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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의 독립지사’오희옥 활동한 청년부대 85주년 기념행사한국광복진선청년공작대 창설 85주년 기념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민문화신문) 최은영 기자 =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시청 컨벤션홀에서 제85주년 한국광복진선청년공작대 창설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사)한국광복군기념사업회(회장 이형진)가 대한민국 임시정부 한국 광복군을 탄생시킨 한국광복진선청년공작대의 업적을 알리기 위해 지난해부터 개최해왔다. 올해는 특별히 한국광복진선청년공작대로 활동한 유일한 생존 여성 독립운동가인 오희옥(1926년) 지사의 건강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오 지사의 고향인 용인에서 두 번째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엔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이형진 (사)한국광복군기념사업회장, 나치만 서울지방보훈청장, 우상표 용인독립운동기념사업회 회장, 오희옥 지사의 장남 김흥태 씨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용인특례시에서 한국광복군의 전신인 한국광복진선청년공작대 창설 85주년을 기념하게 돼 영광스럽고, 공작대원으로 활동하신 유일한 생존 독립운동가 오희옥 지사의 고향인 용인에서 이런 행사가 열려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앞으로 이 나라를 더 번영시켜 후손들에게 잘 물려주려면 외침의 아픔을 잊지 않고 대한민국을 독립된 선진 자주 국가로 유지 발전시켜나가야 한다”며 “한국광복진선청년공작대 활동을 기억하고 여기에서 교훈을 얻는 일이 국가 발전의 기틀을 다지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선 한국광복진선청년공작대가 독립운동사에서 가지는 의미와 오희옥 지사 가족의 독립운동사 등의 영상이 상영돼 참석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줬다. 시청 복도에는 한국광복진선청년공작대와 한국광복군의 대일항전과 관련된 역사적 사진 65점이 전시됐다. 한국광복진선청년공작대는 1938년 11월 초 중국 충칭에서 결성되어 삼일절 기념공연, 위로금 모금공연 등의 선무공작을 시작으로 중국 학생군과 합동하여 대일항전을 벌인 청년 단체다. 항일 공연예술 활동을 하고 그 수익금을 대일항전을 위해 기부하였으며, 이후 군사특파단과 한국청년전지공작대 등으로 바뀌었다가 1940년 한국광복군 창설로 이어졌다. 오희옥 지사는 용인을 대표하는 독립운동가다. 처인구 원삼면이 고향으로 가족 3대가 독립운동에 투신한 명문가다. 오 지사는 한국광복진선청년공작대원으로 활동한 유일한 생존 독립운동가이며 현재 중앙보훈병원에서 뇌경색으로 투병 중이다. 오 지사의 할아버지 오인수 의병장은 만주에서 독립운동을 하다 일본군에 잡혀 옥고를 치렀으며, 아버지 오광선 장군은 1915년 만주로 건너가 대한독립군단 중대장, 광복군 장군으로 활약했고, 어머니 정현숙 지사도 독립군의 어머니로 불렸다. 언니인 오희영 지사는 오 지사와 함께 한국광복진선청년공작대원으로 활동했고, 형부인 신송식 지사 역시 광복군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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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부터 ‘하드캐리’ 배우 엄정화, 타이틀롤 ‘닥터 차정숙’으로 안방극장 접수배우 엄정화가 ‘닥터 차정숙’으로 퀸의 성공적인 귀환을 알렸다. 사진 제공 = JTBC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15일 첫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연출 김대진·김정욱, 극본 정여랑, 제작 ㈜스튜디오앤뉴·SLL·JCN)은 20년 차 가정주부에서 1년 차 레지던트가 된 차정숙의 찢어진 인생 봉합기를 그린 드라마. 엄정화는 타이틀롤 ‘차정숙’ 역을 맡아 첫 방송부터 짙은 현실 공감 연기로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닥터 차정숙’ 1회에서는 자신의 커리어도 포기하고 가족에게 헌신하다가 갑자기 쓰러져 응급실에 실려 왔지만, 남편 서인호(김병철 분)를 비롯한 가족들의 사무적인 태도에 실망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는 차정숙의 모습이 그려졌다. 차정숙은 결국 보호자로 온 엄마 오덕례(김미경 분)를 보곤 아이처럼 어리광을 부리다가도 곧 다시 아픈 자신의 몸보다 가족들 걱정이 우선인 ‘가족 바라기’ 모습을 보여주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간이식을 받아야하는 상황에서 유일하게 남편 서인호만이 이식이 가능했지만, 이를 결사반대하는 시어머니 곽애심(박준금 분)과 은근히 회피하려는 서인호의 태도에 결국 오덕례 앞에서 눈물을 흘리는 차정숙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눈물샘까지 자극하기 충분했다. 상황이 악화되자 결국 서인호의 간을 받아 수술하기로 한 차정숙은 수술 직후, 눈을 뜨자마자 서인호의 귀에 욕을 내뱉는 충격 엔딩으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드높였다. 이렇듯, 엄정화는 방송 첫회부터 한층 견고해진 연기력으로 ‘역시 엄정화’라는 감탄을 자아냈다. 가족이 1순위인 영락없는 가정주부의 모습부터, 이식을 결정한 남편에게 진심 어린 고마움을 전하는 모습, 여전히 의사에 대한 미련을 내비치며 어딘가 쓸쓸해 보이는 모습까지 다채로운 차정숙의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몰입감을 높였다. 특히 남편과 시어머니에게 서운함을 느끼면서도 애써 엄마 앞에서는 속상함을 감추려는 차정숙의 모습을 본 시청자들은 ‘나까지 눈물 난다’, ‘엄정화 연기 미쳤다’, ‘차정숙에 찰떡이다’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앞서 13일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김대진 감독 또한 엄정화를 향해 “함께해보니 이래서 엄정화라는 사람이 수십 년간 대중문화에서 톱일 수밖에 없었구나 느꼈다”라며 깊은 신뢰감을 드러낸 바 있다. 이를 증명하듯 엄정화는 1회부터 차정숙 캐릭터에 200% 녹아든 활약으로 타이틀롤 드라마 주연으로서 성공적인 포문을 열었다. 이에 앞으로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는 차정숙의 변화를 엄정화가 어떻게 그려나갈지 기대감이 모인다. 한편, 엄정화 주연의 JTBC ‘닥터 차정숙’은 매주 토일 밤 10시 30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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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꽃선비 열애사] 려운-강훈-정건주, 강산의 로맨스&김시열의 카리스마&정유하의 야망세 선비 모두 한방 있었다. 사진 제공= SBS ‘꽃선비 열애사’ (국민문화신문) 유에스더 기자 = SBS ‘꽃선비 열애사’ 려운과 강훈, 그리고 정건주가 입체적 캐릭터의 백미를 보여준 ‘3인 3색 반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국민문화신문) 유에스더 기자 = SBS 월화드라마 ‘꽃선비 열애사’(극본 권음미, 김자현, 연출 김정민, 제작 ㈜아폴로픽쳐스, ㈜팬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S)는 대세 배우 신예은-려운-강훈-정건주의 사랑스럽고 훈훈한 모습부터 환란의 중심으로 뻗어 나가는 강렬한 면모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담아내며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꽃선비 열애사’ 본 방송 때마다 실시간 톡 창이 폭주하는 것은 물론 ‘사람들이 많이 본 클립’에 주요 영상이 등극하는가 하면, 4월 둘째 주 아시아 최대 OTT 플랫폼 ‘Viu’의 ‘가장 많이 본 드라마’ TOP4에 이름을 올리는 등 쾌거를 이뤄내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10회에서는 폐세손 이설이라는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내금위에 들어간 강산(려운)이 자신을 지키는 파수꾼이 김시열(강훈)임을 알고 충격에 휩싸였다. 더불어 정유하(정건주)는 신원호(안내상)와 힘을 합쳐 목인회 회합장에서 자신을 이설이라고 속이며 왕위에 오를 것을 예고, 긴장감을 상승시켰다. 이와 관련 갈수록 광폭의 활약을 펼칠 강산, 김시열, 정유하의 ‘3인 3색 반전 포인트’를 정리해봤다. 강산의 반전 포인트: 냉랭한 무과 준비생→ 내 사람 지키러 돌아온 ‘로맨틱’ 폐세손 강산은 극 초반 ‘조선의 츤데레’답게 까칠하고 무뚝뚝한 면모를 보였지만, 마음 깊은 곳에는 윤단오(신예은)를 향한 순정이 있었음이 드러나 눈길을 끌었다. 지난 9회에서 과거에 급제한 강산은 자신이 폐세손 이설임을 고백했고, 이에 윤단오는 주막에서 강산을 이화원으로 데려온 일을 자책했다. 그러자 이설은 “그날 주막에서. 우린 우연히 본 게 아니야. 오래도록 보고 싶었던 널, 내가 찾아간 것이지”라고 말해 심쿵함을 안겼다. 또한 강산은 꾸준히 연마한 무술로 내금위에 들어가 이창(현우)을 단죄할 것을 알렸고, 궁궐에서 위협을 당한 윤단오에게 “내가 죽기보다 두려운 게 뭔지 알아? 또다시, 내 사람을 잃는 거”라고 걱정해 설렘을 유발했다. 과연 강산은 차가운 겉모습 뒤로 윤단오에 대한 ‘로맨틱’한 감정을 끝까지 지키며 대의를 이룰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시열의 반전 포인트: 해맑은 한량→ ‘카리스마’ 파수꾼& 쓸쓸한 그림자 인생 김시열이 파수꾼이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은 강력한 임팩트를 남기며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치솟게 했다. 김시열은 과거 시험보다는 노는 것에 집중하고, 실없는 장난이나 툭툭 던지는 해맑은 한량처럼 보였기에 파수꾼일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 했던 상황. 그러나 지난 10회에서 복면과 삿갓을 쓴 김시열은 바람을 가르며 등장해 괴물 같은 검술 실력으로 강산을 위협하는 이들을 모두 처단했고, 갈대밭을 순식간에 피로 물들이며 카리스마를 뿜어냈다. 더욱이 강산의 명령으로 복면을 벗은 김시열의 얼굴은 이제까지 본 적 없는 다부진 눈빛과 진중한 얼굴로 상남자의 매력을 발산했다. 그리고 김시열은 자신에게 마음을 열고 있는 윤홍주(조혜주)와의 대화에서 조금씩 쓸쓸함을 내비쳐 안타까움을 더하기도 했다. 강산에게 파수꾼임을 밝힌 김시열의 다음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다. 정유하의 반전 포인트: 조선의 스윗남→ 숨겨진 왕족&‘야망’ 품은 목인회의 수장 세 선비 중 가장 파격적인 행보를 보이는 사람은 단연코 정유하다. 윤단오에게 마냥 다정하고 부드러웠던 정유하의 목인회 활동은 의아함을 자아냈던 것. 게다가 목인회가 편찬한 ‘삼한비기’는 세상을 바꿀 역모를 내포해 이창을 흔들었고, 양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받은 친부의 유품을 통해 자신이 숨겨진 왕손임을 알게 된 후 내적 고민에 빠졌다. 여기에 정유하의 신분을 알고 좌의정 신원호는 왕위를 제안했고, 정유하를 신원호에게 연결해 준 화령(한채아)은 천민부터 서자까지 여러 신분으로 살 수밖에 없었던 정유하가 왕이 되어야만 한다고 설득했다. 결국 정유하가 ‘이설’로 신분을 속여야 하는 엄청난 계획에 동의한 가운데 폭정을 끝내고 새로운 세상을 열겠다는 당찬 야망을 이뤄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제작진은 “려운, 강훈, 정건주는 비밀을 품고 사는 ‘꽃선비’ 강산, 김시열, 정유하의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휘몰아치는 극에 화력을 불 지피고 있다”라며 “혼란의 조선을 두고 펼쳐질 갖가지 사건에서 세 사람은 어떻게 얽히며 활약을 벌이게 될지 흥미롭게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꽃선비 열애사’는 11회는 4월 24일(월)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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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지역 초등학교 어려움 듣고 해법 제시하는 등 적극 소통행보초등학교 교장선생님과의 간담회에 참석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과 지역 내 초등학교 교장들의 모습 (국민문화신문) 최은영 기자 =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지난 6일과 7일 이틀에 걸쳐 지역 내 초등학교 교장 70여 명과 간담회를 갖고 교육 현장의 문제를 논의했다. 간담회는 학교 현장의 애로사항을 직접 전해 듣고 교육공동체에 보다 나은 교육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이상일 시장이 제안해 이뤄졌다. 이 시장은 교육르네상스를 지향하는 용인특례시가 추진 중인 반도체마이스터고 신설과 기흥역세권 중학교 신설 문제 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 시장은 지난해 12월 26일 지역 초등학교 교장들과 1차 간담회를 연데 이어, 올해도 이틀에 걸쳐 관내 105개 초등학교 중 약 2/3에 해당하는 총 73개교 초등학교장과 직접 대화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시장은 교장들의 이야기를 듣고 제기된 문제점들에 대해 일일이 답변하며 해결책을 제시하고 모색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천병희 초등학교 교장단 회장(석성초등학교 교장)은 “이 시장이 지난 3월 1일 용인시로 부임한 교장들에게 축하의 전보를 보내고 학교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간담회를 여는 등 깊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상일 시장은 “어머니가 교육자이셨고, 국회의원으로 일했을 때엔 국회교육문화위원회에서 활동한 만큼 교육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학교마다 매년 새로운 고민거리와 애로사항이 생긴다. 그래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교장선생님들로부터 각 학교가 처한 상황을 듣고 용인시가 같이 해결방안을 찾자는 의미에서 간담회를 열게 됐다”고 화답했다. 간담회에서 김소양 용인성산초등학교장은 학교 인근에 진행 중인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건설로 인한 분진과 소음, 안전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불확실한 시공사의 공공기여 부분에 대해 시의 도움을 요청했다. 김희자 용인한얼초등학교장은 통학시간 대규모 인원이 몰리는 횡단보도의 신호 시간 조정과 원형육교 필요성을, 정창근 서룡초등학교장은 하천변 보행로 마련과 교량 설치등의 교육환경개선을 요청했다. 이 시장은 학교 주변 교통혼잡과 이를 해결할 방법이 없다는 한 학교장의 말을 듣고는 즉석에서 관할 파출소장과 통화하고, 학교가 처한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 시장은 “교장선생님들께서 아이들의 안전과 관련된 통학로 환경 개선 문제를 가장 많이 말씀하셨다. 용인교육지원청, 경찰서, 용인특례시가 함께 힘을 모아 보다 안전한 통학로를 확보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교장선생님들께서 제기한 문제들을 학교별로 현장확인을 통해 일일이 확인하고 교육지원청 등과 함께 논의해서 개선책을 만들어 보고해 주고 교장선생님들께도 알려주시라”고 지시했다. 이 시장은 “앞으로도 간담회를 갖고 각 학교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법을 함께 모색하겠다”면서 “후반기에는 용인지역교육청과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도 초청해 교육현장의 문제들을 함께 논의하는 형식의 간담회를 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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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46년 만에 찾은 엄마, 한 지붕 세 식구의 행복한 동거 생활 일지미국으로 입양됐던 제이미 씨, 46년 만에 찾은 엄마와의 동거. 사진 : KBS1TV 3년 전, 미국에서 충북 옥천으로 날아온 여인이 있다. 그녀의 이름은 제이미 해경(54) 씨. 제이미 씨는 열한 살 때 미국으로 입양됐다. 좋은 양부모님을 만나 따듯한 보살핌을 받았지만, 양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큰 상실감을 느꼈던 제이미 씨, 엄마를 찾아 한국으로 돌아왔다. 세 번의 한국 방문 끝에 어머니를 찾을 수 있었고, 그렇게 제이미 씨는 46년 만에 어머니 장현자(76) 씨를 만날 수 있었다. 그런데 홀로 계신 어머니를 두고 돌아가는 발걸음이 무거웠다. 미국으로 돌아갔을 때도 자꾸만 마음이 편치 않았다. 결국 제이미 씨는 미국에서 다니던 회사에 사표를 냈고 곧장 비행기 표를 끊어 남편과 함께 다시 한국으로 날아왔다. 그렇게 그녀는 남편 데이비드(64) 씨와 함께 어머니 곁에서 추억을 쌓고 있다. 제이미 씨가 다섯 살 때 어머니 장현자(76) 씨는 아버지의 폭력에 못 이겨 집을 나갔다. 그렇게 동생 둘과 남겨진 제이미 씨는 굶주림과 방치에 시달리다 삼촌을 찾기 위해 서울로 올라갔다. 지옥 같은 집으로 다시 돌아가기 싫었던 그녀는 ‘집이 어디냐’는 경찰의 물음에도 대답하지 않았고 스스로 집 대신 고아원을 선택했다. 고아원에 2년 정도 머물다 열한 살에 입양을 가게 된 제이미 씨. 미국에서 부모님께 사랑 듬뿍 받으며 자랐고, 예쁜 딸도 낳았다. 지금의 사랑하는 남편, 데이비드 씨도 만났지만, 행복 속에도 채울 수 없는 그리움이 있었다. 어린 가슴에 남았던 상처와 그리움의 허기가 쉽게 채워질 수 있을까. 그렇게 그리웠던 어머니를 만나 어머니가 차려주는 집밥도 먹고, 장날에 함께 나가 군것질도 해보며 소소한 일상으로 비어있던 퍼즐을 맞춰 가는데 가까워질 것 같던 모녀 사이, 어째 보이지 않는 벽이 있는 것 같다. 어머니 장현자(76) 씨는 남편의 가정 폭력에 시달리다 쫓기듯 집을 나왔다. 아이들을 두고 나온 그녀는 몇 년간 제정신으로 살아갈 수 없었다. 길에서 울고 있는 어린아이를 보면 혹시 내 딸 해경이가 아닐까 뒤돌아보기 일쑤였다. 남자라면 덮어놓고 의심부터 하게 된 장현자 씨는 재혼도 마다하고 평생을 홀로 살아왔다. 마음의 짐으로 병치레도 여러 번, 그래도 힘을 내서 살아보겠다고 남의집살이며 안 해본 일이 없었다. 그런데 어느 날, 딸이 나를 찾는단다. 평생을 보고 싶어도 혹시나 늙은 엄마가 짐이 될까 찾을 생각도 못 했던 장현자 씨. 이제는 평생 곁에 있어 주겠다는 고마운 딸 해경이. 미안한 마음이 가득하지만, 딸의 따듯한 마음에 기대어 평생 지고 있던 마음의 짐을 조금씩 풀어놓고자 한다. 모녀의 만남에는 숨은 일등 공신이 있다. 바로 제이미 씨의 남편 데이비드 씨. 엄마를 찾으러 한국으로 가겠다는 아내 곁을 지켜준 남편. 1년만 같이 살겠다는 아내의 말에도 ‘오케이’. 1년이 2년이 돼도, 집을 지어 엄마와 함께 살고 싶다는 그녀의 말에 또다시 ‘오케이’로 답하는 남자. 어떻게 그럴 수 있냐는 질문에 ‘Because I love you'라 말한다. 드디어 어머니와 함께 살 집이 완공되고 한 지붕 세 식구의 동거가 시작됐다. 그런데 이사 첫날부터 엇박자, 모녀는 만났다 하면 티격태격이다. 제이미 씨, 어머니의 잔소리에 눈물을 보이기도 하는데, 그러나 그녀는 이 순간도 그저 행복하다고 말한다. 46년 만에 어머니와 딸로 만나 놓쳐버린 ‘현실 모녀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두 사람. 서로가 있기에, 충분한 모녀의 달콤살벌한 동거가 막을 올렸다. 방송은 KBS 1TV에2023년 4월 10일 ~ 4월 14일 (월 ~ 금) 오전 7시 50분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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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새 일일드라마 [하늘의 인연] 단체 포스터 전격 공개‘하늘의 인연’ 속 처절한 복수전을 완성할 핵심인물들이 총출동했다. 사진 제공: MBC <하늘의 인연> 오는 17일(월) 저녁 7시 5분에 첫 방송될 MBC 새 일일드라마 ‘하늘의 인연’(기획 장재훈/ 극본 여정미/ 연출 김진형/ 제작 MBC C&I)은 아버지의 그릇된 욕망이 만들어낸 비극으로 원수가 되어버린 부녀가 마침내 천륜의 사랑을 깨닫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앞서 4일(화)에 공개된 티저에서는 욕망을 이루기 위해 천륜을 저버린 강치환(김유석 분)의 비정한 선택으로 복수전의 서막을 열었다. 특히 전미강과 결혼하기 위해 자신의 아이를 품은 여자 이순영(심이영 분)을 사지로 몰아넣는 등 걷잡을 수 없이 타락하는 강치환의 모습은 앞으로 펼쳐질 비극을 더욱 궁금케 했다. 이런 가운데 새롭게 공개된 단체 포스터에는 강치환의 두 딸 이해인(전혜연 분), 강세나(정우연 분)를 비롯해 양옆에 나란히 선 두 가족의 모습이 담겨 있다. 하늘이 맺어준 두 딸 이해인과 강세나의 어깨를 감싼 채 웃고 있는 강치환의 얼굴에서는 티저 영상 속 차가운 표정과 전혀 다른 다정함이 느껴진다. 해맑은 미소를 띤 이해인의 옆에는 변하지 않는 사랑을 보내주는 양부모 나정임(조은숙 분)과 윤이창(이훈 분), 그리고 든든한 조력자 하진우(서한결 분)가 서 있다. 또한 강세나의 곁은 어머니 전미강(고은미 분)과 그녀를 사랑하는 문도현(진주형 분)이 빈틈없이 지켜 각 가족 사이의 유대감이 무척 끈끈하다는 것을 짐작하게 한다. 이렇게 한 식구처럼 화목하게 모여 있는 두 가족의 내면에는 사실 서로를 향한 원한이 숨겨져 있다. 전미강은 남편 강치환의 비서 나정임을 예의주시하는 한편, 나정임의 남편 윤이창은 전미강의 옛 연인이라는 비밀을 품고 있다. 나정임은 강치환의 비서로 일하는 동안 그의 치부를 모두 목격한 만큼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을 안고 살아가는 상황. 이에 한 남자의 욕망이 불러일으킨 복수의 소용돌이 속에서 치열하게 부딪힐 이들의 운명에 호기심이 모아지고 있다. 두 가족 사이 악연의 고리가 되어버린 강치환은 과연 탐욕의 굴레를 끊어내고 깊은 원한을 씻어낼 수 있을지 그의 앞날에 이목이 쏠린다. MBC 새 일일드라마 ‘하늘의 인연’은 ‘마녀의 게임’ 후속으로 오는 17일(월) 저녁 7시 5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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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용인도시공사 직원 70여명 대상 미술 특강 펼쳐강연이 끝난 후 이상일 용인특례시장과 용인도시공사 임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지난 24일 처인구 김량장동 용인도시공사 대회의실에서 공사 직원 70여명을 대상으로 그림과 화가 등에 대한 특강을 했다. 공사의 요청으로 이뤄진 이날 특강에서 이 시장은 ‘천문학적 가격에 팔린 그림들’을 주제로 1시간 35분 동안 강연을 이어갔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그림과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그림 TOP10(공식 경매기록)과 그 밖에 비공식 매매로 매우 비싸게 팔린 그림들을 소개하고 작품의 예술적 가치와 화가의 삶을 흥미롭게 설명했다. 이 시장은 세계 미술시장에서 가장 비싼 값에 팔린 그림으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살바도르 문디(구세주란 뜻, 4억5030만달러)>를 보여주고, 최초 발견된 당시의 그림과 복원된 후의 그림도 함께 보여줬다. 이 시장은 “이 그림은 원래와 다른 모습으로 덧칠되어 있었는데, 그것을 걷어낸 다음 다빈치의 진품이란 판명까지 받게 됨에 따라 가격이 치솟았다”며 “사우디아라비아의 빈살만 왕세자가 그림을 사서 6000억원이 넘는 개인 요트에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사우디아라비아는 <살바도르 문디>를 프랑스 루브르박물관과 아랍에미리트 루브르 분관에 전시하려고 추진했다가 실패했다”며 “루브르 아부다비는 프랑스의 유명 건축가 장 누벨이 설계했는데, 이처럼 뛰어난 건축물로 인해 그 지역이 새롭게 발전하는 경우가 있고, 대표적인 사례가 스페인 빌바오의 구겐하임 미술관” 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빌바오는 철강산업이 쇠퇴해 도시가 급격하게 쇠락했는데, 도시를 다시 살리기 위해 어마어마한 돈을 투자해 구겐하임 미술관 분관을 유치했다. 그리고 불과 3년 만에 투자금 전액을 회수할 정도로 많은 관광객이 찾아와 지역경제가 살아났다. 여기서 ‘빌바오 효과’라는 말까지 생겼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구겐하임 미술관을 설계한 프랭크 게리가 ‘동래 학춤’을 보고 영감을 얻어 설계한 청담동의 루이비통 건물, 파리의 루이비통 재단 미술관 등을 보여주며 건축에대한 지식도 나눴다. 이 시장은 두 번째로 비싸게 팔린 그림으로 파블로 피카소의 <알제의 연인들(1억7937만달러)>을 소개했다. 외젠 들라크루아의 동명의 작품을 모방했지만, 피카소가 입체주의라는 독특하고 창조적인 화풍으로 재해석하는 작품을 남겨 높은 평가를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피카소는 ’나는 그림을 그린 지 불과 4년 만에 미켈란젤로처럼 그릴 수 있었지만, 어린아이처럼 그리는 데는 평생이 걸렸다’고 말했는데 피카소는 사물을 거의 있는 대로 그리는 구상도 잘 그렸지만 거기 머무르지 않고 입체주의라는 창조적인 화풍을 선보였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또 생존한 화가의 작품 중 최고가를 기록한 영국 화가 데이비드 호크니의 <예술가의 초상(8000만 달러)>을 비롯해 <더 큰 첨벙>, <클라크 부부와 퍼시>, <어머니> 등의 작품을 함께 소개하며 미술작품이 광고, 사진 등 다양한 형식으로 재현되는 사례를 설명했다. 이 시장은 “한국에서 가장 비싼 작품은 김환기 화백의 <우주(132억원)>인데 사실 7위까지는 모두 김환기 화백의 작품이 차지한다”며 “이는 작품이 워낙 뛰어나기도 하지만 김환기 화백의 부인인 김향안 여사가 남편의 작품들을 잘 관리했기 때문에 위작 시비도 나오지 않은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이중섭 화백의 <소(47억원)>를 우리나라에서 여덟 번째로 비싼 그림으로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 화백의 애잔한 삶과 가족에 대한 사랑에 대한 일화, 시인 구상 선생과의 인연 등도 설명했다. 이 시장은 “이 화백은 돈이 없어서 담뱃갑 은지에 먹을 새겨 그린 ‘은지화’를 많이 남겼는데 이런 작품을 남긴 화가는 동서양을 통틀어 없었다. 미국 뉴욕현대미술관(MOMA)과 이건희 회장도 많이 소장했다”며 “제주도에 이중섭미술관이 있는데, 이건희 회장이 모은 은지화가 이곳에 있으니 제주도에 가실 때 한번 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박수근 화백의 <빨래터(45억2000만원)>와 <시장 사람들>, <농악>, <목련> 등의 그림도 소개했다. 그러면서 “박 화백의 그림은 보통 사람들의 선한 모습, 일상에서 생활하는 장면들을 묘사했고 화강암 같은 질감으로 특유의 한국정 정서를 나타냈기 때문에 지금까지도 많은 이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했다. 강의를 들은 공사 직원은 “시장이 특강을 한 것은 공사 창립 후 처음”이라며 “그림과 그림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재미있었고, 다른 나라로 여행을 가게 되면 보고 싶은 그림들도 생겨서 개인적으로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시장은 “무거운 주제보다 그림과 화가로 이야기하면서 지식을 공유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으로 특강을 준비했는데 즐겁게 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강에 앞서 “남사·이동에 215만평 규모의 시스템반도체 국가첨단산업단지가 조성되는데, 여러모로 시와 공사가 서로 협력해 이뤄나가야 할 일들이 많을 것”이라며 “배후단지 조성, 도로·철도 등 인프라 확충 등과 관련해 공사가 연구와 검토를 많이 해주시고 시에 많은 지혜를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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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의 자랑스러운 여성들을 기억합니다”수원의 자랑스러운 여성들을 기억합니다.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3월8일은 ‘세계 여성의 날’이다. 1908년 미국 여성 노동자들이 생존권과 참정권을 요구하며 벌인 시위를 기념해 1975년부터 UN이 지정한 날이다. 수원에도 자랑스러운 역사 속 여성들이 있다. 수원의 명예를 드높인 공적으로 귀감이 된 인물을 선정해 조명하고 있는 ‘수원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김향화(1897~미상), 안점순(1928~2018), 이선경(1902~1921) 등 세 명이다. 어두운 시대 상황과 여성으로서의 한계를 딛고 수원을 넘어 대한민국을 빛낸 여성들의 삶을 기억해보자. ‘총칼 앞에서도 의로웠던 기생 김향화’ 김향화는 일제 강점기 매서운 총칼 앞에 의롭게 맞선 수원의 기생이었다. 1897년 7월16일 서울에서 태어난 김향화의 본명은 순이였다. 생계가 어려워 불과 15~16세 때에 나이 차이가 많은 남편과 결혼했지만, 18세가 되던 해에 이혼했다. 비슷한 시기에 아버지가 돌아가시며 생계가 어려워진 가족들이 수원으로 이주하면서 김향화는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기생이 되었다. 1918년 발행된 ‘조선미인보감’에서 김향화는 검무와 승무에 능하고 구슬프고 애절하게 노래를 잘한다고 소개됐다. 당시 수원의 기생들은 의기가 높았다. 1월21일 고종황제가 승하하자 27일 20여명의 수원기생들이 상복을 차려입고 서울 대한문 앞으로 가 망곡례를 올린 내용이 매일신보에 기록돼 있을 정도다. 또 자선공연을 통해 발생한 수익금을 수원상업강습소 학생들을 위해 내놓기도 하는 등 높은 민족의식으로 사회적 역할도 수행했다. 특히 1919년 3월 들불처럼 번졌던 수원지역 만세운동 중 김향화를 중심으로 한 수원예기조합 기생들은 일제의 총칼에 용감하게 맞섰다. 3월29일 자혜의원(화성행궁 봉수당)으로 검사를 받으러 가던 30여명의 기생들이 경찰서 앞에서 태극기를 꺼내들고 만세를 외쳤다. 선두에는 김향화가 있었다. 일본 경찰과 수비대가 총칼을 들이대며 무자비하게 진압했고,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이 합세해 시위 규모가 커졌다고 한다. 김향화는 경찰에 잡혀 주모자로 지목됐다. 이후 김향화는 2개월여의 감금과 고문 끝에 징역 6개월 판결을 확정받았다. 만세운동을 주도한 기생 김향화 재판에는 많은 사람들이 방청객으로 참석했을 정도로 관심이 높았다고 한다. 서대문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르다 1919년 10월 가출옥한 김향화는 수원으로 돌아왔다. 이름을 ‘우순’이라고 바꾸고 지내다가 서울로 이주했다는 것 외에 이후 행적은 알려지지 않았다. 가난으로 기생이 되어야 했지만, 조국의 독립을 위해 만세운동을 주도한 김향화에게는 2009년 대통령표창이 추서됐다. 수원시가 공훈을 발굴해 서훈 신청을 이끌었으며, 표창장과 메달은 수원박물관 수원의 독립운동가 코너에 전시해 시민들에게 드높은 의기를 전하고 있다. ‘고통을 딛고 평화를 만든’ 안점순 안점순은 끔찍했던 위안부 피해를 세상에 널리 알리며 수원시민은 물론 세계인들에게 감동을 선사한 평화활동가다. 1928년 12월2일 서울에서 태어난 안점순은 어려운 가정형편 속에서도 효심 깊은 소녀로 자랐다. 안점순은 ‘방앗간 앞으로 모이라’는 말에 저울에 올라섰던 열네 살, 트럭에 그대로 실려 어머니와 생이별했다. 어딘지도 모를 사막 같은 곳에 끌려가 고통스러운 생활과 짐승보다 못한 취급을 받으며 3년을 버텼다. 전쟁이 끝나자 버려진 안점순은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아 광복군의 도움을 받아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석 달을 앓아 누웠던 안점순은 또다시 전쟁을 겪으며 피난생활을 하는 등 고된 삶을 이어갔다. 결혼은 하지 않았고, 1991년 위안부 문제가 세상에 공개된 뒤 조카가 피해자로 등록만 했을 뿐 얼굴을 드러내지 않고 조용히 지냈다. 그러나 피해자 지원단체 등이 끊임없이 문을 두드린 끝에 할머니가 된 75세 안점순은 세상으로 나와 날갯짓을 시작했다. 일본 대사관 앞 수요시위에 참석하고, UN 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해 일본의 만행을 알리고, 국제노동기구 심포지엄에 참여하고, 다른 피해자들과 연대하는 등의 활동을 통해 전쟁의 피해를 낱낱이 밝혔다. 안점순의 활동은 수원지역에서 위안부 할머니를 위한 활동의 밑거름이자 원동력이 됐다.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건립기금 7천여만원을 모아 2014년 시청 맞은편 올림픽공원에 평화비가 세워졌다. 또 이를 계기로 수원평화나비가 창립돼 수원시와 자매도시인 독일 프라이부르크시에 유럽 최초의 평화비를 세우려 했으나 일본의 조직적인 방해로 무산됐다. 안점순과 수원시민의 끈질긴 노력은 2017년 3월 독일 레겐스부르크 인근 네팔 히말라야 파비용 공원에 ‘순이’라는 이름의 소녀상을 세우는 결실을 맺었다. 89세 노인이 된 안점순은 제막식에 참석해 “험한 세상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남겼다. 이후 1년여 만인 2018년 3월30일 고단했지만 아름다운 삶을 마감했다. 수원시는 고통을 딛고 평화운동가로 거듭난 수원의 자랑스러운 여성 안점순을 수원시민사회장으로 배웅하고, 명예의 전당에 수원을 빛낸 인물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렸다. 또 수원시가족여성회관 내에 ‘용담 안점순 기억의 방’을 만들어 그의 활동을 기억하고 추모하고 있다. ‘독립을 위해 불태운 열아홉 열정’ 이선경 ‘수원의 유관순’으로 알려진 이선경은 꽃 같은 19세의 나이에 순국한 수원지역 여성 독립운동가다. 이선경은 1902년 5월 수원군 산루리(현 수원시 중동)의 유복한 가정에서 2남2녀 중 차녀로 태어났다. 1918년 수원공립보통학교를 졸업하고 서울 숙명여학교로 진학해 1919년 3월 만세시위에 참여해 구속됐다가 무죄 방면됐다. 특히 수원지역에서 김세환의 시위 계획에 참여한 이선경은 각지의 연락업무를 담당했다고 알려져 있다. 치마폭에 비밀문서를 숨기고 일본 경찰의 눈을 피해 대전, 청주, 안성 등지로 수십차례 비밀지령을 전달했다고 한다. 이후 2학기에는 경성여자고등보통학교로 전학한 뒤 수원에서 서울로 유학하던 여성동지들과 나라의 장래를 위해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이선경은 1920년 6월 서호 부근에서 박선태 등과 만나 수원 최초의 비밀결사 ‘구국민단’을 결성하고, 임원으로 활동했다. 수원에서 기차를 타고 서울로 통학하는 지식인 청년들이 주축이 되어 매주 금요일마다 삼일여학교(현 매향중)에서 만나 독립운동과 임시정부의 활동을 알리는 내용을 수원지역에 배포하는 논의를 했다. 특히 이선경을 비롯한 여학생들은 임시정부의 간호원이 되어 독립운동을 돕겠다는 맹세를 했다. 그러나 두 달여 만에 구국민단의 활동이 발각되면서 이선경도 체포되고야 말았다. 이선경은 체포 이후 일제 경찰에 심한 고문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1921년 4월까지 140일간 구류됐는데, 이 기간 병을 얻어 재판에 참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마지막 재판일이었던 1921년 4월12일 궐석재판으로 징역 1년,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아 방면된 이선경은 수원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고향으로 돌아온 지 9일 만인 4월21일 순국했다. 병원에 가지 못할 정도로 병세가 심각했다고 한다. 이선경은 심문과정에서도 독립을 향한 의지를 꺾지 않았다. 석방된다면 다시 이 운동을 벌일 생각인지 묻는 일제에 “석방되어도 다시 나라의 독립을 위해 싸우겠소”라고 답한 기록이 남아 있다. 이선경은 순국 91년 만인 지난 2012년 3월1일 건국포장 애국장에 추서됐다. 수원시는 명예의 전당에 그 자랑스러운 수원의 여성 이선경을 헌액해 기억하고 있다. 수원에서 만나는 세계 여성의 날 수원시에서는 세계 여성의 날 115주년을 기념한 연계 전시가 마련돼 눈길을 끈다. 오는 10일까지 ‘수원시 여성문화공간 휴’의 로비와 계단 등에서 진행되는 특별프로그램 ‘2023 국립여성사전시관 순회전’이다. 전시는 역사 속 여성인물과 한국 최초의 여성인권선언문인 여권통문의 가치와 의미를 알려주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수원 출신 서양화가이자 작가인 나혜석(1896~1948),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변호사이자 여성운동가인 이태영(1914~1998), 비행사이자 독립운동가인 권기옥(1901~1988), 언론인이자 독립운동가 최은희(1904~1984) 등 우리나라 근현대 역사 속 여성 인물 10여명의 활약을 확인할 수 있다. 또 1898년에 발표돼 우리나라 여성운동의 효시로 볼 수 있는 여권통문에 대한 설명과 여성운동 발전사를 간략하게 보여주는 내용도 포함돼 있어 눈여겨볼 만하다.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도 있다. 수원시 가족여성회관의 ‘나부터 돌봄 챌린지 #소중한 나를 안아주세요’다. 오는 11일까지 나를 안아주는 사진을 홈페이지나 SNS에 게시하는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다. 오프라인으로는 8일 가족여성회관 교육관 1층 로비에서 세계 여성의 날 역사와 의미를 알려주는 전시와 응원 메시지 게시, 챌린지 참여자 사진 전시 등을 진행한다. 수원시 관계자는 “수원시는 여성 인권을 위한 다양한 사업과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차별 없이 성평등한 수원시가 될 수 있도록 세계 여성의 날에 대한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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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법쩐, 날카로운 시선으로 현실 관통한 불꽃 독설 폭발SBS 금토드라마‘법쩐’이선균-문채원-강유석-박훈-김홍파,단 2회만이 남았다. 사진=레드나인 픽쳐스 (국민문화신문) 유에스더 기자 = “영리하지 못한 정의는 아무 쓸모 없어” ‘법쩐’이 악한 자의 면전에 대고 퍼붓는 일침갑(甲) 멘트는 물론 부조리한 현실을 그대로 반영한 묵직한 울림의 명대사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환호를 얻고 있다. SBS 금토드라마 ‘법쩐’(극본 김원석/연출 이원태/제작 레드나인 픽쳐스)은 ‘법’과 ‘쩐’의 카르텔에 맞서 싸우는 ‘돈 장사꾼’ 은용과 ‘법률 기술자’ 준경의 통쾌한 복수극이다. 미스터리한 사건들과 흥미진진한 복수 과정을 찰지게 엮어가는 필력과 감각적인 영상미, 캐릭터를 완벽히 체화한 배우들의 열연이 빛을 발한 ‘웰메이드 장르물’로 호평을 얻고 있다. 무엇보다 ‘법쩐’은 법과 쩐이 결탁한 거대한 악의 카르텔을 깨부수는 인물들이 전하는 굵직한 명대사들을 통해, 진정한 법과 권력의 의미와 정의의 원칙을 돌아보게 만들고 있다. 이와 관련, 때로는 울컥하게, 때로는 통쾌하게, 때로는 모두를 분노하게 만든 캐릭터별 명대사를 짚어봤다. 은용 “짐승들을 상대하는 싸움은 그저 지옥일 뿐” 은용(이선균)은 힘든 시절 자신을 지켜준 고마웠던 한 사람, 박준경 어머니 윤혜린(김미숙)의 억울한 사망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기꺼이 박준경(문채원)의 손을 잡았다. 특히 은용은 자신의 가장 강력한 무기인 ‘쩐’을 이용해 관련 대상들을 하나둘 포섭해 나갔을 뿐 아니라 “짐승들을 상대하는 싸움은 그저 지옥일 뿐”이란 각성과 함께 적인 황기석(박훈), 명회장(김홍파)와의 거래도 마다하지 않았고, 조카 장태춘(강유석)의 행보마저 방해하는, 그야말로 거칠 것 없는 복수 행보로 충격을 안겼다. 박준경 “법으로 안 되는 놈들은 법으로 상대해선 안 되겠다. 내가 그렇게 싸우다 지면, 결국 피해는 또 법을 지키는 선량한 사람들에 돌아갈 테니까” 박준경 또한 윤혜린이 목숨을 끊은 결정적 이유인 황기석 발 선거 조작 사건 폭로기자 회견을 준비하다 명회장 수하 이진호(원현준)에게 린치를 당한 후 이진호를 납치해 불법 감금까지 자행했다. 박준경은 “당신 덕에 지옥 문턱까지 다녀와서 한 가지 깨달은 게 있다”며 “법으로 안 되는 놈들은 법으로 상대해선 안 되겠다. 내가 그렇게 싸우다 지면, 결국 피해는 또 법을 지키는 선량한 사람들에게 돌아갈 테니까”라는 묵직한 울림의 대사로 소름을 유발했다. 은용 “영리하지 못한 정의는 아무 쓸모 없어” VS 장태춘 “괴물하고 싸운다고 괴물이 되면, 그냥 또 다른 괴물일 뿐” 장태춘은 나쁜 놈을 잡기 위한 나쁜 놈이 돼 원칙과 정도마저 무시하는 은용과 박준경의 모습에 괴로움을 느꼈고, “괴물하고 싸운다고 괴물이 되면, 그냥 또 다른 괴물일 뿐”이라는 정의의 일침을 날렸다. 하지만 은용은 끝까지 법과 정도를 지키겠다는 장태춘에게 “그렇겐 못 이긴다”며 “영리하지 못한 정의는 아무 쓸모없다”는 뼈 아픈 현실 대사로 장태춘을 절망케 했다. 정의를 바로 세우겠다는 같은 목표를 두고도 각기 다른 행보를 걷게 된 두 사람이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궁금증을 모은다. 황기석 “아버님처럼 권력에 꼬리 치는 개로 살면서, 던져 주는 뼈다귀나 뜯으며 살라는 거냐” VS 명회장 “쎈 놈이 돈을 쥐는 게 아니고 돈 쥔 놈이 쎈 놈이다” 그런가하면 명회장은 은용과 황기석의 합공으로 ‘바우펀드’가 파산을 맞자, 다시금 황기석을 희생양 삼아 꼬리 자르기를 시도했다. 명회장은 모든 것을 잃을 위기에 처한 사위 황기석을 향해 “아직도 권력이 자리에 있다고 생각하냐”고 물었고, 황기석은 “아버님처럼 권력에 꼬리 치는 개로 살면서, 던져 주는 뼈다귀나 뜯으며 살라는 거냐”며 적개심을 드러냈다. 이에 명회장은 “돈이 진짜 권력”이라며 “쎈 놈이 돈을 쥐는 게 아니고 돈 쥔 놈이 쎈 놈이다”라고 맞받아쳤다. 각각 권력과 돈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는 두 사람의 캐릭터가 적나라하게 드러난 대사들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황기석은 자신의 권력을 되찾아 줄 은용을 찾아가 박준경과 함께 기자회견을 개최했고 지난날의 잘못을 반성하고 성역 없이 수사하는 내부 고발자가 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은용과 박준경, 황기석이 한 편이 된 반전 상황 속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지 궁금증을 높인다. 제작진은 “깊이 있고 강렬한 대사들이 연기력 뛰어난 배우들과 만나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며 “인물들 간 고도의 심리전과 각종 술수, 대립이 격화되며 눈과 귀를 사로잡을 막판 복수 행보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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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힘든 시간을 보낸 한국교회를 더욱더 고통스럽게 한다.상암동 MBC 본사 앞 광장에서 MBC 규탄집회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논설위원 = 2월 3일(금) 오후 2:00에 상암동 MBC 본사 앞 광장에서 “MBC 심의부가 ‘방송 적합’ 판정을 낸 음원 'It's Ok To Be Me'(With. Mi-no)판정을 반대하는 한국교회와 수도권기독교총연합회, 그리고 여러 교계 단체 들의 연합으로 규탄 집회가 진행되었다. 이번 MBS 규탄 집회는, MBC 심의부가 지난해 말, 라이오네시스의 ‘잇츠 오케이 투 비 미’(It's OK to be me)에 대하여, 심사 과정에서 동성애를 뜻하는 표현과 종교적 표현이 함께 존재하는 가사가 종교적 갈등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어 ‘방송 불가’로 판정했으나, 내부적으로 재개한 재심을 통해 ‘방송 적합’ 판정을 내린 바 있다. 한국기독교는 이러한 판정을 잘못된 판정이라 단정하고, 판정 반대 규탄 집회를 강행하게 된 것이다. 라이오네시스는 K-pop 성 소수자 보이 밴드이다. SNS 통해 라이오네시스를 확인한 결과 라이오네시스는 K-pop 전원이 커밍아웃한 성 소수자 보이밴드로, 2021년 데뷔 이후 '커밍아웃', '동성애자 혐오 범죄 동성 결혼' 등 성 소수자 사회를 둘러싼 이슈를 음악으로 다루며 데뷔와 동시에 mtv 뉴스, AP 통신 엔터테인먼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외신의 주목을 먼저 받으며 존재감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러한 라이오네시스 아이돌 그룹은 시작부터 동성애를 반대하는 기독교와는 상반된 길을 가게 된 것이다. 'It's Ok To Be Me'(With. Mi-no)이 노래에서 기독교가 주목하는 부분은 두 곳이다. 첫 부분은 “난 기적, 비 온 뒤 저 무지개는 또 내 이명. 세상을 구하는 걸로 치면 내 맞선임은 Jesus. 난 밤을 비추려 밝게 켠 달, 왕관의 무게를 견디련다.”라는 곳과 “난 태초부터 게이로 설계됐어. 내 주께서 정했어. Uh, Next one is, QUEEN ROOYA 나는 질문이자 곧 답이야.”라는 부분이다. 잇츠 오케이 투 비 미’(It's OK to be me) 노래 가사와 한국교회가 말하는 성경 창세기와 비교해 보았다. 잇츠 오케이 투 비 미’(It's OK to be me) 노래 일부 가사 성경 : 창세기 한국교회가 MBC 심의부의 판정을 반대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 성경을 인용한 것처럼 보이나 성경에 반대되는 내용이다. “난 태초부터 게이로 설계됐어” 하나님의 창조는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하나님은 게이를 계획한 적도, 설계한 적도, 창조한 적도 없다. 오히려 하나님은 동성애 하는 것을 법으로 막으셨고, 동성애 하는 자들을 향해 분노하셨다. ● 결혼 질서의 파괴가 문제 된다. “난 태초부터 게이로 설계됐어” 게이는 남자 여자로 결혼하는 관계가 아니기 때문에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이 명령을 준행할 수가 없다. 그래서 결혼 질서와 가정 질서를 무너뜨리게 되는 것이다. ● 노래이고, 문화라는 명분으로 판정받을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난 태초부터 게이로 설계됐어” 문화는 자연 상태에서 벗어나 일정한 목적 또는 생활 이상을 실현하고자 사회 구성원에 의하여 습득, 공유, 전달되는 행동 양식이나 생활 양식의 과정 및 그 과정에서 이룩하여 낸 물질적ㆍ정신적 소득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 문화이다. 아름다운 국가, 이상적인 국가, 고귀하고, 멋있고, 후대들이 꿈을 꾸는 이상적인 나라를 만드는 것이 문화이지, 퇴폐문화를 받아들이고 미래가 없는 문화를 인정하는 것이 문화의 근본 목적은 아니다. ● 공영방송의 판정이기에 더욱더 문제가 되는 것이다. “난 태초부터 게이로 설계됐어” 공연 방송의 판단과 공영방송의 보도는 신뢰성을 바탕으로 이루어진다고 모든 시민들은 인정하기 때문에, 그 판단은 신중해야 한다. 특히 뉴스나 문화 정보 전달은 더 중요한 것이다. 이러한 방송국에서 어이없는 판정은 한국교회를 당혹하게 만들게 되었다. ● 국가의 시급한 정책에 반하는 것이다. “난 태초부터 게이로 설계됐어” 우리나라는 저출산 문제로 국가가 심각한 고민에 직면해있다. 국가에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를 만들어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 여기에 위원장은 대통령이다. 태초부터 게이를 설계했다면 현재 이 땅에 누가 존재하며, 후대는 누가 태어날 수 있단 말인가? 지금 게이 설계를 외치는 이들도 아버지와 어머니는 있을 것이다. 남자와 여자 없이 누가 태어날 수 있다는 말인가? 라이오네시스 K-pop 성 소수자 보이밴드가 아무리 동성애를 조장하고, 홍보하고 싶다고 하지만, 하나님을 대적하고, 조롱하고, 비방하는 모습은 삼가해야 한다. 그리고 MBC도 잘못된 결정을 내렸다면 정정하고 올바른 판단을 내려야 한다. 지금 이 신곡은 한국교회와 전 세계교회에 큰 돌을 던지는 것이며, 대적하는 행위이다. 라이오네시스 K-pop은 노래 가사를 수정하든지 노래를 멈추든지 해야 할 것이다. 자료 제공 및 출처 : 박종호 수기총. 경기도민연합 사무총장. 김종근 목사, 최광희 교수, 한교총 성명서, 한교연 성명서등 상암동 MBC 본사 앞 광장에서 MBC 규탄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