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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버러 스미스 "한강, 세계에서 가장 재능있는 작가"(종합3보)'채식주의자' 번역…맨부커상 수상 뒤 첫 방한 기자회견"한국문학 세계화 가능성 매우 크다…노벨상 집착은 당황스러워"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해외에서 '채식주의자'의 치밀한 구조와 강렬한 이미지, 시적인 문장에 주목하며 한강을 세계에서 가장 재능있는(talented) 작가 중 하나로 인정했다는 것이 정말 기쁩니다." '채식주의자'를 영문으로 옮겨 세계적인 권위의 문학상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한강과 공동 수상한 영국인 번역가 데버러 스미스(29)는 1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문학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내면서 고언도 아끼지 않았다. 지난달 17일 맨부커상을 받은지 한 달 만에 한국문학번역원의 초청으로 서울국제도서전 참석차 방한했다. 그는 한국어도 할 줄 알지만, 이날은 편한 모국어인 영어로 말했다. 그는 먼저 "내가 번역가가 된 것은 부와 명예를 위한 게 아니라 내가 사랑하는 작품을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다는 욕구 때문"이라며 "놀라운 소설 기법상의 성취이자 방대한 인문학적 예술작품으로 내게 다가온 '채식주의자'가 바로 그런 경우"라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영국에서 많은 작가와 독자들이 한강의 다른 작품을 읽을 날을 고대하고 있으며, 한국 소설에 새로 관심을 갖게 된 사람도 많다"고 전했다.그는 '채식주의자'를 처음 읽었을 때 "엄청나게 감동받았다"며 "이미지가 매우 강렬했고 굉장히 독특한 분위기가 있었다. 각자 다른 화자 3명의 목소리로 구성된 연작소설 형식인데, 영국에 이런 연작소설 개념이 없어 굉장히 신선하고 매력적으로 다가갈 거라고 생각했다"고 떠올렸다.또 "이 작품은 어떤 애틋함과 공포의 이미지를 함께 다루는데, 한 쪽 극단에 치우치지 않고 작품 내내 완벽한 균형을 이루고 있다. 아주 절제된 문체가 인상적인데, 그게 무심하거나 차갑게 느껴지지도 않는다"고 찬사를 보냈다.그는 "항상 원작의 정신에 충실하려고 한다. 다른 번역가와 마찬가지로 원작에 무거운 책임을 느끼고 번역가가 원작을 보강하는 역할이 아님을 잘 알고 있다"며 "부실한 번역은 우수한 작품을 망칠 수 있지만, 아무리 세계 최고 수준의 번역이라도 보잘 것 없는 작품을 명작으로 포장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이어 "이번 수상으로 문학 번역이 작품을 창조적으로 다시 쓰는 작업임을 널리 인정받게 돼 기쁘다"면서도 "번역은 겸손한 작업이다. 상을 받았다고 내가 한국문학이나 번역에 대해 많이 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상은 주관적인 것이고 원작자인 한강은 물론, 출판사 편집자, 에이전트 등이 없었으면 이런 성취가 불가능했다"며 몸을 낮췄다.또 "내 '채식주의자' 번역은 완벽하지 않고 내 한국어 실력은 그 이후 더 좋아졌지만, 번역 당시 오류가 있었다 해도 독자의 읽는 즐거움과 작품에 대한 이해를 저해하지 않았다는 것이 고무적이다"라고 했다.그는 번역에 한국의 고유한 문화를 최대한 존중하려 애쓴다며 "소주를 '코리안 보드카', 만화를 '코리안 망가' 식으로 다른 문화에서 파생된 것으로 쓰는 데 반대했다. 한강의 '소년이 온다' 번역에도 '형'이나 '언니' 같은 단어를 그대로 썼다. 이렇게 계속 소개하다 보면 스시나 요가처럼 영국인들이 한국 문화에도 익숙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노벨문학상을 타기 위해 번역이 얼마나 중요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사실 노벨상에 대한 이런 집착(obsession)이 약간 당황스럽다"며 "작가가 좋은 작품을 쓰고 독자가 잘 감상하고 즐긴다면 그것만으로도 작가에겐 충분한 보상이 된다. 상은 그저 상일 뿐이다"라고 못박았다.이어 한국문학의 매력과 세계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한국에 다양한 작가와 작품이 있기 때문에 매력을 하나로 얘기하기 어렵다"며 "지금까지 번역 출간된 작품이 많지 않은데 이제 번역이 늘고 있어 앞으로 많이 알려질 것이다. 문학은 원래 확산 속도가 느리지만, 앞으로 한국문학의 세계화 가능성은 매우 크다"고 답했다.스미스는 국내에서 2007년 출간된 '채식주의자'를 근 10년 만에 해외에 알렸다. 영국 케임브리지대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한국과 전혀 인연이 없던 그는 영국에 잘 알려지지 않은 한국문학을 번역의 '틈새시장'으로 여겨 2010년 한국어를 독학으로 배우기 시작했다. 이후 3년 만에 '채식주의자' 번역을 시작했다. 그는 한국어를 그렇게 빨리 배울 수 있었던 비결로 "내가 언어 습득 능력이 남들보다 뛰어난지는 모르겠고, 한국문학을 더 많이 읽고 싶다는 생각으로 습득을 빨리 했다. 좋은 작품을 번역하고 싶다는 확실하고 구체적인 목표가 강한 동기부여가 됐다"고 답했다.그는 '채식주의자' 외에도 한강의 '소년이 온다'와 안도현의 '연어'를 번역했으며, 배수아의 소설 2편을 번역해 각각 올 10월과 내년 초 미국 출간을 앞두고 있다. 그는 한국문학번역원 지원으로 '미국 문학 번역가 협회'의 연례회의에 배수아 작가와 함께 참석해 미국 뉴욕 등지에서 낭독 행사도 연다.또 얼마 전 영국에서 아시아·아프리카 문학에 특화한 비영리 목적의 출판사 '틸티드 악시스'(Tilted Axis)를 설립했으며 한국문학번역원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연간 최소 한 권 이상 한국 소설을 번역 출판하기로 했다. 올해 10월 황정은 소설을, 내년엔 한유주 소설을 출간할 예정이다.그는 작품 선택 기준으로 "문체와 스타일에 관심이 많다. 정보 전달 이상으로 뭔가 더 흥미로운 것을 독자에게 제시할 수 있는 문장이 있는 작품을 번역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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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선 "가장 닮은 캐릭터는 '그녀는 예뻤다' 한설""오디션 면접조차 쉽지 않았던 때도…사극 욕심 나"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꾸미는 것에 관심 많은 '금수저' 고윤주(tvN '고교처세왕'), 사고로 두 다리를 잃었음에도 세상을 따뜻하게 바라보는 강은희(tvN '오 나의 귀신님'), 답답할 정도로 순한 이연태(KBS 2TV '아이가 다섯')….배우 신혜선(27)은 2013년 KBS 2TV 드라마 '학교 2013'으로 데뷔한 이후 다양한 인물들을 자유자재로 오갔다. 그의 출연작은 많지 않지만, 캐릭터 하나하나가 대중의 머릿속에 선명히 남았다. 신혜선은 최근 서울 광화문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저와 가장 닮은 캐릭터는 '그녀는 예뻤다'(MBC TV·2015)의 한설"이라고 말했다. 한설은 여주인공 김혜진(황정음 분)의 사무실 동료로, 언뜻 얄미운 속물처럼 보이지만 엉뚱 발랄한 인물이다. "한설을 연기하면서 정말 재미있었어요. 한설이 '똥' 마려워서 달려가는 장면을 찍을 때 특히 즐거웠어요. 저와 닮아서 그런지 애정이 많이 가는 캐릭터에요."그런 점에서 '오 나의 귀신님'의 강은희는 "내가 과연 이렇게 청순하고 가련하고 여성스러운 역이 어울릴까?" 스스로도 의구심을 품었던 역할이지만, 결과가 좋았다. 그래서 유독 여운이 길게 남았다고. 신혜선은 어릴 적 KBS 2TV '가을동화'(2000)의 원빈에게 제대로 반했다. 연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굳힌 것도 그때였다. 그는 세종대 영화예술학과에 입학했지만, "오디션장에 가는 것 자체도 너무 어려웠던" 시간을 오랫동안 견뎌야 했다. 인터뷰 내내 생글생글 웃던 신혜선의 해사한 얼굴에 처음으로 그늘이 드리웠다. "이 길에 들어오는 것조차가 어려웠어요. 오디션 서류조차도 통과되지 못했어요. '나는 대체 언제 연기의 길을 갈 수 있을까' 의구심이 많이 들었죠. 하루하루가 느릿느릿하게 지나곤 했어요. 데뷔한 이후에도 일 없이 하루를 보내는 일이 많았어요."신혜선은 최근 흥행 드라마에 연이어 출연하고, 지난 2월 개봉한 영화 '검사외전'에서 강동원과 키스 장면이 화제가 되면서 제대로 '떴다'. 요즘 바빠진 일상에 너무 감사함을 느낀다는 그의 말이 거짓처럼 들리지 않았다. 현대극에서 매력을 뽐낸 신혜선은 의외로 사극 욕심이 크다고 말했다. "'정도전'처럼 그런 묵직한 드라마도 좋고, 퓨전 사극도 좋아요. MBC TV '다모'(2003)에서 하지원이 맡았던 채옥 같은 캐릭터요. '예, 그러하옵니다' 말투를 너무 써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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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연극 도전 카이 "두렵지만, 하고 싶고 해야 할 일"2인극 '레드'에서 마크 로스코 조수 '켄' 역 맡아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카이가 연극을?성악을 전공하고 팝페라 가수이자 뮤지컬 배우로 주로 활동한 카이의 연극 출연 소식에 고개를 갸웃거리는 관객이 적지 않았다.대중에게는 카이에 대한 이미지가 연기보다는 노래 쪽에 방점이 찍혀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29일 서울 성북구의 연습실 근처 카페에서 만난 카이는 자신의 첫 연극 출연을 "가야만 했던 길"이라고 표현했다. "두려운데…하고 싶고, 해야 하는 일이 있잖아요? 제게는 '레드'가 바로 그런 작품이었어요."뮤지컬 배우로서 입지를 다져온 카이는 연기에 더욱 가깝게, 세밀하게 다가가고 싶은 갈증을 느꼈다고 말했다. "뮤지컬이란 장르가 연극보다 연기가 떨어진다는 의미는 아니에요. 다만, 뮤지컬은 화려한 무대 장치, 음악 등 쇼적인 부분이 많잖아요. 이런 부분을 배제한 배우의 표정 하나, 숨소리 하나도 세세하게 잡히는 연극을 해보고 싶었어요." 첫 도전치고 '레드'는 결코 쉬운 작품이 아니다.우리나라에서만 이미 3차례 공연된 바 있는 '레드'는 미국 추상표현주의를 대표하는 화가 마크 로스코가 1958년 뉴욕 씨그램 빌딩에 있는 '포시즌 레스토랑'에 걸릴 벽화를 의뢰받아 40여점의 연작을 완성했다가 갑자기 계약을 파기한 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그는 도대체 왜 그랬을까?"라는 의문에서 출발한 연극은 중년의 로스코와 가상의 인물이자 새로운 세대를 대표하는 조수 '켄'이 벌이는 논쟁만으로 극을 채운다. '켄' 역의 카이는 '마크 로스코' 역의 강신일, 한명구 등 연극 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쟁쟁한 중견 배우들과 무대 위에서 정면으로 맞부딪혀야 한다.카이는 2인극에 적지 않은 부담을 느끼는 듯하면서도 "고통은 나라는 인간, 나라는 배우에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성장을 가져다줄 것이라는 100% 확신이 있었다"고 이 작품을 택한 이유를 설명했다.또 "대배우들과 함께 작업하는 것은 나에게는 매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며 "후배를 가르치거나 지적하려 들지 않고 의견을 맞추고 조심스럽게 조언해주곤 한다"고 감사함을 밝혔다. 다음 달 5일 첫 공연을 앞두고 카이는 매일같이 연습실로 '출근 도장'을 찍고 있다.그는 "말은 우리의 가장 기본적인 표현수단이지만, 언어가 무대에서 예술화가 됐을 때는 그것만큼 어렵고 부자연스러운 것이 없다"며 "이것을 자연스럽게 만드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절실히 깨닫고 있다"고 토로했다.카이만의 '켄'은 어떤 모습일까? '켄'을 방황하는, 고뇌하는 신세대라고 표현한 카이는 "그는 많은 것을 가지지 못했지만 패기가 있고 열정적으로 예술에 접근하는 사람"이라며 "30대 중반의 성악을 전공한 배우인 나에게 '켄'은 공감이 되면서도 닮고 싶은 인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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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극장가> 칸 호평 탄력받은 '곡성' 흥행질주'계춘할망'·'싱 스트리트' 상승세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한국영화 '곡성'의 질주가 무섭다.칸 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초청돼 호평을 받은 가운데 국내에서도 흥행 독주가 이어지고 있다.20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9일 관객 18만7천917명(매출액 점유율 58.0%)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했다. '곡성'의 누적관객 수는 전야 개봉 8일, 공식 개봉 7일 만에 320만6천780명을 기록했다. 역대 5월 개봉작 중 최단기간이며, '천만 영화' 중에서는 개봉 열흘 만에 누적관객 수 300만명을 넘어선 '국제시장'이나 '7번 방의 선물'보다도 빠른 속도다. '곡성'은 외지인이 나타난 후 시작된 의문의 사건과 기이한 소문 속 미스터리하게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추격자', '황해'를 연출한 나홍진 감독의 작품이자 배우 곽도원의 첫 주연작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믿고 보는 배우' 황정민의 출연도 힘을 보탰다.심오한 주제와 오컬트적인 전개로 인해 '곡성'을 본 관객의 평은 크게 엇갈리고 있지만, 칸 국제영화제에서의 성공적 상영이 국내에 알려지면서 한동안 '곡성'의 흥행질주는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윤여정·김고은 주연의 '계춘할망'도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계춘할망'은 지난 19일 공식 개봉하자마자 하룻동안 2만8천299명(매출액 점유율 8.3%)을 끌어모으며 박스오피스 2위로 올라섰다. '계춘할망'은 '손녀 바보' 할머니와 12년 만에 과거를 숨긴 채 집으로 돌아온 손녀 간 이야기를 그린 감동 드라마다. '곡성'과 같은 15세 이상 관람가이지만, 가족 영화인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주말 가족 단위 관객을 끌어모을 것으로 보인다.첫사랑을 위해 밴드를 결성한 소년의 성장기를 다룬 '싱 스트리트'는 19일 2만3천152명이 봐 박스오피스 순위가 4계단 상승하며 3위에 안착했다.마블코믹스 영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는 새로운 영화의 개봉으로 흥행세가 주춤하며 4위로 내려앉았다. 누적관객 수는 830만7천1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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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부커상 수상 한강 조용히 귀국…24일 기자회견(종합)소설가 한강 귀국(서울=연합뉴스) 소설 '채식주의자'로 영국의 최고 권위 문학상인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이 19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16.5.19 [연합뉴스TV] photo@yna.co.kr(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영국 최고 권위의 문학상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받은 소설가 한강이 19일 오전 8시께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시상식 참석을 위해 영국 런던으로 건너가 체류하던 그는 현지 일정을 모두 마치고 전날 인천행 항공편에 몸을 실었다.검은색 티셔츠와 청바지의 편안한 차림으로 이른 아침 인천공항 입국장에 들어선 그는 다소 피곤한 모습이었다. 기다리던 취재진의 질문에 "나중에…. 죄송합니다"라고만 답한 뒤 서둘러 공항을 빠져나갔다.그는 오는 24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는다. 연작 소설 '채식주의자'로 맨부커상을 수상한 소감을 밝히는 한편 신작 '흰'을 소개하는 자리다.시 65편으로 구성돼 있는 '흰'은 어떻게 보면 소설로도 읽힐 수 있다고 작가는 설명한 바 있다.맨부커상 후보에 오른 동안에도 계속 집필에 매달려온 그는 런던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이 작품을 "세상의 흰 것들에 대해서 쓴 책이다. 제가 요즘 고민하는 삶의 발굴, 빛. 더럽히려야 더럽힐 수 없는 것들에 관한 이야기다"라고 소개했다. 19일 인천공항 입국장에 들어선 한강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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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봄을 연극과 함께…부산연극제 내달 1일 팡파르(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 최대의 연극축제가 4월 1일 화려한 막을 올린다. 부산시는 다음 달 1일부터 17일까지 부산문화회관과 부산시민회관에서 제34회 부산연극제를 연다고 밝혔다.이번 연극제는 '연극의 감동을, 시민의 가슴에!'라는 주제로 관객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무대를 마련한다.개막식은 1일 오후 7시 30분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열리며, 셰익스피어의 희극을 조선시대 배경으로 옮겨 색다르게 연출한 극단 에저또의 '한여름밤의 꿈'을 선보인다.참가 자격을 창작초연작으로 제한한 부산연극제의 'IN부문'에는 올해 모두 9개 극단이 참가해 경연을 펼친다. IN부문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작품은 올해 5월 열리는 부산국제연극제 초청작으로 무대에 오르고, 6월 청주에서 열리는 '2016대한민국연극제'에도 부산 대표로 참가한다.소극장 연극의 활성화를 위한 소극장 연극축제인 'OFF부문'과 부산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부산시민연극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열린다. 폐막식은 4월 17일 오후 7시 30분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열린다.폐막작으로는 극단 배우창고의 '급제록'이 선정됐다. 공연예매는 사랑티켓(www.sati.or.kr)과 부산은행 전 지점에서 할 수 있다.관람료는 일반 2만원 청소년 및 어르신은 1만5천원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부산연극제 홈페이지(www.bstheater.or.kr)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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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의 바다에서 추억을"…통영국제음악제 개막(통영=연합뉴스) 이경욱 기자 = 봄을 맞은 경남 통영의 밤하늘을 아름다운 선율로 화려하게 장식할 2016통영국제음악제가 25일 개막됐다.통영국제음악제는 이날부터 시작돼 다음달 3일까지 통영국제음악당에서 열린다.올해 통영국제음악제 주제는 '사운즈오브투머로우(Sounds of Tomorrow)'다.미래지향적인 음악 공연을 지향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이날 통영국제음악당 블랙박스에서 열린 개막 리셉션에는 김동진 통영시장과 경남도의원, 통영시의원, 주한 뉴질랜드·영국·이탈리아 대사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김 시장은 인사말에서 "통영국제음악제라는 음악의 바다에서 모두가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이번 음악제는 대부분의 공연 티켓이 매진되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개막공연작은 바그너의 오페라 '파르지팔' 중 가장 유명한 장면인 '성 금요일의 마법'이 선택됐다.성시연이 이끄는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바이올리니스트 빌데 프랑이 화려하고 기교 있는 연주를 선보여 갈채를 받았다.마사아키 스즈키가 이끄는 바흐콜레기움재팬의 고음악이 소개된다.미니멀리즘을 통해 현대음악을 사람들에게 가장 가깝게 해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필립 글래스까지 280여년의 시간을 아우르는 음악들이 관객들에게 다가선다. 백건우을 비롯해 첼리스트 이상 엔더스와 소프라노 마리솔 몬탈보, 카잘스 콰르텟, 2e2m앙상블도 예정돼 있다. 백건우 공연은 일찌감치 매진됐다.다음달 3일 폐막공연은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가 맡는다.지휘자는 세계적 마에스트로 크리스토프 에섄바흐다.이 기간 '2016세계현대음악제'도 함께 열린다.세계 최대 규모의 작곡가 네트워크인 국제현대음악협회(ISCM)가 주최하고 통영국제음악재단이 주관하는 세계현대음악제는 ISCM의 명예회원이었던 윤이상의 고향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각별하다. 지난해 9월 심사를 거쳐 선정된 세계현대음악제의 70여개의 작품들이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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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도서전 초청 한강 "여성성과 작가 분리된다고 느낀 적 없어"오정희, 한강, 김애란 파리도서전서 '한국 여성작가의 목소리' 행사프랑스 독자 100여 명 행사장 가득 메워 (파리=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제가 여성이라는 사실은 중요하지만, 작가라는 것과 분리된다고 느낀 적은 없습니다."(한강) "1950∼60년대 작가에 뜻을 가졌을 때 여성의 입장과 시각을 벗어나기 어려웠습니다. 이 조건이 소설가의 바탕이 됐습니다."(오정희) "남녀가 똑같은 기회와 권리를 가져야 한다는 사실이 상식적으로 받아들여지고 합의돼 빨리 다음 시기로 넘어갔으면 좋겠습니다."(김애란) 파리도서전 '한국 여성작가의 목소리' 행사에 참가한 작가들 (파리=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한국 소설가들이 1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베르사유전시장에서 열린 파리도서전 '한국 여성작가의 목소리'에 참가하고 있다. 사진 왼쪽 두 번째부터 소설가 한강, 오정희, 김애란. 2016.3.20 sungjinpark@yna.co.kr 오정희(69), 한강(46), 김애란(36) 등 한국을 대표하는 여성 소설가 3명이 파리도서전 사흘째인 1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베르사유전시장에서 프랑스 독자들과 만나 한국의 여성 문학과 여성 작가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60대와 40대, 30대 등 각 세대를 대표하는 한국 여성 작가들에게 여성 문학은 어떤 의미인지, 또 이들 작가에게 여성과 작가는 불가분의 관계인지 질문이 던져졌다. 한국 작가 중 처음으로 맨부커상 후보에 오른 소설가 한강은 "이런 질문을 받으면 당황스럽다"고 입을 떼었다.한강은 "보편적인 작가와 여성 작가가 따로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내게 여성이라는 사실이 중요하지만, 작가라는 것과 분리된다고 느낀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그녀는 "소설 '채식주의자'를 쓸 때는 육식 때문에 고통받고 폭력을 거부하는 사람을 그리는데 그 주인공이 반드시 여자여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그런 여성의 모습을 생각하면서 글을 썼다"고 소개했다.한강이 쓴 '채식주의자'는 영어권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맨부커상 올해 후보작에 뽑혔다. '채식주의자'는 어릴 때 육식과 관련된 트라우마로 채식하게 된 여자를 주인공으로 한 연작 소설이다. '저녁의 게임', '동경', '중국인 거리' 등을 쓴 60대 문단 원로인 오정희는 "내가 소설을 쓸 는 여성주의, 페미니즘 주장이 아직 나오지 않았을 때"라면서 "여성이라는 나의 조건이 소설가의 바탕이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 차세대 여성작가로 자리매김한 김애란은 "딸 셋인 집에서 자라 성장기에 직접 남녀 차별을 경험하지는 않았고 오히려 성인이 된 후 피부로 실감하게 됐다"면서 "남녀가 똑같은 기회와 권리를 가짐으로써 다음 시기로 넘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애란은 2005년 첫 단편 소설집 '달려라 아비'로 문단에 파란을 일으키며 데뷔한 이후 '두근두근 내 인생', '비행운' 등을 잇달아 펴내며 젊은층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파리도서전 '한국 여성작가의 목소리'에 참가한 작가와 독자 (파리=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한국 여성 소설가들이 1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베르사유전시장에서 열린 파리도서전 '한국 여성작가의 목소리'에 참가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100명에 달하는 프랑스 독자가 참석해 큰 관심을 보였다. 2016.3.20 sungjinpark@yna.co.kr 작품과 관련해서 프랑스어로도 번역된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와 광주 민주항쟁을 다룬 '소년이 온다'에 드러난 폭력 묘사는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진행자가 물었다. 한강은 "개인적으로 광주에서 태어나 광주 학살 4개월 전 서울로 이사왔다"면서 "어릴 적 아버지(소설가 한승원)가 가져온 사진첩에서 시신과 헌혈을 위해 줄 선 사람을 본 뒤 인간의 근원적 폭력성에 관심을 가졌다"고 소개했다.이어 "채식주의자도 광주와 상관없지만, 인간이 폭력에 완전하게 결백한 존재가 될 수 있느냐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면서 "인간의 폭력은 언제나 내게 중요한 주제다"라고 덧붙였다.김애란에게는 '달려라 아비', '비행운' 등에서 작가가 일상에 관심을 보이고 등장인물은 사회 부조리에 질문을 던지는 듯한데 일상에 대한 관심을 보이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물음이 따랐다. 김애란은 "소설가 데뷔를 일찍 했으며 선배 세대보다 이야기 주머니가 비어있고 가난하다는 느낌이 있다"면서 "그래서 자연스럽게 나와 가까운 동시대 이야기를 하게 됐다"고 대답했다.그녀는 "선배 소설가들은 하늘을 얘기하는데 나는 천장을 얘기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도 들었지만 좁은 공간을 살아가는 내 또래들에게도 이야기, 삶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이날 세 여성 작가의 좌담회에는 100명가량이나 되는 많은 프랑스 독자가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일부 독자는 행사장 바닥에 앉거나 서서 한국에서 온 작가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한불 수교 130주년을 맞아 한국은 올해 파리도서전 주빈국으로 초청받았다. 이들 이외에도 황석영, 김영하, 은희경, 이인성 등 작가 30명이 찾아 프랑스 독자와 만났다. '한국 여성작가의 목소리'라는 주제의 이 행사를 기획한 한국문학번역원 관계자는 "해외에서 한국 문학이 남성 작가 위주로 많이 알려졌는데 여성 작가의 목소리도 들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파리도서전서 책에 사인해 주는 소설가 한강 (파리=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소설가 한강이 1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베르사유전시장에서 열린 파리도서전에서 자신의 책에 사인을 해주고 있다. 2016.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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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16, 주연 배우 캐스팅 공개!(전주 =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재)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충직)의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16’에 선정된 두 편의 한국 작품에서 활약할 주연 배우가 공개되었다. 1월 12일 (화) 전주국제영화제 사무처는 “김수현 감독의 <우리 손자 베스트>의 주인공으로 동방우, 구교환, 김상현이, 조재민 감독의 <눈발>의 주연으로는 박진영(GOT7 주니어)과 지우가 확정되었다”라고 밝혔다. <우리 손자 베스트>는 동방우, 구교환, 김상현을 캐스팅하여 신구의 조화가 어우러진 진용을 갖추게 되었다. 극을 이끌어가는 두 주인공 중 하나인 노인 ‘정수’ 역을 맡은 동방우는 <초록물고기>(1997), <아름다운 시절>(1998), <남영동 1985>(2012),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2015년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대상수상작)까지 90여 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한 베테랑 배우이다. 정수와 교감을 나누는 20대 청년 ‘교환’을 연기하게 된 구교환은 독립영화계에서 배우 겸 감독으로 탄탄한 입지를 다져온 실력파 영화인이다. 특별히 구교환은 감독으로 연출한 작품 <왜 독립영화 감독들은 DVD를 주지 않는가?>(2013)로 미쟝센단편영화제, 부산국제단편영화제에서 수상하며 두각을 나타내기도 했다. 극중 ‘성우’역을 맡은 김상현은 실제 성우이자 배우로 김수현 감독의 전작 <창피해>(2010)로 이미 감독과 인연을 맺은 바 있다. 최근에는 박찬경 감독의 <만신>(2014)에서 내레이션을 맡기도 했다. <눈발>에는 재능과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는 신예 배우들이 발탁되었다. 남자 주인공 ‘민식’으로 캐스팅된 박진영은 아이돌 그룹(GOT7)의 멤버로, 드라마 <사랑하는 은동아>(2015), <드림하이2>(2012)를 통해 재능을 검증받았다. 첫 영화 주연작인 <눈발>에서 진폭이 큰 십대 소년의 심리를 어떻게 풀어낼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여주인공 ‘예주’로 캐스팅된 지우는 <이층의 악당>(2010), <전설의 주먹>(2013), <카트>(2014) 등 에서 개성적인 캐릭터 연기로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는 기대주이다. <귀여워>(2004), <창피해>(2010)를 연출한 김수현 감독의 네 번째 장편영화 <우리 손자 베스트>는 각자의 완고한 정치적 신념을 품고 살아가는 20대 청년과 노인의 수상한 우정을 그린 블랙코미디다. 신예 조재민 감독의 <눈발>은 마을 사람들의 폭력에 시달리는 한 소녀와 외지에서 온 소년이 서로 위안이 되어가는 과정을 담은 이야기로, ‘명필름 영화학교’에서 내 놓는 첫 번째 작품으로 영화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16’로 선정된 세 작품은 아르헨티나 루카스 발렌타 리너 감독의 <로스 데센테스>(Los Decentes)(가제)를 필두로 <우리 손자 베스트>, <눈발>까지 촬영이 한창 진행 중이다. 완성된 세 편의 영화는 4월 28일부터 5월 7일까지 열리는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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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 엉덩이는 빨개~' 丙申年 달굴 원숭이띠 스타들1세대 아이돌부터 K팝 한류 스타까지 대거 포진 스크린과 안방극장 종횡무진 배우·인기 개그맨도 동갑내기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잔나비띠로도 불리는 원숭이띠는 재주가 많고 영리하며 감각이 뛰어난 기질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연예계에는 원숭이띠 스타들이 유독 많다. H.O.T, 젝스키스, 지오디, 신화 등 1세대 아이돌 그룹 멤버를 비롯해 지금의 K팝 한류를 이끄는 아이돌 가수들까지 수가 많다. 배우와 개그맨 중에도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누비는 굵직한 스타들과 뒤늦게 빛을 보며 인기 대열에 합류한 이들이 있다. 붉은 원숭이의 해인 병신(丙申年)년을 맞아 원숭이띠 스타들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1992년생인 엑소 찬열 <<SM엔터테인먼트 제공>>1992년생인 씨스타 소유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H.O.T·지오디부터 엑소까지…김태희·유세윤도 원숭이띠 1992년생 스타들로는 지금의 K팝 한류를 이끄는 아이돌 가수들이 대거 포진해있다. 엑소의 찬열과 백현·첸을 비롯해 원더걸스의 선미와 혜림, 블락비의 지코, 씨스타의 소유, 이엑스아이디의 하니, 제국의아이들의 김동준, 인피니트의 엘, 에프엑스의 엠버, FT아일랜드의 최민환, 비원에이포의 바로와 산들, 빅스의 켄, 위너의 이승훈, 애프터스쿨의 리지, 마마무의 문별 등 수를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다.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라고 노래한 포미닛의 현아도 원숭이띠다.소유는 "붉은 원숭이의 해가 상징하는 것처럼 열정적으로 여러가지 일에 욕심내보고 싶다"며 "가수로서 훌쩍 성장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하고, 무엇보다 제 주변을 위해 의미있는 일들을 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하니도 "지난 해 목표는 스스로 만족할 만큼의 성과를 내는 '만족'이었다"며 "새로운 해를 맞이해 세운 목표는 '성장'이다. 매일 조금씩이라도 배우고 성장해 연말에는 더 깊어지고 넓어진 제 모습을 발견하고 싶다"고 말했다. 배우 중에는 가수 출신 소희와 한그루, 이달 영화 '오빠 생각' 개봉을 앞둔 고아성, 2월 KBS 2TV '태양의 후예' 출연하는 김지원 등이 있다. 1980년생으로는 1990년대 중후반 데뷔한 1세대 아이돌 가수를 비롯해 허리 역할을 하는 배우와 개그맨들이 주축이다. H.O.T 출신 이재원, 젝스키스 출신 장수원·강성훈·고지용, 지오디의 손호영, 신화의 전진, 핑클 출신 옥주현·이진, NRG 출신 노유민 등이다. 이 밖에도 다이나믹듀오의 최자, '트로트 퀸' 장윤정, 에픽하이의 타블로, 싱어송라이터 정기고 등이 동갑내기다. 배우 중에는 김태희를 비롯해 천정명, 류승범, 이동건, 진구, 이요원, 손태영 등의 스타들이 있다. 또 화제의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 이어 '응답하라 1988'에도 출연 중인 김성균, 드라마 '미생'으로 떠 주말극 '부탁해요 엄마'에서 주요 배역을 맡은 오민석, 영화 '건축학개론'의 '납뜩이'로 유명해져 승승장구 중인 조정석 등 늦깎이 스타들도 눈에 띈다. 각종 예능에서 '먹방'을 보여준 인기 개그맨 김준현, 개그팀 '옹달샘' 멤버로 예능계 블루칩인 유세윤과 유상무, 개그계의 여성 파워 신봉선도 나이가 같다. 1980년생인 배우 김태희 ◇ 스크린과 안방극장 스타들…박신양·오달수·설경구도 동갑 1968년생으로는 박신양, 이성민, 오달수, 설경구 등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종횡무진인 연기파 배우들이 포진해 있다. 이들은 새해에도 부지런히 달릴 예정이다. 2013년 영화 '박수건달' 이후 공백기이던 박신양은 오는 2월 케이블채널 예능 '배우 학교'로 안방극장에는 5년 만에 컴백한다. 드라마 '미생'의 스타인 이성민은 4월 방송될 드라마 '화정'이 차기작으로 예정돼 있다. 임팩트 있는 조연으로 영화 '국제시장', '암살', '베테랑' 등 천만 영화에 잇달아 출연한 오달수도 올해 여러 편의 영화 출연작이 결정됐다. 올해 영화 '루시드 드림'의 개봉을 앞둔 설경구 역시 1968년생이다. 가수 중에는 1980년대 하이틴 스타인 '스잔'의 김승진, 1990년대 그룹 공일오비 출신 프로듀서 정석원 등이 있으며, 도박 사건 이후 방송 활동을 중단한 탁재훈과 지난해 세상을 떠난 고(故) 신해철도 1968년생이다. 이들보다 12살 많은 1956년생으로는 유동근, 김영란, 이경진, 유지인 등 중견 배우들과 명 MC 이택림 등이 있다. 가수로는 지난해 데뷔 40주년을 맞은 혜은이와 1970~80년대 포크그룹 '따로 또 같이' 출신 강인원, 히트곡 '사랑으로'로 유명한 포크그룹 해바라기의 이주호 등이 포진해 있다. 1944년생은 1세대 트로이카 배우이자 피아니스트 백건우의 부인으로 유명한 윤정희를 비롯해 케이블채널 예능 '꽃보다 할배'의 스타 백일섭, 인기 드라마 '내 딸, 금사월'에 출연 중인 이정길 등이 있다. 1968년생인 배우 박신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