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코레일 가평관리역-밀알복지재단, 장애인가족 120명 나들이밀알복지재단(이사장 홍정길)과 코레일 가평관리역(역장 방윤정)은 16일 장애인가족 120명을 초청해 남이섬을 관광하는 <2016년 희망풍차 해피트레인 “함께가요 남이섬 iTX-청춘여행”> 행사를 진행했다.코레일 가평관리역과 밀알장애인활동지원센터가 공동으로 주관하고 밀알복지재단이 후원한 이번 행사는 평소 야외 문화 활동 기회가 적은 장애인들을 위해 마련됐다.초청된 장애인가족들은 iTX-청춘열차를 타고 청량리역에서 가평역까지 이동, 버스와 배를 타고 남이섬에 도착해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며 체험활동을 가졌다. 이 날 코레일 가평관리역은 장애인가족의 나들이를 위해 임시열차를 운행했으며 남이섬 입장료와 점심식사를 제공했다. 또한 코레일봉사단 10여명이 참석해 장애인들의 이동지원과 식사보조를 돕기도 했다.코레일 가평관리역 방윤정 역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장애인가족이 즐거운 시간을 갖게 되었길 소망한다”며 "앞으로도 코레일 가평관리역은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뜻한 희망을 전달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 네트워크를 활용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밀알복지재단 정형석 상임대표는 "거동의 불편 등으로 외부활동이 제한적인 장애인들에게 문화체험활동의 기회를 제공해 주신 코레일 가평관리역과 모든 협조기관들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펀, 밀알복지재단과 코레일 가평관리역은 지난 3월 지역관광 활성화 및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공헌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
데버러 스미스 "한강, 세계에서 가장 재능있는 작가"(종합3보)'채식주의자' 번역…맨부커상 수상 뒤 첫 방한 기자회견"한국문학 세계화 가능성 매우 크다…노벨상 집착은 당황스러워"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해외에서 '채식주의자'의 치밀한 구조와 강렬한 이미지, 시적인 문장에 주목하며 한강을 세계에서 가장 재능있는(talented) 작가 중 하나로 인정했다는 것이 정말 기쁩니다." '채식주의자'를 영문으로 옮겨 세계적인 권위의 문학상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한강과 공동 수상한 영국인 번역가 데버러 스미스(29)는 1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문학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내면서 고언도 아끼지 않았다. 지난달 17일 맨부커상을 받은지 한 달 만에 한국문학번역원의 초청으로 서울국제도서전 참석차 방한했다. 그는 한국어도 할 줄 알지만, 이날은 편한 모국어인 영어로 말했다. 그는 먼저 "내가 번역가가 된 것은 부와 명예를 위한 게 아니라 내가 사랑하는 작품을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다는 욕구 때문"이라며 "놀라운 소설 기법상의 성취이자 방대한 인문학적 예술작품으로 내게 다가온 '채식주의자'가 바로 그런 경우"라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영국에서 많은 작가와 독자들이 한강의 다른 작품을 읽을 날을 고대하고 있으며, 한국 소설에 새로 관심을 갖게 된 사람도 많다"고 전했다.그는 '채식주의자'를 처음 읽었을 때 "엄청나게 감동받았다"며 "이미지가 매우 강렬했고 굉장히 독특한 분위기가 있었다. 각자 다른 화자 3명의 목소리로 구성된 연작소설 형식인데, 영국에 이런 연작소설 개념이 없어 굉장히 신선하고 매력적으로 다가갈 거라고 생각했다"고 떠올렸다.또 "이 작품은 어떤 애틋함과 공포의 이미지를 함께 다루는데, 한 쪽 극단에 치우치지 않고 작품 내내 완벽한 균형을 이루고 있다. 아주 절제된 문체가 인상적인데, 그게 무심하거나 차갑게 느껴지지도 않는다"고 찬사를 보냈다.그는 "항상 원작의 정신에 충실하려고 한다. 다른 번역가와 마찬가지로 원작에 무거운 책임을 느끼고 번역가가 원작을 보강하는 역할이 아님을 잘 알고 있다"며 "부실한 번역은 우수한 작품을 망칠 수 있지만, 아무리 세계 최고 수준의 번역이라도 보잘 것 없는 작품을 명작으로 포장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이어 "이번 수상으로 문학 번역이 작품을 창조적으로 다시 쓰는 작업임을 널리 인정받게 돼 기쁘다"면서도 "번역은 겸손한 작업이다. 상을 받았다고 내가 한국문학이나 번역에 대해 많이 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상은 주관적인 것이고 원작자인 한강은 물론, 출판사 편집자, 에이전트 등이 없었으면 이런 성취가 불가능했다"며 몸을 낮췄다.또 "내 '채식주의자' 번역은 완벽하지 않고 내 한국어 실력은 그 이후 더 좋아졌지만, 번역 당시 오류가 있었다 해도 독자의 읽는 즐거움과 작품에 대한 이해를 저해하지 않았다는 것이 고무적이다"라고 했다.그는 번역에 한국의 고유한 문화를 최대한 존중하려 애쓴다며 "소주를 '코리안 보드카', 만화를 '코리안 망가' 식으로 다른 문화에서 파생된 것으로 쓰는 데 반대했다. 한강의 '소년이 온다' 번역에도 '형'이나 '언니' 같은 단어를 그대로 썼다. 이렇게 계속 소개하다 보면 스시나 요가처럼 영국인들이 한국 문화에도 익숙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노벨문학상을 타기 위해 번역이 얼마나 중요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사실 노벨상에 대한 이런 집착(obsession)이 약간 당황스럽다"며 "작가가 좋은 작품을 쓰고 독자가 잘 감상하고 즐긴다면 그것만으로도 작가에겐 충분한 보상이 된다. 상은 그저 상일 뿐이다"라고 못박았다.이어 한국문학의 매력과 세계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한국에 다양한 작가와 작품이 있기 때문에 매력을 하나로 얘기하기 어렵다"며 "지금까지 번역 출간된 작품이 많지 않은데 이제 번역이 늘고 있어 앞으로 많이 알려질 것이다. 문학은 원래 확산 속도가 느리지만, 앞으로 한국문학의 세계화 가능성은 매우 크다"고 답했다.스미스는 국내에서 2007년 출간된 '채식주의자'를 근 10년 만에 해외에 알렸다. 영국 케임브리지대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한국과 전혀 인연이 없던 그는 영국에 잘 알려지지 않은 한국문학을 번역의 '틈새시장'으로 여겨 2010년 한국어를 독학으로 배우기 시작했다. 이후 3년 만에 '채식주의자' 번역을 시작했다. 그는 한국어를 그렇게 빨리 배울 수 있었던 비결로 "내가 언어 습득 능력이 남들보다 뛰어난지는 모르겠고, 한국문학을 더 많이 읽고 싶다는 생각으로 습득을 빨리 했다. 좋은 작품을 번역하고 싶다는 확실하고 구체적인 목표가 강한 동기부여가 됐다"고 답했다.그는 '채식주의자' 외에도 한강의 '소년이 온다'와 안도현의 '연어'를 번역했으며, 배수아의 소설 2편을 번역해 각각 올 10월과 내년 초 미국 출간을 앞두고 있다. 그는 한국문학번역원 지원으로 '미국 문학 번역가 협회'의 연례회의에 배수아 작가와 함께 참석해 미국 뉴욕 등지에서 낭독 행사도 연다.또 얼마 전 영국에서 아시아·아프리카 문학에 특화한 비영리 목적의 출판사 '틸티드 악시스'(Tilted Axis)를 설립했으며 한국문학번역원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연간 최소 한 권 이상 한국 소설을 번역 출판하기로 했다. 올해 10월 황정은 소설을, 내년엔 한유주 소설을 출간할 예정이다.그는 작품 선택 기준으로 "문체와 스타일에 관심이 많다. 정보 전달 이상으로 뭔가 더 흥미로운 것을 독자에게 제시할 수 있는 문장이 있는 작품을 번역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
한예종-철원군 업무협약 체결한국예술종합학교(총장 김봉렬, 이하 한예종)과 철원군(군수 이현종)은 3월 23일(수) 오전 11시 철원군청 2층 상황실에서 김봉렬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 이현종 철원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국립예술대학인 한예종이 가진 우수한 문화예술 역량의 사회 환원이라는 목적과 철원군의 지역문화 활성화라는 목적이 만나 장기적인 문화예술 협력파트너로서의 관계를 구축하여 지역 문화 발전에 기여하고자 추진되었다.양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여 문화예술 협력사업을 추진하기로 하였으며, 1단계로 협력모델 구축 및 문화예술 파일럿 프로그램 추진, 2단계로 심화사업 추진 및 중앙부처 제안 신규사업 개발, 3단계로 철원군의 자생적인 문화생태계 조성 및 문화관광 자원화를 위한 협력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김봉렬 한예종 총장은 “문화예술 활성화를 통해 철원군민의 행복도를 높이려는 이현종 군수님의 열정이 오늘 양 기관 간 협약 체결의 계기가 되었다.”며 “우리가 가지고 있는 문화예술 역량을 십분 발휘하여 철원군이 문화적으로 더욱 풍성한 곳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고 오늘의 협약이 한예종과 철원군이 상생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종 철원군수도 “철원군이 문화예술이 풍성한 지역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한예종과 적극 협력하고 지원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이 단기적인 행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안목에서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열매를 맺는 이상적인 관-학 연계모델이 구축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앞으로 양 기관은 협업 TF팀을 구성하여 철원군의 자생적 문화생태계 조성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함과 동시에 2016년에는 5월 ‘가족 문화예술 축제’를 시작으로 여름방학 기간 동안 ‘아동청소년 문화예술캠프’ 개최 등 다양한 파일럿 프로그램을 시행할 예정이다.
-
"개도국 돕고 해외 취업도 하고" 대전 코이카 박람회'청년 해외 일자리 찾기 프로젝트'에 1천여 명 참여해 성황 21일까지 특강, 세미나, 설명회, 전시, 채용 상담 등 이어져 (대전=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한국은 전 세계에서 어떻게 국제개발협력(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전개하고 있을까. '지구촌 행복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소개하고 여기에 동참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첫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 박람회'가 20일 오전 대전광역시 유성구 도룡동의 대전컨벤션센터에서 막을 올렸다. '청년 해외 일자리 찾기 프로젝트'라는 부제가 붙은 이 박람회는 대전 및 충청 지역의 청년 인재와 중소기업을 상대로 ODA 사업 참여를 통한 해외 진출 정보를 제공하는 자리이기도 하다.은퇴 장년층에게도 해외 봉사를 통한 '인생 2막'의 기회를 제공하고, 대전 지역의 어린이와 부모에게 ODA의 참뜻을 홍보하자는 취지도 담겼다.이날 박람회 개막식에는 주최 측인 코이카의 김영목 이사장과 대전MBC 이진숙 사장을 비롯해 나경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권선택 대전광역시장, 설동호 대전광역시 교육감, 오덕성 충남대 총장, 최계운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산악인 엄홍길 대장 등이 참석했다.또 조웅래 ㈜맥키스 회장, 서황욱 구글코리아 전무, 김병찬 한국농어촌공사 충남지역본부장, 김재주 계룡건설 해외사업본부장, 김선구 골프존 총괄운영실장, 장수찬 한국NGO학회장, 김명수 전 표준과학연구원장, 유덕순 대전YWCA 사무총장 등이 자리를 빛냈다.개막식은 코이카·대전광역시·충남대 간의 업무협약(MOU) 체결에 이어 이진숙 사장의 개회사, 김영목 이사장의 기념사, 축사, 비상하는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개막 퍼포먼스 종이비행기 날리기, 250명이 참여하는 국민 대합창단 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이 사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박람회가 코이카의 ODA 사업에 대한 대전 시민의 이해를 증진하고, 지역 청년 인재와 기업들의 해외 진출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정보와 나눔을 제공하는 즐겁고 의미 있는 한마당이 될 것"이라며 "코이카를 발판 삼아 국제사회로 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김 이사장은 "올해 창립 25주년을 맞는 코이카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무상원조 전담기관으로서 개발도상국의 빈곤 퇴치와 지속 가능한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ODA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서 "봉사단원 파견 사업을 비롯해 연수 초청 및 역량개발 사업, 우리나라 각급 기관·연구소·기업 등 민간의 참여를 유도하는 국내 교육 및 훈련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소개했다.그는 이어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대전시와 협약을 맺고 대전시와 대전시 소재 각급 연구기관의 국제적인 목표 달성에 동참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게 됐고, 특히 이곳에 '코이카 개발협력센터' 설립을 통해 대전시·충남대와 함께 '지구촌 행복시대'를 열어가는 데 범국민적 참여를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코이카는 유엔의 지속가능 개발목표(SDGs) 달성을 위해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농촌 개발 ▲교육, 특히 소녀들을 위한 포괄적인 프로그램의 국제화 ▲에볼라·메르스·지카바이러스 같은 전염병의 예방과 대처를 위한 국제협력, 즉 글로벌 보건 안보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혁신과 과학기술의 확산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깨끗한 물과 청정에너지 등의 5대 브랜드 사업을 설정하고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가수 에일리와 6명으로 구성된 아이돌 그룹 빅스(VIXX)의 공연 무대도 펼쳐진 이날 박람회 실황은 대전MBC가 TV로 생중계 했다.개막식에 이어 오후에는 전시홀 무대에서 나경원 국회의원의과 엄홍길 대장이 강연에 나서고, 코이카 인사 채용·국제기구 진출·해외 봉사 참여 등의 설명회도 각 상담 부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이번 박람회 개최를 기념하는 ODA 세미나는 전시홀 2층 중회의실에서 '개발협력과 SDGs', '과학기술과 ODA'라는 주제로 열린다. 세미나에는 김인 KOICA 전략기획이사, 손혁상 경희대학교 공공대학원 교수, 원도연 외교부 다자협력인도지원과장, 이성훈 국제개발협력시민사회포럼(KoFID) 운영위원장, 이명진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선임연구위원, 곽환 한국연구재단 국제협력센터 글로벌교류협력팀장, 강성룡 산업기술진흥원 산업기술 ODA 팀장, 김득중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글로벌사업단장, 유승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국제협력센터장 등이 발표와 함께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홍보 부스에서는 코이카 중점 사업과 ODA 역사, 코이카 사진 자료 등을 전시한다. 드림봉사단·일반봉사단·시니어봉사단·중장기 자문단 활동에 대한 상담과 중소기업 해외 진출을 위한 안내도 진행한다. 이날 전시홀에서는 72개 단체가 부스를 마련해 홍보를 펼쳤다. 박람회는 유명 인사 특강과 각종 설명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21일까지 이어진다. 20일 오전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열린 제1회 코이카 박람회 장면.20일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열린 제1회 코이카 박람회에 몰린 인파.20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코이카 박람회를 둘러보는 관람객들.
-
아시아문화전당 업무협력 체결<김봉렬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사진 왼쪽)과 방선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전당장직무대리는 12월 21일(월) 대학로캠퍼스에 서 아시아 문화예술의 진흥과 창의적 예술인재 양성을 위한 교류 협약을 체결했다.>(서울 =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한국예술종합학교(총장 김봉렬, 이하 한예종)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전당장직무대리 방선규, 이하 문화전당)은 12월 21일(월) 오후 2시 30분 대학로캠퍼스 3층 교수라운지에서 김봉렬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 방선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전당장직무대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아시아 문화예술의 발전과 창의적 예술인재의 양성을 위한 교류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한예종의 우수한 문화예술 콘텐츠와 문화전당의 훌륭한 문화예술 인프라를 활용하여 아시아 문화예술의 발전에 기여하고자 추진되었다. 전문예술인을 양성하는 국립예술교육기관인 한예종은 국내 학생들뿐 아니라 아시아 각국의 뛰어난 예술인재들이 장학생으로 재학 중인 국제적으로도 인지도가 높은 예술대학이며, 문화전당은 아시아문화의 가치를 발견하고 세계인과 공유하기 위해 지난달 25일 개관한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문화예술공간이다. 양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한예종 융합예술센터에서 추진하고 있는 한․중․일 국제융합예술 파일럿 프로젝트의 창작 결과물을 공유․전시하고, 아시아 문화예술인재 양성을 위한 아시아 각국의 예술인재들을 위한 공동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는 등 세계를 향한 아시아 문화의 창구역할과 아시아 문화예술의 발전을 위해 상호 긴밀한 협력을 해나갈 계획이다. 김봉렬 한예종 총장은 “뛰어난 문화예술 역량과 광범위한 문화예술 네트워크를 지닌 한예종과 최고의 문화예술 인프라를 갖춘 문화전당이 서로 긴밀한 협력을 통해 새로운 융합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방선규 문화전당 전당장직무대리도 “국내 최고의 예술교육기관인 한예종과 MOU를 체결하게 되어 의미가 깊다”며 “양 기관의 긴밀한 협력관계가 아시아 문화예술을 한 단계 도약하게 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앞으로 양 기관은 전시․공연 프로그램 및 문화예술교육사업 등을 공동 개발․운영하고, 양 기관의 보유 자원을 상호 제공․활용하는 등 협력내용을 바탕으로 아시아 문화예술의 발전과 양 기관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방침이다.
-
베일 벗은 카카오뱅크…모든 금융거래 '카톡'으로 한다(종합)사업계획 설명 나선 케이뱅크·카카오은행(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국내 첫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자에 대한 예비인가 심사 결과 선정된 한국카카오은행 컨소시엄의 윤호영 카카오 모바일은행 TF 부사장(오른쪽)과 케이뱅크 컨소시엄의 김인회 단장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사업계획을 설명하기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전화번호만으로 송금…공과금 납부도 '3천800만명 이용' 카톡서'앱투앱 결제'로 수수료 절감, 혜택은 판매자와 고객에게"기업금융 관심없어" "일러야 내년 하반기 출범" "손익분기점은 3년 후"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인터넷은행으로 선정된 카카오뱅크는 국민 97%가 사용하는 '카톡'을 통해 이어주고 넓혀주고 나눠주는 금융 서비스로 고객에게 혜택을 돌려주겠다고 밝혔다.카카오뱅크는 30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사업계획 브리핑에서 혁신적인 중금리 대출과 수신 상품, 지급결제 시스템을 통해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설명했다.카카오뱅크에는 카카오, 한국투자금융지주, KB국민은행, 넷마블, 로엔(멜론), SGI서울보증, 우정사업본부, 이베이, 예스24, 코나아이[052400], 텐센트 등 11개사가 주주로 참여했다. 최대 무기는 카카오톡 플랫폼이다. 카카오뱅크는 3천800만 명이 하루 55회 사용하는 채팅앱인 카카오플랫폼을 통해 거래비용을 절감하고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는 구상이다. 기존 은행이 많은 인력을 동원해 영업활동을 하거나 금리추가 혜택을 이용해 고비용 영업·마케팅에 의존한다면 카카오뱅크는 저비용으로 고객을 유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카톡 메신저의 메뉴를 통해 카카오뱅크 아이콘을 광고하면 과거 사례에 비춰볼 때 200만 명의 다운로드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또 카카오택시 '첫 탑승시 이모티콘 증정' 이벤트로 70만 명 이상의 고객을 모은 점을 들어 카톡 이모티콘 이벤트 등으로 손쉽게 고객을 끌어모을 것으로 내다봤다.간편한 지급결제 시스템을 통해 중간 단계의 유통 부분을 대대적으로 혁신한다.은행 측은 '앱투앱결제 방식'을 통해 고객과 판매자를 직접 연결하면 밴(VAN), 카드사 등의 수수료를 판매자와 고객에게 혜택으로 돌려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앱투앱결제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활용, 고객과 고객 또는 소비자와 판매자간에 직접 연결되는 방식이다. 카톡과 연동해 전화번호만으로 송금할 수 있는 간편 송금 서비스도 강점이다. 공과금도 카톡으로 청구받고, 낼 수 있어 고객 편의를 높일 수 있다.여신에서는 차별화된 신용평가모델을 통한 중금리 시장 혁신을 목표로 한다.이는 활동 고객수가 가장 많은 KB국민은행 등의 데이터, 모바일·온라인 활동 데이터에다가 카톡, 카카오스토리, 다음검색, 샵검색 등을 이용한 카카오뱅크만의 추가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카카오뱅크는 이러한 데이터를 활용해 10% 내외의 중금리 대출을 실행한다는 계획이다.<>G마켓이나 옥션 등 오픈마켓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매출채권 및 재고자산 담보대출 상품도 출시할 예정이다.아울러 기존 금융권에서 제공하지 않았던 소규모·단기 전월세 보증금 담보대출도 제공하기로 했다. 카카오뱅크는 이를 위해 1천만 회원의 모바일 부동산 중개업체인 '직방'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수신에서는 소셜 라이프에 최적화된 맞춤형 예·적금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카톡방에서 공동통장을 만들어 회비 관리를 할 수 있다. 예컨대 동창들과 제주도 여행 회비 모으기 등의 공동통장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현금 이자뿐만 아니라 이모티콘, 게임 아이템 등 다양한 형태로 수취가 가능하고 카카오유니버셜포인트를 통한 다양한 포인트 혜택도 가능하다. 이밖에 금융상태 점검, 상품추천, Q&A를 지원하는 인공지능 시스템인 '금융봇'을 사용할 수 있다.카카오뱅크는 외부 핀테크 기업과 연계한 자산운용이나 P2P 대출 등 다양한 형태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용우 한국투자금융 전무는 "우리는 지점도 필요없고, 조달비용도 싸며 요구불예금이 높아 기존업체들과 경쟁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개인금융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우리가 잘 아는 핀테크업체나 스타트업을 제외하고 기업금융은 별로 취급할 생각은 없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은산분리 규제가 부분완화되면 카카오가 대주주로 나설 것이라고 했다.이 전무는 "산업자본이 더 주식을 보유할 수 있게 법이 개정된다면 카카오가 최대주주가 되고 저희(한국투자금융)가 카카오보다 한 주 적게 가져가 제2주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일러도 내년 하반기는 돼야 카카오뱅크가 본격 출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이 전무는 "본인가 신청은 전산망을 구축해야 할 수 있다"며 "전산망을 구축하기까지는 약간의 시간이 걸릴 것 같다. 단언은 못하겠지만 이르면 내년 하반기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호영 카카오 전무는 "전산망을 최적화하는 비용으로 1천억원 정도는 들 것"이라며 "영업 후 3년 정도 지나면 손익분기점을 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기대수명 하위' 화천군, 노인인구 17%…상당수 빈곤"대형병원 없어 항상 건강불안"…분만실 갖춘 의원은 0곳응급환자, 춘천 대학병원으로 이동하다가 종종 사망 (화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큰 병 치료하는 병원이 없다 보니까 항상 불안하지요."최전방지역인 강원 화천군 상서면에 사는 김모(73)씨는 최근 다친 팔을 치료하려고 마을버스를 타고 30분 거리의 화천읍내 병원을 오간다. 면 소재지 보건지소에서 치료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최근 심해지는 지병의 검진도 받아볼 겸 원거리 이동의 불편을 감수한다. 김씨는 차상위계층이다. 가구 소득이 최저생계비의 120% 이하임에도 정부의 기초생활보장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잠재적 빈곤계층이다. 생계비나 의료급여 등 사회안전망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해 중병에 걸리면 심각한 타격을 받는다. 현재 진료비 약 1천500원을 내고 매일 치료를 받지만, 건강에 대한 불안감에 떠는 이유다. 그나마 김씨는 사정이 나은 편이다. 암 등으로 수술을 받았거나 전문 치료가 필요한 주민은 1시간 거리의 춘천으로 이동한다. 거기에 나가야 종합병원인 대학병원이 있기 때문이다. 춘천에서는 치료비 부담이 확 올라간다. 골절 치료 등 일부 질환의 치료비는 동네 의원보다 무려 10배가량 더 든다. 뚜렷한 소득이 없는 농촌 노인들에게는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예약진료라도 병원에서 순번을 기다렸다가 진료받고 귀가하려면 한나절은 족히 걸린다. 뇌졸중 등 갑작스러운 질병이라도 걱정되면 주민의 불안감은 극도로 커진다. 지리적·경제적 악조건으로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다는 걱정 때문이다. 실제로 전문의료시설을 갖춘 춘천의 대학병원으로 이동하던 도중 숨진 마을 주민들이 종종 있다. 도시에 살았다면 생명을 건질 수도 있었음에도 '골든 타임'을 놓쳐 생명을 잃은 것이다.화천지역 의원은 화천읍에 5곳과 사내면에 2곳 등 7곳에 불과하다. 산모를 위한 분만실은 아예 없다. 젊은 층은 전문 의료시설이 있는 춘천으로 급속히 빠져나간다. 그렇게 되면 노인 인구는 상대적으로 늘어나면서 지역 의료 수준은 더욱 나빠진다. 화천군 저소득자가 서울 서초구의 고소득자보다 기대 수명이 15년이나 짧았다는 서울대 의대 연구팀의 연구 결과가 나온 이유다. 화천의 인구(9월 기준)는 2만7천214명으로 이 중 65세 이상 노인은 4천810명에 달한다. 노인 인구 비율이 17.7%로 전국 평균치(약 11%)보다 매우 높다. 상당수는 저소득층이다. 서울대 팀의 조사에서 화천군의 고소득층(83세)과 하위층(71세)간 기대수명 차가 12년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이 높을수록 오래 산다는 이번 연구 결과를 입증하는 사례다.화천군의 기초수급자 등 저소득층으로 분류된 가구는 749가구, 1천79명이다.화천군은 지역 특성상 군사시설이 산재해 도시 발전이 늦어졌고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17.7%로 매우 높은데다 저소득층에 포함된 주민이 많다.다른 지역에 비해 노인 인구와 저소득 주민이 많은 게 기대수명이 짧은 원인이다. 열악한 병원 인프라 등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화천군은 응급의료 사각지대를 없애려고 각종 노력을 전개하고 있으나 역부족이다.우선 농어촌 등 취약지역 응급환자에 대한 정보를 대도시 거점병원 의료진과 원격에서 공유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립병원과 협약을 맺어 주민들이 매월 2회씩 상담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서울의 대형 병원과 업무협약을 통해 연계 진료도 한다. 지역에 정신과 전문의가 없어 우울증, 스트레스 등을 앓는 주민이 많은 점을 고려한 조처다. 이런 노력 덕분에 2010년, 2013년, 2014년에는 의료급여사업 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최전방지역 특성상 인구가 좀처럼 늘지 않는데다 고령화가 가속하는 사회현상과 맞물린 탓에 주민 복지에 한계가 있다.화천군의 이런 현실은 건강 불평등 문제를 없애기 위해 중앙정부 차원의 장기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함을 일깨워준다.
-
싱가포르 한인경제인대회 ASEAN 진출 확인하고 폐막내년 봄 울산서 수출상담회…고양·부산·창원시 가을대회 유치전 (싱가포르=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진출의 교두보인 싱가포르의 센토사 리조트 월드에서 18일부터 열린 제20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가 사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20일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국내 최대 규모 재외동포 경제단체인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회장 박기출)와 국가기간뉴스통신사인 연합뉴스(사장 박노황)가 '세계 속의 한민족, 하나 되는 경제권'이라는 주제로 공동 주최했다. 70개국 137개 도시에서 활동하는 회원 700여 명이 참가했다.이들은 동남아·서남아·중동을 잇고 '경제 허브' 역할을 하는 싱가포르에서 아세안 지역에 진출할 기회를 탐색하는 한편 글로벌 경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활용하는 방안 등을 놓고 머리를 맞댔다.폐회식은 신임 지회장 임명장 수여식, 공로패 및 우수 지회 표창, 우수 통상위원회 표창, 연합뉴스 사장 주최 환송 만찬, 비치 페스티벌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이날 행사에는 박기출 회장과 심수화 연합뉴스 상무를 비롯해 함정오 코트라 부사장, 서정하 주싱가포르 한국대사, 김영근 재외동포재단 사업이사, 김동연 아주대 총장, 최성 고양시장, 킨텍스(KINTEX)의 임창열 사장과 김태희 감사, 최병암 한국금융연구원 특임연구위원, 신현태 월드옥타 상임고문 등이 참석했다.월드옥타의 조병태·정진철·이영현·서진형·천용수·고석화·권병하·김우재 명예회장, 박병철 이사장, 차봉규 수석부회장, 19명의 상임집행위원, 특별위원회와 통상위원회 위원장, 각국 지회장 및 상임이사 등도 함께했다. 박 회장은 폐회사에서 "34년의 역사를 지닌 월드옥타는 지금, 새로운 미래를 건설해야 하는 시기에 직면했다"면서 "숱한 역경을 이겨내고 국내 최대 규모 경제단체로 성장한 역사가 말해주듯 이번에도 우리는 잘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발 없는 말이 천 리를 간다'는 말처럼 연합뉴스는 지금까지 자칫 국내에서 잊히기 쉬운 우리의 이야기를 발 없는 말과 글로 천 리 밖에서도 알 수 있도록 뉴스를 통해 알려왔다"며 "협회의 위상을 높이는 데 앞장서온 연합뉴스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심수화 상무는 환송사에서 "오늘날 우리가 외국에 갈 때 주눅이 들지 않고 어깨를 펴고 당당히 활보할 수 있게 된 것은 모두 여러분 덕분"이라며 "세계 곳곳에서 피와 땀을 흘리지 않았다면 고도성장의 신화도, 한류의 성공도 없었을 것"이라고 치하했다.심 상무는 "이번 대회에서는 차세대 라이징 스타들을 위한 투자 유치 설명회도 알찬 성과를 거두었고, 모국 중소기업들의 수출 활로 개척과 젊은이들의 해외 일자리 창출에도 많은 진전을 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순조롭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준비한 월드옥타 국제사무국과 싱가포르지회 여러분에게 심심한 사의를 표한다"고 밝혔다.폐막에 앞서 열린 월드옥타 이사회에서는 앞으로 수익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재원을 확보할 길을 열었고, 지금까지 정관에 포함하지 않았던 차세대를 정식으로 인정해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방안도 마련했다.또 고양시와 상호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내년 가을에 열릴 제21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 유치를 위해 싱가포르까지 날아온 최성 시장과 임창열 사장은 이 자리에서 "월드옥타의 발전을 위해 고양시가 발 벗고 나서겠다"며 "사옥을 우리 시에 지을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공약했다.현재 고양시 외에도 창원시, 부산광역시가 제21차 대회 유치전에 뛰어들었다.월드옥타와 연합뉴스는 내년 4월 울산광역시에서 세계대표자대회 및 수출상담회를 연다.
-
‘(사)한국예총-강서교육지원청, 자유학기제 활성화 및 창의ㆍ인성 교육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서울=국민문화신문) 유석윤기자 =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회장 하철경, 이하 한국예총)는 꿈과 끼를 키우는 창의ㆍ인성 교육 및 자유학기제 활성화를 위하여 지난 21일 서울특별시 강서교육지원청(교육장 송정기, 이하 강서교육청)과 ‘서울행복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기관 간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이번 협약은 학생들의 진로 탐색과 전인적 성장을 위한 예술교육 등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여 문화예술 프로그램에 대한 인적, 물적 자원을 효과적으로 지원해 양질의 체험 교육을 제공하고 상호 협력키 위한 목적으로 추진되었다. 협약의 주 내용은 △전문가들의 경륜과 재능을 활용한 예총 차원의 교육기부, △예술적 감성 계발을 위한 각종 교육행사 지원, △강서교육청 관내 학생의 문화적 감수성 향상을 위한 공연기부 및 방과후 학교 강사 인력풀 제공, △특별배려학생의 전인적 성장을 위한 예술교육 지원, △강서교육청 관내 자유학기제 운영 활성화를 위한 상호 협력 등이다. 하철경 한국예총 회장은 “조기 예술교육 기회제공으로 국민의 정서적 안정은 물론 예술분야에 소질있는 학생들이 전문 예술인으로 성장해 갈 수 있는 개인소양 발견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앞으로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다양하고 질 높은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모색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예총은 지난해 5월 서울시교육청과 꿈과 끼를 키우는 문화예술 프로그램 협력에 대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내달 5일에는 중부교육지원청과 협약을 맺고 창의ㆍ인성 교육 및 진로 체험 활성화를 위하여 지역과의 협력을 통해 다양하고 지속적인 지원을 추진 할 방침이다.
-
경기도 남경필 지사, 네덜란드 ASMI사 동탄 유치, 5천만불 규모 투자협약 성사해외 투자유치와 양성평등 정책 발굴을 위해 유럽을 방문 중인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유럽의 대표 반도체 공정장비 첨단기업인 네덜란드 ASM International社로부터 약 5천만 달러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찰스 델 프라도(Charles D. del Prado) ASMI 회장은 현지시각으로 25일 오전 9시 50분 네덜란드 알미르(Almere) 소재 ASMI 본사에서 투자유치 업무협약을 맺고 동탄 도시첨단산업단지 입주를 포함한 약 5천만 달러 규모 투자에 합의했다. 이 날 업무협약에는 한 베스텐도르프(Han Westendorp) ASMI 부사장, 박동규 ASM 지니텍코리아 대표이사, 최종현 주 네덜란드 한국대사, 정철 코트라 암스텔담 무역관장 등이 함께했다. ASMI는 반도체 증착장비 제조 부문 세계 10위권인 네덜란드의 대표적 글로벌 기업이다. 지난 2005년 반도체 장비 원천기술 가운데 하나인 플라즈마 ALD(동시에 여러 층의 박막코팅이 가능한 고 생산성 반도체 기술로 카이스트에서 2001년 개발했다)를 갖고 있는 한국 지니텍사를 합병한 ASMI는 ASM 지니텍 코리아사를 천안에 설립하면서 한국 투자를 시작했다. ASMI는 최근 국내 투자 확대를 위한 부지를 물색하다 경기도 동탄도시첨단산단 입주를 결정하고 한국 진출 10여년 만에 대규모 투자협약을 맺게 됐다. ASMI는 동탄에 반도체 장비 제조시설과 연구센터를 조성할 계획으로 도는 이번 투자유치로 156명의 고용창출과 국내 중소기업 기술 증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ASMI가 이번 투자를 계기로 국내 중소기업과 공동 기술개발을 추진할 계획이어서 반도체 장비부품의 국산화와 수입대체 등 한국의 반도체 기술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밖에도 미국계 기업이 독점하고 반도체 관련 장비의 독과점 현상이 완화돼 관련 장비의 가격 인하도 가능할 것으로 도는 전망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이번 ASMI의 투자는 신규 고용창출 및 중소기업 협력의 모범적인 사례라고 본다. 이와 같이 한국의 원천기술이 해외의 첨단기업을 만나 세계 반도체 대표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는 더 많은 성공사례가 만들어지길 희망한다.”면서 “경기도는 더 많은 해외 유명 기업의 투자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투자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남 지사는 네덜란드 방문 첫 날인 24일 네덜란드 정부의 스타트업 기업 육성 기구인 스타트업 델타를 방문하고 양 기관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남경필 지사는 현지시각으로 24일 오후 4시 시그리드 요하니스(Sigrid Johannisse) 스타트업 델타(Start Up Delta)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판교를 비롯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대기업이 함께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17개 창조경제 혁신센터가 있다.”면서 “경기도는 판교 스타트업 아카데미를 통해 창의력과 혁신분위기 조성에 적극 앞장설 것이다. 아시아 최고 창업 생태계 구축을 지향하는 한국과 유럽 최고의 창업 생태계 구축을 추진 중인 네덜란드가 협력한다면 세계적 스타트업 기업 양성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요하니스 대표는 “더치페이란 말이 유래될 정도로 개인주의가 발달한 네덜란드조차 침체된 경제를 회복하고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해 국가 차원에서 스타트업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국가는 돈, 지자체는 건물을 지원하고 그 지역의 대학과 민간 연구기관이 모여 지역의 혁신분위기를 조성하며 청년창업의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한다. 마침 내년에 네덜란드가 EU 의장국이 되는데 이러한 스타트업의 이니셔티브를 유럽에 확산코자 한다.”고 설명했다. 스타트업 델타는 스타트업 기업 육성을 위한 네덜란드의 국가적 아젠다로 1,500개 이상의 스타트업 기업들을 연결하는 창업 정보를 보유하고 있다. 네덜란드는 런던과 베를린과 함께 유럽 3대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올해 1월 스타트업 델타를 출범시켰다. 남 지사는 앞서 이날 정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위치한 세계적 정보 솔루션 제공업체인 웰렉스(RELX) 그룹 암스테르담 지사를 방문해 역시 스타트업 기업 육성을 위한 빅데이터의 활용을 주제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빅데이터 활용에 있어서의 개인정보보호를 강조하면서도 유용한 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의견을 나눴다. 특히 남 지사는 경기도가 주최하는 10월 판교에서 개최될 빅포럼(Big data Initiative of Gyeonggi)에 웰렉스그룹의 법률분야 계열사인 렉시스넥시스의 비제아 라하반 (Vijay Raghavan) 수석부사장 겸 CTO가 참석할 예정임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남 지사는 네덜란드의 장미 육종회사인 올라이 브리딩(Olij Breeding) 사를 방문, 장미 재배 현장을 살펴보고 경기도 장미수출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남 지사는 아울러 성장잠재력이 큰 중국시장 진출을 위해 공동협력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올라이 브리딩社는 경기도 장미의 해외수출 판매를 맡고 있는 올라이 로젠사의 모기업으로 유럽 3위 규모의 장미 육종회사다. 경기도는 올해 6월 현재 올라이 로젠사를 통해 경기도 장미 317만 주를 수출했으며 오는 2017년까지 500만주로 확대하는 방안 등을 놓고 협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