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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LGU+의 반격…SKT 겨냥 데이터 요금제 보완(종합)LGU+, 유선으로 음성 무제한 확대…KT는 '특정시간대 데이터 무제한'이통 3사, 고객 쟁탈전 '2라운드' 돌입 (서울=연합뉴스) 현윤경 기자 = 음성통화는 무제한으로 풀고,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요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앞세운 이동통신사들의 경쟁이 2라운드에 접어들 전망이다. 이동통신 3사가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최근 잇따라 내놓고 가입자 유치 경쟁을 하는 가운데 가장 먼저 데이터 중심 요금제에 뛰어든 KT[030200]와 두 번째로 가세한 LG유플러스가 경쟁사 대비 약점으로 지적된 부분에 대한 보완책을 내놓음에 따라 경쟁이 한층 가열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3사 가운데 가장 늦게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발표한 업계 1위 SK텔레콤[017670]의 파격적인 요금제에 대항하기 위해 서둘러 요금제를 개선한 것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은 최저가 요금제인 2만원대(부가세 제외) 요금제부터 무선은 물론이고 유선통화까지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밴드 데이터 요금제'로 승부수를 띄우며 출시 첫날 무려 15만 명의 가입자를 모으는 '대박'을 터뜨린 바 있다. LG유플러스는 이에 맞서 28일 음성 무제한을 유선 통화로도 확대하고, 동영상 시청 등에 실제 사용할 수 있는 비디오 전용 데이터를 매월 추가로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한 '뉴 음성무한 데이터 요금제' 6종류와 '뉴 음성무한 비디오 데이터 요금제' 8종류를 발표했다. 새로워진 데이터 중심 요금제는 경쟁사와 동일한 요금제에서도 데이터가 최대 2배가 많고, 매일 1GB의 비디오 전용 데이터를 제공하는 요금제를 마련하는가 하면 높은 요금제를 쓰는 우수 고객에게는 데이터 무제한 혜택과 함께 제주도 왕복항공권, LG생활건강 특가몰 포인트를 주는 등 업계 최대 수준의 고객혜택을 주는 방식으로 차별화한 것이 특징이라고 LG유플러스는 설명했다. 우선 기존에 무선통화에만 적용되던 음성 무제한을 SK텔레콤과 마찬가지로 최저 요금제를 포함한 모든 요금제에서 유선으로까지 전면 확대했다. 이와 함께 국내 이동통신사 가운데 가장 많은 91개의 실시간 채널과 VOD 10만여편을 보유한 모바일 IPTV 'U+HDTV'를 최저요금인 2만원대(부가세 제외) 요금제부터 제공한다. 또 5만원대 이하의 저가 요금제의 경우 통신사들이 기본으로 주는 데이터가 턱없이 부족함에 따라 제기된 '요금 폭탄'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요금제에 따라 300MB∼3.3GB의 비디오 전용 데이터를 추가로 제공한다. 예를 들어, 최저 29.9요금제(월 2만9천900원)의 경우 기존 데이터 제공량 300MB에 300MB의 비디오 전용 데이터가 보태지는 식이다. 경쟁사가 비디오 이용권만 주는 데 비해 비디오 이용권은 물론 비디오 시청에 필요한 데이터까지 줌으로써 추가 요금 발생 걱정을 어느 정도 덜 수 있게 됐다. 동영상 시청 등에 데이터가 가장 많이 소모되는 현실을 고려해 '음성무한 비디오 데이터 요금제'도 보완했다. 최저 3만원대 비디오 요금제부터 모든 요금 구간에서 'U+HDTV' 뿐 아니라 영화, HBO 무제힌 서비스인 '유플릭스 무비' 시청권을 제공하고, 비디오 시청에 사용되는 데이터를 감안해 모든 요금제에 매일 1GB의 비디오 시청 전용 데이터를 준다. 이밖에 월 요금 6만9천원인 69요금제 이상 가입 시 LG생활건강 특가몰에서 각종 생활필수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매월 포인트 5천점을 제공하고, 8만원대 이상 요금제 고객에게는 매년 제주도를 왕복으로 다녀올 수 있도록 연간 1만∼2만의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를 제공한다. 월 요금 10만원인 100요금제 가입자의 경우 매년 60만원 상당의 혜택을 받는 셈이라고 LG유플러스측은 설명했다. KT도 다음달 1일 '마이 타임 플랜'이라는 이름으로 소비자가 특정 시간을 정해 무제한으로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부가 서비스를 출시한다. 데이터 기본 제공량이 적은 '데이터 선택 요금제'의 저가 요금제 고객을 타깃으로 한 이 서비스는 매월 몇 천원의 요금을 더 내면 자신이 데이터를 자주 쓰는 시간대를 선택해 데이터를 마음껏 쓸 수 있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KT 관계자는 "저가 요금제에서는 몇 십 분만 영화나 동영상을 봐도 기본 데이터 제공량이 소진된다"며 "1GB에 1만원가량 하는 데이터 초과과금에 대한 저가 요금제 이용자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한편, SK텔레콤측은 "아직 (데이터 중심 요금제에 대한)보완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며 "경쟁사들이 어떤 개선책을 내놓을지 지켜본 뒤 대응 방향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ykhyun1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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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하리'가 바꾼 소주 문화…되살아난 과일소주 열풍(서울=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소주계의 허니버터칩으로 불리는 '처음처럼 순하리'가 10여년 만에 과일 소주 열풍을 되살리면서 소주 문화를 바꾸고 있다. 롯데주류는 이달 중순부터 처음처럼 순하리의 생산량을 단계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3월 말 부산·경남 지역에 먼저 선을 보인 순하리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입소문을 타면서 품귀현상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A편의점에서는 4월 중순 순하리 매출이 롯데주류의 처음처럼 소주 4종(부드러운·순한·순하리·순한 파우치) 매출의 25∼40%를 차지했다. 공급량 감소에 따른 발주 중단으로 4월 말에는 순하리 매출 비중이 5% 안팎으로 급감했지만 일단 물량이 풀리면 바로 '완판'되는 현상이 이어지면서 이달 2일과 5일에는 순하리 매출이 처음처럼 매출의 69%와 73%를 차지하기도 했다. B편의점에서도 이달 초 순하리 매출은 처음처럼 4종 가운데 평균 33%, 전체 소주 매출에서 8%를 차지했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생산 목표를 정해놓은 것은 아니지만 지금보다 더 원활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며 "늦어도 다음 달부터는 편의점과 대형마트에서 지금보다 쉽게 순하리를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순하리는 처음처럼의 기존 제품들과 같은 생산라인을 쓰고 있어 수요에 따라 기존 제품과 순하리의 생산량을 조절할 계획이라는 게 롯데주류의 설명이다. 침체한 주류시장에 모처럼 히트상품이 등장하자 경쟁사들도 잇따라 달콤한 소주를 내놓고 있다. 주류업체 무학은 최근 대표 소주 브랜드 좋은데이에 과즙을 넣은 좋은데이 블루(블루베리)·레드(석류)·옐로우(유자) 등 3가지 제품을 출시했다. 병 두껑과 라벨은 각각의 제품에 함유된 과일의 색상을 살려 알록달록하게 만들었다. 대구에 본사를 둔 금복주 역시 이달 20일께 과일향을 첨가한 저도 소주를 내놓을 계획이다. 하이트진로는 2012년 한정판으로 내놓았던 '참이슬 애플'이 최근 재조명을 받고 있지만 일단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인터넷 게시글 등을 통해 참이슬 애플이 재출시됐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지만 사실이 아니다"며 "과일맛 소주 트렌드가 장기적으로 이어질지 지켜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일반 소비자들은 아예 유자를 구입해 과일 소주를 만들어 마시고 있다. 온라인 쇼핑 사이트 G마켓(www.gmarket.co.kr)에서 최근 한달(4월 14일∼5월 13일) 유자즙과 유자청 등 유자 관련 상품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1% 급증했다. 과실주로 많이 쓰이는 복분자와 오디 판매량은 53%, 자두와 살구 판매량은 104% 증가했다. '과일맛 술' 특수를 함께 누리고 있는 탄산수 판매량은 120%, 칵테일을 섞을 때 쓰는 '쉐이커' 판매량은 68% 늘었다. G마켓은 '그들이 마시는 음료' 기획전을 열고 '코카콜라 씨그램 탄산수'(350㎖*24개)를 37% 저렴한 1만2천600원에 판매하는 등 행사를 벌이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술을 가볍게 즐기는 음주 문화가 확산되면서 앞으로 도수가 낮은 술은 물론 과일즙과 탄산수 등 관련 제품의 인기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cin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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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스타 월드컵' 국내 첫 유치…2017년 서울서 열려(서울=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바리스타의 월드컵으로 불리는 월드바리스타챔피업십이 2017년 서울에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열린다.전시 컨벤션 전문기업 엑스포럼은 2017년 11월 서울에서 열릴 '서울카페쇼' 행사기간에 월드바리스타챔피언십(WBC)을 함께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이어 2번째로 열리게 된다. WBC는 국제 커피 협회인 미국스페셜티커피협회(SCAA)와 유럽스페셜티커피협회(SCAE)가 설립한 월드커피이벤트(WCE)가 주관한다. 매년 60개국 이상의 대표 바리스타가 참가한다. WBC 관계자는 "10년 만에 아시아에서 진행될 행사에 큰 기대를 갖고 있다"며 "세계의 많은 커피 관련 종사자들이 참가하는 만큼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커피 시장·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신현대 엑스포럼 대표는 "세계 최고의 커피이벤트로 인정받고 있는 WBC를 유치한 것은 한국 마이스(MICE·국제회의와 전시회 등을 중심으로 하는 산업분야) 산업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2015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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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가상현실 최신판 데모…공룡이 머리 위를 '성큼성큼'페북 '텔레포테이션 스테이션'…사각 없는 전방위 영상 생중계(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화섭 특파원 = 세계 최대 소셜 미디어 페이스북이 사각(死角)이 전혀 없는 전방위 입체영상 실시간 중계를 시연했다. 페이스북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 포트 메이슨 센터에서 개막한 연례 개발자 회의 'F8 2015'의 전시장에 마련한 체험공간 '텔레포테이션 스테이션'. 2015.3.26 solatido@yna.co.kr(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화섭 특파원 = 26일(현지시간) 개발자 회의 'F8 2015'에서 올해를 '가상현실(VR)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한 페이스북의 최신판 VR 데모에는 '크레슨트 베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다.이는 작년 3월 페이스북에 인수된 VR 기술 기업 '오큘러스 VR'이 개발한 VR 시스템 '오큘러스 리프트'의 시연용 최신판이다.크레슨트 베이는 작년 9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오큘러스 커넥트' 회의에서 발표됐고 올해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5, 3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게임개발자회의(GDC) 2015와 페이스북 F8 개발자 회의 등에서 시연됐다. 이 시스템은 머리에 쓰는 디스플레이(HMD)가 본체와 유선으로 연결되며, 체험자의 위치를 파악하려고 고정된 카메라를 사용한다. 헤드폰은 HMD에 달려 있다.이런 면에서 삼성전자와 오큘러스가 공동으로 개발한 '기어 VR'이 무선 연결을 활용하고 헤드폰이 포함돼 있지 않은 점과 다르다.크레슨트 베이는 고정형 설비를 이용하기 때문에 행사장마다 마련된 전용 부스에 들어가야만 체험할 수 있다.HMD를 쓰면 눈(眼) 모양을 형상화한 오큘러스의 회사 로고가 입체 영상으로 뜨며, 이어 나오는 첫 가상공간은 우주선 내부다.손쉽게 하는 가상체험(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14 한국국제게임컨퍼런스에서 한 방문객이 가상현실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인 오큘러스 리프트를 체험하고 있다. PC를 이용해 사용하는 이 기기는 전용 카메라를 이용해 사용자의 시선에 따라 영상이 함께 움직여 보다 생생한 3D 입체 영상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2014.11.5 superdoo82@yna.co.kr우주선 내의 문과 벽, 그리고 여러 버튼과 램프가 잇는 조종 계기판 등이 보이고, 조금 후에는 우주선에 뭔가 문제가 생긴듯 바람이 새는 소리와 비상 경보음이 들리고 경고등이 번쩍인다.체험자가 걸어서 움직이거나 고개를 돌리거나 허리와 무릎을 굽히고 펴면 마치 진짜로 그 우주선 안에 있는 것처럼 시야에 보이는 장면과 헤드폰으로 들리는 소리의 방향이 변한다.데모 콘텐츠 중에는 동물들이 모닥불을 피우고 있는 만화, 눈이 커다란 외계인이 체험자 바로 앞에 서서 손을 흔드는 모습, 초고층 탑 꼭대기에 올라서서 전후 좌우 상하를 살펴볼 수 있는 가상공간 등이 있다.장난감처럼 조그만 도시의 건물과 도로를 만화풍으로 표현해 체험자가 마치 '걸리버 여행기'의 '소인국'에 온 것 같은 분위기를 만드는 가상공간도 있다. 또 자연사박물관으로 보이는 가상공간에서는 복도 저편에서 티라노사우루스가 나타나서 체험자의 눈 앞에서 커다란 입을 벌리고 노려보면서 콧김과 입김을 내뿜다가, 포효하면서 체험자의 머리 위를 성큼성큼 지나간다.크레인처럼 생긴 로봇 두 대가 지휘봉을 들고 싸움을 벌이면서 지휘봉 끝에서 현란한 불꽃놀이가 펼쳐지기도 한다.마지막 데모 콘텐츠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에 본사를 둔 에픽게임스가 액션 게임 등에 널리 쓰이는 게임 엔진 '언리얼 엔진 4'를 이용해 개발한 전투 장면이다.손쉽게 하는 가상체험(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14 한국국제게임컨퍼런스에서 방문객들이 가상현실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인 오큘러스 리프트를 체험하고 있다. PC를 이용해 사용하는 이 기기는 전용 카메라를 이용해 사용자의 시선에 따라 영상이 함께 움직여 보다 생생한 3D 입체 영상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2014.11.5 superdoo82@yna.co.kr고층 건물이 좌우에 늘어선 대도시의 대로를 배경으로 한 이 가상공간에서는 전투 로봇과 인간들 사이의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 장면은 모두 슬로 모션으로 보인다.체험자는 인간 전투대원이 되어 총알과 시멘트 조각이 비처럼 쏟아지는 가운데 전진하고 있다. 시선을 바닥으로 돌리면 아스팔트 도로 바닥에 뚫린 구멍이 보이며,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차가 뒤집히면서 폭발하는 장면을 볼 수 있다. 마지막에는 거대한 전투 로봇과 정면으로 맞닥뜨리게 된다. 크레슨트 베이 역시 해상도가 충분히 높지 않아 신경써서 보면 픽셀이 보이고, 또 유선으로 연결된 케이블이 자유로운 움직임을 방해하는 등 완전한 몰입에 걸림돌이 되는 요소가 없지는 않다. 그러나 지금까지 공개된 VR 시스템 중 몰입감은 단연 가장 뛰어나다. 다른 VR 시스템들에 비해 해상도가 높고 체험자의 움직임에 반응하는 속도도 매우 빠르다.오큘러스 관계자들은 크레슨트 베이의 상세한 사양에 관해서는 함구하고 있으며, 개발자 상대로도 이 제품을 판매하지 않고 있다. 시연을 통해서만 공개할 뿐, 상세한 기술적 사항은 밝힐 수 없다는 것이다. solatid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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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스펙 '갤럭시S6·S6엣지' 공개...4월10일 출시(종합)'올 뉴 갤럭시S6' 글로벌 무대에서 공개(AP=연합뉴스) 메탈과 글래스 디자인·무선충전 내장...삼성페이 탑재, 한국서도 사용가능신종균 사장 "글로벌 업계가 지향할 새로운 기준의 스마트폰" (바르셀로나=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삼성전자[005930] 스마트폰 갤럭시S가 메탈의 옷을 입고 다시 태어났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2015)' 개막 전날인 1일 오후(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S6'와 여기에 모서리 화면을 적용한 '갤럭시S6 엣지'를 함께 공개했다. 갤럭시S6는 삼성이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 1위의 무너진 자존심을 세우기위해 '회심의 역작'으로 준비해온 카드. 삼성은 지난해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아이폰6를 앞세운 애플의 반격에, 보급형 시장에서는 화웨이 등 중국 업체의 협공에 눌려 '어닝쇼크'를 보임에 따라 이를 만회하기 위해 갤럭시S6 개발을 진행해왔다. 갤럭시S6 개발명을 '프로젝트 제로'로 정해 초심으로 돌아가 디자인과 성능의 혁신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보인데 이어 이날 언팩 공개행사의 명칭도 '올 뉴 갤럭시(ALL NEW[160550] GALAXY·완전히 새로워진 갤럭시)'로 정하는 등 전사적으로 총력전을 기울여왔다. 갤럭시S6는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 시리즈의 6번째 모델. 기존 갤럭시S 모델과의 가장 뚜렷한 차이점이라고 한다면 단연 소재다. '올 뉴 갤럭시S6' 글로벌 무대에서 공개(AP=연합뉴스) 질감과 색감 그리고 특성도 전혀 다른 메탈(금속)과 글래스(유리)를 마치 하나의 소재인 것처럼 연결했는데 이는 세련된 디자인과 아울러 그립감·터치감 등 사용성도 함께 끌어올리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색상도 나노 크기의 코팅을 수차례 입히는 가공 기법을 통해 진주, 사파이어, 골드, 토파즈, 에메랄드 등 독자적인 컬러를 구현했다.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는 화이트 펄, 블랙 사파이어, 골드 플래티넘 등 공통 색상 외에 갤럭시S6는 블루 토파즈, 갤럭시S6 엣지는 그린 에메랄드 등 각각 총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소재와 색상, 디자인 외에도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에는 최첨단 기술이 탑재됐다. 우선 무선충전 기술이 내장돼 쉽고 간편하게 충전할 수 있다. 별도의 무선충전 커버 없이도 '무선충전 패드' 위에 올려놓기만 하면 된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두 모델은 현재 전 세계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무선충전 표준인 WPC(Wireless Power Consortium)와 PMA(Power Matters Alliance)의 인증을 스마트폰 최초로 모두 획득했다. '올 뉴 갤럭시S6' 글로벌 무대에서 공개(AP=연합뉴스) 또, 자체 결제 서비스인 '삼성 페이(Samsung Pay)'도 두 모델을 통해 처음으로 선보인다. 삼성페이는 NFC(근거리 무선통신) 방식뿐 아니라 마그네틱 보안 전송(MST)과 바코드 방식을 모두 지원한다. 한국, 미국 등에 우선 적용될 MST 기술은 보안 수준이 높고 기존 마그네틱 신용카드 리더기에서 모바일 결제를 할 수 있어 대다수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결제 시 카드 번호 대신 임시 번호인 토큰 정보를 사용하는 데다 거래 정보를 단말에 저장하지 않기 때문에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전작인 갤럭시 S5 대비 1.5배 빠른 유선 충전 속도도 눈길을 끈다. 소모 전력을 최적화해 10분 충전만으로 약 4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구체적인 사양으로는 모바일 업계 최초로 14나노급 64비트 지원 모바일 프로세서(AP), 최신 LPDDR4와 UFS 2.0 메모리를 탑재했다. 화면은 577 ppi(인치 당 픽셀수)의 5.1형 쿼드 HD 슈퍼 아몰레드(Super AM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최고 600cd/m2의 밝기를 지원하기 때문에 밝은 야외에서도 보다 선명한 화면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갤럭시S6 엣지는 업계 최초로 양측 곡면 디스플레이를 적용, 곡면 특유의 독특한 화질을 경험할 수 있으며 자연스러운 입체감과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신종균 사장 (EPA=연합뉴스) 카메라는 후면 1천600만, 전면 500만의 고화소에 밝은 렌즈(조리개 값 F1.9)를 탑재했다. 역광 상태에서도 풍부한 색감의 사진을 바로 촬영할 수 있는 실시간 HDR(High Dynamic Range) 기능도 후면과 전면 카메라에 동시 적용했다. 또, 모두 주로 사용하는 필수 기능을 중심으로 기능과 화면 아이콘을 간소화해 사용자 경험(UX)을 쉽고 자연스럽게 개편했다. 모호한 아이콘 대신 사용 메뉴를 간결한 문자로 대체하고 안내창도 꼭 필요한 경우에만 나타나도록 한 것이다. 삼성전자의 독자적인 모바일 보안 플랫폼인 '녹스(KNOX)'와 지문인식스캐너도 도입했다. 녹스는 스마트 기기의 하드웨어부터 운영체계, 애플리케이션까지 계층별로 최적화된 보안 솔루션이 적용되는 것이 특징이다.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는 모두 32GB, 64GB, 128GB 등 3가지 메모리 용량으로 나오며 출시일은 4월 10일로 정해졌다. 신종균 IM부문 사장은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는 글로벌 모바일 업계가 지향해야 할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스마트폰"이라며 "앞으로도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로 소비자의 일상생활을 더욱 윤택하게 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혁신의 고삐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가상현실 헤드셋 기어 신제품인 '기어VR Innovator Edition for S6'도 선보였다. 이 기기로 가상현실 전용 콘텐츠를 재생하면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360도 영상을 3D로 감상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기어VR 신제품은 인체공학적 디자인 설계로 보다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하며 별도의 전원 공급도 가능해 배터리 걱정 없이 가상현실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gorio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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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역전의 여왕' 김세영, 역전으로 첫 우승(종합2보)우승 트로피 들어 올린 김세영(AP=연합뉴스) 연장전서 유선영·쭈타누깐 제압…한국 선수 2주 연속 우승공동 7위 리디아 고, 세계랭킹 1위 유지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역전의 여왕' 김세영(22·미래에셋)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우승을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김세영은 9일(한국시간) 바하마의 파라다이스 아일랜드 골프장(파73·6천644야드)에서 열린 퓨어실크-바하마 LPGA 클래식 마지막 날 5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러 합계 14언더파 278타로 연장전에 들어갔다. 유선영(29·JDX),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18번홀(파5)에서 벌인 연장전에서 김세영은 버디를 낚아 시즌 두 번째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시즌 첫 번째 대회에서 컷 탈락, 상금을 받지 못했던 김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19만5천 달러(약 2억1천만원)의 우승 상금을 받았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5승을 거둔 김세영은 지난해 12월 L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을 통해 올 시즌 미국 무대 출전권을 얻었다. 한국에서 거둔 5승을 모두 역전승으로 일궈내 '역전의 여왕'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한국 선수들은 시즌 개막전인 코츠 챔피언십(최나연 우승)에 이어 시즌 두 번째 대회인 퓨어실크-바하마 클래식까지 제패하면서 올해도 세계 최강의 위용을 과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동 선두 유선영, 박인비(27·KB금융그룹)에 2타 뒤진 공동 6위에서 4라운드를 시작한 김세영은 전반에만 2타를 줄이며 추격에 나섰다. 10번홀(파4)과 14번홀(파4)에서 1타씩을 줄인 김세영은 16번홀(파4)에서 큰 위기를 맞았다. 워터 해저드로 둘러싸인 그린을 공략한 두 번째 샷이 너무 길어 해저드에 빠지기 전까지 굴러나갔다. 연장전서 우승 확정하고 기뻐하는 김세영(AP=연합뉴스) 그러나 김세영은 해초에 묻힌 공을 로브샷으로 공략, 홀에 붙인 뒤 파로 막아냈다. 힘을 낸 김세영은 18번홀(파5)에서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어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파5인 18번홀에 재개된 연장전은 평균 비거리 270야드 가까이 날리는 김세영에게는 유리할 수 밖에 없었다. 유선영과 쭈타누깐의 두 번째 샷이 그린에 못미쳤지만 김세영은 그린 가장자리에 올려 놓아 우승을 예감했다. 김세영은 그린 가장자리에서 굴린 세 번째 샷이 다소 짧은 듯했다. 하지만 앞서 쭈타누깐과 유선영의 버디 퍼트가 빗나간 뒤 김세영은 편안한 마음으로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김세영은 경기가 끝난 뒤 방송 인터뷰에서 "너무 긴장해서 게임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며 "뭐라고 할 말이 생각나지 않고 울고만 싶다"고 말했다. 한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는 공동 7위(11언더파 281타)로 마쳐 공동 5위(12언더파 280타)인 박인비보다 뒤졌지만 세계랭킹 1위는 지킬 수 있었다. c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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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큰 어른이 색칠놀이?'…그림책·물감 '불티'>(서울=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직장인 김혜리(25세·여)씨는 요즘 스트레스가 쌓이면 그림책을 꺼낸다. 꽃과 나무, 나비와 새, 기하학적인 무늬가 빼곡하게 들어찬 밑그림에 색연필로 갖가지 색을 칠하다 보면 스트레스가 풀리고 일할 힘이 난다는 게 김 씨의 설명이다. 김씨처럼 '다 큰 어른들'이 색칠놀이에 빠지면서 그림책과 색연필·물감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7일 오픈마켓 옥션(www.auction.co.kr)에 따르면 최근 한 달(11월 1∼30일) 성인들의 스트레스 해소용 색칠놀이 상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가량 증가했다. 대표 상품은 올해 '색칠놀이 붐'을 일으킨 일러스트레이터 조해너 배스포드의 그림책 '비밀의 정원'이다. 8월 출간된 비밀의 정원은 한국출판인회의가 교보문고와 예스24 등 온·오프라인 서점 8곳의 판매 부수를 종합해 발표하는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최근 7주(10월 넷째주∼12월 첫 주) 중 5주동안 1위를 차지했다. 최근 3개월 간 옥션 도서부문에서도 베스트상품 5위권에 계속 이름을 올리고 있다. 유명 화가들의 명화를 밑그림이 그려진 상태로 판매하는 'DIY 명화 그리기' 상품도 같은 기간 판매량이 20% 늘었다. 'DIY 손그림 장현아 일러스트' 등 '그림 태교'를 위한 임산부용 색칠놀이 상품도 인기가 높아졌다. 색연필, 물감, 만년필 등 그림을 그리거나 색칠을 하는 데 필요한 제품 판매도 지난 한 달 동안 작년동기보다 190% 급증했다. 특히 책과 수채색연필을 함께 사는 고객이 늘면서 지난달 대형 온·오프라인 서점에서는 유명 수입 브랜드의 36색 수채색연필이 품귀 현상을 빚기도 했다. 보통 문구를 구입하는 연령대는 자녀의 학교 준비물을 사는 30대와 40대가 많지만 지난달에는 20대 고객의 구입이 지난해보다 120% 늘어났다. 스케치·드로잉 용품과 전문 수채화 물감의 판매도 같은 기간 각각 35%와 15% 늘었고, 이젤 판매도 50% 증가하는 등 더 섬세한 색칠 작업을 위해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들도 적지 않았다. 옥션 이장호 문구 카테고리매니저는 "바쁜 현대인이 색칠놀이로 잠시나마 여유를 찾고자 아놀로그식 활동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태교용 상품도 예전에는 뜨개질이나 십자수가 유행이었지만 최근에는 DIY 그림 상품의 판매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cin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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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이모작’ 준비…중장년취업아카데미훈련생 모집한국산업인력공단은 중장년층의 재취업을 지원하기 위한 ‘중장년취업아카데미’ 사업을 8월 훈련생 모집을 시작으로 본격 운영한다. 주요 사업 내용은 ▲생애재설계 멘토링 ▲기본역량 강화교육 ▲기업맞춤형 취업훈련 등이며 훈련에 소요되는 비용은 정부에서 전액 지원한다. 공단은 이번 사업의 본격 시작을 통해 올해 1000여명의 수료생들이 자신의 역량을 개발하고 제2의 인생을 설계함으로써 사회의 다양한 부문에서 중년층의 새로운 역할모델로 활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글로벌의료관광코디네이터’를 운영하고 있는 중앙대학교 송솔이 연구원은 “외국계 기업·국내 대기업 등에서 근무하다가 퇴직한 분들이 주로 이번 프로그램이 참여했다”며 “외국어 능력이 탁월한 분들의 실력을 충분히 발휘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설계했다”고 말했다. 올해는 흥미로운 기획과 아이템을 발굴한 현대경제연구원 등 14개 기관이 운영기관으로 최종 선정돼 의료관광컨설턴트 양성과정을 비롯한 19개 과정이 운영된다. 모집기간은 8월부터 10월까지이며 훈련기간은 8월부터 12월까지로 세부적인 내용은 기관별로 다양하다. 자세한 내용은 각 운영기관의 홈페이지 및 유선전화로 확인이 가능하다. 공단 박영범 이사장은 “급변하는 기술과 환경변화에 취약한 중장년층의 재취업을 위해 이번 사업은 중요하다”며 “중장년층의 경험과 지식을 충분히 개발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단은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폭넓은 지원을 위해서 중장년취업아카데미 사업에 참여할 운영기관을 추가적으로 모집할 예정이다. 프로그램 개발 및 중장년취업아카데미에 참여를 원하는 기관 및 개인은 공단 홈페이지(www.hrdkorea.or.kr)를 통해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문의:한국산업인력공단 능력개발지원팀 (052-714-82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