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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행궁 '우화관'·'별주' 복원작업 착수…내년 7월 완료경기 수원시는 '화성행궁 2단계 복원공사'의 핵심인 우화관과 별주에 대한 복원작업을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화성행궁은 조선 시대 22대 왕 정조(재위 1776∼1800년)가 화성시에 있는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현륭원)를 찾아가는 길에 잠시 들러 머물던 궁궐로, 수원 팔달산 아래 자리 잡고 있다. 수원시가 국도비 등을 지원받아 1989년부터 2002년까지 화성행궁 1단계 복원사업을 한 데 이어 2004년부터 미복원시설에 대한 2단계 복원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6년부터 4년간 미복원 건축물에 대한 발굴조사를 마치고 지난달부터 우화관(于華館)과 별주(別廚)를 복원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임금을 상징하는 전패를 모시기 위해 1789년 건립한 객사였던 우화관은 1905년경부터 수원 공립보통학교로 사용했고, 이후 증·개축을 거듭하다가 사라졌다. 2017년 발굴조사에서 지금은 광교신도시로 이전한 옛 신풍초등학교 건물 아래에서 우화관의 기초흔적이 발견됐다. 우화관은 귀한 손님이 찾아오면 재우는 숙소로 사용돼 '영빈관'으로도 불린다. 별주는 1795년 정조의 어머니인 혜경궁홍씨 회갑연을 계기로 만들어졌는데, 현륭원 행차 시 올릴 음식과 술을 만들고 제례와 관련된 문서를 보관하던 곳이다. 2019년 발굴조사 결과 전면 26m, 측면 20m 규모의 네모난 단 위에 2동의 건물지가 배치되어 있고, 그 주변을 담장지로 둘러 조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별주 건물 앞에는 연못이 있었음도 확인됐다. 화성성역의궤(수원 화성의 건축과정을 정리한 기록)와 정리의궤(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을 정리한 기록)에 수록된 내용과 비슷했다. 수원시는 올해 말까지 우화관과 별주 터에 있는 나무 이식, 공중화장실 철거, 복원에 쓰일 나무와 석재 준비 등을 마친 뒤 건축물 복원을 시작해 내년 7월 완료할 예정이다. 복원작업을 맡은 수원화성사업소 관계자는 "우화관과 별주가 복원되면 화성행궁의 옛 건축물 복원이 완료되는 것"이라며 "지난 30여년간 화성행궁 복원을 위한 노력의 마침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염태영 수원시장은 지난 5일 화성행궁 2단계 복원공사 현장을 둘러보고 "수원은 정조대왕의 효심으로 빚은 세계 문화유산의 도시이자 귀중한 보물을 도심 한복판에 지닌 행운과 자부심이 가득한 도시"라며 "제대로 복원해 국제적인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화성행궁 별주터 발굴조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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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생생마을, 행복농촌만들기 콘테스트 대통령상 수상10일 전북도는 농식품부가 주최하는‘제8회 행복농촌만들기 콘테스트’에서 전북 생생마을이 대통령상 등 3개 분야를 수상했다고 밝혔다. 수상의 영예를 안은 마을은 대통령상에 정읍 정문마을, 농식품부장관상에 남원 산촌마을과 고창 흥덕면이다. 「행복농촌 만들기 콘테스트」는 주민주도의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마을만들기 활동을 장려하고, 그 성과를 평가·공유함으로써 지역 발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14년부터 추진해왔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1,994개 마을이 신청해 시도 지역예선을 거쳐 총 41개 마을이 추천됐고, 엄격한 전문가 현장심사를 거쳐 본선 진출 25팀을 확정했다.이후 25팀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문자투표와 9일(목) 최종 발표심사를 거쳐 5개 분야 수상자를 최종 결정했다. 마을만들기(소득체험, 문화복지, 경관환경), 농촌만들기(지역개발, 유휴시설) ※ (평가지표) 현장평가(50%), 발표평가(50%), 문자투표(최대 2점 가점)전북 대표로 참가한 생생마을 3개 마을은 각기 지역의 특색있는 자원을 활용한 마을만들기 사례를 발표해 심사위원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소득체험분야에 참가한 ‘정읍 정문마을’은 특산품인 콩을 활용한 체험, 가공식품, 음식 판매 등으로 지난 10년간 마을주민 20여 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연간 5억 원의 매출도 올려 심사위원의 호평을 받았다.특히, 주민들이 직접 가공하는 두부·청국장 등은 맛과 품질이 우수해 어머니의 손맛을 그리워하는 도시민의 발길이 끊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로컬푸드 판매장에서도 인기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이같은 마을 소득창출과 지역상생 활성화 성과를 인정받아 최고의 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경관환경분야에 참가한 ‘남원 산촌마을’은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노후담장을 다양한 동‧식물을 형상화한 돌 모자이크 담장으로 탈바꿈했다. 이에 방문객과 출향인들에게 이색 볼거리를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마을 가꾸기 활동 성과를 인정받아 입상했다. 지역개발 우수사례로 추천된 ‘고창 흥덕면’은 하모니센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과 동호회 활동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특히, 흥덕면 중심지와 인근마을 간 주민 교류 활성화 및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가치를 인정받아 입상했다. 신원식 전북도 농축산식품국장은“이번 수상은 생생마을 주민들이 똘똘 뭉쳐 심사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이뤄낸 값진 성과”라며,“앞으로도 전북 생생마을 우수사례를 전국에 알리고, 주민화합과 마을공동체 활성화에 소중한 기회로 활용하겠다”라고 밝혔다. 사진제공 : 전라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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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앨범 산> 한 걸음의 열정 – 지리산 국립공원 2부국립공원이자 산악형 국립공원 가운데 가장 너른 면적을 자랑하는 지리산 국립공원. 사진출처 : KBS 우리나라 최초의 국립공원이자 산악형 국립공원 가운데 가장 너른 면적을 자랑하는 지리산 국립공원. 단번에 헤아릴 수 없는 광활한 산자락은 변화무쌍한 날씨와 함께 시시각각 다른 풍경을 내어준다. 팔색조 같은 지리산의 다채로운 매력을 만끽하며 종주 코스의 절반을 지나온 가수 김동완 씨. 때로는 엄하지만 언제든 따뜻한 품을 내어주는 어머니 같은 지리산 정상을 향하여 도전의 걸음을 이어간다. 국립공원이자 산악형 국립공원 가운데 가장 너른 면적을 자랑하는 지리산 국립공원. 사진출처 : KBS 구름이 춤을 추듯 넘실거리는 지리산 고요한 산중에 김동완 씨의 거친 숨소리가 가득하다. 짙은 안개가 내려앉아 미끄러워진 바윗길을 수없이 올라서고 내려선다. 굽이굽이 이어진 지리산 주 능선 종주 코스가 마치 인생길처럼 느껴질 무렵, 신비로운 분위기 속에 집채만 한 바위가 길을 가로막는다. 우뚝 솟은 봉우리가 마치 우애 깊은 형제와 모습이 비슷하다 하여 이름 붙여진 형제봉. 자욱한 운무를 가르며 영험한 자태를 뽐내는 형제봉에게 남은 종주를 이어갈 수 있는 기운을 부탁해본다. 국립공원이자 산악형 국립공원 가운데 가장 너른 면적을 자랑하는 지리산 국립공원. 사진출처 : KBS 산자락 구석구석 자리했던 운해가 세찬 바람에 걷히자, 산은 거짓말처럼 깨끗하고 투영한 푸른빛으로 모습을 바꾼다. 다채로운 지리산의 풍경을 직접 마주하니 사람들이 지리산 종주를 열망하는 이유를 알 것만 같다. 벽소령을 지나 굽이진 능선을 따라 세 개의 봉우리를 넘어서는 길은 한계를 시험하듯 험준하게 이어진다. 체력이 고갈되지 않도록 틈틈이 행동식을 보충하며 걸음을 뗀다. 힘든 걸음 끝에는 꼭 가슴 벅찬 풍경이 기다리고 있을 거라는 믿음으로 끝까지 기운을 내본다. 국립공원이자 산악형 국립공원 가운데 가장 너른 면적을 자랑하는 지리산 국립공원. 사진출처 : KBS 구상나무 군락이 반기는 해발 1,600m 고지 세석평전에 닿는다. 지리산의 넉넉한 품이 느껴지는 세석평전은 신라 시대에는 화랑도의 수련장으로, 조선 시대에는 동학 농민들의 전장이었으며, 일제 강점기에는 징용과 징병 거부자들의 피난처로 쓰이며 모든 사람을 감싸 안은 곳이다. 너그러운 지리산의 품 덕분인지 걸을수록 어린 시절 아득한 추억들이 떠오른다. 국립공원이자 산악형 국립공원 가운데 가장 너른 면적을 자랑하는 지리산 국립공원. 사진출처 : KBS 마지막 여정, 화사한 범꼬리 군락을 지나 천왕봉 정상으로 향하는 길은 천상계에 들어선 듯한 착각마저 불러일으킨다. 천왕봉까지는 끊임없이 올라야 하는 바윗길. 오를수록 한여름이 무색하게 산중을 훑는 차가운 공기가 지친 몸을 일깨운다. 제석봉을 지키는 고사목 지대를 지나 마침내 올라선 지리산 천왕봉. 지나온 길은 아득히 굽이치고 발아래로는 구름이 머리 위로는 하늘이 너울대며 꿈결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한 걸음의 무서움과 소중함을 다시금 깨달은 인생 첫 지리산 종주, 그 도전의 이야기를 <영상앨범 산>에서 만나본다. 2021년 8월 29일 (일) 오전 7시 3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이동 코스 : 형제봉 - 세석 대피소 - 촛대봉 - 장터목 / 총 11.2km, 약 6시간 30분 소요 장터목 – 제석봉 – 천왕봉 – 중산리 / 총 7.1km, 약 5시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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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친환경으로 살다-자연이 차린 밥상(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이례적인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자연에서 희망의 씨앗을 발견한 사람들이 있다. 보다 자연에 친화적인 농법을 고수하며 생산한 건강한 먹거리는 우리의 몸과 더 나아가 지구의 미래에도 영향을 준다. 우렁이, 메기, 오리, 미꾸라지 등을 사용하며 친환경 농법으로 벼를 재배하는 사람들, 무농약, 무퇴비, 무비료 등 다섯 가지 무(無)의 경지에 달한 부부, 항생제 대신 건강한 미생물을 넣어 새우를 양식하는 가족들, 마지막으로 부모님이 키운 건강한 채소로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딸까지. 이번 한국인의 밥상에서는 각자의 철학을 가지고 생산하는 건강한 먹거리와 그 안에 담긴 깊은 노고를 만나본다. 친환경 쌀에는 숨은 히어로가 있다! –충북 제천 우리의 밥상에 빠질 수 없는 쌀! 벼가 자라고 쌀을 생산하기 직전이 된 이맘때 즈음이면 농부의 일손을 대신하는 논바닥의 우렁각시들이 제 역할을 마칠 시기이다. 우렁이뿐만 아니라 미꾸라지, 오리 메기 등이 여름철 내내 농부 대신 잡초를 뜯고 병충을 잡아먹는다. 그러면 독한 제초제가 필요 없이 건강한 쌀을 생산할 수 있다. ‘우렁각시’라는 말이 괜히 생긴 게 아니라는 마을 사람들. 하지만 벼가 거의 다 자라고 곧 물을 빼야 할 시기가 다가오면 여름철 열심히 일한 이것들도 빼내야 한다. 열심히 농사를 지어주고 제 한 몸까지 모든 걸 인간에게 내어주는 논바닥의 보물들. 그중에서도 마을 사람들의 오랜 추억을 간직한 것은 바로 미꾸라지! 흙냄새를 없애기 위해 해감한 미꾸라지 살을 직접 으깨서 뼈를 솎아낸다. 그다음 된장 푼 물에 푹 우려 각종 향 채소와 양념을 넣으면 대파추어탕 완성. 그리고 제천의 명물인 각종 약재를 메기와 함께 자작자작하게 끓이면 한여름 고생한 노고를 위로해줄 보약인 한방메기조림이 완성된다. 게다가 미꾸라지고추튀김부터 복숭아 우렁이초무침까지. 한 발 한 발 꾸준하고 건강한 쌀을 재배하는 사람들이 차린 밥 한 공기를 더 돋보여줄 한 상을 만난다. 자연과 더불어! 자연이 내리는 만큼만! -전북 진안 진안고원의 고요함을 깨는 닭 소리에 가장 먼저 아침을 맞이하는 김영일 씨. 그는 600여 마리의 닭을 먹이고 돌보는 일로 아침을 시작하는데. 콩비지와 깻묵, 말린 미역, 다시마, 새우 등을 넣고 손수 닭 모이를 만든다. 이것이 이곳 닭들이 대부분 장수 닭인 이유다. 12년 전 귀농을 한 김영일 씨는 자연이 준 만큼 얻어야 한다는 교훈을 깨달았다고 하는데. 요즘같이 더운 날 달걀 산란수가 현저하게 줄어도 닭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강압하지 않아야 된다고 말하는 이유다. 이러한 영일 씨 부부의 밭은 멀리서 보면 밭인 걸 모를 만큼 잡초들로 둘러싸여 있는데. 바로 무농약, 무비료, 무퇴비 등을 원칙으로 하며 최소한의 풀만 깎아주기 때문이라고. 고집스럽고 신념 있는 농사 방법 덕에 자식들에게 서운함을 주기도, 농약이라는 유혹에 넘어갈 뻔하기도 했지만 여태 일궈놓은 땅과 작물을 망치 수는 없었단다. 매일 아침 부부의 요긴한 아침거리는 바로 신선한 달걀! 아내 덕희 씨가 간장을 붓고 만드는 초간단 달걀조림에 이어 영일 씨가 직접 부엌으로 들어서 아내를 위한 달걀 프라이에 도전한다. 직접 기른 토종닭과 김치, 직접 기른 채소들을 넣고 한 시간 이상 푹 끓이면 완성되는 묵은지닭볶음탕, 갓 따온 풋고추로 만드는 고추찜, 그리고 남은 동치미 국수를 박박 긁어 만드는 동치미메밀국수까지. 자칭 낭만 농부가 만드는 건강하고 가슴 뛰는 하루를 만나본다. 물관리가 1번인 친환경 새우! -충남 태안 태안의 바닷가 옆 한 양식장. 이맘때면 분주해지는 부자(父子)가 있다. 시원한 가을바람을 몰고 오듯 파닥파닥 튀는 건 바로 흰다리새우! 펄펄 뛰는 새우를 보면 가슴이 같이 뛴다는 새우 어부들이다. 그중에서도 아버지의 뒤를 이어 7년 차 어부가 된 오윤석 씨의 기분은 남다르다. 항생제나 화학 약품 등을 일절 사용하지 않는 이 양식장은 대신 미생물과 당밀을 혼합해 수질 정화작용을 하고 있다는데, 새우보다도 ‘물을 키운다’는 느낌이 든단다. 도시 생활을 하다 뒤를 이어받게 된 양식장 일이 마냥 쉽지만은 않았다는데 아들을 지켜보는 아버지의 마음도 대견하면서 한편으로는 애틋하다. 매년 새우를 처음으로 수확하는 날이면 가족들이 새우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모이는데, 어머니, 작은어머니, 큰고모 이들은 모두 윤석 씨가 이곳 생활에 적응할 수 있게 해 주는 든든한 지원군이다. 어머니 희숙 씨는 태안 사람이라면 누구나 집에 두고 늘 먹는다는 게국지를 만든다. 쉬지도 못하고 일하는 아들을 위한 요리란다. 그리고 윤석 씨가 특별히 부탁한 음식이 있다는데, 바로 멘보샤! 식빵 사이에 양념한 으깬 새우살을 넣고 튀겨주면 끝. 옛날엔 귀해서 아들에게만 먹이던 새우를 이렇게 풍성하게 먹을 수 있게 되어 감사할 뿐이라는 가족들. 새우처럼 앞으로도 가슴 뛰는 인생을 살고 싶단다. 모양은 삐뚤빼뚤해도 맛은 기막히다네! –전북 완주 자연과 한 발 더 가까워지고 건강한 농사를 짓기 위해 완주에 안착한 현숙 씨네 가족. 농약이나 화학 비료를 쓰지 않고 100여 종의 작물을 사계절에 나눠 키우다 보면 시간이 어떻게 가는 줄 모른다. 요리사가 된 딸 민주 씨는 부모님을 위해 틈이 나면 이곳에 와 농사를 돕는다는데. 원래 미술을 공부하던 딸은 부모님의 영향으로 지금은 부모님이 직접 기른 식자재로 요리하는 요리사가 되었다. 도시민들에게도 이러한 건강한 먹거리와 자연의 내음을 전하고 싶어 ‘꾸러미’를 보낸다는데. 딸 민주 씨도 제철 채소가 담긴 ‘꾸러미’를 받는 손님 중 한 명이다. 부모님과 민주 씨 모두 각각의 음식을 만드는 스타일이 있다는데, 서로가 음식을 만드는 방식이 서로에게는 신기하다. 딸 민주 씨는 이맘때 나오는 채소들을 넣고 토마토솥밥을 만들고 뒤이어 마늘종 장아찌를 넣은 가지 튀김까지 만든다. 이러한 독특한 재료의 어울림을 찾는 것도 자연에서 나온 식자재의 특성에 맞춰 이뤄진다. 아버지의 특기 꽈리고추 멸치볶음과 어머니의 추억이 담긴 음식인 호박만두까지. 자연의 싱그러움이 한가득 상 위에 오른다. 자연과 공존하며 땅 위에 희망을 심는 사람들이 있다. 자연의 빛깔이 그대로 담긴 건강한 먹거리로 한 발 더 가까이 자연을 음미한다. 한국인의 밥상은 2021년 8월 26일 (목) 저녁 7시 40분 KBS1TV에 방송된다. 사진제공 :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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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내장산 단풍나무」·「부여 가림성 느티나무」 천연기념물 지정천연기념물정읍 내장산 단풍나무. 사진제공 : 문화재단 부여 가림성 느티나무의 판근(넓게 펼쳐져 돌출된 뿌리. 사진제공 : 문화재단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전라북도 정읍시 내장동 내장산(금선계곡)에 위치한 「정읍 내장산 단풍나무(井邑 內藏山 丹楓나무)」와 충청남도 부여군 임천면 가림성(사적)의 산성 정상부에 자리한 「부여 가림성 느티나무(扶餘 加林城 느티나무)」를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였다. 또한, 경상남도 진주시에 있는 「진주 정촌면 백악기 공룡·익룡발자국화석 산지(晉州 井村面 白堊紀 恐龍·翼龍발자국化石 産地 / Tracksite of Cretaceous Dinosaurs and Pterosaurs in Jeongchon, Jinju)」를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하였다. 천연기념물「정읍 내장산 단풍나무」는 수고(樹高, 나무의 높이) 16.87m, 근원직경(根源直徑, 나무의 밑동둘레) 1.13m, 흉고직경(胸高直徑, 가슴높이 둘레) 0.94m, 수관폭이 동-서는 20.32m, 남-북은 18.10m, 수령(樹齡, 나무의 나이)은 290년(추정)정도다. 내장산의 단풍나무 중 가장 규모가 큰 노거수(老巨樹)로 급경사지와 암석지의 불리한 환경에서 오랜 세월 자생하면서 주변의 수목과 어우러져 외형적으로 건강하고 웅장한 수형을 이루는 등 자연경관과 학술 면에서 가치가 크다. ‘내장산에서 잃어버린 어머니를 찾아 헤매는 아들의 효심에 감동한 산신령이 내장산에서 가장 많은 수종을 붉게 만들었다’라는 내장산 단풍 전설이 내려오는 등 단풍나무는 가을철 내장산 단풍경관을 이루는 대표수종이며 상징목이다. 현재까지 단풍나무 단목으로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사례가 없었다. 「정읍 내장산 단풍나무」는 작년에 지정된 「담양 태목리 대나무 군락」에 이어 지역을 대표하는 자연유산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천연기념물 「부여 가림성 느티나무」는 수고 22m, 흉고직경 5.4m, 수관폭은 동-서가 20.2m, 남-북이 23.5m, 수령은 400년 이상(추정)으로, 501년(백제 동성왕 23년)에 쌓은 가림성(사적)내 금강 일원이 조망되는 산성 정상부 남문지(220m)에 있어 아름다운 경관을 보여주고 있다. 거센 바람 등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발달한 독특한 판근(板根, 땅 위에 판 모양으로 노출된 나무뿌리)이 도드라지고 생육상태도 양호하여 자연경관과 학술 면에서 가치가 크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기존 느티나무와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규모가 크지 않지만 건강하고 온전한 모습으로 주변이 트인 산 정상에 위치해 주변 경관과 어우러지면서 아름다움을 뽐내 각종 드라마와 영화의 촬영지로 각광받는 명소이기도 하다. 문화재청은 지역주민과 함께 자연유산에 대한 관심을 이끌고 숨겨져 있는 자연유산을 모든 국민이 향유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다. 또한, 생육환경 개선, 관람환경 정비 등 국가지정문화재로서 위상에 맞는 체계적인 보존‧관리 활용계획을 수립하여 시행할 계획이다. 이번에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된「진주 정촌면 백악기 공룡·익룡발자국화석 산지」는 중생대 백악기 공룡과 익룡을 비롯한 약 1만여 개의 다양한 발자국 화석이 대거 발견된 곳으로 단일 화석산지로는 높은 밀집도와 다양성을 보인다. 특히, 이곳에서 발견된 이족 보행하는 7,000여 개의 공룡 발자국은 육식 공룡의 집단 보행렬로는 세계적으로도 매우 희귀한 사례다. 국내의 많은 공룡 발자국 화석산지에서도 육식공룡 발자국은 드물게 발견되며 이곳의 육식공룡 발자국은 2cm 남짓한 아주 작은 크기의 발자국에서부터 50cm가량 되는 대형 육식 공룡 발자국까지 다양하게 나타난다. 또한, 뒷발의 크기가 1m에 이르는 대형 용각류 공룡의 발자국과 익룡, 악어, 거북 등 다양한 파충류의 발자국이 여러 층에 걸쳐 함께 발견된다. 이 화석들은 1억여 년 전 한반도에 살았던 동물들의 행동 양식과 서식 환경, 고생태 등을 이해할 수 있는 귀중한 정보를 포함하고 발자국의 밀집도나 다양성, 학술 가치 측면에서 세계의 많은 공룡 발자국 화석산지 중에서도 양적, 질적 독보적인 사례에 해당하여 천연기념물로서 손색이 없다. 문화재청은 「진주 정촌면 백악기 공룡·익룡발자국화석 산지」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최종 지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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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음악가들과 함께하는 김어령 첼로 독주회’ 성황리 종료첼리스트 김어령이 7월 28일 삼익아트홀에서 ‘러시아 음악가들과 함께하는 김어령 첼로 독주회’를 열었다고 2일 밝혔다. 이 음악회는 러시안 오중주와의 협연으로 진행됐으며 김어령의 네 번째 독주회다. 프로그램은 모차르트의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뮤지크를 시작으로 오펜바흐, 하이든 첼로 콘체르토, 탱고, 쇼스타코비치 왈츠 등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비교적 귀에 익숙한 곡들로 선정했다. 김어령은 특별히 코로나19로 어려운 관객들의 마음을 위로하고자 이적의 ‘그대 아무 걱정 말아요’를 마지막 곡으로 선정했다. 뇌종양과 뇌수종으로 8세 때 지적장애 판정을 받은 김어령은 세종대학교 음악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서울시 장애극복상과 대한민국장애문화예술상을 받았다. 또한 KBS교향악단을 비롯한 다수의 협연과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다양한 활동을 펼쳐가고 있다. 현재 밀알앙상블, 앙상블조이너스, 브릿지온앙상블 단원으로 활동 중이다. 이번 음악회의 사전행사로 7월 13일에는 밀알앙상블과도 호흡을 맞춘 김어령은 클래식 소품과 함께 가요와 같이 편안하고 즐거운 프로그램을 펼쳤다. 김어령의 어머니이자 밀알앙상블 감독인 송명애는 “지적장애인 첼리스트 김어령의 오늘이 있기까지 사랑으로 이끌어 주신 모든 분들께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 김어령의 독주회를 통해 잠시라도 휴식과 위로의 시간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공연의 전체 촬영과 디자인을 맡은 앙상블리안 대표 심은별은 “김어령의 행보는 자칫 어렵고 지루하다고 생각되는 클래식 음악의 고정관념을 허물어가는 작업이다. 멋진 행보를 펼쳐가는 김어령을 응원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음악회는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의 후원을 받아 2021년 장애인 문화예술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사업으로 비대면으로 진행됐으며 2021년 8월 9일 앙상블리안 유튜브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김어령 첼로 독주회 실황(사진제공: 따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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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거리 수도권 4단계로 극심한 피해를 입고 있는 단체들(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사회적거리 수도권 4단계로 모두가 피해를 입고 있지만 그 중에서 극심한 피해를 입고 있는 단체들이 있다. 소상공인들과 종교계이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소상공인 300개사(숙박업, 음식점업 종사 각 150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따른 긴급 소상공인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되는 수도권 소재 소상공인 중 67.3%가 올해 7~8월 매출이 당초 기대보다 ‘40% 이상’ 감소(‘40% 이상 60% 미만’ 감소 33.3%, ‘60% 이상’ 감소 34%)할 것으로 예상했다. 추문갑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본격화에 따른 거리두기 강화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매출 급락이 불가피하다”며, “매출 절벽을 직면해 하루하루 생존을 걱정하는 이들의 피해 지원을 위한 손실 보상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종교계의 깊은 한숨, 기독교의 핵심 가치들이 무너지고 있다.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종교의 자유를 허하라는 메시지를 내놓았다. “저는 오늘 교회에 가서 대면예배 드리겠습니다. 헌법 제20조는 모든 국민은 종교의 자유를 가진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국민의 자유를 제한할 수 있는 경우에도 그 본질적인 내용을 침해할 수 없다"는 규정도 있습니다. 대면예배 전면 금지는 위헌입니다. 그런데 정부는 다른 시설과는 달리 유독 종교활동에 대해서만 엄격히 제한하고 있습니다. 형평성에 어긋납니다. 공정하지 않습니다.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고 있습니다. 정부에 촉구합니다. 이제는 종교의 자유를 허하십시오.”라고 말했다 또한 “언젠가 민주당 전 원내대표가 종교의 패권을 바꾸겠다.고 했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 것이 바로 그것입니까? 방역수칙 위반에 대해서는 그 책임을 강력하게 물어야 합니다. 공동사회에 대한 배신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발병하지도 않았는데, 예방적 차원이라며 식당 전면 영업금지하는 격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저는 앞으로도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종교의 자유를 누릴 것입니다. 정부의 부당한 명령에 종교의 자유를 포기하지 않겠습니다.국민 한 분 한 분의 건강을 마음모아 기원합니다.”라고 했다. 법원 "20인 미만 대면 예배 가능”... 서울시 방역지침 제동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면 종교집회를 금지한 서울시 조치에 법원이 제동을 걸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라는 초강수를 두면서까지 코로나19 확산세를 막으려던 정부와 서울시의 방역 대책에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부장 강우찬)는 16일 심모씨 등 서울시내 7개 교회와 목사들이 서울시를 상대로 “교회 대면 예배 금지 처분의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낸 집행정지 신청을 일부 인용했다. 이날 법원 결정에 따라 서울 시내 종교단체는 20인 미만 범위에서 전체 수용인원의 10%만 참석하면 대면 예배ㆍ미사ㆍ법회를 할 수 있게 됐다. 전체 수용인원의 10%가 19명 이상일 경우에는 19명까지만 참석할 수 있다. 재판부는 다만 대면 종교집회 시 띄어 앉기와 유증상자 출입제한, 출입자 명부 관리, 마스크 착용 등 기본적 방역수칙은 엄격히 준수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재판부는 “백화점ㆍ예식장ㆍ장례식장 등 다른 다중이용시설에 적용되는 4단계 수칙 대부분은 운영 방식에 제한을 두거나 집합 인원의 상한을 정할 뿐, 현장 영업을 전면적으로 금지하고 있지는 않다”며 다른 시설과의 형평성을 인용 이유로 설명했다. 재판부는 “물적ㆍ인적 자원의 한계로 비대면 예배ㆍ미사ㆍ법회가 어렵거나 사실상 불가능한 종교단체도 존재하므로, 대면 종교행사의 전면적 금지는 기본권에 대한 본질적 침해가 있을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방역수칙으로 지켜질 공익도 무시할 수는 없다”면서 “방역 관련 조건을 더욱 엄격하게 강화하되, 일부나마 종교행사를 허용하는 방법으로 공익과 종교의 자유를 적절하게 조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왜 기독교는 대면 예배를 강조하고 있는가? 교회의 기능은 크게 2가지가 있다. 예배와 성례이다. 교회는 구원받은 사람들의 공동체이며, 또는 그 장소이다. 교회의 주된 역할은 예배와 성례전이다. 예배는 하나님께 드리는 신앙고백이며, 성례는 예수그리스도를 영적으로 체험하는 수단이다. 교회의 시작의 초석을 놓았던 초대교회는 왜 교회에 모여야 하는가를 설명하고 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예수님이 승천하신 후 함께 함의 의미를 깨닫고 성경 사도행전 1:14절 “여자들과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와 예수의 아우들과 더불어 마음을 같이하여 오로지 기도에 힘쓰니라” 제자들과 성도들이 예수님의 명령에 따라 함께 모이고, 한마음으로 기도했다. 성경 사도행전 2: 42절 “ 그들이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고 떡을 떼며 오로지 기도하기를 힘쓰니라.” 초대교회 성도들은 성전에 모여 사도의 가르침을 받고, 서로 교제하는 시간과, 떡을 떼는 시간,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면 예배의 중요성이 기록되어 있다. 기독교의 핵심 중 하나이며, 수천 년 동안 내려온 전통이다. 성경 사도행전행 2: 47절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 구원받는 사람이 날마다 더하게 되었다. 기독교는 함께 모일 때 기독교의 역사가 진행되었다. 코로나19로 기독교의 핵심, 가치, 의미가 약해지는 비대면 예배가 진행되면서 기독교는 대단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비대면 예배는 성례전을 불가능하게 했다. 성도의 교제도 어렵게 되었다. 성도들의 신앙 양육도 어렵게 되었다. 예수님의 제자들인 사도들은 성도의 교제의 중요성을 깨닫고 사도신경에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교회의 기능 중 성도의 교제는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여 가르치고 있다. 현제 기독교가 걷잡을 수 없이 침체하고 원인 중 하나가 비대면 예배로 보는 시각이 많다. 4단계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가? 기독교의 핵심인 대면 예배의 중요성을 방역당국이 정확히 인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형평성 문제는 심각할 정도이다. 관공서나, 기관, 제조업, 대기업, 물류업계 등 하루 종일 근무해도 상관하지 않고, 방역을 잘 준비하고 1주일에 불과 몇 시간 동안 진행되는 예배는 꼭 비대면 예배를 해야 하는가? 이제는 방역의 방법을 좀 더 연구하고, 종교계와 상생의 방역을 연구할 때이다. 또한 비영리단체라는 이유만으로 비대면 예배를 강행하면서 종교계의 지원은 거의 전무하다. 어떻게 종교계의 아픔을 함께 나눌 것인지, 방역당국과 정부는 해결책 찾아야 할 것이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예배 모습. 사진제공 : 여의도순복음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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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바둑 미래 이끌 차세대 대표 주자는 누구?대국장 전경, 지난해 프로 신예대회로 재탄생한 이붕배가 두 번째 개막을 알렸다. 사진출처 : 한국기원 (국민문화신문) 유에스더 기자 = 한국 바둑의 미래를 이끌 차세대 주자들의 경연장, 제2기 이붕배 신예 최고위전 개막식과 64강전이 9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열렸다. 개막식에는 이붕장학회 송계순 회장을 비롯해 김한상 단장, 한국기원 양재호 사무총장, 한종진ㆍ최철한 9단 등 내빈 및 참가 선수들이 함께 자리하며 두 번째 개막을 축하했다. 김한상 이붕장학회 단장은 개막 인사말에서 “이붕배 첫 대회를 즐겁게 봤던 팬의 한 사람으로, 두 번째 대회는 마스크를 벗고 대국 분위기를 보길 기대했는데 아무래도 좀 아쉽게 됐다”면서 “그래도 1회 대회 때 두각을 보인 프로들의 이름이 익숙하게 다가와 개개인의 면모를 보고 경기를 보면 재미가 배가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붕장학회가 아직 재단의 형식을 갖추진 못했지만 작지만 확실한 걸음으로 바둑 후원을 계속 하려고 노력 중에 있다”며 “최근 부산에 영재와 연구생을 위한 작은 공간을 마련하게 된 데 대해 이 자리를 빌려 어머니께 감사드리고 싶다. 바둑 사랑이 지극했던 아버지를 기념하기 위해 이 대회를 후원하는 이붕장학회가 앞으로도 기사 분들과 호흡을 맞춰 오랫동안 이붕 선생의 바둑 사랑을 실천해 가고 싶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은 “항상 인자한 모습으로 프로기사들을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신 이붕 선생님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면서 “한국 바둑이 세계정상에 우뚝 서고 탄탄한 기반을 다지게 된 것은 이붕 선생님과 같은 분들 덕분이다. 한국기원은 어린이대회부터 신예 최고위전 그리고 루키리그 팀까지 후원해주시는 이붕장학회, 주식회사 삼원과 함께 이붕 선생님의 유지를 이어가겠다”고 답사했다. 이붕(利l鵬)은 부산 바둑계의 대부이자 전 한국기원 이사인 고(故) 김영성 선생의 호(號)이기도 하다. 2기 이붕배에는 2018년 이후 입단자 56명과 2018년 이전 입단자 중 나이가 어린 8명이 합류해 64강 토너먼트로 챔피언을 가린다. 지난해와 달리 이번 대회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40초 초읽기 5회씩이 주어진다. 1회 대회 때는 20초 초읽기 5회의 초속기 바둑이었다. 또한 3번기 방식으로 열렸던 1회 대회와 달리 이번 대회는 64강부터 결승전까지 모든 대국이 단판 토너먼트로 펼쳐진다. 32강과 16강전은 22일과 29일 한국기원에서 일제히 열리며 내달 5일부터 속행되는 8강부터는 바둑TV 스튜디오대국으로 열린다. 바둑TV에서는 이붕배 8강부터 결승까지 모든 경기를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 오후 1시부터 생중계할 예정이다. ㈜삼원과 이붕장학회가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제2기 이붕배 신예 최고위전의 우승상금은 1000만원, 준우승상금 500만원이다. 한편 한국기원은 고 김영성 이사의 아마6단증을 부인인 송계순 회장에게 전달하며 사의를 표했다. 개막식 후에는 이붕배 어린이바둑대회 우승자 출신인 최철한 9단과 김한상 이붕장학회 단장의 기념대국도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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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역대급 가창력! 3연승 가왕, ‘5월의 에메랄드’ 유미의 비하인드 스토리153, 154, 155대 가왕 ‘5월의 에메랄드’ 유미 역대급 가창력과 매력적 보이스로 수많은 실력자를 제치고 3연승 가왕을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153, 154, 155대 가왕 ‘5월의 에메랄드’ 유미! 폭발적 감성으로 시청자들의 귀를 사로잡은 유미에게 솔직한 뒷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가왕에 등극하는 순간 많이 우셨다. 가수 유미에게 ‘복면가왕’이 어떤 의미인지? 유미 : 당시에는 복합적인 감정이 들었어요. ‘이게 정말 나에게 일어난 일인가?’라는 생각이 앞섰고, ‘사람이 너무 좋아도 말을 할 수가 없구나’라는 걸 그때 처음 경험해본 것 같아요. 나이가 드는 만큼 설 수 있는 무대가 계속 없어지고 있는데, 이렇게 좋은 기회가 저에게 왔다는 것이 너무 놀라고 감격스러웠어요. 제 노래가 사랑을 많이 받았잖아요. 그런데 세월이 20년이 지났음에도 계속 그 타이틀을 갖고 있어서 부담도 되고, 새로운 타이틀을 갖고 싶었는데 복면가왕에서 ‘가왕’이라는 타이틀을 가질 수 있게 돼서 너무 감사했어요. 이번 복면가왕이 저에게는 가수로서 열정을 더 불태울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요. 정체 추리 힌트로 배우 김정은 씨와 전화 연결을 했었는데, 당시 김정은 씨와 절친한 사이임이 드러났었다. 가왕이 된 후, 김정은 씨를 비롯한 주변 지인들과 가족들의 반응은 어땠는지? 유미 : 김정은씨는 제가 가왕이 된 걸 너무 좋아해 주셨어요. 언니가 홍콩에 있는데, 통화할 때마다 “어떻게 됐니? 형부한테 이야기 안 할 테니까 언니한테만 알려줘!”라며 결과를 궁금해 하기도 했어요. 연예계 생활을 하며 가장 친하게 지내고 있는 배우 김아중 씨도, 촬영 중인데도 열심히 응원을 해줘서 고마웠죠. 그리고 제가 소속사나 매니저가 없어서, 매 녹화마다 어머니가 동행해주시면서 함께해주셨는데요. 그 누구보다 어머니가 가장 먼저 축하해주시고 기뻐하셨죠. 어머니와 대기실에 있을 때 가왕석에 앉혀드린 적이 있었는데요. 그때 저희 둘이 서로 안아주면서 ‘너무 좋다. 너무 잘했다. 정말 애썼다’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어요. 저를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정말 감사드린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이은하, 전인혁 등 수많은 실력자를 제치고 3연승을 기록했다. 3연승을 이어가는 동안 가장 기억에 남은 도전자가 있다면? 유미 : 이은하 선배님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사실 1라운드 듀엣 무대 하실 때부터 첫 소절 듣고 ‘아! 선배님이시구나’ 알아봤었어요. 2라운드에서는 조장혁 <Change>를 부르셨는데 지금 생각해도 소름이 돋을 정도로 큰 가르침을 받았고요. 3라운드 무대 보면서는 제가 아예 가왕석에서 일어나서 춤추면서 공연 보듯이 즐기면서 들었거든요. 선배님의 노래를 들으니 열심히 노래하고 살면 저 나이에도 저런 소리로 무대를 메울 수 있다는 사실이 느껴져서 너무 충격적이고 존경스러웠어요. 그래서 사실 이은하 선배님과 경쟁했던 것 자체가 정말 영광이었고, ‘가왕을 내어드려도 영광이겠다’라는 생각까지 했었던 것 같아요. 가왕이 된 전후로 달라진 점이 있다면? 유미 : 다른 오디션 프로에서는 저의 부족한 부분들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가 있었는데, 아무래도 평가하는 자리다 보니까 악플이 많이 생기더라고요. 근데 ‘복면가왕’에 나와서 가왕 타이틀을 받고 나서부터는 악플들이 없어졌고 좋은 이야기들을 정말 많이 해주시더라고요. 응원의 메시지를 주시는 걸 보면서 ‘더 열심히 노래해야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된 것 같아요. 그리고 ‘가왕’ 타이틀이 생기니까 앞으로 뭐든지 다 해낼 수 있을 것 같은 용기가 생겼어요. ‘복면가왕’을 통해 재밌게 노래할 수 있는 사람으로 한발 더 나아갈 수 있게 된 것 같아서 너무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해요. 앞으로 가수로서 어떤 계획이나 포부를 갖고 있는지? 유미 : 저는 앞으로 공연형 가수로 살고 싶어서 매달 공연을 진행하고 있고, 이제 신곡도 준비하고 있어요. 앞으로 ‘복면가왕’에서 받았던 좋은 에너지들을 가지고 밖의 공연에서도 미친 듯 뛰고 노래할 수 있는 ‘공연형 가수’로 성장하겠습니다. 조만간 공연장에서 꼭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고요, 앞으로 나올 신곡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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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품격 국악 브런치 콘서트 ‘정오의 음악회’국립국악관현악단. 사진출처: 국립국악관현악단 (국민문화신문) 정예원 기자= 해오름극장 리모델링 기간 동안 하늘극장에서 열린 ‘정오의 음악회’가 5년 만에 해오름극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국립극장(극장장 김철호)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김성진)이 국악 브런치 콘서트 ‘정오의 음악회’를 6월 30일(수)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정오의 음악회’는 다채로운 음악을 국악관현악으로 만나볼 수 있는 국립극장 대표 상설공연이다. 2009년부터 꾸준히 관객의 사랑을 받아왔던 ‘정오의 음악회’는 국악에 익숙하지 않은 관객도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매 연주마다 쉽고 친절한 해설이 함께한다. ‘정오의 음악회’는 2021년 상반기에는 아나운서 이금희가 해설을 맡아 특유의 부드럽고 편안한 진행으로 관객들의 이해를 돕고, 국립국악관현악단 부지휘자 이승훤이 지휘를 맡는다. 1995년 창단된 국립국악관현악단은 국립극장 전속단체로 동시대의 음악을 창작하고, 수준 높은 음악으로 전 세계 관객에게 감동을 전하고 있는 연주 단체다. 전통 음악의 현대적인 재해석, 한국의 정신과 정체성을 담은 사운드, 전 세계의 관객에게 감동을 전하는 독자적인 레퍼토리로 차별화된 음악회를 기획·개발하여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공연의 첫 순서 ‘정오의 시작’은 김대성 작곡가의 ‘금잔디’로 문을 연다. ‘금잔디’는 2019년 ‘내셔널&인터내셔널’ 공연에서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위촉으로 처음 무대에 오른 곡이다. 작곡가 김대성은 월북 작곡가 리건우의 가곡 ‘금잔디’를 중심으로 지영희의 경기도당굿 중 올림채장단 등을 직접 채보해 소재로 사용했다. 곡의 전반부는 고구려 산성의 모습과 민족이 겪어온 시련을 굿거리풍의 서정적인 가락으로 표현하고, 후반부는 판소리 ‘호걸제’에서 영감을 받아 한민족의 역동적인 힘과 대륙의 기상을 그려낸다. 이어지는 ‘정오의 시네마’는 추억의 고전명화 속 주옥같은 음악을 감상하는 시간이다. 5월 고전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사진출처: 국립극장 5월 고전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 이어 6월에 함께할 영화는 ‘라붐’이다. 80년대 일명 ‘책받침 여신’ 중 한 명이었던 소피 마르소의 데뷔작으로, 사춘기 소녀의 로맨스, 가족관계 등 성장기를 그린 영화다. 국악관현악으로 편곡한 영화 OST를 영화 속 명장면 하이라이트와 함께 선보인다. ‘정오의 스타’에서는 원조 만능엔터테이너로 배우, 라디오 DJ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가수 김창완이 함께한다. 통신사 광고 음악으로 익숙한 ‘어머니와 고등어’를 비롯해 ‘백일홍’, 여러 가수가 리메이크한 ‘청춘’까지 세월이 지나도 꾸준히 사랑받는 그의 대표곡들을 국악관현악 연주에 맞춰 들려줄 예정이다. 마지막 순서인 ‘정오의 관현악’에서는 국악관현악의 정수를 맛볼 수 있다.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해 손다혜 작곡가의 ‘하나의 노래, 애국가’와 ‘태극기 휘날리며 OST 中 에필로그’를 연주한다. ‘하나의 노래, 애국가’는 여성독립운동가 오희옥 지사가 ‘제72주년 광복절 기념식’ 중 임시정부 애국가를 부르는 모습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한 곡이다. 독립운동의 외롭고 위태로웠던 상황과 독립에 대해 굳건하고도 강인했던 의지를 담아냈다. ‘태극기 휘날리며 OST 中 에필로그’는 남북으로 엇갈린 형제의 비극적 운명을 그린 강제규 감독의 영화 OST로, 이고운 편곡 버전으로 연주한다. ‘정오의 음악회’는 재관람 관객을 위한 ‘보고 또 보고’ 할인을 제공한다. 2020년 하반기, 또는 지난 4월과 5월 ‘정오의 음악회’ 공연을 관람한 관객은 1인 2매까지 30% 할인된 가격으로 관람할 수 있다. 2021년 ‘정오의 음악회’ 총 6회 공연 티켓을 모두 모은 관객에게는 소정의 선물을 제공하는 ‘정오의 도장 깨기’ 이벤트도 진행하며, 공연 직후 공연을 관람한 모든 관객에게는 장애인 직업 재활 시설인 ‘지구촌보호작업장’에서 만든 빵과 쿠키를 증정한다. 한편, 이번 공연은 방역 당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객석 띄어 앉기’를 실시한다. 예매·문의 국립극장 홈페이지(www.ntok.go.kr) 또는 전화(02-2280-4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