, 박원순 시장이 서울시 명예시민증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외국인 명예시민’은 서울에서 연속 3년, 또는 누적 5년 이상 거주 중인 외국인이나 시를 방문한 주요 외빈을 대상으로 수여하고 있다. 에드윈 리 샌프란시스코 시장은 서울시를 찾은 외빈으로서 서울특별시 외빈 영접 기준에 의거, 명예시민증을 받는다. 올해, 몽골 대통령, 인도네시아 대통령, 코스타리카 대통령 등 국가원수들과 네덜란드 총리가 명예시민이 되었으며, 국가원수 외에 거스히딩크(2002) ▴미국 풋볼선수 하인스 워드(2006) ▴영화배우 성룡(1999) ▴국내 최초 서양인 한의사 라이문드 로이어(2010) 등이 서울시의 명예시민이 된 바 있다. 특히 올해는 1976년 5월 양 도시가 자매도시를 맺은 이후 40주년이 되는 해로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9월 미국방문시 샌프란시스코에서 40주년 기념 서울의날 공연을 개최했으며 이에 대한 답방으로 샌프란시스코시장과 샌프란시스코자매도시위원회의 서울시 방문이 성사되었다. 명예시민증 수여식에 앞서 샌프란시스코 시장은 11월 30일 서울혁신파크에 들러 서울시의 공유․혁신정책을 청취하였고, 12월 1일 박시장과의 환담을 통해 향후 협력 및 교류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 2011년 아시아계 최초로 샌프란시스코 시장에 당선된 에드윈리 시장은 2015년 재선에 성공했으며 인권변호사 출신으로, 2014년 서울시장 재선에 성공한 박시장과 공통점이 매우 많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에드윈리 시장님은 미국내 혁신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분으로 아시아계 최초 샌프란시스코 시장으로서 서울시와 샌프란시스코 교류에 대한 강한 애정을 가지고 힘써주실 것을 기대한다.”라며 “샌프란시스코는 공유․혁신을 이끄는 세계적인 도시로서 서울시가 배우고 교류해야할 분야가 너무나 많다.”라고 말하며 향후 더욱 활발한 교류 및 협력 강화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