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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걸스 혜림, 한국외대 '17학번 새내기' 된다그룹 원더걸스의 멤버 혜림(24)이 '17학번' 새내기가 된다.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6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혜림이 최근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회의통역번역커뮤니케이션학과(English for International Conferences & Communication·EICC) 수시모집에 지원해 최종 합격했다"고 밝혔다. 홍콩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혜림은 영어, 중국어, 광둥어에 능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혜림은 지난 2010년 원더걸스 새 멤버로 합류했으며, 지난해 6월 개봉한 영화 '연애의 발동: 상해 여자, 부산 남자'의 주연으로 발탁돼 연기 활동을 하기도 했다.그룹 원더걸스의 혜림. 2015.8.3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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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오피스> '판도라' 300만 관객 넘었다영화 '판도라'가 주말 극장가를 휩쓸며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1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달 7일 선보인 '판도라'(1위)는 주말 이틀 동안 79만6천147명을 동원하며 개봉 12일째인 18일 누적관객 300만 명을 넘겼다.이에 따라 이 영화의 손익분기점 450만명(제작비 총 155억원)을 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판도라'는 원전 폭발로 인한 재난을 다룬 영화로, 인터넷과 SNS를 중심으로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스토리가 감동적이고 배우들의 열연도 눈여겨볼 만하다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국회의원과 각종 환경단체, 교사와 학생, 학부모들의 단체관람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원자력발전소가 위치해 있고 강진을 경험한 적이 있는 울산의 CGV울산삼산이 '판도라' 관객수 1위 극장으로 꼽혀 눈길을 끈다. '판도라'를 연출한 박정우 감독은 20일 CGV울산삼산에서 관객과 만나는 행사를 할 예정이다.뮤지컬 영화 '라라랜드'와 판타지 멜로영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는 주말 이틀 동안 각각 32만6천141명과 30만3천974명을 추가하며 근소한 차이로 박스오피스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신작들의 공세 속에서도 코미디 영화 '형'과 '신비한 동물사전'은 각각 4위와 6위를 지키며 장기 흥행을 이어갔다. '형'의 누적 관객수는 292만9천573명으로 300만 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이외에 애니메이션 '아기배달부 스토크'(5위)와 '스노우타임'(9위), 스릴러영화 '미씽: 사라진 여자'(8위), 코믹수사극 '목숨건 연애'(10위) 등이 박스오피스 10위권에 들며 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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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탄핵 중단하고 '4월퇴진-6월대선' 재논의해야""진술·언론보도만으로 탄핵에 국정 어떻게 될지 염려"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8일 "지금이라도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을 중지시키고 4월 사임, 6월 대선으로 가는 부분에 대해서 국회가 한 번 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간담회에서 "일부 진술이나 언론보도만을 갖고 대통령의 직무를 정지시키는 탄핵 사유로 삼는 게 선례가 됐을 때 국정이 어떻게 될지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탄핵 사유 중 하나인 세월호 7시간에 대해서 탄핵안 표결 하루 전까지 넣느냐, 빼느냐를 갖고 논의하는 경솔함과 기막힌 사실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이를 탄핵안에 집어넣은 사람과, 탄핵안을 찬성한다는 사람들이 책임을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처음에는 박 대통령이 7시간 동안 연애했다고 하고, 굿판을 벌였다고 하고, 또 시술을 받았다고도 했다"면서 "대통령의 직무를 정지하는데 이렇게 명확하지도 않은 사실을 넣는다는 게 정말 놀랍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번 문제의 발단이 된 태블릿 PC의 입수 경위도 모르고, (최순실 씨가) 사용 방법도 모른다는 증언이 나왔다"면서 "신중의 신중을 기하고 나중에라도 부끄럽지 않은 일이 될 수 있도록 생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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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민-나비 결별…"바쁜 활동 탓에 멀어져"공개 연애 중이던 개그맨 장동민(37)과 가수 나비(30)가 결별했다. 장동민 소속사 코엔스타즈는 18일 "장동민이 나비와 최근 결별했다"면서 "바쁜 활동 탓에 만나는 횟수가 줄면서 자연스럽게 소원해졌다고 한다"고 설명했다.두 사람은 지난해 12월 31일 tvN 예능 프로그램 생방송 도중 교제 중임을 깜짝 발표했고, 이후 예능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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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자존감 수업' 2주째 1위…'트렌드 코리아' 5위서점가에 정신과 의사 윤홍균 씨가 쓴 '자존감 수업'의 돌풍이 이어지고 있다.11일 교보문고에 따르면 지난 2∼8일 도서 판매량을 집계한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자존감 수업'이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을 누르고 2주 연속 1위에 올랐다. '자존감 수업'은 '하루에 하나 나를 사랑하게 되는 자존감 회복 훈련'이라는 부제처럼 인간관계에 서툴거나 자존감에 상처를 입은 사람들을 위한 구체적이고 따뜻한 조언을 모은 책이다.이번 베스트셀러 순위에서는 김제동의 '그럴 때 있으시죠'와 알랭 드 보통의 '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이 3∼4위를 차지한 가운데 단번에 5위에 진입한 '트렌드 코리아 2017'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해마다 가을이면 이듬해 소비 트렌드를 예측해 소개하는 김난도 서울대 교수는 이 책에서 2017년 키워드로 '치킨 런'(CHICKEN RUN)을 제시하면서 내년이 '각자도생의 시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진명의 소설 '고구려 6'은 세 계단 하락한 6위를 기록했고,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미국의 젊은 의사가 집필한 '숨결이 바람 될 때'는 7위에 올랐다.또 자기계발서인 '그릿'은 순위를 여섯 계단 끌어올리며 8위에 이름을 올렸고, 2014년에 발간된 책인 '대통령의 글쓰기'는 이례적으로 10위를 차지했다. 온라인서점 예스24의 베스트셀러 순위에서는 9년 만에 돌아온 해리포터의 여덟 번째 시리즈 '해리포터와 저주받은 아이 1부'가 예약 판매 중임에도 1위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다.이어 '대통령의 글쓰기', '그럴 때 있으시죠',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 '악마 기자 정의 사제'가 각각 2∼5위를 기록했다.다음은 교보문고의 주간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1. 자존감 수업(윤홍균·심플라이프)2.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설민석·세계사)3. 그럴 때 있으시죠(김제동·나무의마음)4. 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알랭 드 보통·은행나무)5. 트렌드 코리아 2017(김난도·미래의창) 6. 고구려 6(김진명·새움)7. 숨결이 바람 될 때(폴 칼라니티·흐름출판)8. 그릿(앤절라 더크워스·비즈니스북스)9. 나에게 고맙다(전승환·허밍버드)10. 대통령의 글쓰기(강원국·메디치)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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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이 꾸민 청년이 바라는 지금(청바지)!전북도내 청년들이 서로 머리를 맞대어 사회 참여의 기회를 넓히고 서로간의 소통과 화합을 위한 축제를 처음으로 만들어 선보인다. 전북도의 청년정책포럼 문화분과원인 청년단체, 대학생 등으로 구성된 행사추진기획단은 11일(금) 도청광장 일대에서 ‘청년이 바라는 지금‘이라는 주제로 청년들이 주도적으로 행사 기획, 섭외, 진행 등 모든 것으로 기획하고 프로그램을 짠 청년 week 지역청년 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첫 지역청년 축제에서는 주요 프로그램으로 ‘무대를 빌려드립니다’라는 공연(버스킹, 도립국악원 국악공연, 비보이 공연, 마술공연)과 연예인 공연(개그맨 신기루, 아이돌그룹 배드키즈), 청춘 Q&A(토크 콘서트), 여행, 휴식, 취업, 연애 등 4가지 주제로 한 테이블 토크가 진행될 계획이다. 특히, 청년들과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가기 위하여 그 동안 청년들의 주요 관심사항인 여행, 휴식, 취업, 연애 등에 대하여 생생한 삶의 이야기를 나눌 계획이며, 도내 청년들이 보다 많이 참여 할 수 있도록 개그맨 신기루, 아이돌그룹 배드키즈 등의 연예인 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또한, 프로그램에는 청춘 Q&A(토크 콘서트)는 ‘아저씨가 도지사예요?’ 라는 주제를 가지고 청년들이 그동안 궁금했던 사항들을 현장에서 송하진 도지사와 직접 묻고 답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아울러, 부대행사로는 원광‧전주대 대학창조일자리센터, 창조경제혁신센터, 경제통상진흥원 등이 참여하는 취업 상담 및 정보제공 부스가 운영되며, 전주대 외식산업학과에서 참여하는 커피 등 판매하는 푸드코너와 남부시장 청년몰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청년 week 지역청년 축제를 개최하기 위하여 행사추진기획단에서는 여러 차례 추진방안 논의를 통하여 도내 청년들과 다양한 만남을 가질 수 있도록 추진했다. 전북도와 행사추진기획단에서는 행사가 개최되는 오는 11일 오후 5시부터 진행할 계획으로 도내 청년들의 목소리를 한데 모으고 축제로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또한, 보다 많은 청년들이 참여와 행사의 분위기뿐만 아니라 즐거움을 극대화시키기 위하여 청바지를 입고 행사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하여 청바지와 다양한 경품을 마련했다고 한다. 행사추진단 김선효(28,여)은 “전라북도가 도내 청년들에 대한 관심을 갖고 청년정책을 추진하면서 이같은 뜻깊은 행사가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전북의 청년들이 고향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 등이 많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좋은 정책들을 만들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북도 유희숙 경제산업국장은 “전북도가 추진하는 청년정책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다”라며 “청년들의 생각과 고민을 함께 공유하면서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시책을 만드는데 열정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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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술남녀 하석진 "시청률 공약 안한 것 아쉬워…혼술 공약 해볼 걸"(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진정석이 약간 또라이잖아요. 처음에는 쟤 나오면 밥맛 떨어지고 재수 없다고 욕을 먹었죠. 하지만 저는 좋아하면서 연기할 수 있을 정도로 인물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배우 하석진(34)은 25일 인기리에 막을 내린 tvN의 월화드라마 '혼술남녀'에서 안하무인의 스타강사 진정석을 맛깔스럽게 연기해 호평을 받았다.입만 열면 '쿼얼리티'를 외쳐대 '고쓰'(고퀄리티 쓰레기)라는 별명이 붙은 진정석은 누가 봐도 호감을 느끼기 어려운 인물로 보였다.그러나 한때 업신여기던 신입 강사 박하나(박하선 분)에게 마음을 빼앗겨 자존심을 내팽개치고 쩔쩔매는 모습에 시청자들은 미소를 지으며 저도 모르게 빠져들었다.26일 서울 한남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하석진은 출세작이 된 '혼술남녀'를 마친 소감과 제작 과정의 뒷얘기를 들려줬다.하석진은 "혼술남녀는 시놉시스를 처음 받아봤을 때부터 자신이 있었다"며 "드라마의 흥행을 떠나 진정석이란 캐릭터를 잘 살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하석진은 극 중 진정석이 완벽주의자에 최고를 자처하지만, 사실은 감춰진 자신의 결핍을 채우는데 매달리다 삐뚤어진 인물이라고 설명했다.그렇지만 진정석의 그런 성격이 자기 내면의 한 부분과도 닮아 있어 공감할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저 스스로 성장하고 나이를 먹으면서 경계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저는 공과대학에서 학교생활을 했고 연기와는 무관한 삶을 살다가 연기를 하게 됐죠. 그래서 어릴 때부터 연기자를 꿈꿨던 사람들보다 늦었고 재능에서 따라잡아야 할 부분이 많다는 압박이 항상 있죠. 하지만 부족한 부분을 메우려고만 하다 보면 오히려 결핍이 생길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진정석이 꼭 그런 인물 같아요. 자신이 부족하거나 운이 나빠 실패했던 부분을 어떻게든 메우려고 하다 보니 다른 한 부분에서 결핍이 생긴 거죠."한양대 기계공학과를 다닌 하석진은 대학 시절 연예기획사에 취직한 친구의 소개로 우연히 연기자의 길을 가게 됐다고 했다.하석진은 2005년 항공사 광고로 활동을 시작했으며 같은 해 MBC TV 드라마 '슬픈 연가'를 통해 배우로 데뷔했다. '혼술남녀'는 서울 노량진 학원가의 공시생(공무원 시험 준비생)과 학원 강사들의 애환과 연애담으로 시청자들을 울고 웃겼다.등장인물들은 저마다의 이유로 '혼술'(혼자서 술 마시기)을 하며 스스로를 위로했는데, 매회 주인공인 진정석이 고급스럽게 혼술을 즐기는 모습으로 이야기를 시작했다.하석진은 "드라마의 오프닝을 항상 제 내레이션으로 시작하다 보니 책임감을 느꼈다"며 "어떤 말투로 해야 할까, 밉상으로 보여야 할까, 잘난 척을 해야 할까 고민이 많았다"고 전했다.실제로는 극 중 진정석처럼 바깥에서 혼술을 즐기지는 않는다고 했다.하석진은 "기껏해야 종종 가는 집 앞 오뎅탕집에서 귀가 전에 술이 약간 부족할 때 혼자 마시는 정도"라며 "넥타이 매고 혼술하러 나간 적은 한 번도 없다"고 말했다.그는 시청률이 잘 나올 줄 모르고 시청률공약을 제대로 하지 않았던 걸 아쉬워했다. '혼술남녀'는 시청률이 지난달 초 첫 회 2.9%로 출발해 25일 5.8%로 막을 내렸다.하석진은 "촬영하면서 실제로 진정석처럼 블링블링하게 차려입고 사람들이 바글바글한 술집에서 혼술하는 걸 시청률공약으로 한번 해볼 걸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유행어가 되다시피 한 진정석의 대사 '쿼얼리티 떨어지게'가 탄생한 과정도 소개했다. "대본을 보니 '퀄러티 떨어지게'가 너무 많은 거에요. 작가가 저의 시그니처 멘트로 민 건데, 입에 잘 안 붙어서 어떻게 찰지게 쓸 수 있을까 고민을 했죠. 그러다 입에 안 붙을 바에는 차라리 강조하자고 생각해서 '퀄'을 장음으로 발음하게 된 거죠." '혼술남녀'는 매회 은근한 미소에서 폭소까지 웃음을 참지 못하게 하는 장면이 많았는데, 그중에서도 백미는 진정석의 소개팅 장면이었다.진정석은 학원장(김원해)이 주선해 그의 바람대로 '퀄리티' 있는 명문대 의대 출신 미모의 소개팅녀를 만난다. 하지만 박하나가 떠올라 그만 만나겠다고 했다가 요리로 나온 랍스터로 머리를 얻어맞고 기절초풍한다.하석진은 "촬영장에 도착해서 스태프들한테 진짜 랍스터로 때리는 거냐, 소품 준비 안 하냐고 했는데 진짜 랍스터로 맞았다"며 "헤어스타일을 바꿔야 해서 미용실에 갔더니 머리에서 피가 났더라"고 촬영 당시의 에피소드를 소개했다.소개팅녀로는 현재 방송 중인 드라맥스의 사전제작 드라마 '1%의 어떤 것'에서 하석진의 상대역으로 출연 중인 전소민이 깜짝 출연했다. 랍스터를 휘둘렀던 전소민도 연기에 몰입한 나머지 깨진 와인잔에 손을 다쳐 병원에 가야 했다고 한다. 하석진은 함께 호흡을 맞춘 동료 배우들에 대한 애정 어린 평도 했다.초보 강사 박하나를 짝사랑하는 진정석의 동생 역을 맡은 공명에 대해서는 "극 중 맨날 싸우다 보니 진짜 동생 같다"고 말했다.이어 "박하선씨는 실제로는 박하나 같지 않고 좀 더 차분하고, 민진웅도 민교수 같지 않지 않은 데, 황우슬혜씨는 극 중 황교수와 좀 닮아서 귀엽다"고 덧붙였다.박하선은 날씬한 데다 플라잉요가 자격증까지 있어 그 덕분에 화제가 된 목마 타고 하는 키스 장면을 촬영할 수 있었다며 고마워했다.여러 인물에 촬영 분량이 분산돼 있어 연기 부담이 크지 않았고 배우들 간의 호흡을 잘 맞아 촬영장의 분위기는 더할 수 없이 좋았다고 전했다.하석진은 "촬영이 너무 재밌고 현장에서 애드리브 친 게 많았는데 방송에선 다 잘려나가 미방송분 특집을 해달라고 할 정도"라고 했다.하석진은 '혼술남녀 시즌2'를 기대한다고 했다.그는 "지난주 토요일 새벽 4시쯤 마지막회 촬영을 마쳤는데 박하선씨가 울면서 '오빠는 왜 안 울어'라고 하더라"며 "그만큼 모두가 애착을 갖고 했던 작품이고 현장 분위기가 좋아서 다들 시즌2를 원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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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멜로영화 '실종'에 빈자리 채우는 재개봉 외화들(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가을은 멜로영화의 계절이다. 기온이 뚝 떨어지고 찬바람이 불면 가슴을 덥히고 감성을 채우는 사랑 이야기에 끌리게 된다. 그러나 2010년대 들어 극장가에서 한국의 멜로영화는 큰 환영을 받지 못하고 있다.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가운데도 정통 멜로영화는 정우성·김하늘 주연의 '나를 잊지 말아요'(이윤정 감독)와 공유·전도연이 호흡을 맞춘 '남과 여'(이윤기) 정도가 꼽힌다. 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반만 해도 한국의 멜로물 위상은 달랐다. '접속'(1997)이나 '편지'(1997), '8월의 크리스마스'(1998), '동감'(2000), '클래식'(2003), '내 머리 속의 지우개'(2004) , '연애의 목적'(2005) 등 사람들의 뇌리에 남을 만한 명작 멜로영화들이 쏟아져나왔다.이후 2010년대 들어서 411만 명이 본 '건축학개론'(2012)과 665만 명을 동원한 판타지 멜로 '늑대소년'(2012)이 정점을 찍은 뒤 멜로영화는 점차 자취를 감추기 시작했다. 모든 영화와 드라마의 가장 매력적인 주제로 꼽히는 사랑 이야기가 한국 영화계에서 사라지는 이유는 뭘까. 영화계 관계자들은 관객들이 굳이 극장까지 와서 멜로장르를 보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한국영화의 인기 장르는 스릴러, 범죄, 액션 등 남성 중심의 영화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2012∼2016 한국영화 흥행 장르를 보면 멜로 및 로맨스 영화는 6위에 머물렀다. 흥행이 안 되다 보니 멜로영화가 제작 자체가 안 되고, 극장에서 설 자리도 없어진 것이다.영화계 관계자는 "영화를 만들 때 제작비를 고려할 경우 통상 100만 명 이상 관객을 목표로 하는데, 유명 배우를 캐스팅해도 멜로영화는 그 정도의 흥행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털어놨다.실제로 여심을 뒤흔드는 톱스타 정우성이 출연한 '나를 잊지 말아요'도 43만 명이 관람하는 데 그쳤다. 영화홍보사 관계자는 "TV에서 다양한 멜로드라마들이 넘치기 때문에 20∼30대 젊은 관객들이 굳이 돈을 내고 보는 영화에서까지 멜로를 찾지는 않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올가을 극장가도 토종 멜로영화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다음 달 3일 개봉을 앞둔 영화 '두 번째 스물' 정도가 대기 중이다.그러나 멜로영화 수요는 항상 있는 법이다. 한국영화의 빈자리를 이미 한차례 검증받은 재개봉 외화들이 채우고 있다. 지난 19일 간판을 내건 영화 '노트북'은 재개봉 영화로는 이례적으로 개봉 5일 만에 4만5천 명을 불러모으며 흥행 중이다. '노트북'은 사랑스러운 앨리와 그녀에게 첫눈에 반한 노아의 운명적인 사랑을 담은 영화로, 2004년 개봉한 뒤 '로맨스 영화의 교과서 같은 영화'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이에 따라 '노트북'이 '이터널 선샤인'에 이어 재개봉 멜로영화의 흥행 역사를 다시 쓸지 주목된다. '이터널 선샤인'은 지난해 11월 재개봉해 개봉 당시 관객의 두 배가량인 32만 명을 동원해 재개봉 영화 열풍의 정점을 찍었다. 다음 달 10일에는 탕웨이와 양조위가 주연한 영화 '색계'도 극장에 내걸려 한국 관객을 다시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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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슬-테디 3년 반만에 결별…"좋은 친구로 남기로"(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공개 연인이던 배우 한예슬(35)과 그룹 원타임 출신 YG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 테디(38)가 3년 반 만에 결별했다. 한예슬 소속사 키이스트는 24일 "한예슬과 테디가 최근 헤어졌다"면서 "자연스럽게 사이가 멀어졌고, 서로 응원해주는 좋은 친구로 남기로 했다"고 밝혔다. 키이스트는 "구체적인 결별 시기나 이유는 개인적인 일이니만큼 공개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미국 출신인 한예슬과 테디는 2013년 봄 지인의 소개로 만나 연애를 시작했으며 TV 시상식 등 공개석상에서도 뜨거운 애정을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한예슬은 2001년 SBS 슈퍼모델선발대회로 연예계에 입문해 연기자로 활동 중이다. 2011년 KBS 2TV 드라마 '스파이 명월' 촬영 도중 미국으로 무단 출국한 사건을 계기로 한동안 활동을 쉬었던 한예슬은 2014년 SBS TV 드라마 '미녀의 탄생'으로 복귀했다. 테디는 1998년 힙합그룹 원타임 1집 '1TYM'으로 데뷔해 지난 2005년 5집까지 활동했다. 원타임 시절부터 작곡한 그는 이후 YG엔터테인먼트의 대표 프로듀서로 빅뱅, 투애니원, 세븐 등의 히트곡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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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검 '욘사마 열풍' 재현…50~70대 여성 팬들 열광"작품 섭외 3배 늘어…광고주들도 덩달아 특수 누려"11월 유럽서 화보 촬영, 연말 아시아 팬미팅 투어 계획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우리 보검이 앞으로 꽃길만 걸었으면…."10대도, 20대도, 30대도 아니었다. 인터넷 댓글도 아니다. 딱 봐도 60~70대로 보이는 여성들의 입에서 이런 말이 나왔다. 지난 19일 박보검을 보기 위해 경복궁 앞뜰에서 장사진을 이뤘던 수천명의 여성팬들 중 상당수가 머리 희끗희끗한 '할머니'들이었다. 박보검, '세자 납시오'박보검, '세자 납시오'(서울=연합뉴스) 김수진 기자 = 배우 박보검이 19일 오후 서울 경복궁 흥례문 앞 광장에서 열린 KBS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시청률 공약 이벤트 이행을 위해 팬사인회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2016.10.19 ksujin@yna.co.kr이들 할머니 팬들이 박보검을 조금이라도 보기 위해 이리 뛰고, 저리 뛰어 다니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난간과 계단에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고개를 한껏 빼 들기도 했다. 물론, 40~50대로 보이는 여성들은 훨씬 더 많았다. 이날 '구르미 그린 달빛' 팬 사인회에는 경찰 추산 5천명이 모여들었지만, 어디에 있든 몸과 분리돼 경복궁으로 달려간 '마음'들은 그 몇갑절이었다. 23세의 꽃미남 왕세자 박보검이 광범위한 연령층의 여성들을 사로잡으며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 "저런 아들 하나 있었으면"…송중기 때와 또 다른 양상 올초 '유시진 대위' 송중기(31)도 여성들을 대동단결하게 하였다. 온오프라인에서 드라마의 막강한 소비층으로 떠오른 40대를 중심으로, 10~50대 여성들이 '태양의 후예'에서 송중기가 보여준 매력에 열광했다. 국경 넘어 중국 대륙도 흔들렸다. 송중기가 이미 여성팬의 연령층을 파괴하긴 했지만, '세자저하' 박보검이 일으키는 신드롬은 송중기 때와 또 다르다. 송중기보다 어리고 아직 솜털이 느껴지는 데다, 각종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순백의 영혼을 드러냈던 박보검을 향한 '어르신' 팬들의 마음은 "저런 아들 하나 있었으면"이다. '구르미 그린 달빛' 경복궁에 떴다!'구르미 그린 달빛' 경복궁에 떴다! (서울=연합뉴스) 김수진 기자 = 19일 오후 서울 경복궁 흥례문 앞 광장에서 열린 KBS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시청률 공약 이벤트 이행을 위해 배우 박보검, 김유정, 곽동연, 김윤성이 팬사인회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2016.10.19 ksujin@yna.co.kr너무 사랑스럽고 반듯하고 착해서 지켜주고 싶은 모성본능을 일깨운다는 것이다. '유시진 대위'는 너무 멋있어 기대고 싶었고 '저런 남자와 연애해보고 싶다'는 마음을 불러일으켰다면, '세자저하'는 마치 천연기념물처럼 두 팔 벌려 보호해주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한다는 분석이다. 여기에는 '구르미 그린 달빛'이 사극이었던 것이 주효했다. 곤룡포와 갓, 도포 등 한복 차림으로 등장하고, 퓨전 사극이긴 하지만 예스럽고 절제미가 있는 분위기와 대사가 60~70대 시청자까지 박보검을 친숙하게 여기게 한 것이다. '구르미 그린 달빛'의 팬 사인회에서 뛰어다니던 어르신 팬들은 "어디서 저렇게 예쁜 아들이 나왔나" 하는 듯한 표정으로 두 눈에서 하트를 쏴댔다. 이날 현장에서는 난생 처음 만났지만 박보검 팬이라는 공통분모에 즉석에서 친구가 된 중년 여성들이 TV 인터뷰에 응하기도 했다. ◇ 일본 50~80대 팬들의 '욘사마' 열풍 재현되나 이러한 박보검 신드롬은 10년 전 일본에서 '행동하는' 50~80대 팬을 만들어냈던 '욘사마 열풍'을 떠올리게 한다. 2004년 일본 열도를 뒤흔들었던 '겨울연가'의 배용준 신드롬은 어마어마했다. 무엇보다 50대 이상 중년, 노년층 여성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욘사마'를 외쳤던 게 특이점이다. 당시 일본 언론들은 "배용준이 일본 중년 여성들의 마음을 훔쳤다"는 기사를 연일 쏟아냈고, 배용준을 보기 위해 '행동'에 나선 중년 여성들은 아이돌 스타를 쫓아다니는 10대들 못지않게 열정적이었다. 이들은 '겨울연가'가 그린 순수하고 깨끗했던 첫사랑에 대한 기억에 푹 빠져버렸고, 주인공 배용준이 보여준 멋지면서도 상냥하고 부드러운 캐릭터 연기에 마음을 빼앗겨버렸다. "가정과 남편에게서 얻지 못했던 위안을 배용준에게서 얻었다"는 고백이 이어졌고, 배용준의 흔적을 찾기 위한 50~80대 여성팬들의 한국행이 줄을 이었다. 지난 추석 박보검 때문에 명절증후군도 날려버렸다는 주부들의 고백이 인터넷에 쏟아지고, 60~70대 엄마와 함께 '구르미 그린 달빛'을 시청한다는 모녀 팬들의 댓글이 심심치 않더니 19일 광화문 광장에서 그 '실체'(?)가 확인됐다. ◇ 박보검, 주연으로 우뚝…"작품 섭외 3배 이상 늘어나" '응답하라 1988'로 스타덤에 오르긴 했지만, '구르미 그린 달빛'의 주인공으로 그를 캐스팅했을 때는 반신반의하는 시선이 많았다. 하지만 박보검은 첫 주인공 역할을 멋지게 잘 소화해냈고, 생각지도 못했던 신드롬까지 낳으면서 단숨에 캐스팅 1순위 주연배우로 떠올랐다. 박보검의 소속사 블러썸엔터테인먼트의 승병욱 본부장은 22일 "이번 작품을 통해 주인공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면서 "작품 섭외가 3배 이상 늘어났다"고 밝혔다. '세자저하 박보검'이 히트를 치면서 쾌재를 부르는 이들이 있으니 올초 그를 모델로 발탁한 광고주들이다. '응답하라 1988'로 박보검은 14개의 광고를 찍었는데, 반년 만에 '구르미 그린 달빛'이 다시 대박을 치면서 그를 모델로 내세운 제품들은 덩달아 특수다. 광고 계약이 1~2년 단위로 이뤄지는 까닭에, 이미 주요 부문 제품의 모델을 고루 하고 있는 박보검은 '구르미 그린 달빛'이 대박을 쳤다고 당장 더 많은 광고를 찍을 수는 없다. 이 때문에 최근 광고 신규 계약은 2~3개 정도만 더 할 수 있었지만, 기존 광고 계약이 끝나는 내년 초부터는 광고모델로서 박보검의 주가가 더 뛸 전망이다. '구르미 그린 달빛'을 끝낸 박보검은 이제 밀려있는 광고 촬영 스케줄을 소화하고 11월에는 유럽과 미주 지역에서 여행을 겸한 화보 촬영을 진행한다. 또 연말부터는 아시아를 도는 팬미팅 투어를 계획 중이다. 승병욱 본부장은 "드라마를 생방송 촬영하면서 살도 너무 빠지고 쓰러지기 일보 직전의 상태"라면서 "당분간은 휴식을 취하고 내년 상반기 작품을 고를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