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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로스쿨, 사시논란 끝나자 등록금 인하 '없던 일로'(종합)4개 로스쿨 일년 등록금 2천만원 넘어…로스쿨협의회 "다음학기 등록금 15% 인하"성균관대 신입생 1학기 등록금 1천225만원…연대는 입학금만 200만원 넘어 (세종=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사법시험 존치 논란 당시 등록금 인하를 추진하겠다고 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들이 태도를 바꿔 모두 등록금을 동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로스쿨들은 다음 학기에 내리겠다는 입장이다.28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 25개 로스쿨 모두 1학기 등록금을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했다.등록금이 가장 비싼 곳은 성균관대 로스쿨이다. 1년 학비가 2천189만원에 이른다. 별도의 입학금이 131만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신입생들은 1천225만원을 내야 입학할 수 있는 셈이다. 고려대와 연세대, 한양대 등 나머지 등록금 상위 3개 대학 로스쿨도 1년 등록금이 2천만원을 넘는다.특히 연대는 입학금이 25개 로스쿨 중 유일하게 200만원을 넘어 신입생 1학기 학비 부담이 1천228만원에 이른다.로스쿨들은 지난해 사시 존치 논란과 함께 로스쿨에 '돈스쿨','현대판 음서제'라는 비판이 일자 등록금 인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지난해 8월 로스쿨 원장단은 기자회견에서 로스쿨 혁신안의 하나로 등록금 인하를 언급했다. 이런 입장은 지난해 말 사시 존치 논란이 한창일 때 당시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 로스쿨 원장단과의 간담회에서도 다시 확인됐다. 이 때문에 교육부는 로스쿨의 등록금 인하 등을 조건으로 지난해 국회에서 장학금과 인턴십 사업 지원비 53억원을 확보하기도 했다.그러나 로스쿨들은 어려운 재정 상황을 호소하며 2016학년도 1학기 등록금을 동결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158%에 이르는 교원 확보율을 줄이면 20% 이상 등록금 인하 여력이 충분하다는 입장이다.로스쿨 인가 당시 경쟁이 과열되면서 각 학교는 지나치게 많은 교원 확보율을 내세워 인가를 받았다. 이 때문에 사립로스쿨의 교원은 전체 법정교원 확보기준인 312명보다 225명이나 많아 인건비 부담이 과다한 상황이다. 사시가 폐지되면 로스쿨이 법조인이 될 수 있는 유일한 통로가 되는데 25개 특정 대학에만 로스쿨이 설치된 만큼 이들 대학이 일정 정도 비용을 감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교육부는 2017년 로스쿨 인가를 계속하기 위한 평가 때 적정 수준의 등록금 여부를 중요한 인가 요건으로 설정하는 등 등록금 인하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교육부 관계자는 "로스쿨 설립 초기에 적정 수준의 등록금 통제 장치를 마련하지 못했다"면서 "지금이라도 적정한 등록금이 책정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는 전날 제주도에서 총회를 열고 사립대 로스쿨들이 다음 학기부터 15% 등록금을 인하하기로 결정하고 29일 교육부와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명기 협의회 사무국장은 "10개 이상 사립 로스쿨들이 등록금을 15% 인하하기로 했고, 인하 여력이 충분치 않은 일부 대학은 장학금을 더 늘려 균형을 맞출 것"이라며 "등록금을 인하하면 1년 등록금이 2천만원 이상인 로스쿨은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표> 등록금 상위 10개 로스쿨 입학금과 등록금(단위:만원) 학교명입학금등록금1성균관대113.12189.22고려대123.42074.23연세대204.82047.64한양대106.82013.65경희대130.01997.86아주대105.01993.47중앙대180.01935.28이화여대106.61918.89인하대104.11915.010영남대82218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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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한국학교에 경사…20명 중 10명 와세다대 합격한국식 종이접기 배워볼까(도쿄=연합뉴스) 이희용 기자 = 종이문화재단·세계종이접기연합과 일본 동경한국학교는 지난달 28일 도쿄 동경한국학교에서 '대한민국 종이접기 강사 세미나'를 열었다. 세미나에는 교사, 학생, 한글학교 강사 등이 참가해 한국식 종이접기를 배웠다.김득영 교장 "시스템 변화와 인터넷 강의 도입 등 주효"민족교육에 주력…한국종이접기축제 열어 모국 문화도 보급 (도쿄=연합뉴스) 이희용 기자 = 일본 도쿄(東京) 신주쿠(新宿)에 자리 잡은 동경한국학교가 경사를 맞았다. 일본의 최고 명문 사립대로 꼽히는 와세다(早稻田)대에 10명이나 합격한 것이다.동경한국학교의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은 79명. 이 가운데 59명이 한국 대학 진학반(K반)이고 20명이 일본 대학 진학반(J반)이어서 수험생 절반이 와세다대에 진학하는 셈이다. 2015학년도에는 1명, 2014학년도에 2명이 이 대학에 진학한 것에 견주어도 실로 엄청난 성과를 거둔 것이다.7개월 전 이곳에 부임한 김득영 교장은 최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시스템을 변화시켜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나서도록 한 것이 효과를 본 것 같다"며 기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선생님들이 성공해야 학생들도 성공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전문적 학습 공동체'를 가꾸는 데 힘썼습니다. 수고하신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우리처럼 작은 학교에서는 다양한 전문 분야의 선생님을 모두 모실 수 없습니다. 우리 학교에서 할 수 없는 과목은 인터넷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지원한 것도 주효했다고 생각합니다. 와세다대가 이번 입시 때부터 외국인 학생에게 문호를 넓힌 것이 보탬이 되긴 했지만 그걸 감안해도 놀라운 실적이지요. 한국 대학 입시에서도 좋은 소식이 들려올 것으로 기대합니다."2015학년도에는 서울대 4명, 연세대 18명, 고려대 16명, 성균관대 9명, 이화여대 9명, 서강대 4명, 중앙대 14명, 한양대 4명 등의 합격생을 냈다. 광주교육대학을 졸업하고 초등학교에서 오랫동안 교편을 잡아온 김득영 교장은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일본 교육 전문가. 나라(奈良)교육대학에서 석사과정을 수료했고 단국대에서 일본 교육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기후(岐阜)한국교육원장도 지내고 교육부의 한일역사공동연구위원회 연구실장을 맡았는가 하면 저서 '일본 평생학습도시 프런티어'와 역서 '선진국의 학교 교육'(일본국립교육회관 저)를 펴내기도 했다.일본 동경한국학교 김득영 교장(도쿄=연합뉴스) 이희용 기자 = 일본 도쿄 동경한국학교를 7개월째 이끌고 있는 김득영 교장. "정년을 3년 남겨둔 시점에서 마지막 교직 경력을 어떻게 마무리할까 고민하다가 동경한국학교 교장 공모에 지원했습니다. 장학관으로 일하라는 요청도 받았고 교장 일을 더 할까도 생각했으나 동경한국학교를 이끄는 것이 제가 더 잘할 수 있는 일, 제가 아니면 쉽지 않은 일이라고 여기고 택했습니다."61년의 역사를 지닌 동경학교는 전교생이 582명에 지나지 않지만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과정을 다 두고 있다. 일본 영주권자(52.75%), 일시체류자(32.30%), 특별영주권자(6.19%), 이중국적자(6.01%), 일본인(2.75%) 등 국적이나 체류 자격 분포도 다양하다. 교육부에서 파견된 교장을 제외하고 나머지 교직원은 모두 재일동포다.교육의 목표를 어디에 두어야 할지, 학습 수준을 어디에 맞춰야 할지, 교직원과 학생들을 어떻게 하나로 만들지 쉬운 일이 하나도 없다. "우리 학교는 모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각종학교(各種學校)여서 일본 문부성의 규제를 따르지 않아도 됩니다. 우리 학교를 다니면 한국어·일본어·영어를 모두 익힐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학생들의 수준이 고르지 않아 선생님들이 수업하는 데 애를 먹지요. 무엇보다 큰 특징은 대한민국의 역사와 문화를 가르친다는 겁니다. 재일동포 학생 대부분이 왕인 박사가 일본에 천자문을 전한 것을 모르고 있어요. 한국을 방문하거나 일본에 오는 한국인을 만날 기회도 자주 마련해 모국의 문화와 친숙하게 만들려고 합니다."최근 들어 한일 관계가 경색되면서 재일동포를 바라보는 일본인들의 시선이 냉랭해져 민족교육을 앞세우는 동경한국학교에도 우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일본의 우경화가 걱정스럽긴 합니다. 특히 학부모들이 극우 단체의 헤이트 스피치(공개 혐오 발언)나 집단 폭행 등을 우려하지요. 경찰이 정기적으로 우리 학교 주변을 순찰합니다. 저희는 그럴수록 학생들이 자존감을 갖고 모범적으로 행동하도록 지도하고 있습니다." 동경한국학교는 지난 주말 모국에서 반가운 손님을 맞았다. 종이문화재단·세계종이접기연합(이사장 노영혜)이 지난달 28∼30일 이곳에서 동경한국학교와 함께 '한반도 평화통일과 세계 평화를 기원하는 종이접기 문화 축제 한마당'을 개최한 것이다.일본 동경한국학교의 표어(도쿄=연합뉴스) 이희용 기자 = 일본 도쿄에 있는 동경한국학교. 이 학교는 일본의 최고 명문 사립대로 꼽히는 와세다(早稻田)대에 10명이 합격하는 경사를 맞았다.이곳의 교사와 학생, 그리고 주말 한글학교 강사와 수강생 등이 '대한민국 종이접기 강사 세미나'와 '어린이 종이접기 마스터 양성교실'에 참여해 모국의 지도강사들로부터 일본식 '오리가미(折紙·Origami)'가 아닌 한국식 '종이접기'(Jongie Jupgi)를 배우고 솜씨를 겨뤘다.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으로 다시 각광을 받은 '종이접기 아저씨' 김영만 종이문화재단 평생교육원장도 동행해 학부모·교사·학생을 상대로 특강에 나섰고, 한일 종이접기 작가들의 교류전도 펼쳐졌다. 이번 행사가 성황리에 끝날 수 있었던 데는 세계종이접기연합 동경지부를 창설한 이훈우 동경고등학교 초등부 교감의 공로를 빼놓을 수 없다. 주말 한국학교 운영을 맡고 있는 그는 종이접기가 동포들의 민족교육과 인성교육에 유용하다고 판단해 보급에 박차를 가하고자 대회 개최에 앞장섰다.대구 효성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던 이 교감은 1999년 IT 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2년 임기로 이곳에 파견됐다. 그러나 열악한 동경한국학교의 교육 여건을 외면하지 못하고 동료 교사의 만류를 뿌리칠 수 없어 한 해 두 해 귀국을 미루다가 아예 눌러앉게 됐다.3년 전에는 영주권도 취득해 재외동포가 됐다. 올해가 지나면 한국에서 근무한 해수와 도쿄에서 근무한 해수가 17년으로 똑같아진다. "주말 한글학교는 학생 수가 700명에 이릅니다. 12개 학년 전체 학생 수보다 많고 연령층도 유치반의 4살 어린이부터 성인반의 70대 노인까지 다양합니다. 종이접기가 아이들의 창의 인성 교육과 노인들의 치매 예방에 효과가 뛰어납니다. 일본에 한글학교가 200개가 있는데 3년 전 협의회를 만들었지요. 이를 통해 일본 전역에 한국식 종이접기를 보급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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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은, 결식아동 돕기 위한 콘서트 진행 나서박시은이 결식아동 돕기 위한 '박시은의 나눔스케치' 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지난 10일(화), 여의대로에 위치한 NH투자증권 본사에서 결식아동을 돕기 위한 제2회‘박시은의 나눔스케치’ 콘서트가 진행됐다.박시은의 나눔스케치는 배우 박시은과 밀알복지재단, 방송작가와 PD의 재능기부를 통해 기획된 콘서트로, 나눔을 실천하고자 하는 장소를 직접 찾아가 배우 박시은의 진행과 가수들의 공연을 통해 즐겁게 나눔의 의미를 전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의 김원규 사장과 임직원 170여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된 박시은의 나눔스케치는 가수 여행스케치와 신인가수 레이비, 여성듀오 헬로봉주르, 트리니타스챔버오케스트라, 이화여대 성악과에 재학 중인 민재영씨의 공연으로 열기를 더했다.NH투자증권의 이승미 대리는 “NH투자증권에서는 매월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하는 후원금으로 만들어진 천사펀드를 통해 다양한 결연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며 “이번 ‘박시은의 나눔스케치’를 통해 더 많은 결식아동들에게 따뜻한 나눔의 손길이 전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밀알복지재단의 홍보팀 박동일 과장은 “결식아동들의 경우 주말에는 지역아동센터가 문을 닫아 한 끼도 제대로 먹기 힘든 상황”이라며 “이번 콘서트를 통해 마련된 기금은 어려운 형편의 아이들이 굶지 않고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 수 있도록 사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2014년 밀알복지재단의 홍보대사로 위촉된 바 있는 박시은은 지난 3월 충북 청주의 ㈜네페스에서 제1회 나눔스케치를 진행하는 등 활발한 나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밀알복지재단은 앞으로 재능이 있는 전문가들과 함께 나눔의 콜라보레이션 문화를 만들어 도움이 필요한 국내·외 이웃들을 돕는데 앞장서 나갈 예정이다. 결식아동 돕기 위한 ‘박시은의 나눔스케치’ 진행자로 나선 배우 박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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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집필 신형식 교수 "지금은 편향적 표현 지나쳐"국사편찬위, 역사교과서 집필기준 발표'올바른 역사교과서' 집필 참여하는 신형식 명예교수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신형식 이화여대 명예교수가 4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열린 역사교과서 집필기준과 집필진 구성에 관한 기자회견에 참석해 김정배 국사편찬위원장의 발표를 듣고 있다. 신 명예교수는 역사교과서 대표 집필진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hkmpooh@yna.co.kr"이념 배제하고 사실만 쓰겠다…통일신라 재조명하는데 초점" (서울=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국정 역사교과서 대표 필진으로 초빙된 신형식(76) 이화여대 명예교수는 4일 "통일 신라의 역사적 의미를 현대사적으로 재조명해 통일 한국을 준비하는 시각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국정 역사교과서의 고대사 부문 대표 집필을 맡은 그는 이날 국사편찬위원회가 정부서울청사에서 연 기자회견에 집필자 중 유일하게 참석했다. 신 명예교수는 기자회견후 연합뉴스 전화 인터뷰에서 "내 전공이 고대사인 만큼 무엇보다 신라의 통일 문제를 크게 부각시켜보려 한다"고 집필 방향을 설명했다. 신 명예교수는 "신라의 통일이 단순히 백제, 고구려를 멸망시켰다고 된 게 아니고 그 이전에 많은 준비가 필요했다"면서 "백제, 고구려 멸망 후 다시 민족을 융합하려고 신라가 너무 많은 고생을 했다"고 부연했다. 통일이 하루아침에 저절로 이뤄진 것이 아니었다는 설명이다. 신 명예교수는 "역사는 지금의 우리에게 늘 교훈을 준다"며 "신라의 역사를 들여다보면 지금도 우리가 통일을 준비할 때 그냥 되는 게 아니고 차분하게 많은 준비를 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런 시각을 교과서에 새롭게 담겠다"고 했다.집필진 참여 계기로 신 명예교수는 "김정배 국사편찬위원장과 오래전부터 국정 교과서의 공감대가 있었고 이번에도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고 소개했다.그러나 그는 "무슨 개인적인 인연이나 이런 걸 다 떠나서 순수하게 한국사의 진실을 조명하고 싶었다"며 "지금 논란이 되는 근현대사 부분도 중요하지만 고대사를 보는 시각 역시 새롭게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신 명예교수는 현행 교과서의 좌편향 논란에 "고대사 전문이라 근현대사는 잘 모르지만 언론 보도만 봐도 일부 교과서는 지나치게 한쪽으로 치우친 표현이 있더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고대사는 이견이 생기는 부분이 별로 없어 큰 갈등 없이 집필할 수 있을 듯하다"며 "근현대사 부분이 걱정되지만 담당자가 잘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근현대사 부분에 고대사 담당 교수가 의견을 낼 수 없느냐는 질문에는 "각자 맡은 파트 외에는 일절 개입하지 않는 원칙을 세운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국정화 반대 여론에 대해서는 "검인정 교과서에 문제가 생겼으니 국정 교과서도 해볼 수 있는 것 아니겠느냐"면서 "어떤 정책이든 반대 목소리는 있기 마련"이라고 주장했다.신 명예교수는 "'역사는 이념을 배제하고 사실만 기술해야 한다'는 평소 소신대로 교과서를 집필하겠다"며 인터뷰를 마쳤다.신 명예교수는 서울대 역사교육과 출신으로 보수적 성향의 주류 사학자로 분류된다. 그는 역사교과서 국정 전환에 찬성한 것으로 알려져 일찍부터 교과서 집필진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됐다.1994년 국사편찬위원회 위원, 1995년 경기도 문화재위원, 1997년 한국고대학회 회장을 역임했고 한국외대, 성신여대를 거쳐 1981~2004년 이화여대 사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이화여대에서 정년퇴임한 뒤 2009∼2014년 서울시 역사자문관, 서울시 시사편찬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냈다. '삼국사기 연구', '통일신라 연구', '한국사학사', '알기 쉬운 한국사', '해외에 남아있는 한국고대사 유적' 등 여러 편의 역사서를 저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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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사편찬위, 집필방향 등 역사교과서 '청사진' 발표원로 학자 포함 집필진 일부 공개할 듯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국사편찬위원회(국편)가 4일 새로운 중·고교 역사 교과서 집필방향과 집필진 구성과 관련된 사항을 발표한다.전날 교육부가 2017학년도부터 적용되는 역사 교과서 발행체계를 현행 검정에서 국정으로 전환하는 내용의 '중·고등학교 교과용 도서 국·검·인정 구분(안)'을 확정해 고시한 데 따른 것이다.김정배 국편위원장은 이날 역사 교과서 집필의 큰 틀이 되는 집필기준을 밝힐 예정이다. 집필기준은 역사 교과서에 어떤 내용을 서술해야 하는지 규정한 것으로, 새 역사 교과서 내용을 짐작해볼 수 있다.앞서 국편은 지난 9월 공청회를 열고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집필기준 시안을 발표했으며 이후 변동된 사항과 당시 나온 의견 등을 수렴해 수정·보완 작업을 해왔다.가장 큰 관심을 끄는 집필진도 일부 공개될 가능성이 있다.대표 집필진은 원로 학자를 포함하는 예닐곱명, 전체 집필 인원은 30여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집필진으로 거론되는 사람은 최몽룡 서울대 명예교수, 신형식 이화여대 명예교수 등이다.국편 측은 김 위원장을 필두로 지난달부터 원로 학자들을 중심으로 참여 의사를 타진해왔다.국편은 이달 중순께까지 집필진 구성을 마무리 짓고 본격적인 편찬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그러나 집필진 구성이 완료된 뒤 바로 명단이 공개되진 않을 전망이다.국편 관계자는 "집필진 이름이 공개되면 여러 부담이 따르기 때문에 의사를 물어 결정할 것"이라면서 "어찌 됐든 완성본이 나오면 공개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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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가을, 용인문화재단 상설 공연 마티네콘서트피아니스트 서혜정 (용인=국민문화신문) 최은영 기자 = 클래식으로 여는 상쾌한 아침, 감미로운 연주와 해설이 있는 ‘일동제약과 함께하는 마티네콘서트’가 오는 10월 15일(목) 오전 11시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진행된다. 모차르트의 ‘세레나데 제6번 라장조’로 시작되는 이번 공연은 청명한 하늘과 낙엽이 물드는 들판에 앉아 무르익어 가는 가을을 느낄 수 있도록 준비되었다. 이어 피아노 협주곡 20번과 함께 모차르트가 남긴 27곡의 피아노 협주곡 중, 단 2곡 밖에 없는 단조 작품이자 최고의 걸작으로 평가 받는 ‘피아노 협주곡 20번 라단조’를 피아니스트 서혜정의 연주로 들을 수 있다. 피아니스트 서혜정은 예원학교 재학시절 세계적인 명교수 Sergei Dorensky에게 발탁되어 이듬해 모스크바 차이콥스키 국립음악원에 최연소 합격자로 입학해 학사와 석사과정을 마치고, 미국 오벌린음대에서 최고연주자과정(전액장학생)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다. 국내외에서 활발한 연주활동을 하고 있는 그녀는 다수의 독주회로 자신의 기량을 꾸준히 보여주고 있으며 추계예대, 세종대 콘서바토리, 서울예고에 출강하며 후학 양성에도 열정을 쏟고 있다. 비올리스트 김재윤 또한 비올리스트 김재윤의 협연으로 연주되는 고전파 시대 오스트리아 작곡가이자 악보출판업자였던 호프마이스터의 ‘비올라 협주곡 라장조’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1996년에 서울 바로크 합주단(KCO)의 단원으로 입단하여 현재까지 국내 무대 뿐 아니라 독일, 영국 등지에서 연주회를 가지고 있다. 마지막 곡은 모차르트 ‘교향곡 40번 사단조’ 제1,4악장으로, 1788년 6월부터 8월에 이르는 짧은 시기에 작곡한 모차르트 최후의 3대 교향곡 중 하나로 3곡 중 가장 격정적이고 낭만적인 작품으로 손꼽힌다. 모차르트 사후 2년이 된 1793년 ‘거장의 마지막 교향곡들 중 하나이며 가장 아름다운 작품’이라는 문구로 홍보될 만큼 멋진 선율로 이뤄진 명곡으로, 관습에서 벗어난 독창성, 반음계적 표현, 풍부한 아이디어가 넘치는 걸작 중 하나다. 용인문화재단의 ‘일동제약과 함께하는 마티네콘서트’는 예술의전당 ‘11시 콘서트’의 창시자인 김용배(예술의전당 사장 역임, 추계예대 교수)가 해설을 맡았으며, 교향악단계의 베테랑 음악인 이택주(예술의전당 음악예술감독 역임, 이화여대 음대 교수)의 지휘로 코리아쿱오케스트라가 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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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림 "혼자 힘들어하는 여성들과 함께하고 싶다"여성 위한 토크 콘서트 올해도 개최…"수익금, 여성 위해 쓸 것""장도연·박슬기·하지영·하지혜, 대단한 후배들"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1999년 5월 17일 저녁 서울 대학로 라이브극장 주변에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섰다. 이들이 기다린 것은 바로 '스무 살' 박경림이 "가수들만 콘서트 하라는 법이 있느냐"라는 생각으로 기획한 토크 콘서트였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토크쇼와 콘서트를 결합한 이 행사는 대성공이었다. 모델 이소라와 가수 이소라, 트로트계 맞수인 태진아와 송대관, 유리상자와 일기예보, 이른바 '감자골 4인방'(김국진·김용만·박수홍·김수용) 등 당시 쟁쟁한 스타들이 박경림의 요청에 기꺼이 함께했다. "지금 그때를 생각해보면 참 어린 게 겁도 없었다 싶죠. 하하하"최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사옥에서 만난 박경림(36)은 "대학로 토크 콘서트는 허점이 정말 많았지만, 어릴 적 저의 그 도전 정신만은 높이 사고 싶다"면서 활짝 웃었다. 박경림은 대학로 토크 콘서트 이후 15년 만인 지난해 가을, 토크 콘서트 '여자의 사생활'을 열었다. 여자라는 이름보다 딸과 아내, 엄마, 며느리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한국 여성들을 응원하기 위해 마련한 이 행사는 큰 호응을 얻었다. 박경림은 올해에도 '여자의 사생활' 콘서트 시즌2를 준비했다. '잘 나가는 여자들'을 화두로 한 올해 행사는 "(집을) 나가서 잘 놀고 싶은, 또 사회적으로 계속 잘나가고 싶은" 여자들의 꿈과 희망을 생각해보는 자리다. 박경림은 "저도 평소 스트레스받고 힘든 점을 지난해 행사에서 관객들과 공유하고 위안받아서 정말 좋았다"라면서 "우리 여자들이 울분이나 스트레스가 꽤 많다는 점을 깨달았다"라고 밝혔다. 박경림은 올해로 데뷔한 지 18년째를 맞았다. 그는 10년차 주부, 7살 난 아들의 엄마이기도 하다. 그는 여전히 손꼽히는 토크의 여왕이지만, 결혼과 출산 이후 활동이 주춤했던 것도 사실이다. 박경림은 "출산이라는 건 큰 행복과 동시에 큰 상실감도 안겨준다"라면서 "저도 몰랐는데 우울증을 앓았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걸 이겨내려면 자신이 겪는 일을 비슷한 또래와 공유하는 게 필요해요. 저도 주변 언니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죠. 그래서 혼자 힘들어하는 여성들과 함께하고 싶어요. '여자의 사생활' 콘서트를 여는 것도 그 때문이에요. 서로 함께 응원하고 위안받을 수 있는 그런 자리죠." '여자의 사생활'은 행사는 10월 7일부터 닷새간 서울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열린다. 박경림은 이번 콘서트 수익을 여성들을 돕는데 쓸 계획이다. 박경림은 요즘 방송사나 영화사가 선호하는 제작발표회 진행자 1순위다.그는 경쟁력을 묻는 말에 "영화로 치면 보통 짧게는 1년, 길게는 10년을 준비한 작품들인데 그걸 소개하는 행사 진행에 빈틈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라면서 "주연 배우들이나 감독들의 전작과 인터뷰 기사를 꼭 챙겨본다"라고 답했다. 평소 TV 진행자들을 유심히 본다는 박경림은 "리포터로는 박슬기(MBC TV '섹션TV 연예통신'), 하지영(SBS TV '한밤의 TV연예'), 하지혜(MBC TV '고향이 좋다')와 개그우먼 장도연이 정말 대단한 친구들"이라면서 "더 잘 됐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지금처럼 TV·라디오 프로그램이든, 토크콘서트든 대중들과 지치지 않고 끊임없이 이야기할 수 있었으면 해요. 점점 나이가 들면 젊은이들과는 간극이 생기기 마련인데, 나이가 들어도 누구와도 대화에 막힘이 없었으면 하는 게 제 바람입니다."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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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그 ‘홀베르그 모음곡’, 피아졸라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사계’ 등 연주(용인=국민문화신문) 최은영 기자 =클래식으로 여는 상쾌한 아침, 감미로운 연주와 해설이 있는 ‘일동제약과 함께하는 마티네콘서트’가 오는 16일 오전 11시 용인포은아트홀에서 개최된다. 첫 곡으로 연주될 ‘홀베르그 모음곡’은 그리그가 같은 노르웨이 출신이면서 덴마크로 건너가 ‘덴마크의 몰리에르’로 추앙받은 루드비 홀베르그의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1884년에 작곡했다. 그리그의 피아노 연주로 초연되었으나 수개월 후 편곡된 현악합주용 판본이 훨씬 더 유명해졌다.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고유의 음색이 어우러져 무더운 여름의 청량한 음악으로 다가올 것이다. 두 번째 곡은 자신만의 새로운 스타일을 만들며 독창적인 아르헨티나 탱고의 시대를 연 아르헨티나의 반도네온 연주자이자 탱고 작곡가 피아졸라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사계’ 중 ‘봄’, ‘여름’이다. 피아졸라가 비발디에 대한 경의의 표시로 작곡한 이 작품은 바이올리니스트 유시연(숙명여대 음대 교수)이 협연한다. 이어 연주될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제24번’은 1786년 3월 24일에 완성되어 그해 4월 7일 빈의 한 극장에서 초연되었다. 모차르트가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을 작곡하던 중 완성된 곡으로, 내용이 전혀 다른 곡을 거의 동시에 만들었다는 점에서 사람들의 주목을 끈다. 독주자에게 까다로운 도전을 요구하는 이 작품은 현재 국립 제주대학교 예술디자인대학 음악학부장인 피아니스트 심희정이 협연한다. 이날 무대의 마지막을 장식할 모차르트의 ‘교향곡 제35번 라장조 하프너’는 그의 위대한 후기 교향곡 세계의 개막을 알리는 신호탄과도 같은 작품이다. 용인문화재단의 ‘마티네콘서트’는 예술의전당 ‘11시 콘서트’의 창시자인 김용배(예술의전당 사장 역임, 추계예대 교수)가 해설을, 교향악단계의 베테랑 음악인 이택주(예술의전당 음악예술감독 역임, 이화여대 음대 교수)가 지휘를 맡고 있으며, 코리아쿱오케스트라가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연주를 선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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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딸' 한비야 "이젠 '지구집', 세계시민 되어야"월드비전 세계시민학교 교장으로 작년에만 50만명 교육 (서울=연합뉴스) 이대희 기자 = "제 꿈은 5천만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세계시민이 되는 것입니다." '바람의 딸' 한비야(57·여) 월드비전 세계시민학교 교장은 9일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세계시민 교육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한 교장의 직함은 다양하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 자문위원,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초빙교수, 법무부 자문위원 등을 맡고 있다. 하지만 그가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애착을 보이는 자리는 단연 세계시민학교 교장이다. 세계시민학교는 청소년이 지구촌 구성원으로서 책임감을 느끼도록 인권과 환경, 문화적 다양성, 빈곤, 평화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문제의식을 일깨워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8년 전 학생 50명으로 시작한 세계시민학교는 작년엔 650명의 강사가 찾아가는 수업을 통해 학생 50만명을 교육해 무려 1만 배의 성장을 이뤄냈다.한 교장은 월드비전 긴급구호팀장 시절인 2007년 기업 공익광고 모델료 1억원을 월드비전에 기부해 세계시민학교의 초기 모델인 '지도 밖 행군단'을 조직했다. "이제 세계는 '지구촌'이 아니에요. 전 세계 사람들은 마을이 아니라 같은 집에 사는 '지구집'에 사는 셈입니다."그가 세계시민 교육의 개념을 설명하기 위해 제시한 개념이 바로 '지구집'이다.전 세계 70억 인구는 집으로 구분된 마을에서 사는 게 아니라 한 집에서 가족으로 살기 때문에 그 가족이 어려움을 겪을 때 돕는 건 너무나 당연하다는 얘기다.한 교장은 이렇게 우리는 지구집에서 함께 살고 있기에 인식의 범위를 '나'에서 전 세계를 포함하는 '우리'로 확장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그 첫 걸음이 '나의 소중함 깨닫기'라는 게 한 교장 생각이다. "내가 소중한 사람이라는 것을 먼저 알고 자긍심을 높이는 게 세계시민 교육의 최우선 과제입니다. 내가 자긍심이 높으면 옆 사람도 소중한 사람이라는 것을 금방 깨닫게 되는 거죠."한 교장이 세계시민 교육에 관심을 두게 된 계기는 2005년 파키스탄 대지진이었다.당시 TV 모금방송에 출연해 도움을 호소하자 순식간에 사람들이 몰려들었지만, 다음날 정식으로 후원을 접수하려 하자 의사를 철회하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자고 일어나니 마음이 변했던 거죠. 혹시 내가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해 잠시 동정심을 갖게 했던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의 이웃이기에 마땅히 도와야 한다'고 생각했다면 하루아침에 마음이 바뀌지 않았겠죠." 한 교장은 최근 출간한 저서 '1그램의 용기'에 대해서도 말을 꺼냈다. "세상은 생각보다 거칠고 무섭고 잔인한 곳이에요. 이런 세상에서 뭔가 해보려는 의지와 현실에 대한 두려움이 팽팽히 맞설 때가 있죠. '그럴 때 나는 어떻게 용기를 냈던가' 하는 얘기를 들려줘 온기가 담긴 용기를 전달하고 싶었어요."그는 지금까지 집중했던 현장에 더해 학계, 정책 분야와의 3박자를 갖추는 것이 앞으로의 숙제라고 했다. "저처럼 현장을 잘 아는 사람이 학계에서 연구해야 제대로 된 정책이 나온다고 생각해요. 앞으로 5∼6년은 3박자를 갖추도록 공부도 열심히 할 겁니다." 인터뷰하는 한비야 세계시민학교 교장 (서울=연합뉴스) '바람의 딸' 한비야(57) 월드비전 세계시민학교 교장이 9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세계시민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2015.4.12 << 월드비전 제공 >>2vs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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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진학률 女학생 75%, 男학생 68%…격차 갈수록 벌어져지난 2월 2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린 2015학년도 입학식에서 신입생들이 남성교수 중창단의 축가에 환하게 웃고 있다. 65세 이상 인구 10명中 1명꼴…2040년엔 3배로 증가 전망 (세종=연합뉴스) 차지연 기자 = 여학생의 대학 진학률이 남학생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에는 남학생이 더 높았던 대학 진학률은 2009년 여학생이 남학생을 앞지른 이후 격차가 점점 더 벌어지는 추세다. 지난해 65세 이상 인구는 인구 10명 중 1명꼴이었는데, 노인 인구가 꾸준히 늘어 2040년에는 이 비율이 3배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013년 기준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82세에 가까웠다. 통계청은 19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14 한국의 사회지표'를 발표했다. ◇ 대학진학률, 여학생 74.6%로 남학생 67.6%보다 높아2014년 고등학교 졸업자가 전문대, 교육대, 일반대 등 대학에 진학한 비율은 70.9%로 전년보다 0.2%포인트 늘었다. 대학 진학률은 2005년 82.1%에 달했으나 이후 꺾인 모습이다. 성별로 보면 남학생의 대학 진학률은 67.6%, 여학생은 74.6%로 1년 전보다 각각 0.2%포인트와 0.1%포인트 증가했다. 대학 진학률은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높다가 지난 2009년 남학생 81.6%, 여학생 82.4%로 처음으로 역전됐다. 당시 0.8%포인트에 불과하던 남녀 대학진학률 격차는 2012년 5.7%포인트, 2014년 7%포인트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대학생 수는 남학생이 더 많다. 지난해 인구 만명당 대학생은 638.2명으로 남학생 754.7명, 여학생 521.7명이었다. 지난해 취업자에게 전공과 직업 일치도를 물어보니 4년제 이상 대학교를 졸업한 취업자 중 43.0%는 일치, 31.7%는 불일치, 25.4%는 보통이라고 응답했다. 지난해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초등학교 14.9명, 중학교 15.2명, 고등학교 13.7명으로 1년 전보다 감소했다. 학급당 학생 수도 초등학교 22.8명, 중학교 30.5명, 고등학교 30.9명으로 전년보다 줄었다. 초·중·고교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4만2천원으로 1년 전(23만9천원)보다 1.1% 늘었다. 중학교가 월평균 27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초등학교 23만2천원, 고등학교 23만원 순이었다. 초등학생 81.1%가 사교육을 받았으며 중학생은 69.1%, 고등학생은 49.5%가 받아 전체 사교육 참여율은 68.6%였다.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총 의원 수 300명 중 여성 의원은 47명으로, 비율은 15.7%였다. 여성 의원 비율은 점차 높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1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다만 2014년 지방의회의원 선거에서는 총 의원 수 3천687명 중 여성 의원 845명으로 비율이 22.9%였다. ◇ 65세 이상 인구 10명中 1명…2040년엔 3배로 늘어 지난해 한국의 총인구는 5천42만명이다. 총인구는 2030년 5천216만명까지 늘어난 이후 감소해 2040년에는 5천109만명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2014년 12.7%인 65세 이상 인구는 2030년 24.3%, 2040년 32.3%로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중위연령은 2014년 40.2세에서 2040년 52.6세로 늘어난다.지난해에는 생산가능인구 100명당 부양해야 하는 65세 이상 노인이 17.3명이었으나 2040년에는 57.2명으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3년 기준 기대수명은 81.94년이다. 1990년 71.28년에서 약 10년 가량 늘었다. 한국의 사망원인 1위는 암으로, 암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149명이었다.흡연율과 음주율은 감소하는 추세다. 2013년 19세 이상 인구 흡연율은 23.2%로 전년보다 1.8%포인트 줄었다. 고위험 음주율은 15.9%로 1.8%포인트 감소했다. 체질량지수 25 이상으로 따지는 19세 이상 인구 비만 유병률은 2013년 32.5%로 전년보다 0.3%포인트 줄었다. 남자는 전년보다 1.5%포인트 늘었으나 여자는 2.2%포인트 감소했다. 2013년 한국 혼인건수는 1년 전보다 1.3% 줄었고 이혼건수는 0.9% 늘었다. 재혼은 4.1% 감소했으며 평균 재혼 연령은 남자 46.8세, 여자 42.5세였다. 사회복지 생활시설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2013년 말 노인복지시설은 4천995개로 5년 전보다 배 넘게 늘었고 장애인복지시설도 1천397개로 같은 기간 4배로 증가했다. 아동복지시설은 308개로 증가세가 상대적으로 미미했다. charg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