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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극장가> 칸 호평 탄력받은 '곡성' 흥행질주'계춘할망'·'싱 스트리트' 상승세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한국영화 '곡성'의 질주가 무섭다.칸 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초청돼 호평을 받은 가운데 국내에서도 흥행 독주가 이어지고 있다.20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9일 관객 18만7천917명(매출액 점유율 58.0%)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했다. '곡성'의 누적관객 수는 전야 개봉 8일, 공식 개봉 7일 만에 320만6천780명을 기록했다. 역대 5월 개봉작 중 최단기간이며, '천만 영화' 중에서는 개봉 열흘 만에 누적관객 수 300만명을 넘어선 '국제시장'이나 '7번 방의 선물'보다도 빠른 속도다. '곡성'은 외지인이 나타난 후 시작된 의문의 사건과 기이한 소문 속 미스터리하게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추격자', '황해'를 연출한 나홍진 감독의 작품이자 배우 곽도원의 첫 주연작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믿고 보는 배우' 황정민의 출연도 힘을 보탰다.심오한 주제와 오컬트적인 전개로 인해 '곡성'을 본 관객의 평은 크게 엇갈리고 있지만, 칸 국제영화제에서의 성공적 상영이 국내에 알려지면서 한동안 '곡성'의 흥행질주는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윤여정·김고은 주연의 '계춘할망'도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계춘할망'은 지난 19일 공식 개봉하자마자 하룻동안 2만8천299명(매출액 점유율 8.3%)을 끌어모으며 박스오피스 2위로 올라섰다. '계춘할망'은 '손녀 바보' 할머니와 12년 만에 과거를 숨긴 채 집으로 돌아온 손녀 간 이야기를 그린 감동 드라마다. '곡성'과 같은 15세 이상 관람가이지만, 가족 영화인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주말 가족 단위 관객을 끌어모을 것으로 보인다.첫사랑을 위해 밴드를 결성한 소년의 성장기를 다룬 '싱 스트리트'는 19일 2만3천152명이 봐 박스오피스 순위가 4계단 상승하며 3위에 안착했다.마블코믹스 영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는 새로운 영화의 개봉으로 흥행세가 주춤하며 4위로 내려앉았다. 누적관객 수는 830만7천1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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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전주프로젝트마켓, 오픈 포럼 개최!제8회 전주프로젝트마켓이 영화 산업과 관련된 주제를 선정해 진행하는 토크 프로그램 ‘오픈 포럼’을 5월 1일(일)부터 5월 3일(화)까지 진행한다. 포럼과 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오픈 포럼은 전주프로젝트마켓 행사 중 유일하게 일반 관객의 참석이 가능한 프로그램이다. 올해 포럼은 운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예술영화전용관 문제와 정부의 지원 정책 문제를 심도 깊게 다룬다. 첫 번째로 열리는 ‘포럼1’에서는 ‘예술영화전용관, 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대기업 중심의 멀티플렉스 상영관 틈새에서 예술영화전용관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한다. 영화사 백두대간 최낙용 부사장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포럼은 각 지역의 예술영화전용관 및 영화진흥위원회 관계자가 패널로 참석해 지속가능한 운용의 묘를 모색한다. ‘포럼1’은 5월 2일(월) 오후 4시에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열린다.이어지는 ‘포럼2’는 ‘독립영화전용관 문제를 통해서 본 문화융성정책의 현실’을 주제로 한다. 최근 운영난으로 폐관하는 독립영화전용관이 늘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지원 정책엔 문제가 없는지 토론하는 이번 포럼은 독립영화전용관 확대를 위한 시민모임의 원승환 이사가 발제자로 나서며, 독립영화전용관 프로그래머와 독립영화감독 등이 패널로 참석한다. ‘포럼2’는 5월 3일(화) 오후 4시에 전주영화호텔 3층 이벤트홀에서 열린다.‘영화 비즈니스의 세계: 스크린 밖 영화계 직업들’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특강에서는 현업 전문가들과 함께 영화 투자, 배급 등 다양한 영화 산업과 관련된 직무들을 알아본다. 아카데미 로카의 강기명 대표가 영화 비즈니스 직무와 취업과 관련된 설명회를 진행하고, 영화사 백그림의 백승환 대표는 영화 투자와 배급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자세히 안내한다. 이어서 영화사 찬란의 이지혜 대표가 영화 수입과 마케팅에 대한 주제로 특강을 진행한다. 총 3강으로 구성된 본 특강은 5월 1일(일) 오후 4시와 오후 6시, 5월 2일(월) 오후 6시에 전주영화호텔 3층 이벤트홀에서 각각 열린다.영화산업관계자와 일반관객이 어우러져 열린 토론의 장을 마련하는 ‘오픈 포럼’은 영화산업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누구나 참석이 가능하다. 한편, 제8회 전주프로젝트마켓은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 기간 중 5월 1일(일)부터 5월 4일(수)까지 전주영화제작소와 전주영화호텔을 중심으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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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날 개봉 영화 8편 중 누가 웃을까'시간이탈자', '해어화', '헌츠맨: 윈터스 워' 등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총선이 치러지는 13일 유권자들의 선택만 있는 것이 아니다. 법정 공휴일인 이날에 맞춰 개봉한 영화들도 관객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12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선거일인 13일 개봉하는 영화는 모두 8편으로, 주요 신작 영화들이 첫선을 보인다. 금·토·일요일, 주말 '대목'을 앞두고 구전효과를 노려 신작영화들이 목요일에 개봉하는 것이 관례이지만 이번주는 'D-데이'가 수요일로 잡혔다. 이는 선거일인 13일이 공휴일인 관계로 투표를 마치고 극장을 찾는 관객이 평소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선거일에 처음 관객을 찾는 영화 중 기대작으로 꼽히는 영화는 3편. '시간이탈자', '해어화' 등 한국영화가 2편이고, 나머지 한편은 할리우드 영화 '헌츠맨: 윈터스 워'다. '시간이탈자'는 1983년 고등학교 교사 지환(조정석)과 2015년의 강력계 형사 건우(이진욱)가 우연한 사고를 계기로 서로의 꿈을 통해 사랑하는 여자(임수정)의 죽음을 목격하고, 그 여자를 구하고자 사투를 벌이는 내용을 담은 영화다. '엽기적인 그녀'(2001), '클래식'(2003) 등 걸출한 감성 멜로 영화를 연출했던 곽재용 감독이 12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다. 곽 감독으로서는 스릴러 장르에 처음 도전한 작품으로 스스로 "세번째 데뷔작품"이라고 칭하고 있다. tvN 드라마 '시그널'로 타임슬립(시간여행)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비슷한 소재를 다루고 있어 영화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해어화'는 대중가요가 막바지 전성기를 구가하던 1940년대 경성을 배경으로 세 남녀의 엇갈린 우정과 사랑을 그린 영화다. 마지막 기생학교 '대성권번'의 최고 예인인 소율(한효주)과 그의 '둘도 없는 동무' 연희(천우희)가 당대 최고 작곡가 윤우(유연석)와 그의 노래 '조선의 마음'을 놓고 갈등한다. 배우 한효주는 극중에서 우리나라 전통 가곡인 정가(正歌)를, 천우희는 당시 유행했던 대중가요를 직접 불러 연기뿐 아니라 노래 대결도 펼친다. 유연석은 페이스북에서 진행 중인 투표 독려 캠페인 '투표 버킷 챌린지'에 참여해 "4월 13일은 20대 국회의원 선거일이면서 영화 '해어화'의 개봉일이기도 하다"며 "신중하고 현명한 한표를 던지고 가족과 함께 극장을 찾아 '해어화'를 재미있게 관람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헌츠맨: 윈터스 워'는 그림형제의 동화 '백설공주'를 재해석해 판타지 블록버스터의 세계를 선보인 '스노우 화이트 앤 헌츠맨'의 스핀오프 작품이다. 전작의 주인공인 헌츠맨 에릭(크리스 헴스워스)의 탄생 비화를 담고 있다. 새를리즈 테론이 전작에 이어 이번 영화에서도 이블 퀸으로 등장한다. 에밀리 블런트는 이블 퀸의 여동생 프레야로, 제시카 차스테인은 에릭의 연인 사라로 각각 출연한다. 이들 세 영화에 대한 영화팬들의 기대가 높다. 이날 오전 7시30분 현재 실시간 예매율을 보면 '시간이탈자', '해어화', 헌츠맨: 윈터스 워'가 나란히 1∼3위를 차지했다. '주토피아', '날, 보러와요', '독수리 에디' 등 기존 흥행작들은 세 영화에 밀려 4∼6위로 내려앉았다. 이들 세 영화 외에 스포츠 인권을 다룬 '4등'과 '누벨 바그'(nouvelle vague)의 기수인 프랑스와 트뤼포 감독의 데뷔작 '400번의 구타'도 주목할 만하다. '4등'은 수영이라는 종목을 통해 학교 스포츠의 폭력 문제를 다룬 영화다. 국가인권위원회의 인권 영화 12번째 프로젝트로 제작됐다. 인권 감수성을 높이기 위해 만들어졌으나 영화의 만듦새나 주제의식이 녹록지 않다. '400번의 구타'는 무관심한 부모와 억압적인 학교생활로 불행한 성장기를 보낸 트뤼포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400번의 구타'는 그동안 국내에서 시네마테크(영화를 수집, 보관하고 상영하는 기관)나 비디오로 접할 수 있었지만 정식으로 수입돼 개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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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원 학생 작품 4개 영화제 잇따른 수상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에서 영화·방송을 전공한 감독들의 작품이 연달아 국내외 영화제에서 수상하면서 영상교육의 메카로서 성과를 높이고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총장 김봉렬)는 영상원 방송영상과 이용석(예술사 졸업) 감독이 연출한 <한끼>와 영화과 이대영(전문사 2년) 감독의 <달리기>가 각각 제52회 대종상 단편영화제 대상과 감독상·심사위원특별상을 차지했으며, 영화과 최수진(전문사 3년)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연인들>이 제10회 파리한국영화제 FlyAsiana 최우수단편상을, 영화과 홍기원(예술사 졸업) 감독의 <타이레놀>은 제13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국내경쟁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제52회 대종상 단편영화제 대상 수상작 이용석 감독의 <한끼>는 자신의 딸을 죽인 범인을 위해 정성스레 음식을 만들어 대접하는 엄마의 복수극으로 2014년 영화진흥위원회 제작지원 작품으로 선정된 바 있다. 또한, 감독상과 심사위원특별상으로 2관왕을 달성한 이대영 감독의 <달리기>는 탈북소년이 설장고 단독공연을 하면서 탈북의 기억 속으로 들어가 한(恨)의 정서를 통해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을 그려내 한국적 전통가락에 ‘탈북’이라는 시사성을 담은 작품으로 제7회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 대상을 수상했다. 또한 제10회 파리한국영화제의 유일한 경쟁부문인 단편영화부문에서 FlyAsiana 최우수단편상을 거머쥔 최수진 감독의 <연인들>은 아버지에게 커밍아웃을 하고 자기 애인을 소개시키려던 게이 아들이 아버지의 불륜을 목격하게 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이다. 제13회 아시아나단편영화제 국내경쟁 심사위원특별상을 받은 홍기원 감독의 <타이레놀>은 취업 최종 면접장에서 면접관의 질문에 모범답안으로 답하는 주인공의 결코 모범적이지 않은 이야기를 담은 블랙코미디다. 2014년 tvN 드라마 <미생>에서 한석율 역과 최근 SBS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의 이방지(땅새) 역으로 맡아 호평받고 있는 연극원출신 배우 변요한의 주연 작품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올해로 52번째를 맞이한 대종상 단편영화제는 청소년부터 일반인에 이르는 폭넓은 연령층이 제작한 작품을 대상으로 하는 영화제로 11월 20일(금)에 개최되었다. 한불 영상문화 교류협회 1886의 주최로 10회를 맞이한 파리한국영화제는 10월 27일(화)부터 11월 3일(화)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영화제로 프랑스에서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촉매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국내 최초의 국제경쟁단편영화제로 해외 우수단편영화 초청상영으로 구성된 제13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는 대안적인 단편영화의 새로운 영역을 제시하는 세계 최초의 기내영화제로 11월 5일(목)부터 11월 10일(화)까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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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오피스> '사도'·'탐정', 추석 연휴 관객몰이(종합)28일 '사도' 400만명 돌파, '베테랑'은 역대 한국영화 흥행 3위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추석 명절이 낀 지난 주말 '사도'와 '탐정: 더 비기닝' 등 한국영화 두 편이 나란히 박스오피스 1, 2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가 1천300만명을 넘은 '베테랑'은 28일 '괴물'(1천301만9천740명)을 넘어 역대 한국영화 흥행 순위 3위에 올랐다. 이날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사도'는 지난 25∼27일 사흘간 전국 927개 스크린에서 1만3천528회 상영되면서 122만6천689명(매출액 점유율 36.9%)을 모았다. 누적 관객 수는 주말까지 359만646명에 이르렀으며, 이날 오후 2시30분께 400만명을 넘어섰다고 이 영화 배급사 쇼박스는 밝혔다. 영조와 사도세자의 갈등과 비극을 그린 이준익 감독의 사극으로, 개봉 이래 한 번도 박스오피스 1위를 내주지 않았다. 현재 실시간 예매 점유율도 36% 안팎으로 1위를 달리고 있어 추석 연휴 내내 정상 유지에 별다른 문제가 없어 보인다. 권상우·성동일 주연의 코믹 추리극 '탐정:더 비기닝'은 지난 사흘간 전국 641개 스크린에서 7천253회 상영되며 55만3천430명(16.6%)이 관람했다. 탐정놀이를 즐기는 만화방 주인(권상우)과 베테랑 형사(성동일)가 마지못해 뭉쳤다가 시너지 효과를 내는 추리극을 코미디와 섞은 영화다.이 영화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는 "개봉일 14.4%였던 좌석점유율(상영관 전체 좌석 가운데 관람권이 판매된 좌석의 비율)이 연일 상승하며 지난 일요일 67.2%까지 치솟기도 했다"며 "코믹과 추리가 결합해 추석시즌 온 가족이 함께 볼만한 영화라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앞으로도 흥행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홍보했다. '메이즈 러너' 속편인 '메이즈 러너: 스코치 트라이얼'은 지난 주말 51만6천59명(15.3%)의 관객을 모았다. 사흘 동안 전국 589개 스크린에서 7천433회 상영됐다. 영화는 거대한 미로에서 탈출해 또 다른 세상 '스코치'에 도착한 주인공들이 의문의 조직 '위키드'에 맞서는 이야기다. 같은 기간 앤 해서웨이·로버트 드 니로 주연의 '인턴'은 33만7천434명(10.4%), 설경구·여진구 주연의 '서부전선'은 24만2천149명(7.2%)의 관객을 끌었다. 류승완 감독의 액션 영화 '베테랑' 지난 사흘간 14만7천912명(4.5%)을 모아 누적 관객 수가 1천301만6천288명에 이르렀다. '베테랑'은 이날 오전 봉준호 감독의 2006년작 '괴물'(1천301만9천740명)을 넘어 역대 한국영화 흥행 순위 3위에 올랐다. '명량'(1천761만1천849명), '국제시장'(1천425만7천163명)에 이어 한국영화로는 3번째, 할리우드 영화인 '아바타'(1천362만4천328명)를 포함하면 역대 개봉작으로는 4번째의 성적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에베레스트 등반대의 드라마를 담은 '에베레스트'(12만5천922명), 해와 달의 수호자들의 모험담을 그린 '뮨: 달의 요정'(5만5천56명), 개미인간을 슈퍼영웅으로 만든 마블의 '앤트맨'(3만7천900명), 스페인·쿠바에서 온 애니메이션 '더 매직: 리틀톰과 도둑공주'(2만2천346명)도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 10위 안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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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올여름 애니메이션 영화 관객 수 작년의 갑절"사실상 역대 최다…스크린수보다 상영횟수에 영향"(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올해 여름(7∼8월) 애니메이션 영화 관람객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올해 7월부터 지난 23일까지 총 14편의 애니매이션이 영화관에서 개봉해 864만6천431명의 관객을 모았다. 지난 4년간 7∼8월 애니매이션 관객(편수)은 2011년 535만명(16편), 2012년 596만명(10편), 2013년 475만명(28편), 2014년 410만명(26편) 등이다. 관객 수가 2년 연속 감소했던 여름 애니메이션 시장이 올해 반등하며 작년의 2배 넘게 증가한 것이다. 영화관입장권이 통합전산망을 통한 자료로 공식 집계되기 시작한 것은 2011년부터다. 영화시장분석가 김형호 씨는 "아직 8월이 끝나지 않았고, 매년 국내에서 영화관을 찾는 관객 수가 늘어나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올해 여름이 애니메이션 역대 최다 관객이라고 봐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올해 7∼8월 개봉한 14편의 애니메이션들은 지난 23일까지 3천691개 스크린에서 14만6천479회 상영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26편이 개봉해 2천644개의 스크린에서 7만5천864회 상영된 것과 비교했을 때 스크린 수보다는 상영횟수가 많이 늘어났다. 2013년에도 같은 기간 28편이 개봉해 3천302개 스크린에서 8만5천15회 상영된 것과 비교해도 마찬가지다. 김형호 씨는 "최근 5년간 자료를 보면 애니메이션의 흥행은 상영횟수가 스크린 수보다 더 큰 상관관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애니메이션의 주 관객층이 초등학교 자녀를 둔 가족 관객이라고 전제하면 일반 성인관객보다 가족관객이 영화관에 갈 수 있는 시간대가 상대적으로 제한된다. 상영횟수가 많다는 것은 가족관객이 영화를 볼 수 있는 시간대가 보장된다는 의미다. 상영횟수는 시간상의 접근성이고, 스크린 수는 거리상의 접근성이기 때문이다. 올여름 개봉한 애니메이션의 흥행 순위 톱5는 '인사이드 아웃'(490만명), '미니언즈'(250만명), '극장판 요괴워치: 탄생의 비밀이다냥'(55만명), '명탐정 코난: 화염의 해바라기'(46만명), '숀더쉽'(8만명) 순이다.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두 편이 시장을 이끌고, 극장판 애니메이션이 허리를 받쳐준 모양새다. '인사이드 아웃', '미니언즈' 등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두 편은 '암살', '베테랑',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 등의 블록버스터가 선두권인 시장에서 성인 관객층까지 끌어들이며 역대 애니메이션 관객 최다 시장을 견인했다. 여기에 5년 연속 여름 애니메이션 흥행 톱5를 이어가는 극장판 '명탐정 코난'을 비롯해 올해는 '극장판 요괴워치: 탄생의 비밀이다냥'도 가세해 힘을 실어줬다. 특히, 최근 유년시절의 향수와 편안함을 추구하는 '키덜트'들이 많아지면서 이런 애니메이션 열풍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어린이인 키드(kid)와 성인인 어덜트(adult)의 합성어인 '키덜트'의 시장 규모는 현재 5천억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지난달 열린 서울키덜트페어는 작년(4만5천223명)보다 11%가량 증가한 5만47명이 다녀가며 성황을 이뤘다. redfla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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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오피스> '베테랑' 19일 연속 선두로 900만명 돌파'암살'은 '해운대' 제치고 역대 한국영화 흥행 9위에 올라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한국영화 '베테랑'이 개봉 이후 19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며 지난 주말 관객 900만명을 돌파했다.올해 국내에서 개봉한 영화 가운데 최고 흥행을 기록 중인 '암살'은 '변호인'과 '해운대'를 잇달아 제치고 역대 한국영화 흥행 9위에 올랐다. 2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베테랑'은 지난 21∼23일 주말 사흘간 전국 906개 스크린에서 1만3천702회 상영되면서 134만5천811명(매출액 점유율 43.5%)의 관객을 모았다. 누적관객 수는 904만2천922명에 이르렀다.특히, 베테랑은 지난 5일 개봉 이후 19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키며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개봉 19일 만에 관객 900만명 돌파는 올해 한국영화로 첫 천만 관객을 돌파한 '암살'(20일)보다 하루 앞선 기록이기도 하다. 한효주 주연의 판타지 로맨스 '뷰티 인사이드'는 지난 주말 사흘간 전국 648개 스크린에서 8천499회 상영되며 48만6천216명(15.6%)의 관객을 끌었다.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2위로, 천만 관객을 동원한 '암살'과, 화제를 모았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판타스틱4'를 모두 따돌렸다.영화는 자고 일어나면 모습이 바뀌는 남자 우진과 그를 사랑하는 여자 이수의 이야기를 감각적인 영상으로 연출했다. 올해 한국영화 첫 관객 1천만명 돌파에 이어 올해 개봉한 영화 가운데 최고 흥행영화로 등극한 '암살'은 지난 주말 전국 611개 스크린에서 6천929회 상영돼 관객 48만4천217명(15.4%)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 수는 1천158만9천273명에 이르렀다. '암살'의 누적 관객 수는 지난 22일 역대 흥행 한국영화 10위였던 '변호인'(1천137만5천944명)을 제친 데 이어 전날 '해운대'(1천145만3천338명)의 관객 기록까지 넘어 역대 흥행 한국영화 9위에 올랐다. 비록 '뷰티 인사이드'에 근소한 차로 밀려 박스오피스 3위로 내려앉았으나 개봉 5주차에도 꾸준한 흥행세를 보여주고 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판타스틱4'는 마블 원작의 슈퍼히어로 영화답지 않게 지난 주말 사흘 동안 23만4천531명(7.3%)을 모아 박스오피스 4위에 그쳤다. 한국영화의 기세에 눌린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도 사흘간 13만5천319명(4.4%)에 그쳐 박스오피스 5위로 내려왔다. 누적 관객 수는 592만2천512명으로, 조만간 6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송승헌·엄정화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미쓰 와이프'(12만9천901명), 일루미네이션 엔터테인먼트 애니메이션 '미니언즈' (12만2천214명), 김성균·유선 주연의 공포영화 '퇴마: 무녀굴'(6만4천228명), 픽사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5만4천305명), 일본 극장판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 화염의 해바라기'(2만283명)가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 10위 안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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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오피스> '미션 임파서블5'·'암살' 극장가 석권(종합)'미니언즈'·'인사이드 아웃' 등 애니메이션 3∼6위 차지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할리우드 인기 시리즈 영화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이하 '미션 임파서블 5')과 한국영화 '암살'이 지난 주말 극장가 박스오피스를 석권했다. 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미션 임파서블 5'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전국 1천202개 스크린에서 1만8천529회 상영되면서 198만9천670명(매출액 점유율 43.7%)이 관람했다. 누적관객 수는 246만2천745명에 이르렀다. 톰 크루즈 주연의 할리우드 인기 시리즈물 '미션 임파서블'의 다섯 번째 영화로, 지난 30일 개봉 직후 나흘 연속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영화는 미국 최첨단 첩보기관 'IMF'(The Impossible Mission Force)가 정부로부터 해체 통보를 받으면서 에단 헌트(톰 크루즈)가 뿔뿔이 흩어진 팀원들과 함께 정체불명의 테러조직 '신디케이트'에 맞서는 내용이다.한국영화 '암살'은 '미션 임파서블5'의 기세에 밀려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 2위로 내려앉았으나 관객 600만명을 돌파하며 만만치 않은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 주말 사흘간 전국 1천85개 스크린에서 1만4천446회 상영됐고, 154만7천823명(33.6%)이 관람했다. 누적관객 수는 12일간 657만2천836명에 달했다. 특히, 개봉 11일 만에 관객 600만명을 돌파하면서 '천만 영화'의 반열에 오를 작품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개봉 11일 만의 관객 600만명은 최동훈 감독의 전작이자 관객 천만명을 돌파한 '도둑들'(2012)의 600만 고지 돌파 시점과도 같다. '암살'은 1933년 상하이와 경성을 배경으로 친일파 암살작전을 둘러싼 독립군과 임시정부 대원, 그들을 쫓는 청부살인업자의 이야기를 그렸다.전지현·이정재·하정우·조진웅·오달수 등 요즘 충무로에서 잘나가는 배우들이 출연했고, 순제작비가 한국 영화 평균의 4배가 넘는 180억원이 투입됐다. 여름방학을 맞아 애니메이션 영화들이 주말 박스오피스 3∼6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29일 개봉한 일루미네이션의 '미니언즈'는 사흘간 64만7천644명(13.3%)의 관객을 모아 개봉 닷새 만에 관객 100만명을 넘어섰다. 올해 개봉한 애니메이션 가운데 최단기간 100만 돌파다. 또 올해 초 28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한 '빅 히어로'보다 3일 빠르고, 올해 개봉한 애니메이션 가운데 최고의 흥행몰이 중인 '인사이드 아웃'보다 이틀 빠른 속도다. '미니언즈'는 당대 최고의 슈퍼 악당을 찾아 떠난 슈퍼배드 원정대 '케빈', '스튜어트', '밥'의 파란만장한 모험을 그렸다. 누적 관객 수는 전날까지 102만4천198명이다.픽사의 '인사이드 아웃'은 같은 기간 33만1천199명(6.8%)을 더해 누적 관객 수가 406만3천843명에 이르렀다. 이 영화는 어린이를 넘어 성인 관객이 보기에 손색없는 애니매이션이라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픽사가 만든 15편의 영화 가운데 국내에서 가장 좋은 흥행 성적을 내고 있다. '극장판 요괴워치: 탄생의 비밀이다냥!'은 주말 사흘간 관객 6만985명을 동원했고, 일본 그림책을 한국 자본으로 영화화한 '고녀석 맛나겠다2: 함께라서 행복해'는 1만8천353명의 관객을 모았다. 이밖에 '연평해전'(1만3천235명), '러브 앤 머시'(7천804명), '우먼 인 골드'(4천606명), '러덜리스'(2천971명)가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 10위 안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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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 올 개봉 한국영화 최단기 600만명 돌파'미션 임파서블5'는 사흘 연속 박스오피스 1위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한국영화 '암살'이 개봉 11일 만에 관객 수 600만명을 돌파했다.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암살'은 지난 1일 전국 1천50개 스크린에서 관객 58만5천705명을 모아 누적 관객 수가 600만5천639명에 이르렀다. 개봉 11일 만에 600만명 관객 돌파는 올해 선보인 한국영화 가운데 가장 빠른 흥행 속도다. 1천만명 이상의 관객을 모으며 흥행에 크게 성공한 최동훈 감독의 전작 '도둑들'(2012)의 600만 고지 돌파 시점과도 같다. 이에 따라 최 감독이 '해운대', '국제시장'의 윤제균 감독에 이어 두 편 연속 1천만명 이상의 관객이 찾는 영화감독이 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암살'은 1933년 상하이와 경성을 배경으로 친일파 암살작전을 둘러싼 독립군과 임시정부 대원, 그들을 쫓는 청부살인업자의 이야기를 그린 상업영화다. 전지현·이정재·하정우·조진웅·오달수 등 요즘 충무로에서 잘나가는 배우들이 출연했고, 순제작비가 한국 영화 평균의 4배가 넘는 180억원이 투입되면서 화제를 모았다. 할리우드 인기 시리즈물 '미션 임파서블'의 다섯 번째 영화인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은 전날 76만6천546명이 관람하며 개봉 후 사흘 연속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켰다. 누적 관객 수는 173만8천57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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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 개봉 첫날 관객 48만명 모으며 극장가 점령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최고 오프닝 스코어 기록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영화 '암살'이 개봉 첫날 관객 48만명을 모으며 올해 한국영화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 23일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암살'은 개봉일인 전날 전국 1천264개 스크린에서 관객 47만7천620명(매출액 점유율 67.9%)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로 등극했다.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가운데 오프닝 스코어로 최고 수치다. 아울러 '암살'의 개봉 첫날 관객 수는 최동훈 감독의 전작 '도둑들'(43만6천596명)을 비롯해 역대 여름 극장가 천만 영화의 반열에 오른 '괴물'(39만5천951명), '해운대'(17만700명)를 뛰어넘었다. 이 영화 배급사 쇼박스는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중에서 최고 예매율을 보인 데 이어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하며 역대급 흥행세를 과시하고 있다"고 홍보했다. '암살'은 1933년 상하이와 경성을 배경으로 친일파 암살작전을 둘러싼 독립군과 임시정부 대원, 그들을 쫓는 청부살인업자의 엇갈린 선택과 예측할 수 없는 운명을 그렸다. '범죄의 재구성', '타짜', '도둑들'의 최동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전지현·이정재·하정우·조진웅·오달수 등 요즘 충무로에서 잘나가는 배우들이 출연했다. 또 이번 영화는 순제작비가 한국 영화 평균의 4배가 넘는 180억원이 투입되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