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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4.15 제암·고주리 학살사건 희생자 추모제 열려화성 4.15 제암·고주리 학살사건 103주년을 맞아 15일 제암리 3.1운동 순국유적지에서 추모제를 거행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화성시가 화성 4.15 제암·고주리 학살사건 103주년을 맞아 15일 제암리 3.1운동 순국유적지에서 추모제를 거행했다. 이날 추모제는 제암·고주리에서 희생당한 29인의 선열을 기리고 애국정신을 계승하고자 ‘제암·고주리 29인의 동행’이란 주제로 화성시장을 비롯해 안소헌 광복회 화성시지회장, 원유민 화성시의회장, 순국선열 유족 대표, 화성독립유공자 유족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식에 앞서 선열들이 모셔진 합동묘역에 헌화 및 참배가 있었으며, 국민의례, 29인 촛불영상 및 주제영상 상영, 추모사, 추모공연, 추모퍼포먼스 등이 진행됐다. 특히 이날 추모공연은 화성시 청년예술단 MIH가 맡아 희망가, 꽃날, Hwaseong of 아리랑, 아름다운 나라 등 국악공연을 선보였으며, 유가족과 내빈들이 함께 하는 동행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화성시장은 추모사를 통해 “제암·고주리 학살사건이 일어난 지 100년이 지났지만 전 세계는 여전히 전쟁으로 고통 받고 있다”며, “3.1운동 항쟁지이자 4.15 학살사건이 벌어진 이곳 제암리가 화성시를 넘어 세계평화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날 추모제를 시작으로 16일부터 30일까지 경기도 최초로 메타버스 온라인 추모관을 열고 캐릭터로 체험하는 3.1만세길 등 다양한 이벤트를 운영할 예정이며, 오는 16일 오전 11시에는 동탄다원이음터 대강당에서 심용환 역사강사를 초빙해 ‘1919 우리들의 시작,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이야기’특강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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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세계속으로 “신비의 땅, 요르단”고대를 품은 역사의 나라. 사진 : KBS 요르단의 수도 암만에서 가장 높은 언덕에 위치한 시타델. 이곳은 요르단 대표 역사 유적지이자 여행지다. 성경 속 다윗왕과 우리아 장군 이야기의 배경지 랍바성과 과거 가장 강한 자의 집이었던 헤라클레스 신전을 둘러본다. 찬란했던 로마 제국의 도시, 제라시. 중동의 폼페이로 불릴 만큼 고대와 현대가 공존하는 요르단의 유적도시다. 도시의 관문, 하드리아누스 개선문을 지나 제라시 유적의 백미 아르테미스 신전을 만난다.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고대 도시 페트라. 요르단의 하이라이트라 불리는 이 도시는 사막 한가운데, 붉은 협곡 사이에 숨겨진 왕국이다. 페트라의 심장, 알카즈네. ‘보물 창고’라는 뜻의 알카즈네는 거대한 돌산을 통째로 조각해 만든 나바테아인의 작품이다. 인간과 자연의 최고의 합작품이라는 페트라의 절경을 만난다. 자연이 빚은 붉은 사막, 와디 럼. 황량한 장밋빛 사막과 수많은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마치 화성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드넓게 펼쳐진 달의 계곡, 와디 럼의 깊은 곳까지 들어가 본다. 요르단 최고의 성지, 느보산.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어 이집트를 탈출해 자신은 들어가지 못하는 약속의 땅을 바라보며 최후를 맞이한 곳이다. 모세 기념 교회를 둘러보고 전망대에서 요단강 너머 있는 약속의 땅을 눈에 담는다. 4월 2일 토요일 오전 9시 40분. <걸어서 세계속으로>는 중동의 보석, 요르단으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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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실학연구 및 진흥지원 사업” 본격 개시실사구시 동영상 이미지 (국민문화신문) 유섣윤 기자 =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관장 정성희)은 「경기도 실학연구 및 진흥에 관한 조례」(2020.1.13. 제정)에 의거하여 경기실학(京畿實學)의 연구 및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자 2021∼2022년 “경기도 실학연구 및 진흥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실학정신을 확대 보급하고 다양한 형태의 실학콘텐츠를 생산하기 위해 공모지원사업으로 추진하여 (사)다산연구소(이사장 박석무)를 사업수탁수행기관으로 선정하였다. 실학박물관과 (사)다산연구소 경기실학연구센터(센터장 김시업)는 이제부터 “도민과 함께 하고, 도민으로부터 동력을 얻어, 도민에게 돌려주는 사업” 계획을 설정하고, 경기실학의 현대화를 통해 도민 삶의 품격을 향상하기 위해 ‘실학연구 및 자료발굴’과 ‘실학교육문화프로그램 운영’ 및 ‘국내외 학술대회’ 등 3개 영역에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실학문화 원천자료 확보를 위한 콘텐츠 개발 “새로운 경기실학의 대중화 방안” 연구보고서 경기도 정체성의 핵심 개념으로서 경기실학을 설정하고, 경기실학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새로운 대중화 실행 방안을 연구한다. 실학 관련 전문가와 문화 현장 전문가가 결합한 연구진을 구성하고, 21세기 경기도의 현재적 요청과 경기실학의 대응 방안을 모색하여, 9월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실학한강문화콘텐츠” 조사 발굴 보고서 경기실학과 한강문화를 중심으로 하는 문화·예술·관광자원으로 활용 가능한 문화 콘텐츠 사례와 형식을 제안한다. 학계의 실학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문화현장 전문가들이, 한강 유역과 경기 지방을 중심으로 활약한 실학사상가들의 행적을 추적하고 의미와 가치를 모색하여 실학 관련 아카이브를 구축하고, 9월에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실학자들의 공부법” 자료 개발 보고서 실학자의 공부법을 바탕으로 교육 현실을 반영하여 교안을 개발하고 이를 교육현장에 적용하여 미래세대의 교육에 활용할 계획으로, 실학 전공자들과 현장 교사들이 연구팀을 구성하여 9월에 보고서를 제출한다. 코로나로 인한 원격수업의 영향으로 발생한 학생들의 학교 부적응을 실학자의 공부법을 적용한 교육으로 극복할 수 있을지 가능성을 타진해볼 것이다. 다양한 교육·문화프로그램을 통해 실학의 대중화 추구 다산공렴아카데미 “세상을 바꾸는 실학” 다산연구소 박석무 이사장과 김시업 원장 등 전문가들이 실학 정신을 기반으로 한 공정과 청렴 교육을 진행하고, 남양주 다산 정약용 선생 유적지 일대에서 “다산 선생과의 하루”를 포함하여 운영한다. 공직자, 직장인 단체 및 일반 시민 그룹을 대상으로 5∼8월 사이에 신청을 받아 운영할 예정이다. 실학문화대학 Ⅰ “찾아오는 실학문화대학” 실학을 전공으로 하는 학계 전문가 강사진이 시군의 도서관과 박물관으로 찾아와서, 우리 동네의 실학자를 소개하는 강좌를 진행한다. 경기도내 시군 도서관과 박물관과 협의하여 5~8월 사이에 시행하고, 해당 시군별로 지역 주민들의 참가 신청을 받아 운영할 예정이다. 실학문화대학 Ⅱ “찾아가는 실학문화대학” 실학 관련 최첨단의 학계 전문가들이 실학의 기본 개념을 놓고 설명하는 “실학개념사전”, 쟁점을 정리해보는 “스트리트 실학 파이터”, 도민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실학에 대한 이해를 돕는 “학계에 바란다” 등의 동영상을 제작, 5월 이후 상시 시청 가능한 플랫폼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실학문화영상공모전 “실학문화 1, 2차 영상공모전” 개최 대학생층의 재치와 창의성을 통해 실학의 대중적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대학생 단체부를 대상으로 실학문화 1차 영상공모전을 시행하였다. 2022년 1월 4일부터 2월 17일까지 엄격한 심사를 거쳐 실학박물관장상과 경세치용상, 장려상 등을 선정하였다. 2차 영상공모전은 경기도민을 대상으로 일상생활 주변에서 실학 문화의 소재를 발견하여 실학정신의 현재적 계승을 유도하고자 한다. 5월 6일까지 시놉시스 접수를 마치고, 시놉시스 선정자에게 실학문화대학 교육을 이수하게 하여 경기실학에 대한 인식을 고양하고, 6월 24일까지 본 영상접수를 마감할 계획이다. 전문가와 시민심사단의 심사를 거쳐 최종 결과는 7월 8일 발표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실학박물관과 (사)다산연구소 누리집에 공지되어 있다. 실학유적지 답사 “실학원정대” 추진 실학 현장 체험을 통해 경기실학의 이해도를 제고하기 위한 목적으로, 정약용을 중심으로 하는 실학자들의 유적지를 탐방한다. 2박 3일의 일정으로 7월 중 시행되며, 6월에 참가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방역 상황에 따라 “방구석 실학원정대”로 전환하여 답사 영상을 제공하게 될 수실학지킴이 양성 소정의 경기실학 심화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한 도민들에게 실학지킴이 자격증을 수여하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도민과 함께하고 도민으로부터 동력을 얻어 도민에게 돌려주는 경기실학 사업을 실현하기 위해 도민 적극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개발된 것이다. 문화해설사와 학예사, 사서 등은 물론 일반 시민도 참여하여, 실학지킴이 자격증을 취득하고 경기실학의 다양한 사업에 활동가로 참여할 수 있다. 5월에 참가 신청을 받아 6월에 시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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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 완주군 일대 선사·고대 문화유적 학술발굴 조사자료제공 : 문화재단.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소장 유재은)는 전북지역 마한문화의 성격을 규명하기 위해 올해 3월부터 전라북도 완주군에 자리한 선사·고대 시대 중요 문화유적 2개소를 대상으로 발굴조사에 착수한다. 완주군은 만경강유역권에 자리한 다양한 문화유적이 밀집된 지역으로 다수의 청동유물이 출토된 완주 갈동유적·신풍유적 등과 다수의 분구묘가 밀집 분포하는 완주 상운리유적·수계리 유적 등을 통해 전북 마한문화의 핵심지역 중 하나로 평가받는 곳이다.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는 이들 중요유적 중 초기철기 시대에 해당하는 완주 갈동유적을 통해 마한문화의 성립기반을 살펴보고, 원삼국~삼국 시대에 해당하는 완주 상운리 원상운 고분군을 통해 마한문화의 전개과정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고자 올해 시굴조사와 발굴조사를 한다. 완주 갈동유적은 2003년·2007년 발굴조사된 초기철기 시대 토광묘 내에서 청동검과 청동꺽창의 거푸집, 잔무늬거울 등 청동기 제작기술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유물들이 출토되었으며, 2019년에는 출토된 유물이 보물로 지정되어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번 조사는 시굴조사로 조사지점 주변 유적의 추가적인 분포 현황을 파악하여 발굴조사 구역 확정 등 앞으로의 조사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완주 상운리유적은 2003년~2006년의 발굴조사를 통해 30기의 분구묘와 163기의 매장시설이 발견된 원삼국 시대~삼국 시대의 대규모 묘역공간이 조성된 곳이다. 묘역의 규모뿐만 아니라 이곳에서 출토된 다수의 토기, 철제무기, 마구, 단야구, 구슬 등은 이 지역의 위세를 짐작하게 한다. 특히 다량 출토된 철기와 단야구는 철기 제작기술을 바탕으로 상운리유적 일대가 중심지역으로 성장하였음을 보여준다. 이번 발굴조사는 완주 상운리유적과 인접한 완주 상운리 원상운 고분군을 대상으로 한다. 연구소에서는 2021년 시굴조사를 통해 고분의 존재를 확인한 바 있으며 올해부터 이 일대에 대한 본격적인 발굴조사를 통해 전북지역 고유 매장문화의 성격을 밝혀내고자 한다. 발견된 이후 20년 만에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 주도로 체계적인 학술조사를 진행하는 완주 갈동유적과 완주 상운리 원상운 고분군에 대한 조사는 올해 3월 중순경 착수하여 6월 말까지 이루어질 예정이다. 연구소는 이번 조사 성과를 바탕으로 장기적인 학술조사와 유적에 대한 구체적인 보존정비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는 앞으로도 전라북도에 산재한 문화유산의 체계적인 조사연구와 보존정비를 적극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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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이사영 및 이백찬 묘’ 향토유적 지정·고시용인시가 ‘이사영 및 이백찬 묘’를 향토유적 제72호로 지정·고시했다.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용인시가 ‘이사영 및 이백찬 묘’를 향토유적 제72호로 지정·고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사영과 이백찬은 고려 말의 충신으로 홍복도감판관(弘福都監判官), 문하시랑(門下侍郞), 평장사(平章事) 등의 관직을 지낸 이중인(李中仁, 1315~미상)의 아들과 손자다. 용인이씨 14세 중시조인 이중인은 조선 개국 후 태조 이성계의 부름에도 출사하지 않고 고려에 절의를 지킨 상징적인 인물이다. 이사영과 이백찬도 아버지 이중인의 유언에 따라 충절의 삶을 지냈다. 수지구 상현동 산54-1에 위치한 이사영과 이백찬의 묘는 인물이 가진 상징성과 조선 초기 사대부 묘역의 변화상 및 석물의 양식을 살피는 자료로서의 학술적 가치를 높이 평가받아 지난 1월 열린 시 향토문화재위원회를 거쳐 향토유적으로 최종 지정됐다. 시 관계자는 “이사영 및 이백찬 묘는 입신양명을 포기하고, 전 왕조에 대한 절의를 지킨 상징적인 인물의 묘소”라며 “묘가 위치한 수지구 상현동 일대는 문정공 조광조 묘, 심곡서원이 함께 모여있는 곳으로 용인 조선시대사에 있어 중요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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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 일제강점기 전북지역 농촌 수탈 조사보고서 발간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 일제강점기 전북지역 농촌 수탈 조사보고서 발간. 자료제공 : 문화재청 (국민문화신문) 유석유 기자 = 문화재청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소장 유재은)는 일제강점기 전북지역 농촌 수탈에 관한 조사 결과를 담은 학술총서 2종을 발간하였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은 전북지역 평야에서 생산되는 미곡을 본격적으로 수탈하기 위해 군산항을 개항시켰고, 이를 통해 전북지역에는 대규모 일본인 지주 농장이 설립되었다. 이번 국립완주연구소에서 발간한 『일제강점기 농촌수탈의 기억 화호리Ⅱ』·『일제강점기 전라북도 농촌 수탈의 痕跡(흔적)』2종 책자는 일제강점기 경제적 수탈을 위해 전북지역에 진출한 일본인 농업경영자와 자본가가 세운 농장과 관련된 조사내용을 수록한 보고서다. 『일제강점기 농촌수탈의 기억 화호리Ⅱ』에는 일제강점기 농촌 수탈과 해방 후 농촌 보건의 역사가 남아있는 정읍시 화호리의 웅본농장(熊本農場)과 군산, 익산, 김제, 전주 등에서 당시 1,000(9,917백만㎡)정보 이상 대규모 토지를 운영한 불이흥업주식회사(不二興業株式會社), 다목농장(多木農場), 석천현농업주식회사(石川縣農業株式會社), 세천농장(細川農場), 이엽사농장(二葉社農場), 동산농사주식회사(東山農事株式會社) 전북출장소에 대한 조사·연구 결과 등을 수록하였다. 책자는 총 3부로 구성되었고 ▲ 1부에서는 정읍 화호리마을 역사와 인물, 문헌과 건축물 분포 현황 등을 수록하였고 ▲ 2부에서는 불이흥업주식회사, 다목농장 등 6개 일본인 지주 농장에 대한 역사, 문헌, 건축물과 토지 변화 등을 기술하였다. ▲ 3부에서는 일제강점기 전북지역 농촌 수탈과 관련된 건축물에 대한 논고와 기록 사진을 담았다. 『일제강점기 전라북도 농촌 수탈의 痕跡(흔적)』은 지난 7월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와 전주시가 체결한「전주지역 문화유산 학술조사연구 및 활용을 위한 공동협력」의 첫 번째 사업으로, 전주역사박물관에 소장된 일제강점기 기록 사진, 일본인 농장과 관련된 도서, 설계도, 지적도, 문서 등을 수록한 도서로 연구소와 전주역사박물관이 공동 발간하였다. 일제강점기 전북지역에 설립된 일본인 지주 농장과 수탈의 역사에 대해 ▲ 1부에서는 일제강점기 전주지역 시가(市街), 경제적 수탈을 지원한 관공서, 농장 사무소 등 기록 사진을 수록하였고, ▲ 2부에서는 일제강점기 전라북도 일본인 소유 농장에 대한 역사를 기술하였다. ▲ 3~4부에서는 일제강점기 농촌 수탈의 선봉이었던 일본인 지주 농장과 관련된 도서, 농장 건축물 설계도, 지적·지적도, 문서, 교량 설계도 등을 수록하였다. 이번 조사로 확보한 자료는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가 앞으로 전북지역 일제강점기 근대건축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 계획 수립과 유적 보존·관리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것이다. 또한, 책자 2종은 국공립 도서관과 지방자치단체 등에 배포되며, 문화재청 누리집(http://www.cha.go.kr)과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 누리집(http://www.nrich.go.kr/wanju)에 공개하여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문화재청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는 앞으로도 고대부터 근대까지 전라북도에 산재한 건축유산에 대해 체계적인 연구를 수행하여 그 결과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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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자매도시 완도군민과 사천시민에게 관광지 입장료 면제(국민문화신문=구명석 기자)용인시가 13일부터 전라남도 완도군민과 경상남도 사천시민에게 용인자연휴양림과 용인농촌테마파크의 입장료 면제 혜택을 제공한다. 완도군과 사천시는 시의 자매도시다. 완도군과는 지난해 11월, 사천시와는 지난 2월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행정, 관광, 농축산물,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교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용인자연휴양림과 용인농촌테마파크 입장료 면제혜택은 관광객 유치와 용인시에 방문하는 완도군민과 사천시민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완도군과 사천시도 용인시민에 대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용인시민은 완도군에서 완도타워, 장보고기념관, 해양생태전시관, 윤선도유적지, 어촌민속전시관 등 5곳의 입장료 5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사천시에서는 사천바다케이블카, 사천케이블카 자연휴양림, 비토국민여가캠핑장에 대해 각각 케이블카(왕복 기준) 5000원, 휴양림 시설이용료(비수기 및 주중 월~목) 20%, 캠핑장 이용료(평상부터 카라반 이용료까지 전체) 20% 등 5000원에서 최대 8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시는 지난 10월 자매결연을 체결한 경남 고성군을 포함해 기존 자매도시인 전남 진도군, 경북 영천시, 제주시와도 협의해 용인시민에 대한 관광지 할인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시는 국내 6곳의 도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활발한 교류활동을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시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도시교류를 위해 다양한 혜택들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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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사비도성의 외곽성인 나성의 축조기술 확인백제 사비도성의 외곽성인 나성의 축조기술 확인 조사지역 원경. 사진: 문화재단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의 허가를 받아 부여군(군수 박정현)에서 추진하고 있는 ‘부여 나성(북나성) 발굴조사’에서 북쪽 출입시설(북문지, 北門址)의 존재와 함께 나성의 축조 기술을 밝힐 수 있는 단서가 확인되어 6일 오후 2시 30분에 발굴현장을 공개한다. 부여나성은 백제 사비도성을 감싸는 외곽 시설물로서 도성을 보호하고 도성의 내‧외부 경계를 구분하기 위해 쌓았다. 사비 천도(538년) 전후한 시점에 축조된 것으로 확인되어 사비도성이 계획도시였음을 알려주는 중요한 핵심시설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조사는 부여 나성 중 도성의 북동쪽 방비를 담당하는 북나성에 대한 10차 발굴조사로 북나성에서 부소산성으로 이어지는 성벽의 진행 방향과 축조 양상을 규명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조사해 7월에는 북나성에서 처음으로 문지(門址, 문이 있던 자리)가 확인되면서 주목받은 바 있다. 조사는 가증천의 제방에 접하여 존재하는 북쪽 성벽의 축조 방법을 확인하기 위해 나성 발굴조사 이래 처음으로 평면 조사를 시행하였고, 그 결과 북문지의 존재와 함께 남아있는 상태가 양호한 약 60m의 성벽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에 확인된 북나성 성벽 축조기술을 살펴보면, 먼저 성을 쌓기 위해 자연 퇴적된 원지형을 기반으로 새롭게 흙을 깔아 평탄화하는 기초공사가 진행된 흔적을 확인하였다.기초공사는 성벽 주변의 넓은 범위에 걸쳐 진행되었고, 하천변의 저습하고 연약한 지반을 단단하게 하려고 판판한 돌을 넓게 깔거나 혹은 산사토 덩어리들을 섞어 대지를 조성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성벽은 잘 다져진 대지 위에 돌을 가공하여 외벽면을 쌓고 안쪽은 흙을 산처럼 쌓으면서 조성되는데, 이중 돌로 쌓은 석축부는 저습한 연약 지반에서 성벽의 무게를견디도록 하려고 석축 단면이 사다리꼴이 되게 쌓아 안정감을 줬다. 또한, 석축부에 덧붙여서 안쪽에 흙으로 쌓은 토축부는 5~10㎝ 두께로 흙을 다져가면서쌓은 양상인데, 성벽의 진행방향에 따라 3.2~5.1m 규모로 흙을 쌓은 공정의 단위가확인되어 주목된다. 특히, 토축부 공정이 구분되는 지점에 따라 석축부의 축조 형태가 달라지는 양상이 확인되어 성벽의 유기적인 축조 공정을 밝힐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조사를 통해 확인한 성벽의 남은 높이는 최대 2m, 성벽 폭은 최대 14.2m인데, 성벽 폭의 경우엔 조사지역 밖으로 연장되고 있어서 더 넓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성벽의 내측 토축부에서 개배(蓋杯), 직구소호(直口小壺) 등의 유물이 출토되어 성벽의 조성이6세기 중엽 경에 이루어 졌음을 알 수 있었다. 이번 조사가 진행된 북나성 일대는 가증천이 백마강과 합류되는 지점으로 <삼국사기>에 기록된 포구인 북포(北浦)로 비정되는 곳이다. 바로 이곳에서 북문(北門)의 존재가 확인되면서 육상과 수로를 연결하는 백제 사비기 교통체계를 밝힐 수 있는 중요한 단서를 마련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이번 조사 성과가 매우 크다. 발굴현장은 조사기간 중 상시 개방하여 국민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백제문화에 대한 자긍심과 정체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문화재청 백제왕도핵심유적보존관리사업추진단은 앞으로도 부여군과 함께 백제왕도 핵심유적인 부여 나성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를 지원하여 백제 사비기의 도성제를 규명하고, 백제 왕도의 실체를 복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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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백제실⋅가야실 전면 개편 공개”(국민문화신문) 유에스더 기자 =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민병찬)은 2021년 12월 3일(금) 새롭게 단장한 ‘백제실’과 ‘가야실’을 선보인다. 상설전시관 1층 선사⋅고대관에 있는 백제실과 가야실은 그동안 부분적으로 전시환경을 개선하였다. 그러나 지역 박물관과 전시 구성의 차별화와 최신 조사 성과 반영 등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전시 시설이 노후하여 쾌적하게 관람하는데 어려운 점이 있다는 평을 받아왔다. 이에 국립중앙박물관은 백제와 가야의 전체 역사를 주제별 전시로 구성하고 전시 공간을 개편함으로써 관람의 편의를 도모하였다. 우선 최신 연구 성과를 보여주기 위해 전시품을 대폭 확대하였다. 기존 354건의 전시품을 725건 2221점으로 확대하였다. 이 중에는 최근 조사한 부여 왕흥사지 치미와 함안 말이산 고분군의 등잔이 관람객의 눈길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국립중앙박물관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치미로 알려진 부여 왕흥사지 치미는 결실된 부분을 3D 프린팅 방식을 이용해 완전한 형태를 갖춘 모습으로 선보인다. 함안 말이산 고분군에서 출토된 등잔은 무려 7개의 등잔을 얹은 굽다리접시로, 2015년 재발굴 당시 부러진 뚜껑돌 아래 온전한 모습으로 발견되어 이번에 빛을 보게 되었다. 확대된 전시품과 함께 새롭게 시도된 전시 연출도 주목된다. 평면적이고 획일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입체적이고 설명적인 연출을 시도해 관람객이 편안하게 전시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그중 공주 수촌리 고분군 일괄 출토품과 가야 무기 전시를 눈여겨볼 만하다. 4~5세기 무렵 백제 중앙과 지방 사이의 역학관계를 보여주는 공주 수촌리 유적 출토품 100여 점을 공개하였는데, 무덤 주인공의 위상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도록 연출하였다. 가야 무사가 사용했던 갑옷, 칼, 말갖춤 등 무기를 전시하는 공간은 마치 당시 그것들을 보관하는 모습으로 재현하여 관람객으로 하여금 생동감을 느낄 수 있도록 연출하였다. 늘어난 전시품과 새로운 전시 연출에 맞춰 전시 관람 환경이 개선된 점 역시 고무적이다. 진열장의 높이와 너비를 늘리고 저반사 유리*로 교체하여 개방감을 높이고 관람 동선을 개선해 관람의 효율과 즐거움을 높이고자 하였다. 조명 역시 에너지 효율이 높으면서도 전시품 관람에 적합한 최신 LED 조명으로 전체 교체하였다. 이와 함께 백제실 입구의 휴게공간도 또 다른 매력을 준다. 특별한 장식을 자제한 단순한 공간에 대형 통원목 탁자(wood slap)와 의자만이 덩그러니 놓여 있을 뿐이다. 백제 옛 수도였던 충남 공주시의 어느 마을 입구에 서 있었던 400년 넘은 느티나무로 제작한 긴 탁자(길이 5.3m)에서 시간의 흐름이 느껴지는 듯하다. 이 공간 너머로 펼쳐진 박물관 정원은 보는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요즘 유행하는 멍하니 바라볼 수 있는 무념무상의 장소로 손색이 없다. 국립중앙박물관은 향후에도 전시품의 안전과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노후 시설을 개선하고 새로운 전시 연출 흐름에 맞춰 상설전시실을 바꿔 나갈 예정이다. 또한 최신 학계의 연구 성과를 일반 국민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전시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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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고궁박물관 「고궁연화古宮年華」 특별전 개최고궁연화古宮年華, 경복궁 발굴·복원 30주년 기념 특별전 전시장 전경. 사진 : 문화재단 (국민문화신문) 최은영 기자 =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김인규)은 오는 12월 1일부터 내년 2월 27일까지 경복궁 발굴ㆍ복원 30년사(史)를 돌아보는 「고궁연화古宮年華, 경복궁 발굴·복원 30주년 기념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조선의 법궁(法宮)이었던 경복궁이 본래의 모습을 되찾고 연간 천만 명이 찾는 생명력 넘치는 문화유산으로 거듭나기까지의 발굴과 복원 노력을 조명한다. 복원한 전각 4곳에 사계절을 역순으로 투영시키고 이를 거슬러 올라가는 형식으로 구성해 전각들이 본래의 모습을 ‘회복했다‘는 복원의 의미를 구현하였다. 그동안 잘 소개되지 않았던 발굴 현장 기록 일지, 발굴 실측 도면과 복원 도면 등 20여 점의 원본 자료를 총망라하여 경복궁 발굴·복원사를 종합적으로 볼 수 있도록 했으며, 실감 콘텐츠로 제작된 인터뷰 영상과 미디어파사드 기법이 접목된 3면 영상으로 몰입감을 높였다. 전시는 ▲ 도입부 ‘적심(積心)’, ▲ 1부 ‘바람이 문에를 처도’, ▲ 2부 ‘진흙속에 묻혀눕은’, ▲ 3부 ‘오백년 거륵한 공’, ▲ 4부 ‘봄어름 처음녹고’, 총 4부로 구성하였다. 각 부제(副題)는 1927년 잡지 <동광>에 실린 시인 시목(詩牧)의 고궁단영(古宮短詠)에서 따 온 것으로, 일제강점기 훼손된 경복궁의 모습을 노래한 시다. 전시 제목 고궁연화는 ‘年華(빛나는 해)’, ‘煙花(봄의 경치)’ 두 가지 중의적인 뜻으로 경복궁 복원이 끝나고 맞이하게 될 경복궁의 찬란한 시간이자 봄을 의미한다. 먼저 ▲ 도입부 ‘적심(積心)’은 현대작가와 협업한 설치 미술 작품이다. 적심(積心)은 건물의 구조와 규모를 보여주는 기초 부분이자 복원의 실마리로서, 발굴 단계에서 매우 중요하게 여겨진다. 박진우 작가는 적심이라는 단어를 기반으로 여러 마음이 쌓여 만들어지는 경복궁을 주제로 삼았다. 천장에서 길게 늘어뜨린 적심을 궁궐 전각처럼 배치하여 재해석된 경복궁을 유영하듯 감상하게 했다. ▲ 1부 ‘바람이 문에를 처도’에서는 복원된 흥복전 내부에서 창문 밖 일제강점기 총독부의 정원이 된 겨울의 흥복전을 바라보는 시점으로 공간을 연출하였다. 맞은편에는 훼철된 경복궁을 주제로 한 조지훈의 <봉황수> 등을 전시한다. 창문이라는 장치로 시·공간을 분리하여 관람객으로 하여금 바라볼 수밖에 없는 과거에 대한 안타까운 감정을 불러일으키고 당대 문학인들이 느꼈을 무력한 마음이 전달되도록 했다. ▲ 2부 ‘진흙속에 묻혀눕은’에서는 사시사철 현장을 지키는 발굴조사단의 모습을 단풍이 무르익고 노동의 결실을 맺는 가을로 비유하였다. 전면부에는 경복궁 출토 도자기 파편과 발굴 일기, 유물 조사 카드 등을 토층도로 연출하여 유적의 느낌을 살렸다. 후면부에는 소주방지 출토 도자기, 기와, 철제 생활용구 등을 상부에 전시하여 ‘사람’에 의해 매장 문화재가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표현하였다. 경복궁 터를 직접 발굴했던 전직ㆍ현직 조사단 3인과 전시담당자의 인터뷰에서는 숨겨진 발굴 이야기가 실감 콘텐츠로 표현된다. ▲ 3부 ‘오백년 거륵한 공’은 약 높이 4m, 너비 15m의 대형 미디어월에 복원 도면을 라인그래픽 기법으로 제작하여 궁궐 건축의 촘촘한 설계를 한 눈에 만날 수 있다. 영상 원본인 너비 약 1-2m에 육박하는 강녕전, 교태전 정면도도 함께 전시된다. 경복궁 복원 건축 도면은 발굴 성과를 토대로 고지도, 문헌사료, 실측도면 등을 종합하여 만든 발굴·복원의 집합체이다. 도면 영상 맞은편에는 경복궁 밤풍경이 함께 어우러져 여름밤 궁궐을 거니는 느낌을 받도록 꾸몄다. ▲ 4부 ‘봄어름 처음녹고’에서는 2045년 경복궁 복원이 마무리 된 후 맞이할 경복궁의 봄을 3면 대형 영상으로 구현한다. 복원을 위해 노력한 사람들의 이름 별무리로 북궐도형을 그려 디지털 상량문으로 재해석하였다. 또한, 복원공사에서 사용한 공구와 근정전, 향원정 보수 시 교체된 부재들을 함께 전시하여 경복궁이 지닌 고유한 가치를 지키기 위한 다양한 보수방법과 노력을 선보인다. 전시의 이해를 돕기 위한 온라인 콘텐츠도 제공한다. 경복궁의 사계절을 담은 타임랩스, 전시 해설 등 관련 영상을 문화재청과 박물관 유튜브로 제공하고, 전시실 전경, 유물설명, 사진을 담은 가상현실(VR) 콘텐츠도 공개할 예정이다. 경복궁의 사계절을 담은 사진집도 내년 초 발간된다. 지난 1년간 발굴 현장과 복원 공사 모습을 촬영하였다. 이번 전시는 광화문 인근 지역의 역사를 조망하는 <광화문 600년: 세 가지 이야기> 서울역사박물관-국립고궁박물관-대한민국역사박물관 협력전시 중 두 번째 이야기에 해당한다. 앞으로도 국립고궁박물관은 조선왕실의 문화유산을 널리 알리기 위해 광화문 소재 박물관들과 전시 콘텐츠 개발 및 협력을 이어갈 것이다. 문화재청은 경복궁 복원을 통해 앞으로도 우리 역사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교량의 역할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 이번 특별전을 관람하며 경복궁의 가장 빛나는 시간, ‘고궁연화’의 의미를 모색해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