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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천만 송이 무궁화 꽃이 수원에 피었습니다"축제장을 찾은 청소년들이 무궁화를 촬영하고 있다8월 3~5일 수원 만석공원 일원에서 열린 ‘제28회 나라꽃 무궁화 수원축제’는 그야말로 ‘무궁화의 향연’이었다. 남북평화를 기원하며 ‘팔천만 송이 무궁화 꽃이 수원에 피었습니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에는 3일 동안 관광객 8만여 명이 방문해 다채로운 품종의 무궁화를 감상하고, ‘나라꽃 무궁화’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번 축제는 수원시가 주관하고 산림청이 주최했다. 축제가 열린 만석공원에는 수원시 무궁화양묘장에서 관리하는 멸종위기 II급 ‘황근-노랑무궁화’ 분재(盆栽) 등 무궁화 분재·분화(盆花) 3500여 점이 전시됐다. 공원에 있는 무궁화 나무 800여 주도 꽃을 활짝 피우고 관람객을 맞았다. 3일 열린 개막식에서는 평화와 화합을 기원하며 평양권설경예술단, 국악인 송소희가 축하공연을 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환영사에서 “우리 시는 무궁화양묘장을 조성해 멸종위기 무궁화 품종을 복원하고, 도심 곳곳에 무궁화 가로수길을 조성하는 등 ‘무궁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무궁화축제가 무궁화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3일 저녁 만석공원 광장에서는 수백 송이 무궁화와 화려한 조명이 어우러지는 ‘무궁화 화합의 길’ 점등식이 열려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 또 3~4일 저녁 반딧불이 체험장에서 열린 ‘반딧불이 방사 체험’도 인기를 끌었다. 뮤지컬 갈라쇼, 행사장 곳곳에서 펼쳐진 마술쇼·밴드 등 버스킹(거리 공연)도 관람객들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무궁화 축제에서 나눠준 무궁화 분화를 1년 간 가장 잘 키운 시민을 시상하는 ‘무궁화 분화 콘테스트’, 한지 무궁화·무궁화 티셔츠·꽃팔지 만들기 체험 등 시민 참여행사도 풍성했다. 4일에는 수원화성박물관에서 ‘제7회 나라꽃 무궁화 심포지엄’이 열렸다. 심포지엄은 신구대 김영만 교수, 국립산림과학원 권해연 박사의 주제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됐다. ‘우리 민족 상징화에 대한 연구’를 발표한 김영만 교수는 “통일 후 있을 나라꽃 논의에 대비해 북한의 공식 꽃·상징화, 무궁화와 우리 민족의 역사성 등을 연구해야 한다”면서 “한반도 전역에 무궁화가 피어날 수 있도록 무궁화의 내한성(耐寒性)을 강화하는 방안도 연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통일 대비 무궁화 신품종 육성 전략’을 발표한 권해연 박사는 “무궁화가 국민에게 더 사랑을 받으려면 진딧물과 같은 병충해에 강한 품종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영인 수원시 공원녹지사업소장은 “나라꽃 무궁화를 널리 알리고, 무궁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무궁화가 더욱 사랑받는 꽃이 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무궁화 알리기에 앞장서고 있는 수원시는 2012년부터 매년 무궁화 축제를 열고, 무궁화 관련 사업을 꾸준히 전개하는 등 무궁화 홍보·보급에 관심을 쏟아왔다. 수원시 곳곳에 무궁화 가로수 길, 무궁화동산 등을 조성해 누구나 무궁화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7월 30일에 고색동 ‘수원시 무궁화양묘장’을 시민에게 개방했다. 수원시는 지난해 1월부터 고색동 일원에 1만 3233㎡ 규모 무궁화양묘장을 조성·운영하고 있다. 칠보·단아·해오름 등 275개 무궁화 품종(1만 3500여 주)을 분화·분재·가로수 등 다양한 형태로 재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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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큰수원기획단, 수원특례시 추진·수원시민청 조성 등 민선 7기 100대 과제 제안더큰수원기획단, 수원특례시 추진·수원시민청 조성 등 민선 7기 100대 과제 제안더큰수원기획단은 ‘수원특례시 추진’, ‘수원시민청 조성’, ‘다자녀(셋째 자녀부터) 학자금 지원’ 등 100개 사업을 민선 7기 100대 과제로 제안했다. 더큰수원기획단은 27일 권선구 더함파크에서 ‘민선 7기 더큰수원기획단 활동성과 보고회’를 열고, 지난 한 달여 동안 검토를 거쳐 선정한 약속 사업(공약) 77건과 희망 사업(시민제안) 23건을 보고했다. 지난 6월 21일 출범한 더큰수원기획단은 민선 7기 수원시의 비전과 시정 운영 전략을 발굴하는 역할을 했다. 지방정부분과, 활기찬 경제분과(경제·도시), 탄탄한 복지분과(복지·교육), 매력도시분과(문화·환경) 등 4개 분과(74명)로 이뤄진 기획단은 민선 7기 전략과제를 발굴하고, 약속사업을 검토했다. 지방정부분과는 수원특례시 추진을 비롯해 ▲수원시민청 조성 ▲주민자치회 전면 확대 ▲협치 기본조례 제정 ▲공공시설 개방 확대 등 15개 사업을, 활기찬 경제분과는 ▲수원시 신산업융합센터 기반 조성 ▲혁신기업 기술 플랫폼 구축 ▲서수원 종합병원 건립 ▲수인선 상부 공간 조성 등 수원시가 경제도시로 발돋움하는 데 힘이 될 25개 사업을 제안했다. 탄탄한 복지분과는 ▲무상급식·무상교복 실현 ▲공동체 기반 돌봄 모델 개발 ▲치매 안심 선도도시 추진 ▲신설학교에 주민편의시설 복합건물 조성 등 시민 삶의 질을 한층 높일 수 있는 29개 복지사업을 제안했다. 매력도시분과는 ▲수원생태 랜드마크, 수원수목원 조성 ▲자전거 친화도시 인프라 구축 ▲북수원 생태-녹지 연계 축 조성 ▲초미세먼지 민감군 건강 보호 등 31개 사업을 제안했다. 더큰수원기획단이 제안한 100개 과제는 관련 부서 검토와 수원시 좋은시정위원회 의결을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김흥식(아주대 공공정책대학원장) 더큰수원기획단장은 “지방선거 과정 공약·시민제안 사업이 실현 가능한지, 시민에게 꼭 필요한 사업인지 꼼꼼하게 검토했다”면서 “예산과 인력을 고려해 우선으로 필요한 사업이 무엇인지 냉철하게 판단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민선 7기는 특례시 입법화, 지방분권 실현 등으로 수원의 위상과 품격을 찾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시민이 도시의 주인이 되는 ‘사람 중심 도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수원시는 8월 16일 오후 2시 시청 대강당에서 민선 7기 비전과 정책방향을 알리는 ‘비전선포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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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 많은 나무, 그늘이 시원" … 2018 수원시 다둥이 가족 축제 '성황'가지 많은 나무, 그늘이 시원 … 2018 수원시 다둥이 가족 축제“‘아이가 셋이면 행복도 세 배’라고 하잖아요. 활짝 웃는 아이들을 보며 가족 모두 모처럼 행복한 하루 보냈습니다.” 다자녀 가족을 위한 행복 한마당 ‘2018 수원시 다둥이 가족 축제’가 지난 7일 광교호수공원 마당극장에서 3000여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올해 축제에서는 수원이 인형극, 어린이 난타 ‘잼스틱’, 가족 뮤지컬 ‘환타지 오즈의 마법사’, 경기남부경찰 홍보단 특별공연 등 어느 해보다 풍성한 볼거리가 펼쳐졌다. 시민들은 ‘우리 가족 문패 만들기’, ‘오물조물 점핑 클레이’, ‘인구절벽 극복 클라이밍’ 등 18개의 체험 부스에서 가족·이웃과 신나는 추억을 만들었다. 에어바운스, 물총놀이 등 시원한 여름 물놀이 거리가 가득한 ‘놀이존’에는 삼삼오오 모여든 아이들로 쉴 새 없이 붐볐다. 이날 행사에는 염태영 수원시장과 조명자 수원시의회 의장, 김영진 국회의원 등이 참석해 다둥이 가족을 격려했다. 염태영 시장은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는 속담은 ‘가지 많은 나무가 그늘이 시원하다’로 바뀌어야 한다”며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올해로 5회를 맞은 ‘수원시 다둥이 가족 축제’는 출산을 장려하고 다자녀 가족에게 자녀와 함께하는 즐거움을 일깨우는 행사다. 해마다 세계 인구의 날(7월 11일)을 전후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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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네 자녀 이상 가구에 '가사 홈서비스' 제공다자녀 가구를 위한 맞춤형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는 수원시가 네 자녀(만 20세 미만) 이상 가구를 대상으로 ‘가사 홈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동안 기초생활수급권자·차상위계층·저소득 홀몸 어르신 등 사회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했던 가사 홈서비스를 네 자녀 이상 가구(414가구)에도 제공하는 것이다. 대상 다자녀 가구에 18일까지 안내문을 발송한 후 가사 홈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2012년 4월 시작된 가사 홈서비스는 수원시가 운영하는 ‘YES! 생활민원처리반’이 사회취약계층 가정을 찾아가 각종 불편사항을 해결해주는 것이다. 전기·전자·배관·집수리·도배·보일러 등 각 분야 전문기술자 7명으로 이뤄진 YES! 생활민원처리반은 가정을 방문해 전구, 콘센트, 노후전선 등을 교체해주고, 가전제품을 점검·수리해준다. 배관설비 수리, 에어컨·보일러 점검, 창문틀·타일 보수, 부분 도배 등 갖가지 생활민원을 해결해주는 역할을 한다. 수원시는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다자녀 가정을 위한 지원책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4월 네 자녀 이상 가구의 생활·주거 형태, 소득 수준 등 생활실태와 대상자가 원하는 복지 혜택을 상세하게 조사했다. 실태조사는 관내 모든 네 자녀 이상 가구(616가구) 중 202가구(조사 거부·부재·미거주)를 제외한 414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4월 11일 영통구 매탄2동에 있는 7자녀 가정을 직접 방문해 어머니 김OO씨(40)와 면담을 하고 생활실태를 파악하기도 했다. 가사 홈서비스는 조사에 참여한 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염 시장은 이 자리에서 “육아는 지역사회 공동의 책임”이라며 “다자녀 가정의 주거와 기초적인 생활 보장이 저출산 대책의 기본이 돼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다자녀 가정 실태조사 결과 네 자녀 이상 가구가 원하는 지원(1순위)은 ‘학비’가 37.20%(154가구)로 가장 많았고, ‘생활비’ 27.54%(114가구), ‘주거’ 17.87%(74가구), ‘학습서비스’ 8.45%(35가구), ‘의료비’ 2.66%(11가구)였다. 응답 가구 중 저소득가구(150가구)는 생활비(35.33%)를 가장 필요한 지원으로 꼽았다. 주거가 30%, 학비 19.33%, 학습서비스 6%, 의료비 2.67%로 뒤를 이었다. 수원시는 다자녀 가정 지원정책 수립을 위해 지난 4월 ‘수원형 다자녀 가정 지원정책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한 바 있다.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다자녀 가정에는 기초생활보장·긴급복지 등 공적급여 지원방안을 검토하고, 공적급여 기준에는 못 미치지만 실제로 생활이 어려운 가정은 ‘서비스 연계 대상자’로 분류해 민간복지 자원을 연계할 계획이다. 2018년 3월 말 현재 수원시 네 자녀 이상 가구는 616가구인데, 네 자녀 이상 가구 중 기초생활보장 수급 가구 비율은 8.9%(55가구)로 일반 가구 수급 비율(2.8%)의 3배가 넘는다. 수원시는 가사 홈서비스를 비롯해 실태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다자녀 가정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지원정책을 수립·시행할 계획이다. 한편 수원시는 ‘YES! 생활민원처리반’의 활동 모습을 담은 영상 ‘그들이 달리는 이유’를 제작해 지난 4월 공개했다. YES! 생활민원처리반이 지난해까지 처리한 생활민원은 3만 720건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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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안점순 할머니, 하늘나라로수원에 거주하던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용담 안점순 할머니(1928~2018)가 3월 30일 90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암 투병 중이던 안 할머니는 아주대학교병원 호스피스병동에서 치료를 받다가 병세 악화로 30일 오전 10시 10분경 세상을 떠났다. 빈소는 아주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수원평화나비와 유족은 ‘슬픔과 고통을 정의로, 용담 안점순 할머니 수원시민사회장’을 치르기로 했다. 수원시는 4월 1일까지 수원시청 로비에서 안점순 할머니 추모 분향소를 운영한다. 안 할머니 별세로 일본군 성노예 피해 생존자는 29명으로 줄었다. 1928년 서울시 마포구에 태어난 안 할머니는 1942년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 3년여 동안 끔찍한 고통을 겪었다. 1942년 어느 날 안 할머니의 마을에서 일본인들이 여성들에게 모이라고 한 후 트럭에 태웠고, 그렇게 할머니는 끌려갔다. 14살 되던 해였다. 기차를 타고 평양, 중국 북경·천진을 거쳐 모래만 보이는 곳으로 끌고 갔다. ‘위안부’ 생활이 시작됐다. 악몽의 시작이었다. 전쟁터로 이동할 때마다 여성들을 끌고 다녔다. 생전 안 할머니는 “짐승보다도 못한 취급을 받았다”고 증언했다. 지옥 같던 3년을 죽을 힘을 다해 버텼다. 해방 후 할머니는 집으로 가기 위해 무작정 걸었다. 아무 데나 쓰러져 잠을 자고, 밥을 얻어먹으며 밤낮으로 걷고 또 걸었다. 긴 시간을 떠돌다가 1946년 고향(복사골)으로 돌아왔다. 마을 어귀에서 어머니와 극적으로 만났다. 집에 돌아와 석 달을 앓았다. 어머니의 지극한 보살핌 덕분에 자리에서 일어났다. 한국전쟁 후에는 어머니와 함께 미군 부대에서 빨래 일을 하다가 이후 대구로 가 친구가 하는 식당에서 함께 장사를 했다. 결혼하지 않고 홀로 지내던 할머니는 1990년께 조카(오빠의 아들)와 수원으로 이사 왔다. 1993년 8월 막내 조카딸 신고로 끔찍했던 ‘위안부’의 기억이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이후 할머니는 수요집회, 아시아연대회의 등에 참여해 일본군의 만행을 증언하며 ‘일본군 성노예 문제해결 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2014년 5월 수원 올림픽공원에 평화비(평화의 소녀상)가 세워진 후에는 일본군 성노예 피해 할머니 지원 단체인 ‘수원평화나비’와 함께하며 ‘평화 활동가’로 나섰다. 2015년 12월 ‘한일 위안부 합의’ 후에는 ‘합의 무효’를 외치며 일본 정부의 ‘위로금’ 수령을 거부했다. 지난해 3월 8일에는 독일 레겐스부르크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순이) 제막식에 참석했다. 레겐스부르크 소녀상은 유럽에 처음으로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이었다. 지난해 12월 13일에는 수원 웨딩팰리스에서 구순 잔치상을 받았다. 수원평화나비 주최로 열린 이날 잔치에서 할머니는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축하객들에게 거듭 고마움을 표현했다. 안 할머니와 꾸준히 인연을 이어 온 수원시는 지난 3월 8일 안점순(90) 할머니의 삶을 다룬 헌정 영상 ‘안점순 할머니의 마지막 소원’을 제작해 공개하기도 했다. 안 할머니는 지난해 12월 수원시와 인터뷰에서 “억만금을 준다고 해도 내 청춘은 돌아올 수 없다”면서 “(일본 정부가) 피해자들 곁에 와서 (사과의) 말 한마디라도 하는 게 원칙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이제라도 사죄 한마디 하면 다 끝날 일”이라며 일본 정부의 사과를 거듭 요구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안점순 할머니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한다”면서 “일본군 성노예 피해 할머니들의 눈물을 닦아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염 시장은 “소중한 우리 시 시민인 안점순 할머니는 생애 마지막 순간까지 일본군 성노예 문제 해결을 위해 힘쓰셨지만, 끝내 일본 정부의 사과를 받지 못하셨다”면서 “시민들과 함께 할머니를 잊지 않고 기억하면서 할머니가 받지 못한 사과를 반드시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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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가능한 포용도시' 향한 큰 걸음 내디딘다지속 가능한 포용도시_ 향한 큰 걸음 내디딘다. 행궁동수원시는 올해 ‘회복력 있는 지속가능 도시’, ‘포용 도시’를 만들기 위한 큰 걸음을 내디딘다. 도시재생사업으로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열악한 환경에서 사는 ‘주거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주거복지 정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포용 도시’는 질적인 변화로 모든 시민을 포용하고, 책임지고, 뒷받침해 모두가 함께 잘 살아갈 수 있는 도시를 말한다. 2016~2017년 ‘도시재생사업’ 공모에 잇따라 선정된 수원시는 올해부터 구도심 도시재생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수원시는 2016년 행궁동 일원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인 ‘세계유산을 품은 수원화성 르네상스’로 국토교통부 도시재생사업 지원 대상 지역에 선정됐고, 2017년에는 ‘2018년 경기도형 도시재생 시범사업’,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중심시가지형) 시범 사업지’로 연이어 선정됐다. 2018년 경기도형 도시재생 시범사업은 ‘경기도청 주변 활력 회복을 위한 도시재생사업’이고, ‘도시재생 뉴딜’ 시범 사업지로 선정된 지역은 수원역 동쪽 매산동 일원이다. 3개 도시재생사업에 투입되는 국비(합계)가 249억 5000만 원, 도비가 79억 5000만 원에 이른다. ‘주거복지권’ 실현을 위한 ‘수원형 주거기준’도 만든다. 지난해 10월 4018가구를 대상으로 한 ‘수원형 주거실태조사’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수원형 주거기준’을 설정해 주거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주거복지 정책’을 수립한다. ‘수원형 주거기준(안)’은 주거취약계층에 수세식 화장실·온수시설 설치를 지원해 국토교통부 고시 최저 주거기준 중 ‘시설기준’을 충족하는 가구를 100%로 만들고, 전체 가구 중 지하층 거주 비율을 2022년까지 2.9%(현재 3.9%)로 1%p 줄이는 것이다. 또 중위소득이 50% 이하이면서 RIR(월 소득 대비 주택 임대료 비율)이 30% 이상인 가구에 임대료를 보조하는 것이다. ‘지속가능한 생태 도시’를 만들기 위한 사업도 계속된다. 기후변화 대응 활동을 강화하고, 미세먼지를 감축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한다. 수원시는 2011년 9월 ‘환경수도 수원’을 선포하고,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40% 감축(2005년 대비)’을 목표로 설정한 바 있다. ‘지속가능한 세계 3대 환경도시 실현’을 목표로 삼은 수원시는 ‘2020년 중기 목표 달성’(온실가스 20% 감축)을 위한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추진한다. 또 2027년까지 초미세먼지 배출량을 2014년 대비 25% 감축하는 ‘초미세먼지 배출량 목표 관리제’를 운영한다. 경유 자동차의 미세먼지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 지원 사업’을 전개하고, 하반기에는 노후경유차의 수원시 진입을 제한하는 ‘노후경유차 운행제한 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다. 건강취약계층의 미세먼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어린이집에 다니는 영유아, 어르신 등에게 2월 중 ‘미세먼지 마스크’ 마스크 35만 매를 무료로 보급한다. 공기청정기가 없는 건강취약계층 이용시설(어린이집·경로당·장애인시설 등)에는 올해 안에 공기청정기 보급을 마칠 계획이다. ‘시민 자치’는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수원 시민의 정부’를 선언한 수원시는 ‘시민의 정부’가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포럼을 열고, 온라인 정책토론방 ‘수원 시민의 정부 아고라’를 운영해 수원시 핵심사업에 대한 시민들 의견을 수렴하는 등 시민의 정부 추진 체계를 만들어왔다. 올해는 지난해 11월 개설한 시민참여 온라인 플랫폼인 ‘수다 플랫폼’(www.sooda.or.kr)을 활성화해 시민들의 제안을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다. 또 시민자치대학 운영으로 시민들의 자치 역량을 높이고, 상반기 안에 시민이 주체가 되는 ‘수원형 주민자치회’를 만들 계획이다. 현안사업 현장에서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하는 ‘소통박스’, 시민 참여와 열린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참시민 토론회’도 계속해서 운영한다. 참시민토론회는 어떤 주제에 대해 시민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하면 토론회에 함께한 염태영 수원시장, 수원시의회 의원, 정책책임자들이 시민들과 소통하며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토론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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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창출 목표 '4년 연속 초과 달성'지난해 수원시가 창출한 일자리 수는 목표(3만 6000개)의 116.5%에 이른다. 2014년 일자리 3만 3634개(목표 3만 개), 2015년 3만 9275개(목표 3만 4000개), 2016년 4만 3382개(목표 3만 4000개)를 창출한 수원시는 2017년에도 목표를 넘어서며 ‘4년 연속 목표 초과 달성’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민선 6기 일자리 17만 개 창출’을 목표로 설정했던 수원시는 2014~2017년 일자리 15만 8235개를 창출하며 현재 목표의 93.1%를 달성했다. ‘민선 6기 일자리 17만 개’ 목표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민선 6기 취임식에서 “일자리 창출은 모든 시민의 가장 큰 바람”이라며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일자리 예산을 늘리겠다”고 약속한 염태영 수원시장은 임기 내내 일자리 창출에 힘을 쏟았다. 수원시는 일자리 창출 성과를 인정받아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전국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 지역 일자리목표 공시제 추진실적 평가에서 3년 연속(2015~2017년)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일자리아젠다 8’을 선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76개 핵심전략 과제를 추진하며 일자리 창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원형 일자리아젠다는 ▲청년 친화적 일자리 ▲경력단절 여성 재취업 촉진 ▲취업을 통한 사회활동 활성화 ▲취약계층의 고용기회 확대 ▲양질의 공공 일자리 확대 ▲성공 창업 지원서비스 ▲맞춤형 일자리 고용서비스 ▲미래일자리 전략산업 육성 등이다. 공공부문 일자리를 창출하는 ‘새-일 공공일자리 사업’, 청년해외취업 지원사업, 청년 몰 조성 등 다양한 정책으로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맞춤형 일자리 창출 사업도 지속해서 전개하고 있다. ‘여성 일자리 박람회’, ‘청년일자리 박람회’, ‘40~50대 중장년일자리 박람회’, ‘민간 노인 일자리 채용 한마당’ 등을 정기적으로 열고 있는 수원시는 올해 ‘신중년(만 50~64세) 디딤돌 일자리사업’을 신설했다. 염 시장은 지난해 6월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민간위원으로 위촉됐다. 일자리위원회 위원 중 유일한 지방자치단체장인 염 시장은 지방정부의 일자리 정책을 중앙정부에 제안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염 시장의 제안으로 수원시에서 정부·학계·민간 일자리 전문가, 지자체장 등이 참여한 ‘좋은 일자리 포럼’이 열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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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한국인권회의 손팻말 퍼포먼스난 7일 노보텔앰배서더 수원 호텔에서 열린 ‘제3회 한국인권회의’ 개막식에서 염태영 수원시장(앞줄 가운데)과 참가자들이 인권 신장을 위한 과제가 쓰여 있는 손팻말을 들고 있다. 수원시와 경기도·국가인권위원회·한국인권재단 주최로 7~8일 수원시에서 열린 제3회 한국인권회의에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인권 담당 공무원, 인권위원, 인권활동가, 인권학자들이 참석해 지방자치단체의 인권 실현 방안을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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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2017 주거복지 우수사례 공모' 대통령표창수원시가 국토교통부 주관 ‘2017 주거복지 우수사례 공모’에서 ‘주거복지사업 우수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시상식은 국토교통부 주최로 4일 서울 양재동 aT센터 그랜드홀에서 열린 ‘2017 주거복지인 한마당대회’ 중 진행됐다. 수원시는 ▲주거복지지원센터 운영을 통한 시민밀착형 주거복지 지원 정책 ▲맞춤형 주거급여지원 사업의 안정적 운영 ▲나눔이 함께하는 주거복지 네트워크 체계 구축 ▲맞춤형 주거급여 추진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휴먼복지센터, 원스톱 가사홈서비스 운영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주거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한 지방자치단체를 선정하는 ‘주거복지 우수사례 공모’는 전국 217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국토교통부는 주거복지 제도개선, 주거급여 지원, 주거 취약계층 주거 지원사업, 공공임대주택 사업 등 각 지자체의 주거복지 사업을 평가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우리 시의 시민밀착형 주거복지 지원사업이 좋은 평가를 받아 기쁘다”면서 “이번 수상에 만족하지 않고 시민을 위한 주거복지정책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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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농수산물도매시장, 첨단 물류시설 갖춘 친환경수원 농수산물도매시장이 2020년까지 첨단 물류시스템과 친환경 설비를 갖춘 현대식 농수산물 유통매장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수원시는 28일 농수산물도매시장 인근 임시대체부지(권선동 1234-1번지)에서 농수산물도매시장 현대화 사업 기공식을 열고, 새롭게 지어질 농수산물도매시장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번 공사의 총사업비는 국비 318억 원, 도비 95억 원, 시비 224억 원, 국고융자 424억 원 등 1061억 원으로, 공사는 2020년 5월까지 약 30개월 동안 진행된다. 시는 이번 공사를 전면 철거·재시공 방식이 아닌 ‘롤링방식’(단계별 순환 재개발 방식)으로 진행해 공사기간에도 농수산물도매시장이 정상 운영되도록 할 계획이다. 시가 농수산물시장 인근에 마련한 임시대체부지(1만 1517㎡)에서 점포 일부가 영업을 하는 동안 기존 건물을 부분적으로 철거·재시공하고, 점포들이 순차적으로 완공된 도매시장 건물에 입주하는 방식이다. 새 농수산물도매시장은 기존 부지(5만 6,925㎡)보다 2015㎡ 늘어난 5만 8940㎡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기존 지하 1층, 지상 2층)로 건설된다. 건물 연면적은 4만 9894㎡로 기존 2만 1698㎡에 비해 두 배 이상으로(+2만 8196㎡) 늘어난다. 이번 현대화 사업의 특징은 물류환경 개선과 복잡한 점포구조 정비, 친환경 설비 도입으로 요약된다. 새 농수산물도매시장에는 제품 신선도 유지를 위한 저온 경매장 등 저온 유통시스템이 설치된다. 또 지게차 등 각종 물류 설비가 전동설비로 바뀌고, 제품 반입·반출 동선이 일방향으로 정리돼 신속한 물류 처리가 가능해진다. 기존에 10개 동으로 세분화돼 혼잡하던 내부 구조는 채소, 과일, 수산, 직판장, 기타물류 등 5개 동으로 개편되고, 중도매인 점포는 유형별로 분류·배치돼 이용자의 편의성이 높아진다. 각종 친환경 설비도 도입된다. 전기 등 도매시장에서 사용하는 에너지의 21% 이상을 지열,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로 충당한다. 또 농수산물도매시장 인근의 고질적인 악취 민원 최소화를 위해 폐수와 쓰레기 처리시설이 지하화된다. 기존에는 없던 지하주차장도 268면 규모로 만들어져, 전체 주차면수는 596면에서 657면으로 61면(10.2%) 늘어난다. 기공식에 참석한 염태영 수원시장은 “이번 현대화사업으로 수원 농수산물도매시장이 지역경제의 새로운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일자리 창출, 농식품 산업발전 등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수원 농수산물도매시장은 1993년 개장 이래 경기 서남부권역 농수산물 유통의 거점 역할을 해왔으나, 2000년대 중반부터 시설 노후화에 따른 이용객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2006년 타 지역 이전을 통한 도매시장 현대화사업을 추진하다 사업비 부족, 경제성 결여 등으로 난관에 부딪치자 기존 부지에 재건축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선회했다. 지난 2013년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사업이 본격화됐고 금년 9월 코오롱 글로벌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확정해 이날 기공식에 이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