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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ㆍ라면 '사재기' 조짐…20일 판매제한ㆍ가격인상(종합)대형마트에 진열된 계란 [연합뉴스 자료사진]AI(조류인플루엔자)의 영향으로 공급 부족을 겪는 계란과 서민들이 즐겨찾는 가공식품, 라면의 가격이 인상되면서 매장에서는 '사재기'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대형 할인점 롯데마트는 20일부터 계란 판매 수량을 제한하고 가격도 10% 정도 더 올리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계란 수급 상황이 더 나빠졌기 때문에 내일(20일)부터 불가피하게 계란 판매 수량을 '1인 1판(30알)'으로 제한하고 가격을 10% 인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같은 이유로 이마트가 운영하는 창고형 매장 '트레이더스'가 지난 8일부터 상인 등의 '사재기'를 견제하는 차원에서 '1인 1판' 규정을 두고 있지만, 일반 소비자가 주로 이용하는 대형마트가 전국 단위로 계란 판매 제한에 나선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만약 예정대로 롯데마트가 20일 계란값을 10% 추가 인상할 경우 예를 들어 현재 6천800원 수준인 '롯데마트 행복생생란(특대) 한판(30알)'의 가격은 7천 원대 중반까지 뛸 것으로 예상된다. 홈플러스도 지난 17일 평균 6% 정도 계란값을 더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할인마트 '빅3'가 앞서 2주에 걸쳐 10%가량 계란값을 올렸지만, 이후로도 공급 부족이 지속되고 도매가격 수준이 계속 높아지자 마트들이 속속 추가 인상에 나서는 상황이다. 다만 이마트의 경우 "향후 상황을 지켜봐야겠지만, 지금까지는 판매 제한이나 추가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대형마트에 진열된 계란 [연합뉴스 자료사진]이처럼 AI 탓에 계란 가격이 장기적으로 계속 오를 것으로 예상되자,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사재기 움직임까지 나타나고 있다. 이마트에서 12월 들어 계란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7%나 증가했다. 계란 값이 최근 2주에 걸쳐 한 주에 5%씩 단계적으로 인상된 사실을 고려하면, 가격 상승에 따른 매출 증가분을 빼고도 소비자의 계란 구매 자체가 크게 늘었다는 뜻이다. 라면도 20일 가격 인상을 앞두고 지난 주말에 이어 19일 '수요 폭증'이 더 두드러질 전망이다. 농심은 18개 품목의 라면 권장소비자가격을 평균 5.5% 인상할 계획이다.이미 지난 주말(17~18일) 이마트에서는 라면 상품군 매출이 2주 전 주말보다 37%나 뛰었다.이마트 관계자는 "사재기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가격 인상을 앞두고 5~6개들이 1개 패키지 사러 왔다가 2개를 사 가는 등의 구매 경향은 나타난 것 같다"고 전했다.홈플러스에서도 지난 주말 라면 매출은 직전주보다 약 10% 정도 뛴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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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中企)도우미 경기도주식회사, 동대문에 1호 매장 열고 공식 출범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추진하는 공유적시장경제의 핵심사업인 경기도주식회사가 8일 첫 번째 매장을 열고 공식 출범한다. 경기도는 8일 오후 5시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살림터 1층에 마련된 경기도주식회사 매장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이영혜 경기도주식회사 이사회 의장, 김은아 경기도주식회사 대표, 남경순 경기도의회 경제과학기술위원장, 김영민 SM엔터테인먼트그룹 사장, 조용병 신한은행장, 서동욱 NEW부사장 등이 함께한 가운데 개소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경기도 주식회사’는 우수한 제품과 기술력을 갖추고 있지만 디자인이나 마케팅 능력이 취약해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도내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회사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마련된 매장은 66㎡ 규모로 경기도주식회사에서 판매하는 제품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일종의 안테나 숍(Antenna shop)이다. 경기도주식회사는 이 매장을 통해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펴보고 상품이나 판매촉진방법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경기도주식회사에는 현재 19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으며 1호 매장에는 이들 기업의 200여개 제품이 전시돼 있다. 이 제품들은 모두 경기도주식회사의 이름으로 소비자들을 만나게 되며 도는 향후 참여 중소기업 확대에 따라 전시 규모를 늘릴 예정이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경기도주식회사는 중소기업들이 경기도라는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를 통해 경쟁력을 갖추고 경제활성화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매개체”라며 “대한민국, 나아가 전 세계에서 통하는 새로운 경제시장체제로 자리 매김할 수 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경기도주식회사의 자본금은 총 60억 원으로 경기도가 12억 원을 내고 나머지는 경기중소기업연합회 등 지역 경제단체 등이 공동으로 출자했다. 2014 전국 중소기업사업체 현황에 따르면 경기도내 중소기업 수는 76만 1천개로 전국의 21%, 종사자수는 335만1천명으로 전국의 23%를 차지하고 있다. 이날 개소식에서는 경기도주식회사 출범에 맞춰 경기도주식회사와 신한은행, 카카오 간 중소기업지원 협약도 이뤄진다. 먼저 경기도주식회사와 신한은행은 이날 중소기업의 카드가맹점 수수료 부담을 0%로 낮춰주는 ‘경기도 착한결제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신한은행이 개발 중인 신개념 결제수단 ‘신한 계좌to계좌 결제시스템’은 결제자의 계좌에서 매장 점주의 계좌로 직접 돈이 입금되는 계좌이체 방식의 결제시스템으로 가맹점수수료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사용자들은 써니뱅크앱을 설치한 후, 매장에 설치된 결제패드에 QR코드를 인식시키고 직접 결제금액을 입력하면 된다. 입력된 금액은 즉시 매장 주인의 계좌로 이체가 되고, 현금영수증 발급과 자동연계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앱 설치와, 신한은행 계좌를 개설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영업점 방문없이 5분 정도만 투자하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경기도주식회사 관계자는 “기존 신용카드 기반 결제시스템의 경우 카드매출의 평균 2% 정도를 가맹점이 수수료로 부담해야 한다.”면서 ‘신한 계좌to계좌 결제시스템’은 계좌에 들어있는 만큼만 소비할 수 있는 일종의 체크카드 개념이지만 실제로는 카드가 없는 결제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경기도주식회사는 매장 사용자들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기존 카드결제시스템과 ‘신한 계좌to계좌 결제시스템’을 병행 운영하면서 향후 농협 등 다른 금융기관과도 협력해 확대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결제시스템 마련과 함께 도는 경기도주식회사 판로 확보를 위해 카카오와도 업무협약을 맺는다. 협약에 따라 경기도주식회사는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중소기업제품을 발굴, 카카오 메이커스를 통해 판매하게 된다. 카카오 메이커스는 카카오가 운영하는 모바일 기반의 유통플랫폼이다. ▲주문에 의해 제품을 제작·판매하는 방식과 ▲제품 선 공개 후 소비자 반응을 확인한 다음 본 제품을 생산하는 방식으로 기업의 손실을 최대한 줄이는 판매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올해 2월 서비스를 시작한 카카오메이커스의 누적 판매수는 약 12만 건, 협력업체 수는 약 270개, 주문 성공률은 90% 정도로 새로운 형태의 판매방식으로 자리를 잡았다. 경기도주식회사의 설립목적은 온.오프라인 판매시스템 구축과 마케팅 지원으로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우수 중소기업을 육성하는데 있다. 경기도는 경기도주식회사를 통해 도내 중소기업 제품을 경기도주식회사라는 하나의 브랜드로 묶어 개별 중소기업들이 갖기 힘든 브랜드파워를 갖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경기도주식회사는 먼저 매장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위해서 소비트렌드를 주도하는 이른바 핫플레이스에 이들 제품들을 홍보, 판매하는 안테나숍을 설치하기로 했다. 8일 문을 연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매장은 경기도주식회사의 첫 안테나숍이다. 경기도주식회사는 2025년까지 5개의 안테나숍과 이마트, 홈플러스 등에 45개의 숍인숍(shop in shop)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 경기도가 보유한 각종 인프라를 통해 중소기업을 지원하게 된다. 경기중소기업지원센터에서 디자인 개발과 국내외 전시회 참가 등을 경기테크노파크에서는 홈페이지 입점을 위한 기업컨설팅과 상품안내서 웹코딩 등을 지원한다. 경기도 공공물류센터 활용으로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도 있고 경기도가 2001년부터 운영중인 경기사이버장터를 주 판매장으로 온라인 판매망도 구축하게 된다. 경기사이버장터는 2015년말 기준 588개 업체 입점, 158억 원 매출, 83만 명이 방문한 온라인쇼핑몰이다. 수출을 위해서는 미국 뉴욕 및 중국 상하이 등 해외 주요 거점 지역에 개설된 경기통상사무소(GBC) 8곳과 경기도섬유마케팅센터(GTC) 2곳을 활용해 해외 판로를 개척하게 된다. 이밖에도 경기도주식회사는 고품질 유지와 보장시스템 구축, 전문성 확보를 위한 객관적 품질 인증서류를 도입하는 한편, 품질 등급제 실시, 신속한 A/S 실시, 전문 MD 영입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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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용인시 성탄트리 점등 문화축제용인시청 광장 앞 성탄트리(용인=국민문화신문) 현명해 = 용인시 성탄트리 점등 문화 축제가 용인 3개 지역에서 일제히 열렸다. 수지 지역은 수지 이마트 앞에서 2016년 11월 27일(주일) 오후 4시에, 기흥 지역은 기흥역 앞에서 2016년 11월 27일(주일) 오후 5시에, 처인 지역은 2016년 12월 4일(주일) 오후 4시에, 용인시청 광장 앞에서 성탄트리 점등예배가 열렸다. 이번 문화 축제는 용인아가페문화원이 주최하고 수지구기독교연합회, 기흥구기독교연합회, 용인중앙연합회가 각각 주관해서 행사가 진행되었으며 용인시가 후원하였다. 용인 시청 광장 앞에서 진행된 점등 문화축제는 서부교회찬양단의 찬양으로 축제가 시작되었으며, 1부 예배, 2부 축하 및 인사, 3부 트리 점등 및 커팅식 순으로 진행되었다. 처인 지역 점등식은 용인시기독교중앙연합회(회장 조용구목사)목회자들과 용인시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윤호균목사, 실무회장 신동권목사)임원들이 순서를 맡았으며 용인시장, 용인시의장, 용인 처인구 지역 국회의원들이 순서를 맡아 점등 문화축제를 진행하였다. 용인교회찬양대 이번 점등 문화축제는 용인교회찬양대가 아기 예수 탄생을 축하하는 찬양을 드렸으며, 각계각층의 많은 분들이 참여하여 트리에 불을 밝히며 예수님의 탄생을 용인시민들에게 알렸다. 성탄트리의 기원은 종교 개혁자인 마르틴 루터가 크리스마스이브 밤중에 숲 속을 산책하고 있다가 평소에 어둡던 숲이 등불을 켜놓은 듯이 환하게 빛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라 알아보니 소복하게 눈이 쌓인 전나무 위에 달빛이 빛의 향연을 벌이고 있었다고 한다. 그것 본 마르틴 루터는 순간 "인간은 전나무와도 같다 한 개인은 어둠 속에 초라한 나무와도 같지만 예수님의 빛을 받으면 주변에 아름다운 빛을 비추일 수 있는 존재이다."라고 깨달음을 얻고 사람들에게 설명하기 위해 전나무 하나를 집으로 가져왔고 전나무 위에 눈 모양의 솜과 빛을 표현하는 리본과 촛불을 장식했다고 한다. 이것이 크리스마스트리의 시작이라고 한다. 올겨울 크리스마스트리를 가족과 함께 꾸미면서 성탄의 즐거움을 함께 누리고 가족 간의 연합과 하나 됨의 시간을 가지기를 소망해본다.처인 지역 성탄트리 Tape Cutting식을 진행하는 목회자들과 내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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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연말인사 '예정대로'…소폭 교체로 조직안정 주력[연합뉴스TV 제공] 공통분모는 '위기돌파'…기업별 현안 달라 해법은 제각각3세 경영 전환 기업은 '안착' 관심…파격 발탁인사 적을 듯 (서울=연합뉴스) 재계팀 = 최순실 사태로 온통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연말 대기업 인사 시즌이 어김없이 다가왔다.21일 재계에 따르면 주요 그룹들은 사장단·임원진 인사 시기를 앞두고 좀처럼 엄두를 내지 못하다가 검찰의 최순실 관련 의혹 중간수사결과 발표 이후 서서히 윤곽을 잡기 시작했다. 주요 그룹 총수들이 검찰에 잇따라 소환되는 와중에는 인사 얘기를 말도 꺼내기 어려웠지만, 일부를 제외하고는 기업 수사가 어느 정도 일단락되면서 다소나마 여유를 찾았기 때문이다.대기업들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시국 상황과 트럼프 리스크 등으로 대내외 여건이 '시계 제로'의 불확실성에 휩싸인 점을 감안, 대부분 소폭 인사로 조직을 정비하면서 안정을 꾀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예년과 달리 급격한 세대교체와 파격 발탁 인사는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 삼성그룹 : 갤노트7 사태 원인규명 과제…전장사업 힘 실릴 듯 삼성은 매년 12월 첫째주에 사장단 인사, 그다음 주에 부사장 이하 임원 인사를 실시해왔다. 지난해에는 사장 승진 6명 등 15명이 사장단 인사 대상이었고 2014년에는 11명, 그 이전 4년간은 16~18명 수준이었다.삼성은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 승마 지원 관련 검찰 수사가 계속 진행되고 있는 점이 변수이긴 하지만, 지난 2007년 삼성 특검 때처럼 아예 인사 자체를 미루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삼성 특검 당시에는 연말 인사를 하지 못해 그다음해 5월과 12월에 연달아 한 적이 있다.삼성 관계자는 "특검 때와는 상황이 좀 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일각에서 그룹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 축소설이 제기됐지만 내부에선 아직 정식으로 거론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 슬림화 추세로 비춰보면 미전실 축소가 틀린 방향은 아니라는 말도 나온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달 등기이사로 선임된 이후 많은 변화가 뒤따를 것으로 예상됐지만, 올해는 외부여건상 대규모 인사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또 이 부회장이 이사회 의장을 맡거나 회장직으로 당장 승진하지는 않을 전망이다.삼성의 큰 숙제는 갤럭시노트7 발화 원인 규명과 단종사태에 따른 문책성 인사다. 원인규명 작업에 시간이 오래 걸리면서 무선사업부에 대한 경영진단도 하지 못하고 있다.사내에서는 '사람을 쳐내는 게 최선은 아니다. 만회할 기회를 줘야 한다'는 여론도 없지 않다. 삼성은 단종사태를 계기로 업무 프로세스를 조정하고 품질관리조직을 대대적으로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직개편을 단행할 여지도 있다.무선사업부 임원 20% 감축설 등이 꾸준히 나돌고 있지만, 여전히 '설'에 그치고 있는 상황이다.세계 최대 전장(電裝) 기업 하만(HARMAN) 인수 이후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전장사업팀을 대폭 확대할 수도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수 상장과 함께 바이오사업을 강화하려는 움직임도 엿보인다.◇ 현대차그룹 : 승진 인원 줄어들 듯…제네시스 쪽은 예외 현대차그룹은 예년처럼 12월 말 정기 인사를 할 예정이다. 이번 인사에서 임원으로 승진하는 인원 수는 예년에 비해 줄어들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경기침체 장기화와 내수시장 위축 속에 지난달부터 51개 계열사 소속 전체 임원 1천여명의 급여를 10% 삭감하는 등 실질적으로 비상경영 체제에 들어갔기 때문이다.현대차그룹은 작년에도 전년 대비 65명 줄어든 368명 규모의 임원승진 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하지만 친환경차 사업 또는 IT(정보기술)와 관련한 연구개발(R&D) 부문과 지난해 론칭한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 부문의 임원 승진 비중은 그다지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SK그룹 : 수펙스 중심 집단경영체제 그대로 유지SK그룹은 올해도 예년과 동일하게 12월 중순에 인사를 할 예정이다. 인사 규모를 놓고는 의견이 엇갈린다. 지난달 연례 CE0 세미나에서 최태원 회장이 '변화와 혁신' 메시지를 강하게 주문한 이후 실적이 부진하거나 사업 추진이 더딘 계열사를 중심으로 큰 폭의 인사이동이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돼 왔다. 그러나 최근엔 시국이 어수선한 데다 내실을 다질 시기라는 점 등을 감안해 변화 대신 안정을 택하면서 소폭 인사에 그칠 것이란 관측이 갈수록 힘을 얻고 있다.조직 개편도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가장 큰 관심사인 SK그룹 고유의 수펙스추구협의회 중심의 집단경영체제는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수펙스추구협의회 인사가 계열사 인사에 줄줄이 영향을 미치는 만큼 김창근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계속 자리를 유지할지, 만약 교체된다면 부회장 중 누가 의장직에 오를지가 관심이다.또 가습기 살균제 사망 피해 사건과 연관된 SK케미칼[006120] 김철·한병로 공동대표의 거취에 변화가 있을지도 인사의 한 포인트다. ◇ LG그룹 : 전자 3인 대표체제 유지…부회장 승진자 관심LG는 작년 11월 말에 5대 그룹 중 맨 처음 인사를 실시했다. 올해도 11월 말이 될지, 12월 초로 넘어갈지는 확실치 않다.LG전자는 3인 대표 체제 (조성진 H&A사업본부장, 조준호 MC사업본부장, 정도현 CFO)가 구성 1년 밖에 지나지 않아 변동없이 유지될 전망이다.작년엔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가 부회장으로 승진했는데 올해도 부회장 승진자가 나올지 관심이다.G5가 기대에 못 미치면서 MC사업본부는 이미 조직개편과 인력감축을 한 상태라서 이번 인사에서는 크게 손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지주사 ㈜LG는 구본준 부회장이 1년 전부터 신성장사업단을 맡아 당분간 신성장동력 발굴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 롯데그룹 : 황각규·소진세 체제 당분간 유지 관측 롯데는 예정대로 올해 말에 그룹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인사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 관계자는 "경영권 분쟁과 검찰 수사 등으로 제대로 계열사 사장들이 역량을 발휘해 정상적으로 일을 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고 '소폭 인사' 가능성을 암시했다.그룹 본사(정책본부)에서도 큰 물갈이는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지난달 25일 신동빈 회장이 내놓은 그룹 쇄신안에 따라 롯데는 현재 매킨지로부터 컨설팅을 받아 '정책본부 기능 개선과 축소'를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큰 그림조차 나오지 않아 시간 여건상 연말 인사를 먼저 내고 조직 개편은 내년 초에나 결론을 내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이 경우 고(故) 이인원 부회장 자리를 비워두고 정책본부 운영은 황각규 사장이, 대외협력 업무는 소진세 사장이 각각 나눠 맡는 현 체제가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 포스코그룹 : 내년 3월 권오준 회장 임기 만료 맞물려 포스코는 임원인사 시기와 폭, 조직개편 여부 모두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통상적으로 임원 인사는 연초에 진행되며 직전 정기 인사와 조직개편은 지난 2월 단행한 바 있다.다만 내년에는 권오준 회장의 임기가 끝나는 시점(3월)과 맞물려 있어 임원인사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기가 다소 애매한 상황이다.권 회장의 경우 연임을 위해서는 오는 12월까지 의사를 밝혀야 한다.◇ GS그룹 : 완전 3세 경영 첫해 '안정 추구' GS그룹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12월초에 정기 임원 인사가 있을 전망이다.그동안 조직 안정에 방점을 맞춰 인사를 해온 것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그 기조를 유지하는 인사를 단행하고, 조직 변화도 최소화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GS그룹은 지난해 인사에서 GS에너지·GS리테일·GS파워·GS EPS 등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들을 교체하는 등 총 46명을 이동시키며 40명의 임원을 승진시켰다.또 허승조 GS리테일 부회장이 12년 만에 대표이사직에서 용퇴함에 따라 GS가(家) 2세들이 그룹 계열사 경영에서 모두 물러났고, 올해 초부터 허창수 회장과 허진수 GS칼텍스 부회장, 허용수 GS에너지 부사장, 허태수 GS홈쇼핑[028150] 부회장, 허연수 GS리테일 사장으로 이어지는 온전한 3세 경영 시대에 들어갔다. GS그룹 관계자는 "올해는 조직 안정을 추구하면서도 미래 먹거리 창출을 통해 기업의 성장을 이끌어갈 인재를 찾는 방향으로 인사가 이뤄질 것 같다"고 말했다. ◇ 한화그룹 : 주요 그룹 중 첫 인사 실시 한화그룹은 10월초 국내 주요 대기업 그룹 중 처음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그룹 경영기획실장으로서 그룹 전체 살림을 짜고 미래성장의 큰 그림을 그려온 금춘수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태양광, 화학, 방산 등 주요 사업부문의 대규모 인수합병 이후 성공적인 PMI(합병후 기업통합) 작업을 통해 그룹의 조기 안정화와 성장 기반을 구축했다는 점을 인정받은 것이다. 그룹 경영기획실 법무팀장인 조현일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고, ㈜한화 무역부문 대표이사에는 한화케미칼[009830] 경영진단팀장 이민석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해 이동했다. ◇ 현대중공업그룹 : 투톱 대표 체제로 위기 극복 극심한 수주가뭄을 겪고 있는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달 17일 세대교체 성격의 사장단 인사를 단행하고 위기 극복에 나서고 있다.당시 인사에서 최길선 현대중공업[009540] 회장은 대표이사직을 사임하고 2선으로 물러났다. 현대중공업그룹은 대신에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고 현대미포조선[010620] 강환구 사장을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으로 발탁, '투톱 대표이사 체제'를 구축했다.현대중공업은 이달 15일 이사회를 열어 전기전자와 건설장비 등 비(非) 조선 사업 부문을 모두 분사시키는 후속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 조선·해양·엔진 등 선박 건조와 직접 관련 있는 사업을 하나로 묶고, 나머지 비조선 사업 부문을 각각 떼어내 총 6개의 독립회사로 운영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 한진그룹 : 3세 경영보폭 넓히기…핵심 계열사 안착 한진그룹은 최근 각종 이슈에 휘말려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지만 예년처럼 12월 말 정기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자녀들은 최근 일부 인사이동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 정기 인사에서는 변화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조 회장의 장남인 조원태 대한항공[003490] 총괄부사장은 올 3월 대한항공 대표이사를 맡은 데 이어 4월에는 계열사인 저비용항공사(LCC) 진에어의 대표이사로 선임됐다.지난 8월에는 한진그룹 지배구조의 핵심인 정석기업 이사로 선임되기도 했다.조 회장의 둘째 딸인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는 지난 7월 진에어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한 달 뒤에는 진에어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한진관광 대표이사로 선임됐다.이처럼 3세 경영을 위한 준비 작업이 비교적 최근 이뤄진 만큼 이번 인사에서는 큰 변화 없이 핵심 계열사에 안착해 경영 보폭을 조금씩 넓히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대한항공은 파격적인 인사보다는 보직 변경 최소화로 조직 안정성을 추구해왔으며 올해도 이 같은 보수적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두산그룹 : 박정원 뚜렷한 색깔 내기…내년 상반기 준비 두산그룹은 연말이 아니라 통상 5~6월에 정기 인사를 하기 때문에 최순실 사태에 따른 영향이 없고 연말 조직개편도 예상하지 않는다. 연말에 인사를 하지 않는 이유는 내년도 사업계획을 만든 사람이 적어도 다음 해 상반기까지는 그 보직에 남아 사업계획을 시행하는 게 맞는다는 판단에서다. 올해에는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지난 3월 취임한 후 첫 정기 인사로 지난 5월 20일 신규 임원 승진 인사를 발표한 바 있다. 당시 박 회장은 구조조정을 겪은 두산의 재무구조 개선에 가장 초점을 둔 인사를 단행했다. 업계에서는 두산그룹이 올해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안정화 궤도에 오른 것으로 평가되는 만큼 내년 상반기 정기 인사에서는 좀 더 박 회장의 뚜렷한 색깔이나 새로운 경영 방향을 담은 인사가 이뤄지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 신세계그룹 : 남매경영 본격화…세대교체 가속 신세계그룹은 예년처럼 12월 초에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정용진 부회장과 정유경 총괄사장이 각각 이마트와 백화점 부문을 맡는 책임경영이 강화되는 가운데 이뤄지는 이번 인사는 세대교체 폭에 관심이 쏠린다.신세계는 지난해 말 정기 인사에서 정유경 당시 신세계백화점 부사장이 총괄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정용진 부회장과의 '남매 경영' 시대가 본격화됐다. 지난해 인사에서도 대표이사를 포함해 전반적으로 젊은 임원들을 대거 발탁한 바 있어 이번에도 세대교체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CJ그룹 : 이재현 회장 경영일선 복귀 관측 속 체제정비 이뤄질 듯CJ그룹은 이르면 다음 달 초 정기 인사를 할 예정이다.CJ그룹은 지난 3년간 총수 부재 상황에서 인사를 최소화했으나 이재현 회장이 8.15 특별사면으로 풀려난 후 지난 9월 그동안 정체된 인사를 실시했다. 지난 인사는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이사가 부회장으로, 박근태 CJ대한통운 공동 대표이사를 사장으로 각각 승진하는 등 대상자가 50명에 달했다. 이 때문에 이번 인사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다만 이 회장이 내년 경영 일선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규모 투자 등을 위한 경영 체제 정비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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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올해 88대 전기차 민간보급 분량 ‘완판’성남시(시장 이재명)는 올해 88대의 전기자동차 민간보급 분량이 모두 판매 계약이 성사돼 완판됐다. 전기자동차 민간보급 분량은 지난 2월~10월 4차에 걸친 공모 절차를 통해 차 주인을 만났거나 정해졌다. 민간보급 분량 중 56대는 전기차 제조사 일정별 출고가 완료돼 전국을 달리고 있다. 나머지 32대는 구매 신청 계약이 지난 10월 31일까지 모두 완료돼 주인이 정해진 상태다. 전기차 제조사별 일정에 따라 오는 11월 30일까지 모두 출고된다. 전기자동차 민간보급 분량 8종(승용차 7종·화물차 1종) 중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종은 현대차 아이오닉 전기 자동차로 66대가 팔려 75%를 차지했다. 이어 기아자동차 쏘울 9대, 르노삼성자동차 SM3 8대, BMW i3 3대, 한국GM자동차 스파크 2대 순이다. 성남시는 이들 전기차를 산 사람 88명에게 대당 2100~2300만원씩 20억원의 보조금을 지원했다. 차량 가격의 약 26~55%인 1700만원~1900만원과 충전기 설치비 400만원이다. 세제 혜택도 지원해 개별소비세(최대 200만원), 교육세(최대 60만원), 취득세(최대 140만원)를 공제받도록 했다. 전기자동차는 평균 5시간 충전(전기료 약 3000원)에 130~190㎞가량 달릴 수 있다. 연간 자동차세는 13만원이다. 성남시는 그동안 소음과 먼지가 없는 친환경 자동차 보급을 위해 전기자동차 제작사·판매점 관계자 회의(총 4회), 아파트 공동주택 현장소장·입주자대표회의(총 5회), 성남시청 광장에서 전기차 전시회 개최 등 민·관 협력 체계를 운용했다. 이와 함께 전기차를 25분 내 충전할 수 있는 급속충전소(50㎾급)를 중원구 성남시청, 분당구 율동공원, 야탑맛고을 공영주차장, 수정구 이마트 성남점, 신흥동 성남종합시장 공중전화부스, 구미동 하나로마트 등 6곳에 설치해 운영 중이다. 판교 포스코 ICT 사옥 앞에는 민간 기업이 설치해 놓은 전기차 충전소도 있다. 성남시는 올해 말까지 성남아트센터, 판교공영주차장, 위례국방교육원 등 3곳에 급속충전소를 추가 설치한다. 시는 내년도에도 약 2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100대의 전기차를 일반 시민(82대)과 관용(18대)으로 추가 보급할 계획이다. 지난 2015년 5대이던 민간보급 전기자동차는 올해 93대로 늘어난 데 이어 내년에는 175대로, 현재 30대인 관용 전기차는 48대로 각각 늘어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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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후폭풍' 김장비용 작년보다 많이들 듯배추·무·굴 등 주 재료값, 최대 219% 비싸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김장철이 다가오면서 배추 등 주요 채소 가격이 빠르게 안정을 찾고는 있지만 폭염 여파가 워낙 커 김장비용은 전년보다 많이 들 것으로 보인다.2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배추 상품 1㎏당 도매가격은 평균 880원으로 한 포기(약 3㎏)당 2천600원대다.이는 전월 대비 56% 떨어진 수준이다. 지난 8월 초 이례적인 폭염으로 고랭지 배추 작황이 부진해 가격이 급등하면서 1만 원대까지 치솟았던 점을 고려하면 크게 낮아졌다. 하지만 최근 5년간의 평균 배춧값과 비교해보면 평년(㎏당 519원)보다 여전히 70%가량 비싼 수준이다. 보통 김장 성수기인 11~12월 배추가격은 포기당 1천500원대 전후, 극성수기 때는 포기당 1천700원이다. 올해와 정반대로 배추 작황이 좋아 가격이 많이 내려갔던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는 무려 124.5%나 높다.대형마트 등 유통업계에서는 배춧값이 다시 뛸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이마트는 충청권까지 배추 출하지가 확대됐고 김장이 시작되는 내달 중순에는 해남 지역 물량이 출하되는 데 재배면적에 변화가 없어 안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마트는 이른 한파, 폭우 등의 기상변화가 발생하면 가격이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가격 역시 작년보다는 1.5배 높을 것으로 예측했다.김장철 배추만큼 수요가 많은 무도 재배면적이 줄고 출하 시기까지 지연되면서 상품 20㎏의 평균 도매가격(10월 21일 현재)이 2만5천400원으로 지난해보다 219%, 평년보다는 147% 비싸다.양념 채소인 대파도 고온 및 가뭄으로 작황이 부진해 평년 대비 60% 가까이 높게 형성돼 있다. 양파와 마늘은 재배면적 감소 등의 영향으로 가격이 비쌌던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서 가격이 형성될 전망이다.수산물 역시 폭염의 '후폭풍'을 피해가진 못할 전망이다.대표적으로 김장철 수요가 급증하는 굴은 신선식품인 만큼 아직 김장철 가격을 예상하기에는 이르지만, 올해 고수온으로 생산량 자체가 감소했고 수율도 좋지 않아 가격이 오를 전망이다. aT 집계상으로도 굴 가격은 현재 평년(㎏당 8천753원)보다 14.2% 높다.액젓 역시 1년간 숙성 과정이 필요해 통상 지난해 매입분이 올해 판매되는데 지난해 새우, 멸치 등 원물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현재 시중 판매 가격이 전년 대비 10% 정도 올랐다.그러나 주무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는 배추와 무 등 주요 채소 출하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면 김장철에는 지금보다 가격은 더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다.지난달 하순까지만 해도 포기당 6천 원대였던 배춧값이 빠르게 안정세를 찾고 있고, 평년 수준보다 다소 높더라도 수급매뉴얼상 '안정' 단계 수준에서 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설명이다.농식품부는 조만간 김장철 주요 채소에 대한 수급 안정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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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동차 구매자 7명…대당 2300만원 지원성남시(시장 이재명)는 오는 10월 10일부터 11월 30일까지 전기자동차 구매 희망자 7명을 선착순 공모한다. 올해 88대의 전기자동차 민간 보급 분량 중에서 남은 대수의 네 번째 공모 절차다. 전기자동차를 사는 사람에게는 대당 23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한다. 차량 가격의 약 30~55%인 1900만원과 충전기 설치비 400만원이다. 민간 보급 전기자동차는 승용차 7종과 화물차 1종의 8종이다. 기아차 레이(경형·판매가격 3500만원)와 쏘울(중형·4250만원), 한국지엠 스파크(소형·3990만원), 현대차 아이오닉(중형·4000만원), 르노삼성 SM3(중형·4190만원), 닛산 LEAF(중형·5480만원), BMW i3(중형·5710~6420만원), 파워프라자 라보 피스 트럭(경형·3690만원)이다. 전기자동차는 평균 5시간 충전(전기료 약 3000원)에 130~190㎞가량 달릴 수 있다. 연간 자동차세는 13만원이다. 개별소비세(최대 200만원), 교육세(최대 60만원), 취득세(최대 140만원)의 세제 혜택도 있다. 공모 자격은 신청일 현재 성남시에 주소 둔 만 18세 이상 시민 또는 성남시 소재 기업, 법인, 사업자, 단체다. 완속 충전기를 설치할 주차공간을 소유 또는 임차하고 있어야 한다. 전기자동차를 살 사람은 공모 기간에 전기차 제조사별 성남지역 지정 대리점을 찾아가 신청서, 주민등록증 사본 또는 사업자 등록증을 내면 된다. 성남시내에는 전기차를 25분 내 충전할 수 있는 급속충전소(50㎾급)가 중원구 성남시청, 분당구 율동공원, 수정구 이마트 성남점, 신흥동 성남종합시장 공중전화부스 등 4곳에 설치돼 있다. 다음달 말까지 성남아트센터, 야탑맛고을 공영주차장, 구미동 하나로마트, 판교공영주차장, 위례국방교육원 등 5곳에 추가 설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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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살균제 치약 환불 쇄도··· "이틀만에 50만개"(서울=연합뉴스) 정열 기자 = 가습기 살균제 사태를 일으킨 유해물질 CMIT/MIT(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메틸이소티아졸리논)가 함유된 치약에 대한 소비자들의 환불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는 CMIT/MIT가 함유된 아모레퍼시픽 치약 11종에 대한 환불 접수를 받기 시작한 지 이틀만에 47만6천여개가 환불 처리됐다고 29일 밝혔다.문제가 된 치약 11종 중 6종을 취급해온 이마트는 사태가 불거진 27일 오후부터 환불 접수를 받기 시작한 지 이틀만에 치약 19만개에 대한 환불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11종 중 8종을 취급해온 홈플러스에서는 18만6천개, 11종 중 10종을 판매해온 롯데마트에서는 10만개가 환불 조치됐다.각 대형마트 고객만족센터에는 언론 등을 통해 문제가 된 치약에 대한 환불 방침이 알려지자마자 불안감에 휩싸인 소비자들이 몰려와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특히 많은 사망자를 낸 가습기 살균제 사태 이후 불안감이 커진 어린 자녀를 둔 30~40대 여성 소비자들이 이번 사태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는 설명했다.롯데마트 관계자는 "가습기 살균제 사태 탓에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진 것 같다"며 "영수증을 가지고 오지 않아도 환불을 해주는 등 환불 조건이 관대해 많은 소비자들이 적극적으로 환불에 나서는 것 같다"고 말했다.대형마트 3사는 특별히 기한을 정해놓지 않고 사태가 마무리될 때까지 문제가 된 제품에 대한 환불을 진행할 예정이다. passi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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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나빠도 "역시 한가위"…택배·물류업계 '추석 전쟁'알바 충원·차량 추가 '대목 나기'…"선물세트 크게 늘어" (수원=연합뉴스) 강영훈 기자 = "경기가 불황이라지만 추석은 역시 추석이네요." 지난 24일 오전 수도권의 한 물류센터에서 추석 선물세트 등을 배송하기 위한 분류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민족 최대 명절 추석이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택배·물류 업계가 벌써 '추석 전쟁'을 치르고 있다.하루 처리 물량이 평소보다 2배 가량 늘어난 탓에 관련 업계는 인원과 장비를 대거 늘리는 등 대목 나기에 나섰다. 서울시 송파구 소재 현대로지스틱스 서울동남권 터미널에는 지난 29일 기준 33만 박스의 택배 물량이 쏟아져 들어왔다.하루 평균 25만 박스의 물량을 처리, 집배센터 1개 동(처리물량: 30만 박스)만 운영하던 터미널은 평소 배송센터 역할을 주로 하던 1개 동(처리물량: 16만 박스)을 추가로 가동하기 시작했다. 고향에 보낼 선물을 배송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나는 추석은 연중 택배업계가 가장 바쁜 기간이다.단기 아르바이트와 택배 차량도 대거 추가 투입됐다.박스를 분류하고, 상·하차 등을 담당하는 현장 직원은 200명 수준이던 것이 270명까지, 전국 각지로 택배를 배송하는 차량은 70대 수준에서 100대까지 각각 늘었다.한 관계자는 "이번 주말을 지나면서 택배 물량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추석은 과일 선물 등이 많아 설날 물량을 웃도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이어 "단기 아르바이트는 야간 기준 9만5천 원이던 일당을 12만 원으로 2만5천 원 더 지급하고, 택배 차량은 11t 기준 45∼50만 원이던 운송비를 많게는 100만원까지도 지급해야 한다"며 "추석에는 물량이 많아 부르는 게 값"이라고 덧붙였다.대형마트 물류센터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이튿날인 30일, 경기도 여주시에 있는 이마트 여주 물류센터에는 추석 선물세트가 대거 입고돼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지난 18일부터 추석 직전까지 이곳에서 처리해야 할 통조림 등 가공식품과 샴푸나 린스 등 생활용품 선물세트는 모두 25만 개다.물류센터는 서울과 경기 등 70여 개 지점을 담당하는데, 평소 하루 19만 박스를 처리하던 것에 비해 1.5∼2배 가량 물량이 늘었다.덩달아 직원들의 연장근무도 시작됐다.물류센터는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였던 근무시간을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로 3시간 연장하고, 인원과 장비를 추가 투입했다.한 직원은 "아무리 경기불황이라고 해도 역시 추석은 추석이다"라며 "추석을 앞두고 줄어들던 물량이 많이 늘어나면서 직원 200여 명이 모두 바쁘게 일하고 있다"고 전했다.택배·물류 업계 관계자는 "추석을 맞아 온 가족이 모여 차례를 지내고 음식을 나눠 먹기 때문에 먹거리 소비가 늘어나고, 선물을 나누는 풍습으로 말미암아 선물세트 판매도 증가한다"며 "명절을 앞둔 시점이 택배·물류 업계가 가장 바쁜 때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이어 "추석 선물을 보낼 때에는 최소 연휴 일주일 전에 부쳐야 늦지 않게 전달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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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살균제' 5개월 수사 마무리 국면…20여명 기소檢, 이달말 결과 발표…영국 본사·해외 체류자 등 책임 규명엔 한계 (서울=연합뉴스) 이보배 기자 = 검찰의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 수사가 5개월의 여정을 마치고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다.19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형사2부장)은 논란이 불거진 지 5년여 만에 본격 시작된 이번 수사를 통해 가해 업체 책임자 등 20명 안팎을 재판에 넘기는 선에서 이달 말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할 방침이다.2011년 5월 첫 사망자가 나온 이래 총 140여명의 임산부와 영·유아가 폐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가습기 살균제의 부작용으로 인해 숨졌다. 검찰은 2012년 보건당국이 폐손상 조사위원회를 꾸려 조사할 당시 기소를 중지했다가 2014년 8월 수사 재개를 지시했다.작년 9월 경찰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검찰 역사상 특정 제조물 결함으로 인한 대규모 인명 피해를 수사하는 것은 사실상 이번 사례가 처음이고 규모도 최대일 것"이라며 "피해 회복과 진상 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피해자들은 "우리가 믿을 건 검찰뿐"이라며 강력 처벌을 호소했다.◇ 5개월 수사 마무리…20여명 기소 전망 검찰은 올해 1월 기존 수사 인력을 보강해 '특별수사팀'을 꾸리고 집중 수사에 나섰다.두 달 보름여 간의 분석·조사 끝에 사망 원인이 된 폐 손상 유발 제품군을 ▲ 옥시싹싹 뉴가습기당번 ▲ 와이즐렉 가습기살균제 ▲ 홈플러스 가습기청정제 ▲ 세퓨 가습기살균제 등 4개로 압축했다. 모두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 또는 염화에톡시에틸구아니딘(PGH) 성분을 함유한 제품이다.첫 타깃은 가장 피해자를 많이 낸 다국적기업 옥시레킷벤키저(옥시)였다. 현재까지 6명을 구속했고, 2명은 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태다.검찰은 2000년 10월 안전성 검사를 하지 않고 가습기 살균제를 개발·판매해 181명의 피해자(사망 73명)를 낸 혐의로 신현우(68) 전 대표와 옥시 전 연구소장 김모(56)씨, 선임연구원 최모(47)씨를 구속 기소했다.옥시 연구소장 조모씨는 신 전 대표와 함께 '인체 무해', '아이에게도 안심' 등 허위 광고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됐다.검찰은 광고가 소비자들을 속인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보고 범죄액이 확정되는 대로 사기죄를 추가할 방침이다. 옥시가 2011년 질병관리본부의 흡입 독성 실험 결과를 반박하고자 서울대·호서대 연구팀을 통해 결과가 정해진 '짬짜미 실험'을 한 사실도 드러났다.검찰은 이와 관련해 서울대 조모(57) 교수를 구속기소하고, 호서대 유모 (61)교수를 구속했다.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옥시 제품을 제조한 한빛화학 대표 정모씨, PHMG 원료 중간도매상인 CDI 대표 이모씨 등 2명은 16일 구속영장이 청구돼 20일 구속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검찰은 신 전 대표에 이어 2005년 6월부터 5년간 옥시 최고경영자로 재직한 존 리(48) 전 대표도 과실 책임이 상당하다고 보고 불구속 기소하기로 했다.2009∼2012년 인터넷과 관련 논문 등을 참조해 졸속으로 PGH를 섞은 세퓨를 제조·판매해 총 27명의 피해자(사망 14명)를 낸 오모(40) 전 버터플라이이펙트 대표도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검찰은 옥시와 버터플라이펙트 등 법인 2곳은 벌금 1억5천만원에 각각 약식기소했다. 허위광고 행위와 관련된 것으로 벌금액수는 법정 최고형에 해당한다.후반부 수사는 옥시 제품을 베껴 자체 브랜드 제품을 출시했던 롯데마트·홈플러스로 향했다. 롯데마트는 2006년, 홈플러스는 2004년 용마산업에 제조를 의뢰해 PHMG가 함유된 가습기 살균제를 출시해 각각 41명(사망 16명), 28명(사망 12명)의 피해자를 냈다.롯데마트 영업본부장을 지낸 노병용 롯데물산 사장을 구속하고, 롯데마트 전 상품2부문장 박모씨, 전 일상용품팀장 김모씨를 불구속 상태로 수사 중이다.홈플러스 전 그로서리매입본부장 김원회씨와 이모 전 법규관리팀장은 구속, 조모 전 일상용품팀장은 불구속 상태로 각각 조사 중이다.이밖에 롯데마트 제품의 상품 기획에 관여한 외국계 컨설팅업체 데이먼사의 한국법인 QA팀장 조모씨, 두 회사 제품의 제조사인 용마산업 김모 대표도 구속됐다.이처럼 불구속 기소되는 관련자를 포함하면 4개 업체의 전체 처벌 대상자는 20명 안팎이 될 전망이다.◇ 해외선 잇따라 출석 불응…영국 본사·정부 책임 규명 한계 대규모 사법처리에도 불구하고 일부 과실 책임이 있는 외국인들이 모두 법망을 빠져나가 본사의 책임 규명으로까지 나아가지 못했다는 점은 한계로 지적된다. 영국 본사의 지시 및 관여·묵인 여부도확인되지 않았다. 2010년 5월부터 2년간 경영을 책임진 거라브 제인(47)은 증거은폐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됐지만, 검찰의 잇따른 출석 요구에도 '업무상 시간을 내기 힘들다'며 불응했다. 검찰은 이메일 서면조사를 하는 한편, 대면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현재 거주하는 싱가포르와형사사법 공조를 통한 범죄인 인도를 추진하기로 했다. 하지만 입국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게 지배적 관측이다.검찰은 해외에 있는 사건 관련 외국인 6명에게 변호인을 통해 출석을 요구했으나 불응하거나 답변하지 않았다. 거주지가 확인된 5명도 이메일 서면조사를 할 계획이다.유해물질을 관리·감독할 책임이 있는 정부 관련 부처에 책임을 묻지 못했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꼽힌다.가습기 살균제가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부작용 민원이 잇따랐지만, 정부는 2011년 8월이 돼서야 가습기살균제가 폐손상 원인으로 추정된다는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질병관리본부가 2011년 11월 동물실험을 근거로 클로로메탈이소티아졸리논(CMIT)와 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을 함유한 제품에서는 독성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발표해 애경, 이마트 등은 수사 대상에서 제외되기도 했다.검찰은 "정부에 형사책임을 물을 수 있는 근거 법규가 없다"면서 "CMIT·MIT 성분 제품에 대해서는 환경부가 추가 수사의뢰하거나 기존 입장을 뒤집는 자료를 제출할 경우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법률 대리인인 김앤장 법률사무소(김앤장)가 옥시 측의 실험 결과 은폐에 가담한 의혹도 규명되지 못했다.조 교수 측 변호인은 지난달 8일 기자회견에서 "김앤장이 조 교수팀 실험에서 살균제에 인체 유해성이 있다는 내용을 확인하고도 이를 숨기도록 옥시 측에 법률 자문했다"고 주장했다.검찰은 실험 결과의 제출 과정에서 김앤장 측이 누락한 부분이 있다는 주장에 대해 "그렇지 않다"면서도 "내용과 경위는 파악해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