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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정규앨범 낸 박지훈 “누아르 영화 보며 눈빛 연기 배웠죠”가수 박지훈이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첫 정규앨범 '메시지'(MESSAGE)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타이틀 곡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최근 웹드라마 '연애혁명'에서 사랑꾼 고등학생을 연기한 가수 박지훈이 '나쁜 남자'로 변신했다. 솔로 데뷔 후 1년 8개월 만에 선보이는 첫 번째 정규 앨범 '메시지'를 통해서다.박지훈은 4일 용산구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연 쇼케이스에서 "정규 앨범인 만큼 색다르고 성숙한 이미지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그는 타이틀곡 '갓차'(GATCHA)에서 상대방의 마음을 빼앗으려 하는 저돌적인 음악과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라틴 리듬을 바탕으로 한 댄스 장르인 이 곡은 후렴에 반복해서 나오는 '잡았다 너의 맘'이라는 랩 가사가 중독적인 노래다. 여기에 자신감 넘치는 표정 연기가 더해졌다.박지훈은 '더 더블유', '윙' 등 이전 앨범뿐만 아니라 JTBC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등 드라마에서 선하고 청량한 매력을 뽐냈지만, "언젠가 꼭 한번 악역을 해보고 싶었다"고 했다."전에 발표한 곡들은 아련하고 청순하고 순수한 이미지였어요. 하지만 '갓차'에선 강렬한 느낌을 살리기 위해 일부러 목소리를 갈라지게 냈죠. 분위기가 좀 더 '힙'해진 것 같아요.“ 그는 누아르 영화에 등장하는 악역의 연기를 찾아보고 의상과 머리 스타일에도 변화를 주며 새로운 캐릭터에 몰입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외에도 '히트 잇 오프'(Hit It Off), '롤링', '50-50', '드레스 코드', '시나리오', '메이데이' 등 총 열 곡이 실렸다. 보통 정규앨범에서는 이전에 발표한 곡이나 리믹스 버전을 몇 곡 싣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박지훈은 모두 신곡으로 트랙리스트를 채웠다.페노메코, 스웨덴세탁소, 펀치넬로, EB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피처링과 작곡에 참여한 점도 눈에 띈다. 특히 페노메코는 '히트 잇 오프'를 작사·작곡하고 프로듀싱과 피처링까지 직접 맡았다.박지훈은 드라마 촬영을 하는 와중에 앨범을 준비하며 공을 들였지만 "팬들에게 부담을 주기는 싫다"면서 성과에 대해 기대를 하지 않는다고 했다. 다만 이번 활동을 통해 "만능 엔터테이너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저 자신에게 올해 지치지 않고 열심히 달려와 줘서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항상 넓은 스펙트럼을 보여드리고 싶은 욕심이 있는데, 저를 보셨을 때 '참 다양하게 활동을 즐기는 친구구나'라고 평가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기사발신처 :연합뉴스 사진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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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빨간사춘기 "'썸' 타고 싶어서 노래 만들었어요"데뷔 후 첫 쇼케이스…앨범 '레드 다이어리 페이지1' 공개 볼빨간사춘기 안지영(서울=연합뉴스) "타이틀곡 '썸 탈거야'는 저희가 썸 타고 싶어서 만든 곡이에요." '고막여친'이라 불리는 여성듀오 볼빨간사춘기(안지영, 우지윤)가 새 앨범 '레드 다이어리 페이지1'(Red Diary Page.1)으로 돌아왔다. 두 사람은 28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KT&G 상상마당 대치아트홀에서 첫 쇼케이스를 열고 "데뷔할 때랑 비교도 안 되게 설렌다"며 앨범을 소개했다. '썸 탈거야'는 안지영이 작사·작곡하고 바닐라맨이 프로듀싱한 곡으로 '썸'(Something의 준말. 연인으로 발전하기 전 단계)을 시작한 풋풋한 마음을 담았다. 볼빨간사춘기 우지윤 우지윤은 "제가 연애경험이 없다. 이 노래는 저희가 썸 타고 싶어서 만든 곡"이라며 "'밀당'(밀고 당기기)보다 솔직하게 고백하는 사랑스러운 노래"라고 말했다.이상형을 묻자 우지윤은 SBS 드라마 '사랑의 온도'에 출연 중인 배우 양세종을 꼽았고, 안지영은 JTBC '청춘시대2'의 배우 김민석을 언급하며 멋쩍게 웃었다.또다른 타이틀곡인 '나의 사춘기에게'는 멤버들이 성장통을 겪던 학창시절을 회상하며 쓴 곡이다. 안지영은 "고등학교 때 부모님이 음악하는 걸 심하게 반대하셔서 혼자 울던 때를 떠올렸다. 녹음하면서도 많이 울었다"고 설명했다.둘은 데뷔하자마자 큰 사랑을 받은 게 부담스럽지 않느냐는 질문에 고개를 끄덕였다. 2014년 엠넷 '슈퍼스타K6'로 가요계에 등장한 이들은 '톱 10'에 오르진 못했지만 2015년 쇼파르뮤직과 전속 계약을 맺으며 꾸준히 활동해왔다. 지난해 발표한 '우주를 줄게'가 차트 역주행의 아이콘으로 떠올랐고, 올해 남성 싱어송라이터 스무살과 듀엣한 '남이 될 수 있을까' 역시 파란을 일으켰다.안지영은 "'우주를 줄게'가 너무 사랑받아 엄청 부담됐다. 이번 앨범에 그 노래를 참고삼아 새 노래를 쓸까 싶었지만, 쓰고 싶은 감성을 마구 담았다"고 털어놨다.우지윤은 "이번에도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지만 당연한 일은 아니지 않느냐"며 "그만큼 결과가 안 나오더라도 더 잘하기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스스로 생각하는 인기 비결을 묻자 안지영은 "처음에는 소녀감성을 유치하고 재미없다고 하는 분들도 계셨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공감을 얻고 순정만화같이 느껴주시더라"고 말했다. 볼빨간사춘기 볼빨간사춘기만의 음악적 특징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단박에 '발랄함'이라고 답했다.안지영은 "사실 노래가 비슷비슷하다는 이야기도 많더라. 하지만 이건 다른 사람들이 따라 하려 해도 못 하는, 저희에게서만 나올 수 있는 색깔이다"라며 "시간이 지나고 나이가 먹으면 음악적 색깔도 변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오후 6시 공개될 디지털 앨범에는 타이틀곡 '썸 탈거야'와 '나의 사춘기에게'를 비롯해 '블루'(Blue), '고쳐주세요', '상상' 등 5곡이 수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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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진 "오해영보다 공감될 캐릭터…'사랑의 온도' 올려볼게요""7살 연하 양세종, 동생 아닌 남자 느낌…좋은 파트너"인터넷 세대의 사랑 그린 가을 로맨스…18일 첫 방송 (서울=연합뉴스) "하명희 작가님이 이 드라마를 하고 나면 사랑이 하고 싶어질 거라고 얘기해주셨어요. 지금 제 사랑의 온도는 굉장히 낮은데, 이 드라마를 통해 좀 올려볼까 해요. (웃음)"오는 18일 첫 방송 하는 SBS TV 월화극 '사랑의 온도'에서 대기업을 그만두고 드라마 작가를 꿈꾸는 여주인공 이현수 역을 맡은 배우 서현진(32)은 14일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이같이 말했다.서현진은 현수 캐릭터에 대해 "일에서는 똑 부러지지만 사랑에서는 겁도 많고, 돌다리도 자꾸 두드려보는 여자"라고 소개했다.그는 드라마에 참여하게 된 배경에 대해 "전작이 사건 위주의 작품이었기에 감정을 다루는 드라마가 하고 싶었다"며 "하명희 작가의 대본이 워낙 섬세한데, 연기하기에는 쉽지 않더라도 감정선을 잘 표현해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서현진은 지난해 자신을 스타덤에 올려놓은 '또 오해영'에서의 연기와 어떻게 다른 연기를 보여줄 것이냐는 물음에는 캐릭터 자체가 완전히 다르다고 강조했다. "오해영은 용감한 여자죠. 저도 동경하며 연기했어요. 반면, 현수는 눈치도 많이 보고 세간의 평가에 신경도 많이 써요. 그런 모습을 시청자들이 좋게 보시지는 않을지 몰라도, '꼭 나 같다'며 안쓰럽게 봐주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들어요. 많이 공감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올 초 종영한 '낭만닥터 김사부'에 이어 다시 만난 파트너 양세종에 대해서는 7살 연하임에도 '동생'이기 보다는 '남자'라고 강조했다.서현진은 "세종 씨가 워낙 예의가 깍듯하게 바르다. 늘 '선배님, 선배님' 하니 연인 연기를 하는 게 꼭 안 맞는 옷을 입은 것 같기도 했다"면서도 "세종 씨가 '듀얼'이라는 어려운 작품을 하고 와서인지 남자가 됐다. 대본을 맞춰보려 마주 앉은 자리에서 3초 만에 '친구가 아니라 남자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좋은 파트너"라고 설명했다. '또 오해영'에서처럼 멋진 키스신 등 화제가 될만한 장면이 준비됐느냐는 물음에는 "초반에 키스신이 한번 있지만 굉장히 풋풋한 느낌이고, 앞으로의 수위는 작가님만 안다"고 웃으며 답했다.서현진은 '사랑의 온도'는 몇 도가 적당하다고 보느냐는 물음에는 "죽을 때까지 계속될 질문인 것 같다"고 '영원한 과제'로 남겼다. [SBS 제공] '사랑의 온도'는 가을에 어울리는 로맨스극이다. 온라인 채팅으로 시작해 현실에서 만나게 된 현수와 정선(양세종 분), 그리고 다양한 주변 인물들을 통해 피상적인 관계에 길들어 있는 인터넷 세대들의 사랑과 관계를 그린다.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 '따뜻한 말 한마디', '상류사회', '닥터스' 등으로 팬층을 보유한 하명희 작가가 본인의 첫 장편 소설 '착한 스프는 전화를 받지 않는다'를 드라마로 각색했다. 연출은 '대박'의 남건 PD가 맡았다.남 PD는 "올가을, 시청자들의 '연애 세포'가 조금이라도 열리길 바라며, 이미 가진 분들은 더 많아지길 바란다"고 재치있는 소감을 밝혔다.서현진과 양세종 외에도 김재욱, 조보아와 이미숙, 안내상, 정애리, 선우재덕, 송영규, 황석정, 지일주, 심희섭, 차인하 등이 출연한다.18일 밤 10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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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K-팝 공연…동남아 3국서 한류축제 잇달아가수 무대(CG)[연합뉴스TV 제공](서울=연합뉴스) 필리핀, 라오스, 미얀마 등 3개국에서 한국영화제, 한국 전통무용과 K-팝 공연 등 한류 한마당 행사가 잇달아 열린다.필리핀에서는 필리핀한국문화원(원장 이진철) 주최로 마닐라, 다바오, 세부 등 6개 도시를 돌며 진행하는 '한국영화제'가 6일 오후(현지시간) 필리핀국립대학교 딜리만캠퍼스에서 막을 올린다. 구체적 일정은 7∼10일 마닐라, 14∼17일 다바오, 21∼24일 일로일로, 28∼10월 1일 세부, 10월 5∼8일 팜팡가, 12∼15일 카비테 등이다.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감독 김성호), '두근두근 내 인생'(감독 이재용), '스물'(감독 이병헌), '족구왕'(감독 우문기), '연애의 온도'(감독 노덕) 등 총 5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이와 별도로 필리핀한인총연합회는 9일 마닐라 인근의 알리우 극장에서 '제26회 한국-필리핀 문화교류 축제'를 개최한다. '길: 우리 함께 갑시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 축제에서는 1부 댄스·노래·악기 경연대회 2부 발레 마닐라·K-팝·북춤 등 공연이 진행된다.라오스한인회(회장 정우상)는 한국-라오스 수교 22년을 기념하는 친선의 밤 행사를 7일 오후 비엔티안에 있는 국립문화홀에서 마련한다. 한국 전통민요, 전통무용, 가곡 공연과 라오스 예술학교 무용단이 꾸미는 무대 등으로 어우러질 예정이다.미얀마한인회(회장 이정우)는 오는 30일 양곤에 있는 뚜워나실내체육관에서 '한가위 큰 잔치'를 펼친다. 체육대회를 통해 한인들 간 우의를 다지면서 현지인들에게는 한국의 전통문화와 K-팝 등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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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경 "서태지 뮤직비디오 19년만에 참여…초심 찾는 계기""'하백의 신부', 판타지의 탈 썼지만 메시지는 사랑…새드엔딩 아니라 만족" [나무엑터스 제공] (서울=연합뉴스) "하백(남주혁 분)이 왜 마지막까지 신력이 없느냐는 말도 많았죠. 제 생각에는 이 드라마가 판타지의 탈을 썼지만 결국 메시지는 사랑이었던 것 같아요. 하백이 신이 아니라도, 소아가 평생 먹여 살려야 한다고 해도 사랑한다는 그 메시지가 참 좋았어요."최근 종영한 tvN 월화극 '하백의 신부'에서 여주인공 윤소아를 연기한 배우 신세경(27)을 서울 신사동에서 만났다. 시청률은 3%대에 머물렀지만 신세경은 "소아를 통해 밝은 면, 어두운 면, 까칠한 면, 연약한 면을 모두 연기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캐릭터가 가진 서사가 자연스럽게 연결돼 감정의 스펙트럼이 넓었음에도 어려움이 별로 없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동명의 원작 만화를 모티브로 했지만 완전히 다른 내용이어서 일부러 보지 않았다"며 "결말에도 만족한다. 만약 새드엔딩이었다면 제가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나무엑터스 제공]1998년 가수 서태지의 앨범 포스터 모델로 데뷔했으니 벌써 경력 20년 차다. 그사이 수없이 많은 작품에 참여했지만 현장에서 늘 막내였던 신세경이었기에 자신보다 어린 동생들이 많이 출연하는 '하백의 신부' 촬영을 시작하기 전에는 부담도 컸다고 한다. "처음에는 언니로서, 누나로서 어떻게 분위기를 끌어가야 할지 고민도 많았어요. 그런데 막상 촬영에 들어가니 그런 고민을 했다는 것 자체가 창피해졌죠. 남주혁 씨를 비롯해 모두 연기도 잘하고 성실한 동생들이었거든요."그는 특히 연하의 파트너 남주혁에 대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촬영 전부터 함께 대본 리딩을 많이 해서 수국의 세계관과 하백의 말투에 몰입하기가 쉬웠어요. 그리고 주혁 씨는 같은 대본을 봐도 제가 생각지 못한 부분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더라고요. 또 제 얼굴을 클로즈업해서 찍을 때도 마치 자기 얼굴도 함께 나오는 것처럼 감정의 100%를 써서 연기해요. 엔딩 때 소아가 소원을 말하는 장면에서도 카메라가 주혁 씨를 비추기 전부터 이미 울고 있더라고요. 감동했고, 반성하게 됐어요."[나무엑터스 제공]신세경은 또 이번 드라마를 통해 처음 긴 머리카락을 자르고 단발로 변신해 눈길을 끌었다. 단발을 유지할지, 다시 기를지, 아니면 아예 쇼트커트에도 도전할지 묻자 그는 "머리카락이 하도 빨리 자라서 당분간은 그냥 기를 것 같다"면서도 "언젠가는 더 짧게도 해보고 싶다"고 답했다.신세경은 최근 19년 만에 서태지의 새 앨범 프로젝트에 참여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서태지 25주년 리메이크 앨범의 뮤직비디오에 참여한 소감에 대해 "완성된 뮤직비디오를 보니 감회가 새롭고 기분이 묘하더라"며 "9살의 제가 종이비행기를 다시 펼쳐보는 장면이 신기했다"고 말했다. "그때가 9살이었고 지금은 27살인데, 그사이에 참 많은 일이 있었어요. 이렇게 계속 일하고 있는 게 큰 축복인데 그걸 잊고 사는 게 문제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초심을 찾는 계기가 된 것 같아요."[나무엑터스 제공]다른 아역 배우들이 활발히 활동할 때 학업에 충실했던 게 당시에는 섭섭하기도 했지만 돌이켜보면 가장 즐거운 순간이었다는 신세경은 지금 20대도 다시 오지 않을 순간인 만큼 최선을 다해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30대가 되는 게 무서우냐고요? 아뇨, 전 설레요. 현장에서 막내가 아닌 언니, 누나가 되는 일도 설레고 반가운 일이에요. 30대가 되기 전에 뭔가를 꼭 이뤄야겠다는 강박도 없어요. 곁에 있는 사람들에게 상처 주지 않고 지금처럼 나이 들고 싶어요. 인생이 욕심을 부린다고 뜻대로 되는 게 아니잖아요."그는 연애 욕심은 좀 부려도 되지 않느냐는 질문에도 "연애 역시 때 되면 해야지 욕심부린다고 될 일은 아닌 것 같다"며 "지금은 그저 친구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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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서희 "민들레 너무 웃겨…애드리브 마구 샘솟아"SBS '언니는 살아있다'서 '사이다' 책임지며 시청률 견인 장서희, 러블리 눈빛(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배우 장서희가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7.8.13 jin90@yna.co.kr "애드리브가 정말 마구마구 샘솟아요. 어떻게 하면 더 웃길 수 있을까 생각하게 되고 아이디어가 막 나와요.(웃음)"연기 인생 36년 만에 새로운 캐릭터를 입은 장서희(45)가 회를 거듭할수록 물오른 코믹 연기로 안방극장에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SBS TV 토요 드라마 '언니는 살아있다'에서 '똘기'를 장착한 귀여운 푼수 '민들레'로 사랑받고 있는 그를 최근 압구정동에서 만났다. 그의 활약 덕에 '언니는 살아있다'는 시청률 20%를 목전에 두고 있다. 장서희는 아름다워◇ "민들레, 너무 신선…댓글 보는 재미 쏠쏠" 장서희는 "민들레는 똘기가 다분해 뭘 해도 이상하지 않은 캐릭터"라며 "이런 캐릭터를 처음 맡는 나로서는 너무 신선하고 재미있다"며 웃었다. 예를 들어 지난 5일 방송에서 민들레가 클레오파트라 가발을 쓴 채 룸살롱 마담으로 변장해 추태수(박광현 분) 앞에 나타난 장면. 추태수가 "민들레랑 얼굴이 똑같은데?"라며 의심하자 민들레가 "어 똑같이 고쳤어"라고 천연덕스럽게 답했다. 클레오파트라 가발도, "똑같이 고쳤어"라는 대답 모두 장서희의 아이디어였다. "김순옥 작가님 대본 자체에 웃음코드가 많은데, 그걸 읽다 보면 저도 아이디어가 막 나오는 거죠.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건, 촬영장 분위기가 받쳐주지 않으면 애드리브가 살지 않는다는 거예요. 저희는 최영훈 PD님을 비롯해 스태프가 애드리브를 너무 유쾌하게 받아주니까 배우들이 연기할 맛이 나는 거예요. 코믹한 캐릭터는 현장 분위기가 안 좋으면 주눅이 들기 마련인데 저희는 스태프가 빵빵 터져줘요. 클레오파트라 가발 쓰고 나온 날도 촬영장에서 웃음이 막 터졌어요."민들레는 코믹할 뿐만 아니라 이 드라마의 강력한 '사이다'다. 악녀들이 설치는 탓에 다른 인물들이 괴로움에 몸부림칠 때 민들레는 나홀로 악녀들을 제압하며 막힌 배수관을 뚫듯 시원하게 한방씩을 날린다. 장서희, 더위 날리는 미소"요즘 '사이다' 캐릭터를 좋아하시는데 민들레가 딱 그렇잖아요. 다른 인물들이 못하는 일들을 민들레가 시원하게 해내니까 시청자분들이 좋아해 주시는 것 같아요. 민들레는 유난히 욕도 많이 해요.(웃음) 제가 원래 댓글을 안 봤는데 요즘엔 봐요. 민들레에 대해서는 칭찬하는 댓글만 있어서 그거 보는 재미가 쏠쏠해요."그는 '언니는 살아있다'의 '막장' 요소에 대해 "어차피 허구 아니냐"면서 "내가 이 드라마에서 '발연기'를 한다면 부끄러울 텐데 시청자가 민들레를 보며 즐거워하고 재미있어하니 그걸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예전부터 말해왔는데 '욕하면서 보는 드라마'라는 새로운 장르가 이제 자리 잡은 것 같아요.(웃음) 우리 드라마가 극성이 세지만 시청자들을 TV 앞으로 불러 앉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젠 비중이 아니라 캐릭터를 볼 때" '언니는 살아있다' 시놉시스에서 민들레는 서열상 4번째였다. 주인공이 아니었다. 연기대상을 두번 거머쥐고, 중국을 사로잡은 한류스타 장서희로서는 거절할 수도 있었다. "처음에는 고민했죠. 무엇보다 푼수 캐릭터도 처음이었고요. '아내의 유혹'을 함께 한 김순옥 작가님, '산부인과'를 함께 한 최영훈 PD님을 믿고 했어요. 그 선택이 옳았죠. 이제는 역할의 비중이 아니라 캐릭터를 볼 때인 것 같아요. 캐릭터만 좋다면 얼마든지 저를 보여줄 수 있잖아요. 이번 민들레처럼."실제로 '언니는 살아있다'는 진행 과정에서 무게 중심이 민들레에게 자연스럽게 옮아갔다. 배우 장서희가 역할을 빛낸 덕이다. "순리대로 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욕심부린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주인공이냐, 첫번째 역할이냐 따지는 건 이제 무의미한 것 같아요. 캐릭터가 좋으면 해야죠. 민들레 역 안 했으면 어쩔 뻔했어요. 너무 재미있고 다음에도 또 이런 역할 해보고 싶어요. 이런 기회가 주어져서 너무 감사해요." 장서희, 화사한 미소 아역배우로 출발해 연예계 생활 36년. 조연에서 주연까지 올라선 역전의 주인공이자, 한류스타까지 된 장서희는 깔끔한 자기 관리로 유명하다. "연기가 지겨웠던 적은 한 번도 없어요. 연기는 너무 재미있어요. 다만 사람 상대하는 게 힘들었어요. 또 내가 아무리 잘해도 오해받는 경우도 생기더라고요. 그만큼 혹독하게 자기 관리, 주변 관리를 하지 않으면 언제든 망가지기 쉬운 곳이 연예계인 것 같아요. 출발할 때 저보다 잘난 배우들 수도 없이 많았죠. 그런데 지금까지 활동하는 사람은 별로 없는 걸 보면 연예계가 참 어려운 곳이에요."장서희는 아직 싱글이다. 스캔들 한 번 없었다. "연애야 저도 많이 해봤죠.(웃음) 다만 상대가 연예인이 아니어서 공개가 안 됐던 것 같아요. 지금은 혼자가 편해요. 연애도, 결혼도 순리대로 해야겠죠?(웃음)" 장서희, 여전한 미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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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A 초아, 또 열애설에…"결혼 위한 탈퇴 아냐" 반박(종합)"세 자매가 함께 여행간 것…오히려 속 시원" [초아 인스타그램]걸그룹 AOA의 탈퇴를 선언한 초아(27·본명 박초아)가 22일 "저는 임신을 하지도 않았고 낙태도 하지 않았고 결혼하기 위해 탈퇴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이날 오전 한 매체는 지난 5월 초아가 최근 열애설이 났던 30대 기업가와 함께 일본 여행을 다녀왔다고 보도했다.초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탈퇴는 정말 오랜 시간 고민 끝에 내린 힘든 결정인데, 다른 문제가 연관 지어지지 않았으면 한다"며 열애설이 재점화한 것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이어 "그간 계속해서 사진을 올리겠다고 해오셔서 정신적으로 많은 압박을 받아왔는데 오히려 이제 속이 시원하다"고 말했다. 그는 세 자매가 여행에서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마치 단둘이 간 커플 여행인 것처럼 기사가 났지만, 자매끼리 처음 가본 해외여행이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일본어로 예약하는 것이 너무 어려워 3년 전부터 친하게 지낸 지인에게 이것저것 묻게 됐다"며 "지인이 일정이 겹치는 날에는 가이드해주고 돌아오는 길에 배웅해줬던 건데 그때 둘만 있는 사진이 찍힌 것 같다"고 해명했다.이어 "근래에 상대가 제게 많은 힘이 돼준 건 사실"이라면서도 "앞으로 더 좋은 관계로 발전하게 되면 연애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 아니니 얼마든지 솔직하게 말씀드리고 예쁜 만남을 갖겠다"고 말해 현재로썬 연인이 아니라는 뜻을 내비쳤다.초아는 "탈퇴에 대한 고민은 오래전부터 회사에 털어놨었다. 어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도 대표님의 동의를 구하고 의견을 반영해 쓴 것"이라며 "제 탈퇴 이후 또다시 불거진 논란에 멤버들이 피해를 입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이에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입장문을 내고 "회사는 본인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해 추후 거취를 결정할 예정이다. 탈퇴 여부는 논의해야 할 사항들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협의를 거친 뒤 공식적으로 말씀드리겠다"며 "더 이상의 억측과 오해가 없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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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빨간사춘기, 스무살과 듀엣곡으로 7개 차트 정상여성듀오 볼빨간사춘기 [연합뉴스 자료사진] '고막여친'으로 불리는 여성듀오 볼빨간사춘기가 남성 싱어송라이터 스무살과 듀엣한 '남이 될 수 있을까'가 음원차트 정상을 휩쓸었다. 지난 13일 오후 6시 공개된 '남이 될 수 있을까'는 14일 오전 멜론, 엠넷닷컴, 지니, 올레뮤직, 네이버뮤직, 벅스, 소리바다 등 7개 차트 1위를 차지했다. 지난 6일간 정상을 석권한 지드래곤의 '무제'를 제친 결과다. 볼빨간사춘기와 스무살은 소속사 쇼파르뮤직에서 한솥밥을 먹는 동료로, 사춘기와 스무살이란 누구나 겪는 시기의 감성을 노래한다는 점에서 닮았다. '남이 될 수 있을까' 재킷 이미지 [쇼파르뮤직 제공] '남이 될 수 있을까'는 듀엣의 장점을 살려 사랑과 이별 앞에 선 남녀가 겪는 상황과 감정을 솔직하게 담아낸 곡이다. 볼빨간사춘기는 지난해 8월 발표한 '우주를 줄게'가 각종 차트에서 순위가 상승하며 1위까지 올라 '차트 역주행'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이후 '나만 안되는 연애'와 '좋다고 말해', MBC TV 드라마 '군주-가면의 주인' OST 곡 '처음부터 너와 나'가 잇달아 사랑받으며 음원 파워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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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아내' 조여정 "은희와 닮은 점 전혀 없어 힘들었죠""중반부터 유쾌함 없어져 아쉬워…그래도 팀만큼은 완벽했다" "제가 은희와 닮은 부분이 전혀 없어서 힘들었어요. 정상인의 정서로는 이해할 수 없는 캐릭터인 데다, 제가 원래 집착이 없는 성격이어서 은희를 연기하니까 정신이 피폐해지더라고요. 큰 도전이었습니다."최근 종영한 KBS 2TV 월화극 '완벽한 아내'에서 사이코패스 은희 역을 맡아 연기력을 입증한 배우 조여정(36)은 4일 서울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후련함을 표현했다.초반부 고소영의 10년만 복귀작으로 관심이 쏠렸던 '완벽한 아내'는 중반부를 넘어서면서부터는 조여정의 신들린듯한 악역 연기에 관심이 집중됐다. '줌마미코(아줌마가 주인공인 미스터리+코미디)'를 표방했지만, 은희의 광기가 호평을 받으면서 마지막에는 막장 요소만 남은 측면도 없지 않았다. 은희는 불 속에서 홀로 최후를 맞았고, 시청률도 6%대에서 마무리됐다.조여정 역시 이 부분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갈수록 유쾌 발랄함이 없어지고 재복(고소영) 언니가 은희 때문에 신경쇠약 증세까지 보이니 아쉬웠죠. 물론 현장에서 팀은 완벽했어요. 빨리 결과물을 만들어 내보내야 하니까 아쉬움을 짧게 하고 캐릭터 분석에 집중했습니다. 그래도 씩씩한 재복의 성장기가 좀 더 다뤄졌다면 극도 말랑말랑해지고 좋았을 것 같아요."1997년 잡지 '쎄씨' 모델로 데뷔해 tvN 드라마 '로맨스가 필요해'(2011), SBS TV 드라마 '이혼변호사는 연애중'(2015), KBS 2TV 4부작 '베이비시터'(2016)와 영화 '방자전'(2010), '인간중독'(2014)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지만, 악역 도전은 '완벽한 아내'가 처음이었다. 심지어 개연성도 없이 단단히 미친 여자다.조여정은 "내가 공감을 못 하면 보는 사람들이 못 믿는다고 생각해 최대한 자연스럽게 연기하자고 생각했다"며 "배우 생활을 하면서 만난 나쁜 사람들을 다 떠올려봤는데 진정한 악인은 자기가 바르다고 완벽하게 믿는 사람이더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자신의 악행에 죄책감이 있는 사람들은 그걸 감추려다 보니 행동도 세지는데, 자기가 절대적으로 맞는다고 생각하면 스스로 행복하고 얼굴이 맑기까지 하다"며 "그래서 은희도 늘 웃음이 많고 해맑게 보이도록 연기했다"고 설명했다.은희를 포함해 최근 다양한 작품에서 주인공보다 악역이 조명받는 현상에 대해서는 "대리만족 때문인 것 같다"며 "현실에서는 저렇게 말하고 행동하지 못하는데 악역이 대신해주는 통쾌함이 있지 않느냐"고 분석했다.조여정은 이번에 '액션'도 꽤 소화했다. 연적 정나미(임세미)를 무참하게 때려죽이고, 사랑하는 구정희(윤상현)조차도 마음에 안 드는 행동을 하면 뒤통수를 가차 없이 가격했다. "제 키가 작은데 큰 사람들을 때리면 웃겨 보일 수 있다는 걱정은 있었어요. 그래서 무표정을 유지하고 마치 눈 앞의 걸리적거리는 나뭇잎을 치워버린다는 생각으로 때렸어요. 상현 오빠는 '체구 작은 여정이가 때려봤자지' 하다가 세게 맞고 휘청했죠. 마지막까지 그 얘기를 하더라고요. 하하."고소영과의 남다른 친분도 자랑했다.조여정은 "언니는 기억 못 하는데 첫 만남은 제가 고등학생 때 방송국에서였어요. 언니가 멀리서 걸어와서 교복 입은 저를 보고 머리를 쓰다듬으며 '너 참 예쁜 애구나!' 했었죠. 저는 '고소영'이란 존재감에 완전히 얼어버렸고요. 어릴 적 우상이었는데 작품을 같이 하면서 친해져서 좋아요."조여정은 사실 그동안 몸매 등 외형적인 부분이 부각되면서 연기력이 묻힌 측면이 없지 않다. 이번 작품에서는 온전히 연기로 평가받았지만, 역시 조깅 복장이나 화려한 드레스 등을 곧은 자세로 완벽하게 소화한 모습은 화제가 됐다. 평소 관리 비법은 발레라고 그는 소개했다.그는 "현대무용을 배운 지 2년 됐다"며 "무용 공연을 보는 것을 참 좋아하는데, 무용수의 몸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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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수 "'다시 첫사랑' 통해 가정 꾸리고 싶은 욕심 커져""이재룡-유호정·손지창-오연수 부부 부러워…'혼술' 그만할래요" 지난해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는 장성한 세자 이영(박보검)의 아버지로, 최근 종영한 '다시, 첫사랑'에서는 가온(최승훈)의 아버지로 가슴 아픈 부성애를 연기했다.그래서인지 배우 김승수(46)를 유부남으로 아는 사람도 많지만, 그는 아직 인생의 반려를 찾는 중이다. 특히 그는 '다시, 첫사랑'에서 단란한 가정을 되찾기 위해 하진(명세빈)과 고군분투하는 차도윤을 연기하면서 짝을 만나고 싶은 마음이 더 커졌다고 최근 인터뷰에서 밝혔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 가정을 꾸리고 싶은 마음이 어마어마하게 커졌죠. 그런데 상대가 있어야 꾸리죠. 저도 안타까워요. 공개구혼을 해야 하는지, 결혼정보 회사에 등록해야 하는지 고민됩니다. 주변에서 걱정은 해주지만 막상 사람을 잘 소개해주진 않아요. 제가 워낙 쉬지 않고 작품을 해서 그런가 봐요."김승수는 자신의 눈이 까다로운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만났던 사람들을 생각해보면 외형적인 공통점은 없다. 다만 성격 급한 저를 한 템포 늦춰줄 수 있는 성격의 사람이 잘 맞는 것 같다"며 "같은 연기자도 좋고, 공개연애도 좋다. 제가 뭘 가리겠나"고 말했다.그는 지난해 '구르미 그린 달빛' 촬영 전 짝 없는 서러움을 제대로 느꼈다고 한다. "딱 이맘때였어요. 창밖에는 꽃이 잔뜩 피었는데 저는 급성 축농증에 고열이 겹쳐 23일간 집안에 누워있었어요. 혼자 밥 먹고, 약 먹고, 약 기운에 자는 것을 반복하면서 정말 괴롭더라고요. 이런 봄 날씨에는 참 예쁜 연애를 하고 싶어요."1997년 MBC 26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쉼 없이 작품 활동을 해온 김승수는 촬영이 없는 날에는 집에서 혼자 술을 마시며 허전한 마음을 달랜다고 한다. 혼자 오징어 볶음을 안주로 만들어 소주 너덧 병을 꿀꺽한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그는 "이제 '혼술'은 그만하고 싶다"며 "저와 함께해주실 분을 찾는다. 연예인 부부 중에서 이재룡-유호정, 손지창-오연수 부부도 볼 때마다 참 부럽다"고 말했다.김승수는 지금까지 그랬듯 앞으로도 그 나잇대에 맞는 역할을 꾸준히 해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더 젊어 보이려 애쓰지도 않는다. "마흔여섯의 제가 생각할 수 있는 수준의 대본을 받고, 온전히 표현해내고 싶어요. 그렇게 생각하면 앞으로도 할 수 있는 연기가 무궁무진하죠. 그동안 꾸준히 일할 수 있었던 게 행운이었다는 것도 잘 알아요. 제가 찾아봐도 쉬지 않고 20년 동안 연기를 한 배우가 잘 없더라고요. 그런 운을 잡아두려면 캐릭터에 대한 고민을 놓지 않고 연구해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