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나영석 "성 역할 바뀐 안재현·구혜선…싸울 땐 치열하게"안재현-구혜선의 tvN '신혼일기' 3일 밤 첫 방송…"잘 되면 시즌제" tvN 제공눈 내린 강원도 인제 산골집에 자의 반 타의 반으로 갇힌 결혼 8개월차 배우 안재현-구혜선 부부. 은행조차 100㎞ 이상 떨어진 오지에서 딱 달라붙어 있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둘이 붙어만 있어도 동화 속의 한 그림이 아닐까 예상되지만, 실제로는 카메라의 배터리를 갈아 끼우러 들어온 제작진도 무시한 채 치열하게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역시나 신혼부부 중 하나였다고 한다.나영석 PD는 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퍼드호텔에서 열린 tvN 새 예능 프로그램 '신혼일기' 기자간담회에서 "카메라가 없는 작은 '비밀의 방'을 마련해줬는데, 싸움이 깊어지면 결국 그 방으로 들어가서 긴 대화를 나누고 나오더라"고 말했다. 싸우긴 자주 싸우는데 길고 긴 대화로 푼다는 게 이 부부의 특징.이우형 PD도 "여과 없이 박 터지게 싸우는 면도 있어 편집할 때 고민을 했다"며 "그런데 이 부부는 고함을 지르거나 하지 않고 비밀의 방에서 6시간 이상 대화를 나누는 등 갈등을 푸는 과정이 좀 특이하다"고 전했다.전통적인 성 역할이 바뀐 것도 안재현-구혜선 부부의 신혼일기를 지켜보는 또 다른 재미다.나 PD는 "털털한 혜선씨는 못질이나 페인트칠 등 힘쓰는 일을 많이 하고, 섬세한 재현씨는 요리하는 걸 좋아한다"며 "또 혜선씨는 혼자 있고 싶어하는데 재현씨는 옆에서 계속 놀아달라고 조른다. 전통적인 부부상과는 좀 다르다"고 설명했다.이 PD도 "재현씨가 몸이 안 좋을 때 삽질을 하고 있으면 혜선씨가 뺏어서 대신 했다"며 "재현씨는 시래기밥 같은 요리메뉴도 척척 해냈다"고 전했다. tvN 제공 부부의 이런 독특한 면은 나 PD의 계획에 없던 프로그램을 탄생시켰다.나 PD는 "보통 어떤 프로그램을 하고 싶어서 출연자를 선택하는데, 이번에는 '신서유기'를 하면서 재현씨가 결혼을 했고 부부와 왕래하다 보니 그들이 사는 방식이 재밌어 보이고, 신혼은 평생에 다시 오지 않는 시기란 생각이 들어 프로그램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그렇게 '소품'을 하나 만들자는 생각으로 시작한 프로그램이지만 처음 해보는 장르의 예능이다 보니 대규모 프로젝트가 됐다. 실제로 가상 연애나 결혼이 아닌 진짜 연예인 부부의 신혼생활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프로그램은 모든 채널을 통틀어 '신혼일기'가 처음이다. 더군다나 안재현과 구혜선을 한꺼번에 예능에서 보는 것도 처음이다.나 PD는 "한정된 공간 속 출연자는 2명뿐이고, 남녀관계를 다루는 예능은 처음이라 쉽지 않은 도전이었고 새로운 시도도 많이 했다"며 "'삼시세끼'와는 다르게 제작진이 거의 개입하지 않았고 영상미도 신경썼다"고 말했다.특히 작곡가 겸 가수 유희열이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을 맡아 한창 막바지 작업 중이라는 소식도 전했다. 나영석 PD(tvN 제공)유부남이 된 지 꽤 됐다는 나 PD는 안재현-구혜선 부부가 사는 모습을 보면서 "오랜만에 옛날 기억으로 돌아가 공감할 수 있었고, 모든 모습이 풋풋하고 예쁘게 보였다"는 소감을 남겼다.그러면서 "프로그램이 잘 되면 시즌2, 시즌3도 찍길 바란다"며 "요새 결혼들을 많이 하시던데 다른 연예인 부부가 와서 찍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촬영장소를 산골짜기로 잡은 건 실제로 안재현-구혜선 부부가 시골에 집을 지으려는 계획이 있다고 사석에서 밝힌 적이 있어 '예행연습' 삼으라는 차원이었다고 한다. 촬영 제의 사흘 만에 흔쾌히 응한 부부에게 제작진이 요구한 건 '아무리 크게 싸워도 집에 가기 없기' 딱 하나. '삼시세끼'나 '신서유기' 같이 미션도 없다. 1박2일간 출타 후 귀가가 늦어지는 남편을 '혼술(혼자 술 마심)'로 기다리면서 "딱 10분만 더 기다려준다"고 곱씹는 아내 구혜선의 모습, 말을 들어줘야 할 때 눈치 없이 이벤트만 고민하며 헛다리를 짚는 남편 안재현의 모습만이 있을 뿐.부부가 기르는 반려견 감자·군밤·순대와 반려묘 안주·망고·쌈 등 동물 식구들의 활약도 재미 포인트 중 하나다.3일 밤 9시 20분 첫 방송. (왼쪽부터) 김대주 작가, 나영석 PD, 이우형PD(tvN 제공)
-
'오빠야' 차트 역주행 1위…신현희와김루트 "무서워서 잠 안와"신현희 "장하다는 엄마 말에 울음" 차트 '역주행'의 새 아이콘 신현희와김루트 [소속사 문화인 제공] "그냥 며칠간 어안이 벙벙했어요. 제 생활에는 큰 변화가 없지만 갑작스러운 반응에 불안하고 무서워서 잠이 안 오고 살도 빠졌어요."뛸 듯이 기쁘다고 할 줄 알았더니 예상 밖의 소감이다. 새해 음원차트에서 제대로 사고를 친 인디 혼성 듀오 신현희와김루트(신현희, 김루트)의 얘기다.이들이 2015년 2월 발표한 '오빠야'가 2년 만에 각종 음원차트에 진입하더니 지난 20일 엠넷닷컴 1위에 등극했다. 지난해 한동근과 볼빨간사춘기에 이은 차트 '역주행'의 새 아이콘으로 떠오른 것이다. 신현희(24)는 24일 연합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차트는 지금껏 우리와 상관없어 보고 살지 않았다"며 "마음의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노래가 많은 사람에게 불리고 차트에 오르니 무서웠다. 배부른 소리라고 할 텐데 소중한 노래가 반짝하고 사그라지는 유행이 되지 않을까, 이런저런 걱정을 하느라 며칠간 잠을 못 잤다"고 웃었다. 또 "뮤지션의 길을 반대하는 엄마와 한동안 관계가 소원했는데 어제 '장하다'는 카톡을 받고 오랜만에 연락했다"며 "내가 '엄마'라고 부르자 엄마도 나도 울었다"고 수줍게 말했다. 2012년 결성된 신현희와김루트는 2014년 첫 싱글 '캡송'으로 데뷔했다. 보컬 겸 기타 신현희(보컬 겸 기타)와 김루트(베이스)로 구성됐으며 자신들을 '기똥찬 오리엔탈 명랑 어쿠스틱 듀오'라고 소개한다.신현희의 자작곡인 '오빠야'는 변칙적인 리듬 전개와 복고적이면서도 경쾌한 사운드가 참신한 곡으로, 좋아하는 오빠를 향한 소녀의 마음이 재기발랄한 가사에 담겼다. '캡송'의 연장선에 있는 듯 신현희가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연기하듯 노래했다. 애교스러운 경상도 사투리 제목부터 정겹다.이 곡의 역주행 진원지는 아프리카TV의 미녀 BJ(방송진행자)인 '꽃님'의 인터넷 방송으로 알려졌다. 꽃님이 인터넷 방송에서 '오빠야'를 부른 장면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며 역주행의 촉매제가 됐다. 다음은 신현희와의 일문일답. 2년 전 곡 '오빠야'로 인기인 신현희와김루트 [문화인 제공] -- 반응을 실감하나. ▲ 이전처럼 똑같이 운동하고 카페에 놀러 다녀 생활에 변화는 없는데 친구들과 소속사 식구들이 축하해준다. 자주 가는 카페 매니저가 '역주행을 축하한다'며 케이크를 주더라. 신기했다. 김루트 오빠가 전화해 '우리 어떡해, 너무 고맙다'고 말하길래 '마음이 붕 떠 있으면 안 될 것 같으니 상황을 지켜보자'고 했다.-- 지금껏 차트 100위권에 든 적이 있나. ▲ 차트에는 유명 가수들의 노래만 진입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살았다. 음반을 내고 '차트에 올랐을까'란 기대를 한 적도 없다. 실망할 수 있으니까. 다른 사람들이 잘되는 것만 봤지, 우리한테 생기는 일일지 상상도 못 했다. -- 2년 전 곡이 차트 역주행을 한 이유는. ▲ 사실 BJ 꽃님이 '오빠야'를 부른 영상이 페이스북에 떴을 때 별생각이 없었다. 우리 노래를 다른 BJ가 부른 적도 있어서 '그분이 인기가 많구나' 정도로 생각했다. 개인적으로 알지도 못한다. 그런데 그 방송 이후 어느 날 자고 일어났더니 페이스북에 친구 추가와 메시지가 몇백 개 와 있었다. 원곡에 대한 관심 덕인지 우리 라이브 영상에도 '좋아요'가 몇만 개, 댓글도 몇천 개였다. 누운 채로 휴대전화를 몇 시간 들여다봤다. 그분에게 감사했다. -- 팀 결성 과정은. ▲ 고향이 대구다. 의상디자인으로 유학을 가려다가 대학에 입학했는데 내가 생각한 공부가 아니었다. 그래서 유튜브 영상을 보며 기타를 독학으로 연습했고 몇 곡을 유튜브에 올렸는데 반응이 좀 있었다. 대구에서 혼자 길거리 공연을 하던 중 음악 하는 분들을 알게 됐고 그때 김루트 오빠와도 인연이 됐다. 홍대에서 음악하고 싶어 2012년 엄마의 반대를 무릅쓰고 무궁화호 기차비 5만원만 들고서 상경해 이렇게 오래 됐다. 김루트 오빠와 팀을 이뤘고 팀명도 처음 '신현희'에서 '신루트'를 거쳐 신현희와김루트가 됐다. -- 왜 자신들을 '기똥찬 오리엔탈 명랑 어쿠스틱 듀오'라고 소개하나.▲ 공연이나 방송, 어디서든 이렇게 인사한다. 활동하면서 들은 말들을 더했다. '기똥차다', 창을 배운 목소리처럼 동양적인 느낌(오리엔탈)이라는 평을 들었고 둘의 성격이 명랑하고 어쿠스틱 기반의 음악을 하니 이걸 합했다. -- 귀에 착착 감기는 '오빠야'가 만들어진 과정은.▲ 루트 오빠는 음악을 배웠지만 난 의상디자인을 해 음악을 전문적으로 배운 사람이 아니다. '오빠야'도 즐겨 가던 카페에서 코드 개념도 모르는 기타를 마음대로 치면서 만들었다. 발랄한 코드 진행이 떠올라 남녀가 '썸' 타는 내용을 넣어 후다닥 만들었다. -- 지금은 집안에서 뮤지션의 길을 인정해주나.▲ 엄마가 의상 디자이너여서 나와 여동생이 그 뒤를 이으려 했다. 그래서 음악 하는 걸 엄청나게 싫어하셨다. 인생 처음으로 내 선택을 말했는데 반대하시길래 서울에 와서도 1년 반가량 잠수를 탔다. 기획사에 들어가 공연 활동을 활발히 하자 포기하셨고, 2015년 10월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나갔을 때 비로소 집도 구해주고 기타를 사라고 돈도 주셨다. 그전까진 엄마가 성격이 강해 경제적인 도움을 전혀 안 주셨다. 최근에도 한동안 연락이 소원했는데 어제 카톡으로 '장하다'고 처음 칭찬해주셨다. 전화를 걸어 '엄마'라고 말하는 순간 눈물이 나더라. 엄마도 나도 울었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 지난달 싱글 '다이하드'를 냈고 2월 11일 서울 노원구 플랫폼창동 61에서 '순수시대'란 제목으로 공연한다. 바빠지고 좋은 일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연초부터 꿈 같은 일이 생겼으니 올 한해 열심히 활동하고 싶다.
-
'2016 KBS 연예대상'에 김종민'2016 KBS 연예대상'은 '1박2일'의 원년멤버 김종민의 품에 안겼다. 24일 밤 서울 여의도 KBS 신관공개홀에서 열린 '2016 K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김종민은 '해피투게더'의 유재석, '개그콘서트'·'1박2일'의 김준호, '슈퍼맨이 돌아왔다'·'배틀 트립'·'비타민'의 이휘재, '안녕하세요'·'불후의 명곡'의 신동엽을 제치고 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김종민은 "제가 대상 후보에 올라온다는 게 너무나 말이 안된다고 생각했다"며 "(유)재석이 형이 예능에 입문 시켜주고 (강)호동이 형이 끌어주고 마지막에는 (차)태현이 형이 이 자리로 밀어올려주신 것 같아서 형님들한테 너무너무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도 1박! 2일!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배우 차태현(왼쪽부터), 개그맨 김준호, 배우 윤시윤, 가수 김종민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열린 2016 KBS 연예대상 시상식 레드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6.12.24 ryousanta@yna.co.kr생방송과 함께 진행된 시청자 투표 결과가 반영된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상'은 9년 장수 프로그램 '1박2일'이 차지했다. '최우수상'은 '개그콘서트'의 유민상·이수지(코미디), '불후의 명곡'의 정재형, '배틀트립'·'언니들의 슬램덩크'의 김숙(토크&쇼),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이동국·'언니들의 슬램덩크'의 라미란(버라이어티)에게 돌아갔다. '우수상'은 '개그콘서트'의 송영길·이현정(코미디), '해피투게더'·'트릭 앤 트루'의 전현무(토크&쇼),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이범수·기태영(버라이어티)이 받았다. 연예대상 참석한 '언니스' 맴버들(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언니들의 슬램덩크에 출연한 배우 라미란(왼쪽부터), 개그우먼 김숙, 배우 민효린, 가수 제시, 티파니, 홍진경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열린 2016 KBS 연예대상 시상식 레드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6.12.24 ryousanta@yna.co.kr '신인상'은 '개그콘서트'의 홍현호·김승혜(코미디), '안녕하세요'의 최태준·'해피투게더'의 엄현경(토크&쇼), '1박2일'의 윤시윤·'언니들의 슬램덩크'의 민효린(버라이어티)이 거머쥐었다. 이휘재, 혜리, 유희열이 사회를 맡아 오후 9시15분부터 3시간 동안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언니들의 슬램덩크'가 배출한 걸그룹 '언니쓰'와 I.O.I & 허경환, AOA, 트와이스 등의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또 조세호, 유민상·송준근, 산이, 윤시윤. 김소현·손준호가 연예대상 후보들 지지공연을 했고, 박진영은 수상하러 나왔다가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이휘재, 서언 서준이랑 시상식에(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개그맨 이휘재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열린 2016 KBS 연예대상 시상식 레드카펫 행사에서 서언,서준 두 자녀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6.12.24 ryousanta@yna.co.kr다음은 그밖의 상▲ 라디오 DJ상 = 박명수(박명수의 라디오쇼) ▲ 방송작가상 = 윤기영(개그콘서트)·정선영(1박2일)·지현숙(언니들의 슬램덩크) ▲ 핫이슈 예능프로그램상 = '마음의 소리' ▲ 베스트 팀워크상 = '해피투게더' ▲ 베스트 엔터테이너상 = 남궁민(노래싸움 승부) ▲ 인기상 =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아이들 ▲ 베스트 커플상 = 이광수·정소민(마음의 소리) ▲ 최우수 아이디어상 = '세젤예'(개그콘서트) ▲ 프로듀서 특별상 = 박진영(언니들의 슬램덩크) 연예대상 참석한 마음의 소리 배우들(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배우 김병옥(왼쪽부터), 김미경, 점소민, 이광수, 김대명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열린 2016 KBS 연예대상 시상식 레드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새해 벽두 '원조가 납신다'…1세대 S.E.S·신화 새앨범새해 벽두부터 1세대 아이돌을 대표하는 남녀 그룹이 나란히 출격해 가요계의 시작을 알린다.내년 데뷔 20주년을 맞아 14년 만에 컴백한 S.E.S(바다, 유진, 슈)가 1월 1일 0시 스페셜 앨범의 선공개곡을 선보인 뒤 2일 낮 12시 전곡을 음원사이트에 공개한다. 또 내년 데뷔 19주년을 맞는 최장수 아이돌 그룹 신화가 1월 2일 0시 정규 13집 '언체인징'(UNCHANGING)을 발표한다. 내년 데뷔 20주년 맞는 걸그룹 S.E.S [SM 제공] 1997년 데뷔한 S.E.S는 2002년 공식 해체 이후 올해 14년 만의 재결성을 알리며 공연과 앨범을 포함한 20주년 기념 프로젝트 '리멤버'(REMEMBER)의 시동을 걸었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컴백 무대를 가진 이들은 그 사이 두 멤버(유진, 슈)가 가정을 꾸리고 엄마가 됐지만 원조 요정으로서 빛을 발했다. 이날 무대에서 아직 발표되지 않은 신곡 '캔디 레인'(Candy Lane)을 처음 들려줬고 '너를 사랑해'와 '저스트 어 필링'(Just A Feeling) 등 히트곡 무대로 박수를 받았다. 세 멤버는 또 더 늦기 전에 H.O.T와 핑클의 재결성을 기대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앨범 출시에 앞서 30~31일 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단독 콘서트 '리멤버, 더 데이'(Remember, the day)를 열고 팬들과 재회한다. 내년 1월 정규 13집 발표 앞서 17~18일 콘서트 개최한 신화 [신화컴퍼니 제공] S.E.S와 같은 소속사에서 1년 늦게 데뷔한 신화는 공백없이 팀을 탄탄히 유지해 후배들의 롤 모델로 꼽힌다. 이들이 지난 17~18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연 '2016 신화 라이브-언체인징' 콘서트에는 총 2만2천 관객이 모여 최장수 그룹의 건재를 보여줬다. 멤버들은 이 공연에서 정규 13집 발매일을 발표하며 "다가오는 새해에는 여러분과 더욱 가깝게 지내겠다"고 말했다. 이미 지난달 13집 '언체인징'의 파트.1 앨범으로 컴백을 예고한 이들은 신화를 상징하는 주황색을 모티브로 한 팬송 '오렌지'로 팬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파트.1의 5곡이 겨울 감성을 풍기는 따뜻하고 달콤한 노래들이라면, 13집에 추가되는 신곡 5곡은 신화의 성숙한 이미지를 트렌디한 사운드로 구현한 노래가 주를 이룬다. 신화컴퍼니 측은 "전반적으로 곡마다 주제가 뚜렷하고 멜로디 라인을 살린 곡들"이라고 설명했다.
-
루시드폴 "7집은 제주도 라이프 집약된 창작물 모음"CD·동화·귤 결합한 7집 '누군가를 위한,' 발매 (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15일 발매된 가수 루시드폴 정규 7집 '누군가를 위한,'은 형태가 사뭇 특이하다. 파란색의 단단한 표지를 열면 CD 대신 가수가 쓴 두툼한 분량의 동화가 펼쳐진다. 동화를 다 읽고 나면 뒤표지에 붙은 종이봉투 안에 CD가 들어 있다. 가수 스스로 "CD가 끼워진 책인지, 책이 끼워진 CD인지 모르겠다"고 할 정도다. 게다가 한정판에는 가수가 제주도에서 직접 재배한 귤 1㎏과 사진엽서가 얹어졌다. 15일 안테나뮤직에서 기자들과 만난 루시드폴은 종합선물세트 같은 이 앨범이 만들어진 건 "앨범은 2년간의 기록물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7집 '누군가를 위한,'을 손에 쥔 가수 루시드폴 <<안테나뮤직 제공>> "정규 앨범이 저에게는 하나의 기록이거든요. 이전 앨범을 내고 2년간 생활한 것을 담을 수 있다면 다 담고 싶었어요. 동화를 먼저 썼고, 동화에 맞는 곡을 만들어 CD에 넣었죠. 작년부터 귤 농사를 하게 돼서 키웠던 귤을 같이 담았어요. 말하자면 한 뮤지션이 만들어낸 '창작물 모음집'이죠."7집은 지난해 제주도에서 신혼 생활을 시작한 그의 '제주도 라이프'가 집약된 음반이다. CD에 붙은 동화 '푸른 연꽃'의 배경은 전부 그의 집 주변 풍경이고, 앨범 수록곡 15곡 가운데 5곡은 이 동화의 주요 장면에 걸맞은 OST(오리지널사운드트랙)다. 싱글 위주 음원 시장에서 정규 앨범을, 그것도 이렇게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음반을 낸 것은 "더 재미있게 살 수 있는" 앨범을 만들겠다는 그의 의지 때문이다. "간직할 가치가 있는 앨범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어요. 듣는 분들이 '음원 사이트에서 들으면 되지, 왜 앨범을 사야 해?' 하고 생각하실 수도 있잖아요. 꼭 CD여야 할 필요는 없지만, 디지털로만 존재하는 음반은 허무하게 느껴져요. 누군가가 내 음반을 책장 구석에 꽂아놓든, 중고시장에서 거래하든 만질 수 있는 형태로 남았으면 좋겠어요."최근 화제가 된 '홈쇼핑' 방송은 어찌하다 보니 이렇게 부피가 커진 앨범을 어떻게 전달할까 고민하다 아이디어가 나왔다. 루시드폴은 지난 11일 새벽, 소속사 대표인 유희열과 CJ오쇼핑에 출연해 7집과 귤 1㎏, 사진엽서를 담은 한정판 패키지 1천 세트를 2만9천900원에 판매했다.루시드폴은 "희열이 형이 '너 이번에 방송 활동 안 할 거잖아, 홈쇼핑에서 진하게 한 번 하고 끝내!'라고 하더라"면서 "농담으로 시작했는데 결국 진짜가 됐다. 소속사 직원들이 다 제주로 내려가서 귤을 땄는데, 또 하겠다고 하면 쫓겨날지 모른다"고 웃었다. <<안테나뮤직 제공>>루시드폴이 방송에서 쓴 귤 모양 탈은 그가 평소 보여준 점잖은 모습과 대비돼 더욱 파격적이었다. 그는 "제 이미지가 망가질 것은 전혀 고민 안 했지만, 저의 진정성이 잘 전달되지 않거나 팬들이 싫어할까 봐 걱정됐다"고 털어놨다. 걱정과 달리 1천 세트는 9분 만에 완판됐다. 7집 타이틀곡 '아직, 있다'는 그의 미성과 어쿠스틱 기타가 촉촉하게 어우러진 노래다. '친구들은 지금쯤/ 어디에 있을까/ 축 처진 어깨를 하고/ 교실에 있을까 // 따뜻한 집으로/ 나 대신 돌아가 줘/ 돌아가는 길에/ 하늘만 한 번 봐줘'란 가사는 세월호 참사를 떠올리게 한다. 그러나 그는 "제 노래나 동화는 듣는 분이나 읽는 분이 보시는 대로 느끼시는 게 맞다"며 "뭐가 동기가 돼서 썼는지는 얘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제주도서 초등학생에게 동화 읽어주기 봉사를 하는 루시드폴 <<안테나뮤직 제공>>루시드폴은 "앨범을 계속 듣다 보니 제 목소리가 지루했다"고 할 만큼 자신의 가창력을 말할 땐 유독 겸손하다. 하지만 "저의 장점은 아직도 음악이 너무 좋다는 점"이라며 "저를 잘 모르시는 분에게는 이 앨범이 그저 큰 거부감 없이 언제나 들을 수 있는 음악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시청자가 찜한 TV> '백종원의 3대 천왕' 25계단 껑충10월 첫째 주 콘텐츠파워지수 23위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백종원의 파워는 어디까지, 언제까지 이어질까. SBS가 '뒤늦게' 백종원 신드롬에 편승해 선보인 '백종원의 3대 천왕'도 시청률과 화제성 사냥에 성공하면서 백종원 불패 신화가 계속되고 있다. CJ E&M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가 공동 개발한 콘텐츠파워지수(CPI)의 10월 첫째 주(9월28일~10월4일) 순위에서 SBS TV '백종원의 3대 천왕'이 총 50위 중 전주 대비 25계단 뛰어오른 23위를 차지했다. CPI 지수는 198.4.이번 순위 집계에 포함된 지난 2일 방송 주제는 낙지볶음. 방송 직후 누리꾼들의 관심과 참여도를 측정하는 '직접 검색' 순위에서 '백종원의 3대 천왕'은 전주보다 21계단 뛰어오른 10위에 올라 방송에 소개된 내용에 대한 시청자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지난 8월28일 시작한 '백종원의 3대 천왕'은 금요일 밤 11시~12시대 SBS에 효자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11시20분부터 1시간30분 동안 방송되는 이 프로그램은 동시간대 방송되는 MBC TV '나혼자 산다'와 KBS 2TV '인간의 조건 도시 농부'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우위를 점하며 늦은 밤 시청자의 침샘을 자극한다. 지난 2일 시청률은 6.7%, 9일 시청률은 5%를 기록했다. 방송 직후 프로그램에서 소개된 '맛집'들은 어김없이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이로써 백종원은 MBC TV '마이 리틀 텔레비전'을 거쳐 tvN '집밥 백선생'과 '한식대첩' 등 출연하는 프로그램마다 히트를 시키며 '시청률 보증수표'로서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과시하고 있다. '백종원의 3대 천왕'의 경우는 후발주자라는 점에서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까 싶었지만, 백종원은 '요리 연구가'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음식에 관한 해박한 지식과 실제 발품을 팔아 얻은 경험을 거침없이 과시하며 재미를 주고 있다. '한식대첩'에서 보여주는 한식에 대한 풍부한 지식을 통해 요리에 대한 그의 식견이 얄팍할 것이라는 일각의 의심을 시원하게 깨트린 백종원은 '3대 천왕'에서는 그가 맛집이라면 전국 방방곡곡 안 다녀본 곳이 없음을 증명해 보이고 있다. 한편, 10월 첫째 주 CPI지수 1위는 267.7의 MBC TV '무한도전'이 차지했다. 1위를 비롯해 5위까지는 전주와 동일한 프로그램들이 순위에 오른 것도 특이하다. SBS TV '용팔이', MBC TV '그녀는 예뻤다', MBC TV '일밤-복면가왕', MBC TV '황금어장-라디오스타'가 '무한도전'의 뒤를 이었다.
-
<시청자가 찜한 TV> KBS '유희열의 스케치북' 31계단↑CJ E&M·닐슨 콘텐츠파워지수 9월 첫주 10위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소녀시대의 위력은 역시 대단했다.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이 지난 4일 K팝 스타 소녀시대의 출연으로 CJ E&M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가 공동 개발한 콘텐츠파워지수(CPI) 9월 첫째주(8월31일~9월6일) 집계에서 전주 대비 31계단 뛰어오른 10위를 차지했다. '유희열의 스케치북'의 CPI지수는 212.5이었다.CPI지수는 매주 50위까지 집계한다.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또한 몰입도가 높은 콘텐츠를 보여주는 '소셜 버즈' 항목에서도 전주 대비 17계단 높은 3위에 올랐다. MBC '무한도전'과 '일밤-복면가왕'에 이어 많이 회자됐다는 얘기다. 이날 소녀시대는 티파니의 자작곡 '비터스위트 & 크레이지'와 자신들의 데뷔곡 '다시 만난 세계'의 밴드 버전을 방송 최초로 공개하면서 시청자들에게 데뷔 후 9년의 시간을 돌아보게 했다. 한편, 9월 첫주 CPI 순위 1~3위는 전주와 동일했다. 1위는 '무한도전'으로 CPI지수는 274.8로 집계됐으며, 2위는 '일밤-복면가왕'(268.7), 3위는 SBS '용팔이'(236.3)다. 이밖에 엠넷 '슈퍼스타K 7'이 전주 대비 10계단 상승한 9위에 올랐다. '슈퍼스타K 7'은 관심·관여도가 높은 콘텐츠를 보여주는 '직접 검색' 순위에서는 전주 대비 9계단 오른 5위를 차지했다.
-
'한여름엔 역시'…또다시 불붙은 무한도전 가요제음원 강자 포진…2회만에 화제 만발신인 혁오밴드 단번에 음원차트 평정…'무도' 저력 과시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2년에 한 번씩 시청자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는 '무한도전 가요제'가 화려한 출연진과 함께 돌아왔다.지난 4일 첫 방송에서는 MBC TV 인기 음악 프로그램 '복면가왕'을 패러디해 가면을 쓴 가수들을 등장시켜 한 번에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더니, 11일 두 번째 방송에서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파트너 정하기로 긴장감마저 선사했다. '무한도전'이 2007년 강변가요제로 시작해 격년으로 여는 '무도 가요제'는 기성 가수·작곡가가 '무한도전' 멤버와 짝을 이뤄 진행된다. 매번 큰 화제를 모으는 것은 물론 장미여관, 10cm와 같은 새로운 스타를 배출해냈다. 2년 만에 돌아온 '무도 가요제 2015'는 아직 2회분밖에 방영되지 않았고 함께 부를 곡을 만들고 연습한 뒤 무대에 올리는 기나긴 여정이 남았음에도 음원 차트를 움직이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가면무도회'라는 타이틀을 달고 지난 4일 방송된 2015 가요제 첫 방송분은 15.6%(전국기준, 닐슨코리아)로 전 주에 비해 2%P 넘게 올랐고 두 번째 방송도 14.9%로 15%대에 근접했다. 사진=MBC ◇'무도'의 선구안…음원차트는 벌써 '무도 효과' '무도 가요제'는 기성 가수들에게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계기이고 신인들에게는 인지도를 올릴 수 있는 최고의 기회다. 윤미래·타이거JK, 에픽하이, 제시카·이트라이브, 윤종신, 이적, 정재형, 유희열, 지드래곤, 10cm, 장기하와 얼굴들, 스윗소로우, 김C…. 지금까지 '무도 가요제'에 출연한 가수들의 면면은 화려하다. 지드래곤은 2011년 가요제부터 파트너를 바꿔가며 연속 3회 출연한다. '무도 가요제'가 방송되면 음원차트를 '올킬'하는 탓에 이 시기에는 가수들이 음원 출시를 꺼린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 '무도 가요제 2015' 출연자는 작곡가 윤상, JYP 박진영, 지드래곤·태양, 아이유, 자이언티, 혁오밴드. 음악으로, 방송으로 각 장르에서 '핫'한 가수들만 모았다.특히 지난해 데뷔해 언더그라운드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혁오밴드((오혁·임동건·임현제·이인우)는 '무한도전'을 통해 단숨에 전국민의 관심을 받게 됐다.이들이 방송에서 부른 '와리가리'는 지난 4일 방송 직후 순위가 급상승해 일간차트 10위권에 머무르더니 11일 방송 후 또다시 관심이 집중되면서 실시간 차트 1위에 등극하기도 했다. '위잉위잉' 'Hooka'도 10위권을 오르내리고 있다. 음원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자이언티에 지드래곤·태양, 아이유와 같이 기존 팬들이 많은 가수들까지 합세해 올해도 무한도전의 음원차트 독주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인생 배웠다"…반전에 반전 짝짓기 지난 11일 방송된 '무한도전 가요제 2015'의 두 번째 방송에서 파트너 선정을 마친 자이언티는 "오늘 인생을 배운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음원 깡패'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가요계에서 사랑받는 그이기에 '무도 가요제'에서 파트너를 찾기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을 터. 하지만 '무한도전'은 그의 예상대로 움직여주지 않았다. 유재석이 혁오밴드와 짝을 이루자 자신있게 이의제기에 나선 그는 유재석에게 "댄스의 한을 풀어주겠다"고 약속한 박진영에게 밀렸고 "널 지디(지드래곤)로 만들어주겠다"고 유혹하던 정형돈도 그를 배신하고 혁오밴드를 선택했다. 잇단 '실연'에도 용기를 내 박명수의 파트너 자리에도 도전했지만 박명수가 아이유를 선택하면서 결국 쓸쓸한 등을 보이고 말았다. 멤버들이 파트너가 될 가수를 선택하지만 나머지 가수들이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탓에 파트너 정하기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했다. 사진=MBC "정준하만 빼고 다 괜찮다"던 윤상은 결국 정준하와 짝을 이루게 돼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고, 오로지 지드래곤·태양만을 바라보며 다른 가수들에게는 눈길도 주지 않던 광희는 결국 꿈을 이뤄내며 환호성을 질렀다. 이로써 '무한도전 가요제 2015'는 유재석-박진영, 박명수-아이유, 정형돈-혁오, 정준하-윤상, 하하-자이언티, 광희-지드래곤·태양이 짝을 이뤄 무대를 준비하게 됐다.2013년 가요제 때부터 유재석의 '댄스본능'에 공감하며 그를 응원했던 박진영이 어떤 곡을 선보일지, 일레트로닉댄스음악(EDM)에 심취한 박명수와 통기타를 들고 나온 아이유가 어떻게 접점을 찾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토토가'에서 '무도가요제'까지 다양한 분야의 장기 프로젝트를 선보여온 '무한도전'이지만 그중에서도 음악 관련 프로젝트는 기존 가수들과의 호흡을 자랑하며 유독 큰 화제를 모았다.지난해 '무한도전'은 음주운전으로 노홍철과 길이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시청률은 하락했고 시청자들은 '노잼'(재미없음)을 외쳤다.그런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던 데는 1월 초부터 방송된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토토가)가 있었다. 1990년대 가수들을 불러 모은 '토토가'는 전국 22.2%, 수도권 24.9%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언젠가부터 예능 프로그램에 마의 시청률이 돼버린 전국 시청률 20%를 가볍게 넘어서며 방송가에 '복고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무한도전'의 저력을 보여준 일대 사건이었다. 멤버 교체 논란으로 새 멤버 광희에 대한 비난이 아직도 남아있는 가운데 '무도 가요제'는 방송 2회 만에 온라인에서 큰 화제를 모으며 또다시 저력을 보여줄 준비를 마쳤다.사진=MBC '무도 가요제'는 2007년 멤버들이 솔로 가수로 출격한 '강변 가요제', 2009년 기존 가수와 함께 듀엣을 이룬 '올림픽대로 가요제', 본격적으로 인기몰이를 시작한 2011년 '서해안고속도로 가요제', 지드래곤·보아 등 이미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수와 장미여관 등 언더에서 활동하던 가수의 조화가 돋보였던 '2013년 자유로 가요제'까지 매해 발전을 거듭해왔다.이미 크나큰 관심으로 스포일러에 시달리고 있는 '무도 가요제'가 올해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
가면무도회로 돌아온 MBC '무한도전' 가요제(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MBC TV 간판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2년 주기로 개최하는 '무한도전 가요제'가 막을 올린다. 1일 MBC에 따르면 올해 '무한도전 가요제'는 4일 오후 6시 25분에 방송되는 가면무도회로 포문을 연다. 요즘 가장 큰 인기를 끄는 예능 '일밤-복면가왕' 콘셉트를 빌려와 출연자들이 모두 가면을 쓴 채 무대에 오른다. 역대 '무한도전 가요제'에 참가했던 가수 유희열과 윤종신, 이적이 무대를 감상하면서 정곡을 찌르는 판단과 추리력으로 재미를 더했다는 게 MBC 설명이다. '무한도전 가요제'는 2007년 강변북로 가요제를 시작으로 2009년 올림픽대로 듀엣 가요제, 2011년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 2013년 자유로 가요제까지, 2년에 한 번씩 멤버들과 음악인들이 함께 무대를 꾸미는 행사다. airan@yna.co.kr
-
엄정화·최강희, 25일 다시 라디오 DJ석에 앉는다KBS쿨FM 개국 50주년 특집 '전설의 DJ 홈커밍데이'(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KBS쿨FM(89.1㎒)은 개국 50주년 특집 '전설의 DJ 홈커밍데이'를 25일 오전 5시부터 24시간 동안 방송한다. KBS는 24일 "오는 26일은 대한민국 최초의 FM 방송 주파수 89.1㎒로 라디오 방송을 시작한 지 꼭 50년이 되는 날"이라며 "이를 기념해 그동안 89.1㎒를 통해 방송을 했던 유명 DJ들이 온종일 스페셜 진행을 한다"고 밝혔다. 1998년부터 3년간 '엄정화의 가요광장'(낮 12시)을 진행했던 엄정화가 14년 만에 DJ 자리에 앉고, 2008~2011년 심야 라디오를 진행했던 '유희열의 라디오 천국'(밤 12시)의 유희열도 라디오 마이크를 다시 잡는다. 또 '최강희의 볼륨을 높여요' '최강희의 야간비행' 등을 이끌었던 최강희와 '봄여름가을겨울의 브라보마이라이프'의 김종진이 각각 오후 8시와 6시 프로그램 진행자로 돌아온다. 김종진은 현재 투병 중인 전태관 몫까지 혼자서 2시간 생방송을 끌어간다. 10년 넘게 '유열의 음악앨범'(오전 9시)을 맡았던 유열, 서태지와아이들 해체 후 방송 복귀작으로 '이주노의 FM 인기가요'(밤 10시)를 선택했던 이주노도 다시 추억의 프로그램들과 함께 만나고, 지오디의 데니안은 오후 4시 '뮤직쇼'를 진행한다. pret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