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울산현대,구성원 전원에게 ACL우승 축하금 지급울산현대 축구팀. 사진제공 : 울산현대 8년만에 ‘아시아 최고의 축구팀’ 타이틀을 되찾은 울산현대가 구단을 위해 힘쓰는 전 구성원에게 우승 축하금을 지급한다. 울산현대는 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을 통해 우승상금 400만 달러와 ACL 상위 라운드 진출 수당 등 91만 달러를 합쳐 총50억원의 수입을 얻었다. 이중 절반에 해당하는 25억(15억+승리수당 10억)은 선수단에 분할 지급된다. 이는 K리그 우승 상금인 5억원의 5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이번 ACL에 참가한 선수들의 기여도에 따라 등급을 나누어, 최상위 등급인 A급 활약을 펼친 선수에겐 4천만원의 승리수당이 지급된다. ACL 승리수당이 K리그에 비해 높게 책정되었으며, 승리수당 4천만원과 우승 축하금 4천만원까지 더하면, 선수 1인당 최대 8천만원이 지급된다.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외에도 사무국 직원, 유소년 지도자, 미화원, 조리원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 꾸준히 선수들을 지원 한 100여명의 구성원들에게도 우승축하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전엔 수령 인원의 범위가 한정적이었다면, 이번 우승에는 구단을 위해 힘쓰는 모든 사람들이 조금씩이라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우승 축하금 수령 대상의 범위를 대폭 확대했다. 이외에도 각종 우승 기념품 제작에 일부 금액이 사용되고, 20억원은 구단 유소년 육성지원금으로 투자해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 최고 유스 시스템 구축을 위해 힘쓸 계획이다. 울산현대는 “이전엔 승리수당을 제외하고도 선수 개별로 억대 포상금이 지급되기도 했기 때문에, 이번 우승 축하금의 절대적인 금액으로만 보면 축소되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전세계적인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올시즌 무관중과 제한적 유관중 경기를 치르면서 입장료 및 마케팅 수입이 감소된 상황에서, 구단은 이번 우승 상금을 활용하여 내실을 다지는 계기로 삼겠다”고 전했다.
-
한국예술종합학교-경상남도·경상남도교육청·통영시 지역 예술영재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사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김봉렬 한예종 총장, 김경수 경남도지사, 강석주 통영시장, 박종훈 경남도교육감 (국민문화신문) 유한나 기자=한국예술종합학교(총장 김봉렬, 이하 한예종)는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 통영시(시장 강석주)와 지역 예술영재 발굴 및 육성을 위해 12월 16일(수) 4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 4월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영재육성 지역 확대사업」을 통해 협력기관으로 선정된 경상남도(통영시)에 한국예술영재교육원(원장 김남윤) 경남(통영)캠퍼스를 조성함으로써 추진되었으며, 코로나19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에 따라 서면으로 체결하게 되었다. 한국예술영재교육원 경남(통영)캠퍼스는 경상남도 통영시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지인 신아SB 별관(지상6층, 3,089㎡ 규모)에 조성하며, 교육 분야(음악, 무용, 전통예술, 융합)별 맞춤형 교육 공간으로 리모델링하여 내년 4월 완공될 예정이다. 지난 5월 교육생 모집을 통해 경상권(경남, 경북, 대구, 울산, 부산)의 우수한 학생들이 선발되었으며, 9월부터 12월까지 통영국제음악당 대체 교육 시설에서 4개 교육 분야(음악, 무용, 전통예술, 융합)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경상남도(통영시)는 지역 예술영재를 위한 교육공간 및 인프라 조성 등을 담당하고, 한예종은 지역 캠퍼스에서 교육받게 될 학생 선발 및 우수 강사 파견 등 교육 운영 전반을 담당하게 된다. 한예종 김봉렬 총장은 “이번 한국예술영재교육원 경남 통영캠퍼스 마련으로 세계예술을 이끌 수 있는 미래인재 양성을 위해 보다 체계적인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게 되었다.”며 “한예종은 예술영재교육의 확장과 경남 지역 교육기반 구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예술영재육성 지역 확대사업 협력 및 지원 ▲협력기관 상호간 문화예술 관련 정보 공유, 문화예술진흥을 위한 제반 사업에 관한 상호 협조 ▲그 밖의 협약기관 상호발전에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사항 등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4개 기관은 경상권 예술영재들이 국가적 차원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상호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
울산, 마지막에 웃다…8년 만에 아시아 정상 탈환…윤빛가람 MVP(종합2보)우승트로피 번쩍! 프로축구 울산 현대가 8년 만에 아시아 정상을 탈환하며 2020년을 웃으며 마쳤다.김도훈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19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결승전에서 동점골과 역전골을 책임진 '골무원' 주니오를 앞세워 페르세폴리스(이란)를 2-1로 제압했다.김호곤 감독(현 수원FC 단장)의 지휘 아래 2012년 이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던 울산은 8년 만에 아시아 챔피언 자리를 되찾았다.또 K리그1과 대한축구협회 FA컵에서 모두 전북 현대에 밀려 준우승에 머문 설움을 한 방에 날려버렸다.부임 첫해인 2017년 FA컵에서 우승을 일궜으나 이후 2018년 FA컵, 2019년 K리그1, 올해 K리그1, FA컵에서 4차례나 우승 문턱에서 좌절한 김도훈 감독은 울산에서의 마지막 대회가 될 가능성이 큰 이번 ACL에서 '반전의 우승'을 일궈내며 명예 회복에 성공했다. 셀카 찍는 주니오와 비욘존슨 울산은 K리그 팀으로는 2016년 전북 이후 4년 만에 이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또 전북, 알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 우라와 레즈(일본), 광저우 헝다(중국)와 함께 이 대회 최다 우승(2회)팀으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K리그 팀의 ACL 우승 횟수는 6차례로 늘어나 '아시아 최강 리그'의 지위를 재확인했다. 일본 J리그(4회),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3회). 중국 슈퍼리그(2회)가 K리그의 뒤를 따르고 있다.전신인 아시안 클럽 챔피언십 우승 기록까지 더하면, K리그는 통산 12회 우승으로 2위 J리그(7회)와 격차를 더 벌린다.울산은 우승 상금 400만 달러(약 44억원)를 받는다.또 아시아 챔피언 자격으로 내년 2월 1일 도하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출전해 바이에른 뮌헨(독일), 알아흘리(이집트) 등 6개 대륙 클럽대항전 챔피언과 자웅을 겨룰 기회를 잡았다. 김 감독 헹가래하는 선수들 대회 최우수선수(MVP)에는 4골 3도움을 올리며 우승의 견인차 구실을 한 윤빛가람이 선정됐다.결승골까지 총 7골을 넣은 주니오는 알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의 압데라작 함달라와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이날 후반 교체 투입돼 승리에 한몫을 한 베테랑 공격수 이근호는 2012년 대회 때 울산 소속으로 우승을 경험한 데 이어 다시 한 번 울산에서 통산 두 번째 ACL 우승컵에 입 맞췄다.2018년 대회 때 가시마 앤틀러스(일본) 소속으로 우승을 경험했던 수비수 정승현도 두 번째로 아시아 정상에 서는 기쁨을 맛봤다.’ 무릎 꿇은 페르세폴리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누볐으나 우승 복은 많지 않았던 이청용은 2006년 FC서울 소속으로 경험한 리그컵 우승에 이어 프로 데뷔 이래 두 번째 우승을 맛봤다.조별리그 1차전에서만 1-1 무승부를 기록했을 뿐, 이후 준결승까지 8전 전승을 올리며 결승까지 도달한 울산은 최전방 주니오, 왼쪽 김인성, 오른쪽 이청용의 '삼각편대'와 윤빛가람의 감도 높은 중거리포를 앞세워 페르세폴리스를 거침없이 몰아붙였다.서아시아지역 대회에서 일찌감치 결승행을 확정지은 뒤 두 달 만에 ACL로 돌아온 페르세폴리스는 자국 리그 상대 팀에서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약 3주간 실전을 치르지 못한 터였다.그러나 김태환의 날카로운 크로스에 이은 주니오의 두 차례 헤더가 잇따라 골문을 외면하고, 윤빛가람의 중거리 슈팅도 골대를 맞추며 득점 없이 시간만 흘려보냈다. 선제골 넣은 압디 선제골을 넣은 건 오히려 페르세폴리스였다. 전반 45분 박주호가 볼을 허투루 간수해 바샤르 레산에게 빼앗겼고, 이를 넘겨받은 메흐디 압디가 울산 수비수 불투이스를 앞에 두고 오른발로 슈팅해 골대 왼쪽 하단 구석에 꽂았다. 허를 찔린 울산에 만회 기회는 일찍 찾아왔다.윤빛가람이 상대 페널티지역 안에서 볼을 다투다가 아흐마드 노우롤라히로부터 발을 걷어차였다.비디오판독(VAR)을 한 주심은 주저 없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전반 49분 키커로 나선 주니오의 첫 슈팅을 골키퍼 하메드 라크가 쳐냈지만, 주니오가 재차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골 세리머니 펼치는 주니오 울산은 VAR에 한 번 더 웃었다.후반전 이청용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주니오가 골대 왼쪽에서 시저스킥으로 마무리하기 직전 상대 수비수 메흐디 쉬리가 머리 위로 손을 뻗어 공을 쳐 냈다.주심은 이번에도 VAR을 거쳐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후반 10분 다시 키커로 나선 주니오는 이번엔 한 번에 골대를 갈랐다. 울산은 후반 38분 상대가 왼쪽에서 땅볼 크로스를 넘길 때 김기희가 노우롤라히와 엉켜 넘어졌고 주심이 VAR에 들어갔지만, 파울을 선언하지 않아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사진출처, 기사발신지:연합뉴스
-
오늘 오후 9시까지 856명 확진…내일도 1천명 안팎 예상(종합)성북구 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18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새로 발생한 확진자는 총 856명으로 집계됐다. 앞서 오후 6시 기준 581명과 비교해 3시간 만에 275명 더 늘어났다. 각 시도의 이날 중간 집계 856명 중 수도권이 649명, 비수도권이 207명이다. 시도별로 보면 서울 333명, 경기 263명, 인천 53명, 부산 35명, 경남 29명, 강원 26명, 경북 25명, 충남 24명, 충북 22명, 전북 12명, 울산·대구 각 9명, 대전·광주 각 5명, 전남·제주 각 3명이다. 세종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19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날의 경우도 오후 9시 기준 876명이었으나 밤 12시 마감 결과는 1천62명으로 186명 늘었다.’ 서울광장에 늘어선 선별검사소 대기 행렬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2일부터 일주일째 1천명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특히 지난 16일부터는 사흘 연속 1천명선을 넘었다. 최근 1주일(12.12∼18)간 상황을 보면 일별로 950명→1천30명→718명→880명→1천78명→1천14명→1천62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961.7명의 확진자가 새로 발생했다. 이 가운데 지역발생 일평균 확진자는 일평균 934.4명에 달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범위(전국 800∼1천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증가시)에 이미 진입한 것은 물론 처음으로 900명대로 올라섰다. 주요 신규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수도권에서는 ▲ 서울 성북구 종교시설(누적 15명) ▲ 서울 중구 금융회사(13명) ▲ 경기 부천시 반도체회사(14명) ▲ 경기 안산시 원단 제조공장(24명) 등과 관련해 확진자가 잇따랐다. 비수도권에서는 ▲ 강원 평창군 스키장(17명) ▲ 충남 당진시 나음교회(125명) ▲ 부산 동구 빌딩사무실(23명) ▲ 부산 동래구 목욕탕(18명) ▲ 울산 양지요양병원(229명) ▲ 제주 한백선교회(8명) 등의 사례에서 확진자가 추가됐다.’
-
'8년 전처럼'…울산, 19일 아시아 프로축구 무패우승 도전결승 진출에 성공한 후 기뻐하는 울산 선수단.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프로축구 K리그1의 자존심을 양어깨에 짊어진 울산 현대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무패 우승에 도전한다. 울산은 19일 오후 9시(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페르세폴리스(이란)와 2020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울산이 지난 13일 비셀 고베(일본)와 연장 혈투 끝에 2대1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2012년 이후 8년 만에 아시아 왕좌 탈환 기회를 잡았다. 후반 7분 상대 세트피스에서 실점을 내줬지만, 36분 윤빛가람의 슈팅을 문전에서 비욘 존슨이 재치 있는 득점으로 연결해 균형을 이뤘다. 연장 후반 막판 주니오가 본인이 만든 페널티킥을 직접 마무리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울산은 지난달 카타르에서 재개된 ACL에서 8연승을 질주하며 동아시아 최강 팀에 등극했다. 조별리그 1차전부터 준결승까지 총 9경기에서 21골(경기당 2.3골)을 터트린 막강화력과 6골 밖에 내주지 않은 안정된 수비를 자랑하고 있다. ‘골무원’ 주니오와 아시아 무대에 완벽히 적응한 비욘 존슨이 나란히 5골 1도움씩을 올리며 공격을 책임지고 있고 윤빛가람은 4골 3도움으로 팀 최다 공격 포인트로 울산을 넘어 이번 대회에서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8경기를 5실점으로 막아낸 수문장 조수혁은 최후방에 단단한 자물쇠를 채웠다. 현재 울산의 행보는 아시아를 호령하며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2012년과 닮았다. 당시 FC도쿄(일본), 베이징 궈안(중국), 브리즈번 로어(호주)와 한 조에 편성돼 4승 2무를 기록하며 1위로 16강에 진출한 울산은 16강 단판에서 가시와 레이솔(일본)에 3대2로 승리했다. 8강부터 1, 2차전으로 진행됐는데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에 합계 5대0, 4강에서는 분요드코르(우즈베키스탄)를 총합 5대1로 제압하고 결승에 안착했다. 홈에서 알 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를 만난 울산은 3대0으로 완승하고 아시아 챔피언에 등극했다. 8년 전 12경기 무패(10승 2무)로 웃었던 울산이 이번에도 무패 우승을 차지할지 아시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울산 선수단은 고베전 이후 짧게 휴식을 취한 뒤 페르세폴리스전 준비에 돌입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통제된 생활 속에서도 울산은 밝은 분위기를 유지해왔다. 악조건 속에서도 훈련, 연구를 통해 준비된 걸 그라운드에서 잘 발휘하며 최상의 결과를 만들었다. 이번 경기엔 많은 것이 걸려있다. 거액의 우승 상금과 함께 내년 2월 1일부터 카타르에서 개최되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아시아 대표로 참가한다. 페르세폴리스는 최근 이란 페르시안 걸프리그에서 4연속 우승을 거머쥔 전통의 강호다. 그러나 현재 정상적인 전력을 가동할 수 없다. ACL에서 4골을 터트린 핵심 공격수인 이사 알레카시르가 10월 파흐타코르(우즈베키스탄)과 8강에서 인종차별 세리머니를 해 6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아 그라운드를 밟을 수 없고, 미드필더 에흐산 팔레반과 바히므 아미리는 각각 퇴장, 경고 누적으로 출전이 불가하다. 게다가 지난달 30일 사흐르 코드로전 이후 코로나 여파로 리그 경기를 소화 못해 실전 감각이 떨어진 상황이다. 최후의 일전을 앞둔 김도훈 감독은 “힘든 상황에서 우리 선수들이 웃음을 잃지 않고 있다. 한 달 가까운 시간 동안 잘해내고 있다. 즐겁게 경기했고, 누가 출전해도 역할을 충실히 해준 덕에 결승까지 올랐다. 이 분위기를 결승까지 이어가기 위해 모두 노력 중이다. 반드시 이기고 한국으로 돌아가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
오후 9시까지 전국서 784명 확진…오늘 900명 안팎 나올 듯(종합)검사받는 시민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14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다.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새로 발생한 확진자는 총 784명으로 집계됐다.오후 6시 기준 582명과 비교해 3시간 만에 202명 더 늘어났다.784명 가운데 수도권이 556명(70.9%), 비수도권이 228명(29.1%)이다.시도별로 보면 경기 258명, 서울 250명, 울산 49명, 인천 48명, 부산 40명, 충남 30명, 대전 24명, 충북 23명, 경북 15명, 경남 14명, 대구 10명, 강원 9명, 전북 7명, 광주·제주 3명, 세종 1명 등이다. 전남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15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최소한 800명대 중후반에서 900명 안팎, 많으면 그 이상이 나올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전날의 경우도 평일보다 검사 건수가 줄어든 휴일임에도 오후 6시 기준 527명이 밤 12시 마감 결과 718명으로 불어났다.주요 감염 확산 사례를 보면 충남 당진의 나음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가 전날 43명에서 이날 102명으로 급증했다. 지역적으로는 인근 서산과 대전은 물론 인천까지 번졌다.또 서울 강서구 성석교회와 관련해 22명이 추가되면서 지금까지 총 162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종로구 음식점 '파고다타운'-노래교실 및 경기 수원시 요양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280명으로 증가했다.이 밖에 ▲ 경기 시흥시 요양원(18명) ▲ 경기 부천시 효플러스요양병원(72명) ▲ 경기 포천시 기도원(34명), ▲ 광주 북구 동양교회(14명) ▲ 광주 서구 송하복음교회(7명) ▲ 전북 전주시 칠순잔치(8명) ▲ 대구 달성군 영신교회(52명) ▲ 경남 밀양시 병원(10명) 등의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신규 확진자는 최근 폭증세를 보이며 전날(1천30명) 첫 1천명대를 기록했으나 휴일 검사 건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하루 만에 일시적으로 700명대로 떨어진 상태다.이달 들어 신규 확진자를 일별로 보면 451명→511명→540명→628명→577명→631명→615명→592명→671명→680명→689명→950명→1천30명→718명 등이다.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근의 확산세에 대해 "본격적인 대유행 단계에 진입한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고 규정하면서 "어제 기준으로 감염 재생산지수를 1.28 정도로 보고 있는데 이를 토대로 환자 수를 추계해보면 950명에서 1천200명 사이의 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사진출처, 기사발신지:연합뉴스
-
'주니오 연장 결승골' 울산, 고베 꺾고 8년 만에 ACL 결승 진출비욘 존슨(오른쪽)이 동점골을 넣은 후 주니오와 세리머니 하고 있다.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가 8년 만의 아시아 프로축구 정상 탈환에 마지막 한 걸음만 남겨놨다.울산은 13일 오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빗셀 고베(일본)와 치른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4강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주니오의 페널티킥 결승 골로 2-1 역전승을 거뒀다.후반 7분 야마구치 호타루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36분 비욘 존슨의 동점 골로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간 뒤 주니오가 연장 후반 14분 상대 골키퍼의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직접 성공시켜 승부를 갈랐다.이로써 울산은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던 2012년 이후 8년 만에 결승에 올라 정상 탈환 꿈을 키웠다.ACL에서 K리그 팀의 결승 진출은 전북 현대가 우승한 2016년 이후 4년 만이다.울산은 이번 대회 참가팀 중 유일하게 9경기 무패(8승 1무)를 기록했다.카타르에 모여 대회를 재개한 뒤로는 8연승 행진을 벌였고, 8경기 모두 두 골 이상 넣으며 결승까지 올랐다.울산은 결승에 선착해 있던 페르세폴리스(이란)와 19일 오후 9시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우승을 놓고 한판 대결을 벌인다.올해 K리그1과 대한축구협회(FA)컵에서 전북 현대에 밀려 모두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던 울산은 시즌 마지막 대회인 이번 ACL에서 '우승 한풀이'에 도전한다.ACL에 처음 출전한 고베는 8강에서 수원 삼성을 승부차기 끝에 누르고 4강까지 진출했지만 또 다른 K리그 팀 울산은 넘어서질 못했다.’ 공을 다투는 울산 주니오(왼쪽). 울산은 올해 K리그1 득점왕이자 이번 대회에서 4골을 넣은 주니오를 최전방에 세우고 2선에 김인성, 고명진, 이청용을 배치해 고베 골문을 정조준했다.중앙 미드필더에는 원두재 대신 신진호, 오른쪽 수비수는 김태환 대신 정동호가 먼저 출전했다.고베는 오른 허벅지를 다친 스페인 국가대표 출신의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를 아예 엔트리에서 빼고 울산에 맞섰다.울산은 전반 9분 상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정동호의 크로스가 골대를 살짝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전반 13분에는 위기도 맞았다. 수비수 데이브 불투이스의 공을 가로챈 고베 공격수 더글라스의 슈팅을 윤빛가람이 몸을 던져 막아냈다.이후 울산에 몇 차례 결정적인 득점 기회가 있었으나 이를 살리지 못했다.전반 23분 이청용이 오른쪽 측면에서 상대 패스를 차단하고 역습에 나선 뒤 고명진과 패스를 주고받고서 골 지역 왼쪽에 있던 김인성에게까지 내줬다. 그러나 김인성의 오른발슛이 골키퍼 다리 사이에 걸렸다.전반 29분에는 후방에서 중앙수비수 김기희가 길게 넘긴 공이 주니오의 머리에 맞지 않고 떨어지자 김인성이 잽싸게 낚아채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섰다. 하지만 이번에는 김인성의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크게 벗어났다.전반 42분 정동호의 패스를 받은 주니오의 슈팅은 골대 옆 그물을 때렸다. 고베전에서 드리불하는 울산 윤빛가람(오른쪽).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울산은 후반 시작하며 고명진을 빼고 이근호를 투입했다.울산은 후반 초반 잠시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이더니 결국 7분 만에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고베가 오른쪽 측면에서 얻은 코너킥에서 야스이 다쿠야가 강하고 낮게 찔러준 크로스를 야마구치 호타루가 페널티지역 안 오른쪽으로 쇄도하면서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울산 골문을 열었다.울산은 균형을 되찾으려 후반 10분 이청용을 장신 공격수 비욘존슨, 정동호를 공격 가담이 활발한 김태환으로 교체했다.후반 18분에는 박주호를 빼고 크로스 능력이 있는 홍철을 넣어 총공세 태세를 취했다.마지막 교체 카드는 5분 뒤 김기희의 부상으로 정승현을 투입하는 데 썼다.울산은 후반 25분 주니오가 골 지역 왼쪽에서 시도한 왼발 슛이 골키퍼에게 막히는 등 좀처럼 고베 수비를 뚫지 못했다.오히려 후반 30분에는 사사키 다이주에게 골을 허용했다가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앞선 상황에서 고베의 반칙이 확인돼 무효가 되면서 가슴을 쓸어내렸다. 동점골의 기쁨을 나누는 비욘 존슨(가운데) 고베를 몰아붙이던 울산은 기어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36분 김인성이 페널티박스 안 왼쪽에서 아크 쪽으로 내준 공을 윤빛가람이 왼발슛으로 연결했고, 골문을 등지고 있던 비욘 존슨이 오른발로 살짝 방향을 틀어 동점 골을 뽑았다.이후에도 울산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으나 후반 추가시간 이근호의 크로스에 이은 주니오의 헤딩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면서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울산은 연장 전반 윤빛가람의 오른발 슈팅과 비욘 존슨의 결정적인 헤딩슛이 골키퍼 선방에 걸리면서 땅을 쳤다.연장 후반 시작하자마자 홍철의 어이없는 패스 실수로 가슴 철렁한 순간도 맞았지만, 다행히 고베의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더글라스의 위협적인 헤딩슛은 골키퍼 조수혁이 선방으로 걷어냈다.승부는 결국 승부차기까지 가기 직전에야 갈렸다.연장 후반 14분 고베 골키퍼 마에카와 다이야가 주니오를 넘어뜨려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주니오가 차분하게 오른발로 골망을 출렁여 울산이 결국 120분간의 혈투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사진출처, 기사발신지: 연합뉴스
-
오후 6시까지 549명 확진…내일도 최소 700명대 이상울산 한 초교서 확진자 발생…900여명 검사 임미나 신재우 최종호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기세가 한층 거세진 가운데 12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다.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새로 발생한 확진자는 총 549명으로 집계됐다.이는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539명보다 10명 많은 것이다. 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1주간(459명→451명→516명→481명→507명→539명→549명) 중간 집계 최다 기록이기도 하다.특히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12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훨씬 더 늘어나 최소 700명대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전날의 경우 오후 6시 기준 539명이었으나 밤 12시 마감 결과는 950명으로, 6시간 만에 무려 411명이 증가했다. 다만 이날은 평일보다 검사 건수가 줄어드는 주말이라 6시 이후 확진자가 전날만큼 많이 늘어나지 않을 수도 있다.각 시도의 이날 중간 집계 549명 중 수도권이 404명(37.6%)이고, 비수도권이 145명(26.4%)이다.시도별로 보면 서울 172명, 경기 179명, 인천 53명, 경남 22명, 대구 12명, 충북 9명, 경북·충남·강원 각 8명, 광주·대전 각 6명, 전북 5명, 울산 4명, 전남 3명이다. 세종과 제주에서는 추가로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3차 대유행이 장기화하면서 신규 확진자 증가세가 점점 가팔라지고 있다.이달 들어 전날까지 일별로 451명→511명→540명→628명→577명→631명→615명→592명→671명→680명→689명을 기록하며 400∼600명대를 이어갔으나, 이날은 950명으로 급증했다. 해외유입을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928명이다.’
-
'주니오 2골' 울산, 베이징 꺾고 ACL 4강…8년 만의 우승에 성큼주니오(9번)의 득점 후 기쁨을 나누는 울산 선수들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가 '7경기 연속 멀티골'로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8년 만의 아시아 프로축구 정상을 향해 한 발짝 더 내디뎠다.울산은 10일 오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베이징 궈안(중국)과의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전에서 전반에만 두 골을 몰아넣은 주니오의 활약을 앞세워 2-0으로 이겼다. 이로써 울산은 대회 4강에 올라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던 2012년 이후 8년 만의 정상 탈환 꿈을 키워갈 수 있게 됐다.특히 울산은 조별리그부터 8강전까지 8경기 무패(7승 1무)를 기록하며 우승 기대감을 키웠다.카타르에 모여 대회를 재개한 뒤로는 7연승 행진을 벌였고, 7경기 모두 두 골 이상 넣는 '막강 화력'을 과시하며 거침없는 행보를 계속했다. 이번 대회에서 무패 팀은 울산뿐이다.올해 K리그1과 대한축구협회(FA)컵에서 전북 현대에 밀려 모두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던 울산은 시즌 마지막 대회인 이번 ACL에서 '우승 한풀이'를 벼르고 있다.울산은 베이징과 맞대결 전적에서도 5전 전승으로 절대 우위를 유지했다.베이징도 6승 1무로 대회 사상 처음 8강에 올랐으나 울산에 막혀 첫 패배와 함께 올해 대회를 마감했다. 울산 주니오가 베이징 김민재와 공을 다투는 모습. 울산은 주니오를 최전방에 세우고 이근호, 이상헌, 이청용을 2선에 배치해 베이징에 맞섰다.전반전에 울산은 볼 점유율뿐만 아니라 슈팅 수(4개-8개), 유효슈팅 수(2개-4개) 등에서도 베이징에 밀렸다.하지만 실리를 챙겼다. 주니오가 기록한 두 번의 유효슈팅이 모두 득점으로 연결됐다.이번 대회 16강전까지 4실점만 한 베이징의 견고한 수비를 울산이 전반에만 두 번이나 뚫었다.전반 16분 원두재가 상대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들어 크로스를 올리자 주니오가 문전에서 오버헤드킥을 시도했다.공은 베이징에서 뛰는 한국 국가대표 센터백 김민재의 오른손에 맞고 코너 아웃됐다.이번 대회에서는 8강전부터 운용하기 시작한 비디오판독(VAR)이 양 팀의 희비를 갈랐다. 직접 영상을 확인한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키커로 나선 주니오가 전반 21분 오른발로 강하게 골대 오른쪽 구석에 꽂아 선제골을 뽑았다. 실점 후 베이징이 만회를 위해 공격 수위를 높였다. 전반 34분 베이징의 프리킥 기회에서 공을 받은 호나탄 비에라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위협적인 오른발 슈팅을 했으나 울산 골키퍼 조수혁이 몸을 던져 쳐내 위기를 넘겼다.울산은 전반 40분 이상헌을 빼고 이번 대회에서 2골 2도움을 기록 중인 김인성을 일찌감치 투입해 맞붙을 놓았다. 주니오(왼쪽)가 득점 후 이청용과 세리머니 하는 모습. 전반 42분 베이징의 코너킥 때 김민재의 헤딩슛이 조수혁의 정면으로 향한 뒤 울산이 곧바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상대 진영에서 수비가 걷어낸 공을 주니오가 미드필드 중앙에서 차단했고, 공을 툭툭 몬 뒤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벼락같은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후반 들어 베이징의 공세가 더 거세졌다.하지만 조수혁의 선방이 울산의 리드를 지켜냈다.후반 7분 알랑 카르발류의 왼발 슈팅, 2분 뒤 헤나투 아우구스투의 오른발 중거리 슛을 조수혁이 막아냈다.울산도 후반 14분 이근호의 크로스에 이은 주니오의 헤딩슛이 상대 골키퍼 허우썬에게 걸려 아쉬움을 삼켰다.울산은 후반 19분 비에라가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날린 오른발 슛이 골대를 맞고 나와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했다.울산은 후반 25분 이청용과 이근호를 불러들이고, 신진호와 설영우를 내보내 전열을 재정비했다.후반 36분에는 미드필더 윤빛가람이 빠지고 중앙수비수 정승현이 들어가 수비벽을 높였고, 제 몫을 충분히 해낸 주니오는 비욘 존슨으로 교체됐다. 울산은 결국 베이징의 총공세를 무력화하고 여유 있게 4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울산은 이어 열릴 수원 삼성-빗셀 고베(일본) 경기 승자와 13일 오후 7시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결승 진출을 다툰다. 사진출처, 기사발신지:연합뉴스
-
尹징계위 7시간 회의 결론 못내…위원 구성 편향성 논란추미애 장관, 정부과천청사 도착 윤석열 검찰총장의 운명을 결정할 검사징계위원회가 열린 10일 법무부 주변은 온종일 긴장감이 감돌았다.정부과천청사 법무부 현관에는 아침 일찍부터 수많은 취재진이 몰렸으며,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 총장을 응원하는 1인 시위대도 청사 주변에 나타났다. 추 장관을 응원하는 꽃바구니들이 법무부 앞 계단에 쌓이기도 했다. 징계위는 이날 오전 10시 40분에 시작해 오후 7시 59분까지 이어졌다. 2시간여의 정회 시간을 빼면 회의는 7시간 동안 진행됐고, 징계위 참석자들은 점심과 저녁을 도시락으로 해결하며 심의를 이어갔다.하지만 이날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오는 15일 오전 10시 30분 심의를 속개하기로 했다.'◇ 징계위원 5명 베일 벗자 편향성 논란징계위 개회 직전까지도 베일에 가려졌던 징계위원 명단이 알려지자 편향성 논란을 낳았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추 장관이 사실상 '친위 징계위'를 구성하는 데 성공했다는 해석도 나왔다.징계위 의사봉은 법무부 법무검찰개혁위원회와 검찰과거사위원회에서 활동한 정한중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교수가 잡았다.징계위원장이지만 징계 청구자여서 심의에 참여하지 않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대신해 정 교수가 직무대리를 맡은 것이다. 정 교수는 최근 사퇴 의사를 밝힌 A교수를 대신해 새로 위촉된 것으로 알려졌다.정 교수는 지난 8월 열린 한 세미나에서 "검찰개혁의 저항 세력이 특수부와 특수부 출신의 검사"라며 "윤 총장이 저렇게 저항하는 걸 전관예우라는 틀에서 보면 충분히 이해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또 다른 외부위원인 안진 전남대 로스쿨 교수는 과거 민주당 공천심사위원으로 활동했고 정 교수처럼 현 정부 시절 검찰개혁위원회에도 몸담았었다. 외부 위원 1명은 개인 사정을 이유로 불참했다.여기에 당연직 위원인 이용구 법무부 차관과 검사 위원으로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 신성식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이 참석해 징계위는 모두 5명으로 꾸려졌다.이들 3명은 법무부와 대검에서 추 장관의 측근이자 윤 총장을 공공연히 비판한 인물로 꼽힌다. 징계위원 5명 중 이 차관을 제외한 4명은 모두 호남 출신이다.’ ◇ 尹측 징계위원 4명 기피 신청…모두 기각비공개로 진행된 징계위는 예상대로 초반부터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다.불참한 윤 총장을 대신해 변론을 맡은 이완규·이석웅·손경식 등 특별변호인 3명은 징계 사유 6개에 관한 심의에 앞서 징계위원 명단을 공개하지 않아 기피 신청 기회를 상실했다며 기일 연기를 신청했다.이에 징계위는 회의 시작 1시간 만인 오전 11시40분 정회를 선언하고 오후 2시까지 기피 신청을 할 것을 주문했다.점심식사를 마친 뒤 회의가 속개되자 윤 총장 측은 곧바로 신 부장을 제외한 나머지 4명에 대해 기피 신청을 했고, 징계위는 윤 총장 측 변호인들을 회의실 밖으로 퇴장시킨 뒤 기피 여부를 논의했다.논의 결과 징계위는 윤 총장 측의 기피 신청을 모두 기각했다. 다만 심재철 국장은 기피 신청 기각 후 자진 회피하고 심의에서 빠졌다.이에 윤 총장 측은 "심 국장이 회피할 만큼 기피 사유가 있는 데도 기피 신청 의결 뒤에 빠진 것은 문제가 있다"고 항의했으나, 징계위는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징계위, 尹측 증인 신청은 모두 수용또 다른 관심사였던 증인 신청은 사실상 윤 총장 측 의견을 징계위가 모두 받아들였다.앞서 윤 총장 측은 류혁 법무부 감찰관과 박영진 울산지검 부장검사, 손준성 대검 수사정보담당관,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한동수 대검찰청 감찰부장, 정진웅 광주지검 차장검사, 성명불상의 감찰 관계자 등 7명을 증인으로 신청했고, 이날 이정화 대전지검 검사를 추가로 신청했다.징계위는 이 중 성명불상의 감찰 관계자를 제외한 7명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또 이날 회피 신청을 한 심 국장도 직권으로 증인으로 채택했다.다만 증인으로 채택된 8명 모두 징계위에 출석해 증언할지는 미지수다. 검사징계법에는 채택된 증인을 강제로 부를 수 있는 규정은 없기 때문이다.’ 법무부 앞에 쌓이는 추미애 장관 응원 화분 ◇ 법무부, 기자 출입증 정지시키고 출입 막아 법무부 대변인실은 전날 법무부 청사에 마련될 예정이던 브리핑실을 다른 건물로 옮기겠다고 일방적으로 알려와 취재진의 항의를 받았다.법무부는 전날 오후까지만 해도 취재진이 몰릴 것을 대비해 법무부 건물 내 별도 브리핑실을 열고 기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공지했다.하지만 밤늦게 다시 "위원들이 불안함을 호소해 오고 있다"며 법무부 건물이 아닌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공수처)가 들어설 정부과천청사 5동에 별도 브리핑실을 만들겠다고 알려왔다. 법무부가 있는 1동과 5동은 도보로 약 5분 거리다.실제로 법무부는 이날 출입기자들이 법무부 1층 게이트를 통과하지 못하도록 출입증을 일시 중지시켰다. 이 때문에 기자들은 상시 개방된 법무부 기자실도 이용할 수 었다. 사진출처, 기사발신지: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