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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SBS 연예대상은 김종국…"이제는 예능이 삶의 전부 됐다"2020 S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차지한 김종국 16년간 SBS 주말 예능에서 묵묵하게 자신의 자리를 지켜왔던 김종국(44)이 올해 SBS 연예대상의 영예를 안았다.김종국은 19일 마포구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린 '2020 SBS 연예대상'에서 신동엽, 유재석, 백종원, 이승기, 양세형, 김구라, 서장훈 등의 후보들을 제치고 대상을 거머쥐었다.그는 2004년 'X맨 일요일이 좋다'를 시작으로 '패밀리가 떴다', '런닝맨', '미운 오리 새끼' 등 SBS 주말 예능에서 계속해서 활약을 해왔다.대상 트로피를 손에 쥔 그는 눈물을 글썽이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다가 "가수로 대상을 받았을 때도 너무 덤덤했기에 '그때 왜 더 즐기지 못했을까?' 생각이 들기도 했다"며 "이런 감정이 올 줄은 정말 몰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과거 가수로 활동할 때는 음반을 홍보하기 위해 예능에 출연하는 게 너무 싫었을 정도로 숫기가 없었던 사람이었지만 'X맨'을 통해 유재석, 강호동과 같은 좋은 스승님을 만나 지금은 예능이 삶의 전부가 된 것 같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또 "모두가 코로나19로 인해 많이 힘든 상황이지만 할 수 있는 최대한으로 시청자분들께 조금이라도 웃음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이어 "어머니는 너무 멋진 분이시고, 아버지는 여러 가지로 독특하신 분이시지만 어릴 때 그런 아버지가 너무 자랑스러웠다"며 부모님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감사를 표했다. 2020 SBS 연예대상의 MC를 맡은 (왼쪽부터) 신동엽, 이승기, 차은우 이날 오후 8시 30분부터 약 4시간 동안 열린 시상식은 신동엽, 이승기, 차은우가 진행을 맡았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그간 시상식에서 보지 못했던 이색 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이날 연예대상에서는 무대 아래 참석자들은 모두 자신의 얼굴이 그려진 마스크를 착용했고, 착석 테이블마다 커다란 가림판이 설치됐다.또 '이광수 게 섰거라! 만능 시상팔'이라는 이름의 트로피 전달대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시상자들은 무쇠로 만들어진 기다란 시상 전달대에 트로피를 끼워 수상자와의 일정 거리를 둔 채 상을 수여했다.이외에도 행사가 무관중으로 진행된 만큼 MC들이 실시간 시청자 댓글을 읽어주며 반응을 전했으며, 방송작가상과 라디오 부문 수상자들은 소감을 영상으로 대신하기도 했다.최우수상은 '런닝맨'의 하하와 '트롯신이 떴다' 장윤정(쇼·버라이어티), '맛남의 광장'의 김희철과 '미운 우리 새끼' 이상민(리얼리티)이 차지했다.우수상은 '집사부일체'의 김동현과 '텔레비전에 그게 나왔으면'·'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의 장도연(쇼·버라이어티), '불타는 청춘'의 김광규와 '백종원의 골목식당'(리얼리티)의 정인선에게 돌아갔다.PD들이 뽑는 프로듀서상은 '집사부일체'와 '맛남의 광장'에서 활약했던 코미디언 양세형, 최우수 프로그램상은 '미운 우리 새끼'가 받았다. 또 올해로 10주년을 맞는 '정글의 법칙'과 '런닝맨' 팀에는 골든콘텐츠상이 수여됐다. 다음은 수상자 명단.▲ 대상 '런닝맨'·'미운 우리 새끼' 김종국 ▲ 프로듀서상 '맛남의 광장'·'집사부일체' 양세형 ▲ 최우수상 쇼·버라이어티 '런닝맨' 하하, '트롯신이 떴다' 장윤정 ▲ 최우수상 리얼리티부문 '맛남의 광장' 김희철, '미운 우리 새끼' 이상민 ▲ 최우수프로그램상 '미운 우리 새끼' ▲ 우수상 쇼·버라이어티 '집사부일체' 김동현, '텔레비전에 그게 나왔으면'·'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장도연 ▲ 우수상 리얼리티부문 '불타는 청춘' 김광규, '백종원의 골목식당' 정인선 ▲ 우수 프로그램상 '맛남의 광장'·'트롯신이 떴다' ▲ 핫스타상 OTT부문 '집사부일체' 이승기 ▲ 핫스타상 TV부문 '박장데소' 박나래-장도연 ▲ 골든콘텐츠상 '정글의 법칙'·'런닝맨' ▲ 레전드 특별상 이홍렬·임성훈·최화정·이봉원·최양락·이경실·이성미 ▲ 베스트 커플상 '미운 우리 새끼' 임원희-정석용 ▲ 베스트 엔터테이너상 '집사부일체' 신성록, '불타는 청춘' 박선영 ▲ 방송작가상 예능부문 '미운 우리 새끼' 육소영, '백종원의 골목식당' 황보경 ▲ 방송작가상 교양부문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이해연 ▲ 라디오 DJ상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 김창완 ▲ 라디오 신인상 '허지웅쇼' 허지웅 ▲ 함께N 팀워크상 '동상이몽 2 - 너는 내운명' 박성광-이슬이·송창의-오지영·전진-류이서·오지호-은보아 ▲ 공익 예능상 '백종원의 골목식당' 김성주 ▲ 명예사원상 '미운 우리 새끼'·'동상이몽 2 - 너는 내운명'·'진짜 농구, 핸섬타이거즈' 서장훈 ▲ 신스틸러상 '미운 우리 새끼' 탁재훈 ▲ 신인상 '집사부일체' 차은우, '미운 우리 새끼' 오민석, '제시의 쇼!터뷰' 제시 사진출처, 기사발신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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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연초 음원차트 또 흔들었다…'당신의 밤' 1위MBC TV '무한도전'이 또다시 연초 음원차트를 뒤흔들었다. 지난달 31일 '무한도전'의 역사 힙합 프로젝트 '위대한 유산' 방송 직후 공개된 음원인 황광희와 개코의 듀엣곡 '당신의 밤'이 1일 멜론, 엠넷닷컴, 지니 등 음원차트 정상을 석권했다. '무한도전'의 '위대한 유산' 편 [MBC 제공] 또 다른 곡인 하하와 송민호의 '쏘아', 유재석과 도끼의 '처럼', 양세형과 비와이의 '만세', 정준하와 지코의 '지칠 때면', 박명수와 딘딘의 '독도리'까지 각종 음원차트 10위권에 진입했다. '무한도전'은 2015년 1월에도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 편으로 연초 음원차트에서 1990년대 곡을 소환하는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이번에는 약 20일간 정상을 지킨 빅뱅의 신곡 '에라 모르겠다'를 제치는 음원 파워를 보여줬다. '위대한 유산' 편은 '무한도전' 멤버들이 실력파 래퍼들과 함께 우리 역사를 주제로 힙합곡을 만들고 공연을 선보여 재미와 감동을 줬다. 오혁이 피처링한 '당신의 밤'은 일제의 민족말살정책 속에서도 한글로 시를 쓴 시인 윤동주에게 보내는 편지로 '별 헤는 밤'의 시구를 인용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쏘아'는 병력의 열세 속에서도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이순신 장군의 삶을 통해 우리 민족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자 한 곡이며, '처럼'은 우리나라를 지켜 온 위인처럼 살아가자는 의미에서 위인들의 명언을 차용한 노래다. 이밖에도 '만세'는 안중근 의사, '지칠 때면'은 훈민정음을 창제한 세종대왕을 주제로 한 곡이다. '무한도전' 측은 '위대한 유산' 편의 음원 수익금을 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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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강자 사라지고 시즌제 유행…미리 보는 2017년 예능예능인 춘추전국시대…'먹방' '음방' 이을 새 장르도 주목 29일 열린 MBC 방송연예대상을 마지막으로 올해 지상파 3사 연예대상 시상식이 막을 내렸다. 한해 예능을 결산하는 연예대상은 내년 방송가 판도를 점쳐볼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하다. 새해에는 예능 강자들의 독주 구도에 균열이 가속하면서 춘추전국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할 것으로 보인다. 시즌제 예능도 좀 더 자리 잡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유재석과 강호동 ◇ '2인 천하' 사실상 끝나고 군웅할거 시대24일 개최된 KBS 연예대상의 주인공은 지난 9년간 '해피선데이-1박 2일'을 성실하게 끌어온 가수 김종민이다. MBC 연예대상은 '무한도전'을 11년간 이끈 유재석의 몫이 됐지만, 3인자 정준하의 수상을 점쳤던 이들도 적지 않았다. 한때 예능가를 양분했던 유재석과 강호동의 시대가 점차 저물고, 군웅할거 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풍경이다. 내년엔 많은 예능인이 화제성과 인기를 골고루 나눠 가질 것으로 보인다.케이블과 종합편성채널로도 손을 뻗은 유재석과 강호동의 영향력은 여전하겠지만, SBS 연예대상을 거머쥔 신동엽을 비롯해 김구라, 김성주, 전현무의 추격도 무시할 수 없다. 김종민과 정준하 SBS TV '런닝맨' 시즌2가 유재석과 강호동을 함께 내세우려고 했던 것처럼, 이들 강자가 합종연횡할 가능성은 커졌다. 능수능란한 입담의 탁재훈·이수근, 깐죽대는 실력이 대단한 양세형, 변신의 귀재 권혁수, 왕년의 농구 스타보다 예능인이라는 설명이 더 어울리는 서장훈, 온갖 장르를 섭렵 중인 안정환 등도 각자 영역에서 장기를 발휘할 거로 보인다. 한때 예능 '4대 천왕'으로 불렸으나 건강 문제로 한동안 방송을 쉬었던 정형돈의 내년 행보도 기대를 모은다. 배우들까지 예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예능 풀은 더 풍부해지는 추세다. 과거 작품 홍보차 잠깐 예능에 얼굴을 비치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올해 하반기만 해도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SBS TV '씬스틸러-드라마 전쟁' 등 배우들이 장악한 프로그램이 적지 않았다. 일요 예능 1위인 '1박 2일'을 이끄는 여섯 멤버 중 두 사람(윤시윤, 차태현)은 배우이고, 이시영은 MBC TV '일밤-진짜 사나이' 덕분에 인지도와 인기가 수직 상승하기도 했다. MBC TV '일밤-진짜 사나이' 이시영 ◇ 포스트 '먹방' '음방' 없나…시즌제 가속화 SBS 연예대상에서 가장 주목받은 프로그램 중 하나가 '미운 우리 새끼'였다. 지난 8월 방송을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금요 예능 격전지에서 시청률 10%를 훌쩍 넘는 성적을 내는 중이다. 올해 방송사들은 온갖 장르의 파일럿 프로그램을 앞다퉈 띄웠다. '미운 우리 새끼'를 제외하고는 대다수가 즉각적인 성과를 내지 못했다. 방송사와 제작사들은 인기가 예전만 못한 '먹방'(먹는 방송)과 '음방'(음악 방송) 대신 예능 판도를 바꿀 콘텐츠 구상에 골몰하고 있다. 이들이 시행착오 끝에 내년엔 본격적인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 SBS TV '미운 우리 새끼'드라마 현장에서 점차 사전제작이 자리 잡고 있듯이, 예능에서도 시즌제가 갈수록 유행할 거로 보인다. "'물 빠질 때까지' 하다가 망해야 비로소 끝나는"(나영석 PD 인터뷰) 장수 예능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이미 '1박 2일'과 '일밤-진짜 사나이'는 현재 시즌제를 택하고 있다. 출연자 교체 논란 끝에 결국 무산됐지만, 7년간 뛰었던 '런닝맨'도 내년 1월 시즌2로 돌아올 예정이었다. 생로병사를 예능으로 끌어들인 MBC TV '미래일기'와 여자 예능이라는 점에서 돋보였던 KBS 2TV '언니들의 슬램덩크' 등 내년에 새 시즌으로 돌아오겠다고 예고한 예능도 적지 않다. MBC TV '미래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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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주말극 '여자를 울려' 시청률 20% 첫 돌파자체 최고 성적 낸 MBC '복면가왕', KBS2 '슈퍼맨' 위협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김정은·송창의 주연의 MBC TV 주말드라마 '여자를 울려'가 시청률 20%를 돌파했다. 8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45분부터 방송된 '여자를 울려'는 전국 기준 20.2%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주말에 방송된 전회보다 3.6%p 상승한 수치로, 드라마 자체 최고 시청률이다. '여자를 울려'는 아들을 잃은 채 학교 앞에서 밥집을 운영하는 형사 출신 아줌마 정덕인의 우여곡절 많은 인생을 다룬다. 드라마는 4월 18일 15%의 시청률로 출발한 이후 답보 상태가 이어지자 지난 주말 정덕인 생모(김해숙 분)를 투입하는 극약 처방으로 시청률 상승에 성공했다. 같은 시간에 방영된 SBS TV 개그 프로그램 '웃음을 찾는 사람들' 500회 특집은 6.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방송에서는 '웃찾사' 전성기 시절에 활약했던 컬투(정찬우, 김태균)와 리마리오, 양세형, 김기욱 등이 다시 무대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오후 9시 10분부터 방송된 KBS 2TV의 경쟁 프로그램 '개그콘서트' 시청률은 12%로 집계됐다. 요즘 주말 예능가에서 가장 화제인 MBC TV '일밤-복면가왕'(오후 5시 방송)은 11.3%의 시청률로 자체 최고 성적을 냈다. 복면을 쓴 유명인들이 노래 실력으로만 승부를 내는 '복면가왕'은 방송 2개월 만에 '일밤'의 다른 코너인 '리얼입대프로젝트 진짜사나이'(11.5%)와 맞먹는 성적을 기록했다. '복면가왕'과 같은 시간대에 방송된 KBS 2TV 육아 예능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전주보다 하락해 13.7%의 시청률을 보이는 데 그쳤다. 뒤이어 방영된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청률은 13.2%로 집계됐다. SBS TV '일요일이 좋다' 코너 중에서는 가족 예능 '아빠를 부탁해'가 5.7%, 빅뱅 대성이 등장한 '런닝맨'이 10.7%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 airan@yna.co.kr