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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재인폭포에서 만나는 빛과 우주”…경기도, 10월22일까지 연천에서 미디어파사드 전시오르빛 재인폭포 (국민문화신문) 김유경 기자 = 경기도와 연천군, 경기도콘텐츠진흥원이 9월 22일부터 10월 22일까지 매주 목~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명소인 연천 ‘재인폭포’를 배경으로 한 미디어파사드(외벽에 영상을 투사하는 것) 전시 ‘오르:빛 재인폭포’를 진행한다. 우주를 돌던 빛이 재인폭포에 떨어져 자연에 정착하는 과정을 표현한 이 전시는 2022년 한 달여간 1만 3천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높은 호응을 얻어 올해도 전시하게 됐다. 전시명 ‘오르:빛 재인폭포’는 영어단어 ‘오르비트(orbit‧천체의 궤도를 돌다)’와 ‘빛’이란 단어를 합성했다. 재인폭포 주상절리의 아름다움이 높이 18m, 너비 30m의 규모의 미디어 파사드를 통해 펼쳐진다. 관객들은 주상절리 절경에 비친 미디어 파사드를 영상에 맞춰 제작된 음악과 함께 실감 나게 느낄 수 있다. 이번 전시는 무료로 진행되며 사전 예약은 네이버 예약 누리집(https://booking.naver.com/booking/12/bizes/987937)에서 무료로 가능하다. 사전 예약을 한 관객에게는 무선 헤드셋을 제공해 한층 풍성한 음향을 선사하며, 재인폭포 바로 앞 공간에서 전시를 볼 수 있다. 사전 예약을 하지 않은 관객이라도 출렁다리 등에서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9월 22일 개막일에는 깊어가는 가을 저녁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재즈 버스킹 공연과 함께 ‘오르:빛 재인폭포’의 개막을 축하하는 미디어아트 대북 공연이 펼쳐졌다. 매주 금요일과 주말에는 미디어파사드 전시 외에도 재즈 버스킹, 저글링 서커스 등의 넌버벌 퍼포먼스, 주말 플리마켓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제공된다. 오광석 경기도 콘텐츠산업과장은 “재인폭포의 아름다움을 재해석한 이번 전시를 통해 가을 단풍과 함께하는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어가셨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자원과 연계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기술 콘텐츠를 제작해 더욱 많은 지역에서 다채로운 콘텐츠를 만나보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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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4.16민주시민교육원, 19일~22일 ‘기록문화의 전승, 한국의 유교책판 전시’개최(국민문화신문) 구명석 기자=세계기록문화 유산을 활용한 경기인성교육 구현의 자리가 마련된다. 4.16민주시민교육원(원장 전명선)은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교육원 미래희망관 1층에서 ‘기록문화의 전승, 한국의 유교책판 전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문화재청과 경상북도, 안동시가 지원하고 한국국학진흥원이 기획한 이번 전시는 세대를 걸쳐 내려온 인성 효(孝), 예(禮) 등과 연계해 경기인성교육을 내실화하고 유교책판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자 마련됐다. 전시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교육원을 방문하는 시민이면 누구나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특히 기록유산으로 지정된 책판의 실물을 직접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책판의 제작과 책을 만드는 과정을 현장에서 소개하는 등 체험의 자리로 구성될 예정이다. 전명선 4.16민주시민교육원장은 “세계기록유산 활용 운영 사례를 통해 경기인성교육을 구현하고자 한다”며 “관람객들이 우리 문화유산을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유교책판은 지난 2015년 세대를 걸쳐 내려온 집단지성 결과물이라는 점에 큰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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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박물관 조두원 책임학예사,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자문기구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이코모스) 이사 선출(국민문화신문) 구명석 기자=경기문화재단 경기도박물관(관장 김기섭)은 경기도박물관의 조두원 책임학예사가 2023년 8월 31일부터 9월 9일까지 호주 시드니에서 개최된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총회에서 이사에 선출됐다고 9월 8일 밝혔다. 임기는 2023년 9월 8일부터 2026년 8월 31일까지 3년이다. 조두원 책임학예사은 2010년 독일 밤베르크 대학교에서 문화유산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이후 경기문화재단에서 경기도의 남한산성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과정에 참여하여 중추적 역할을 담당했다. 현재 경기도박물관에서 근무하며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 전문위원, 이코모스 한국위원회 이사, 이코모스의 학술위원회 중 하나인 국제성곽군사유산위원회(ICOFORT, 이하 ‘이코포트’) 위원장으로 활동 중에 있다. 특히 이코포트에서는 그간 부위원장(2016∼2019), 사무총장(2019∼2022)직을 수행하며 국제적인 감각을 바탕으로 전문가로서의 기반을 견고히 해온 결과, 2022년 11월부터 위원장으로 선출되어 활동 중에 있는 만큼, 그간 세계유산 관련 실무와 연구, 국제기구 활동을 통해 경기도는 물론 한국의 유산을 세계적으로 알리는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코모스는 전 세계 기념물과 유적지 보전을 위한 비정부 기구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국제문화재보존복구연구센터(ICCROM)와 더불어 세계유산 중 문화유산을 전문적으로 평가하고 연구하며 지속적으로 잘 보존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코모스에는 이사회(회장 1명, 사무총장 1명, 재무담당 1명, 부회장 5명, 이사 12명)를 비롯하여 국가위원회(2023년 기준 107개국), 국제학술위원회(30개, 국제성곽군사유산위원회 포함)가 운영되고 있으며, 151개국 248기관 및 10,500명의 개인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사회는 이코모스 사업과 예산 관련 의제를 준비하고, 사업의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집행을 관리하는 등 이코모스의 운영을 담당하는데, 특히 세계유산의 등재 심사와 보전·관리 상시 점검, 당사국이 제출한 국제 지원에 대한 요청 검토, 역량구축 지원 등의 중대한 역할을 수행한다. 이러한 이유로 세계유산 심의에 앞서 이코모스 이사회의 검토에 따른 권고 사항이 최종 심의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한국인 이코모스 이사 선출은 한국 유산의 세계적 확산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 이번 경기도박물관 조두원 책임학예사의 이코모스 이사 선출은, 이혜은 동국대 석좌교수, 한수경 세종사이버대학교 교수에 이어 한국인으로서는 세 번째로 이루어낸 쾌거다. 조두원 책임학예사는 “앞으로 3년 동안 이코모스 이사로 활동하면서 영향력 있는 전문가 그룹 네트워크를 통해 DMZ, 북한산성 등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는 경기도의 유산은 물론 한국의 여러 유산들을 전 세계에 알리고 더 높은 관심을 이끌어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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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종목을 공연으로 즐기는 ‘위대한 유산, 오늘과 만나다’ 개최‘월드뮤직콘서트 - 제주빌레앙상블’ (국민문화신문) 유에스더 기자 =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김삼진)과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 국립박물관문화재단(사장 김용삼)이 공동 주관하는 2023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공연 시리즈 ‘위대한 유산, 오늘과 만나다’를 9월 28일부터 10월 22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일원에서 개최한다.올해 6회째 맞은 ‘위대한 유산, 오늘과 만나다’는 매년 1만여명이 찾는 대규모 행사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종목 공연을 통해 인류무형문화유산의 가치를 확산시키고 있다. 특히, 추석 명절 기간 행사를 진행해 가족 단위로 인류무형문화유산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전통 공연과 체험형 부대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9월 28일부터 10월 3일까지는 국립중앙박물관 야외 ‘열린마당’에서 남사당놀이, 처용무, 탈춤 등 인류무형문화유산 종목 공연이 펼쳐진다. 한두레마당예술단의 신명 나는 남사당놀이 공연을 시작으로 △여러 소리꾼과 함께 풀어내는 판소리와 강강술래 △여성농악단이 보여주는 에너지 넘치면서 따듯한 농악 △궁중무의 정수를 현대적 감각으로 새롭게 구성한 처용무 △인류무형문화유산의 새로운 1000년의 안녕을 기원하는 강릉단오굿 △시대를 넘어 오늘을 노래하는 민요와 가곡 △제주의 해녀문화를 지켜온 해녀들의 이야기를 노래로 들려줄 제주빌레앙상블 △전국 각지의 탈춤을 한자리에 모아 다양한 차이가 모여 하나의 판을 만드는 탈춤 무대까지 풍성한 공연이 준비돼 있다.종목 공연에 이어 10월 19일부터 22일까지는 국립중앙박물관 실내 공연장 ‘극장 용’에서 우수 공연 작품 재공연 지원 공모를 통해 선정된 전통공연예술 단체들의 공연을 선보인다. △재담과 연기, 퍼포먼스로 춘향전을 동시대 판소리로 새롭게 선보일 ‘억스’ △나쁜 기운을 물리치고 삶의 안녕을 바라는 마음을 처용굿을 통해 풀어갈 ‘씨디씨피이엔티’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9개의 종목을 음악과 무용으로 엮은 무대를 선보일 ‘노올량’ △상상 속 전통 연희의 유토피아 연희경을 농악과 탈춤으로 그려낼 ‘놀플러스’가 현대적으로 풀어낸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종목의 멋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공연을 주최·주관하는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김삼진 이사장은 “세계적으로 인정 받은 우리 문화유산의 멋을 한가위에 온 가족이 풍성하게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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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특례시‘청년 김대건길’산림청 명품숲길 50선에 뽑혔다용인특례시는 ‘청년 김대건길’이 산림청 주관 국토녹화 50주년 기념 걷기 좋은 명품 숲길 경진대회에서 50선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은이성지 (국민문화신문) 최은영 기자 =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청년 김대건길’이 산림청이 주관한 국토녹화 50주년 기념 걷기 좋은 명품 숲길‘ 50선에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산림청은 걷기 좋은 숲길을 알리고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1차로 지난 3월 걷기 좋은 명품 숲길 30곳을 선정한 데 이어 2차로 ’청년 김대건길‘을 포함해 20곳을 선정했다. 산림청은 전국의 숲길 130여 곳을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경기도에서는 청년 김대건길을 포함해 5곳이 선정됐다. 청년 김대건길은 처인구 양지면 남곡리에 있는 은이성지에서 이동읍 묵리를 거쳐 미리내성지에 이르는 길로 총 길이가 10.3km에 달한다. 한국인 최초의 천주교 사제이자 유네스코가 2021년 세계인물로 선정한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가 사목활동을 전개하던 길로, 김대건 신부 순교 후 시신을 안장하기 위한 이장경로이기도 하다. 청년 김대건길의 시점인 은이성지는 천주교 박해 때 많은 교인들이 숨어 신앙 활동을 한 교우촌이다. 김대건 신부가 성장한 곳으로 중국 유학에서 사제 서품을 받은 후 돌아와 사목활동을 시작한 곳이다. 종착지인 미리내성지는 김대건 신부와 신부의 어머니 묘가 안치되어 있어 한국 천주교회에서 가장 유서 깊은 성지다. 용인특례시는 2020년 천주교 수원교구와 업무협약을 맺은 것을 시작으로 청년 김대건길(은이성지~신덕고개~망덕고개~애덕고개~미리내성지 구간)을 지속적으로 정비해왔다. 순례객의 안전확보와 편의를 위해 목재·데크계단, 전망데크, 보행매트, 안전로프 펜스, 종합안내판, 방향안내 이정표 등을 설치하기도 했다. 시는 지난 4월부터 청년 김대건길 숲길등산프로그램(3개 코스)을 운영 중이다. 프로그램에서는 은이성지에서 문화관광해설사로부터 김대건 신부의 생애와 발자취에 대한 설명을 듣고, 숲길 등산지도사에게 배낭 싸는 법, 등산스틱 사용법, 조난 시 행동요령 등을 배운다. 프로그램은 용인산림교육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많은 순례객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돼 숲길 정비 등 방문자들이 불편하지 않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며 “청년 김대건길 걷기를 통해 민족을 사랑했던 김대건 신부의 삶과 열정을 되새기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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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암이 만들어낸 자연유산 「연천 재인폭포」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지정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된 연천 재인폭포. 사진 : 문화재청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조망할 수 있어 경관적 가치가 높은 자연유산인 「연천 재인폭포」를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하였다. 「연천 재인폭포」는 용암이 식으면서 생긴 원형의 검은 현무암 주상절리와 절벽 아래 떨어지는 시원한 물줄기, 협곡을 지나 한탄강으로 이르는 지형이 조화를 이뤄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곳이다. 특히 재인폭포라는 명칭은 줄을 타는 광대 재인(才人)과 부인의 사랑 이야기에서 유래한 것으로 전해져 흥미를 자아낸다. 재인폭포는 빼어난 경관 뿐만 아니라 신생대에 용암이 굳어져 생성된 현무암이 침식되어 만들어진 주상절리, 하식애(河蝕崖) 등 다양한 지질구조를 확인할 수 있다는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020년 유네스코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됐다. 또한 땅바닥이 패여 물이 고인 곳을 일컫는 폭포의 소(沼)에는 천연기념물 어름치, 멸종위기 야생생물 돌상어 등이 서식하고 그 주변으로 수리부엉이, 수달, 산양 등 다양한 천연기념물이 지속 관찰되는 등 생태적으로도 가치가 높은 자연유산으로 평가된다. 문화재청은 경기도, 연천군과 협력하여 명승으로서의 가치가 뛰어난 「연천 재인폭포」를 보다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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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경기도박물관 특별전, '두 얼굴의 평화, DMZ' 10월 15일까지 전시(국민문화신문) 구명석 기자=경기문화재단 경기도박물관(관장 김기섭)은 6․25전쟁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두 얼굴의 평화, DMZ' 특별전을 26일 개막한다. 1953년 7월 27일 경기도 북부의 판문점에서 정전협정이 체결된 것을 기념해 1950년 6월 25일 북한군의 남침으로 시작된 6․25전쟁의 참상과 정전협정, 그리고 정전협정의 결과로 만들어진 비무장지대(DMZ)에 대해 조명해보는 특별기획전이다. 전시는 지난 2020~2021년 문화재청․경기도․강원도가 합동으로 진행한 '한반도 비무장지대 실태조사' 성과와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비무장지대 내에서 발굴․수습한 영웅들의 유품을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제1부 '끝나지 않은 전쟁', 제2부 '두 얼굴의 DMZ', 제3부 '내일을 위한 기억', 제4부 'DMZ 실태조사 성과 순회사진전' 등 네 부분으로 나눠 연출했다. 제1부 '끝나지 않은 전쟁'에서는 6․25전쟁과 정전협정을 다룬다. 6․25전쟁에서 사용한 대표적인 무기인 M1 소총과 이른바 '따발총'이라고 불리우는 소련제 슈파긴 기관 단총 등을 전시한다. 전쟁 때 뿌려진 아군과 적군의 삐라, 유엔군이 돌아갈 때 기념으로 가져간 아리랑스카프 등도 전시한다. 또한 일반에 잘 알려지지 않은 정전협정 본문(복제본)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원래 정전협정서에는 유엔군 대표와 북한군·중공군 대표들이 서명했으므로 정전협정서 원본은 미국과 중국 북한에 있고 한국에는 원본이 없다. 제2부 '두 얼굴의 DMZ'에서는 비무장지대의 안보․역사유적 및 생태환경을 다룬다. 1953년 7월 유엔군과 공산군이 정전협정문 제1조를 통해 군사분계선으로부터 남쪽과 북쪽으로 각각 2km씩 후퇴한 지점까지 설정된 비무장지대(DMZ)는 지금껏 남과 북의 군인들이 대치하는 '중무장지대'이자 인간의 발길이 닿지 않아 자연생태계가 회복돼가는 공간으로 남아있다. 2020년 5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2년 여 동안 문화재청과 경기도, 강원도의 산하 기관인 국립문화재연구원, 경기문화재연구원, 강원문화재연구소의 고고․역사․문화․생태 등 각 분야 전문인력 100여 명을 투입해 정전 이후 최초로 진행한 '한반도 비무장지대 실태조사' 결과의 내용을 선보인다. 또한 '철의 삼각지대'라 불리우는 철원의 화살머리고지와 백마고지 전투의 전사자 6분의 유품이 전시된다. 백마고지에서 전사한 고 편귀만 하사의 유품인 만년필과 '전사자신원확인통지서', '호국영웅패'와 유해를 감쌌던 태극기가 든 상자 등도 전시한다. 제3부 '내일을 위한 기억'에서는 6․25전쟁에 전투부대와 의료지원을 해준 국제연합군의 22개 국가의 희생을 기억하는 국내의 기념비를 소개한다. 또한 70년 전의 정전협정 지도를 통해 그 안에 있었던 사라진 마을과 문화유산에 대한 정보도 전시한다. 비무장지대가 탄생하면서 사라진 마을은 총 2개 도, 9개 군, 35개 면, 116개 행정리와 401개의 부속마을이다. 여기에 2015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이 된 KBS 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기록물, 전쟁․분단․이산의 아픔을 노래한 대중가요, 전쟁을 다룬 영화, 판문점과 비무장지대를 기록한 사진집, 다시 가 보고 싶은 '그리운 금강산' 관련 유물과 자료, 비무장지대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실태조사 자료 등도 전시한다. 제4부는 'DMZ 실태조사 성과 순회사진전'이다. DMZ 실태조사 때 촬영한 가장 최근의 사진들을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박물관 갤러리에서 따로 전시한다. 실태조사 사진 외에도 2009년 국방부 의뢰로 최초로 휴전 이후 비무장지대 기록 사진을 촬영한 박종우 작가의 다큐멘터리 사진도 있다. 비무장지대는 일반인의 출입이 허용되지 않는 '금단의 땅'이다. 이 사진들을 통해 70년간 잘 알려지지 않았던 비무장지대 안의 감시초소와 전방을 수색하는 병사들의 모습, 그 곳에 서식하는 식물과 조류, 포유류 등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전시 기간 중에는 정전협정 70주년 학술포럼과 전시연계 전문가 특강 등 다양한 행사도 개최한다. 전시연계 프로그램으로는 통일부가 제작한 'DMZ 메타버스, 사라진 마을'이 상설돼 있다. 6.25전쟁 이전 DMZ에 있었던 400여 개의 마을 중에서 연천 고랑포리, 항동리, 철원 외촌리․유정리, 양구 문등리, 고성 대강리․사비리 등 큰 규모의 마을을 메타버스로 구현한 프로그램이다. 문헌과 생존 주민들의 실제 경험을 토대로 1940년대 배경의 사라진 마을을 게임과 미션을 통해 당시 주민생활을 체험해볼 수 있다. 비무장지대의 아름다운 자연 풍경 아래에는 남과 북의 군사적 갈등과 전쟁의 잔해, 그리고 선사시대부터 있었던 선인들의 삶의 흔적이 남아 있다.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박물관 관계자는 "비무장지대 땅 밑에 지뢰와 폭탄이 숨어있고 전사자의 유해와 유품, 문화유적과 사라진 마을들이 여전히 남아있다"며 "이들을 무심히 덮고 회복해가는 자연생태계의 모습을 통해 DMZ의 내일, 한반도의 평화를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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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정전협정 70주년 맞아 다양한 행사 진행용치 사진전 파주 눌노천 임진강 합류 (국민문화신문) 구명석 기자=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유인택)은 경기문화재연구원, 경기도박물관과 함께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정전협정은 1953년 7월 27일 6·25전쟁의 정지, 즉 적대행위를 일시적으로 정지하고 휴전상태에 돌입하게 된 군사 정전협정이다. 경기문화재단은 그동안 DMZ(비무장지대) 관련 실태조사와 문화행사, 근대문화유산(분단·전쟁) 조사·연구 등을 진행하여 한국전쟁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알리기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경기문화재단은 이번 정전협정 70주년 기념사업을 통해 정전협정이 갈등과 대립이 아닌 평화와 화합의 상징으로 새롭게 인식되고, DMZ의 특별한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7월 27일 정전협정 70주년 기념일 당일 행사 전정협정 70주년 기념일 당일인 7월 27일 13시에는 정전 70주년을 계기로 국내외 예술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 반전 및 평화를 염원하는 평화예술행사인 '세계예술인 평화예술행사'를 개최한다. 한국문화예술단체총연합, 한국민족예술단체총연합, 작가회의, 평화예술교류협회, 남북연극교류위원회, (사)나라풍물굿 등이 함께 참여하는 ‘2023 세계예술인 한반도 평화선언 조직위원회’와 경기문화재단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한반도에 더는 전쟁의 역사가 반복되지 않기를 염원하는 ‘2023 세계예술인 한반도 평화선언’이 계획돼 있으며, 평화를 기원하는 문화예술 공연과 전시 행사가 함께 펼쳐진다. 7월 27일 15시는 경기도박물관 대강당에서 경기문화재연구원과 이코모스(ICOMOS,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 한국위원회 남북교류학술소위원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2023년 한반도 DMZ 정전협정 70주년 학술포럼'이 개최된다. 2020년~2021년에 DMZ 세계문화유산 등재 목표로 진행된 ‘한반도 DMZ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정전협정 70주년의 의미와 DMZ 세계유산 등재 필요성 등에 대해 심층적인 토론이 펼쳐질 예정이다. 당일 경기도박물관을 방문하는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정전 70주년을 기념하는 평화 음악회 '위대한 청춘 70년' 공연도 준비돼 있다. 6·25 이후 한국 발전 과정을 스토리로 담은 영상을 배경으로 약 100여 명의 연주자가 근현대 역사를 담은 가곡을 선보이는 공연이다. 공연은 그리운 금강산, 보리밭, 비목 등 대중적이고 친숙한 곡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공연에는 특별히 한국의 국보급 바리톤인 성악가 고성현이 출연하여 그 의미를 더한다.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7월 27일(목) 19시 30분에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로 관람 가능하며, 경기문화재단 누리집과 지지씨멤버스에서 선착순 관람 신청할 수 있다. ● 정전 70주년 기념 전시, 강연 경기도박물관에서는 정전 70주년 특별전 《두 얼굴의 평화, DMZ》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정전으로 형성된 DMZ의 역사와 현재를 널리 알리고 문화적, 생태적 가치와 평화의 의미를 조명한다. 그리고 2020년~2021년에 문화재청·경기도·강원도가 실시한 ‘한반도 DMZ 실태조사’ 결과물을 전시함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기준의 발판 마련하고자 했다. 전시는 DMZ 지대를 품고있는 경기도, 강원도의 관련 기관, 전쟁 관련 박물관, 국립문화재연구원의 소장 유물로 구성됐고, 한반도 DMZ 실태조사 사진,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이 DMZ 발굴조사로 수습한 유물과 전사자 유품 등 50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전시는 7월 26일부터 10월 15일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전시와 연계한 무료 특강도 박물관 강당에서 진행된다. 특강은 총 4회로서 '정전협정과 비무장지대', '비무장지대의 역사 유적과 유물', 'DMZ내 사라진 마을과 근대문화유산', '한반도 비무장지대 실태조사 결과와 미래' 등이며, 8월 9일부터 9월 20일까지 격주로 운영한다. 또한 경기문화재연구원은 비지정 근대 문화유산 중 하나인 대전차장애물 ‘용치’를 기록한 《용치(Dragon Teeth) 사진전》을 개최한다. 용치(龍齒)는 ‘용의 이빨처럼 보인다’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적군이 침입하기 쉬운 하천이나 교통로에 대전차 방어를 위해 설치한 콘트리트 구조물이다. 경기문화재연구원은 정전 70주년을 기념하여 지난해부터 경기도에 남아있는 전쟁과 분단의 흔적을 조사하고 기록하기 위해 비지정 근대문화유산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전 전시는 경기도 내 32개소에서 확인된 용치 사진을 중심으로 조사·연구 결과를 도민들과 공유하고, 경기도의 특징적인 분단 상황과 관련된 근대문화유산(분단·전쟁)의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마련했다. 사진전은 7월 24일부터 12월 31일까지 경기도청사, 전쟁기념관, 파주 일대 등에서 총 4회에 걸친 순회사진전으로 운영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경기문화재연구원에서는 전쟁과 분단이 남긴 경기도의 문화유산을 주제로 '2023년 상반기 경기문화유산학교'가 진행된다. 이번 강의에서 소개되는 내용을 통해 전쟁을 직접 경험한 세대를 이해하고, 아울러 종전협정으로 나아가지 못한 채 정전협정으로 누리고 있는 평화의 의미를 되돌아볼 수 있다. 7월 19일 다산홀에서 진행되는 이 강의는 무료로 운영되고 경기문화재연구원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2023 하반기 경기문화유산학교는 경기 북부 파주시 운정행복센터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자유의 마을 대성동 70주년 행사 이번 정전 70주년 기념 사업의 백미는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자유의 마을, ‘대성동 마을탄생 70돌 기념 행사’다. 대성동마을 운영위원회와 경기문화재연구원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대성동 마을이 탄생한 8월 3일 대성동 마을 현장에서 개최되며, 유엔사 사령부, 중립국감독위원회, 마을주민, 파주시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한다. 이날 행사는 평화통일 기원 떡 쌓기 행사와 대성초등학교 오카리나 연주단의 공연, 군악대 연주 등의 기념 공연으로 구성되어 대성동 마을의 70돌을 축하하고 마을의 역사적 의미를 함께 되짚어보는 귀한 나눔의 시간이 될 예정이다. 대성동 마을은 경기도 파주시 군내면 조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군사분계선 남방 500m 지점의 비무장지대에 위치하고 있다. 6.25전쟁 이전 장단군 군내면 조산리에 주소를 두고 있던 30가구로 마을이 형성됐으며 2022년 기준으로 186명이 거주하고 있다. 1953년 8월 3일 군사정전위원회가 대성동을 ‘자유의 마을’로 명명하고 70년대 1,2차 종합개발사업을 거쳐 1980년 12월 18일 준공과 함께 36세대가 입주하여 현재에 이른다. 이곳에는 높이 99.8m에 달하는 국내 최대의 국기게양대가 설치돼 있으며, 게양되는 국기의 크기는 가로 18m, 세로 12m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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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장관 및 문화재청장, 세계유산위원국 선거 리셉션 공동 주최세계유산위원국 선거 리셉션 공동 주최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박진 외교부장관과 최응천 문화재청장은 올해 11월로 예정된 2023-27년 임기 세계유산위원국 선거를 앞두고, 우리의 위원국 진출에 대한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 6.29.(목) 외교부 서희홀에서 주한 외교단 초청 리셉션을 공동 주최하였다. 이번 리셉션에는 우리나라에 상주하는 세계유산협약 당사국 대사 50여 명 등 82개국 외교단 약 100명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루었다. 박 장관과 최 청장은 우리나라가 세계유산위원국으로 당선된다면, 유네스코 설립 정신인 문화간 화해와 국제협력 증진을 위해 새로운 시대적 과제에 △기민하고(Acute) △균형 있게(Balanced) 대응하며, △국제사회에 기여하는(Contributing) 협력적인 위원국으로서 활약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우리 입후보에 대한 당사국들의 지지를 당부하였다. 박 장관은 개회사에서 작년 50주년을 맞은 세계유산협약이 더욱 신뢰받을 수 있는 새로운 50년을 준비하는 데 우리가 일조하겠다며, 위원국 활동시 기후변화, 세계유산과 공동체 공존 문제 등 새로운 시대적 과제를 반영하는 데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하였다. 또한, 우리나라가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그간 아시아태평양 지역 위주로 진행해왔던 세계유산 보호‧관리 및 역량 강화 사업을 아프리카 등 전 세계로 확대하기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하였다. 최 청장은 환영사를 통해 우리나라가 △세 차례 세계유산위원국을 수임*하며 위험에 처한 유산의 보전 활동을 지원하고, 세계유산의 관리 및 역량 강화를 위해 세계유산 기금을 제공하는 등 많은 기여를 해왔으며, △세계유산 해석과 설명 분야를 선도해 나갈 유네스코 카테고리 2센터인 유네스코 세계유산 국제해석설명센터**를 설립하였다고 소개하였다. 최 청장은 우리나라가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다시 한번 위원국으로서 세계유산의 보전과 관리에 더욱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하였다. 이번 리셉션은 11월 세계유산위원국 선거를 앞두고, 협약 당사국들에 ‘기민하고 균형 있게 대응하며, 기여하는 위원국’이라는 우리의 입후보 포부를 홍보하는 기회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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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와 세대가 함께하는 통영 밤바다를 알릴 ‘투나잇 통영! 글로벌 서포터즈’ 발대식 개최팸투어 중인 투나잇통영 글로벌 서포터즈 (국민문화신문) 지문일 기자 = 통영시는 6월 17일 본격적인 야간관광 특화도시 홍보를 위한 ‘투나잇 통영! 글로벌 서포터즈’의 발대식을 개최했다. ‘투나잇 통영! 서포터즈’는 글로벌 야간관광 목적지 통영으로 도약하기 위한 첫 스텝으로, 국내 대학생 및 외국인 유학생 40명이 선발됐다.통영역사홍보관에서 개최된 이번 발대식은 글로벌 MZ세대답게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천영기 통영시장의 서포터즈 위촉장 수여와 환영사를 시작으로 단체 기념 촬영 후 서포터즈를 대상으로 통영 밤바다의 매력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발대식 후 서포터즈들은 얼마 전 인기리에 진행된 통영 야간 문학도보투어와 통영해저터널, 통영대교 관람으로 구성된 팸투어에 참여했다. 다음날인 18일에도 통영의 청량한 바다를 즐길 수 있는 요트 투어와 통영 골목 투어의 진수인 소규모 카페 투어에 참가하는 등 통영의 참 매력을 즐겼다.앞으로 글로벌 서포터즈들은 통영의 야간콘텐츠에 대해 자신들의 다양한 문화와 시선을 반영한 콘텐츠를 제작, 개별 SNS 업로드를 통해 통영 밤바다의 매력을 세계인들과 공유한다.한국관광 데이터랩의 지역별 방문자 수 통계에 따르면 통영은 경상남도 도시 중 외국인 방문객 1위(2021-2023)를 기록해 작지만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 가능한 잠재력이 있는 도시다.통영은 항상 새로운 것에 도전 중이다. 특히 야간관광 콘텐츠에 있어서는 더욱 그렇다. 국내 디지털 야간관광의 시발점이 된 ‘디피랑’도 통영에서 최초로 시도돼 전국적으로 확산됐다. 또한 국내 최초 나이트 루지도 통영이 시작이다.6월 23일, 통영은 새로운 도전을 한다.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통영의 정체성을 반영한 야간 길거리 공연형 음악 이벤트인 ‘투나잇 통영! 나이트 프린지’가 그것이다. 통영시는 강구안 문화마당 일원에서 개최되는 나이트 프린지가 통영이 글로벌 야간관광도시로 성장하는데 있어 좋은 콘텐츠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한편 통영시는 앞으로도 글로벌 서포터즈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최해 서포터즈들이 통영의 진짜 매력을 찾아내고, 적극적으로 홍보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할 예정이다.또한 서포터즈 활동 지원 외에도 트립어드바이저 등 국내외 관광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글로벌 OTA와 여행플랫폼을 대상으로 통영 여행정보를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하고 관리하는 등 글로벌 관광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인프라 개선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