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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최고알짜 계열사는 롯데케미칼…"檢수사 초점"14일 롯데그룹 비자금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은 롯데그룹 주요 계열사에 대한 2차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사진은 이날 검찰이 압수수색한 서울 동작구 롯데케미칼 본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롯데쇼핑 매출비중 그룹 전체의 23%…영업이익은 롯데케미칼이 33% 점해 (서울=연합뉴스) 옥철 기자 = 검찰 수사를 받는 롯데그룹에서 매출 규모는 롯데쇼핑이, 영업이익 규모는 롯데케미칼[011170]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외형은 롯데쇼핑[023530]이 크지만, 이익을 많이 내는 '알짜배기' 계열사는 롯데케미칼인 셈이다.롯데케미칼은 롯데그룹의 주요 비자금 창구라는 의혹을 받아 검찰의 집중 수사를 받고 있다. 16일 한국2만기업연구소에 따르면 재계 순위 5위 롯데그룹의 지난해 기준 국내 계열사 수는 91곳으로 파악됐다. 이들 계열사의 총 매출은 68조2천83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66조7천237억원)보다 2.3% 증가했다.이는 2014~2015년 각 계열사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을 개별 재무제표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다. 롯데그룹 매출 규모는 국내 조선업종 100개사 매출 합계(64조1천650억원)보다도 컸다.지난해 롯데그룹 영업이익은 25.8% 증가했다. 2014년 3조2천99억원에서 2015년 4조386억원으로 8천287억원 늘었다. 그러나 당기순이익은 1년 사이 2.08% 줄었다. 2014년 1조7천306억원에서 2015년 1조6천955억원으로 줄었다. 덩치는 성장했지만, 내실은 그다지 나아지지 못했다.매출 1조 클럽에 든 롯데그룹 계열사는 15곳이다.롯데쇼핑이 16조1천773억원으로 그룹 전체 매출의 23.7%를 차지했다. 그룹 매출의 약 4분의 1이다. 두 번째는 롯데케미칼로 8조4천71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그룹내 매출비중은 12.4%였다. 이어 호텔롯데(4조3천285억원, 6.3%), 롯데건설(4조1천281억원, 6.0%), 롯데하이마트[071840](3조8천961억원, 5.7%), 코리아세븐(3조799억원, 4.5%), 롯데로지스틱스(2조8천453억원, 4.2%), 롯데칠성음료(2조1천948억원, 3.2%), 롯데제과[004990](1조7천751억원, 2.6%) 순이다. 매출 외형과 달리 내실에서는 롯데케미칼이 롯데쇼핑보다 훨씬 나았다.매출 1위 롯데쇼핑은 작년 영업이익이 7천147억원으로 2014년(9천934억원)보다 28% 감소했다. 그룹내 비중은 17.7%였다. 롯데쇼핑의 영업이익은 2013년 이후 하향세다. 매출 2위 롯데케미칼의 영업이익은 2014년 3천743억원에서 2015년 1조3천357억원으로 356.8%나 증가했다. 그룹 전체 영업이익의 약 3분의 1인 33.1%를 점했다. 영업이익 3위는 호텔롯데(3천235억원, 8.0%), 4~6위는 롯데카드(1천747억원, 4.3%), 롯데하이마트(1천601억원, 4.0%), 롯데건설(1천595억원, 4.0%) 순이다. 지난해 롯데그룹 계열사 중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기업도 37곳(40.7%)이나 됐다. 롯데쇼핑의 당기순손실 규모가 3천44억원이나 됐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8천703억원(51.4%)을 기록했다. 그룹 전체 당기순이익의 절반 이상을 롯데케미칼이 점했다.지난해 롯데그룹 계열사 중 9곳은 자본잠식 상태였고 부채비율 400%를 넘는 고위험 기업군도 15곳이나 됐다. 롯데그룹 직원 수는 지난해 9만6천609명으로 전년(9만6천442명)보다 약간 증가했다. 이 연구소 오일선 소장은 "롯데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의 초점은 당기순손실을 본 롯데쇼핑보다는 큰 이익을 낸 롯데케미칼 쪽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검찰 수사의 영향 등으로 올해 롯데그룹 당기순이익 규모는 1조원을 달성하지 못하고 직원 수도 감소세로 돌아설 것 같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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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갑질' 대형마트 3사에 238억 과징금…단일사건 최대공정거래위원회 시정조치 불이행 홈플러스는 검찰 고발…과징금 220억납품대금 깎아서 지급·인건비 전가·납품업체 직원 파견 강요 (세종=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상품대금을 제멋대로 깎아 지급하고 납품업체 직원을 불러 상품을 진열시키게 하는 등 대형마트의 고질적인 갑질 횡포가 공정거래위원회의 과징금 '철퇴'를 맞게 됐다.공정위는 홈플러스·이마트·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의 대규모유통업법 위반 행위에 대해 총 238억9천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대규모유통업법 시행 이후 단일 사건으로는 최대 과징금이다.이들 중 정당한 이유 없이 납품대금을 깎아 지급하고 공정위 시정 결정에도 인건비를 납품업체에 전가하는 행위를 반복한 홈플러스는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공정위가 '시정조치 불이행'을 이유로 조사대상 업체를 검찰에 고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홈플러스에는 대형마트 3사 중 가장 많은 220억3천200만원의 과징금이 부과됐다.공정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2014년 1월부터 2015년 3월까지 4개 납품업체에 줘야 할 납품대금 중 121억여원을 '판촉비용분담금' 명목으로 공제하고 주지 않았다.홈플러스의 이런 부당 행위는 2013년 10월 공정위 조사에서도 적발됐지만 '기본장려금'에서 '판촉비용분담금'으로 이름만 바꿨을 뿐 달라진 사실은 없는 것으로 공정위는 판단했다.인건비 전가 행위 역시 2014년 3월 공정위가 적발해 시정을 요구했지만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홈플러스는 2013년 6월부터 2015년 8월까지 10개 납품업체의 파견사원을 직접 고용하면서 그들의 인건비를 광고 추가구매, 판촉비용 부담 등의 방법으로 납품업체에 떠넘긴 것으로 확인됐다.또 대형마트 3사는 파견 등 서면약정 없이 납품업체 직원을 불러 새로 문을 열었거나 리뉴얼한 매장에서 상품을 진열하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중 롯데마트는 2013년 10월부터 두 달여 간 5개 점포 리뉴얼 과정에서 무려 245개 납품업자 직원 855명에게 상품 진열 업무를 시킨 것으로 나타났다.원칙적으로 반품이 금지된 상품을 일부 반품이 가능한 시즌상품과 묶어 반품 처리한 사례도 대형마트 3사 모두 예외 없이 적발됐다.이중 이마트는 단속을 피하려고 납품업자에게 반품 요청 메일을 보내도록 한 뒤 이를 명목으로 상품을 반품하는 꼼수를 부리기도 했다.이마트와 롯데마트는 2012∼2015년 납품업자, 매장임차인 등과 계약을 체결하면서 사전에 대규모유통업법이 정한 계약서를 교부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또 롯데마트는 2012년 4월부터 2104년 12월까지 41개 납품업체에 판매장려금을 미리 요구해 받았다가 돌려준 것으로 조사됐다.공정위 관계자는 "다수 납품업자가 경험하거나 큰 불만을 가진 대표적인 불공정 거래 유형에 대해 종합적으로 조사해 조치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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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이마트 주부봉사단’이 떴다(사진제공)용인시 관내 이마트 7개점에서 모집한 주부봉사단 700여명이 취약지역 환경개선과 소외계층을 돕는 봉사활동에 나선다. 용인시는 15일 시청 컨벤션홀에서 용인지역 이마트점과 공동으로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할 것을 다짐하는 ‘희망나눔 프로젝트’ 협약식과 함께 주부봉사단 발대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족한 주부봉사단은 이마트 7개 지점에서 관내 거주하는 주부들을 대상으로 지난 1월부터 희망자를 모집해 구성했다. 봉사단은 취약지역 환경개선을 비롯해 취약계층 가구 주거환경 개선, 저소득 가정 김장 담궈주기, 복지시설 방문 등 연중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봉사활동 대상자와 지역선정은 시와 협의 후 결정하며 봉사활동에 따른 비용은 이마트에서 지원한다. 이날 발대식에는 정찬민 용인시장과 김종철 이마트 강원동부권역 총괄, 이마트 7개점 임직원, 주부봉사단원 등이 참석했다. 정 시장은 “이번 이마트의 주부봉사단 발족은 민‧관이 협력하여 이웃을 돕고 정이 넘치는 용인을 만드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용인시가 진행하고 있는 ‘개미천사 기부운동’과 함께 어려운 이웃을 돕는 나눔문화가 확산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의 복지정책과 031-324-3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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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3구역 주상복합 6년만에 ‘개발 탄력’용산 참사, 용산역세권 개발 유산 등 악재가 불거지면서 6년째 제자리걸음을 했던 서울 용산구 한강로 3가 ‘용산4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이 정상화되고 있다. 조합 임원진을 새로 구성한 데 이어 시공사 선정에 성공하면서 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대형개발 호재로 최근 들어 용산 일대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신라 면세점 개점 일정이 알려지고 서부이촌동 재개발사업 가시화 유엔사부지 매각공고, 의료관광호텔 복합시설계획, 신분당선 연장개통, 대기업 본사 이전 등 각종 호재가 연이어 나오면서 용산부동산 시장이 들썩거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삼성물산이 용산역 바로 앞에 시공하고 있는 래미안 용산이 분양완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총 782실(일반분양597실)오피스텔이 최근 완판소식을 알리며, 분양 마감단계에 있어 조합원들의 로얄층 아파트 및 오피스텔이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아파트는 총 195세대(일반분양165세대)로 구성되며, 로얄층 일부 세대에 한해 선착순 분양을 한다.단지에서 KTX, 1호선, 중앙선 환승역인 용산역과 특히 4호선 신용산역과는 지하 1층과 지하 2층사이 직접 연결된다. 그 밖에 한강로와 한강대교, 강변북로 등 사통팔달이라 불리는 메인 도로와의 접근성도 좋아 빠른 시간에 서울 시내 곳곳과 연결이 가능하다. 특히 신분당선 용산~강남 구간 건설이 완공되면 강남까지 약 15분대에 닿을 수 있다. 주변에는 아이파크몰, 이마트, CGV, 면세점(확정) 등 다양한 쇼핑시설이 있으며 단지 주변으로 한강시민 공원과 용산공원 등 쾌적한 생활을 위한 자연환경까지 갖춰져 있다. 래미안 용산의 입주는 오는 2017년 5월 예정이며, 실입주자와 투자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문의 : 02-798-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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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도 한국경제 '덜커덩' 조짐…수출 감소세로 출발이른 아침 출항하는 컨테이너선<<연합뉴스 자료사진>>첫 달 1∼10일 수출액 작년 동기비 22%↓…내수도 '불안'대형마트 매출 신장세 주춤…카드 승인액 증가세 둔화 (세종=연합뉴스) 이상원 김동호 박초롱 김수현 기자 = 중국 증시 폭락과 북한 핵실험 등 연초부터 대내외 악재를 겪은 한국 경제가 불안하게 출발한 것이 여러 지표로 확인되고 있다.저유가 영향으로 지난해 내내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온 수출의 감소세가 이어지고, 수출 부진을 메워 경기를 지탱해 온 소비도 새해 들어 주춤한 양상이다.◇ 불안한 수출전선…새해 첫 10일간 22% 감소 올해의 수출 여건은 지난해보다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14일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기자회견에서 올해 수출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총재는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과 교역 신장률 등이 지난해보다 높아진다는 게 국제통화기금(IMF) 등 주요 기관의 일반적인 전망"이라고 말했다.하지만 관세청 잠정 집계에 따르면 지난 1~10일 수출액은 85억2천4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2.5% 급감했다. 연초이고 1월의 3분의 1만 지난 시점이라 월간 수출 추세를 예단하기는 섣부른 감이 있다.그러나 첫 10일간의 감소폭이 커서 수출의 마이너스 행진이 새해 첫 달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올해 1분기(1~3월) 전체로도 수출 실적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길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코트라(KOTRA)의 1분기 수출선행지수는 지난해 4분기보다 1.4포인트 오른 50.0이다.지수가 기준치 50을 넘으면 지난 분기보다 수출 경기가 좋아짐을 의미한다. 올 1분기 지수가 기준치라는 것은 1분기에도 작년 4분기의 연장선상일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한국 수출의 발목을 잡는 저유가도 이어지고 있다. 국제유가는 공급 과잉 우려 속에 30달러선이 붕괴하면서 12년 만에 최저치 수준인 20달러 대에 진입했다. 브렌트유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5일 3.50% 내린 배럴당 29.80달러에,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4.94% 밀린 29.66달러에 거래됐다.한국 수출의 60% 정도가 산유국을 비롯한 신흥국을 상대로 이뤄지는 상황에서 저유가는 수출전선의 복병일 수밖에 없다.◇ 소비시장에도 찬바람 조짐…대형마트·백화점 양극화 수출이 부진한 상황에서 경기를 지탱해 온 소비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경제성장률을 1.3%로 올려놓는 데 큰 역할을 한 소비는 지난해 11월부터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작년 11월 산업활동동향에서 소비는 전월보다 1.1% 감소했다. 12월엔 백화점 매출액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3.8% 줄었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가 있었던 작년 6월(-6.0%) 이후 6개월 만의 감소세였다. 12월 대형마트 매출액도 2.1% 줄어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새해 들어서도 중국 증시 급락, 북한의 4차 핵실험, 12년 만의 최저치로 떨어진 국제유가 등 대내외 악재가 겹쳐 소비는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마트의 이달 1∼12일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감소했다. 식품 매출이 2.8%, 패션 관련 매출은 7.5% 줄었다. 예년보다 따뜻한 겨울 날씨가 이어지면서 상대적으로 고가인 겨울 의류 매출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같은 기간 홈플러스 매출은 2.5% 증가했다. 그러나 홈플러스 관계자는 "지난해 초반 매출이 낮았던 데 따른 기저효과가 있어 그다지 긍정적으로 보는 편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 카드회사의 이달 1∼13일 카드 승인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4.2% 늘었지만 증가 폭은 둔화됐다. 2014∼2015년 같은 기간 승인액은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었다. 백화점 매출은 신년 세일행사에 힘입어 다소 호조를 보였다.롯데백화점의 이달 2∼12일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13.3% 늘었다. 현대백화점[069960]과 신세계백화점도 각각 13.0%, 10.5%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겨울 추위가 이달 중순 들어 맹위를 떨치면서 대형마트·백화점들은 겨울 용품을 중심으로 매출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그러나 올해 소비 여건이 전반적으로 호전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난주부터 갑자기 추워진 날씨 때문에 겨울 상품 매출이 다소 살아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그래도 작년보다는 올해 소비 여건이 더 어려울 것으로 보고 매출액 전망치를 보수적으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도 "올해 매출은 메르스로 타격받은 작년보다는 증가할 것"이라며 "매출이 성장하되 질은 그다지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온라인 채널 등으로의 쇼핑 환경 변화로 소비자 발길이 갈수록 줄고 있는 전통시장에선 새해에도 빙하기가 이어지고 있다.서울 영등포전통시장 상인회 관계자는 "연초라고 해서 특별히 달라진 것이 없다"며 "설 연휴 즈음이 되면 손님이 조금 늘어나는 정도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미약한 소비증가 흐름이 경기를 띄우기 위해 정부가 작년부터 추진한 정책효과가 떨어지면 이내 마이너스로 돌아설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이근태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연초의 소비 활력이 지난해보다 강하지 않은 것 같다"며 "정부의 정책 효과가 발생하는 부문에선 회복세가 보이지만 내수 전반으로는 확산되지 않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남성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 1분기에 소비경기가 뚜렷이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본 투자자들이 유통업체들의 2분기 실적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남옥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내수침체 기조는 고령화, 가계부채 증가, 경제성장률 둔화와 같은 구조적 요인에 따른 것"이라며 "근본적인 문제가 풀리지 않는 한 소비가 큰 폭으로 회복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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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새해 행궁광장에서 떡국 나눔 행사 열려(사)한국조리사회중앙회 경기도지회 수원시지부(지부장 이종섭)는 2016년 1월 1일 새해를 맞아 화성행궁광장에서 제야의 종 타종식에 참여한 시민들에게 떡국을 무료로 제공했다. 올해 6회째를 맞는 떡국 나눔행사는 메르스 및 경제불황 등으로 힘든 시기를 보낸 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하는 뜻에서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 동참하기 위해 기업은행 동수원지점과 관내 대표음식점인 가보정, 본수원갈비와 향토기업인 풍미식품, 이마트광교점에서도 자발적으로 후원해 행사를 더욱 빛냈다. 제야의 종 첫 타종이 울리고 조리사 자원봉사자들이 정성껏 준비한 따뜻한 떡국을 시민들에게 나눠주자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차례를 기다려 떡국을 받은 시민들의 얼굴에 웃음이 가득했다. 행사를 주최한 이종섭 지부장은 “희망찬 새해를 맞는 첫날 시민들에게 즐거운 자리를 만들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수원시민 모두가 행복한 새날, 도약의 새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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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성장' 온라인쇼핑몰 매출, 마침내 대형마트 제쳤다지난해 1∼10월 20% 급증…대형마트는 2.2% 찔끔 증가'티몬·쿠팡' 소셜커머스 약진…백화점 매출은 0.2% 감소 (세종=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해마다 두 자릿수대 성장률을 보여온 온라인쇼핑몰을 통한 판매액이 처음으로 대형마트를 넘어섰다. 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10월 온라인쇼핑 판매액은 43조6천46억원으로 롯데마트·이마트 등 대형마트 판매액(40조2천734억원)보다 3조3천312억원 많았다. 지난해 1∼10월 온라인쇼핑몰 판매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9.4% 증가한 반면에 대형마트 판매액은 2.2% 늘어나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이런 추세라면 연간으로 따진 온라인쇼핑몰 판매액도 지난해 처음으로 대형마트를 넘어선 것이 확실시된다. 2010년 25조2천억원 규모이던 온라인쇼핑몰 판매액은 5년 만에 80%가량 급성장했다.온라인쇼핑몰 판매액은 2011년 15.4%, 2012년 17.2%, 2013년 13.0%, 지난해 19.4% 등 매년 10%대 성장률을 기록했다. 반면 대형마트 판매액은 2011년 10.9%, 2012년 6.3%, 2013년 2.4% 등 갈수록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 2014년엔 대형마트 판매액(47조4천969억원)이 온라인쇼핑몰(45조3천25억원)을 2조 원가량 앞섰지만 지난해부터 전세가 역전됐다. 온라인쇼핑몰 판매액이 급격히 늘어난 데는 티몬, 쿠팡, 위메프 등 소셜커머스 업체의 성장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소셜커머스 시장은 2010∼2014년 연평균 360%씩 성장해 2014년엔 5조5천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온라인 채널 가운데서도 모바일 거래액이 특히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소셜커머스업체 티몬의 경우 지난해 11월 매출 가운데 78%가 모바일에서 발생했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 소비자들이 오프라인 마트·백화점 등에서 장보기를 꺼리면서 작년 5∼7월에는 모바일 비중이 80∼85%까지 치솟기도 했다.온라인 쇼핑의 주도권이 PC에서 모바일 기기로 옮겨가고 있는 것이다. 2013년 6조6천억원이었던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2014년 14조9천억원, 지난해 1∼10월은 19조3천억원으로 늘었다.지난해 판매액이 10년 만에 감소세를 보인 백화점은 올해도 분위기를 뒤집지 못했다. 지난해 1∼11월 백화점 판매액은 26조3천854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0.2%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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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부작용 있지만 판결 존중"…소상공인 "환영"(종합)대형마트 영업규제 소송전 일단락…현행 영업시간 유지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오예진 기자 = 대형마트 업계는 19일 대형마트 영업시간을 제한하고 의무휴업일을 지정한 지방자치단체의 처분은 정당하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온 데 대해 아쉬움이 남지만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업계는 대법원 판결이 대규모 점포와 중소유통업의 상생 발전이라는 법의 취지를 재확인했다며 적극 환영했다. 썰렁한 재래시장과 붐비는 대형마트. (서울=연합뉴스) 설을 사흘 앞두고 롯데마트 서울역점(왼쪽)이 사람들로 붐비는 반면 종로구 예지동 광장시장은 한적한 모습. 2011.1.30 <연합뉴스 자료사진> 홈플러스는 이날 입장 자료를 통해 "영업규제가 실효성은 미미하고, 소비자 불편과 납품업체·생산자·농민 등 여러 이해 관계자에게 부작용을 초래하고 있지만, 대법원의 판결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이어 "규제의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중소 유통과의 상생협력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해 대·중·소 유통의 갈등을 해소하고 공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마트 관계자는 "의무휴업이 현 상태대로 계속 유지되지 않을까 싶다"며 "대형마트 입장에서 좀 아쉽긴 하지만 최고기관이 결정 내린 만큼 존중하고 주어진 환경에서 내수 경기 활성화와 지역 상생 활동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의무휴업의 효과가 미미한 편이지만 대법원의 판결이 나왔으니 그에 따라 존중할 수밖에 없다"며 "규제의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찾아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행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르면 대형마트는 월 2회 공휴일에 의무휴업을 하고, 자정부터 오전 10시까지는 영업을 하지 못하도록 영업시간이 제한돼 있다. 그동안 대형마트들은 의무휴업이 전통시장 활성화라는 본래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다고 주장해왔다. 대형마트가 영업을 하지 않아 발생하는 손실이 전통시장의 매출로 이동하기보다는 모바일이나 온라인 등 전통시장과 상관없는 쪽이 오히려 더 활성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대형마트는 이 때문에 대형마트 영업시간을 제한하는 일괄적인 규제보다는 전통시장 시설 정비·확충 같은 활동이 전통시장을 활성화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또한, 지자체의 영업제한이 재량권 남용이라고 주장해왔다. 이날 대법원 판결로 2012년 1월 대형마트 의무휴업 조항이 생기면서 시작된 지자체와 대형마트의 소송전이 일단락됨에 따라 대형마트 영업 규제도 현행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중앙회는 논평을 내고 "이번 판결은 대규모 점포와 중소유통업의 상생발전이라는 법의 취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소상공인들이 조금이나마 희망을 가지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환영한다"고 밝혔다. 소상공인연합회는 논평에서 "대기업의 영업 자유보다 골목상권 소상공인들의 보호가 우선시 되어야 한다는 판단을 적극 지지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이어 "그동안 소상공인들이 고객을 끌어올 수 있는 부분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다시 찾아온 이번 기회를 통해 골목상권의 서비스 질 향상과 저렴한 물품 가격을 유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대법원은 이날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6개사가 "영업시간 제한 등 처분을 취소하라"며 서울 성동구와 동대문구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대법원은 "규제로 달성하려는 공익은 중대할 뿐만 아니라 보호할 필요도 큰 반면 대형마트 영업의 자유나 소비자 선택권 등의 본질적 내용이 침해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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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100대사 10년새 41% 물갈이…내수뜨고 수출 퇴조식음료·서비스·유통↑…신규 진입의 37% 점유조선·IT전자·기계·건설↓…중후장대형 탈락·산업지도 급변 (서울=연합뉴스) 옥철 기자 = 최근 10년 사이 국내 증시에 상장된 시가총액(시총) 100대 기업의 41%가 물갈이됐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00대 기업에 새로 진입한 41개 기업은 식음료·서비스·유통 등 내수 중심 업종이 대부분이다. 반대로 '톱100'에서 떨어져나간 기업은 조선·기계, 건설, IT·전기전자 등 그동안 수출 주력이던 중후장대(重厚長大)형 업종이 많아 산업 지형도가 급변하는 양상을 보여줬다. 이런 변화 속에서도 삼성전자는 10년간 부동의 1위를 굳건히 지켰다. 현대차는 4위에서 2위로 도약했고 한국전력은 만년 3위를 유지하고 있다. 4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지난 10월30일(종가) 기준 시총 상위 100대 기업을 10년 전인 2005년 말과 비교한 결과 10년 새 41개(41%) 기업이 물갈이된 것으로 나타났다.식음료, 서비스, 유통 등 내수 기업들이 약진을 거듭하며 신규로 대거 이름을 올린 반면 IT·전기전자, 건설 및 건자재. 조선·기계·설비 등 수출 주도형 업종 기업의 탈락이 많았다. 신규 진입이 가장 많았던 업종은 서비스, 유통, 제약으로 모두 4개사씩 늘었고 식음료(2개), 공기업(2개), 지주·철강(1개)도 모두 증가했다. 반면 조선·기계·설비는 5개사나 줄었고 은행과 운송(각 3개), 건설 및 건자재, 통신, 상사(각 2개), 자동차·부품 및 증권, IT·전기전자(각 1개)도 모두 감소했다.신규 진입한 41곳 중 15곳(36.6%)이 식음료·서비스·유통 업종이었고 탈락 기업 중 11곳(26.8%)이 IT·전기전자와 조선·건설 등 수출 주력 업종이었다.100대 기업을 업종별로 보면 식음료 기업이 9곳으로 가장 많았다. 2005년에 비해서는 2개사가 늘었다. 농심과 하이트진로홀딩스(구 하이트맥주)가 탈락한 반면 CJ제일제당, 동서, 오뚜기, 삼립식품 등 4개사가 올라왔다. 서비스, 유통, IT·전기전자 업종은 모두 8개사였다. 서비스와 유통부문에서 10년 새 각각 4개사씩 늘어난 반면 IT·전기전자는 1개 사가 줄어 대조를 이뤘다. 서비스 업종에서 신규 진입한 곳은 삼성SDS, SK, CJ E&M, 제일기획, 카카오 등 5개사였다. 유통 업종에서는 롯데쇼핑, 이마트, GS리테일, BGF리테일, 현대그린푸드, 호텔신라 등 6개사가 입성했다.이에 반해 IT·전기전자는 한화테크윈(구 삼성테크윈) 등 2개사가 탈락했고 쿠쿠전자가 신규진입에 성공했다.이외 지주, 석유가 각각 7개사, 자동차·부품 및 건설·건자재·제약이 각각 6개, 생활용품, 공기업, 보험이 각각 5개, 철강, 증권이 각각 4개, 통신 및 조선·기계·설비가 각각 3개, 은행, 운송이 각각 2개, 여신금융, 상사가 각각 1개사였다. 업체별로는 삼성물산(4위)과 아모레퍼시픽(8위) 등 24개사가 신규 상장으로 시총 100대 기업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고 LG생활건강(19위)과 셀트리온(27위) 등 17개사는 실적 개선에 힘입어 신규 입성했다.셀트리온은 10년 새 시총 순위가 1천190계단이나 폭등했고 삼립식품(460위→93위)과 한샘(381위→48위)도 300계단 이상 뛰어올랐다. 또 바이로메드(145계단), 영풍(140계단), 메리츠종금증권(109계단) 등 4개사도 시총 순위가 100계단 이상 상승했다.반대로 한진중공업홀딩스(구 한진중공업)와 대우조선해양 등 27개사는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막대한 손실로 주가가 하락해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고 14개사는 상장폐지 및 합병으로 인해 빠졌다.한진중공업홀딩스는 이 기간 시총 순위가 76위에서 651위로 575계단, 유수홀딩스(구 한진해운)도 71위에서 575위로 504계단 급락했다. 이밖에 하이트진로홀딩스(구 하이트맥주)(406계단), 대신증권(212계단), SBS(175계단), 동국제강(170계단), 삼성엔지니어링(141계단), 대우조선해양(123계단), 아시아나항공(110계단), 두산인프라코어(109계단) 등 8개사도 100계단 이상 내려앉았다.시총 100대 기업에 10년 연속 포함돼 있는 59개 기업 중에서는 한미사이언스가 35위로 65계단 상승해 가장 많이 올랐고 롯데케미칼(28위)과 대한전선(51위)도 각각 45계단, 44계단 상승했다.반면 신세계는 16위에서 98위로 82계단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다. 하지만 이는 이마트 분할에 따른 결과였다. 따라서 실제 이 기간 순위가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대우인터내셔널로 38위에서 99위로 61계단 하락했다.삼성전자(1위), 한국전력(3위), SK하이닉스(7위), 신한지주(10위), 에스원(69위) 등 5곳은 10년간 시총 순위에 변화가 없었다. 시총 100대 기업 최근 10년 간 변동 현황신규 기업탈락 기업2015순위2005순위순위변동기업명업종2015순위2005순위순위변동기업명업종4-신규삼성물산건설 및건자재-2상장폐지국민은행은행8-신규아모레퍼시픽생활용품-6합병우리금융지주지주9-신규삼성생명보험-15합병하나은행(구 외환은행)은행12-신규삼성SDS서비스-21합병SK석유화학15-신규SK서비스-22상장폐지신한카드 (구 LG카드)여신금융20-신규KB금융지주-30합병KTF통신23-신규SK이노베이션석유화학-42합병삼성물산건설 및건자재26-신규한국항공우주공기업-48합병현대오토넷자동차.부품36-신규한화생명보험-60상장폐지대구은행은행39-신규롯데쇼핑유통-61상장폐지부산은행은행44-신규우리은행은행-65합병롯데미도파유통46-신규이마트유통-79합병제일모직생활용품49-신규한국타이어자동차.부품-88상장폐지하나로텔레콤통신50-신규한미약품제약-94합병LG석유화학석유화학56-신규한전KPS공기업65176▼575한진중공업홀딩스 (구 한진중공업)조선.기계.설비58-신규CJ제일제당식음료57571▼504유수홀딩스 (구 한진해운)운송59-신규삼성카드여신금융45246▼406하이트진로홀딩스 (구 하이트맥주)식음료61-신규GS리테일유통30492▼212대신증권증권64-신규BGF리테일유통24267▼175SBS서비스71-신규현대위아자동차.부품26191▼170동국제강철강75-신규BNK금융지주지주23493▼141삼성엔지니어링조선.기계.설비79-신규CJE&M서비스15027▼123대우조선해양조선.기계.설비88-신규메디톡스제약19787▼110아시아나항공운송92-신규쿠쿠전자IT전기전자15243▼109두산인프라코어조선.기계.설비97101▲4제일기획서비스12236▼86SK네트웍스상사94117▲23두산조선.기계.설비12647▼79GS건설건설 및건자재78111▲33동서식음료12749▼78현대증권증권60108▲48CJ대한통운운송17597▼78금호타이어자동차.부품66129▲63효성석유화학17498▼76CJ홈쇼핑유통95161▲66현대그린푸드유통15480▼74현대상선운송62139▲77호텔신라유통14774▼73LG상사상사25106▲81고려아연철강10635▼71두산중공업조선.기계.설비43124▲81카카오서비스12459▼65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구 한국타이어)자동차.부품19109▲90LG생활건강생활용품15896▼62LS (구 LS전선)IT전기전자73179▲106오뚜기식음료13984▼55현대미포조선조선.기계.설비91200▲109메리츠종금증권증권14999▼50쌍용양회건설 및건자재96236▲140영풍철강10254▼48대한항공운송100245▲145바이로메드제약13086▼44KB손해보험(구 LG화재)보험48381▲333한샘생활용품12889▼39코리안리보험93460▲367삼립식품식음료10372▼31농심식음료271217▲1190셀트리온제약11281▼31한화테크윈(구 삼성테크윈)IT전기전자출처 : CEO스코어 (시가총액 2015-10-30, 2005-12-29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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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그룹 고용 1년새 고작 8천300명 늘렸다현대차 5천500명↑ 60% 차지…신세계 3천600명↑·효성 1천명↑현대重·두산·대우건설 등 11개그룹 직원수 줄여 (서울=연합뉴스) 옥철 기자 = 대기업들이 최근 '고용절벽' 해소를 위해 잇따라 청년고용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국내 30대 그룹의 올 상반기 말 기준 직원 수는 약 100만5천명으로 1년 사이 고작 8천300명(0.8%) 증가하는 데 그쳤다.이중 현대차가 5천명 넘게 직원을 늘려 전체 증가분의 60% 이상을 차지했고 신세계와 효성그룹도 각각 3천명, 1천명 이상 직원을 늘렸다. 국내 최대 삼성그룹은 늘어난 인원이 55명에 그쳐 제자리 걸음이었다.현대중공업, 두산, 대우건설, 동부 등 조선·건설·철강 등 침체 업종을 주력으로 하는 그룹들은 구조조정을 거치며 직원 수가 되레 줄었다. 삼성이 지난주 2년간 3만명을 뽑는 청년 일자리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현대차도 올해 1만명 넘는 채용 규모를 검토하고 있어 답보 상태의 30대 그룹 고용 양상이 하반기부터 달라질지 귀추가 주목된다.23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30대 그룹 계열사 중 전년과 비교 가능한 253곳의 고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2분기 말 기준 직원 수는 총 100만5천603명으로 1년 전보다 8천261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증가율이 0.8%로 거의 제자리걸음 수준이다. 30대 그룹 중 18곳이 고용을 늘렸지만 이중 15개 그룹은 수십~수백명 정도로 증가폭이 미미했다.고용이 가장 크게 늘어난 곳은 현대차그룹으로 5천479명이 증가해 30대 그룹 중 증가폭이 가장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그룹 전체 증가분의 62.5%를 차지했다.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현대차그룹 15개 계열사 직원 수는 14만9천945명으로 1년 전 14만4천466명에서 3.8%나 늘어났다. 계열사 중에서는 현대차가 1천858명(2.9%) 늘리며 고용 증가를 주도했고 현대캐피탈과 현대카드도 각각 911명(34.8%)과 906명(44.7%) 늘렸다. 현대위아는 현대위스코 합병과 신규 채용 등으로 711명(25.9%), 현대엔지니어링은 691명(13.5%), 현대모비스는 487명(6.2%) 늘렸다. 신세계그룹은 6월말 현재 직원 수가 4만1천628명으로 1년 전에 비해 3천617명(9.5%) 늘었다. 30대 그룹 중에선 현대차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증가폭이다. 신세계푸드는 신세계에스브이엔 합병으로 직원 수가 1천812명(103.0%)이나 늘었고 이마트도 1천269명(4.5%)이 순증했다. 효성은 1천65명 증가해 3위를 기록했다. 4, 5위는 LG(860명)와 유니온스틸을 합병한 동국제강(786명)이 차지했다. 이어 롯데(715명), 현대백화점(339명), 금호아시아나(248명), CJ(216명), SK(159명)가 '톱10'에 들었다. 그러나 증가폭이 수백명에 그쳐 미미했다. 대우조선해양(77명), 영풍(57명), 삼성(55명), KCC(38명), 한진(31명), 미래에셋(28명), S-Oil(22명)은 거의 답보 수준이었다. 나머지 11개 그룹은 직원 수를 줄였다. 현대중공업, 두산, 동부, 포스코 등 조선·철강·건설 업종에 주력하고 있는 그룹들이 대부분이다. 올 상반기까지 고강도 구조조정을 단행한 현대중공업은 3만9천350명에서 3만7천686명으로 1천664명(4.2%) 줄였고 두산(1195명)도 1천명 이상 직원 수를 줄였다. 이밖에 대우건설(968명), 동부(956명), 현대(316명), GS(260명), 대림(103명), OCI·LS(72명), 한화(33명), 포스코(9명)가 모두 직원 수를 줄였다. 지난 6월 말 현재 전체 직원 수는 삼성이 23만2천432명으로 압도적 1위였다. 이어 현대차가 14만9천945명으로 2위였고 LG(12만2천115명), 롯데(5만7천699명), SK(5만4천844명)가 5위 안에 들었다. 이들 5대 그룹의 직원 수는 총 61만7천35명으로 30대 그룹 전체의 61.4%를 차지했다. 한편 30대 그룹의 정규직 비중은 평균 93.2%로 집계됐다. OCI는 정규직 비중이 98.3%로 가장 높았고 영풍(97.8%), LG(97.7%), 미래에셋(97.3%), 대우조선해양·효성(96.9%), CJ(96.4%), 삼성(95.9%), S-Oil·현대백화점(95.8%)이 정규직 비중 10위권에 포함됐다. 30대 그룹 직원 고용 현황그룹조 사 기 업 수정규직계약 직합계증감률증감인원정규 직계약직합계정규직계약직합계현대자동차15137,26 412,6 81149, 9453.5%7.1%3.8%4,6388415,479신세계936,5465,08 241,6 287.1%30.4%9.5%2,4331,1843,617효성716,15752416,6 815.9%48.9%6.8%8931721,065LG15119,35 82,75 7122, 1150.9%-8.2%0.7%1,105-245860동국제강33,4342063,64 026.9 %40.1%27.5%72759786롯데1551,9285,77 157,6 9910.5 %-42.3%1.3%4,939-4,224715현대백화점77,6873418,02 84.2%8.3%4.4%31326339금호아시아 나515,8052,31 918,1 241.8%-1.3%1.4%279-31248CJ1017,90867818,5 862.1%-17.6%1.2%361-145216SK2551,8323,01 254,8 440.7%-6.7%0.3%374-215159KT1344,8005,02 949,8 299.3%-42.4%0.2%3,824-3,707117대우조선해 양113,24842013,6 681.2%-17.0%0.6%163-8677영풍63,609813,69 02.1%-17.3%1.6%74-1757삼성24222,88 39,54 9232, 4320.4%-7.7%0.0%852-79755KCC25,6283085,93 60.8%-2.8%0.6%47-938한진523,0062,38 525,3 91-1.7 %21.9%0.1%-39742831미래에셋43,179873,26 60.4%22.5%0.9%121628S-Oil12,6821182,80 01.6%-14.5%0.8%42-2022포스코1129,2003,28 932,4 89-4.6 %74.9%0.0%-1,4181,409-9한화1022,7053,62 126,3 26-0.3 %1.2%-0.1%-7643-33LS119,3194569,77 51.1%-27.5%-0.7%101-173-72OCI85,679985,77 7-0.5 %-31.9%-1.2%-26-46-72대림55,1381,21 96,35 7-0.2 %-7.0%-1.6%-11-92-103GS1316,1231,42 217,5 45-0.5 %-11.6%-1.5%-74-186-260현대44,9346305,56 4-10. 7%76.5%-5.4%-589273-316동부89,39382110,2 14-8.5 %-9.1%-8.6%-874-82-956대우건설14,1271,40 85,53 5-0.9 %-39.8%-14.9%-39-929-968두산918,5561,47 720,0 33-3.5 %-26.2%-5.6%-672-523-1,195현대중공업635,1892,49 737,6 86-6.0 %30.3%-4.2%-2,245581-1,664합계25 3937,31 768,2 861,00 5,60 31.6%-8.7%0.8%14,756-6,4958,261출처 : CEO스코어 (단위 : 명)* 2014년 2분기 말 대비 2015년 2분기 말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